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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日 경제 보복은 승자 없는 게임”… 메시지 수위 ‘톤다운’

    文 “日 경제 보복은 승자 없는 게임”… 메시지 수위 ‘톤다운’

    文 “日 일방적 조치로 얻는 이익 무언가 韓대법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경제보복 중요한 것은 ‘불확실성’ 살아있다는 점” 정의용 NSC 주재 “외교적 노력 지속”청와대의 대일 메시지 수위가 ‘톤다운’ 되는 등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던 한일 갈등 국면의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일본은 자유무역 질서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본 나라이고, 자국에 필요할 때는 자유무역주의를 적극 주장해온 나라이므로 이번 조치는 매우 이율배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방적 무역 조치로 얻는 이익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면서 “설령 이익이 있다 해도 일시적인 것에 지나지 않으며 결국은 일본 자신을 포함한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승자 없는 게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일본 수출 규제 관련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100분간 이어진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일본이 이 사태를 어디까지 끌고 갈지는 더 지켜봐야 하지만 지금까지 조치만으로도 양국 경제와 국민 모두에게 이롭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변하지 않는 것은 ‘불확실성’이 여전히 살아 있는 점”이라며 최악의 상황에 대한 대비를 강조했다. 또 “부당한 수출 규제 조치를 하루속히 철회해야 할 것”이라며 일본을 압박했다. 일본의 부당성에 대한 지적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변명을 어떻게 바꾸든 일본의 조치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경제 보복”이라고 했다. 하지만 지난 2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배제 이후 전날까지 강도 높은 ‘극일’ 메시지를 내놓았던 점을 감안하면 발언 수위를 조절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일본이 전날 화이트리스트 제외 시행세칙을 발표하면서 기존 3개 품목 이외 추가 규제품목을 지정하지 않은 데다 이날 3개 품목 중 ‘포토레지스트’의 한국 수출 신청 1건을 승인하는 등 속도 조절에 나선 것과 연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도 “경제 보복 조치와 관련된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들에 대해 검토하는 한편,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적인 노력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NSC가 “가능한 모든 조치를 포함하여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던 점과 대조적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이날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일본의 경제 공격이 원상 회복되도록 외교적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이 수출 규제를 하지 않을 수도 있고 그러다 보면 실제 피해가 없을 수도 있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일본이 수출 규제 품목으로 올려놓은 3개 품목을 완전히 잠글 수도, 완전 금지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 1100개가 넘는 화이트리스트도 마찬가지”라며 “중요한 것은 불확실성이 살아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임명 이후 회의에 처음 참석한 이제민 부의장은 이번 사태의 배경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경제 분야에서 추월하는 한국을 일본이 예전 상태로 되돌리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이 부의장은 “아베의 일본은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되돌리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은 개발도상국 중 선진국으로 변신한 유일한 나라”라며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가 일부 도움이 된 게 사실이고, 당시 일본은 한일 간 수직 분업체제를 만들고 지속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많은 분야에서 일본을 따라잡고 추월할 수 있었고 일본은 자유무역 질서에 적응하며 살아야 하는 입장에서 한국을 막을 수 없었다”며 “일본 관점에서 볼 때 의도하지 않은 결과”라고 했다.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 직속 자문기구 국민경제자문회의는 경제 방향을 거시적 관점에서 점검하는 회의체로,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이날이 세 번째 전체회의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美국방 ‘방위비 청구서’ 들고 오늘 방한… 볼턴 이어 인상 압박

