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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노소영 이혼, 새달 2심 선고

    최태원·노소영 이혼, 새달 2심 선고

    거액의 재산 분할을 걸고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최태원(64)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또다시 법정에서 마주했다. 가사 재판은 당사자 출석 의무가 없지만 두 사람은 1심에서 팽팽하게 대립해 온 만큼 지난달 12일 항소심 첫 변론에 이어 16일 마지막 변론에도 모두 출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김시철·김옥곤·이동현) 심리로 열린 2차 변론기일 법정에 들어서면서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게 굳은 표정으로 “잘하고 나오겠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도착한 노 관장은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장 법정으로 들어섰다. 앞서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노 관장 측의 이혼 청구는 받아들이면서 최 회장이 낸 이혼 청구는 기각했다. 혼인 관계 파탄의 책임이 최 회장에게 있다는 취지의 판단이었다. 다만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50%를 받아야 한다는 노 관장 측 재산 분할 요구는 기각하면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현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이혼 위자료로는 1억원이 책정됐다. 최 회장은 자신의 이혼 청구를 기각한 판결에 불복했다. 노 관장은 ‘최 회장의 자산 형성 과정에 직접 기여한 부분이 없다’는 1심 판단에 반발했다. 이어 항소심에서는 재산 분할 요구액을 SK㈜ 주식 절반이 아닌 ‘현금 2조 30억원’으로 변경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변론에서는 양측 변호인단이 각각 30분씩 준비한 발표를 진행한 뒤 최 회장과 노 관장이 각각 5분씩 자신의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관장은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 “비록 잃어버린 시간과 가정을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이 사건이 가정의 가치와 사회정의가 설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재판 소감을 묻자 “변호사님들이 다 이야기하셨다”고 짧게 답한 뒤 법원을 떠났다. 항소심 판결은 다음달 30일 오후 2시 선고된다.
  • 여 “민생 최우선, 국민 삶 더 챙기겠다는 각오” 야 “尹, 내가 맞다 우겨… 국민이 사과해야 하나”

    여 “민생 최우선, 국민 삶 더 챙기겠다는 각오” 야 “尹, 내가 맞다 우겨… 국민이 사과해야 하나”

    국힘 당선인 총회 별도 논의 없어 민주 “尹 정신 승리문” 거센 비판조국당 “국민이 몰라봬서 죄송”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무회의에서 밝힌 4·10 총선 패배에 대한 입장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여전히 민심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생 제1원칙에 변함이 없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불통의 국정운영을 반성하는 대신 방향은 옳았는데 실적이 좋지 않았다는 변명만 늘어놨다”며 “조금이라도 국정의 변화를 기대한 국민을 철저히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반성은커녕 지금까지처럼 용산 주도의 불통식 정치로 일관하겠다는 독선적 선언”이라며 “윤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국민께 지난 2년의 반성과 앞으로의 나아갈 길을 직접 밝힐 자리를 다시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윤 대통령의 입장을 비판했다.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반성문도 아니고 변명문도 아니고 윤 대통령의 ‘정신 승리문’ 같았다”며 “내 큰 뜻을 밑에 직원들이, 공무원들이 제대로 집행을 못 했을 뿐이고 난 아무 잘못 없다고 말하는 듯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재선 의원도 “총선을 통해 대통령 자신이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본질을 전혀 이해 못 하는 것 같다”면서 “우주가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정말 큰 문제가 생길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박지원(전남 해남·완도·진도) 당선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라며 “국민은 더 힘들어지고 국정운영에도 더 험한 일이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윤건영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도대체 ‘답이 없다’ 싶다”며 “국민은 윤석열 정부가 걸어온 길, 가려는 길이 모두 틀렸다고 하는데 대통령은 여전히 ‘내가 맞다’고 우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국혁신당도 가세했다. 김보협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이 몰라봬서 죄송하다”며 “윤 대통령 자신은 최선을 다해 열심히 잘했는데 국민이 체감하지 못한 게 문제라고 하니 국민이 외려 사과해야 하나 보다”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희용 수석대변인 논평에서 “국정의 우선순위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오직 ‘민생’이라는 제1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또 “윤 대통령은 향후 국정 쇄신의 방향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며 “민생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 국민의 삶을 더 적극적으로 챙기겠다는 다짐과 실질적으로 국민께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펼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고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 강도가 역부족이라는 의견도 만만찮게 나온다. 이상민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 말은 무조건 옳다,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이런 거는 여러 번 써먹은 말씀이기 때문에 진짜 국민 앞에 무릎을 꿇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 당선인 총회에서 윤 대통령의 메시지에 관한 별도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 尹 “저부터 잘못… 국민 못살펴 죄송”

    尹 “저부터 잘못… 국민 못살펴 죄송”

    “더 낮은 자세로 경청”소통 강조비공개 회의서 거듭 ‘자성 모드’쇄신·협치 메시지엔 ‘미흡’ 지적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4·10 총선 패배와 관련해 “대통령부터 국민 뜻을 잘 살피고 받들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에 대한 윤 대통령의 첫 대국민 사과로, 향후 국정 쇄신 및 야당과의 협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인 저부터 잘못했고, 대통령인 저부터 소통을 더 많이 하고 더 잘하겠다. 장관과 공직자들도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달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생중계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며 총선 후 첫 육성 메시지를 전한 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와 참모들과의 별도 회의에서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사과 메시지와 함께 쇄신 의지를 거듭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선거 결과는 한편으로는 당의 선거운동이 평가받은 것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정부의 국정운영이 국민들로부터 매서운 평가를 받은 것”이라며 “그 매서운 평가의 본질은 더 소통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민심을 ‘회초리’에 비유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자식이) 매를 맞으면서 무엇을 잘못했고,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반성한다면 어머니가 주신 ‘사랑의 회초리’의 의미가 커질 것”이라며 “결국 국민을 위한 정치를 얼마나 어떻게 잘하는지가 국민들로부터 회초리를 맞으면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점”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총선 다음날인 11일 이관섭 비서실장을 통해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겠다”는 입장을 낸 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번 총선 패배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데 모자랐다. 큰 틀에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고 하더라도 세심한 영역에서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자성의 메시지를 냈다. 그러면서 “결국 아무리 국정의 방향이 옳고 좋은 정책을 수없이 추진한다고 해도 국민들께서 실제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면 정부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비공개 발언에서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와 더불어 “다양한 니즈(요구)를 세밀하게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대국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선거 때문에 방향을 바꾼다는 것은 국민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추진해 왔던 국정기조의 원칙과 방향은 가져가되 제기돼 왔던 여러 가지 기술적 문제나 소통 문제, 예산 문제, 입법 문제 부분은 잘 조화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앞서 12분 분량의 모두발언은 총선 엿새 만에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선 생중계 메시지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았지만 쇄신 방향이나 야당과의 협치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생략돼 쇄신 의지가 반감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자 환급 등 금융정책과 임대차 3법 폐지, 주식시장 활성화, 국가장학금 확대 등 정부의 정책 방향이 옳았다는 점을 주장해 당장 야당에서는 ‘윤 대통령이 변명을 늘어놨다’는 박한 평가가 나왔다. 특히 모두발언에서 “무분별한 현금 지원과 포퓰리즘은 나라의 미래를 망치는 것”이라고 밝힌 대목은 전임 문재인 정부의 재정정책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총선 공약으로 제시한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 지원금’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경제적 포퓰리즘은 정치적 집단주의, 전체주의와 상통한다”며 “이것은 우리 미래에 비춰 보면 마약과 같은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반면 이날 모두발언에서 야당과의 협치 관련 대목은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 책임을 다하면서 국회와도 긴밀하게 더욱 협력해야 한다”, “민생 안정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법안은 국회에 잘 설명하고 더 많이 소통해야 한다”는 게 전부여서 다소 추상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야당’이 아닌 ‘국회’라고 표현했다는 점에서 입법부 전체와의 원론적인 협력을 언급한 것으로도 해석됐다. 이 밖에 윤 대통령은 이날 3대(노동·교육·연금) 개혁과 의료개혁 등 기존 개혁 과제의 추진을 재확인하며 총선으로 중단된 민생토론회를 재개할 뜻도 밝혔다. 아울러 최근 중동 정세의 불안정에 대응해 경제와 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라고 내각에 당부했다.
  • 與, 총선 참패 후 첫 당선인 총회… ‘통렬한 반성’은 없었다

