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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고 노회찬을 보내는 이정미의원의 오열

    [서울포토] 고 노회찬을 보내는 이정미의원의 오열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영결식에서 이정미의원이 조사를 읽으면서 오열 하고 있다.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고 노회찬의원을 마지막으로 보내는 부인 김지선여사

    [서울포토]고 노회찬의원을 마지막으로 보내는 부인 김지선여사

    ▲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영결식에서 김지선 고인의 부인 김지선여사가 헌화 분향후 돌아서고 있다.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오열하는 노회찬 추모객들...

    [서울포토] 오열하는 노회찬 추모객들...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영결식에서 심상정의원이 조사를 읽자 추모객들이 오열을 하고 있다.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문소영의 시시콜콜] 영면하세요! 노회찬 의원

    [문소영의 시시콜콜] 영면하세요! 노회찬 의원

    일산에서 광화문으로 출근하는 길에 연세대 장례식장이 있다. 운전기사가 “운구하나 보다”고 하는 말이 들려 버스 커튼을 열어보니 취재진과 관광버스, 검은 장례식 차량 등이 잔뜩 몰려있다. 문상을 가려고 4일째 검은 옷을 입고 다니다가, 어제 저녁에서야 겨우 조문했다.오늘, 2018년 7월 27일은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발인날이다. 오늘 국회 본청 앞에서 국회장(葬)도 언론으로 생방송됐다. 30도가 넘는 폭염에도 자리를 지킨 동료 국회의원들과 시민 등 2000여 명이 고인과 마지막 작별인사를 했다. 조사에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노회찬을 잃은 것은 (중략) 우리는 약자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민주주의의 가능성 하나를 상실했다”고 애도하는데, 눈물이 핑돈다. 2004년 총선에서 많은 사람들이 처음으로 도입된 정당투표를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에 했듯이, 나 역시 그러했다. 그 덕분에 민주노동당 비례대표가 8명이 대거 국회에 처음으로 입성했고, 비례대표 8번이던 노회찬도 그 중 한 사람이었다. 노 의원과는 개인적 인연은 없다. 2005년 국회 출입기자일때 점심 먹으러 간 평양냉면집 을밀대에서 반가워하며 “언제 만나자”는 식의 인사가 전부였다. 2011년인가 대한문 앞에서 심상정 의원과 노 의원은 쌍용차 노동자 복직관련해 단식투쟁했는데, 그때도 그냥 천막을 지나치면서 ‘열심히 하신다’며 혼자서 좋아하던 정도였다. 물론 그는 내가 아끼는 후배의 외삼촌이었다. 2013년부터 늘 그의 활동을 더 눈여겨 봤다.노회찬 의원은 좋은 평가를 받는 정치인이었다. 진보정치를 대중화한 촌철살인의 정치인일 뿐만 아니라, 강자에 맞서고, 사회적 약자와 진보를 가치를 지켜온 ‘진보정치의 아이콘’이었다. 기자는 기사로, 판사는 판결문으로 평가받는 것처럼, 국회의원은 입법으로 그 존재를 입증한다. 고인도 그러했다. 7년의 의정활동 기간에 1029건의 법안을 발의했다. 3선 의원이지만, 17대 4년하고 18대 낙선하고, 19대 ‘삼성X파일’ 폭로가 유죄가 돼 겨우 9개월, 20대 26개월에 불과했지만, 왕성한 의정활동이었다. 2005년 호주제 폐지법를 시작으로, 차별금지법, 대체복무법, 하도급거래 공정화 개정안,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안 등 여성과 장애인, 노동자 등 소수자를 위한 입법에 앞장 섰다.‘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정의당을 아껴달라’는 노회찬의 유언은 현실화하고 있다. 국회의원 6명에서 5명으로 줄어든 정의당의 지지율을 11%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제1야당으로 국회의원 114명(탈당계 제출의원 2명 포함)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11%와 똑같은 지지율이다. 추모 열기가 여전할 8월 첫째 주의 여론조사는 정의당이 한국당을 제치는 골든 크로스를 기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노 의원의 비통한 죽음에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정의당 당원에 가입하고 정치 후원금도 내고 있다. 좋은 정치인이라고 생각했지만 후원할 생각을 못했다는 한탄과 함께 ‘지·못·미’(지키지 못해 미안합니다)의 마음을 행동하는 것이다. 6·13지방선거에서 나타난 조짐처럼 수구가 몰락하고 중도와 진보가 확대하는 정치지형이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될 수도 있겠다. 현역의원과 거대정당에 유리한 현행 정치자금법의 개선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노회찬도 지키지 못한 정치자금법’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금권정치와 부정부패를 가까스로 막아온 현 제도를 개악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2004년 1억 5000억원에 묶어놓은 후원금 한도를 14년이 지난 만큼 물가상승분이라도 반영해 상향조정해야 한다. 원외 정치인이나 정치 신인들이 정치후원금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을 현행 선거 120일 전에서 1년 안팎으로 확대해 선거에서 공정한 경쟁 구도를 만들어줄 필요도 있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당에 배분하는 국고보조금을 교섭단체(의원 20명 이상)에 50%를 지급하고 남은 50%로 의원 수 등으로 나누는 방식은 개선되어야 한다. 대신 회계를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 ‘노회찬의 비극’을 보면서, 큰일과 작은 일을 나눠 사안별로 비판의 경중을 가리는 건설적인 비판 문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고인이 2016년 경기고 동창에게 받은 4000만원은 후원회를 통하지 않은만큼 불법정치자금이 분명하다. ‘드루킹 특검’에서 이를 거론했을 때 노 의원은 ‘안받았다’며 거짓말도 했다. 삼성이 검찰에 건넨 뇌물을 폭로한 ‘삼성X파일’로 의원직까지 상실해 청렴하고 도덕적인 정치인으로 평판이 높았던 노회찬이었다. 만약 노 의원이 고백하고 사과했다면 과연 국민은 그를 용서했을까. 아니었을 것이다. 오히려 비난여론이 태풍처럼 불어 그와 정의당을 초토화했을 것이다. 경중을 가리지 않고 몰아치는 정치비판 문화에서는 양심적인 정치인을 지키지 못하고, ‘방탄국회’나 일삼는 후안무치 형 정치인만 국회에 남기게 될 것이다. 수천만원 불법정치자금에 몸을 던지는 양심적인 정치인이 있는가 하면, 수천억원의 부정부패을 비난하는 여론에도 멀쩡하게 잘 살고 있는 염치없는 정치인이 공존하는 사회가 한국이다. 잘못의 수준에 맞춰 비판하고 당사자가 감당할 수 있는 방향으로 비판문화도 개선되길 희망한다.노회찬 의원! 영면하시길. 논설실장 symun@seoul.co.kr/