    美국방 ‘방위비 청구서’ 들고 오늘 방한… 볼턴 이어 인상 압박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한국과의 내년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미국에 현저하게 더 많은 돈을 내기로 했다고 언급하면서 한미 양국이 이미 내년도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대해 잠정 합의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한국은 북한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위하고자 미국에 현저하게 더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그는 “지난 수십년간 미국은 한국으로부터 매우 적은 돈을 지불받았다”며 “하지만 지난해 나의 요구에 한국은 9억 9000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이) 미국에 낼 (분담금) 지급 규모를 더 인상하기 위한 협상이 시작됐다”면서 “한국은 매우 부유한 국가이며 미국에 의해 제공되는 군사 방위에 기여하려는 의무감을 느끼고 있다. 한미 양국의 관계는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첫 문장에서 언급한 ‘한국이 미국에 현저하게 더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한 것’이 지난 2월 한미 양국이 합의한 올해 방위비 분담금인지, 앞으로 협상할 내년도 방위비 분담금인지 분명하지 않다. 이와 관련,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달 23~24일 한국을 방문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만나 한국의 내년도 분담금으로 올해보다 6배가량 많은 50억 달러를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50억 달러는 미국이 부담해 온 주한미군 인건비와 전략자산 전개 비용 등 직간접 비용까지 모두 합한 규모인 것으로 추산된다. 한미 양국이 이미 한국의 내년도 방위비 분담금을 인상하는 데 공감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실을 언급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외교부는 “(내년도 방위비 분담금을 결정할)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은 아직 공식 개시되지 않았다”면서 “차기 협상 대표 인선 및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은 정부 내 검토를 통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와 관련, “타국 정상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 발언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한미는 지난달 볼턴 보좌관 방한 계기에 앞으로 합리적이고 공정한 방향으로 방위비 분담 문제를 협의해 나가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제11차 SMA 협상에서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미는 지난 2월 한국의 올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지난해보다 8.2% 인상한 1조 389억원으로 정하는 제10차 SMA를 체결한 바 있다. 1조 389억원은 약 8억 5000만 달러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9억 9000만 달러와는 차이가 있다. 다만 미국이 올해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막판에 10억 달러를 주장했던 점으로 미뤄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합의 금액을 착각했거나 미국이 요구한 금액을 거의 관철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수사적으로 9억 9000만 달러라고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체결된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의 유효기간은 기존의 5년에서 1년으로 단축됐다. 이 때문에 내년도 방위비 분담금을 정하기 위해 올해 다시 협상에 돌입해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군 주둔국의 방위비 분담금이 너무 적다는 인식에 따라 방위비 분담에 대한 새로운 원칙을 정하기 위해 ‘글로벌 리뷰’를 진행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위터 내용으로 미뤄 볼 때 리뷰는 마무리된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군 주둔국에 미군 주둔 비용의 전체는 물론 비용의 50%를 프리미엄으로 추가해 부담시킬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등 미국의 분담금 증액 요구는 기정사실로 굳어진 상황이다. 현재 한국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 전체의 절반가량을 분담금으로 지불하고 있다. 볼턴 보좌관의 방한과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위터에 이어 마크 에스퍼 신임 미 국방부 장관도 8일 처음 한국을 방문해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트럼프 “한국, 내년 방위비 더 많이 내기로 합의…협상 시작했다”

    트럼프 “한국, 내년 방위비 더 많이 내기로 합의…협상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한국과의 내년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미국에 현저하게 더 많은 돈을 내기로 했다고 언급하면서 한미 양국이 이미 내년도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대해 잠정 합의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한국은 북한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위하고자 미국에 현저하게 더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그는 “지난 수십년간 미국은 한국으로부터 매우 적은 돈을 지불받았다”며 “하지만 지난해 나의 요구에 한국은 9억 9000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이) 미국에 낼 (분담금) 지급 규모를 더 인상하기 위한 협상이 시작됐다”면서 “한국은 매우 부유한 국가이며 미국에 의해 제공되는 군사 방위에 기여하려는 의무감을 느끼고 있다. 한미 양국의 관계는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첫 문장에서 언급한 ‘한국이 미국에 현저하게 더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한 것’이 지난 2월 한미 양국이 합의한 올해 방위비 분담금인지, 앞으로 협상할 내년도 방위비 분담금인지 분명하지 않다. 이와 관련,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달 23~24일 한국을 방문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만나 한국의 내년도 분담금으로 올해보다 6배가량 많은 50억 달러를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50억 달러는 미국이 부담해 온 주한미군 인건비와 전략자산 전개 비용 등 직간접 비용까지 모두 합한 규모인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정부 “올해 ‘독도 방어훈련’…육·해·공군 모두 참가”

    정부 “올해 ‘독도 방어훈련’…육·해·공군 모두 참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6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독도 방어훈련을 올해 두차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독도 방어훈련을 올해 하느냐’는 자유한국당 송언석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정 실장은 훈련 시기에 대해선 “여러 상황을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는 1년에 두차례 했는데 올해는 어떻냐’는 추가 질의에 “금년도 그렇게 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해경이 (독도를) 수호하고 있다”며 “이번 훈련이 실시되면 해경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고, 육·해·공군 전원이 다 참가하게 될 것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정은 “한미연습 경고”…정부는 “북한과 충분히 소통”

