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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尹·韓 회동, 꽉 막힌 정국 숨통 트는 계기 되길

    [사설] 尹·韓 회동, 꽉 막힌 정국 숨통 트는 계기 되길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여당 지도부가 오늘 저녁 만찬 회동을 갖는다. 이번 공식 회동은 7·23 전당대회 다음날 있었던 만찬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지난달 30일 잡혔던 일정이 돌연 미뤄졌다 만나는 자리여서 관심이 더 쏠린다. 무엇보다 이번 회동은 한 대표가 2026년도 의대 증원 유예 방침을 언론에 띄우며 당정 갈등 양상이 빚어진 상황에서 이뤄지는 만큼 어떻게 해서든 의정 갈등 해소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돼야 한다. 실타래처럼 꼬인 국정 난맥을 풀어낼 실질적 성과 없이는 두 사람 모두 정치적 위기의 골이 더 깊이 파이는 결과에 직면할 수 있다. 한 대표가 만찬에 앞서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청한 것은 이런 절박한 상황을 인식하기 때문일 것이다. 당정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로 동반하락한 위기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긴밀한 호흡이 절실한 시점인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당정 간 기본적인 소통마저 막혀 있지 않나 의심스럽다. 한 대표의 독대 요청 사실이 먼저 알려지면서 대통령실과 친윤(친윤석열)계가 언짢아하는 등 불협화음이 또 노출됐다. 지금 이런 일로 기싸움을 벌여도 되는 상황인지 한숨이 절로 터진다는 사람들이 많다. 무엇보다 이번 회동에서는 발등에 떨어진 불인 의정 갈등 해소 방안을 놓고 최소한의 실마리라도 찾아 의료 현장에 해법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추석 연휴 기간에 응급실 대란은 천만다행으로 피했지만 7개월째 이어진 의료 불안으로 국민은 지칠 대로 지쳐 있다. 시동조차 걸지 못하고 시간만 보내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어떻게 의사들을 참여시킬지 실질적인 복안을 머리 맞대고 찾아서 내놓을 수 있어야만 할 것이다. 이 문제뿐만이 아니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최근 불거진 국민의힘 공천 개입 의혹 등도 이대로 둬서는 국정동력이 바닥날 수도 있는 엄중한 현실이다. 지난주 여당은 ‘김건희 특검법’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맞서려다 악화된 여론을 의식해 그마저 접었을 정도 아닌가. 김 여사의 사과를 요구하는 악화된 여론을 어떻게 달랠지도 논의 대상에 넣어야만 하는 까닭이다. 만남의 형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더는 물러설 데가 없다는 결연한 심정으로 두 사람이 만나는 데 의미를 실어야 한다. 온 국민이 바라보는 회동이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나고 이후 달라지는 국정을 체감할 수 없다면 여론은 더 크게 실망할 것이다. 지금의 지지율로는 국정이 앞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할 수가 없다. 앞뒤가 꽉 막힌 정국을 뚫어 낼 해법을 모색 또 모색하기를 바란다.
  • [공직자의 창] 방방곡곡 ‘돌봄세권’ 되도록

    [공직자의 창] 방방곡곡 ‘돌봄세권’ 되도록

    요즘 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부모들은 집을 정할 때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외에도 주변 환경이 아이를 잘 돌볼 수 있는 ‘돌봄세권’인지 여부를 중요시한다고 한다. 어린이집, 유치원, 늘봄학교 등 촘촘히 마련된 시설 돌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키울 때 어쩔 수 없이 생겨나는 돌봄의 빈틈을 메워 줄 ‘어른의 손’을 구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는 것이다.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전국 방방곡곡 어디든 돌봄세권에서 사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고안된 제도가 있다. 맞벌이, 한 부모 등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에 아이돌보미가 찾아가 아동을 돌봐 주는 ‘아이돌봄 서비스’다.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종일제·시간제 등 가정의 수요에 맞게 이용 시간을 조정해 사용할 수 있다. 소득 기준에 따라 요금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120시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아동의 발달 과정, 아동학대 예방 등의 교육을 이수한 믿을 수 있는 인력인 아이돌보미가 아이를 돌봐 준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해 본 부모들의 이용 후기는, 부모 대신 아이를 돌봐 줄 어른이 가정과 우리 사회를 지탱해 나가는 데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생생히 말해 준다.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해 7년 만에 얻은 쌍둥이를 경력 단절 없이 잘 키울 수 있었던 사례와 셋째 아이 입양 후 발견한 혈액암 말기 상황에서도 이 서비스 덕분에 치료에 전념해 암을 이겨 낼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던 부모도 있다. 아이돌봄 서비스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뿐만 아니라 중장년, 노인에게 보람된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지역 내 돌봄 수요를 지역 내 인력으로 충족시키는 ‘지역수요 맞춤형’ 일자리인 셈이다. 아이돌보미들은 경제적 보상 외에도 돌봄 활동 중에 만난 아동들이 문제 행동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볼 때, 이용 가정의 양육 부담이 자신 덕분에 덜어졌다고 느낄 때 뿌듯함과 자부심을 느껴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말한다. 아이돌봄 서비스는 대체로 만족도가 높은 제도이지만 아직 한계도 있다. 아이돌보미가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연계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이에 여성가족부는 더 많은 사람이 아이돌보미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사회복지사·간호조무사 등 돌봄 전문인력이 단축 교육과정만 이수하면 아이돌보미가 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교통비 지급 범위도 확대했다. 내년도 아이돌보미 활동 수당을 4.7% 인상하고 돌봄 부담이 큰 영아(36개월 이하) 돌봄은 추가 수당을 받도록 하는 등 아이돌보미 인력 확대에 초점을 맞춰 예산을 편성했다. 뿐만 아니라 내년부터는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가구의 소득 기준을 중위소득 150% 이하에서 200% 이하로 완화해 더 많은 가정이 저렴한 비용으로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회에 발의된 아이돌봄지원법 개정안이 통과하면 아이돌보미의 국가자격제도와 민간기관 등록제가 도입된다. 국가자격제도가 시행되면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에서 활동하는 돌봄 인력의 전문성과 신뢰성이 높아지고 등록제를 통해 민간 돌봄업체에 대한 일정 수준의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여가부는 아이돌봄서비스를 확대하면서 부모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봄세권이 되도록 할 것이다. 국가와 사회가 아이를 함께 키워내 부모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기쁨이 되는 데 일조하겠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
  • 반도체 꿈 못 버린 ‘보스 구본준’… 아들 구형모 경영 수업 중[2024 재계 인맥 대탐구]

