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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장 공백 5개월’ 특허청… “정부 무관심에 자괴감마저 듭니다”[관가 블로그]

    ‘수장 공백 5개월’ 특허청… “정부 무관심에 자괴감마저 듭니다”[관가 블로그]

    “검증이 늦어지는 거라면 위안이라도 되겠지만 (용산에서는) 청장이 공석인 줄 모르는 것 같다는 의심마저 듭니다”. 지식재산 주무 부처인 특허청 공무원들의 사기 저하가 심각합니다. 지난 1월 초 총선 출마를 위해 이인실 전 청장이 사퇴한 후 수장 공백 사태가 5개월여 이어지고 있어서입니다. 4월 총선 전 임명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지만 그 후에도 ‘감감무소식’이자 불만이 나옵니다. 기관장 임기(2년)까지 정해진 정부 부처 유일의 ‘책임운영기관’이란 위상이 무색할 지경입니다. 수장 공석으로 핵심 업무인 지식재산 심사·심판이 차질을 빚을 정도는 아니지만 정책 추진과 인사 등 기관 운영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퇴직이나 연수·파견 등 불요불급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후속 인사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국장급 3자리와 과장급 10자리가 공석입니다. 한 관계자는 4일 “규정상 직무대리가 인사를 할 수 있지만 새 청장과 호흡을 맞출 국장 임명에는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2월 부이사관 승진 인사 후 ‘위’에서 좋지 않은 시그널이 내려오면서 인사는 덮어 놓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심사가 길어지면서 권리 확보 지연에 대한 심사관 증원 대책이나 8월 시행 예정인 산업재산정보 활용 촉진법 관련 후속 조치 마련도 속도가 더딥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려했던 일을 맞게 됐습니다. 오는 18~20일 서울에서 특허 선진 5개국(IP5) 특허청장 회의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IP5 회의는 한·미·일·중·유럽연합(EU)이 해마다 돌아가면서 개최하는데 다자 및 양자 회의, 산업계와 함께하는 연석회의 등이 진행됩니다. 손님을 초대해 놓고 주인이 없는 ‘결례’를 범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각국에서 우리나라 특허청장 임명 여부에 대한 문의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허청 간부는 “준비 시간을 고려할 때 이번 주엔 임명이 돼야 정상적으로 진행이 가능하다”면서 “정부의 무관심 속에 자괴감마저 든다”고 토로했습니다. ‘장고 끝 악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세평이 무성했던 특허청 출신 A씨나 학계 출신 B씨 등이 부적격 여론에도 시간에 쫓겨 임명되는 ‘억지춘향’식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생활 밀착 행정 안착… 건축 규제 완화해 종로다운 미래 그린다”[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생활 밀착 행정 안착… 건축 규제 완화해 종로다운 미래 그린다”[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은 최근 들어 반장과의 대화, 경로당 방문 등 주민과의 만남에 부쩍 집중하고 있다. 민선 8기 반환점인 2주년을 앞두고 주민 목소리에 기반해 효율성을 높인 종로만의 행정인 ‘종로 모던’을 다시 한번 정비하는 행보다. 정 구청장은 지난달 29일 서울신문과 만나 “건강이랑 서비스, 어르신 돌봄카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가 주민에게 다가가고 있다”며 앞으로 과도한 건축 규제 완화, 창신동 재개발 등 주거 여건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재선 국회의원과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지낸 경륜과 ‘종로 토박이’의 자부심을 행정으로 엮어 내고 있는 정 구청장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종로다운 미래를 그리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종로 모던’의 2년이 가져온 성과는. “종로 모던의 수요자 중심 행정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권역별 통합보건의료서비스 ‘건강이랑’이 참여 연령대를 넓혀 호응받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종로복지재단도 출범을 앞두고 있고 창신동 언덕 등 대중교통 이용 사각지대에 거주하는 어르신의 이동 편의를 돕는 ‘어르신 돌봄카’ 반응도 뜨겁다. 스마트폰으로 행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앱 ‘종로픽’도 만들었다. 지난 4월 부암동 생활폐기물 적환장 이전도 인근 주민의 생활을 바꾸었다. 최근엔 17개 동을 모두 돌며 지역의 숨은 일꾼인 반장님들과 ‘의미 있는 수다’를 나누었다. 앞으로도 수시로 관내 시설과 현장을 점검해 지역밀착형 행정에 나서 새로운 도약과 혁신의 결실을 함께 나누려고 한다.” -자연경관지구, 고도지구 등 건축규제 완화에 대한 주민의 관심이 높다.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용도지구 규제 완화 방안 수립 용역’을 진행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 올해 초 서울시 신고도지구 구상안에는 구기평창지구, 경복궁 고도지구의 고도제한이 일부 완화되며 그간의 노력이 일부 반영됐지만 실질적인 생활 개선을 위해선 충분한 규제 완화가 절실하다. 앞으로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통해 중복 규제 지역에 대해 자연경관지구 해제를 건의하는 등 힘을 쏟을 예정이다. 특히 자연경관지구 내 모아타운 등 정비구역의 적극적인 규제 완화 방안을 모색하려고 한다.” -봉제공장이 밀집했던 창신동 일대 재개발 상황은. “신속통합기획 1차 후보지인 창신동 23, 숭인동 56 일대는 지난 3월 정비구역 지정 신청을 마쳤다. 특히 방치된 채석장 부지를 편입해 현대식 자원순환센터와 공원을 계획했다. 현실화한다면 종로의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또 창신동 남측 대규모 부지도 사업성과 공공성을 잡는 정비 계획안을 마련하기 위해 ‘찾아가는 재개발 주민 현장상담소’를 운영했다. 재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재산권 보호인 만큼 폭넓은 소통으로 꼼꼼히 점검하겠다.” -올해 3·1절 기념행사에서 탑골공원 성역화를 본격화했다. “3·1운동이 탑골공원에서 시작된 지 105주년이 되는 올해엔 탑골공원이 원래의 모습을 되찾도록 1980년대에 설치된 담장 일부를 해체했다. 이후 서문과 남문, 서측 담장을 찾기 위한 발굴 조사를 진행해 벽돌의 일부 흔적을 확인했다. 앞으로 발굴조사를 확대하고 서측 담장 정비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추후 원각사지 10층 석탑 유리보호각 제거, 기념관 건립 등을 통해 역사적인 탑골공원을 열린 시민 공원으로 만들려고 한다.” -경기 침체 속 중소상공인을 위해서는 어떤 고민을 하고 있나. “경기가 좋지 않은 난국을 헤쳐 나가려면 공동체 정신이 필요하다.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는 영세 소상공인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자 고심 중이다. 지난 4월부터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시중 은행이 협력해 소상공인에게 대출 이자 2%를 지원하고 있다. 종로구 관내 봉제사업장들을 돕기 위해 지난 2022년 만든 공동브랜드 ‘일루셀’도 온라인 판매 등 안정적인 일감 확보에 이바지하고 있다. 소상공인이 제품 사진을 찍어 온라인 판매를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는 ‘E커머스 스튜디오’도 마련했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 회장을 지낸 소감은. “취임 이후 협력 증진을 위해 격월로 연석회의를 열고 노력했지만 시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한계를 느끼기도 했다. 앞으로 지방분권화 흐름에 발맞춰 서울 자치구의 권한과 자율성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주민 생활과 밀착한 분야의 행정은 자치구가 우선 수행할 수 있도록 권한이 이양돼야 한다.” -남은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것은. “종로 모던의 궁극적인 목표는 서로 도와 함께 번영하는 공존공영이다. 행정 하나하나가 반복되는 일상에 활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행정의 유연성을 살려 더 든든한 종로, 종로다운 미래를 구현해 나가겠다.”
  • “탕웨이, 연기 집중력에 엄지척”… “김태용, 감독일 때 남편일 때 달라”

