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송영길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트럼프 만찬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트럼프 방중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화이트 리스트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87
  • [속보] 靑 “일본에 항의했고, 일본은 사과했다”

    [속보] 靑 “일본에 항의했고, 일본은 사과했다”

    청와대는 25일 일본 경제산업성의 지난 22일 수출규제 관련 발표 내용에 대해 일본 정부가 사과한 사실을 부인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히지만 우리측은 일본에 항의했고 일본측은 사과했다”고 밝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어제(24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발언에 대해 일본 정부 누구도 우리측에 ‘사실과 다르거나 사과한 적이 없다’고 얘기하지 않고 있다”며 “일본측이 사과한 적이 없다면 공식 루트를 통해 항의해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용 실장은 전날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부산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유예 발표와 관련한 일본 정부측의 공식 발표 내용 및 시기,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왜곡 발언 및 언론 보도 등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일련의 행동에 대해 외교경로를 통해서 강력 항의했다며 “이에 대해 일본측은 특히 ‘경산성에서 부풀린 내용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한다. 한일간 합의한 내용은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것을 재확인해줬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靑 “브루나이 국왕 환영식 중 시위대 소음 유감”

    靑 “브루나이 국왕 환영식 중 시위대 소음 유감”

    장모 위독 훈센 캄보디아 총리 방한 취소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의 24일 공식환영식에서 집회 소음이 크게 울려퍼진 데 대해 청와대가 유감의 뜻을 밝혔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행사 기간 중 청와대 앞 시위대의 엄청난 방해가 정부로서는 매우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 양식 있는 시민이라면 과연 그런 것이 적절한 행동인지 되물어 보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광훈 목사가 대표인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가 두 달 가까이 청와대 인근에서 철야 농성을 이어 가는 가운데, 청와대가 이날 환영식만이라도 의전 협조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볼키아 국왕이 청와대 도착 후 양국 국가가 연주될 때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사열하는 내내 시위대 음악 소리, 마이크를 이용한 구호 소리가 환영식 장소인 대정원까지 들렸다. 앞서 청와대는 이런 상황을 우려해 대통령 경호처와 외교부를 통해 종로경찰서에 행사 협조를 요청했고 경찰이 이날 일찍 현장에 나가 당부했으나 시위는 계속됐다. 정 실장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이후 베트남·말레이시아 정상 공식방문에는 협조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참석 정상들의 이동 동선도 관심을 끌었다. 공군 조종사 출신인 하사날 국왕은 전용기를 직접 조종해 김해 공항에 도착했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라오스 대표단은 KTX로 부산행을 했다. 장모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진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방한을 취소하며 양국 정상회담도 외교장관 회담으로 대체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아베 대놓고 맹공한 靑 “양심갖고 한 말인가”

    아베 대놓고 맹공한 靑 “양심갖고 한 말인가”

    아베 “양보 없었다” 발언 알려지자마자 “의도적 왜곡·견강부회” 이례적 강경대응 靑 “왜곡 사과 받아”… 日 “그런 적 없다” 주한미군 감축 언급했다는 주장도 반박 새달 한일 정상회담도 순탄치 않을 듯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가까스로 ‘파국’을 피한 양국이 불과 이틀 만에 다시 충돌했다. 지난 22일 합의 직후부터 아베 신조 총리 등 일본 고위당국자들의 입에서 ‘일본은 아무런 양보를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얘기가 흘러나오자, 청와대가 “의도적 왜곡·부풀리기이며 견강부회”라며 이례적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다. 한일 갈등의 근원인 강제징용 해법을 둘러싼 본격 협상을 시작하기도 전에 신뢰의 토대가 흔들리면서 다음달 말 중국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되는 한일 정상회담까지의 과정 또한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4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부산 벡스코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베 총리가 지소미아 종료 후 ‘일본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일본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 “보도된 것들이 사실이라면 아주 지극히 실망스럽다. 일본 정부의 지도자로서 과연 양심을 갖고 할 수 있는 말인지 되물어 보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했다. 이와 관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최근 양국 발표를 전후한 일본 측의 몇 가지 행동에 깊은 유감을 표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식의 행동이 반복되면 한일 간 협상 진전에 큰 어려움이 있게 될 것으로 우려한다”고 경고했다. 청와대가 대표적 왜곡·부풀리기로 꼽은 것은 ▲한국이 먼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 중단을 약속해 협의가 시작됐고 ▲한국이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와 관련, 수출관리 문제 개선 의지를 밝혔으며 ▲일본은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개별심사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는 등의 3가지다. 정 실장은 “일본 경산성 발표를 보면 한일 간 각각 발표하기로 한 합의 내용을 의도적으로 왜곡 또는 부풀려서 발표했다”며 “한일 간 양해한 내용과 크게 다를 뿐 아니라 이런 내용으로 협의가 됐다면 (22일의) 합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청와대는 일본의 왜곡 발표에 강력 항의했고, 외교라인을 통해 사과를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요미우리(讀賣)신문은 24일 외무성의 한 간부를 인용, 외교 경로 등으로 경제산업성의 왜곡 발표에 강력히 항의했더니 일본 측이 사과했다는 청와대 설명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정 실장은 “지소미아 종료 후 일본 일부 언론 보도는 실망스럽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일본 고위 지도자들의 발언들”이라며 “‘한국이 미국의 압박에 굴복했다’거나, ‘일본 외교의 승리’, ‘퍼펙트 게임’ 주장 등은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을 자기 식으로 하는 ‘견강부회’다. 외교협상에 있어 신의성실의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소미아 종료 통보 효력과 WTO 제소 절차 정지 결정은 모두 조건부였고 잠정적이었다”며 “앞으로의 협상에서 모든 건 일본 태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주한미군 (감축)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 간에 일절 거론이 안 됐다”고 했다. ‘미국이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연기를 끌어내고자 주한미군 일부 감축을 거론했다’는 마이니치신문 보도를 겨냥한 것이다. 정 실장은 양국이 약속한 발표 시간에 앞서 일본 언론에 보도된 과정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들의 의도적 유출이 아닌가 본다. 의도가 뭔지 매우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부산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지소미아 발언 사과 받았다’ 靑에 日외무성 “그런 사실 없다” 주장