    반도체 꿈 못 버린 ‘보스 구본준’… 아들 구형모 경영 수업 중[2024 재계 인맥 대탐구]

    LX세미콘 직접 챙기며 강한 애정10년 전부터 CES 찾아 사업 확장거침없는 입담과 직설 화법 유명조직 문화에 ‘싸움닭 투지’ 이식도김윤·이재현 등 경복고 인맥 화려가풍 따라 장남 구형모 승계 유력 “ADL은 왜곡된 자료 사용, 자의적 해석의 남발, 편파적인 평가, 부정확한 자료 작성 등으로 LG반도체에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입혔다. ADL의 평가 내용은 공정성을 잃은 것으로,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겠다.” 1998년 12월 27일 당시 LG반도체 사장을 맡고 있던 구본준(73·당시 47세) LX그룹 회장은 서울 강남 영동 사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경영컨설팅기업 ADL이 ‘현대·LG반도체 통합’은 타당하다고 평가한 보고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당시 청와대는 외환위기 극복을 이유로 대기업들의 중복 사업군을 통합하는 ‘빅딜’을 거세게 추진하고 있었고, ADL은 반도체 사업 주체로 LG보다는 현대전자가 적합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일찌감치 기술에 관심이 많아 반도체를 그룹 전체 성장 동력으로 점찍고 투자해 온 40대 회사 대표에게는 심장에 비수를 꼽는 것과 같은 통첩이었다. ●오너가 로는 드문 이공계 경영인 당시 구본준 회장과 LG 측은 강하게 반발했지만 ‘나라 살리기’를 제1 국정과제로 내건 권력자의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 구 회장이 2021년 5월 LG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해 신생 LX그룹으로 독립 출범할 때 반도체 설계 기업 LG실리콘웍스를 LX그룹으로 품고 나와 LX세미콘으로 이어 가고 있는 것도 26년 전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접어야 했던 꿈과 그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 회장에게 반도체 사업은 한때 지나간 꿈이 아니라 꾸준히 투자하고 계속 도전해야 하는 현재 진행형 사업인 것이다. 그가 지금도 서울 광화문 LX홀딩스 본사를 두고 LX세미콘 양재캠퍼스에 별도 집무실을 꾸려 두 곳을 번갈아 출근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된다. 구 회장의 기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재계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다. 그룹 창업주의 직계 자손들이 대학에서 경제·경영학 등을 전공하고 해외 석박사 과정을 거치는 승계 수업을 받는 것과 달리 그는 이공계 출신이다. 서울 경복고를 나와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시카고 대학원 경영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임원들의 사업 보고에서 통계와 각종 수치에 대해 꼼꼼하게 따져 묻는 것으로 유명하다. 수치가 두루뭉술한 보고에는 “제대로 알아보고 다시 보고하라”는 불호령이 떨어지기 일쑤라고 한다. 최근 들어서는 글로벌 기술 전시회를 직접 둘러보는 대기업 총수들이 늘고 있지만 구 회장은 비교적 이른 2014년부터 꾸준히 해외로 나가 최신 기술 동향과 글로벌 기업들의 트렌드를 살피고 사업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왔다. 현재 LG그룹의 성장 동력으로 실적을 내고 있는 전장(자동차 전기장치) 사업부문의 기틀을 마련한 이 역시 LG 시절의 구 회장이다. ●기질 남달랐던 3남… 한때 야구선수 꿈 그는 LG전자 부회장 시절이던 2014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CES)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해마다 거르지 않고 CES에 마련된 글로벌 기업 전시관을 둘러보며 해외 사업 진출 방안을 구상했다. 2014년에는 아우디, 도요타를 비롯한 완성차 기업 전시관과 차량 부품 기업 전시관을 둘러봤고, 2015년과 2016년 CES에서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미국 포드의 최고경영진을 각각 만나며 LG의 전장 사업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반도체라는 강력한 첨단 사업을 잃은 상황에서 이를 대체할 만한 주요 사업으로 전장 사업을 꼽은 것이다. 구 회장의 글로벌 현장 경영은 2017년 맏형 구본무 당시 LG 회장의 건강 악화로 그룹 경영을 대신하면서 이듬해부터 중단됐고, 이어 LG그룹 경영권이 조카인 구광모(46) 현 LG그룹 회장으로 이어지는 동시에 구 회장은 LX로 계열분리를 시작하면서 지금까지도 그는 국내를 비롯한 현장 경영보다는 그룹 내실을 다지는 조용한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평소 거침없는 입담과 직설적인 화법에 ‘보스형 경영자’로 불리는 구 회장은 범LG가문을 뜻하는 능성 구(具)씨 4형제 중에서도 그 기질이 남달랐다고 한다. 구 회장은 1951년 12월 한국전쟁 중 경남 진주에서 고 구자경 LG그룹 2대 회장의 3남으로 태어났다. 형제 중 위로는 2018년 5월 별세한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과 구본능(75) 희성그룹 회장이 있고, 구본식(66) LT그룹 회장이 동생이다. 물류회사 오성로지스의 구훤미(77) 대표가 구 회장의 누나이며, 여동생으로 경영 컨설팅기업 윤파트너스의 구미정(69) 사내이사가 있다. 구 회장의 호전적인 기질은 그가 몸담았던 조직 문화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2021년 5월 LX그룹 출범 당시 그의 일성은 “1등 DNA를 LX 전체에 뿌리내리자”였다. 그는 경영인으로 살아오면서 ‘싸움닭 같은 투지’, ‘1등 정신’ 등의 키워드를 앞세워 끈질기고 악착같이 일하는 문화를 그룹에 심으려 노력해 왔다. LX그룹에서도 출범 직후부터 지난 3년간은 속도전식으로 외형 확장에 몰두했다. 다만 올해부터는 호흡을 고르며 그간 급속도로 키운 외형만큼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지난 3월 지주사 LX홀딩스 주주총회에서 “복합적인 위기 상황과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위기 대응 체제를 고도화하고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누구보다 야구에도 열정적이다. 야구 명문 경남중 재학 시절 야구부에서 투수로 활동했던 그는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으나 자녀 중 가장 총명했던 삼남에게 장차 회사 일부의 경영을 맡기려고 계획한 부친의 반대에 부딪혀 뜻을 접어야만 했다. 장남 고 구본무 전 회장은 이후 창단한 LG트윈스의 초대 구단주를 맡아 구단을 전폭적으로 지원했고, 차남 구본능 회장은 KBO 총재를 역임했다. 삼남인 구 회장은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LG트윈스 2대 구단주로 활약했다. ●정몽구·정의선 대 이어 현대차와 협력 재계 주요 인맥은 서울 경복고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지금은 구 회장이 경복고 출신 인사 중 맏형 격이지만, 구 회장 위로 정몽구(86)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있다. 정 명예회장과는 구 회장이 LG에서 전장 사업을 시작할 때 많은 조언과 도움을 받은 사이로 알려졌다. 정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의선(54) 현대차그룹 회장과도 협력 관계는 이어지고 있다. 김윤(71) 삼양그룹 회장은 구 회장의 경복고 2년 후배이고, 이재현(64) CJ그룹 회장과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 정용진(56) 신세계그룹 회장, 조현상(53) HS효성 부회장 등도 경복고 출신 경영인이다. 그룹 승계 구도는 구 회장의 자녀가 1남 1녀로 위 세대에 비해 간결한 구조인 데다 LX 역시 범LG가의 가풍인 장자 승계 원칙을 따를 것으로 보이면서 장남 구형모(37) LX MDI 부사장으로 경영권 승계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LX MDI는 그룹 계열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 컨설팅과 IT·업무 인프라 혁신, 그룹 미래 인재 육성 등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각 계열사의 경영자료를 모두 볼 수 있어 과거 삼성그룹의 미래전략실에 비견된다. 구 부사장은 아직 경영 전면에 나서지 않은 데다 외부 공개 활동도 거의 없다.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외국계 컨설팅 회사에 다니다가 2014년 LG전자에 과장급으로 입사했다. 겸손과 소탈함을 강조해 온 가풍의 영향을 받아 일반 사원들과 격의 없이 지냈다고 한다. 매일 회사가 운행하는 출퇴근 셔틀버스를 타고 다녔고, 아침마다 구내식당에서 라면 등으로 식사를 즐겨 했으나 워낙 조용한 탓에 그가 총수 일가 구성원임을 아는 직원은 없었다고 한다. ●“승계 절차는 장남 능력 검증 이후” 구 부사장은 2021년 계열분리에 따라 LX홀딩스 경영기획담당 상무로 선임됐고, 1년여 만에 전무를 거쳐 부사장까지 빠르게 승진했다. 그룹 지배구조는 지주사가 각 계열사와 자회사를 최대 주주로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구 회장이 지주사 최대 주주(20.37%)이고 장남인 구 부사장이 2대 주주(12.15%), 딸 구연제(34)씨가 지분율 8.78%를 가진 3대 주주로 있다. 오너 일가가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연제씨는 오빠 구 부사장과 달리 LX그룹에는 적을 두지 않고 있다. 이화여대에서 공연예술경영 석사학위를 받고 LG아트센터에서 잠시 근무했으나 이후 범LG가로 분류되는 벤처캐피털 LB인베스트먼트로 자리를 옮겨 인턴으로 실무 경험을 쌓았다. 이어 창업투자회사 마젤란기술투자에서 팀장급으로 근무하며 기획과 마케팅 등을 담당했다. 지난해 7월 마젤란을 퇴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제씨의 그룹 투자 전문 계열사 LX벤처스 합류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그는 현재까지도 LX에는 입사하지 않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구 회장이 가풍에 따라 깔끔하게 LG에서 물러나 LX 계열 분리를 완성한 만큼 자녀 세대 승계 역시 결국 장남에게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다만 아직 구 회장이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데다 구 부사장이 능력을 검증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승계 시계는 다소 천천히 흐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지연과 이혼설’ 황재균, 새벽 술자리 민원에 KBO 공식입장 밝혔다

