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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키운 방시혁 하이브 주식가치 9개월새 2배로…3.6조원

    BTS 키운 방시혁 하이브 주식가치 9개월새 2배로…3.6조원

    전세계 음악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의 기획자인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자산이 9개월 새 2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시혁 의장이 보유한 하이브 주식 가치는 지난해 10월 최초 공모 당시 15억 달러(약 1조 7182억원)에서 32억 달러(약 3조 6656억원)로 131% 증가했다. 방시혁 의장의 자산 증가는 K팝 역사상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한 BTS의 세계적 인기의 증거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또 하이브가 지난 4월 브라운의 종합 미디어기업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하는 빅딜을 성사시키면서 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대한 야망을 드러낸 데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이타카 홀딩스는 저스틴 비버를 발굴하는 등 세계적인 팝스타를 여럿 키워낸 스쿠터 브라운이 이끄는 종합 미디어 지주사다. 브라운은 싸이의 미국 진출을 성사시켰으며, 2NE1 출신 CL의 미국 진출을 돕기도 했다. 이타카 홀딩스는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 회사 SB프로젝트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 주식의 34.7%인 1315만 1394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보유한 현대차그룹 주식가치와 비슷한 수준이다.BTS 멤버들 역시 7명이 각각 보통주 6만 8385주를 가지고 있다. BTS의 두번째 영어 신곡 ‘버터’(Butter)는 지난 5월 21일 발매된 이후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서 7주 연속 정상을 차지하며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또 지난 9일 발매한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역시 유튜브 등 플랫폼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버터에 이어 핫 100에 1위로 진입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본격 가동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본격 가동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국가 차원의 추진체계가 본격 가동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창립총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이 유치위원장으로 공식 추대됐고, 각계각층의 인사 78명이 유치위원으로 위촉됐다. 과거 여수 엑스포나 평창동계올림픽처럼 대기업 회장이 유치위원장을 맡아 특정 기업 주도로 유치 활동을 벌이지 않고 현대차 등 5대 그룹을 비롯한 재계가 협업해 유치를 지원하는 체제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정의선 회장), SK그룹(최태원 회장), LG(구광모 회장), 롯데그룹(신동빈 회장) 등 5대 그룹이 유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는다. 10대 그룹, 무역협회, 대한상의, 한전, 코트라 등이 재단법인 발기인으로 참여한다. 김영주 유치위원장은 “어렵고 중대한 과업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5대 그룹을 비롯한 재계의 해외네트워크와 정부의 외교역량을 십분 활용해 박람회 유치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5대 그룹 협업을 통해 새로운 국제 행사 유치 모델이 마련된 점을 높이 평가하고,정부유치지원위원회를 조속히 출범해 박람회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치위원회는 이달 중 비영리 재단법인 설립을 마치고, 8월 중 관계부처와 부산시 합동으로 사무처를 발족해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 3년 만에 다시 찾아온 ‘파업의 계절’… 현대차 ‘소통 경영’ 공든탑 무너지나

    3년 만에 다시 찾아온 ‘파업의 계절’… 현대차 ‘소통 경영’ 공든탑 무너지나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가 백척간두에 섰다. 2년간의 ‘밀월’(蜜月)이 끝나고 다시 파업의 계절이 돌아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올랐다. 정 회장이 그간 쌓아 온 ‘소통 경영’이라는 공든탑이 끝내 무너질지, 아니면 유지될지가 최대 관심사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결렬을 선언한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7일 파업 찬반 투표에서 83.2%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조합원 4만 3117명(투표율 88.7%)이 투표해 3만 5854명이 파업에 동의했다. 노조의 파업 결의는 정 회장이 지난해 10월 회장에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노조는 투표 이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실제 파업에 돌입할지를 논의한다.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하고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갖게 된다. 현대차 노조의 파업은 3년 만이다. 2019년과 지난해에는 무분규 타결로 주목받았지만 올해는 노조가 “더는 양보하지 않겠다”며 강경일변도로 변했다. 노조는 임금 기본급 9만 9000원(정기·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당기순이익 30%를 성과금으로 지급, 정년 최대 65세까지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기본급 5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100%+300만원, 품질향상격려금 200만원 등을 제시하며 정년 연장에는 선을 그었다. 이에 노조는 파업으로 대응에 나섰다. 현대차 노조의 파업 소식에 대한 여론이 부정적으로 흐르자 노조는 보도자료를 내고 “쟁의행위(파업)는 노동자의 합법적 권리이니 왜곡된 시선을 거둬달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대기업과 공기업들이 임금을 인상하고 풍족한 성과급으로 직원의 사기를 진작시킬 때에도 임금동결과 부족한 성과급을 받고 무분규로 교섭을 타결했다”면서 “사측은 노조의 정당한 요구에도 분배정의를 왜곡하며 조합원을 하인 취급하고 있다. 파업이 맹목적인 수단이 될 수 없지만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이해해달라”고 주장했다. 다만 노조는 “쟁의기간에도 회사가 납득할 만한 안을 가지고 교섭을 요청하면 언제든지 임하겠다”며 8월 초 휴가 전 타결 가능성을 열어놨다. 노조의 파업 결의에 정 회장이 내세워 온 소통 경영도 물거품이 될 상황에 놓였다. 정 회장은 수석부회장 시절부터 타운홀 미팅을 통해 임직원과 격의 없는 소통을 해 왔다.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17일 만에 울산공장에서 노조 집행부와 간담회를 하고 “노조의 요구에 열린 자세로 임하겠다”며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회장이 노조 집행부와 만난 건 2001년 정몽구 명예회장 이후 19년 만의 일이었다. 현대차 노사 대치 국면이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사측은 정 회장의 리더십을 지키는 동시에 취임 후 첫 파업을 막아야 하고, 노조는 코로나와 반도체 공급 부족사태 속 경영 실적 하락의 주범이 되는 건 피해야 한다”면서 “서로 양보해야 할 명분은 충분하니 금방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현대차 노조 파업 83.2% 가결… 3년 만에 돌아온 ‘파업의 계절’

