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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들만의 국회 정상화… 與도 野도 국민에게 사과는 없었다

    그들만의 국회 정상화… 與도 野도 국민에게 사과는 없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이 지난 28일 ‘원포인트 본회의’에 합의하며 84일 만에 국회가 정상화됐지만 정작 국민에게는 사과 한마디 없는 반쪽짜리 등원에 나섰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합의문을 발표하며 “날치기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한 걸음을 디뎠다”며 “아직 모든 의원이나 국민께 동의를 받을 정도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우리 당은 일단 상임위원회에 전면 복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회를 보이콧했던 한국당이 국민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상임위 복귀를 선언한 것은 염치 없는 태도라는 지적이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도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완전한 국회 정상화로 나아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원포인트 합의지만 더 큰 합의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로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서 국민에게 유감 표명 없이 국회 쟁점에 관한 합의사항만을 발표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평가다. 여야가 국회 정상화 협상에 있어 국민은 안중에 없이 당리당략에만 관심을 두는 후안무치한 정치의 현주소를 보였단 지적이 나온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30일 “추경도 청문회도 의견이 엇갈려 실질적인 국회 정상화는 안 될 것”이라며 “여야 모두 국회에 들어가서 싸우겠다는 걸 선포한 것”이라고 국민을 염두에 두지 않는 정치권을 비판했다. 여야 3당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기한 연장과 위원장 교체, 위원 정수 증원 등 정치 현안은 합의했지만 추가경정예산안과 민생 법안 처리에 대해선 침묵했다. 향후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추경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등 주요 의사일정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기존 합의안은 1~3일에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8~10일 대정부질문 이후 11일과 17일, 18일에는 추경안과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갖기로 했다. 그러나 한국당은 해당 합의안이 의원총회에서 추인되지 않아 효력이 없다면서 처음부터 다시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맡기로 한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위원장도 새로운 불씨가 될 수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아 민주평화당, 정의당과 공조를 유지하며 공직선거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과 민주당 지지자를 고려할 때 사법개혁을 완수하는 사개특위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지지자의 의견도 분분한 상황”이라며 “원내지도부는 여러 차례 의원총회를 열어서라도 총의를 모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당 몫인 예결위원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추경 처리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당 내에선 황영철 예결위원장과 김재원 의원이 경선을 할 것이라는 관측과 내부 정리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이 교차하고 있다. 당내 경선을 치르면 투표일 3일 전에 입후보 공고를 해야 하지만 이날까지 공고는 없는 상태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여야 3당의 원포인트 국회 정상화 합의를 강하게 비판했다. 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는 “윤리특위를 연장하지 않은 것은 5·18 망언 의원들의 징계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라며 “3당 교섭단체의 반쪽짜리 정상화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정개특위 위원장인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위원장 교체 합의 전 선거제 개혁을 어떻게 완수할 것인지 의지 표명과 사전 협의를 했어야 했다”며 “선거제 개혁에 대한 민주당의 진의가 무엇인지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여야 “남북미 역사적 회동, 실질적 비핵화 이뤄져야”

    여야 “남북미 역사적 회동, 실질적 비핵화 이뤄져야”

     정전협정 후 66년 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비무장지대(DMZ)에서 회동하자 여야는 그 자체로 역사적 의미가 있다면서도 실질적인 한반도 비핵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교착 국면에 있던 북미, 남북 관계가 본격적인 대화와 협상 국면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상당한 인내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북핵외교안보특위 긴급현안회의 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포괄적 타결에 대해 언급한 건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진정한 한반도 평화로 이어지려면 북핵 폐기라는 본질적 목표에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미북 간 북한 비핵화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국익을 우리가 항상 챙겨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 유의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판문점에서 세 정상은 평화를 약속했고 그것은 앞으로 비핵화 과정의 협상과 검증이라는 지난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김 위원장에 대한 백악관 공식 초청이 반드시 성사돼 역사적 기회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당리당략을 초월해 힘을 합해 이 기회를 살려내야 한다”고 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우직하게 모든 상황을 참고 견디며 지금까지 이끌어온 공이 크다”며 “지금 남·북·미는 원팀이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 주는 신뢰에 기대어 빗장을 열고 손을 잡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임금 격차 좁히는 작업, 서울시가 선도해야”

    권수정 서울시의원 “임금 격차 좁히는 작업, 서울시가 선도해야”

