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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범 화학적 거세 선고 “7년간 성충동 약물 치료”…대체 어떤 방법?

    성폭행범 화학적 거세 선고 “7년간 성충동 약물 치료”…대체 어떤 방법?

    성폭행범 화학적 거세 선고 “7년간 성충동 약물 치료”…대체 어떤 방법?성폭행범 화학적 거세 선고 치료 감호 도중 탈주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모(34) 씨에게 법원이 화학적 거세 등 중형을 선고했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부장 강문경)는 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또 성충동 약물치료(일명 화학적 거세) 7년, 신상정보 10년 공개·공지, 성폭력치료프로그램 80시간 수강, 치료 감호 등을 명령했다.김씨는 지난해 8월 치료감호 도중 돌발성 난청 치료를 위해 입원해 있던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감호소 직원을 따돌리고 달아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김씨는 지난 2012년 6월 특수강간죄 등으로 징역 15년과 치료감호를 선고받고 공주치료감호소에 수용돼 있던 상태였다.법원이 김씨에게 화학적 거세를 명령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의 합헌 판결 이후 지역에서 적용된 첫 사례가 됐다.법원 명령에 따라 김씨는 예정출소일 두 달 전부터 7년 동안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여러 차례 성범죄를 저지르고 복역을 한 전례가 있다”면서 “장기간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이어 “범행 경위나 방법 등으로 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피해자가 정신적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피해를 봤는데도 전혀 회복이 안됐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또 “치료감호소에 입소한 뒤에는 치료를 석 달 만에 거부하는 등 성적 장애를 치료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정신감정인이 피고인을 감정한 결과 최하 3년부터 일생 약물치료를 병행할 것을 권고한 사실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앞서 이날 같은 법정에서는 ‘화학적 거세’의 위헌법률 심판 발단이 된 인물인 임모(38)씨에 대한 선고도 이뤄졌다.재판부는 미성년자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임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치료 감호 및 성충동 약물치료 5년을 명령했다.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는 화학적 거세를 규정한 성폭력 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 제4조 제1항을 재판관 6대 3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전 대한민국 서울신문고] 도시 미관 해치는 불법 현수막 말끔히 제거

    [안전 대한민국 서울신문고] 도시 미관 해치는 불법 현수막 말끔히 제거

    불법 현수막은 도시 경관을 해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도로에 마구잡이로 내걸린 광고물들은 안전을 위협한다. 조심하면 그만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자동차나 오토바이 등 운전자들이 시선을 돌리기 마련이다. 알고 보면 그런 것을 겨냥해 설치하는 셈이다. 특정인이 이익을 노린 만큼 위치도 절묘하다. 얼른 눈길을 사로잡기 쉬운 곳이다. 23일 국민안전처 신고관리단에 따르면 이런 내용의 민원이 전국에서 쏟아지고 있다. 가히 ‘불법 광고물 천국’으로 불릴 만하다. 숨바꼭질처럼 ‘뗐다 붙였다’를 되풀이하기 때문에 단속하기도 쉽지 않아 신고 정신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제주시 아라1동 1607의1 도로엔 ‘전국구’ 프랜차이즈 공부방을 광고하는 불법 현수막이 큼지막하게 걸려 철거해 달라는 신고가 들어왔다. ‘제2 담임선생님 책임지도’와 ‘재택근무, 소득 보장’을 앞세워 회원과 교사를 모집한다는 글을 적어 놓았다. 안전처를 통해 도청에서 연락을 받은 아라동 주민센터는 이튿날 해당 업체에 철거와 더불어 과태료도 물린다고 통보해 처리했다. 비슷한 시기, 제주시 삼도1동 주민센터 근처 대로변 나무엔 수입산 매트리스 광고물이 나붙어 철거에 나섰다. 역시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와 경북 상주시 화서면 상곡리 화령재, 충남 부여군 경찰서 앞 등에서도 나란히 늘어선 현수막 제거 작업을 벌여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이웃간 갈등 스스로 해결... 광주에 첫 마을분쟁해결센터

    광주시와 광주지방법원이 이웃 간 갈등과 분쟁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광주시는 다음달 11일 남구 마을공동체협력센터 2층에서 ‘광주마을분쟁해결센터’ 개소식을 한다고 25일 밝혔다. 다양한 법적 분쟁해결 기구가 있지만 시민 자율 해결을 기반으로 한 분쟁해결센터는 이번이 처음이다. 층간 소음, 골목길 주차분쟁 등 이웃 간 사소한 분쟁이 폭행, 살인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심심치 않은 상황에서 센터 역할이 주목된다. 센터에는 분쟁 해결에 나설 조정인으로 변호사, 법학교수, 법무사, 지역 명망가 등 25명이 참여한다. 광주시는 센터 설립과 운영 등을 지원하고 총괄하며, 법원은 법률 조력을 해줄 계획이다. 생활분쟁 해결 신청이 들어오면 2인 1조의 조정인이 맡아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의견을 듣고 분쟁을 중재한다. 특히 주민 스스로 분쟁을 해결하는 장을 만들고, 당사자들이 대화와 토론으로 자율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조정회의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논의한 내용도 비밀이 유지된다. 광주시는 이웃 간 사소한 분쟁에도 고소·고발과 소송 등 법적인 잣대에만 의존하는 ‘사법 만능주의’를 줄이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센터를 마련하게 된 것은 이웃 간 대화와 소통 채널이 필요하다는 김주현 광주지법원장 제안으로 시작됐다. 광주시는 남구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하고 성과에 따라 확대할 계획이다. 광역지자체인 만큼 층간 소음부터 쓰레기 투기, 공사장 소음 등 다양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효과가 날지는 아직 미지수다. 법적 효력이 없고, 센터가 중재하는 역할만 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김재철 광주시 참여혁신단장은 “주민 스스로 분쟁을 해결함으로써 이웃 간 관계 회복과 마을공동체 기능을 살리자는 데 구성 취지가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미술관은 무엇으로 사는가/함혜리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미술관은 무엇으로 사는가/함혜리 문화부 선임기자

