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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화에 무임손실도 눈덩이…전국 도시철도 기관들 “국비 보전 법제화만이 답”

    고령화에 무임손실도 눈덩이…전국 도시철도 기관들 “국비 보전 법제화만이 답”

    노인들이 교통카드를 찍을 때 도시철도 요금은 0원. 1984년부터 국가가 시행한 법정 무임승차 제도 덕분이다.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가 혜택을 받는다. 그런데 이 ‘0원’의 청구서는 40년째 국가가 아닌 도시철도 운영기관에만 돌아온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달 27일 열린 국회 청원심사소위원회에 ‘도시철도 무임손실 국비 보전 법제화 촉구 청원’이 안건으로 올라,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 회부가 최종 결정됐다고 00000일 밝혔다. 22대 국회에서 계류 중인 도시철도법 일부개정법률안과 병합 심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24일 국민동의청원 5만2186명을 달성하며 상임위 회부 요건을 충족한 지 5개월 만의 성과다. ■ 숫자로 보는 착한 적자, 도시철도에 닥친 재정 위기 무임수송제도가 도입된 1984년, 전국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4.1%에 불과했다. 2025년에는 21.2%로 급증했고 2050년에는 40.1%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제도는 그대로인데 감당해야 할 무게만 다섯 배 늘었다. 가장 심각한 곳은 부산이다. 2021년 10월, 부산은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먼저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현재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5.5%에 달한다. 지난해 부산도시철도 전체 승객 중 무임승객 비율은 34.9%로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부산·서울·대구·인천·광주·대전) 중 가장 높다. 그중 88.6%가 만 65세 노인이다. 무임손실액은 운수수입의 67.1% 수준인 1854억원으로, 지난해 당기순손실 2143억원의 86.5%를 차지한다. 여기에 2022년 4월 이후 총 7회에 걸쳐 인상된 전기요금이 급증하며 재정 압박은 한층 가중됐다. 심각한 재정난에 부산교통공사가 손을 놓고 있던 것은 아니다. 전동차에 고효율 주행시스템을 도입하고 환기실에 고효율 인버터를 설치해 2025년 전력 사용량을 절감했다. 고강도 긴축 재정으로 비용 205억원도 추가로 아꼈다. 2023년 10월과 2024년 5월 기본운임을 150원씩 두 차례 인상했지만, 운임 현실화율은 여전히 29.6%에 불과하다. 요금 인상만으로 구조적 적자를 해소하기에 분명한 한계가 있다. ■ 코레일은 받는데 도시철도는 왜 못 받나 핵심 모순은 형평성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005년 철도산업발전기본법 개정으로 무임손실에 대한 국비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2016~2024년 전체 무임손실의 약 74.3%에 해당하는 1조 6634억원을 국비로 지원받았다. 반면,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은 동일한 법정 무임승차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국비 지원 근거가 어디에도 없다. 같은 복지를 제공하고 같은 손실을 입는데 법 조항 하나 차이로 운명이 갈린다. 서울 신도림역에서 코레일 1호선 개찰구를 통과하면 국비 보전이 되지만, 같은 역 서울교통공사 2호선 개찰구를 통과하면 국비 보전이 없다. 같은 역, 같은 어르신, 다른 청구서다. 65세 이상 국민이라면 거주지, 소득, 시간대와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방정부는 이를 거부할 권한도 조정할 권한도 없다. 무임수송제도는 명백한 국가 사무다. 운영기관은 무임수송제도에 긍정적이다. 어르신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해 여가 생활과 경제활동을 활성화하고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연간 2362억원의 사회경제적 편익이 국가에 귀속된다고 추정된다. 한편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2025년 당기순손실은 1조4875억원이다. 이 중 무임손실이 7754억원으로 52.1%를 차지한다. 2040년에는 1조402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계된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이렇게 비용은 운영기관이 지면서 편익은 국가가 가져가는 불균형한 구조”라며 “해결의 출발점은 국가가 무임수송제도 책임의 주체임을 법에 명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도시철도 무임손실 국비 보전 법제화, 국토위 법안소위 ‘본무대’ 오른다 도시철도 무임손실 국비 보전 법안은 20여년 동안 반복적으로 발의됐다가 전부 폐기됐다. 22대 국회에도 현재 5건의 관련 법안이 계류 중이다. 4월 27일 청원심사소위의 결정으로 곧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에서 도시철도 공익서비스 국비 부담 신설 조항을 담은 도시철도법안과 병합 심사가 이뤄진다. 관련 법안이 처음으로 제대로 된 심사 테이블에 오를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도 4월 30일 도시철도 운영기관과 소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도시철도 공공 서비스 의무(PSO) 관련 어려움을 해소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입법부가 움직이는 동시에 행정부도 관심과 해결 의지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오는 5월 30일에는 제22대 국회 후반기가 출범한다. 6개 운영기관은 전반기 내 처리를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후반기 상임위가 구성되는 5~6월 이후에도 새 위원들을 대상으로 입법 논의가 이어지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현재 도시철도 운영기관은 무임수송제도 현황과 재정 영향, 사회적 가치, 국내외 사례 비교 분석과 더불어 지속 가능한 정책 대안을 개발하는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연구용역 결과는 관련 법안 개정의 논거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어 9~11월 국회 예산심의 시기에는 정부 예산 반영을 촉구하고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공론화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도시철도 운영기관 노사가 연대하고 국민이 서명하고 국토교통부가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제 남은 것은 국회의 답”이라고 강조했다.
  • Base58Labs, 고빈도 실행 엔진 기반 ‘BASIS pro’ 시장 공개

    Base58Labs, 고빈도 실행 엔진 기반 ‘BASIS pro’ 시장 공개

    Base58Labs가 자체 알고리즘 시스템을 통해 발생한 리워드를 예치자와 공유하는 기관급 디지털 자산 플랫폼 ‘BASIS’를 공식 출시했다. 비공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BASIS는 디지털 자산 시장 내 실행 계층 인프라 공급을 확대하고 토큰 발행 보상이 아닌 실질적인 시장 수익을 제공하는 ‘리얼 일드(Real Yield)’ 생태계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BASIS 플랫폼의 핵심 기술은 고빈도 실행 엔진 ‘Base58 하이퍼-레이턴시 엔진(BHLE)’이다. 해당 엔진은 전 세계 거래소 간의 가격 차이를 실시간으로 포착하여 시장 중립형(Market-neutral) 아비트라지를 실행하도록 설계됐다. 플랫폼 예치자들에게는 외부 토큰이 아닌, 이 과정에서 발생한 차익거래 순수익이 100% 보상으로 분배된다. 기관 참여자와 진행한 검증 테스트 결과, p99 기준 50마이크로초 미만의 실행 지연 시간과 초당 10만 건 이상의 처리량, 100% 가동 시간이 확인됐다. BHLE 엔진은 지연 시간 단축 외에도 시퀀싱 로직, 상태 보존, 할당 추적 기능을 탑재하여 수익 창출 효율을 관리한다. 리스크 관리를 위한 자본 보존 기제도 적용됐다. 검증 시나리오에는 거래소 지연 시간 급증, API 속도 제한, 유동성 파편화, 부분 체결 실패 등 시장 상황이 반영됐다. 특히 체결 오차 등 실행 매개변수가 사전 정의된 임계값을 초과할 경우 시스템이 실행을 중단하고 원상태로 복구하는 ‘롤백(Rollback)’ 절차를 수행한다. 또한 거래소 서버 불안정 시에도 내부 상태 무결성을 유지하는 라우팅 구조를 갖췄다. 헬게 슈타델만(Helge Stadelmann) CEO는 “진정한 실행 품질은 예측 불가능한 시장 조건 속에서 투자자의 자본에 대한 통제력을 얼마나 완벽하게 유지할 수 있는지에 의해 결정된다”며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안 및 규정 준수를 위해 ISO/IEC 27001:2022, ISO/IEC 20000-1:2018, AICPA SOC, GDPR 프레임워크를 적용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PAXG 예치를 지원하며, 자산은 1:1 비율의 stToken으로 전환되어 운용된다. Base58Labs는 향후 실행 계층 인프라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BASIS를 기관형 디지털 자산 수익 창출 플랫폼의 표준으로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 경남지사 선거 막 올랐다…김경수·박완수·전희영, 후보 등록 완료

