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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철우 전해참총장/추징금 3억 납부

    무기중개상으로부터 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및 추징금 3억원이 선고됐던 김철우전해군참모총장(57)이 추징금 3억원 전액을 검찰에 납부한 것으로 4일 밝혀졌다. 김전총장은 해군참모총장으로 재직중이던 92년 해군이 추진중인 한국형구축함 사업과 관련,무기중개업체인 정의승학산실업 회장으로부터 3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구속기소됐었다. 한편 슬롯머신업자 정덕진씨 형제로부터 6억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1년6월에 추징금 6억원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박철언전의원은 지난달 11일 추징금 가운데 2억원을 낸 데 이어 지난 2일 2억원을 추가로 납부,모두 4억원의 추징금을 납부했으며 올해말까지 나머지 2억원을 완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 “온건일변도 대북정책 문제있다”(국감중계)

    ◎벼 냉해 심각… 특별지원책 마련하라/농림수산위/질의순서 놓고 야 의원끼리 주먹질/재무부 ▷상공자원위◁ 상공자원부 국정감사에서는 삼성의 승용차 시장진출,유화업계의 공급과잉,무역특계자금 문제가 집중 거론. 유인학의원(민주)은 『석유화학 업계의 불황은 정부의 과잉투자 방조와 재벌에 대한 특혜,재벌의 중복투자에 기인한 것』이라며 『투자실패의 책임을 다시 국민에게 전가시키려는 불황카르텔의 추진계획을 철회하라』고 주장.이어 『삼성이 승용차 사업을 위한 외국의 기술도입 제휴가 불가능하자 주식매입을 통해 기아자동차를 인수하려 했다』며 『삼성이 항공산업과 자동차·탱크·조선업까지 진출하려 한다』고 지적. 김복동의원(민자)은 『금융실명제 등 중요한 정책과제가 실물경제를 다루는 상공자원부를 도외시한 채 청와대 경제수석과 부총리,재무장관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며 『시·도에서 조차 상공행정을 담당하는 지역경제국이 서열로나 업무에서 3류국에 머물고 있다』며 분발을 촉구. ▷농림수산위◁ 농림수산부에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냉해가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지적,냉해농가에 대한 실질보상책을 강구하라고 촉구. 의원들은 국민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바다오염문제와 관련,「동해는 방사능오염,남해는 기름오염,서해는 중국폐수오염」이라고 규정하고 수산업의 위기상황에 대한 대책을 추궁. 김영진의원(민주)은 『13년만의 냉해로 전국적으로 4백20만섬의 쌀감산과 9천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면서 『이번 추곡수매에서는 냉해를 감안,수매가 15% 인상,농민희망 전량수매를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 박경수의원(민자)은 『강원도는 50% 이상의 피해농가가 60%에 달하고 수확을 포기할 정도인 80% 이상 피해농가도 9천6백87호에 이르러 당장 끼니 걱정을 해야 할 형편』이라고 냉해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특별지원대책 마련을 강조. ▷외무통일위◁ 북한의 핵문제를 중점 논의한 통일원에 대한 3일째 국감에서는 박정수의원(민자)등 일부의원들이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의 대북정책추진 기조를 계속 문제삼는 바람에 장시간 논쟁. 박의원은 『북한을 고립시켜선 안된다는 한부총리의 논리는 일면 수긍이 간다』고 전제하면서도 『북한이 김일성체제 유지를 지상목표로 한 특수체제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우리가 일방적으로 「당근」만 제공한다고 해서 북한이 양보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온건일변도 대북정책의 문제점을 지적. 박의원은 특히 『이인모노인을 조건없이 방북시켰으나 북한은 한부총리의 「햇볕론」에 따라 코트를 벗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자칫하면 일방적인 햇볕론은 북한의 체제공고화에만 악용되는 「짝사랑」통일정책이 되기 쉽다』며 강온 양면전략을 주문. ▷법사위◁ 율곡사업비리와 관련해 권령해국방부장관의 동생인 녕호씨와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이종구전국방부장관을 상대로 증인신문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이전장관의 증언은 본인의 거부로 불발. 이전장관은 21일 법사위에 제출한 불출석사유서에서 『고혈압등 지병으로 건강이 좋지 않고 국방위에서 이미 동일 사안에 대해 진술했을 뿐 아니라 출석요구서가 7일전에 도착하지 않는 등 절차상에 하자가 있다』고 거부이유를 설명. 법사위는 이에따라 권씨에 대한 증인신문만을 실시했는데 신문의 내용이 사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이유로 비공개로 진행. 