  • [전문] 문희상·이정미·심상정·김호규 노회찬 의원 영결식 조사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영결식이 27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국회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서는 국회장 장의위원장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영결사를 맡았으며,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심상정 의원, 김호규 금속노동자가 조사를 낭독했다. 다음은 영결사와 조사 전문. 문희상 의장 “어떻게 하다가 이 자리에서 노회찬 의원님을 떠나보내는 영결사를 읽고 있는 것입니까?” 노회찬 의원님! 이곳 국회에는 한여름 처연한 매미 울음만 가득합니다. 제가 왜 이 자리에 서있는 것입니까? 어떻게 하다가 이 자리에서 노회찬 의원님을 떠나보내는 영결사를 읽고 있는 것입니까? 태양빛 가득한 계절이건만 우리 모두는 어두운 터널에 들어선 듯 참담한 심정으로 모여 있습니다. 둘러보면 의원회관 입구에서 본청입구에서 노회찬 의원님의 모습이 보일 듯합니다. 삶에 대한 치열한 고민 속에서도 여유 가득한 표정의 우리 동료, 노 의원님을 만날 것만 같습니다.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믿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현실이라는 것에 황망함과 비통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깊은 슬픔입니다. 설명할 수 없는 엄청난 충격이 가시질 않습니다. 노회찬 의원님! 당신은 정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당신은 항상 시대를 선구했고 진보정치의 상징이었습니다. 정의를 위해서라면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만류에도 거대 권력과의 싸움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남긴 메시지에서도 노동자의 삶을 함께 아파했고 사회적 약자의 승리를 함께 기뻐했습니다. 정치의 본질이 못가진자, 없는 자, 슬픈 자, 억압받는 자 편에 늘 서야 한다고 생각했던당신은 정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노회찬 의원님! 당신의 삶은 많은 이들의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경기고등학교 재학시절부터 서슬 퍼렇던 유신에 항거했습니다. 보장된 주류의 편안한 삶 대신 민주주의와 노동현장에서 온몸을 던져 투쟁했습니다. 낡은 구두, 오래된 셔츠와 넥타이가 말해주는 대중정치인의 검소함과 청렴함은 젊은 세대에게 귀감이 되었습니다. 한국 정치사에 진보정치와 생활정치의 깃발을 세워 사회적 약자와 노동자, 서민의 버팀목이 돼주었습니다.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함부로 걷지 마라. 오늘 내가 가는 이 발자취는 뒷사람의 이정표가 된다. 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답설야중거 불수호난행) 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 (금일아행적 수작후인정)」 마치 이 말씀을 온 몸으로 실천하듯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고 권력에 굴복하지 않았으며, 명예를 중시하고 신중했던 삶이었습니다. 당신의 삶은 많은 이들의 이정표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노회찬 의원님! 당신은 22일 저녁 병상의 어머님을 찾아뵙고 동생의 집을 들렀지만, 만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그 누구도 꿈속에서조차 상상하지 못했을 마지막 밤을 보내고 우리 곁을 떠나갔습니다. 차마 이 길을 선택한 노회찬 의원님의 고뇌와 번민, 회한과 고통을 생각하면 주체할 수 없는눈물만 흐를 뿐입니다. 당신은 여기서 멈췄지만 추구하던 가치와 정신은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노회찬 의원님! 지난 닷새 동안 당신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수많은 이들이 눈물 속에서 꽃을 건넸습니다. 흐드러지게 꽃피었어야 할 거인과의 갑작스런 작별을 온 국민이 애도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마지막을 동료들과 함께 국회장을 치를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유가족 여러분께 가슴 깊이 우러나오는 감사의 말씀과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노회찬 의원님, 이제 평생을 짊어졌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영원한 평안을 누리십시오. 당신이 한국정치사에 남긴 발자취와 정신은 우리 국회와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서 길이 빛날 것입니다. 부디 영면하소서. 이정미 대표 “‘여기서 멈추겠다’고 했던 노회찬은 결코 멈추지 않고 우리와 함께 ‘당당히 나아갈 것’입니다.” 사랑하는 대표님! 수만의 시민들이 전국 곳곳에서 대표님을 추모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초등학생부터 구순 어르신까지. 막 일을 마치고 땀자국이 선연한 티셔츠를 입고 온 일용직 노동자부터 검은 정장을 정중히 입은 기업 대표까지. 남녀노소 각계각층의 많은 분들이 오셔서 원내대표님의 마지막 가는 길에 함께 했습니다. 나이도 성별도 하는 일도 다르지만 이 분들이 저의 손을 잡고 울먹이며 하시는 말씀은 모두 같습니다.