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의선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재개발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가격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지방 청년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개관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69
  • [경제플러스] 현대 다이모스 부회장 전천수씨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7일 전천수 현대파워텍 부회장을 다이모스 부회장으로, 카네스 양웅철 부사장을 본텍 부사장(대표이사)으로 겸직 임명하는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다이모스 이중우 사장과 본텍 주영섭 사장은 각각 고문으로 위촉됐다. 전천수 부회장은 기아차 광주 및 화성공장장, 현대차 울산공장장 등을 역임한 노무전문가로 지난 9월 말 현대차 사장(대표이사)에서 파워텍 부회장으로 옮긴지 불과 48일만에 또다시 짐을 싸게 됐다. 양웅철 본텍 부사장은 이달 초 출범한 현대차와 지멘스의 전장부품 합작법인 카네스의 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전장부문 전문가라고 현대차는 소개했다. 이중우 고문은 현대정공 출신으로 현대차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했고 정몽구 회장의 관심이 큰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맡을 정도로 신임을 받았지만 지난 5월 정의선 기아차 사장에게 양궁협회 회장직을 물려준 뒤 이번에 경영일선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 MK 아들 정의선사장 기아차 지분 1.99%로

    MK 아들 정의선사장 기아차 지분 1.99%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기아차 주식 340여만주를 추가 취득했다. 기아차는 1일 정 사장이 현대캐피탈이 갖고 있는 기아차 주식 4.95%(1719만 1000주) 중 340만 4500주를 장내에서 주당 1만 8700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주식 취득 대금은 635억여원. 정 사장은 지난 9월 초 본텍 지분 30%(60만주)를 지멘스에 매각하면서 57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로써 정 사장의 기아차 지분은 지난 2월 초에 취득한 1.01%(350만주)를 포함해 1.99%(690만 4500주)가 됐다. 기아차에 따르면 정 사장은 올초 사장 취임한 이후 슬로바키아 공장 건설을 진두지휘하고 1주일에 한번씩 소하리 공장을 찾을 정도로 품질 관리에 힘쓰고 있다. 기아차는 3·4분기 21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이 썩 좋지 않다. 기아차 관계자는 “정 사장의 주식 추가 취득은 기아차의 경영진으로서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면서 “지주회사격인 현대모비스 주식 취득이 아닌 만큼 후계구도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아차는 현대차의 1대 주주(14.6%)인 현대모비스의 1대 주주(18%)여서 정 사장이 기아차 지분만 확실하게 다져 놓아도 현대차그룹의 지배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후계구도와 무관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기아車 “中서 연 43만대 생산”

    기아車 “中서 연 43만대 생산”

    기아차가 28일 연산 30만대 규모의 중국 제2공장 건설에 들어갔다.2008년이면 현대차와 함께 중국내 1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기아차는 이날 중국 장쑤성 옌청시 인근에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정의선 기아차 사장, 리웬차오 장쑤성 서기 등 양국 주요인사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둥펑위에다기아의 중국 제2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정 회장은 “중국 제2공장이 완공되면 기아차는 43만대 생산체제를 갖춘 중국내 메이저 자동차회사로 도약하게 된다.”면서 “제2공장에는 품질이 우수하고 경제성이 뛰어난 신차종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제2공장은 2007년말까지 옌청시의 제1공장 동남쪽 3.5㎞ 지점 일대 45만평 부지에 건설된다. 투자비 8억달러는 둥펑위에다기아의 증자, 내부자금, 현지 금융기관 차입 등을 통해 마련된다. 현대차도 연산 30만대 규모인 중국 제1공장에 이어 2007년까지 제2공장(30만대) 건설이 예정돼 있어 2008년이면 현대·기아차의 중국 생산규모는 103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기아차는 1995년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2002년 둥펑위에다기아 설립 이후 천리마와 옵티마, 카니발 등을 생산해 왔다. 지난해 현지에서 6만 2506대를 판매했고 올해는 13만대를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反기업 우려속 일부기업 ‘덕’ 봐

    反기업 우려속 일부기업 ‘덕’ 봐

    ‘삼성 사태’에 따른 재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반(反)기업 정서 확산과 기업 흔들기로 이어지는 ‘삼성 정국’이 어디로 불똥이 튈지 불안해 하는 재계의 시선이 적지 않다. 반면 잇단 악재와 경영권 후계구도로 관심을 끌었던 해당 대기업들은 ‘삼성 정국’을 바라보는 눈길이 좀 다르다. 드러내지는 못하지만 여론의 질타를 온몸으로 맞는 삼성과 관련한 요즘의 분위기가 그리 싫지만은 않다.‘X파일’과 금산법, 에버랜드 유죄 판결, 삼성차 부채 갈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삼성 사태를 둘러싼 재계의 ‘명암’이다. ●희(喜)=삼성의 보호막 정치권과 청와대, 검찰, 시민단체 등이 연일 ‘삼성 때리기’에 나서다 보니 ‘덕(?)’을 보는 기업이 없지 않다. 삼성이 공교롭게도 비난을 잠재우는 역할을 해준 탓에 잠시 숨을 고르는 기업들이다. ‘삼성의 그림자’로 숨은 대표적인 기업은 두산. 지난 7월 ‘형제의 난’으로 삼성의 ‘X파일’과 함께 여론의 집중적인 비난을 받았지만 지금은 관심에서 한발 비켜서 있다. 한때는 형제간 ‘폭로전’으로 뭇매를 맞았지만 지금은 소강 상태다. 그야말로 삼성 정국의 최대 수혜자라 할 수 있다. 박용오-용성 전·현직 두산 회장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참했다. 그런데도 조용히 넘어갔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감장에서 집중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덕분이었다. 불참한 김승연 한화 회장도 사정은 비슷하다. 대한생명 인수에 대한 특혜 의혹으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탈없이 넘어갔다. 지난해 국감에 이어 또 김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고 볼멘 소리를 했던 한화 입장에선 그나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경영권 승계 작업이 한창인 기업들도 삼성의 덕을 볼 것 같다.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의 지분 확보가 반면교사가 될 만하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사장과 현대백화점의 정지선 부회장 등은 지분 늘리기 과정에서 삼성이 고려치 못한 ‘국민 정서’를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비(悲)=위축되는 재계 경제가 가뜩이나 위축된 가운데 ‘삼성 정국’이 겹치자 기업인들도 납작 엎드려 있다. 특히 기업인을 범죄인 다루는 듯한 국감 모습에 충격을 받은 경제인들이 적지 않다. 또 반기업 정서에 대한 우려가 재계 전반에 가득하다. 불안감과 당혹감이 재계에 확산되면서 삼성 사태가 더 이상 불 구경할 일이 아닌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해도 너무한다.’는 반발의 목소리는 재계 내에서만 울릴 뿐이다. 구원투수로 나서야 할 경제단체들은 조용하기만 하다. 재계 본산인 전경련은 재계 안팎에서 ‘전경사(全經寺)’로 간판을 바꿔달아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마저 나올 정도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 정국이 연말까지 갈 것 같은데, 투자와 내수 회복은 그만큼 늦어지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기업가 정신을 북돋워 줘도 부족한 시기에 기업인들을 괴롭혀서 어디에 쓸지 모르겠다.”며 혀를 찼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주식갑부 1위 정몽구 차세대 갑부 1위 이재용

    주식갑부 1위 정몽구 차세대 갑부 1위 이재용

    재계의 차세대 주식갑부는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가, 현재의 주식 부호 1위는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각각 차지했다. 또 연초 대비 주식으로 가장 짭짤하게 재미를 본 이는 차세대에선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이, 재계 총수 중엔 현대차 정 회장이 각각 꼽혔다. 반면 부자간 주식 보유액을 합치면 이건희·재용 부자가 총 2조 3258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몽구·의선 부자가 2조 70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재용 상무는 지난 22일 종가 기준으로 주식평가액이 무려 5769억원으로 조사돼 재벌 후계자 가운데 주식보유액이 가장 많았다. 정용진 부사장은 주식 평가액이 신세계와 신세계건설, 광주신세계 등에서 총 4644억원으로 지난 1월3일 이후 1842억원이나 늘었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주식 평가액이 현대차 5억원과 기아차 739억원을 포함해 총 744억원으로 지난 1월3일(7억원) 이후 9개월만에 무려 2만 692%나 폭증했다. 정 사장은 올해 초 현대차 지분 6445주만을 보유했지만 지난 2월7일부터 3차례에 걸쳐 기아차 주식 350만주(1.01%)를 장내 매수하면서 보유액이 늘었다. 특히 이 기간 기아차 주가가 ‘정의선 효과’로 66% 급등, 평가차익도 덩달아 늘었다. 재계 총수 중엔 정몽구 회장이 이건희 회장을 다시 제치고 한국내 주식 부자 1위에 올랐다. 지난 22일 종가 기준으로 정 회장의 보유지분 가치는 1조 9326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1% 급증하면서 1조 7489억원(증가율 33%)에 그친 이 회장을 앞질렀다. 정 회장은 현재 현대모비스(7.93%)와 현대차(5.21%),INI스틸(11.69%), 현대하이스코(10.0%) 주식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대비 평가액 증가분에서도 6512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삼성물산(1.41%)과 삼성전자(1.91%), 삼성증권(0.10%), 삼성화재(0.31%) 등을 갖고 있는 이 회장은 지난해 대비 올해 평가액 증가분만도 4363억원으로 주식부자 3위인 구본무(4633억원) LG 회장의 전체 보유지분 가치에 버금갔다. 이들 회장 다음으로는 GS그룹 허창수 회장의 지분가치가 4539억원으로 4위였고, 한화 김승연 회장(3694억원), 롯데 신격호 회장(2911억원) 등의 순이었다. 김경운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재계 빅4 ‘엇갈린 행보’