이원형의원(민주)은 무기중개상인 학산실업대표 정의승씨와 교분을 맺게 된 경위와 정씨로부터 받은 5천만원이 로비자금이었는지 여부,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하자 돈을 돌려준 이유,최종사용처등을 질문. 이에대해 권씨는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혐의사실 자체를 부인하면서 『형이 국방부차관이라는 사실은 알았지만 군전력증강위원장을 맡고 있었는지는 몰랐다』고 답변. ▷재무위◁ 재무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민주당동료의원들끼리 질의순서를 놓고 갈등을 빚은 끝에 서로 주먹다짐까지 벌이는 불상사가 발생. 사건 발단은 대러시아 경협차관 문제와 관련,홍재형재무장관의 답변을 듣던중 민주당간사인 최두환의원이 지루하게 일문일답식으로 보충질의를 벌이자 같은당 소속의 박은대의원이 제동을 걸면서 비롯. 박의원이 홍장관 답변중간에 의사진행 발언을 얻어 『이런 식으로 하면 크리스마스때까지 하겠다』며 『일단 장관답변을 들은뒤 나중에 질의하는 식으로 진행하자』고 이의를 제기. 그러자 최의원은 『시간제한이 어디 있느냐.국회운영도 제대로 모르면서…』라고 박의원을 면박. 이에 감정이 상한 박의원은 하오4시30분 답변준비를 위해 정회를 선언하기 직전 최의원을 감사장 부근의 장관실로 따로 불러 언쟁을 벌였고 이를 지켜보던 김대식민주당총무와 민자당의 서청원·최돈웅의원등이 적극 만류했으나 무위로 그치고 끝내 감정대립이 폭발,주먹질까지로 비화. 최의원은 이 사건으로 코피가 나기도 했으나 몸에 별 이상은 없었다고. 최·박 두의원은 그동안 재무위 국정감사 과정에서 질의순서를 놓고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다는게 정설인데 이날의 주먹질도 결국 여기에 연유한 것같다고 동료의원들은 설명. 한편 같은 당의 유준상의원은 저녁에 속개된 감사에서 만취된채 횡설수설을 늘어놓는 추태를 연출.
  • 김철우 피고인/징역 8년 구형

    대검중수부 3과장 박주선검사는 1일 한국형구축함 탑재기기 납품과 관련,납품업자로부터 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해군참모총장 김철우피고인(56)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죄를 적용,징역8년에 추징금 3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김피고인에게 3억원을 전달한 무기중개상 정의승피고인(53)에게는 뇌물공여죄를 적용,징역3년을 구형했다.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곽동효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논고를 통해 『부정비리는 사회뿐만 아니라 군에서도 완전히 척결해야 하므로 직위를 이용해 거액의 뇌물을 받은 피고인은 중형에 처해 마땅하지만 피고인이 평생 군에 복무하면서 국가발전에 공헌한 점을 감안해 이같이 구형한다』고 밝혔다.
  • 김종호 전총장 8년구형/해군진급비리/조기엽 전해병사령관은 5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3과장 박주선부장검사는 17일 해군 진급인사비리 사건과 관련,승진대상 장교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해군참모총장 김종호피고인(57)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죄를 적용,징역 8년에 추징금 3억7천3백만원을 구형하고 전해병대사령관 조기엽피고인(56)에게도 같은죄를 적용해 징역5년에 추징금 6천만원을 구형했다.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곽동효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이날 결심공판은 율곡비리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전해군참모총장 김철우피고인(56) 등 2명에 대한 첫 공판과 함께 진행됐다. 김종호피고인은 지난 90년 7월 조소장으로부터 중장진급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는 등 모두 3억1천5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김철우피고인은 무기중개상인 학산실업 대표 정의승씨로부터 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4월과 7월 각각 구속기소됐었다.
  • 이상훈씨 보석신청/정의승 학산대표도/「율곡」비리 관련

    율곡사업비리와 관련,구속기소된 전국방부장관 이상훈피고인(60)과 무기중개상 확산실업대표 정의승피고인(53)은 5일 「도주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서울형사지법에 보석을 신청했다. 이피고인은 90년 대우로부터 1억2천만원을 받는등 직무와 관련해 1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정피고인은 한국형 구축함사업과 관련해 김철우전해군참모총장(56·구속중)에게 3억원을 건네준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됐었다.