    현대차 노조 파업 83.2% 가결… 3년 만에 돌아온 ‘파업의 계절’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가 백척간두에 섰다. 2년간의 ‘밀월’(蜜月)이 끝나고 다시 파업의 계절이 돌아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올랐다. 정 회장이 그간 쌓아 온 ‘소통 경영’이라는 공든탑이 끝내 무너질지, 아니면 유지될지가 최대 관심사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결렬을 선언한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7일 파업 찬반 투표에서 83.2%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조합원 4만 3117명(투표율 88.7%)이 투표해 3만 5854명이 파업에 동의했다. 노조의 파업 결의는 정 회장이 지난해 10월 회장에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노조는 투표 이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실제 파업에 돌입할지를 논의한다.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하고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갖게 된다. 현대차 노조의 파업은 3년 만이다. 2019년과 지난해에는 무분규 타결로 주목받았지만 올해는 노조가 “더는 양보하지 않겠다”며 강경일변도로 변했다. 노조는 임금 기본급 9만 9000원(정기·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당기순이익 30%를 성과금으로 지급, 정년 최대 65세까지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기본급 5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100%+300만원, 품질향상격려금 200만원 등을 제시하며 정년 연장에는 선을 그었다. 이에 노조는 파업으로 대응에 나섰다. 현대차 노조의 파업 소식에 대한 여론이 부정적으로 흐르자 노조는 보도자료를 내고 “쟁의행위(파업)는 노동자의 합법적 권리이니 왜곡된 시선을 거둬달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대기업과 공기업들이 임금을 인상하고 풍족한 성과급으로 직원의 사기를 진작시킬 때에도 임금동결과 부족한 성과급을 받고 무분규로 교섭을 타결했다”면서 “사측은 노조의 정당한 요구에도 분배정의를 왜곡하며 조합원을 하인 취급하고 있다. 파업이 맹목적인 수단이 될 수 없지만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이해해달라”고 주장했다. 다만 노조는 “쟁의기간에도 회사가 납득할 만한 안을 가지고 교섭을 요청하면 언제든지 임하겠다”며 8월 초 휴가 전 타결 가능성을 열어놨다. 노조의 파업 결의에 정 회장이 내세워 온 소통 경영도 물거품이 될 상황에 놓였다. 정 회장은 수석부회장 시절부터 타운홀 미팅을 통해 임직원과 격의 없는 소통을 해 왔다.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17일 만에 울산공장에서 노조 집행부와 간담회를 하고 “노조의 요구에 열린 자세로 임하겠다”며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회장이 노조 집행부와 만난 건 2001년 정몽구 명예회장 이후 19년 만의 일이었다. 현대차 노사 대치 국면이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사측은 정 회장의 리더십을 지키는 동시에 취임 후 첫 파업을 막아야 하고, 노조는 코로나와 반도체 공급 부족사태 속 경영 실적 하락의 주범이 되는 건 피해야 한다”면서 “서로 양보해야 할 명분은 충분하니 금방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노사갈등 넘어 노노 세대갈등… MZ세대 “공정한 몫 달라”

    노사갈등 넘어 노노 세대갈등… MZ세대 “공정한 몫 달라”