    與, 총선 참패 후 첫 당선인 총회… ‘통렬한 반성’은 없었다

    윤재옥 “국민이 준 회초리 감내를”전대까지 친윤·비윤 신경전 예고참석자 99명 중 발언자 8명에 그쳐중진 간담회 이어 원론적 선언만“국민의미래 합당” 공동 결의문도 4·10 총선 참패 후 열린 국민의힘의 첫 당선인 총회에서 통렬한 반성이나 거친 책임론 공방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수습 과정에서 단일 대오를 이루겠다는 취지인 듯 조용한 분위기에서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 구축을 일사천리로 결정했지만, 전날 4선 이상 중진 간담회와 매한가지로 원론적 선언에 그쳤을 뿐 ‘혁신 의지’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당선인 총회 후 기자들을 만나 “대부분 당을 이른 시간 안에 수습해서 지도체제가 빨리 출범할 수 있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며 “국민이 내려주신 회초리를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4년 전 21대 총선 참패 후 김종인 당시 비대위원장에게 전권과 임기를 보장하는 ‘혁신형 비대위’를 꾸렸던 여당은 이번에는 새 지도부 선출을 진행하는 데 집중하는 ‘실무형(관리형) 비대위’를 가동하고 가급적 이른 시간 내에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전날 4선 이상 중진들이 공감대를 이뤘던 방안과 같다. 결론적으로 패배를 수습하고 당을 재건하는 중책을 외부 인사(혁신형 비대위원장)가 아니라 당선인 중에서 선출될 차기 당 대표에게 맡기겠다는 의미다. 전당대회가 이르면 6월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 개혁 시간표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 전당대회까지 친윤(친윤석열)계와 비윤(비윤석열)계의 적지 않은 신경전이 예상된다. 윤상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여당 사상 이런 참패를 본 적이 없다. 참패 원인을 성찰하고 사죄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자성의 분위기로 만들기 위해선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는 당선인 108명 중 99명이 참석했지만 발언을 한 인물은 불과 8명이었다. 일각에서는 상견례 성격의 모임이었다는 언급도 나왔다.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소통 부재가 총선 참패의 원인으로 지목됐냐’는 질문에 “(총회에서) 그런 얘기는 없었다”고 했다. “민심을 가장 잘 파악하는 낙선자의 얘기를 꼭 들어야 한다”(안철수 의원), “처절하고 냉정한 분석 없이는 또 진다. 총선 백서를 만들어야 한다”(조정훈 의원) 등의 언급도 있었지만 한 초선 의원은 “전열을 빨리 정비하자는 의견 정도만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난상 토론으로 다루기로 했다”고 전했다. 총회에서 실무형 비대위를 누가 이끌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윤 원내대표가 비대위를 구성하고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방안과 당선자들이 새로운 원내대표를 먼저 선출한 뒤 신임 원내지도부가 비대위 역할을 하며 전당대회를 여는 대안이 거론된다. 이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17일 당 고문, 19일 낙선자에게 의견을 구한다. 이날 여당은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합당하기로 했고, 공동명의의 결의문에서 “치열한 자기 성찰에 기초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겠다”며 “민심을 보다 적극적으로 정부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당정 간 소통을 강화하고, 국정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여야 협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의회 정치 복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늘 나오는 원론적인 미사여구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윤 원내대표는 “민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을 어떻게 강화할지는 당정이 논의하겠다”고 했다.
  • 尹 “저부터 잘못… 국민 못살펴 죄송”

    尹 “저부터 잘못… 국민 못살펴 죄송”