  • 「별들의 수뢰」 명목도 가지가지/검찰수사 이모저모

    ◎군사기 진작용 6억에 연구소 설립자금 3억도/보도진 따돌리려 재벌회장 비밀수사로 “눈총” ○…율곡사업 비리를 수사해온 대검중앙수사부는 지난17일 하오4시30분쯤 이종구전장관등 5명에 대한 구속집행을 통해 9일동안의 수사를 매듭짓고 취재진들과 만나 질의응답으로 항간의 궁금증에 답변하는 것으로 사건을 종결. 검찰은 이번 수사가 피고발인 개개인의 비위수사에 한정돼 율곡사업 비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무기선정과정등 군전력증강사업에 관련한 의혹 규명에 미흡했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율곡사업 전반에 대해서는 이미 감사원에서 충분히 실사, 적절한 조치를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따라서 검찰은 사법처리가 필요하다고 고발된 사람들의 비리를 수사한 것』이라고 설명. 검찰의 한 수사관계자는 구속된 4명 대부분이 돈을 받은 사실은 순순히 인정했으나 성능이 떨어지는 무기를 선정하는등 국방업무에 차질을 초래하는 행위를 한 대가가 아니었느냐는 지적에대해서는 한결같이 『20여년동안 군에서만 일해온 애국심이 용납하지않는 일』이라며 흥분했다고 전언. ○…이종구전장관은 삼양화학 한영자씨로부터 받은 6억원에 대해 처음에는 『순수한 마음에서 갖다 준 것으로 알았다』고 주장하다 『군사기 진작용으로 쓰라고 준 것으로 알았다』고 궁색한 변명을 했다는 것. 또 학산실업 대표 정의승씨로부터 3억원을 받은 김철우전해군총장은 『퇴역한뒤 이 돈으로 「해양전략연구소」를 설립,국가발전에 조금이라고 기여할 생각이었다』고 변명했다는 후문. ○…검찰은 당초 학산대표 정씨로부터 5천만원을 받았으나 감사원 고발대상에서는 제외됐던 권령해국방장관의 동생령호씨에 대한 조사는 이번주초쯤 할 예정이었으나 축소 수사의혹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내부여론에따라 이날 소환·조사를 마무리. 학산대표 정씨와 녕호씨에 대한 조사 결과 정씨는 같은 교회에 다니는 식품판매업체 Y상사 곽모상무의 소개로 권씨를 만나 몇차례 식사를 같이 하면서 『사업자금이 쪼들린다』는 말을 듣고 5천만원이 입금된 가명계좌통장을 건네준 것으로 확인. 권씨는 이 돈을 사업자금등으로 사용했다가 지난 5월초 갚았으며 돈의 일부가 권장관에게 전해진 사실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 정씨는 권씨를 소개받을 당시에는 형이 국방부차관이라는 사실조차 몰랐으나 나중에 알고 권차관이 현직에서 물러나면 녕해씨를 자신의 회사에 고용할 생각을 했었다고 진술해 로비스트다운 면모를 과시. ○…검찰이 율곡비리와 관련된 재벌회사 회장과 부회장들을 조사하면서 보도진을 따돌린채 검찰의 안가등에서 비밀수사를 한 것으로 밝혀지자 검찰주변에서는 『문민시대에 걸맞지 않는 구태를 여전히 드러내고 지나치게 재벌을 비호하고 있다』고 한마다씩. 검찰은 수사착수 첫날인 12일 조중건대한항공부회장을 몰래 조사한데 이어 13일에는 정몽구현대정공회장을 전격소환했으며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15일과 이튿날 두차례나 삼청동 안가로 비밀리에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돼 오리발수사행태를 재현.