    경남지사 선거 막 올랐다…김경수·박완수·전희영, 후보 등록 완료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 14일 여야 경남지사 후보 3명이 모두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 등록을 마쳤다. 본격적인 3파전 선거 구도가 형성되면서 각 후보는 저마다의 메시지를 내놓고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오후 1시 20분쯤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와 진보당 전희영 후보는 오전 9시를 전후해 선관위를 찾아 등록 절차를 마쳤다. 김경수 후보는 “반드시 경남을 다시 살려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며 “경남 경제가 다시 마이너스 성장의 늪에 빠지고 민생경제도 함께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경남이 미래로 나아갈지, 지방소멸과 침체로 갈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이라며 “부울경 메가시티 폐기 등 무책임한 정치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재명 정부와 함께 지방이 성장을 주도하는 시대를 열고, 민주주의 회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함께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박완수 후보는 “지난 4년은 오직 도민과 경남을 바라보며 달려온 시간이었다”며 “이제 흔들리지 않는 미래 4년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반드시 승리해 도민의 기대에 반드시 부응하겠다”며 “도정 성과를 설명하고 현장에서 도민 목소리를 더 낮은 자세로 듣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지난 4년간의 도정 성과를 도민들께 소상히 설명드리고, 현장에서 도민의 목소리를 더 낮은 자세로 듣겠다”며 “도민들의 기대와 요구를 민선 9기 공약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전희영 후보는 “경남도정의 주인은 바뀌었지만 도민의 삶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부자 경남, 가난한 도민이라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남은 새로운 인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첫 여성 도지사로서 도민 곁에서 든든한 힘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 후보는 이어 단일화 관련 질문에 “내란 청산에 대한 민심은 변하지 않았다”며 “진보당 입장은 분명하지만, 선거연대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선관위와 경남 22개 시군구 선관위는 15일 오후 6시까지 후보 등록을 받는다. 거리유세, 벽보 부착, 공보물 배포를 할 수 있는 공식 선거 운동은 21일부터 할 수 있다.
  • 아르헨티나서 11년간 ‘친딸 성폭행’ 남성 구속…딸 8살 때부터 몹쓸 짓 [여기는 남미]

    아르헨티나서 11년간 ‘친딸 성폭행’ 남성 구속…딸 8살 때부터 몹쓸 짓 [여기는 남미]

    살해 협박을 일삼으며 10년 넘게 친딸을 성폭행한 ‘인면수심’ 아르헨티나 남성이 구속됐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13일(현지시간)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주 형사재판부가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영장을 청구한 현지 검찰 성범죄 전담부는 “사전구속의 필요성을 놓고 피의자 측과 치열한 공방이 있었지만 재판부가 남자의 범죄뿐 아니라 폭력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앞으로 전개될 형사재판을 통해 남자가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피해자인 딸이 성폭행 피해 사실을 폭로하면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올해 19세가 된 딸은 가족에게 “8살 때부터 지금까지 11년 동안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해왔다”고 최근 털어놨다. 딸은 진실을 폭로하기로 작정하고 가족에게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심지어 며칠 전에도 아버지의 요구로 성관계를 가져야 했다”고 울먹였다. 건설 현장에서 미장공으로 일하는 아버지는 딸의 친모인 부인이 집을 비울 때마다 딸에게 몹쓸 짓을 했다. 딸이 8살 때부터 맞벌이에 나선 부인이 일 때문에 집을 비우는 일이 잦아졌고, 딸과 단둘이 남을 때마다 남자는 짐승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딸은 아버지로부터 성적으로 농락을 당하면서 협박에도 시달려야 했다. 그는 “성폭행 사실을 누군가에게 알리면 나와 어머니를 한꺼번에 살해하겠다고 아버지가 협박했다”고 말했다. 피해자의 친모인 남자의 부인은 “평소 가정에서 남편이 폭력을 휘두르곤 했다. 아버지의 협박 때문에 그간 사실을 털어놓지 못했다는 딸의 심정을 알 것 같다”며 눈물을 훔쳤다. 가족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 성범죄 전담부는 사건 현장인 피의자 자택을 압수수색한 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에서 남자 측 변호인은 “검찰이 압수수색까지 마친 만큼 증거인멸의 위험이 없고 남자가 자택 외 갈 곳이 없어 도주의 우려도 없다”며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검찰은 피해자와 가족의 안전을 위해 사전구속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피의자가 평소 가정생활에서 심각한 폭력성을 보인 점, 피해 사실을 누설하면 피해자와 모친을 동시에 살해하겠다고 반복적으로 협박한 점 등을 근거로 꼽았다. 특히 검찰은 자택 압수수색에서 총기가 발견된 점도 강조하며 실제로 남자가 보복 범죄를 벌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법조계에선 최근 판례를 볼 때 최소 10~11년 징역이 선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변호사는 “범죄가 10년 이상 상습적으로 반복된 점을 보면 가중처벌이 유력하다”며 징역 15년 이상이 선고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온라인에선 “딸에게 치유 불능 트라우마를 남긴 것에 비하면 징역 15년도 솜방망이 처벌이 될 것”, “다시는 딸을 볼 수 없도록 평생 사회와 격리해야 진정한 사법 정의라고 할 수 있을 것” 등 공분하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 크롬북 플러스 대신 구글북 들고 나온 구글의 속사정 [고든 정의 TECH+]

    크롬북 플러스 대신 구글북 들고 나온 구글의 속사정 [고든 정의 TECH+]

