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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中企에 6000억 규모 일감 푼다

    현대차그룹이 광고 담당 이노션과 물류담당 글로비스에 주었던 6000억원 규모의 일감을 중소기업에 넘기기로 했다. 또 계열사별로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경쟁입찰 심사위원회’도 설치, 입찰의 투명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통 큰 결단을 통해 그동안 논란이 됐던 이들 계열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부담을 털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국내 광고 발주 예상 금액의 65%인 1200억원과 국내 물류 발주 예상 금액의 45%에 해당하는 4800억원 등 모두 6000억원 규모의 발주 물량을 중소기업 등에 개방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철강업체인 현대제철과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광고와 이벤트업체인 이노션 등으로 수직계열화돼 있다. 이는 효율적인 차량 생산과 마케팅을 위한 것으로, 그동안 짧은 기간에 글로벌 자동차 업계 5위로 올라서는 경쟁력의 원천이 됐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이에 대해 일감 몰아주기 예외 규정인 ‘수직계열화된 효율적인 거래’나 ‘주력상품생산에 필요한 부품 소재 등을 공급 및 구매’ 등에 해당된다며 원칙적으로 허용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부품 계열사는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있을 수는 있으나 최소한 법적, 제도적 문제는 없다. 하지만 물류나 광고 부문은 자동차 생산을 위한 수직계열화로 설명할 수 없는 업종이어서 진작부터 현대글로비스와 이노션은 현대차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다가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총수일가 지분율이 30% 이상인 계열사에서 부당 내부거래가 적발되면 총수가 관여한 것으로 간주해 처벌하는 ‘30%룰’이 포함되자 공정거래법 저촉 여부를 떠나 아예 이와 관련된 시비를 없애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현대글로비스 지분은 정몽구 회장이 11.51%, 정의선 부회장이 31.88%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노션 역시 정 회장을 비롯해 딸 정성이씨(40%) 등 정 회장 일가가 100%의 지분을 갖고 있다. 현대차는 “공정거래법의 적절성 여부를 떠나 논란의 여지가 있는 광고와 물류 부문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직발주와 경쟁입찰로 전환, ‘일감 몰아주기 금지법’에 선제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또 정 회장이 10%, 정 부회장이 25.06%의 지분이 있는 현대엠코, 정 부회장이 20.1% 주주인 현대오토에버 등 건설사와 시스템통합(SI) 분야도 중소기업에 기회를 준다는 차원에서 경쟁입찰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나아가 경쟁입찰 심사위원회를 설치해 직발주 등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한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광고와 물류 부분의 일감 나누기로 일감 몰아주기 논란의 부담을 덜게 됐다”면서 “글로벌 브랜드 관리나 해외 스포츠 마케팅 등 글로벌 네트워크가 필요한 경우 보안 유지가 필요한 신차와 개조차 광고 제작 등은 현행 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피해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대기업 편법증여에 국세청 ‘수수방관’

    대기업들이 오너 가족이 소유한 비상장 회사에 일감 몰아주기 등을 통해 재산을 편법 증여하는 행태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편법 증여에 대한 과세 책임이 있는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은 관련 법이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책임만 떠넘겼다. 10일 감사원이 공개한 ‘주식변동 및 자본거래 과세 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2001년 2월 비상장법인인 현대글로비스를 설립한 뒤 계열회사 물류 관련 업무를 몰아 줬다. 그 결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아들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글로비스에 최초 20억원을 출자했을 뿐인데도 2004년 이후 주식 가치가 2조여원이나 치솟는 특혜를 봤다. SK그룹 최태원 회장도 자신의 비상장 법인에 계열사들이 일감을 몰아 주게 했다. 감사원은 “SK그룹은 계열사들이 비상장 회사에 대해 인건비와 유지 보수비를 높게 책정하는 편법으로 정보기술(IT) 일감을 몰아 줘 큰 이익을 봤다”고 지적했다. CJ그룹도 회장의 동생인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의 회사에 스크린 광고영업 대행 독점권을 넘겼다. 가족끼리 일감을 떼어 줘 간접적으로 수백억원의 재산을 넘겨 준 사례도 적발됐다. 롯데그룹의 경우 신격호 회장의 자녀와 배우자 등은 2개의 회사를 설립한 뒤 2005년 롯데시네마 내의 매장을 싼값에 임대받았다. 결과적으로 회장의 가족은 현금배당 280억여원, 주가상승분 782억여원의 재산을 간접 이전받은 셈이다. 또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의 딸인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도 2005년 사업분할 형태로 한 업체를 설립한 뒤 신세계 계열사로부터 저가에 매장을 제공받았다. STX그룹 강덕수 회장은 자녀 명의의 회사에 사원아파트 신축공사 물량을 몰아 줬다. 내부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도 전형적인 재산 이전 방식이었다. 푸르밀 신준호 회장은 자신이 소유한 대선주조의 증설 예정 부지가 산업단지로 지정될 것이란 내부 정보를 알고 손자 등 4명에게 127억원을 빌려 줘 주식을 사들이게 했다. 덕분에 신 회장의 손자 등은 1025억원의 양도차익을 챙겼다. 감사원은 증여세를 부과해야 하는 국세청은 상속세·증여세법에 증여 시기나 이익산정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과세 법을 실질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기재부는 사실 판단은 국세청의 몫이라는 핑계로 넘겼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세청은 감사원의 지적을 받은 9개 대기업에 대한 과세 요건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과세는 올해 1월 1일 이후 발생한 거래분부터 적용되므로 그 이전 행위에 대해 소급 적용이 가능한지도 따져볼 계획이다. 증여세를 부과할 수 있는 시효는 15년이어서 감사원이 적시한 사례에 대한 과세는 시기적으로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감사원이 지적한 그룹별 총수 일가의 편법 증여 이익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의 세금폭탄이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전경하 기자 lark@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부럽다, 외국갑부들의 기부홀릭… 한국은 억만장자 24명 중 ‘0명’

    [주말 인사이드] 부럽다, 외국갑부들의 기부홀릭… 한국은 억만장자 24명 중 ‘0명’