    재계 빅4 ‘엇갈린 행보’

    재계 빅4의 최근 분위기와 행보가 묘하게 엇갈리고 있다. 각각 극명한 대비를 보인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속을 들여다 보면 삼성은 움츠리다 못해 이제는 침울하기까지 하다. 현대차는 ‘잘 나갈 때 미리 미리….’가 엿보인다.LG는 GS의 분가 이후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으며,SK는 기회를 적절히 포착하며 나홀로 전진이다. ●삼성 “납작 엎드려라” 지난 23일 저녁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앞길. 민주노동당의 길거리 연설회를 앞두고 민노당 당원과 삼성측이 시비가 붙었다. 그러나 바로 잠잠해졌다.“이건희 회장이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이제는 삼성이 세게 나온다.”고 민노당원들이 거칠게 항의하자 삼성측이 물러났기 때문이다. 삼성의 현주소다. 재계의 온갖 악재들이 삼성을 피해가던 예전과 달리 최근엔 삼성에만 달라붙은 모습이다. 여기에 ‘동네 북’ 신세로까지 떨어져 재계의 ‘맏형’으로서 영 체면이 서지 않는다. 검찰은 옛 안기부 도청사건인 ‘X파일’ 수사로, 정치권은 이건희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 추진으로, 청와대는 ‘금산법 봐주기’ 의혹 조사로 삼성을 옥죄고 있다. 마치 ‘지뢰밭 존’에 둘러싸여 나아가지도, 물러나지도 못하는 형국이다. 특히 뚜렷한 해결책도 없어 오직 ‘시간아, 빨리가라.’거나 누군가의 중대 ‘결단’만을 기다리고 있다. 답답하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지금은 ‘입’을 굳게 닫았다. ●현대차 “이참에 싹∼ 정비” 계열사 늘리기에 맛들였던 현대차가 최근엔 내부 정리에 들어갔다. 바깥 시선이 삼성에 쏠려 있는 이참에 ‘정의선 체제’를 한층 공고히 하고, 키운 덩치에 알맞게 내실도 다지겠다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또 한번 ‘깜짝 인사’를 단행해 내부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현대차는 최근 한규환 현대모비스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킨 것을 비롯해 계열사 사장단 5명을 새로 임명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을 비롯한 옛 현대정공(현대모비스) 출신의 ‘창업 1세대’들이 현역에서 물러난 점이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의 후계 체제를 염두해 둔 사실상 ‘물갈이형’ 세대교체로 받아들여진다.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만이 정몽구 회장의 1세대 가신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 내부 정리에 이어 내부 전열도 강화했다. 정 회장은 미국 앨라배마를 찍고, 충남 당진을 거쳐 3년 만에 울산 공장을 찾았다.‘잘 나갈수록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자.’는 MK(정 회장) 특유의 힘 실어주기 행보로 보인다. ●LG “관심을 꺼주세요” LG는 GS 분가 이후 ‘되는 일도 없고, 안되는 일도 없다.’는 평가속에 차세대 추진 동력을 암중모색하고 있다. 사실 요즘 LG 안팎에서는 ‘1등 LG’의 구호가 외침에 그치고 있다는 얘기가 적지 않게 나온다. 줄어든 외형과 악화되는 수익성, 마땅한 신규 사업의 부재 등이 어우러지면서 일종의 절박감이 그룹 전반에 퍼져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LG는 어수선한 재계 분위기를 의식해서인지 여론의 관심엔 상당히 부담스러워한다. 이를 두고 ‘신성장 작품’을 내놓기 위한 산고로 해석하는 이도 없지 않다. 구본무 LG 회장이 지난 7월부터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을 시작으로 재계 총수들과 가진 만남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또 계열사의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실탄’도 LG가 ‘대작품’ 만들기에 나선것이 아니냐는 심증을 굳히게 하고 있다. ●SK “돌격 앞으로” 재계 분위기가 뒤숭숭해도 ‘분위기 메이커’는 있다. 요즘의 SK가 그렇다.4대그룹 가운데 가장 역동적이며, 활기가 넘친다. 이른바 ‘SK 사태’로 한동안 움츠린 것을 비춰 보면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매도 먼저 맞았으니 더 이상 거리낄 것이 없다.’는 ‘맞은 자’의 여유가 느껴진다. 더욱이 지난 2년간 ‘앓던 이’였던 소버린자산운용마저 쏙 빠졌으니 경영 행보에 거침이 없다. 이는 공격 경영에서 잘 드러난다.SK㈜는 지난달 인천정유를 인수키로 하고, 총 3조 2000억원을 들여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 또 가스 계열사의 지주회사인 SK엔론의 미국 엔론측 지분도 인수키로 했다. 이를 위한 자금 마련책으로 서울 서린동 본사를 판다. 일이 술술 풀려서 그런지, 최태원 SK㈜ 회장도 행동 반경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봉사 활동부터 생산 현장, 해외 경영세미나에 이르기까지 얼굴을 내미는데 꽤 적극적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뉴 CEO’ 가 뜬다

    새 전문경영인들이 뜨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이 지난 20일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것을 계기로 각 그룹내 실세로 등장한 새 얼굴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50대 경영진이 전면 부상 현대기아차그룹의 인사에서 여실히 나타났지만 올 들어 거센 세대교체 바람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정의선 기아차 사장 겸 기획총괄담당의 2세대 경영을 본격화했다. 새 틀 짜기 차원에서 50대 뉴리더들의 비중이 어느 때보다 커질 전망이다.이런 점에서 현대차 윤여철(53) 사장은 올해 떠오른 최고경영자(CEO)들 중 단연 최고의 화젯거리로 거론된다. 윤 사장은 현대차 주력공장인 울산공장의 노무관리지원담당 부사장으로 노조 파업을 원만하게 마무리한 일등공신으로 평가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8개월 만에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섰다. 윤 사장은 영업본부장 재직 시절에도 인사·노무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 노조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해결사’로 등장했다. 정석수(52) 현대모비스 사장의 CEO 승진도 업계에서는 상당히 놀라워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이번 인사의 특징을 “글로벌화의 핵심요소인 부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밝히고 있어 정 사장의 입지가 상당히 넓어질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정 사장은 지난 76년 현대자동차써비스에 입사한 뒤 현대정공 경리·재정담당 이사와 현대하이스코 재정담당 상무, 현대INI스틸 사장 등을 거쳐 현대차그룹의 부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영입파의 득세 LG그룹에서는 지난 1월 취임한 차석용(52) 사장이 스타 CEO로 떠오르고 있다.P&G-쌍용제지, 한국P&G, 해태제과 등에서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LG생활건강의 CEO로 전격 영입된 차 사장은 마케팅과 창의력을 강조하며 LG생활건강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차 사장은 취임 이후 기존 제품들에 견줘 차별화된 기능과 제형을 특징으로 하는 프리미엄 제품들을 속속 선보여 5개월 만에 놀라운 매출신장을 이뤄냈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오휘’ ‘후’ 등 백화점용 프리미엄화장품의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해 그룹내에서도 높은 평점을 받고 있다. SK그룹 CEO 중에는 정만원(53) SK네트웍스 사장이 뉴리더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03년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이 대규모 분식회계 적발로 위기에 처했을 때 SK글로벌 정상화추진본부장으로 전격 투입된 정 사장은 이후 예상보다 빨리 SK네트웍스의 경영정상화를 일궈내 최태원 회장의 신임이 남다르다. 정 사장은 동력자원부(현 산업자원부) 석유수급과장 출신으로 94년 유공(현 SK㈜)에 입사했다. 이외에도 SK그룹에서는 CEO는 아니지만 유정준 해외사업(R&I) 부문장, 하석민·서진우 SK텔레콤 전무, 황규호 SK㈜ CR전략실장 등이 손길승 전 그룹회장의 은퇴로 사실상 와해된 SK의 ‘오너와 전문경영인의 투톱체제’를 복원할 대안세력으로 주목받고 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현대기아車 ‘2세대 경영’ 본격화

