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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국조 합의… 김기춘 증언대 선다

    세월호 침몰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가 다음 달 2일부터 8월 30일까지 90일간 열린다. 조사 대상에는 청와대 비서실과 안보실, 국가정보원,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안전행정부 등 20여개 기관이 포함됐다. 청문회는 8월 4~8일 닷새간 실시된다. 여야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희생자 가족들이 방청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국정조사계획서를 의결했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증인 채택 여부에 대해서는 이름을 명시하진 않았지만 ‘기관보고는 각 기관의 장이 보고한다’로 절충점을 찾았다. 따라서 김 실장이 비서실장직을 유지한다면 국정조사 특위에 출석해야 한다. 조사 범위로는 사고 원인 및 인명 피해 발생에 대한 책임 소재, 선장과 승무원의 불법행위 및 탈출 경위 등을 적시했다. 국정원, 청와대 등의 초기 신고 상황 대응 등도 포함됐다. KBS와 MBC, 한국해운조합, 한국선급도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19대 국회 후반기 의장에 정의화 새누리당 의원, 부의장에는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과 이석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선출됐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강창희 “군사정부도 지역안배 했는데…”

    강창희 “군사정부도 지역안배 했는데…”

    강창희 국회의장은 27일 최근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과 정의화 차기 국회의장 후보 선출 등으로 대통령을 제외한 국가 의전서열 5위까지가 모두 부산·경남(PK) 출신 인사들로 채워진 헌정 사상 초유의 현상과 관련해 “심지어 군사정부 때도 지역안배를 했다”면서 “지역안배를 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강 의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을 도운 ‘원로 7인회’의 핵심 인물이다. 29일로 19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직무를 마치게 되는 강 의장은 이날 국회 출입기자단 고별 간담회에서 입법·사법·행정 수뇌부 인사의 PK 독식에 대해 “자기 시야에서만 보면 좋은 사람이 안 보인다”면서 “인재를 폭넓게 등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 출신의 6선 의원인 강 의장은 ‘국회의장으로 재임 중 청와대와 관계가 불편한 적은 없었나’라는 질문에 “국회 운영과 관련해 대통령이나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단 한 번도 전화나 부탁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강 의장은 “청와대 정무수석이 찾아와서 법안을 처리해달라거나 야당에 대해 불평을 하는 경우는 있었는데, 그러는 정무수석에게 ‘지금 야당은 얘기가 될 만한 야당이다. 더 노력해라’고 얘기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즘 청와대 정무는 일을 너무 안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강 의장은 최근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남은 2년간 잘 지켜보고 19대 국회가 끝난 뒤 평가해야 한다”고 개정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회선진화법이 처음 적용된 19대 국회 전반기에 처리가 안 될 것만 같았던 예산안이나 쟁점법안들이 다소 늦어지긴 했지만 결국엔 다 처리됐다”며 19대 국회 전반기 법률안 처리건수가 역대 국회 최다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회선진화법으로 자신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의원들에게 한 번도 의장실을 점거 당하지 않은 의장이 됐다고 덧붙였다. 강 의장은 “상임위원장을 하게 되면 여야 간 이견을 조정하는 정치력을 쌓게 된다”면서 “따라서 여야 원내대표는 적어도 상임위원장을 해 본 4선 의원 정도가 맡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또 현재 일문일답식인 대정부질문도 일괄질의, 일괄답변 방식으로 바꾸는 게 문답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국회의원들은 협회나 피감기관의 돈으로 외국에 나가면 안 된다”면서 “이번에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선주협회 경우처럼 결국엔 다 알려진다”고도 했다. 강 의장은 “다음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며 20대 총선 불출마 입장도 밝혔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5選 이석현 야당 몫 국회부의장

    5選 이석현 야당 몫 국회부의장

    5선인 이석현(안양 동안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9대 국회 후반기 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이 의원은 27일 새정치연합 의원총회에서 총투표 수 126표 중 과반인 64표를 얻어 각각 46표, 16표에 그친 이미경, 김성곤 의원을 제쳤다.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선출되는 국회부의장은 여야에 한 명씩 배분되는 게 관례다. 이로써 19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은 정의화 의장, 정갑윤·이석현 부의장 체제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 부의장 후보는 민주화추진협의회, 신민당·평화민주당·새정치국민회의 등을 거친 ‘동교동계’ 인사로 분류된다. 14대 총선 때 의원에 당선된 이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을 지냈다. 앞서 19대 국회 전반기 부의장 후보 경선에서 박병석 의원에게 패한 바 있다. 5선의 이미경 의원은 헌정 사상 첫 여성 부의장에 도전했지만 석패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여당 몫 국회 상임위원장 후보를 선출했다. 복수의 의원이 지원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과 정무위원장직은 투표 끝에 3선 홍문종, 정우택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홍 의원은 출석 의원 134명 중 71표를 얻어 63표를 얻은 진영 의원을 아슬아슬하게 따돌렸다. 83표를 얻은 정 의원은 51표에 불과한 김재경 의원에게 여유 있게 승리했다. 단수 출마한 상임위원장 후보는 박수로 합의 추대됐다. 국회운영위원장은 여당 원내대표가 당연직으로 맡는 관례에 따라 이완구 원내대표가 맡았고, 기획재정위·외교통일위원장은 3선 정희수·유기준 의원이 선출됐다. 국방위·정보위원장은 3선 황진하, 재선 김광림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고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재선 홍문표 의원이 낙점됐다. 공석인 안전행정위와 윤리특위 위원장 후보는 당 지도부에서 재모집할 계획이다. 여야는 당초 이날 본회의에서 19대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국정조사 증인 채택을 두고 의견이 엇갈려 불발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무성, 사실상 ‘김기춘 퇴진’ 요구