    권수정 서울시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지난 28일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제 287회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서울시 공공기관 임원 최고임금을 최저임금과 연동시켜 임금 천장과 바닥의 간극을 줄여 궁극적인 소득격차 해소를 위해 서울시가 선도적인 노력을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2020년 최저임금 심의가 어제부로 법정기한을 넘기는 등 삶의 최저기준선을 정하는데도 을과 을의 싸움을 지켜봐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금년 1분기 소득하위 20% 가구의 소득은 125만 4700원으로 전년 동 분기 대비 2.5% 감소했으며, 근로소득(-14.5%)과 재산소득(-37.8%)이 감소했고, 실질적 지표인 가처분소득 또한 10년 만에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월 200만 원 받지 못하는 노동자가 1100만 명에 달하지만 재벌 총수 및 공공기관 임원들의 임금에는 한계가 없으며, 오히려 부도덕한 경영자들이 수백억의 퇴직금을 챙기고 보수한도를 셀프로 부풀리는 등 양극화가 그야말로 극에 치닫고 있다. 권 의원은 “국민연금 역시 ‘경영진의 지나치게 높은 연봉이 일반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것을 막겠다.’고 지침을 변경한 만큼 서울시 역시 선도적으로 소득격차 감소와 궁극적인 평등사회 도래를 위해 노력해야한다.”라며, “이를 위해 지난 28일 공공기관 임원의 총액임금을 최저임금의 6배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특별시 공공기관 임원 최고임금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발의했다.”라고 밝혔다. 『서울특별시 공공기관 임원 최고임금에 관한 조례』 제정안은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돕고, 공공복리 증진을 위해 설립되어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사, 출자출연기관 등 공공기관의 임원부터 시작해 소득격차를 줄여 민간까지 파급되길 기대한다는 내용이다. 최고임금을 연동시켜, 지속적으로 벌어지는 임금의 천장과 바닥 사이의 간극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어서 권 의원은 서울시 ‘여성안심정책’과 관련 ‘신림동 강간 미수 사건’, ‘가정 방문 노동 여성이 강간살인사건’ 등 최근 3년간 주거침입 성범죄만 무려 약 1000건이 넘는 여성안전 실태에 대해 발언했다. 권 의원은 “서울시의 ‘여성안심’ 정책은 이미 2012년부터 순차적으로 등장했으며, 다양한 시도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성 1인가구나 홀로 일하는 여성에 대한 범죄와 폭력의 두려움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라며,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한 여성의 분리와 차단 중심 정책은 여성의 공간이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을 확인시키고 사회경제적 활동을 포함한 삶의 모든 단계에서 위축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권 의원은 서울시 여성안심정책방향을 재설정을 위해 세 가지를 서울시에 촉구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첫째, 특정 부서가 여성안전 정책을 전담할 것이 아닌, 서울시가 정말로 여성대상범죄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행정전반이 함께 고민·실천하도록 조직개편을 해야 한다. 둘째, 피해자들에게 숨으라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가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무엇을 노력할 것인가에 서울시의 선도적인 연구와 고민이 필요하다. 셋째, 특정한 장소를 안전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공간을 안전하게 만들겠다는 각오로 다각도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4년만에 얻은 첫 위원장 뺏긴 정의당, 4당 공조는요?

    14년만에 얻은 첫 위원장 뺏긴 정의당, 4당 공조는요?

    “2004년 진보정당이 원내정당이 된 이후 처음으로 주어진 ‘위원장’ 자리이자, 제가 국회의원 3선을 하면서 맡게 된 첫 번째 국회직이다.” 지난해 10월 24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으로 첫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밝힌 소회다. 진보정당 소속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를 통틀어 위원장직을 맡은 것은 심 의원이 처음이다. 하지만 28일 여야 3당 합의에 따라 심 의원과 정의당은 정개특위원장을 내려놓게 됐다. 정의당은 여야 3당 교섭단체가 정개특위 연장을 합의하면서 정의당 몫의 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 또는 자유한국당이 맡기로 한 데 격노했다. 특히 선거법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공조했던 민주당의 이인영 원내대표가 심 의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등과 사전 협의 없이 협상을 진행한 데 강한 유감을 표했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본회의 전 의원총회에서 “상임위원장 본인과 아무 논의도 없이, 해당 위원장을 배출한 정당과 아무 상의도 없이 교섭단체 간에 위원장 교체를 쉽사리 결정하는 것은 민의의 전당에서 있어선 안 되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정개특위 안에서 합의된 내용을 무력화하려는 어떤 시도도 절대 용납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본회의에서 토론대에 올라 “합의문을 받아들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정치개혁에 앞장서온 정의당의 특위 위원장을 바꾸려면 사전 협의하는 게 정치의 기본적 도리이고 예의 아닌가”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격앙된 목소리로 “그러고도 무슨 놈의 협치를 얘기하는가” 라고 반문했다.심 의원도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해고시킬 때처럼 문자통보도 없었다”며 “선거제 개혁에 대한 민주당의 진의가 무엇이냐”고 했다. 심 의원은 “그동안 한국당은 심상정 위원장의 교체를 집요하게 요구해왔고, 이러한 떼쓰기는 선거제도 개혁을 좌초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심 의원은 또 “패스트트랙 지정을 함께해온 여야 4당이 있다. 이 4당 공조는 어떻게 할건지 민주당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패스트트랙까지 지정된 선거제도 개혁을 후퇴시키거나 표류하게 하는 상황이라면 저희 당도 중대결단을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정의당이 정개특위원장 몫을 사실상 뺏기면서 2004년 민주노동당이 원내에 진입한 후 처음으로 진보정당이 가졌던 위원장 자리도 사라졌다. 정의당은 지난해 4월 민주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을 결성해 처음으로 교섭단체 지위를 얻고, 정개특위 위원장을 얻었다. 하지만 노회찬 의원의 사망으로 3개월 만에 다시 비교섭단체가 됐고, 이후 ‘비교섭단체는 빠지라’는 한국당의 요구에도 정개특위원장을 맡아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국회 84일 만에 본회의…패스트트랙 쟁점은 그대로