    현대기아차그룹이 또 한번 ‘깜짝 인사’로 세대교체를 서두르고 있다. 김동진 부회장, 김상권 부회장에 이어 엔지니어 출신 부회장이 추가됐고 사장단 연령도 한층 젊어졌다. 정몽구 회장 특유의 감각으로 ‘수시 인사’가 제기능을 발휘하고 있다지만 명색이 재계 2위 그룹의 사장단 인사가 거의 한달에 한번꼴로 이뤄지고 있어 ‘널뛰기식 인사’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현대차그룹은 20일 한규환 현대모비스 사장을 현대모비스 부회장으로, 정석수 파워텍 사장을 현대모비스 사장으로, 전천수 현대차 사장(울산공장장)을 파워텍 부회장으로, 서정현 파워텍 부사장을 사장으로, 윤여철 현대차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및 전보 발령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박정인 회장은 고문으로 물러났다. 현대차그룹은 이로써 ‘1세대’를 마감하고 ‘2세대 CEO’ 시대를 본격화하게 됐다. 서울대 기계공학과 출신인 한 부회장은 현대모비스의 전신인 현대정공에서 기초기술 및 설계부문에서 25년간 근무하며 자동차 전장제어 및 시스템 연구에 매진해 왔다. 정몽구 회장과 현대정공에서 ‘동고동락’했던 박정인 회장은 ‘일신상의 사유’로 9년간 유지했던 대표이사직과 36년간의 ‘현대맨’ 생활을 접고 용퇴했다. 박 회장의 퇴진으로 현대모비스는 정 회장, 한 부회장, 정의선 사장, 정석수 사장 체제로 재편돼 조직 개편을 앞두게 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표적인 재무통인 박 회장 대신 엔지니어 출신인 한 부회장이 승진한 것은 글로벌화를 지향하는 현대·기아차의 부품 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여철 신임 울산공장장(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영업쪽에서 활약하다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쳐 올초 정몽구 회장의 ‘특명’을 받고 울산공장 노무담당 부사장으로 부임했다.이번 노사협상을 무난히 마무리지어 정 회장의 신임이 더 탄탄해졌다는 후문이다. 현대모비스 사장으로 ‘영전’한 정석수 사장은 중앙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현대정공 재무를 책임졌고 현대하이스코 재정담당,INI스틸 대표이사 부사장·사장, 현대캐피탈 대표이사 부사장 등을 거친 현대차그룹의 ‘재무통’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기아차 지분 늘릴까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본텍 지분을 매각하면서 ‘실탄’을 확보했다.●본텍 지분 30% 매각 현대차그룹의 전장부품 계열사인 본텍은 1일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보유 중인 본텍 지분 30%(60만주)를 주당 9만 5000원에 지멘스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매각 대금으로 57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지난 7월 지멘스가 본텍 지분 30%를 인수하겠다고 밝혔을 때만 해도 정 사장의 본텍 매각 대금은 300억원 이상 정도로 예측됐었다. 현대차와 지멘스는 지난 7월 국내 최대 자동차 전장부품업체인 현대오토넷을 공동 인수했다. 이에 따라 정 사장이 본텍 지분 매각대금 570억원을 또다시 기아차 지분 인수에 사용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 사장은 지난해 11월 글로비스 지분 25%를 매각한 대금 1059억원 중 465억원을 지난 2월 기아차 지분 1.0%를 매입하는 데 사용했다.●전액 투자땐 지분 2% 이상으로정 사장이 570억원 전액을 기아차에 투자한다면 현 주가로 약 360만주를 취득할 수 있어 지분은 2% 이상으로 늘게 된다. 기아차는 현대차의 1대 주주(14.6%)인 현대모비스의 1대 주주(18%)여서 정 사장이 기아차 지분만 확실하게 다져놓아도 재계 2위 현대차그룹의 지배권을 확보하게 된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MK 용병술 빛날까

    세대 교체 신호탄인가, 회오리식 용병술인가. 현대·기아차 그룹이 최근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여느 때처럼 전혀 예고에 없던 인사다. 재계는 정몽구(MK·67)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ES·35) 기아차 사장 체제 구축을 위한 세대 교체 인사라고 해석한다. 물론 그룹측은 ‘한번 내보냈다가도 다시 부르는’ MK 특유의 인사 스타일이라고 설명한다. 그룹은 11일 전략조정실장 겸 마케팅 총괄본부장에 ‘쉬고 있던’ 이재완(52) 부사장을 임명했다. 이 직함을 맡아 ‘잘 나가던’ 최한영(53) 사장은 상용차 사업 담당 사장으로 이동했다. 일단은 이 부사장이 6개월만에 화려하게 ‘컴백’했다. 베이징 올림픽 공식 스폰서 탈락 등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이 부사장은 서울대 공업교육학과를 나와 75년 현대차에 입사, 상품기획실장 등 마케팅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이 부사장이 마케팅본부장에서 물러났을 때, 후임자도 없이 그 업무를 겸직했던 최 사장의 전보 발령도 여러가지 해석을 불러일으킨다. 최 사장은 잘 알려진 대로 MK의 심중을 가장 정확히 읽어내는 측근으로 꼽혀왔다. 그룹측은 “중국 내 상용차 공장 설립 등 상용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독자 사업부문으로 독립시켜 최 사장에게 책임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룹의 ‘두뇌’격인 전략조정실장 자리를 내놓았다는 점에서 여러가지 해석을 낳는다. 최 사장은 경기고와 한양대를 나와 MK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왔다.99년 이사 대우에서 초고속 승진을 거듭, 지난해 전략조정실장 사장으로 승진했다.2000년 전후, 그룹이 요동칠 때 핵심참모로 활약했던 MK사단의 마지막 세대로 꼽힌다.‘ES체제를 위한 물갈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룹 ‘구조조정본부장’ 격에서 계열사(현대모비스) 부회장으로 옮겨간 이상기(54)씨가 얼마전 사퇴한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읽혀진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내쳤는가 싶으면 반드시 다시 불러들이는’ MK의 인사 스타일과, 특유의 순발력과 성실함으로 ‘오너’에 대한 로열티가 강한 최 사장의 품성상 그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는 지적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현대車 영업익 줄고 경상익 늘고

    현대車 영업익 줄고 경상익 늘고

    현대자동차가 원자재값 상승과 원화 강세 등의 여파로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분의 1토막이 났다. 당기순익은 1조원대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지분법 적용 등에 따른 세금 부담 감소에 힘입은 것이어서 빛이 바랬다.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연간 생산목표도 당초 15만대에서 12만대로 낮췄다. 현대차는 28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이같은 내용의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장사해서 번 돈인 영업이익은 78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5% 감소했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13조 1167억원에 그쳤다. 현대차측은 “달러당 원화 환율이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2.6% 하락한데 이어 2분기에도 9.2% 떨어졌기 때문”이라면서 “매출액 대비 재료비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59.7%에서 올 상반기 66.8%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측은 그러나 영업이익률 자체는 개선(1분기 5.2%→2분기 6.6%)됐다고 강조했다. 판매관리비를 감축한 덕분도 있지만 차값(판매단가)을 올린 영향도 컸다. 경상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조 4472억원을 기록했다. 지분법상의 평가이익(5000억원)이 손실(1700억원)을 웃돌면서 3300억원의 평가순익을 올린 덕분이다. 당기순익도 크게(19.5%) 늘었다.1조 123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다. 이는 지분법 및 충당금 기준 변경 등으로 법인세 유효세율이 지난해 상반기 32%에서 올 상반기 22%로 크게 낮아진 요인이 가장 크다. 덕분에 지난해 상반기 4500억원이었던 법인세가 올 상반기 3200억원으로 줄어들면서 이 항목에서만 1300억원을 절약했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86.6%에서 76.1%로 떨어졌다. IR(기업설명) 담당 황유노 이사는 하반기 시장과 관련,“승용차는 이미 살아나고 있지만 미니밴 등의 부진으로 전반적인 회복 속도는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앨라배마 공장은 이번주부터 2교대 생산에 돌입한 만큼 다음달부터 공장 가동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면서도 “협력업체가 따라오지 못한다.”는 이유로 연간 생산목표를 3만대 하향 조정했다. 현대오토넷 인수비용과 관련해서는 “현대차와 독일 지멘스가 5대5로 현대차가 1200억원 가량 부담하게 될 것”이라며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인수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기아차, 미니밴 ‘그랜드 카니발’ 공개

    기아차, 미니밴 ‘그랜드 카니발’ 공개

    기아자동차의 야심작 ‘그랜드 카니발’이 14일 베일을 벗었다. 현대차의 뉴그랜저처럼 돌풍을 일으켜 올 하반기 승용·밴 시장을 각각 석권한다는 야심이다. 신차발표회부터가 떠들썩하다. 이 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과 손학규 경기지사 채수삼 서울신문 사장 등 각계인사 1500여명이 참석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행사 시작 30분전부터 입구에 나와 일일이 축하객들을 맞으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도 손님맞이에 여념이 없었다. 정 회장 부인 이정화 여사와 정성이 이노션 고문 등 세 딸도 참석했다. 이날 신차 발표회는 이노션이 총괄 기획해 눈길을 끌었다. 정 회장은 정 고문을 불러 “행사를 아주 잘 기획했다.”면서 특별히 격려했다. 정 회장은 인사말에서 “세계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그랜드 카니발은 기존 미니밴 수준을 한단계 이상 끌어올린 프리미엄급 차량”이라며 “기존 카니발이 기아차의 회생을 이끈 주역이었다면 그랜드 카니발은 세계속에 초일류 메이커로 우뚝 설 기아차의 야심작”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랜드 카니발은 기아차가 26개월간 25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완전 새차(풀체인지 모델)로,11인승이다.16밸브 2902㏄ 커먼레일 엔진을 얹어 동급 최고 수준의 힘(170마력)을 자랑한다. 최고시속 188㎞(오토 기준), 연비는 10.2㎞/ℓ이다. 차량 공간을 결정짓는 앞바퀴에서 뒷바퀴까지의 거리(휠베이스)도 3020㎜로, 혼다 오디세이(3000㎜)나 도요타 시에나(3030㎜), 닷지 그랜드 카라반(3030㎜) 등에 손색이 없다. 버튼 하나로 여닫는 오토 슬라이딩 차문과 급제동이나 급선회때 차체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차체자세 제어장치(VDC) 등 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최첨단 장치들이 대거 적용됐다. 무엇보다 승합차로 분류돼 연간 자동차세가 6만 5000원으로 저렴한 점이 강점이다.2008년에는 동급 배기량의 7인승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보다 세금이 76만원이나 싸다. 개인사업자는 최고 280만원의 부가세를 돌려받을 수 있다. 머큐리(수성) 실버, 비너스(금성) 골드 등 행성에서 따온 차량색상 이름도 재미있다. 곧바로 시판에 들어가고 9월부터는 미국 등 세계로 본격 수출해 연말까지 총 5만대를 팔 계획이다. 국내 미니밴 가운데 전 세계로 수출되는 차량은 카니발이 유일하다. 가격은 1980만∼2920만원.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MK, 기아차 힘실어주기