    미술관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좋은 작품을 사들여 대중에게 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전시 기획을 얼마나 잘하는지에 따라서 미술관의 명성이 좌우된다. 아쉽게도 우리나라 대표 공공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의 기획전시가 요즘엔 일반 사립미술관들보다 못하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그 이유를 찾자면 우선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들의 무능을 탓할 수 있겠다. 하지만 보다 깊이 들여다보면 문제는 다른 데서 발견된다. 학예사들의 사기가 바닥을 헤매고, 의미 있는 기획전시를 준비할 만한 여건이 되지 못하는 배경에 주목해야 한다. 학예연구사 제도는 고 이경성(1919~2009) 관장 시절인 1989년 처음 도입됐다. 전문 미술인으로는 처음으로 관장을 맡은 이 관장은 학예연구사 제도 도입 외에 미술관의 작품 소장 계획을 전문성 있게 확립하는 등 한국 미술관 발전의 초석을 마련했다. 뒤를 이어 고 임영방(1929~2015) 관장은 학예실을 중심으로 한 전시 체제를 안착시켰다. 그야말로 학예사들의 전성시대였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6급 상당 학예사로 들어와 5급 상당의 학예관으로 승진하지 못한 채 18년째 있는 사람도 있고, 학예관 대우로 10년을 넘긴 사람도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사가 학예관으로 승진하는데 5~10년이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맥 빠지는 일이다. 이런 위상 변화는 참여정부 때인 2003년 관장직이 공모제로 바뀌고, 2006년 국립현대미술관이 행정형 책임운영기관으로 전환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공모제로 뽑은 김윤수, 배순훈 관장이 난제를 남긴 채 떠났고, 법인화 추진에 제동이 걸리면서 정규직 학예사 자리는 거의 동결됐다. 곧 법인화될 책임운영기관에 정규직은 어불성설이었다. 결국 2013년 개관한 서울관은 학예사들이 모두 전문계약직으로 채워졌다. 과천관의 정규 학예사는 서울관 계약직으로 자리이동이 불가능했다. 돌파구 없는 과천관의 학예사들은 휴직과 이직을 택하고 있다. 서울관도 문제투성이다. 3년 계약으로 들어온 사람들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전시를 기획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쉽게, 빨리할 수 있는 전시만 하다 보니 전시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10개월째 공석 중인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재공모 절차가 진행 중이다. 20일까지 서류를 마감하고 선발심의위원회가 심사한 뒤 추천하면 문화체육관광부 개방형직위 임용심사위원회를 거쳐 문체부 장관이 최종 임용하게 된다. 또 ‘적격자가 없다’며 원점으로 돌리지 않는다면 늦어도 11월에는 새 관장이 온다. 1차 공모에 응했던 후보부터 외국인까지 모두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있지만 벌써 특정인이 거론되는 것은 왜일까. 영문도 모르고 들러리가 된 후보자를 부적격자로 낙인찍고, 희화화하는 ‘무늬만 공모제’를 할 바에는 차라리 임명제로 전환하는 게 낫다.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단순한 직위가 아니라 한국 미술을 대표한다는 상징성이 크다. 빼어난 능력, 훌륭한 인품,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미술계의 어른을 모셔 오려면 품격에 걸맞은 과정이 필요하다. 시스템의 근본적인 개선이 시급하다.lotus@seoul.co.kr
  • 님과함께 윤건 “장서희 침대 스킨십 후 확 돌변”

    님과함께 윤건 “장서희 침대 스킨십 후 확 돌변”

    1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님과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에서는 조정치 정인 부부와 부산으로 여름휴가를 떠난 윤건 장서희 가상부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님과함께’에서 장서희는 조정치와 정인이 자신과 윤건의 침대 스킨십을 언급하자 “그동안 남편이 나를 많이 놀라게 많이 했었다. 그래서 그때 그냥 그렇게 했는데 정말 놀라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윤건은 “그 전에는 안 그랬는데, 이 여자가 그날부터 확 돌변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님과함께 윤건 “장서희 침대 스킨십, 내 그런 표정 처음봤다” 어땠나보니..

    님과함께 윤건 “장서희 침대 스킨십, 내 그런 표정 처음봤다” 어땠나보니..

    님과함께 윤건 “장서희 침대 스킨십, 내 그런 표정 처음봤다” 어땠나보니.. ‘님과함께 윤건 장서희’ ‘님과함께’ 윤건이 장서희가 침대 스킨십 후 돌변했다고 폭로해 화제다. 1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님과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에서는 조정치 정인 부부와 부산으로 여름휴가를 떠난 윤건 장서희 가상부부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님과함께’에서 장서희는 조정치와 정인이 자신과 윤건의 침대 스킨십을 언급하자 “그동안 남편이 나를 많이 놀라게 많이 했었다. 그래서 그때 그냥 그렇게 했는데 정말 놀라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윤건은 “그 전에는 안 그랬는데, 이 여자가 그날부터 확 돌변했다”고 폭로한 뒤 “내 그런 표정을 나도 그때 처음 봤다”고 털어놨다. 네티즌들은 “님과함께 윤건 장서희, 수위 너무 높아”, “님과함께 윤건 장서희, 갈수록 과감해지네”, “님과함께 윤건 장서희, 진짜 좋은 감정?”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JTBC ‘님과함께2’ 캡처(님과함께 윤건 장서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님과함께 윤건 “장서희 침대 스킨십 후 돌변했다” 폭로..자세 보니 ‘19금 아찔’