    “탕웨이, 연기 집중력에 엄지척”… “김태용, 감독일 때 남편일 때 달라”

    “집에서도, 촬영장에서도 영화에 전념하고 집중하려 굉장히 애를 씁니다. 정말 존경스러울 정도입니다.”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김태용(54) 감독은 자신이 연출한 신작 ‘원더랜드’(사진)의 주연이자 아내인 배우 탕웨이(45)의 연기 열정에 대해 엄지를 치켜들었다. 앞서 김 감독은 ‘만추’(2011)를 연출할 당시 탕웨이와 연인으로 발전해 2014년 결혼했다. 5일 개봉하는 이번 영화는 김 감독이 ‘만추’ 이후 13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자 탕웨이와 두 번째로 함께한 작품이다.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던 이들과 다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탕웨이는 죽음을 앞두고 딸을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신청한 바이리를 연기했다. 김 감독은 “탕웨이가 상대역 없이 휴대전화를 들고 혼자 연기했는데 그야말로 섬세함과 용감함을 모두 요구하는 연기였다”며 “촬영에 들어가니 감정을 거침없이 표현하더라. 10여년 동안 연기자로서 많이 성장했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탕웨이는 이날 김 감독과 같은 카페에서 진행된 별도 인터뷰에서 “‘감독으로서 김태용’과 ‘남편으로서 김태용’은 완전히 다르다. 감독으로서는 너무 존경하고 우러러보는 사람이지만 아이 아빠로서는 ‘어떻게 저런 것까지 받아 줄까’ 싶을 정도로 포용적인 사람”이라고 했다. 2016년 딸을 낳은 그는 인터뷰 중 휴대전화 배경 화면으로 설정해 놓은 딸 사진을 기자에게 자랑하며 ‘딸 바보’의 면모를 보여 주기도 했다. 탕웨이는 “실제로 아이가 생긴 다음에 엄마 역할을 연기하니 이전과는 달랐다”며 “예전의 연기가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게 됐다”고도 했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죽음을 맞고 촬영 내내 AI를 연기한 것에 대해 “바이리가 원더랜드로 들어가겠다고 결정했을 땐 현실의 부족한 점을 보충하고 싶었을 것 같다”며 “일 때문에 아이에게 소홀했고 거기에서 죄책감을 느꼈던 현실 속 바이리와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영화에는 탕웨이와 함께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공유 등 유명 배우들이 등장한다. 김 감독은 배우들의 캐스팅에 대해 “그리움을 진짜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들을 고르고 골랐다”며 “서로 처한 상황이나 사정은 다르지만 전체 배우를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는다면 ‘그리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영화는 기술의 발달에도 극복하지 못하는 상황들에 대한 문제를 던진다. 예컨대 식물인간이 된 태주(박보검 분)를 그리워하며 가입한 정인(수지 분)은 매일 영상통화를 통해 AI 태주를 만나는데 어느 날 태주가 기적처럼 깨어나면서 현실 속 그와 원더랜드 속 태주를 두고 갈등한다. 세상을 떠난 바이리는 딸과 통화하며 빈자리를 채워 주려 하지만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 소식에 오류를 낸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미래가 현실로 다가오는 지금 시점에 관객들이 이번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고 했다. 탕웨이는 남편과 영화에 대해 대체로 후하게 평했다. 그는 “AI 소재 영화 대부분이 어둡고 폭력적인 것과 달리 희망과 따뜻함을 보여 준다는 게 우리 영화의 강점”이라며 “다방면에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고 이 작품을 쓸 때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고 캐고 또 캐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활발한 활동을 하는 아내와의 생활에 대해 “부부가 둘 다 일을 하기 때문에 함께 육아나 집안일을 하기 어렵다. 내가 할 때도, 탕웨이 배우가 할 때도 있다”며 “밥 짓는 거 청소나 빨래하는 거 내가 꽤 잘한다. 육아도 열심히 하고 있다. 탕웨이 배우와는 후속작도 당연히 함께할 것”이라며 웃었다.
  • 與, 전대 ‘당심 70%·민심 30%’ 복귀 유력… 특위 “12일까지 결론”

    與, 전대 ‘당심 70%·민심 30%’ 복귀 유력… 특위 “12일까지 결론”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7·25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헌·당규 개정에 착수한 가운데 현행 ‘당원투표(당심) 100%’인 지도부 선출 방식에서 민심(일반국민 투표) 반영 비율을 20~50%로 높인다. 여상규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첫 회의 후 “(당헌·당규에 따라) 오는 12일까지 모두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전당대회가 다음달 25일로 잠정 결정됨에 따라 특위가 지도부 선발 규정을 논의할 시간은 일주일 정도다. 지난해 3·8 전당대회 당시 ‘비윤’(비윤석열) 당권 주자들을 주저앉히려는 위인설법(특정인을 위해 법을 만드는 것) 지적이 나왔던 당원투표 100% 선출 방식은 개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기현 지도부’ 선출 이전까지 적용된 ‘당심 70%, 민심 30%’로 복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민심을 20%만 반영하는 방안과 총선 참패 이후 수도권 낙선자들이 앞장서 요구한 민심 50% 반영도 선택지 중 하나다. 과거 ‘당심 100%’ 변경을 주도했던 친윤(친윤석열)계는 여전히 심기가 불편하지만, 민심 반영은 ‘대세’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이날 특위 회의에서도 현행 유지 주장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비상대책위원회와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모은 ‘단일지도체제(당 대표와 최고위원 분리 선출) 유지’는 특위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특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전날 의원총회 내용(단일지도체제 유지)은 현역 의원들의 의견으로 특위의 주요 참고 사안”이라면서도 “선거를 앞두고 룰을 바꾸는 작업은 늘 특정인의 유불리로 이야기가 흘러가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도체제와 룰 변경 모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 시나리오와 연결되는 상황이다. 단일지도체제 유지 가닥에 대해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집단지도체제(경선 1위는 당대표, 이 외 특정 순위까지 최고위원으로 임명)로 변경해 한동훈, 나경원, 유승민, 원희룡 등 모두가 지도부에 들어가야 당이 바뀔 텐데 결국 또 물색없는 초선판이 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 군에 입대하면 10만원 드려요…전북 임실군, 7월부터 시행

    군에 입대하면 10만원 드려요…전북 임실군, 7월부터 시행

    전북자치도 임실군이 오는 7월부터 군에 입대하는 군민에게 입영지원금 10만원을 지급한다. ‘임실군표 입영지원금’은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는 군민의 입영 준비를 지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올해 도입된 제도다.앞서 임실군은 지난 2월 ‘임실군 입영지원금 지급 조례’를 제정했다. 지급 대상은 입영(소집) 예정인 현역과 사회복무요원이며, 신청일 기준 임실군에 1년 이상 계속해 주소를 두고 거주한 군민 중 7월 1일 이후 입영자다. 지원금은 임실군 지역화폐인 상품권으로 지급되며, 지급일로부터 3년 내에 사용하면 된다. 신청은 입영통지서 수령일로부터 입영일 전까지 신분증과 입영통지서를 갖고 관할 주소지 읍·면사무소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입영 전에 신청하지 못한 경우 입영 후 5개월까지 신청할 수 있다. 직계존비속 등 조건에 부합하는 대리인이 신청할 수도 있다. 단, 입영통지서 수령 후 입대 연기를 하거나 실제로 입영하지 않으면 신청할 수 없다. 심민 군수는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는 군민의 입영 준비를 지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했다”며 “제도의 정착과 함께 군부대가 있는 지역인 만큼 장병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더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AI 노트북 최강자는 바로 나…AMD 라이젠 AI 300 시리즈 공개 [고든 정의 TECH+]