    현대자동차 노사관계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선 것이 발단이 됐다.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현대차의 3년 연속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무분규 타결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여기까지는 흔한 노사갈등의 한 단면이다. 문제는 20~30대 MZ(밀레니얼+Z)세대가 이런 노조의 요구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는 점이다. 근로자 정년이 연장되면 청년 신규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이유에서다. 정년연장을 둘러싼 노사갈등 이면에 일자리를 둘러싼 ‘신구(新舊) 노노(勞勞) 갈등’이 똬리를 튼 것이다.현대차 노조는 5일 파업 결의를 위한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한다. 이어 6~7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지난달 30일 열린 13차 임단협 교섭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협상 테이블에 앉은 하언태 현대차 사장은 기본급 5만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100%+3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200만원, 10만원 상당 복지 포인트 지급 등 1000만원이 넘는 임금인상안을 제시했지만, 이상수 노조지부장은 “더 진전된 안을 가져오라”며 결렬을 선언했다. 이어 파업에 나서기 위해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정년 최장 65세 연장, 임금 9만 9000원(정기·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금 당기순이익의 30% 지급, 국내 공장 일자리 유지, 주 근로시간 35시간으로 단축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노조의 파업에 대한 여론은 싸늘하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에다 코로나19 여파로 공장 가동이 아직 원만하지 않은 상황에서 파업이 현실화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에 이미 약 7만대의 생산 손실을 본 상태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현대차의 전기차 출시 로드맵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임금 1000만원 인상안도 불만인 노조 사측이 제안한 임금 인상 규모는 1인당 평균 연 1114만원에 달할 정도로 파격적이다. 기본급 5만원 인상은 2017년 5만 8000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성과금도 500만원 이상으로 지난해 120만원의 4배를 웃돈다. 아직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사측이 임금 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올해 초 재계 전반에 번졌던 ‘성과급 불만’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게임업계의 연봉 인상 도미노에 이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등 주요 대기업의 연봉 7~9% 인상안 발표가 이어지자 현대차그룹에서도 MZ세대 중심으로 연봉 인상 요구가 잇따랐다. 공정한 보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뭉쳐 급기야 사무·연구직 노조까지 결성됐다. MZ세대의 성과급 불만이 터져 나오자 정의선 회장은 “합당한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사측 대표단도 정 회장의 약속을 이행하고자 이번 교섭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직원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제시안을 준비했다”며 파격적인 인상안을 내놨다. 하지만 노조는 “기대치와 한참 거리가 멀다”며 사측 제안을 평가절하했다. 코로나19를 이유로 2년 연속 노조가 양보한 만큼 이번에는 순순히 물러날 수 없다는 것이다. 노조의 요구 수준이 높아진 데는 사무직 노조가 결성된 것이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생산직 중심의 기존 노조가 사측과의 임금 협상에 실패한 것이 사무직 노조가 탄생한 배경이 됐다”면서 “노사가 코로나 속 임금 동결에 합의하며 2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뤄 낸 것을 사무직 노조가 비판하고 나서자 기존 노조가 자극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노사 갈등에 참여한 MZ세대 “파업 유감” 과거 흔했던 현대차 노사의 임단협 갈등에 MZ세대가 참전하면서 대결 구도가 묘하게 흐르고 있다. MZ세대는 노조의 정년연장 요구와 파업뿐만 아니라 사측이 제시한 임금 인상안까지 모두 반대하고 나섰다. 특히 MZ 세대가 주축인 현대차그룹 사무직 노조가 기존 노조와 각을 세우면서 노노 갈등은 세대 갈등으로 비화하기 시작했다. 이건우 현대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조위원장은 지난 1일 “성과금은 합리적 산정 기준을 통해 공정하게 분배돼야 한다는 우리의 의견이 받아들여졌다면 이렇게까지 임직원의 분노가 들끓지 않았을 것”이라며 “사측이 제시한 성과금은 임직원의 노력에 비해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기존 노조의 파업 방침에 대해서도 “막대한 사회적 비용의 부담은 돌고 돌아 결국 우리 모두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사무직 노조가 성에 안 차는 임금 인상안을 제시한 사측과 파업으로 대응하겠다는 기존 노조까지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5월 정 회장에게 상견례를 요청했지만 정식 교섭창구가 아니란 이유로 불발됐다. 이 위원장은 사측으로부터 ‘무대응 지침’이란 답변만 전달받았다고 한다. 이에 사무직 노조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별로 지부 조직을 구성하며 몸집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현재 조합원 수는 600명 안팎이다. ●노조 정년연장안 놓고 찬반 청원전 ‘활활’ 생산직 노조의 정년연장 요구에 대한 MZ세대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이상수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은 지난달 14일 국내 완성차 3사를 대표해 국회 청원 게시판에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법’ 개정을 요구하는 청원을 올렸다. 현재 60세인 정년을 국민연금 수급 시기에 맞춰 최대 65세로 연장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정년 연장으로 안정적인 노후를 유지하고, 숙련된 노동력으로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자 다음날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완성차 3개사 정년연장 법제화 청원에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MZ세대 현장직 사원이라 밝힌 청원인은 “세대갈등과 이미지·성과 손실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노조의 그늘에 가려진 인력의 적치”라면서 “변화된 시대에 맞춰 대응할 인재공급이 필요하다. 정년을 연장하면 청년실업을 더욱 야기하고 기업은 인재를 확보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대차 노조와 MZ세대가 일자리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에 돌입한 것이다. 현대차 생산직은 올해부터 매년 2000명씩, 5년간 1만명이 정년퇴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 “정년연장하면 신규 채용 못 해” 난색 노조의 정년연장 요구는 전기차·수소차 등 미래차 생산 체제로의 대전환과도 맞물려 있다. 내연기관차에는 약 3만개의 부품이 들어가지만, 전기차에는 이보다 37% 적은 1만 8900개가 들어간다. 또 엔진과 변속기가 없어 생산 공정이 내연기관차보다 간단하다. 따라서 전기차 생산이 확대될수록 라인에 투입하는 인력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노조가 전기차 시대로 진입하는 시점에 맞춰 정년연장 카드를 내민 것도 일자리 감소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사측은 노조의 정년연장 요구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정년을 연장하면 신규 채용이 어려워져 고용 경직성이 높아진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정년연장에 대한 사회적 여론이 좋지 않다는 점도 인식하고 있다. 이런 사측의 입장은 사무직 노조가 내세운 반대 논리와도 일치한다. 사무직 노조는 정년 연장보다 임금 인상 논의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보고 있다. ●양측 기싸움에 사사건건 엇박자 낼 듯 자동차 업계에 부는 세대 갈등은 이번 임단협 협상에서만 나타나고 없어질 일시적 현상은 아니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정년연장과 임금 인상, 파업을 둘러싼 기싸움은 앞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각종 노동 현안과 회사의 경영 방향과 관련해 사사건건 엇박자를 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기차 해외 현지 생산, 특별 근무, 인턴 채용, 급식 업체 선정 등 세대 갈등의 뇌관을 품은 분야는 한둘이 아니다. 이런 노노 갈등은 ‘공정’을 바라보는 시각차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기존 노조는 노사 관계를 갑을 관계로 보고 ‘을’을 배려하는 것을 ‘공정한 대우’로 생각하지만, MZ세대는 노사 관계를 대등한 관계로 보고 합당한 보상으로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공정한 대우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 노조 내부 세대 간 간극을 좁히려면 대화와 타협을 통해 각자 생각하는 ‘공정’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ESG 경영’ 최태원 하반기 테마는 환경

    ‘ESG 경영’ 최태원 하반기 테마는 환경

    친환경 사업 성과 공유·향후 전략 소개지난해 강조 ‘파이낸셜 스토리’도 화두‘포스코 코로나 시대’ 생존전략도 모색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기업 가치를 높이는 핵심 열쇠라 강조하며 ‘ESG 실천’을 주문했다. ESG가 그야말로 SK그룹이 추구하는 절대적 가치로 떠오른 것이다. SK그룹은 22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최 회장 주재로 ‘2021 SK 확대경영회의’를 열었다. 최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40여명이 참석했다. 매년 6월 열리는 SK 확대경영회의는 계열사의 상반기 경영을 점검하고 하반기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회의에서 최 회장이 내 놓는 메시지는 그해 경영 목표가 되기 때문에 이날 모든 SK그룹 구성원의 이목이 최 회장의 입에 집중됐다. 이날 회의의 최대 관심사는 ‘ESG 경영’이었다. 특히 환경(E) 분야가 메인 테마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각 사 CEO들은 ESG 경영 실천 사례와 친환경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최 회장이 지난해 확대경영회의에서 강조한 ‘파이낸셜 스토리’도 화두가 됐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만한 기업의 목표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담은 성장 이야기를 제시해 고객과 투자자, 시장 등 이해 관계자들로부터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경영 전략을 말한다. 아울러 CEO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기업의 생존 전략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을 벌였다. SK그룹은 국내 대기업 가운데 ESG 경영 모범 기업으로 꼽힌다. 그 중심에 최 회장이 있다. 최 회장은 지난 4월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중국 보아오포럼 개막식 축사에서 “ESG 경영에 기업의 생존이 달렸다”고 강조했고, 지난해 12월 도쿄 포럼에서도 “환경 위기를 극복하려면 기업 차원의 ESG 경영을 가속화하고 인간에 대한 공감 능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올해 초 인터넷 글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을 제치고 ESG 경영 실천을 가장 많이 강조한 총수로 뽑히기도 했다. SK그룹의 ESG 경영 실천도 쉼 없이 이어진다. SK㈜와 SK E&S는 지난해 수소사업추진단을 꾸리고 수소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대와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개발에 나섰다. SK에너지는 서울시와 손잡고 건물형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추진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ESG 모범생’ 최태원 회장, 확대경영회의서도 “ESG ESG ESG”