    김정은 “한미연습 경고”…정부는 “북한과 충분히 소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잇따라 쏘아올린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한미연합연습’에 대한 경고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우리 정부는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다. 북한과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북한의 무력시위 성격이 분명해짐에 따라 정치권의 논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북한은 지난 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를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발사가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연습에 대한 경고 성격임을 분명히 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8월 6일 새벽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를 참관하셨다”며 “우리나라 서부작전비행장에서 발사된 전술유도탄 2발은 수도권 지역 상공과 우리나라 중부내륙지대 상공을 비행하여 조선 동해상의 설정된 목표섬을 정밀타격하였다”고 전했다. 이어 “위력시위발사를 통하여 새형의 전술유도무기체계의 신뢰성과 안전성, 실전능력이 의심할 바 없이 검증됐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은 6일 “군은 오늘 오전 5시 24분경, 오전 5시 36분경 북한이 황해남도 과일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5일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에서 신형전술유도무기를, 지난달 31일 원산 갈마반도와 지난 2일 함경남도 영흥 지역에서 각각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진행했다.이에 대해 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께서는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가 목적한 바대로 만족스럽게 진행되었다고 높이 평가하면서 오늘 우리의 군사적 행동이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벌여놓은 합동군사연습에 적중한 경고를 보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한미는 지난 5일부터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에 돌입했으며, 북한은 연합연습이 ‘군사적 적대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위력시위발사를 성공적으로 단행한 국방과학 부문 간부, 과학자, 군수노동계급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이번 발사 참관에 당 부위원장들이 대거 참석하고 김 위원장이 관련 과학자 노동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는 점에서 그동안 북한이 개발해온 무기 시험 발사를 마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가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라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 실장은 또 “북한과 여러 채널을 통해 이 문제(발사체 발사)를 포함해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북한이 우리 정부의 미사일 발사 중단 촉구에 반응하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북한과의 소통 내용을 다 밝힐 수는 없지만, 충분히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북한의 막무가내 도발 더는 두고 보기 어렵다

    북한이 어제 새벽 5시 30분을 전후로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두 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또 쏘아 올렸다. 북은 그간 원산 일대 등 동해안에 가까운 지역에서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이번에는 서해쪽 황해남도에서 동해 쪽으로 쏨으로써 저고도 정밀타격 능력과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25일 이후 13일 동안 네 번째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새로운 길 모색”을 거론하며 경고도 잊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이 올 신년사에서 처음 언급한 뒤 이후 정치적 고비 때마다 써 온 표현이다. 한미는 지난해 4·27 남북 정상회담과 6·12 북미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기존의 대규모 연합훈련을 축소해 왔다. 이번 건은 병력과 장비를 실제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지휘소연습(CPX) 형태다. 그나마 북한의 반발을 의식해 명칭에서도 ‘동맹’을 뺐다. 전작권 전환 프로그램 실행 차원에서 예정된 것으로, 휴전선 반격 등을 담은 훈련 내용도 바꿨다. 한미로서는 북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자주국방’을 위한 이 같은 기본적인 훈련에도 과거와 달라진 것이 없는 군사도발과 협박을 이어 간다면 도를 넘어서는 것이다. 게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남북 경협으로 일본을 따라잡겠다”며 내놓은 ‘평화경제론’에도 북한은 찬물을 끼얹었다. 우리 스스로 남북 협력의 공간을 훼손한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의 새벽잠을 설치지 않게 하겠다’고 한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한미 군사훈련에 대한 반발이라고 해도 북의 미사일 발사가 일상화해서는 안 된다. 군사적 긴장감과 위협의 일상화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통일부가 당일 발표한 ‘최근 북한 정세 동향’ 자료에서 “최근 북한의 군사 행동은 내부 결속 및 협상력 제고 차원”이라고 한 것은 다소 한가한 평가가 아닌가 싶다. 청와대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관계 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했다”고 한 것과도 상충된다. 부처 간 인식도 일치시키고, 국민을 안심시킬 대책을 내놓길 바란다.
  • 北 발사체, 남한 전역 사거리 입증… 방사포 땐 다량 포격 위협

