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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불변의 주적” 윤석열 “몇 배로 응징”

    김정은 “불변의 주적” 윤석열 “몇 배로 응징”

    金 “전쟁 땐 무력으로 점령·수복”NLL 부정하며 도발 가능성 높여尹 ‘적대적 두 국가 규정’ 강력 비판“北, 반민족 집단이라는 사실 자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한민국을 ‘불변의 주적’이라며 전쟁이 일어나면 무력으로 점령·수복한다는 내용을 헌법에 담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국’으로 전환한 뒤 대남기구를 잇달아 폐지한 데 이어 통일과 민족 개념을 삭제하는 헌법 개정을 하겠다는 것이다.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몇 배로 응징할 것”이라며 새해 들어 처음으로 북한에 직접 경고하며 강경한 대응 원칙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시정연설을 갖고 “근 80년간의 북남관계사에 종지부를 찍고 조선반도에 병존하는 두 개 국가를 인정한 기초 위에서 우리 공화국의 대남정책을 새롭게 법화하였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나날이 패악해지고 오만무례해지는 대결광증 속에 동족의식이 거세된 대한민국 족속들과는 민족중흥의 길, 통일의 길을 함께 갈 수 없다”며 “북남관계와 통일정책에 대한 입장을 새롭게 정립하고 평화통일을 위한 연대기구로 내왔던 우리의 관련 단체들을 모두 정리한 것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필수 불가결의 공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교전국’으로 재정의한 뒤 북한은 연초부터 위협 강도를 높이며 ‘통일’과 ‘민족’이라는 단어를 없애는 데 주력해 왔다. 새해 첫날 최선희 외무상 주도로 대남기구 정리 작업을 시작했고 대남 선전매체 접속을 끊는가 하면 평화통일을 위한 연대기구였던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북측본부, 민족화해협의회, 단군민족통일협의회도 정리했다. 전날엔 정기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에서 남북 회담과 교류협력을 담당해 온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민족경제협력국, 금강산국제관광국의 폐지도 결정했다. 대남 정책과 공작 기능을 맡아 온 통일전선부도 조만간 폐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상당 기간 한국과는 교류·협력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다.김 위원장은 특히 헌법에서도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 같은 표현을 삭제하고 한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간주하도록 교육한다는 내용을 반영해야 한다며 ‘적대국’ 관계를 헌법에 명문화하도록 했다.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반영하며 무력 적화통일의 의지도 헌법에 못박겠다고 공언했다. 점령·수복이란 단어를 사용한 것은 원래 북한 영토였던 한반도를 국가 간 전쟁으로 흡수하겠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도 풀이된다. 다만 김 위원장은 개정 헌법을 이번 최고인민회의가 아닌 ‘차기’로 넘겼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대내외 반응을 봐 가면서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북방한계선(NLL)을 부정하며 한반도에서의 전쟁 발발 가능성도 한층 고조시켰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국가의 남쪽 국경선이 명백히 그어진 이상 불법 무법의 ‘북방한계선’을 비롯한 그 어떤 경계선도 허용될 수 없으며 대한민국이 우리의 영토, 영공, 영해를 0.001㎜라도 침범한다면 그것은 곧 전쟁 도발로 간주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헌법 제3조와 같은 영토 개념을 헌법에 재정비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통일·화해·동족 등의 개념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며 사실상 처음으로 선대의 대남기조와 통일 관련 업적들도 뒤집었다. 김일성 주석의 통일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을 “평양 남쪽 관문에 꼴불견으로 서 있는 것”이라고 표현하며 철거하라고 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업적인 경의선 북측 구간과 접경지역의 남북 연결사업도 회복 불가하도록 완전한 단절과 철저한 분리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우리는 이를 몇 배로 응징할 것이다. ‘전쟁이냐, 평화냐’를 협박하는 재래의 위장 평화 전술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북한 도발에 대한 강경한 대응 원칙을 재차 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도발 위협에 굴복해 얻는 가짜 평화는 우리 안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뿐”이라며 “우리 국민과 정부는 하나가 돼 북한 정권의 기만전술과 선전, 선동을 물리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 관계’ 규정에 대해 “북한 정권 스스로가 반민족적이고 반역사적 집단이라는 사실을 자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 선언에 대해 윤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이런 움직임의 근간에는 체제에 대한 불안감과 대남정책에서의 자신감 결여,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흡수통일 우려 등이 있다고 본다”며 “대내적으로 계속된 경제 제재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내부 불만이 쌓였고 이를 외부로 돌리려는 의도도 있다”고 말했다. 또 “대남노선의 변경 책임을 우리 정부로 가중시켜 사회 내부 분열을 조장하려는 심리전 일환”이라고도 지적했다.
  • 민주당 ‘텃밭’ 호남서 지지율 20.5%p 폭락…이준석 신당 10.6%p 급등

    민주당 ‘텃밭’ 호남서 지지율 20.5%p 폭락…이준석 신당 10.6%p 급등

    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이준석 신당이 호남 지역에서 지지율을 끌어 올리며 더불어민주당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전국 단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16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업체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전국 성인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지지할 정당’을 묻는 질문에 민주당 42.2%, 국민의힘 36.3%, 이준석 신당 7.8%, 이낙연 신당 3.5%, 정의당 1.9%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44.5%에서 2.3% 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35.2%에서 1.1% 포인트 상승했다. 양당 간 격차는 지난주 9.3% 포인트에서 오차범위 이내인 5.9% 포인트로 줄었다. 지역 별로 보면 경기·인천과 충청, 호남, 강원·제주에서 민주당이 우세했다. 영남에선 국민의힘이 앞섰다. 다만 호남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주 조사 대비 20.5% 포인트 폭락해 47.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이준석 신당은 지난주 1.8%에서 이번 주 12.4%로 급등하며 세를 불렸다. 국민의힘 대표 시절부터 호남 지역에 공을 들여 온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대표를 두고 지역 여론이 우호적으로 전파되면서 민주당 지지세를 일부 잠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6.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민주당, ‘병립형+연동형’ 절충안 가능성은?…與 “당론 정해라”

    민주당, ‘병립형+연동형’ 절충안 가능성은?…與 “당론 정해라”

