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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사개특위, 공수처·검경수사권조정안 ‘패스트트랙’ 가결

    [속보]사개특위, 공수처·검경수사권조정안 ‘패스트트랙’ 가결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과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했다.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은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반발 속에서 이날 전체회의를 연 뒤 공수처법 2건과 검경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 개정안, 검찰청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무기명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전체회의에는 이상민 위원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8명, 바른미래당 의원 2명, 민주평화당 의원 1명 등 11명이 참석해 패스트트랙 지정 의결정족수(재적위원 5분의 3 이상)를 맞췄다. 이날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들은 사개특위 심사와 법제사법위원회 체계·자구 심사, 본회의 부의 등의 절차를 거쳐 최장 330일 이후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속보] 선거제 개혁안 패스트트랙 지정 위한 정개특위 개의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혁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위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29일 개의됐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심상정 정의당,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각각 질서유지권을 발동했다. 이날 오후 10시 열리기로했던 두 상임위는 한국당의 반발 속에 시간을 30여분 늦춘 뒤 장소를 옮겼다. 당초 국회 본청 220호에서 열리기로 했던 사개특위는 장소를 옮겨 5층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장을 자리를 옮겼다. 정개특위는 당초 4층에서 개의하려고 했지만 이 역시 한국당의 반발에 막혀 국회 본청 6층 정무위원회 회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문체위와 정무위원회는 위원장은 각각 안민석, 민병두 민주당 의원이다. 한편 한국당 및 바른미래당 내 패스트트랙 반발파들은 사개특위 회의장을 찾아 회의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여야의원 고발전에…“몸빵한 우리만 빨간줄이” 보좌진 곡소리

    여야의원 고발전에…“몸빵한 우리만 빨간줄이” 보좌진 곡소리

    “몸빵한 우리만 ‘빨간 줄’ 생기는 거 아닌지 가족들이 매일 걱정을…” 여야 의원들이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국회 대치 이후 쌍방 고발전이 난무하면서 장외투쟁과 몸싸움의 선두에 섰던 국회의원 보좌관과 당직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실제로 처벌로 이어진다면 공무원 임용이 제한되는 등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이 높아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속앓이가 한창이다. 29일 국회 보좌진 등이 익명으로 글을 올리는 페이스북 ‘여의도 옆 대나무숲’ 페이지에서는 보좌관과 당직자들로 추정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28일 ‘직원 인증’으로 올라온 글에는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말이 있죠. 영감님들 싸움에 보좌진 등만 터지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라며 여야 의원들의 고발전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현장에서 직접 몸싸움을 했다고 밝힌 이 관계자는 “솔직히 말해 몸싸움, 고성, 욕설의 선두에 우리 보좌진들이 있는 것인데 나중에 몸빵한 우리들만 수사받고 재판받고 ‘빨간 줄’ 생기는 건 아닌지 가족들은 매일 같이 걱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이 1년 남았는데 내 운명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게 사실”이라면서 “한참 동료 보좌진들과 싸우고 집에 가면 내가 잘하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로 토로했다. 그러면서 “영감님(국회의원)들이 우리 보좌진을 생각한다면 정치력을 보여달라”면서 “정 싸워야 하는 상황이라면 보좌진 뒤에 숨는 몸싸움은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또 “국민들도 ‘보좌진은 비켜라, 우리가 나서마’하는 의원님들 있으면 뽑아달라”고 덧붙였다.또 다른 국회 관계자도 국회의원들의 싸움에 동원되는 데 대해 불편함을 토로했다. 지난 27일 한 관계자는 “주말 출근에 국회 인턴까지 나오라니 의원님들 정말 너무들 하신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보좌진들은 무임금으로 왜 광장에 나가야 하나요. 수당 주세요. 차비 주세요. 생수값 주세요. 왜 보좌진들이 사비 들여 일을 해야 하나요”라며 현실적인 경제적 비용 지출에 대한 부담을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의원 한마디에 명줄 달린 직원들이거 잘 아시는 거지요?”라며 “수당을 여건에 맞게 대폭 올려주던가 아니면 의원들이 근무시간 외에 보좌진을 차출하면 처벌할 수 있도록 법으로 막아달라”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 정도면 조폭(조직폭력배) 아니냐. 정당을 막론하고서”라고 꼬집었다. 지난 26일에도 보좌진들 스스로 하기 싫은 일에 가담하지 말자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국회 관계자는 “각 당 보좌지 여러분 우리가 싫은 일에, 불법에 가담해서는 안 된다”면서 “영감들은 연봉이 1억원이 넘고 설령 문제가 생겨도 뒤를 봐줄 든든한 동료의원들이 지켜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보좌진들은 어떤가. 오늘 열심히 일해도 내일을 보장받기 힘든 어려운 비정규직 신분”이라면서 “출산을 앞두고 있는 여성 직원에게 출동을 명령하고 밤새 대기하도록 지시하는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이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전 보좌진은 한 명도 빠짐없이 국회본청으로 대기하라고? 몸이 아프면, 임신중이면, 공포심이 들어도 가야 하느냐. 국회 보좌진들이 의원들 사보니냐. 보좌진은 나라를 위해 일하는 공무원”이라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멱살 잡고 연장 드는 게 보좌진의 업무가 아니다. 동료들에게 지시하거나 강요해서는 안된다”라며 “만약 우리에게 문을 부술 힘이 있고 의원들 앞에서 큰 소리칠 배포가 있다면 차라리 우리 보좌진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정당 구분없이 나서서 싸우자”라고 보좌진은 국회의원 노비가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같은 날 또다른 글에서도 “여야 정치적 입장을 떠나 불법적 폭력 행위에 보좌진들을 동원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당을 떠나 보좌진 협의회에서 동원령을 내리지 마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패스트트랙 지정 저지를 위해 물리력을 사용한 자유한국당 의원 총 29명을 무더기로 고발했다. 민주당은 지난 26일 18명의 한국당 의원을 고발한 데 이어 이날 2차로 19명의 의원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및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 방해와 국회 의안과 사무실 무단 점거 등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추가 고발했다. 민주당은 의원뿐 아니라 한국당 보좌진과 당직자도 고발했다. 1차 고발에는 보좌진 2명을 명단에 포함했고, 2차 고발에는 보좌진 2명을 비롯해 의안과 점거 행위를 한 신원 미상의 보좌진 및 당직자 전원을 대상에 넣었다. 2차 피고발인에는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강효상·김태흠·곽상도·민경욱·이장우·정양석·주광덕·전희경·홍철호·조경태·박성중·장제원·원유철·안상수·김성태(비례대표)·김현아·신보라·이은재 의원 등이 포함됐다. 정의당도 이날 나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 40명과 보좌진 2명 등 총 42명을 특수공무집행 방해, 회의 방해, 특수 감금 및 주거 침입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직접 카메라 휴대폰으로 불법 행위를 한 (한국당) 사람들 사진을 30장 찍어놨다”며 “제 이름으로 고발 조치하겠다. 제가 그 사람들에게 ‘난 더 이상 정치 안 할 사람’이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홍영표 원내대표도 최고위 회의에서 “불법과 폭력에는 결코 관용이 없을 것”이라며 “불법과 폭력에는 결코 관용이 없을 것이다”며 “국회를 무법천지 만들려는 세력과 타협도 없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도 “(이번 고발 외에도) 이미 확보되어 있는 각종 채증 자료들을 면밀히 분석해 한국당의 국회 내 모든 불법 행위를 낱낱이 찾아내어 추가적인 고발 조치에 나설 방침이며 추후 고소고발 취하 등 일말의 자비와 용서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국회선진화법으로 불리는 국회법 165조와 166조는 폭력행위 등을 통해 국회 회의를 방해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단체로 위력을 보이는 경우 등은 7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더욱 무거운 처벌을 규정하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국회법 위반 시 피선거권 제한 규정도 두고 있다. 국회 회의 방해죄로 5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는 경우는 5년간, 집행유예 이상을 선고받는 경우는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민주당의 고발로 실제 처벌받는 사람이 나온다면 국회선진화법 도입 후 첫 적용 사례가 된다. 한 의원은 4대강 예산 통과를 저지하다 공무집행 방해로 400만원의 벌금형 받은 것을 언급하며 “한국당은 정치적으로 절충하고 서로 취하할 수도 있다고 보는 것 같은데 친고죄(피해자가 직접 고소해야 처벌이 가능한 죄)가 아니기 때문에 경우가 다르다”며 “아마 조금 지나 재판이 실제로 시작되면 한국당에서 ‘곡소리’가 나고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원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자유한국당도 가만 있지 않았다. 한국당은 지난 28일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등 17명에 대해 패스트트랙 대치 과정에서 공동상해 혐의가 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국회 의사당에서 한국당 소속 의원과 보좌진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민주당 홍 원내대표를 포함한 17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상해) 등 혐의로 전날 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피고발인은 홍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박범계·백혜련·송기헌·이종걸·강병원·표창원·김병기·이철희·홍익표·박주민·박찬대·박홍근·우원식·이재정 의원과 함께 정의당 여영국 의원(이상 고발장 표기순) 등 총 17명이다. 민 대변인은 “홍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다수는 지난 25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국회 본관 701호실 앞에서 한국당 의원·보좌진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며 “속칭 ‘빠루’(노루발못뽑이), 공사용 해머 등으로 국회의 기물을 부순 혐의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 대변인은 “향후에도 추가 증거자료를 분석해 한국당 소속 의원들과 보좌진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민주당 관계자들을 추가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남인순 최고위원은 “한국당이 가장 치졸한 점은 여성 보좌진을 앞세워 인간 방패막이를 만들어 몸싸움을 시키는 것”이라면서 “공무원 임용이 취소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도 이런 일을 벌인 것인지 묻는다”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동물국회’ 책임은…한국당 육탄저지 43.8% 민주당 무리한 추진 33.1%

