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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패스트트랙 사건 직접 수사… 총선 칼자루도 쥐었다

    檢, 패스트트랙 사건 직접 수사… 총선 칼자루도 쥐었다

    민주·정의당 폭행 혐의 등으로 조사받아 한국당 대부분 국회선진화법 위반 혐의 檢, 소환 거부하는 의원들 강제수사 전망검찰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폭력 사건 일체를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직접 수사에 나선다. 지난 4월부터 이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국회의원 소환 조사도 마무리하지 못한 채 사건을 송치하게 됐다. 자유한국당의 국회선진화법 위반 여부가 얽힌 이번 사건은 내년 총선을 앞둔 현역 의원들의 거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검찰이 하반기 정국을 좌우할 칼자루를 쥐게 된 셈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검찰의 수사 지휘에 따라 패스트트랙 관련 고소·고발 사건 18건 전체를 10일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안으로 고소·고발된 현직 의원은 한국당 59명, 더불어민주당 40명, 바른미래당 6명, 정의당 3명 그리고 문희상 국회의장(무소속) 등 109명이다. 경찰은 18개 사건 중 직접 충돌과 관련된 14건을 기소 또는 불기소 의견 없이 ‘사안 송치’한다. 이 경우 검찰이 경찰 자료를 바탕으로 수사를 이어 간 후 바로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국회 의원총회 발언과 이를 페이스북으로 옮긴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제기된 모욕 혐의 사건 등 4건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계획이다. 검찰 측은 지난달 말 “가능한 한 신속하게, 9월 10일까지 송치해 달라”는 서면지휘서를 경찰에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마무리하지 못해 일선의 아쉬움은 있겠지만 현행법규상 검찰에 접수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송치 지휘를 하면 거부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22일 이미 송치 날짜 협의를 완료했고, 27일 서류상 지휘를 내렸다”며 이날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과는 관계없음을 강조했다. 이번 수사는 특히 한국당 의원들에게 큰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민주·정의당 등은 형법상 폭행 혐의 등으로 조사받고 있지만, 한국당은 대부분 국회선진화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국회선진화법상 국회 회의 방해 목적으로 폭행·감금 등 행위를 하거나 그 과정에서 사람이 다치거나 서류 등이 손상되면 5~7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2000만원 이하 벌금 등 중형이 선고될 수 있다. 의원에게 5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의원직 상실과 함께 5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한다. 이에 한국당 의원들은 약 4개월 동안 경찰의 잇단 출석 요구에 단 한 차례도 응하지 않으며 ‘버티기’로 일관해 왔다. 하지만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본격 수사에 돌입하면 강제수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앞서 이번 사건 송치와 관련해 진행된 협의 과정에서 경찰은 강제수사 필요성도 제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조국 의혹 검찰 수사’에 ‘적절’ 52.4%…‘조직적 저항’ 39.5%

    ‘조국 의혹 검찰 수사’에 ‘적절’ 52.4%…‘조직적 저항’ 39.5%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전격 기소하는 등 조국 장관을 둘러싼 검찰의 수사에 대해 응답자 절반이 ‘원칙에 따른 적절한 수사’라고 한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지난 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한 결과, 조국 당시 후보자 관련 검찰 수사가 ‘원칙에 따른 적절한 수사’라는 응답은 52.4%였다. ‘검찰 개혁을 막으려는 조직적 저항’이라는 응답은 39.5%로, ‘적절한 수사’라는 응답보다 오차범위(±4.4%p) 밖인 12.9%p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8.1%였다. ‘원칙에 따른 적절한 수사’라는 응답은 자유한국당(조직적 저항 15.6% : 적절한 수사 81.2%)과 바른미래당(17.5% : 72.1%) 지지층에서 10명 중 7명 이상으로 높게 나왔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33.7% : 61.6%)과 대구·경북(42.6% : 55.2%), 서울(41.0% : 51.3%), 대전·세종·충청(31.1% : 50.3%), 경기·인천(40.3% : 50.3%), 20대(31.8% : 59.6%)에서 ‘적절한 수사’라는 응답이 높게 나왔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28.7% : 58.4%)과 40대(45.1% : 52.2%)에서,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29.6% : 68.1%)과 중도층(35.8% : 58.9%), 지지 정당별로는 무당층(12.6% : 67.0%)에서 ‘적절한 수사’ 응답이 많았다. ‘검찰 개혁 막는 조직적 저항’이라는 응답은 광주·전라(조직적 저항 51.4% : 적절한 수사 42.9%), 진보층(60.1% : 29.3%), 정의당(48.4% : 39.8%)과 더불어민주당(65.9% : 26.8%) 지지층에서 절반 이상이거나 절반에 가까웠다. 50대(조직적 저항 47.8% : 적절한 수사 45.6%)와 30대(48.3% : 43.9%)에서는 두 응답이 서로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다. 응답률은 6.0%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검찰, 경찰에게 맡겼던 ‘패스트트랙 사건’ 일괄 송치 지휘