    4월 총선이 9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제 개편 당론도 못 정한 더불어민주당이 준연동형과 병립형을 섞은 새로운 대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당내에서도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아 혼란만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미 ‘병립형 회귀’를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입장부터 정리해 협상에 나서라고 압박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16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간사단 협의체에서 국민의힘에 준연동형과 병립형 의석수를 조정한 절충안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상의한 결과 (국민의힘이) 연동형 일부라도 못 받는다고 해서 우리도 더 이상 논의할 게 없다”고 했다. 4년 전인 지난 21대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은 우선 ‘준연동형 30석·병립형 17석’으로 비례대표를 선정하고 22대 총선에는 비례대표 47석 모두 준연동형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에서 ‘준연동형 23석·병립형 24석’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당내에서도 ‘기괴한 조합’이라는 비판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의당도 민주당에 준연동형과 병립형을 섞는 유사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해당 안이 결국 민주당의 당론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사라진 건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반면 국민의힘 정개특위 관계자는 “(민주당의 준연동형 23석·병립형 24석 방안은) 지난 총선과 다를 게 없는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 후 기자들과 만나 “위성정당이 출현하는 제도를 만든 책임은 우리한테 있지 않다”며 “우리 입장은 당연히 그게 아니라 원래대로가 낫다는 것”이라고 병립형 회귀 입장을 재확인했다. 윤 원내대표도 “어떤 명분을 내세우더라도 야합을 통해 의석수를 늘리려는 꼼수에 불과하다”며 “국민 눈을 가리고 자기들끼리 ‘의석 나눠 먹기’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 연금특위 ‘2단계 공론화’ 착수… “21대 국회 임기 내 연금개혁안 입법”

    연금특위 ‘2단계 공론화’ 착수… “21대 국회 임기 내 연금개혁안 입법”

    국회 연금특위, 공론화위 구성·숙의 모델 확정1단계는 노동자·사용자 등 이해관계자 그룹2단계는 인구비례 따른 500명 시민대표단4월 공론화 결과 발표 -> 총선 후 본격 여야 논의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가 국민이 직접 참여해 연금개혁안을 도출하는 공론화 작업에 이달 말 착수한다. 1단계는 국민연금 이해관계자 50명이 의제를 구체화하고, 2단계는 500명 규모의 시민대표단이 참여하는 공론 과정이다. 4월 중 공론화 결과를 발표하고,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5월 말까지 여야가 입법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연금특위 위원장과 유경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연금특위 산하 공론화위원회 구성 계획을 발표했다. 특위는 김상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를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한다. 위원은 총 15인 이내로 구성하고 여야 간사와 김용하·김연명 민간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이 포함된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국회 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공론화 지원단’도 구성한다. 주 위원장은 “공론화 범주는 소득대체율, 보험료율 등 모수개혁과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의 관계 등 구조개혁까지 포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론화는 먼저 1단계 숙의로 연금개혁에 대한 주요 이해관계자인 노동자·사용자·지역가입자·청년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50명 내외의 의제숙의단을 구성하여 의제를 시민참여형 공론화에 부칠 수 있는 형태로 구체화한다. 이후 2단계에서는 인구통계학적 표본 추출로 모집된 시민 500명 내외로 시민대표단을 구성해 앞서 1단계에서 구체화한 의제를 학습해 토의한다. 이와 별도로 특위 주최로 이해관계자들의 국회 공청회도 열 예정이다.주 위원장은 4월 총선을 앞두고 논의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겠느냐는 우려에 “4월 중으로 공론화위가 결과를 내 달라고 주문을 해뒀다”며 “이후 여야가 국회에서 입법을 완료해야 한다. 21대 국회 임기가 5월 28일에 끝나는 꼭 마무리해야 한다. 22대 국회가 들어서면 처음부터 다시 논의를 새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연금개혁은 지금까지 시간이 많이 지체됐고, 논의 기간을 많이 거쳤다. 이제는 결단과 결정의 문제가 남았다”고 말했다.
  • “올해 동북아 핵전쟁 날 수 있다”…미국 전 북핵특사 ‘경고’

    “올해 동북아 핵전쟁 날 수 있다”…미국 전 북핵특사 ‘경고’

    1994년 ‘제네바 합의’의 주역이었던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북핵 특사가 “2024년 동북아시아에서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최소한 염두해 둬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은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고 비핵화는 장기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 명예교수는 최근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 기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고문에서 “북한이 미국의 관심을 끌고 협상 재료를 만들기 위해 디자인된 도발 대신 최근 3년 동안 단호하고 꾸준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통해 (북한) 정권 교체 시도를 억제하고 핵분열 물질을 확보해 유사시 핵무기 ‘선제 사용’을 위협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있다고 짚었다. 북한을 오랫동안 관찰해온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 역시 지난해 9월 ‘포린폴리시’ 기고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러시아 접근이 단순히 “전술적이거나 사정이 다급해졌기” 때문이 아니라 “미국과 관계를 개선해보려는 지난 30년간의 노력을 포기하는 근본적인 정책 변화의 결과”라고 설명한 바 있다. 북한이 30여년간 추진해온 대미 정책을 미국과 ‘관계 정상화’에서 생존을 위해 핵무기의 선제 사용도 불사하는 공세 전략으로 바꾼 만큼 신중하고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갈루치 전 특사는 구체적으로 동북아시아에서 핵전쟁이 발생할 수 있는 첫 시나리오로 미-중이 대만 문제를 놓고 대치하는 동안 북한이 동북아의 미군 자산과 동맹에 핵 위협을 가하는 상황을 꼽았다. 두번째로는 “북한 지도부가 핵무기를 이용해 남한이 북한의 정치적·영토적 지시에 대한 북한의 지침을 준수하도록 강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남한을 핵으로 위협해 자신들의 정치적·영토적 목적을 달성하려 시도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다.“미국, 북한과 관계 정상화를…비핵화는 장기 목표로” 갈루치 전 특사는 나아가 이 시나리오에서 북한은 미국이 결정적 요소가 아니라고 계산한다고 이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개발 중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이 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력의 신뢰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북한이 미국 전역을 핵무기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상황에서 자신들이 남한을 핵으로 위협해도 미국이 개입하지 못할 것이라 ‘오판’할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이어 “북한은 핵무기를 가진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 게임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며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북한 수사법으로 인해 (북한 행동) 가능성이 작다고 확신해서는 안 된다”고 짚었다. 갈루치 전 특사는 마지막 결론으로 “미국은 진정으로 (북한과) 관계 정상화를 추구하고 비핵화를 그 과정의 첫 단계가 아닌 장기적인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갈루치 명예교수는 1994년 1차 북핵 위기 때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북핵 특사를 맡아 북한과의 협상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당시 협상을 통해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북한에 경수로 지어준다는 것을 뼈대로 한 제네바 합의(1994년 10월)가 이뤄졌다. 이 합의는 2002년 10월 미국이 북한이 고농축우라늄(HEU)을 활용한 핵개발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사실상 파기됐다.
  • “한국=불변의 주적” 헌법에 넣자는 김정은…尹 “北도발하면 몇 배로 응징”