    ‘동물국회’ 책임은…한국당 육탄저지 43.8% 민주당 무리한 추진 33.1%

    국내 첫 영리병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대치로 벌어진 ‘동물국회’ 사태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것은 자유한국당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지난 2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몸싸움 국회’의 책임에 대해 ‘한국당의 물리력 행사’가 4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은 ‘민주당의 무리한 추진’으로 33.1%였다. 또 ‘여야 공동 책임’(16.5%), ‘바른미래당의 내부 갈등’(3.2%)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는 1.5%, 모름·무응답은 1.9%였다. 세부 계층별로는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한국당의 물리력 행사’가 70%를 넘었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80%가 ‘민주당의 무리한 추진’에 책임이 있다고 응답했다. 무당층과 중도층에서는 ‘한국당의 물리력 행사’와 ‘민주당의 무리한 추진’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추경 늦어질수록 민생 부담…정치권 갈등 안타까워”

    문 대통령 “추경 늦어질수록 민생 부담…정치권 갈등 안타까워”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는 타이밍이다. 추경(추가경정예산) 처리가 늦어질수록 국민의 삶과 민생경제에 부담이 늘어난다”면서 “국회가 조속히 정상 가동돼 추경이 신속히 심사되고 처리되기를 희망한다”고 29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이번 추경은 미세먼지와 산불 등의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시급한 예산에 더해, 대외경제 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생경제 활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재정을 활용한 경기보강 노력은 대외경제의 하방 리스크를 완화하고 국내 실물경제와 내수진작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국민의 바람이 어느 때보다 높은데 정치권의 대립과 갈등이 격화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국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현재 국회는 자유한국당이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합의한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 개혁안(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 검찰개혁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의 신속처리안건 지정(패스트트랙)을 막겠다며 보좌진과 당직자를 동원해 폭력 사태를 일으킨 이후 시끄러운 상태다. 현재 서로 간의 고발 양상으로까지 번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언급하며 추경 처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은 튼튼하기 때문에 물가상승률, 실업률, 외환보유고 등 거시지표들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경제성장률도 1분기의 부진을 극복하고 2분기부터는 회복되고 개선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면서도 “대외적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며 대내적으로도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와 수출, 소비 등 3박자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면서 “무엇보다 신산업을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이 중요하며, 추격형에서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선도형 경제로 전환을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 더 속도감있게 산업을 혁신시켜 우리 경제가 새롭게 변화하고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민주당 이어 정의당도 나경원 등 한국당 의원 40명 검찰 고발

