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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이태원 희생자 이름·영정 공개해야… 다시 촛불 들어야겠나”

    이재명 “이태원 희생자 이름·영정 공개해야… 다시 촛불 들어야겠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들의 이름과 영정을 공개하고 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까지만 해도 오영환 원내대변인이 ‘(관련 논의는) 전혀 이뤄진 바 없다’며 당 차원에서 선을 그었으나, 하루 만에 이 대표가 희생자 공개론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상에 어떤 참사에서 이름도 얼굴도 없는 곳에 온 국민이 분향을 하고 애도를 하느냐”며 “‘내 아들의 이름과 얼굴을 가리지 말라’는 오열도 들린다. 당연히 유족들이 반대하지 않는 한 이름과 영정을 공개하고 진지한 애도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희생자들의 이름과 위패, 영정사진 없이 분향소를 차린 것에 대해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다시 촛불 들고 해야겠느냐. 숨기려고 하지 말라. 숨긴다고 없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진지한 성찰과 사과가 반드시 필요하다. 총리부터 사퇴하는 것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며 “관계 장관과 경찰 책임자들도 경질이 아니라 파면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왜 4시간 동안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라고 한 얘기를 듣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는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며 “왜 4시간 동안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는 말은 국민이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고 했다.민주당이 정의당 등과 함께 추진하는 참사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진실 규명에 정부 여당이 협조를 하지 않고 있다.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는 특검을 지금부터 준비해 국조에 이어 특검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된 이태원 희생자 명단 공개 주장과 관련 정치권에서는 공방이 오갔다. 지난 7일 문진석 민주당 의원이 휴대전화로 ‘희생자 명단 확보’ 관련 메시지를 확인하는 장면에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논란이 촉발됐다. 해당 메시지에는 ‘유가족과 접촉을 하든 모든 수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전체 희생자 명단, 사진, 프로필을 확보해야 한다’ 등 내용이 담겼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유가족 슬픔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패륜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도 “직설적으로 이태원 참사를 정략에 이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람은 못될지언정 괴물은 되지 말자’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 이재명, ‘웃기고 있네’ 메모에 “대통령이 사과해야”

    이재명, ‘웃기고 있네’ 메모에 “대통령이 사과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실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 도중 대통령실 참모진이 ‘웃기고 있네’라는 메모를 적어 논란이 인 것과 관련, “대통령의 진지한 성찰과 사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9일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태원 압사 참사에서) 156명이라는 꽃다운 생명들이 명백한 정부의 과오로 생명을 잃었는데 그 원인을 규명하는 국감장이 웃겨 보입니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어제 김은혜 (홍보)수석 등 관계자들이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한 의원들의 질문 과정에서 ‘웃기고 있네’ 메모를 하다가 문제가 됐다”며 “이게 웃깁니까”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 대표는 “총리부터 사퇴하는 것으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관계 장관, 경찰 책임자의 경질이 아니라 파면이 필요하다. 전면적인 국정 쇄신을 해야 국민에게 책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왜 4시간 동안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라고 한 얘기를 듣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는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며 “왜 4시간 동안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는 말은 국민이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정의당 등과 함께 추진하는 참사 국정조사에 대해 “진실 규명에 정부 여당이 협조를 하지 않고 있다.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는 특검을 지금부터 준비해 국조에 이어 특검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野 “이태원 국조 오늘 처리” 與 “신속한 강제수사 먼저”

    野 “이태원 국조 오늘 처리” 與 “신속한 강제수사 먼저”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를 추진하기 위해 대여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은 9일 국민의힘과 합의가 안 되면 ‘범야권연대’를 결성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는 한편 국정조사와 특검을 동시에 진행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여당이 ‘수사 상황을 지켜보자’며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는 데 대해 ‘수사는 핑계일 뿐’이라는 의견을 지키고 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조사는 반드시 조속히 실시돼야 한다. 수사가 국정조사를 막을 빌미가 될 수는 없다”며 국정조사 수용을 압박했다. 당 지도부도 국정조사·특검의 동시 추진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에서 “국정조사와 특검이란 2개의 바퀴로 같이 가야 한다”고 했고, 박찬대 최고위원도 YTN 라디오에서 “국정조사는 빠르게 먼저 진행하고 특검은 (수사가) 미진했을 때 바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국정조사와 특검 요구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희생자 유가족들과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신속한 강제수사를 통해서 참사의 원인을 조속히 철저히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들의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정조사는 강제성이라는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수사 지연과 증거 유실의 우려도 있으며, 특검은 신속성이라는 우려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우리당은 신속한 원인 규명과 엄정한 책임자 처벌을 위한 것이라면 국정조사와 특검은 물론 어떤 조치라도 다 사용할 수 있다”며 “다만 국정조사와 특검은 국회의 논의가 필요하고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해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오히려 지연시킬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동참을 설득하겠지만 반대가 계속되면 정의당·기본소득당 등과 함께 국정조사 요구서를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끝까지 진실로 가는 길을 거부한다면 정의당, 무소속 의원들과 힘을 모아 국민의 명령인 국정조사 요구서를 내일(9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의원총회 이전까지 국정조사 요구서 성안 작업을 마칠 예정이지만, 국민의힘이 그 전에 수용 의사를 밝힐 경우 여야 협의로 요구서가 재작성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정조사 요구서에는 ‘국정조사의 필요성’만을 적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태원참사] 野 “국정조사, 9일 ‘야권연대’ 제출”...특검 가동 플랜도