    “더 낮은 자세로 경청”소통 강조비공개 회의서 거듭 ‘자성 모드’쇄신·협치 메시지엔 ‘미흡’ 지적尹 “국민 체감할 변화 없었다”… 野 언급 않고 “국회와 협력”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4·10 총선 패배와 관련해 “대통령부터 국민 뜻을 잘 받들고 살피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에 대한 윤 대통령의 사실상 첫 대국민 사과 메시지로, 향후 국정 쇄신과 야당과의 협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인 저부터 잘못했고, 대통령인 저부터 소통을 더 많이 하고 더 잘하겠다. 장관과 공직자들도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달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생중계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며 총선 후 첫 육성 메시지를 전한 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와 참모들과의 별도 회의에서 사과 메시지와 함께 쇄신 의지를 수차례 밝히며 대통령실과 내각의 분발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선거 결과는 한편으로는 당의 선거운동이 평가받은 것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정부의 국정 운영이 국민들로부터 매서운 평가를 받은 것”이라며 “이 같은 평가의 본질은 더 소통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민심을 ‘회초리’에 비유하며 반성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자식이) 매를 맞으면서 무엇을 잘못했고,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반성한다면 어머니가 주신 ‘사랑의 회초리’의 의미가 커질 것”이라며 “결국 국민을 위한 정치를 얼마나 어떻게 잘하는지가 국민들로부터 회초리를 맞으면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점”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총선 다음날인 11일 이관섭 비서실장을 통해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낸 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번 총선 패배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데 모자랐다. 큰 틀에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고 하더라도 세심한 영역에서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자성의 메시지를 냈다. 그러면서 “결국 아무리 국정의 방향이 옳고 좋은 정책을 수없이 추진한다고 해도 국민들께서 실제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면 정부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대통령실 참모를 통해 공개된 윤 대통령의 비공개 발언은 총선 참패에 대한 자성과 더불어 국정 쇄신에 있어서 대국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 정부 국정기조의 큰 방향을 유지하면서도 쇄신의 해법으로 더 많은 소통을 주문한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선거 때문에 방향을 바꾼다는 것은 국민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추진해 왔던 국정기조의 원칙과 방향은 가져가되, 제기돼 왔던 여러 가지 기술적 문제나 소통 문제, 예산 문제, 입법 문제 부분은 잘 조화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총선 엿새 만에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선 생중계 메시지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았던 모두발언에서 쇄신 방향이나 야당과의 협치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생략돼 쇄신 의지가 반감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자 환급을 포함한 금융정책과 부동산 3법 폐지, 주식시장 활성화, 국가장학금 확대 등 정부의 기존 정책 방향이 옳았다는 점을 주장해 당장 야당에서는 ‘윤 대통령이 변명을 늘어놨다’는 박한 평가가 나왔다. 특히 모두발언에서 “무분별한 현금 지원과 포퓰리즘은 나라의 미래를 망치는 것”이라고 밝힌 대목은 전임 문재인 정부의 재정정책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총선 공약으로 제시한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 지원금’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경제적 포퓰리즘은 정치적 집단주의와 전체주의와 상통한다”며 “이것은 우리 미래에 비춰 보면 마약과 같은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반면 이날 12분 분량의 모두발언에서 야당과의 협치 관련 대목은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 책임을 다하면서 국회와도 긴밀하게 더욱 협력해야 한다”, “민생 안정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법안은 국회에 잘 설명하고, 더 많이 소통해야 한다”는 게 전부여서 다소 추상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야당’이 아닌 ‘국회’라고 표현했다는 점에서 야당이 아닌 입법부 전체와의 원론적인 협력을 언급한 것으로도 해석됐다. 이 밖에 윤 대통령은 이날 3대(노동·교육·연금) 개혁과 의료 개혁 등 기존 개혁 과제의 추진을 재확인하며 총선으로 중단된 민생토론회를 재개할 뜻도 밝혔다. 아울러 최근 중동 정세의 불안정에 대응해 경제와 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라고 내각에 당부했다.
  • 尹 대국민 메시지에…野의원 “반성문 아닌 정신 승리문 같아”

    尹 대국민 메시지에…野의원 “반성문 아닌 정신 승리문 같아”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무회의에서 밝힌 4·10 총선 패배에 대한 입장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여전히 민심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생 제1원칙에 변함이 없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불통의 국정 운영을 반성하는 대신, 방향은 옳았는데 실적이 좋지 않았다는 변명만 늘어놨다”며 “조금이라도 국정의 변화를 기대한 국민을 철저히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반성은커녕 지금까지처럼 용산 주도의 불통식 정치로 일관하겠다는 독선적 선언”이라며 “윤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국민께 지난 2년의 반성과 앞으로의 나아갈 길을 직접 밝힐 자리를 다시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윤 대통령의 입장을 비판했다.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반성문도 아니고 변명문도 아니고 윤 대통령의 ‘정신 승리문’ 같았다”면서 “내 큰 뜻을 밑에 직원들이, 공무원들이 제대로 집행을 못 했을 뿐이고 난 아무 잘못없다고 말하는 듯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재선 의원도 “총선을 통해 대통령 자신이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본질을 전혀 이해 못 하는 것 같다”면서 “우주가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정말 큰 문제가 생길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박지원(전남 해남·완도·진도) 당선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라며 “국민은 더 힘들어지고, 국정 운영에도 더 험한 일이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윤건영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도대체 ‘답이 없다’ 싶다”며 “국민은 윤석열 정부가 걸어온 길, 가려는 길이 모두 틀렸다고 하는데 대통령은 여전히 ‘내가 맞다’고 우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국혁신당도 가세했다. 김보협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이 몰라봬서 죄송하다”며 “윤 대통령 자신은 최선을 다해 열심히 잘했는데, 국민이 체감하지 못한 게 문제라고 하니 국민이 외려 사과해야 하나 보다”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희용 수석대변인 논평에서 “국정의 우선순위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오직 ‘민생’이라는 제1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또 “윤 대통령은 향후 국정 쇄신의 방향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며 “민생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 국민의 삶을 더 적극적으로 챙기겠다는 다짐과 실질적으로 국민께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펼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고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 강도가 역부족이라는 의견도 만만찮다. 이상민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국민 말은 무조건 옳다,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이런 거는 여러 번 써먹은 말씀이기 때문에 진짜 국민 앞에 무릎을 꿇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 당선인 총회에서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에 관한 별도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 與, 총선 참패 후 첫 당선인 총회…‘통렬한 반성’은 없었다

    與, 총선 참패 후 첫 당선인 총회…‘통렬한 반성’은 없었다

    실무형 비대위·조기 전대 결론윤재옥 “국민이 준 회초리 감내를”전대까지 친윤·비윤 신경전 예고참석자 99명 중 발언 8명에 그쳐중진 간담회 이어 원론적 선언만“국민의미래 합당” 공동 결의문도 4·10 총선 참패 후 열린 국민의힘의 첫 당선인 총회에서 통렬한 반성이나 거친 책임론 공방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수습 과정에서 단일 대오를 이루겠다는 취지인 듯 조용한 분위기에서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 구축을 일사천리로 결정했지만, 전날 4선 이상 중진 간담회와 매한가지로 원론적 선언에 그쳤을 뿐 ‘혁신 의지’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당선인 총회 후 기자들을 만나 “대부분 당을 이른 시간 안에 수습해서 지도체제가 빨리 출범할 수 있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며 “국민이 내려주신 회초리를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4년 전 21대 총선 참패 후 김종인 당시 비대위원장에게 전권과 임기를 보장하는 ‘혁신형 비대위’를 꾸렸던 여당은 이번에는 새 지도부 선출을 진행하는 데 집중하는 ‘실무형(관리형) 비대위’를 가동하고 가급적 이른 시간 내에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전날 4선 이상 중진들이 공감대를 이뤘던 방안과 같다. 결론적으로 패배를 수습하고 당을 재건하는 중책을 외부 인사(혁신형 비대위원장)가 아니라 당선인 중에서 선출될 차기 당 대표에게 맡기겠다는 의미다. 전당대회가 이르면 6월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 개혁 시간표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 전당대회까지 친윤(친윤석열)계와 비윤(비윤석열)계의 적지 않은 신경전이 예상된다. 윤상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여당 사상 이런 참패를 본 적이 없다. 참패 원인을 성찰하고 사죄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자성의 분위기로 만들기 위해선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는 당선인 108명 중 99명이 참석했지만, 발언을 한 인물은 불과 8명이었다. 일각에서는 상견례 성격의 모임이었다는 언급도 나왔다.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소통 부재가 총선 참패의 원인으로 지목됐냐’는 질문에 “(총회에서) 그런 얘기는 없었다”고 했다. “민심을 가장 잘 파악하는 낙선자의 얘기를 꼭 들어야 한다”(안철수 의원), “처절하고 냉정한 분석 없이는 또 진다. 총선 백서를 만들어야 한다”(조정훈 의원) 등의 언급도 있었지만 한 초선 의원은 “전열을 빨리 정비하자는 의견 정도만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난상 토론으로 다루기로 했다”고 전했다. 총회에서 실무형 비대위를 누가 이끌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윤 원내대표가 비대위를 구성하고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방안과 당선자들이 새로운 원내대표를 먼저 선출한 뒤 신임 원내지도부가 비대위 역할을 하며 전당대회를 여는 대안이 거론된다. 이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17일 당 고문, 19일 낙선자에게 의견을 구한다. 이날 여당은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합당하기로 했고, 공동명의의 결의문에서 “치열한 자기성찰에 기초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겠다”며 “민심을 보다 적극적으로 정부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당정 간 소통을 강화하고, 국정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여야 협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의회 정치 복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늘 나오는 원론적인 미사여구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윤 원내대표는 “민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을 어떻게 강화할지는 당정이 논의하겠다”고 했다.
  • 최태원 “잘하고 나오겠다” 노소영 “가정의 가치 서길”…마주한 두 사람(종합)