    국회 84일 만에 본회의…패스트트랙 쟁점은 그대로

    여야 3당, 원포인트 본회의 열고정개·사개특위 기간 연장안 처리국회가 28일 여야 3당 교섭단체 합의에 따라 84일 만에 본회의를 열고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 기간을 8월 말까지 연장했다. 선거제 개혁안과 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해 국회 등원을 거부했던 자유한국당도 조건 없이 상임위원회 활동에 복귀하기로 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과 오후 잇따라 회동하고 국회 정상화 방안에 합의했다. 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합의문 추인이 거부됐던 지난 24일과 달리 이날 잠정 합의안으로 의총 추인을 먼저 받고 최종 합의문에 사인했다. 국회 본회의에서 정개특위·사개특위 연장안이 처리됐고, 민주당 몫 상임위원장도 선출됐다. 이인영 운영위원장, 이춘석 기재위원장, 전혜숙 행정안전위원장, 인재근 여성가족위원장 등이다. 다만 한국당 몫인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보건복지위원장 등은 선출하지 못했다. 여야 3당은 합의에 따라 정개특위와 사개특위를 민주당과 한국당이 하나씩 가져가기로 했다. 민주당은 7월 초 의총을 열어 어느 특위를 맡을지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여야 3당 합의로 정개특위원장을 뺏긴 정의당은 극심하게 반발했다. 8개월 동안 정개특위원장을 맡아온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협의 없는 해고 통보”라며 “선거제 개혁에 대한 민주당의 진의가 무엇인지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한국당이 상임위 복귀를 선언하면서 국회가 정상화 절차에 들어갔으나 6월 의사일정, 패스트트랙 처리 방안 등은 쟁점으로 남았다. 여야 3당은 이날 원포인트 본회의에는 합의했으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 경제청문회 등에 대해선 입장차가 여전하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관련 고소·고발 취하 협상과 관련해 “그것은 처음부터 논외였다”며 “거의 (협상) 처음부터 그랬다고 이야기해도 될 것 같다. 전제조건으로 이야기할 문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정개특위 뺏긴 심상정 “문자도 없는 비정규직 해고…민주당 진의 밝혀야”

    정개특위 뺏긴 심상정 “문자도 없는 비정규직 해고…민주당 진의 밝혀야”

    교섭단체 3당 합의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에서 물러나게 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28일 “비정규직 해고시킬 때처럼 문자통보도 없었다”며 “선거제 개혁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진의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심 의원은 이날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오늘 여야 3당 간 합의로 정개특위 위원장 교체 통보를 받았다”며 “쉽게 말해 해고된 것”이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동안 정개특위원장을 맡아왔다. 심 의원은 여야 3당 합의에 우려를 표하며 “그동안 자유한국당은 심상정 위원장의 교체를 집요하게 요구해왔고, 이러한 떼쓰기는 선거제도 개혁을 좌초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민주당은 위원장 교체 합의 이전에 선거제 개혁을 어떻게 완수할 것인지 사전 협의를 먼저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함께해온 여야 4당이 있다. 앞으로 4당 공조는 어떻게 할건지 민주당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 의원은 “패스트트랙까지 지정된 선거제도 개혁을 후퇴시키거나 표류하게 하는 상황이라면 저희 당도 중대결단을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은 이날 3당 합의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이 정개특위,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하나씩 나눠갖기로 했다. 누가 어떤 특위를 맡을지는 민주당이 결정하기로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한국당, 국회 상임위 복귀 선언…3당 잠정 합의 의총 추인