    “물질은 결코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습니다. 가족, 친구, 건강 등에서 얻는 만족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자신의 회사를 홍보하는 ‘괴짜 사업가’로 잘 알려진 영국의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최근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한 말이다. 과거 화재로 집이 남김없이 타 버렸을 때 가족들이 자신 곁에 살아 있다는 사실이 귀중한 어떤 물건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그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기업가적인 방식으로 기부금을 사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브랜슨 회장의 이 같은 ‘통 큰’ 기부는 세계적 명품업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과 프랑스의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가 프랑스 정부의 부자증세 정책에 반발해 잇따라 국외로 ‘세금 망명’을 떠난 것과 크게 대조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세계 부호들이 늘고 있다. 올 들어 브랜슨 회장을 비롯한 12명의 세계적인 부호들이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에 새로 참여했다. 기빙 플레지는 2010년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의 주도로 시작됐다. 세계 억만장자들이 생전에 또는 유언을 통해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서약하는 것이다. 초기에 참여한 인사들은 오라클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앨리슨을 비롯해 영화 ‘스타워스’의 감독인 조지 루카스, CNN 창업자 테드 터너,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등이다. 지난해까지 미국 출신의 억만장자 93명이 기부 서약을 했으나 올해 들어 세계 각국의 부호들이 동참하고 있다. 러시아의 광산 재벌인 블라디미르 포타닌 인테로스그룹 회장, 우크라이나 철강회사 인터파이프 창업자 빅토르 핀추크, 세계 최대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독일 SAP의 하소 플라트너 공동 창업자, 호주 광산재벌 포트스쿠메탈의 앤드루 포리스트 CEO 등 세계 8개국의 ‘슈퍼리치’ 12명이 동참해 기부 서약자가 105명으로 늘어났다. 아프리카 수단의 이동통신 갑부 모 이브라힘, 인도 위프로테크놀로지의 아짐 프렘지 회장, 말레이시아 버자야 그룹의 탄스리 빈센트 회장, 남아프리카공화국 광산 재벌 패트리스 모체페 아프리카레인보미네랄(ARM) 회장도 눈에 띈다. 한국, 일본, 중국의 내로라하는 부호들은 아직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이들 부호 105명의 재산을 모두 합하면 무려 5000억 달러(약 560조원)에 이른다. 세계 23위 수준인 노르웨이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5015억 달러에 육박하는 규모다. 세계 각국의 부호들이 공개적으로 ‘기부 커밍아웃’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05인의 슈퍼리치가 갖고 있는 독특한 ‘기부 DNA’가 따로 있는 것일까. 실제로 그렇다. 우선 이들은 세상을 더 낫게 만들기 위해 사회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이다. ‘인도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아짐 프렘지 회장은 평소 공공교육 개혁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2001년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설립, 각지에 시범학교를 세우고 교사를 재교육하는 등 인도의 열악한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2010년 재단을 설립하면서 20억 달러를 기부한 데 이어 지난달 기빙 플레지에 가입하면서 22억 달러를 추가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인으로는 처음 기빙 플레지에 동참한 패트리스 모체페 회장 역시 1999년 아내와 함께 설립한 ‘모체페 가족 재단’에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 재단은 교육과 농업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모체페 회장은 특히 부정부패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의 정치 발전을 위해 기부금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슈퍼리치들은 ‘조국애’도 남다르다. 레오니트 쿠치마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사위인 철강 갑부 빅토르 핀추크는 “21세기를 살아가는 기업인으로서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다음 세대에게 조국과 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것이 기부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청년들에게 사회참여 기회를 주는 데 집중하겠다는 핀추크는 자국 내 동료 기업인들의 동참을 촉구해 기부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도 했다. 자신의 자녀들에게 재산보다는 기부 정신을 대물림하는 것도 전 세계 기부 갑부들의 특징이다. 1990년대 말부터 매년 박물관과 학교 등에 수백만 달러를 쾌척한 러시아의 ‘기부왕’ 블라디미르 포타닌은 “너무 많은 돈은 자녀들이 인생에서 스스로 무언가를 성취할 동기를 빼앗아 간다”며 전 재산의 사회환원을 약속했다. 영국 이동통신업체인 ‘폰스포유’를 창업한 존 코드웰 역시 자녀에게 자신의 막대한 재산을 물려주는 것이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코드웰은 재산의 절반을 자녀에게 맡겨 그들에게도 사회를 돕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3월 포브스가 발표한 1조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전 세계 억만장자 1426명 가운데 한국인은 총 24명이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부자를 비롯해 현대차그룹의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부자, 최태원 SK 회장, 구본무 LG 회장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누구도 아직 기빙 플레지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버핏과 게이츠는 앞서 기빙 플레지 캠페인을 시작한 뒤 자발적인 기부자들을 모집하기 위해 중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부호들이 많은 신흥국들을 방문했다. 그러나 서로 다른 문화적 관습의 차이 때문에 동참자들을 찾기 어려웠다. 특히 중국,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전통적으로 자녀들에게 재산을 상속하는 의식이 강한 데다 정치적·경제적 이유로 재산 공개에 소극적이다. 기빙 플레지는 도덕적 의무를 강조한 진지한 서약이지 법적 강제력이 수반된 행위는 아니다. 기빙 플레지를 주도한 게이츠는 “공개적으로 서약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사람들의 기부에 대한 관심 역시 확산될 것”이라면서 부호들이 먼저 행동에 나서 달라고 권유하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결국 돈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이다. 사회를 변화시키는 열망을 나누자는 얘기이기도 하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정주영 회장 12주기 범현대가 한자리에

    정주영 회장 12주기 범현대가 한자리에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2주기를 맞아 범 현대가(家)가 한자리에 모였다. 20일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범현대가는 12주기 전날인 이날 저녁 정 명예회장이 생전에 머물던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택에서 제사를 지냈다. 제사에는 정몽구 회장과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등 범현대가 일가 40여명이 참석했다. 범현대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해 10월 정몽구 회장의 부인 고 이정화 여사의 3주기 제사 이후 5개월여 만이다. 범현대가는 이날 제사를 마친 뒤 기일인 21일 오전 경기 하남 창우리 선영을 참배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현대중공업은 21일 울산 본사 내 체육관에 분향소를 마련해 오전 8시부터 추모식을 갖는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을 비롯해 김진필 노조위원장, 최원길 현대미포조선 사장, 한승철 노조위원장 등 그룹 임직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군산조선소와 서울사무소에서도 동시중계로 볼 수 있다. 지역주민 등 일반인도 분향이 가능하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슈퍼 주총데이’ 무난한 마무리

    ‘슈퍼 주총데이’ 무난한 마무리

    15일 ‘슈퍼 주총 데이’를 맞아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KT 등 모두 150개 상장사의 주주총회가 일제히 열렸다.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 거의 대부분의 상장사가 주총에 올린 원안대로 주주들의 승인을 받았다. 다만 일부에서는 소액주주들이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도 여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 5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정기 주총에서 ‘사회공헌(CSR)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을 더 기울이기로 했다. 또 두산의 사외이사로도 선임되는 등 겸직 논란이 일었던 송광수 전 검찰총장의 사외이사 선임 건도 무사히 통과됐다. 대표이사 겸 부품(DS)부문장인 권오현 부회장을 유임시키고, 소비자가전(CE)부문장인 윤부근 사장과 정보기술·모바일(IM)부문장인 신종균 사장을 새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이에 따라 권오현 부회장 ‘원톱’에서 권오현 부회장·윤부근 사장·신종균 사장 3인이 각자대표로 각 사업부문을 이끄는 ‘3톱 체제’로 전환됐다. 현대차는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주총에서 정의선 부회장과 김충호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다졌다. 정몽구 회장은 영업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현지 공장 건설로 탄력을 받은 브라질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맏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주총장에서 직접 의사봉을 잡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올해는 대내외적으로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하지만 사업 역량을 선진화하고 해외사업 확장을 강화해 글로벌 명문 서비스 유통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신세계와 이마트 주총을 각각 열고 정용진 부회장의 등기이사직 사퇴를 공식화했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 등기이사로 선임된 지 3년 만에 물러났다. 신세계 측은 지배주주와 전문경영인의 역할 분담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KT 주총에서는 일부 제2 노조원들이 몰려와 소동을 벌인 가운데, 이석채 회장은 “앞으로 최고 품질의 네트워크 기반시설과 2600만명 가입자를 토대로 새 수익원 창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낙하산 퇴진’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이 회장의 퇴임을 요구했다. 한준규 기자·산업부 종합 hihi@seoul.co.kr
  • 세계 최고 부자는 멕시코에…한국은 몇위?