  • 기종변경 과정 등 실체규명 미흡/「율곡사업」비리 수사종결 안팎

    ▷풀리지 않은 의혹들◁ ◎「30억사업」의 리베이트 부분 언급없어/개인비리 추적 치중… 본질접근엔 소홀 율곡사업비리는 검찰의 수사발표로 일단락됐지만 눈덩이처럼 부풀어올랐던 갖가지 의혹은 쉽사리 풀리지 않고 있다. 우선 30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되는 군전력증강사업에서 전직 군고위관계자들의 개인비리 이외에 또 다른 비리는 없었는지 궁금증을 더해 주고 있다.이른바 국제간 무기거래에서 오가는 「리베이트」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는 점이다.검찰은 이 부분은 수사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으나 정확한 진상이 밝혀지지 않는 한 율곡사업비리는 그 일부분만 드러난채 묻혀질 공산이 커졌다. 이에 대해 김태정대검중수부장은 『율곡사업 전체에 대해서는 이미 감사원에서 충분히 감사한뒤 적절한 조치를 취한만큼 검찰에서는 이 사업과 관련,사법처리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만 수사를 했다』면서 『이는 정부기관끼리 일의 중복을 피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궁색한 설명을 했다. 통상 국제간무기거래에 있어 당사자간에 오가는 리베이트는 거래금액의 2∼3%에 이르고 있으며 전직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이를 챙기지 못하면 「바보」취급을 당하고 있을 정도라는게 이 바닥의 정설이다. 이와 함께 감사원의 감사결과 드러난 ▲도입가격 부당 고가책정 ▲경쟁기종보다 성능이 떨어지고 가격도 고가인 기종선택 ▲가격협상 및 계약관리 소홀로 예산낭비 ▲원가 과다인정등 구속된 전직 군고위관계자들의 개인비리보다 훨씬 중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손을 못대 검찰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궁금증이 남는다. 검찰은 또 권영해국방부장관의 동생 영호씨와 학산실업 대표 정의승씨 사이에 오간 금전거래는 순전히 「사인」간의 문제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돈이 오간 전후 시점으로 미루어 석연치 않음을 발견할 수 있다. 우선 무기중개업자와 군에 부식을 대는 군납업자 사이에 아무런 차용증도 없이 그만한 돈을 거래할 수 있다는 게 상식적으로도 납득되지 않는다. 때문에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이 지난 90년 3월 대구보선에 출마했던 정호용의원에게 전달해 달라며 이상훈전국방부장관에게 1억2천만원을 줬다는 부분도 해명이 미흡하다. 그러나 김회장과 정의원이 상당한 친분관계에 있다 하더라도 출마자체를 저지받고 있던 상황에서 김회장이 아무런 조건없이 정의원에게 거액을 선뜻 내놓았다는 설명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성과와 향후의 과제◁ ◎성역이던 군비리 수사자체가 업적/「뇌물=로비자금」법정입증 숙제로 검찰이 지난 17일 이종구·이상훈전국방장관,한주석전공군참모총장·김철우전해군참모총장등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등 혐의로 구속함으로써 율곡사업비리에 대한 사정당국의 수사가 마무리 됐다. 지난 4월부터 율곡사업비리 조사에 나섰던 감사원의 고발에 따라 시작된 검찰의 수사는 그동안 묻혀질뻔 했던 엄청난 군관련 비리를 손댔다는 점에서 수사의 외형적 성과를 넘어 새로운 의미를 주고있다. 