    민주당 이어 정의당도 나경원 등 한국당 의원 40명 검찰 고발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정의당도 최근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 개혁안과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 등의 신속처리안건 지정(패스트트랙)을 막겠다며 보좌진과 당직자를 동원해 국회에서 폭력 사태를 일으킨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정의당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국회법 위반(회의방해, 특수감금 및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나경원 원내대표를 포함해 자유한국당 의원 40명을 29일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장은 서울중앙지검에 접수됐다. 고발 대상에는 나경원 원내대표와 김용태·박덕흠·곽상도·최연혜·이은재·신보라·이철규·윤상직·민경욱·김선동·정태옥·정양석·김진태·조경태·정용기·강효상·장제원·전희경·원유철·이종구·정진석·안상수·김순례·성일종·신상진·이진복·정유섭·이채익·윤재옥·엄용수·이종배·김정재·박성중·백승주·송언석·이양수·정갑윤·여상규·이만희 의원 등 자유한국당 의원 40명과 보좌진 2명이 포함됐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국회를 파행시키고 집단적 불법을 저지른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국정농단’을 능가하는 헌정파괴 범죄이자 전복 행위를 한 것”이라면서 “법치주의 아래에서 폭력의 방식으로는 그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 자유한국당은 법치주의에 정면 도전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도 “자유한국당이 국회선진화법과 형법을 위반한 증거자료는 이미 차고 넘친다”면서 “국회를 50년 전 자유당 시대로 되돌려버린 불법폭력 사태를 우리 국민은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지난 24일 국회의장실 점거를 시작으로 지난 25일에는 보좌진과 당직자까지 총동원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회의실과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회의실,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실뿐만 아니라 법안을 접수하는 국회 의안과 사무실을 점거하고 의안과 직원들을 감금했다. 또 패스스트랙에 반대하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 대신 새로 사개특위 위원으로 보임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의 사개특위 회의 참석을 막기 위해 채 의원을 6시간 넘게 의원실에 감금하기도 했다. 특히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의안과 사무실을 점거하면서 팩스로 전송된 법안 문서를 훼손하고 팩스기를 파손한 데다 의안과 직원들이 이메일을 확인할 수 없도록 컴퓨터 사용을 막았다. 또 보좌진과 당직자를 앞세워 문희상 국회의장의 경호권 발동으로 의안과에 출동한 경호팀 관계자들을 몰아내는가 하면,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합의한 공수처 설치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 제출을 몸으로 막았다. 그 과정에서 집단 또는 개별적 몸싸움과 욕설 그리고 폭력이 난무했다. 앞서 민주당도 지난 26일 자유한국당 의원 18명(나경원·강효상·이만희·민경욱·장제원·정진석·정유섭·윤상현·이주영·김태흠·김학용·이장우·최연혜·정태옥·이은재·곽상도·김명연·송언석)과 보좌진 2명 등 20명을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이날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자유한국당 의원 19명(나경원·강효상·김태흠·곽상도·민경욱·이장우·정양석·주광덕·전희경·홍철호·조경태·박성중·장제원·원유철·안상수·김성태(비례대표)·김현아·신보라·이은재)과 보좌진 2명을 추가로 검찰에 고발했다. 19명 중 8명은 1차 고발 명단에도 포함돼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민주당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1차로 고발한 사건을 공안2부(부장 김성훈)에 배당했다고 이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바른미래, 별도 공수처 법안 별도 발의…“기소심의위 설치·인사권 독립”

    바른미래, 별도 공수처 법안 별도 발의…“기소심의위 설치·인사권 독립”

    바른미래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인사권 등 독립성을 보장하고, 기소권을 일부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별도 법안을 발의한다. 바른미래당은 29일 권은희 의원 대표발의로 ‘고위공직자부패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안’을 제출한다. 공동 발의자에는 권은희 의원과 김관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바른미래당 김동철·박주선·주승용·이찬열·임재훈·채이배·최도자 의원과 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바른미래당의 공수처 법안은 여야4당의 합의에 기초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수처 법안과 기본 골격을 같이 하지만, 수사 대상과 공수처의 독립성과 기소권 등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고 권은희 의원은 설명했다. 우선 바른미래당 안은 공수처의 수사 대상을 고위 공직자와 그 가족의 부패 범죄나 관련 범죄로 정했다. 민주당 안은 특정 고위 공직자를 수사 대상으로 삼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또 수사처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수사처장이 인사권을 갖도록 했다. 이를 위해 인사위원회의 위원 구성은 ▲처장 ▲차장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교섭단체 대표의원이 합의하고 국회의장이 추천한 3인 등으로 정했다. 권은희 의원은 이와 관련해 “공수처의 인사 권한은 대통령이 갖도록 한 민주당안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공수처의 독립성을 고도로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판사·검사 또는 경무관 이상의 경찰공무원에 대한 기소 권한을 ‘기소심의위원회’에 주도록 했다. 기소심의위에서 공소 제기 여부를 심의·의결하는 것이다. 기소심의위원은 만 20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 중 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공수처장이 위촉하도록 했다. 권은희 의원은 “판·검사나 경무관 이상의 경찰공무원의 경우 실질적인 견제 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기소심의위를 통해 기소 권한을 국민에게 드린 것”이라면서 “이는 민주당이 일부 기소 권한을 공수처가 갖도록 한 것과 다르다”고 밝혔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사법개혁특위 권은희·오신환 의원의 강제 사보임(기존 위원을 물러나게 하고 새로운 사람을 임명하는 것)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바른미래당의 별도 공수처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관영 “바른미래, 공수처법 별도 발의…패스스트랙 지정해달라”

    김관영 “바른미래, 공수처법 별도 발의…패스스트랙 지정해달라”

    바른미래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을 여야 4당 합의안과 별도로 발의하기로 하면서 이 법안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요구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9일 “4당(더불어민주당·정의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합의 이외의 내용을 담아 바른미래당의 공수처 법안을 별도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법과 이미 제출돼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상정된 법안까지 2개 법안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동시에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동시 지정된 이후 4당 합의 정신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추가 논의를 통해 최종 단일안을 사개특위에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은 이 안을 오늘 민주당에 최종 제안하고, 제안이 수용된다면 이후 사개특위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개의해 패스트트랙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주 권은희·오신환 의원의 사개특위 사보임(기존 위원을 물러나게 하고 새로운 사람을 임명하는 것) 문제로 당내 혼란이 있었다”면서 “사법제도 개혁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일해오신 두 분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보임을 결정했던) 지난 25일 오후 6시까지 법안이 제출돼야 당일 법안 처리가 가능하다는 상황 때문에 시한에 쫓겨 사개특위 협상이 중단됐고, 이로 인해 우리 당의 제안이 최종적으로 논의되지 못한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지지층 결집…민주 38.0% 한국 31.5% 동반상승[리얼미터]