    ‘ESG 모범생’ 최태원 회장, 확대경영회의서도 “ESG ESG ESG”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기업 가치를 높이는 핵심 열쇠라 강조하며 ‘ESG 실천’을 주문했다. ESG가 그야말로 SK그룹이 추구하는 절대적 가치로 떠오른 것이다. SK그룹은 22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최 회장 주재로 ‘2021 SK 확대경영회의’를 열었다. 최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40여명이 참석했다. 매년 6월 열리는 SK 확대경영회의는 계열사의 상반기 경영을 점검하고 하반기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회의에서 최 회장이 내 놓는 메시지는 그해 경영 목표가 되기 때문에 이날 모든 SK그룹 구성원의 이목이 최 회장의 입에 집중됐다. 이날 회의의 최대 관심사는 ‘ESG 경영’이었다. 특히 환경(E) 분야가 메인 테마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각 사 CEO들은 ESG 경영 실천 사례와 친환경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최 회장이 지난해 확대경영회의에서 강조한 ‘파이낸셜 스토리’도 화두가 됐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만한 기업의 목표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담은 성장 이야기를 제시해 고객과 투자자, 시장 등 이해 관계자들로부터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경영 전략을 말한다. 아울러 CEO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기업의 생존 전략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을 벌였다. SK그룹은 국내 대기업 가운데 ESG 경영 모범 기업으로 꼽힌다. 그 중심에 최 회장이 있다. 최 회장은 지난 4월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중국 보아오포럼 개막식 축사에서 “ESG 경영에 기업의 생존이 달렸다”고 강조했고, 지난해 12월 도쿄 포럼에서도 “환경 위기를 극복하려면 기업 차원의 ESG 경영을 가속화하고 인간에 대한 공감 능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올해 초 인터넷 글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을 제치고 ESG 경영 실천을 가장 많이 강조한 총수로 뽑히기도 했다. SK그룹의 ESG 경영 실천도 쉼 없이 이어진다. SK㈜와 SK E&S는 지난해 수소사업추진단을 꾸리고 수소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대와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개발에 나섰다. SK에너지는 서울시와 손잡고 건물형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추진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로봇기업’ 풀 장착 현대차그룹, 자율차·UAM구축 가속 페달

    ‘로봇기업’ 풀 장착 현대차그룹, 자율차·UAM구축 가속 페달

    현대자동차그룹이 21일 ‘로봇개’로 유명한 미국 로봇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완료했다. 지난해 12월 본계약 체결 이후 6개월 만이다. 현대차그룹이 로봇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이동·운송 수단을 선보일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인수하는 절차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기업 가치는 11억달러(약 1조 2500억원)로 평가됐다. 최종 지분율은 현대차 30%, 현대모비스 20%, 현대글로비스 10%, 정의선 회장 20% 등으로 구성됐다. 정 회장은 개인 재산으로 지분 20%를 샀다. 한화로 약 2500억원에 달한다. 소프트뱅크그룹 지분은 20%로 줄어들었다. 정 회장이 최근 미국 출장에서 지분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보스턴 다이내믹스 본사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직원들과의 상견례 차원이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1992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사내 벤처로 출발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2족 직립 보행 로봇 ‘아틀라스’ 등을 개발했다. 지난 3월에는 창고·물류 시설 로봇 ‘스트레치’를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보행, 로봇팔, 인지·제어 기술이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물류 로봇, 안내·지원 로봇,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이라 판단하고 인수를 결정했다. 앞으로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보유한 로봇 기술을 토대로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 팩토리(무인 공장) 구축에 더욱 속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물류·건설 분야에도 로봇 기술을 접목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생산하는 로봇의 글로벌 판매·서비스를 지원하는 한편, 로봇 제품군 확장도 본격화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자 수소차 넥쏘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만든 로봇이 등장하는 로보틱스 비전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효성 조현준의 ‘수소 승부수’… 세계 최대 수소공장 세운다

    효성 조현준의 ‘수소 승부수’… 세계 최대 수소공장 세운다

    효성그룹이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지으며 수소산업 선두주자로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현대차그룹(2위), SK그룹(3위), 포스코그룹(6위) 등 수소 사업에 뛰어든 재계서열 상위 그룹 틈바구니에서 26위 효성이 먼저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효성중공업은 21일 울산 남구 효성화학 용연3공장 부지에서 액화수소플랜트 기공식을 열었다. 효성중공업과 독일 가스·화학 기업 린데그룹이 설립한 합작법인 린데수소에너지㈜는 2023년 초까지 연산 1만 3000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수소 공장 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의 액화수소 사업의 핵심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소를 저장·운송하는 것으로, 액화수소 공장은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효성이 생산하는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로 냉각한 수소로, 고압의 기체수소보다 안전하고 비용도 저렴하다. 현재 국내 주요 기업들이 앞다퉈 수소차용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에 나선 가운데 규모 면에서 효성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효성은 앞으로 5년간 1조원을 투자해 액화수소 생산능력을 3만 9000t까지 늘릴 계획이다. 판매 합작법인 효성하이드로젠은 액화수소 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전국 30여곳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짓는 등 충전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기로 했다. 조 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수소에너지는 인류의 미래를 바꿀 에너지혁명의 근간”이라면서 “지속적인 투자로 수소에너지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효성과 린데그룹은 이날 ‘수소응용기술을 통한 탄소중립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3대 과제를 발표했다. 양사는 2024년까지 린데가 보유한 액화수소 충전 기술과 설비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또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블루수소와 그린수소 추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라인 구축에도 나선다. 아울러 이산화탄소 포집·재활용(CCU)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응용기술을 개발해 국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0% 감축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조 회장은 지난 10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최태원 SK그룹,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만나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했다. 당시 모임에선 정의선·최태원·최정우 회장이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실제 수소 사업에서 가장 앞선 기업의 회장은 조 회장이란 평가가 우세했다. 효성은 이미 2008년에 국내 최초 수소충전소를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에 지었고, 현재 수소충전시스템 국내 시장 점유율도 약 40%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조현준 효성 회장 ‘수소 승부수’ 띄웠다

