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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깜이 선거운동 현실화되나

    내년 20대 총선 예비후보등록일(15일)을 이틀 앞둔 13일, 여야의 선거구 획정안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다. 15일부터 예비후보들은 현행 선거구를 기준으로 후보등록을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행 선거구의 법적 효력은 올해 말까지여서 ‘깜깜이 선거운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달 말까지도 선거구 획정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현행 선거구는 법적 효력을 잃게 된다. 여기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의 탈당 변수까지 더해져 선거 협상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어제(12일) 여야 지도부 2+2 회동에서 선거구 협상이 결렬됐다”면서 “예비후보 등록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정치 신인과 국민들로부터 또다시 비판받게 됐다”고 말했다. 협상과정에서 새누리당은 ‘현행 지역구 246석-비례대표 54석 유지’안과 ‘지역구 253석으로 확대-비례대표 47석으로 축소’안을 본회의에서 비공개 투표에 부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은 ‘비례성 강화’를 전제로 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거듭 주장했다. 새정치연합은 정당득표율의 50%에 해당하는 의석 수를 보장하는 균형의석제(이병석 정개특위 위원장 중재안)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새누리당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용남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병석안은 사실상 해당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에 새정치연합 안 의원의 탈당 변수까지 더해졌다. 안 의원은 추가 탈당으로 현역 의원 20명만 확보하면 독자적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해 협상의 한 축으로 참여할 수 있다. 양자 협상이 3자 협상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안 의원이 호남 정치세력과 연대하면 ‘지역구 253석-비례대표 47석’안에,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독자세력 구축에 나서면 ‘이병석안’에 기울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한 15일까지 여야의 극적인 합의가 없으면, 정 의장이 중재안을 내놓고 직권상정을 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경우 예비후보등록자들은 현행 선거구를 기준으로 후보등록을 해야 한다. 하지만 연말까지 선거구 획정이 불발되면 후보등록도 무효가 되고 선거운동도 중단해야 한다. 현역 의원들은 선거운동을 계속하는 반면 정치 신인이나 원외 인사들은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결국 정치 신인이나 원외 인사들은 행정소송인 선거무효소송 또는 여야 정당을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2년 뒤 IHO 동해병기 기적 일어날 것”

    “2년 뒤 IHO 동해병기 기적 일어날 것”

    미국 교과서의 ‘동해 병기’를 관철시켰던 재미 한인단체 ‘미주 한인의 목소리’(VoKA)가 이번에는 2017년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 동해 병기 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활동을 11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피터 김 회장이 이끄는 VoKA는 대다수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미국 교과서 동해 병기를 기적적으로 성공시켰다는 점에서 2년 뒤 IHO 총회에서 또다시 기적이 재현되는 게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IHO 총회에서 동해 병기 안이 통과되면 전 세계 지도와 서적 등에 동해 병기가 이뤄지는 근거가 마련되는 셈이어서 동해 병기 운동의 결정판이나 다름없다. VoKA는 이날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장인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김성곤·김현미 의원,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독립기념관장, 김왕식 역사박물관장,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 심규언 동해시장, 일본인에서 한국인으로 귀화한 호사카 유지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장 등 각계 인사와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IHO 동해 병기 추진본부’ 발대식을 개최했다. 추진본부 상임대표를 겸하게 된 김 회장은 발대식에서 “수많은 한국 내 비정부기구(NGO) 단체들이 이 운동에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면서 “우리가 힘을 합치면 2017년 IHO 총회에서 동해 병기 안이 채택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IHO 85개 회원국 중 미국의 입장이 가장 중요하므로 국민 여러분은 주한 미국대사관에 동해 병기 청원을 대대적으로 넣는 등 한국인들의 열의를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한 축사에서 “일제강점기 IHO 총회에서 일본의 일방적 주장 때문에 일본해로 표기됐지만 동해는 동해일 수밖에 없다”면서 “나도 입법부 수장으로서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20일 남은 노동개혁법… 접점 못 찾는 勞政

    20일 남은 노동개혁법… 접점 못 찾는 勞政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10일 경찰에 자진 출두해 체포됐다. 지난달 ‘1차 민중총궐기 대회’ 참가 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로 피신한 지 25일 만이다. 민주노총은 오는 16일 ‘노동 개악 저지’를 위한 총파업을 예고했다. 국회를 상대로 노동 개혁 5대 법안에 대한 연내 일괄 처리를 요구하는 박근혜 대통령 입장에서는 집권 4년차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여야 정치권은 입법권과 여야 합의, 국민 기대를 저버리는 ‘3포 국회’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정부는 경제 재도약과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동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면서 정년 연장과 임금체계 개편,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등을 거듭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개문발차’ 식으로 정기국회 종료 이튿날인 이날부터 12월 임시국회를 단독 소집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과 의사일정과 처리 안건 등에 대해 아무런 합의도 하지 못한 상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야당이 (민주노총과) 연대해 노동 개혁을 반대하는 것은 우리 경제를 망치겠다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국회는 청와대 말씀을 열심히 받아쓰는 자만 생존하는 국무회의나 청와대 비서관회의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대국민담화를 통해 “임시국회에서 노동 개혁 관련 법안, 기업활력제고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등 남은 숙제들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2월 임시국회가 노동 개혁 등 쟁점 법안 처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 의장이 이날 쟁점 법안에 대해 “직권상정은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은 만큼 여야 합의 처리 외에는 묘수가 보이지 않는 형국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여야, 선거구획정 내일 최종 담판