    세계 최고 부자는 멕시코에…한국은 몇위?

    세계 최고의 부자 자리는 멕시코 통신 재벌 카를로스 슬림(73)이 또다시 차지하며 4년 연속 1위를 지켰다. 한국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해 106위에서 37계단이나 뛰어오르며 69위를 차지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4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의 억만장자’ 리스트에 따르면 4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카를로스 슬림 멕시코 텔멕스텔레콤 회장의 총 재산은 올해 730억달러(약 79조원)에 이르렀다. 2위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가 재산 670억달러를 기록하며 변동 없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패스트패션 선두업체인 스페인의 자라(Zara)를 만든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지난 한 해 동안 재산을 195억달러나 늘린 570억달러를 기록해 재산 증가율에서도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이로 인해 지난 2000년 이후 꾸준히 3위권에 들었던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535억달러를 기록, 처음으로 4위로 밀려났다. 그 뒤를 이어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가 430억달러로 5위, 코크인더스트리즈의 CEO인 찰스 코크와 수석부사장인 데이비드 코크 형제가 340억달러로 나란히 공동 6위를 차지했다.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은 8위로 아시아 부호 중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프랑스 화장품업체 로레알의 상속녀 릴리안 베탕쿠르는 9위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10위권에 재진입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그룹(LVMH) 회장은 10위를 기록했다.  세계 부자 Top 10 | Create infographics우리나라에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해보다 47억달러 증가한 130억달러로 6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106위에서 37계단이나 뛰어오른 것이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191위(63억달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16위(41억달러),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437위(31억달러)를 차지했다. 한국계로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128위(86억달러)를, 포에버21의 공동 창업주 장도원·장진숙 씨 부부가 276위(45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새롭게 억만장자 대열에 진입한 부호는 렌조 로소 디젤(청바지 브랜드) 창업자(30억달러)와 이탈리아 디자이너 듀오인 도미니코 돌체와 스페파노 가바나(20억달러), ‘중국판 스티브잡스’로 불리는 레이 준 샤오미(Xiaomi) CEO(17.5억달러), 미국 백화점체인 노드스트롬의 브루스 노드스트롬 회장(12억달러), 뉴욕의 신진 디자이너 토리 버치(10억달러) 등이 눈길을 끌었다. 포브스지는 매년 3월 첫째 주에 세계 부호들의 순위를 발표하는데, 순 자산이 10억달러 이상 돼야 순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올해에는 1426명의 세계 부호들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이들의 자산은 5조4000억달러로, 지난해의 4조6000억달러보다 늘어났다. 미국인이 442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태평양 출신이 386명, 유럽 출신이 366명, 미주 출신이 129명, 중동과 아프리카가 103명 등이었다. 사진=포브스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K시리즈’ 성공 진두지휘 슈라이어 첫 외국인 사장

    ‘K시리즈’ 성공 진두지휘 슈라이어 첫 외국인 사장

    피터 슈라이어(59) 기아차 디자인 담당 부사장이 현대차그룹 최초로 외국인 사장으로 승진했다. ‘K’ 시리즈로 기아차의 디자인을 세계에 각인시킨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해외 판매 성장에 따라 해외 영업본부 임원 승진이 많았다. 하지만 내실 경영 차원에서 전체적인 임원 승진 폭을 대폭 줄였다. 현대차그룹은 28일 현대차 116명, 기아차 57명, 계열사 206명 등 총 379명 규모의 2013년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직급별로는 ▲사장 2명 ▲부사장 15명 ▲전무 43명 ▲상무 56명 ▲이사 122명 ▲이사대우 138명 ▲연구위원 3명이다. 이번 승진 규모는 대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비하기 위해 전년(465명)에 비해 18.5% 감소했다. 대신 ▲연구·개발(R&D) 및 품질, 글로벌 영업 부문의 승진자 비율 확대 ▲성과주의 확산을 위한 신임 임원 발탁 ▲디자인 부문 역량 강화 ▲여성 임원 우대 등 인사의 내실을 도모했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특히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조직 운영을 이끌어내기 위한 이사대우 승진자 비중은 36.4%(138명)를 차지했으며 이 중 48명은 연차를 떠나 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이뤄진 발탁 인사다. 올해 발탁 인사는 전년(38명) 대비 26.3% 증가한 것이다. 디자인 부문에서 첫 외국인 사장이 나왔다. 현대차그룹은 기아차 K3부터 K9까지 K시리즈의 디자인을 진두지휘하며 기아차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기여한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또 물류기업인 글로비스를 4년째 이끌고 있는 김경배(48)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김 사장은 정의선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글로비스 성장을 이끌어 온 공로로 최연소 사장이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박정국·오병수 전무의 부사장 승진은 R&D와 품질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박 신임 부사장은 성능개발센터장을, 오 신임 부사장은 품질본부장을 맡고 있었다. 임탁욱 유럽법인장의 부사장 승진은 유럽시장에서 현대차가 나 홀로 선방한 데 대한 ‘포상’으로 풀이된다. 김창식 기아차 영업본부장은 K9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K3와 K7 등 신차들의 성공으로 내수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면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백현철 중국 둥펑웨다기아 생산실장의 부사장 승진 역시 잘나가고 있는 중국 법인에 대한 보상 성격이 짙다. 이 밖에 현대차 ‘친환경 자동차’를 대표하는 이기상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여성 임원에 대한 승진 인사도 있었다. 기아차 마케팅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채양선(45) 상무는 지난 2년간 참신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 기아차가 사상 최초로 글로벌 브랜드 ‘TOP 100’에 진입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이번에 전무로 승진했다. 또 현대캐피탈 브랜드1실장을 맡고 있는 백수정(41) 이사대우와 현대엔지니어링에서 사업관리팀을 맡고 있는 김원옥(51) 부장은 업무 실적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각각 이사와 이사대우로 승진 발령됐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현대차그룹 성금 200억 ‘공동모금회’에 1호 기부