    님과함께 윤건 “장서희 침대 스킨십 후 돌변했다” 폭로..자세 보니 ‘19금 아찔’

    님과함께 윤건 “장서희 침대 스킨십 후 돌변했다” 폭로..자세 보니 ‘19금 아찔’ ‘님과함께 윤건 장서희’ ‘님과함께’ 윤건 장서희가 수위 높은 스킨십으로 화제에 올랐다. 1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님과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에서는 조정치 정인 부부와 부산으로 여름휴가를 떠난 윤건 장서희 가상부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님과함께’에서 장서희는 조정치와 정인이 자신과 윤건의 침대 스킨십을 언급하자 “그동안 남편이 나를 많이 놀라게 많이 했었다. 그래서 그때 그냥 그렇게 했는데 정말 놀라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윤건은 “그 전에는 안 그랬는데, 이 여자가 그날부터 확 돌변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윤건은 “내 그런 표정을 나도 그때 처음 봤다”고 덧붙였다.조정치는 “놀라기만 한 거냐”고 물었고, 윤건은 “놀라기만 했겠냐”고 솔직히 답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JTBC ‘님과함께2’ 캡처(님과함께 윤건 장서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님과함께 윤건 “장서희 침대 스킨십 이후..”

    님과함께 윤건 “장서희 침대 스킨십 이후..”