    조현준 효성 회장 ‘수소 승부수’ 띄웠다

    효성그룹이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지으며 수소산업 선두주자로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현대차그룹(2위), SK그룹(3위), 포스코그룹(6위) 등 수소 사업에 뛰어든 재계서열 상위 그룹 틈바구니에서 26위 효성이 먼저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효성중공업은 21일 울산 남구 효성화학 용연3공장 부지에서 액화수소플랜트 기공식을 열었다. 효성중공업과 독일 가스·화학 기업 린데그룹이 설립한 합작법인 린데수소에너지㈜는 2023년 초까지 연산 1만 3000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수소 공장 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의 액화수소 사업의 핵심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소를 저장·운송하는 것으로, 액화수소 공장은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효성이 생산하는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로 냉각한 수소로, 고압의 기체수소보다 안전하고 비용도 저렴하다. 현재 국내 주요 기업들이 앞다퉈 수소차용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에 나선 가운데 규모 면에서 효성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효성은 앞으로 5년간 1조원을 투자해 액화수소 생산능력을 3만 9000t까지 늘릴 계획이다. 판매 합작법인 효성하이드로젠은 액화수소 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전국 30여곳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짓는 등 충전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기로 했다. 조 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수소에너지는 인류의 미래를 바꿀 에너지혁명의 근간”이라면서 “지속적인 투자로 수소에너지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효성과 린데그룹은 이날 ‘수소응용기술을 통한 탄소중립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3대 과제를 발표했다. 양사는 2024년까지 린데가 보유한 액화수소 충전 기술과 설비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또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블루수소와 그린수소 추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라인 구축에도 나선다. 아울러 이산화탄소 포집·재활용(CCU)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응용기술을 개발해 국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0% 감축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조 회장은 지난 10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최태원 SK그룹,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만나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했다. 당시 모임에선 정의선·최태원·최정우 회장이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실제 수소 사업에서 가장 앞선 기업의 회장은 조 회장이란 평가가 우세했다. 효성은 이미 2008년에 국내 최초 수소충전소를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에 지었고, 현재 수소충전시스템 국내 시장 점유율도 약 40%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로봇 기술’ 풀 장착한 현대차그룹

    ‘로봇 기술’ 풀 장착한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21일 ‘로봇개’로 유명한 미국 로봇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완료했다. 지난해 12월 본계약 체결 이후 6개월 만이다. 현대차그룹이 로봇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이동·운송 수단을 선보일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인수하는 절차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기업 가치는 11억달러(약 1조 2500억원)로 평가됐다. 최종 지분율은 현대차 30%, 현대모비스 20%, 현대글로비스 10%, 정의선 회장 20% 등으로 구성됐다. 정 회장은 개인 재산으로 지분 20%를 샀다. 한화로 약 2500억원에 달한다. 소프트뱅크그룹 지분은 20%로 줄어들었다. 정 회장이 최근 미국 출장에서 지분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보스턴 다이내믹스 본사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직원들과의 상견례 차원이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1992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사내 벤처로 출발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2족 직립 보행 로봇 ‘아틀라스’ 등을 개발했다. 지난 3월에는 창고·물류 시설 로봇 ‘스트레치’를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보행, 로봇팔, 인지·제어 기술이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물류 로봇, 안내·지원 로봇,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이라 판단하고 인수를 결정했다. 앞으로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보유한 로봇 기술을 토대로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 팩토리(무인 공장) 구축에 더욱 속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물류·건설 분야에도 로봇 기술을 접목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생산하는 로봇의 글로벌 판매·서비스를 지원하는 한편, 로봇 제품군 확장도 본격화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자 수소차 넥쏘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만든 로봇이 등장하는 로보틱스 비전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3조 ‘흠슬라’ 누가 품나… 현대차·포스코·HDC 물망

    3조 ‘흠슬라’ 누가 품나… 현대차·포스코·HDC 물망

    현대차, 정의선 지배구조 개편 수월선대 회장이 세운 유산도 인수 명분포스코, 연 3조원 물류비 절감 기회HDC, 아시아나 포기해 자금력 충분해운사 HMM(옛 현대상선)이 재계 ‘대어’로 떠올랐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최근 3000억원 규모의 HMM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고 민영화를 검토한다고 밝히면서다. HMM이 최근 ‘흠슬라’(HMM+테슬라)로 불릴 정도로 증권 시장에서 몸값이 부쩍 오른 만큼 국내 내로라하는 거물 기업들이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정몽규 HDC그룹 회장 가운데 누가 매각가 ‘3조원’의 HMM을 품게 될까. 17일 금융감독원과 재계에 따르면 HMM의 최대주주는 11.94%의 지분을 보유한 산업은행이다. 신용보증기금이 7.11%, 한국해양진흥공사가 4.04%를 들고 있다. 2016년 해운업 침체에 따른 경영난에 휩싸여 현대그룹에서 떨어져 나왔고 산업은행이 채권 출자전환으로 경영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4월에는 현대상선에서 HMM으로 사명을 바꾸면서 ‘현대’를 완전히 지웠다. 하지만 정부가 HMM을 국영 해운사로 전환하지 않고 민영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시장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아직 공식적으로 인수 의사를 밝힌 기업은 없지만 현대차그룹, 포스코, HDC그룹 등이 인수 시 시너지가 기대되는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이 HMM을 인수한다면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운반선, HMM은 컨테이너선 위주이기 때문에 사업이 서로 겹치지 않는다. 특히 현대글로비스의 최대주주(23.29%)가 정의선 회장이라는 점도 인수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HMM 인수로 현대글로비스의 기업 가치가 높아지면 정의선 회장이 그룹 지배구조 개편이라는 ‘고차 방정식’을 푸는 것도 한결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HMM이 1976년에 정주영 명예회장이 세운 범현대가 ‘유산’이라는 점도 현대차그룹에 편입돼야 할 명분으로 작용한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2016년 정부의 HMM 인수 제안을 거절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현대글로비스의 HMM 인수는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도 유력한 인수 후보 중 하나다. 산업은행이 포스코를 인수 후보 1순위로 점찍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포스코는 지난해 철강 물류 자회사 설립을 추진했지만 해운업계의 반발로 계획이 좌초됐다. 그러자 올해 초 포스코가 HMM 인수를 검토한다는 소문이 업계에 나돌았다. 연 3조원에 달하는 물류비를 아낄 물류 자회사 설립이 숙원인 포스코에 HMM 인수는 날개를 다는 수준의 ‘빅딜’로 여겨진다. 포스코도 2018년 정부로부터 HMM 인수 제의를 받았지만 무산된 전력이 있다. 인천과 부산에서 항만 사업에 나선 HDC그룹도 HMM 인수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자금력은 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몽규 회장은 그룹의 방향에 대해 “육상, 해상, 항공 등 모빌리티그룹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흠슬라’ 잡아라… ‘3조 대어’ HMM 누구 품에 안길까