    北 발사체, 남한 전역 사거리 입증… 방사포 땐 다량 포격 위협

    고도 37㎞·사거리 450㎞·마하 6.9 추정 東→西로 발사대 옮겨 전형적 시험발사 “방사포 땐 단거리 공격 전력 세대교체 의도 다량 포격·기습 위협… 軍 방어 더 어려워” “방사포로 보기엔 속도 너무 빨라” 분석도 北 외무성 “새로운 길 모색할 수 있다”북한이 6일 황해남도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두 발의 단거리 발사체가 내륙을 넘어가 동해상에 떨어지면서 남한 전역이 타격 범위 안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5시 24분과 36분쯤 북한이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포착했다”며 “사거리 약 450㎞, 고도 약 37㎞로 탐지했다”고 밝혔다. 비행속도는 지난 2일 발사체와 동일하게 마하 6.9로 평가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원산 갈마 일대에서 발사한 발사체의 경우 고도 약 30㎞, 사거리 약 250㎞를 비행했다. 지난 2일 영흥 일대에서 발사한 발사체는 고도를 더 낮춰 고도 약 25㎞, 사거리 약 220㎞를 비행했다. 이날 발사를 최근 두 차례 발사와 비교하면 고도는 좀더 높고 사거리는 2배가량 늘어난 셈이다.이날은 최근 발사했던 북한의 동쪽 지역이 아닌 황해남도 과일군 일대에서 발사해 내륙 상공을 건너 동해상에 떨어졌다. 북한이 서쪽에서 시험발사를 한 것은 지난 5월 9일 이후 처음이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발사대의 위치를 옮겨 사거리를 늘려 발사하는 모습은 북한의 전형적 시험발사 패턴이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그동안 북한이 동해 연안에서 안전을 고려해 바다 쪽으로 초기 시험발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나름 성공적인 발사로 안정성에 자신감이 생겼으니 내륙을 관통하는 추가 시험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발사체가 방사포일 경우 중국이 가진 방사포 기술만큼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450㎞의 사거리는 남한 전역이 타격 범위에 포함된다는 점에서 더 위력적이란 평가도 나온다. 미사일이 아닌 방사포는 여러 개의 발사관을 사용해 한 번에 다량 포격이 가능해 그만큼 방어하기 힘들다. 또 방사포가 탑재된 무한궤도형 이동식발사대(TEL)는 은밀한 이동으로 남한 전역에 대한 기습공격이 가능하다.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체계를 방사포로 대체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중국도 사거리 400~500㎞ 범위에서는 방사포로 대체하려 하는 만큼 북한도 스커드 미사일 노후화에 따라 방사포를 단거리 공격 전력으로 세대교체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했다. 반면 방사포가 아닌 이스칸데르급 단거리 탄도미사일(KN23)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정보분석관은 “방사포로 보기에는 마하 6.9라는 속도가 너무 빨라 북한이 이 정도 기술까지 가졌을지 의문”이라며 “방사포는 탄도미사일보다 비용을 낮추기 위해 표준화된 포탄의 형태로 대량 생산하는 목적이 있는데 굳이 고비용을 들여 필요 이상 기능을 개발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최근 두 차례 발사체를 신형 방사포라고 주장했던 북한은 이날 발사체의 성격에 대해 밝히지 않은 채 외무성 대변인 담화문에서 전날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훈련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합동군사연습의 침략적 성격은 절대로 미화할 수 없다. 우리 역시 국가 방위에 필수적인 물리적 수단을 개발·시험할 것”이라며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대응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군사적 적대행위가 계속되는 한 대화의 동력은 사라지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미국이 제재와 압박으로 나간다면 우리도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청와대는 오전 7시 3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북한 발사체 관련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었다. 고민정 대변인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靑실장이 뭐 이래” “뭐가 이따구야”… 욕설·삿대질 ‘막장 운영위’

    “靑실장이 뭐 이래” “뭐가 이따구야”… 욕설·삿대질 ‘막장 운영위’