    ‘지연과 이혼설’ 황재균, 새벽 술자리 민원에 KBO 공식입장 밝혔다

    프로야구 선수 황재균(KT 위즈)이 시즌 중 가진 새벽 술자리와 관련해 민원이 제기된 가운데, 이에 대한 KBO의 답변이 알려졌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황재균 새벽 술자리 징계’ 민원 관련 KBO의 답변을 공유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에 따르면 KBO 측은 “황재균 선수 관련 내용은 해당 조항에서 규정하고 있는 품위 손상 행위가 아닌 선수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징계 불가 입장을 냈다. KBO는 “한현희, 안우진, 윤대경, 주현상 선수 징계 사례는 사회적으로 코로나19가 심각한 시기에 방역지침을 위반했다는 점에서 황재균 선수의 사례와 차이가 있으며 나균안 선수 사생활 논란 관련 징계는 구단 차원의 징계로 KBO 규약에 따른 것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라며 기존 징계 선수와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일 KBO를 관리·감독하는 문화체육관광부에 민원이 제기됐다. 작성자는 ‘KBO 총재는 KT위즈 황재균의 헌팅포차 새벽 술자리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그에 따른 엄중한 처분을 내려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다. 작성자는 “현재 시행 중인 ‘2024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르면 경기 외적으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여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총재는 실격처분, 직무정지, 참가활동정지, 출장정지, 제재금 부과 또는 경고처분 등 적절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면서 황재균의 행동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KT위즈 황재균은 지난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수비 중 허리 이상을 느끼고 5회초에 교체된 바 있다”면서 “팀내 간판 베테랑이자 최고참인 황재균은 컨디션 회복에 전념하는 등 후배들에게 귀감을 보였어야 함이 마땅하다. 특히 일각에서 ‘이혼설’이라는 억측을 제기했던 만큼, 괜히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행동 하나하나에 더욱 신중을 기했어야 한다. 아무리 경기도, 훈련도 없던 휴식일이라 할지라도 가정이 있는 유부남이 새벽 6시까지 ‘헌팅포차’에서 이성이 섞인 술자리에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은 심히 부적절하다 판단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서 품위손상행위 등으로 징계를 받은 선수들의 사례를 나열하며 “철저히 조사해 그에 따른 엄중한 처분을 내려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황재균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의 한 술집에서 지인들과 오전 6시까지 술자리를 가졌다. 이는 신화 멤버 이민우의 누나 A씨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에서 황재균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알려지게 됐다. A씨는 해당 술집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황재균은 걸그룹 티아라 멤버 지연과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달달한 신혼일상을 공개하던 이들은 지난 6월 이혼설이 불거지며 잠정 활동을 중단했다. 지연은 유튜브를 최근 재개했으나 결혼반지를 끼지 않아 이혼설이 재확산됐다.
  • 법 왜곡죄·검사 탄핵…野 전방위 檢 옥죄기