    새누리당의 유력한 차기 당권 주자이자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김무성 의원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퇴진을 사실상 요구하고 나섰다. 여당 의원이 공개적으로 김 실장의 사퇴를 요구한 것은 처음이어서 파문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의 김 실장 퇴진 요구는 당내 여론을 반영한 것일 수도 있지만 당권과 대권을 둘러싼 여권의 부산·경남(PK) 계보 내부의 권력투쟁이라는 시각도 있어 주목된다.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지난 24일 대구 칠성시장에서 열린 대구시장 선거 지원 유세에서 “무능한 이 나라의 총리와 행정부는 모두 책임을 물어야 한다. 무능하고 소신 없는 청와대 비서실도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청와대 비서실을 정조준했다. 그는 특히 “총리를 비롯한 행정부와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비서들이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비정상적인 부분을 정상화하는 데 앞장섰다면 세월호 참사와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았다”며 김 실장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김 의원은 유세가 끝난 뒤 ‘청와대 비서실 교체 대상에 김 실장이 포함되느냐’는 취재진의 확인 질문에 “특정인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김 실장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말도 하지 않았다. 지난 22일 박근혜 대통령의 안대희 전 대법관 국무총리 후보 지명 등 인적 쇄신 발표 이후 야당은 김 실장에 대한 사퇴를 거세게 요구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 여당의 차기 당권 주자가 야당 주장에 가세한 셈이다. 당내에서는 남재준 국정원장과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경질에도 불구하고 김 실장이 유임됨으로써 인적쇄신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고 이에 따라 지방선거에서 고전이 계속되고 있는 점에 대해 김 의원이 총대를 멨다는 분석이 있다. 하지만 김 의원과 김 실장 모두 PK에서 일정한 영향력을 가진 ‘PK 대부(代父)’로 꼽힌다는 점에서 여권의 PK 내부에서 권력투쟁이 시작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PK 출신 안 전 대법관이 총리 후보로 지명되며 대권 기대주로 급부상한 데다 역시 같은 지역 정의화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돼 PK가 고위직을 독식한다는 비판 여론<서울신문 5월 24일자 1면>이 일자 김 의원이 위기의식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김 실장을 비롯한 청와대는 비박계인 김 의원이 차기 당 대표가 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면서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당 대표가 되는 걸 막기 위해 김 실장이 PK 출신 안 총리 후보자를 천거하고 일부러 PK 출신 국회의장 후보 선출을 방기했다는 음모론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與 권력구도’ 비주류로 중심 이동

    ‘與 권력구도’ 비주류로 중심 이동

    새누리당 정의화(5선) 의원이 19대 국회 후반기 2년간 입법부를 이끌 국회의장 후보로 23일 선출됐다. 정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총투표수 147표 중 101표를 얻어 46표에 그친 황우여 전 대표를 큰 표 차로 눌렀다. 정 의원은 오는 27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차기 국회의장으로 확정된다. 비주류인 정 의원이 친박근혜계 황 전 대표에게 거둔 압승은 의원들도 깜짝 놀란 의외의 결과다. 그동안 청와대 우위의 일방적인 당·청 관계에 실망한 초·재선과 비주류들의 반기가 주효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회선진화법 통과를 주도한 황 전 대표 개인에 대한 불만도 적잖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날 경선은 당초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었다. 그러나 결과는 정 의원의 더블 스코어 이상 압승이었다. 친박계 주류 일부가 황 전 대표를 물밑에서 지원한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친이명박계와 비주류, 초·재선들의 지지를 받은 정 의원이 국회의장직을 거머쥔 것이다. 황 전 대표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 때부터 청와대의 일방적인 우위로 흐른 당·청 관계에서 고비마다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초·재선, 비주류 위주의 불만이 높아져 왔다. 친박계 지원을 받았지만 박근혜 정부 첫해 당·청 관계에서 끌려다니고 대야 관계에서 돌파력이 부족했던 측면이 당 과반수를 차지하는 초·재선 표심 이반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18대 국회 말기 황 전 대표가 주도했던 국회선진화법이 ‘식물국회’와 여당 국정 운영의 동력 상실을 초래했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현재 새누리당 소속 의원 155명 중 초선은 79명으로 과반을 차지한다.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은 “이번 의장 선거가 일방적이었던 당·청 관계의 변화를 예고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당내에선 이번 표심이 당내 권력 구도를 주류에서 비주류 중심으로 이동시키면서 향후 당 대표를 뽑는 7·14 전당대회 등 당내 역학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9대 국회 전반기 의장 경선에서 강창희 현 의장에게 고배를 들었던 정 의원은 강단 있는 면모, 부지런한 ‘스킨십’으로 의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2012년 5월 국회선진화법 본회의 처리 때는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소신 발언을 했었다. ▲1948년 경남 창원(66) ▲부산고-부산대 의대 ▲신경외과 전문의·봉생병원 원장 ▲한나라당 원내수석부총무, 인재영입위원장, 세종시특위위원장 ▲15∼19대 의원 ▲국회부의장 ▲부인 김남희(61)씨와 3남.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입법·사법·행정부 수장 ‘PK 독식’

    입법·사법·행정부 수장 ‘PK 독식’

    경남 함안 출신 안대희 전 대법관이 국무총리에 지명된 데 이어 부산 출신 정의화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19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부산 출신 양승태 대법원장을 포함해 대한민국 입법·사법·행정부의 수뇌가 모두 부산·경남(PK) 출신으로 채워지는 사상 초유의 현상이 빚어졌다. 부산 출신인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을 포함하면 대통령을 제외한 국가 의전서열 상위 5위까지를 모두 PK가 차지하게 된 셈이다. 국가 의전서열은 1위가 대통령, 2위 국회의장, 3위 대법원장, 4위 헌법재판소장, 5위 국무총리다. 공교롭게도 이날 여당 몫 국회 부의장 후보로 선출된 정갑윤 의원 역시 울산 출신으로 PK다. 국민이 직접 선출하는 대통령은 그렇다 치더라도 대통령이 지명하거나 국회의원끼리 선출하는 3부 요인을 특정 지역이 독차지하는 것은 지역 편중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주요 권력기관 수장도 대부분 PK 인사들이다. 5대 권력기관장 중 사정 라인인 황찬현 감사원장은 경남 마산, 김진태 검찰총장은 경남 사천 출신이다. 이번 인사에서 유임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고향도 경남 거제다. 김 실장과 같은 장관급인 박흥렬 청와대 경호실장도 부산이 고향이고, 홍경식 청와대 민정수석은 경남 마산 출신이다. 이 같은 PK들의 국가 권력 독식을 놓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현 정부 PK 인맥의 ‘대부’ 격인 김 실장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 내 비주류인 정 의원이 친박근혜계의 지원을 받은 황우여 의원을 경선에서 큰 격차로 누르고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것을 놓고 ‘비박(非朴)계의 반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 황우여·정의화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 황우여·정의화