    정몽구(MK)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아들이 사장으로 있는 기아차에 힘을 실어주고 나섰다. 이례적으로 기아의 신차발표회를 직접 주재키로 했는가 하면 행사일정이 겹치는 현대의 신차 출시도 미뤘다. 11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오는 14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그랜드 카니발’(프로젝트명 VQ) 신차발표회를 직접 주재한다. 그랜드 카니발은 기아차가 내놓은 야심작으로 11인승 대형 미니밴이다. 정 회장이 기아차 신차발표회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 8월 스포티지 이후 거의 1년 만이다. 이날 신차발표회에는 정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물론, 현대모비스 박정인 회장, 현대차 김동진·INI스틸 김무일·현대하이스코 김원갑 부회장 등 그룹의 내로라하는 VIP들이 대거 참석한다. 정·재계 인사 및 언론사 사장들도 초대, 그야말로 잔치 분위기로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정 회장이 이렇듯 계열사 신차발표회를 직접 챙기고 나선 것은 기아차의 안팎 위상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정의선 사장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각계 인사가 대거 참석한 자리에 부자(父子)가 나란히 참석함으로써 그룹 후계구도를 자연스럽게 다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대차는 이 행사를 위해 뉴클릭의 출시 일정도 연기했다. 엔진과 디자인을 새로 바꾼(페이스-리프트) 뉴클릭은 지난 10일 신차발표회를 갖고 11일 출시될 계획이었다.그러나 현대차측은 급작스럽게 출시일정을 15일 이후로 수정했다. 관계자는 “당초 11일부터 뉴클릭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14일 그랜드 카니발 행사가 빛이 퇴색될 것을 우려해 (뉴클릭의)출시일정을 14일 이후로 미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잘되는 자식 확실하게 밀어주기’ 계산도 깔려 있다. 카니발은 1998년 첫선을 보인 이래 지금까지 84만대 가까이 팔린 베스트셀러다. 이번에 출시하는 그랜드 카니발은 3세대 모델(2900㏄)로, 밴으로는 국내 최초로 첨단 장치들을 다양하게 장착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현대차그룹 ‘영토확장’ 잰걸음

    현대·기아차그룹이 무서운 기세로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건설과 자동차 부품 등 기존사업 강화뿐 아니라 체육과 관광·광고 사업 등 신규 영역에도 진출,‘몸집 불리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일 체육시설업 및 관광사업을 위해 ‘해비치레저’를 설립, 계열사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자본금은 모두 180억원으로 현대차 50%, 기아차 25%,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가 25%의 지분을 각각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해비치레저를 통해 기존의 제주 해비치리조트 이외에 골프장 사업이나 기타 체육관련 부대사업을 벌여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하고 판촉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주력 차종이 중대형 고급차종으로 상향되는 추세에 맞춰 소비자의 취향에 적합한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해비치레저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모비스도 이날 자동차 부품업체인 카스코를 인수했다.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은 서울 역삼동 로담코빌딩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식시장 장내매수를 통해 카스코의 지분 38.3%를 257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카스코는 디스크 브레이크와 파워스티어링 오일펌프, 프로펠러샤프트 등 자동차 제동 및 조향·구동장치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한국프랜지공업이 1999년 당시 기아차 계열의 화의기업이던 기아정기를 인수해 사명을 바꿨다. 지난해 255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3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08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카스코의 생산 규모를 현재 연간 150만대에서 250만대까지 늘리고, 연구개발비도 현재 5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앞서 지난달 초 건설 계열사인 엠코의 증자를 통해 종합건설 부문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엠코는 정몽구 회장 10%, 기아차 정의선 사장 25.06%, 물류 계열사인 글로비스 24.96%, 기아차와 현대모비스가 각 19.99%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이번 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함으로써 종합건설 부문까지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또 지난달 17일 자체 종합 광고대행사인 이노션을 설립, 광고업에도 손을 뻗었다. 이노션은 정 회장의 맏딸인 성이씨가 이사로 참여했으며, 그룹의 다른 특수관계인들도 개인 자격으로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철강 계열사인 현대INI스틸을 통해 철광석과 유연탄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연산 7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립공사를 2010년 완공 목표로 2007년 착공키로 하는 등 사업 영역 다각화와 규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LG家③-‘사업동지’ GS 허씨일가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LG家③-‘사업동지’ GS 허씨일가