    ‘지소미아 발언 사과 받았다’ 靑에 日외무성 “그런 사실 없다” 주장

    정의용 “양해내용 크게 달랐다면 합의 안돼”앞서 靑 “日, 경산성 과장 발표 사과해 와”지소미아 종료 연기 합의 이후 日 찬물 발언 아베 “일본은 아무 것도 양보하지 않았다”일본 경제산업성(경산성)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연기 과정의 합의를 사실과 다르게 발표해 항의하고 사과를 받았다는 청와대의 발표에 대해 일본 정부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청와대 측이 외교 경로 등을 통해 경제산업성의 왜곡 발표에 강력히 항의했더니 일본 측이 사과했다는 설명에 대해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가 “그런 사실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청와대가 이날 일본 정부의 태도를 비판한 것에 대해 일부 일본 언론은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내에서는 지소미아 종료 연기가 “일방적인 양보라는 비판이 있다. 일본에 항의함으로써 국내 비판을 피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지지통신도 한국의 청와대 관계자가 일본 정부의 태도를 ‘견강부회’라고 비판했다고 보도하며 “한국 정부는 일본의 보도가 한국 국내 여론에 영향을 줄 가능성에 신경이 예민해진 상태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일 지소미아 종료 연기 후 ‘일본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일본 언론에 보도된 것에 대해 “일본 정부 지도자로서 과연 양심을 갖고 할 수 있는 말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청와대는 또 ‘미국이 상당히 강해서 한국이 포기했다’라는 아베 총리의 발언이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한 미국의 입장을 우리 정부가 의식해 지소미아 조건부 연기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해석되는 것에 선을 그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미 간에 주한미군 문제는 일절 거론되지 않았다”면서 “한미 동맹이 그리 만만한 동맹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일 간 지소미아가 굳건한 한미 동맹의 근간을 훼손할 정도로 중요하지 않다”라고 부연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일본 경산성 발표를 보면 한일 간 당초 각각 발표하기로 한 일본 측 합의 내용을 아주 의도적으로 왜곡 또는 부풀려서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정 실장은 “이는 한일 간 양해한 내용과 크게 다를 뿐 아니라 이런 내용으로 협의가 됐다면 합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 실장은 일본의 행동에 대해 외교 경로 등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강력하게 항의했으며 이에 대해 일본 측은 ‘한국이 지적한 입장을 이해한다. 특히 경산성에서 부풀린 내용으로 발표한 데 대해서는 사과한다’면서 ‘한일 간 합의 내용은 변함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었다. 정 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8월 23일 지소미아를 종료하겠다고 통보한 다음 일본이 그제야 우리와 협의하자고 제의해온 것”이라면서 “그때부터 외교채널 간 협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혀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자신들의 논리로 합리화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일은 양국 간 수출관리 제도가 어떻게 운용되는지 확인해 대(對)한국 수출규제를 해소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한 것”이라며 “일본이 이런 입장으로 협상했다면 우리가 애초 합의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실장은 일본 측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지난 7월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핵심 소재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리지스트, 고순도 불화수소 등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로 개별 심사 후 수출 허가 방침을 정한 데 변함이 없다고 한 것을 두고도 “한일 간 사전에 조율한 내용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靑 “日 지소미아 합의 왜곡” 맹공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가까스로 ‘파국’을 피한 양국이 불과 이틀 만에 다시 충돌했다. 지난 22일 합의 직후부터 아베 신조 총리 등 일본 고위당국자들의 입에서 ‘일본은 아무런 양보를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얘기가 흘러나오자, 청와대가 “의도적 왜곡·부풀리기이며 견강부회”라며 이례적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다. 한일갈등의 근원인 강제징용 해법을 둘러싼 본격협상을 시작하기도 전에 신뢰의 토대가 흔들리면서 다음달 말 중국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되는 한일정상회담까지의 과정 또한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4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부산 벡스코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베 총리가 지소미아 종료 후 ‘일본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일본 언론에 보도된데 대해 “만일 보도된 것들이 사실이라면 아주 지극히 실망스럽다. 일본 정부의 지도자로서 과연 양심을 갖고 할 수 있는 말인지 되물어 보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했다.  이와 관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최근 양국 발표를 전후한 일본 측의 몇 가지 행동에 깊은 유감을 표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식의 행동이 반복되면 한일 간 협상 진전에 큰 어려움이 있게 될 것으로 우려한다”고 경고했다.  청와대가 대표적 왜곡·부풀리기로 꼽은 것은 한국이 먼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 중단을 약속해 협의가 시작했고 한국이 화이트리스트와 관련, 수출관리 문제 개선의지를 밝혔으며 일본은 반도체 소재 3개품목에 대한 개별심사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는 등의 3가지다.  정 실장은 “일본 경산성 발표를 보면 한일 간 각각 발표하기로 한 합의 내용을 의도적으로 왜곡 또는 부풀려서 발표했다”며 “한일 간 양해한 내용과 크게 다를 뿐 아니라 이런 내용으로 협의가 됐다면 (22일의) 합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청와대는 일본의 왜곡 발표에 강력 항의했고, 외교라인을 통해 사과를 받았다고 했다. 일본 측은 ‘경산성에서 부풀린 내용으로 발표한 데 대해서는 사과한다. 한일 간 합의 내용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정 실장은 전했다.  정 실장은 “지소미아 종료 후 일본 일부 언론 보도는 실망스럽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일본 고위 지도자들의 발언들”이라며 “‘한국이 미국의 압박에 굴복했다’거나, ‘일본 외교의 승리’, ‘퍼펙트 게임’ 주장 등은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을 자기 식으로 하는 ‘견강부회’다. 외교협상에 있어 신의성실의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소미아 종료 통보 효력과 WTO 제소 절차 정지 결정은 모두 조건부였고 잠정적이었다”며 “앞으로의 협상은 모든 건 일본 태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주한미군 (감축)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한미 간에 일절 거론이 안됐다”고 했다. ‘미국이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연기를 끌어내고자 주한미군 일부 감축을 거론했다’는 마이니치신문 보도를 겨냥한 것이다.  정 실장은 양국이 약속한 발표 시간에 앞서 일본 언론에 보도된 과정에도 문제를 제기하며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들의 의도적 유출이 아닌가 본다. 의도가 뭔지 매우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부산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청와대 “아베 ‘지소미아 발언’ 양심 갖고 한 말인지 반문”