    [이태원참사] 野 “국정조사, 9일 ‘야권연대’ 제출”...특검 가동 플랜도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를 추진하기 위해 대여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은 9일 국민의힘과 합의가 안될 경우엔 ‘범야권연대’를 결성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는 한편 국정조사와 특검을 동시에 진행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여당이 ‘수사 상황을 지켜보자’며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는 데 대해 ‘수사는 핑계일 뿐’이라는 의견을 견지하고 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조사는 반드시 조속히 실시돼야 한다. 수사가 국정조사를 막을 빌미가 될 수는 없다”면서 “수사와 국정조사, 특검이 동시 진행된 경우는 차고 넘친다”며 국정조사 수용을 압박했다. 당 지도부도 일제히 국정조사·특검의 동시 추진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KBS라디오에서 “국정조사와 특검을 같이 가도록 해야 한다. 2개의 바퀴로 가야 한다”고 했고, 박찬대 최고위원도 YTN 라디오에서 “국정조사는 빠르게 먼저 진행하고 특검은 (수사가) 미진했을 때 바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국정조사와 특검 요구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희생자 유가족들과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신속한 강제수사를 통해서 참사의 원인을 조속히 철저히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들의 책임을 묻는 것”이라며 “수사 성공의 핵심은 신속함과 강제성”이라고 했다. 이어 “국정조사는 강제성이라는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수사 지연과 증거 유실의 우려도 있고, 특검은 신속성이라는 우려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우리당은 신속한 원인 규명과 엄정한 책임자 처벌을 위한 것이라면 국정조사와 특검은 물론 어떤 조치라도 다 사용할 수 있다”며 “다만 국정조사와 특검은 국회의 논의가 필요하고 소정의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해서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오히려 지연시킬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 결과가 미진하다면 국정조사와 특검도 마다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가 앞장서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측도 국정조사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이 “함부로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언급해 경찰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하자 “저도 같은 생각”이라며 “특수본의 수사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동참을 설득하겠지만 반대가 계속되면 정의당·기본소득당 등과 함께 국정조사 요구서를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국정에 무한책임이 있는 집권 여당이 국민 다수가 요구하는 국정조사를 회피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이 끝까지 진실로 가는 길을 거부한다면 정의당, 무소속 의원들과 힘을 모아 국민의 명령인 국정조사 요구서를 내일(9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의원총회 전까지 국정조사 요구서의 성안 작업을 마칠 예정이지만, 국민의힘이 그 전에 수용 의사를 밝힐 경우 여야 협의로 요구서가 재작성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정조사 요구서에는 ‘국정조사의 필요성’만을 적시할 예정이고 조사 범위나 대상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계획서에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9일 정책 의원총회에서 감사원의 ‘표적·정치감사’를 막는 취지의 ‘감사원법 개정안’과 국가폭력을 배제하는 개혁 입법, 민생법안 등을 당론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감사원법 개정안엔 감사위원회 의결사항 공개를 통한 투명성 강화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 국정조사 평행선… 與 “수사 먼저” 野 “다른 야당과 추진”

    국정조사 평행선… 與 “수사 먼저” 野 “다른 야당과 추진”

    애도의 시간을 끝낸 여야가 7일 ‘이태원 참사’ 국회 국정조사와 특별검사(특검) 실시를 두고 본격적인 ‘국회의 시간’에 돌입해 공방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국정조사를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일단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제외한 다른 야당과 공조해 강행하겠다며 압박 강도를 끌어올렸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처음으로 특검 카드도 꺼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주호영 국민의힘,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만나 국정조사 추진 여부를 논의했으나 입장 차만 확인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후 국정조사를 논할 단계가 아니라고 했지만,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계속 거부하면 다른 야당과 국정조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끝내 국정조사를 거부해도 정의당 등 다른 야당과 야당 성향 무소속 의원들과 함께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오는 10일 본회의에 보고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절차는 국정조사 특위 구성의 권한을 가진 김 의장의 결단이 필요하다. 박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의장도 국회법상 절차를 부정할 수 없다”고 김 의장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김 의장이 결단하면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일단 여야가 합의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이다. 민주당은 특검 카드도 꺼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조사도 강제조사 권한이 없기 때문에 결국 이제 특검을 논의할 때가 됐다”며 한덕수 국무총리 사퇴를 포함한 국정 전면 쇄신도 요구했다. 여야의 정쟁도 격화하고 있다. 이날 문진석 민주당 의원이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메시지 화면이 한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는데 ‘전체 희생자 명단, 사진, 프로필’을 확보해 민주당 차원에서 발표해야 한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문 의원은 “해당 메시지는 개인 간 텔레그램이며 보내온 메시지를 읽은 것”이라며 “저는 거부의 뜻을 분명히 전했다”고 해명했다. 서울 도심에서 주말마다 열리는 정권 퇴진 촉구 집회에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두고도 험한 말이 오갔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은 정권퇴진 운동 전문정당인가”라고 했고,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촛불집회 참여를 독려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황명선 민주당 대변인은 “무책임한 선동”이자 “국민 분노를 모면하기 위한 얄팍한 갈라치기”라고 반박했다.
  • 국민의힘 “수사 먼저”… 민주당 “다른 야당과 국정조사 추진”