    구글이 제미나이를 운영체제(OS)에 통합한 지능형 체제(IS)의 개념을 내놓으면서 크롬북 플러스를 업데이트 하는 대신 새로운 노트북 라인업인 ‘구글북’(Googlebook)을 공개했습니다. 상세 사양이나 제품에 대한 공개는 없었지만, 기존의 윈도우나 iOS/Mac에 맞설 수 있는 노트북 OS와 제품군을 만드는 것이 목표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의문이 드는 대목은 과거 공개한 크롬북 플러스와의 차이점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크롬 OS와 크롬북은 저가형 교육용 노트북 시장에서 나름 자신만의 입지를 굳힌 제품입니다. 국내에서는 널리 쓰이지 않지만, 미국, 유럽, 일본에서는 교육용 제품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일단 OS 가격이 포함되지 않고 윈도우 보다 낮은 사양에서도 돌아가는 장점이 있어 가격이 중요한 교육용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는 온라인 수업과 연계되면서 판매량이 연간 3000만대를 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판매량이 하락세를 겪었습니다. 최근에는 다시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으나 올해 메모리, SSD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다시 판매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큰 상태입니다. 크롬북의 문제점은 기본적으로 저가형이고 사양이 낮아서 업무용 및 게임 등 다양한 용도로 쓰기에는 다소 아쉽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구글은 크롬북 플러스라는 업그레이드 형을 이미 발표한 바 있습니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저가형만 만들다 보니 수익성이 낮고 구글 입장에서는 점유율을 늘려 생태계를 확장할 필요가 있어 나온 제품이지만, 실제 판매량은 많지 않았습니다. 크롬북 수요 자체가 300달러 이하의 교육용 노트북에 집중되어 있는데다, 약간 비용을 추가하면 모든 기능을 갖춘 맥북 에어나 윈도우 노트북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구글북은 크롬북과 크롬북 플러스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제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구글에 따르면 구글북은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 그리고 크롬OS(ChromeOS)의 장점을 한데 모았습니다. 예를 들어 별도의 에뮬레이션 과정 없이 노트북에서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완벽하게 구동할 수 있습니다. 또 구글북은 인공지능(AI) 기술인 ‘제미나이’(Gemini)를 핵심 성능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마우스 포인터를 흔드는 동작(shake)을 통해 즉시 제미나이 모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도입했습니다. 그리고 제미나이를 통해 자신만의 맞춤형 위젯을 생성하고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할 수 있을진 미지수입니다. 구글 AI 서비스 확산과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는 결국 모든 플랫폼에서 제미나이를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이미 널리 보급된 윈도우 OS를 기반으로 한 코파일럿 기능처럼 OS나 플랫폼에 제한을 둘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더구나 사실 AI 기능 강조는 구글 크롬북 플러스에서도 똑같이 했던 이야기입니다. 구글 포토에서 사진에 불필요한 부분을 지워주는 매직 이레이저나 화상회의 AI, 제미나이와의 통합 등은 이미 크롬북 플러스에서 선보인 내용입니다. 구글북은 제미나이와의 더 깊은 통합을 강조하고 있는데, 통합하지 않아도 잘 쓸 수 있는 제미나이를 통합해 과연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대목입니다. 두 번째로 하드웨어 역시 기존의 AI 노트북보다 낮을 수 있습니다. 인텔의 와일드캣 레이크 (Wildcat Lake)를 사용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고성능 코어 2개에 저전력 코어 4개를 사용해 성능이 그렇게까지 뛰어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내장 그래픽은 Xe3 iGPU 역시 2코어이고 NPU 성능 역시 코파일럿 기능을 지원하는 AI 노트북(40 TOPS 이상) 보다 훨씬 낮은 17 TOPS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제조사에 따라 더 강력한 칩을 탑재할 수도 있으나 그러면 가격도 그만큼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주요 경쟁 상대인 맥북 네오와 가격 경쟁이 힘든 것은 물론 맥북 에어, 윈도우 AI 노트북들과 가격이 비슷해질 수도 있습니다. 세번째 문제는 x86에 안드로이드 기반일 것으로 보이는 구글 OS를 돌린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도 x86 안드로이드가 있긴 했지만 성능 최적화 측면에서 보면 Arm 만큼 성능과 호환성이 좋지 못했습니다. 설령 호환이 된다 해도 성능에서는 손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 Arm 윈도우 시장에 나와 있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기반 AI 노트북과 비슷한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 굳이 x86 프로세서를 채택한 배경 역시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칩플레이션을 극복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애플은 칩플레이션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맥북은 OS 자체가 메모리 절약 성능이 우수해 메모리를 상대적으로 적게 탑재해도 윈도우 노트북보다 유리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자체 프로세서와 OS를 통해 수직 계열화를 이룩해 가격 통제가 쉽고 본래 높은 가격의 프리미엄 이미지로 가격 인상 요인도 쉽게 흡수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애플은 올해 유일하게 판매량이 대폭 늘어날 대형 컴퓨터 제조업체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반면 구글북은 에이서, 델, HP, 레노버, ASUS 같은 기존 업체들이 참가하는 방식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애플처럼 자체 칩을 사용하지도 않고 공급망 장악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현재 칩플레이션으로 가격이 폭등하면서 판매가 줄어들고 있는 윈도우 노트북과 차이점이 과연 무엇인지 애매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구글이 구글북이라는 새로운 제품군을 들고나온 것은 결국 크롬북 플러스로는 일반 노트북 및 PC 시장에 진입하기가 쉽지 않다는 한계를 확인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2011년 크롬북도 처음에는 성공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결국 교육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것처럼, 구글북 역시 제미나이 AI 노트북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찾고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러 군 몇 명 죽였나까지 계산…우크라 전장 삼킨 美 AI 괴물 [밀리터리+]

    러 군 몇 명 죽였나까지 계산…우크라 전장 삼킨 美 AI 괴물 [밀리터리+]

    우크라이나 전쟁이 인공지능(AI) 군사 소프트웨어의 실전 시험장으로 바뀌고 있다. 위성사진·드론 영상·전장 보고·정보기관 자료가 하나로 묶인다. AI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러시아군 표적을 찾고 작전 계획까지 돕는다. 그 중심에는 미국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있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났다. 양측은 AI 방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팔란티어와 함께 전투 데이터를 AI 개발에 활용하는 ‘브레이브1 데이터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이 기술을 러시아 드론 요격과 전장 분석에 활용하려 한다. 우크라이나 측은 100개가 넘는 기업이 80개 이상의 AI 모델을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모델들은 공중 위협 탐지·방공망 운용·작전 분석에 투입된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우크라이나는 더 많은 데이터를 쌓는다. AI는 이를 다시 전장 판단의 재료로 바꾼다. ◆ 전쟁도 ‘운영체제’로 관리한다 팔란티어는 일반 소비자용 AI 기업이 아니다. 정부·군·정보기관·대기업이 흩어진 데이터를 한 화면에서 분석하도록 돕는 소프트웨어를 만든다. 전장에서는 이 기술이 정찰·표적 식별·작전 판단을 연결한다. 카프 CEO는 우크라이나군이 팔란티어 기술을 사실상 “전쟁의 운영체제”처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느 지역에서 어떤 무기가 효과를 냈는지 분석하고 러시아군 피해가 어떻게 발생했는지도 추적한다. 그는 어떤 전술이 통했는지를 부대 단위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리워치매거진은 팔란티어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AI 기반 전쟁 관리 체계를 시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쟁을 병력과 장비의 충돌로만 보던 시대가 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지휘·정찰·타격을 연결하는 단계로 전장이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 드론 요격부터 심층 타격까지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팔란티어 기술 활용 범위를 공개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팔란티어와의 협력으로 공습 분석 체계·대규모 정보 처리·심층 타격 작전 계획에 AI 기술을 통합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자료 정리와 다르다. AI는 러시아군 드론 공격 패턴을 분석한다. 특정 지역의 공중 위협도 예측한다. 장거리 타격 계획을 세울 때도 전장 데이터를 빠르게 걸러낸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대규모 드론·미사일 공습에 시달리고 있다. 방공망이 모든 위협을 동시에 막기 어려운 만큼 어느 방향에서 어떤 공격이 들어올지 먼저 읽는 능력이 중요해졌다. 팔란티어 소프트웨어는 이 지점에서 우크라이나군의 판단 속도를 높이는 도구로 쓰인다. 팔란티어에도 우크라이나 전쟁은 중요한 무대다. 고강도 전쟁에서 자사 소프트웨어가 실제로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축적된 전투 데이터는 향후 미국과 유럽의 AI 군사 체계 개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 총보다 먼저 움직이는 알고리즘 우크라이나군은 이미 전통적인 보병전에서 벗어나고 있다. 전선에는 공격 드론·정찰 드론·무인 지상 차량·원격 보급 장비가 빠르게 확산됐다. 병력이 직접 노출되는 시간은 줄었다. 센서와 무인 장비가 먼저 적을 찾는 방식이 자리 잡고 있다. 표적 정보가 확인되면 포병·미사일·자폭 드론이 뒤따른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는 전투의 출발점이 된다. 어느 위치에서 적 장비가 보였는지 기록된다. 어떤 경로로 병력이 이동했는지도 쌓인다. 어떤 무기가 실제 피해를 냈는지도 분석 대상이 된다. 팔란티어 같은 기업은 이 정보를 하나로 묶어 지휘관에게 보여준다. 지휘관은 더 빨리 판단하고 더 짧은 시간 안에 타격 수단을 고른다. 전쟁의 속도는 결국 데이터 처리 속도와 맞물린다. 논란도 커진다. AI가 전투 판단에 깊숙이 들어갈수록 오판 책임·민간인 피해·표적 선정의 투명성 문제가 따라붙는다. 팔란티어는 서방 국가의 안보를 돕는 기술 기업이라는 입장을 강조한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민간 AI 기업이 살상 과정에 지나치게 가까워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기 위해 더 빠른 탐지와 더 정밀한 타격 능력을 원한다. 팔란티어는 그 과정에서 자사의 AI 전쟁 운영체제를 실전에서 검증하고 있다. 전장의 모습은 이미 달라졌다. 병사와 탱크가 맞붙기 전에 드론이 먼저 본다. 데이터가 먼저 쌓인다. 알고리즘이 먼저 움직인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미래전이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 덕수궁 돌담길 ‘성년례’부터 오케스트라 공연까지…청소년 위한 5월[이.주.여.주]