    청와대 “아베 ‘지소미아 발언’ 양심 갖고 한 말인지 반문”

    청와대는 24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조건부 종료 연기를 놓고 일본 지도자들이 보인 행동들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앞으로 이런 식의 행동이 반복된다면 한일 간 협상 진전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본 언론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본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고 언급한 것으로 보도한 것과 관련해 “언론에 보도된 아베 총리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지극히 실망”이라며 “일본 정부의 지도자로서 과연 양심 갖고 할 수 있는 말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지도자들이 ‘일본이 양보 없이 외교협상에서 승리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의도적으로 왜곡한 것이며 견강부회”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일본 정부가 부풀린 발표를 한 것에 대해 외교라인을 통해 일본 측으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릴 부산 벡스코의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소미아 연장과 일본의 대한 수출규제 철회 관련한 최근 한일 양국 합의 발표를 전후한 일본 측의 몇 가지 행동에 저희로서는 깊은 유감 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일본 언론에 합의 내용이 사전에 보도된 것을 거론하며 “일본 정부의 고위관계자들의 의도적인 유출 아닌가 본다”며 “전반적 내용이 다 보도된 건 아니나 한일 간 약속 된 시간보다 한 시간 정도 앞서 일본 고위 관계자들을 익명으로 인용해 ‘한국 측이 지소미아 연장하겠다’, ‘WTO 제소 절차 철회의사를 알려와 협의에 응하게 됐다는 식의 보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 측은 한일 간에 6시 정각에 서로 동시에 발표하기로 양해했는데 그런 약속도 어겼다. 우리보다 7∼8분 정도 늦게 발표했다”며 “그 의도가 뭔지 매우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한일 ‘지소미아 운명’ 오늘 결판 난다