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사람이었다.” ‘꼭 필요한 사람’. 이보다 노회찬을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말은 없을 것입니다. 노회찬 원내대표가 세상을 떠나자 많은 단체가 추모 성명을 냈습니다. 그들은 해고 노동자이고, 산재로 자식을 잃은 어미이자 아비였으며, 장애인, 여성, 성소수자였습니다. 노회찬이 우리 정치에 없었다면 ?간절한 외침을 전할 길이 없었던 약자들이 노회찬의 죽음에 누구보다 슬퍼하고 있습니다. 노회찬의 정치 이력은 바로 이들을 대변하고, 이들의 삶을 바꾸는 길이었습니다. 대학생 노회찬은 노동 해방을 위해 용접공이 되어 인천으로 향했고, 일하는 사람을 대변하는 진보정당을 만들기 위해, 이제는 이름조차 기억하기 힘든 진보정치 단체들을 두루 이끌며 청춘을 바쳤습니다. 진보정당 탄생 후에는 그 성공에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생의 마지막 순간, 그가 만들고 키워 온 정의당을 위해 그의 삶을 통째로 바쳤습니다. 그래서 노회찬을 잃은 것은 그저 정치인 한명을 잃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약자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민주주의의 가능성 하나를 상실했습니다. 노회찬, 당신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치인은 아닐지라도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단 한 사람이었습니다. 2013년 2월 14일 삼성 X파일 대법원 선고로 의원직을 상실한 날, 억장이 무너진 당직자들에게 당신이 처음 했던 말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였습니다. 분노의 눈물을 삼킨 동료들에게 오히려 웃음과 유머를 보였습니다. 당신은 하늘이 주신 이 재능으로 시민들에게 정치의 통쾌함과 즐거움을 안겼습니다. 그 유쾌함은, 위기와 역경을 낙관으로 이겨온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내면의 단단함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나 노회찬은 불같은 분노와 강직함을 함께 갖고 있었습니다. 2013년 의원직 상실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시 그날로 돌아가도 삼성 X파일을 공개 하겠다”고 말하는 지독한 고집쟁이였습니다. 마지막 유품인 10년이 넘은 양복 두벌과 낡디 낡은 구두 한 켤레에서, 스스로에게 엄격했지만 너무도 소박했던 노회찬을 봅니다. 우리 정치를 이상적이고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노회찬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국민들은 이런 노회찬을 보며 저기 국회에도 자기 편이 한명 쯤은 있다고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한결 같은 노회찬을 보며, 많은 정치인들은 정당과 정견은 다르더라도 그를 존중했습니다. 이처럼 소중한 노회찬이, 무겁고 무거운 양심의 무게에 힘겨워 할 때 저는 그 짐을 함께 나눠지지 못했습니다. 당신이 오직 진보정치의 승리만을 염원하며 스스로가 디딤돌이 되겠다는 선택을 할 때도 그 곁에 있어주지 못했습니다. 당원들과 국민들께 너무나 죄송합니다. 정의당은 약속드립니다. 조문 기간 백발이 성성한 어른께서 저의 손을 잡고 “정의당 안에서 노회찬을 반드시 부활시키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저와 정의당은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노회찬의 정신은 정의당의 정신이 될 것이며, 노회찬의 간절한 꿈이었던 진보집권의 꿈은 이제 정의당의 꿈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문희상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노회찬 대표의 2012년 정의당 창당대회 연설을 기억합니다. 노 대표는 투명인간들에 대해 말했습니다. 매일 새벽 4시 서울 구로구에서 6411버스를 타고 강남의 빌딩으로 출근하는 여성노동자들은 진보정당에서조차 투명인간이었다고, 그는 반성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분들이 냄새 맡을 수 있고, 손에 잡을 수 있는 곳으로, 이 당을 함께 가져가자”고 했습니다. 노회찬의 이 다짐이 정의당만의 다짐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한국 정치가 너나 ?없이 투명 인간으로 취급해 온 일하는 사람들, 소수자들, 약자들을 향해 이제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되도록 정치개혁과 시민의 삶을 바꾸는 개혁에 나서야 합니다. 그렇게 될 때, “여기서 멈추겠다.”고 했던 노회찬은 결코 멈추지 않고 우리와 함께 “당당히 나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한국 정치 변화의 상징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우리의 벗, 존경하는 나의 선배 노회찬 이시여. 부디 영면하십시오. 먼 훗날 다시 만나면, 수많은 노회찬의 부활로 진보정치의 큰 꿈을 이루고 이 나라가 평등 평화의 새로운 대한민국이 됐다고 기쁘게 이야기 나눌 것입니다. 심상정 의원 “노회찬이 있었기에 심상정이 있었습니다. 가장 든든한 선배이자 버팀목이었습니다.” 노회찬 대표님! 나의 동지, 사랑하는 동지, 영원한 동지여! 지금 제가 왜? 왜? 대표님께 조사를 올려야 한단 말입니까? 저는 싫습니다. 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뒤로 숨고만 싶습니다. 생각할수록 자책감에 서러움이 밀려옵니다. 쉬운 길 놔두고 풍찬노숙의 길을 자임한 우리들이었기에, 수많은 고뇌와 상처들을 기꺼이 감당해왔던 믿음직한 당신이었기에, 우리 사이의 침묵은 이심전심이고 믿음이며 위로였기에, 지금껏 그래왔듯 그저 침묵으로 기도하면 될 줄 알았습니다. 저의 아둔함에 가슴을 칩니다. 칠흑 같은 고독 속에 수 없는 번민의 밤을 지새웠을 당신을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노회찬 동지여! 돌아보니 우리가 함께 한 세월이 30년이 되었습니다. 당신은 인천에서, 저는 구로공단에서 노동운동가로 알게 되어 이후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통합진보당 그리고 정의당에 이르기까지 노회찬, 심상정은 늘 진보정치의 험준한 능선을 걸어 왔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패배로 점철되었던 진보정치의 역사에서 함께 좌절하고, 함께 일어섰습니다. 