    “한국=불변의 주적” 헌법에 넣자는 김정은…尹 “北도발하면 몇 배로 응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한민국을 ‘불변의 주적’이라며 전쟁이 일어나면 무력으로 점령·수복한다는 내용을 헌법에 담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국’으로 전환한 뒤 대남기구를 잇달아 폐지한 데 이어 통일과 민족 개념을 삭제하는 헌법 개정을 하겠다는 것이다.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몇 배로 응징할 것”이라며 처음으로 북한에 직접 경고하며 강경한 대응 원칙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1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시정연설을 갖고 “근 80년간의 북남관계사에 종지부를 찍고 조선반도에 병존하는 두 개 국가를 인정한 기초 위에서 우리 공화국의 대남정책을 새롭게 법화하였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나날이 패악해지고 오만무례해지는 대결광증 속에 동족의식이 거세된 대한민국 족속들과는 민족중흥의 길, 통일의 길을 함께 갈 수 없다”며 “북남관계와 통일정책에 대한 입장을 새롭게 정립하고 평화통일을 위한 연대기구로 내왔던 우리의 관련 단체들을 모두 정리한 것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필수 불가결의 공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교전국’으로 재정의한 뒤 북한은 연초부터 위협 강도를 높이며 ‘통일’과 ‘민족’이라는 단어를 없애는 데 주력해 왔다. 새해 첫날 최선희 외무상 주도로 대남기구 정리 작업을 시작했고, 대남 선전매체 접속을 끊는가 하면 평화통일을 위한 연대기구였던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북측본부, 민족화해협의회, 단군민족통일협의회도 정리했다. 전날엔 정기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에서 남북 회담과 교류협력을 담당해 온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민족경제협력국, 금강산국제관광국의 폐지도 결정했다. 대남 정책과 공작 기능을 맡아온 통일전선부도 조만간 폐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상당 기간 한국과는 교류·협력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다. 김 위원장은 특히 헌법에서도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 같은 표현을 삭제하고 한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간주하도록 교육한다는 내용을 반영해야 한다며 ‘적대국’ 관계를 헌법에 명문화하도록 했다.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반영하며 무력 적화통일의 의지도 헌법에 못박겠다고 공언했다. 점령·수복이란 단어를 혼재하면서 원래 북한 영토였던 한반도를 국가 간 전쟁으로 흡수하겠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도 풀이된다. 다만 김 위원장은 개정 헌법을 이번 최고인민회의가 아닌 ‘차기’로 넘겼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대내외 반응을 봐가면서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북방한계선(NLL)을 부정하며 한반도에서의 전쟁 발발 가능성도 한층 고조시켰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국가의 남쪽 국경선이 명백히 그어진 이상 불법 무법의 ‘북방한계선’을 비롯한 그 어떤 경계선도 허용될 수 없으며 대한민국이 우리의 영토, 영공, 영해를 0.001㎜라도 침범한다면 그것은 곧 전쟁 도발로 간주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헌법 제3조와 같은 영토 개념을 헌법에 재정비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통일·화해·동족 등의 개념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며 사실상 처음으로 선대의 대남기조와 통일 관련 업적들도 뒤집었다. 김일성 주석의 통일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을 “평양 남쪽 관문에 꼴불견으로 서 있는 것”이라고 표현하며 철거하라고 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업적인 경의선 북측 구간과 접경지역의 남북 연결사업도 회복 불가하도록 완전한 단절과 철저한 분리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우리는 이를 몇 배로 응징할 것이다. ‘전쟁이냐, 평화냐’를 협박하는 재래의 위장 평화 전술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북한 도발에 대한 강경한 대응 원칙을 재차 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도발 위협에 굴복해 얻는 가짜 평화는 우리 안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뿐”이라며 “우리 국민과 정부는 하나가 되어 북한 정권의 기만전술과 선전, 선동을 물리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 관계’ 규정에 대해 “북한 정권 스스로가 반민족적이고 반역사적 집단이라는 사실을 자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 선언에 대해 윤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이런 움직임 근간에는 체제에 대한 불안감과 대남정책에서의 자신감 결여,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흡수통일 우려 등이 있다고 본다”며 “대내적으로 계속된 경제 제재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내부 불만이 쌓였고 이를 외부로 돌리려는 의도도 있다”고 말했다. 또 “대남노선의 변경 책임을 우리 정부로 가중시켜 사회 내부 분열을 조장하려는 심리전 일환”이라고도 지적했다.
  • “주취자 안방까지 모셔야 하나” vs “국민 안전 책임이 경찰의 본분”

    “주취자 안방까지 모셔야 하나” vs “국민 안전 책임이 경찰의 본분”

    겨울철 한파에 술에 취한 시민을 경찰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보호해야 하는지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 많은 취객을 모두 안방까지 모셔야 하나”는 푸념의 목소리가 크지만,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게 경찰의 본분”이라는 의견도 적잖다. 코로나19 이후 연말연시 모임이 많아지면서 늘어난 취객으로 일선의 지구대·파출소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주취자 관련 112 신고 건수’는 2021년 79만 1905건으로 줄었으나 2022년 97만 6392건, 지난해는 98만 4411건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101만 4542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이용자는 9270명에 달한다. 경찰관 집무집행법에 따라 경찰은 주취자의 상태나 날씨, 장소 등을 고려해 응급의료센터 등으로 이송하거나 귀가·보호조치를 해야 한다. 하지만 경찰이 주취자의 건강 상태 등까지 세세하게 판별하기 어렵고 현실적으로 어느 수준까지 보호할지는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의 한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관은 “주말이면 취객 보호조치로 근무하는 팀의 30%가 발이 묶인다”며 “인적 사항도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주취자랑 씨름하다가 정작 강력범죄나 치안에 소홀해질 수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법원이 집 앞에 데려다줬던 한 취객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해당 경찰관들에게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하면서 불만의 목소리는 더 커졌다. 법원 선고 직후 경찰 내부망은 ‘본인이 괜찮다고 귀가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불만과 푸념의 글로 도배되기도 했다. 서울의 한 경찰관은 “예전엔 일행이 술에 취한 사람을 책임졌지만, 요즘엔 아예 경찰에 맡기는 경우도 많다”며 “한 명 한 명 차례로 집 안방까지 모셔다드리지 않으면 처벌될 수도 있다는 것 아니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경찰은 지난해 5월 정상적인 판단·의사 능력이 없는 주취자는 의료기관으로 옮길 수 있도록 ‘주취자 보호조치 매뉴얼’을 손질했지만 주취자 병상이 있는 의료기관은 전국 49개에 불과하다. 정의롬 부산외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이 주취자가 깰 때까지 보호한다면 야간 치안 공백이 우려된다”면서 “귀가 조처를 해도 문제가 발생하다 보니 보호센터를 만드는 방안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 등이 주취자를 보호하는 주취해소센터를 만드는 ‘주취자 보호법’ 4건이 발의됐지만, 국회에 계류돼 있다.
  • 4·3 이후 폭발물에 숨진 어린이 2명도 4·3 희생자로 인정됐다