    ‘흠슬라’ 잡아라… ‘3조 대어’ HMM 누구 품에 안길까

    해운사 HMM(옛 현대상선)이 재계 ‘대어’로 떠올랐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최근 3000억원 규모의 HMM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고 민영화를 검토한다고 밝히면서다. HMM이 최근 ‘흠슬라’(HMM+테슬라)로 불릴 정도로 증권 시장에서 몸값이 부쩍 오른 만큼 국내 내로라하는 거물 기업들이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정몽규 HDC그룹 회장 가운데 누가 매각가 ‘3조원’의 HMM을 품게 될까. 17일 금융감독원과 재계에 따르면 HMM의 최대주주는 11.94%의 지분을 보유한 산업은행이다. 신용보증기금이 7.11%, 한국해양진흥공사가 4.04%를 들고 있다. 2016년 해운업 침체에 따른 경영난에 휩싸여 현대그룹에서 떨어져 나왔고 산업은행이 채권 출자전환으로 경영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4월에는 현대상선에서 HMM으로 사명을 바꾸면서 ‘현대’를 완전히 지웠다. 하지만 정부가 HMM을 국영 해운사로 전환하지 않고 민영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시장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아직 공식적으로 인수 의사를 밝힌 기업은 없지만 현대차그룹, 포스코, HDC그룹 등이 인수 시 시너지가 기대되는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이 HMM을 인수한다면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운반선, HMM은 컨테이너선 위주이기 때문에 사업이 서로 겹치지 않는다. 특히 현대글로비스의 최대주주(23.29%)가 정의선 회장이라는 점도 인수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HMM 인수로 현대글로비스의 기업 가치가 높아지면 정의선 회장이 그룹 지배구조 개편이라는 ‘고차 방정식’을 푸는 것도 한결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HMM이 1976년에 정주영 명예회장이 세운 범현대가 ‘유산’이라는 점도 현대차그룹에 편입돼야 할 명분으로 작용한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2016년 정부의 HMM 인수 제안을 거절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현대글로비스의 HMM 인수는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도 유력한 인수 후보 중 하나다. 산업은행이 포스코를 인수 후보 1순위로 점찍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포스코는 지난해 철강 물류 자회사 설립을 추진했지만 해운업계의 반발로 계획이 좌초됐다. 그러자 올해 초 포스코가 HMM 인수를 검토한다는 소문이 업계에 나돌았다. 연 3조원에 달하는 물류비를 아낄 물류 자회사 설립이 숙원인 포스코에 HMM 인수는 날개를 다는 수준의 ‘빅딜’로 여겨진다. 포스코도 2018년 정부로부터 HMM 인수 제의를 받았지만 무산된 전력이 있다. 인천과 부산에서 항만 사업에 나선 HDC그룹도 HMM 인수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자금력은 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몽규 회장은 그룹의 방향에 대해 “육상, 해상, 항공 등 모빌리티그룹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미국 간 정의선… ‘자율주행·로보틱스’ 찾았다

    미국 간 정의선… ‘자율주행·로보틱스’ 찾았다

    미국 출장길에 오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과 인수를 결정한 로봇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잇달아 방문했다. 정 회장의 발걸음을 통해 현대차가 추진하는 미래 신사업과 전략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13일 전용기로 출국한 정 회장은 미국 보스턴에 있는 모셔널 본사를 처음으로 찾아 자율주행 기술 개발 상황을 점검했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 기술업체 ‘앱티브’가 지난해 3월 각각 20억달러(당시 약 2조 4000억원)씩 투자해 설립한 4조 8000억원 규모의 회사다. 20억달러는 현대차가 단일 사업에 투자한 금액으로 최대 액수다. 앱티브는 2015년 최초의 완전자율주행차로 아메리카대륙 횡단에 성공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6년 싱가포르에서 로보택시(자율주행 택시) 시범사업도 세계 최초로 진행했다. 정 회장은 현장에서 전기차 아이오닉 5에 자율주행 플랫폼을 적용한 차량을 직접 테스트하고 시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모셔널 피츠버그 거점을 찾아 자율주행 차량 설계·개조 시설의 인프라를 점검했다. 정 회장이 모셔널을 직접 방문한 것은 전기 로보택시 사업에 속력을 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을 융합한 로보택시가 미래 이동성의 혁명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모셔널은 2023년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로봇개’라고 불리는 4족 보행 로봇을 개발한 보스턴 다이내믹스 본사도 방문했다. 1992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사내 벤처로 출발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재 자율주행·인지·제어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회장은 현장에서 ‘스팟’(4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2족 직립보행 로봇) 등 다양한 종류의 로봇을 살펴보고 로봇 산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로보틱스는 스마트팩토리(무인 공장), 노인 케어 로봇, 로봇 택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미래 신산업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미국서 미래 찾는 정의선 회장… ‘자율주행·로보틱스’ 속력 높인다