그 간난신고의 길,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던 시간이었습니다. 당신이 열어주셨기에 함께할 수 있었고 당신과 함께였기에 견딜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역사와 국민의 부름 앞에서 주저 없이 고난의 길을 마다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지 않습니까? 이제 우리의 뜻을 국민들께서도 널리 공감해주시기 시작한 이 때, 이렇게 황망하게 홀로 떠나시니 원통합니다. 당신 없이 그 많은 숙제를 어찌 감당해야 합니까? 그러나 이제 슬픔을 접으려 합니다. 당신을 잃은 오늘, 우리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깨끗하고 정의로운 정치를 위해 당신이 감당했던 천근만근 책임감을 온몸으로 받아 안을 것입니다. 저와 정의당이 그 유지를 가슴깊이 아로새기겠습니다. 당신이 목숨보다 아꼈던 진보정치, 정의당은 더 강해지겠습니다.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아름답고 품격 있는 정당으로 발돋움 하여 국민의 더 큰 사랑 받겠습니다.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럴 수 없습니다. 노회찬 없는 진보정당, 상상할 수 없습니다. 가능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노회찬과 함께 할 것입니다. 당신이 끝끝내 지켜내고자 했던 진보정치의 꿈, 정의로운 복지국가, 저와 정의당 당원들이 함께 기필코 이뤄낼 것입니다. 사랑하는 노회찬 동지여! 나의 동지여! 마지막으로 생전에 드리지 못한 말을 전합니다. 노회찬이 있었기에 심상정이 있었습니다. 가장 든든한 선배이자 버팀목이었습니다. 늘 지켜보고 계실 것이기에 ‘보고싶다’는 말은 아끼겠습니다. 대신 더 단단해지겠습니다. 두려움 없이 당당하게,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2011년 대한문 앞에서 함께 단식농성하며 약속했던 그 말, ‘함께 진보정치의 끝을 보자’던 그 약속, 꼭 지켜낼 것입니다. 정의당이 노회찬과 함께 기필코 세상을 바꿔낼 것입니다. 노회찬 대표님, 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편히 쉬소서. 국민들과 함께 소탈하고 아름다운 정치인 노회찬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영원히 사랑할 것입니다. 김호규 금속노동자 “진보정당운동과 노동운동의 후배로서 선배의 유지를 받아안고 산 자의 결기로 나아가겠습니다.” 노회찬 선배께 “노동자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너무나도 소박한 요구를 밤새 가르방으로 긁어 유인물로 만들고 새벽찬 어둠을 뚫고 잰걸음으로 인천, 부천지역 공단 주변 집집마다 돌리고 먼 길을 돌아 출근했던 노동자 생활이 떠오릅니다. 서로 얼굴도 모른 채 가명으로 활동한 1986년 늦가을이 생각납니다. 벅찬 가슴안고 뚜벅뚜벅 걸었던 노동자의 길을 기억 합니다. 그 길에서 만난 노회찬 선배. 30년이 지난 오늘 영원한 안식의 길에서 만나게 되는군요. 제가 부족했습니다. 노동운동의 노선과 조직이름이 바뀌어도, 함께했던 선배였기에,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산별노조 양날개론을 증명해보고자 실천한 선배였기에, 온갖 시련과 갈등이 혼재된 진보정당운동에서 대중적인 정치인으로 우뚝 선 선배였기에, 그저 믿었습니다. 저희가 안일했습니다. 예전 조직활동을 했던 때처럼 분명하게 비판하고 조직적으로 결정했다면 이렇게 허망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제가 필요할 때만 전화했던 이기심이 부끄럽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선배의 고민을 함께하지 못했던 얄팍함을 반성합니다. 그래도 노동자 민중의 정치를 위해 희망을 만들었던 선배를 존경합니다. 푸근한 호빵맨으로, 적절한 비유로 비판의 경지를 한 단계 높여 대중적인 진보정치의 새로운 길을 열어낸 선배의 열정을 사랑합니다. 낮은 울림이 큰 첼로를 연주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온 국민이 악기 하나쯤은 연주 할 수 있는 나라를 꿈꿨던 선배의 감성을 배우겠습니다. 1986년 부천에서 노동자의 길을 시작한 저에게 지난 30여 년 동안 선배와의 인연은 일선의 현장활동가로서 가까웠지만 사안에 따라 다소 멀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울산에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한 선배의 지도는 늘 좋았고 명쾌했습니다. 갈등했던 기억은 잠시 뒤로 미루고, 울산 바닷가에서 의기투합했던 도원결의는 간직하겠습니다. 선배를 보내는 이 자리는 회한과 슬픔이 앞서지만 넋 놓지 않고 다시 한 번, 진보정당운동과 노동운동의 후배로서 선배의 유지를 받아안고 산 자의 결기로 나아가겠습니다. 더 이상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는 선배를 통해 체득한 실사구시(實事求是)를 활동하는 동안 놓치지 않고, 노동자의 길로 나아가는 발걸음마다 나지막이 퍼져가도록 하겠습니다. 장례기간 동안 선배를 추모하는 긴 추모행렬을 보았고, 다양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이제 노동자의 길을 걸었던 노동운동가에서 진정한 정치인으로 우뚝 선 선배이기에 영원한 안식의 공간에서 하고 싶은 것을 하고, 가고 싶은 곳을 자유롭게 가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광화문 정동길 금속노조 사무실 옥상에서 선배를 기억하며 서성이는데 붉은 고추잠자리가 제 주위를 맴도네요. 추억과 동심의 잠자리 모습에서 씨익 웃는 선배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번뜩 내려와 ‘귀로’라는 노래를 들으며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노래 중에 이런 대목이 다가옵니다. “무지개가 뜨는 언덕을 찾아 넓은 세상 멀리 헤매 다녔네 그 무지개 어디로 사라지고 높던 해는 기울어가네 새털구름 머문 파란 하늘 아래 푸른 숨을 쉬며 천천히 걸어서 나 그리운 그 곳에 간다네 먼 길을 돌아 처음으로” 엄혹했던 노동운동가에서, 치열한 진보적 대중 정치인으로. 이제는 자유로운 인간으로 국민들의 가슴 속에 첼로의 운율을 남긴 만큼 먼 길 돌아왔습니다. 처음처럼, 아가처럼 편히 쉬십시오.