    덕수궁 돌담길 ‘성년례’부터 오케스트라 공연까지…청소년 위한 5월[이.주.여.주]

    하루하루 바쁘게 살다 보면 가족, 연인과 주말에 어딜 가서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서울시청과 25개 자치구 출입 기자들이 지갑 사정을 걱정하지 않고도 알차게 주말을 보낼 수 있는 ‘가성비’와 ‘가심비’를 겸비한 전시, 공연 등 문화행사를 ‘이.주.여.주(이번 주말 여기 주목)’에서 빼곡하게 소개합니다. 가정의 달이자 청소년의 달인 5월 주말에는 서울시 곳곳에서 성년의 날 행사,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우선 성년의 날인 18일을 맞아 17일 오후 1시 덕수궁 돌담길에서 전통 성년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퍼포먼스와 패션쇼, 약 35개 체험 부스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성년례는 19세가 되는 청소년에게 사회인으로서 책무를 일깨워주기 위한 행사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립 청소년시설에서도 청소년의 달을 맞아 청소년이 중심이 되어 직접 기획·운영하는 청소년 주도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는 가족과 함께하는 페스티벌, 체험 활동 등 다양한 행사도 개최한다. 16일 오전 11시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다. 체험 부스, 버스킹 공연에 이어 오후 3시부터 ‘춤추는 지휘자’ 백윤학과 함께하는 청소년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진행된다. 같은 날 시립마포청소년센터에서는 20개 동아리가 밴드·버스킹·댄스 등 다양한 공연을 진행한다. 또한 같은 날 시립창동청소년센터에서 열리는 ‘캐스트 유(CAST U)’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동화책 만들기 등을 통해 청소년이 동화 속 주인공이 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로봇 등 첨단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아울러 19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 정책포럼’이, 21일 오후 2시에는 ‘서울시 청소년 정책포럼’도 진행된다. 서울시는 청소년 문화예술 사업 ‘공연봄날’으로 초·중·고등학생과 청소년 동반 가족 등 약 8만명에게 무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올해 문화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공연 완성도를 높였다. 평일에는 학교 단체 관람 중심이지만, 저녁이나 주말에는 가족 단위를 위한 무료 예매 공연이 열린다. 이번 달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리즈’가 진행된다. 19일부터 블랙토무용단이 ‘블랙토 시네마 콘서트’를 선보이고, 이어 23일부터는 바라로프트 서울이 공연을 펼친다. 예약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공연봄날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공연 당일에는 청소년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는 청소년증, 학생증 등을 제시해야 한다.
  • 장기수 천안시장 후보 등록…“골목 경제 살리겠다 500억+α”

    장기수 천안시장 후보 등록…“골목 경제 살리겠다 500억+α”

    장기수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후보가 14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 장 후보는 후보 등록 첫 공식 일정으로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침체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500억원 이상의 민생 추경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대기업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그 온기가 지역 골목 경제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고물가와 소비 위축 속에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보 등록 이후 가장 먼저 시민에게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도 결국 민생 문제였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빠른 민생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정은 시민의 삶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정책 수단인 만큼, 위기일수록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민생 회복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장 후보의 구상은 당선 시 취임 즉시 최소 500억원+α 규모의 민생추경안을 편성해 시민들이 빠르게 체감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500억원 중 지역화폐 발행 지원 100억원,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및 시민 불편 해소와 생활민원 해결을 위한 민생예산으로 편성하겠다”며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확인한 생활밀착형 민원과 긴급 현안을 우선 반영해 시민들이 바로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김문수 이어 안철수까지 영입…박형준 “보수 결집·중도 확장”

    김문수 이어 안철수까지 영입…박형준 “보수 결집·중도 확장”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안철수 의원을 공동 명예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며 중도층 확장에 나섰다. 박형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14일 안 의원을 시민대통합 선대위 공동 명예선대위원장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오는 21일 출정식에 참석해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박 후보 측은 “보수 결집을 넘어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을 본격화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안 의원이 박 후보와 공동 유세를 하거나 별도 지원 유세를 펼칠 가능성도 거론된다. 부산 출신 4선인 안 의원은 국민의당 창당과 중도 독자 노선, 이후 중도보수 통합 과정을 거치며 국민의힘 내 대표적 중도 성향 정치인으로 꼽혀왔다. 당 안팎에서는 중도층 흡수력이 강한 인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안철수 의원은 지난주 북구갑 박민식 후보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부산 선거 지원 행보를 이어왔다. 나흘 전에는 페이스북에 “부산의 아들이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적기도 했다. 박 후보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일찌감치 명예선대위원장으로 위촉한 데 이어, 경선 경쟁자였던 주진우 해운대갑 의원에게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며 당내 결속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도 상임명예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검사 출신 김세희 변호사 등도 선대본부장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 국회의원 17명 역시 선대위 주요 직책에 배치됐다. 이에 맞서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는 정치권 인사 중심 대신 시민·청년 참여형 선대위를 꾸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으랏차차 선대위’라는 이름의 민주당 선대위에는 안영태 전 강남조선 사장, 전정근 HMM 해상노조위원장, 변성완·이재성 전현직 부산시당 위원장 등이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참여했다. 후원회장에는 수십 년간 수리조선업 노동자로 일한 ‘깡깡이 어머니’ 이복순씨가 이름을 올렸고, 청년 주거권 운동을 해온 권지웅 민달팽이유니온 전 대표 등도 합류했다. 총괄선대본부장은 박재호 전 의원, 수석대변인은 박홍배 민주당 의원이 맡았다.
  • 중노위, 삼성전자 노사에 16일 사후조정 재개 요청

    중노위, 삼성전자 노사에 16일 사후조정 재개 요청

    중앙노동위원회가 삼성전자 노사에 사후조정 회의를 16일 재개하자고 14일 요청했다. 중노위는 “노사 간 입장 차이를 자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다시 한번 노사 간의 진정성 있는 대화와 실질적인 교섭의 자리로 2차 사후조정회의 요청을 권고하였다”고 밝혔다. 사후조정은 노사 쌍방이 요청하거나, 노사 중 일방이 요청하고 상대방이 동의하거나, 노동위 위원장이 사후조정의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당사자에게 권유하고 당사자가 동의하면 개시할 수 있다. 노사가 중노위의 재개 요청을 받아들여야만 사후조정이 다시 시작된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3일 오전까지 17시간에 걸친 밤샘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최종 결렬했다. 사후조정이 결렬되면서 21일로 예고된 총파업이 현실화됐으나 정부는 양측의 대화를 최대한 조율하겠단 입장이다.
  • “AI 시대, 행정 지각변동 일어난다”…한국행정학회 기획세미나 개최