    지난해 발표된 국내 100대 부호 명단에는 6명의 허씨가 포함됐다. 허창수(57) GS회장이 316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허정수(55) GS네오텍 사장이 2530억원, 허광수(59)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이 1700억원, 허완구(69) 승산회장이 1510억원, 허남각(67) 삼양통상 회장·허진수(52) GS칼텍스 부사장이 각각 139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에서 가장 돈이 많은 가문 가운데 하나인 김해 허씨 문중인 이들은 경남 진주의 만석꾼인 고 허만정씨 자손들이다. 허씨가는 지난 세월 재계에서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올해 LG에서 분리, 재계 7위 규모의 GS그룹을 출범시키며 재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GS그룹은 삼양통상, 승산, 코스모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친족 회사들을 계열로 편입시키며 무려 5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기준 자산규모는 18조 7200억원으로 한화(16조 2200억원), 두산(9조 7300억원) 등 전통을 자랑하는 그룹들을 압도할 정도였다. ●허씨의 핵, 허준구 일가 수백년간 이어졌던 구씨와 허씨의 관계를 ‘인척’에서 동업관계로 바꾼 사람은 고 허준구 회장이다.1946년 초 고 구인회 LG 창업회장 장인(허만식씨)의 재종(6촌)인 고 허만정씨가 3남인 준구(작고)씨의 ‘경영수업’을 부탁하면서 사업자금을 내놓은 것이다. 구 회장은 귀족적인 용모의 일본 간토중학교(5년제) 출신 사돈을 반갑게 맞이했다고 한다. 당시 허만정씨가 내놓은 자금이 얼마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허씨가는 이후에도 고향마을(경남 진주시 지수면 승내리)의 땅을 처분한 돈으로 계속 출자를 했다. 이른바 해방정국의 ‘벤처캐피털’인 셈인데 허씨의 투자는 59년 만에 18조원이 넘는 자산으로 돌아왔으니 ‘대박’이 터졌다고 볼 수 있다. 허준구 회장은 당시 가내수공업 수준을 면치 못하던 락희화학의 영업담당 이사로 발을 디뎠는데 당시 공장에서 고생하던 구자경 이사를 부산 시내로 불러내 술을 사 주며 ‘위로’하기도 했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내가 ‘비어홀’이라는 곳을 처음 가 본 것은 준구씨 덕분”이라고 회고했다. 허 회장은 반도상사(현 LG상사)·금성사 상무를 거쳐 62년 금성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68년 반도상사 사장을 시작으로 71∼82년 금성전선(현 LS전선) 사장,84∼95년 금성전선 회장 등을 지내며 LG그룹의 버팀목이 됐다. 구인회 회장은 68년 그룹체제를 출범시키며 허 회장에게 초대 기획조정실장을 맡길 정도로 무한한 애정을 보였다.69년 락희화학이 민간기업 최초로 기업공개를 실시한 것도 당시 기조실장이었던 허 회장의 ‘숨은 공로’다. 77년 하루 480㎜의 폭우가 쏟아져 금성전선 안양공장이 2m 가까이 침수됐을 때 허 회장은 예비군복에 장화를 신고 물속을 헤치고 다니며 공장 복구를 진두지휘했다고 한다. 밤낮없이 꼬박 두달동안 계속된 복구작업끝에 안양공장은 주변 공장 중에서 가장 빨리 재가동에 들어갈 수 있었다. 2002년 7월29일 허 회장이 세상을 뜨자 구자경 명예회장, 구본무 회장 등 구씨들은 ‘5일장’ 내내 자리를 지키며 ‘사돈이자 동지’였던 허 회장의 타계를 안타까워했다. 허 회장은 구인회 회장의 첫째 동생인 고 구철회씨 장녀 위숙(77)씨와의 사이에서 5명(창수·정수·진수·명수·태수)의 아들을 뒀는데 모두 고려대 동문인 데다 대부분 해외유학파 출신이다. 특히 창수·정수·진수씨는 학과(경영학과)까지 똑같다. ●항상 공부하는 허창수 회장 장남인 허창수 회장은 그룹 회장을 맡으면서 지주회사인 GS홀딩스와 GS건설의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경남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허 회장은 미국 세인트루이스대 경영대학원(MBA)을 마친 77년 그룹 기조실 인사과장으로 입사했다.79년 럭키금성상사 해외기획실 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홍콩지사, 도쿄지사 등 해외근무를 오래하며 영어와 일어 실력을 쌓았다.88년 럭키금성상사 전무로 승진한 직후인 89년에는 LG화학 부사장을 지냈고 92년부터는 LG산전(현 LS산전) 부사장을 맡았다. 95년 구본무 회장이 3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아버지가 맡고 있던 LG전선 회장을 이어받았고 2002년부터는 LG건설(현 GS건설)을 지휘하며 분가를 준비해왔다. 허 회장은 첨단제품과 해외정보에 관심이 많은데 지금도 월스트리트저널, 비즈니스위크 등 해외 경제전문지들을 빼놓지 않고 보고 있다.2002년 LG건설 회장을 맡으면서 ‘건설부흥’,‘주간 다이아몬드’ 등 일본의 경제잡지에 나온 일본 건설회사의 현황 기사를 번역해 임직원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최근에도 ‘미국 건설산업 왜 강한가?’,‘영국 건설산업의 혁신전략과 성공사례’ 등을 필독서로 권유했다. 허 회장은 전형적인 ‘아침형 인간’으로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전날 읽은 책의 내용을 정리하고 헬스장에서 1시간 정도 조깅을 한다. 허 회장은 조깅, 등산 등으로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는데 운동량이 부족한 임직원들을 위해 ‘만보기’를 직접 사줄 정도로 자상한 면모도 갖고 있다. 골프는 80대 중반 실력이지만 라운딩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니다. 주량은 양주 반병 가량으로 약하지는 않지만 맥주를 마시며 대화하는 것을 즐긴다고 한다. 늘 구본무 회장 한발 뒤에 섰던 허 회장은 소탈하고 겸손한 면모를 갖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지하철 한 코스 떨어진 강남역 정도는 수행비서도 없이 걸어서 다닌다. 비서팀도 따로 없다. 탁월한 외국어 실력을 지닌 데다 젊은 직원들도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첨단기기들에 관심이 많은 허 회장의 향후 행보는 재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허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당대에서는 LG와 겹치는 사업에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지만 ‘슈퍼루키’ GS그룹의 펄펄 끓는 에너지가 어느 쪽에서 터져나올지 아무도 예측하기 어렵다. 허 회장은 고 이철승 전 상공부 차관의 딸인 부인 이주영(53)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아버지의 모교인 미국 세인트루이스대를 나온 아들 윤홍(26)씨는 지난 2002년 LG칼텍스정유(현 GS칼텍스)에 입사, 영업전략팀·경영분석팀 등을 거쳐 올 초 아버지가 회장으로 있는 GS건설 경영관리팀 대리로 입사했다. 구씨와 마찬가지로 허씨 역시 ‘장자승계’의 원칙을 따르고 있으므로 먼 훗날에는 윤홍씨가 허씨가의 대표로 그룹 회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윤홍씨는 조만간 누나(윤영·29)가 공부중인 미국으로 다시 건너가 MBA 코스를 밟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GS경영을 책임지는 동생들 허창수 회장의 첫째 동생 허정수(55)씨는 GS네오텍(전 LG기공) 지분 100%를 보유하며 사장을 맡고 있다.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인 허 사장은 90년대 LG전자에서 상무로 일하다 96년 LG기공으로 자리를 옮겨 독립했다. 당시 LG는 처음으로 계열분리를 시도하면서 구씨와 허씨 한 명씩을 분가시키기로 했는데 구씨 쪽에서는 고 구정회씨 아들인 구형우씨가 부민상호저축은행을 갖고 독립했고 허씨쪽 대표로 허 회장이 LG기공을 맡았다. 교환기 설치 및 부가통신공사, 유무선 통신케이블 및 전송공사, 전기전력 및 산업 플랜트 공사, 정보통신 및 인터넷사업을 영위중인 GS네오텍은 지난해 수주 2700억원에 매출 2250억원, 당기순이익 123억원을 냈다. 최근에는 반도체,LCD 공장에 필수적인 ‘클린룸’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부인 한영숙(51)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장남 철홍(26)씨는 GS홀딩스 지분 1.26%를 갖고 있는데 ‘홍’자 돌림 3세 가운데 가장 많다. 허진수(52) GS칼텍스 부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와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을 마치고 주로 호남정유(현 GS칼텍스)에서 일했다.2000년에는 LG전자 중국지사 부사장을 거친 뒤 2001년부터 GS칼텍스 경영전략본부장·경영혁신본부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생산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2003년에는 발전회사인 LG에너지 대표이사를 맡았지만 GS가 LG에서 분리되면서 자연스럽게 대표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LG는 LG에너지 지분을 GS에 매각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 부사장은 부인 이영아(47)씨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허명수(50) GS건설 부사장은 경복고와 고려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LG전자 청소기공장장, 영국 뉴캐슬 법인장 등을 거쳐 2002년 허창수 회장과 함께 GS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재경본부장으로 회사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다른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운동에 남다른 소질을 보여 고려대 ‘역도부’에서 활동했다. 허 부사장은 노재현 전 국방부장관의 딸인 부인 노경선(45)씨와의 사이에 2남을 뒀다. 노 전 국방장관은 ‘12·12사태’때 국방장관으로 말 못할 고초를 겪은 뒤 한국종합화학공업 사장, 한국비료공업협회 회장,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등을 지냈다. 허태수(48) GS홈쇼핑 부사장은 중앙고와 고려대 법대를 거쳐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MBA 코스를 밟았다. 이후 콘티넨탈은행, 어빙은행 등 금융권 경력을 살려 88년 LG증권 국제조사팀 과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런던법인 상무보 등 2002년까지 LG증권에서 일하다 LG홈쇼핑 전략기획부문 상무로 자리를 옮겼고 2003년 말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허 부사장은 중국 현지 법인인 ‘충칭GS쇼핑’ 설립을 주도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 부사장은 바로 위 형인 허명수 부사장과 함께 골프실력이 재계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싱글’ 수준을 넘어 ‘이븐’이나 ‘언더파’를 칠 정도로 프로 못지않다. 부인 이지원(43)씨는 이한동(71) 전 국무총리의 장녀. 한때 대권 후보로까지 나섰던 이 전 총리는 현재 법무법인 남명의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는데 아들 이용모(41)씨는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장남가의 화려한 혼맥 고 허만정씨의 장남인 고 허정구 삼양통상 회장은 고 이병철 회장, 고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와 함께 삼성을 공동 창업했다. 보성전문 법학과 출신의 허 회장은 제일제당(현 CJ) 전무, 삼성물산 사장을 지낼 정도로 삼성 경영에 깊숙이 관여하다 57년 삼양통상을 설립, 독립했다. 야구공·글러브와 나이키 신발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하는 삼양통상은 지난해 2121억원의 매출에 9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삼양통상은 또 수입담배, 골프용품, 윤활유 판매 등을 맡고 있는 삼양인터내셔널과 보헌개발, 경원건설 등 건설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허 회장은 권투협회장, 대한체육회장, 프로골프협회장, 골프장협회장, 아시아태평양아마골프회 회장 등 체육계와 남다른 인연을 쌓았는데 생전에 체육훈장 기린장을 받았다. 삼양통상은 허 회장이 99년 사망한 뒤 장남인 허남각(67) 회장이 이끌고 있다. 허 회장의 부인은 이화여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를 지낸 구자영(68)씨다. 허 회장은 보성고와 서울대 상대, 미국 시카고대 대학원을 마친 뒤 63년 삼양통상 시카고 지사장으로 경영에 뛰어들었다.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아시아태권도연맹회장을 지낼 정도로 스포츠와 인연이 깊다. 허 회장은 GS그룹의 주요 주주이자 ‘장손’ 자격으로 올 초 허창수 회장의 전남 여수 GS칼텍스 사업장 방문을 동행해 주목을 받았다. 허 회장의 장녀 정윤(34)씨는 정문원 전 강원산업 회장 아들 대호(37)씨와 결혼했고 아들 준홍(30)씨는 올해 GS칼텍스에 입사했다. 이로써 현대차 그룹 정몽구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씨와 사돈으로 연결된다. 의선씨가 정문원 회장의 조카사위가 되기 때문이다. 장녀 허영자(65)씨는 벽산그룹 김희철(68)회장과 결혼, 김성식(38) 벽산 사장, 김찬식(36) 벽산 상무 등 3형제를 낳았다. 차남 허동수(62) GS칼텍스 회장은 보성고와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화학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대표적인 ‘오너경영인’이다. 허 회장은 미국 셰브론 리서치사의 연구원을 거쳐 73년 호남정유(현 GS칼텍스)로 입사,33년째 ‘오일맨’의 길을 걷고 있다. 국내 최초로 휘발유에 브랜드(테크론)를 도입하는가 하면 전 세계 정유업계 최초로 ‘6시그마’를 도입해 혁신을 추구했다. 도시가스, 전력,LNG 등 사업다각화와 대규모 시설투자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허 회장은 지난 2000년 3월 국내 처음으로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를 설립, 현재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아마 6단으로 바둑에 남다른 취미를 갖고 있는데 2001년부터 한국기원(총재 한화갑 민주당 대표) 이사장을 맡고 있다.GS칼텍스배 바둑대회를 신설해 바둑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젊은 시절에는 태권도 선수로도 활동했다. 김선집(86) 전 동양물산 회장의 장녀인 부인 김자경(60)씨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뒀는데 막내딸 지영(25)씨는 이병무(64) 아세아시멘트 회장의 차남 인범(34)씨와 결혼했다. 3남 허광수(59)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은 경기고와 고려대 상대를 거쳐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을 마쳤다. 삼양통상과 나이키의 합작사였던 한국나이키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아시아태평양 골프연맹 부회장, 영국 로열앤드에인션트골프클럽 정회원으로 골프와 인연이 깊다. 허 회장은 사촌 동생(명수·태수)들에 못지않은 골프실력을 자랑한다. 고려대 아이스하키 대표선수로 활약할 정도로 ‘운동신경’이 남다르다. 부인은 고 김동조 전 외무부장관의 딸인 김영자(55)씨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부인 김영명씨의 언니다. 허 회장은 지난 2000년 외동딸 유정(31)씨를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아들 준오(31)씨와 결혼시켜 또 한번 화제를 뿌렸다. 