    미국서 미래 찾는 정의선 회장… ‘자율주행·로보틱스’ 속력 높인다

    미국 출장길에 오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과 인수를 결정한 로봇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잇달아 방문했다. 정 회장의 발걸음을 통해 현대차가 추진하는 미래 신사업과 전략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13일 전용기로 출국한 정 회장은 미국 보스턴에 있는 모셔널 본사를 처음으로 찾아 자율주행 기술 개발 상황을 점검했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 기술업체 ‘앱티브’가 지난해 3월 각각 20억달러(당시 약 2조 4000억원)씩 투자해 설립한 4조 8000억원 규모의 회사다. 20억달러는 현대차가 단일 사업에 투자한 금액으로 최대 액수다. 앱티브는 2015년 최초의 완전자율주행차로 아메리카대륙 횡단에 성공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6년 싱가포르에서 로보택시(자율주행 택시) 시범사업도 세계 최초로 진행했다.정 회장은 현장에서 전기차 아이오닉 5에 자율주행 플랫폼을 적용한 차량을 직접 테스트하고 시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모셔널 피츠버그 거점을 찾아 자율주행 차량 설계·개조 시설의 인프라를 점검했다. 정 회장이 모셔널을 직접 방문한 것은 전기 로보택시 사업에 속력을 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을 융합한 로보택시가 미래 이동성의 혁명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모셔널은 2023년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를 상용화할 계획이다.정 회장은 ‘로봇개’라고 불리는 4족 보행 로봇을 개발한 보스턴 다이내믹스 본사도 방문했다. 1992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사내 벤처로 출발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재 자율주행·인지·제어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회장은 현장에서 ‘스팟’(4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2족 직립보행 로봇) 등 다양한 종류의 로봇을 살펴보고 로봇 산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로보틱스는 스마트팩토리(무인 공장), 노인 케어 로봇, 로봇 택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미래 신산업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4대 그룹 뭉쳐 ‘K수소 어벤저스’ 꾸린다

    4대 그룹 뭉쳐 ‘K수소 어벤저스’ 꾸린다

    현대자동차·SK·포스코·효성 그룹 회장 4명이 뭉쳐 ‘수소 어벤저스’를 결성한다. 수소 사업을 추진하는 4개 기업이 한국판 수소위원회를 꾸리고 수소사회 구현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자는 취지다. 국내 4개 그룹 총수가 ‘수소 사업’ 협력을 명분으로 한 자리에 모인 건 처음이다. 정의선 현대차, 최태원 SK, 최정우 포스코, 조현준 효성 그룹 회장은 10일 경기 화성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회동,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했다. 협의체는 정부가 추진하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할 민간 기업 최고경영자(CEO) 모임이다. 협의체는 수소 사업에 나서거나 투자하는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어 7월까지 참여 기업을 확정하고 9월 CEO 총회를 열고 출범을 공식화한다. 수소기업협의체는 정기 총회와 포럼을 개최하고 국내 기업의 수소 투자 촉진을 이끌어 냄으로써 수소사회 진입을 앞당기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이들은 이날 각사가 추진하는 수소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공언했다. 정 회장은 “국내 기업과 수소 사업 협력을 지속해 수소에너지 확산과 수소사회 조기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최태원 회장은 “수소산업이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글로벌 수소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최정우 회장은 “산업계가 힘을 합쳐 탄소중립과 국가 발전에 함께 기여하자”고, 조 회장은 “수소 충전과 공급 설비를 국산화해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4개 기업은 일찌감치 수소 사업에 뛰어들어 수소 저변 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했고, 2018년 ‘넥쏘’를 출시하며 수소차 보급 확대에 나섰다. SK그룹은 지난해 말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하고 수소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2023년까지 부생수소 연 3만t 생산과 수소 유통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50년까지 연 500만t의 그린수소 생산체제를 갖추고, 수소환원제철소를 구현할 계획이다. 효성그룹은 울산에 1만 3000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 중이고, 전국 30여곳에 대형 액화수소 충전소를 지을 예정이다. 이들은 또 넥쏘 자율주행차, 수소전기트럭, 수소전기버스 등 현대차그룹의 주요 차량을 시승했다. 이어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비행체, 의자형 착용로봇 등도 함께 살펴보며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정의선·최태원·최정우·조현준 ‘수소 어벤져스’ 결성

    정의선·최태원·최정우·조현준 ‘수소 어벤져스’ 결성

    현대자동차·SK·포스코·효성 그룹 회장 4명이 뭉쳐 ‘수소 어벤져스’를 결성한다. 수소 사업을 추진하는 4개 기업이 한국판 수소위원회를 꾸리고 수소사회 구현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자는 취지다. 국내 4개 그룹 총수가 ‘수소 사업’ 협력을 명분으로 한 자리에 모인 건 처음이다. 정의선 현대차, 최태원 SK, 최정우 포스코, 조현준 효성 그룹 회장은 10일 경기 화성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회동,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했다. 협의체는 정부가 추진하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할 민간 기업 최고경영자(CEO) 모임이다. 협의체는 수소 사업에 나서거나 투자하는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어 7월까지 참여 기업을 확정하고 9월 CEO 총회를 열고 출범을 공식화한다. 수소기업협의체는 정기 총회와 포럼을 개최하고 국내 기업의 수소 투자 촉진을 이끌어 냄으로써 수소사회 진입을 앞당기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들은 이날 각사가 추진하는 수소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공언했다. 정 회장은 “국내 기업과 수소 사업 협력을 지속해 수소에너지 확산과 수소사회 조기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최태원 회장은 “수소산업이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글로벌 수소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최정우 회장은 “산업계가 힘을 합쳐 탄소중립과 국가 발전에 함께 기여하자”고, 조 회장은 “수소 충전과 공급 설비를 국산화해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4개 기업은 일찌감치 수소 사업에 뛰어들어 수소 저변 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했고, 2018년 ‘넥쏘’를 출시하며 수소차 보급 확대에 나섰다. SK그룹은 지난해 말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하고 수소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2023년까지 부생수소 연 3만t 생산과 수소 유통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50년까지 연 500만t의 그린수소 생산체제를 갖추고, 수소환원제철소를 구현할 계획이다. 효성그룹은 울산에 1만 3000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 중이고, 전국 30여곳에 대형 액화수소 충전소를 지을 예정이다. 이들은 또 넥쏘 자율주행차, 수소전기트럭, 수소전기버스, 아이오닉 5, EV6, G80 전기차 등 현대차그룹의 주요 차량을 시승했다. 이어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비행체, 의자형 착용로봇 등도 함께 살펴보며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정의선 ‘변혁의 리더십’ 세계서 통했다