    AI 노트북 최강자는 바로 나…AMD 라이젠 AI 300 시리즈 공개 [고든 정의 TECH+]

    2024년 PC 시장의 최대 화두는 AI PC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에는 AI 서비스의 사용 비중이 높지 않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파일럿 + PC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선보이면서 자사의 AI 기능을 차세대 PC의 표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제조사들도 여기에 호응해 새로운 프로세서와 노트북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포문을 연 것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X 엘리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파일럿+ PC의 기준으로 삼은 40TOPS의 연산 능력을 처음으로 만족시킨 프로세서로 서피스 프로와 랩톱에 x86 CPU보다 먼저 탑재되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본래 마이크로소프트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당장에 AI PC의 기준에 맞는 제품을 내놓을 수 없는 인텔은 올해 3분기 출시 예정인 루나 레이크의 AI 연산 능력이 스냅드래곤 X 엘리트보다 더 우수하다면서 이에 응수했습니다. 한편 이제까지 말을 아끼던 AMD는 대만 컴퓨텍스 2024 행사에서 코드네임 스트릭스 포인트(Strix Point)로 알려진 차세대 모바일 CPU를 발표했습니다. 본래대로면 라이젠 모바일 9000 시리즈로 나와야 하지만, AMD는 라이젠 AI 300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였습니다. 라이젠 AI 300은 새로운 Zen 5 및 Zen 5c 코어를 탑재했습니다. 각각 인텔의 P 코어와 E코어에 해당하는 CPU 코어이지만, Zen 5c는 E 코어와 달리 2개의 스레드를 제공합니다. 덕분에 플래그쉽 프로세서인 AMD 라이젠 AI 9 HX 370는 12 코어(4x Zen5 + 8x Zen5c)임에도 24 스레드를 지원합니다. 전 세대인 라이젠 8040보다 1.5배 늘어난 만큼 멀티스레드 성능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싱글스레드 성능 역시 Zen 5 코어 도입으로 높아졌을 것입니다. 같은 날 AMD는 데스크톱 버전 Zen 5의 성능이 전 세대 대비 16% 정도 높아졌다고 언급했는데, 라이젠 AI 300 시리즈의 대략적인 성능 향상 폭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됩니다.이보다 더 중요한 세일즈 포인트는 XDNA 아키텍처를 적용한 NPU의 성능이 50TOPS로 경쟁자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나 루나 레이크보다 약간 높다는 것입니다. 물론 현재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차이로 보이지는 않지만, 제조사 입장에서는 어쨌든 조금이라도 앞서니 크게 홍보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에 대해 루나 레이크는 GPU AI 연산 능력까지 보태면 100TOPS이 넘는다고 응수할 것으로 보이는데, 라이젠 AI의 GPU AI 연산 능력 역시 주목됩니다. 라이젠 AI 300 시리즈의 내장 GPU는 RDNA 3.5 아키텍처를 적용한 라데온 890/880M으로 인텔 메테오 레이크 대비 평균 36% 높은 성능을 지녔다는 게 AMD의 주장입니다. 다만 이 정도는 올해 하반기에 등장할 인텔 루나 레이크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어서 지금은 누가 이길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최근에 대폭 성능을 올린 인텔 내장 그래픽의 승리일지 오랜 세월 이 분야에서 기술을 갈고 닦은 AMD의 승리일지는 출시가 멀지 않은 만큼 곧 알게 될 것입니다. AMD 라이젠 AI는 올해 7월부터 시장에 출시됩니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보다 늦었지만, 루나 레이크보다는 빠른 셈입니다. 시간차는 약간 있지만, 세 회사에서 나온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은 올해 대거 쏟아져 나올 것입니다. 이들이 AI PC라는 소비자용 컴퓨터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지 시간이 말해줄 것입니다.
  • “탈옥빼고 다 됩니다” 교도소판 ‘나는 솔로’…재소자 심부름 대행업체 실태