    “AI 시대, 행정 지각변동 일어난다”…한국행정학회 기획세미나 개최

    인공지능(AI)을 행정의 보조 수단에 그치지 않고 국가 운영체계 전반을 혁신하는 핵심 기반으로 삼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넓어지는 가운데, 공공 AI 거버넌스 체계 구축과 혁신 사례 축적 필요성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현장 공무원이 직접 AI 기반 업무 시스템을 설계·운영한 실제 사례를 공유하며, 공공부문 AI 전환이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한 자리가 됐다. 한국행정학회는 14일 서울 중구 무교동 NIA빌딩에서 ‘AI 민주정부의 행정 패러다임 혁신과 사례’를 주제로 AX(인공지능 전환) 제2차 기획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한국행정학회 AGI(범용 인공지능) 뉴거버넌스 특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세미나에는 현장 공무원과 연구자, 정책 실무자들이 참여해 공공부문 AI 전환의 실천적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개최된 1차 세미나 ‘국가AI 전략 실현을 위한 행정의 과제’의 후속 논의로 기획됐다. 행정 데이터 구조 혁신과 공공 AI 인프라 구축, 정부의 전략적 역할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성시경 한국행정학회장은 개회사에서 “AI는 행정의 효율성과 민주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라며 “학계와 실무 현장이 함께 공공 AI 거버넌스 체계를 만들고 혁신 사례를 축적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행정학회가 AX 대전환 속에서 정부 혁신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공유해 행정학의 미래 방향을 제시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AX 대전환이란 단순히 AI 기술을 업무의 보조 도구로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조직 운영과 서비스 전반의 핵심 기반으로 삼아 근본적인 혁신을 이루는 과정을 뜻한다. AI 기술을 통해 의사결정과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현재 민간은 물론 공공 부문에서도 AX 대전환은 가속화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국가 AI 전략을 강화하며 공공부문 AX를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해왔다. 황규철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축사를 통해 “AI 민주정부는 기존 업무에 인공지능을 얹는 것과는 다르다”면서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친절하고 유능한 정부 모델로, 행정의 문턱을 낮추고 사각지대 없는 서비스를 구현하는 방향으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발표는 두 건으로 진행됐다. 전종홍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 겸 국가AI전략위원회 위원은 AI 행동계획 시각화와 공공 개방형 응용프로그램 분석, 법령·국회 정보를 연결하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구축 등 실제 프로젝트 경험을 소개했다. 두 번째 발표자는 공공 현장에서 직접 AI 도구를 개발한 류승인 광진구청 주무관이었다. 그는 ‘공공부문 AI 혁신 사례’ 를 소개하며 공직자가 직접 AI 기반 업무 시스템을 설계하고 운영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공직자 시민 개발과 공공데이터의 AI 친화적 전환 등 현장 밀착형 실천 전략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세미나 후반부는 명승환 인하대 교수의 사회로 종합 토론이 이어졌다. 박진솔 인하대 교수, 성욱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한세억 동아대 교수와 함께 김유석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디지털정책본부장, 김대중 한국지방재정공제회 박사, 홍성수 행정안전부 공공인공지능혁신과 사무관, 김재윤 국회사무처 법제연구과 과장 등이 참여해 AI 시대 행정학의 과제, 공공 데이터 구조 개혁, 정부의 AI 인프라 전략 등을 폭넓게 짚었다. 한국행정학회 측은 “이번 세미나가 공공부문 AX 혁신 사례를 학술적으로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민주정부 구현과 공공 AI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위한 실천적 정책 토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대한항공 스카이숍, 5~6월 여행 성수기 맞이 특별 프로모션 실시

    대한항공 스카이숍, 5~6월 여행 성수기 맞이 특별 프로모션 실시

    대한항공 기내 면세점 ‘스카이숍(SKY SHOP)’이 가정의 달인 5월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6월을 맞아 해외여행객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가정의 달 선물 수요와 여름 휴가철 출국객 증가를 겨냥한 행사다. BTS 진 ‘IGIN’ 스카이숍 단독 에디션 6월 출시 스카이숍은 6월 중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의 ‘IGIN SKY SHOP 에디션’을 단독 출시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해당 제품은 대한항공 스카이숍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에디션으로 전 세계 팬들과 여행객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최신 면세 트렌드를 반영한 신상품도 추가 공급된다. 온라인 전용 금액권 최대 14% 할인 온라인 전용 결제 수단에 대한 할인도 적용된다. 네이버쇼핑, G마켓, 11번가 등 주요 오픈마켓 채널을 통해 ‘온라인 스카이숍 전용’ 금액권을 최대 14%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해당 상품권은 출국 전 온라인 스카이숍에서 면세품을 사전 주문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기내 직접 구매 시에는 사용이 제한된다. 1달러 이상 구매 시 바우처 증정·마일리지 최대 3,000마일 추가 적립 구매 금액별 증정 혜택도 포함됐다. 프로모션 기간 내 스카이숍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최대 10만원 규모의 온라인 바우처가 제공된다. 또한 면세 물품 결제 금액에 따라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최대 3,000마일까지 추가 적립하는 혜택이 적용된다. 대한항공 스카이숍 관계자는 “5~6월 여행 성수기를 맞아 해외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보답하고자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며 “트렌디한 신상품 구성과 구매 혜택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스카이숍이 고객들에게 가장 즐겁고 경제적인 면세 쇼핑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광주, ‘돌봄 사각지대’ 없앤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광주, ‘돌봄 사각지대’ 없앤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인 광주시가 올해 7702억원을 투입, 아동·청소년을 위한 촘촘하면서도 더욱 두터운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광주시는 아동과 청소년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26년 아동·청소년 친화도시 조성 시행계획’을 수립,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광주시는 시행계획에 따라 지난해보다 105억원이 증액된 총 사업비 7702억원을 투입, 놀이·참여·안전·복지 등 7개 영역에서 169개 과제를 실행하기로 했다. 이번 시행계획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구를 발굴·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자녀의 발달단계에 맞춰 체계적인 양육지식을 제공하는 ‘부모교육 지원’을 신설, 부모 역량을 강화해 건강한 가정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아픈 가족을 돌보며 생계까지 책임지는 청소년들을 위한 ‘가족돌봄 영케어러 맞춤형 지원’을 새롭게 도입, 다양한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들의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한다. 아동 양육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도 강화된다. 아동수당 지급 대상을 기존 8세 미만에서 9세 미만으로 확대하고, 지원금도 월 10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인상해 약 6만3000명의 아동이 혜택을 받게 된다. 또 결식우려 아동 9000여명을 위한 급식단가도 기존 9500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해 건강한 성장을 돕는다. 맞벌이 가구의 최대 고민인 돌봄 공백과 심야시간 의료 접근성도 개선한다. 밤 10시까지 운영하는 야간돌봄 지역아동센터를 기존 5곳에서 12곳으로 늘리고, 자정까지 운영하는 다함께돌봄센터 1개소를 통해 돌봄공백을 해소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청년 인턴 13명을 채용해 돌봄 인력난을 해소하는 동시에 지역 청년들에게 일자리 경험을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다는 복안이다. 달빛어린이병원(4곳)과 공공심야어린이병원(2곳) 운영을 내실화해 심야 시간대 소아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영유아 발달검사 대상을 기존 2세에서 2~3세로 확대해 발달 지연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돕는다. 또 서구 풍암동 중앙공원2지구 내 ‘어린이 아트앤사이언스 파크’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아동들을 위한 창의적 활동 공간을 넓혀갈 예정이다. 이번 시행계획은 ‘제3차 아동·청소년 친화도시 조성 5개년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수립됐다. 광주시는 광주시교육청·광주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동 추진한다. 한편, 광주시는 2019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최초 인증을 받은 데 이어 2025년 광역시 최초 아동친화도시 상위인증을 획득했다. 광주시는 또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역시와 5개 자치구 전 지역 인증을 달성한 도시로, 아동·청소년 친화정책을 선도하고 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5월 14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5월 14일