    지지층 결집…민주 38.0% 한국 31.5% 동반상승[리얼미터]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두고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도가 나란히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발표됐다. 양측의 지지층이 이번 충돌을 통해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2∼26일 CBS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8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0.2% 포인트 오른 38.0%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대구·경북(TK)과 호남, 20대와 40대, 노동직과 학생, 사무직, 중도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충청권과 경기·인천, 60세 이상과 30대, 가정주부와 무직, 자영업에서 하락했다. 한국당은 0.2% 포인트 오른 31.5%였다. 한국당 지지도는 충청권과 서울, 20대와 60세 이상, 학생과 노동직에서 상승한 반면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30대와 40대, 가정주부와 사무직, 무직, 보수층과 진보층에서는 내렸다. 정의당은 0.4% 포인트 오른 7.8%였다. 패스트트랙 지정 찬반을 두고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0.6%포인트 상승한 5.3%로 다시 5%대 지지도를 회복했다. 바른미래당 내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과 ‘제3지대’ 통합설이 흘러나오는 민주평화당은 0.8%포인트 오른 2.7%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지난주보다 2.1% 포인트 감소한 13.2%였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0.8%포인트 내린 47.4%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2.3%포인트 오른 48.4%로 긍·부정 평가 격차는 오차범위(±2.0%포인트) 내인 1.0% 포인트였다. 모름·무응답은 1.5%포인트 감소한 4.2%로 집계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40대, 무직, 진보층에서 오른 반면, 수도권, 30대, 자영업과 학생, 중도층에서는 내렸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민주 오늘 표결 재시도 나설 듯… 특위 위원들 전체회의 ‘비상 대기’

    ‘캐스팅보트’ 바른미래 특위 4명 관건 사보임 채이배·임재훈 “개의 땐 참석” ‘한국당 해산 촉구’ 靑 청원 20만 돌파 여야 4당이 자유한국당의 반발에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관련 4개 법안 발의를 모두 완료하면서 해당 상임위원회의 표결이 임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주말 소강상태를 지나 이르면 29일 표결 재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역시 캐스팅보트를 쥔 바른미래당 소속 특위 위원 4명이 쥐고 있다. 현재 사법개혁특위(민주당 8명·한국당 7명·바른미래당 2명·민주평화당 1명)와 정치개혁특위(민주당 8명·한국당 6명·바른미래당 2명·민주평화당 1명·정의당 1명) 위원은 각각 18명이다. 한국당이 모두 반대표를 던진다고 했을 때 여야 4당이 찬성으로 뜻을 모아야만 통과가 가능한데 유일하게 당내 이견이 있는 바른미래당이 불안 요소다. 특히 사개특위에선 바른미래당 의원이 1명이라도 반대표를 던지면 패스트트랙은 무산된다. 바른미래당 정개특위 위원은 김성식·김동철 의원으로 둘 중 한 명만 찬성해도 패스트트랙에 올릴 수 있다. 사개특위의 경우 패스트트랙에 반대 입장을 보였던 오신환·권은희 의원 대신 투입된 채이배·임재훈 의원이 모두 찬성 표를 던져야 패스트트랙에 상정된다. 임 의원은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국당이 불참하더라도 사개특위 표결이 통과되려면 11명을 채워야 한다. 여의도 인근에서 대기하며 전체회의가 열리면 바로 참석할 예정”이라며 찬성 표결 입장을 밝혔다. 지난 25일 사보임 후 한국당 의원들에 의해 의원회관 사무실에 갇히는 등 봉변을 당했던 채 의원도 문자메시지를 통해 “혹시라도 민주당이 전체회의를 개의하겠다고 연락을 해 오면 특위 소속 의원, 원내대표 등과 상의할 계획”이라고 말해 역시 회의가 열린다면 참석해 찬성 표결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철, 김성식 의원은 언론과의 접촉을 피한 채 신중한 행보를 이어 갔다. 국민의당계인 두 의원은 확실한 찬성파로 분류되지만 당 지도부가 사개특위 위원을 둘이나 사임한 데 대해선 내부적으로 비판적 입장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당내 문제로 인해 정개특위 표결 반대라는 정치적 판단을 내릴 가능성은 적다는 게 정치권의 평가다. 한편 자유한국당 정당해산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참한 인원이 28일 20만명을 넘어섰다. 이 청원은 지난 22일 시작된 것으로,엿새 만인 이날 오후 10시 현재까지 참여 인원이 22만 4000여명을 기록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빠루·육탄전에 무너진 ‘국회의 품격’… 주말까지 일촉즉발 대치

    빠루·육탄전에 무너진 ‘국회의 품격’… 주말까지 일촉즉발 대치

    2019년 4월 말의 국회는 시계를 돌려 7년 전인 2012년 국회 내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한 국회선진화법이 처리되기 이전인 ‘동물국회’로 다시 돌아간 날들이었다. 수년간 국회에서 볼 수 없었던 ‘빠루’(노루발못뽑이)며 검찰 고발을 위한 몸싸움 채증, 욕설과 고성이 난무한 시간이었다. ‘인간국회’에서 ‘동물국회’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28일 시간대별로 정리했다.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선거제 개혁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검경 수사권 조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전격 합의했다. 4당 원내대표는 25일까지 책임지고 완료하기로 했지만 한국당은 크게 반발했고 바른미래당 일각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와 처리 전망이 불투명했다. 4당은 23일 일제히 의원총회를 열고 패스트트랙을 추인하기로 했지만 관건은 바른미래당이었다. 바른미래당은 3시간 50분 격론 끝에 12대11, 1표 차로 패스트트랙을 추인하기로 했다. 이언주 의원은 이에 반발해 탈당했다. 24일은 동물국회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에 반대하는 사개특위 소속 오신환 의원을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하려 하자 유승민 의원 등 바른정당계가 집단 반발했다. 바른정당계는 오 의원에 대한 사보임 신청서 접수를 몸으로 막고자 종일 대기했다. 밤샘농성에 들어간 한국당은 국회의장실을 찾아 항의하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충돌했고 문 의장은 쇼크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 4당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처리를 완료하기로 한 25일은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오전 11시 문 의장이 오 의원에 대한 사보임 신청을 병상에서 직접 결재하자 한국당 의원과 바른정당계는 발칵 뒤집혔다. 한국당 의원들은 사개·정개특위 회의 개최와 법안 발의를 막고자 국회 회의장을 비롯한 의안과를 점거하기 시작했다. 또 채 의원의 사개특위 전체회의 출석을 막고자 한국당 의원들은 채 의원을 사무실에 가뒀고 채 의원은 112에 신고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오후 6시 민주당은 공수처 설치법을 국회에 팩스로 제출했으나 팩스 기계가 고장 나 실패했고 의안과를 몸으로 막은 한국당 의원 및 보좌진과 충돌했다. 물리적 충돌이 격화되자 문 의장은 1986년 이후 33년 만에 처음으로 경호권을 발동해 해산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오후 8시 민주당 의원들이 의안과를 다시 찾아 법안 제출을 시도했지만 “헌법수호, 독재타도” 등을 외치며 육탄방어에 나서는 한국당 의원과 또다시 충돌했다. 욕설과 고성이 난무하며 일부는 병원에 실려가는 일도 발생했다. 육탄전은 26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민주당은 새벽 1시 30분 본청 7층 의안과를 다시 찾아 법안 제출을 시도하면서 한국당과 거세게 부딪혔다. 한국당의 경계가 느슨해진 틈을 타 사개특위가 열렸지만 법안이 접수되지 못해 정회했다. 결국 새벽 4시 민주당은 해산했고 각 당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민주당과 한국당은 폭력을 저지른 의원 및 보좌진을 고발했다. 또 민주당은 전자 입법발의시스템을 이용해 형사소송법 개정안 접수를 완료하는 등 패스트트랙 처리를 위한 기초작업을 끝냈다. 사개특위는 다시 전체회의를 열고 공수처 설치법 등을 상정했지만 바른미래당 의원이 불참해 처리하지 못했다. 정개특위 위원장인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질서유지권을 발동해 회의 진행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주말인 27일 민주당은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소속 의원은 필수 대기인력으로 지정하는 한편 소속의원을 4개조로 나눠 비상대기령을 내렸다. 한국당 역시 시간대별로 국회 본관 445호를 지켰다. 이날 오후 한때 민주당이 기습 회의를 열어 패스트트랙 처리를 시도한다는 소문이 돌자 나경원 원내대표가 광화문광장 집회 도중 긴급 의원소집령을 내리는 촌극이 벌어졌다. 홍영표 원내대표와 나 원내대표, 심 위원장 등은 28일 각각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론전에 나선 가운데 의원들은 긴장감 속에 대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공천 눈도장 찍기 동물국회의 ‘민낯’