    1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님과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에서는 조정치 정인 부부와 부산으로 여름휴가를 떠난 윤건 장서희 가상부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님과함께’에서 장서희는 조정치와 정인이 자신과 윤건의 침대 스킨십을 언급하자 “그동안 남편이 나를 많이 놀라게 많이 했었다. 그래서 그때 그냥 그렇게 했는데 정말 놀라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윤건은 “그 전에는 안 그랬는데, 이 여자가 그날부터 확 돌변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필적 감정 결과 신빙성 없다”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필적 감정 결과 신빙성 없다”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필적 감정 결과 신빙성 없다” 대법원 입장 보니?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으로 불리는 유서대필 사건의 강기훈(51)씨가 재심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사건 발생 24년 만이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14일 자살방조 혐의로 기소된 강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강씨는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동료였던 김기설씨가 1991년 5월 노태우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분신했을 때 유서를 대신 써주고 자살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돼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당시 검찰은 김씨의 동료였던 강씨를 자살의 배후로 지목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도 김씨 유서와 강씨 진술서의 필적(筆跡)이 같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강씨는 그해 7월 자살방조죄로 재판에 넘겨져 1992년 징역 3년 확정 판결을 받아 만기출소했다. 10년이 훌쩍 지난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유서의 필체가 강씨가 아닌 김씨의 것으로 보인다는 진실규명 결정을 내놨다. 강씨는 재심을 청구한 지 4년여만인 2012년 10월 대법원에서 재심 개시결정을 받았다. 대법원은 재심을 개시하면서 1991년 국과수 감정인이 혼자서 유서를 감정해놓고도 4명의 감정인이 공동 심의했다고 위증한 점을 지적하며 이를 토대로 한 과거 판결은 재심 사유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국과수는 2013년 12월 유서 필체에 대한 새로운 감정 결과를 내놨고, 2014년 2월 서울고법은 이를 토대로 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유죄 선고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국과수 필적 감정 결과가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보’자를 ‘오’자처럼 보이도록 쓰는 김씨 필체의 특징이 유서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지만 강씨의 필체는 이와 전혀 달랐고, 검찰이 제시한 다른 증거만으로는 강씨가 김씨의 유서를 대신 썼다고 보기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강씨는 다만 서울고법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재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징역 1년에 자격정지 1년을 별도로 선고받았다. 대법원은 이날 이 부분에 대한 검찰의 상고를 기각했다. 그러나 강씨가 이미 3년간 복역했기 때문에 재수감은 되지 않는다. 무죄 확정에 따라 징역 1년을 초과한 구금일수에 대해서는 형사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간암을 앓고 있어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강씨는 이날 재판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필적 감정 결과 신빙성 없다” 왜?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필적 감정 결과 신빙성 없다” 왜?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필적 감정 결과 신빙성 없다” 왜?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으로 불리는 유서대필 사건의 강기훈(51)씨가 재심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사건 발생 24년 만이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14일 자살방조 혐의로 기소된 강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강씨는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동료였던 김기설씨가 1991년 5월 노태우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분신했을 때 유서를 대신 써주고 자살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돼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당시 검찰은 김씨의 동료였던 강씨를 자살의 배후로 지목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도 김씨 유서와 강씨 진술서의 필적(筆跡)이 같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강씨는 그해 7월 자살방조죄로 재판에 넘겨져 1992년 징역 3년 확정 판결을 받아 만기출소했다. 10년이 훌쩍 지난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유서의 필체가 강씨가 아닌 김씨의 것으로 보인다는 진실규명 결정을 내놨다. 강씨는 재심을 청구한 지 4년여만인 2012년 10월 대법원에서 재심 개시결정을 받았다. 대법원은 재심을 개시하면서 1991년 국과수 감정인이 혼자서 유서를 감정해놓고도 4명의 감정인이 공동 심의했다고 위증한 점을 지적하며 이를 토대로 한 과거 판결은 재심 사유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국과수는 2013년 12월 유서 필체에 대한 새로운 감정 결과를 내놨고, 2014년 2월 서울고법은 이를 토대로 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유죄 선고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국과수 필적 감정 결과가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보’자를 ‘오’자처럼 보이도록 쓰는 김씨 필체의 특징이 유서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지만 강씨의 필체는 이와 전혀 달랐고, 검찰이 제시한 다른 증거만으로는 강씨가 김씨의 유서를 대신 썼다고 보기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강씨는 다만 서울고법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재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징역 1년에 자격정지 1년을 별도로 선고받았다. 대법원은 이날 이 부분에 대한 검찰의 상고를 기각했다. 그러나 강씨가 이미 3년간 복역했기 때문에 재수감은 되지 않는다. 무죄 확정에 따라 징역 1년을 초과한 구금일수에 대해서는 형사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간암을 앓고 있어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강씨는 이날 재판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잘못된 필체 감정이 원인” 24년 만에 결론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잘못된 필체 감정이 원인” 24년 만에 결론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잘못된 필체 감정이 원인” 24년 만에 결론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으로 불리는 유서대필 사건의 강기훈(51)씨가 재심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사건 발생 24년 만이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14일 자살방조 혐의로 기소된 강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강씨는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동료였던 김기설씨가 1991년 5월 노태우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분신했을 때 유서를 대신 써주고 자살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돼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당시 검찰은 김씨의 동료였던 강씨를 자살의 배후로 지목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도 김씨 유서와 강씨 진술서의 필적(筆跡)이 같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강씨는 그해 7월 자살방조죄로 재판에 넘겨져 1992년 징역 3년 확정 판결을 받아 만기출소했다. 10년이 훌쩍 지난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유서의 필체가 강씨가 아닌 김씨의 것으로 보인다는 진실규명 결정을 내놨다. 강씨는 재심을 청구한 지 4년여만인 2012년 10월 대법원에서 재심 개시결정을 받았다. 대법원은 재심을 개시하면서 1991년 국과수 감정인이 혼자서 유서를 감정해놓고도 4명의 감정인이 공동 심의했다고 위증한 점을 지적하며 이를 토대로 한 과거 판결은 재심 사유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국과수는 2013년 12월 유서 필체에 대한 새로운 감정 결과를 내놨고, 2014년 2월 서울고법은 이를 토대로 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유죄 선고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국과수 필적 감정 결과가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보’자를 ‘오’자처럼 보이도록 쓰는 김씨 필체의 특징이 유서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지만 강씨의 필체는 이와 전혀 달랐고, 검찰이 제시한 다른 증거만으로는 강씨가 김씨의 유서를 대신 썼다고 보기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강씨는 다만 서울고법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재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징역 1년에 자격정지 1년을 별도로 선고받았다. 대법원은 이날 이 부분에 대한 검찰의 상고를 기각했다. 그러나 강 씨가 이미 3년간 복역했기 때문에 재수감은 되지 않는다. 무죄 확정에 따라 징역 1년을 초과한 구금일수에 대해서는 형사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간암을 앓고 있어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강씨는 이날 재판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자살방조죄 누명 벗어” 억울한 옥살이 보상은?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자살방조죄 누명 벗어” 억울한 옥살이 보상은?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으로 불리는 유서대필 사건의 강기훈(51)씨가 재심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사건 발생 24년 만이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14일 자살방조 혐의로 기소된 강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강씨는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동료였던 김기설씨가 1991년 5월 노태우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분신했을 때 유서를 대신 써주고 자살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돼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당시 검찰은 김씨의 동료였던 강씨를 자살의 배후로 지목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도 김씨 유서와 강씨 진술서의 필적(筆跡)이 같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강씨는 그해 7월 자살방조죄로 재판에 넘겨져 1992년 징역 3년 확정 판결을 받아 만기출소했다. 