    검찰, 경찰에게 맡겼던 ‘패스트트랙 사건’ 일괄 송치 지휘

    검찰이 애초에 경찰에게 수사할 것을 지휘한 이른바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을 경찰이 아직 수사를 마무리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일괄 송치할 것을 지휘했다. 이제부터 검찰이 수사를 하겠다는 뜻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검찰의 수사지휘에 따라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여야갸 서로 고소·고발한 사건 18건 전체를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한다고 9일 밝혔다.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은 지난 4월 선거제·검찰개혁 법안들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되는 것을 막겠다며 자유한국당이 일으킨 국회 점거·감금 사태 이후 여야가 서로 고소·고발한 사건을 가리킨다. 그동안 이 사건은 검찰의 수사지휘에 따라 경찰이 수사하고 있었다. 현재 이 사건 수사 대상에 오른 국회의원은 자유한국당 59명, 더불어민주당 40명, 바른미래당 6명, 정의당 3명과 문희상 국회의장 등 총 109명에 달한다. 경찰은 증거물 분석을 마치는 순서대로 국회의원들에게 출석을 차례로 통보했다. 하지만 검찰은 경찰이 국회의원 조사를 마무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건을 송치할 것을 지휘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46.3%…3주 연속 부정평가가 앞서

    문 대통령 지지율 46.3%…3주 연속 부정평가가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3주 연속 긍정평가를 웃돌았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도 함께 하락해 긍·부정평가 격차는 오차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6일 19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간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에 비해 0.2% 포인트 낮아진 46.3%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3주 동안 46%대의 보합세가 이어졌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0.3% 포인트 줄어든 49.9%였다. 긍·부정평가 격차는 오차범위(±2.0% 포인트) 내인 3.6% 포인트였다. ‘모름·무응답’은 0.5% 포인트 증가한 3.8%였다. 이로써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 8월 3주차에 50.4%를 기록한 이후 3주 연속 긍정평가를 앞섰다. 다만 부정평가는 지난 3주간 매주 소폭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조국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와 국회 인사청문회는 긍정적으로, 검찰의 2차 압수수색과 동양대 표창장 의혹 논란은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검찰의 조 후보자 부인 기소는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문 대통령 지지율은 경기·인천과 호남, 대구·경북(TK), 40대와 30대, 무직과 가정주부, 보수층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서울, 20대와 50대, 60세 이상, 학생과 자영업, 노동직, 중도층은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0.8% 포인트 낮아진 38.6%, 자유한국당은 0.1% 포인트 오른 29.2%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3주간의 내림세를 마치고 0.7% 포인트 오른 6.9%로 7%대에 근접했다. 바른미래당도 0.3% 포인트 상승한 5.9%로 6%대에 가까워졌다. 민주평화당은 전주와 동일한 1.4%를 기록했고 우리공화당은 0.3% 포인트 하락한 1.3%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강용석 “‘아들 음주운전’ 장제원 사퇴가 답이다”

    강용석 “‘아들 음주운전’ 장제원 사퇴가 답이다”