    최태원 “잘하고 나오겠다” 노소영 “가정의 가치 서길”…마주한 두 사람(종합)

    최태원(64)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결론이 다음 달 말 나온다.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이동현)는 16일 두 사람의 이혼소송 2심 2차 변론을 열고 판결 선고기일을 다음 달 30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 이날 2시간가량 진행된 변론을 마치고 나선 노 관장은 “비록 잃어버린 시간과 가정을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해서 가정의 가치와 사회 정의가 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저도 앞으로 남은 삶을 통해 최선을 다해 이 일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변론에서 어떤 부분을 소명했나’라는 질문에 “변호인들이 잘 이야기했다”고 짧게 답한 뒤 법원을 떠났다. 앞서 공판이 시작하기 전 법정에 들어가면서 최 회장은 ‘오늘 항소심 심리가 종결되는데 심경이 어떻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잘 하고 나오겠다”고만 짧게 답했다. 노 관장은 질문에 답하지 않고 살짝 미소만 보인 뒤 법정에 들어섰다. 이날 재판에서는 양측이 30분씩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다음 최 회장과 노 관장이 각각 5분가량 간략히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노 관장은 “재판이 세심하고 치밀하게 진행돼 재판부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했고 최 회장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1988년 9월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으나 파경을 맞았다. 최 회장은 2015년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과의 관계를 고백하며 노 관장과 성격 차이로 이혼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최 회장이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결국 소송으로 이어졌다. 두 사람은 지난달 12일 열린 첫 변론기일에도 모두 출석해 2018년 1월16일 열린 서울가정법원 조정기일 이후 약 6년 만에 법정에서 대면했다. 정식 변론기일 기준으로는 1·2심 통틀어 처음이다. 1심은 2022년 12월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주라고 판결했다. 최 회장의 이혼 청구는 기각했지만 노 관장이 요구한 최 회장 보유 SK㈜ 주식 중 50%는 자산 형성 과정에 기여한 부분이 없다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후 노 관장과 최 회장 모두 불복해 항소했다. 항소심 준비 과정에서 노 관장은 청구취지액을 현금 2조 30억원으로 바꾸기도 했다. 애초 요구한 지분 분할 대신 고정된 액수의 현금을 선택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 정순택 대주교 “안전 사회 가꾸자”…천주교 세월호 10주기 추모미사 봉헌

    정순택 대주교 “안전 사회 가꾸자”…천주교 세월호 10주기 추모미사 봉헌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16일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미사를 봉헌했다.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는 미사에서 “희생자들이 하느님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기를 기도하면서, 우리 사회에 다시 이런 비극이 없도록 안전 사회를 가꿔 나갈 것을 다짐하자”고 강론했다. 정 대주교는 “슬픔은 잊혀질 것이 아니라 극복되어야 한다”며 “세월호의 아픔을 넘어 이제 생명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모습으로 죽음을 극복해 나가는 사회가 되길 희망한다. 희망의 문화를 건설하는 사회가 되자”고 강조했다. 정 대주교는 앞서 전날 오후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주최로 목포 광주대교구 산정동 성당에서 세월호 10주기 추모 미사를 공동집전하며 희생자들의 이름을 한명씩 호명했다.
  •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인천시 캠프마켓 공원조성 대토론회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인천시 캠프마켓 공원조성 대토론회

    한국능률협회컨설팅(대표이사 사장 한수희)가 ‘캠프마켓 시민 대토론회(이하 토론회)’를 주관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3일 인천광역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토론회는 ‘캠프마켓 마스터플랜(이하 마스터플랜)’에 인천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인천광역시에서 주최했다.마스터플랜은 2023년 12월 D구역까지 완전히 반환된 캠프마켓을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계획으로, 인천광역시는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상반기 중 준공을 목표로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이다. 이번 토론회는 2023년 7월부터 진행해 온 ‘캠프마켓 시민 공론화’의 일환으로 인천시민으로 구성된 시민참여단과 미래세대참여단 등이 참가했다. 시민참여단은 만 18세 이상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시민인식조사를 실시해 지역, 성별, 연령별로 구성했으며, 미래세대참여단은 만 14세 이상 17세 이하 청소년들로 구성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토론회는 기본 의제를 중심으로 ▲세션1은 캠프마켓 공원조성 방향 ▲세션2는 공원의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으로 구분해 각 세션별 관련 전문가의 발제·발표와 토론, 참여단 분임토의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캠프마켓 시민 공론화’가 숙의형 의견 수렴 과정인 만큼 시민참여단은 토론회 참석에 앞서 지난 3주간 의제와 관련된 전문가 강연 등 온라인 사전학습을 이수했다. 또한 숙의과정의 효과성을 분석하기 위해 사전학습 전, 대토론회 개최 전·후 등 총 3회에 걸쳐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캠프마켓 시민 공론화는 미래의 캠프마켓을 만들어 가기 위한 그 첫 단계이자 시작”이라며 “마스터플랜 수립 이후 공원 조성 계획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도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담아가겠다”고 전했다. ‘캠프마켓 시민 공론화 추진단’은 4월 중 시민인식조사, 토론회 개최 등 그간의 공론화 과정을 담은 결과 분석서를 작성하고, 5월 중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 부산경실련, “정부·부산시 균형발전 전략 미흡…최우선 목표 둬야”