검찰이 그동안 역대 군사정권아래에서 성역으로 치부돼온 민감한 부분을 정치적 고려를 떠나 순수한 법률적 판단에 의거 평가·처리한 것이나 이에앞서 감사원이 율곡사업전반에 손을 댄 것은 문민시대라는 새로운 상황변화에 따른 획기적인 업적으로 평가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평생을 군에 몸담았던 인사들로 부터 비록 군전력보강사업과 관련한 유착의 대가는 아니었다는 관계자들의 진술에도 불구,거액의 금품을 받은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검찰권행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수사는 율곡사업이 30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엄청난 사업임에도 사업자체에 대한 총체적인 비리는 캐내지 못한채 전직 군고위관계자인 비리만 들춰내는데 국한,「핵심」을 비켜간 「한정수사」였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국가안보라는 이름으로 수십년동안 금기시돼왔던 국가방위산업 관련 각종 비리나 문제점을 단기간내에 파헤쳐 납득할만한 결과를 제시하는데는 당초부터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검찰은 군고위관계자들이 무기중개업체 및 방산업체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사실만 입증했을 뿐 뇌물의 성격을 조목조목 밝히는데는 실패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따라 검찰은 앞으로 구속인사등에 대해 법정에서 이들이 받은 돈을 전력증강사업과 관련한 로비자금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대는 적지않은 어려움을 격을 전망이다. 이와함께 성역없는 수사를 강조해온 검찰이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을 비롯,현대정공 정몽구회장,대한항공 조중건부회장등 재벌사 최고 경영진들을 소환·조사하면서도 보도진을 철저히 따돌린 사실은 한점 의혹없는 공개수사를 통해 국민앞에 진상을 철저히 밝힐 의무가 있는 새시대의 검찰상과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이다. ▷율곡사업 감사및 수사일지◁ ▲4월24일=정용후전공군총장 차세대전투기사업비리 폭로.정부고위 사정기관 율곡사업비리 집중내사에 들어감. ▲4월27일=감사원 차세대전투기사업을 비롯한 율곡사업 전반에 걸쳐 특별감사 착수. ▲4월30일=검찰 정전공군총장 소환·인사비리로 구속. ▲5월4일=이회창감사원장 특별기자회견 통해 감사방침 발표. ▲5월17일=감사원 무기중개상 20여명의 뇌물공여혐의잡고 정밀조사 착수하는 한편 율곡사업 관련자들에 대한 예금계좌 추적. ▲5월27일=감사원 26일까지 2단계 실지감사 마치고 3단계 감사시작. ▲6월5일=정부 이종구·이상훈전장관등 군고위인사 11명과 무기중개상등 20여명 출국금지조치. ▲6월8일=노태우전대통령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 조기귀국 종용. ▲6월21일∼7월1일=감사원 김철우전해군총장·장석규성업공사사장·박웅국방부제2차관보·한전공군총장·김학옥국방과학연구소장·윤종호전국방부군수국장·이상훈전장관 소환조사. ▲7월6일=감사원 권령해국방부장관에게 감사요원 3명 보내 조사. ▲7월7일=이감사원장 김영삼대통령 방문,감사상황등 보고. ▲7월9일=이감사원장 감사결과 발표.이종구전장관등 6명 뇌물수수혐의로 검찰에 고발.검찰수사착수. ▲7월17일=검찰수사결과 발표.이종구·이상훈전장관,김철우전해군총장,한전공군총장,학산실업대표 정의승씨 구속.김종호전해군총장 무혐의.김전수석 기소중지.