    여야 지도부가 12일 국회에서 만나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획정안과 관련해 최종 담판을 짓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정의화 국회의장은 10일 “15일 이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해 이번 회동에서 극적인 합의가 도출될지 관심이 쏠린다. 새누리당 문정림 원내대변인은 이날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양당 원유철, 이종걸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선거구획정 문제를 안건으로 회동한다”면서 “의제는 일단 선거구획정 문제이고, 중요 법안은 그 전에라도 논의가 될 수 있다”고 밝혀 협상이 ‘투트랙’으로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여야 지도부는 당초 이날 만나 선거구획정안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총선 예비후보등록일(12월 15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인식 하에 각자 충분한 내부 조율을 거친 뒤 ‘최종안’을 갖고 만나기로 했다. 여야는 예비후보등록일과 정개특위 활동시한이 겹치는 15일을 마지노선으로 정하고 협상에 임할 예정이지만, 비례대표 축소에 따른 ‘비례성 확보 방안’을 놓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정 국회의장은 이날 대국민담화를 갖고 “여야 지도부는 오늘부터 당장 밤을 새워서라도 머리를 맞대고 기준을 마련해서 획정위원회에 넘겨줘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국회의장으로서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정 의장은 ‘특단의 조치’가 뭐냐는 기자들 질문에 “합의된 내용을 15일 본회의에서 의결하지 못할 때 특단의 조치를 구상한다는 것으로 이를 밝히기는 시기가 적절치 않다”면서 “국회의장 나름의 안을 제시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마지막까지… 역대 최악 ‘무능 국회’

    마지막까지… 역대 최악 ‘무능 국회’

    19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9일 노동 개혁 5대 법안과 경제활성화 2대 법안을 끝내 처리하지 못하고 폐회했다.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 처리도 불발에 그쳤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선거운동 과정에서 지역감정 조장 발언을 할 경우 처벌하도록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 114건의 무쟁점 법안만 의결했다. 청와대는 이날 밤늦게 논평을 내고 법안 처리 불발에 대해 국회에 강한 실망감을 표시한 뒤 뒤이을 임시국회에서라도 최선을 다해 주요 법안들을 처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여야는 지난 2일 새해 예산안 합의 때 박근혜 대통령이 당부한 경제활성화 관련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기업활력제고특별법, 새누리당이 요구한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 새정치민주연합이 제안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법과 사회적경제기본법 등 6개 쟁점 법안을 정기국회 내 합의 처리키로 했지만 이날까지도 협상에 진통만 겪다가 본회의를 마쳤다. 황교안 국무총리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까지 국회로 찾아와 정의화 국회의장,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원유철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를 잇달아 만나 쟁점 법안 처리를 요청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황 총리는 “청년 일자리가 어려운데 국회가 약속을 어겨서야 되겠나 생각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정 의장도 본회의 막판 여야 원내대표를 불러 “쟁점 법안들을 12월 임시국회 본회의가 예정된 15일까지 합의하지 않으면 직권상정하겠다”며 중재에 나섰으나 무위로 끝났다. 이에 따라 19대 국회는 역대 최악의 ‘정쟁 국회, 무위(無爲) 국회’라는 오명을 남길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는 19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폭력 사태와 다수당 횡포를 막겠다며 ‘국회선진화법’(국회법 개정안)을 적용했다. 그러나 ‘합의와 대타협 정신에 입각한 의회 민주주의를 이루겠다’는 여야의 다짐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마저 ‘부도수표’로 전락했다. 이날 현재 발의 법안은 역대 국회 최다인 1만 7222건이었지만 이 중 본회의 가결 법안은 31.6%인 5449건으로 가결률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쟁점 법안 처리를 위해 임시국회가 10일부터 열리지만 여야의 입장 차가 여전해 통과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與 “일괄 타결” 野 “합의, 처리하자” 원샷법 등 쟁점 법안 끝내 무산되나

    100일간 진행된 정기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채 9일 마무리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여야가 ‘합의 후 처리’하기로 했던 주요 쟁점 법안들은 ‘합의’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여야 원내대표단은 지난 2일 새벽 1시 30분에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안’(원샷법),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사회적경제기본법’,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을 정기국회 내 합의 처리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작성했다.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의 요구로 ‘합의 처리’ 문구는 ‘합의 후 처리’로 바뀌었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8일 회동을 하고 합의문에 명시된 법안들의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협상은 20분 만에 결렬됐다. 조원진 새누리당 수석부대표는 “일괄 타결”을 주장했지만, 이춘석 새정치연합 수석부대표가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논의한 뒤 합의, 처리하자”는 입장을 밝혀 접점을 찾지 못했다. 현재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사회적경제기본법은 소관 상임위인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에서 합의에 실패한 상태다. 기업 활력 제고법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법 소관 상임위인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심사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테러방지법도 정기국회 내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야당이 지금 와서 테러방지법 야당안으로 새로 만들어서 내겠다고 하는데, 언제까지 낼 것인지 말을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조 수석부대표는 즉각 정의화 국회의장을 찾아가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문에 ‘정기국회 내 처리’를 명시했기 때문에 9일 본회의에서도 남은 쟁점 법안들을 의장이 직권으로 상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 의장은 “심사기간을 지정하는 것도 상임위에서 합의된 법에 대한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가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야당 원내대표를 만나서 빨리 협의하라”고 여야 합의를 촉구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전·현직 국회 정무직 총선 앞으로