    4·3 이후 폭발물에 숨진 어린이 2명도 4·3 희생자로 인정됐다

    제주 4·3희생자 및 유족으로 3240명(희생자 54명, 유족 3186명)이 추가 결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한덕수) 제33차 회의 심의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희생자 54명 가운데 사망자는 31명, 행방불명자는 20명, 수형인은 3명이다. 이로써 제7차 추가신고 기간 신고자들에 대한 심의·결정이 마무리됐으며, 지난 2002년부터 순차적으로 결정된 제주4·3사건 희생자 및 유족은 총 12만 5316명(희생자 1만 4822명, 유족 11만 494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번 결정자 중 4·3사건 기간 이후인 1956년 5월 남원읍 목장지대에서 폭발물이 터져 숨진 김동만(당시 13세), 김창수(당시 10세) 등 2명에 대해서는 4·3사건과의 관련성을 폭넓게 인정해 희생자로 결정함에 따라 향후에도 유사사례에 대한 심사에 유리하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4·3중앙위와 행정안전부는 당시 남원읍 중산간 마을에 군부대가 주둔했고 일대 전투 중 수류탄 사용이 많았다는 마을 보증인의 진술 등을 토대로 이들이 4·3 피해자가 아니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애초 이 사건은 제주4·3특별법상 정의된 제주4·3 기간(1947년 3월 1일부터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금족령 해제까지)을 2년이 가까이 지나 발생했고 사망을 야기한 폭발물의 종류도 불분명해 4·3희생자 심의 과정에서 의견이 갈렸다. 또한 수형인 5명(수형인 3, 행방불명 2)에 대한 추가 결정도 이뤄져 직권재심 추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번에 결정된 희생자에 대해 제76주년 4·3희생자추념일 전에 제주4·3평화공원 봉안실에 위패를 설치할 계획이며, 행방불명 희생자의 경우 빠른 시일 내에 행방불명인 표석을 별도로 설치할 예정이다. 조상범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2021년에 접수받은 7차 희생자 및 유족 신고 건에 대한 심의·결정이 2년 7개월만에 모두 마무리됐다”며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명예회복과 진상규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접수된 제8차 추가신고건에 대해서도 2023년 8월부터 본격적인 사실조사 및 4·3실무위원회 심사를 진행해 4·3중앙위원회에 최종 심의·결정을 요청했으며, 충실한 사실조사로 빠른 시일 내에 희생자 및 유족들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8차 추가신고 희생자 및 유족 신고는 1만 9559명(희생자 734, 유족 1만 8825명)이며 4·3실무위 심사대상은 8016명(희생자 7, 유족 8009명)이다.
  • 中 ‘용감한 시민’에게 최대 2억 원 지급한다 [여기는 중국]

    中 ‘용감한 시민’에게 최대 2억 원 지급한다 [여기는 중국]

    중국 광동성(广东)에서 불의에 맞서 싸우다가 사망하거나 상해를 입은 시민에게 최대 2억 원을 지급하는 신규정을 발표했다. 15일 광저우일보(广州日报)에 따르면 ‘광동성 용감한 시민에 대한 상여금 및 보장 조례’ 의견 수렴안을 발표했다. 현재 시민들에게 해당 내용을 공개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공식적으로 적용한다. ‘의견 수렴안’에서는 용감한 시민이 받을 수 있는 최대 포상금은 1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1억 8500만 원에 달한다. 불의에 맞서 대응하다가 사망하거나 장애를 입은 정도에 따라 포상금의 규모가 달라진다. 이들은 국가나 지역 성에서 규정한 시민상 포상금 외에도 지방 정부의 ‘용감한 시민 평가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별도로 포상금을 받게 된다. 만약 사망한 경우 포상금은 100만 위안, 노동 능력을 완전히 상실한 경우 80만 위안(약 1억 4800만 원), 거의 모든 노동 능력을 상실한 경우 60만 위안, 일부 노동 능력을 상실한 경우 40만 위안, 국가에서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한 경우 20만 위안의 포상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광동성에서 용감한 시민상을 받은 경우 10만 위안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그렇다면 용감한 시민의 정의를 어떻게 내릴 수 있을까? ‘의견 수렴안’에서는 법적 책임과 법적 의무를 지지 않는 사람이 국가 이익이나 사회 공익, 타인의 개인 및 재산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발생하는 불법 및 범죄행위를 중지하거나 인명구조, 긴급구조, 재난 구조 등 기타 행위라고 규정했다. 아직 정식 시행은 아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전국으로 확대하자”, “용감한 시민들은 100만 위안이 아니더라도 실천할 것”, “용감한 행동임에도 개인적으로 손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보상해주자”, “너무 좋다. 용감한 시민이 흘린 피가 유가족들의 눈물이 되지 않게 해야한다”, “사망하지 않더라도 100만 위안을 줘야한다”라면서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공익을 위한 선량한 시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가도록 희망했다. 그동안 용감한 행동을 했음에도 피해를 입는 사례가 많아 국가적 차원에서의 ‘용감한 행동’ 규정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지난 2019년 한 남성이 “살려달라”라는 여성의 비명소리를 듣고 상대방 남성을 제지했지만, 경찰 측은 고의 상해죄로 오히려 구해준 남성을 14일 동안 구류 시키는 등 오히려 선의로 한 행동으로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았다. 이민정 중국 통신원 ymj0242@naver.com
  • 성동구, 일과 삶의 조화로운 균형 위한 ‘행복경영 시즌3’ 추진