    부산경실련, “정부·부산시 균형발전 전략 미흡…최우선 목표 둬야”

    수도권 집중 등 지역 불균형이 심각하지만, 전문가와 시민단체 활동가 등은 정부와 부산시의 균형발전 정책이 미흡하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6일 ‘지역문제 진단 및 지역 균형발전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지난 2월 15일부터 29일까지 실시했으며, 부산을 비롯해 전국의 지역 균형발전 관련 대학교수, 연구 기관,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등 총 161명이 참여했다. 부산경실련은 초의수 신라대 교수와 함께 추진 중인 ‘좋은 전환을 위한 지역 균형발전 정책 방안’ 연구의 하나로 이번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 결과를 보면 지역 불균형 실태에 관한 항목이 모두 7점 척도에 6점 이상으로 나타나 응답자들이 지역 불균형을 심각한 수준으로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심각하다’는 항목에 대한 응답 평균값이 6.61로 가장 높았다. ‘수도권 집중에 따른 폐해나 문제점이 매우 심각하다’, ‘우리나라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하다’는 평균 응답 값이 6.58, 6.50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정책은 24개 항목으로 나눠 질문했는데, 평균 점수가 7점 만점에 2.34점으로 낮게 조사됐다. 특히 ‘김포시 및 서울 인접 지역 편입 시도는 잘한 정책이다’라는 항목에 대한 응답 값은 1.78점으로 가장 낮았다. 그다음으로는 ‘기업 및 대학의 지방 이전이 잘 진행되고 있다’가 1.99점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응답자들은 ‘지역균형발전정책은 국정과제에서 우선순위가 높다’는 항목에도 2.96점으로 낮은 점수를 줬다. 부산시의 지역 정책에 대한 평가도 9개 항목 모두 점수가 척도 평균인 4.0을 밑돌았다. ‘인구 위기 관련 정책을 잘 추진하고 있다’ 항목 점수가 2.76점으로 가장 낮았고, 다음은 ‘지방대 및 지방인재 육성 정책을 잘 추진하고 있다’ 2.83점, ‘지방소멸 관련 정책을 잘 추진하고 있다’ 2.87점 순이었다. 부산경실련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수도권 집중과 지역 격차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균형발전정책을 국정 목표의 최상위에 올려야 한다.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전면 재검토해 성과가 낮은 부분은 과감히 조정하고 2차 공공기관 이전, 수도권 집중 억제, 비수도권 주민의 실질적 삶을 개선 과제, 지역산업 및 일자리 지원 등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 정책과 관련해서는 “제2 도시 부산의 위상을 되찾고 경제, 산업, 민생,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직접적 문제해결, 체질 개선 전략이 필요하다.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 산업 재편 전략 마련, 행정통합, 경제동맹으로 바뀐 부울경 메가시티 정책의 강력한 추진, 적극적인 2차 공공기관 대응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고 밝혔다.
  • 취객에게 폭행당하던 택시 기사 구한 편의점 알바생

    취객에게 폭행당하던 택시 기사 구한 편의점 알바생

    요금을 내지 않고 내린 승객이 택시 기사를 폭행하자 용감한 시민이 나서 취객을 제지하고 경찰 검거를 도왔다. 16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A(24)씨는 지난 2월 9일 오후 10시 15분쯤 안양시 동안구의 한 편의점에서 일하는 중이었다. 그때 점포 앞을 지나던 여학생이 “길 건너편에서 택시 기사로 보이는 중년 남성이 젊은 취객에게 폭행당하고 있다”고 했다. 곧바로 매대를 비우고 밖으로 나온 A씨는 건너편 인도에서 뒤엉켜있는 남성들을 보고 즉각 112에 신고했다. 이어 중년 남성의 목을 조르고 있던 취객의 팔을 당겨 제지한 뒤 그를 뒤에서 붙잡았다. 계속된 실랑이에 취객의 태도는 차츰 누그러졌고, A씨는 끝까지 그를 붙잡고 있다가 출동한 경찰에 넘겼다. 검거된 취객은 30대 B씨로, 당시 택시요금 1만 2000원을 내지 않고 달아나려던 중 60대 택시 기사 C씨가 만류하자 그를 넘어뜨리고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폭행당한 C씨는 골절 등 전치 12주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중상해 혐의로 입건, 지난달 27일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15일 안양동안경찰서는 범인 검거에 이바지한 A씨에게 감사장과 함께 소정의 포상금을 전달했다. A씨는 “제가 없었어도 누구나 다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당연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野 “尹, 불통 일관 독선적 선언” 與 “민생 원칙엔 변함 없었다”

    野 “尹, 불통 일관 독선적 선언” 與 “민생 원칙엔 변함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여당의 4·10 총선 참패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조금이라도 국정의 변화를 기대한 국민을 철저히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6일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불통의 국정운영을 반성하는 대신, 방향은 옳았는데 실적이 좋지 않았다는 변명만 늘어놨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결국 반성은커녕 지금까지처럼 용산 주도의 불통식 정치로 일관하겠다는 독선적 선언”이라며 “윤 대통령은 아집과 독선으로 국정 기조를 바꾸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민생 안정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법안은 국회에 잘 설명하겠다면서도 야당을 언급하지 않은 것을 두고는 “야당을 국정 운영 파트너로 인정하라는 총선 민의에 대해 한마디 말도 없었다”고 비난했다. 조국혁신당 김보협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이 몰라봬서 죄송하다”며 “윤 대통령 자신은 최선을 다해 열심히 잘했는데, 국민이 체감하지 못한 게 문제라고 하니 국민이 외려 사과해야 하나 보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물가 관리를 잘한 성과를 국민이 체감하도록 ‘대파쇼’를 벌였나”라며 “국민은 국정 방향이 잘못됐다고 정권을 심판했는데 대통령은 정부 탓을 하니 잘못된 진단에 올바른 처방이 나올 리 없다”고 덧붙였다.“야당과 협치 필요하다는 것 윤 대통령도 충분히 느꼈을 것” 반면 국민의힘은 “국정의 우선순위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오직 민생이라는 제1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향후 국정 쇄신의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며 “민생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 국민의 삶을 더 적극적으로 챙기겠다는 다짐과 실질적으로 국민께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펼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더욱 심기일전하여 민생을 더 가까이 국민의 소리를 경청하며 진심을 보여드리겠다”면서 “집권여당의 책임감으로 그 본분을 잊지 않고 정부와 소통창구를 늘려 긴밀히 협력하면서도, 국민의 소리는 가감 없이 전달하고 조율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진 윤상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의 의미는 야당과의 협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이를 충분히 느꼈을 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총선 결과와 관련해 “취임 이후 지난 2년 동안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더 낮은 자세와 더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개혁 과제에 대해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구조 개혁은 멈출 수 없다”며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과 의료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 의견은 더 챙기고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셰플러, 그도 인간이다”… 우승 기대 낮춘 PGA투어