    법 왜곡죄·검사 탄핵…野 전방위 檢 옥죄기

    검찰이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한 가운데, 민주당이 검찰 힘 빼기와 전방위 압박에 들어간 모양새다. 여당은 이러한 민주당 행보를 “정치 보복”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3일 ‘검찰 권력 축소 법안 심사’에 돌입했다. 또 이 대표 관련 수사를 진행한 검사에 대한 탄핵 청문회를 다음달 2일 열기로 의결했다. 민주당이 이 대표를 엄호하려 입법권을 동원했다고 보는 국민의힘은 “꼼수 방탄 연막탄을 쳐가며 겁박을 일삼아도 진실은 드러나게 돼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23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이건태 의원이 대표 발의한 형법 개정안(‘법 왜곡죄’)과 장경태·이강일 의원이 각각 발의한 검찰청법 개정안 등을 상정해 법안 소위로 회부했다. 법 왜곡죄는 검사 등이 피의자·피고인을 처벌하거나 처벌받지 않도록 하려 증거 해석·법률 적용 등을 왜곡하면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장 의원의 검찰청법 개정안은 검사 근무성적 평정 기준에 기소 사건 대비 유죄 판결 비율을 반영하는 내용이다. 검찰의 기소권 남용을 막겠다는 취지다. 법사위 소속 의원은 “(10월) 국정감사가 끝난 뒤 11월쯤에는 법안들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 법사위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조사 계획서를 의결했다. 청문회는 다음달 2일 개최되고, 증인·참고인은 34명으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박 검사 본인 등이 포함됐다. 다만 지난달 김영철 검사 탄핵 청문회에 이어 핵심 증인이 불참하는 ‘맹탕 청문회’가 재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사위였던 서모씨의 특혜 채용 의혹 관련 검찰 수사 대책을 논의했다. 김영진 위원장은 예방 후 “검찰의 무도한 탄압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문 전 대통령께선 ‘전직 대통령에게조차 이렇게 하는데 국민은 얼마나 힘들겠나. 검찰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동석한 김영배 의원은 “대책위는 오는 27일 검찰 항의 방문을 시작으로 국정감사와 정기국회 제도 개선 방안을 포함한 노력을 체계적으로 하면서 정치검사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전방위 검찰 압박은 오는 11월 15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 선고가 예고된 상황에서 ‘사법리스크 대응 강화’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이 모두 사법리스크에 직면한 만큼 검찰 수사를 고리로 전략적 연대를 맺었다는 평가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은 이 대표를 수사한 검사를 또 탄핵한다고 한다”며 “이렇게 속 보이고 시끌벅적하게 사법 시스템을 흔드는 것은 대한민국을 흔드는 것이다. (이 대표는) 조용히 결과를 기다리고 재판에 불복하지 말라”고 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사라지거나 숨겨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늦어진 재판에 더 이상 ‘지연된 정의’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민주당의 법왜곡죄에 대해 “독일 형법에는 법왜곡죄가 있는 대신 직권남용죄가 없다. 직권남용죄가 있는 한국에 법왜곡죄를 도입하면 이중 처벌”이라고 지적했다.
  • 가축이나 곡물 없이 전기로 단백질과 비타민 만든다 [고든 정의 TECH+]

    가축이나 곡물 없이 전기로 단백질과 비타민 만든다 [고든 정의 TECH+]

    전 세계 육지의 상당 부분이 80억 명이 넘는 인류에게 공급할 식량을 생산하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평균 농지 면적은 국토의 약 40%로 산지나 사막, 툰드라처럼 경작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지역을 제외하면 작물 재배에 적합한 지역 중 상당수가 사람이나 가축이 먹을 농산물을 재배하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늘어나는 인구와 갈수록 높아지는 생활 수준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작지를 늘리고 더 많은 농약과 비료를 투입해 생산량을 늘릴 수 있긴 하지만, 최근 빈번해진 기상 이변과 꾸준히 늘어나는 식량 수요는 식량 공급의 불안정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막대한 농약과 비료, 그리고 기계를 동원하는 현대 농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가축을 사육하지 않고도 직접 세포를 배양하는 배양육이나 혹은 아예 무생물적 방법으로 에너지를 얻어 영양소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는 배경입니다. 독일 튀빙겐 대학 라구스 안제넌트가 이끄는 연구팀은 식물과 이 식물이 만드는 씨앗이나 열매에 의존하지 않고 더 직접적인 방식으로 단백질과 비타민을 얻는 기술을 연구했습니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광합성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에너지를 얻고 부산물을 생산하는 박테리아입니다. 써모안에어로박터 키부이(Thermoanaerobacter kivui)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에너지를 얻고 부산물로 아세테이트를 내놓습니다. 물론 이 아세테이트를 곡물이나 고기 대신 식량으로 먹을 순 없기 때문에 연구팀은 두 번째 단계를 연구했습니다. 이번에 채택한 것은 빵 효모로 알려진 사카로마이세스(Saccharomyces cerevisiae) 효모입니다. 빵 효모는 보통 빵이나 맥주 등을 발효시키는 데 쓰입니다. 이 효모의 또 다른 특징은 설탕이나 전분 대신 아세테이트도 에너지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아세테이트만 준 상태에서도 빵 효모가 단백질과 기타 유용한 영양소를 합성할 수 있는지 테스트했습니다. 그 결과 빵 효모가 아세테이트만 먹고도 단백질과 엽산(비타민 B9)을 충분히 생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빵 효모 85g 정도면 하루 필요한 단백질의 61%를 공급할 수 있고 6g만 있어도 하루 엽산 섭취량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는 공기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최근에는 분리포획 기술이 발전해 발전소나 공장에서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수소의 경우 사실 현재는 대부분 천연가스 같은 화석 연료에서 얻지만, 앞으로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에서 얻는 그린 수소가 대세가 되면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음식으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지 단백질이나 비타민만 먹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상업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대량 생산할 수 있을지도 아직 장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속 가능한 미래를 생각하면 가축이나 작물 대신 미생물을 이용한 식량 생산도 고민해볼 수 있는 대안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앞으로 인류가 우주로 진출했을 때 재배하기 어려운 식물이나 기르기 힘든 가축 대신 미생물과 전기를 이용해 식량을 생산하는 방법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연구 결과가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 “사장XX” 뒷담화한 직원...법원 “통지 없이 해고는 부당”

    “사장XX” 뒷담화한 직원...법원 “통지 없이 해고는 부당”