    애도의 시간을 끝낸 여야가 7일 ‘이태원 참사’ 국회 국정조사와 특별검사(특검) 실시를 두고 본격적인 ‘국회의 시간’ 공방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국정조사를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일단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제외한 다른 야당과 공조해 강행하겠다며 압박 강도를 끌어올렸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처음으로 특검 카드도 꺼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주호영 국민의힘,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추진 여부를 논의했으나 서로 입장 차만 확인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후 “저희는 아직 국정조사를 논할 단계가 아니고 수사진행 상황 등 여러 가지를 봐 가며 당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계속 거부하면 우리라도 다른 야당과 국정조사를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끝내 국정조사를 거부해도 정의당 등 다른 야당과 야당 성향 무소속 의원들과 함께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오는 10일 본회의에 보고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절차는 김 의장의 결단이 필요하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은 국회의장의 권한으로, 김 의장이 여당을 제외하고 특위를 꾸리면 국정조사가 가능하다. 박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의장도 국회법상 절차를 부정할 수 없다”고 김 의장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특검 카드도 꺼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조사도 강제조사 권한이 없기 때문에 결국 이제 특검을 논의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첫 특검 필요성 거론이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CBS 출연에서 “더이상 경찰 수사로만은 이 사건을 풀 수 없다고 판단된다면 즉각적인 특검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특검 요구를 ‘시간끌기용’이라고 일축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와 민주당이 노리는 것은 이태원 참사를 장기간 끌며 국민들의 눈과 귀가 이 대표에 대한 수사로 향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속셈”이라고 했다. 책임자 문책을 두고도 여야의 극명한 시각차가 계속되고 있다. 이 대표는 “국무총리 사퇴를 포함해 국정의 전면적 쇄신이 필요하다. 이것이 책임을 지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대규모 정권퇴진 촉구 집회에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이 관여됐다는 보도를 거론하며 “민주당은 정권퇴진 운동 전문정당인가”라고 따졌다.
  • 野, ‘여당 뺀’ 국정조사 압박 ·이태원 특검 카드도 만지작…與 “논할 단계 아니다”

    野, ‘여당 뺀’ 국정조사 압박 ·이태원 특검 카드도 만지작…與 “논할 단계 아니다”

    애도의 시간을 끝낸 여야가 7일 ‘이태원 참사’ 국회 국정조사와 특별검사(특검) 실시를 두고 본격적인 ‘국회의 시간’ 공방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국정조사를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일단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제외한 다른 야당과 공조해 강행하겠다며 압박 강도를 끌어올렸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처음으로 특검 카드도 꺼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추진 여부를 논의했으나 서로 입장차만 확인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후 “저희는 아직 국정조사를 논할 단계가 아니고 수사진행 상황 등 여러 가지를 봐가며 당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며 “강제적 수단을 동원한 수사가 어느 정도 되고 나서 부족한 게 있을 때 국정조사를 거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반면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계속 거부하면 우리라도 다른 야당과 국정조사를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끝내 국정조사를 거부해도 정의당 등 다른 야당과 야당 성향 무소속 의원들과 함께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오는 10일 본회의에 보고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절차는 김 의장의 결단이 필요하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은 국회의장의 권한으로, 김 의장이 여당을 제외하고 특위를 꾸리면 국정조사가 가능하다. 박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의장도 국회법상 절차를 부정할 수 없다”고 김 의장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김 의장이 결단하면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김 의장은 일단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하느냐 마냐는 국민적 관심사이기 때문에 여야가 합의해서 국정조사를 하는 게 맞지 않겠나”라며 여야 합의에 무게를 뒀다.민주당은 특검 카드도 꺼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조사도 강제조사 권한이 없기 때문에 결국 이제 특검을 논의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첫 특검 필요성 거론이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CBS 출연에서 “더 이상 경찰 수사로만은 이 사건을 풀 수 없다고 판단된다면 즉각적인 특검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특검 요구를 ‘시간끌기용’이라고 일축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특검법 논의에만 몇 달이 걸릴지 모르고, 특별검사 임명과 수사단 구성까지 생각하면 하세월이 걸릴 것이 뻔하다”며 “결국 이 대표와 민주당이 노리는 것은 이태원 참사를 장기간 끌며 국민들의 눈과 귀가 이 대표에 대한 수사로 향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속셈”이라고 했다.책임자 문책을 두고도 여야의 극명한 시각차가 계속되고 있다. 이 대표는 “국무총리 사퇴를 포함해 국정의 전면적 쇄신이 필요하다. 이것이 책임을 지는 출발점”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반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대규모 정권퇴진 촉구 집회에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이 관여됐다는 보도를 거론하며 “민주당은 정권퇴진 운동 전문정당인가”라고 따졌다.
  • ‘이태원 참사’ 애도 끝나니…與 “과도한 정쟁” 野 “특검 논의해야” 공방

    ‘이태원 참사’ 애도 끝나니…與 “과도한 정쟁” 野 “특검 논의해야” 공방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이 끝나자 양당이 7일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참사를 윤석열 대통령과 여권을 흔들기 위한 정치 공세의 장으로 변질시키고 있다고 규정했고, 민주당은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며 국정조사에 더해 특별검사 도입 카드를 꺼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당 조직을 동원해 제대로 출범도 못 한 윤석열정권을 끌어내리겠다고 무더기 버스 동원에 나선 민주당은 국민께 사과하라. 국민의 분노에 불을 지르고 그걸 방패막이 삼아 정권 퇴진 운동을 하는 치졸한 정치를 당장 그만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번 참사를) 기화로 사고 수습과 무관하게 과도한 정쟁을 벌이고 국민 분열을 야기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민주당에서는 촛불집회 참여를 독려하고 가짜뉴스 공유하는 등 갈등과 분노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집회에 이재명 대표 지지 인사가 대표로 있는 단체 ‘이심민심’에서 전국적으로 버스를 대절해 참가자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거론하며 윤 대통령 퇴진 시위와 민주당과의 연결 고리를 부각한 것이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사고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다시는 이러한 비극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대한민국을 물려주는 것까지가 애도와 추모의 온전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런데 민주당은 애도와 추모의 시간을 정쟁으로 더럽히고 있다”며 “민주당은 차라리 검찰 수사에나 성실히 임하시길 바란다”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꼬집어 쏘아붙였다.여권을 향한 민주당의 공세는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당장 시급한 것은 철저한 국정조사”라면서도 “국정조사 역시 강제조사 권한이 없으므로 결국은 특검을 논의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국정조사와 특검을 동시에 밀고 나가겠다고 한 배경에는 당장 진상규명의 대상이 돼야 할 경찰이 진상규명의 주체로 나선 데 대한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당은 대규모 인파 집중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를 경고하는 보고서가 작성됐는데도, 이태원을 관할하는 용산경찰서가 이를 묵살한 데 이어 참사 후 보고서가 삭제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나섰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보고서를 뭉개버린 것도 모자라 그 존재를 은폐하려 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며 “지휘부 면피를 위해 천인공노할 범죄가 벌어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즉각적인 파면도 요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최고위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경질, 윤 청장 파면은 물론이고 대통령실과 내각을 전면 쇄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국정조사 추진에 응하지 않으면 정의당 등과 공조해 오는 10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 국정조사 요구서가 보고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애도 끝나니 예산 전쟁… ‘참사 책임론·검수완박 개정’ 등 곳곳 암초