    성동구, 일과 삶의 조화로운 균형 위한 ‘행복경영 시즌3’ 추진

    서울 성동구는 일과 삶이 조화로운 균형을 이루는 직장 문화 조성을 위해 ‘행복경영 시즌3’를 추진한다. 낮은 보수와 고강도 민원 등에 지친 2030 세대 새내기 공무원들이 퇴사를 선택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행복한 공직 사회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지난 11일 구는 이런 내용으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성동구지부와 함께 ‘행복경영 시즌3’ 노사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건강하고 활기찬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후생복지, 근무환경 개선에 관한 사항을 골자로 한다.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한 건강하고 활기찬 조직문화 조성, 직원 모두가 골고루 누릴 수 있는 행복경영 사업 지속 추진, 다양하고 공정한 복지사업 추진을 통한 직원 만족도 제고를 위한 노사 간 합의를 담았다. 올해는 노사협의회 협의 사항을 반영해 신규사업을 발굴, 기존 행복경영 사업과 함께 10개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먼저, 신규 직원들의 시보 해제에 따른 정규 임용 시 축하 포인트 지원을 신설했다. 겨울철 건강관리를 위한 독감 예방접종비도 지원한다. 또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위한 육아휴직 제도 활성화,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비한 개인정보 배상보험 가입 등도 추진한다. 더불어 직원들의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휴양소 이용 확대, 단체보험 보장 확대를 비롯해 직장 동호회 지원 등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2022년 1월 자치단체 중 최초로 ‘노사 공동 행복경영’을 선포하고 직원 후생 복지와 근무 환경 개선 분야 10개 사업을 추진했다. 2022년을 행복경영의 원년으로 삼아 2023년에는 ‘행복경영 시즌2 노사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 20개 사업을 추진했다. 직원들의 높은 만족이 2024년 ‘행복경영 시즌3’ 으로 이어졌다. 향후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여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에도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식에 참여한 한 주무관은 “행복경영 사업을 통해 근무 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 근무 환경이 좋아지니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된다”며 “근무 여건이 향상된 만큼 구민들에게 더욱 정성 어린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 향상은 주민 만족을 높이는 행정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진다는 신념하에 행복경영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마음을 읽고, 근무 환경을 세심히 살피는 복지 정책으로 행복한 직장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수원시, 둘째 출생아 첫만남 이용권 300만원으로 확대

    수원시, 둘째 출생아 첫만남 이용권 300만원으로 확대

    수원시가 출생아에게 일괄적으로 200만원씩 지급하던 ‘첫만남 이용권’을 올해부터 확대한다. 첫째아는 기존처럼 200만원이지만, 둘째아 이상은 300만원을 지급한다. 첫만남 이용권 지급 대상은 주민등록상 생년월일로부터 1년이 초과되지 않은 출생아다. 별도 신청기간은 없으나 첫만남이용권 사용기간(아동출생일부터 1년)을 고려해 사용종료일 이전(최소 2개월 전)에 신청해야 한다. ‘복지로’, ‘정부24’ 홈페이지 또는 아동의 주민등록상 주거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용권은 국민행복카드 바우처(포인트)로 지급되며, 유흥·사행 업종, 전자상거래 상품권 구매 등 지급 목적에서 벗어난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온라인 구매 포함)에서 사용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첫만남 이용권 지원사업 확대를 통해 둘째아 이상의 다자녀 가정의 양육비 부담을 줄이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전남 토지 면적 축구장 252개 크기 늘어

    전남 토지 면적 축구장 252개 크기 늘어

    전남지역의 토지 면적이 전년에 비해 축구장 252개 크기만큼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는 2023년 말 기준 전남 면적을 1만 2362㎢로 확정했다. 이는 전년보다 축구장(105×68m) 크기의 252배인 1.8㎢가 늘어난 규모로, 전남 평균 개별공시지가인 1만 2404원/㎡로 환산하면 223억 원이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토지 면적이 늘어난 것은 해남군의 영산강 공유수면 매립준공으로 1.3㎢가 신규 등록된 데다 목포 예부선 부두 매립준공에 따른 신규 등록 0.05㎢와 여수신항 크루즈부두 확장공사 신규 등록 0.01㎢, 신안군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0.02㎢ 매립 등으로 면적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확정된 면적은 2월께 국토교통부 검증 과정을 거쳐 지적통계 연보에 수록될 예정이다. 전남은 각종 개발사업 추진으로 농지와 임야가 다른 용도로 전용되면서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간척사업에 따른 공유수면 매립과 도로, 대지, 공장용지 등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전국적으로 전남 면적은 전 국토의 12.3%를 차지하고 있으며 필지 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고 면적은 경북과 강원특별자치도에 이어 세번째로 넓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군별 면적은 해남(1천45㎢)이 가장 넓고, 다음으로 순천(911㎢), 고흥(807.2㎢), 화순(787㎢), 보성(664.6㎢) 순이다. 필지 수는 해남(44만 4천 필지), 고흥(40만 9천 필지), 나주(39만 2천 필지) 순이다. 토지 이용 현황은 임야가 6천934㎢(56.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농지 3천167㎢(25.6%), 도로 464㎢(3.7%), 대지 319㎢(2.6%), 유지 등 기타 1천478㎢(12%)로 나타났다. 유호규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토지 면적 증가는 자산 가치 증대와 함께 정부 교부금 산정의 산출 기초가 되는 중요한 자료”라며 “도민을 위한 토지정책을 적극 추진해 재산권 보호는 물론 국토의 효율적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이창기의 예술동행] 청룡의 해! 예술이여 용솟음쳐라/서울문화재단 대표