    한국당, 국회 상임위 복귀 선언…3당 잠정 합의 의총 추인

    자유한국당이 28일 의원총회에서 여야 3당 교섭단체의 원포인트 본회의 잠정 합의안을 추인하고, 조건 없는 국회 복귀를 전격 결정했다. 지난 4월 선거제 개혁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해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지 두 달 만이다. 지난 24일 국회 정상화 합의를 뒤집었던 한국당은 이날 나경원 원내대표가 가져온 3당 합의 결과를 박수로 추인했다. 의총 추인 불발로 리더십에 타격을 입었던 나 원내대표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나 원내대표는 의총이 끝난 후 “이제 패스트트랙 폭거를 정상화하는 한걸음을 뗐다며 의원님들이 흔쾌히 동의해 주셨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특히 “정상 국회 되는 과정에서 앞으로 국회에서 한국당의 투쟁을 어떻게 해갈 것이냐에 대한 논의를 했고, 우리당은 오늘부로 상임위원회에는 전격적으로 조건 없이 등원하고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상임위에 복귀해서 민생을 위한 입법 투쟁, 안보 위한 입법 투쟁을 열심히 해나가겠다”며 “다만 국회의 나머지 의사일정과 관해서는 추후 원내대표가 전권을 가지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당 추인이 완료돼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오후 1시 다시 만나 최종 합의문을 작성하고, 오후 2시 본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과 만나 잠정 합의 도출에 성공했다. 오는 30일 법적 활동기간이 끝나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8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특위 위원장은 의석수 순위에 따라 1개씩 맡기로 했다. 현재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은 사개특위원장, 정의당이 맡은 정개특위원장을 민주당과 한국당이 1개씩 맡는다. 누가 어떤 특위를 맡을지는 민주당이 결정하기로 했다. 반면 정개특위원장을 내려놓게 된 정의당 소속 심상정 위원장과 정의당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또 정개특위 정수도 의석수 구성비율에 따라 재조정하기로 했다. 여야 3당 합의에 따라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출 건과 특위 연장 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여야 3당, 정개·사개특위원장 조정 잠정 합의…한국당 의총 후 최종 합의

    여야 3당, 정개·사개특위원장 조정 잠정 합의…한국당 의총 후 최종 합의

    여야 교섭단체 3당이 28일 정치개혁특별위원회·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 기간 연장에 관한 잠정 합의를 이뤘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맡은 사개특위원장, 정의당 몫인 정개특위원장을 민주당과 한국당이 하나씩 맡고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야 3당은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합의 내용을 추인받은 후 오후 1시 다시 만나 최종 합의문을 작성하기로 했다. 여야 3당이 최종 합의에 성공하면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출 건, 정개특위·사개특위 활동 연장 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인영 민주당·나경원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문희상 국회의장의 소집에 따라 회동하고 잠정 합의를 이뤘다. 지난 24일 국회 정상화 합의문이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추인이 불발돼 합의가 깨진 전례가 있어 각각 의총에서 추인을 받을 뒤 최종 합의문을 작성하기로 했다. 이 원내대표는 회동 후 “오늘 본회의와 관련된 논의는 상당 부분 접근을 이뤘다”며 “각자 내부에서 정리된 부분들을 갖고 다시 오후 1시쯤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도 “원포인트 합의를 사실상 했다”며 “다만 우리 한국당은 의총 추인절차가 있다. 일단 정상화의 첫걸음을 뗐다”고 말했다. 이어 “(특위의) 위원장과 위원 정수 조정에 대해 우리 요구가 일부 받아들여졌다”며 “위원장은 아직 명확하게 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오전 11시 의총을 열고 추인 논의에 들어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나경원 “심상정, 야당 정체성 망각 집권여당 용병정치인”