삼양통상은 지난해 류근일(67) 전 조선일보 주필을 사외이사로 선임, 조선일보와 끈끈한 인연을 이어갔다. 허남각·동수·광수 3형제는 GS타워 인근에 ‘삼정빌딩’을 갖고 있는데 삼양통상 본사가 입주해 있다. 삼정은 3형제가 돈을 모아 세웠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3형제는 또 삼양통상 지분 17%,4.5%,3.1%를 나눠 갖고 있다. 허남각 회장의 아들 준홍(34)씨, 허동수 회장의 아들 세홍(36)·자홍(33)씨, 허광수 회장의 아들 서홍(28)씨도 각각 11%,1.7%,0.8%,1.7%를 갖고 있다. 삼양인터내셔널의 경우 준홍·세홍·자홍·서홍씨가 각각 37%,33%,11%,7.5%를 갖고 있어 사실상 2세들이 소유하고 있다. 차녀 허영숙(53)씨의 남편은 유명한 소설가인 윤후명(59·본명 윤상규) 한국문학원 원장이다. 윤씨는 연세대 철학과 재학중이던 6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현대문학상(여우사냥), 이상문학상(하얀배), 이수문학상(나비의 전설) 등을 수상했다. 연세대 강사와 추계예대 문예창작과 겸임교수, 한국소설대학 학장도 역임했다. ●LG의 창업공신 허학구·신구가 고 허만정씨는 8형제 가운데 허준구씨의 경영수업을 사돈에게 부탁했는데 이후 준구씨의 형인 고 허학구씨와 동생 허신구(76) GS리테일 명예회장도 LG경영에 뛰어들었다. 학구씨는 고향마을을 지키다 51년 플라스틱 사업 진출을 준비하던 락희화학에 들어갔다. 부산 범일동에 공장 부지를 마련하고 사업진출을 서두르던 구인회 LG 창업회장은 학구씨를 불러들여 아들 자경씨와 함께 공장업무를 맡겼다. 이후 각각 전무와 상무로 승진한 뒤에도 둘은 공장이 완공돼 빗, 칫솔 등을 생산하기 시작하자 군용 슬리핑백에서 잠을 자며 현장 노동자처럼 일했다고 한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당시 함께 고생한 학구씨와 그의 자형인 이연두씨 등 ‘지킴이 삼총사’가 일은 물론 술로도 호흡이 잘 맞았다고 회상했다. 학구씨는 6척 장신으로 경기고보 시절부터 농구선수로 이름을 날렸지만 부친(허만정)이 공부해야 한다며 진주고보로 전학을 시켰다. 하지만 진주고보에서도 농구를 시키려고 하자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야 했다고 한다. 학구씨는 LG전선 부사장을 지내기도 했지만 1970년 구자경 회장이 2대 회장으로 취임하자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학구씨는 최필선(89)씨와의 사이에 1남3녀를 낳았는데 장남 전수(61)씨는 코스닥 등록기업인 새로닉스 회장을 맡고 있다. 새로닉스는 고 허학구 회장이 68년 설립한 ‘정화금속’이 이름을 바꾼 회사로 인쇄회로기판(PCB), 섬유강화플라스틱(FRP) 등을 생산하다 최근에는 LCD백라이트 부품인 도광판과 브라운관 전자총 부품 등 디스플레이 부품 사업으로 주력사업을 변경했다. 허 회장은 71년 미국 센트럴 미시간대를 졸업하고 74년 정화금속 총무이사로 입사, 아버지 사업을 이어받았다.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은 부산대 상대를 나와 해운회사인 ‘조선통운’에 근무하던 시절 사돈어른인 구인회 창업회장의 부름을 받고 락희화학의 서울사무소 일을 맡았다. 허 명예회장은 처음에는 장사 경험이 없다며 사돈의 제안을 거절했지만 “자네 뒷조사는 다했다. 그만하면 일 하겠더라.”며 서울행 기차표를 쥐어주는 사돈의 청을 뿌리칠 수 없었다고 한다. 허 명예회장은 이후 동남아 출장에서 ‘합성세제’ 아이디어를 얻어 럭키 ‘하이타이’를 탄생시키는 등 혁혁한 공을 세웠다. 금성사 사장, 럭키 사장, 그룹 부회장, 럭키석유화학 회장을 지내다 95년 구본무 회장 취임과 함께 일선에서 물러났다. 허 명예회장은 윤봉식(74)씨와 2남2녀를 뒀다. 장남 경수(48)씨는 코스닥 등록기업인 코스모화학 등을 주력으로 한 ‘코스모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코스모그룹은 코스모정밀화학, 코스모앤컴퍼니, 코스모앤홀딩스, 코스모양행, 코스모아이넷, 코스모레저, 드림스포츠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코스모산업이 2003년 이산화티타늄 독점공급업체인 ‘한국지탄공업’을 인수하면서 이름을 바꾼 회사다. 허 회장은 LG전자에서 이사로 잠시 일하다 87년 코스모산업 설립과 함께 자리를 옮겼다. 동생인 허연수(44)씨는 GS리테일 상무로 삼촌인 허승조(55) 사장을 보필하고 있다. 보성고와 고려대 전기공학과를 거쳐 87년 LG에 입사한 허 상무는 LG상사 싱가포르법인장을 끝으로 상사를 떠나 2002년부터 LG유통(GS리테일)에서 일해 왔다. ●고향이름을 딴 승산가 허완구(69) 승산 회장은 미국 페이퍼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돌아와 잠시 LG에서 일했지만 69년 ‘대왕육운’이라는 물류회사를 차려 일찌감치 독립했다. 허 회장은 이미 LG에서 자리를 잡고 있던 형님들이 너무 많아 회사를 나왔다고 한다. 대왕육운은 이후 구씨와 허씨의 고향 이름을 따 승산으로 이름을 바꿨다. 허 회장은 한국올림픽위원회(KOC) 상임위원, 부위원장과 민속씨름협회장 등을 맡을 정도로 스포츠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아버지 허만정씨가 1925년에 설립한 진주여고(일신여고)에 100억원을 쾌척, 교사를 새로 짓는 등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96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장남 허용수(37) 승산 사장은 보성고와 미국 조지타운대를 마치고 뉴욕 및 홍콩 CS 퍼스트 보스턴 투자증권에서 일했다.98∼99년에는 국민은행 사외이사로도 활동했다. LG그룹의 육상 운송을 담당하는 승산은 허 사장이 58.55%, 여동생인 허인영(33) 승산레저 이사가 18.48%, 허완구 회장이 18.34%, 허 회장 부인 김영자(66)씨가 4.63%를 갖고 있다. 김영자씨는 ‘추일서정’,‘와사등’ 등으로 유명한 시인이자 사업가였던 고 김광균씨의 딸이다.‘매듭공예가’인 김은영(63) 녹미미술문화협회 이사장이 동생이다. LG는 친인척 소유의 회사에 물류업무를 맡기고 있는데 수출 관련 물류는 고 구정회씨 둘째 아들인 고 구자헌씨가 운영하던 범한종합물류가 담당한다. 범한여행을 자회사로 갖고 있는 범한물류는 구자헌씨의 미망인인 조금숙(55)씨가 54%, 아들 구본호씨가 46%의 지분을 갖고 있다. 승산은 물류회사인 에스엘에스·여수화물, 골프장·호텔사업을 하는 승산레저 등을 계열사로 갖고 있다. 국내보다 미국내 계열사인 철강회사 파웨스트스틸(Farwest Steel)의 규모가 훨씬 크다. 허 회장이 91년 인수한 파웨스트스틸은 지난해 2593억원의 매출에 183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모회사인 승산(매출 867억원, 순이익 183억원)보다 덩치가 크다. ●‘젊은 삼촌’ 3형제 허승효(61)씨는 조명전문업체인 알토 회장을 맡고 있는데 경남고와 경희대를 졸업하고 형님 회사인 정화금속 이사와 승산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뒤 85년부터 알토를 이끌었다. 알토는 아셈타워 정상회의실과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역사, 인천공항 여객터미널,GS타워 등의 조명시스템을 설계, 제작했다. 숭례문, 보신각, 비원, 동십자각 등 문화재 조명도 이 회사의 작품이다. 허 회장은 서울시 야간경관 개선 공로로 월드컵유공자, 모범시민상 등을 받았다. 그는 한국조명디자이너협의회 회장, 한국산업디자인협회 이사, 한국전기설비조명학회 이사 등을 맡을 정도로 조명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지난해 매출 311억원, 순이익 20억원을 낸 알토는 허 회장이 36%, 아들 영수(36)·윤수(32)씨가 각각 15%, 동생인 허승표(59) 인텍웨이브 회장, 허승조(55) GS리테일 사장이 각각 3.8%의 지분을 갖고 있는 ‘가족기업’이다. 영수씨는 현재 GS리테일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허승표(59) 인텍웨이브 회장은 기업인으로뿐만 아니라 ‘축구인’으로도 잘 알려진 인물. 보성고와 연세대 상대, 서울은행에서 축구선수로 활약했고 74년 한국인 최초로 영국 프로축구 3부 리그에서 뛰기도 했다. 허 회장은 78∼90년 형님 회사인 승산에서 근무한 뒤 90년 방송 프로그램 제작, 미디어 유통,CF편집 등을 담당하는 미디아트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미디아트는 허 회장과 부인 조희숙(56)씨, 딸 서정(29), 아들 준수(28)씨가 지분 100%를 갖고 있다. 허 회장은 2000년에는 이동통신용 전력 증폭기, 유무선 통신용 부품 및 이동통신용 중계기 등을 제조하는 ‘인텍웨이브’를 설립,IT업종으로 발을 넓혔다. 인텍웨이브는 LG전자 등을 주 거래처로 지난해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허 회장은 90∼92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지냈고 97년에는 축구협회장 선거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회장 선거 출마설이 나돌았지만 올 초 한국축구연구소 이사장을 맡는 선에서 정리했다. 축구계의 ‘야당’으로 불리는 연구소는 이용수, 신문선씨 등이 책임연구원을 맡고 있다. 허승조(55) GS리테일 사장은 서울고와 한양대 공업경영학과를 마치고 78년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했다. 이후 패션본부장, 유통사업부문장, 마트부문장 등을 역임하다 2000년 LG백화점 사장으로 유통경영을 시작했다.2002년 LG백화점,LG상사 할인점 부문,LG유통이 LG유통으로 통합되자 초대 사장을 맡아 지금까지 이끌고 있다. 허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늘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10년 뒤의 장기 비전을 갖고 대비하라.”고 주문하고 ‘페어플레이’를 강조한다고 한다. 허 사장은 지난해 말 세계적인 헬스·미용 전문기업인 ‘왓슨’과 합작으로 ‘GS왓슨스’를 설립, 지난 3월 홍익대에 1호점을 내고 지난 2월에는 코오롱마트를 인수하는 등 신규사업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태광그룹 창업주 고 이임룡 회장의 장녀인 부인 이경훈(51)씨와 2녀를 두고 있다. 허 사장의 처가는 장상준 전 동국제강 회장, 양택식 전 서울시장, 한광호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명예회장, 신선호(롯데 신격호 회장 셋째 동생) 일본 산사스식품 사장 등과 혼사를 맺었다. ukelvin@seoul.co.kr ■ 허씨의 남다른 축구사랑 GS그룹은 분리되면서 LG의 프로야구·프로축구·프로농구 등 스포츠 가운데 축구를 갖고 나왔다.‘안양LG’는 지난해 3월 ‘FC서울’로 이름을 바꿔 서울 입성에 성공한 뒤 거물 신인 박주영을 잡으면서 일약 명문구단으로 떠올랐다. FC서울의 눈부신 성장에는 허창수 회장 등 허씨 일가의 남다른 축구사랑이 밑거름이 됐다. 98년부터 LG축구단 구단주를 맡은 허 회장은 축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데 해외출장 중에도 FC서울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인터넷을 통해 경기상황을 직접 확인할 정도다. 뿐만 아니라 경기를 녹화해 나중에라도 꼭 챙겨 본다고 한다. FC서울은 박주영의 고교(청구고)시절인 2002년부터 영입에 공을 들였다. 비록 박주영이 고려대 진학으로 진로를 정하면서 영입에 실패했지만 이후에도 끈질기게 박주영측과 고대를 설득, 마침내 대어를 품에 안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허 회장이 모교인 고대에 7억원짜리 잔디구장을 기증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GS측은 “그런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허 회장 5형제가 모두 고대 출신일 정도로 고대와 깊은 인연이 어떤 식으로든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박주영의 유니폼에 광고를 하고 있는 GS건설은 박주영 신드롬으로 광고효과만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GS리테일이 실시한 ‘박주영 경기 보러 가자.’라는 이벤트에는 3만 6000여명이 응모하는 대성황을 이뤘다.GS는 지난 5월10일 열린 ‘GS출범 이벤트’ 추첨자로 박주영을 내세우는 등 박주영을 그룹의 ‘얼굴’로 십분 활용하고 있다. 허 회장의 삼촌으로 연세대, 서울은행, 영국 아스날에서 축구선수로 활약한 허승표 인텍웨이브 회장은 축구계의 대부로 통한다. 그는 97년 대한축구협회 회장직에 도전한 데 이어 올 초 한국축구연구소 이사장을 맡아 축구계 개혁에 힘쓰고 있는데 경쟁 상대인 정몽준 회장이 조카인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의 동서라는 점이 이채롭다. 사돈간의 ‘정리’도 축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막지 못한 것이다. 허씨들은 축구 외에도 아이스하키, 골프, 역도, 태권도 등 다양한 스포츠에 재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GS 관계자는 “허씨들이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데다 집안에 여유가 있어 일찍부터 스포츠를 접할 기회가 많았다.”고 말했다. 허씨 3세 남자들 가운데는 아마추어 수준 이상의 축구 실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고 여자들도 열성 축구팬이 많다. ukelvin@seoul.co.kr ■ 계열사의 핵심인맥 GS그룹은 숫자에 관한 감각이 탁월하다는 오너 허씨 일가에 이어 각 계열사 CEO도 재무통 출신들이 장악하고 있다. 18조원이 넘는 그룹 자산을 관리, 운용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야 하는 서경석(58) GS홀딩스 사장은 부산 출생으로 경남고를 졸업했다. 서울대법대 4학년이던 70년 행정고시 9회에 합격, 국세청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재무부 세제국, 국세심판소 조정실장, 간접세과장, 소득세제과장, 조세정책과장, 상임심판관, 주 일본 대사관 재무관 등을 역임하고 91년 LG그룹 회장실 재경 상임고문으로 옮겼다. 서 사장은 공직에서 쌓은 재무 경력을 바탕으로 LG에서도 회장실 재무팀장, 전략개발사업단 운영본부장,LG투자신탁운용 사장,LG종금 사장, 극동도시가스 사장,LG투자증권 사장 등을 거쳤다. 허창수 회장이 서 사장을 GS그룹으로 영입한 것도 그의 회계·재무 능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강말길(62) GS홈쇼핑 부회장 역시 재무통이다. 부산대 상대 출신으로 공인회계사이기도 한 강 부회장은 금성통신 재경본부장, 관리담당 이사를 거쳐 회장실의 관리담당 상무를 역임했다.89년 LG유통(GS리테일) 전무로 부임, 유통 전문가의 길로 들어섰고 95년 LG유통 대표이사로 취임한 지 3년만에 만년 적자이던 편의점 사업을 흑자로 돌려 놓은 뒤 지난해 LG홈쇼핑으로 옮겼다. 김갑렬(57) GS건설 사장은 허창수 회장의 경남고, 고려대 경영학과 동기동창으로 74년 LG화학 입사 후 LG상사 등을 거쳐 93년부터 96년까지 LG건설 재경 담당을 역임했다. 이후 LG구조조정본부 재무팀장과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치며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부상했다.2002년 허 회장과 함께 LG건설로 옮겨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김 사장은 취임 당시 “2010년까지 양과 질에서 국내 1위 건설회사로 만들겠다.”던 약속대로 2002년 3조 6000억원이던 수주액을 2003년 5조원, 지난해 6조원으로 키워냈고 올해 6조 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완경(51) GS스포츠 대표이사 부사장도 선린상고와 고대 경영학과를 거쳐 79년 LG그룹 기획조정실에 입사한 이래 줄곧 재경업무를 담당해 왔다.LG투자증권 부사장으로 서경석 사장과 함께 ‘LG증권 전성시대’를 연 주인공으로 GS홀딩스 재무팀장을 겸임하고 있다. 심재혁(58) 한무개발 사장은 연세대 상대, 미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출신으로 LG그룹 홍보팀장을 거쳤다. 인터컨티넨탈을 국내 최고 수준 호텔로 키워내 재계의 대표적인 ‘홍보맨 CEO’로 꼽힌다. ukelvin@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 (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하프타임] 양궁협회장에 정의선 기아차 사장