    전·현직 국회 정무직 총선 앞으로

    ‘입법부의 브레인’인 전·현직 국회 정무직 인사들이 내년 20대 총선에 출마할 채비를 속속 갖추고 있다. 풍부한 국회 행정 경험이 총선 승리의 밑거름이 될지 주목된다. 국회의장의 ‘복심’(腹心)으로 통하는 전·현 비서실장(차관급)들은 모두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19대 국회 전반기 강창희 의장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김연광 새누리당 인천 부평을 당협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 정의화 의장의 이수원 비서실장도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 비서실장은 부산 진을에서 새누리당 이헌승 의원과 공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비서실장의 전임자이자 18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김성동 전 비서실장은 서울 마포을에서 새정치연합 정청래 의원과 여야 대결을 펼치고 있다. ‘입법부 2인자’인 전·현 사무총장(장관급)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진석 전 사무총장은 충남 공주에서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을 맡고 16·17·18대에 이어 4선을 노리고 있는 반면 17대 의원을 지낸 박형준 현 사무총장은 불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국회의장의 입’ 역할을 하는 최형두 대변인(1급 상당)은 오는 9일 정기국회가 종료되는 대로 경기 의왕·과천 출마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이 지역 새정치연합 송호창 의원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또 김성원 정무비서관은 경기 양주·동두천, 이윤생 전 정무비서관은 경기 김포에서 각각 국회 재입성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이현출 전 국회입법조사처 정치행정조사심의관도 경남 의령·함안·합천 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여·야 선거구획정 회동, 소득 없이 30분 만에 종료

    여·야 선거구획정 회동, 소득 없이 30분 만에 종료

     여·야 지도부가 6일 비공개 회동을 열어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회정 기준을 논의했지만 아무런 소득도 없이 30분 만에 종료됐다.  여·야는 6일 오후 국회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2+2 회동’을 열고 선거구 획정 기준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여·야는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 규모 조정과 함께 권역별 비례대표제, 석패율제 등 ‘총선룰’ 전반을 협의할 방침이었지만 비례대표 축소에 대한 대안을 놓고 의견이 엇갈려 30분 만에 회동을 끝냈다. 야당이 비례대표 규모를 지역구 의석수와 연동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여당이 반대하고 나섰다. 여·야 지도부는 다음에 다시 만날 날짜도 정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일 여야 지도부는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선거구 획정 협상의 시한을 정기국회가 끝나는 9일로 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 4·13 총선 선거구 획정… 내일 ‘2+2 회동’ 머리 맞댄다

    내년 4·13 총선 선거구 획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여야 지도부가 6일 담판 회동을 갖는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4일 “일요일(6일)에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2+2 회동’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여야는 전날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선거구 획정을 위한 협의를 벌여 지역구 의석(현행 246석)을 7석가량 늘리고 비례대표 의석(현행 54석)을 그만큼 줄여 전체 의석을 300석으로 유지한다는 대원칙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러나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놓고 여야의 입장 차가 여전해 난항이 예상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균형의석제’와 ‘석패율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균형의석제는 당초 새정치연합이 요구했던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부분 적용하는 것으로, 정당 득표율의 50%를 의석수에 반영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특정 정당이 10%의 득표율을 올려 지역구와 비례대표에서 10명을 당선시켰을 경우 여기에 득표율의 50%인 5%(전체 300석 중 15석)를 적용해 비례대표 5석을 추가로 배정하게 된다. 또 석패율제는 지역구 낙선자 중 득표율이 높은 후보를 비례대표로 구제하는 제도다.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비례성 강화가 받아들여질 경우에 한해 비례대표 축소를 양해할 수 있다”면서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안 되더라도 균형의석과 석패율, 이 두 가지가 받아들여지면 비례성 강화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균형의석제에 대한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 군소 정당에 유리한 제도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국회 정치개혁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이학재 의원은 “시간도 부족하고 (균형의석) 제도가 갖는 문제점으로 볼 때 추가 검토는 불가능하다”면서 “자칫 정부를 불안하게 이끌 수 있는 굉장히 위험한 제도”라고 선을 그었다. 새누리당은 다만 석패율제 도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이다. 여야가 6일 회동에서 절충점을 찾지 못할 경우 선거구 획정 논의가 자칫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정의화 “예산, 법안 처리 수단 안 돼”