    현대차그룹 성금 200억 ‘공동모금회’에 1호 기부

    현대차그룹은 2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 200억원을 기탁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성금 규모를 50억원씩 증액했을 뿐만 아니라 모금 캠페인이 시작되는 첫날 ‘1호 기부자’로 성금을 전달해 그 의미를 더했다. 현대차그룹은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이동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이 받은 많은 사랑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고자 이번 성금을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이웃의 필요에 더욱 귀 기울이며 그룹의 전문성을 반영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경제 포커스-재계 ‘인사 시즌’] “반기업 정서·경제민주화 바람… 2·3세 승진 없을 듯”

    [경제 포커스-재계 ‘인사 시즌’] “반기업 정서·경제민주화 바람… 2·3세 승진 없을 듯”

    올 연말에 대기업 2, 3세의 승진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MB 정부가 들어서면서 연말마다 최대주주 집안 2, 3세들의 승진이 이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사회 전반에 반기업 정서가 흐르고 대선 후보들의 경제민주화 공약 등으로 이들의 승진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관계자는 1일 “2009년과 2010년 많은 대기업이 2, 3세를 발탁, 승진시키며 경영 전면에 내세웠지만 올해는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면서 “반재벌 정서가 확산되고 대선의 주요 이슈가 경제민주화인 상황에서 대놓고 자식을 치켜세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기서 주목받는 것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둘째딸인 이서현(39) 제일기획 부사장의 사장 승진. 2010년 장남인 이재용(44) 삼성전자 사장과 장녀인 이부진(42) 신라호텔 사장이 나란히 승진하면서 전면에 나섰지만 당시 승진 1년차여서 서현씨만 부사장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올해 2년차가 된 이 부사장은 승진 자격은 갖춘셈이지만 안팎의 여건상 분위기는 그리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다. 2009년 승진한 정의선(42)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아예 승진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이 아직 경영 일선에서 뛰고 있는 상황에서 아들 정 부회장은 그룹 부회장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진그룹 3세들의 승진도 관심의 대상. 조양호 회장의 장녀 조현아(38) 전무와 장남 조원태(37) 전무는 2010년 승진 이후 인사 소식이 없다. 재계에서는 최근 한진그룹 3세들이 활동의 폭을 넓히고 올해 초 대한항공 등기이사가 된 것을 두고 승진을 위한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 회장이 아직 건재하기 때문에 자녀들은 경영 수업에 충실할 예정”이라면서 “현재로선 특별한 승진이나 보직 변경 등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부재로 장남 김동관(29) 한화 솔라원 실장이 경영 전면에 등장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지만 한화 측은 “계획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정선섭 재벌닷컴 사장은 “친기업 정서를 보인 MB 정부 때 이미 재벌기업의 2, 3세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작업이 거의 마무리됐다.”면서 “대선을 앞둔 올 연말 무리하게 자녀의 승진 인사를 할 이유가 없다.”고 진단했다. 또 정 사장은 “올 연말 인사는 비상경영을 위한 기업의 체질 강화와 대선 결과에 따른 코드인사 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경제민주화 정책 대해부] (2) 고속성장의 그림자-재벌 문제점은

    [경제민주화 정책 대해부] (2) 고속성장의 그림자-재벌 문제점은

    삼성과 현대자동차 등 한국을 대표하는 두 대기업집단(그룹)이 경영 세습과 후계구도를 공고히 하는 과정에서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진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시가총액 290조원에 달하는 초거대·우량 기업의 후계자로 올라서는 데 들인 돈은 고작 16억원대였다 아버지 이건희 회장에게서 받은 60억원에 대한 증여세 명목이다. ●적은 돈으로 경영권 세습 널리 알려진 대로 이 사장의 ‘후계대로’는 탄탄대로였다. 이 사장은 이 종잣돈으로 매입한 삼성엔지니어링 등 계열사 주식은 그가 사자마자 상장되면서 막대한 시세차익(550억원)을 안겨주었다. 여기서 나온 돈으로 1996년 삼성에버랜드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주당 7700원에 인수한 뒤 주식으로 전환, 에버랜드 지분 25.1%를 획득하면서 사실상 삼성그룹의 경영권을 넘겨받았다. 달랑 에버랜드 지분만으로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이른바 재벌의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가 그 비결이다. 순환출자는 A, B, C 등 세 기업이 있을 때 A가 B에, B는 C에, C는 다시 A에 출자를 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하면 A는 적은 지분으로 B와 C를 장악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삼성 순환출자 고리의 정점에 있는 기업. 이 때문에 에버랜드 대주주인 이 사장이 사실상 삼성그룹 전체를 휘하에 두는 일이 가능해진 것이다. 재벌그룹이 거미줄처럼 얽힌 순환출자를 해온 배경에는 부와 경영권을 보다 쉽게 대물림하겠다는 편의주의가 작용했다. 삼성은 현재 15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롯데가 가장 많은 19개의 고리를 가지고 있으며, 현대차 2개, 한진그룹 6개 등이다. ●“땅짚고 헤엄치기식 사업” 비난 이렇게 자리를 잡은 후계자들에게는 또 다른 지원이 기다리고 있다. 대표적인 게 일감 몰아주기.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현대차그룹의 일감 몰아주기로 벌어들인 수익은 ‘기네스감’이다. 정 부회장이 지분을 소유한 현대글로비스의 매출은 모기업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2001년 1985억원에서 2011년 5조 8340억원으로 10년 새 29배나 뛰었다. 경제개혁연구소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2001년과 2002년 총 30억원을 출자한 게 전부다. 그러나 정 부회장은 2004년에 지분 일부를 매각해서 850억원을 벌었고, 10년 동안 389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현재 그가 보유한 주식가치는 2조원에 달한다. 대다수 경제전문가는 이른바 재벌개혁, 경제민주화를 촉발시킨 ‘사건’으로 이 두 가지를 꼽는다. 1~2세 경영인들은 경제발전과 궤를 함께해 왔다는 측면에서 어지간한 편법 행위는 국가와 국민의 암묵적 용인을 받았다. 장하준 케임브리지대학 교수가 최근 삼성 사장단 강연에서 “역사적으로 재벌이 이만큼 커 온 데는 국가 차원의 보호와 지원이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사회적 대타협을 촉구한 것은 이러한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그럼에도 재벌가의 자녀들 중 일부는 가족의 돈과 네트워크를 등에 업고 사업체를 하나씩 꿰차면서 최근 몇 년 새 대기업 계열사가 급격히 늘었고, 손대는 업종 또한 증가했다. 10대 그룹의 계열사 수는 2005년 4월 347개에서 올해 4월 583개로 늘었다. 7년 새 236개, 한 해 평균 33.7개씩 급증했다. 진출한 업종 또한 2001년 39개에서 2011년 말 56개로 10년 만에 43.5%가 늘었다. ●“미국이라면 기업분할 명령 내려져” 박승록 착한자본주의연구원 대표는 “2~3세 세습이 계속되는 동안 범삼성·현대·롯데·LG 등 4대 재벌 가문이 상장사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1년 50%를 넘어섰을 정도로 경제력 집중도가 심화됐다.”며 “미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오래전에 기업분할명령제(계열분리청구제)가 내려졌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업적 연관성이 없는 무차별 ‘문어발’ 확장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삼성, 롯데, 현대, LG, SK 등 웬만한 대기업은 커피·빵집, 떡볶이, 순대 등을 파는 외식업에 진출,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낳았다. 또 명품과 자동차 등 소비재 수입에만 열을 올려 ‘땅짚고 헤엄치기’ 식으로 사업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워런 버핏이 가문의 부를 이어받은 이들을 ‘운 좋은 정자클럽의 멤버들’(lucky sperm club)이라고 폄하하면서 미국은 능력 위주의 사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현재 한국의 상황에 더 들어맞는 얘기다. 재벌의 시장 지배력이 커 가는 사이 기회를 박탈당한 서민들의 삶은 쪼그라들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최근 조사한 결과 자영업자의 절반은 창업한 지 3년도 안 돼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후 소득은 창업 전보다 평균 16.2% 줄어들었다. 경제민주화의 핵심은 공정 경쟁이다. 기업이 일감 몰아주기로 일자리 창출 등의 낙수 효과를 일으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 재벌 3~4세들이 한참 앞선 출발선에 있다는 사실은 반감을 낳기에 충분하다. 박 대표는 “3~4세 경영세습 이후 재벌그룹의 성과들이 계열사 내에서만 돌고 다른 하청기업으로 이전되거나 사회적으로 공유되지 못하고 있다.”며 “재벌개혁을 통해 낙수 효과를 회복하고 다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 생태계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홍라희 ‘주식부자’ 10위 진입 양현석 ‘싸이효과’ 49위 껑충