    애도 끝나니 예산 전쟁… ‘참사 책임론·검수완박 개정’ 등 곳곳 암초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 기간이 지난 5일 끝나면서 여야는 초당적 협력을 내세웠던 조문 정국에서 ‘이태원 참사 진상·책임 규명’을 놓고 다시 공방 모드로 돌입했다. 7일부터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국회 상임위원회가 줄줄이 열리는 데다 639조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까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강대강 대치가 정국을 뒤덮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도 기간 정쟁을 자제했던 더불어민주당은 6일 “이젠 분노할 시간”이라며 대여 전쟁을 선포했다. 민주당은 ‘정부 책임론’과 부실 대응으로 수사 대상에 오른 경찰의 ‘셀프 수사’의 부적절성을 부각하며 정의당과 함께 오는 10일 국회 본회의 국정조사 상정을 밀어붙이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을 넘어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덕수 국무총리, 윤석열 대통령까지 정조준하며 공세 수위도 끌어올리고 있다. 민주당 용산이태원참사 대책본부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 원인과 책임 규명이 진정한 애도의 출발점”이라며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전면적인 국정 쇄신, 총리 경질과 행안부 장관·경찰청장·서울경찰청장 파면, 국정조사 수용 등을 요구했다. 안민석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났다. 이제 분노할 시간”이라고 했다. 당 일각에서는 ‘내각 총사퇴’ 주장도 나온다. 참사 관련 외신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한 총리의 농담성 발언 비판 여론을 매개로 총리까지 교체하는 대폭 개각을 촉구해야 한다는 취지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찰을 통한 신속 수사와 책임 규명이 우선’이라며 국정조사에 반대하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대형 참사 수사와 관련해 검찰의 손발이 묶였다며 ‘검수완박법 개정’으로 역공을 펴고 있다. 야권의 윤 대통령 책임론 제기도 적극 방어하고 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 국정조사를 하더라도 수사에 방해만 될 뿐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기 어렵고 정쟁으로 흐를 것”이라고 맞받았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에게 민주당의 윤 대통령 사과 요구와 관련,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혼신의 힘을 다해 하고 있다”고 두둔했다. ‘투톱’인 정 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모두 “책임을 묻겠다”고 했지만 그 범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다. 당내에서 윤 청장과 이 장관 책임론이 계속 제기되는 만큼 둘의 사퇴는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야 공방은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안부 등 대상 현안 질의, 8일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를 분수령으로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행안위 현안 질의에는 이 장관과 윤 청장, 남화영 소방청 차장(청장 직무대리)에 더해 오 시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박희영 용산구청장도 출석한다. 한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7일부터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본격 착수한다. 민주당은 대통령실 이전을 비롯한 권력기관 관련 예산 등 5조원가량의 삭감을 벼르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민생·안전 예산 삭감 주장에 ‘가짜뉴스’, ‘예산의 정쟁화’로 맞서고 있다.
  • 민주 “이젠 분노할 시간” vs 국힘 “대통령 혼신 다해”… 여야 정쟁 모드 돌입…

    민주 “이젠 분노할 시간” vs 국힘 “대통령 혼신 다해”… 여야 정쟁 모드 돌입…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 기간이 지난 5일 끝나면서 여야는 초당적 협력을 내세웠던 조문 정국에서 ‘이태원 참사 진상·책임 규명’을 놓고 다시 공방 모드로 돌입했다. 7일부터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국회 상임위원회가 줄줄이 열리는 데다 639조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까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강대강 대치가 정국을 뒤덮을 전망이다. 애도 기간 정쟁을 자제했던 더불어민주당은 6일 “이젠 분노할 시간”이라며 대여 전쟁을 선포했다. 민주당은 ‘정부 책임론’과 부실 대응으로 수사 대상에 오른 경찰의 ‘셀프 수사’ 부적절성을 부각하며 정의당과 함께 오는 10일 국회 본회의 국정조사 상정을 밀어붙이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을 넘어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덕수 국무총리, 윤석열 대통령까지 정조준하며 공세 수위도 끌어올리고 있다. 민주당 용산이태원참사 대책본부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 원인과 책임 규명이 진정한 애도의 출발점”이라며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전면적인 국정 쇄신, 총리 경질과 행안부 장관·경찰청장·서울경찰청장 파면, 국정조사 수용 등을 요구했다. 안민석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났다. 이제 분노할 시간”이라고 했다. 당 일각에서는 ‘내각 총사퇴’ 주장도 나온다. 참사 관련 외신 기자간담회에서의 한 총리 농담성 발언 비판 여론을 매개로 총리까지 교체하는 대폭 개각을 촉구해야 한다는 취지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찰을 통한 신속 수사와 책임 규명이 우선’이라며 국정조사에 반대하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대형 참사 수사 관련 검찰의 손발의 묶었다며 ‘검수완박법 개정’으로 역공을 펴고 있다. 야권의 윤석열 대통령 책임론 제기도 적극 방어하고 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 국정조사를 하더라도 수사에 방해만 될 뿐 제대로 된 조사가 이루어지기 어렵고 정쟁으로 흐를 뿐”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이어 “수사가 미진하거나 국민적 의혹이 남아 있다면 그때 가서 논의하는 것이 순서”라며 “무조건 경찰 수사를 믿기 어렵다고 주장하는 건 ‘검수완법’이 잘못됐다는 것만 거듭 드러내는 것”이라고 반격했다. 정진석 비대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에게 민주당의 윤 대통령 사과 요구와 관련,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혼신의 힘을 다해 하고 있다”고 두둔했다. ‘투톱’인 정 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모두 “책임을 묻겠다”고 했지만, 그 범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다. 당내에서 윤 청장과 이 장관 책임론이 계속 제기되는 만큼 둘의 사퇴는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야 공방은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안부 등 대상 현안 질의, 8일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를 분수령으로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행안위 현안 질의에는 이 장관과 윤 청장, 남화영 소방청 차장(청장 직무대리)에 더해 오 시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박희영 용산구청장도 출석한다. 한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7일부터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본격 착수한다. 8일까지 이틀간 종합정책질의에 이어 10~11일 경제부처 심사, 14~15일 비경제부처 심사를 한다. 민주당은 정부안에서 민생·경제·안전 예산이 대폭 감액됐다면서 대통령실 이전을 비롯한 권력기관 관련 예산 등 5조원정도 삭감을 벼르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민생·안전 예산 삭감 주장에 ‘가짜 뉴스’, ‘예산의 정쟁화’로 맞서고 있다.
  • [포토] ‘이태원 참사’ 유가족 위로하는 심상정