    정의화 국회의장은 3일 새해 예산안과 쟁점 법안에 대한 여야의 연계 처리와 관련, “국회의원은 거수기가 되고 국회 상임위원회는 겉도는 부분이 많다. 대신 여야 지도부에 의한 주고받기식 거래 정치는 일상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법정시한(2일 밤 12시)을 넘겨 예산안이 통과된 직후 “이것이 현재 우리 의회 민주주의의 현실이고 자화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저를 포함한 모두가 자성하고 그 책임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정 의장은 “국회는 상임위 중심으로 예산과 법안을 논의하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예산안과 법안을 의결해야 한다”며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독립적인 헌법기관으로서 법안을 충실히 심의해야 할 의무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신성한 국민 세금으로 조성된 예산을 법안 통과를 위한 수단으로 삼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법률에 명시된 법제사법위원회 숙려 기간도 지켜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 의장은 예산안과 법안에 대한 여야의 연계 처리 방침에 반대하며 예산안은 2일, 법안은 8일 별도 처리하는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해 12년 만에 처음으로 예산안을 법정시한 내에 처리했던 국회는 결국 1년 만에 또다시 헌법을 어기는 오점을 남겼다. 정 의장은 “지금 국회는 국회의원과 상임위가 보이지 않고 여야 정당 지도부만 보이는 형국”이라고 지적한 뒤 “법률에 명시된 대로 예산을 통과시키는 전통이 뿌리내리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여야 내년 총선 ‘지역구 확대·비례대표 축소’ 공감

    여야 내년 총선 ‘지역구 확대·비례대표 축소’ 공감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가 3일 국회의장실에서 내년 4·13 총선 선거구 획정 기준 등을 논의하는 회동을 하기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김무성 대표, 정의화 국회의장,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 정 의장은 이날 여야 지도부에 선거구 획정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원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대체적으로 지역구를 조금 늘리고 비례대표를 줄이는 쪽으로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도 “비례대표의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비례대표 수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가 정한 인구 비율에 따른 선거구 재조정 시한인 이달 31일까지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 짓지 못하면 15일이 등록일인 총선 출마 예비후보들의 활동 근거도 사라진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학교 주변 비즈니스 호텔 들어선다

    학교 주변 비즈니스 호텔 들어선다

     여야가 2일 386조 3997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 심사를 마치고도 쟁점법안에 대한 이견으로 법정기한(12월 2일)을 넘긴 3일 새벽 예산안을 처리했다. 국회선진화법 적용 첫 해였던 지난해는 2002년 이후 12년만에 예산안 심사 기한을 지켰지만, ‘예산·법안 끼워넣기’ 정쟁 탓에 국회는 도로 뒷걸음질을 쳤다. ●내년 예산 정부안서 3062억 순삭감  예산안은 정부가 제출한 386조 7059억원보다 3062억원 순삭감된 규모다. 당초 정부안의 총지출 가운데 약 3조 8281억원이 감액됐고 3조 5219억원이 증액됐다. 올해 예산 대비로는 11조원(2.9%) 증가했다. 주요 삭감 예산은 일반·지방행정 분야 1조 4000억원과 국방 분야 2000억원, 예비비 1500억원 등이다.  주요 증액 예산은 사회복지 5000억원, 교통·물류 4000억원, 산업·중소기업·에너지 2000억원 등이다. 보육료는 올해보다 6% 늘어난 1442억원을 증액했고 누리과정(만3~5세 무상교육) 예산은 3000억원을 예비비로 우회지원토록 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예산,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예산은 정부 원안이 유지됐다. 박근혜 대통령 관심사업인 나라사랑 정신 계승·발전 예산은 100억원에서 80억원으로 삭감됐다. 국가정보원 정보활동 예산은 4863억원에서 3억원이 줄었다. ●외국인 환자 100만명 유치 기대  새누리당이 경제활성화 취지로 요구한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새정치민주연합이 경제민주화 취지로 맞세운 모자보건법, 전공의특별법, 대리점거래공정화법(남양유업 방지법) 등 5개 법안은 여야 지도부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법제사법위 이상민 위원장의 심사 거부에 막히자 법사위 심사를 건너뛰고 정의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으로 겨우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관광진흥법 통과로 서울·경기 지역은 향후 5년간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에 관광호텔을 건립하는 것이 허용된다. 국제의료사업지원법 처리로 해외 진출 의료기관, 해외 환자 유치에 대한 체계적 지원이 가능해지면서 2020년까지 외국인 환자 100만명 유치가 기대된다. 또 종교인 과세를 명문화한 소득세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2018년부터 종교인도 소득세를 내게 됐다.  이날 여야 지도부는 예산·법안 연계처리를 합의해 놓고도 야당 강경파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쳐 밤 11시 쯤에야 본회의를 개의했다. 이 바람에 예산안은 자정을 넘긴 3일 새벽에야 통과됐다. 쟁점 법안 토론이 길어지자 정 의장은 밤 11시 57분 차수 변경을 위한 산회를 선포한 뒤 자정 직후 회의를 재개했다. 본회의는 ‘1일 1회의’가 원칙으로, 자정이 지나면 차수를 변경해 회의를 이어가야 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끼워넣고 맞바꾸고… 여야 ‘벼랑끝 흥정’

    끼워넣고 맞바꾸고… 여야 ‘벼랑끝 흥정’