    공천 눈도장 찍기 동물국회의 ‘민낯’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 도입,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놓고 볼썽사나운 ‘동물국회’를 연출해 국민적 지탄을 받는 국회의원들이 당내에서는 오히려 ‘영웅’ 대접을 받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5~26일 폭력적인 입법 절차 방해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자유한국당 의원 18명을 무더기 고발했다. 이에 27일 한국당은 민주당 의원 15명과 정의당 의원 1명을 맞고발했다. 그런데 피고발인들은 반성은커녕 당당한 모습이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7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장외 집회에서 민주당에 고발당한 18명의 국회의원을 일으켜 세운 뒤 박수를 유도했다. 황 대표는 “이미 법률지원단 변호사 30명을 확보했고 추가로 300명을 구해서 고발당한 18명을 구해내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고발인 명단 맨 위에 이름을 올린 나경원 원내대표는 “내가 수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 안팎에서는 “고발당한 18명은 이미 내년 총선 공천을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아무리 여론의 지탄을 받아도 지도부에 눈도장을 찍는 게 더 중요해 여야 할 것 없이 몸싸움을 불사하는 것”이라고 했다. 실제 물리적 충돌이 극심했던 25일 국회 본청에서는 민주당 A 의원이 몸싸움으로 땀범벅이 된 한 보좌관을 향해 “비례대표 공천을 줘야겠다”고 칭찬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공천을 받기 위한 주류 전쟁에서는 당에 대한 헌신과 대중적 인지도 제고가 핵심”이라며 “내년 공천은 이번 패스트트랙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진영논리가 확실한 대치 상황이라 적을 향해 돌진한 사람에게 훈장이 주어지는 것”이라며 “정치가 실종된 상태에서는 투사가 될 수밖에 없고, 피고발이 훈장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민주 -한국 36명 `맞고발전’…홍영표 “흐지부지 없을 것”…나경원 “민주 계획된 도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치 나흘째인 28일 동료 의원에게 고발당한 국회의원 숫자가 36명으로 늘었다. 300명 현직 의원 8명 중 한 명꼴로 피고발인 신분이 된 셈이다. 이는 2008년 12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상정 때 폭력사태로 불거진 맞고발전 이후 최대 규모다. 쇠사슬과 전기톱, 해머, 소화기까지 등장했던 당시 검찰 소환 또는 서면 조사를 받은 피고발인은 70명이 넘었다. ●2008년 이후 최대… 의원 8명 중 1명꼴 고발 자유한국당은 이날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의원 15명, 4·3 보궐선거로 불과 3주 전 국회의원 배지를 단 여영국 정의당 의원, 성명 불상자 등 17명을 폭행 등의 혐의로 27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또한 앞서 임이자 의원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문희상 국회의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추가 고발하고,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민주당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 18명 등 20명을 무더기 고발한 데 대한 맞고발이다. 민주당은 이은재 한국당 의원에 대해 팩스로 접수된 법안을 빼앗아 파손한 혐의(형법 제141조)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채증 자료를 정리해 29일 2차 고발을 할 예정이다.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무소속 이언주 의원도 문 의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김 원내대표를 별도 고발했다. 하지만 대치 국면이 끝나면 협상으로 고소·고발을 취하하는 관례에 따라 ‘없던 일’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우려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과거처럼 흐지부지 끝나는 일이 이번에는 결코 없을 것”이라며 “신속처리안건 절차가 끝나면 저부터 검찰에 자진 출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나 원내대표는 “우리는 불법에 저항하기 위해 단순 연좌시위를 했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한국당 의원 전원이 고발된다고 해도,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회사무처 “전자문서 효력 문제없다” 한편 국회 사무처는 입안지원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접수된 공수처법·형사소송법 문서의 효력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경호권 발동에 따른 경찰 파견 요청 가능성에는 “운영위 동의를 얻는 등 엄격한 절차를 거치게 돼 있다”며 “검토한 바조차 없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심상정 “한국당, 국회 테러… 지금은 자유당 정권 시절 아니다”

    심상정 “한국당, 국회 테러… 지금은 자유당 정권 시절 아니다”