    다른 직원들이 듣는 곳에서 사장 뒷담화를 했다는 이유로 통지 없이 해고된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최수진)는 플라스틱 제조업체 A사가 중앙노동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A사에 따르면 직원 B씨는 사업장과 식당에서 다른 직원들이 듣는 가운데 “사장XX는 XXX이다. 여자를 보면 사죽을 못 쓴다”, “사장XX 새로운 여직원이 오면 관심이 많다” 등 표현으로 사장의 뒷담화를 했다. 또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하위 직원들에게 협박을 일삼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회사는 지난 1월 B씨를 해고했다. 이에 B씨는 ‘부당 해고’라며 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를 신청했고 지노위는 “근로기준법 제27조에서 정한 서면통지의무에 반한다”며 이를 인용했다. A사는 이에 불복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지만 중노위에서 기각당하자 이 같은 소송을 제기했다. A사는 “근로기준법을 알지 못해 생긴 일이고 B씨의 행동에 기인한 정당한 사유가 있는 해고”라며 적법한 해고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해당 규정의 취지는 근로자를 해고하는 데 신중을 기하게 하고 근로자에게도 해고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며 “해고 사유의 정당성에 관해 살필 필요 없이 서면통지 절차를 위반했으므로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 서대문구, 오는 28일 ‘행복 200%, 신나는 놀이 & 아빠 육아골든벨’

    서대문구, 오는 28일 ‘행복 200%, 신나는 놀이 & 아빠 육아골든벨’

    서울 서대문구는 오는 28일 홍제폭포광장에서 ‘영유아 가족 신나는 놀이체험 및 아빠육아골든벨’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영유아 양육가정의 가족 단위 놀이 체험과 아빠들의 육아 참여 확대를 위해 서대문구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주관한다. 지난해에는 1100여 명이 참여하는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체험부스는 ▲대형미로놀이, 테디베어 에어바운스, 츄츄! 트레인 등의 놀이공간 ▲조청 영양 강정 만들기, 색칠하기 등의 체험공간 ▲교통안전 및 심폐소생술 체험 등의 어린이 안전교육 공간으로 꾸며진다. 메인 행사인 ‘아빠 육아 골든벨’은 육아상식 퀴즈대회 형식으로 진행되며 입상자에게는 후원업체에서 제공하는 푸짐한 상품이 수여된다. 참여 희망자는 서대문구 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체험부스는 당일 현장에서도 바로 참여할 수 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수변 감성 공간으로 인기가 높은 홍제폭포광장에서 자녀와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올 여름 40도” 적중한 교수 “올 겨울은 영하 18도”

    “올 여름 40도” 적중한 교수 “올 겨울은 영하 18도”

    지난 6월 인터뷰에서 “올 여름 기온이 40도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던 기상학자인 김해동 계명대 지구환경학과 교수가 이번에는 “올 겨울 기온이 영하 18도 이하까지 떨어졌던 2021~2022년과 비슷한 한파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겨울로 접어들면 라니냐(적도 무역풍의 영향으로 동태평양의 수온이 낮아지는 현상)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실제 라니냐 현상이라고 공식 발표가 나지 않더라도, 라니냐 같은 현상들이 나타난다”면서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와 북아메리카 대륙, 그 두 지역에 북극 한파가 강하게 내려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2021~2022년 우리나라의 한파 및 같은 시기 미국이 겪은 ‘텍사스 한파’와 유사한 한파가 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유례 없는 ‘추석 폭염’ 직후 지난 주말 최저 기온이 10도대로 뚝 떨어지며 갑작스럽게 추위가 찾아온 것에 대해 “그간 남쪽에 자리잡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강해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오지 못했던 것”이라며 “북쪽 공기 세력이 강해지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을 남쪽으로 밀어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교수는 “올해는 가을다운 가을을 거의 볼 수 없을 것”이라면서 11월에도 여름에 가까운 기후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에도 11월 중순까지 낮 기온이 29도를 보였다”면서 “당장 내일부터 거의 30도에 가까운 고온이 또 이어지며 이것이 적어도 11월 초순까지는 갈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에 갑자기 추워지면서 가을은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가 된다”고 말했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여의도 선착장 사업, 상식 벗어난 추진 과정…서울시 품격 누가 망치고 있나”

    박유진 서울시의원 “여의도 선착장 사업, 상식 벗어난 추진 과정…서울시 품격 누가 망치고 있나”

    박유진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3)은 제326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여의도 선착장 조성 및 운영 사업’ 추진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여의도 선착장 사업은 한강과 경인아라뱃길 유람선 운항에 필요한 선착장을 여의도한강공원 내에 조성하고 선착장과 유람선을 운영하는 사업으로 서울시는 작년 3월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해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 의원은 “대부분의 서울시청 공무원은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법과 원칙을 준수하는 근면 성실함으로 시정에 임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이번 사업의 추진 과정이 대다수 공무원의 노력에 반하는 “너무나 기이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 사업은 300억원 민간 유치 사업임에도 사업자의 사업이행보증도 없이 애초 약정한 준공기한을 10개월이나 연장해줬다. 사업이행보증은 사업자가 정해진 기간에 사업을 끝내지 못하거나 사업을 중단해버리는 상황을 대비해 사업자에게 받는 보험성 금액이므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정확히는 사업 협약 후 14일 이내 받아야 한다. 즉, 2023년 5월 중순까지 받았어야 했으나 서울시는 이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자의 준공 지연을 묵인했다”라며 서울시의 사업관리행태를 비판했다. 이에 서울시는 “사업이행보증서 발급을 위해서는 보증기간 명시가 필요하여, 공사기간이 확정된 2024년 7월 26일 이후 이행보증서를 신청할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협약서에 명시된 준공일은 2024년 2월 29일로 공사기간은 당연히 정해져 있었다. 서울시는 공사기간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을 시작했다는 말인가”라며 “아니면 협약 시점부터 향후 준공기한을 연장할 것을 가정하고 준공기한이 지나도록 사업자에게 사업이행보증을 받지 않았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외에도 사업이 얼마나 부실하게 관리되었는지 알 수 있는 사례가 많다”라며 “사업자가 매달 제출하는 건설사업관리 보고서를 보면, 준공기한 3개월 전인 2023년 11월 말 공정률은 50.4%, 12월 말 51.4%, 2024년 1월 말 54.4%로 사업에 진척이 없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도 서울시는 준공기한을 일주일여 앞둔 2024년 2월 21일에서야 사업자에게 공사 지연 사유를 묻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이렇게 부실하게 추진된 수백억원 규모의 서울시 사업이 있었는가. 민간사업자에 대한 특혜가 아니라면 이해하기 어렵다”며 “3만 서울시청 공무원의 명예와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이 특혜는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성인문해교육 활동가 양성하는 동대문