    전쟁 같았던 이틀간의 여야 협상이 2일 밤 가까스로 접점을 찾으며 마침표를 찍었다. 무더기 ‘합의 파기 사태’도 아슬아슬하게 피해 갔다. 하지만 막판 진통이 길어지면서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은 지키지 못했다. 헌법 54조는 ‘국회는 회계연도 개시 30일 전(12월 2일)까지 예산안을 의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국회는 3일 0시 48분에 법안을 가결 처리했다. 지난달 30일까지였던 예산안 심사 기한을 지키지 못한 여야 원내지도부는 내년도 예산안과 쟁점 법안을 놓고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숨 가쁜 협상을 진행했다. 한때 여야의 법안 협상이 법안 내용에 대한 심도 있는 조율이 아니라 각자 자기가 가진 카드를 손해 없이 맞바꾸려는 ‘게임’ 양상으로 흐르면서 비판이 일기도 했다. 여야의 협상이 계속 평행선을 달리자 새누리당과 정부는 지난 1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당정회의를 열고 “노동 개혁 5법 처리에 동의하지 않으면 내년도 수정 예산안을 처리하지 않겠다”며 예산안과 쟁점 법안을 한데 묶는 ‘연계 전략’을 펼쳤다.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여당이 ‘입법 로비’의 결과물인 수정 예산안을 볼모로 잡고 야당을 압박하자 야당도 한발 물러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1일 오후 9시부터 벼랑 끝 심야 회동을 시작했고 4시간 30분 만인 2일 새벽 1시 30분에 내년도 예산안과 쟁점 법안 처리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여당이 요구한 경제활성화법 2개와 야당이 요구한 경제민주화법 3개를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내용도 합의문에 담았다. 하지만 꽉 막힌 여야 정치권에 모처럼 순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감도 잠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상민 법제사법위원장이 여야 원내지도부가 합의한 5개 쟁점 법안에 대한 심사 거부를 선언하면서 국회는 타결 8시간 만에 또다시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 위원장은 오전 9시 10분쯤 기자회견을 열고 “법사위에 회부된 법률안은 ‘숙려 기간 5일’이 지나야 상정이 가능하다”며 심사를 거부했다. 국회법 59조는 긴급하고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경우 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법안을 즉각 심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5개 쟁점 법안이 ‘긴급하고 불가피한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새누리당은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 법안을 직권상정해 처리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여야 원내대표를 의장실로 불러 예산안과 쟁점 법안 처리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정 의장은 처음에는 “법안 심사 기일을 8일로 정한 뒤 그때까지 심사를 마치지 못하면 직권상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여야가 어렵사리 도출해 낸 합의가 지켜질 수 있도록 이날 쟁점 법안을 상정해 달라”고 줄기차게 요구했다. 정 의장이 여야의 합의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마음이 조금씩 움직였고, 결국 쟁점 법안 5개를 직권상정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정 의장은 국회의장이 정한 심사 기간 내에 여야가 법안을 합의 처리하지 못할 경우 의장 직권으로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 국회법 85조의 절차를 지키며 이날 밤 본회의를 개회했다. 새정치연합도 의원총회를 열고 본회의에 참석해 쟁점 법안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틀간 진행된 여야 예산안·법안 협상 전쟁은 이렇게 48시간을 꼬박 채우고 마무리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손모은 여야 원내대표

    손모은 여야 원내대표

    정의화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원유철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2일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만나 예산안과 국회일정에 대하여 논의했다. 김명국전문기자 daunso@seoul.co.kr
  • 손모은 여야 원내대표

    손모은 여야 원내대표

    정의화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원유철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2일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만나 예산안과 국회일정에 대하여 논의했다. 김명국전문기자 daunso@seoul.co.kr
  • 김무성·안희정·김성환·김만수·양기대·정현복 석세스 대상