    한국당 모습 보면서 국민들 충격받아 무리수 둬가며 폭력 행사하는 이유는 부당하게 누린 기득권 포기 못하는 뜻 정개특위 개최 단독 결정 사항 아니다 각 당 의견 정리되면 즉시 회의 열 것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인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28일 “며칠간 자유한국당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은 충격을 받으셨을 것”이라며 “한국당은 ‘백주대낮 테러는 테러가 아니다’라는 자세로 국회를 무단 점령하고 있는데 분명히 말하지만 지금은 자유당 정권 시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불법 폭력 사태를 유야무야 넘기면 그것이 바로 헌정 유린과 국정농단의 씨앗이 되는 것”이라며 “한국당이 무리수를 둬가며 폭력을 행사하는 이유는 그동안 부당하게 누렸던 기득권을 안 내려놓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협상 안 응하면 ‘패트’ 그대로 통과” 심 의원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겨냥해 “말씀마다 정직하지 않다. 모르는 것인지 알고도 모르는 척하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사실을 너무 많이 왜곡하고 있다”며 “나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 여야 원내대표 합의사항을 주목해 달라고 하면서 ‘비례대표 증감’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정확한 사실은 확대일 뿐 감소에 대해서는 합의한 적이 없다. 한국당은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선택하는 데 있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앞으로도 선거제 개혁법안 협상과 심의에 계속 응하지 않는다면 선거법 개정안은 그대로 통과될 수밖에 없다”며 “한국당은 선거제 개혁에 대해 ‘심상정도 모르고 국민도 모르는 아몰랑(‘모른다’는 뜻의 은어)법’이라고 하지만 나 원내대표와 한국당만 모르는 ‘나몰랑법’”이라고 반박했다. 심 의원은 아울러 “사개특위와 정치개혁특위가 법안을 동시에 처리키로 했으므로 정개특위의 전체회의 개회 시점은 단독으로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각 당 원내대표들이 의견을 정리해서 말씀을 주시면 언제든 즉시 회의를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의장 바꾼다고 변칙·편법 아니다” 한국당 의원들이 전체회의 개회를 막기 위해 정개특위 회의장인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실(본청 445호)을 점거하고 있는 데 대해 심 의원은 “지금으로선 한국당을 피해 회의 장소를 바꿀 계획이 없지만 회의장을 바꾼다고 해서 변칙이나 편법은 아니다”라며 “상황에 맞게 판단하겠다”며 여지를 열어뒀다.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이 주말 내내 맞고발전을 벌인 가운데 정의당도 29일 한국당 의원들을 고발할 방침이다. 심 의원은 “폭력 사태에 대해 어떤 예외도 없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 정의당과 국민의 뜻”이라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국회 폭력에 ‘공직선거법’ 게재한 조국 민정수석 페북 정치권 ‘화제’

    국회 폭력에 ‘공직선거법’ 게재한 조국 민정수석 페북 정치권 ‘화제’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문제로 국회에서 여야 간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정치권에서 28일 화제가 되고 있다. 조국 민정수석은 지난 26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법 제165조(국회 회의 방해 금지)와 166조(국회 회의 방해죄), 공직선거법 제19조(피선거권이 없는 자), 형법 제136조(공무집행방해)와 141조(공용서류 등의 무효, 공용물의 파괴)를 소개하는 글을 게재했다. 민주당이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의원 등 20명을 해당 조항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지 8시간 지난 시점으로, 한국당 의원들이 해당 조항을 위반했고, 유죄 확정시 피선거권이 없다는 취지로 읽힌다. 앞서 조 수석은 지난 23일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 지정 안건을 추인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환영”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조 수석은 공직선거법 19조 내용 가운데 ‘국회 회의 방해죄를 범한 자’ 가운데 ‘5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형 확정 후 5년이 경과되지 않은 자’ 등은 피선거권이 제한된다는 내용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한국당 의원 18명과 보좌관 및 비서관 각 1명 등 모두 20명에 대해 회의를 방해하고 폭력을 행사했다며 고발했다. 이에 한국당 역시 민주당과 정의당 의원 등 17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맞고발한 상태다.조국 수석의 글을 두고 한국당에서는 ‘민정수석이 검찰에 고발된 사건에 대해 법 조항을 거론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발이 나왔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정수석의 오지랖 넓은 처벌조항 안내 의도는 매우 명확하다. 한국당 의원들과 보좌진, 당직자들을 겁박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놓고 협박을 하고 있다. 기가 찰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언제부터 청와대가 국회내 정치문제에 이렇게 나섰나. 제 할일도 못하는 민정수석은 무엇을 믿고 이토록 오만한가”라고 질타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한겨레에 “민정수석이 수사 대상인 사건에 관해 자신의 예단을 쓴 셈”이라며 “지금까지 쓴 글 중 최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조 수석이 예전에 박근혜 청와대를 향해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말라’고 비판했었는데, 다른 게 무엇이냐”며 “사법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 중진 의원도 이 매체를 통해 “야당의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국회에서 여야 간 벌어진 일에 대해 대통령 참모가 나서서 이러니저러니 평가하는 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27일 구두논평을 통해 “국회의 모습은 국민에게 부끄럽지만, 그렇다고 조 수석이 나설 일은 아니다”고 꼬집었다. 조 수석은 또 아일랜드 출신 록밴드 크렌베리스의 ‘좀비’ 라는 노래가 담긴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이에 대해서도 야권 일각에서는 ‘한국당을 겨냥한 게시물 아니냐’는 반발이 나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민주당 나경원 고발에 ‘발끈’ 한국당 “홍영표 등 18명 공동상해” 맞고발

    민주당 나경원 고발에 ‘발끈’ 한국당 “홍영표 등 18명 공동상해” 맞고발

    더불어민주당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포함한 18명을 고발한데 이어 추가 고발을 예고하자 한국당이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등 17명을 공동상해 혐의로 검찰에 맞고발했다. 공직선거법 개정안·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대치 국면이 여야 고발전으로 비화되는 양상이다. 자유한국당은 28일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등 17명에 대해 여야 대치 중 공동상해 혐의가 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국회 의사당에서 한국당 소속 의원과 보좌진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민주당 홍 원내대표를 포함한 17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상해) 등 혐의로 전날 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피고발인은 홍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박범계·백혜련·송기헌·이종걸·강병원·표창원·김병기·이철희·홍익표·박주민·박찬대·박홍근·우원식·이재정 의원과 함께 정의당 여영국 의원(이상 고발장 표기순) 등 총 17명이다. 민 대변인은 “홍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다수는 지난 25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국회 본관 701호실 앞에서 한국당 의원·보좌진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면서 “속칭 ‘빠루’(노루발못뽑이), 공사용 해머 등으로 국회의 기물을 부순 혐의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 대변인은 “이로 인해 곽대훈·김승희·최연혜·박덕흠·이철규·김용태 의원과 보좌진 등이 큰 부상을 입었다”며 “특히 곽대훈·김승희 의원은 갈비뼈가 골절됐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또 문희상 국회의장과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직권남용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는 김 원내대표가 사법개혁특위 위원인 바른미래당 오신환·권은희 의원을 채이배·임재훈 의원으로 교체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당은 향후 추가 증거자료를 분석해 한국당 관계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민주당 관계자들을 추가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6일 민주당 의원들을 국회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하게 폭력을 행사하고 방해했다며 나 원내대표를 포함한 한국당 의원 18명을 검찰에 고발했다.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싼 대치 과정에서 한국당의 폭력과 회의 방해에 대해 29일 추가 고발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 선진화법에 따라서 우리 당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고발 조치했다”면서 “증거자료들을 첨부해 내일 추가로 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신속처리 법안이 통과될 때까지 국회 선진화법에 따른 회의 질서 유지를 방해하는 국회의원이나 보좌관, 당직자든 예외 없이 고발하겠다”면서 “과거처럼 여야가 서로 고발조치하고 유야무야 끝나는 것은 이번에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승민 “편하고, 거저먹는 길 안 간다”…탈당설 거듭 부인