    “탈옥빼고 다 됩니다” 교도소판 ‘나는 솔로’…재소자 심부름 대행업체 실태

    “남녀 재소자끼리 펜팔 주선하고, 소개팅처럼 이어줘요. 교도소판 ‘나는 솔로’예요. 업체가 지정하는 은행에 돈 넣으면 성범죄자도 수위 높은 불법 음란 사진을 교도소 안에서 받을 수 있어요. 스포츠 토토도 하게 해주고, 탄원서도 써줘요. 돈만 있으면 다 되는 건 감옥이 더 심해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도권의 한 구치소에서 8개월간 수용 생활을 하고 지난 3월 석방된 오정환(49·가명)씨는 ‘아는 사람만 아는’ 재소자 심부름 대행업체의 실태에 대해 이렇게 털어놨다. 재소자들의 크고 작은 민원을 해결해주는 심부름 대행업체들은 돈만 받으면 19금 서적·사진 반입뿐 아니라 재소자 간 사적 만남부터 자산 관리, 탄원서·반성문 대필, 공범과 소통 주선까지 도와주며 편법과 위법을 넘나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정 질서를 해치는 것은 물론 범죄수익 은닉을 돕는 등 2차 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지만 대행업체는 별다른 허가 없이 영업할 수 있는 자유업이라 관리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정시설 인력이 많지 않은 데다 갈수록 교묘해지는 수법으로 법망을 피하다 보니 ‘어둠의 거래’를 이어가는 업체들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법무부가 파악한 재소자 위주로 영업을 하는 전국의 심부름 대행업체는 90여개다. 대행업체는 출소자를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전직 공무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서울신문이 재소자 심부름 대행업체 5곳과 출소자 등을 취재한 결과, 대행업체를 통하면 교도소 담장 밖을 넘는 것 외에는 모든 것이 가능했다. 통상 ▲재소자 간 소개팅 주선 30만~200만원 ▲교도소 반입 금지 음란 도서 반입 50만~300만원 ▲탄원서 및 반성문 대필 15만~30만원 정도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대행업체에 가장 많은 의뢰가 들어오는 재소자 간 소개팅은 편지로 시작해 만남으로 이어지게 하는 형식이다. 주로 남성 재소자들의 문의가 많지만 ‘법자’(법무부 자식의 줄임말로 돈 없는 재소자를 이르는 은어) 등에 해당하면 펜팔을 하기는 어렵다. 폭행 혐의로 수도권 내 구치소에서 생활하던 이상진(38·가명)씨는 “소개팅하겠다고 낸 돈이 50만원이 넘는다”며 “재소자 사진을 받고 마음에 들어 연락했지만 잘 이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수도권 한 대행업체 직원은 “조건이 추가될수록 가격이 올라간다. 상대 외모가 뛰어나면 200만원까지 써야 하는 때도 있다”고 전했다. 대행업체가 받은 돈의 절반 정도를 여성 재소자와 나누고, 펜팔로 음란한 대화를 이어가는 이들도 있는 만큼 사실상 유사 성관계를 알선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도 있다.대행업체는 재소자들의 가상자산 구매·판매 등 재테크도 돕는다. ‘손실금에 대해선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내용의 계약서를 쓰고 매달 30만~100만원을 내면 대행업체가 전화나 편지 등으로 가상자산 시장 상황을 설명하고, 재소자가 원하는 시점에 가상자산을 대리로 사고 팔아주는 방식이다. 지방의 한 대행업체 대표는 ‘재소자의 가상자산을 어떻게 처분하나’라는 질문에 “분석자료를 유료로 구매한 재소자에게 상담 뒤 가상자산을 처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했다. 엄연히 불법이지만 공범과의 소통도 주선하는 업체도 있다. 재소자가 공범의 연락처, 주소 등을 넘기면 메시지 등을 대신 전달해주는 방식이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정시설 내에 있는 공범이라도 펜팔 등을 위장해 소통을 주선하는 경우도 있다. 교도소 내 반입 금지 물품인 수위 높은 음란 사진 등을 반입하는 것도 대행업체를 통해 이뤄진다. 실제로 법무부에 따르면 입소 인원 증가 추세 및 검열 강화 등의 이유로 교정시설에서 금지 물품(전자·통신기기, 주류·담배·화기·음란물·사행행위 물품)을 반입해 징벌 처분된 건수는 2019년 167건에서 지난해 269건으로 늘었다. 이외에도 대행업체는 법정구속 시 차량이나 기타 물품을 처분해주는 ‘처분 대행’, 출소일에 재소자를 데리러 가는 ‘출소 픽업’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법무부는 대행업체의 불법행위에 대해 내부 징벌 처분과 형사 고발 조치 등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이를 완전히 근절하기엔 아직은 역부족이다. 대부분 대행업체는 등기에도 등록되지 않은 유령 업체인 데다 지인들 간 소개로만 문의가 이뤄져 신뢰가 쌓여야 서비스를 의뢰할 수 있는 구조다. 명확한 관리 주체도 별도로 없다. 교도소 내 반입 물품에 대한 검열 강화 역시 교정 공무원 1인당 담당 수용자가 3.4명에 달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쉽지만은 않다. 교도소·구치소 등 교정시설에 수용되는 인원은 지난해 말 기준 하루 평균 5만 6577명이다. 10년 전인 2013년 4만 7924명에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3년간 교정시설에 반입된 도서는 총 42만 2050권에 달하는데 기관당 교도관 1명(대형기관 2명)이 반입 금지 도서 여부를 판단한다.법무부는 대행업체의 불법행위에 대응하고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무료 전자편지 폐지, 유해간행물 심의신청 강화, 대행업체 탈세 조사 의뢰 등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법무부는 “적극적인 개선 대책 시행 이후 반입 음란도서도 52% 정도 줄고 대행업체도 91% 정도 대폭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교정본부 관계자는 “음란도서 반입 등이 쉽게 이뤄진다는 건 대행업체의 일방적인 주장일뿐 현실적으로 중간에 적발되는 경우가 많다”며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해 형집행법 등 관련 법 개정 및 도서 반입 제도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도 “반입 금지 물품을 들여온 재소자에 대한 징계 및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교도관 수를 늘려 검열을 강화하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원천적으로 이런 대행업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필요가 있다”며 “대행업체 이용이 적발되면 2차 범죄를 막기 위해서라도 접견을 가족 또는 친지에 한정해서 진행하는 등 엄격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대행업체를 아예 양지로 나오게 한 뒤 관리·감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상균 백석대 경찰학과 교수는 “교도소 내 허용 품목 등을 조금 더 폭넓게 보장해 제도 안에서 수용자들의 수요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 “상속세율 10%P 내리고 금투세 유예·폐지하자”

    “상속세율 10%P 내리고 금투세 유예·폐지하자”

    주식시장에서 기업의 가치를 높이려면 상속세율을 10% 포인트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주식을 장기 보유한 소액주주에게 세제 혜택을 줘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업 밸류업을 위한 세제 개선 방안 모색’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기업 밸류업을 촉진하는 세제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고, 기획재정부도 참석해 각계 의견을 청취했다. 발제자로 나선 박성욱 경희대 회계·세무학과 교수는 “기업 가치 지표인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 등이 주요국 상장 기업에 비교하면 지나치게 낮다”며 그 배경 중 하나로 높은 상속세 부담을 꼽았다. 기업을 이어받은 상속인이 지분 매각이나 주식담보 대출 등을 통해 상속세를 내는 과정에서 투자 보류, 고용 불안, 지배구조 불안 등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2000년 1월 1일 이후 지난해까지 소비자물가지수가 76.7%,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11.9% 높아졌지만, 상속세 과세표준 구간과 세율은 변화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현재 상속세 최고세율은 50%로 최대 주주 할증세율 20%를 적용하면 60%가 된다. 이어 박 교수는 “상속세 최고세율을 10% 포인트 인하하자”고 주장했다. 물가상승률과 1인당 GDP 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상속세 적용 구간을 3.38배 상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또 “상속세의 첫 단계 과표 구간 금액을 현재 1억원 이하에서 15억원 이하로 상향하자”고 주장했다. 이는 60세인 자녀가 향후 30년을 살아갈 때 필요한 재산 13억원을 고려한 수치다. 최근 노부모가 고령자인 자녀에게 상속하는 노노(老老) 상속 현상이 나타나는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박 교수는 “조세 형평성을 위해 소액주주에게도 세제 혜택을 주자”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장기 보유주식 배당소득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 제도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1년 이상 주식을 보유하고 해당 주식의 액면가액 합계액이 3000만원 이하면 소득세를 비과세하는 제도다. 박 교수는 또 “주주환원을 확대한 기업에 대해 주주환원 금액 증가분에 비례해 법인세 공제 혜택을 주자”면서 “상장기업 배당소득에 대해 종합소득과세와 분리과세 중 하나를 선택해 과세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사회적 합의가 어려우면 ‘밸류업’ 기업에만 저율 분리과세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해서는 “유예 또는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존 국내 주식 시장 자금이 다른 투자 시장으로 이동해 자본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박 교수는 ▲투자·상생협력 촉진 세제(투상세) 폐지 ▲최대 주주 할증평가 제도 폐지 또는 차등화 ▲가업상속공제 적용 대상 확대 및 공제 한도 확대 등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토론 세션에서는 기업 밸류업을 위한 다양한 세제 지원 방안이 제기됐다. 윤태화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높은 상속세 부담은 경제 활력을 떨어뜨린다”면서 “유산세 방식의 상속세제를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산취득세는 상속인이 물려받은 재산에 과세하는 제도로 상속재산 전체에 과세하는 현행 유산세 방식보다 세 부담이 줄어든다. 금투세에 대해서는 “다양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금투세는 폐지하거나 유예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오문성 한양여대 세무회계과 교수는 “법인세율의 점진적 인하가 기업 가치 밸류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재부 조만희 소득법인세정책관은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세제 측면에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다양한 의견 수렴과 함께 사회적 공감대를 토대로 적정한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인사말에서 “저평가된 우리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게 하고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기업 투자를 유인하는 매력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세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상속세제가 경영 영속성 제고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상속세율과 과세 방식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바꿔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손 회장은 또 “중산층 세 부담 완화를 위해 20년 넘게 유지되고 있는 상속세 과표 구간도 경제 규모와 물가를 반영해 합리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이 선진국보다 불리한 세제 환경에서 경쟁하지 않도록 법인세율을 낮추고 반도체, 인공지능(AI)같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첨단 분야에 대한 세제 지원도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경총은 이번 토론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비롯해 다양한 개선 과제를 담은 세제개편 건의서를 조만간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 전남 민간관광안내소 ‘쉬다가게’ 눈길