    [이창기의 예술동행] 청룡의 해! 예술이여 용솟음쳐라/서울문화재단 대표

    2024년으로 넘어가는 새해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이내 보신각에서는 갑진년(甲辰年) 시작을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세종대로 인근에서는 태양을 형상화한 거대한 구조물 ‘자정의 태양’이 불빛을 내뿜으며 떠올랐고 화려한 장관이 연출됐다. K팝 공연과 퍼레이드에 환호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희망찬 표정으로 60년 만에 오는 청룡의 해를 맞이했다. 순우리말로 ‘미르’라 불리는 용은 예부터 우리 민족에게 숭고하고 상서로운 존재였다. 논농사를 짓던 사람들은 가물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용을 그려 기우제를 올렸고, 바다를 생업 터전으로 삼았던 어부들은 용왕제를 지내며 어민들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했다. 왕을 의미하는 용은 용안(龍顔ㆍ왕의 얼굴), 용포(龍袍ㆍ왕이 입는 옷), 용루(龍淚ㆍ왕의 눈물)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 힘과 권위의 상징이기도 했다. 지금도 근정전에 가면 ‘상월대 사신상 청룡’을 비롯해 경복궁 곳곳에서 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렇게 풍요와 권위의 표상이던 용은 당시 예술에서도 발견된다. 정월 초 궁궐이나 관청 대문에 귀신을 물리치기 위해 붙였던 것으로 보이는 ‘청룡도’(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를 통해 궁궐 소속 화가들이 용을 소재로 그림을 그렸음을 알 수 있다. 또 무악ㆍ무가와 같은 용왕굿에 쓰이는 음악과 노래는 지역 사람들에게 신앙적 의미와 동시에 예술적 욕구를 충족시키며 지금까지 민속음악 형태로 전승되고 있다. 우리 민족에게 용은 실재하지 않지만, 삶과 가까운 곳에 있었고 희망을 담은 존재였다. 이는 ‘예술이 가진 힘’과도 닮았다. 우리에게 예술이란 먹고사는 문제를 넘어 삶에 풍요를 주고 때로는 위로와 희망이 돼 주기 때문이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생존한 피아니스트 브와디스와프 슈필만의 실화로 알려진 영화 ‘피아니스트’는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예술의 힘이 느껴지는 영화로 기억에 남는다. 유대인 학살이 벌어지고 있는 전쟁 속 폐허가 된 건물에서 숨어 지내던 유대인 피아니스트가 독일 장교에게 발각돼 생의 마지막 연주가 될지 모르는 ‘쇼팽 발라드 1번’을 연주하는 숨 막히는 장면. 그 연주를 듣고 난 독일 장교는 슈필만을 살려 주고, 몰래 빵과 옷을 건네며 그를 돕는다. 전쟁도 이념도 뛰어넘는 음악, 예술의 힘을 보여 주는 부분이다. 예술은 인류의 역사와 늘 함께해 왔다. 지금도 우리에게는 예술의 힘이 필요하다. 전쟁의 비극 속 새해를 맞는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은 전쟁 이전으로 돌아가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길 간절히 바랄 것이다. 세계 정치의 난맥상 속 갈등과 고립이 심화한 이때 예술은 인간에 대한 존엄을 바탕으로 타인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품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인류를 치유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낼 것이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라는 백범 김구 선생의 말처럼 여전히 문화강국이 돼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비상하는 푸른 용의 기운과 예술의 힘이 더해져 2024년 모두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받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 [세종로의 아침] 올림픽의 해, 올림픽 정신/홍지민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올림픽의 해, 올림픽 정신/홍지민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올림픽의 해가 밝았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2020 도쿄올림픽이 한 해 미뤄져 열리면서 3년 만에 2024 파리올림픽이 다가왔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도 1년 늦게 개최되는 바람에 한 해를 쉬지 않고 올림픽이 이어진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가쁜 숨을 내쉴 법하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올림픽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인데 체육계에서는 파열음이 크다.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표 단체 대한체육회 사이 기류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중반 2027 충청권 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선임을 둘러싼 불협화음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지난달 스포츠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민관합동기구 국가스포츠쟁책위원회가 출범하자 대한체육회는 사실상 보이콧을 선언했다. 민간위원 후보로 9명을 추천했는데 단 한 명도 위촉되지 않는 등 체육계 의견이 무시됐다는 이유에서다. 체육회는 또 문체부 등 여러 부처에 흩어진 체육 업무를 한데 모은 중앙행정기관 국가스포츠위원회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스위스 로잔 국외 연락사무소 승인 지연, 정관 개정 승인 지연 등 누적된 불만도 함께 묶여 터져 나왔다. 체육회는 스포츠 외교력 강화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있는 로잔에 사무소 개설을 추진해 예산도 배정됐으나 문체부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승인을 미뤄 왔다. 정관 개정의 경우 체육단체 임원의 결격 사유 중 하나인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의원’ 조항에 정치적 중립성 강화를 명분으로 ‘해당 직이 아니게 된 날로부터 1년이 지나지 아니한 사람을 포함한다’는 단서를 추가했다. 문체부가 승인하면 당장은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정치권 출신 출마가 제한된다. 체육회의 불만이 들끓는 상황에 ‘뜨거운 감자’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 이슈를 문체부 장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언급하자 기름을 붓는 모양새가 됐다. 문체부가 뒤늦게 로잔 사무소 개설을 승인하며 한발 물러서는 자세를 취했지만 갈등의 실타래는 쉽게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KOC 분리 반대’, ‘문체부 장관 사과’ 피켓 시위로 지난해 종무식을 마무리한 대한체육회는 16일 체육인 대회를 연다. 국가대표 격려와 더불어 현안을 공유하는 자리인데 문체부 성토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체육회는 이 밖에도 스포츠위원회 설립을 위한 대대적인 서명 운동 등 실력 행사를 예고해 놓은 상태다. 체육회 등이 성명서에서 문체부를 ‘과거 국정 농단 사건으로 우리 사회에 많은 혼란을 야기했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부처’라고 깎아내린 데 더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문체부를 ‘패거리 카르텔’이라고 쏘아붙인 모습을 보면 한국 스포츠를 이끌어 온 두 축이 맞나 싶을 정도로 불신의 골이 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문체부가 소통이나 협의 없이 일방통행하고 있다는 체육회의 입장을 십분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상황을 극한의 대립으로 끌고 가는 것은 지나쳐 보인다. 문체부와 체육회 모두 서로의 권한과 책임을 존중해 신뢰를 되찾아가는 게 마땅하지 않을까 싶다. 존중은 올림픽 정신에 담긴 세 가지 가치 중 하나다. 올 연말이면 대한체육회는 새 수장을 뽑는 선거에 돌입한다. 별다른 일이 없는 한 이 회장은 3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문체부와 체육회 갈등과 맞물려 시끄러워질 일만 남았다는 시선도 있다. 상황이 이런지라 올림픽을 잘 치러낼 수 있을지 우려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저 기우이길 바란다.
  • 구청장이 직접 찾아가 ‘소통 데이트’… 온오프라인서 만나는 ‘관악청’

    구청장이 직접 찾아가 ‘소통 데이트’… 온오프라인서 만나는 ‘관악청’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은 ‘이청득심’(以聽得心)이라는 말을 귀하게 여긴다. ‘주의를 기울여 경청하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처럼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어려움과 불편 사항을 경청하는 것이 구정의 시작이라는 생각에서다. 박 구청장은 민선 7기 취임 직후 구청 1층에 개방형 구청장실인 ‘관악청(聽)’을 조성했다. 주민 누구나 내가 뽑은 구청장을 쉽게 만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의미를 담아 ‘관청 청’(廳)이 아니라 ‘들을 청’(聽)을 썼다. 박 구청장은 지난달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2~5시 ‘구청장과 함께하는 소통 데이트’를 진행한 결과 2023년 11월 말까지 총 140회, 477건의 민원을 접수했고 1519명을 직접 만나 면담하고 고민을 해결했다”며 “주민의 제안을 최대한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악청을 찾기 어려운 주민을 위해서는 박 구청장이 직접 주민이 있는 곳으로 찾아간다. 21개 동 주민센터와 경로당으로 찾아가는 ‘이동 관악청’과 학교에서 학부모와 교직원을 만나는 ‘학교 관악청’이다. 시간과 공간의 제한 없이 누구나 정책 제안을 할 수 있도록 온라인 공간에서 ‘온라인 관악청’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에 주민 참여 플랫폼을 구축해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인 점을 인정받아 ‘2022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공 부문 혁신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 구청장은 “앞으로도 구정 비전을 구민과 공유하고 구민의 의견을 구정에 반영하는 등 소통 행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野인사 ‘제3지대’ 잇단 합류… 설 전 빅텐트 가속