    유승민 “편하고, 거저먹는 길 안 간다”…탈당설 거듭 부인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직에서 사임시킨 지도부의 결정에 반발한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탈당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합의한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검찰개혁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의 신속처리안건 처리(패스트트랙)에 반대한 오신환 의원을 사개특위 위원직에서 사임시켰다. 유승민 의원은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성암아트홀에서 열린 ‘유심초’ 행사에 참석했다. 유심초는 유 의원의 팬클럽 이름이다. 이날 행사에는 유심초 회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계인 이혜훈·유의동·하태경·지상욱 의원과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왔다. 이날 유 의원은 “여러분 중 많은 분이 (제가) 자유한국당에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분명히 말하겠다. 저는 쉽고, 편하고, 거저먹고, 더 맛있어 보이고, 계산기 두드려서 이익이 많아 보이는 그런 길은 안 간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와 각을 세우는 행보를 보이면서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탈당설을 강하게 부인한 것이다. 유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크고 힘은 있지만 그저 누워있고 옆에 서 있기만 한 무리”라고 비판하면서 “그곳에 들어가 편하게 공천받겠다는 사람은 지금 (바른미래당에) 남아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옛 자유한국당)에서 탈당한 사람 중 저를 포함해 아직 8명이나 바른미래당 당적을 갖고 있다”면서 “이분들은 물론 뜻을 함께하는 다른 분들과도 똘똘 뭉쳐서 이뤄낸 결과는 진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 개혁안(공직선거법 개정안)과 함께 현재 여야 4당이 추진하고 있는 패스트트랙에 대해 유 의원은 “패스트트랙에 동의하면 그것은 (권력의) 하수인이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김관영 원내대표가 오 의원뿐만 아니라 권은희 의원도 사개특위 위원직에서 사임시킨 것에 대해 “제정신이 아니고는 이해할 수 없는 처사였다”면서 “김 원내대표가 평소에 선거법은 물론이고 검·경 수사권 조정(경찰에 대한 검찰의 수사지휘권 폐지 등)이나 공수처 설치에 정치적 생명을 걸 만큼 소신이 뚜렷하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전날 김 원내대표에게 “이런 식으로 패스트트랙을 통과시키면 본인의 정치 인생에 큰 오점으로 남는다. 부끄러워하지 말고 사보임 번복을 하라. 그래야 국회의 대치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아무 응답이 없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김 원내대표가) 끝까지 사보임 번복을 않고 패스트트랙을 강행할 경우 더는 원내대표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패스트트랙이 완료되면 결국 당이 쪼개지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잘못을 저지른 사람(김 원내대표)이 그만둬야지 왜 당이 쪼개지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회에서 정의로운 투쟁 중”이라는 한국당, 청와대 앞까지 행진

    “국회에서 정의로운 투쟁 중”이라는 한국당, 청와대 앞까지 행진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 개혁안과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 검찰개혁안의 신속처리안건 지정(패스트트랙)을 막겠다며 의원 보좌진과 당직자까지 총동원해 국회 안에서 폭력 사태를 일으킨 자유한국당이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지난 20일에 이어 두 번째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단상에 오른 자유한국당 인사들은 ‘문재인 타도’, ‘좌파 폭정’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라는 이름의 집회에서 “좌파 정권이 패스트트랙을 이용해 독재의 마지막 퍼즐을 끼어 맞추려 하고 있다. 특히 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에 억지로 태워 자기들에게 유리한 선거판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국회에서 정의로운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좌파세력들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말살하려 하고 있다”면서 “패스트트랙을 위해 불법과 편법을 일삼는 그들을 반드시 내년 총선에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지난 며칠 간 의회민주주의는 무참히 짓밟혔고,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는 치욕을 당했다”면서 “선거법을 일방적으로 바꾸겠다는 발상은 국회법을 무시한 불법”이라고도 말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지난 24일 국회의장실 점거를 시작으로 지난 25일에는 보좌진과 당직자까지 총동원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회의실과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회의실,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실뿐만 아니라 법안을 접수하는 국회 의안과 사무실을 점거하고 의안과 직원들을 감금했다. 또 패스스트랙에 반대하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 대신 새로 사개특위 위원으로 보임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의 사개특위 회의 참석을 막기 위해 채 의원을 6시간 넘게 의원실에 감금하기도 했다. 특히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의안과 사무실을 점거하면서 팩스로 전송된 법안 문서를 훼손하고 팩스기를 파손한 데다 의안과 직원들이 이메일을 확인할 수 없도록 컴퓨터 사용을 막았다. 또 보좌진과 당직자를 앞세워 문희상 국회의장의 경호권 발동으로 의안과에 출동한 경호팀 관계자들을 몰아내는가 하면,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합의한 공수처 설치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 제출을 몸으로 막았다. 집단 또는 개별적 몸싸움과 욕설 그리고 폭력이 난무했다. 결국 여야 4당은 의안과 사무실을 점거한 자유한국당 때문에 법안 제출이 막히자 전자 입법발의시스템을 통해 전날 법안을 제출했고, 의안과 직원들은 자유한국당이 점거한 사무실이 아닌 다른 사무실에서 이를 확인해 의안정보시스템에 등록했다. 전국 570여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정치개혁공동행동’은 성명을 통해 “지금 자유한국당이 (국회에서) 벌이고 있는 모든 행위는 (그들이 외치는 구호인) ‘헌법 수호’가 아니라 헌법과 법률 위반이며 명백히 범죄행위”라면서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자유한국당의 현재 행태는 명백한 현행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독재 타도, 헌법 수호’라고 적힌 소형피켓을 들고 있었다. 집회 현장에서는 태극기와 성조기도 나부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태극기를 들지 않았다. 집회가 끝나도 자유한국당 지도부와 의원들, 당원들은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까지 행진하기도 했다. 황교안 대표는 주민센터 앞에서 연설용으로 마련된 트럭에 올라 “좌파 폭정을 막지 않으면 우리 후손들이 김일성 치하 때 겪은 어려움 속에서 살게 될 것”이라면서 “자유우파가 하나 되어 이 나라를 살려야 한다”고 했다. 또 “우리가 좀 실수해서 앞에 세 번 선거(2016년 4·13 총선, 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졌다, 앞으로도 지겠나”라면서 “우리가 졌던 이유는 분열이다, 우리가 하나 되면 반드시 이긴다”라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무법천지 국회 만든 한국당 물러가라”…시민단체들 규탄 성명