10년이 훌쩍 지난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유서의 필체가 강씨가 아닌 김씨의 것으로 보인다는 진실규명 결정을 내놨다. 강씨는 재심을 청구한 지 4년여만인 2012년 10월 대법원에서 재심 개시결정을 받았다. 대법원은 재심을 개시하면서 1991년 국과수 감정인이 혼자서 유서를 감정해놓고도 4명의 감정인이 공동 심의했다고 위증한 점을 지적하며 이를 토대로 한 과거 판결은 재심 사유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국과수는 2013년 12월 유서 필체에 대한 새로운 감정 결과를 내놨고, 2014년 2월 서울고법은 이를 토대로 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유죄 선고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국과수 필적 감정 결과가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보’자를 ‘오’자처럼 보이도록 쓰는 김씨 필체의 특징이 유서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지만 강씨의 필체는 이와 전혀 달랐고, 검찰이 제시한 다른 증거만으로는 강씨가 김씨의 유서를 대신 썼다고 보기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강씨는 다만 서울고법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재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징역 1년에 자격정지 1년을 별도로 선고받았다. 대법원은 이날 이 부분에 대한 검찰의 상고를 기각했다. 그러나 강 씨가 이미 3년간 복역했기 때문에 재수감은 되지 않는다. 무죄 확정에 따라 징역 1년을 초과한 구금일수에 대해서는 형사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간암을 앓고 있어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강씨는 이날 재판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필적 감정 결과 신빙성 없다” 대법원 입장 보니?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필적 감정 결과 신빙성 없다” 대법원 입장 보니?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필적 감정 결과 신빙성 없다” 대법원 입장 보니?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으로 불리는 유서대필 사건의 강기훈(51)씨가 재심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사건 발생 24년 만이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14일 자살방조 혐의로 기소된 강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강씨는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동료였던 김기설씨가 1991년 5월 노태우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분신했을 때 유서를 대신 써주고 자살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돼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당시 검찰은 김씨의 동료였던 강씨를 자살의 배후로 지목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도 김씨 유서와 강씨 진술서의 필적(筆跡)이 같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강씨는 그해 7월 자살방조죄로 재판에 넘겨져 1992년 징역 3년 확정 판결을 받아 만기출소했다. 10년이 훌쩍 지난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유서의 필체가 강씨가 아닌 김씨의 것으로 보인다는 진실규명 결정을 내놨다. 강씨는 재심을 청구한 지 4년여만인 2012년 10월 대법원에서 재심 개시결정을 받았다. 대법원은 재심을 개시하면서 1991년 국과수 감정인이 혼자서 유서를 감정해놓고도 4명의 감정인이 공동 심의했다고 위증한 점을 지적하며 이를 토대로 한 과거 판결은 재심 사유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국과수는 2013년 12월 유서 필체에 대한 새로운 감정 결과를 내놨고, 2014년 2월 서울고법은 이를 토대로 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유죄 선고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국과수 필적 감정 결과가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보’자를 ‘오’자처럼 보이도록 쓰는 김씨 필체의 특징이 유서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지만 강씨의 필체는 이와 전혀 달랐고, 검찰이 제시한 다른 증거만으로는 강씨가 김씨의 유서를 대신 썼다고 보기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강씨는 다만 서울고법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재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징역 1년에 자격정지 1년을 별도로 선고받았다. 대법원은 이날 이 부분에 대한 검찰의 상고를 기각했다. 그러나 강씨가 이미 3년간 복역했기 때문에 재수감은 되지 않는다. 무죄 확정에 따라 징역 1년을 초과한 구금일수에 대해서는 형사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간암을 앓고 있어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강씨는 이날 재판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간암으로 건강상태 좋지 않아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간암으로 건강상태 좋지 않아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간암으로 건강상태 좋지 않아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으로 불리는 유서대필 사건의 강기훈(51)씨가 재심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사건 발생 24년 만이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14일 자살방조 혐의로 기소된 강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강씨는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동료였던 김기설씨가 1991년 5월 노태우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분신했을 때 유서를 대신 써주고 자살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돼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당시 검찰은 김씨의 동료였던 강씨를 자살의 배후로 지목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도 김씨 유서와 강씨 진술서의 필적(筆跡)이 같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강씨는 그해 7월 자살방조죄로 재판에 넘겨져 1992년 징역 3년 확정 판결을 받아 만기출소했다. 10년이 훌쩍 지난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유서의 필체가 강씨가 아닌 김씨의 것으로 보인다는 진실규명 결정을 내놨다. 강씨는 재심을 청구한 지 4년여만인 2012년 10월 대법원에서 재심 개시결정을 받았다. 대법원은 재심을 개시하면서 1991년 국과수 감정인이 혼자서 유서를 감정해놓고도 4명의 감정인이 공동 심의했다고 위증한 점을 지적하며 이를 토대로 한 과거 판결은 재심 사유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국과수는 2013년 12월 유서 필체에 대한 새로운 감정 결과를 내놨고, 2014년 2월 서울고법은 이를 토대로 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유죄 선고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국과수 필적 감정 결과가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보’자를 ‘오’자처럼 보이도록 쓰는 김씨 필체의 특징이 유서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지만 강씨의 필체는 이와 전혀 달랐고, 검찰이 제시한 다른 증거만으로는 강씨가 김씨의 유서를 대신 썼다고 보기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간암을 앓고 있어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강씨는 이날 재판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간암으로 건강상태 좋지 않아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간암으로 건강상태 좋지 않아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간암으로 건강상태 좋지 않아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으로 불리는 유서대필 사건의 강기훈(51)씨가 재심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사건 발생 24년 만이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14일 자살방조 혐의로 기소된 강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강씨는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동료였던 김기설씨가 1991년 5월 노태우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분신했을 때 유서를 대신 써주고 자살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돼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당시 검찰은 김씨의 동료였던 강씨를 자살의 배후로 지목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도 김씨 유서와 강씨 진술서의 필적(筆跡)이 같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강씨는 그해 7월 자살방조죄로 재판에 넘겨져 1992년 징역 3년 확정 판결을 받아 만기출소했다. 10년이 훌쩍 지난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유서의 필체가 강씨가 아닌 김씨의 것으로 보인다는 진실규명 결정을 내놨다. 강씨는 재심을 청구한 지 4년여만인 2012년 10월 대법원에서 재심 개시결정을 받았다. 대법원은 재심을 개시하면서 1991년 국과수 감정인이 혼자서 유서를 감정해놓고도 4명의 감정인이 공동 심의했다고 위증한 점을 지적하며 이를 토대로 한 과거 판결은 재심 사유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국과수는 2013년 12월 유서 필체에 대한 새로운 감정 결과를 내놨고, 2014년 2월 서울고법은 이를 토대로 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유죄 선고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국과수 필적 감정 결과가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보’자를 ‘오’자처럼 보이도록 쓰는 김씨 필체의 특징이 유서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지만 강씨의 필체는 이와 전혀 달랐고, 검찰이 제시한 다른 증거만으로는 강씨가 김씨의 유서를 대신 썼다고 보기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간암을 앓고 있어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강씨는 이날 재판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룡마을에 의료·연구단지 조성