    쥐 36년생 : 준비해 둔 일이 한결 자연스럽게 풀린다. 48년생 : 기회를 단단히 붙잡으라. 60년생 : 기다리면 복이 다가온다. 72년생 : 계획한 일을 시작해도 좋다. 84년생 : 여기저기 호운이 있는 날이다. 96년생 : 뜻한 바가 이루어지는 흐름이다. 소 37년생 : 잠시 쉬는 선택이 답이다. 49년생 : 충실함이 행운을 부른다. 61년생 : 말을 줄이니 괜한 피로가 덜어지게 된다. 73년생 : 구설은 피하고 조용히 하라. 85년생 : 어려운 이웃을 도우라. 97년생 : 성급한 행동은 금물이다. 호랑이 38년생 : 애쓰지 않아도 좋은 흐름이 곁에 머문다. 50년생 : 작은 횡재가 스치는 때이다. 62년생 : 하는 일마다 이득이 따른다. 74년생 : 건강 관리를 먼저 하라. 86년생 : 노력의 대가가 보이는 날이다. 98년생 : 분수를 지키면 유리하다. 토끼 39년생 : 일찍 정리하고 들어가라. 51년생 : 어려울 때 귀인이 온다. 63년생 : 신용을 지키는 것이 복이다. 75년생 : 베푼 만큼 이익이 따른다. 87년생 : 반가운 인연이 다시 마음을 데워줄 수 있다. 99년생 : 움직이면 길이 열리는 날이다. 용 40년생 : 한 번 더 살핀 선택이 만족을 남겨준다. 52년생 : 침착하면 행운이 온다. 64년생 : 사고는 미리 경계하라. 76년생 : 일이 순조롭게 풀리는 날이다. 88년생 : 작은 이득이 따르는 흐름이다. 00년생 : 불편한 일은 조심히 넘기라. 뱀 41년생 : 몸과 마음이 편안한 날이다. 53년생 : 자만심은 내려놓으라. 65년생 : 도움으로 일이 풀리는 흐름이다. 77년생 : 차분한 태도가 하루를 살린다. 89년생 : 재물운이 두터워지는 날이다. 01년생 : 남의 일에는 간섭 말라. 말 42년생 : 현실에 맞게 처신하라. 54년생 : 여유를 가지면 기운이 안정된다. 66년생 : 집안에 경사가 있는 날이다. 78년생 : 가벼운 마음으로 나서니 일이 덜 무겁다. 90년생 : 길운이 가까이 다가온다. 02년생 : 투자 규모를 줄이는 것이 답이다. 양 43년생 : 행운이 찾아오는 날이다. 55년생 : 순탄히 풀리는 흐름이다. 67년생 : 서운한 기색이 풀리며 분위기가 밝아진다. 79년생 : 일을 추진하면 길이 열린다. 91년생 : 기운이 비니 무리 말라. 03년생 : 마음이 안정되면 편안하다. 원숭이 44년생 : 성공의 길로 들어서는 때이다. 56년생 : 작은 호기심이 새로운 즐거움이 되어 준다. 68년생 : 양보의 미덕을 지니라. 80년생 : 좋은 기회가 다가오는 흐름이다. 92년생 : 근심이 풀리는 전환점이다. 04년생 : 재수가 밝게 트이는 날이다. 닭 45년생 : 큰 길운이 다가오는 날이다. 57년생 : 가정의 경사가 따르는 흐름이다. 69년생 : 즐겁게 보내면 대길이다. 81년생 : 평소의 성실함이 오늘 빛을 보게 된다. 93년생 :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날이다. 05년생 : 밖에 나가면 재물이 따른다. 개 46년생 : 호운이 함께하는 흐름이다. 58년생 :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70년생 : 밖에 나가면 재물이 따른다. 82년생 : 무리하지 않는 태도가 오히려 힘이 된다. 94년생 : 휴식이 가장 좋은 선택이다. 06년생 : 확장은 천천히 살피라. 돼지 47년생 :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답이다. 59년생 : 바쁜 흐름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게 된다. 71년생 : 큰 성과가 기대되는 날이다. 83년생 : 구설은 피하고 조용히 하라. 95년생 : 재복이 왕성한 흐름이다. 07년생 : 어려운 이를 도우면 복이다.
  • [마감 후] 과로는 정의가 아니다

    [마감 후] 과로는 정의가 아니다

    프랑스의 문학가 오노레 드 발자크는 문학적 발자취만큼이나 지독한 ‘일 중독자’로 이름이 높았다. 사흘마다 잉크병이 하나씩 바닥나고, 펜이 열 개씩 닳아 없어질 정도로 글을 쓰고 또 썼다. 커피를 연료 삼아 버틴 그는 하루 평균 50잔, 평생 약 5만잔의 커피를 몸에 들이부었다. 마시던 커피가 다 떨어지자 원두를 갈지도 않고 생으로 씹어 먹어 가며 버티기까지 했단다. 수명과 맞바꾼 창작욕은 결국 51세의 나이에 대문호의 심장을 멈추게 했다. 과로가 재해의 영역에 들어온 건 현대에 이르러서다. 국내에선 1990년대 들어서야 뇌심혈관 질환의 업무상 질병 인정 기준에 ‘과부하’란 개념이 처음 포함됐다. 이후 과로는 노동계의 오랜 숙적이 됐다. 지난해에만 과로로 사망한 사람이 400명이 넘었고, 최근엔 새벽배송 노동자들의 과로 문제가 화두가 되는 등 과로와의 투쟁은 현재진행형이다. 서초동에도 과로의 그림자는 역사가 깊다. 사법정책연구원이 2024년 전국 각급 법원의 법관 9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21%는 주 60시간 이상 근무하고, 65%는 주말에도 일한다고 답했다. 주 5회 야근하는 비율도 11.9%에 달했다. 52.2%는 ‘번아웃’을 경험했다고 한다. 근래엔 과로의 정도가 더 심해지고 있다. 3대 특검이 기소한 사건들이 몰리면서다. 여당이 “법원에서 의도적으로 재판을 지연한다”며 관련법에 명시한 ‘특검 사건 신속 처리’ 규정은 민생 사건 도미노 적체라는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했다. 내란 척결과 정의 구현의 외침은 과로를 ‘미덕’으로 몰아붙인다. 내란 재판 1심을 맡았던 한 재판부는 법원 휴정기에 휴정한다는 이유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우두머리 사건 항소심 시작이 늦어진다는 비판이 커지자 법원은 이례적으로 간담회를 열고 사태 진화에 나서는 일도 벌어졌다. 최근 사망한 김건희 여사 사건 항소심 담당 법관이 업무량 가중으로 어려움을 호소했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울고법은 업무 부담 경감과 재판제도 개선을 논의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앞으로도 ‘과로 척결’은 요원할 것이란 체념이 만연해 있다. 초과 업무 없인 돌아갈 수 없는 구조, 과로가 근면의 징표가 되는 사회 전반의 분위기는 그대로인 까닭이다. 최근 만난 한 부장판사는 “내후년 대법관 증원이 시작되면 중견 법관들이 대거 재판연구관으로 이동해야 해 일선 법원의 과부하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는 법원의 오랜 경구다. 송사에 휘말린 당사자에겐 일각이 여삼추일 것이다. 내란 극복은 정치적 입장 차를 떠나 우리 사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다. 하지만 누군가의 생명력을 연료 삼아 실현되는 정의는 과연 정의로운가. 무엇보다 구성원의 탈진은 결과적으로 절차의 지연을 부추길 뿐이다. 그저 날짜를 세며 으름장을 놓는 방식으론 정의를 앞당길 수 없다. 과로는 더이상 동력이 아니어야 한다. 김희리 사회1부 기자
  • 나홍진 감독 ‘호프’… 칸의 선택 받을까