    제19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새누리당 중진인 황우여(왼쪽) 의원과 정의화(오른쪽) 의원이 출마했다. 새누리당 국회의장·부의장 선출 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누리당 몫의 국회의장에 두 의원이 후보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선관위 기호 추첨에서 황 의원이 기호 1번, 정 의원이 기호 2번을 각각 받았다. 두 후보 모두 5선으로 황 의원은 최근까지 당 대표를 역임했고, 정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부의장을 지냈다. 두 사람은 현재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23일 의원총회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2명의 국회 부의장 가운데 새누리당 몫의 부의장 후보에는 모두 4선의 심재철·송광호·정갑윤(기호순) 의원이 출마했다. 새정치연합 몫 국회 부의장에는 이석현·김성곤·이미경 의원(기호순)이 후보로 등록했다. 여야는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후반기 국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상설특위위원장을 선출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광역단체장 유력후보 분석-경기도지사] 남경필 vs 김진표

    [광역단체장 유력후보 분석-경기도지사] 남경필 vs 김진표

    [남경필 후보] 할 말은 하는 ‘쇄신의 아이콘’ 정치 경력 17년차 5선… “북극 가도 의원 할 사람” 친화력 최대 강점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인 남경필 의원은 정치 경력 17년차의 5선 의원이지만 낮은 연배 탓에 아직도 ‘소장파’, ‘쇄신파’로 불린다. 남 의원은 1998년 3월 아버지인 남평우 의원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미국 유학 중 귀국, 같은 해 7월 아버지의 지역구인 수원 팔달구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15대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그의 나이 33세였다. 이후 네 차례의 총선에서 내리 당선되면서 황우여 대표, 김무성 의원, 정의화 의원 등 자신보다 열 살 이상 많은 당내 5선 중진의원들과 선수(選數)로는 어엿한 동기(同期)를 이뤘다. 3남 중 장남으로 태어난 남 의원은 어릴 적 개구쟁이로 통했다. 이웃집 어디든 들어가 밥을 얻어먹을 정도로 낯가림이 없었다. 지금도 “북극에 보내도 국회의원 할 사람”이라는 우스개가 나올 만큼 특유의 친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남 의원은 연세대 사회사업학과를 졸업한 뒤 아버지가 사주(社主)로 있던 경인일보에 입사해 3년간 사회부, 정치부 기자로 일하며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미국 예일대로 유학을 떠나 경영학 석사과정을 이수했고 뉴욕대에서 행정학도 공부했다. 남 의원은 이때 수학한 두 가지 분야를 통해 사회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변화시켜나가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정치의 꿈을 꾸게 됐다. 그는 “예일대 시절 한인 학생회장을 맡았던 경험도 정치인생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회고했다. 아버지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정치 입문 과정이 수월했다는 비판 속에서도 남 의원은 큰형님뻘 되는 다른 의원들과 당 지도부에 가감 없는 쓴소리를 던지며 ‘할 말은 하는’ 개혁적 성향의 정치인으로 인식됐다.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 모임인 ‘미래연대’와 ‘새정치수요모임’의 대표를 맡으면서 당의 개혁과 쇄신을 부르짖었다. 이 때문에 ‘비주류’라는 꼬리표가 항상 따라다녔다. 아주 잠깐에 불과하지만 주류였던 시절도 있었다. 2001년 이회창 총재 비서실 부실장을 맡았고 2002년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그러나 대선 패배와 함께 대변인직에서 사퇴하면서 다시 비주류로 복귀했다. 남 의원은 자신의 저서에서 당시를 회고하며 “내가 시대정신으로 믿었던 것이 국민이 원하는 시대정신이 아니었다는 점을 알게 됐고 크게 반성했다”고 썼다. 이후 남 의원은 자신의 체급을 올리기 위한 도전에 나서곤 했지만, 쓰라린 패배는 늘 그를 따라다녔다. 2007년 7월 전당대회에서 ‘미래연대’ 측의 단일 경선 후보 경쟁에서 당시 재선 의원이었던 권영세 주중대사에게 패했고 2010년 7월 전당대회에서는 정두언 의원과의 단일화로 물러났다. 다만 18대 대선 과정에서 당내 ‘경제민주화실천모임’ 대표로서 ‘경제민주화’ 화두를 선점하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또 대한민국 국가모델 연구모임을 주도하면서 ‘원조 소장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몇 차례의 좌절에도 주류를 향한 남 의원의 날갯짓은 계속됐다. 그는 지난해부터 당 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공공연히 밝혔다. 그런데 이번에는 당내에 불어닥친 6·4 지방선거 중진 차출론에 밀려 결국 경기지사직으로 방향을 틀었다. 2006년 당내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 김문수 지사에게 후보직을 양보한 지 8년 만의 재도전이다. 남 의원을 평가절하하는 쪽에서는 그가 아버지 덕으로 어려움 없이 어린 나이에 출세했다는 점을 들어 ‘오렌지족’이라고 비꼰다. 이에 대해 그는 “고생을 모르고 자란 사람을 오렌지족이라고 부른다면 부정하지 않겠으나, 세상으로부터 더 많이 받은 사람일수록 틀린 것을 바꾸고,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는 논리로 반박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진표 후보] ‘경제 도지사’ 꿈꾸는 정책통 경제·교육부총리 거친 정통 관료 출신… “8년간의 저성장 탈출 이끌겠다”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인 김진표(3선) 의원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경제·교육 부총리 등을 지낸 대표적인 정책전문가로 통한다. 1947년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1951년 1·4 후퇴 때 아버지를 따라 월남해 경기도 수원에서 자랐다. 김 의원은 어린 시절 공무원을 그만두고 직물제조업을 시작한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부모의 이혼으로 아픔을 겪게 된다. 어려워진 집안살림에 보탬이 되기 위해 김 의원은 방과 후 물지게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수원중학교를 거쳐 경복고등학교에 수석 입학했지만 가정형편 때문에 입주과외를 하며 학비를 벌어야 했다. 김 의원은 재수 끝에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거쳐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 졸업 해인 1971년에는 언론사 입사에 뜻을 뒀지만 당시 언론사들이 응시 자격을 군 복무를 마친 사람으로 한정한 탓에 언론인의 꿈을 접어야 했다. 결국 김 의원은 방향을 틀어 신탁은행에 입사했지만, 불과 1년여 만에 회사를 박차고 나왔다. 이미 입사가 결정돼 신입사원으로 출근하던 고등학교 3학년생들이 다른 회사로 빠져나갈까 우려해 졸업시험을 보지 못하게 한 회사의 횡포에 대항해 항의성명을 주도했다가 상사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1974년 행정고시(13회)에 합격해 대전지방국세청 소비세과장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사무관 생활을 한 지 6년 후에는 영월 세무서장으로 발령 나 가족을 모두 데리고 영월로 이주했다. 당시 그는 영세상인들의 세금 실태 조사를 실시해 합리적으로 세금을 조정했고 ‘세금 깎아 주는 세무서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한다. 영월군에서 ‘명예군민증’도 받았다. 그는 1993년 금융실명제 당시 재무부 비밀작업팀의 실무책임자로 참여했다. 1999년에는 재무부 세제실장을 지내며 금융소득종합과세 도입 등 굵직한 세제 개편을 주도했다. 세제실장에 임명된 지 2년 만인 2001년 차관으로 파격 승진하는 등 이후 승승장구했다. 김대중 정부 마지막 해인 2002년에는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비서관으로 발탁됐고 ‘2002년 한·일 월드컵’ 청와대 대응팀장을 맡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곧이어 국무조정실장으로 승진했다. 2003년에는 노무현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맡아 ‘LG카드 사태’를 해결하는 등 경제개혁에 헌신했다. 2004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정치에 입문, 17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2005년에는 교육부총리를 맡아 ‘방과 후 학교’ 제도를 도입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재선된 이후에는 무계파로서 민주당의 선출직 최고위원에 선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2010년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마했을 때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와의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0.96% 포인트 차로 석패해 한 차례 경기도지사의 꿈을 접었다. 당시 야권에서 처음 도입한 공론조사에서 유 후보 측이 전화와 문자 등을 통해 지지자들을 조직적으로 선거인단에 포함시킨 결과 경기도 당원이 30만명인 민주당이 당원 수가 6000여명에 불과한 국민참여당에 지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당시 김 의원의 일부 지지자들은 “속았다”고 발끈했지만, 김 의원은 깨끗이 승복했다. 김 의원은 이번 경기지사 당내 경선에서도 자신에게 불리한 쪽으로 막판에 경선 규칙이 변경됐음에도 결국 중재안을 받아들여 경선을 지켰다. 2010년 패배의 아픔을 딛고 2014년 경기도지사에 재도전하는 김 의원은 “8년째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리는 경기도지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하반기 국회 원구성 ‘3선들의 전쟁’ 점화