  • [사설] 노회찬이 진보정치와 국민에 남긴 숙제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영결식이 어제 국회 본청 앞에서 국회장(葬)으로 엄수됐다. 30도가 넘는 폭염에도 자리를 지킨 동료 국회의원들과 시민 등 2000여 명이 고인과 마지막 작별인사를 했다.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은 그를 “시대를 선구했고 진보정치의 상징”이라고 정의했고, 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노회찬을 잃은 것은 (중략) 우리는 약자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민주주의의 가능성 하나를 상실했다”고 애도했다. 노회찬 의원은 좋은 평가를 받는 정치인이었지만, 세상을 등진 뒤에야 진면목을 더 평가하고 있다. 진보정치를 대중화한 촌철살인의 정치인일 뿐만 아니라, 강자에 맞서고, 사회적 약자와 진보를 가치를 지켜온 ‘진보정치의 아이콘’이었다. 기자는 기사로, 판사는 판결문으로 평가받는 것처럼, 국회의원은 입법으로 그 존재를 입증한다. 고인도 그러했다. 2005년 호주제 폐지법를 시작으로, 차별금지법, 대체복무법, 하도급거래 공정화 개정안,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안 등 여성과 장애인, 노동자 등 소수자를 위한 입법에 앞장 섰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나 일용직노동자, 시민 등 3만명이 넘는 조문객 줄을 만든 이유다. 노회찬은 역설적으로 ‘죽어서 산 정치인’이 되었다.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정의당을 아껴달라’는 유언도 현실화하고 있다. 국회의원 6명에서 5명으로 줄어든 정의당의 지지율을 11%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제1야당으로 국회의원 114명(탈당계 제출의원 2명 포함)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11%와 똑같은 지지율이다. 추모 열기가 여전할 8월 첫째 주의 여론조사는 정의당이 한국당을 제치는 골든 크로스를 기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노 의원의 비통한 죽음에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정의당 당원에 가입하고 정치 후원금도 내고 있다. 좋은 정치인이라고 생각했지만 후원할 생각을 못했다는 한탄과 함께 ‘지·못·미’(지키지 못해 미안합니다)의 마음을 행동하는 것이다. 6·13지방선거에서 나타난 조짐처럼 수구가 몰락하고 중도와 진보가 확대하는 정치지형이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될 수도 있겠다. 현역의원과 거대정당에 유리한 현행 정치자금법의 개선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노회찬도 지키지 못한 정치자금법’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금권정치와 부정부패를 가까스로 막아온 현 제도를 개악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2004년 1억 5000억원에 묶어놓은 후원금 한도를 14년이 지난 만큼 물가상승분이라도 반영해 상향조정해야 한다. 원외 정치인이나 정치 신인들이 정치후원금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을 현행 선거 120일 전에서 1년 안팎으로 확대해 선거에서 공정한 경쟁 구도를 만들어줄 필요도 있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당에 배분하는 국고보조금을 교섭단체(의원 20명 이상)에 50%를 지급하고 남은 50%로 의원 수 등으로 나누는 방식은 개선되어야 한다. 대신 회계를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 추가하여 큰일과 작은 일을 나눠 사안별로 비판의 경중을 가리는 건설적인 비판 문화도 필요하다. 고인이 2016년 경기고 동창에게 받은 4000만원은 후원회를 통하지 않은만큼 불법정치자금이 분명하다. ‘드루킹 특검’에서 이를 거론했을 때 노 의원은 ‘안받았다’며 거짓말도 했다. 삼성이 검찰에 건넨 뇌물을 폭로한 ‘삼성X파일’로 의원직까지 상실해 청렴하고 도덕적인 정치인으로 평판이 높았던 노회찬이었다. 만약 노 의원이 고백하고 사과했다면 과연 국민은 그를 용서했을까. 오히려 비난여론이 태풍처럼 불어 그와 정의당을 초토화했을 것이다. 경중을 가리지 않고 몰아치는 정치비판 문화에서는 양심적인 정치인을 지키지 못하고, ‘방탄국회’나 일삼는 후안무치 형 정치인만 국회에 남기게 된다. 잘못의 수준에 맞춰 비판하고 당사자가 감당할 수 있는 방향으로 비판문화도 개선되어야 한다.
  • 특검, 드루킹 측근 변호사 재소환…경공모 회원 2명 구속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의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27일 오후 2시 드루킹 최측근인 윤모(46) 변호사를 재소환했다. 이날 새벽 경공모(경제적공진화모임) 핵심 회원으로 댓글 조작에 가담한 ‘초뽀’ 김모씨, ‘트렐로’ 강모씨가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로 구속되는 등 특검 수사가 재정비되고 있다.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된 윤 변호사는 경공모에서 ‘삶의축제’란 필명으로 활동했다. 그는 드루킹의 최측근이자 경공모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전략회의 멤버로 알려졌다. 드루킹은 윤 변호사를 청와대 행정관으로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인사청탁 했다 거절 당했다. 특검은 윤 변호사를 상대로 드루킹의 인사청탁 경위와 배경 등을 캐물었다. 아울러 특검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경공모가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는데 윤 변호사가 관여한 정황을 포착, 이를 추궁했다. 윤 변호사는 드루킹이 경찰 수사를 받던 초기 변호인으로 활동하다 사임했다. 특검은 공식 수사개시 이틀째인 지난달 28일 윤 변호사를 입건해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지난 6일과 13일 윤 변호사를 소환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노회찬 의원 추모 열기에… 정의당 지지도 사상 최고치