    한일 ‘지소미아 운명’ 오늘 결판 난다

    NSC “관계국과 긴밀 협의”… 플랜B 논의 강경화 외교 “日 태도 변화 없는 한 종료” 美 상원, 韓 종료 철회 촉구 결의안 발의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의 종료 시점(23일 0시)이 임박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1일에도 한일은 막판 물밑 대화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의 수출 규제 철회 조짐이 없고, 일본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지소미아를 종료한다는 한국 입장에도 변화가 없다. 다만 미국의 거센 압박 속에 한일 간 긴밀한 조율이 이어지는 만큼 막판 반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지소미아 종료 전 마지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연 뒤 “한일 간 현안 해결을 위한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검토하고 주요 관계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마지막까지 미국, 일본과 협의를 하겠지만 만약 종료되더라도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에 문제가 없도록 ‘플랜B’까지 논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8~20일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고 온 김현종 안보실 2차장도 참석, 방미 결과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청와대 앞 단식 농성장을 방문해 “종료되지 않는 쪽과 종료가 불가피한 쪽, 두 가지 다 열어두고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일본과 협상 중이며), 오늘이 거의 마지막까지 온 것 같다”며 “외교부 라인은 일본하고 대화하고 있다”고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소미아가 내일 예정대로 종료되느냐’는 한국당 원유철 의원의 질문에 “일본의 (수출 규제 철회 등) 태도 변화가 없는 한 지소미아는 내일 종료된다”며 “어렵게 내린 결정을 바꿀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압박은 더욱 고조됐다. 미국 상원 외교위 제임스 리시(공화당) 위원장은 20일(현지시간) 여야 의원들과 함께 “지소미아 종료는 주한미군의 위험을 증대시키고 한미 동맹에 손상을 준다”며 종료 철회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NSC “지소미아 관계국과 협의 지속할 것…일본과 물밑 협상 중”

    NSC “지소미아 관계국과 협의 지속할 것…일본과 물밑 협상 중”

    청와대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하루 앞두고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종료하는 방향으로 가닥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21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주요 관계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으며 이와 관련한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22일 자정으로 예정된 지소미아 종료 시한에 앞서 일본과 막판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와 “일본의 태도 변화가 있지 않은 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내일 종료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의 외교적 대화 노력에도 일본 측의 태도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9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안보상으로 (한국을) 신뢰할 수 없다고 하면서 군사 정보를 공유하자고 하면 모순되는 태도”라고 지적한 바 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8월 22일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일본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성 조처인 수출규제를 철회하지 않는 한 2016년 11월 체결된 지소미아는 3년 만에 종료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청와대 NSC 소집…방위비 분담금·지소미아 현안 논의

    청와대 NSC 소집…방위비 분담금·지소미아 현안 논의

    청와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한미 간 방위비 분담 협상과 관련한 대책 등을 논의했다. 미국이 우리 정부에 요구하는 내년 방위비 분담금은 올해 부담액의 약 5배인 50억 달러(한화 약 6조원)에 상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14일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서는 또 오는 23일 효력 종료를 앞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문제와 관련해 최근 한일 관계 상황을 점검하고 한일 간 협의 방향을 논의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NSC 상임위원들은 오는 17∼18일 태국에서 열릴 예정인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참가 대책을 검토했다. 정경두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이 회의에서 한일 국방장관회담 또는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를 통해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 확보와 역내 국가들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5일 청와대에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을 접견할 예정이어서 이 자리에서도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지소미아 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일 입장 변화 없는데… 美국방 ‘지소미아 재검토’ 끝까지 압박

    한일 입장 변화 없는데… 美국방 ‘지소미아 재검토’ 끝까지 압박

    정경두 국방 주관… 지소미아 핵심 의제 한일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담 조율 중 정부 종료 결정 번복 가능성 희박할 듯오는 23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14일 한국을 방문, 정부에 종료 결정을 재검토할 것을 막판 압박할 전망이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정부가 지소미아 등 한일 갈등 관련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지소미아 종료를 앞둔 1주일 사이에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에스퍼 장관은 14일 한국에 도착, 다음날 국방부 청사에서 열리는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 참석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회의를 주관한다. 양국은 회의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주한미군기지 반환 등 한미 동맹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지소미아를 핵심 의제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앞서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지난 5~7일 한국을 방문,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을 만나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고하기를 원한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한일 양국이 미국의 중재를 통해 지소미아 종료를 임시 유예하고 갈등 해법을 모색하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지만, 일본 정부의 입장 변화가 뚜렷이 감지되지 않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종료 결정을 번복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9일 일본 문예춘추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판결을 한국 정부가 시정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양보할 생각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다음날 기자간담회에서 “한일 관계가 정상화된다면 우리 정부로서는 지소미아 연장을 다시 검토할 용의가 있다”며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철회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지소미아 연기를 검토해 본 적이 없는가’라는 질문에 “현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일 양국은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오는 16~1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를 계기로 양자 국방장관회담을 조율 중이다. 강 장관도 22~23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검토 중인데, 참석할 경우 양자 외교장관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한일 양국이 지소미아 등 한일 갈등 관련 이견이 커 장관급회담이 성사되더라도 접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속보] 日 “수출과 지소미아는 다른 문제…수용 못해”

    [속보] 日 “수출과 지소미아는 다른 문제…수용 못해”