    하반기 국회 원구성 ‘3선들의 전쟁’ 점화

    오는 29일 전반기 국회 상임위 임기가 끝나면서 하반기 원 구성을 둘러싸고 중진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전쟁이 시작됐다. 국회직의 꽃으로 비유되는 18개 상임위원장직을 놓고 여야 3선 간의 불꽃 튀는 경쟁이 볼 만하게 됐다. 상임위원장직은 관례적으로 3선이 맡고 있지만 여야 모두 당내 역학관계가 복잡해 적지 않은 상임위가 막판 경선까지 가야 될 상황이다. 상임위 배분은 전반기와 동일하게 새누리당이 10개, 새정치민주연합이 8개 위원회를 맡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새누리당 3선 22명, 새정치연합 28명 중 전반기 위원장을 지낸 의원을 제외하면 새누리당에서 12명, 새정치연합에서 22명이 하반기 위원장에 도전할 수 있다. 하지만 여당에선 6·4 지방선거에 출마한 김기현(울산)·유정복(인천) 의원, 원내대표·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된 이완구·주호영 의원 등을 제외하면 실제로 위원장직을 맡을 수 있는 인물은 7명뿐이어서 오히려 위원장직이 남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원은 주요 상임위로 몰렸다. 새정치연합도 전병헌·박기춘 전 원내대표 등 전관들을 제외하면 경쟁률이 상당히 낮아지지만 일부 상임위에 신청자가 몰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연직인 운영위원장은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맡게 됐다. 정무위는 전반기 정무위원으로 활동한 김재경 의원, 경제기획원 출신 정우택 최고위원이 겨루고 있다. 기재위원장은 경제통 정희수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으로는 진영 의원과 홍문종 사무총장이 동시 거론된다. 외교통상통일위원장에는 유기준 최고위원과 함께 상임위원장을 맡은 적이 없는 5선 이재오 의원이 이례적으로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경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방위원장은 군 장성 출신 황진하 의원이, 정보위원장엔 4선 원유철 의원과 국정원 출신 재선 이철우 의원이 거론된다. 예결위원장 후보로는 재경부 차관 출신 김광림 의원, 19대 국회 첫 예결위원장 장윤석 의원이 경합 중이다. 3선 의원이 많은 새정치연합의 경우 좀 더 치열하다. 법제사법위원장은 이상민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박지원 의원은 고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는 설훈·박주선 의원이 경선까지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산업통상자원위는 김동철·노영민 의원이 겨루고 있고 보건복지위원장은 양승조 최고위원, 국토교통위는 지난해 말 철도파업 해결에 공을 세운 박기춘 의원이 유력하다. 환경노동위는 강기정·조정식 의원, 농해수위 위원장은 김우남·김춘진 의원이, 여성가족위는 여성 3선 의원이 부족한 관계로 재선 김영주·유승희 의원이 언급되고 있다. 국회의장은 5선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정의화 전 부의장의 대결이 치열한 가운데 여당 몫 부의장으로 4선 송광호·정갑윤·심재철 의원이, 야당 몫으로 5선 이미경·이석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세월호 참사] 與의원 7명 선주협회 후원받아 ‘외유성 출장’