  • 「학산」대표 포함 5명 구속/김종휘씨 기소중지… 권영호씨“무혐의”

    ◎「율곡」수사 종결 율곡사업 비리를 수사해온 대검중수부(김태정검사장)는 지난 17일 이종구·이상훈전국방장관과 한주석전공군참모총장·김철우전해군참모총장등 4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등 혐의로,학산실업 대표 정의승씨를 뇌물공여혐의로 각각 구속·수감했다. 검찰은 또 현대정공 정몽구회장·대한항공 조중건부회장·삼성항공 윤춘현고문·진로건설 박태신전회장·삼양화학 대표 한영자씨등 뇌물공여자 8명을 불구속입건하고 1억3천만원을 수뢰한 혐의를 받고 있으나 미국에 체류중인 김종휘전청와대외교안보 수석비서관은 기소중지 조치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학산실업 정씨로부터 5천만원을 받았다가 되돌려준 권령해 국방장관 동생 녕호씨(51)를 이날 상오 소환,조사한 결과 이들의 돈거래가 단순한 채무거래관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하오 이같은 내용의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율곡사업 비리에 대한 수사를 사실상 종결했다. 검찰 조사결과 권국방장관의 동생 영호씨는 친구소개로 알게된 학산실업 정대표로부터 92년 11월15일 5천만원을 사업자금으로 빌렸다가 93년 3∼4월쯤 군납 대금으로 받은 돈 등으로 5천만원을 마련,정사장에게 되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상훈전국방장관은 현대정공으로부터 한국형 K1전차의 포수조준경 납품과 관련,3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과함께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이 정호용의원에게 전달해달라는 1억2천만원을 중간에서 가로챈 점이 인정돼 횡령혐의가 추가로 적용됐다. 한주석전공참총장 역시 공항 우선사용권과 관련,대한항공으로부터 3천1백만원을 받는등 1억6천3백만원의 뇌물을 받은외에 공군복지기금 1억6천2백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확인돼 횡령혐의가 추가 적용됐다. 이밖에 김전해군총장은 학산실업 대표 정씨로부터 3억원을,이종구전장관은 삼양화학 한영자회장(미국체류중)이 건네준 6억원을 포함,3개 업체로부터 모두 7억8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 이종구·이상훈·한주석·김철우씨/철야조사… 오늘중 구속/율곡관련

    ◎대우 김 회장 어젯밤 환문 율곡사업 비리를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태정검사장)는 16일 뇌물수수혐의로 고발된 이종구·이상훈전국방장관,한주석전공군참모총장,김철우전해군참모총장등 4명을 소환,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무기중개상과 방산업체 관계자들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은 경위와 성격을 캐낸뒤 17일중 모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이날 소환된 피고발인들은 돈을 받은 사실은 대체로 시인했으나 직무관련성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정호용의원에게 전달해 달라며 이상훈전장관에게 1억2천만원을,김종휘전대통령외교안보수석에게 5천만원을 준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을 이날 밤 서울시내 모처로 불러 돈을 준 경위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이전장관이 이 돈을 가로챘을 경우 범죄사실에 횡령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정호용의원으로부터는 서면진술을 받았으며 한전공군총장에게 5천만원을 준 조중건대한항공부회장도 지난 12일 불러 조사한뒤 뇌물공여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학산실업 대표 정의승씨도 이날 재소환,권령해국방부장관의 동생 녕호씨에게 5천만원을 준 경위를 조사했으며 정씨는 뇌물공여액이 많아 구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종구전장관은 삼양화학회장 한영자씨(미국체류중)로부터 6억원을 받은 것으로 비롯,3개업체로부터 7억8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한전공군총장은 삼성항공·대한항공등 5개업체로부터 1억4천6백만원을 받은 것 이외에 공군복지기금 1억6천8백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이상훈전장관은 대우와 현대정공으로부터 1억5천만원을,김전해군총장은 한국형 구축함사업(KDX)과 관련해 학산실업 대표 정씨로부터 3억원을 각각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권 국방 「도덕성시비」 휘말릴 소지/「동생 무기상돈 차용」 파문

    ◎“「고의적 은폐」 의심받을라” 곤혹/형이름 팔아 돈빌렸을 가능성도/감사원 율곡사업을 둘러싼 비리의혹이 감사원의 감사가 마무리된 뒤에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 지난 9일 이회창감사원장이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관련자료를 검찰에 넘겨줄 당시만 해도 고발자 6명에 대한 사법처리로 율곡감사의 파장이 수그러들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감사원이 미처 손을 대지 못했거나 신중하게 대응했던 부분에 대해검찰이 거침없는 수사를 전개하면서 점입가경의 양상이 되고 있다. 삼성 현대 대우 한진등 국내굴지의 재벌기업 총수가 그룹내 방위산업체를 운영하면서 군 고위관계자들에게 금품을 전달한 혐의로 검찰에 소환될 태세다. 또 감사원이 쉬쉬하던 무기중개상과 방위산업체의 명단이 줄줄이 걸려나오고 있다. 급기야 감사원이 그토록 면죄부를 주려 노력했던 권령해국방장관과 관련한 의혹이 또다시 터져나오고 있다. 권국방장관의 친동생인 녕호씨(51)가 무기중개상인 학산실업(대표 정의승)으로부터 5천만원의 자금을 빌어쓴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권장관에 대한 도덕성 시비가 다시 한번 일어날 조짐이다. 감사원도 이회창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가혹할 만큼 조사했다』고 공언했던 권장관 동생이 무기중개상과 거액의 자금거래를 한 사실이 알려지자 매우 당황하고 있다. 