    전남 민간관광안내소 ‘쉬다가게’ 눈길

    “민간관광안내소로 지정된 후 여행 정보를 문의하는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어 매출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관광객이 원하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전남을 찾는 관광객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도록 돕겠습니다” 관광객 편의 제공을 위해 지정 운영한 전남 민간관광안내소 ‘쉬다가게’가 수요자 중심의 관광 정보 서비스로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도가 지정한 민간관광안내소는 기존 관광안내소의 운영 시간과 접근성의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 인근의 카페와 음식점, 숙박시설 등에 관광 안내 기능을 갖춘 곳으로 모두 64곳에 이르고 있다. 2022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민간관광안내소는 ‘청정, 힐링 전남 쉬다가게’라는 현판을 내걸고, 진열대에 관광안내 책자와 지도, 홍보물 등을 비치해 해당 지역의 여행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2024~2026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 브랜드 사업 추진에 맞춰, 관광객에게 한층 더 높은 접근성과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민간관광안내소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한다. 또 지역 인기 관광지를 추천하는 등 민간관광안내소 방문객이 다양한 여행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누리집 신설을 추진 중이다. 오는 7월 오픈 예정인 민간관광안내소 누리집은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전남도는 민간관광안내소 운영이 안내소의 매출 증대는 물론 관광객들의 편의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민간관광안내소를 추가 운영할 방침이다. 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생생한 지역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민간관광안내소는 전남 방문 관광객을 일선에서 친절하게 맞이하는 여행전도사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남 관광 수용태세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로슨 계약 불발’ DB 발등에 불…마지막 조각은 새 얼굴? 오누아쿠?

    ‘로슨 계약 불발’ DB 발등에 불…마지막 조각은 새 얼굴? 오누아쿠?

    프로농구 원주 DB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위한 마지막 조각으로 점찍었던 디드릭 로슨과의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난 시즌 개막 전 영입을 고려했던 치나누 오누아쿠를 포함해 원점에서 후보군을 추린다. DB는 시즌을 마치고 로슨과 협상을 계속 이어갔으나 최종 결렬됐다. DB 관계자는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시즌보다 인상된 조건으로 로슨에게 제시안을 건넸으나 답변받지 못했다”며 “플랜B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놓지 않았다. 어떤 조합으로 구성할지 원점에서부터 진행한다. 아직 협상한 선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압도적인 전력으로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DB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KCC에 시리즈 1-3으로 완패했다. 설욕을 위해 2023~24 국내 최우수선수(MVP) 이선 알바노를 시작으로 강상재, 김종규 등 핵심 자원들과 재계약했지만 정작 전력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로슨과는 계약하지 못했다. 로슨은 한국농구연맹(KBL) 규정에 따라 원소속팀 DB에서는 1년, KBL 타 구단에서는 3년간 뛰지 못한다. 이제 DB는 본격적으로 새 외국인 선수를 물색할 예정인데 그중 1명이 오누아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누아쿠는 2019~20시즌 DB 소속으로 평균 14.4점 10.3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다음 시즌에도 DB와 재계약했으나 입국하지 않아 계약이 파기됐고 KBL로부터 2시즌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지난해 외국인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던 DB는 4년 전 정규리그 우승을 합작했던 오누아쿠에게 영입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유럽 잔류를 고집했던 오누아쿠가 스페인 리그를 선택하면서 로슨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런데 신생팀 고양 소노가 지난해 11월 13일 대체 외국인으로 오누아쿠를 전격 영입했다. 2023~24시즌 1라운드를 마치기 전이었다. 오누아쿠는 소노의 국내 선수들이 부상, 부진으로 고전하는 상황에서 골밑을 지키며 44경기 평균 18.9점 12.4리바운드의 성적을 남겼다. 가끔 던지는 3점슛도 29.67%의 확률로 성공했으며 자유투 성공률도 71.57%로 준수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정규리그 8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뒤 “실력이 뛰어난 오누아쿠가 국내 선수 구성만 갖춰지면 우승시킬 수 있다고 돌아오겠다고 했다. 한국 생활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다만 오누아쿠는 시즌 내내 팀원들의 플레이에 불만을 드러내며 팀 분위기를 해쳤고 동료 외국인 선수였던 디욘테 데이비스와 갈등을 빚었다. 결국 데이비스는 소노를 떠났다. 김 감독은 시즌을 마치고 오누아쿠에 대해 “팀보다는 자신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동료에게 계속 투덜거린다. 실이 많다면 동행하지 않는 게 맞다”고 밝혔고 끝내 재계약하지 않았다. 오누아쿠가 소노보다 객관적인 전력이 앞서는 DB에서 뛴다면 불만을 덜 드러낼 가능성도 있다. 외국인 영입 전략에 따라 디펜딩챔피언 KCC에 도전하는 DB의 성적이 결정될 전망이다.
  • ‘빅이어’ 15번째 키스… 레알의 ‘♥ 시그널’

    ‘빅이어’ 15번째 키스… 레알의 ‘♥ 시그널’

    ‘별들의 전쟁’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가장 크게 웃었다. ‘축구 명가’ 레알 마드리드가 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통산 15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세계적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까지 가세할 예정인 만큼 공격력이 한층 막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UCL 결승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2-0으로 제압하고 우승컵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2021~22시즌 이후 2년 만이자 구단 통산 1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10년 새 6차례 우승컵을 안으며 유럽 최강임을 재확인했다. UCL 두 번째 우승 횟수는 AC밀란(이탈리아)의 7회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역시 지도자로 UCL 최다인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이끈 명장 지위를 굳건히 했다. 뒤를 이어 밥 페이즐리, 지네딘 지단, 페프 과르디올라가 3회 우승했다.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는 개인 통산 여섯 번째로 UCL 우승의 영광을 안으며 축구화를 벗었다. 팀 동료 루카 모드리치, 나초 페르난데스, 다니 카르바할과 나란히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웸블리와의 악연을 이어 갔다. 도르트문트는 11년 전 2012~13시즌 대회 결승이 열린 이곳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해 준우승에 그친 아픈 기억이 되살아났다. ‘낭만의 아이콘’ 마르코 로이스는 11년 전에 이어 이번에도 준우승에 그치며 도르트문트를 떠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전에는 예상과 달리 도르트문트의 강한 압박에 막혀 고전했다. 그러나 도르트문트도 결정적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쳤다.레알 마드리드는 후반전부터 ‘UCL DNA’를 발휘했다. 조금씩 분위기를 가져온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9분 코너킥에서 카르바할의 헤더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키 173㎝의 단신 수비수가 낌짝 헤더골로 전세를 뒤집었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UCL 2호 골을 터뜨린 카르바할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후 도르트문트가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추가골을 터뜨리며 달아났다. 후반 38분 도르트문트 수비진의 패스 실책을 놓치지 않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직후 “(결승이나 우승에) 절대 익숙해지지 않는다. 항상 예상보다 어렵고 정말 힘든 경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도 내 꿈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시즌 통산 여섯 번째 UCL 우승에 도전한다. 안첼로티 감독의 꿈은 프랑스에서 6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른 음바페와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 옛 국군광주병원, 공원 되어 시민 품으로