    “셰플러, 그도 인간이다”… 우승 기대 낮춘 PGA투어

    세계 골퍼들의 이목이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동쪽으로 240km 떨어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 타운 골프 링크스(파71·7213야드)에 집중됐다.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의 시그니처 대회인 RBC 헤리티지가 18일 개막한다. 총상금 2000만달러(278억원) 가운데 우승자는 20%인 400만달러(55억원)를 받는다. 컷오프 탈락은 없지만 올해 PGA 투어 우승자나 내로라하는 상위 랭커 69명이 출전한다. 1960년대 이후 RBC 헤리티지를 개최한 코스는 지난해보다 약간 더 길어졌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가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는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비롯해 3개 대회 우승과 준우승 1회 등 9번 출전으로 이미 1510만달러(211억원)를 벌어들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11위를 차지한 셰플러는 올해 9개 대회에서 오버파 라운드가 없을 정도로 절정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지난주 마스터스 대회 때 부인이 산통을 시작하면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던 그의 말이 이번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자들은 그의 2세 출산을 빌어야겠다. PGA 투어 닷컴은“셰플러도 인간이고, 마스터스를 막 우승했기에 그가 RBC 헤리티지에서 우승할 것이라는 기대를 낮추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평했다. ‘디펜딩 챔피언’ 맷 피츠패트릭(30·잉글랜드)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조던 스피스(31·미국)와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움켜쥐었다. PGA투어 닷컴은 피츠패트릭을 파워랭킹 1순위로 꼽았다. PGA투어 닷컴은 “대회가 열리는 하버 타운에서 가족들과 유년의 추억을 쌓은 피츠패트릭은 최근 4차례 톱15와 평균타수 68.59타로 강세를 보였다”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지난주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한 스피스는 이 대회에서는 2022년 우승,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한 루드비그 오베리(25·스웨덴)도 주목할 선수다. 지난해 PGA 투어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1회씩 한 오베리는 지난주 자신의 메이저 대회 데뷔전을 준우승으로 장식했다. 마스터스에서 공동 16위로 아시아 선수로는 최고 성적을 거둔 안병훈과 김시우, 김주형, 임성재의 선전도 기대된다.
  • 화인베스틸, 인포인·로봇밸리와 전략적 제휴 및 공동사업 추진 협약

    화인베스틸, 인포인·로봇밸리와 전략적 제휴 및 공동사업 추진 협약

    ㈜화인베스틸은 자회사인 디지털트윈 전문기업 ㈜인포인과 로봇시스템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로봇밸리와 전략적 제휴 및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3개사 대표는 이날 창원 로봇밸리 본사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 ▲조선 및 조선기자재 로봇 자동화 솔루션 개발 ▲상호 지분 교환 및 로봇 사업 진출 관련 공동 투자 협력 ▲기술 자문 및 공동 과제 발굴 및 정보교류 등 상호 지원 및 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로봇밸리는 기계·조선·자동차·항공 등 제조기업 특성에 맞는 제조업용 로봇과 시스템을 개발해 산업현장의 자동화에 기여하고 있다. 2000년 초반부터 LG전자 로봇자동화 시스템 공급을 시작으로 부·울·경 지역의 첨단 제조용 지능로봇 기술을 선도하는 전문기업이다. 인포인은 3D 모델 데이터를 경량화해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브라우저로 접속할 수 있는 3D 데이터 압축 최적화 특허 기술 기반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으로 가상 세계에서 공정의 최적화, 유지 및 관리를 위한 정보 통합,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은 공정 예측 등 디지털트윈을 연계한 스마트팩토리 신기술을 적용하는 전문기업이다. 화인베스틸은 자회사인 인포인의 디지털트윈(Digital Twin) 소프트웨어와 로봇밸리의 로봇시스템 엔지니어링 기술을 결합해 국내 하이테크 제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화인그룹 장인화 회장은 “로봇시스템 엔지니어링 회사와의 전략적 제휴와 공동사업 협력을 시작으로 그룹사 차원의 로봇관련 사업 발굴과 투자를 지속하며 향후 산업용 로봇, 모바일 로봇, 웨어러블 로봇, 헬스케어 로봇 등 미래 로봇 시장에 대비하고 내실화 있는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라며 “화인그룹의 사업구조 혁신과 신사업 마스터플랜 완성을 위한 꾸준한 도전 역시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화인베스틸은 지난주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스카이라인로보틱스와 지분투자 합의에 따라 국내 초고층 빌딩 외관유리창 세척 산업의 자동화, 무인화 로봇 판매를 위한 한국 내 독점 영업권을 확보하는 등 단계적으로 해당 영역의 솔루션들을 확보하고 있다.
  • 尹 “총선 민심 겸허히 받아들여야…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할 것”

    尹 “총선 민심 겸허히 받아들여야…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할 것”

    尹 “국익 위해 걸어왔지만 국민 기대 미치지 못했다”“의료 개혁 계속 추진… 합리적 의견 더 챙겨 듣겠다”“국회와도 긴밀 협력”, 영수회담 관련 언급은 없어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7회 국무회의 생중계 모두발언에서 “취임 이후 지난 2년 동안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모두발언은 지난 10일 여당의 총선 패배 이후 처음으로 직접 발표하는 메시지다. 윤 대통령은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는 모자랐다”며 “큰 틀에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 해도 세심한 영역에서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물가 관리, 부동산 시장 정상화, 정책 속도화, 경제 회생, 산업 육성, 대학 경쟁력 강화, 국가 돌봄 체계 실현 등을 위해 노력했으나 국민, 특히 서민들에 전달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께서 바라시는 변화가 무엇인지, 어떤 길이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길인지 더 깊이 고민하고 살피겠다”라며 “민생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 모두 몇 배로 더 각고의 노력을하겠다”며 국무위원을 향해서도 “민생안정을 위해, 공직사회의 일하는 분위기를 잡아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포퓰리즘성 정책은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무분별한 현금 지원과 포퓰리즘은 나라의 미래를 망치는 것”이라며 “경제적 포퓰리즘은 정치적 집단주의, 전체주의와 상통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것은 우리 미래 비춰 보면 마약과 같다”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겪는 어려움을 더 세심하게 살피라는 것이 정부의 임무이고 민심을 챙기는 것”이라면서 “국민들의 수요가 매우 다양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수요에 대한 맞춤형 정책 추진을 해야된다”고 덧붙였다. 의료개혁 등에 대해서 윤 대통령은 멈추지 않고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구조 개혁은 멈출 수 없다”며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과 의료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인 의견을 더 챙기고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국회와의 소통에 관해서는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 책임을 다하면서 국회와도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생 안정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법안을 국회에 잘 설명하고,더 많이 소통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에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 지난 4월 13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과 관련, 윤 대통령은 각 부처에게 “에너지 수급과 공급망에 관한 분석 관리 시스템을 가동해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발생할 수 있는 여러 형태의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처해달라”면서 “중동 정세의 불안정이 우리 안보에 미칠 영향이나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 주기 바란다“고도 말했다. 세월호 10주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10년이 지났지만, 2014년 4월 16일 그날의 상황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안타까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심심한 위로의 뜻을 드린다”고 말했다.
  • [속보] 윤 대통령 “국익 위한 길 걸어왔지만 국민 기대에 못 미쳤다”(전문)