    나경원 “심상정, 야당 정체성 망각 집권여당 용병정치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인 심상정 정의당 의원을 향해 “야당의 정체성을 망각한 채 그저 집권여당의 용병정치인을 자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개특위 활동기간 연장 불발 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제 개혁법안을 의결하겠다는 심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심 의원이) 제1야당을 향한 대의 협박에 심취해 있다”며 “영혼을 거래하고 여당의 돌격부대를 자처하는 야당 같지 않은 야당”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오늘 국회에는 하나의 유령이 배회하고 있다. 반(反) 의회주의자라는 유령이 떠돌고 있다”며 “패스트트랙 폭거로 부서진 의회민주주의 헌법 질서 기둥이 오늘도 한 차례 세차게 흔들릴지 모른다”고 했다. 이어 “교섭단체 대표 협의로 개최해야 할 본회의를 집권여당은 ‘체육관 본회의’쯤으로 여기고 있다”며 “분명히 사후추인을 조건으로 한 합의였다”며 합의 무효를 거듭 주장했다. 반면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지난 24일 합의문을 토대로 이날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과 특위 연장 건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채이배 감금’ 의원 4명 새달 소환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고소·고발전을 수사하는 경찰이 자유한국당 엄용수·여상규·정갑윤·이양수 의원에게 소환 통보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측이 “표적 소환”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수사에 진통이 예상된다. 27일 정치권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이들 의원에게 다음달 4일까지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이들 의원이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을 감금해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한 혐의를 조사할 계획이다. 여야는 지난 4월 말 국회에서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싸고 몸싸움을 벌이는 등 대치했다. 영등포서는 현재 108명의 국회의원을 수사 중이다. 수사 대상 의원들을 소속 정당별로 보면 한국당이 58명으로 가장 많다. 민주당이 40명이며 바른미래당 6명, 정의당 3명이다. 국회의장 신분이라 형식상 무소속인 문희상 의장도 수사 대상이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경찰 조사를 ‘표적 소환’이라고 규정한 뒤 조사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폭력적인 당시 상황을 초래한 민주당의 조사가 먼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녹색당은 이날 채이배 의원 감금에 가담한 의원들을 추가로 확인했다며 한국당 이은재, 김규환 의원을 특수감금, 특수주거침입 혐의로 영등포서에 고발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정의당 대표 만난 靑 정책실장

    정의당 대표 만난 靑 정책실장

    신임 김상조(왼쪽) 청와대 정책실장이 27일 국회에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만나 환하게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뉴스1
  • 경찰, ‘채이배 감금’ 자유한국당 의원 4명 소환 통보

    경찰, ‘채이배 감금’ 자유한국당 의원 4명 소환 통보

    경찰이 선거제 개편과 사법제도 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과정에서 벌어진 국회 내 물리력 행사와 몸싸움으로 인해 고소·고발된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소환조사를 시작한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채 의원을 감금한 혐의를 받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소환통지서를 보낼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자유한국당 엄용수, 여상규, 정갑윤, 이양수 의원에게 오는 7월4일까지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여야는 지난 4월 말 국회에서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싸고 몸싸움을 벌이는 등 격렬하게 대치했다. 이후 상대 당 의원에 대해 국회법위반, 공무집행방해, 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무더기 고소·고발전을 이어갔고, 사건을 접수한 검찰은 대부분을 영등포경찰서에 수사 지휘했다. 영등포경찰서는 중복된 인원을 제외하고 총 108명에 이르는 국회의원을 수사 중이다. 보좌관과 당직자 등을 포함한 전체 피고발인 수는 120명에 달한다. 수사 대상 의원들을 소속 정당별로 보면 자유한국당 의원이 58명으로 가장 많다. 민주당이 40명이며 바른미래당 6명, 정의당 3명이다. 무소속 의원 중에는 국회의장 신분으로 형식상 무소속인 문희상 의장이 수사 대상이다. 이런 가운데 녹색당은 이날 채이배 의원 감금에 가담한 의원들을 추가로 확인했다며 한국당 이은재, 김규환 의원 등 2명을 특수감금, 특수주거침입 혐의로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국회, 오늘 정개·사개특위 개최…패스트트랙 법안 논의

    국회, 오늘 정개·사개특위 개최…패스트트랙 법안 논의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는 27일 오후 각각 전체회의를 열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안들의 처리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한다. 패스트트랙에 오른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정개특위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은 사개특위에서 각각 논의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달 30일로 끝나는 두 특위의 활동시한 연장 문제도 다뤄질 예정이다. 지난 4월 말 패스트트랙 지정에 공조한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특위 연장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이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한국당 의원들은 회의에 불참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어 경찰청과 소방청의 업무보고를 받는다. 지난 24일 한국당 불참 속에 행안위 법안소위를 통과한 소방관 국가직화법 등은 전날 한국당의 요청으로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될 방침이다. 소방관 국가직화법 등 쟁점 법안을 제외한 법안들은 이날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다룬다. 여성가족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도 회의를 열어 한부모가족지원법, 청년 관련 법안 등을 논의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현준 “세무조사, 어떤 요소도 개입 안될 것”

    김현준 “세무조사, 어떤 요소도 개입 안될 것”