    노회찬 의원 추모 열기에… 정의당 지지도 사상 최고치

    지난 23일 별세한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추모 열기가 한 주간 이어지면서 정의당의 정당 지지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정의당의 정당 지지도는 지난 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11%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도와 동률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48%, 무당층은 23%, 바른미래당은 5%, 민주평화당은 1%로 조사됐다. 이번 주 정의당의 지지도는 2012년 10월 창당 이래 최고치다. 정의당의 지지도는 2013년 한 해 평균 1%에 불과했으나 2014년 3%, 2015년 4%, 2016년 5%, 2017년 5월 대선 직전 8%로 서서히 상승했다. 6·13 지방선거의 광역의회 비례대표 선거에서 전국 득표율 9%를 기록해 제2야당인 바른미래당(7.8%)을 앞선 정의당은 지방선거 직후 6월 4주에 지지도 9%를 기록했다. 이어 7월 2주에 처음으로 10%를 돌파했으며 이번 주까지 3주 연속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동률을 이뤘다. 앞서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5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서도 정의당의 지지도는 10.5%로 4주 연속 10%대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대비 0.1%포인트 오른 수치다. 더불어민주당은 45.1%, 자유한국당은 18.7%, 무당층은 13.8%, 바른미래당은 7.7%, 민주평화당은 2.7%로 조사됐다. 리얼미터의 조사에 따르면 정의당의 지지도는 노 의원이 별세한 지난 23일 9.5%로 지난 주 대비 1.1%포인트 하락했으나, 24일 10.2%, 25일 11%로 상승해 이번 주 평균 지지도 10.5%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정의당의 지지도는 노 의원 별세 이후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며, 부산과 호남, 30대를 중심으로 지지자가 결집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노 의원의 추모 열기가 정의당의 지지도 상승으로 연결되는 모습이지만, 창당 주역이자 당의 상징이었던 노 의원의 부재로 정의당이 대중적 지지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갤럽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진보 정치인인 노 의원이 유명을 달리하며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이 함께 구성한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이 원내 공동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하는 등 정의당은 큰 변화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위에 인용된 여론조사들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서울포토] 故 노회찬 의원 영결식… 묵념하는 이정미·심상정

    [서울포토] 故 노회찬 의원 영결식… 묵념하는 이정미·심상정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 노회찬 의원 영결식에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심상정 전 대표가 묵념을 하고 있다. 2018.07.27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조사 낭독하다 울음 터뜨리는 심상정 전 대표

    [서울포토] 조사 낭독하다 울음 터뜨리는 심상정 전 대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 노회찬 의원 영결식에서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가 조사를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8.07.27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故 노회찬 의원 영결식서 눈물 흘리는 이정미 대표

    [서울포토] 故 노회찬 의원 영결식서 눈물 흘리는 이정미 대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 노회찬 의원 영결식에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왼쪽)가 조사를 한 뒤 눈물을 닦고 있다. 오른쪽은 심상정 전 대표. 2018.07.27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故 노회찬 의원 사무실서 오열하는 부인 김지선 씨

    [서울포토] 故 노회찬 의원 사무실서 오열하는 부인 김지선 씨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 영결식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노 의원의 부인 김지선 씨가 고인의 사무실에서 오열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사무실에 마지막 인사하는 故 노회찬 의원

    [서울포토] 사무실에 마지막 인사하는 故 노회찬 의원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 영결식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노 의원 영정이 고인이 머물렀던 의원회관 사무실을 둘러보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의원회관 사무실 둘러보는 故 노회찬 의원 영정

    [서울포토] 의원회관 사무실 둘러보는 故 노회찬 의원 영정

    27일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심상정 의원 등 유가족들이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국회장 영결식을 치른 후 영정을 들고 살아 생전에 사용했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둘러보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국회 떠나는 故 노회찬 의원 운구차량

    [서울포토] 국회 떠나는 故 노회찬 의원 운구차량

    27일 오전 국회에서 정의당 고 노회찬 의원의 영결식이 열린 가운데 영결식을 마친 운구차량이 국회를 나서고 있다. 2018.07.27.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황성기의 시시콜콜]일본 카지노는 21세기판 ‘아편전쟁‘에 방아쇠 당길까