    野인사 ‘제3지대’ 잇단 합류… 설 전 빅텐트 가속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꾸린 ‘새로운미래’(가칭)에 민주당 내 ‘친낙(친이낙연)계’ 인사들이 가세하고 민주당 현역 의원 3명이 꾸린 ‘미래대연합’(가칭)은 1차 제3지대 통합 시한을 다음달 설 연휴 전으로 내세웠다. ‘제3지대 빅텐트’ 가능성에 힘을 싣는 행보이지만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은 “서두른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친낙계인 신경민·최운열 전 민주당 의원은 15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탈당과 새로운미래 합류를 선언했다. 공천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뒤 ‘비명(비이재명) 공천 학살’이라고 항의한 최성 전 고양시장도 민주당을 떠나 새로운미래에 참여할 뜻을 밝혔고 장덕천 전 부천시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 등도 동참했다. 신 전 의원은 “민주당에는 오랫동안 한쪽에선 괴이한 침묵이 지배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괴이한 소란이 떠돈다”며 “현실 정치와 정당에 상식과 합리가 흐르게 하려면 다당제의 실현 이외에 방도가 없다”고 주장했다. 새로운미래는 16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연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발기인은 2만명 넘게 모였고, (총선 목표 의석 수는) 최소 50~60석은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3지대 빅텐트의 현실화 여부는 설 연휴에 1차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전날 이 전 대표, 이 위원장, 김종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등 3명이 커피 회동을 한 데 이어 이날 조응천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MBC 라디오에서 제3지대 통합 정당 설립의 1차 목표를 설 연휴 전으로 제시한 뒤 “이 전 대표, 이 위원장도 큰 틀에서 공감했다”고 말했다. 미래대연합이 창당을 마치기도 전에 제3지대 통합 시한을 제시한 것은 앞 순번 기호, 선거보조금 확보 등의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빨리 힘을 합쳐 현역 의원을 추가로 포섭하지 못하면 선거보조금을 거의 확보하지 못하고 기호도 4번으로 밀릴 수 있다. 기호 3번을 달려면 정의당(6명)보다 의원 수가 많아야 하고 일정 선거보조금을 확보하려면 의원 수가 5명을 넘어야 한다. 따라서 미래대연합,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등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몰린 신당끼리 1차로 합친 뒤 국민의힘 출신이 이끄는 개혁신당 및 한국의희망과 추가 합당을 논의하는 ‘단계적 통합’이 예상된다. 다만 5개 신당이 모두 연합해도 현역 의원 수가 4명(김종민·조응천·이원욱·양향자 의원)이어서 추가 포섭이 필요하지만 이미 거대 양당이 내부 다독이기에 나선 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기본소득당, 민주에 ‘비례연합정당’ 제안…선거제 향방은?

    기본소득당, 민주에 ‘비례연합정당’ 제안…선거제 향방은?

    기본소득당 주도로 꾸려진 ‘개혁연합신당’이 15일 더불어민주당에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공식 제안했다.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될 경우 ‘위성정당’의 창당이 불가피한 만큼 민주당을 포함한 진보 세력이 ‘반(反)윤석열’ 연대를 함께 꾸리자는 것이다. 기본소득당, 열린민주당, 사회민주당(준)이 모인 개혁연합신당은 이날 민주당에 ‘민주진보진영 비례연합정당’ 추진을 제안했다. 진보 시민사회와 범야권 정당이 힘을 합쳐 공동의 비례대표 후보를 내자는 취지다. 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22대 총선을 민주진보진영 대 보수진영의 일대일로 치러내 단일한 전선으로 담대하게 승리하자”면서 “22대 국회가 추진할 공동의 개혁과제를 남기는 ‘반윤 개혁 최대연합’을 만들어내자”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안에 민주당을 포함한 책임 있는 정치 세력들의 응답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들은 제안문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 및 진보적 정권교체 실현 ▲완전연동형 비례대표제 전환을 통한 다당제 연합정치 실현 ▲대전환의 개혁 과제 공동 공약 등을 제시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에서 이러한 개혁연합신당의 제안에 대해 “위성정당 제도를 방지할 수 없을 때 불가피한 선택지 중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거대한 플랫폼 정당을 함께 만들어 보자 이런 제안들이 계속 지난 한 달 전부터 있었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에서 가장 주도적으로 비례연합정당을 주장했던 우원식 의원은 즉각 환영 입장을 내놨다. 우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용 의원 등 개혁연합신당추진협의제의 비례연합정당 제안을 지지한다”면서 “‘낙석(이낙연·이준석)연대’ 신당 등 의석 몇 석을 노린 이합집산에 반대하고 윤석열 정권 심판과 공동의 개혁과제를 함께 하자는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에 비례연합정당이 결국 21대 총선 당시 출범했던 민주당의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과 유사한 형태가 될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우 의원은 이에 대해 “민주당의 주도가 아니라 비례연합정당에 함께하는 각 정치세력이 함께 연합하여 검증과 공천을 함께하는 것”이라며 위성정당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지난 총선 당시 시민당에 참여하지 않았던 정의당도 이번엔 개혁연합신당 참여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 창당이 점쳐졌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개혁연합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진다. 다만 아직 선거제도 논의의 향방을 알 수 없어 신당의 앞길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1월 말까지 관련 논의를 끝내고 2월 초쯤 선거제 개편안을 확정 짓겠다는 방침이다.
  • 이낙연계 인사 ‘제3지대’ 합류…설 연휴 빅텐트 분수령