    성인문해교육 활동가 양성하는 동대문

    서울 동대문구는 성인들이 문해력과 사회참여, 문화생활 기초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성인문해교육 활동가’를 양성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오는 26일부터 ‘성인문해교육 활동가 양성과정’ 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 과정은 다음달 7일부터 오는 11월 11일까지 총 18회에 걸쳐 진행된다. 주요 교육 내용은 문해교육의 이해, 문해학습자의 특성, 문해교수 설계 및 교수학습과정의 이해, 수준별 학습 지도 방법, 비대면 문해수업의 개발과 활용, 어문 규정의 이해 등이다. 수료생에게는 문해교육 전문 강사 자격증 취득 기회도 주어진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30명이다. 26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동대문구 평생학습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동대문구 평생학습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양성과정이 구민들의 생활 문해력 향상과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현대사회에 적합한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유럽 찾은 정의선 “전기차 캐즘, 라인업 확대해 돌파”

    유럽 찾은 정의선 “전기차 캐즘, 라인업 확대해 돌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그룹의 유럽 생산거점이자 유일한 유럽 내 전기차(EV) 생산시설인 체코공장(HMMC)을 방문해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시장 현황을 점검했다. 최근 주춤하고 있는 유럽 친환경차 시장 수요 극복을 위해 현장 경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19일(현지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시 인근에 있는 HMMC를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직원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했다고 22일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며 “전기차시장 지각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혁신과 성장을 위한 노력은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최근 둔화되고 있는 유럽의 자동차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전동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성장전략을 현지 직원들과 논의했다고 그룹은 밝혔다. 유럽은 전 세계 최대 친환경차시장이자 중국에 이은 세계 2위 전기차시장이지만,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과 주요국의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최근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1∼7월 유럽의 자동차 산업 수요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9% 증가한 790만 6916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2022년 대비 지난해 성장률인 12.7%의 3분의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기간 전기차 산업 수요도 109만 3808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6% 늘어났다. 현대차그룹은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 전 라인업에 걸친 유럽 맞춤형 제품 믹스를 구성해 현지 시장에 신축적으로 대처하는 전동화 역량 중장기 제고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판매 공백을 보완하는 동시에 올해 하반기에 유럽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을 출시하는 등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 기아도 유럽에서 EV6 상품성 개선 모델과 EV9 새 트림을 추가하고, 올해 하반기 EV3를 해외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현지 생산 전기차를 유럽 산업 수요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 투입하고, 기아는 오토랜드 슬로바키아에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전기차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등 생산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 이스라엘 폭격에 헤즈볼라 로켓 100발 반격… 전면전 공포 확산

    이스라엘 폭격에 헤즈볼라 로켓 100발 반격… 전면전 공포 확산

    이스라엘이 무선호출기(삐삐)·휴대용 무전기(워키토키) 동시 폭발을 일으킨 데 이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표적 공습하면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헤즈볼라도 이에 굴하지 않고 반격에 나서 전면전 공포가 커지고 있다. 헤즈볼라가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로 100발 이상 로켓을 발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북부 전역에 공습경보가 울렸고 수천 명이 대피소로 몰려들었다. 하이파 지역 인근 건물이 파손되고 차량에 불이 붙었다. 최근 이스라엘의 전방위적 공세에 대한 보복 조치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20일부터 베이루트 남부 외곽 주거 지역을 공습해 37명이 사망했다고 레바논 보건부가 21일 밝혔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장관은 “지난 17일 무선호출기와 무전기 폭발 사건과 어제 공습으로 70여명이 숨졌다”고 규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으로 헤즈볼라 특수작전 부대 라드완의 이브라힘 아킬 사령관 등 지휘관 11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아킬 사령관은 1983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트럭 폭탄 테러로 미 대사관과 미군 해병대 막사에 있던 300명 이상을 몰살한 혐의로 미국의 추적을 받아 왔다. 미 정부는 그에게 700만 달러(약 94억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1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미국인을 살해한 테러리스트에게 정의가 구현되는 것은 좋은 결과”라고 평했다. 지난 17일 레바논 전역에서 헤즈볼라 통신 수단인 삐삐 수천 대가 폭발했고 다음날에는 워키토키도 무더기로 터졌다. 당시 사망자는 최소 37명, 부상자는 3000여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스라엘이 이 작전을 15년 넘게 준비했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레바논에서는 휴대전화나 노트북도 곧 폭발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가 파고들었다. 분노한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19일 이스라엘을 향해 “레바논 남부로 들어오라”고 선전포고했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상공을 공습했다. 20일에도 수도 베이루트에서 표적 공습을 벌여 이스라엘 북부 공격을 주도한 아킬을 살해했다. 21일 미 국무부는 미국 시민들에게 “민간 항공기가 남아 있는 동안 레바논을 떠나라”라고 촉구했다. 22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북부 주민이 귀환할 때까지 헤즈볼라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이 공격 강도를 높인 것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이후 시작된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북부 지역 공세를 거두게 만들려는 목표가 깔려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짚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의 시도가 더 공격적인 대응을 유발해 통제 불가능한 지상전으로 번질 우려도 크다고 진단했다. 이란이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돕고자 참전할 수 있고 미국도 이스라엘을 지원하고자 중동전쟁에 직접 개입하는 시나리오를 전제한 것이다.
  • “워라밸·출산율 높이는 ‘0.5&0.75잡’…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앞장”

    “워라밸·출산율 높이는 ‘0.5&0.75잡’…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앞장”