    강용석 변호사가 아들의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사퇴를 요구했다. 강 변호사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장제원은 그냥 국회의원 사퇴하는 게 답이다”라고 적었다. 그는 “국민들이 애써서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과 싸워 여기까지 왔는데 장제원 가족이 싼 똥 때문에 판이 깨지게 생겼다”며 “장제원이 할 수 있는 건 아들 문제 책임지고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다. 책임지는 우파, X까는 좌파 구도로 동정심이라도 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19·활동명 노엘)씨는 7일 새벽 2~3시쯤 서울 마포구의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그런데 장씨는 사고 직후 피해자에게 금품을 주겠다며 현장 합의를 시도하면서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장씨는 처음에는 자신이 아닌 제3자가 운전한 것처럼 경찰관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은 장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특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장 의원은 앞서 6일 열린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 딸의 입시, 인턴 부정 의혹을 집중적으로 캔 바 있어 비판이 더욱 거세다.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태극기부대 집회에 참석했던 강 변호사는 장 의원이 “(박 전 대통령) 탄핵 때 뒤통수를 치고 다시 복당한 전력”을 거론하며 장 의원을 비판하기도 했다. 장 의원은 아들의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그는 “용준이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아빠가 국회의원인데…” 장제원 아들 음주운전 은폐 의혹

    “아빠가 국회의원인데…” 장제원 아들 음주운전 은폐 의혹

    혈중알코올농도 0.12% 면허취소 웃돌아 사고 후 운전자 바꿔치기·금품 합의 시도 父 “깊이 사과” 소속사 “모든 활동 중단”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19)씨가 음주운전 사고 직후 피해자에게 ‘금품 합의’를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치권이 장 의원의 사퇴까지 언급하며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8일 논평에서 “수사당국은 이 모든 정황과 비위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장 의원이 만에 하나 이 사건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면 즉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일으킨 것만으로도 부족해 사건을 덮기 위한 피해자 회유 및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가 있었다는 것은 죄질이 극히 나쁜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했다. 민주평화당 이승한 대변인은 “음주운전은 범죄이고 살인 의도”라며 “성인이 된 아들의 무책임한 사고와 불합리한 처신을 아버지가 모두 책임질 수는 없지만 지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에게 집요하게 얘기했던 장 의원의 후보자 사퇴 주장이 오버랩된다”고 말했다. 반면 장 의원이 소속된 한국당은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서울 마포경찰서는 장씨가 지난 7일 오전 2시 30분쯤 마포구 인근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고 이날 밝혔다.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취소(0.08%)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장씨는 사고 직후 경찰 조사에서 운전 사실을 부인하며 이른바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장씨의 차에는 장씨와 동승자 2명이 만취 상태로 타고 있었지만,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제3의 인물인 A씨가 나타나 자신이 운전자라고 주장한 것이다. A씨는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상태였으며, 장씨는 첫 조사에서 자신이 운전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장씨가 사고 직후 피해자에게 돈을 주겠다고 합의를 시도하면서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경찰은 A씨를 조만간 소환해 운전자 바꿔치기 여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장 의원은 사고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래퍼 ‘노엘’로 활동 중인 장씨는 소속사 인디고뮤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죄송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 향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법개혁 대의 존중” 정의당 데스노트에 조국 이름 안 올렸다