물론 감사원도 이러한 사실은 예금계좌 추적을 통해 파악해두고 있었으며 관련자료를 검찰에 넘겨주기도 했다. 그러나 혹시 『일부러 감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게될까 고심하고 있다. 황영하사무총장은 『학산실업의 예금계좌를 추적하던중 거액의 자금이 권령호란 사람의 계좌에 입금된 사실이 발견돼 신원을 조사해본 결과 권장관의 동생임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황총장은 『권장관을 방문조사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 질문을 했으나 권장관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황총장은 『그러나 권장관이 몰랐다 하더라도 권씨가 형이 국방장관이라는 사실을 팔아 돈을 빌렸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발표는 하지 않고 검찰에 관련자료를 넘긴 것』이라고 설명. 감사원의 조사결과 권씨는 금천실업이라는 식품업체를 경영하던 지난해 경영이 어려워지자 평소 알고지내던 모상사의 곽모씨에게 사정을 털어놓았다는 것. 이에 곽씨는 지난해 8월 친분이 있는 학산실업의 정사장을 권씨에게 소개해줬으며 정씨가 지난해 12월 사업자금 명목으로 권씨에게 쾌히 돈을 빌려줬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돈이 권장관의 계좌에 들어간 흔적은 전혀 없다는 것이 감사원측의 설명이다. 권씨는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가 시작된 직후인 지난 5월2일 정씨에게 돈을 갚았다. 감사원은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발표하면서 다소 혼선을 빚어 이 부분에 대한 조사가 엄밀하게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엿보였다. 감사원은 당초 권씨와 정씨를 연결해준 사람을 사조산업의 대표인 주모씨였다고 발표했다 상무 곽모씨라고 정정했다.그러나 이 회사에는 곽씨성을 가진 상무가 없어 다시 확인한뒤 곽씨가 사조산업의 위탁판매업체인 영진상사의 대표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 권 국방 동생 「율곡수뢰」 의혹/감사원 통보

    ◎무기상서 5천만원 계좌입금/검찰,“돈 이미 반환… 수사 안해” 율곡사업 의혹과 관련,감사원이 비리혐의가 없다고 밝힌 권영해국방장관의 친동생과 율곡사업 관련 무기중개상 사이에 거액의 금품이 오고 갔다는 수뢰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감사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율곡특감 도중 학산실업(대표 정의승)으로부터 권장관의 동생인 녕호씨(51)의 예금계좌에 5천만원이 입금돼 있는 사실이 발견됐다』면서 『그러나 문제의 돈이 학산실업으로 부터 빌린 차용금이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고 권장관 계좌에도 유입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검찰에서 조사,판단하도록 수사자료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권장관의 동생이 율곡 특감 시작전 문제의 돈을 돌려준데다 당사자는 차용금이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수사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 학산실업,무기중개 “독보적 위치”/「검은 커넥션」 그 실체와 규모

    ◎소령출신 대표정씨 로비능력 탁월/잠수함 6척 중개,2백억 챙기기도 「율곡비리」에 대한 수사가 본궤도에 접어들면서 전직 군고위관계자들에게 거액의 뇌물을 준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무기중개상들의 실체와 로비규모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수사과정에서 4백여개의 크고 작은 무기중개상들 가운데 예비역 육군소령 출신인 정의승씨가 대표로 있는 학산실업은 다른 무기중개상들에 비해 발군의 로비능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관계자들마저 놀라게 하고 있다. 해사 17기로 해군에서 현역으로 복무할 때 주로 군수업무를 맡았던 정씨는 80년대초 소령으로 예편한뒤 독일의 무기제조업체인 MTU사 한국지사에 근무하면서 무기거래에 손을대기 시작, 80년대 중반 독립해 학산실업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학산이 국내 최대의 무기중개업체로 부상하게된 계기는 80년대말 해군이 도입키로 한 독일제 잠수함의 공급권을 따내면서부터. 이 사업에서 학산은 한대에 훈련장비를 포함해 2천억원을 호가하는 독일제 잠수함 6대의 판매를 중개해2백억원의 중개료를 챙긴 것을 비롯,육군의 탱크와 해군의 함정에 엔진을 납품하고 87년부터 3년동안 미화 4천만달러어치의 계약실적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에도 학산은 잠수함과 탱크엔진등의 판매중개로 벌어들인 자금을 바탕으로 공군의 차세대전투기사업에 못지않은 해군의 차세대 구축함사업(KDX)에 참가하면서 사업을 크게 확장시켜 나갔다. 지금도 계속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이 사업에서 구축함 1대에 설치될 장비의 값은 6백억원정도로 구축함 20대를 새로 갖출 계획인 KDX사업전체로 보면 예산규모는 엄청나다. 이 과정에서 독일제 장비를 중개한 학산은 영국회사의 장비를 추천한 삼성전자와의 한판승부를 벌여 중개권을 따냄으로써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학산이 이 사업에서 벌어들일 수 있는 돈은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수수료인 2%만 계산해도 2백40억원가량의 큰 액수이다. 이같이 학산이 한국군의 무기공급에서 다른 기업이 따라올 수 없는 실력을 과시해 독보적인 위치를 굳힐 수 있었던 배경에는 뛰어난 로비력과 로비자금때문이라고 무기중개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이 때문에 검찰은 학산이 두 전해참총장에게 3억여원의 뇌물을 주었다는 혐의는 학산의 로비력을 감안할 때 빙산의 일각일 것으로 보고있다.