    김무성·안희정·김성환·김만수·양기대·정현복 석세스 대상

    서울신문과 서울신문STV는 3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 윤여권 부사장, 김성호·김상혁 STV 사장, 정의화 국회의장 등을 비롯해 정치·경제·문화 등 각계 주요 인사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서울 석세스 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서울 석세스 대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창조적인 혁신과 최고를 향한 열정으로 정치·사회·문화 발전을 이끈 이를 선정해 서울신문과 STV가 시상하는 행사다. 수상자는 서울신문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시상식에서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은 “성공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며, 땀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기업과 개인 모두 찬란한 성공을 맞이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치대상 수상자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그간 보수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주문한 것을 고려해 주신 상이라고 생각하며 성과를 거두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역단체장대상 수상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성공이란 개인적인 출세보다 모든 국민의 사랑과 평화를 증진시키는 것이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기초단체장 대상은 김성환 서울 노원구청장, 김만수 경기 부천시장, 양기대 경기 광명시장, 정현복 전남 광양시장이 영예를 안았다. 경제 부문에서는 KB국민카드(카드대상), 삼성증권(증권대상), 대상(식품대상), 토니모리(뷰티대상), 그래미(사회공헌대상)가 수상하였고, 교육부문에서는 장호성 단국대 총장(교육대상), 사회부문에서는 국방전직교육원(고용창출대상)이 수상했다. 문화 부문에서는 가수 김연우(문화대상), 정동하(가수대상)를 비롯해, 아이비(뮤지컬대상), 전병호 테너(성악대상), 2EYES(신인가수대상), 보디빌더 권영두(체육대상) 등이 선정됐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문재인·이종걸 찬성표… 정의당 5명 전원 반대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위해 여야는 30일 종일 숨 가쁘게 움직였다. 이례적으로 전날 자정을 넘어 이날 새벽까지 진행된 ‘2+2 회동’에서 여야가 ‘30일 본회의 처리’를 잠정 합의해 놓은 만큼 각각 경제활성화 법안·경제민주화 법안들을 최대한 주고받기 위해 막판까지 수싸움이 치열했다. 새누리당은 오전 11시 의원총회를 열고 여야가 합의한 한·중 FTA 피해보전책을 박수로 추인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오전 11시 시작된 의총이 오후 1시 20분쯤 정회될 무렵 20여명만 남아 재적 과반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면서 추인이 오후로 미뤄졌다. 결국 새정치연합은 지도부에 위임하는 방식으로 합의안을 추인했다. 이 바람에 오후 1시로 예정됐던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정책위의장·원내수석부대표 회동도 순연됐다. 회동에서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본회의에서 한·중 FTA 비준동의안을 표결 처리키로 최종 합의했다. 그러나 쌀 직불금 인상 시기를 2016년으로 1년 앞당기는 안, 관광진흥법과 연계 처리할 야당 법안, 경찰청장의 농민 백남기씨 위로 방문 등은 결론을 맺지 못한 채 여야가 추후 재논의하기로 가닥만 잡았다. 여야 대표 간 합의로 외교통일위원회는 오후 4시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 22명 전원 찬성으로 비준동의안을 통과시켰다.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는 문턱까지 이어진 여야 간 긴박한 협상으로 오후 4시 반쯤에야 시작됐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비준동의안을 첫 번째 안건으로 당겨서 상정했다. 표결에서 새누리당은 농촌(충북 보은·옥천·영동) 출신인 박덕흠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새정치연합은 표결을 자유투표에 맡긴 가운데, 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는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표에는 심상정 대표 등 정의당 의원 5명 전원을 비롯해 새정치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포함됐다. 여당에서도 농어촌 지역구인 김재원·이군현 의원은 표결에 불참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김희정 여성가족부장관, 이완구 전 국무총리도 불참했다.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본회의가 끝난 뒤 “여야 간의 진통 끝에 (비준동의안 처리를) 했다. 국익을 위해 잘된 일이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우리가 대승적으로 결단을 내려서 (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합의가 된 것이니 결과적으로는 잘됐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예산과 법안 심사에서는 새누리당이 좀 더 야당을 배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뉴스 분석] 한·중 FTA 비준 내주초 분수령

    여야는 27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오는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와 본회의를 잇따라 여는 의사일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새누리당은 비준동의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여야가 합의하지 못할 경우 단독 처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정부는 30일까지 비준동의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연내 발효가 불가능해 무역 손실이 우려된다고 밝힌 바 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여야 지도부와의 통화에서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중 FTA 비준동의안이 반드시 의결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최형두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비준동의안이 외통위를 통과해 본회의로 넘어오면 이를 곧바로 상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외통위는 전체 재적의원 23명 중 여당 의원이 14명으로 전체의 60%를 넘어 야당이 반대하더라도 여당 단독으로 안건을 처리할 수 있다. 새누리당은 한·중 FTA는 물론 베트남·뉴질랜드와의 FTA, 한·터키 FTA 자유무역지대 창설에 따른 비준동의안 2건 등 모두 5건의 비준동의 절차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외통위원장인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도 “야당이 만약 불참하더라도 국익을 위해 이날은 반드시 5건의 비준동의안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또 본회의에 야당 의원들이 불참하더라도 재적의원 과반수를 확보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비준동의안에 대한 단독 의결(재적의원 과반 출석, 출석의원 과반 찬성)에도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피해보전 대책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30일 처리에 협조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다만 새정치연합이 다른 협상 조건을 내세워 비준동의안 처리를 다음달 1일과 2일에 개최 예정인 본회의에서 처리하자고 제안할 경우 새누리당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여야가 30일 본회의에서 한·중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키로 27일 사실상 잠정합의해 처리 전망이 밝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실제 그동안 3차례 진행된 여·야·정협의체 등에서는 야당이 요구해 온 농민 피해보전 대책 등을 놓고 의견이 좁혀진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 내용에는 ▲밭직불금 단계적 인상 ▲어업소득비과세 확대 ▲농수산정책자금금리 1%로 인하 ▲농사용 전기요금 인하 등이 포함돼 있다. 여야는 이번 주말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국고 지원 확대와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간 연장 등 야당 요구 사안과 연계해 협상 마무리를 시도할 예정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영원한 의회주의자 ‘마지막 등원’… 고인의 육성 들리자 오열