    국회 연구단체인 ‘바다와 경제 국회 포럼’이 수년간 한국선주협회의 지원을 받아 활동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선주협회는 이번 세월호 참사 검찰 수사 과정에서 ‘관피아’(관료+마피아) 폐해와 해운 비리의 중심 기관으로 드러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포럼 소속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은 선주협회의 지원을 받아 외유성으로 의심되는 출장을 다녀온 직후 선주협회 측에 유리한 해양산업 지원을 정부에 촉구하는 결의안 발의를 주도하는 등 ‘보은성 결의안’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30일 국회에 따르면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 주도하는 바다와 경제 국회 포럼은 2009년부터 선주협회의 지원을 받아 정책토론회, 해외 시찰 등을 진행했다. 지난 3월에는 새누리당 박상은·김무성·이채익·함진규·김성찬·김한표 의원 등이 선주협회의 지원을 받아 오만 등 중동 국가를 시찰하고 왔다. 현지에서 근무하는 청해부대, 아크부대를 격려한다는 명목이었지만 일부 비용을 선주협회에서 지원했고 협회 측 임원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도 출장 당시 외유성이라는 지적<서울신문 3월 11일자 6면>이 적지 않았다. 포럼 소속 의원들은 지난해 5월 6~10일에도 선주협회 지원으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항만을 시찰했고 당시 새누리당 박상은·이채익·정의화·김희정·주영순 의원 등이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 등 포럼 소속 의원들은 지난 3월 시찰 직후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해양산업 경쟁력 확보 정책지원 촉구 결의안’을 냈다. 결의안에는 해운보증기구 설립, 해운선사의 인위적 구조조정 지양, 톤세제도 존속 등 해양업체에 대한 정부 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선주협회가 ‘2013 사업보고서’에서 제안한 ‘해운경영 환경 개선’ 사업 추진 내용을 상당 부분 반영한 것이다. 박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결의안에는 새누리당 42명, 새정치민주연합 9명 등 총 51명의 의원이 서명했으며 현재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해양수산을 보호하고 해양주권을 지키기 위해 연관 단체와 행사를 공동 개최했고 일부 비용은 분담한 것으로 알지만 자세한 것은 모른다”며 “로비를 받아 해외에 다녀왔다면 힘들고 위험한 곳에 다녀왔겠느냐”고 로비 의혹을 부인했다. 김무성 의원 측은 “시찰은 포럼 측 요청으로 갔으며 결의안에는 해운보증기구 등 공약 사항 때문에 부산지역 의원 전원이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독립기념관장, 김옥균 글씨 소장… 홍문종, 사자·기린 박제 등 등록

    28일 공개된 고위공직자와 국회의원의 재산 내용을 보면 부동산·예금·주식 외에도 지식재산권·유물·가축·동물 박제 등의 이색 재산이 눈길을 끈다. 골프·헬스·콘도 회원권과 금·보석은 보편적 재산으로 자리 잡았고 지재권은 늘고 있는 추세다. 정홍원 국무총리,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이헌수 국가정보원 기조실장,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양승태 대법원장 등은 최고 수억원짜리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과 새누리당 정의화 의원은 각각 배우자의 3000만원 상당의 3캐럿짜리 다이아몬드와 1850만원 하는 1.5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 2개를 신고했다. 최용덕 인천 시의원은 금만 7500g(4억 3730만원 상당)을 보유했다. 김능진 독립기념관장은 김옥균이 1882년 쓴 서예작품, 김영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1700년대 그려진 민화, 위성락 주러시아 대사는 시인 서정주와 화백 김상학이 1986년 그린 시화를 신고했다.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꽃’ 그림으로 유명한 김종학 화백의 작품 1점(5000만원)을 신고했다. 정몽준 의원도 총 8점의 예술품을 1억 9193만원으로 신고했다. 주광덕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오연천 서울대 총장은 각각 1930년대와 1690년대 제작된 비올라와 첼로를 신고했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동물 박제 6점(그레이트 쿠두, 일런드, 누, 사자, 버펄로, 기린)과 아프리카 관련 조각품 7점을 신고했다. 사자 박제는 3000만원, 기린 박제는 2500만원에 달한다. 유민봉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비서관, 남궁근 서울과학기술대학 총장,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 조윤선 여가부 장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저작 재산권을 등록했다. 유 전 장관은 책 ‘여우와 고슴도치’로 2664만원의 소득을, 조 장관은 책 2권의 인세 수입 3363만원을 저작권 수입으로 신고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최근 저서인 ‘1219 끝이 시작이다’로 벌어들인 소득이 1934만원이다. 허경태 산림청 녹색사업단장은 댐 건설 등과 관련한 특허권 23개, 의장권 26개를 보유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막힌 정국 뚫자” 중진들 뭉쳤다

    “막힌 정국 뚫자” 중진들 뭉쳤다

    새누리당 최다선인 서청원·정몽준 의원(7선)과 민주당 문희상 의원(5선) 등 5선 이상 중진 의원 12명이 17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참석 대상은 새누리당 6선 이인제, 5선 이재오·정의화·김무성·남경필 의원과 황우여 대표, 민주당 6선 이해찬, 5선 문희상·정세균·이미경·이석현 의원과 박병석 국회 부의장, 한명숙 전 총리 등 15명이었지만 개인사정으로 불참한 이재오·이해찬·한명숙 의원을 뺀 12명이 모였다. 모임은 서·문 의원이 주도했으며, 이달 초 일부 중진들이 오찬을 하며 “여야 관계회복의 중재자로 적극 나서자”는 공감대를 만든 이후 성사됐다. 중진들은 장기간 격하게 대립 중인 정국을 풀 해법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수시로 만나 소통하면서 각 당 지도부에 의견을 전달하고 물밑 중재자 역할을 해야 된다는 데도 의견일치를 봤다. 서청원 의원은 인사말에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정치를 20년 한 선후배·동료들이 자주 만나 정담도 나누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상의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도 “이하동문”이라고 응수했다. 그러나 비공개로 이어진 회동에선 분위기가 마냥 가볍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문희상 의원이 여야 신뢰 회복에 대해 주도적으로 발언했고, 국정원개혁특위 위원장인 정세균 의원은 “특위에서 여야 합의가 잘 안 되고 있는데 4자회담에서 합의한 사항만이라도 꼭 이행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우여 대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 후 남경필 의원은 “정치를 오래 하고 여야를 번갈아 가며 정치를 해 본 중진들이기 때문에 상당한 공감대를 이루며 대화했다”면서 “꽉 막힌 여야 관계를 잘 풀어보기 위해 앞으로도 자주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석현 의원은 “당 공식기구가 있으니 우리 모임이 일을 결정하는 자리가 될 수는 없지만, 소통과 교감의 창구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석기 체포동의안 가결] 여도 야도 “당론, 당론”… 처리 지연땐 ‘역풍’ 판단 일사천리 통과