    “사법개혁 대의 존중” 정의당 데스노트에 조국 이름 안 올렸다

    정의당은 지난 7일 “사법개혁의 대의 차원에서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할 것”이라며 장고 끝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사실상 손을 들어줬다. ●“개혁 저항하는 검찰에 경고 메시지” 심상정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꿋꿋이 개혁의 길로 나가신다면 정의당은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개혁의 선두에서 험준 고령을 함께 넘겠다”며 정의당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심 대표는 “다만 조 후보자와 대통령께서는 최종 결정 이전에 후보자 부인이 기소까지 된 지금의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여 어떤 선택이 진정 사법개혁을 위한 길인가 깊이깊이 숙고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그간 정의당이 부적격으로 판단한 고위공직자 후보가 반드시 낙마하면서 그 명단이 적힌 ‘데스노트’에 조 후보자가 올라갈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정의당은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기도 전에 조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이 이뤄지는 등의 과정을 검찰의 조직적 저항으로 봤고,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보다 더 심각한 문제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관계자는 8일 “조 후보자 임명에 동의한 건 개혁에 저항하려는 검찰에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미 의원도 페이스북에 “기습작전처럼 이뤄진 조 후보자 부인에 대한 검찰의 기소는 금도를 넘은 정치 행위”라고 밝혔다. ●당원 게시판엔 “탈당 불사” 항의 쇄도 정의당이 사실상 조 후보자 임명에 찬성하자 당원 게시판에 반발은 물론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당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정의당 관계자는 “결론을 내리기까지 고민이 컸고 조 후보자의 인권의식이 정의당의 눈높이에 못 미친다는 건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에 사법개혁의 흐름을 놓치게 되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 수 있기에 이상보다 현실을 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안갯속 ‘조국 대치’… 文, 오늘 임명 여부 결단

    안갯속 ‘조국 대치’… 文, 오늘 임명 여부 결단

    “적임자” 강행 기류 속 여론 추이 등 검토 文, 임명 땐 대국민 메시지 발표 가능성 한국당 “정권 종말… 특검·국조 불가피”문재인 대통령은 8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와 관련, 임명과 철회 가능성을 모두 열어 두고 고심을 거듭했다. 문 대통령은 9일 조 후보자를 포함한 6명의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임명 여부를 일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조 후보자가 검찰개혁의 적임자이며 검찰개혁이 미룰 수 없는 소명이라는 대통령 생각은 그대로”라면서도 “청와대와 검찰 갈등 구도가 불거지고 검찰수사가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개혁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9일 발표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논란이 컸던 만큼 임명할 경우 어떤 형식이든 국민에게 양해를 구하는 대통령 메시지가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현안점검회의를 열고 여론 추이와 검찰 수사상황에 대한 정무·사법적 측면을 검토하고 임명 강행 및 철회에 따른 시나리오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더불어민주당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임명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를 뒤이어 열린 당정청회의에 전달했다. 민주당은 전날 정의당이 조 후보자 임명에 동의하자 한시름 덜었지만, 검찰이 조직적 저항을 넘어 정치행위를 하고 있다고 보고 비판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피의 사실을 유포하는 여론몰이 수사 행태에 경고와 함께 과거 정치검찰로 간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했다. 민주당 비공개회의에서는 임명과 철회, 각각의 경우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고 일부 반대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최후 통첩을 했다. 황교안 대표는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피의자 조국에 대해 임명을 강행한다면 문재인 정권 종말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특검과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며 법무부 장관과 부인이 동시에 특검 수사를 받는 국가적으로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민주·평화·정의, ‘아들 음주운전’ 장제원에 공세 집중 “사퇴해야”

    민주·평화·정의, ‘아들 음주운전’ 장제원에 공세 집중 “사퇴해야”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8일 일제히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19)의 음주운전 사고를 거론하며 장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음주운전은 살인을 부를 수 있는 범죄”라며 “장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 자격이 없다는 식으로 비난했던 후보자 딸의 봉사활동 유무나 봉사상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다. 장 의원이 힐난했던 사항과는 죄값의 무게를 따질 수도 없는 일을 장 의원 아들이 벌였다”고 비판했다. 이 부대변인은 “장 의원은 본인이 누린 권력 안에서 타인을 비난한 그대로 스스로 책임지고 물러나 아들 교육에 더욱 힘쓰라”며 “국회의원직을 떠나 부자간에 진솔히 소통하며 남을 위해 희생하는 봉사활동을 함께 하는 것은 어떤가”라고 말했다. 유상진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일으킨 것만으로도 부족해 사건을 덮기 위한 피해자 회유 및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가 있었다는 것은 죄질이 극히 나쁜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장 의원이 직접 국회의원 신분을 이용해 사건을 은폐·무마하려 한 것은 아닌지 경찰은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변인은 “장 의원 아들은 이전에도 미성년자 성매매 시도 의혹으로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당시 장 의원은 대변인과 부산시당위원장직을 사퇴했다”며 “이번 일이 경찰조사에 의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번에는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승한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음주운전은 범죄이고 살인의도”라며 “성인이 된 아들의 무책임한 사고와 불합리한 처신을 아버지가 모두 책임질 수는 없지만 지난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에게 집요하게 얘기했던 장 의원의 후보자 사퇴 얘기가 오버랩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한국당이 조 후보자 아내가 검찰에 기소된 것을 두고 조 후보자의 사퇴를 압박한 것을 거론하며 “장 의원도 아들이 기소되면 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편 장씨는 지난 7일 오전 2∼3시 사이 서울 마포구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음주측정 결과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로 장씨는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고 상대방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장씨는 피해자에게 금품을 주겠다며 현장 합의를 시도하고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을 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또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아버지로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다. 용준이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으로,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나경원 “美 ‘워터게이트’ 연상…조국 임명하면 민란”