    영원한 의회주의자 ‘마지막 등원’… 고인의 육성 들리자 오열

    유신 독재와 목숨을 내걸고 싸웠던 영원한 의회주의자이자 9선 의원인 김영삼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국회를 찾은 26일, 오전부터 흩날리던 진눈깨비는 오후 2시쯤부터 함박눈으로 변했다. 체감 기온 영화 5도의 추위와 하늘을 뒤덮은 눈보라는 고인과 결코 ‘영결’(永訣·죽은 사람과 산 사람이 영원히 헤어짐)하고 싶지 않을 유족들은 물론 장례위원, 주한 외교단과 조문 사절, 각계 인사와 시민들의 마음을 더 비통하게 만들었다. 6·25전쟁 직전인 1950년 장택상(1893~1969) 의원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거산’(巨山·김 전 대통령의 호)의 정치 역정이 제1공화국에서 제6공화국까지 여야를 넘나들며 한국 현대사를 관통했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시켜주듯 세대와 정파를 가리지 않은 다양한 추모객들이 영결식장을 찾았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의 ‘영원한 맞수’였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전현직 의원들도 대거 참석하는 등 고인의 유훈대로 화합과 통합의 장을 연출했다. ●이명박 前대통령·권양숙 여사 참석 전직 대통령 중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가 유일하게 참석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는 차가운 날씨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차남 김홍업 전 의원이 대신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는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은 불참했다. 주최 측은 1만여석을 마련했지만 갑작스러운 한파 탓에 곳곳에 빈자리가 눈에 띄었다. 오후 1시 50분쯤 김 전 대통령의 영정과 유해를 모신 검은색 링컨 리무진 운구차가 국회로 들어서자 식장에 모여 있던 내빈과 추모객이 기립했다. 부인 손명순 여사와 은철·현철씨, 혜영·혜경·혜숙씨 등 직계가족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 김 전 대통령의 ‘오른팔’이었던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 박관용 전 국회의장, 김덕룡 전 의원,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 김광석 전 청와대 경호실장 등 상도동계 인사들이 비통한 표정으로 운구를 맞이했다. 김동건 아나운서의 개식 선언과 함께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약력 보고가 이어졌다. 정 장관은 “헌정 사상 최연소 국회의원이자 최다선 국회의원으로 의원직 제명과 2차례에 걸친 가택연금을 당하셨다”고 설명했다. 장례위원장인 황교안 국무총리의 조사와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추도사가 계속됐다. 고인과 가족들의 종교인 기독교를 시작으로 불교, 천주교, 원불교 등 4대 종교의 추모 의식이 끝난 뒤 김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이 담긴 기록 영상물이 상영되면서 숙연함은 정점으로 치달았다. 박정희 독재 정권과 맞서며 일갈한 “아무리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1985년 전두환 정권에 의해 가택연금을 당했을 당시 경찰 앞에서 “날 감금할 수는 있어. 이런 식으로 힘으로 막을 순 있어. 그러나 내가 가려고 하는 민주주의의 길은 말이야, 내 양심은, 마음은 전두환이 빼앗지는 못해”라는 고인의 육성이 흘러나오자 곳곳에서 울음이 터져 나왔다. ●상영된 기록영상물 유족이 직접 골라 반면 대통령 재직 시절 어린이날 행사 중 여자 어린이가 “대통령 할아버지가 ‘학실히’(확실히)라고 하신 걸 많이 봤는데 정확하게 발음해 주세요”라는 짓궂은 부탁을 했음에도 김 전 대통령이 활짝 웃으며 “학실히”라고 응하는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났을 땐 영결식장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마지막에는 김 전 대통령의 흑백사진을 배경으로 “누구나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사회, 우리 후손들이 이 땅에 태어난 것을 자랑으로 여길 수 있는 나라가 신한국입니다. 우리 모두 이 꿈을 가집시다”라는 1993년 2월 25일 대통령 취임사가 나왔다. 영상에 담긴 자료 화면은 유족들이 직접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휠체어를 탄 손 여사가 석석원 전 청와대 비서관의 도움을 받아 헌화 및 분향에 나섰고 차례로 직계 유족들이 한 명씩 단상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이어 권양숙 여사와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 정의화 국회의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양승태 대법원장, 황교안 총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의회 지도자들까지 차례로 헌화와 묵념을 했다. 마지막을 장식한 건 김 전 대통령의 애창곡으로 알려진 가곡 ‘청산에 살리라’였다. 최현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바리톤)와 청소년합창단이 함께 불렀다. 전직 국가원수에 대한 예우에 따라 3군(육해공군) 통합 조총대가 21발의 조총을 쏘아 올리고 조악 연주가 울려 퍼지면서 1시간 20분의 영결식이 마무리됐다. 김 전 대통령도 30여년을 함께한, 분신과도 같던 국회와 ‘영결’했다. 영결식에서는 김 전 대통령을 모셨던 이들은 물론 한때 경쟁하거나 대립했던 인사들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새정치연합 권노갑 상임고문, 김옥두·이훈평 전 의원,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이사장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것이다. 이들은 김 전 대통령 서거 당일부터 함께 빈소를 지킨 데 이어 영결식과 동작동 현충원에서 진행된 안장식까지 동행했다. 이 밖에 전남 강진 흙집에서 칩거하다가 부음을 접하고 서울로 올라와 줄곧 빈소를 지켰던 손학규 새정치연합 전 상임고문과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눈에 띄었다. ●與 “업적 재평가” 野 “민주주의 사수” 김수한 의장은 영결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거산은 가셨지만 그 뜻은 앞으로 더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후배들이 (김 전 대통령의) 개혁을 완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개혁 업적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당신께서 평생 싸워 이룬 민주주의가 다시 흔들리고 역사가 거꾸로 가는 상황에서 떠나보내게 되니 한없이 착잡하다. 이젠 후배들에게 남겨진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전국이 다 내 고향”… 생전 뜻 따라 고향 흙 대신 마사토 뿌려