    [이석기 체포동의안 가결] 여도 야도 “당론, 당론”… 처리 지연땐 ‘역풍’ 판단 일사천리 통과

    여야는 4일 내란 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에 대해 손발을 맞췄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찬성에 이견이 없었고, 민주당은 당론으로 찬성을 결정했다. 정의당도 찬성 당론을 정했다. 이날 여야 합의로 열린 국회 본회의장의 분위기는 삼엄했다. 본회의장 입구에서는 국회 관계자가 입장하는 의원들의 가방을 검색하는 등 혹시 모를 폭력 사태에 대비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본회의에 앞서 김미희 진보당 의원이 마이크 없이 발언하려고 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은 “나가! 끌어내!”라며 저지했다. 이 의원은 본회의장에 입장한 뒤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 신상발언 내용을 메모한 종이를 꺼내 살펴봤다. 표결에 앞서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 도중에도 의원들 간 신경전이 있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이 의원을 감옥에 보내라”고 발언하자 뒤이어 연단에 오른 오병윤 진보당 의원은 “하 의원, 예의가 없으시네요”라고 맞받아치며 발언을 시작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손가락질하며 소리를 질러댔다. 오 의원이 “광주에서 빨갱이 소리도 많이 들었다”고 하자, 이번에는 민주당 의원들이 “광주 시민 끌어들이지 마!”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날 표결에서는 특히 새누리당과 민주당 원내사령탑의 리더십이 돋보였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1시간 이내에 본회의장에 올 수 있도록 해달라”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소속 의원 153명 가운데 구속 중인 정두언 의원과 모친상을 당한 정의화 의원을 제외한 151명이 참석했다. 사실상 소속 의원 전원이 투표에 참석한 셈이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당내에서 본회의 찬성 분위기를 조성하며 체포동의안 처리를 원만하게 이끌었다. 양당은 전날까지만 해도 본회의에 앞서 정보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개최 여부를 놓고 ‘핑퐁게임’을 계속했지만 체포동의안 처리가 늦어지면 여야 모두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새누리당은 의원총회에서 이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가 사실상 당론임을 재확인했다. 민주당 역시 의원총회에서 의견 수렴을 통해 당론으로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에 찬성할 것을 확정했다. 다만 민주당은 국가정보원 개혁과 이 의원 체포동의안은 별개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민주당은 본회의 산회 직후 서울광장에서 국정원 개혁 결의대회를 여는 등 대여 투쟁 강도를 높였다. 진보당에서 분당한 정의당도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체포동의안에 대해 찬성하기로 당론을 모았지만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유지할 것인지 말지의 문제라는 관점에서 체포동의안을 찬성키로 한 것”이라고 명분을 달리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부고]

    ●정의화(새누리당 국회의원)철화(미국 거주)씨 모친상 남용강(산부인과 전문의)김남희(봉생병원 이사장)씨 시모상 조성권(사업)씨 장모상 정연성(사업)연학(봉생병원 행정부원장)씨 조모상 2일 부산 봉생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30분 (051)664-4012 ●윤봉길(전 하나은행 학익동 지점장)봉학(국민일보 부산주재 부국장)봉인(하나은행 워커힐 부지점장)씨 모친상 3일 경북 문경제일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54)550-7948 ●홍성태(대우건설 나이지리아 오투마라 현장 상무 )씨 모친상 2일 대전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9시 (042)522-4444 ●안철현(안철현위기관리연구소 소장 겸 전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 위기관리처 국장)씨 별세 한준(학생)한경씨 부친상 2일 신촌세브란스, 발인 5일 오전 7시 (02)2227-7587 ●이재선(전 서울시 부교육감)씨 별세 종열(만월산터널 대표)종인(사학연금공단 부장)종욱(신구대 교수)경희(전 중등교사)씨 부친상 민흥기(건화 전무)씨 빙부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3410-6917
  • [국정원 국정조사] 與 ‘회의록 실종’ 갖가지 발언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한 번 이길 수 있지만 여러 번 이길 순 없다. 과거 대화록에 매달려 허우적대지 말고 사법당국으로 넘기자.”(정의화 의원) “문-김-조(문재인 의원-김만복 전 국정원장-조명균 전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김기현 의원) 24일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는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사건의 성격이 갖가지로 규정됐다. 새누리당 중진 의원들은 정국을 틀어막고 있는 이 일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골몰했다. 황우여 대표는 “예전에 사초(史草)는 입시사초(入侍史草)와 집에서 보관하는 가장사초(家藏史草)로 두 본을 작성한 뒤 전국 심산유곡 5곳에 분산 보관했으며, 임금이 승하한 이후에 작성된 실록은 군왕도 함부로 열람할 수 없게 했으며 사초에 관한 범죄는 참수로 벌했다”고 사건의 심각성을 강조하면서도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관련 국가기록물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필요시 법과 제도 보강에 나서자”면서 중재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김기현 정책의장과 심재철 최고위원은 이 일을 ‘문-김-조’ 간의 침묵의 삼각구도로 명명하면서 “이 구도 속에서 전형적인 치고 빠지기식, 아니면 말고식 구태정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이 세 사람에게 양심 기자회견을 요구했다. 정몽준 의원은 “회의록 실종은 법대로, 정치권은 경제와 민생으로”라는 구호를 내놓았다. 죽은 공명-산 중달을 거론한 정 의원은 “과거의 회의록에 매달려서 허우적대고 더이상 가는 것은 국민에 대한 죄악”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국회 본회의장 ‘로열석 멤버’ 또 바뀌었다