    구룡마을에 의료·연구단지 조성

    지난 2년여간 개발 방식을 두고 갈등을 거듭했던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 2020년까지 2126가구의 아파트와 함께 의료관광, 바이오, 안티에이징 분야의 의료·연구단지가 들어선다. 강남구는 지난 8일 서울시 SH공사로부터 집단 무허가 판자촌인 구룡마을의 ‘도시개발구역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제안서’를 접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총면적은 26만 6304㎡로 기존 계획안(28만 6929㎡)보다 7.2%가량 줄었다. 주변 자연을 크게 훼손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특정인이 과도한 개발 이익을 얻는 경우를 줄이기 위한 포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전체 면적의 45.1%(12만 248㎡)에 아파트 1003가구를 지어 분양하며 1118가구는 임대아파트로 짓는다. 계획인구는 5410명이다. 또 전체 면적의 5.9%(1만 678㎡)는 의료·연구단지로 조성된다. 구 관계자는 “아파트만 지으면 슬럼화될 가능성도 있다”며 “전국 최고 수준인 구 의료 인프라와 연계해 의료관광, 바이오, 안티에이징 등 변화하는 미래 의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처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49%(13만 406㎡)는 도로 및 공원 등 기반시설 용지다. 특히 공원 면적 비율이 통상보다 약 2배 높은 32.2%다. 무허가 건물로 각 부분이 훼손된 근린공원(6만 3000㎡)은 다시 복원된다. 구 관계자는 “판자촌 거주민이 노인,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자 등으로 상황이 모두 달라 맞춤형 주거대책을 위해 수요조사를 할 것”이라며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공동주택 등 임대료 및 보증금을 줄이는 방안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구는 SH가 제출한 계획안에 대해 내부 검토를 거쳐 이달 중순쯤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한 열람공고를 할 예정이다. 이후 주민설명회 개최, 유관기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늦어도 상반기 중으로 지정권자인 서울시에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SH 계획안은 구가 최근 2개월간 서울시, SH공사 등과 합동으로 현장 답사를 하고 실무자 회의, 전문가 자문단 운영 등을 통해 합의안을 마련한 것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구룡마을 개발사업이 늦어진 만큼 투명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 거주하는 주민들의 쾌적한 주거 환경과 생활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또 향후 토지 소유자와 거주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열린세상] 비리와 부정부패의 어머니는 규제다/한순구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비리와 부정부패의 어머니는 규제다/한순구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2015년에 들어와 아직 채 석 달도 지나지 않았건만 왠지 비리 또는 부정부패라는 말을 많이 듣고 사는 것 같다. 그리고 한동안 대한민국의 관심을 모았던 김영란법의 국회 통과와 그럼에도 여전히 남아 있는 논쟁들 또한 사실 공공기관에 만연된 비리와 부정부패를 어떻게 척결할 것인가 하는 문제의식에서 기인하였으니 역시 비리, 부정부패의 만연과 관련이 있다. 물론 당장은 비리와 부정부패를 저지른 장본인들을 찾아내어 처벌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김영란법 또한 그러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과거에도 계속 있었던 이런 처벌이 앞으로 비리와 부정부패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 비리와 부정부패를 근본적으로 뿌리 뽑기 위해서는 비리와 부정부패가 어떤 이유에서 발생하는가를 파악해서 발생의 근원을 제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그리고 비리와 부정부패는 타인의 이익을 좌우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없다면 발생하지 않을 현상이라는 것도 분명하다. 그리고 이렇게 특정인이 권력을 가지게 되는 것은 대부분 이 사람이 권력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드는 제도, 다른 이름으로는 규제에 그 원인이 있다. 김영란법의 대상이 되어 논란이 일고 있는 학교 교사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자신이 어렵게 얻은 지식을 제자에게 전수해 주는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우리의 부모들은 책을 떼면 떡을 해서 스승에게 바치는 등 오래된 미풍양속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어쩌다가 이런 미풍양속이 비리로 전락하게 되었을까. 적어도 그 원인 중의 하나는 상급학교 진학을 좌우할 수 있는 권한을 교사에게 준 것에 있다. 자식을 지도해 주는 교사 앞에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것이 우리의 부모들인데 교사가 자식의 미래를 좌우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면 어떤 마음이 들겠는가. 지금의 입시 제도에서는 교사가 작성하는 학생부에 의해 대학 진학의 성패가 크게 좌우된다. 성의 있게 써 주는가 아닌가에 따라 학생 본인의 실력에 관계없이 입시에 제출하는 서류의 수준이 달라질 수 있으니 부모로서는 교사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싶어지는 것이다. 그렇다고 마음에 드는 학교로 옮기기도 어려우니 교사의 권한은 점점 강해지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교사는 제자들을 위해 공정한 자세에서 최선을 다하지만, 교사가 많다 보면 그렇지 못한 교사들도 있을 수 있다. 또한 교사들이 그러지 않더라도 마음이 다급해진 부모들이 옳지 못한 방법을 시도할 수 있다. 결국 학교와 관련된 비리의 근본에는 적어도 일부는 상급 학교들의 선발권을 규제하고 학생부를 중시하도록 하는 정부의 정책이 있다. 정부의 규제와 간섭을 받기는 포스코 사태나 자원 개발 산업 또한 예외가 아니다. 군의 방위산업에 대한 투자는 정부에 의한, 정부를 위한 사업이니 더 말할 필요도 없다. 포스코의 경영진을 선출하는 과정에 정부가 관여하지 않고, 자원 개발 또한 짧은 임기를 가진 정치인들이나 자신의 돈을 투자하지 않는 공직자들이 맡지 말고 스스로 자신의 돈을 투자하는 민간에게 맡겼다면 지금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은 벌어지고 있지 않을 것이다. 군사 장비는 민영화하기 어렵다고 하더라도 국산 장비만 구매할 수 있도록 규제한다거나 하여 경쟁을 제한하는 식의 규제가 있다면 이런 것들도 모두 완화하거나 폐지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규제에 그 근원을 두는 비리와 부정부패가 발생하면 오히려 그 규제가 더 강화되고 관련된 공직자들의 권한은 전보다 더 강화되는 현상을 자주 관찰하게 된다. 세월호 사건의 수습 과정에서 관련된 공직자들의 처벌보다는 오히려 관련된 공직자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비리와 부정부패의 유혹을 받게 되는 권력을 규제를 통해 강화시켜 놓고는 비리와 부정부패가 일어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한다면 정상적인 사회라고 보기 어렵다. 작년 청와대는 규제 철폐의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최근 들어서는 규제 철폐의 목소리는 전혀 들을 수도 없다. 비리와 부정부패를 거론하며 오히려 이를 유발하는 규제를 강화하기보다는 다시 한 번 규제 철폐를 강력히 추진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한다.
  • [서울광장] 반칙의 사회/정기홍 논설위원