    北 9·19 군사합의 위반 여부 놓고 설전 정양석 “그XX 사과 안하면 회의 불참” 김상조 “日 금융공격·제2의 외환위기 20년 전과 달라 발생 가능성 매우 낮아” 노영민 “GSOMIA 국익 관점서 판단”6일 국회 운영위원회는 고성과 반말, 삿대질과 욕설이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특히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최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의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 여부를 두고 몸싸움 직전까지 충돌했다. 발단은 정 실장과 한국당 김현아 의원의 설전. 정 실장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다”라고 답하자 김 의원은 전날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국방위 발언을 거론하며 “군은 9·19 합의 위반이라 생각하는데 정 실장이나 대통령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김 의원은 정 실장이 국방위 속기록 내용을 확인하기 전 자신의 발언을 사실이 아니라고 단정 지은 데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정 실장은 “정 장관이 무소속 서청원, 한국당 이종명 의원의 질의에 ‘위반이 아니다’라고 했고, 한국당 박맹우 의원의 질문에 대답이 흐릿하기는 했으나 전체 취지를 보면 ‘아니다’라고 한 것”이라며 “군을 압박한다는 발언은 저도 불쾌하다”고 했다. 두 사람은 “저를 초선이라고 무시하느냐”, “의원님이 저를 무시하는 것이냐” 등의 기싸움을 이어 갔다. 한국당 의원들이 단체로 항의했고, 강기정 정무수석이 한국당 의원석을 향해 “의원님 그만하세요”라고 끼어들기도 했다. 이후 여야 의원들이 소리를 지르다 정회했다. 하지만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와 정 실장은 정회 직후 삿대질을 하며 각각 “뭐 이런 실장이 다 있어!”, “당신 뭐가 이따구야”라며 다가갔다. 말리지 않았다면 물리적 충돌에 이를 뻔했던 상황이다. 회의가 속개된 후에는 욕설까지 나왔다. 한국당은 정 실장의 사과 없이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고 맞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수석부대표는 “그 XX(정 실장)가 사과 안 하면 안 온다”라는 정 수석부대표의 통화 중 발언을 폭로했다. 오전 질의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국당 곽상도 의원과 충돌했다. 곽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부일장학회 설립자 고 김지태씨 관련 소송에서 허위 증거 자료를 제출해 소송에서 이겼다는 주장을 이어 가자 노 실장이 “책임질 수 있느냐. 여기서 말하지 말고 정론관에 가서 말씀하시라”고 발언하면서 회의가 파행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노 실장의 사과 없이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고 항의했고 결국 정회 후 조율 끝에 노 실장이 발언을 취소하고 유감을 표명하고서 회의가 속개됐다. 앞서 김상조 정책실장은 일본의 한국 금융시장 공격과 ‘제2 IMF 외환위기’ 발생 가능성에 대해 “20년 전과 금융 펀더멘털(기초여건)이 달라 가능성이 매우 낮다”면서도 “만일에 대비해 철저히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한국이 경제보복에 맞대응할 때 국내총생산(GDP)의 4.47%가 감소할 것이라는 한국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대해 “매우, 굉장히 과장된 수치”라며 “외국 기관들의 전망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지금 상태가 이어지면 GDP의 0.1%, 장기화해도 피해가 미미할 것”이라고 했다. 노 실장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와 관련해 “최종적으로 국익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으로부터 파기하지 말라는 요구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미국은 한미일이 군사·안보 협력 체제를 지속하는 데 강한 희망이 있다”면서도 “공식 요구는 없었다”고 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운영위는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다가 밤 10시 50분이 넘어서야 끝났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한미훈련 하루 만에… 北, 내륙 관통하는 발사체 도발

    한미훈련 하루 만에… 北, 내륙 관통하는 발사체 도발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 이틀째인 6일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하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놨다. 지난달 25일 이후 네 번째 발사이며 지난 2일 북한이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로 공표한 발사체를 발사한 지 나흘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5시 24분과 36분쯤 북한이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며 “고도 37㎞, 비행거리 450㎞, 최대 비행속도 마하 6.9 이상으로 탐지됐고 정확한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합참은 지난달 25일 발사된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과 유사한 특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북한은 이날은 발사체의 성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채 외무성 대변인 담화문을 통해 한미 군사연습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합동군사연습의 침략적 성격은 절대로 미화할 수 없다. 우리 역시 국가 방위에 필수적인 물리적 수단을 개발·시험할 것”이라며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대응 차원임을 명시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북한 발사체 관련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었다. 고민정 대변인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靑 정의용 “北단거리 발사체 발사, 9·19 군사합의 위반 아냐”

    靑 정의용 “北단거리 발사체 발사, 9·19 군사합의 위반 아냐”

    北 13일간 네차례 무력시위북한이 6일 동해상으로 내륙을 관통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또다시 발사한 데 대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최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가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라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9·19 남북군사합의를 위반한 것이냐’는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정 실장은 “북한과 여러 채널을 통해 이 문제(발사체 발사)를 포함해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북한이 우리 정부의 미사일 발사 중단 촉구에 반응하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북한과의 소통 내용을 다 밝힐 수는 없지만, 충분히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은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5시 24분쯤, 오전 5시 36분쯤 북한이 황해남도 과일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를 쏜 이후 13일 동안 4차례나 발사체를 발사하며 무력 시위를 감행하고 있다.북한은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 발사한 것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아니라 ‘방사포’를 발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북한의 잇단 무력 시위가 북미 협상을 위한 압박용보다는 그동안 거세게 비난해온 한미 연합훈련 대응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이날 나흘 만에 황해남도 과일군 일대서 또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들을 일단 ‘단거리 탄도 미사일’(SRBM)로 추정했다. 이 미사일들이 지난달 25일 발사된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과 비슷한 비행특성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 미사일들의 고도는 약 37㎞, 비행거리는 약 450㎞로,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9 이상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25일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쏜 두 발의 KN-23(고도 50여㎞·비행거리 600여㎞)와 비교할 때 더욱 낮은 각도로 발사한 것이어서 다시 한번 저고도 정밀타격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평화경제’ 언급 뒤 北 미사일 발사…고민 깊어지는 靑