    [포토] ‘이태원 참사’ 유가족 위로하는 심상정

    정의당 지도부는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 기간 마지막 날인 5일 참사 현장을 방문한 뒤 국회 차원의 성역 없는 국정조사 추진을 정부와 여당에 촉구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남영삼거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정의당 정당연설회’를 통해 “이 일은 분명히 책임자가 있다”며 “도대체 신고가 들어간 지 2시간 동안 어디에 있었는지 행방조차 묘연했던 행정부의 수장들에게 분명히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경찰이 수사하는데, 수사 대상은 이 일을 책임져야 될 정부 수장이 돼야 한다”며 “국회에 국정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국회가 정부의 행적에 대해서 견제하고, 감시하고, 잘못된 것은 뜯어고치고, 그러려고 국민들이 선출해주셨고, 국민들이 주신 세비를 받는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온전한 치유와 회복, 그리고 또다시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그 책임의 소재를 분명히 물어야 한다”며 “책임자를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의당 지도부는 이날 정당연설회에 앞서 이태원역 1번 출구를 방문해 추모공간에 헌화했다. 사진은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출구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추모공간에서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고 있는 모습.
  • ‘이태원 참사’ 여야 국정조사 대립각 “신속 조사”vs“강제수사 먼저”

    ‘이태원 참사’ 여야 국정조사 대립각 “신속 조사”vs“강제수사 먼저”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유관기관들의 부실 대응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여야가 국정조사 등 후속 조치를 두고 대립을 보이고 있다. 야당은 정부책임론을 강하게 주장하며 국정조사 카드를 꺼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가 다 동의하는 국정조사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국민의 대리인 국회에 관련 자료를 빠짐없이 신속히 제공하고 국민께 공개하는 게 문제를 풀어나가는 가장 바람직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난 대응체계는 처참히 붕괴됐고, 한 명이라도 더 지켜야 했던 골든타임만 속절없이 흘러갔다. 매뉴얼이 없어서가 아니라 컨트롤타워가 없었다”면서 “성역 없는 국정조사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민심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여야 공동으로 국정조사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여당은 국정조사가 도입되면 정쟁으로 흐를 수 있다며 신속한 강제 수사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에서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사태 수습과 진실 규명에 도움이 안 될 것 같다. 오히려 논점만 흐릴 듯하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은 국정조사를 할 때는 아니다. 지금은 신속한 강제 수사를 통해서 여러 증거를 확보하고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은 경찰이 강제력을 동원해서 신속하게 증거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국정조사로 관계자들을 불러내고 하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정쟁에도 흐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이날 자체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국회 차원의 TF구성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위는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사고 희생자와 부상자 지원 대책을 긴급 점검할 계획이다. 오는 7일에는 비대위와 함께 이태원 사고 현장을 방문한다.
  • 정의당 이은주 “국정조사 해야”…주호영·박홍근 잇따라 면담

    정의당 이은주 “국정조사 해야”…주호영·박홍근 잇따라 면담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는 4일 ‘이태원 압사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추진을 제안하기 위해 국민의힘 주호영·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를 연달아 만났다. 이 원내대표는 주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충분히 예측하고 막을 수 있었던 참사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여야 합의를 거쳐야겠지만 정의당은 성역 없는 국정조사를 추진하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난 안전 컨트롤타워가 작동하지 않은 총체적인 운영 부실이 확인되고 있다. 국회마저 무용한 논쟁으로 허송세월을 한다면 어떤 진실도 밝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저희도 국정조사를 배제하거나 안 하겠다는 건 아니다. 필요하면 한다”면서도 “그런데 지금까지 국정조사를 보면 강제적 수단이 없어 수사에 비해 새로운 내용을 밝히기 쉽지 않다”고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이미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정조사가 ‘섞이면’ 혼선이 생길 수 있어 수사 상황을 보면서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박 원내대표와는 국정조사 적극 추진에 의견 합치를 보고, 국민의힘의 동참 압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의당은 대통령실, 행정안전부, 경찰, 서울시, 용산구청 등 5개 기관을 국정조사 필수 대상으로 판단한다”며 “국회가 진상규명의 컨트롤타워가 돼 한점 한 획의 의혹도 없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에도 요청했지만,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전혀 관계없는 엉뚱한 조건을 내걸고 사실상 거부했다”며 “제발 본질을 회피하고, 은폐하려 하지 말라”고 여당을 겨눴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끝까지 설득하겠지만, 다음 주 초까지 설득이 되지 않으면 민주당은 정의당을 비롯해 뜻을 같이하는 무소속 의원들과 힘을 모아 다음 주 중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류호정 원내대변인은 두 원내대표와의 회동 후 “국정조사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시급성에 대해 동의하고, 가급적 다음 주까지 국민의힘을 최대한 설득해 함께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의당은 오는 5일부터 시민들을 직접 만나 진상규명·책임자 처벌·국정조사 실시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 ‘이태원 참사’ 직후 尹 지지율, 긍정 31% vs 부정 60%