    한일관계가 정상화되면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연장을 검토하겠다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발언에 대해 일본 정부가 11일 “현명한 대응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정 실장의 발언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한국 정부의 한일 지소미아 종료 결정 통고는 지역의 안전보장환경을 완전히 잘못 본 대응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어서 극히 유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측이 협정의 종료를 일본의 수출관리 운용 수정에 연관 짓고 있다”며 “수출관리 운용을 수정한 것은 수출관리제도를 적절하게 실시하기에 필요한 것으로 지소미아 종료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측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계속해서 한국 측에 현명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나경원, ‘北선원 추방’ 의문 제기 “굉장히 석연치 않다”

    나경원, ‘北선원 추방’ 의문 제기 “굉장히 석연치 않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청와대 3실장’의 전날 기자회견에 대해 “낭떠러지로 향하는 고속도로임을 알고도 엔진을 더 세게 밟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전반기와 후반기를 각각 ‘대전환의 시기’와 ‘도약의 시기’로 표현했지만 나 원내대표는 ‘몰락’이라는 표현으로 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을 정상에서 비정상으로, 자유에서 억압으로, 번영에서 침체로 더 나쁘게 대전환시켰다”며 “이대로 계속 가면 도약이 아니라 몰락만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남은 2년 반도 별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매우 앞선다. 집권 후반기 첫날부터 늘어놓은 현실부정, 책임회피는 변화·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모두 꺾어버렸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 실패의 폭주를 막기 위한 집권 후반기 첫 번째 과제가 바로 예산심의”라며 “국민과 기업이 어려워 죽겠다는데 그 와중에 정부는 몸집만 더 키우겠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을 가분수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대규모 삭감을 예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살인사건을 저지르고 도주하다 우리 해군에 붙잡혀 북한으로 강제 추방된 북한 선원 2명과 관련해 사건이 발생한 오징어잡이 목선 사진을 거론하며 “이 작은 배에서 3명이 무려 16명을 하룻밤 사이에 살해했다는 게 상식적으로 믿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이 문제를 그냥 넘어갈 건 아니라고 본다. 여러 가지가 굉장히 석연치 않다. 지난번 삼척 목선 (귀순) 사건에서도 이 정부가 투명하지 않았다는 것을 국민은 기억한다”며 국방위원회와 정보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를 가동해 현황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전날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회동에서 ‘선거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놓고 “한국당이 협상안을 제대로 가져와서 이야기와 협의를 해야지, 다 피하는 것 아니냐. 정치를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협상과 협박을 구분하지 못하는 분께서 정당의 대표까지 맡는 우리 정치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그는 “선거법 개정안 협상에 한국당은 단 한 번도 피하거나 게을리한 적이 없다. 독자적인 의견과 안을 내고 모든 안을 포함해 협상다운 협상을 하자고 제안한 건 한국당”이라며 “연동형 비례제 생떼를 안 받아주면 안 된다며 협상판을 걷어찬 게 (여당과 일부 야당의) 야합세력”이라고 반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文, 하노이 노딜에 “안타깝다… 북핵 폐기 대단한 일”

    文, 하노이 노딜에 “안타깝다… 북핵 폐기 대단한 일”

    北 상황 변화 대비 지적엔 “공감한다”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여야 5당 대표와의 청와대 만찬 회동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이 답보상태인 북미 비핵화 협상을 언급하며 남북 관계를 둘러싼 정부의 전향적 변화를 요구한 데 대해 ‘북미 대화에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취지를 밝혔다. 지난달 초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결렬 이후 북미 관계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시한 연말 시한이 다가오는 국면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북미회담이 어긋나면 국면이 빠르게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금강산관광 문제도 제재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재개 입장을 발표한다든지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심 대표의 지적에 “북미회담이 아예 결렬됐거나 그러면 조치를 했을 텐데 북미회담이 진행되며 미국이 보조를 맞춰달라고 하니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북미 정상간의 ‘하노이 노딜(No deal)’과 관련한 구체적인 문 대통령의 인식도 나왔다. 문 대통령은 “미국 지그프리드 해커 박사는 핵 능력의 80%라고도 하고, 전문가들에 따라서는 최소 50%라고도 하는데 (북한이) 그 부분을 일방적으로 폐기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외부 전문가들이 와서 검증하는 가운데 뜯어내겠다면 그것은 상당히 대단한 것인데 하노이에서 그것이 타결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안타깝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 상황이 악화할 경우 신년사를 계기로 북한의 입장이 변화할 수 있으므로 정부의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는 심 대표의 촉구에 대해 “공감한다”고 말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회동이 끝난 뒤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남북 관계에 대해 여러 설명을 했다”면서도 “국익과 관련되어 있어 소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임기 후반기에 돌입한 이날 춘추관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과 가진 공동기자간담회에서 “북미 협상 재개의 시기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미국 측에서 매우 적극적으로 북한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고위급 실무회담이 열려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상당한 진전이 있어야만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톡홀름 실무협상 결렬 이후 미국이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내려고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 실장은 “북한이 연내 시한을 강조하고 있고, 한국 정부도 상당히 진지하게 보고 있다”며 “북측의 입장도 고려하면서 가급적 조기에 실마리를 찾도록, 미국 측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文 “日 경제침탈·지소미아 문제 초당적 협력 필요”