    ‘평화경제’ 언급 뒤 北 미사일 발사…고민 깊어지는 靑

    청와대는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 기간인 6일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아 올린 것과 관련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평화경제’를 언급했음에도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쏘아올리는 저강도 도발을 이어감에 따라 청와대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정 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북한의 연이은 단거리 발사체 발사의 배경과 의도를 분석했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관계 장관들은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앞으로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철저한 감시 및 대비 태세를 유지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 점검이 이뤄졌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청와대가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표현한 것은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으로 ‘남북 경제협력’을 거론한 직후 도발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전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와 관련해 “남북 간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일본 경제를 단숨에 따라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평화메시지’가 무색하게도 북한은 도발을 그치지 않았다.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를 쏜 이후 13일 동안 무려로 4번이나 이어졌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함경남도 호도반도, 지난달 31일 원산 갈마반도, 지난 2일 함경남도 영흥 지역에서 단거리 발사체 각각 2발씩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당장 야당이 반발했다. 정양석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미중 간 무역전쟁, 한미 간 관세전쟁 중 문 대통령이 개념도 실체도 모호한 평화경제를 얘기하고 있다”며 “현실 도피성 발언으로 문 대통령이 제기한 평화경제에 오늘 북한이 미사일로 답했으니 몽상에서 깨어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남북경협이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순기능을 기대할 수는 있지만, 경협을 현재 경제전쟁의 해법으로 삼기에는 당장 상황이 너무나 급박하다”고 비판했다. 다만 북한이 협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략적으로 저강도 도발을 이어가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북한 외무성은 “군사적 적대행위들이 계속되는 한 대화의 동력은 점점 더 사라지게 될 것”이라면서도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대화 여지를 남겼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비핵화 협상의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남북 협력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비핵화의 목표 조기 달성하고 남북이 공동번영을 이룰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청와대, 北발사체 관련 관계부처 장관회의…정의용 주재

    청와대, 北발사체 관련 관계부처 장관회의…정의용 주재

    정경두 국방·서훈 국정원장 참석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이 시작한 지 하루 만인 6일 새벽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2회 발사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참석하는 관계부처 장관회의가 오전 7시 30분부터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개최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날 발사체 발사와 함께 외무성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담화문에서 한미 연합연습에 대해 비난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를 쏜 이후 13일 동안 4번째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함경남도 호도반도, 지난달 31일 원산 갈마반도, 지난 2일 함경남도 영흥 지역에서 단거리 발사체 각각 2발씩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군 당국은 이들 발사체를 새로운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2일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을 때도 정의용 실장 주재로 정경두 장관과 서훈 원장, 김유근 안보실 1차장, 김현종 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청와대 “북한 발사체...군사적 긴장완화 도움 안돼”

    청와대 “북한 발사체...군사적 긴장완화 도움 안돼”

    청와대가 2일 오전 북한 발사체 관련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서훈 국정원장 등이 참석하에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관련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었다.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는 아니라고 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서면브리핑에서 “관계장관들은 지난 7월 25일과 7월 31일에 이어 또다시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러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고 했다.북한은 이날 새벽 두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신형대구경방사포’를 지난달 31일 사격한지 이틀만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한미 관계당국은 이번 발사체에 대해 7월 31일에 발사한 것과 유사한 비행 특성을 가졌다고 판단했다. 한미 관계당국은 7월 31일 발사체에 대해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북한은 ‘신형대구경 조종방사포’를 발사한 것으로 발표하고 있다. 고 대변인은 “추가적으로 세부 제원에 대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분석해나가겠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포토] 북한 이틀만에 또 발사체 발사…안보실장 주재 회의

    [포토] 북한 이틀만에 또 발사체 발사…안보실장 주재 회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2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북한 발사체 관련 대응 회의를 시작하기 앞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뒤에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文, 日규제 대응 135분 회의 지휘… GSOMIA 카드 검토한 듯