    [속보] 윤 대통령 “국익 위한 길 걸어왔지만 국민 기대에 못 미쳤다”(전문)

    국무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국무위원 여러분 국정의 최우선은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입니다. 어려운 국민을 돕고 민생을 챙기는 것이 정부의 존재 이유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민심을 경청하겠습니다. 취임 이후 지난 2년 동안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는 모자랐습니다. 큰 틀에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 해도 세심한 영역에서 부족했음을 통감합니다. 무엇보다 어려운 서민들의 삶을 훨씬 더 세밀하게 챙겨야 했습니다. 예산과 정책을 집중해서 물가 관리에 총력을 다했지만 어려운 서민들의 형편을 개선하는 데는 미처 힘이 닿지 못했습니다. 미래세대를 위해 건전재정을 지키고 과도한 재정 중독을 해소하려다 보니 세심히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자 환급을 비롯해서 국민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해 애썼지만 고금리로 고통 받는 민생에 충분한 도움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부동산 3법의 폐해를 바로잡기 위해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고 재개발 재건축 규제도 완화해서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고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집값을 낮췄습니다. 하지만 집을 소유하기 어려운 분들과 세입자들 개발로 이주하셔야 하는 분들의 불안까지는 세밀하게 살피지 못했습니다. 주식 시장을 활성화하여 국민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공매도를 금지하고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기준을 상향하고 기업의 밸류업을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주식 시장에 접근하기도 어려운 서민들의 삶에 대한 배려가 미흡했습니다. 또한 정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정책과 현장의 시차를 극복하는 데는 부족했습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풀기 위해 수출 드라이브와 건전재정민간 주도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했고 실제로 수출이 살아나면서 우리 경제가 다시 일어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제 회생의 온기를 골고루 확산시키는 데까지는 정부의 노력이 닿지 못했습니다. 탈원전으로 망가진 원전 생태계를 살리고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산업을 육성해서 산업 경쟁력을 높였지만 이러한 회생의 활력이 중소기업 소상공인 근로자들까지 온전히 전달되지 못했습니다. 우리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기 위해 국가장학금을 대폭 확대하고 청년들의 자산 형성과 내 집 마련 지원도 크게 늘렸지만 많은 청년들이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아직도 미래를 걱정하는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사교육 카르텔을 혁파해서 학생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했고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또한 늘봄학교 정책을 통해 국가 돌봄 체계를 실현하는 데도 정성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문제를 다 해결하기에는 아직도 보완할 부분이 많습니다. 결국 아무리 국정의 방향이 옳고 좋은 정책을 수없이 추진한다고 해도 실제로 국민이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면 정부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입니다. 무분별한 현금 지원과 포퓰리즘으로 나라의 미래를 망쳐서는 안 되지만 현재 우리 국민이 겪는 어려움도 더 세심하게 살피라는 것이 바로 민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계선 상에 계신 어려운 분들의 삶을 한 분 한 분 더 잘 챙기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더 가까이 민생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서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국민의 삶을 더 적극적으로 챙겨야 하겠습니다. 실질적으로 국민께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더 속도감 있게 펼치면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겠습니다. 정책과 현장의 시차를 좁힐 수 있도록 현장의 수요를 더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정책 추진에 힘을 쏟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구조 개혁은 멈출 수 없습니다.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과 의료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인 의견을 더 챙겨 듣겠습니다.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 책임을 다하면서 국회와도 긴밀하게 협력하겠습니다. 민생 안정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법안을 국회에 잘 설명하고더 많이 소통하겠습니다. 국민께서 바라시는 변화가 무엇인지 어떤 길이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길인지 더 깊이 고민하고 살피겠습니다. 민생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몇 배로 더 노력하겠습니다. 국무위원 여러분께서도 민생 안정을 위해 공직 사회의 일하는 분위기와 기강을 다시 한번 점검해 주기 바랍니다. 지난 4월 13일 새벽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했습니다. 작년 10월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중동 전체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우리 정부는 관련국들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경제안보 긴급 비상 대비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력 사태는 먼 곳에서 발생한 남의 일이 아닙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교역량의 4분의 1 그리고 천연가스(LNG) 교역량의 5분의 1이 지나는 핵심 에너지 수송로입니다. 중동 지역의 불안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직결되고 이는 우리 경제와 공급망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석유의 6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송되고 있고 중동산 원유 의존도는 72%에 달합니다. 막대한 운송비 증가와 국제 유가 상승은 우리 물가 상승으로 바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러한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저는 지난 14일 오후 관계부처 장관들을 소집하여 긴급 경제안보회의를 주재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재외국민과 선박 공관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사태의 확전이나 장기화 가능성에 따라 국제 유가 변동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들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점검하였습니다. 각 부처는 에너지 수급과 공급망에 관한 분석 관리 시스템을 가동하여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랍니다. 아울러 발생할 수 있는 여러 형태의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주기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중동 정세의 불안정이 우리 안보에 미칠 영향이나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 주기 바랍니다. 오늘은 세월호 10주기입니다. 10년이 지났지만 2014년 4월 16일 그날의 상황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안타까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심심한 위로의 뜻을 드립니다.
  • 김재섭 “당대표? 과분…조기전대는 쓰레기에 이불 덮기”