    文 “日 경제침탈·지소미아 문제 초당적 협력 필요”

    ‘지소미아 철회 재검토’ 기존 입장 재확인 정동영 “지소미아·수출 규제 양립 어려워” 文, 외교안보 라인 교체 문제는 언급 안 해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관저에서 가진 여야 5당 대표와의 만찬에서 오는 23일 0시부로 종료될 예정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과 관련, “지소미아 문제 같은 경우는 원칙적인 것 아니냐”며 “일본의 경제 침탈과 지소미아 문제에 대해서는 초당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전했다. 일본이 한국 수출규제 조치로 한일 관계 악화의 원인을 제공했기에 규제 조치 철회 등으로 관계 정상화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국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도 이날 만찬 후 기자들에게 “일본이 안보상 신뢰를 할 수 없다고 해서 수출규제 조치를 했다. 지소미아는 신뢰가 기본이기에 수출규제와 지소미아는 양립하기 어렵다. 수출규제 철회가 맞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만찬에서 나눴다”고 전했다. 앞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과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한일 관계가 정상화만 된다면 우리 정부로서는 지소미아 연장을 다시 검토할 용의가 있다. 이러한 우리의 입장은 일본 측에 누차 설명했다”며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 실장은 ‘지소미아 종료 유예 등 유연성을 발휘할 여지가 없느냐’는 질의에 “한일 관계가 최근에 어렵게 된 근본 원인은 일본 측이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정 실장은 “일본이 안보 협력상의 신뢰가 상실돼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했다고 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지소미아를 연장할 수가 없었던 점은 우리 국민들이 아마 다 이해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정 실장은 “(지소미아가 종료된다고 해서) 일본과의 군사정보 교류가 완전히 차단되는 것은 아니고 우리 안보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며 “또 이 문제는 한일 양국 간에 풀어야 할 상황이고, 한미 동맹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물론 한일 양국이 모두 미국에는 중요한 동맹이기 때문에 (미국이) 어떠한 협력을 해 준다면 우리 정부로서는 대환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만찬에서 최근 야당이 제기하는 외교안보 라인 교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다른 (정당) 대표들이 외교안보 라인이 위축돼 있는 것 같다는 질타성 발언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정의용 “美, 北 적극 설득 중… 비핵화 연말시한 진지하게 보고 있다”

    정의용 “美, 北 적극 설득 중… 비핵화 연말시한 진지하게 보고 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0일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북미 협상 재개의 시기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미국 측에서 매우 적극적으로 북한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스웨덴 스톡홀름 실무협상 결렬 이후 표면적으로는 움직임이 없는 듯 보이지만, 미국이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내려고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 실장은 춘추관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과 가진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언급한 뒤 “고위급 실무회담이 열려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상당한 진전이 있어야만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실장은 “북한이 연내 시한을 강조하고 있고, 한국 정부도 상당히 진지하게 보고 있다”며 “북측의 입장도 고려하면서 가급적 조기에 실마리를 찾도록, 한국 정부도 미국 측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단해서 언급하기는 적절치 않지만 여러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에 대비하며 비핵화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한미 간 공조하고 있다”고 했다.특히 정 실장은 “한국 정부는 2017년 이전 상황으로 절대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정 실장은 또한 “한국이 비핵화 협상에 참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가 당사자이기 때문에 북미 협상이 조기에 성과를 이루도록 견인하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며 “그 노력 중 하나가 남북 관계 개선이다. 남북 관계 개선 없이 한반도 평화나 비핵화 협상이 큰 진전을 보기 어렵다”며 한국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정 실장은 한일 관계 복원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이는 오는 23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여부와 관련, “(지소미아가 종료된다고 해서) 일본과의 군사정보 교류가 완전히 차단되는 것은 아니고 우리 안보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며 “미국이 한일 양국에 모두 중요한 동맹이지만, (지소미아는) 한일이 풀어가야 할 사안으로 (보수진영에서 우려하듯이) 한미 동맹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정 실장은 “한일 관계가 어렵게 된 근본 원인은 일본 측에 있다”면서 “한일 관계가 정상화된다면 지소미아 연장을 다시 검토할 수 있고, 이런 입장을 일본 측에 누차 설명했다”고 했다. 이어 “일본이 안보관계에 있어 신뢰를 상실해 수출통제조치를 취했다고 밝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지소미아를 연장할 수 없었던 점은 국민들이 다 이해해 주실 것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포토] 청와대 3실장 합동기자간담회

    [서울포토] 청와대 3실장 합동기자간담회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문재인 정부’ 전반기 총평과 소회, 후반기 운영 기조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019. 11.10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 [속보] 정의용 “금강산관광 시설 재개발 북한과 적극 협의”