    文, 日규제 대응 135분 회의 지휘… GSOMIA 카드 검토한 듯

    정경두 국방 참석… 전방위 로드맵 조율 오늘 文 주재 임시 국무회의 개최 검토중 모두 발언 통해 대일·대국민 메시지 예상 한시 할당관세 적용 개정안 의결할 수도 국정원장 정보위서 “GSOMIA 파기 신중”일본의 대한국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명단) 제외 결정을 하루 앞둔 1일 청와대는 ‘D데이 대응 방안’을 최종점검하며 종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또한 청와대는 2일 일본 각의(국무회의)에서 화이트리스트 제외를 결정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임시 국무회의 개최를 검토 중이다.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 30분부터 135분 동안 관계부처 장관들을 긴급 소집해 상황점검회의를 갖고 일본의 수출 규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부처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정경두 국방부 장관,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청와대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김현종 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오전 10시 40분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는 상황을 전제로 ‘대응 로드맵’을 최종 점검한 셈이다. 특히 국방장관이 참여한 것을 놓고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국회 정보위에서 “GSOMIA의 내용상 실익도 중요하고, 상징적 의미도 중요하다”며 “(파기는)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는 2일 일본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화이트리스트 배제) 처리에 대비한 단계적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국무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연스럽게 모두발언을 통해 대일·대국민 메시지가 나올 전망이다. 앞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지난달 31일 “일본이 상황을 악화시켜 나가면 가능한 모든 조치를 포함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수위는 짐작할 만하다. 문 대통령이 추후 별도의 ‘대국민담화’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국무회의에서 한시적으로 특정 수입품목에 관세를 인하해주는 ‘할당관세’ 적용안이나 연구개발(R&D) 관련 인허가 지원 개선안 등 신속한 효력을 낼 수 있는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할 수 있다. 애초에는 이 총리가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 직후 관계 장관회의를 소집하고 홍 부총리가 정부를 대표해 입장과 대응 방안을 발표하는 안 등이 검토됐지만, 임시 국무회의로 대체될 가능성이 커졌다. 오는 4일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도 증폭된 대일 메시지와 중장기적 종합 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 보복에 따른 피해가 반도체뿐 아니라 자동차·기계·정밀과학 등으로 확대될 것을 대비해 예산·세제·제도·입법 지원책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나경원 “靑 NSC가 우선, 운영위 미루자”… 산불 학습효과?

    羅 “靑 총력대응해야” 이인영 “잘한 결정” 일각선 “4월 강원 산불때 비판 여론 의식” 북한이 31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여야가 합의해 이날 열기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를 전격 연기했다. 이날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는 지난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등이 7월 임시국회 개최에 합의하면서 열기로 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해 최근 안보 위기 상황에 대해 질의를 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이날 오전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정 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연기된 것이다. 청와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에 이날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를 최대한 일찍 마무리할 수 있는지 야권에 의사를 타진했고, 오후 3시에 NSC 상임위원회를 열기로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나 원내대표는 더 나아가 운영위 자체를 연기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5일에 이어 또다시 도발해 오는 것은 결코 가볍게 넘길 사안은 아니다”라며 “청와대는 미사일 도발에 대한 총력 대응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도 “나 원내대표가 안보 상황 대처에 만전을 기해 달라는 취지로 청와대가 참석하는 운영위 개최 연기를 결정한 것은 잘한 결정이라 생각하고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화답했다. 결과적으로 청와대는 NSC 긴급 상임위를 오전에 열 수 있었다. 이날 운영위는 지난 4월 초 이후 3개월여 만에 열리는 것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안보 국회는 특히 한국당이 강력하게 요구했기 때문에 청와대에 대한 거센 비판이 예상됐다. 여야는 오는 7일 운영위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날 한국당의 운영위 연기 제안에 대해 ‘강원 산불 학습효과’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한국당은 지난 4월 4일 운영위 전체회의 청와대 업무보고 당시에 강원도에서 산불이 발생했는데도 정 실장에게 질의를 이어 가면서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정 실장은 밤 10시 반이 넘어서야 청와대에 도착했다. 이번 역시 운영위 질의로 청와대 관계자들을 붙잡을 경우 같은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사안이었다는 것이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에 이어 열린 국방위·외통위·정보위·원내부대표단 연석회의에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실질적으로 핵을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에 대해 핵 억지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9·19 남북군사합의를 파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경두 “도발한다면 北은 당연히 적”… NSC “강한 우려… 협상동력은 유지”

    정경두 “도발한다면 北은 당연히 적”… NSC “강한 우려… 협상동력은 유지”