    나홍진 감독 ‘호프’… 칸의 선택 받을까

    한국영화 4년 만에 경쟁부문 진출연상호 감독 ‘군체’ 미드나이트 초청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 제79회 칸국제영화제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 막을 올렸다.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황금종려상을 노리고 있다. 박찬욱 감독은 한국인 최초로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연상호 감독의 ‘군체’는 비경쟁 부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정주리 감독의 ‘도라’는 감독주간에 초청됐다. ‘호프’는 오는 17일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과 만난다. 비무장지대에 있는 호포항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황정민과 조인성 그리고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등이 출연한다. 한국 영화가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건 2022년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한국 제작사가 만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이후 4년 만이다. ‘호프’는 경쟁부문에서 21편의 영화들과 함께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두고 경쟁한다. 영화계에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상자 속의 양’과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비터 크리스마스’,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의 ‘피오르’ 등을 주요 수상 후보로 예상한다. ‘군체’가 초청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은 스릴러나 호러 등 장르적 색채가 강한 작품을 소개하는 비경쟁 부문이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봉쇄된 건물 안에서 생존자들이 감염자들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지현과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등이 출연한다. ‘도라’는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두 인물이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과정을 담았다. 가수 겸 배우 김도연과 일본 배우 안도 사쿠라가 주연을 맡았다.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박 감독이 맡으면서 한국 영화 수상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한국인 최초 심사위원장으로 기대를 모으는 박 감독은 개막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더 이상 영화의 변방 국가가 아니게 됐다”며 “그 결과 제가 심사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한국 영화의 달라진 위상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올해 좋은 영화로 기대되는 (한국) 영화들이 3편이나 초대받게 돼 다행”이라며 “그러나 확실한 건 그렇다고 해서 제가 한국 영화에 더 점수를 주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영화제는 12일부터 오는 23일까지 11일간 열린다. 23일 폐막식에서 황금종려상 등 경쟁부문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 좁혀지는 격차… 뜨거워진 서울

    좁혀지는 격차… 뜨거워진 서울

    여야 서울시장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오면서 서울시장 선거가 뜨거워지고 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처음부터 박빙 선거였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정 후보) 과대포장이 조금씩 걷혀가고 있다”며 추격 의지를 보였다. 이날 공개된 뉴스1·한국갤럽 조사(9~10일 조사, 무선전화면접,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보면 정 후보(46%)는 오 후보(38%)를 8% 포인트 차로 앞섰다. 김정철 개혁신당·권영국 정의당·유지혜 여성의당 후보는 각각 1%로 집계됐다. 한 달 전만 해도 정 후보가 두 자릿수 격차로 오 후보를 따돌리는 등 우세한 양상을 띠었으나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일(14~15일)을 앞두고 한 자릿수로 좁혀진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양측간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다. 정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처음부터 서울 선거는 박빙이기 때문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절실하게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오 후보는 SBS 라디오에서 “이 추세대로만 가면 해볼 만하다. (정 후보의) 과대포장이 조금씩 걷혀가면서 민낯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이날도 정책 대결을 펼쳤다. 정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소득이 없는 1주택자의 재산세를 한시 감면한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소상공인 대상 융자를 3조원으로 확대하고, 실부담금리를 0.2% 포인트 낮추는 내용의 소상공인 종합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오 후보 측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정 후보의 31년 전 폭행 사건과 관련해 양천구의회 회의록을 공개하며 “정 후보가 술을 마신 뒤 카페 주인에게 여종업원과 외박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 측은 사건 경위 등이 담긴 판결문과 기사를 근거로 “서로 정파가 다른 관계로 언성이 높아지면서 다툼이 된 사건”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이날 김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낙선목적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했다.
  • “임기 줄어도… 2028년 총선 때 충남·대전통합시장 선거 추진”[6·3선거 후보 인터뷰]

    “임기 줄어도… 2028년 총선 때 충남·대전통합시장 선거 추진”[6·3선거 후보 인터뷰]

    당선 직후 협의체·연내 법 통과 목표李정부 함께 구조적 소외 끝낼 적기‘AI 충남’ 대전환, 골목골목에 혜택‘야간경제’ 키워 인구소멸 위기 대처 6·3 지방선거 충남지사에 도전하는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3일 “2028년 총선 때 통합시장을 함께 선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국회 인근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무산됐지만 지역 주민의 동의와 의견 수렴을 거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됐다”며 무산 책임론을 따지기보다 앞으로 어떻게 성사시킬지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당선 직후 대전과 행정통합 추진협의체를 구성한 뒤 연내 행정통합특별법을 당론으로 통과시킨다는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그는 “주민 찬성을 통합 동력으로 삼아 무산의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대신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총선 때 통합시장을 뽑으면 임기가 줄어드는데. “저를 선출해 준 주권자가 통합에 동의할 수 있다면 임기가 단축되는 불이익은 감수할 수 있다. 임기 단축은 어찌보면 개인의 이익과 관련된 것이다.” -대전시장은 누가 돼도 동의할까. “대의명분을 위해서라도 동의할 걸로 본다. 통합은 지금이 절호의 기회다. 이재명 대통령이 수용 가능한 최대치로 중앙정부의 권한과 재정을 이양하겠다고 이미 약속했다. 다음에는 민주당이 배출한 대통령이라도 이 대통령처럼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빨리 추진해야 한다.” -충남의 현실을 진단한다면. “산업화 시대 충남은 수도권과 영남권 발전선에서 비켜서 있었다. 대산석유화학단지는 구조적 위기에 처했고 북부권과 남부권의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낙후된 산업에 더해 정치 소외로 JP(김종필 전 국무총리) 시절부터 충남 내에서도 ‘우리가 핫바지냐’는 자조적 질문이 나왔다. 그런데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를 한 번에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충남 AI 대전환’을 1호 공약으로 내건 이유다.” -AI 산업 혁신을 말하는 건가. “다른 광역단체장 후보들 공약을 살펴 보면 AI 산업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런데 AI 시대에 가장 두려운 것은 인간의 상실과 초격차 아닌가. 전기, 수도, 가스와 같은 공공 인프라가 전국 곳곳에 닿아 대한민국 성장을 이끌었듯이 골목골목에 AI 혜택이 닿도록 할 계획이다. 충남 모델이 전국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의 도정에 대한 평가는. “‘수고 많으셨다’고 말하고 싶다. 국비 확충, 기업 투자 유치 노력을 이어 받아 더 많은 기업 유치가 현실화하도록 하겠다. 승계할 것은 승계하고 보완할 것은 보완해 박수현 도정의 나침반으로 삼으면 된다.” -현장에서 만난 도민들 반응은 어떤가. “굉장히 반겨주신다. 24년 동안 정치하면서 이처럼 사랑받은 느낌은 처음이다. 아직 바닥까지 내려오지 않은 민생경제의 회복에 대해 굉장히 큰 기대를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구 소멸 위기는 어떻게 대처할 건가. “떠나는 충남이 아닌 ‘돌아오는 충남’, ‘머무는 충남’으로 만드는 게 기본 방향이다. 관광객이 당일치기로 오지 않고 1박을 더 하도록 야간에도 볼거리·즐길거리인 명품 야간 상설 공연을 만들려고 한다. 저녁 공연 후 지역의 전통시장을 찾을 수 있게 야시장으로 활성화하면 주변에 호텔 등 숙박 시설도 들어오면서 지역 경제도 살아나고 인구도 유입될 것이다. 이게 바로 박수현이 제안하는 ‘야간경제’(NTE·Night Time Economy)다. ” -석탄화력 특화지역도 어려움에 처했다.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61기 중 절반에 가까운 29기가 충남에 있는데 지난해 1기에 이어 2038년까지 추가로 21기가 단계적으로 문을 닫는다. 수십조원의 경제적 피해와 수천명의 일자리 감소가 우려된다. 보령·태안·서천은 ‘석탄화력폐지특별법’ 제정과 함께 지원기금 신설, 대체산업 육성, 노동전환 등이 필요하다. 지역 당사자들의 대안이 잘 담길 수 있도록 세밀하게 특별법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AI 대전환과 함께 가장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역구였던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어찌 보나. “‘정진석(전 윤석열 대통령 비서실장) 출마설’로 복잡한 상황에서 맞춤형 카드를 준비하고 있었다. 40대 김영빈 후보는 ‘실력 있는 세대교체’로 응답한 공천이다. 보수세가 강한 지역에 상당한 충격과 활력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 박수현 “‘야간경제’ 신개념 통해 인구 소멸 위기 돌파” [6·3선거 후보 인터뷰]