    [속보] 정의용 “금강산관광 시설 재개발 북한과 적극 협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0일 북한이 금강산 관광 지구에서 남측 시설을 철거할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 “(금강산관광 지구의) 시설이 낙후됐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관광을 재개하기 위해선 어차피 재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은 우리도 판단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김상조 정책실장과 함께 가진 문재인 정부 출범 2년6개월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계기에 북측과 적극적으로 우리가 협의해 금강산 관광의 본격적인 재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나가면서 특히 정부로서는 금강산에 투자한 우리 기업들의 재산권을 보호해주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해나갈 예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전문)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전문)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문재인 정부 임기 후반부가 시작된 10일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과 함께하는 정부가 되겠다”면서 “집권 전반기 전환의 힘을 토대로 이제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이날 오후 김상조 정책실장·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문재인 정부 출범 2년 6개월을 맞아 연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노 실장은 “이제는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밥먹고 공부하고 아이 키우고 일하는 국민의 일상을 실질적으로 바꾸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과 함께 하는 정부가 되겠다. 더 많은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이 원팀이 되어 무한책임의 자세로 임하겠다. 문재인 정부 남은 2년 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노영민 비서 실장의 모두발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그리고 언론인 여러분,문재인정부가 출범한 지 꼭 2년 반이 되었습니다. 지난 2년 반,문재인정부는 변화와 희망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화답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아낌없이 성원해주신 국민 한 분,한 분,더 잘해라,쓴소리해주신 국민 한 분,한 분.모든 국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들 보시기에 ‘부족하다’하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성과도 있지만,보완해야 될 과제들도 있습니다.더 분발하겠습니다. 지난 2년 반은 대전환의 시기였습니다. 문재인정부 지난 2년 반은 과거를 극복하고,국가 시스템을 정상화시키는 과정이자,새로운 대한민국의 토대를 마련한 시기였습니다. “이게 나라냐”라고 탄식했던 국민들과 함께 권력의 사유화를 바로잡고,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부심이 되는 나라다운 나라,당당한 대한민국의 길을 걷고자 노력했습니다. 지난 2년 반,정부는 격변하는 세계질서에 맞서 경제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추진해왔습니다.포용적 성장,‘함께 잘 사는 나라’의 기반을 튼튼하게 하는데 주력했습니다.치매 국가책임제,문재인케어 등 포용적 복지의 성과도 있었지만,국민이 피부로 느끼기엔 아직 갈 길이 남아 있습니다.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분들이 없도록 사회안전망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국민체감 경제는 여전히 팍팍합니다.안으로는 저성장,저출산·고령화 등 전환의 계곡을 건너는 과정에서 피하려야 피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들과 직면해 있고,미·중 무역분쟁,일본 수출 규제 등 대외 여건도 녹록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이 직면한 안팎의 위협은 과거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생존할 수도,성장할 수도 없음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정부는 제조강국 대한민국의 입지가 흔들리지 않도록 제조업 르네상스의 기치를 들었습니다.조선,자동차 산업의 구조조정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를 통해 인공지능과 데이터 경제의 굳건한 토대를 만들었습니다.시스템 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미래 먹거리에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과감한 벤처 창업 정책으로 제2벤처 붐의 도래를 한 단계 앞당기고,공정경제와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강도 높은 경제체질 개선도 노력해왔습니다. 정부는 온 국민과 함께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당당하게 대응해왔습니다.우리 소재·부품·장비 산업이 자립하고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전화위복의 계기도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습니다.신북방과 신남방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한-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한-이스라엘 FTA 등 4대 FTA 체결로 대한민국의 경제 지평을 넓혔습니다. 지난 2년 반은 한반도 평화의 대전환기였습니다.문재인정부는 전쟁 위협이 끊이지 않았던 한반도 질서를 근본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담대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도 많습니다.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답답해 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불과 2년 반 전,우리 국민들이 감내해야 했던 전쟁의 불안을 생각한다면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분명합니다. 국제사회의 약속과 상대가 있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 의지만으로 속도를 낼 수 없지만,정부는 평화의 원칙을 지키면서 인내심을 갖고 한반도 평화의 길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안전이 문재인정부의 최우선 과제입니다.재난과 재해에 대한 예방과 신속 대응 체계 등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정부의 책임과 역할을 새롭게 했습니다. ‘국민 안전이 최고의 민생이다’라는 입장을 가지고 대응해왔습니다. 지난 4월 강원도 고성산불은 13시간 만에 조기 진화되었습니다.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6년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공정사회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우리 사회에 만연한 특권과 반칙,불공정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그러나 국민의 요구는 그보다 훨씬 높았습니다.제도에 내재 된 합법적인 불공정과 특권까지 근본적으로 바꿔내자는 것이었습니다. 경제뿐만 아니라 교육,채용,전관예우 등 국민의 삶 속에 내재화된 모든 불공정이 해소될 수 있도록 ‘공정’을 위한 ‘개혁’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겠습니다.공정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집권 전반기 전환의 힘을 토대로 이제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지붕부터 지을 수 있는 집은 없습니다.아직 가야 할 길이 멀고,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지난 2년 반,문재인정부 집권 전반기가 대한민국의 틀을 바꾸는 전환의 시기였다면,남은 2년 반,문재인정부의 후반기는 전환의 힘을 토대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도약해야 하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이제는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문재인정부의 정책이 밥 먹고,공부하고,아이 키우고,일하는 국민의 일상을 실질적으로 바꾸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실질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과감한 투자,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를 위한 개혁,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향해 뚜벅뚜벅 책임 있게 일하는 정부가 되겠습니다.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과 함께하는 정부가 되겠습니다.더 많은 국민과 소통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문재인정부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잘 알고 있습니다.질책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3실장이 원팀이 되어 무한책임의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문재인정부 남은 2년 반,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속보] 정의용 “한일관계 정상화되면 지소미아 연장검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0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문제와 관련해 “한일관계가 정상화된다면 우리 정부로서는 지소미아 연장을 다시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김상조 정책실장과 가진 ‘3실장’ 합동 기자간담회에서 ‘지소미아 연장 문제와 관련해 종료를 유예하는 등 창의적 해법을 모색할 수 있느냐’는 물음이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 정 실장은 “(한국 정부는) 과거사는 과거사 문제대로 가고, 미래지향적인 분야에서는 협력하자는 ‘투트랙’ 원칙을 유지해 왔는데,일본은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한 이견을 이유로 수출통제 조치를 취했다”면서 “한일 양국이 풀어가야 할 사안이며,한미동맹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한미 15일 서울서 안보협의회 개최…전작권·지소미아 등 논의