    홍라희 ‘주식부자’ 10위 진입 양현석 ‘싸이효과’ 49위 껑충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등에 업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양현석 와이지 대표는 주식부자 130위에서 49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도 주식 부자 ‘톱10’에 진입했다. 2일 한국거래소와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으로 주식 가치가 1000억원이 넘는 주식 부자는 총 176명으로 집계됐다. 1위는 이건희 회장으로 10조 8558억원이었다. 올 1월 2일(8조 8819억원)과 비교하면 불과 9개월 사이에 무려 2조원(22.2%) 가까이 불었다. 이 회장이 3.38%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상승한 덕이다. 스마트폰의 선전으로 이 기간 동안 삼성전자의 주가는 24.6% 올랐다. 홍라희(1조 4578억원) 리움 관장과 아들인 이재용(1조 1312억원) 삼성전자 사장의 주식 가치도 각각 1조원을 넘어섰다. 이 회장 가족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 가치는 13조 4448억원에 이른다. 홍 관장은 올해 보유 주식 8000억원어치를 대거 처분해 톱10에서 빠진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대신에 10위로 진입했다. 2위와 3위는 정몽구·의선 부자(父子)가 각각 차지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주식 가치는 7조 3497억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3조 4026억원이었다. 4위는 서경배(2조 9462억원) 아모레퍼시픽 사장, 5위는 정몽준(1조 9487억원) 한나라당 의원이 차지했다. 올 초 4위였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오너 리스크’ 등으로 계열사 주식 가치가 급감(4119억원)하면서 6위로 밀려났다. 10위권 바깥에서는 양 대표의 수직 상승이 가장 두드러진다. 주식 가치가 올 초 대비 2102억원이나 불어난 3402억원이 되면서 에스엠 최대주주인 이수만(2622억원)씨를 단숨에 제치고 ‘연예인 최고 주식 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씨도 걸그룹 소녀시대 등의 인기에 힘입어 주식 부자 순위가 87위에서 64위로 올랐지만 81계단을 뛰어오른 양 대표에게는 역부족이었다. 와이지의 주가는 올 1월 2일 3만 6400원에서 2일 10만 6900원으로 293.7% 상승했다. 소속 가수 싸이가 영국 음반 차트 1위 석권에 이어 미국 빌보드 차트 정상까지 넘보고 있는 덕분이다. 이로써 와이지의 시가총액 규모는 1조 1033억원으로 코스닥시장 상위 9위에 올랐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기아차 ‘K시리즈 신화’ 피터 슈라이어 만만찮은 그림 솜씨

    기아차 ‘K시리즈 신화’ 피터 슈라이어 만만찮은 그림 솜씨

    피터 슈라이어라면 자동차 디자이너, 그러니까 기아자동차 K시리즈 디자이너로 유명하다. 아니 그 이전부터 아우디, 폭스바겐 디자인을 총괄하면서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혔던 인물이다. 그런 그가 현대미술 개인전에 도전했다. 11월 2일까지 서울 신사동 갤러리현대강남에서 개인전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을 여는 것. 순수미술 작품으로만 개인전을 여는 것은 슈라이어 인생에서 처음이다. 그래선지 들떠보였다. “내 작품을 이렇게 한데 모아보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설치를 마치고 봤는데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전시를 열게 된 계기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권유다. 일로 만나다가 이런저런 개인적 얘기를 나누게 됐고 그러다 현대미술작업을 꾸준히 해왔다는 사실을 알자 전시를 권한 것. 한국 사람에게 너무 자동차 디자이너로만 각인되어 있어 조금 다른 측면을 보여주고 싶었던 욕심도 작용했다. 그래서 슈라이어는 “벌거벗은 기분”이라고도 했다. 어릴 적부터 그려온 드로잉까지 낱낱이 공개한 것이다. 슈라이어 자동차 디자인의 특징으로 흔히 꼽히는 것은 남성적인 단순한 직선미. 말은 직선이라지만 완곡하면서도 힘차게 휘어지는 선 맛을 꼽는 이들이 많다. 그래선지 작품도 선들의 꿈틀거림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쇠막대기를 쭉 꽂아둔 ‘레스트’는 2009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출품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슈라이어는 그걸 전남 담양 소쇄원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했다. 공간배치와 쭉쭉 뻗은 대나무 느낌이 시원하다. 자동차는 왜 안 그리느냐는 짓궂은 질문에 “미술은 내게 일종의 탈출구인데 미술마저 자동차를 그리면 어쩌라는 말이냐.”며 웃었다. 자동차 디자인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이어야만 하지만 동시에 본능적이고 직관적인 부분이 있는데 순수예술은 열린 사고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훈련이 된다.”고 말했다. 판매는 하지 않는다. (02)519-080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현대車, 올림픽 양궁선수단 포상

    현대차그룹이 ‘런던 올림픽 양궁의 연인’인 기보배와 오진혁 선수에게 거액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2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국위선양에 앞장선 양궁 선수단에 16억원을 포상했다. 특히 미국 출장 중인 정 회장을 대신해 현대차 부회장인 정의선 양궁협회장은 올림픽 양궁 2관왕인 기보배 선수에게 2억 5000만원, 남자 개인전 금메달과 남자 단체전 동메달을 수상한 오진혁 선수에게 2억원을 전달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메디컬 팁]