    유연근무제 넘는 ‘0.5&0.75잡’개인별 근로 형태 선택 기회육아·가족돌봄 때 급여 차등공공기관 28곳 대상 등 추진업무 대행 분담금 지원 계획업무 전가 우려 해소가 핵심빈자리 대체인력 채용 해결눈치 안 보고 사용 환경 조성단시간 근로 일자리 만들고일과 가정의 양립 이뤄낼 것“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선 무엇보다 유연한 근로 제도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0.5&0.75잡’ 프로젝트 추진에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앞장서겠습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을 이끄는 윤덕룡 대표는 22일 서울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주 40시간’이 아니라 ‘주 20시간’ 또는 ‘주 30시간’의 단축된 근로 형태인 0.5&0.75잡의 중요성을 밝혔다.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자리잡은 가운데 이를 해결하는 방안 중 하나가 ‘일과 가정의 양립’에 있다고 분석한 것이다. 실제 경기도와 일자리재단이 추진 중인 0.5&0.75잡 프로젝트는 기존 저출산 대책인 육아휴직과 출생지원금 제도의 단점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정책이다. 0.5잡은 하루 4시간 근무(주 20시간, 주 2~3일 근무), 0.75잡은 하루 6시간 근무(주 30시간, 주 3~4일 근무)하는 일자리를 말한다. 경기 지역 일자리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일자리재단은 하반기부터 도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0.5&0.75잡 프로젝트를 도입 및 지원할 예정이다. 일부 민간기업 대상으로도 시범사업을 계획 중이다. 그 중심에 윤 대표가 있다. 독일에서 경제학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선임연구위원, 한국개발연구원 초빙연구위원, 기획재정부 장관 대외자문관, 한반도평화연구원 원장,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수석실 자문위원 등 다양한 보직을 두루 거친 경제전문가다. 다음은 윤 대표와의 일문일답. -0.5&0.75잡이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단순한 유연근무제를 넘어 노동자 개인에게 맞는 근로 형태를 선택할 기회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육아휴직을 눈치가 보인다는 이유로 쓰지 못하는 노동자와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는 등 노동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데도 큰 의미를 지닌다. 노동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주고 이게 일반화된다면 그때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해진다. 즉 0.5&0.75잡의 도입만으로도 노동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는 셈이다. 도내 공공기관을 대표해 시범사업을 운영 중인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사업 추진 방향 및 향후 계획이 있다면. “사업은 올해부터 민간형은 경기가족친화기업을 대상으로, 공공형은 2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민간형은 사업 성과를 분석한 후 도내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확대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고자 한다. 기존 유연근무제는 주 40시간을 유지하는 동시에 시차출퇴근제와 자율출퇴근제, 근로시간저축제 등의 형태로 운영되는 것이다. 이와 달리 0.5&0.75잡은 육아와 가족돌봄 등의 사유에 따라 노동자가 노동시간 단축을 선택하고 이에 따라 급여를 차등(삭감)하는 내용이다. 급여가 삭감되기에 이를 일부 보전해 주고 줄어든 근무시간에 따른 과업량은 동료들이 나눠 분담한다. 물론 그에 따라 분담 지원금을 지원하거나 신규 채용 형태를 지원한다. 노동자가 원한다면 주 40시간 형태의 풀타임 근무로도 언제든 전환이 가능하다.” -경기도 주 4.5일제 사업과 0.5&0.75잡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노동자의 임금 삭감 여부다. 근로시간 단축제도는 기존 주 40시간의 근로 형태를 기업의 자율 선택에 따라 격주 4일제와 주 35시간제, 주 4.5일제 형태로 도입하는 것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제 조건이 임금 삭감 없는 근로시간 단축 제도의 도입 유도인 셈이다. 기업의 단축된 근로시간만큼의 인건비 비용을 보전하고, 생산성 감소 없는 근로시간 단축이 유효하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한 실험적 성격의 사업이다. 반면 0.5&0.75잡은 육아 및 가족 돌봄, 학업 등 노동자의 생애주기별 사유로 인해 주 40시간 근로가 어려울 경우 개인의 사유에 따라 단축근무(주 35시간 또는 20시간)를 요청하고, 그에 비례해 급여가 삭감된다는 큰 차이가 있다. 경기도와 재단은 제도 도입 활성화를 위해 근로시간 단축자의 업무 대행자에게는 분담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두 제도 모두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목적은 동일하나 근로시간 단축과 근로시간 유연화라는 방법적 차이가 존재한다.” -결국 직원들의 참여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활성화 방안이 있는지. “0.5&0.75잡이 제대로 자리잡으려면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할까’에 대한 우려를 비롯해 업무 전가 부분을 해결해야 하는 게 핵심이다. 0.5&0.75잡으로 생기는 빈자리를 별도 수당을 지급하는 업무대행자 지정 또는 대체인력 채용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다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계약직 대체인력의 경우 업무 전문성 문제도 있고 기존 노동자의 업무 대행 기피 현상이 있기 때문이다. 제도가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우선 주변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개인 사정에 따라 제도를 신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단시간 근로 유형의 근무자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도 집중하겠다.” -노동시간 단축과 관련된 목소리가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일자리재단의 역할은 점점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운영 방향은. “경기도의 정책이 활성화하려면 산하 공공기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국에서 인구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의 정책이 다른 지자체의 모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일자리재단을 중심으로 경기 지역 일자리 환경이 크게 바뀔 것이라 자신한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고 출산율을 높일 수 있도록 노동자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 단순히 노동시간을 줄여 주는 게 아니라 노동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주고 여러 이유로 노동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겠다. 이를 통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이뤄 내겠다.”
  • 아이와 빵 굽고 미래직업 체험한 워킹대디 ‘깔깔’… “건강한 맞육아 문화로”

    아이와 빵 굽고 미래직업 체험한 워킹대디 ‘깔깔’… “건강한 맞육아 문화로”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일과 가정 양립 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을 하면서 육아까지 병행하는 워킹맘을 지원하는 동시에 워킹대디에게도 각종 지원을 펼치는 등 살기 좋은 경기도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일자리재단은 올해 재단에서 운영하는 경기광역새로운일하기센터와 함께 워킹대디에게 전담 육아 경험을 제공하는 ‘아빠와 함께 어린이집 땡땡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맞벌이 가정의 육아 지원을 통해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을 예방하고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일과 가정 양립 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최근 진행된 프로그램에는 6세에서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도내 맞벌이 가정의 아빠 20명과 자녀 2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원 데이 베이킹 클래스’와 함께 ‘한국 잡월드 어린이 체험관 관람’ 등을 즐겼다. 행사에 참여한 김모씨는 “아내에게 하루라도 힐링 시간을 제공해 번아웃이 오는 일이 없도록 하고자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앞으로도 워킹대디가 자녀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됐으면 좋겠다”며 “여러 프로그램을 들으면서 아이와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이 같은 시간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것도 알게 됐다.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일자리재단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노동시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윤덕룡 대표의 의지에 따라 각종 정책을 펼치고 있다. 실제 직장문화 개선을 위한 워크숍 운영 지원과 워킹맘과 워킹대디를 위한 교육 교실, 도내 베이비붐세대 구직자를 위한 ‘경기도 이음일자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윤 대표는 “맞벌이 가정의 건강한 맞육아 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 특히 출산과 육아로 경력 단절 등을 걱정하는 도민이 없도록 일자리재단이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일과 가정 양립형 노동시장을 이뤄 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중구 “국대 출신 코치 스포츠 강좌 오세요”