    ‘이태원 참사’ 직후 尹 지지율, 긍정 31% vs 부정 60%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2주째 30% 초반대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부정 평가는 1%포인트 오른 60%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 직후 이뤄졌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1%였다. 2주마다 시행되는 NBS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지난 10월 1주차에 29%로 떨어졌다가 직전 조사인 10월 3주차에 31%로 반등했고, 이번 조사에서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3%, 더불어민주당이 31%이었다. 국민의힘은 2%포인트, 민주당은 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정의당 지지도는 4%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거나 모른다는 응답이 30%로 국민의힘·민주당 지지도에 육박했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16.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112 녹취록 공개 이후 與 “경찰 대처 문제” 野 “대통령 사과해야”

    112 녹취록 공개 이후 與 “경찰 대처 문제” 野 “대통령 사과해야”

    5일까지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임에도 경찰의 112 녹취록이 공개된 것을 기점으로 여야의 책임 공방이 달아오르고 있다.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해 ‘정부 책임론’을 부각하는 반면, 여당은 경찰의 대처가 문제였다며 논란이 확대되는 것에 선을 긋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3일 국정조사와 윤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대정부 압박을 이어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조속히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동의한다면 정의당까지 공동으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뜻도 있다”며 “하지만 신속한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반드시 내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요구서를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10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 전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사과도 요구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MBC라디오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세월호 참사 14일 만에 사과가 있었다”며 “이런 대형참사가 벌어졌는데 왜 사과 한 마디 없을까, 많은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한다. 사과도 하지 않으면서 왜 3일 연속 조문을 했을까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애도와 수습이 먼저라며 가급적 발언을 삼가고 있지만, 경찰 대처를 지적하며 야당의 공세를 막고 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태원 핼러윈 사고의 첫번째 원인은 용산경찰서가 큰 구멍이 뚫렸다는 점”이라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용산경찰서장이 즉시 문책되지 않은 것에 의심을 갖고 있었다”며 “꼬리자르기는 맞지 않고 경중을 따지면 용산경찰서장이 가장 나가야 될 책임이 있지 않았을까”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의 국조 요구에 대해 “5일까지가 애도기간이고 사태 수습이 우선인 점,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월요일에 행정안전부 대상 긴급 현안질의가 예정된 점을 고려하고 국정조사 요구서를 본 다음에 수용 여부라든지 범위, 시기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정 위원장이 ‘검수완박법’ 개정이 먼저라고 일축하면서 공방은 확대됐다. 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태원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이 경찰을 수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검찰은 이태원 사고를 수사할 수 없게 한 ‘검수완박법’의 결과”라며 “수사권도 없는 국정조사로 무슨 진실을 밝히겠다는 것이냐”고 맞받아쳤다. 이어 “대형사고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검수완박법 개정하자”며 “국정조사보다 그게 먼저”라고 강조했다. 전날 한동훈 법무장관이 “검수완박 법률 개정으로 검찰이 대형 참사 관련해 직접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규정이 빠졌다”고 지적한 부분을 언급한 것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도 “지난 정부 시기 검수완박 입법 과정에서 경찰조직의 권한 확대에만 몰두한 행태가 경찰 본연의 임무를 소홀하게 만든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애도 기간이 끝나지 않았는데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등 사태 수습보다는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는 행태를 자제하라”고 했다. 민주당은 여권이 검수완박법의 문제를 지적하고 나서자 강하게 반발했다. 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이 자기 주장 정당성을 참사 상황과 연계시켜서 강조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집권여당 대표라는 분마저도 정치적인 공격 소재 갖고 연계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검수완박법 협상 당시에 대해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대 중대 범죄 중 제일 먼저 제외할 수 있다고 한 게 대형참사 범죄”라며 “한 장관이 자기 선배인 권성동 의원을, 비대위원장이 그 전 원내대표를 공격하는 자승자박인지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 민주 “이상민·윤희근 파면, 尹 대국민 사과”…국정조사에 특검 파상공세