    野 “金후보자 재직 당시 기획조사 많아” 與 “文정부 비정기 세무조사 18% 줄어” 심상정 “이재용 집 재산세 20만원 불과” 여야 ‘적격 의견’으로 청문보고서 채택여야는 26일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국세청의 정치적 세무조사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날 청문회는 상임위원회 선별적 참여 방침을 세운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참석하며 ‘완전체’로 진행됐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국세청 조사국장과 서울지방국세청장 재직 당시 세무조사가 많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치적 세무조사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당 김광림 의원은 “김 후보자가 조사국장과 서울청장으로 재직했던 2017년과 2018년 대기업 세무조사가 각각 1004건과 1062건으로 2016년의 783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은 “올해 경제가 나빠지기에 들어오는 세금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는데 국세청이 납세자를 더 못살게 굴 것이라는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야당 의원들 지적에 “세무조사에 다른 어떤 요소도 개입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여당은 과거 보수정권 시절을 거론하며 김 후보자 지원 사격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야당 의원들이 국세청이 정치 사찰의 도구, 정치 보복의 수단으로 활용될 우려를 말하는데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경험이 있어서 그런 것 아닌가”라며 “이명박 정부 때 노무현 대통령에게 한 세무조사가 정치 보복성 세무조사”라고 했다. 같은 당 김정우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2016년에 비해 문재인 정부의 2018년에는 비정기 세무조사가 18%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여야가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외국인 세금 낸 적 없다’ 발언을 두고 설전을 벌이자 “외국인 근로자도 국내 근로자와 같이 소득 신고를 하고 세금을 낸다”고 했다. 이외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소유 주택의 공시가격이 12년간 누락돼 재산세가 2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하자 김 후보자는 “개별적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 구체적으로 그 사항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했다. 기재위는 청문회 종료 후 적격 의견으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다음달 8일 실시하기로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애매한 유은혜 “자사고 부작용… 설립 취지 맞으면 계속 운영”

    애매한 유은혜 “자사고 부작용… 설립 취지 맞으면 계속 운영”

    한국당 “자사고 적폐 취급” 강력 반발 與서도 상산고 평가 공정성 의문 제기 김승환 교육감 “상산고 의대 진학 편중” 유은혜 “교육부가 재지정 최종 결정”국회 파행으로 지난 4월 4일 이후 83일 만에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자율형 사립고 재지정 문제와 고교 무상교육 법안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졌다. 특히 전주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탈락 문제는 여당 내에서도 평가 공정성의 의문이 제기됐고, 한국당에서는 “자사고를 적폐 취급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26일 열린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전주 상산고가 있는 김승환 전북교육감을 몰아세웠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상산고의 경우 사회통합전형 의무사항이 해당되지 않는데, 이번 재지정 평가 기준에 사회통합전형이 포함된 것은 잘못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교육부에서 사회통합전형 의무선발비율을 높이도록 권고했다. 상산고는 사회통합전형에 대한 재지정 평가 반영 비율을 오히려 완화했다”고 반박했다. 또 “상산고 한 학년 숫자가 360명인데 재수생 포함해 275명이 의대로 간다”며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것”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박경미 민주당 의원은 “전북교육청은 재지정 통과 기준 점수가 80점으로 다른 곳보다 10점 높다”면서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유 부총리는 “평가 기준은 교육감의 권한”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전북교육청에서 서류를 제출하면 교육부에서 자문위 등의 절차를 통해 제대로 평가가 이뤄졌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교육감의 권한을 인정하면서도 최종 결정은 교육부가 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이다. 이학재 한국당 의원은 “현 정부는 자사고를 적폐 취급하면서 교육을 망가뜨리고 있다”고 몰아세웠다. 이에 대해 유 부총리는 “자사고가 학생 우선선발권을 가지면서 우수 학생들이 자사고로 쏠리고 일반고 학생들이 제대로 학교생활을 못하는 부작용이 생겼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교육의 다양성이라는 설립 취지에 맞는 자사고는 계속 운영될 것”이라며 애매한 태도를 취했다. 반면 정의당 여영국 의원은 “대통령의 자사고 폐지 공약이 여론에 편승해 사실상 폐기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유 부총리는 이에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면 자사고의 자발적 일반고 전환도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교육부의 일괄적 자사고 폐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모호한 태도를 계속 유지했다. 고교 무상교육에 소요될 예산 마련의 근거가 되는 지방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은 한국당의 반대로 처리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고2, 3을 대상으로 한 무상교육 확대 시행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종료 임박 정개·사개특위…민주·정의 “해산 전 선거법 의결”

    종료 임박 정개·사개특위…민주·정의 “해산 전 선거법 의결”