    나경원 “美 ‘워터게이트’ 연상…조국 임명하면 민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청와대와 여권이 조직적으로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 정권이 집단적으로 탄압의 최면에라도 걸린 것 같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 게시판을 통해 여론을 조작하고 물타기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검찰의 정당한 수사를 정치개입 운운하며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처절한 몸부림만으로 국민의 마음을 바꿀 수 없다”며 “조 후보자를 임명한다면 민란 수준의 국민 저항이 있을 것이고 한국당은 그 저항에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조 후보자를 ‘데스노트’에 포함시키지 않은 정의당에 대해 “정의당에 중요한 것은 정의도 개혁도 아니었다. 오직 밥그릇이었다”며 “사법 개혁이란 허울 좋은 명분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바꿔먹기 한 정의당이 스스로를 민심의 데스노트 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조국 사태 하나로 좌파의 민낯이 드러나 오히려 감사한 일이란 농담마저 나오고 있다”며 “조 후보자의 사퇴는 진영의 문제나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 조 후보자의 사퇴는 진실과 양심이고 임명 강행은 거짓과 탄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조 후보자가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과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전화한 데 대해 “워터게이트가 기억난다”며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이 물러나야 했던 이유는 녹음테이프 삭제 등을 시도한 조직적 증거인멸 행위”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본인이 직접 증거인멸에 나섰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조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이 아니라 법무 행정의 대상이 돼야 한다”며 “배우자가 통화하고 있으면 배우자를 말리는 게 마땅한 몸가짐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후보자가 전화를 받아서 한마디라도 한다면 그 자체가 압박과 강요가 되는 것은 너무나 지당한 일”이라며 “배우자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핵심 참고인과 통화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조 후보자는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6일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는 “수많은 혐의와 의혹의 10분의 1조차 꺼내지 못할 만큼 시간이 촉박했다”며 “청문회 내내 모른다며 가족 핑계와 뻔뻔한 거짓말을 늘어놓는 후보자 모습에 조 후보자는 부적격이란 사실을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의당 “사법개혁 대의 차원 대통령의 임명권 존중”

    정의당 “사법개혁 대의 차원 대통령의 임명권 존중”

    정의당은 7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하겠다”며 사실상 적격 판단을 내렸다. 심상정 대표를 비롯한 정의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정의당은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법개혁의 대의 차원에서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꿋꿋이 개혁의 길로 나간다면 정의당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개혁의 선두에서 험준고령을 함께 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전날 인사청문회를 거론하며 “자유한국당과 언론에서 무분별하게 쏟아낸 수많은 의혹은 어느 하나도 제대로 규명되지 못했다”며 “인사청문 제도의 권능을 스스로 무력화시킨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무능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조국 관전평, 靑 “결정적 한 방 없다”…정의당, ‘데스노트’ 논의 착수