    [서울광장] 반칙의 사회/정기홍 논설위원

    50대 A씨는 기초단체장 선거에 두 번 얼굴을 내밀었다. 어느 정도의 지지층은 있지만 정당 공천을 받은 적이 없고, 때마다 막판에 특정 후보를 밀었다. A씨는 이후 공기업의 감사 자리에 앉았다. 60대의 전직 교수 B씨는 공직 주변을 기웃한 지 십수 년째다. 정부 산하의 기관장과 관변 협회장 자리를 세 번이나 꿰찼다. 공직 주변을 줄곧 맴돈 것이 큰 힘이 됐다. 언론사 간부였던 C씨는 ‘제2인생 지원서’를 썼지만 번번이 면접을 통과하지 못했다. 언론인 C1씨는 정부 산하기관의 비상임 임원들을 뽑는 공개 모집에 준비한 지원서를 낼 수 없었다. 공고가 나오 전에 특정인이 내정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C씨는 그가 들러리만 섰다는 사실을 몰랐고, C1씨는 세상 물정을 눈치껏 알아낸 것 차이다. 요즘 세상, 작은 권모술수라도 끼고 있어야지 치성(致誠)을 드린들 직장 잡기란 쉽지만은 않다. 대한민국 땅에서 일상으로 보는 사례들이다. 지역과 학교의 인사 편중이나 사기업의 임원 선임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정부 기관과 관변 단체의 모집 공고는 쓰레기에 지나지 않고, 특정인의 ‘자리 잔치’가 되고 있는 민낯이다. 세월호 사고 이후 ‘관피아’의 폐해가 지탄을 받으며 공무원이 물러선 자리를 정치권, 즉 ‘정피아’(정치+마피아)가 노리면서 뒷거래는 더하다. 그동안 이들 자리는 퇴직 공무원의 차지였고, 절차보다 누가 어느 자리에 가느냐가 관심사였다. 지금은 공무원에게 언감생심의 자리가 됐다. 구도가 ‘관치’에서 ‘정치’로 바뀐 것이다. 여건이 이렇게 된 데는 다른 이유도 있다. 공무원의 ‘퇴직자 2년 취업 제한’으로 이들이 갈 자리가 막혔으니 굳이 재촉해 채울 일은 아니다. 멸사봉공(滅私奉公)해 온 공직사회 입장에선 아직도 남 주기에 아까운 자리다. 느릿느릿, 노량으로 놔 둬도 인사에 손 놓은 윗선에서 토 달 리도 없다. 이 분위기 탓에 기관장 자리들은 비어 있고, 마땅한 공무원을 찾지 못한 단체의 장들은 임기를 넘기고 있다. 기관장 자리가 1년 가까이 공석인 곳도 있다. 이를 비집고 정피아가 채워 간다. 전직 공무원은 “자리를 공무원이 아닌 일반인에게 내주면 주도한 담당자는 두고두고 후배들에게 손가락질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퇴직한 선배 공직자를 찾고 돌고 돌아 결국 공무원이 앉게 될 것이란 말이다. 민간의 인사 전문가를 장으로 영입한 인사혁신처는 고위직의 개방형 자리 10개 가운데 1개를 민간에 넘기겠다고 했다. 민간인을 들러리로 세우지 않고 민간인끼리 경쟁하는 틀도 만들겠다고 한다. 곧이곧대로 믿어도 될까. 공무원이 비껴선 자리에서 능력 있는 민간이 순수하게 경쟁할 수 있을까. 인사처의 의지가 무색할 만큼 비상식의 꼼수와 반칙은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인사에 외부 입김의 정도가 더해지고 있다는 것이 시중의 시각이다. 최근 전직 장관의 언론 인터뷰 내용이 신선하다. 그는 장관직을 내려놓은 다음날 그동안 만났던 사람의 전화번호를 다 지웠다. 전원을 꺼놓고 3시간에 한 번씩 문자 메시지를 확인한다. 60대인 그의 말처럼 36년간 ‘누릴 건 다 누린’ 그의 공직 생활을 일반인에게 갖다 붙이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럼에도 권력의 뒷자리를 기웃하는 이들이 지천인 요즘 그의 처신은 메시지를 던지기에 충분해 보인다. 사례를 더 보자. 정부 기관의 고위직 D씨는 비어 있는 기관장 자리를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해 오다가 전직 공무원이 내정됐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서 욕심을 접었다. ‘승리하는 군대는 먼저 이기고 나서 전쟁에 나서고, 패하는 군대는 싸우면서 이김을 구한다’는 손자의 병법을 전한 그의 말 뒤끝이 쌉싸름하다. 무릇 내부 조직원이 이러할진대 일반인이 처지와 입장을 거론할 상황은 아니다. 대통령은 틈나면 ‘비정상의 정상화’를 언급하고 있다. 정상은 제대로인 거고, 반칙은 정상적인 것을 어기고 그 테두리를 벗어난 것이다. 저잣거리에서는 가진 자들의 불공정 행위와 반칙에 비아냥대고 성내고 있다. 사회의 상식이 화나 있는 것이다. 말 그대로 ‘조롱의 시대’다. 인사가 반칙에 함몰돼서는 모처럼의 공직 인사 혁신의 의지는 고사하고 사회 개혁마저 헛일이 되고 만다. 정치권도, 공직 사회도 이제는 임파워먼트해져야 한다. 잘못된 권한을 내려놓아야 한다. 지금은 반칙의 사회다. hong@seoul.co.kr
  • [욱~ 하는 대한민국] (3) 불특정 다수 겨냥 ‘묻지마’ 범죄