    대한양궁협회는 27일 올림픽파크텔에서 대의원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을 제9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개인 사정으로 사퇴한 이중우 전임회장의 뒤를 이어 협회장을 맡게된 정 신임회장은 “세계 최강인 한국 양궁이 정상을 지키고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최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현대차 앨라배마공장 준공…‘메이드 인 USA’

    현대차 앨라배마공장 준공…‘메이드 인 USA’

    |몽고메리(미 앨라배마주) 안미현특파원|한국차의 ‘메이드 인 USA’시대가 열렸다. 우리나라가 최초의 자동차 ‘시발’을 만든 지 50년, 소형차 포니엑셀을 미국에 처음 수출한 지 19년 만의 일이다. 세계 자동차산업의 메카인 미국땅에 역사적 깃발을 꽂은 업체는 19년전 포니엑셀을 미국땅에 상륙시켰던 바로 그 현대자동차다. 현대차는 20일(미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 서울 여의도땅 2배 크기(210만평)의 생산공장을 완공, 성대한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 맞춰 현지 생산된 쏘나타(NF)는 요란한 축하 팡파르속에 미국 전역에서 일제히 시판에 들어갔다. 판매가격은 1만 7895∼2만 2895달러(1800만∼2300만원). 이로써 현대차는 자동차 개발-생산-마케팅-판매-사후정비(AS)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현지화했다. 준공식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을 비롯해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밥 라일리 앨라배마 주지사, 토머스 허버드 전 주한미대사,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홍석현 주미대사,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서갑원 열린우리당·이종구 한나라당 의원 등 한국과 미국의 정·재계 인사 4000여명이 참석했다.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 정의선 기아차 사장,, 미국 딜러단 등 현대·기아차 본사 및 국내외 부품·판매업체 임직원들도 대거 참석했다. 정 회장은 기념사에서 “앨라배마 공장은 현대차 38년 역사의 새 장을 여는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라면서 “미국 현지생산을 계기로 현대차가 진정한 글로벌 자동차메이커의 위상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yun@seoul.co.kr
  • ‘앨라배마 드림’ 이뤘다