    정의선 ‘변혁의 리더십’ 세계서 통했다

    “10년 전엔 별 볼 일 없던 현대차 대변혁경쟁 자동차 기업들이 추격하게 만들어”鄭회장 “고객에게 더 기회… 인류에 기여”“현대자동차·기아? 10년 전만 해도 흥미롭지 않았는데….”(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8일(현지시간) 오토카(Autocar)가 주관하는 ‘2021 오토카 어워즈’에서 대상 격인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받았다. 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오토카는 1895년 세계 최초로 발간된 자동차 전문지로,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 영향력이 큰 매체다. 오토카 어워즈는 오토카가 매년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인물과 제품에 대해 주는 상이다. 정 회장이 받은 이시고니스 트로피는 오토카 어워즈 가운데 최고 영예의 상으로,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 겸 엔진이어 ‘알렉 이시고니스’(1906~1988)의 이름에서 따왔다. 알렉 이시고니스는 1959년 최초의 ‘미니’ 모델을 개발해 영국 여왕으로부터 ‘경’의 칭호를 얻은 인물이다. 오토카 측은 “지난 10년 사이 현대차그룹은 세계 굴지의 자동차 그룹으로 성장했고, 정 회장이 변혁의 원동력이었다”면서 “10년 전만 해도 현대차·기아는 흥미로운 브랜드가 아니었지만 정 회장의 리더십으로 주요 선두 업체들과 대등하게 경쟁하며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N 브랜드와 제네시스 브랜드 등을 앞세워 시장을 확대하고 있고,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분야에서는 업계 선두주자로 발돋움했다”면서 “더는 경쟁사들을 따라잡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자동차 기업들이 현대차그룹을 추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정 회장은 “오토카 어워즈의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받아 영광이다. 알렉 이시고니스 경이 보여준 선구적 혁신은 현대차그룹 임직원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상은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의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면서 “고객은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존재 이유로, 고객을 위해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인류 진보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그룹 회장에 오른 정 회장은 2005년 기아 사장에 올라 ‘디자인 경영’으로 기아 모델의 디자인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2009년에는 현대차 부회장 취임 이후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성공적으로 출범했다. 2018년 현대차 수석부회장에 오른 뒤부터는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 개발을 주도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차·기아 10년 전만 해도 흥미롭지 않았는데…”

    “현대차·기아 10년 전만 해도 흥미롭지 않았는데…”

    “현대자동차·기아? 10년 전만 해도 흥미롭지 않았는데….”(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 정의선(사진) 현대차그룹 회장이 8일(현지시간) 오토카(Autocar)가 주관하는 ‘2021 오토카 어워즈’에서 대상 격인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받았다. 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오토카는 1895년 세계 최초로 발간된 자동차 전문지로,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 영향력이 큰 매체다. 오토카 어워즈는 오토카가 매년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인물과 제품에 대해 주는 상이다. 정 회장이 받은 이시고니스 트로피는 오토카 어워즈 가운데 최고 영예의 상으로,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 겸 엔진이어 ‘알렉 이시고니스’(1906~1988)의 이름에서 따왔다. 알렉 이시고니스는 1959년 최초의 ‘미니’ 모델을 개발해 영국 여왕으로부터 ‘경’의 칭호를 얻은 인물이다. 이시고니스 트로피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2014년 론 데니스 맥라렌 회장, 2018년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토요타자동차 사장, 2019년 디터 제체 다임러 회장, 2020년 하칸 사무엘손 볼보 최고경영자(CEO) 등이 있다. 오토카 측은 “지난 10년 사이 현대차그룹은 세계 굴지의 자동차 그룹으로 성장했고, 정 회장이 변혁의 원동력이었다”면서 “10년 전만 해도 현대차·기아는 흥미로운 브랜드가 아니었지만 정 회장의 리더십으로 주요 선두 업체들과 대등하게 경쟁하며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N 브랜드와 제네시스 브랜드 등을 앞세워 시장을 확대하고 있고,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분야에서는 업계 선두주자로 발돋움했다”면서 “더는 경쟁사들을 따라잡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자동차 기업들이 현대차그룹을 추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정 회장은 “오토카 어워즈의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받아 영광이다. 알렉 이시고니스 경이 보여준 선구적 혁신은 현대차그룹 임직원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상은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의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면서 “고객은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존재 이유로, 고객을 위해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인류 진보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그룹 회장에 오른 정 회장은 2005년 기아 사장에 올라 ‘디자인 경영’으로 기아 모델의 디자인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2009년에는 현대차 부회장 취임 이후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성공적으로 출범했다. 2018년 현대차 수석부회장에 오른 뒤부터는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 개발을 주도했다. 앞서 정 회장은 2006년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하는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뽑혔고, 2009년에는 수출 증대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MZ세대 사무직 노조 항변, 정의선 회장은 응답할까

    MZ세대 사무직 노조 항변, 정의선 회장은 응답할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합니다. 6월 4일까지 답변을 주십시오.” 지난 4월 결성된 현대차그룹 사무·연구직 노조의 상견례 요구에 정 회장이 답변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소통 경영’을 강조한 정 회장이 전격 응답할지, 아니면 무대응 전략을 펼지 관심이 쏠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사무직 노조는 지난달 20일 회사 측에 정 회장과의 상견례를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노조 측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회사와 생산 방식의 변화에 따른 두려움 속에서 고용 안정을 요구하는 노동자 모두 물러설 수도 후퇴할 수도 없다. 노조 역시 손쉬운 퇴로는 존재하지 않을 것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퇴로가 없는 양 당사자의 만남이기에 더욱 소중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는 입장을 공문에 담았다. 이에 현대차 측은 이날 “(정 회장이 응답할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사무직 노조는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창구인 생산직 중심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사무·연구직의 입장을 대변하지 못한다”며 지난 4월 공식 출범했다. 조합원 수는 500명으로 출발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기존 노조가 ‘정년 연장’과 ‘성과급 인상’에 치중했다면, 사무직 노조는 ‘공정한 보상’을 받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물론 사무직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교섭 단위 분리를 인정받지 않아 임단협에 나서진 못한다. 사무직 노조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가 기득권의 불공정과 불통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성과급 불만’이 동력이 됐다. 하지만 벌써부터 “퇴로는 없다”며 기존 강성 노조를 연상케 하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떼쓰기’ 구태를 답습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정 회장과의 만남을 추진하는 것 역시 결과적으로 노조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세력을 키우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정 회장은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답변을 하고 상견례에 응할 경우, 답변은 하되 상견례를 거절할 경우, 아예 답변을 하지 않는 경우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있다. 정 회장이 사무직 노조의 요구에 응하면 ‘소통 경영’을 실천하게 되지만 4만 9000여명의 조합원을 거느린 기존 노조의 거센 반발에 부딪힐 수 있다. 불응하면 사무직 노조를 비롯한 젊은 직원들의 항변이 더욱 커지고, 정 회장의 소통 경영 철학에도 흠이 생길 수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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