    오는 30일 활동 기간이 끝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26일 기간 연장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선거법 의결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정개특위는 28일 본회의에서 활동 기간 연장 건이 처리되지 않으면 자동 해산되고,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은 행정안전위원회로 넘어간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지난 4월 패스트트랙에 올려놓은 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75석의 연동률 50% 선거제 개혁안을 특위 해산 전 의결하자고 주장했다. 김종민 민주당 간사는 “의결한다고 논의가 봉쇄되는 게 아니고 행안위랑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며 “단지 정개특위가 심의와 의결권을 행사할지 포기할지 판단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27일) 소위를 다시 열어 본회의 연장 전망을 바탕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은 “신속처리안건에 상임위 180일 심사 규정이 있는데 무슨 근거로 의결을 하느냐”며 “의결하면 정국경색이 명약관화”라고 반발했다. 장제원 한국당 간사도 “정개특위 연장 여부에 따라서 가결 여부를 결정하겠다? 아니 세상에 이런 발상과 궤변이 어딨느냐”며 “모든 특위의 연장 여부는 교섭단체 합의로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재원 의원은 김종민 간사의 사퇴를 요구했다. 캐스팅보트를 쥔 바른미래당도 정개특위 해산 전 의결에 부정적이다. 민주평화당은 일찌감치 당론으로 표결 반대 입장을 밝혀 27일 회의도 별다른 진전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개특위와 함께 사법개혁특별위원회도 30일 활동 기간이 끝난다. 사개특위에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안이 패스트트랙으로 계류 중이다. 사개특위는 27일 전체회의를 잡아뒀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지난 19일 전체회의는 간사 선임과 수사권조정소위원장 몫을 둘러싼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의 이견으로 바른미래당이 불참했고,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28일 본회의에서 정개특위·사개특위 연장이 무산되면 정개특위의 선거제 개혁 법안은 행안위로 이첩된다. 패스트트랙 상임위 논의 기간 180일 중 이미 특위에서 소진한 60일을 빼고 4개월간 논의를 더 이어간 후 법사위로 넘어간다. 반면 소관 상임위가 법사위인 사개특위는 법안이 법사위에 머물러야 하는 기간을 두고 해석이 엇갈린다. 이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이날 정개특위·사개특위 기간 연장을 위한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간 원포인트 회동을 제안했지만, 이인영 민주당·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호응하지 않아 논의가 진전되지 않았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만통작설] ‘황교안 무스펙 아들’ 발언 논란에 전직 대통령 반응은?

    당 대표 취임 120일을 맞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연일 구설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일 숙명여대 강연에서 ‘스펙’이 엉터리인데도 대기업에 입사했다는 자신의 아들 일화를 소개하면서 논란이 증폭됐는데요. 이 발언은 아들의 채용 비리 의혹으로 번지는 모양입니다. 앞서 황 대표는 강연에서 아들을 ‘무스펙 대기업 취업자‘로 소개하며 “학점도 3점도 안 됐고 토익 점수도 800점이었지만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영자신문반 편집장을 했다. 인터넷으로 장애 학생과 비장애인 학생을 연결해주는 일을 해 보건 복지부 장관상도 받았다. 그 청년이 바로 우리 아들”이라고 말했습니다. 학점, 토익 등 스펙이 부족해도 개인의 의지나 노력에 따라 대기업 취직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말이었지만 “황 대표의 아들인 게 스펙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는데요. 이 발언, 황 대표의 해명대로 “스펙 쌓기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의 고정관념을 깨고자 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일까요. 아니면 정의당의 논평처럼 취업난에 고통받는 ‘청년의 상처에 생소금을 뿌리는’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언사일까요. 허심탄회한 만통들의 작설! 개그맨 노정렬의 맛깔스런 성대모사와 지금 함께하세요. 소셜미디어랩 slab@seoul.co.kr
  • 구태 못 벗은 한국당의 희망사항?

    지난 24일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들고온 3당 합의문이 거부당한 배경에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대치 국면에서 발생한 고소·고발 취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이 결정적 요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지정을 놓고 극한 대립을 벌이다 8년 만에 ‘동물국회’를 재현했다. 당시 몸싸움을 벌인 한국당 국회의원 50여명과 당직자·보좌진 일부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으로부터 국회선진화법 위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을 당했다. 실제 처벌이 이뤄질 경우 국회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고, 보좌진들은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그런데 최종 합의안에 이 내용이 담겨 있지 않자 관련자들이 불만을 품었다는 것이다. 한국당의 수도권 3선 의원은 25일 “고소·고발을 당한 사람들은 앞으로 어떤 상황이 닥칠지 몰라 불안해하고 있는데 원내대표가 이런 식의 협상을 했다는 걸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한 의원실 보좌관은 “패스트트랙 상정 때 나 원내대표가 자기를 따르라며 보좌진까지 동원시켰는데 지금 고소·고발 당한 사람들을 위해 한 게 뭐가 있나”라며 “필요할 때는 부리고 뒷수습은 나몰라라 하는 원내대표를 앞으로 어떻게 믿고 따를 수 있겠나”라고 했다. 한 당직자는 “경찰이 수사를 하면 피고소·고발인이 얼마나 늘어날지 모른다”고 했다. 하지만 여권 관계자는 “국회선진화법 자체가 동물국회를 막기 위해 도입된 법안인데 그것을 무시하고 몸싸움을 해놓고 고소·고발 취하 조건으로 국회 정상화를 하자는 것은 전형적인 구태”라고 일축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국회 정상화 합의 뒤집은 한국당