    ‘앨라배마 드림’ 이뤘다

    |몽고메리 안미현특파원|“사업하기가 참 어렵다.” 19일(미국시간) 저녁 6시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 앰버시 스위트 호텔. 만찬에 앞서 칵테일 파티에 참석한 정몽구(MK·67)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앨라배마 공장 준공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공장을 짓기까지, 저간의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는지 단박 전해져 왔다. 그만큼 기쁨도 큰 듯했다. 이날 낮, 몽고메리 공항에 직접 나와 서울서 전세기를 타고 날아온 축하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눌 때까지만 해도 담담함을 잃지 않았던 그였지만 막상 만찬장에서는 상기된 기색이 역력했다. 시종일관 웃음띤 얼굴로 ‘메이드 인 USA’ 현대차 시대의 개막을 축하하고 또 축하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속내를 털어놨다 “앨라배마 공장은 현대차가 지난 38년간 축적한 노하우와 신기술, 신공법이 전부 결집된 최고의 공장이다. 여기서 생산된 쏘나타는 현대차의 자랑이자 한국차의 자부심이다. 그동안 현대차를 선택해준 미국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의 품질로 보답하겠다.” 정 회장은 그러나 미국내 추가 공장건립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자동차)공급은 많은데 수요는 제한돼 있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갤로퍼신화에서 앨라배마드림까지 2000년 자동차 전문그룹을 표방하며 현대그룹에서 떨어져나온 MK는 미국공장 설립을 더는 늦출 수 없다고 판단했다. 환 위험 회피의 필요성도 컸지만 무엇보다 미국에서 직접 차를 만들지 않고서는 시장 공략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의 궁극적 목표인 일본 도요타만 하더라도 현대차가 미국 수출을 시작하기 이미 2년 전인 1984년,GM(제너럴모터스)과 손잡고 현지 생산체제를 갖춘 상태였다. 곧바로 부지 물색에 들어갔다. 88년 캐나다 퀘벡주의 부르몽시에 공장을 세웠다가 5년만에 철수했던 ‘아픔’을 들어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지만 MK는 특유의 뚝심으로 밀어붙였다. 현대차 공장 유치에 가장 열성적이었던 몽고메리시에 2002년 첫삽을 꽂았다. 이 때부터 MK는 비행기로 14시간 거리인 몽고메리를 무려 다섯번이나 찾으며 공정을 직접 점검하고 현지 근로자들을 독려했다. 준공식이 다가온 이달에는 거의 매일같이 현지공장을 연결해 품질을 점검했다. 현대차그룹의 한 관계자는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시절 갤로퍼 신화를 만들어낸 MK의 저력이 앨라배마 드림을 완성시켰다.”고 평가했다. 물론 미국산 쏘나타의 판매실적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꿈의 완성’을 거론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일단 깃발을 꽂았다는 점에서 의미는 남다르다. 미국 자동차전문 조사기관 JD파워의 JD 파워 3세 회장은 “안 타본 사람은 현대차를 별로라고 얘기하지만 직접 타본 사람은 모두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운다.”며 “앨라배마공장 준공으로 현대차가 글로벌 메이커로의 도약 기반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장도 “정 회장이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다.”며 한국 기업 전체의 경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차는 이번 앨라배마 공장 가동으로 미국 소비자들 특유의 ‘바이 아메리카’(미국땅에서 미국사람이 만든 제품을 사자) 정서를 십분 공략, 현재 2.5%인 미국내 시장점유율을 올 연말까지 3%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총 41만 8000여대를 팔았다. ●큰딸 내외 이례적 대동 눈길 MK는 좀처럼 회사 행사에 가족을 대동하지 않는다. 특히 ‘여자’들에 대해서는 더하다. 그러나 이번 준공식 공식행사와 전야제인 만찬행사에는 큰딸 성이씨와 선두훈 대전 선병원 이사장,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사장,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 등 세 사위를 모두 대동했다. 기아차 사장인 외아들 의선씨야 말할 것도 없다. 앨라배마 공장에 대한 MK의 각별한 애착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의선 사장은 “지금까지는 앨라배마 공장이 잘돼가고 있다.”며 “앞으로가 문제”라고 털어놓았다. 한편 현대차는 그랜저XG의 후속 모델로 신형 그랜저인 ‘아제라’(Azera)를 오는 10월부터 미국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신형 그랜저는 미국시장에서 ‘아제라’, 국내시장에서는 ‘그랜저’라는 이름으로 각각 판매되며, 람다엔진이 장착된 3.3모델부터 출시된다. hyun@seoul.co.kr
  • 현대차, 엠코에 452억 증자 종합건설업 진출 가속도

    현대차그룹이 건설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현대차는 계열 건설사인 엠코에 주주배정 방식을 통해 452억원을 유상증자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엠코의 자본금은 48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어났다. 엠코는 정몽구 그룹 회장이 10%, 기아차 정의선 사장이 25.06%, 물류 계열사인 글로비스가 24.96%, 기아차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19.9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정 회장이 45억원, 정 사장과 글로비스가 각각 약 113억원, 기아차와 현대모비스가 90억원씩 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동안은 엠코가 그룹의 공장 신·증축 등 집안 공사만 주로 맡았으나 앞으로는 아파트 사업과 관급공사에도 적극 진출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종합건설업체로 키우기 위해서는 자본금 증자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車·車·車’ 보러 오세요

    ‘車·車·車’ 보러 오세요

    ‘차들의 대경연’ 서울국제모터쇼가 29일 공식 개막한다. 경기도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다음달 8일까지 열리며, 일반인 관람은 30일부터 가능하다. 국내외 유명차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100만명 안팎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10개국 179개 참가업체들은 공식개막에 앞서 28일 언론을 대상으로 한 ‘프레스 데이’ 행사를 통해 각 사의 야심작을 공개했다. 이날 그랜저XG 후속모델 ‘뉴그랜저’를 공개한 현대차는 정몽구 그룹 회장이 직접 전시장에 나타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탤런트 박신양씨와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씨도 각각 ‘스테이츠맨’(GM대우)과 ‘아우디맨’으로 깜짝 등장했다. 그러나 아는 만큼 보이는 법. 놓치지 말아야 할 차를 소개한다. ●가계약 8000대 뉴그랜저의 힘 렉서스 ES330, 도요타 아발론, 닛산 맥시마 등 세계시장에서의 경쟁을 염두에 두고 가격 대비 성능을 크게 개선시켰다.XG보다 차체도 20㎜ 길다.3.3모델의 인기가 단연 압도적이다. 가계약만 8000대가 몰렸다. ●‘파리의 연인’ 스테이츠맨 TV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탤런트 박신양이 몰고 나왔던 대형차다. 호주 홀덴사가 만든 차를 GM대우가 들여와 다음달부터 시판한다. 국내에 나와 있는 대형차 가운데(리무진 제외) 차체(5195㎜)가 가장 길다. ●‘11인승’ 카니발 후속모델 7월에 출시되는 차를 미리 확인해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최대 11인승으로 기존 모델보다 두 명 더 탈 수 있다. 전시관에서 직접 손님을 맞은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외국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고 자부했다. ●수제작 국산 스포츠카 스피라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오른쪽 첫 부스(프로토자동차)에서 만날 수 있다. 단 한 대만을 출품했지만 국내 유일의 스포츠카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앗, 차가‘ 르노삼성 절개차 대형차 SM7을 세 토막낸 절개차도 재미있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첨단장치와 인체공학 설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프랑스 르노그룹이 자랑하는 컨셉트카 ‘플루언스’도 시선을 끈다. ●‘이건희차’ 마이바흐 삼성 이건희 회장이 몰고다녀서 더욱 유명해진 차다. 이번에 나온 차는 ‘마이바흐 62’로 62는 차 길이(6m17㎝)를 의미한다.7억 3500만원으로 출품차량 가운데 가장 비싸다. 마이바흐 오른쪽에 ‘은빛 화살’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한정판매차량 ‘SLR 맥라렌’도 있다. 차문을 반드시 열어봐야 한다. ●추억의 명차 볼보 아마존 볼보를 세계 명차 반열에 올려놓은 초기 대표작이다. 지금은 일반화된 ‘크럼블 존’(앞뒤 충격을 흡수하는 공간) 개념을 처음 도입했다.1956년 첫선을 보였으며 이번에 전시된 차는 66년에 제작됐다. ●차야? 모터보트야? H2R BMW관에 가면 은색의 모터보트를 연상시키는 차가 있다. 뒷바퀴는 차체에 가려 아예 보이지 않는다. 경주용 수소연료 전지차다.30년대에 만들어진 클래식카 ‘328’도 놓쳐서는 안된다. ●미니지프·콜벳·가류…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미니 지프 컨셉트카 ‘트레오’와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GM의 빨간색 콜벳도 시선을 붙잡는다.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폴크스바겐의 뉴파사트, 국내에는 생소한 일본 수제차 미쓰오카의 ‘가류’,6억 5000만원짜리 롤스로이스(팬텀) 등도 ‘아이 쇼핑’으로 그만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모터쇼관람 알맞은 동선은 킨텍스(KINTEX) 전시장은 축구장 7개 크기다. 꼼꼼히 보려면 3∼4시간은 족히 걸리지만 효율적인 동선을 미리 생각해 두면 1시간으로도 가능하다.5개의 메인 출입구 가운데 5홀 출입구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들어서자마자 오른편에 프로토자동차, 왼편에 링컨관이 나온다. 큰 통로를 따라 죽 돌면 완성차관은 거의 볼 수 있다.4홀 출입구를 통해 전시장 밖으로 나가면 로비에서 대학생들이 만든 자동차와 차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혹시 ‘내 것이 될지 모를’ 경품차량들을 만날 수 있다. 경품 응모권을 작성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어 곧장 걸어가면 지하철 3호선 대화역과 가장 가까운 외부 출입구가 나온다. 입장료는 5000∼8000원.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