    NSC 상임위 개최, SCM서 동맹발전 논의 한국과 미국 국방부가 오는 15일 서울에서 제51차 안보협의회(SCM)를 개최한다. 미국이 방위비 분담금 증액 및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유지를 공개 압박하는 상황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SCM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공동 주관하고, 양국 국방·외교 고위 관리들이 배석한다. 한국 측에서 박한기 합참의장,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정석환 국방정책실장 등이, 미국 측은 해리 해리스 주한 대사, 마크 밀리 합참의장, 필립 데이비슨 인도·태평양사령관,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마크 내퍼 국무부 한국·일본담당 동아태 부차관보 등이 참석한다. 국방부는 양국이 한반도 안보정세 평가와 정책 공조,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미래 안보협력, 주한미군기지 이전 및 반환 등 다양한 안보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올해 들어 12차례 이뤄진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 각종 단거리 발사체 도발 의도 등을 평가하고, 북미 비핵화 협상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는 방안도 협의한다. 우리 국방부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한미일 안보협력 지속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국은 과거 비질런트 에이스와 같은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은 하지 않고 규모가 조정된 대대급 이하의 연합훈련을 지속 시행하는 방향으로 이견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미국 합참 부참모장 윌리엄 번 해군 소장은 이달 중순 예정된 한미 연합공중훈련과 관련, “병력과 전투기 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겠지만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보다 축소된 범위”라며 “이 훈련은 준비태세를 보장하기 위한 한미 공군의 필요조건을 충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국방 수장이 지소미아 문제에 대해 어떻게 입장을 조율할지도 주목된다. 정부는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일괄 복원 등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지소미아 종료 결정 방침은 불변이라는 게 공식 입장이다. 그러나 미국의 압박에 따라 종료는 연기하되 군사정보 교환은 중지하는 등의 방안도 유연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소미아는 공식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다”면서도 “한미일 안보협력과 관련한 대목에서 논의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작권 전환 관련해서는 지난 8월 한미연합지휘소 훈련에서 시행한 전작권 기본운용능력(IOC) 검증 결과를 보고한다. 전작권은 한국군이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핵심 군사 능력을 갖췄는지를 평가하는 IOC 검증에 이어 2020년 한국군 완전 운용능력(FOC) 검증, 2021년 한국군 완전 임무 수행 능력 검증까지 거쳐 전환된다. 한미 양국은 IOC 검증에서 전작권을 한국군이 행사할 수 있는 기본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FOC 검증시기와 이를 준비하기 위한 추진 일정을 논의한다. 지난해차 SCM에서 합의한 ‘미래 한미동맹 국방비전’ 공동연구 결과도 평가할 계획이다. 주한미군기지 이전 및 반환과 관련해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협의를 통한 적시적인 기지 반환과 관련해 한미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국방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오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제51회 SCM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상임위원들은 한미동맹이 굳건한 신뢰의 바탕 위에 상호 호혜적 동맹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아울러 25∼27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준비상황도 점검했다. 상임위원들은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으로 발전시키고, 신남방정책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금강산 관광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남북 간 합의사항 이행 및 한국 기업의 재산권 보호를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청와대는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