    박수현 “‘야간경제’ 신개념 통해 인구 소멸 위기 돌파” [6·3선거 후보 인터뷰]

    “누군가의 임기가 2년 단축된다고 하더라도 행정통합은 지금이 절호의 기회이고 대의명분입니다.” 6·3 지방선거 충남지사에 도전하는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3일 “2028년 총선 때 통합시장을 함께 선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국회 인근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무산됐지만 지역 주민의 동의와 의견 수렴을 거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됐다”며 무산 책임론을 따지기보다 앞으로 어떻게 성사시킬지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당선 직후 대전과 행정통합 추진협의체를 구성한 뒤 연내 행정통합특별법을 당론으로 통과시킨다는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그는 “주민 찬성을 통합 동력으로 삼아 무산의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대신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총선 때 통합시장을 뽑으면 임기가 줄어드는데. “충남에서 당선되는 시장들도 모두 동의할 것이라고 본다. 저를 선출해 준 주권자가 통합에 동의할 수 있다면 임기가 단축되는 불이익은 감수할 수 있다. 임기 단축은 어찌보면 개인의 이익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수용 가능한 최대치로 중앙정부의 권한과 재정을 이양하겠다고 이미 약속했다. 다음에는 민주당이 배출한 대통령이라도 이 대통령처럼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빨리 추진해야 한다.” -행정통합을 넘어 메가시티 구상도 내놨는데. “지방은 소멸된다는 말이 일상화되고 있는 환경 속에서 이런 특단의 조치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규모의 측면에서 메가시티를 통한 경쟁력을 가질 필요가 있다. 대전·충남을 먼저 통합하고 충북과 세종까지 통합하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충남의 현실을 진단한다면. “산업화 시대 충남은 수도권과 영남권 발전선에서 비켜서 있었다. 대산석유화학단지는 구조적 위기에 처했고 북부권과 남부권의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낙후된 산업에 더해 정치 소외로 JP(김종필 전 국무총리) 시절부터 충남 내에서도 ‘우리가 핫바지냐’는 자조적 질문이 나왔다. 그런데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를 한 번에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충남 AI 대전환’을 1호 공약으로 내건 이유다.” -AI 산업 혁신을 말하는 건가. “이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불가결한 생존의 문제다. 충남의 모델이 전국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다른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공약을 살펴 보면 AI 산업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AI 양극화를 처음부터 대비한 균형 있는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뜻이다.” -AI 기본사회 구상은. “글로벌 AI 3대 강국을 향하는 것은 국가적 목표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간 상실의 시대를 방치하면 안 된다. 전기, 수도, 가스와 같은 공공 인프라가 전국 곳곳에 닿아 대한민국 성장을 이끌었듯이 골목골목에 AI 혜택이 닿도록 할 계획이다. AI도 모든 사람에게 선한 영향을 미치는 공공 인프라로 만들어야 한다. -현장에서 만난 도민들 반응은 어떤가. “굉장히 반겨주신다. 24년 동안 정치하면서 이처럼 사랑받은 느낌은 처음이다. 아직 바닥까지 내려오지 않은 민생경제의 회복에 대해 굉장히 큰 기대를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임감을 더 무겁게 느끼는 계기가 된다.”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의 도정에 대한 평가는. “‘수고 많으셨다’고 말하고 싶다. 국비 확충, 기업 투자 유치 노력을 이어 받아 더 많은 기업 유치가 현실화하도록 하겠다. 승계할 것은 승계하고 보완할 것은 보완해 박수현 도정의 나침반으로 삼으면 된다.” -인구 소멸 위기는 어떻게 대처할 건가. “떠나는 충남이 아닌 ‘돌아오는 충남’, ‘머무는 충남’으로 만드는 게 기본 방향이다. 관광객이 당일치기로 오지 않고 1박을 더 하도록 야간에도 볼거리·즐길거리인 명품 야간 상설 공연을 만들려고 한다. 저녁 공연 후 지역의 전통시장을 찾을 수 있게 야시장으로 활성화하면 주변에 호텔 등 숙박 시설도 들어오면서 지역 경제도 살아나고 인구도 유입될 것이다. 이게 바로 박수현이 제안하는 ‘야간경제’(NTE·Night Time Economy)다. ” -석탄화력 특화지역도 어려움에 처했다.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61기 중 절반에 가까운 29기가 충남에 있는데 지난해 1기에 이어 2038년까지 추가로 21기가 단계적으로 문을 닫는다. 수십조원의 경제적 피해와 수천명의 일자리 감소가 우려된다. 보령·태안·서천은 ‘석탄화력폐지특별법’ 제정과 함께 지원기금 신설, 대체산업 육성, 노동전환 등이 필요하다. 지역 당사자들의 대안이 잘 담길 수 있도록 세밀하게 특별법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AI 대전환과 함께 가장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역구였던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어찌 보나. “‘정진석(전 윤석열 대통령 비서실장) 출마설’로 복잡한 상황에서 맞춤형 카드를 준비하고 있었다. 40대 김영빈 후보는 ‘실력 있는 세대교체’로 응답한 공천이다. 보수세가 강한 지역에 상당한 충격과 활력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 전남도, 국립5·18민주묘지 합동 참배

    전남도, 국립5·18민주묘지 합동 참배

    전라남도 공직자들이 13일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을 참배했다. 이들은 이날 정의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독재에 맞섰던 오월 영령의 희생을 기리고,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도정 전반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참배에는 황기연 행정부지사와 강위원 경제부지사, 실국장 등 도청 간부공무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배단은 5·18 민주묘지 추모탑 앞에서 헌화와 분향을 하며 오월 영령의 넋을 기리고 민주주의를 향한 숭고한 뜻을 되새겼다. 이어 1980년 항쟁 당시 전남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던 영광 출신 고 박관현 열사 묘역을 찾아 박 열사의 정신을 기리고 오월 정신 계승 의지를 되새기며 헌화하고 묵념했다. 박 열사는 수감 중 교도관의 폭행에 맞서 50여 일간 단식투쟁을 벌인 끝에 순국한 인물이다. 황 부지사는 방명록에 ‘아름다운 대동 세상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임들이여, 함께해 주소서!’라고 적으며, 오월 정신의 핵심인 연대와 나눔의 가치를 지역 상생과 통합으로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46년 전 광주와 전남이 보여준 연대의 정신은 오늘날 우리 공동체를 지탱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오월 영령이 꿈꿨던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향한 뜻을 이어받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도정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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