    서울 중구는 유·청소년을 대상으로 국가대표 출신 코치 등이 직접 지도하는 단기 스포츠 체험 강좌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스포츠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동시에 유·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강좌는 다음달 5일부터 13일까지 주말에 4일간 진행된다. 첫날인 5일에는 파리올림픽에서 큰 관심을 받은 펜싱, 6일에는 댄스, 12일에는 양궁,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농구 강좌가 차례대로 이어질 예정이다. 국가대표 출신 코치는 물론 스포츠 전문업체 강사에게 직접 지도받는다. 참여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법정 한부모 가정의 5~18세의 유·청소년이다. 참여 신청은 스포츠 강좌이용권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수강인원은 펜싱·양궁·농구는 각각 20명, 댄스는 40명이다. 강좌는 충무스포츠센터 체육관과 훈련원공원 종합체육관에서 진행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유·청소년이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해 보고 건강한 여가 활동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강좌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복·기모노 입은 한일 대학생 ‘손인사’

    한복·기모노 입은 한일 대학생 ‘손인사’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일축제한마당에서 한복과 기모노를 입은 한국·일본 대학생들이 손인사를 하고 있다. 올해 20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2005년 한일 국교 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해 열린 ‘한일 우정의 해’를 계기로 시작됐다. 연합뉴스
  • 이스라엘, 삐삐 테러 이어 레바논 표적 공습…전면전 공포 고조

    이스라엘, 삐삐 테러 이어 레바논 표적 공습…전면전 공포 고조

    이스라엘이 무선호출기(삐삐)·휴대용 무전기(워키토키) 동시 폭발을 일으킨 데 이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표적 공습하면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헤즈볼라도 이에 굴하지 않고 반격에 나서 전면전 공포가 커지고 있다. 헤즈볼라가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로 100발 이상 로켓을 발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북부 전역에 공습경보가 울렸고 수천 명이 대피소로 몰려들었다. 하이파 지역 인근 건물이 파손되고 차량에 불이 붙었다. 최근 이스라엘의 전방위적 공세에 대한 보복 조치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20일부터 베이루트 남부 외곽 주거 지역을 공습해 37명이 사망했다고 레바논 보건부가 21일 밝혔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장관은 “지난 17일 무선호출기와 무전기 폭발 사건과 어제 공습으로 70여명이 숨졌다”고 규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으로 헤즈볼라 특수작전 부대 라드완의 이브라힘 아킬 사령관 등 지휘관 11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아킬 사령관은 1983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트럭 폭탄 테러로 미 대사관과 미군 해병대 막사에 있던 300명 이상을 몰살한 혐의로 미국의 추적을 받아왔다. 미 정부는 그에게 700만 달러(약 94억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1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미국인을 살해한 테러리스트에게 정의가 구현되는 것은 좋은 결과”라고 평했다. 지난 17일 레바논 전역에서 헤즈볼라 통신 수단인 삐삐 수천 대가 폭발했고 다음날에는 워키토키도 무더기로 터졌다. 당시 사망자는 최소 37명, 부상자는 3000여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스라엘이 이 작전을 15년 넘게 준비했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레바논에서는 휴대전화나 노트북도 곧 폭발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가 파고들었다. 분노한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19일 이스라엘을 향해 “레바논 남부로 들어오라”고 선전포고했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상공을 공습했다. 20일에도 수도 베이루트에서 표적 공습을 벌여 이스라엘 북부 공격을 주도한 아킬을 살해했다. 헤즈볼라의 보복 천명에 ‘할 테면 해보라’며 힘으로 답한 것이다. 21일 미 국무부는 미국 시민들에 “민간 항공기가 남아 있는 동안 레바논을 떠나라”고 촉구했다. 이스라엘이 공격 강도를 높인 것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이후 시작된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북부 지역 공세를 거두게 만들려는 목표가 깔려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짚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의 시도가 더 공격적인 대응을 유발해 통제 불가능한 지상전으로 번질 우려도 크다고 진단했다. 이란이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돕고자 참전할 수 있고 미국도 이스라엘을 지원하고자 중동전쟁에 직접 개입하는 시나리오를 전제한 것이다. 이 경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추구하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시민 제보 상황실 운영…“제보 기다립니다”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시민 제보 상황실 운영…“제보 기다립니다”

    대구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23일부터 30일간 시민제보상황실을 운영한다. 올해 행정사무감사는 오는 11월 7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22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제보상황실은 시정과 교육행정의 위법·부당한 사항 및 제도 개선 사항, 예산 낭비 사례, 기타 시민 생활 불편 사항 등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 이 제보는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때 참고 자료로 활용한다. 제보 내용에 대한 처리 결과는 감사 종료 후 제보자에게 통지한다. 이와 함께 대구시정의 불합리한 사항 개선, 시민의 불편 사항 우선 해소 등에 기여한 제보자를 선정해 표창도 할 계획이다. 다만, 개인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재판 또는 수사 중인 사건의 소추에 관여할 목적인 사항, 의장 및 의원을 모독하는 사항, 다른 기관에서 감사했거나 감사 중인 사항, 익명으로 제보하는 경우 등은 제보 대상에서 제외한다. 시민제보는 대구시의회 홈페이지(팝업 알리미)나 우편·팩스·방문 접수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다. 제보자 인적 사항은 비공개로 처리되지만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제보 내용은 공개될 수 있다.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은 “시민제보로 접수한 의견을 경청해 시정의 불합리한 점을 바로 잡고 시민이 행복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여사 공천 개입’ 의혹, 공수처 판단 받나

    ‘김여사 공천 개입’ 의혹, 공수처 판단 받나

    지난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22대 총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여당 공천개입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시민단체가 이 의혹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에 이어 이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당국의 판단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23일 윤 대통령과 김 여사,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개입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명태균씨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직선거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세행 측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재보선 당시 윤 대통령 부부가 명씨의 부정한 청탁을 받아 여당 공천 업무에 개입하고 김 전 의원을 공천했다”고 주장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경우 공소시효가 통상 선거일 후 6개월이지만, 공무원이 지위 등을 이용해 법을 위반할 경우는 10년이다. 윤 대통령의 지위와 과거 법원 판례 등을 고려했을 때 공소시효가 아직 지나지 않았다는 게 사세행 측 주장이다. 김 전 의원은 재보선 당시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이후 지난 4월 총선에선 지역구를 김해갑으로 옮겨 출마했다가 당내에서 컷오프됐다. 정치권 안팎에선 김 여사가 명씨 등과 소통하며 김 전 의원의 창원의창 공천 및 김해갑 출마 과정에 실제 영향을 미쳤는지 두고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창원지검은 지난해 12월 경남 선거관리위원회의 수사 의뢰로 김 전 의원이 재보선 직후 명씨에게 6300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씨는 김 전 의원에게 빌려준 돈을 돌려받았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돈이 오간 경위 및 대가성 여부 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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