    김영삼 전 대통령이 26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불꽃처럼 타올랐던 88년 인생의 마지막 육신은 장군 제2묘역 우측과 장군 제3묘역 왼쪽 능선에 자리잡았다. 2012년 차남 현철씨가 지관인 황영웅 영남대 교수와 함께 둘러보고 정해둔 곳으로, 풍수지리상 봉황의 왼쪽 날개에 해당하는 곳이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발인 예배는 수원중앙침례교회 김장환 목사가 집전했으며 유족과 김수한 전 국회의장, 김덕룡 전 의원 등 측근, 정관계 인사 100여명이 함께했다. 40분에 걸친 발인 예배 후 조문은 정오까지 이어졌다. 이후 김 전 대통령의 관을 실은 검은색 링컨 리무진과 유족, 장례식 참석 인사들을 태운 버스들이 국회로 이동했다. 영결식을 마치고 국회를 떠난 운구 차량은 오후 4시 10분쯤 서울 상도동 사저를 들렀다. 동네 주민 100여명은 골목 입구에서부터 도열해 눈시울을 붉히거나 휴대전화 사진을 찍으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합니다’라고 쓰인 검은 플래카드도 내걸렸다. 장손 성민씨가 영정을 들고 약 5분간 집 안을 한 바퀴 돌았다. 장남 은철씨 등 직계가족 15명이 뒤를 따랐다. 현관 복도를 지나 왼쪽 안방, 맞은편 식당을 지난 영정은 고인이 손님을 맞이했던 거실에서 제자리로 한 바퀴를 돌았다. 거실 벽면 가운데는 고인이 직접 쓴 ‘송백장청’(松栢長靑) 휘호가 걸려 있었다. 1969년 성북구 안암동에서 거처를 옮긴 이래 고인이 46년간 거주했던 상도동 자택은 고인은 물론 주변인들에게 단순한 집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민주화 운동의 거점이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자택과 함께 민주화 논의의 성지였다. 고인이 차량 초산 테러를 당했던 곳도, 23일간 가택연금을 당했던 곳도 이곳이었다. 이어 운구 행렬은 자택에서 500m가량 떨어진 김영삼대통령기념도서관 앞을 지났다. 생전의 김 전 대통령이 “매일 출퇴근하고 싶다”고 되뇌었다던 곳이다. 방향을 튼 운구 차량은 당초 예정 시간인 오후 4시보다 40분 늦게 동작구 사당동 국립서울현충원에 도착했다. 눈발이 날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조문객들이 몰려들었다. 마지막 의식은 국군 의장대의 받들어총, 조악 연주와 함께 시작됐다. 충혼당 앞에서 열린 안장식은 고인에 대한 경례, 헌화·분향, 운구, 하관, 흙을 관 위에 뿌리는 허토 순으로 이뤄졌다. 250석 규모의 식장 맨 앞줄엔 부인 손명순 여사 등 유족 대표와 김수한·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자리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외 동교동계 인사들, 장의위원, 일반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차남 현철씨가 유족 대표로 헌화했고 정의화 국회의장이 조문객 대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장례 집행위원장 자격으로 헌화했다. 운구는 조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약 150m 떨어진 묘소 예정지까지 10여분간 이뤄졌다. 11명의 의장대가 태극기로 감싼 관을 조심조심 옮겼다. 현철씨는 하관하는 모습을 먹먹한 얼굴로 바라봤다. 뒤늦게 도착한 손 여사는 양쪽의 부축을 받고 맨 앞에 서서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하관을 지켜봤다. 허토 의식 후 평소 고인과 친분이 깊었던 고명진 목사가 부활대망예배를 집전했다. 본격적인 허토가 시작되자 현철씨는 무궁화가 그려진 관 상판 위에 흰 국화꽃잎을 두 손으로 수북이 집어 두번 뿌리고 흙을 뿌렸다. 전 국회의장들도 한 삽씩 손을 보탰다. 관이 흙에 가려 보이지 않게 되자 참지 못한 현철씨가 “아버님, 아버님” 소리 내어 흐느꼈다. 손 여사의 충혈된 눈에서도 눈물이 계속 흘러내렸다. 군악대의 조총 발사, 묵념 속에 참석자들은 각자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고인의 고향인 경남 거제도에서 가져온 흙 대신 일반 마사토가 허토에 사용됐다고 한다. “전국이 다 내 고향”이라고 했던 고인의 뜻을 받들어서다. 관은 유족들이 마련한 것으로 고동색에 윤기가 조금 도는 나무 무늬만 있는 수수한 관으로 알려졌다. 묘소 봉분 앞에는 ‘제14대 대통령 김영삼의 묘’라고 새겨진 3.49m 높이의 목재 임시 묘비가 세워진다. 돌로 제작한 실제 비석은 내년 1월쯤 제막한다. 안장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현철씨는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아버님께서 하늘에서라도 우리나라를 위해 끊임없이 걱정하고 지켜보시리라 생각한다”면서 “아버지의 유언인 ‘통합과 화합’이 우리 사회와 국민 전체에 큰 울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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