    조국 관전평, 靑 “결정적 한 방 없다”…정의당, ‘데스노트’ 논의 착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6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청와대는 “이른바 결정적 한 방은 없었다”며 임명 의지를 시사했다. 청문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본질의, 보충질의, 1차 보충질의에 이어 오후 9시쯤 2차 보충질의에 돌입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2일 조 후보자의 국회 기자간담회 이후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지만, 후보자의 위법행위나 범법 행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태국·미얀마·라오스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7일 0시부터 조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순방 현지에서 국회에 6일까지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재송부해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임명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오후 6시쯤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현재까지 나온 것, 청문회 상황이나 이런 걸 보면 저희로서는 부적격, 임명 못 할 수준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을 향해 “청문회 한 것을 후회할 것”이라며 “(청문회를) 안 했으면 훨씬 더 정치 공세를 했을 텐데 괜히 해서 한국당 의원들 밑천 다 드러나고, 민낯이 다 드러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은 조 후보자와 민주당 청문위원들의 태도를 비판했다. 한국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며 “후보자는 모르쇠로 일관했고, 여당은 물타기와 감싸기에 급급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문회에서 밝혀진 것은 조국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뿐, 해소된 것은 아무것도 없고 오히려 의혹에 대한 확신만 깊어졌다”고 했다. 여야의 공방 가운데 이른바 조 후보자의 ‘데스노트’ 여부를 청문회 이후로 미뤄둔 정의당도 최종 입장 논의에 들어갔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지도부와 주요 당직자들은 오후 8시부터 국회에 모여 청문회를 지켜보며 전략회의를 진행했다. 정의당은 청문회를 끝까지 지켜보고서 당내 토론, 발표 방식 등을 논의해 7일 입장을 낼 것으로 전해진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벌써 ‘포스트 청문회’ 카드… 한국·바른미래 “특검·국조 하겠다”

    벌써 ‘포스트 청문회’ 카드… 한국·바른미래 “특검·국조 하겠다”

    평화는 ‘신중’… 정의 “청문회 뒤 결정”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5일 야당이 ‘포스트 청문회’ 전략으로 특별검사(특검), 국정조사, 국무위원 해임건의안 카드를 꺼내 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문회 결과와 상관없이 조 후보자를 임명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일찌감치 전략 수립에 나선 것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특검과 국조 추진을 공식화했다. 민주평화당은 조 후보자 사퇴 촉구와 임명 반대에는 동의하지만 특검과 국조에는 신중한 상태다. 정의당은 조 후보자의 부적격 여부도 청문회 이후에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의 피의자 전환 및 직접수사 미루면 미룰수록 ‘눈치검찰’ 소리를 듣는다”며 “검찰은 여전히 정권의 눈치를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반복해 말하지만, 훗날 특검의 수사대상에는 검찰의 봐주기 수사, 부실 수사도 포함된다”고 경고했다.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양당이 합의한 ‘뒷북 청문회’와 상관없이 당초 약속드린 대로 조 후보자 일가 부정 비리 의혹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국조와 특검 도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교섭단체뿐만 아니라 비교섭단체와 무소속 의원들을 포함해서 조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모든 의원들의 힘을 모아 문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에 브레이크를 걸겠다”고 했다. 헌법에 따라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는 방안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에서 한국당은 지난해 10월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 올해 3월과 7월에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냈지만 모두 표결조차 해보지 못했다. 하지만 야당 공조가 원활하다면 이번에는 국회 가결이 불가능만은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온다.해임건의안은 재적의원 297명 중 3분의1인 99명 이상이 동의해 발의하고, 과반인 149명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현재 의석수 297석 중에 더불어민주당은 128석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당은 아직 해임건의안 추진을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당내 요구는 커지는 상황이다. 4선의 유기준 의원은 지난 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럴 리는 없겠지만 혹시 임명된다면, 장관으로 인정할 수도 없고 해임건의안 제출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도 하고 국조나 특검도 요구한다는 것은 상당히 모순적인 것 아니냐”며 “그런 건 안 된다고 말했고, 그 입장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안전히 일할권리, 산업안전조례안’ 긴급토론회 개최