    대전에 500명 동시 검진 국제센터 개관 영훈의료재단 선병원은 최근 대전시 유성구 지족동 검진센터에서 염홍철 대전시장, 헨리크 페르손 주한 스웨덴 대사관 정무공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검진센터 개관식을 가졌다.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 2561㎡로 500명 동시 검진이 가능한 이 센터는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인증기준에 맞춰 건립됐으며, 256채널 듀얼소스 심장 전용 CT, PET-CT, 유방전용 초음파 진단기와 스캐너 등 첨단 장비를 갖췄다. 또 숙박검진 전용층을 갖췄으며 현지 코디네이터로 구성된 국제진료팀을 배치해 영어·중국어·러시아어·몽골어 등의 통역서비스도 제공한다. ‘식물성 오메가3’ 인터넷몰서 30% 할인 메디포스트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모비타가 ‘식물성 오메가3’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동물성 원료 대신 해조류 추출물 등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중금속이나 환경호르몬 중독 위험이 전혀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측은 “아마씨, 호두 유지 등 천연 성분을 첨가해 임신부나 어린이·청소년·노인 등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 출시를 기념해 모비타 쇼핑몰(www.mo-vita.co.kr) 등 대형 인터넷 쇼핑몰에서 이달 말까지 30%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다. 080-337-1003. 생체재료이식용뼈 등 판매허가 美에 신청 세원셀론텍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고순도 바이오콜라겐을 응용한 조직재생용 의료기기인 생체재료이식용뼈인 ‘오스필’과 ‘서지필’, 치주조직재생유도재인 ‘테라폼 덴탈’ 등 3개 품목의 시판허가를 신청했다고 최근 밝혔다. 오스필과 서지필은 바이오콜라겐 등 생체 적합물질을 이용해 뼈조직의 수복 및 재건에 사용하며, 테라폼 덴탈은 치주조직 결손부 재생용 이식재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들 품목은 유럽CE인증과 식약청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내년 하반기 미국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른둥이 가족 수기공모 새달 16일까지 대한신생아학회(회장 배종우)는 9월 16일까지 이른둥이 부모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기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른둥이’란 미숙아의 새 한글 이름으로, 2.5㎏ 미만이나 37주 미만으로 태어난 아기를 말한다. 수기는 이른둥이 가정의 감동·극복 사연이나 희망 메시지 등을 담은 내용이면 된다. 응모형식은 수기, 사진, 동영상 등이며 형식과 분량에는 제한이 없다. 희망자는 대한신생아학회 담당자 이메일(preemielove@hanmail.net)로 보내면 된다.
  • 태극전사 ‘런던 신화’ 뒤엔 재계의 열정과 지원 있었다

    태극전사 ‘런던 신화’ 뒤엔 재계의 열정과 지원 있었다

    ‘각본 없는 드라마’ 2012 런던올림픽이 수많은 신화를 만들어 내며 12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한국은 예상보다 훨씬 많은 30개에 가까운 메달을 따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4년간 선수 하나하나가 흘린 피와 땀이 기적을 일궈 냈다. 이처럼 한국이 세계적 스포츠 대국이 되기까지 비인기 종목의 선수들을 묵묵히 뒷바라지해 온 기업의 노력도 컸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그룹의 스포츠 관련 지원액은 4276억원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체육 예산(8403억원)의 절반에 달했다. 이 가운데 1325억원은 아마추어 비인기 종목 육성에 투입돼 탁구·레슬링·양궁 등 18개 종목에서 23개 실업팀을 운용했고, 선수단 운영(471억원), 협회 지원(140억원), 주요 국제대회 유치 및 개최(714억원) 등 국내 스포츠 체질 개선에 유용하게 쓰였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당시 10대 그룹이 지원한 종목에서 금메달 7개와 은메달 7개, 동메달 4개가 나왔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그보다 훨씬 많은 메달을 합작하며 ‘재계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 줬다. 이들이 한국 스포츠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돋움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점은 메달보다 더욱 값진 일이다. ●삼성 5개 종목 지원하며 김현우 등 결실 삼성은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5개의 올림픽 종목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마라톤과 경보 등 육상을 지원하고, 삼성생명은 레슬링과 탁구, 에스원은 태권도 종목을 후원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삼성은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얻어 내며 결실을 봤다. 1983년 창단된 삼성생명 레슬링단의 김현우 선수는 그레코로만형 66㎏급에서 금메달을 땄다. 서울사대부고 재학 시절 레슬링 선수로 활약했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982년부터 1997년까지 대한레슬링협회 회장을 맡아 레슬링을 올림픽 효자 종목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남자 배드민턴 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정재성·이용대 선수도 삼성전기 배드민턴단에 속해 있다. 남자 탁구에서도 삼성생명 소속인 유승민·주세혁 선수가 속한 단체전에서 중국에 이어 값진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이 밖에도 삼성은 테니스(삼성증권)와 럭비(삼성중공업) 선수단도 운영하며 비인기 종목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현대차 27년간 양궁 후원하며 세계 정상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낸 효자 종목 양궁은 현대자동차그룹이 27년째 후원해 왔다. 특히 결승전 당시 양궁 선수들이 우승하자마자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에게 달려가 부둥켜안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중계돼 화제가 됐다. 정몽구 회장에서 시작된 현대차의 양궁 사랑은 한국이 세계 최정상 자리를 지키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정의선 회장은 선수촌에서 양궁장인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까지 이동 거리가 너무 멀다고 판단해 양궁장 근처의 특급호텔에 별도로 숙소를 마련해 줬다. ‘신아람의 눈물’로 온 국민의 관심을 받았던 펜싱과 이번에도 올림픽 4강에 올라 또 한 번 ‘우생순 신화’를 일궈 낸 여자핸드볼은 SK가 후원하는 팀들이다. SK는 이번 올림픽에서 비인기 종목들을 올림픽 최고의 ‘관심 종목’으로 바꿔 내며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따냈다. ●‘비인기’ 펜싱·핸드볼 신화는 SK 작품 SK텔레콤이 지원하는 펜싱은 유럽의 전유물으로만 여겼던 펜싱 종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며 사상 최대 성적을 거뒀다. SK텔레콤은 2008년부터 수영 박태환 선수 전담팀도 만들어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과 영양 상태, 일정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박 선수는 ‘오심 판정’ 등 악재를 이겨 내고 은메달 2개를 따는 등 분투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08년 핸드볼협회를 맡은 뒤 ‘2020년까지 핸드볼을 국내 3대 인기 스포츠에 올려놓겠다.’고 선언하며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434억원을 들여 핸드볼인의 숙원이었던 전용 경기장을 마련했고, 최근에는 핸드볼 발전 재단을 만들어 70억원의 기금을 적립하기도 했다. SK가 적극 후원 중인 한국 여자 핸드볼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세계 최정상팀을 연달아 격파하며 이변을 연출했다. ●한화 후원 사격에서만 금메달 3개 따내 사격에서는 대한사격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통 큰’ 지원이 돋보였다. 사격 선수단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로 사격 종목 참가국 가운데 최고 성적을 거뒀다. 김 회장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강초현 선수가 실업팀을 찾지 못하자 갤러리아사격단을 창단하며 사격 종목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3개로 선전하자 김 회장은 사격 선수단에 거액의 포상을 약속하기도 했다. ●KT 소속 진종오 2관왕 1985년 사격선수단을 창단하고 지원해 온 KT 역시 자사 소속인 진종오 선수가 사격 10m와 50m에서 2관왕에 오르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진 선수의 금메달 뒤에는 KT와 이석채 회장의 아낌 없는 후원이 있었다. 진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사용한 권총은 이 회장이 오스트리아 총기 회사 ‘스테이어 스포츠’에 특별 주문제작한 것으로, 전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권총이다. KT는 또 진 선수가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정직원 신분으로 전환해 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진 선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KT 임직원들은 진종오 선수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느꼈다.”고 축하를 전했다. ●체조 금 뒤엔 포스코 있어 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체조 도마 종목에서 양학선 선수가 금메달을 따고, 리듬체조 손연재 선수가 결선에서 5위에 오르며 선전하자 27년간 한국 체조를 지원해 온 포스코그룹의 사회공헌 역사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 박태준 명예회장이 1985년 대한체조협회 회장사를 자청한 이후 지금까지 130억원이 넘는 금액을 후원해 왔다. 지금도 정동화 포스코건설 대표이사가 체조협회장을 맡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런던올림픽 후원 기업 전반기 성적 봤더니… 한화 > 현대차 > SK ‘돋보이네’