    김재섭 “당대표? 과분…조기전대는 쓰레기에 이불 덮기”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은 차기 당권 도전과 관련해 “고민을 해보겠지만 아직까지는 저한테 과분한 자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보수의 험지라는 서울 동북권에서 국민의힘 후보로는 유일하게 승리했다. 김재섭 당선인은 1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같이 밝히며 “당연히 많은 요구들이 있고 그러면 가야 되겠지만 아직 제가 그럴 위치는 아닌 것 같다”라며 “물론 죽어도 못하는 경우는 없다. 늘상 정치는 생물이라는 얘기를 하지만 저는 그래도 배울 게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조금 더 배울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조기 전당대회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라며 “왜냐하면 저는 조기 전대를 치르겠다고 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렇게 쓰레기가 막 어질러져 있는데 거기에 그냥 이불을 덮어버리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사실 저희가 제대로 된 백서가 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우리가 4년 전 총선에서도 많은 복기를 했었고 백서까지 만들었지만 그리고 초선들이 많은 모임들을 만들면서 쇄신 작업을 했겠지만 중간에 다 희미해져버렸고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2년 동안 우리가 이렇다 할 사랑을 받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면 거기에 대한 처절한 반성이 먼저 있어야 된다고 본다”라며 “조기 전대를 치르게 되면 다시 한 번 이 모든 국면들이 다 이불 아래로 들어가 버리게 되고 당권 경쟁으로서 또다시 짠물 정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당원 100%의 구조로 되어 있는 전당대회이기 때문에 영남의 힘이 굉장히 많이 작용할 수밖에 없다. 수도권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 전당대회 룰도 어느 정도 우리가 시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라며 “저는 최소 (민심 대 당심) 5 대 5는 가야 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러니까 “전당대회 과정에서 국민들을 향한 메시지가 막 튀어져 나올 텐데 저희가 당원 100%의 구조를 하게 되면 당원들을 향한 메시지만 나오게 된다”라며 “옳고 그름을 떠나서 특히 영남 중심의 정당으로 다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의미에서라도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서는 당헌당규를 바꾸는 작업(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한동훈 위원장 역할론 부상할 수도” 김재섭 당선인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에서도 “여당은 정권 심판론이라고 하는 큰 키워드 안에서 패배를 했던 여당으로서 대통령실에 대한 부정 평가를 이겨내고 대통령과 잘 협조해 이끌어가야 하는 역할과 국민들의 민의를 잘 받아들여 입법부로서 행정부를 견제해야 하는 상충된 역할을 잘 해내야 한다”며 “총리와 비서실장에 정치인 출신이 들어간다는 것은 대단히 좋은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정부와 여당이 긍정적으로, 전향적으로 검토를 해 볼 필요는 있다”며 “다만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내용들 가운데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들과 조정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검을 한다 하더라도 정확하게 특검에 규정된, 그리고 특검법 취지에 맞는 내용들에 대해서만 긍정적이고 전향적으로 검토를 해야 될 필요가 분명히 있다고 본다”며 “정치적으로 특검을 이용해 민주당이 압박하고 하는 모습은 별로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했다. 김재섭 당선인은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여전히 한 위원장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국민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다음 전당대회라든가 정치적 이벤트가 있을 때 한 위원장 역할론이 부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씨줄날줄] 구독플레이션

    [씨줄날줄] 구독플레이션

    과거 구독 서비스는 신문, 잡지, 우유 등의 배달을 의미했다. 2000년대 이후에는 구독경제가 트렌드를 넘어선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구독경제란 정기적으로 일정액을 지불하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제활동이다. 구독경제라는 용어의 창시자로 불리는 글로벌 결제 솔루션 기업 주오라의 최고경영자(CEO) 티엔 추오는 구독경제를 ‘고객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는 것’으로 정의한다. 구독경제의 대표적인 모델이 바로 넷플릭스다. 1990년대에 땅덩어리가 넓은 미국에서는 DVD 한 편을 보기 위해 띄엄띄엄 있는 DVD 대여점까지 자동차를 몰고 가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어느 날 비디오테이프를 빌리고 6주간 연체했다가 연체료만 40달러(약 5만 2000원)를 낸 데 불만을 품은 마크 랜돌프가 리드 헤이스팅스와 함께 우편으로 DVD를 빌려주는 사업을 시작한 것이 넷플릭스의 시초다. 넷플릭스는 2007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개시 이후 구독경제 모델을 더욱 발전시켜 현재는 30여개 언어로 190여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료 가입자만 5700만명에 달한다. 구독경제의 대명사인 넷플릭스는 전 세계 미디어 콘텐츠 시장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심으로 재편했다. 넷플릭스, 유튜브프리미엄 등 현재 구독경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OTT 또는 이커머스의 온라인 구독 서비스다. 그런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업체들이 최근 들어 구독료를 기습적으로 인상하기 시작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0월 계정 공유를 원천 금지하고 1인 요금제였던 ‘베이식 멤버십’의 신규 가입을 막았다. 지난해 12월 구독료를 1만 450원에서 1만 4900원으로 인상한 유튜브프리미엄도 5월부터는 2020년 9월 이전부터 구독한 장기 가입자들에게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장악한 쿠팡도 요금 인상 대열에 합세했다. 지난 13일 와우멤버십에 가입하는 신규 회원의 요금을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1% 올린 것(기존 회원은 8월부터). 쿠팡이츠 무료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지 보름 만에 가격을 올려 소비자들의 반발이 크다. 가뜩이나 물가 인상으로 등골이 휘는 서민들이 구독플레이션까지 겹쳐 몸살을 앓고 있다.
  • 충남이 쏘아 올린 ‘주 4일 출근제’… 전국 공무원에 확산될까

    최근 정치권과 공무원노조 등이 ‘주 4일 근무제’를 잇따라 제기한 가운데 충남도가 오는 7월부터 시작할 ‘주 4일 출근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행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면 법령이나 조례를 고치지 않고도 주 4일 근무제와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어서다. 다른 지자체들도 도입 검토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주도 범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일부 후보들은 4·10 총선 과정에서 주 4일 근무제를 공약으로 내놓았다. 민주당은 당장 주 4일 근무제가 어렵다면 ‘주 4.5일 근무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진보정당은 ‘주 4일제 실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32개 중앙부처가 소속된 국가공무원노동조합은 최근 ‘주 4일제 네트워크’에 참관 조직으로 함께 한다고 15일 밝혔다. 주 4일제 근무를 행정부와의 교섭의 핵심 의제로 채택해 공직사회에 도입하는 첫발을 떼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충남도가 지자체로는 최초로 오는 7월부터 주 4일 출근제를 도입할 예정이어서 많은 지자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만 2세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을 대상으로 주 1회 재택근무를 의무화하는 제도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돕고, 자녀 돌봄에 대한 부담을 줄여 출산율을 높이려는 시도다. 충남도청과 도 산하 18개 공공기관이 우선 시행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어 출산율을 높이는 차원에서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충남형 주 4일 출근제는 별도의 조례나 규정 개정 없이 현행 유연근무제도를 활용하면 운영이 가능해 많은 지자체들이 도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근로 시간을 줄이는 ‘주 4일 근무제’와는 차이가 있지만 상당 부분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어 반기는 분위기다. 전북특별자치도는 타 지자체의 시행 성과를 분석하는 등 다각적인 시행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전북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주 4일 근무제’를 전북특별법 특례에 담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북연구원은 근로자의 삶의 질 개선과 업무 효과 증진 등에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1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경북형 재택근무제도 눈길을 끈다. 경북형 재택근무제는 출산 예정과 출산한 공무원이 대상이다. 주 5일 근무시간 중 최대 4일을 자택에서 근무하고 하루만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유연근무제도다. 한 전북도 새내기 공무원은 “주 4일 근무제가 어렵다면 충남형 주 4일 출근제를 모든 공무원을 대상으로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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