    이낙연계 인사 ‘제3지대’ 합류…설 연휴 빅텐트 분수령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꾸린 ‘새로운미래’(가칭)에 민주당 내 ‘친낙(친이낙연)계’ 인사들이 가세하고, 민주당 현역의원 3명이 꾸린 ‘미래대연합’(가칭)은 1차 제3지대 통합 시한을 다음달 설 연휴 전으로 내세웠다. ‘제3지대 빅텐트’ 가능성에 힘을 싣는 행보지만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은 “서두른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친낙계인 신경민·최운열 전 민주당 의원은 15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탈당과 새로운미래 합류를 선언했다. 공천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뒤 ‘비명(비이재명) 공천 학살’이라고 항의한 최성 전 고양시장도 민주당을 떠나 새로운미래에 참여할 뜻을 밝혔고 장덕천 전 부천시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 등도 동참했다. 신 전 의원은 “민주당에는 오랫동안 한쪽에선 괴이한 침묵이 지배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괴이한 소란이 떠돈다”며 “현실 정치와 정당에 상식과 합리가 흐르게 하려면 다당제의 실현 이외에 방도가 없다”고 주장했다. 새로운미래는 16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연다. 제3지대 빅텐트의 현실화 여부는 설 연휴에 1차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전날 이 전 대표, 이 위원장, 김종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등 3명이 커피 회동을 한 데 이어 이날 조응천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MBC 라디오에서 제3지대 통합 정당의 1차 목표를 설 연휴 전으로 제시한 뒤 “이 전 대표, 이 정강정책위원장도 큰 틀에서 공감했다”고 말했다. 미래대연합이 창당을 마치기도 전에 제3지대 통합 시한을 제시한 것은 앞 순번 기호, 선거보조금 확보 등의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빨리 힘을 합쳐 현역 의원을 추가로 포섭하지 못하면 선거보조금을 거의 확보하지 못하고 기호도 4번으로 밀릴 수 있다. 기호 3번을 달려면 정의당(6명)보다 의원 수가 많아야 하고, 일정 선거보조금을 확보하려면 의원 수가 5명을 넘어야 한다. 따라서 미래대연합,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등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몰린 신당끼리 1차로 합친 뒤, 국민의힘 출신이 이끄는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과 추가 합당을 논의하는 ‘단계적 통합’이 예상된다. 다만 5개 신당이 모두 연합해도 현역 의원 수가 4명(김종민·조응천·이원욱·양향자 의원)이어서 추가 포섭이 필요하지만, 이미 거대 양당이 내부 다독이기에 나선 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탈당 선언’ 류호정 “의원직 내려놓겠다”…새로운선택 합류

    ‘탈당 선언’ 류호정 “의원직 내려놓겠다”…새로운선택 합류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 창당 움직임에 함께하며 당적 논란이 인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5일 정의당 탈당을 선언했다. 비례대표인 류 의원이 탈당 절차를 마치면 의원직은 상실된다. 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기위원회에 출석해 소명한 이후 정의당을 탈당하고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류 의원이 새로운선택 동참 의사를 밝히자 이를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징계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오는 19일 류 의원에게 소명 기회를 주는 당기위원회가 열린다. 류 의원은 그간 거취를 정리하라는 당의 압박에도 탈당 의사가 없음을 고수해왔으나, 전날 열린 정의당 당대회에서 녹색당과의 선거연합정당 승인의 건이 통과되면서 입장을 바꿨다. 류 의원은 “정의당은 결국 녹색당과의 선거연합정당을 승인했다. 당의 진로에 관한 당원의 총의를 묻지 않겠다는 어제의 결정 때문에 당원 총투표까지 당원을 최대한 설득하겠다던 저의 노력도 여기까지”라고 탈당 선언 이유를 설명했다. 류 의원은 “정의당이 다시 민주당 2중대의 길로 가고 있다”며 “어제는 운동권 최소 연합을 선언했지만, 조만간 ‘조국신당’과 개혁연합신당, 진보당 등과 함께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위성정당에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류 의원의 탈당이 녹색당과 정의당의 선거 연합으로 당내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정치적 활로를 찾기 위함이라는 풀이도 나온다. 한 정의당 관계자는 “류 의원 등 젊은 층들이 당에서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해 이탈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선택이 정치적 생명 연장에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한편,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제3지대 창당 움직임과 관련해 이날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각자 다른 셈법을 가지고 모인 세력들의 조합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어쩌면 빛깔 좋은 비빔밥이 아니라 개밥일지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류 의원의 의원직은 정의당의 비례대표 다음 순번인 양경규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이어받을 전망이다.
  • 한동훈, 3선 의원과 오찬…‘당정 관계·특검법 리스크’ 대응 요구도

    한동훈, 3선 의원과 오찬…‘당정 관계·특검법 리스크’ 대응 요구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취임 후 처음으로 당내 3선 의원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100여분간 이뤄진 이날 회동에는 장제원·권은희 의원을 뺀 13명의 의원이 모두 자리했다. 한 비대위원장이 취임 이후 헌신을 강조해온 만큼 중진을 대상으로 총선 불출마나 험지 출마 요구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참석자들은 선거 관련 민감한 이야기는 실제로 오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도 오찬 후 기자들이 ‘3선 의원들에게 요청한 헌신이 있나’라고 묻자 “저런 자리가 그런 헌신을 요구할 만한 자리는 아니지 않나”라며 “내가 뵙고 좋은 얘기를 나눴다. 내가 정치 경험이 많지 않기에 좋은 경험을 전수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그는 또 “대부분 지방 순회를 하며 친분을 쌓은 분들”이라며 “당을 이끄는 과정에서 건설적인 조언을 많이 줬고, 내가 주로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회동에서 중진 의원 일부는 대통령실과 당의 ‘수직적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위원장은 “당정관계는 당은 당의 역할을 하고 정은 정의 역할을 하는 거다. 헌법과 법률에 의해 일하는 거고, 특별히 그 이상의 말을 할만한 원칙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지금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아마도 국민께서 달라진 모습들, 건강한 당정 관계로 다시 복원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회동에서는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데 부정적인 여론이 높은 것과 관련해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임명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안철수 의원은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주민들이 가장 관심 있게 보는 것이 제2부속실이나 특별감찰관이다. 조건 없이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자. 국회에서 3명의 후보를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정하자’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 당이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이고 국민에게 우리가 잘 관리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면 아마도 이번 선거에서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대로 간다면 경기도는 10석 전후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는 수도권 위기론이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으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김 여사 모녀가 2번째 주가 조작으로 23억원의 차익을 봤다는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특검을 재차 요구한 것에 대해 한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 당시 문건 아닌가. 그때 왜 안 했나”라며 “쌍특검은 모두 총선용 악법이라는 입장이고, 국민도 알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법 거부권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않다는 지적에는 “민심이 어떤 것이고 정확히 어떤지 제가 평가할 문제는 아니다”며 “국민께 우리가 더 좋은 정치를 하겠다는 점을 절실히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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