  • 방산간부들 순순히 혐의 시인/검찰 율곡수사 이모저모

    ◎군기일부 누출로 국방부와 신경전도/사돈간 이종구­한영자씨도 “뇌물죄” 율곡사업 비리관련자에 대한 검찰의 사법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수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빠르면 이번주 안에 사건이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검찰은 당초 이종구전국방장관등에게 뇌물을 준 무기중개상과 방산업체 관계자들이 감사원 조사때와 마찬가지로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할 것으로 크게 걱정했으나 이들이 대체로 혐의사실을 시인하자 안도. 이와 관련,이종찬대검중수부1과장은 『수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들의 자백에 따른 물증도 확보하고 있어 사법처리하는 데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 이과장은 또 『이미 해외로 출국한 사람에 대해서는 가족이나 친지들을 통해 귀국을 종용하고 있으나 추가로 출국금지조치를 요청할 계획은 없다』고 밝히고 『대신 피고발인의 계좌추적이 필요할 경우 압수수색을 할 방침』이라고 귀띔. ○…피고발인 6명 가운데 가장 많은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종구전국방장관과 삼양화학회장 한영자씨가 먼 사돈관계로 밝혀져 관심.이전장관 형의 둘째딸이 한회장 사촌동생과 결혼,한회장의 사촌동생은 이전장관의 조카사위인 셈. 이 때문에 한회장이 이전장관에게 준 돈이 과연 뇌물로 볼 수 있을까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나 검찰관계자는 심지어 부자·형제간에도 직무와 관련해 뇌물을 받았을 때는 뇌물죄가 인정된다고 항간의 「의혹」에 쐐기. ○…이번 율곡사업 비리를 수사하면서 군기밀사항에 해당하는 내용이 일부 언론에 공개되자 이를 놓고 검찰과 국방부 사이에 미묘한 신경전이 노출. 검찰 관계자는 이날 『우리는 이번 조사를 하는 동안 참고인등의 진술내용은 일체 밝히지 않았는데 어떤 경로로 그같은 내용이 공개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관련설을 부인한 뒤 『현재 조사중인 사항이 대부분 군사기밀 2∼3급에 해당하는만큼 보도에 신경을 써달라』고 거듭 당부.이 관계자는 이 사건의 핵심고리인 무기거래에 관한 계약서나 품의과정을 수사하기 위해서는 검찰도 국방부의 비밀문서 취급절차요령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수사가 지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 ○…율곡사업에 대기업도 관련됐다는 보도가 나가자 각 대기업에서는 이같은 보도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대검찰청기자실로 전화문의를 해오는가 하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극구 해명하는등 사태추이에 촉각. 검찰은 소환된 무기중개상은 자세히 알려주면서도 이들 대기업 관계자에 대해서는 소환사실만 시인할 뿐 명단을 밝히기를 꺼려해 대기업을 두둔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눈총을 받기도. 이와 함께 무기중개상이나 중소규모의 업체관계자들도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며 소환에 잔뜩 신경쓰는 모습. ○…검찰은 지난 12일 학산실업 정의승사장과 현대정공 강학모부사장등 12명을 조사한데 이어 13일 전진로유통사장 고갑손씨(현 한양유통사장)등 13명을 불러 조사하는등 수사 마무리에 박차. 검찰 관계자는 이로써 이전장관등에게 뇌물을 준 사람에 대한 조사는 대충 마무리졌다고 전하고 보완수사를 위해 필요할 경우 14일쯤 이들 25명 가운데 몇사람을 더 불러 조사하고 15일부터는 이전장관등 피고발인 5명에 대한 수사가본격화될 것임을 예고.
  • 이종구 전국방 등 6명 16억 수뢰

    ◎대검,「율곡」관련 4명 40개은행 계좌 추적/방산업체·중개상 13명 추가 환문/이상훈 전장관등 5명 내일 소환 □검찰확인 수뢰액 이종구 7억8천만 이상훈 1억5천만 김종휘 1억5천만 한주석 1억6천만 김철우 3억 김종호 6천5백만 율곡사업과 관련해 뇌물수수혐의로 고발된 이종구 전국방장관등 6명이 무기중개상 및 방산업체로부터 모두 16억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율곡사업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앙수사부(김태정 검사장)는 13일 이전장관이 삼부에이스등 3개 군납업체로부터 7억8천만원의 뇌물을 받았으며 이상훈 전국방장관도 대우등 2개 업체로부터 1억5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김종휘 전대통령외교안보수서비서관은 무기오퍼상인 AEA사등 2개 업체로부터 1억5천만원을,한주석 전공군참모총장은 AM코포레이션 대표 이영우씨등 5명의 군납업자로부터 1억6천6백만원을 각각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날 이전국방장관등 4명의 실·가명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40개 시중은행 지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예금계좌 추적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학산실업대표 정의승씨등으로부터 각각 3억원과 6천5백만원을 받은 김철우·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의 경우는 감사원의 계좌추적 결과만으로도 혐의입증이 충분해 별도의 계좌추적은 하지않기로 했다. 검찰은 또 이날 방산업체관계자와 무기중개업자등 13명을 추가로 불러 조사했다. 이와함께 삼양화학 전무 박상준씨도 이날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계좌추적을 통한 물증확보가 완료되는대로 이종구전국방장관등 5명을 15일쯤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이 이날 소환한 뇌물공여혐의자들은 제일교역대표 이종대·코바시즈부사장 이두관·전한국터미널사장 고갑손씨(현 한양유통사장)등이다. 검찰은 14일중 이들 가운데 보강수사가 필요한 사람들을 다시 소환한뒤 억대의 뇌물을 준 3∼4명을 뇌물공여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날 소환된 제일교역은 정비용계측기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김종호 전해군참모총장에게 5천만원을 건네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고씨는 90년 진로그룹의 계열사인 한국터미널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군납과정에서 군관계자들에게 돈을 건네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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