    정부는 31일 북한이 6일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를 재개하자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했다. 그러면서도 대응 수위를 고민하는 모습도 감지됐다. 청와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오전 5시 6분·27분)가 이뤄진 지 약 5시간 만인 오전 11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임위원회를 소집하고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 북한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군의 철저한 대비태세’를 강조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한국국방연구원이 개최한 ‘KIDA 국방포럼’ 기조연설에서 “우리를 위협하고 도발한다면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당연히 ‘적’ 개념에 포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북한을 겨냥한 가장 강한 표현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출국하기 전 “북한의 행동이 결코 지금의 군사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북미대화가 재개되는 상황에서 모멘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다만 NSC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전체회의’가 아닌 정 실장이 주재하는 ‘긴급 상임위’ 형태로 하고, “남북미 판문점 회동 이후 조성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상 재개 동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히는 등 수위에도 신경을 썼다. 청와대 관계자는 “단거리 미사일 발사 때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한 전례도 없거니와 현 국면에서 내놓을 수 있는 메시지가 제한적이란 점도 감안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가능한 모든 조치” “최고 수준 대응”… 당정청, 대일 총력전 나서

    靑 “화이트리스트 배제땐 대국민 담화 검토” 文·李총리 회동… “대일특사는 거론 안돼” 금융위원장, 3일 은행장 대책회의 소집도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 대상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각의(2일)에서 처리할 것이 유력한 가운데 당정청이 31일 이를 저지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청와대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부당한 수출 규제 조치 철회를 위한 우리의 노력에도 일본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면 정부 역시 가능한 모든 조치를 포함해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경고했다. NSC는 “최근 일본 정부가 취하고 있는 부당한 수출 규제 조치 철회를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해 나갈 필요성을 재확인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진행 상황에 대해 점검하고 정부의 단기·중장기 대응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다만 이 자리에서 대일 특사 문제는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를 보낼 만큼 상황이 무르익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서 국회 방미단 소속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바른미래당 이상돈 의원은 지난 29일 “일본 (의회)대표단 측에서 우리 측 협상 파트너로 이 총리와 대화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분명히 있었다”고 말했다. 일본이 끝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한다면 문 대통령의 강도 높은 대일 메시지가 예상된다. 2일 일본 각의 결정 직후 ‘대국민 담화’ 형식으로 발표하는 방안과 5일 수석보좌관회의를 통해 메시지를 내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정부 차원에서는 이 총리가 주재하는 관계장관회의와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경제장관회의 등을 잇달아 열어 대응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일본 정부는 잘못된 결정을 내려선 결코 안 된다”면서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할 시 가장 높은 수준의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일본 정부의 정확한 입장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당정청은 배제뿐 아니라 다양한 시나리오를 쓰고 만반의 대응 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오는 3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과 주요 은행장을 긴급 소집, 리스크 대책회의를 연다. 앞서 금융위는 국내 금융에서 일본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고 강조했지만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이 한일 갈등과 관련해 양국에 외교적 협상 시간을 벌기 위한 ‘분쟁 중지 협정’ 서명 검토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금 한일·한미·미일 간 여러 채널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청와대, NSC 긴급 상임위 소집…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논의

    청와대, NSC 긴급 상임위 소집…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논의

    청와대는 31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 다만 이번 긴급 상임위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이루어졌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전체회의와는 다른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긴급 상임위 회의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현재 안보 상황과 관련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현재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군도 관련 동향을 감시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북한의 발사가 이뤄진 직후 문 대통령에게 실시간 보고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가안보실 참모들은 이날 오전 청와대 회의에 불참한 채 위기관리센터에서 대응하는 데 주력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청와대 대상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도 연기되면서 청와대는 사실상 ‘비상체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합참은 이날 오전 “우리 군은 오늘 오전 5시 6분, 5시 27분경에 북한이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나경원 “청와대, 미사일 대응에 총력”…국회 운영위 연기 제안

    나경원 “청와대, 미사일 대응에 총력”…국회 운영위 연기 제안

    “대통령, NSC 개최해 북한에 단호한 의지 밝혀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1일 북한이 엿새 만에 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데 따라 국회 운영위원회 개최 연기를 제안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안보의 총체적 위기 상황으로 오늘 예정된 운영위원회를 금요일 또는 다음주로 연기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오늘 청와대는 미사일 도발에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운영위원회에는 청와대의 수석들과 각 실장들이 모두 참석한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가 북한 미사일 발사 대응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는 것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주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가 열리지 않았다”면서 러시아 영공 침범 때에도 NSC가 열리지 않은 점도 함께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상황은) NSC 상임위원회 개최로는 부족하다. 대통령이 직접 전체회의를 개최해 이 부분에 대한 정부와 군의 단호한 의지를 밝히고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주요 참모진 역시 비상대기를 하는 심정으로 오늘 국가안보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며 “모처럼 청와대와 군의 결연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운영위 연기 제안을 더불어민주당에 통보했고, (민주당도) 동의 표시를 해왔다”면서 “청와대에도 (한국당의)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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