    [욱~ 하는 대한민국] (3) 불특정 다수 겨냥 ‘묻지마’ 범죄

    #1 지난 1월 1일 오전 4시쯤, 경기 부천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라모(33·지적장애 3급)씨는 주점 문을 닫고 귀가하던 권모(50·여)씨 뒤를 조용히 밟았다. 라씨는 몰래 다가가 준비한 흉기를 휘둘렀다. 권씨는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경찰은 라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라씨는 “기분 나쁜 일이 있어 막걸리를 한 병 먹은 뒤 아무나 죽이겠다고 마음먹고 (흉기를 들고) 나왔다”고 말했다. #2 지난달 1일 오전 9시쯤, 경기 안양의 한 식당. 한모(67·무직)씨는 옆 테이블에서 밥을 먹던 A(55·여)씨를 흉기로 찌르고, 근처에 있던 B(61)씨를 깨물었다. A씨는 폐 아래 부분을 찔려 중태에 빠졌고, 경찰은 한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한씨는 식당에서 처음 본 피해자들에게 “날 왜 미행하느냐”, “혹시 자식이 보낸 것이냐”는 등의 말을 하며 이유 없이 흉기를 휘둘렀다. 뚜렷한 동기 없이 불특정인을 겨냥한 ‘묻지마 범죄’(우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원한을 품은 특정인이나 치정 관계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평소 누적된 불만과 적대감을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에게 표출하는 것이다. 3일 경찰청에 따르면 살인·강도·강간·절도·폭행 등의 형태로 나타나는 묻지마 범죄는 최근 5년간 연평균 21만 4000여건이 발생했다. 그중 불특정한 사람들에게 자행되는 ‘묻지마 살인’만 연평균 400여건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묻지마 범죄가 정신장애 또는 환각 상태에서 일어날 수도 있지만, 사회·경제적 이유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이들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배상훈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는 “직장·학교·가정의 인간관계 혹은 본인의 사회·경제적 지위에서 비롯된 스트레스를 원인이 되는 직접 대상이 아닌 제3자에게 분풀이하는 게 묻지마 범죄”라고 설명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급격한 사회 변화와 경제 양극화로 경쟁에서 낙오되고 계층·세대간 갈등으로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는 데서 비롯된 분노가 최근 묻지마 범죄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대검찰청이 발간한 ‘묻지마 범죄 분석’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 경제 빈곤층, 소외계층, 정신질환자 가운데 범죄 전력이 있는 이들이 주로 우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배 교수는 “묻지마 범죄를 저소득층이나 소외계층이 저지르는 범죄로 이해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겉보기에는 남부러울 것 없는 중산층도 평소 부모와 연인, 직장 상사 등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우발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묻지마 범죄의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 대부분이 사회적 약자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오 교수는 “우발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은 범행을 저질렀을 때 본인에게 더 큰 피해가 올 것인지를 따져본 뒤 별다른 피해가 없을 만한 상대를 대상으로 삼는다”며 “묻지마 범죄가 불특정인을 대상으로 한다지만 주로 여성·노인·아이·노숙인 등이 피해자인 까닭”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3월 공익근무요원 이모(22)씨가 서울 서초구의 한 빌라 앞에서 길을 걷던 김모(당시 25·여)씨를 흉기로 찌르고 벽돌로 20여 차례 내려쳐 숨지게 한 일이 있었다. 알고 보니 이씨는 ‘어린아이·여자·노인’ 등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겠다’고 오래전부터 마음먹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사회안전망 확충과 함께 내면의 분노가 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채규만 성신여대 심리학과 교수는 “미국은 국가 차원에서 분노조절 클리닉 등을 통해 묻지마 범죄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며 “우리도 직장이나 지역사회의 상담센터 등을 활용해 분노조절 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구글서 ‘광주시청’ 검색하니 홍어가…

    구글서 ‘광주시청’ 검색하니 홍어가…

    인터넷 사이트 구글에서 ‘광주시청’을 검색하면 홍어 이미지가 등장, 광주시가 경찰에 고발하는 등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구글 검색창에 ‘광주시청’을 검색하면 화면 우측에 홍어 이미지가 등장했다. 홍어는 ‘일베’ 회원 등 일부 누리꾼이 호남지역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상징적인 용어다.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의 관을 ‘홍어 택배’에 비유한 대학생이 사법처리되기도 했지만, 비하 행태는 인터넷상에서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또 ‘사진 보기’를 클릭하면 광주광역시청의 약도, 주소와 함께 같은 모양의 이미지가 다시 표출됐다. 홍어 이미지는 나치기(旗)를 연상하게 하는 붉은색 기 형태 가운데 삽입, 마치 광주시를 상징하는 깃발인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했다. 광주시는 해당 그림을 구글에 삭제를 요청해 오후 7시 현재 검색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를 비하하려는 특정인이 불순한 의도로 이미지를 올린 것 같다”면서 “인권평화 협력담당관실을 통해 즉각 수사의뢰와 고발을 동시에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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