    런던올림픽 후원 기업 전반기 성적 봤더니… 한화 > 현대차 > SK ‘돋보이네’

    런던올림픽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면서 이들을 후원해 온 대기업들도 덩달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선수들의 땀과 눈물로 일궈 낸 메달이 있기까지 대기업들의 꾸준한 지원이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5일 재계에 따르면 런던올림픽 전반기를 끝낸 현재 가장 큰 조명을 받는 기업은 한화그룹이다. 사격을 후원해 진종오 선수가 혼자서 금메달 2개를 따내는 등 금 3, 은 1로 역대 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강초현 선수가 실업팀이 없어 진로가 불투명해지자 갤러리아사격단을 창단했다. 2002년 6월부터 김정 한화그룹 고문이 대한사격연맹 회장을 맡으며 지금까지 80여억원의 사격발전기금을 지원했다. ●선수 선전으로 기업이미지 덕봐 현대차그룹도 양궁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 4개 가운데 3개를 따내며 역대 최고 성적을 내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선수들이 금메달을 딴 뒤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부회장을 부둥켜안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중계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그룹과 양궁과의 인연은 정몽구 회장에서부터 시작됐다. 정 회장은 1985~1997년 대한양궁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금까지 27년간 양궁에 3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펜싱과 핸드볼, 수영(박태환) 등을 후원해 온 SK도 이번 올림픽을 통해 기업 이미지 개선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메달 수(8개)만 놓고 보면 단연 1위다. SK텔레콤이 후원하는 펜싱에서만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내며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SK텔레콤은 또 수영에서 유일한 메달(은 2)을 따낸 박태환 선수를 2007년 6월부터 후원해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한국 여자 핸드볼팀도 세계 최정상팀들을 연이어 격파하고 있어 또 한 번의 ‘우생순 신화’가 기대된다. 최 회장은 지난해 434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국내 첫 핸드볼 전용 경기장을 완공했고, 이번 올림픽에도 여자 핸드볼팀을 직접 응원하러 런던을 방문했다. ●남은 기간 삼성 후원종목도 기대 한편, 남은 올림픽 기간에는 삼성의 활약이 기대된다. 삼성의 각 계열사가 후원하는 종목의 경기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치러지기 때문이다. 삼성전기 소속인 베드민턴 이용대 선수가 정재성 선수와의 복식조 경기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레슬링 기대주인 정지현(60㎏급)과 김현우(66㎏급)를 삼성생명이 후원하고, 삼성에스원과 삼성생명도 각각 태권도와 탁구를 후원하고 있다. 현재 삼성은 올림픽 출전 3개 종목 경기단체 회장(명예회장 포함)을 맡고 있고, 출전 5개 종목의 팀을 운영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재계총수들 여름휴가 못가겠네

    재계총수들 여름휴가 못가겠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지만 재벌 총수들에게 올해는 여름휴가 없는 여름이 될 전망이다. 런던올림픽, 글로벌 경제위기 등 각종 이슈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재계 ‘빅3’는 오는 28일 개막하는 런던하계올림픽에 나란히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른 총수들은 자택에서 유럽발 경기침체에 따른 위기를 타개할 하반기 경영 구상에 몰입할 전망이다. ●재계 빅3, 올림픽 개막식 참석할 듯 8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회장, 최태원 회장 등이 함께 하계올림픽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건희 회장은 올림픽의 단골 VIP다. 이건희 회장은 이번 달 하순 런던행 전용기에 올라 올림픽 개막 직전에 열리는 IOC 총회와 올림픽 개막식 등에 참석한다. 한국 선수들이 참여하는 경기도 일부 관람할 계획이다. 다만 여름휴가 계획은 특별하게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자택에서 독서와 경영구상을 하는 시간을 가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정몽구 회장 역시 이번 달 말쯤 런던행 전용기에 몸을 실을 가능성이 크다. 그의 ‘주종목’은 양궁이다. 1985년부터 99년까지 양궁협회장을 연임한 뒤 장남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협회장 자리를 이어받은데다 여전히 명예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몽구 회장은 베이징올림픽 이전의 하계올림픽은 잘 챙기지 않았다. 한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최근 유럽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현지 시장 탐방과 협력기업 미팅 등을 위해서도 영국행을 결정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최태원 회장의 ‘핸드볼 사랑’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SK관계자는 “8월 초 쯤 출국해 3~4일 정도 체류하면서 핸드볼 대표팀 경기 등을 참관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구본무 회장은 자택서 경영전략 구상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대한체육회 부회장과 대한탁구협회장 자격으로 런던올림픽에 다녀올 예정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올해는 특별한 여름 휴가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대신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하반기 경영 전략 등을 가다듬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허창수 GS그룹 회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도 특별한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차 ‘Live Brilliant(새 슬로건·빛나게 살아라)’

    현대차 ‘Live Brilliant(새 슬로건·빛나게 살아라)’