    [황성기의 시시콜콜]일본 카지노는 21세기판 ‘아편전쟁‘에 방아쇠 당길까

    카지노 도입에 보수적이던 일본이 드디어 ‘굴뚝 없는 황금산업’에 발을 담궜다. 7월 20일 일본 국회에서 카지노를 중핵으로 하는 ‘통합형 리조트’(IR) 실시법안이 통과됨으로써 2020년대 중반부터 오사카 등 3곳 정도에 카지노를 설립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일본 야당과 시민단체는 반대를 했지만, ‘새로운 성장동력’이란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집권 여당인 자민당 주도로 몇 년만에 카지노 법안이 세상 빛을 본 것이다. 한국 언론에서는 계엄문건이다, 111년만의 폭염이다,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안타까운 죽음이다 해서 일본 카지노 뉴스가 주목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714만명의 관광객을 일본에 보낸 우리로선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소식이다. 카지노 업계야 당연히 초강력 라이벌의 등장이 매출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감추지 못한다. 일본의 카지노는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까. 일본의 외국인 4000만명 유치에 카지노는 무서운 블랙홀  아베 신조 총리는 도쿄하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4000만명이란 관광대국의 목표를 내걸었다. 처음엔 말도 안되는 공약인가 싶어 누구도 믿지 않았지만,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 621만명이던 외국인 관광객은 매년 비약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6년 만에 4.6배인 2017년 2869만명을 기록했다. 그 어느 나라도 달성하지 못한 비약적인 관광객 증가를 이웃 일본은 이루고 있다. 올림픽을 거쳐 카지노의 흡인력까지 생각한다면 무시무시한 ‘관광 블랙홀’이 일본 열도 곳곳에 생겨나게 된다.  미국을 대표하는 투자금융회사인 모건 스탠리는 얼마 전 “2025년까지 일본의 첫 카지노 매장이 오픈되면 시장 규모가 110억달러에서 200억달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내·외국인 카지노 매출은 2조 7302억원(24억 3767만달러) 규모였다. 이런 영세한 우리 카지노 산업이 대형 자본을 내세운 일본 카지노에게 먹히는 것은 시간 문제일 수 있다. 카지노에 출입하는 외국인의 70%가 중국인, 일본인인 국내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계 타격은 불보듯 하다. 내·외국인 모두 출입 가능한 강원랜드조차 내국인이 1~2시간 거리인 일본으로 발걸음을 돌린다면 큰 피해를 볼 것이다. 이런 피해야 업계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 치자. 하지만 그것 뿐일까.일본 안팎에서 카지노를 아편에 비유한 경계론 일어  재밌는 것은 일본 카지노에 대한 경계가 ‘아편’이란 표현을 동원해 일본 내부 뿐 아니라 중국 측에서도 제기되는 점이다. 일본에서 발행되는 중국어신문인 ‘일본신화교보’(日本新華僑報) 인터넷판은 지난 2월 일본 카지노에 대해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아편이 되는가’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일본인에게는 온갖 제약을 둬 가급적 카지노 출입을 줄이면서도 한편으로 외국인에게는 무제한의 카지노가 결국은 아편이 될 수 있다는 경고다. 일본 ‘카지노법’은 일본인에 한해 1회 입장료 6000엔(6만원)인 데 반해 외국인은 무료이다. 입장할 수 있는 횟수도 일본인은 1주일에 3회, 28일간 10회로 제한하지만 외국인의 입장 횟수는 무제한이다. 도박의존증 피해를 자국민에게는 최소화하는 방책을 세운 반면 외국인에게는 무방비인 것이다.  19세기 영국은 청나라에 아편을 몰래 판매해 막대한 이익을 올리다 청이 아편을 금지하자 1840년부터 2년간 청나라를 상대로 전쟁을 벌여 승리를 거뒀다. 21세기 사고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국가 상대의 국가 주도 마약 밀수라는 사악한 일을 영국이 저질렀다. 이 전쟁의 승리로 영국은 청과 난징조약을 맺고 홍콩을 할양받는 ‘전리품’도 챙겼다. 지금은 국제사회의 감시체제가 어느 정도 눈을 부릅뜨고 있으니, 21세기판 아편전쟁을 상상하기는 어렵지만 만일 일본 카지노 출입 금지를 명령하는 규정 같은 것을 주변국들이 설정하면 어떻게 될까. 21세기 ‘카지노 전쟁’ 가능성 제로일까  앞서 인용한 일본정부관광국 통계를 보면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2869만명 가운데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735만)이고 그 뒤를 한국(714만), 타이완(456만), 홍콩(223만)이 잇고 있다. 아시아 국가의 일본 관광 비중이 무려 86%에 이른다. 그렇지 않아도 매력이 넘치는 일본에 카지노까지 생기면 일본을 찾는 아시아인들의 발걸음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19세기 청나라가 그랬던 것처럼 도박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아시아 각국이 일본 여행에 제한을 가한다면 아편전쟁과 비슷한 ‘카지노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을 제로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고인의 정신 이어가겠습니다”…고 노회찬 의원 영결식 엄수