    옛 국군광주병원, 공원 되어 시민 품으로

    5·18민주화운동 사적지인 옛 국군광주병원이 녹색 휴식공간인 화정근린공원으로 탈바꿈해 광주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광주시는 서구 화정동 옛 국군광주병원 부지를 도시공원인 화정근린공원으로 새롭게 조성, 시민들에게 개방했다고 2일 밝혔다. 화정근린공원은 기존 공원 부지에 옛 국군광주병원 부지 등 9만 6803㎡를 새로 편입해 총 10만 7268㎡ 규모로 조성됐다. 산책로 위주로 이용됐던 공간에 치유의 숲, 추모의 길, 어린이놀이터, 잔디광장, 산책로, 체력단련시설 등을 갖춰 시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도시공원으로 재단장했다. 광주시는 5·18사적지로 지정된 병원 본관 등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건물 5개 동을 보존하고, 기존 수림 등 자연 원형을 최대한 유지했다. 건물 철거 부지 등 훼손된 구간은 치유의 숲, 추모의 길 등을 설치해 역사의 기억과 상처를 품에 안은 ‘치유·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특히 다음달 개원 예정인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와 동선으로 연결된다. 화정근린공원은 광주시가 추진하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일몰대상 공원에 시비를 투입하는 재정공원 조성사업 15곳 중 1곳으로 토지 보상비와 공사비 등 126억원이 투입됐다. 김준영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화정공원은 트라우마센터와 연계한 지역 주민들의 휴양, 건강, 치유 기능의 강화를 위한 복합커뮤니티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종부세, 세제개편 킬러문항… 형평성·세수펑크·지방재정 셈법 복잡

    종부세, 세제개편 킬러문항… 형평성·세수펑크·지방재정 셈법 복잡

    종부세, 징벌적 과세 논란다주택자 중과세율 폐지 검토최고 5.0% →2.7% 일반세율로1주택자 면제, 공정한가5억 3채보다 20억 1채가 덜 내‘똘똘한 한 채’ 쏠림 심화 우려세수 결손 문제 없나올 1~4월, 작년 대비 8.4조 줄어작년만큼 걷어도 30조대 ‘구멍’지방재정 악재인가국세로 교부금 명목 지방 배분폐지 땐 균형 발전 타격 불가피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 논의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일부와 이른바 ‘한강벨트’ 지역구 의원을 중심으로 ‘실거주 1주택자의 종부세 폐지’ 주장이 제기돼 의제를 선점당하는 모양새가 되자 정부·여당이 전격적으로 종부세 폐지 검토로 맞불을 놓으면서다. 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오는 7월 발표 예정인 세제개정안에 종부세 개편을 포함하는 방안을 두고 정부가 본격적인 내부 검토에 돌입했다. 종부세는 2005년 노무현 정부 때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도입됐다. 역대 정부에서 부침을 겪은 끝에 현재는 공시가격 9억원(1가구 1주택자는 12억원) 이상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에게 부과된다. 종부세 논란은 문재인 정부 때 최고조에 달했다. 2019년 종부세 중과 제도를 도입해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2주택 이상 보유자에게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하면서다. 부동산 정책 실패로 주택 가격이 폭등하면서 종부세 납부 대상은 한때 120만명에 육박했다. 기재부는 일단 ‘징벌적 과세 체계’인 다주택자 중과세율 폐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2022년 2주택자 이상에 대한 중과세율을 없애는 세제 개편에 나섰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2주택자에 대한 중과세율만 폐지됐다. 현재 3주택자부터는 최고 5.0%의 중과세율이 적용된다. 3주택자들도 일반세율(0.5~2.7%)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해 윤석열 정부 출범 첫해에 추진했던 이른바 ‘징벌적 과세 정상화’부터 매듭짓겠다는 것이다. 다만 기재부는 ‘종부세 중과세율을 낮추는 방안에 정부가 무게를 두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종부세는 다주택자를 ‘투기자’로 판단하고 있는 데다 투기라는 일탈 행위를 했다고 세금을 더 많이 부과하는 징벌적 과세 체계”라며 “단순히 주택 수가 많은 사람을 대자산가로 판단해서 재산 가치에 비례해 과세해야 한다는 원칙을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20년 서울 강남구, 서초구 등에 주택을 보유한 청구인들이 문재인 정부의 종부세 개편이 재산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30일 “부동산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려는 정책적 목적을 위한 것”이라며 합헌 판결을 내렸다.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징벌적 과세니, 이중과세니 하는 주장은 헌재에서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 사안”이라고 했다. 야당에서 주장하는 실거주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폐지 역시 논란이 적지 않다. 안창남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는 “부동산 투기와 상관없는 국민에게 강남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종부세 중과세율을 적용하는 것은 징벌적 요소가 있다”며 “최소한 1주택자는 살기 위해 집을 보유하는 것이므로 종부세는 부과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1주택자는 실거주 목적이기에 종부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이른바 ‘똘똘한 한 채’로 비유되는 고가 아파트로의 쏠림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동시에 중저가 주택을 여러 채 소유한 국민과의 형평성 논란도 제기된다. 예컨대 5억원짜리 주택 3채를 보유한 국민은 총합 15억원으로 중과세율 2.0%를 적용받지만 20억원짜리 1채를 보유한 1주택자는 중과세에서 제외돼 기본세율 1.3%만 부과되기 때문이다. 임 교수는 “1주택자 종부세를 폐지하자는 주장은 ‘1주택자는 선하고 다주택자는 나쁘다’는 프레임인데 동의할 수 없다”며 “집값이 오르는 것은 정부에서 해당 지역 인프라에 투자했기 때문이므로 1주택자도 세금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종부세를 폐지할 경우 대규모 세수 결손 역시 우려되는 지점이다. 올해 1~4월 국세 수입은 125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 4000억원 줄었다. 남은 기간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세금이 걷힌다면 30조원이 넘는 결손이 발생할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4조 1000억원이 걷힐 것으로 예상되는 종부세가 폐지된다면 ‘세수 펑크’는 더 커질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또한 종부세 수입은 전액 부동산교부금으로 지방에 지급되고 있어 지방 재정 악화도 불가피하다. 서울에서 절반에 가까운 46.1%의 종부세가 걷혀 지방에 배분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종부세가 줄어들면 수도권과 지방 간 재정 불균형을 심화시킨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집값이 오르는 지역에 집을 사는 행위가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고 왜곡시키지만 이를 막을 세제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는 게 현실”이라며 “현 상황에서 갑자기 종부세를 완화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 당정대 “물가안정 최선… 과일 등 관세인하 연장 검토”

    당정대 “물가안정 최선… 과일 등 관세인하 연장 검토”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2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고물가 대책으로 오는 6월 종료 예정인 ‘과일류 및 주요 식품 원료에 대한 관세 인하 조치’를 하반기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 수석대변인은 이날 협의회 후 브리핑에서 “이상기후나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물가 안정 노력을 배가할 필요성이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또 당정은 배추와 무를 각각 1만t, 5000t 이상 비축하고 여름철에 농산물 생육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식품·외식업계가 스스로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하는 자체 노력을 촉구했고, 정부에 세제 지원 등 원가 부담 경감 지원을 지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식주 등 생활밀접 분야에 공정거래위원회 주도로 정부가 업계 불공정 행위를 감시하는 시장 모니터링 전담팀을 운영해 달라고도 했다. 이날 논의 테이블에는 군 사고 재발 방지 대책, 북한의 대남 도발, 의료개혁 추진 계획,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 등의 안건도 올랐다. 당정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훈련병 사망사고를 엄중히 인식하고, 유족과 국민이 한 치의 의구심도 없도록 면밀한 조사를 토대로 종합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위해 ‘군기훈련 규정 표준 가이드안’을 즉시 배포하고 불합리한 관행 개선을 위한 ‘신병영 문화 혁신 가이드북’을 제작해 간부 계급부터 숙지시킬 방침이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행위에 대해선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이자 정전협정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한다. 당정은 국방부,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지만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는 않았다. 당정은 의료개혁 문제에 대해 의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연차적, 단계적 재정투자 방안을 수립해 조속히 발표하기로 했다. 또 앞선 21대 국회에서 무산됐던 ‘간호사법’을 22대 국회의 최우선 입법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에 대해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피해 주택을 경매에서 적극 낙찰받아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한 뒤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저렴하게 장기 거주를 지원하기로 했다. 여당은 저출생 대응 등 앞서 발표한 31개 민생 패키지 법안에 협조해 줄 것을 정부에 당부했고, 당정은 공동으로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 아프리카 손잡은 尹 “정상회의 계기로 핵심 광물 협력 기반”