    “이제 브랜드 가치를 키워야 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구체화했다. ‘감성’을 통한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현대차의 글로벌 위상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세계에 일관된 메시지 현대차는 30일부터 ‘당신의 자동차 안에 당신의 빛나는 인생이 있다’는 의미의 ‘리브 브릴리언트’(Live Brilliant)라는 새로운 슬로건으로 전 세계에 같은 광고를 선보이면서 글로벌 브랜드 경영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 세계에 ‘통합광고’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만드는 자동차 회사가 아닌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회사로 변신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고객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함께하는 차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하는 브랜딩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품질경영을 넘어서는 ‘브랜드 경영’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등 그룹 최고 경영층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세계 5위로 올라선 현대기아차는 품질 자신감에 브랜드 이미지 고급화가 더해져야 글로벌 톱3로 진입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현대차의 통합광고는 4월부터 시작된다. 전 세계에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같은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영상 광고와 각종 인쇄 광고·디지털 콘텐츠 광고가 하나로 묶인다. 전 세계 각국에 언어만 다를 뿐, 비슷한 콘텐츠를 담은 현대차 광고가 나가는 것이다. ●CNN 등 유력매체에 광고 미국 보도채널인 CNN과 영국 경제잡지 이코노미스트, 영국의 고급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모노클 등 전 세계 유력 매체에 현대차 이미지 광고가 나갈 예정이다. 또 리브 브릴리언트 캠페인의 의미에 맞게 광고 콘셉트도 바뀐다. 현대차는 ‘자아’(Self) ‘사랑’(Love) ‘우정’(Friendship) ‘가족’(Family) 등 4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기업 영상광고를 제작했다. 자동차 제품에 대한 광고가 아닌 전 세계인에게 현대차가 줄 수 있는 ‘따뜻함’이 묻어나는 영상물인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새 광고는 자아를 발견하고자 떠나는 일탈과 사랑의 설렘, 우정을 확인하는 순간, 가족의 만남과 재탄생 등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들에 현대차가 함께해 왔다는 내용을 스토리 형식으로 담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인생의 충실한 동반자인 현대차란 브랜드를 각인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정주영 명예회장 11주기 ‘차분한 추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1주기(3월 21일)는 지난해와 달리 차분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인수전이나 경영권 분쟁 등 주요 이슈가 사라진 점도 올해 차분한 추도 분위기에 한몫한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20일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범(汎)현대가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청운동 고 정 명예회장 자택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대표이사과 노현정씨 등 직계가족과 친지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10주기 추모식 때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현대그룹, 현대중공업 그룹 등 범현대가가 모여 음악회와 사진전 등 대대적인 추모행사를 열었지만 올해는 제사와 참배 등 가족행사가 전부다. 이와 함께 각 계열사 사장단을 중심으로 21일 오전 경기 하남시 창우동 선영을 찾아 참배하는 등 가족중심의 조용한 11주기를 보낼 예정이다. 가족행사 외에는 현대중공업에서 진행되는 추도식과 울산대 음악회 정도가 그간 추모 행사의 맥을 잇는다. 현대중공업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11주기와 창사 40주년을 맞아 지난 19일부터 울산 동구 서부동 현대예술관 미술관에서 기념사진전을 열고, 21일 오전 8시 사내 체육관에서 이재성 사장 등 주요 임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추모식을 갖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일부 오너 3세 핵심계열 등기이사로

    일부 오너 3세 핵심계열 등기이사로

    삼성전자·현대자동차·LG전자·포스코·현대중공업 등 국내 산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16일 일제히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기업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시가총액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어 국내외 투자자들의 눈길이 ‘주총 빅데이’에 일제히 쏠렸다. 특히 현대제철과 대한항공은 오너가(家) 2, 3세들을 등기이사로 선임하고, 삼성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분할하는 안건을 통과시키면서 주목을 끌었다. ●오너 일가 전면배치에 ‘눈총’ 이날 주총을 개최한 회사는 유가증권시장 법인 148개사와 코스닥시장 법인 44개사 등 총 192개 12월 결산법인. 삼성그룹(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삼성중공업·삼성카드·제일모직 등)과 현대차그룹(현대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 등), LG그룹(LG전자·LG생활건강·LG유플러스·LG이노텍·LG화학 등) 등 SK그룹을 제외한 국내 4대 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일제히 주총을 개최했다. 주총의 관전 포인트는 대기업 오너의 2, 3세들이 핵심 계열사의 등기이사로 잇달아 선임됐다는 점. 정의선(42)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제철 주총에서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되며 현대제철의 품질관리를 총괄하는 부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정 부회장은 이로써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엔지비, 현대오토에버에 이어 6번째 계열사 등기이사를 맡게 되면서 현대차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한층 키웠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또 하나의 중심축인 철강 분야에 정 부회장이 전면으로 나서면서 책임 경영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현대건설의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대한항공도 주총을 통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와 장남인 조현아(38) 전무와 조원태(37) 전무를 각각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번 주총을 통해 오너 일가의 지배력이 강화된 셈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오너 일족의 등기이사 진출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주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경영진을 감시하는 등기이사의 역할을 동시에 여러 기업에서 수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 관계자는 “이번 주총으로 대한항공은 전체 사내이사 6명 중 조양호 회장과 조 회장의 매제 이태희 고문, 자녀 둘을 포함한 4명이 지배주주 일가로 채워졌다.”면서 “이런 구조에서는 이사회의 독립성이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KT 이석채 연임 “정부규제로 수익 6000억 줄어” 삼성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LCD사업부를 분할하는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LCD사업부는 다음달 1일 자본금 7500억원의 가칭 ‘삼성디스플레이 주식회사’로 새로 출범한 뒤 조만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합병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새 회사의 대표로는 박동건 삼성전자 LCD사업부 부사장이 선임됐다. 최지성 부회장은 “주력사업의 경쟁력 격차 확대, 차별적 신가치 창출, 미래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매출 성장세와 견조한 영업이익 창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도 주총을 갖고 올해 ▲매출 목표 57조 6000억원 ▲시설투자 1조 6000억원 ▲연구개발(R&D) 투자 2조 6000억원 등의 경영목표를 발표했다. LG화학은 이사의 수를 7명에서 11명(사외이사 6명)으로 늘리는 한편 보수 최고한도액을 기존의 50억원에서 110억원으로 증액했다.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대표이사의 의장 겸임 금지조항도 삭제했다. KT는 이석채 KT회장의 대표이사직 연임을 승인하고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4명의선임 안건과 배당 지급, 보수한도 안건 등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연임에 성공한 이 회장은 정부의 통신 요금 인하 방안에 대해 “정부 정책 때문에 통신 사업자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KT의 경우 지난해 정부 규제 때문에 4000억~6000억원의 수익이 줄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스코, 현대중공업, LG화학은 각각 정준양 회장, 이재성 대표이사, 김반석 부회장의 재선임을 승인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42) 호텔신라 사장은 이날 삼성가의 3세 경영인 중 처음으로 주총 의장을 맡았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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