    “무법천지 국회 만든 한국당 물러가라”…시민단체들 규탄 성명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 개혁안과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 검찰개혁안의 신속처리안건 지정(패스트트랙)을 막겠다며 의원 보좌진과 당직자를 총동원해 국회를 점거하고 폭력 사태를 일으킨 자유한국당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규탄 성명을 냈다. 전국 570여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정치개혁공동행동’(공동행동)은 지난 26일 성명을 통해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합의로 정치개혁과 검찰개혁 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려는 절차가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물리력 행사로 저지되고 있다”면서 “100석이 넘는 거대정당이 소수정당의 국회의원을 감금하고, 법안 통과도 아니고 법안 발의를 물리력으로 저지하기 위하여 국회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는 어떠한 견지에서 보더라도 정당성을 갖추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공동행동은 “지금 자유한국당이 벌이고 있는 모든 행위는 (그들이 외치는 구호인) ‘헌법 수호’가 아니라 헌법과 법률 위반이며 명백히 범죄행위이다. 의원 감금, 회의 방해는 국회법 166조(에 명시된) ‘국회 회의 방해죄’ 해당한다”면서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자유한국당의 현재 행태는 명백한 현행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지난 24일 국회의장실 점거를 시작으로 지난 25일에는 보좌진과 당직자까지 총동원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회의실과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회의실,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실뿐만 아니라 법안을 접수하는 국회 의안과 사무실을 점거하고 의안과 직원들을 감금했다. 또 패스스트랙에 반대하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 대신 새로 사개특위 위원으로 보임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의 사개특위 회의 참석을 막기 위해 채 의원을 6시간 넘게 의원실에 감금하기도 했다.특히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의안과 사무실을 점거하면서 팩스로 전송된 법안 문서를 훼손하고 팩시밀리 기기를 파손한 데다 의안과 직원들이 이메일을 확인할 수 없도록 컴퓨터 사용을 막았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또 보좌진과 당직자를 앞세워 문희상 국회의장의 경호권 발동으로 의안과에 출동한 경호팀 관계자들을 몰아내는가 하면, 여야 4당이 합의한 공수처 설치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 제출을 몸으로 막았다. 집단 또는 개별적 몸싸움과 욕설 그리고 폭력이 난무했다. 결국 여야 4당은 의안과 사무실을 점거한 자유한국당 때문에 법안 제출이 막히자 전자 입법발의시스템을 통해 지난 26일 법안을 제출했고, 의안과 직원들은 자유한국당이 점거한 사무실이 아닌 다른 사무실에서 이를 확인해 의안정보시스템에 등록했다. 공동행동은 자유한국당의 폭력 행위가 “항상 법과 원칙을 금과옥조처럼 이야기하던 공당이 현재 벌이고 있는 작태는 개혁을 저지하고,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우리는 자유한국당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자유한국당은 지금 당장 국회에서 불법적 물리력 행사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더구나 그 저지방법이 명백히 국회법과 형법 등을 위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유한국당은 이번 폭력 사태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물론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공동행동은 또 “무엇보다 선거개혁 법안의 경우 패스트트랙 절차를 밟게 된 근본적인 책임은 자유한국당에게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도저히 지금의 현실을 묵과할 수 없다. 지난해 정개특위 위원 지명을 미루면서 의도적으로 몇 달간 정개특위 출범을 무력화시켰던 것은 자유한국당이다. 지난해 12월 15일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5당 원내대표가 (올해) 2월까지 선거제도 개혁법안을 처리하겠다고 한 약속을 아무런 설명없이 파기한 것도 자유한국당”이라면서 “국회에서 몸싸움 등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하여 국회선진화법(개정된 국회법)을 앞장서서 만들어 낸 것도 자유한국당이다. 그런데 본회의 통과도 아니고, 상임위 법안 통과도 아니고, 법안 발의와 법안의 패스스트랙도 못 밟게 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일인가”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지금 국민의 시선으로 국회는 혼란과 어둠이다. 그러나 새벽이 오기전에 어둠이 가장 짙은 법이다. 주저없이 패스트트랙 절차를 밟아야 할 때라는 의미기도 하다”며 “여야 4당이 국민을 믿고 흔들림 없이 개혁에 매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국정 운영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이는 황교안 당 대표 취임 이후 자유한국당이 벌이는 두 번째 장외투쟁으로 의원들은 물론 전국 253개 당협위원장과 당원 등이 총동원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패스트트랙 지정’ 이틀째 불발…한국당, ‘회의장 봉쇄’

    ‘패스트트랙 지정’ 이틀째 불발…한국당, ‘회의장 봉쇄’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합의한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시도가 이틀째 불발됐다. 여야 4당은 주말이 지나고 다음주 초 패스트트랙 지정을 재시도할 방침이다. 이에 여야의 극한 대치가 계속될 전망이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과 검경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 안건을 상정했지만 처리에는 실패했다. 일부 특위 위원들의 불참으로 패스트트랙 지정 요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 회의에는 여야 공방 도중 이석(자리를 떠나는 것)한 임재훈 의원을 제외한 같은 당 채이배 의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불참했다.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서는 사개특위 재적 위원 18명 중 5분의 3인 11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8명 외에 3명의 의원이 찬성해야 안건 처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회의는 회의장을 막아선 한국당 의원들을 피해 질서유지권을 발동한 채 문화체육관광위 전체회의실로 옮겨서 열렸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여야는 회의 자체의 적법성을 따지는 공방만 주고받았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국회가 이렇게 무법천지인 줄 몰랐다”면서 한국당을 비판했다. 스크럼을 짜고 회의장을 원천봉쇄하고 있다가 뒤늦게 바뀐 회의실로 입장한 한국당 의원들은 회의의 원천 무효를 주장했다. 공직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는 한국당의 실력 저지에 아예 개의조차 못했다. 심상정 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과 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3당 정개특위 위원들은 전체회의 개의 예정 시간인 오후 8시부터 회의장인 국회 본청 445호를 찾았지만, ‘헌법 수호’와 ‘독재 타도’를 외치는 한국당의 봉쇄에 회의장 진입을 할 수 없었다. 심상정 위원장은 질서유지권을 발동해 회의 진행을 시도했지만, 특위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 등과 대화 끝에 이날은 일단 회의장에서 물러났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주말에도 장외집회를 열어 패스트트랙 지정을 막아내는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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