    아프리카 손잡은 尹 “정상회의 계기로 핵심 광물 협력 기반”

    윤석열 대통령은 4~5일 개최 예정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핵심 광물 관련 정보 교류와 기술 협력, 공동 탐사 등 포괄적 협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일 공개된 AF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은 첨단산업 제조 강국이지만 원료 광물의 9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 각각 오찬·만찬 회담을 진행하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아프리카의 중요성에 비해 양측 간 교역 규모는 한국의 총교역 규모의 1.9%에 그치고 있다. 기업 간 교류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한국이 반세기 만에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하면서 쌓은 경험을 아프리카에 제공할 수 있다”며 “특히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사업으로는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등 인프라 건설과 스마트교통 등 스마트시티 시스템, 마스터플랜 수립 등이 있다고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하산 대통령과의 오찬 회담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핵심 광물자원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핵심 광물 공급망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양국은 2028년까지 25억 달러(약 3조 5000억원) 규모의 경제개발협력기금(EDCF) 기본 약정도 체결했다. 탄자니아는 리튬과 코발트, 니켈 등 핵심 광물을 보유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또 “오늘 아프리카 국가 중 처음으로 탄자니아와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 개시를 선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종부세 개편’ 급물살…형평성·세수펑크·지방재정 난제 풀어야

    ‘종부세 개편’ 급물살…형평성·세수펑크·지방재정 난제 풀어야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 논의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일부와 이른바 ‘한강벨트’ 지역구 의원을 중심으로 ‘실거주 1주택자의 종부세 폐지’ 주장이 제기돼 의제를 선점당하는 모양새가 되자 정부·여당이 전격적으로 종부세 폐지 검토로 맞불을 놓으면서다. 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오는 7월 발표 예정인 세제개정안에 종부세 개편을 포함하는 방안을 두고 정부가 본격적인 내부 검토에 돌입했다. 종부세는 2005년 노무현 정부 때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도입됐다. 역대 정부에서 부침을 겪은 끝에 현재는 공시가격 9억원(1가구 1주택자는 12억원) 이상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에게 부과된다. 종부세 논란은 문재인 정부 때 최고조에 달했다. 2019년 종부세 중과 제도를 도입해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2주택 이상 보유자에게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하면서다. 부동산 정책 실패로 주택 가격이 폭등하면서 종부세 납부 대상은 한때 120만명에 육박했다. 기재부는 일단 ‘징벌적 과세 체계’인 다주택자 중과세율 폐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2022년 2주택자 이상에 대한 중과세율을 없애는 세제 개편에 나섰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2주택자에 대한 중과세율만 폐지됐다. 현재 3주택자부터는 최고 5.0%의 중과세율이 적용된다. 3주택자들도 일반세율(0.5~2.7%)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해 윤석열 정부 출범 첫해에 추진했던 이른바 ‘징벌적 과세 정상화’부터 매듭짓겠다는 것이다. 다만 기재부는 ‘종부세 중과세율을 낮추는 방안에 정부가 무게를 두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종부세는 다주택자를 ‘투기자’로 판단하고 있는 데다 투기라는 일탈 행위를 했다고 세금을 더 많이 부과하는 징벌적 과세 체계”라며 “단순히 주택 수가 많은 사람을 대자산가로 판단해서 재산 가치에 비례해 과세해야 한다는 원칙을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20년 서울 강남구, 서초구 등에 주택을 보유한 청구인들이 문재인 정부의 종부세 개편이 재산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30일 “부동산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려는 정책적 목적을 위한 것”이라며 합헌 판결을 내렸다.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징벌적 과세니, 이중과세니 하는 주장은 헌재에서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 사안”이라고 했다. 야당에서 주장하는 실거주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폐지 역시 논란이 적지 않다. 안창남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는 “부동산 투기와 상관없는 국민에게 강남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종부세 중과세율을 적용하는 것은 징벌적 요소가 있다”며 “최소한 1주택자는 살기 위해 집을 보유하는 것이므로 종부세는 부과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1주택자는 실거주 목적이기에 종부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이른바 ‘똘똘한 한 채’로 비유되는 고가 아파트로의 쏠림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동시에 중저가 주택을 여러 채 소유한 국민과의 형평성 논란도 제기된다. 예컨대 5억원짜리 주택 3채를 보유한 국민은 총합 15억원으로 중과세율 2.0%를 적용받지만 20억원짜리 1채를 보유한 1주택자는 중과세에서 제외돼 기본세율 1.3%만 부과되기 때문이다.임 교수는 “1주택자 종부세를 폐지하자는 주장은 ‘1주택자는 선하고 다주택자는 나쁘다’는 프레임인데 동의할 수 없다”며 “집값이 오르는 것은 정부에서 해당 지역 인프라에 투자했기 때문이므로 1주택자도 세금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종부세를 폐지할 경우 대규모 세수 결손 역시 우려되는 지점이다. 올해 1~4월 국세 수입은 125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 4000억원 줄었다. 남은 기간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세금이 걷힌다면 30조원이 넘는 결손이 발생할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4조 1000억원이 걷힐 것으로 예상되는 종부세가 폐지된다면 ‘세수 펑크’는 더 커질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또한 종부세 수입은 전액 부동산교부금으로 지방에 지급되고 있어 지방 재정 악화도 불가피하다. 서울에서 절반에 가까운 46.1%의 종부세가 걷혀 지방에 배분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종부세가 줄어들면 수도권과 지방 간 재정 불균형을 심화시킨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집값이 오르는 지역에 집을 사는 행위가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고 왜곡시키지만 이를 막을 세제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는 게 현실”이라며 “현 상황에서 갑자기 종부세를 완화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 당정대 “물가안정 최선…과일 등 관세 인하 연장 검토”

    당정대 “물가안정 최선…과일 등 관세 인하 연장 검토”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2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고물가 대책으로 오는 6월 종료 예정인 ‘과일류 및 주요 식품 원료에 대한 관세 인하 조치’를 하반기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 수석대변인은 이날 협의회 후 브리핑에서 “이상 기후나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물가 안정 노력을 배가할 필요성이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또 당정은 배추와 무를 각각 1만t, 5000t 이상 비축하고 여름철에 농산물 생육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식품·외식업계가 스스로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하는 자체 노력을 촉구했고, 정부에 세제 지원 등 원가 부담 경감 지원을 지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식주 등 생활밀접 분야에 공정거래위원회 주도로 정부가 업계 불공정 행위를 감시하는 시장 모니터링 전담팀을 운영해 달라고도 했다. 이날 논의 테이블에는 군 사고 재발 방지 대책, 북한의 대남 도발, 의료개혁 추진 계획,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 등의 안건도 올랐다. 당정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훈련병 사망사고를 엄중히 인식하고, 유족과 국민이 한치의 의구심도 없도록 면밀한 조사를 토대로 종합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위해 ‘군기훈련 규정 표준 가이드안’을 즉시 배포하고 불합리한 관행 개선을 위한 ‘신병영 문화 혁신 가이드북’을 제작해 간부 계급부터 숙지시킬 방침이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행위에 대해선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이자 정전협정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한다. 당정은 국방부,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지만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는 않았다. 당정은 의료개혁 문제에 대해 의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연차적, 단계적 재정투자 방안을 수립해 조속히 발표하기로 했다. 또 앞선 21대 국회에서 무산됐던 ‘간호사법’을 22대 국회의 최우선 입법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에 대해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피해주택을 경매에서 적극 낙찰받아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한 뒤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저렴하게 장기 거주를 지원하기로 했다. 여당은 저출생 대응 등 앞서 발표한 31개 민생 패키지 법안에 협조해줄 것을 정부에 당부했고, 당정은 공동으로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 니키리, ‘최태원 내연녀’ 두둔 의혹 해명…“전혀 연관 없어”