    “고인의 정신 이어가겠습니다”…고 노회찬 의원 영결식 엄수

    “노회찬을 잃은 것은 그저 정치인 한 명을 잃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약자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민주주의의 가능성 하나를 상실했습니다.”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엄수된 고 노회찬 국회의원 국회장에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읊은 조사 중 일부다. 영결식에는 동료 의원들과 각계 인사는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2000여명이 모여 고민과 마지막 작별 의식을 치렀다. 국회장 장의위원장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영결사에서 “제가 왜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입니까. 어떻게 하다가 이 자리에서 노회찬 의원님을 떠나보내는 영결사를 읽고 있는 것입니까.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믿고 싶지 않습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깊은 슬픔입니다”라며 애통해 했다. 이어 이정미 대표는 조사를 통해 “대학생 노회찬은 노동 해방을 위해 용접공이 되어 인천으로 향했고, 이제는 이름조차 기억하기 힘든 진보정치 단체들을 두루 이끌며 청춘을 바쳤다”면서 고인을 회고했다. 이 대표는 “생의 마지막 순간, 그가 만들고 키워온 정의당을 위해 그의 삶을 통째로 바쳤다”며 울먹였다. 이 대표는 “조문 기간 백발이 성성한 어른께서 저희 손을 잡고 ‘정의당 안에서 노회찬을 반드시 부활시키라’고 당부했다”면서 “정의당은 약속드립니다. 노회찬의 정신은 정의당의 정신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같은 당의 심상정 의원도 오랜 동지였던 고인에게 조사를 올렸다. 심 의원은 “지금 제가 왜 (노회찬) 대표님께 조사를 올려야 한단 말입니까. 저는 싫습니다. 꿈이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면서 “칠흑 같은 고독 속에 수없는 번민의 밤을 지새웠을 당신을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집니다”라며 결국 참던 울음을 터트렸다.심 의원은 “당신이 목숨보다 아꼈던 진보정치를 위해 정의당은 더 강해지겠다”, “아름답고 품격있는 정당으로 발돋움해 국민의 더 큰 사랑을 받겠다”, “당신을 잃은 오늘,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라며 내내 흐느꼈다. 이후에는 고인의 생전 영상이 상영됐다. 영상물에는 고인이 직접 작곡한 ‘소연가’를 부르는 육성도 담겼다. 서정주 시인의 수필에서 노랫말을 딴 후 고인이 곡을 붙인 작품이다. 고인의 장조카인 노선덕씨가 유족을 대표해 조사를 읽고 난 뒤 유족들은 고인을 추모하러 온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대법원장과 여야 대표, 동료 의원들 순으로 헌화와 분향이 진행됐다. 영결식은 이날 오전 11시쯤 끝났다. 유가족과 동료 의원들은 고인의 영정과 위패를 들고 국회의원회관으로 향했다. 마지막으로 고인의 사무실에 들러 노제를 지내기 위해서였다. 의원회관 510호실로 그의 영정과 위패가 도착하자 이정미 대표와 추혜선·윤소하 의원 등 동료 의원들은 또 한 번 오열했다. 고인은 이날 낮 1시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장지인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 안치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회찬 의원 추모 열기에… 정의당 지지도 사상 최고치

    노회찬 의원 추모 열기에… 정의당 지지도 사상 최고치

    지난 23일 별세한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추모 열기가 한 주간 이어지면서 정의당의 정당 지지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정의당의 정당 지지도는 지난 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11%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도와 동률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48%, 무당층은 23%, 바른미래당은 5%, 민주평화당은 1%로 조사됐다. 이번 주 정의당의 지지도는 2012년 10월 창당 이래 최고치다. 정의당의 지지도는 2013년 한 해 평균 1%에 불과했으나 2014년 3%, 2015년 4%, 2016년 5%, 2017년 5월 대선 직전 8%로 서서히 상승했다. 6·13 지방선거의 광역의회 비례대표 선거에서 전국 득표율 9%를 기록해 제2야당인 바른미래당(7.8%)을 앞선 정의당은 지방선거 직후 6월 4주에 지지도 9%를 기록했다. 이어 7월 2주에 처음으로 10%를 돌파했으며 이번 주까지 3주 연속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동률을 이뤘다. 앞서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5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서도 정의당의 지지도는 10.5%로 4주 연속 10%대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대비 0.1%포인트 오른 수치다. 더불어민주당은 45.1%, 자유한국당은 18.7%, 무당층은 13.8%, 바른미래당은 7.7%, 민주평화당은 2.7%로 조사됐다. 리얼미터의 조사에 따르면 정의당의 지지도는 노 의원이 별세한 지난 23일 9.5%로 지난 주 대비 1.1%포인트 하락했으나, 24일 10.2%, 25일 11%로 상승해 이번 주 평균 지지도 10.5%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정의당의 지지도는 노 의원 별세 이후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며, 부산과 호남, 30대를 중심으로 지지자가 결집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노 의원의 추모 열기가 정의당의 지지도 상승으로 연결되는 모습이지만, 창당 주역이자 당의 상징이었던 노 의원의 부재로 정의당이 대중적 지지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갤럽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진보 정치인인 노 의원이 유명을 달리하며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이 함께 구성한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이 원내 공동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하는 등 정의당은 큰 변화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위에 인용된 여론조사들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노회찬 영면]차마 보지 못하는…

    [노회찬 영면]차마 보지 못하는…

    정의당 고 노회찬 의원의 장례 마지막 날인 27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고인의 발인식에서 이정미 대표와 심상정 의원이 슬픔을 가누지 못하고 있다. 2018.7.27 연합뉴스
  • 문 대통령 지지율 62%…취임 후 최저치

    문 대통령 지지율 62%…취임 후 최저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6주 연속 떨어져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27일 밝혔다. 한국갤럽은 지난 24∼26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지난주보다 5%포인트 하락한 6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갤럽 조사 기준 취임 이후 최저치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한 28%, 의견 유보는 9%로 조사됐다. 긍정 평가의 이유로는 대북·안보정책(13%), 외교 잘함, 북한과의 대화 재개(이상 12%)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7%)이 압도적인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12%), 대북관계·친북성향(11%)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와 동일한 48%, 자유한국당이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11%를 각각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5%, 민주평화당은 1%로 나타났다. 노회찬 의원의 별세로 슬픔에 잠긴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11%로 2012년 10월 창당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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