    [서울신문 보도 그후] 국회 본회의장 ‘로열석 멤버’ 또 바뀌었다

    6월 임시국회에 들어서면서 새로 편성된 의석 배치도가 정당들의 새로운 ‘권력지도’를 보여주고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최경환 원내대표와 김기현 정책위의장, 홍문종 사무총장이 본회의장 뒤편에 형성된 ‘로열석’에 새로 입성했다. 전임인 이한구 전 원내대표, 진영 전 정책위의장(현 보건복지부 장관), 서병수 전 사무총장의 자리를 각각 그대로 이어받았다. 이 전 원내대표와 서 전 사무총장은 직책을 내려놓음과 동시에 비교섭단체 의원이 자리한 본회의장 맨 왼쪽 구석으로 의석을 옮겼다. 지난 4·24 재·보궐 선거로 배지를 단 5선의 김무성 의원은 지난달 비교섭단체 경계가 되는 귀퉁이 자리에 앉았지만 6월 국회에서 이인제 의원과 이병석 국회부의장 등이 있는 중진의원 대열에 합류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와 홍지만 원내대변인도 원내 주요 직책을 맡으면서 의석 중간쯤의 뒤에서 두 번째 자리로 ‘영전’했다. 황우여 대표의 비서실장으로서 황 대표 바로 앞자리에 앉았던 길정우 의원은 여상규 의원에게 비서실장직과 함께 자리도 내준 뒤 앞쪽 초선의원 대열로 복귀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의원 시절 앉았던 자리는 정의화 의원을 거쳐 유기준 최고위원에게로 돌아갔다. 한기호 의원은 재선이지만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 오르면서 맨 뒷줄에 앉는 영광을 안게 됐다. 민주당 로열석에서도 신임 지도부로 선출된 전병헌 원내대표와 신경민, 박혜자 최고위원이 가장 눈에 띈다. 지난달 앞에서 3번째 줄에 앉아 최전방을 맡았던 전 원내대표와 신 최고위원은 단번에 7줄을 껑충 뛰어 맨 뒷자리로 자리를 옮겼다. 5번째 줄에 앉았던 박 최고위원은 맨 뒷줄 문희상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자리를 꿰찼다. 특히 신·박 최고위원은 초선이지만 최고위원이 되면서 역시 다선 의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초선인 문재인 의원은 대선이후 계속 재선그룹과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성숙한 지방자치 구현” 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토론회

    “성숙한 지방자치 구현” 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토론회

    전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회장 이창섭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신관 2층 제1세미나실에서 ‘성숙한 지방자치 구현과 지방의회 정책역량 강화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창섭(사진) 회장은 토론회에서 “정책보좌관제도는 일부 지적과는 달리 예산의 낭비가 아니라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한 최소한의 투자이자 시민의 권리 보장을 위한 확실한 투자”라면서 “지방의회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가 논의에만 그치지 않고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 민주당 정청래 의원, 한국지방자치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행사에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김태환 안전행정위원회위원장, 박기춘 민주당 사무총장, 원혜영 의원, 김명주 의원, 정의화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토론회는 양영철 한국지방자치학회 회장이 사회를 맡아 2개 세션으로 진행했다. 제1세션은 김성호(전국시·도지사협의회 정책실장) 박사가 ‘성숙한 지방자치 구현을 위한 지방분권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데 이어 김정봉 세종시의회 운영위원장, 소순창 건국대 행정학교 교수, 고계현 경실련 사무총장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제2세션은 안영훈(한국지방행정연구원) 박사가 ‘지방의회 정책역량 강화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하고, 토론자로는 정재환 경남도의회 운영위원장, 김태영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 김찬동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이 나섰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맨 뒷줄 ‘로열석’ 지도부·중진의원 몫… 출입구 가장 먼 앞줄엔 초선들

    [주말 인사이드] 맨 뒷줄 ‘로열석’ 지도부·중진의원 몫… 출입구 가장 먼 앞줄엔 초선들

    국회 본회의장 300개의 의석에 국회의원들을 배치하는 작업에는 선수(選數)와 당내 권력이 작동한다. 본회의장 배치도는 당내 권력구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살아 있는 권력 지형도인 셈이다. 국회법 3조는 “국회의원의 의석은 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협의하여 이를 정한다. 다만, 협의가 이루어지지 아니할 때에는 의장이 잠정적으로 이를 정한다”고 돼 있다. 통상 다수당이 본회의장 중앙에, 소수당이 의장석을 바라볼 때 오른쪽에 배치된다. 또 비교섭단체 정당과 무소속 의원들은 의장석을 기준으로 왼쪽에 자리 잡는다. 이제부터는 ‘힘’이 작동한다. 본회의장의 뒤쪽은 ‘로열석’으로 통한다. 우선 출입구에 가까워 들락날락하는 데 눈치가 덜 보인다. 또 본회의장은 경사져 있어 뒷자리에 앉은 의원은 앞에 있는 의원이 뭘 하고 있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때문에 본회의장 맨 뒷줄은 보통 여야 지도부와 중진의원들의 몫이다. ‘지도부석’으로 불린다. 지도부 앞 뒷줄 2~3열은 수석부대표 등의 자리다. 대변인들도 한곳에 모여 있기가 쉽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당 지도부와 함께 모여 그때그때 벌어지는 상황에 원활한 소통과 전략을 논의하는 야전지휘소인 셈”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이맘 때 맨 뒷자리에 앉았다. 그 앞이 비서실장을 지낸 이학재 의원이었다. 좌우로는 당의 중진들이 앉았다. 왼편에는 정의화 당시 국회부의장이, 오른편으로는 유기준·정우택·심재철 최고위원, 황우여 대표, 이한구 전 원내대표, 진영 전 정책위 의장, 서병수 전 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차례로 위치했다. 비박근혜계인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은 민주당과 인접한 오른쪽 거의 맨 끝에 의석이 배정됐다. 대선 뒤 박 대통령의 자리는 정의화 의원이 차지했고 선진통일당 대표 시절 왼쪽 끝에 있던 이인제 의원이 정 의원 한 석 건너 자리로 옮겨와 앉게 됐다. 민주당 역시 19대 국회 개원 초에는 맨 뒷줄 중앙부에 이해찬 전 대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 김한길·추미애·강기정·이종걸·우상호 전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위치하고 좌우에 당내 중진 의원들을 배치했다. 이어 문희상 의원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는 보다 중앙통로 쪽으로 자리를 옮겼었다. 문재인 의원은 초선의원이기 때문에 왼쪽 중간 쪽에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의 다른 의원들과 함께 자리를 잡았다. 한 번 자리가 정해졌다고 해서 끝까지 가는 건 아니다. 지도부 교체 같은 변동 요인이 생기면 미세 조정이 이루어진다. 상임위 조정이 있을 때도 같은 상임위원들끼리 앉을 수 있도록 변경된다. 특히 지도부가 한 자리에 앉는 것이 우선하기 때문에 새 원내대표와 당대표 등 지도부를 교체한 여야는 6월 임시국회에서 자리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가 늘 뒷자리를 차지했던 것은 아니다. 2003년 열린우리당이 창당됐을 때는 당 지도부가 본회의장 앞자리에 있었다. 국회 관계자는 31일 “당시 열우당 소속 의원이 46명 밖에 안 돼 원내대표 혼자만 뒤로 돌아서면 의원총회를 하듯 의원들을 다 볼 수 있어서 본회의장 대책을 효율적으로 마련하고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뒷줄이 늘 좋은 것도 아니다. 뒤쪽 방청석과 취재석에 노출되기 쉽다. 거의 모든 행동이 카메라에 잡히다 보니 본회의 중에 인터넷 등으로 딴짓을 하거나 야한 사진을 보다가 적발되기도 했고, 인사청탁 등이 적힌 쪽지를 주고받다가 내용이 공개된 적도 있다. 출입구가 멀어 기피석인 앞줄은 대개 초·재선 의원들의 몫이다. 19대 국회는 국회선진화법으로 물리적 충돌이 없어졌지만 과거에 ‘긴급상황’이 생기면 국회의장석으로 뛰어드는 것도 앞줄에 앉은 의원들의 몫이었다. 기피자리인 만큼 ‘물 좋은’ 상임위 소속 의원들을 배치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상임위도 비인기 상임위로 배정받았는데, 자리까지 불편한 앞자리에 앉으면 되겠느냐”면서 “인기 상임위 의원들은 불편하더라도 앞줄에 앉는 것을 감수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맨 앞줄에는 윤영석·김상훈·이상일·민병주·이헌승 의원이, 민주당은 김윤덕·배재정·최민희 의원이 나란히 앉아 있다. 앞줄에 앉았다는 이유만으로 의원모임이 만들어진 적도 있다. 17대 개원 때 젊은 초선 의원 10명이 ‘국회 앞줄 모임’을 만들어 당과 상관없이 만남을 갖기도 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6개월 뒤 전해지는 ‘유치환 우체통’ 부산 동구 망양로 산복도로에 설치