    민주 “이상민·윤희근 파면, 尹 대국민 사과”…국정조사에 특검 파상공세

    더불어민주당은 2일 ‘이태원 참사’ 이전 112 신고 녹취록 공개를 계기로 대여 강경 투쟁 모드로 급전환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오세훈 서울시장 자진 사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윤희근 경찰청장 파면에 윤석열 대통령 사과까지 촉구하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전방위 공격을 퍼부었다.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책임을 덜기 위해 사건을 축소·은폐·조작하는 건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며 “정부 고위 책임자들의 태도는 도저히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112 신고 녹취록’을 거론하며 “결코 막을 수 없던 참사가 아니었는데, 대통령·총리·장관·시장·구청장·경찰서장 등 누구 하나 국가가 책임지지 못했다고 엎드려 사죄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 장관과 윤 청장은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했고, 장경태 최고위원은 “무대책 서울시를 만든 오 시장은 사퇴해야 하고, 윤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이 장관을 파면해야 한다“고 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외신간담회 중 한 총리의 웃는 모습이 포착된 사진을 들고 “도대체 이 사람의 머리와 가슴 속에는 무엇이 들어있는 것이냐”며 “까만 리본을 달고 웃는 이 모습,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CBS에서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 때 국무총리가 당일 사의 표명을 했다”며 한 총리의 자진 사퇴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당내에선 국정조사와 특검 주장도 제기됐다.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태원 비극은 사고가 아닌, 공권력의 외면으로 인한 희생이었다”며 “국회는 진상 규명을 위해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김두관 의원은 “민주당이 이 참사에 진정으로 애도하는 최선의 길은 모든 상임위를 가동해 진상을 철저히 파헤치고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했다. 현근택 전 상근부대변인도 “경찰은 수사 주체가 아닌 대상”이라며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112 신고 묵살은 부실 대처의 빙산의 일각”이라며 “전면적인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의당도 가세했다. 이정미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에게 이 장관과 윤 청장을 즉각 파면할 것과 대국민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진상 규명 국정조사에 협조하라”고 요구했다.
  • ‘참사 수습 논의’ 野, 민생입법도 잰걸음… 납품단가연동제·플랫폼反독점법 추진

    ‘참사 수습 논의’ 野, 민생입법도 잰걸음… 납품단가연동제·플랫폼反독점법 추진

    야권이 ‘이태원 참사’ 수습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민생 입법에 몰두하고 있다. 민생법안을 최우선으로 처리해 입법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은 1일 납품단가연동제 도입과 카카오먹통방지법 등 민생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정의당도 온라인 플랫폼 규제법을 발의하는 등 민생법안에 집중하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납품단가연동제, 카카오먹통방지법을 당론으로 채택한다”며 “납품단가연동제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우리 경제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 위기’ 속에서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떨어지는 트리플 다운 상태에 이르렀다”고 했다. 카카오먹통방지법은 재난 예방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보호조치 대상에 추가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일정한 요건을 갖춘 통신사업자를 방송·통신 재난관리 기본계획 수립·시행 대상으로 삼는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개정안 등 2건이다. 지난달 15일 경기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벌어진 카카오 먹통 사태를 계기로 추진되는 것이다. 납품단가연동제는 하도급법 개정안과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촉진법 등 2개 법안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을 납품 대금에 일정 수준 반영하도록 하는 연동계약서 작성을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납품단가연동제의 경우 여야 모두 추진하는 민생법안이다. 하지만 적용 범위 등을 놓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어 실제 법안 통과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원자재 가격이 오를 때만 납품단가연동제를 적용하자고 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원자재 가격이 오를 때와 내릴 때 모두 납품단가연동제를 적용하자고 주장한다. 박 원내대표는 납품단가연동제와 관련해 “중소기업은 한계에 직면하고 있으나 정부는 시간만 끌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카카오먹통방지법에 대해서도 “지난달 카카오 먹통 사태로 인한 여파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도 다음주 중 ‘온라인 플랫폼 중개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안’ 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이 법안은 플랫폼사업자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계열사에 특혜를 주는 것을 금지하는 게 골자다. 법안대로라면 카카오는 카카오T 서비스를 통해 운영하는 가맹택시와 다른 사업자를 차별할 수 없다. 또 온라인 쇼핑몰이 자체 브랜드 TV를 우선순위에 올리는 행위 등도 금지된다.
  • 민주·정의 민생법안 잰걸음… 납품단가연동제·카카오먹통방지법 등 추진

    민주·정의 민생법안 잰걸음… 납품단가연동제·카카오먹통방지법 등 추진

    야권이 ‘이태원 참사’ 수습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민생 입법에 몰두하고 있다. 민생법안을 최우선으로 처리해 입법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은 1일 납품단가연동제 도입과 카카오먹통방지법 등 민생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정의당도 온라인 플랫폼 규제법을 발의하는 등 민생 법안에 집중하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납품단가연동제, 카카오먹통방지법을 당론으로 채택한다”며 “납품단가연동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우리 경제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 위기’ 속에서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떨어지는 트리플 다운 상태에 이르렀다”고 했다. 카카오먹통방지법은 재난 예방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보호조치 대상에 추가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일정한 요건을 갖춘 통신사업자를 방송·통신 재난관리 기본계획 수립·시행 대상으로 삼는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개정안 등 2건이다. 지난달 15일 경기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벌어진 카카오 먹통 사태를 계기로 추진되는 것이다. 납품단가연동제는 하도급법 개정안과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촉진법 등 2개 법안으로,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따른 비용을 납품 대금에 일정 수준 반영하도록 하는 연동계약서 작성을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납품단가연동제의 경우 여야 모두 추진하는 민생법안이다. 하지만 적용 범위 등을 놓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어 실제 법안 통과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원자재 가격이 오를 때만 납품단가연동제를 적용하자고 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원자재 가격이 오를 때와 내릴 때에 모두 납품단가연동제를 적용하자고 주장한다. 박 원내대표는 납품단가연동제와 관련,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진태발 금융위기로 연쇄적인 금융대란이 예고되는 상태”라며 “끝없는 악재 속에 중소기업은 한계에 직면하고 있으나 정부는 시간만 끌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카카오먹통방지법에 대해서도 “지난달 카카오 먹통 사태로 인한 여파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며 “입법이 완료되면 보다 재난에 능동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도 다음 주 중 ‘온라인 플랫폼 중개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안’ 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이 법안은 플랫폼사업자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계열사에 특혜를 주는 것을 금지하는 게 골자다. 대상은 가입자 1000만명 이상을 보유한 플랫폼으로, 사실상 시장 독점적 위치에 있는 사업자의 권한 남용을 막는 내용이다. 법안대로라면 카카오가 카카오T 서비스를 통해 운영하는 가맹택시와 다른 사업자를 차별할 수 없다. 또 온라인 쇼핑몰이 자체 브랜드 TV를 우선순위에 올리는 행위 등도 금지된다.
  • [데스크 시각] 국민이 정치를 걱정해서야/김미경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국민이 정치를 걱정해서야/김미경 정치부장