    니키리, ‘최태원 내연녀’ 두둔 의혹 해명…“전혀 연관 없어”

    사진작가이자 배우 유태오의 아내인 니키리가 최태원 SK 회장의 내연녀를 두둔했다는 의혹을 일축했다. 니키리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믿음에 대한 단상이 잠시 생각나서 올렸다가 생각지도 못한 비방 댓글들에 너무 어리둥절하고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전혀 연관이 없는 글인데 추측을 그 방향으로 할 수 있다는 거에 놀랐는데 내가 하필 이런 시기에 그런 추측을 할 여지가 있는 글을 올린 거도 이유가 될 수 있겠구나 싶어서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도 고쳐 매지 말라는 말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글은 추측성 댓글의 사건과 전혀 연관이 없다. 글 속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댓글에서 지칭한 특정인이 포함 안 된 다른 사람들”이라고 선을 그으며 “앞으로 이런 오해와 추측성 댓글에 매사 살피며 글을 써야 하는 거 신경 쓰여서 이제 웬만하면 인스타 피드글은 쓰지 않기로 (했다). 아쉽다. 그동안 인스타 글 잘 읽어주신 분들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니키리의 심정 고백은 전날 쓴 글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해석됨에 따른 것으로 추측된다. 니키리는 1일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사람들 잘 안 믿는다. 믿는 게 뭐가 중요한가 싶다. 뭘 믿어야 하는지도 솔직히 모르겠다. 날 배신하는 거? 그건 그냥 마음이 변하는 건데 그걸 믿고 안 믿고가 있나”라고 적었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건 사랑하는 사람들이 어떤 나쁜 일을 했다고 해도 ‘그걸 진짜 했나 안 했나?’ 믿거나 의심하는 거 제끼고 설령 나쁜 일을 하고 거짓말을 해도 아무 상관 없어 하며 그들 옆에 꾸준히 있어 주는 거”라며 “나에겐 그게 믿음보다 중요한 거 같다. 믿음은 깨지게 되면 실망하고 그러면 떠나기 십상”이라고 했다. 글만 본다면 평범한 내용이었지만, 시점이 문제가 됐다. 당일은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2심 판결이 나온 다음 날이었다. 니키리는 최 회장의 내연녀로 알려진 여성과 친분이 있는 사이다. 이에 일각에서 니키리가 최 회장의 이혼 항소심 판결과 관련,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글이란 해석을 내놓았다.
  • 유럽형 장미정원으로 변신한 임실치즈테마파크

    유럽형 장미정원으로 변신한 임실치즈테마파크

    대한민국 치즈의 메카 전북자치도 임실 치즈테마파크가 유럽형 장미정원으로 변신해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임실군은 치즈테마파크 장미원에 식재된 100여 종 2만 4000그루의 장미가 지난달 하순부터 꽃망울을 터뜨렸다고 2일 밝혔다.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된 임실 치즈테마파크가 화려한 장미꽃밭으로 변신하면서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치즈테마파크 장미원은 2차례에 걸쳐 조성됐다. 2021년에 완공된 사계절 장미원은 1만㎡ 면적에 90종 1만주의 장미가 식재됐다. 올해 완공 예정인 유럽형 장미원에는 3만 8705㎡에 97종 1만 4000여주를 심었다. 90m의 장미 터널은 심파시, 보니 등 수고가 7m까지 높이 올라갈 수 있는 품종을 식재했다. 임실군은 장미꽃을 연중 관람할 수 있도록 5월 만개 이후 전지·전정 작업으로 수형을 유지하고, 데드헤딩(시든 꽃 제거) 작업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임실군은 그동안 장미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지난해 12월 동절기 방풍벽 설치 작업을 시작으로 올해 2월부터 전정 작업 및 수형 관리, 관수, 방제, 시비작업 등의 생육관리에 정성을 쏟았다. 임실군은 치즈테마파크가 장미로 가득 채워지면 오는 2026년 부터 매년 5월 장미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장미정원을 전국 최고 명소로 만들기 위해 유명 장미관광 명소 벤치마킹도 하고 있다. 지난달에서는 강원 삼척 오십천 장미공원과 서울 중랑천 장미공원, 올림픽공원 장미원, 서울대공원 장미원을 방문하여 장미원 구성과 운영 정보 등을 수집했다. 심민 군수는 “치즈테마파크 장미원이 천만관광 시대를 여는 초석이 되도록 정성을 들여 꾸미겠다”고 말했다.
  • 5·18사적지 옛 국군광주병원, 도시공원으로 거듭났다

    5·18사적지 옛 국군광주병원, 도시공원으로 거듭났다

    5·18민주화운동 사적지이자 근린공원인 옛 국군광주병원이 녹색 휴식공간인 화정근린공원으로 탈바꿈해 광주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화정근린공원은 도시공원일몰제를 앞두고 광주시가 지켜낸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중 시비를 투입해 조성하는 재정공원 15곳 가운데 두 번째로 준공됐다. 광주시는 서구 화정동 옛 국군광주병원 부지를 도시공원인 화정근린공원으로 새롭게 조성, 시민들에게 개방했다고 2일 밝혔다. 화정근린공원은 기존 공원 부지에 옛 국군광주병원 부지 등 9만6803㎡를 새로 편입해 총 10만7268㎡ 규모로 조성됐다. 주로 산책로 위주로 이용되던 공간에 치유의 숲, 추모의 길, 어린이놀이터, 잔디광장, 산책로, 체력단련시설 등을 갖춰 시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도시공원으로 선보였다. 광주시는 5·18사적지로 지정된 병원 본관 등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건물 5개동을 보존하고, 기존 수림 등 자연 원형을 최대한 유지했다. 기존 건물 철거부지 등 훼손된 구간은 치유의 숲, 추모의 길 등을 설치해 역사의 기억과 상처를 품에 안은 ‘치유·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특히 오는 7월 개원 예정인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와 동선을 연결해 치유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시는 화정근린공원 조성 사업에 총 126억원을 투입했다. 보상비 84억원으로 사유지 5849㎡를 사들여 산책로·잔디광장·어린이놀이터 등 조성했다. 또 가로등 및 CCTV 설치, 기존 건축물 철거·폐기물 처리비용 등에 공사비 42억원을 투입했다. 화정근린공원은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일몰대상 공원에 시비를 투입하는 재정공원 조성사업 15곳 중 1곳이다. 지난 2019년 호남대학교 쌍촌캠퍼스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에 따른 공공기여금을 활용해 광주공항 인근의 신촌공원을 조성한데 이은 두 번째로 준공한 도시공원이다. 광주시는 지난 2016년 화정근린공원을 ‘역사의 기억, 상처를 보듬는 치유의 공원’으로 조성키로 하고 매장문화재 지표조사,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2020년 6월 실시계획인가를 완료했다. 김준영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수많은 시민이 고초를 겪었던 역사의 현장이 치유·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며 “화정공원은 트라우마센터와 연계한 지역 주민들의 휴양, 건강, 치유 기능의 강화를 위한 복합커뮤니티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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