    6개월 뒤 전해지는 ‘유치환 우체통’ 부산 동구 망양로 산복도로에 설치

    청마 유치환 선생의 문학 정신과 업적을 기리는 부산 동구 산복도로의 ‘유치환의 우체통’이 15일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정영석 동구청장, 정의화 국회의원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유치환의 우체통은 산복도로를 한눈에 조망하는 안내센터이자 문화 커뮤니티 공간 역할을 하게 된다. 경남 통영 출신인 유치환 선생은 산복도로 초량에서 교직 생활을 하고 이곳에서 생을 마감했다. 부산시는 한국 시 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그의 문학적 업적과 예술성을 기리기 위해 산복도로 르네상스 1차 연도 사업(영주·초량 지역)으로 5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0월부터 산복도로에 유치환의 우체통 건립을 추진했다. 동구 망양로 580번 길 2(초량동)에 전체면적 180㎡,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 우체통 건물 1층은 야외공연장인 커뮤니티 마당으로 꾸며졌다. 시민의 방인 2층은 청마 선생 관련 자료 전시, 영상물 상영, 편지 쓰기, 소규모 강연 공간으로 활용된다. 옥상에는 북항과 영도 등 부산 앞바다의 절경을 조망할 수 있는 하늘 전망대가 들어섰다. 또 추억과 그리움이 있는 빨간 우체통이 설치됐다. 이 우체통에 편지를 넣으면 6개월 뒤 수취인에게 배달해 준다. 개관 기념행사로 우체통 2층 시인의 방에서 청마와 교분을 나눈 김봉진 원로 화백과 청마의 시가 어우러진 시화전이 열렸다. 동구는 유치환 선생이 주로 활동했던 경남여고~수정 가로공원 길을 ‘시인의 길’로 이름 붙이고 문화거리로 조성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고희선 보유株 평가 714억↑… 국회 재력가 2위에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고희선 보유株 평가 714억↑… 국회 재력가 2위에

    지난해 19대 국회의원 중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전체의 3분의1이 넘는 106명에 달했다. 재산 총액 상위권에 속하는 의원들은 유가증권과 부동산 평가액 상승으로 인한 재산 변화 폭이 컸다. 재산 총액 하위권에 속하는 의원들은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후 선거비용 등을 보전받으면서 재산이 늘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19대 국회의원 296명의 재산등록(2012년 12월 31일 기준) 내역을 살펴보면 재산이 늘어난 212명의 평균 재산 증가액은 4억 9462만원이다. 1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의원 106명을 정당별로 살펴보면 새누리당이 56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 42명, 강창희 국회의장을 비롯한 무소속 5명, 진보정의당 2명, 통합진보당 1명 등이었다. 유가증권으로 인해 재산이 1억원 이상 늘어난 의원은 새누리당 고희선 의원 등 7명이다. 국회 ‘재력가’ 2위를 차지한 고 의원은 790만주를 보유한 농우바이오 주식 평가액이 7개월 만에 714억 9500만원 상승한 데 힘입어 재산 증가폭이 718억 3300만원으로 가장 컸다. 민주통합당 정성호 의원은 국채 및 동부제철 회사채를 매입 등으로 유가증권 재산이 5억 8000만원 늘었다. 부동산도 재산 상승의 주된 요인이다. 국회의원 296명의 1인당 부동산(토지+건물) 보유 가액은 16억 8773만원으로 1년 새 평균 7261만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증가액 1위는 새누리당 정의화 의원(39억 6110만 2000원)으로 부산 안락동에 병원 증축용 대지 5필지를 36억 5500만원에 매입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20억원 이상 부동산을 소유한 의원은 62명으로 전체의 20.9%에 달한다. 반면 유가증권 하락으로 재산이 줄어든 의원도 있었다. 최고 재력가인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현대중공업의 주가 하락으로 전체 재산이 978억원이 줄었고, 같은 당 김세연·성완종·이만우·강석호 의원, 민주당 신경민 의원 등은 10억원 이상 손실을 봤다. 이번 재산 공개에서 18대 의원이 아니었던 의원 180명은 지난해 5월 말 재산 신고 이후 7개월간의 변동 내용을 기준으로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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