    최근 동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똘똘한 초등학생 아이가 이렇게 물었다. “욕을 얼마나 잘해야 정치인이 될 수 있나요?” 아이 손을 잡고 있던 할머니는 당황하며 “기자 양반, 얘가 요즘 TV에서 국회의원들 간 고성을 듣고 하는 말이니 신경쓰지 마세요”라고 했다. 순간 얼굴이 달아올랐다. 이달 초 정치부로 옮겼으니 말이다. 지난 몇 주간 국회 국정감사 등을 통해 목도한 상황을 이 아이도 봤다는 말인가. 정치부로 오랜만에 간다니 주변 사람들의 안부 연락이 많았다. SNS 등을 통해 전해 온 의견의 대부분은 대한민국 정치가 바른길로 가도록 역할을 해 달라는 것이었다. 특히 대통령실과 여의도 정치권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언제부터 국민이 이렇게 정치를 걱정하게 됐나.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3고 경제위기에 밥상물가 걱정이 태산인데 거기에 정치가 걱정거리를 더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지 않아도 정치가 엉망인데 말초신경 자극하는 기사 말고 본질에 정면으로 다가서는 기사를 기대하겠다’는 지인의 조언을 가슴에 새긴 지 5주째, 이에 부응하겠다는 결심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니 큰일이다.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에 이어 한반도 안보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7차 핵실험이 임박했는데도 정치권은 전술핵 재배치 등 비현실적 주장만 되풀이하고 현 정부와 전 정부의 대북 정책을 서로 비난하며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 또 지난 20여일간 열린 국감은 그야말로 여야 간 막말과 충돌, 파행의 대잔치였다. ‘정책국감’ ‘민생국감’에 대한 기대는 사라진 지 오래지만 여소야대 속 상황은 더 심각했다. 대다수 상임위 국감에서 반말과 고성이 난무하다가 검찰의 민주당사 압수수색으로 야당의 국감 보이콧에 이어 사상 초유의 대통령 시정연설 보이콧까지 벌어졌다. 민생은 온데간데없고 정쟁만 이어 간 국감이 얼마나 국민을 피곤하게 했으면 법사위의 지난 6일 법무부 국감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신경전 중 박 의원이 “내가 오늘 얼마나 부드럽냐”고 말하자 한 장관이 “저도 노력하고 있다”는 대화가 유일하게 재미있었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까. 지난 한 달여간 정치권을 관통한 키워드가 하나 있다. 바로 ‘사과’다.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비속어 논란으로 시작된 여야 간 사과 요구는 모든 정쟁에 등장해 몸값을 높였다. 감사원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 및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요구, 김문수 경사노위원장의 환노위 국감 종북 발언, 검찰의 민주당사 압수수색 등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근 수사 및 대장동 특검 요구, 양곡관리법 야당 단독 처리, 레고랜드발 사태 책임 공방, 김의겸 민주당 의원의 윤 대통령과 한 장관 술자리 의혹 발언 등 여야 간 첨예한 대치 국면에는 언제나 서로에게 “사과하라”가 빠지지 않았다. 민주당이 시정연설 보이콧을 시사하며 내건 조건 두 가지에도 ‘야당 탄압에 대한 사과’가 포함됐다. 이에 김진표 국회의장이 시정연설 하루 전 윤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청했고, 이은주 정의당 비대위원장도 시정연설 직전 환담에서 같은 요구를 했지만 윤 대통령은 “사과할 일은 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이재명 대표 측근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국민의힘의 사과 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야당도 이 역시 언감생심이라는 입장이다. 여야가 서로 잘못했다고 손가락질하는데 사과는 도대체 누가 받아야 하는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표를 줬지만 장바구니물가 급등에 허리가 휘는 국민이 사과를 받아도 시원찮은데 정치공학상 “사과하면 죽는다”며 버티기만 하고 있으니 갑갑할 노릇이다. 안보·경제 위기 속 국민은 정치권을 다시 바라본다.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면 욕도 하지 말자. 우선 12월 2일까지 예산안부터 통과시켜라.
  • 정의당 이정미 대표 체제 ‘노란봉투법’ 처리 시험대

    정의당 이정미 대표 체제 ‘노란봉투법’ 처리 시험대

    이정미 대표가 2019년 이후 3년여 만에 정의당 사령탑을 맡았다.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이후 위기론에 휩싸인 정의당의 구원투수로 이 대표가 등판하면서 향후 정의당의 ‘재창당’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주목된다. 정의당은 지난달 정기 당대회에서 당명 개정을 포함한 재창당 작업을 2023년까지 마무리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8일 당대표 당선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양당 체제에 실망한 정치 세력을 규합할 것”이라며 “어떤 당과의 차별성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정의당이 뭘 하는 정당인지 정확히 보여 주는 게 더 중요하다. 양당의 진영 논리를 좇아가는 정의당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 정당의 선명성을 부각하고 당 정체성을 재확립하기 위한 ‘노란봉투법’의 정기국회 내 입법은 이 대표 리더십의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 대표는 2017년 7월부터 2년간 대표직을 수행한 데 이어 두 번째 정의당 대표를 맡게 됐다. 노동운동가로 활동하다가 2000년 민주노동당 창당 때 정계에 입문한 뒤 통합진보당 최고위원, 정의당 부대표·대변인 등을 거쳐 2016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돼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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