    국회 정상화 합의 뒤집은 한국당

    여야 3당 원내대표 6개항 합의문 서명 한국당 의총서 격렬 반대로 추인 불발 나경원 “합의 더 필요” 이인영 “국민 배반” 李총리, 한국당 불참 속 추경 시정연설국회가 80일 만에 정상 궤도를 밟기 직전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히면서 정상화가 또다시 무산됐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24일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법안을 각 당의 안을 종합해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하기로 전격 합의했지만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다수 의원이 반대해 추인을 받지 못하면서 원점에서 협상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한 뒤 국회 정상화를 위한 6개 조항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했다. 3당 원내대표는 선거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검경 수사권 조정법 등 패스트트랙 처리된 법안은 각 당의 안을 종합해 논의한 후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다. 추경안은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되 재해 부문을 먼저 심사하도록 했다.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내걸었던 ‘경제 청문회’는 국회의장 주관으로 국회 차원의 경제원탁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또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 특별법과 원자력안전위원회 설치 및 운영법은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합의문은 한국당 의총에서 휴지조각이 됐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패스트트랙 처리 법안을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한다는 말 자체가 불분명하다며 의원들이 반대했기 때문이었다. 의총 직후 나 원내대표는 “합의문에 대해 의원들이 조금 더 분명한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의사 표시가 있어서 추인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낙연 국무총리의 국회 본회의 추경 시정연설은 한국당 의원의 불참 속에 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총리는 시정연설에서 “추경이 더 늦어지거나 무산된다면 경제가 더 나빠지고 국민의 고통이 더 커지며 복지 수요가 더 늘어날 우려가 있다”며 “그렇게 되지 않도록 여야가 마음을 모아 주시기를 간청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의 전례 없는 판 뒤집기를 4당은 맹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바랐던 국민 여망을 정면에서 배반한 것”이라며 “모든 상임위와 국회 활동에 정상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도 “당연히 될 줄 알았는데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민주평화당 장정숙 원내대변인은 “국정 농단도 모자라 국회 농단까지 하려는 한국당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정의당 여영국 원내대변인도 “한국당은 놀면서 세금이나 축내지 말고 국가와 사회를 위해 모든 의원직을 내려놓을 것을 진심으로 권유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국회 정상화 합의 뒤집은 한국당…국회 결국 ‘반쪽 개원’

    국회 정상화 합의 뒤집은 한국당…국회 결국 ‘반쪽 개원’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 추후 논의 재해 추경 우선처리 등 3당 서명했지만 의총서 “분명한 합의 필요” 추인 불발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24일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법안을 각 당의 안을 종합해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하고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은 재해 부문을 우선 처리하는 것에 전격 합의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다수 의원들이 합의문에 반대해 추인이 불발되면서 국회 정상화는 또다시 무산됐다. 이에 따라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의 국회 본회의 추경 시정연설은 한국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앞서 민주당 이인영, 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한 뒤 국회 정상화를 위한 6개 조항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했다. 그러나 이 합의문은 한국당 의총에서 다수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휴지조각이 됐다. 나 원내대표는 “합의문에 대해 의원들이 조금 더 분명한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의사 표시가 있어서 추인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3당 원내대표가 만든 합의문에 따르면 지난 20일 개회한 6월 임시국회는 다음달 19일까지 열리며 오는 28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경안을 심사한다. 이어 다음달 11·17·18일 잇따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 및 주요 법안 등을 의결하기로 했다. 여야 합의에서 가장 큰 쟁점이었던 선거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검경 수사권 조정법 등 패스트트랙 처리된 법안은 각 당의 안을 종합해 논의한 후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다. 합의 정신이라는 말은 반드시 합의한다는 의미는 아니어서 향후 논의과정에서 또다시 충돌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추경안은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되 재해 부문을 먼저 심사하도록 했다. 한국당은 그동안 재해 부문과 경기 부양 부문 분리 심사를 주장해 왔고 3당 합의에서 한국당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내걸었던 ‘경제 청문회’는 국회의장 주관으로 국회 차원의 경제원탁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다만 형식과 내용은 3당 교섭단체가 추후 협의해 정하기로 해 구체적인 논의 과정에서 여야가 다툴 여지를 남겼다.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과 원자력안전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은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또 3당은 지난해 10월 16일 합의에서 구성하기로 한 인사청문제도 개선 소위 활동을 본격적으로 실시해 오는 정기국회 전까지 개선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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