    권수정 서울시의원, ‘안전히 일할권리, 산업안전조례안’ 긴급토론회 개최

    서울시 차원의 전방위적인 ‘안전하게 일할 노동자의 권리’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 제시를 위해 공론의 장이 열렸다. 권수정 의원(정의당, 기획경제위원회)은 5일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산업재해 예방 및 노동안전보건 지원정책 긴급토론회’를 개최했다. 노동존중특별시를 표방한 서울시는 지방정부 노동행정의 모범이 되며 타 지자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구의역 사고, 목동 빗물펌프장 사고 등 ‘위험의 외주화’로 하나의 작업·직무에 원청과 하청, 자회사와 지주회사 등 여러 권한주체를 거친 복잡성에 따라 실질적인 노동환경은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 의원은 “우리는 현재 실질적인 노동 현장에 대한 실태에 무지하다. 또한 산업환경의 전반적인 변화에 따른 노동안전 확보를 위한 확장적 고민이 필요하다.”라며, “서울시가 목도한 ‘위험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인재(人災)를 원천 예방하기 위한 실질적 노력이 필요하다. 나아가 ‘일터 사고’에 국한한 구시대적 산업재해 인정방식에서 벗어나 감정노동과 ‘직장내 괴롭힘’에 따른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산재 지원과 예방을 위한 노력 등 다양한 고민과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권 의원은 “서울시 차원에서 현실적으로 인지된 산업재해 요소를 제거·예방을 위한 실천지침 조례제정이 절실한 상태이다.”라며, “이에 산업현장과 가장 근접한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의 재해예방과 노동안전 보건 지원노력 실천대안으로 ‘서울특별시 산업재해 예방 및 노동안전보건기준 조례안’을 준비중으로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위해 오늘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토론회는 기획경제위원회 유용 위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부소장이 발제자로 나섰으며, 한인임 한국노동환경건강연구소 연구위원, 김재민 서울노동권익센터 연구위원, 조성애 공공운수노조 노동안전보건국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김종진 부소장은 ‘서울특별시 산업재해 예방 및 노동안전보건기준 조례안’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사항을 발표했으며, 한인임 연구위원은 이미 2017년 제정돼 적용 중인 경기도의 「산업재해 예방 및 노동안전보건 지원 조례」와 본 조례안 내용을 비교하며 경기도조례에 비해 조례대상을 좁게 정의한 서울시 조례안의 한계와 관련 의견을 개진했다. 김재민 연구위원의 경우 성별, 연령, 인종, 고용형태, 기후변화 등에 따른 산업안전보건 격차 인정과 그에 따른 지원계획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성애 국장은 각 산업현장에 ‘노동안전지킴이’를 임명해 실질적인 현장의 안정성을 높이고 이와 관련된 교육과 신속한 상황 대처가 가능하도록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제와 토론에 이어서 진행한 플로어 토론에서는 5인 이하 주얼리 사업장의 청산가리 수증기로 가득한 열악한 작업환경 실태 고발과 ‘특수건강검진’의 중요성과 보편화의 시급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가 전해졌다. 또한, 서울시의 자회사 설립형 정규직화 과정을 거친 자회사에서 겪고 있는 산업재해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부재한 산업안전교육의 실태 및 예방을 위한 노력 미비를 고발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권 의원은 “지방정부, 나아가 국가의 역할과 책임, 거창히 말해 존재의 이유는 모든 현장의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기본적인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다.”라며, “이 역할을 부정하고 성공적으로 수행하지 못하는 현실에 우리는 바닥까지 반성하고 변화해야 한다. 간단히 말해 위험한 환경이 해소되어야 하며, 작업환경이 안전해야 한다. 안전히 일할 매뉴얼이 제공되어야 하고 안전관리를 위한 책임과 관리권한이 원청, 지주회사 등의 복잡성을 해소하고 간단해야 한다. 서울시는, 국가는 할 일을 해야 한다. 저 역시 계속해서 현장의 소리를 들으며 제 역할을 해내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토론회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경두 “유엔사 강화 보도 사실과 달라… 정전협정 관리가 임무”

    정경두 “유엔사 강화 보도 사실과 달라… 정전협정 관리가 임무”

    “유엔사 평시 작전권 추측성 기사 많아 티사 확대시켜 지소미아 보완할 수도” 함박도 북한 장비 두고 9·19 위반 설전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4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이후 유엔군사령부의 역할에 대해 “유엔사는 기본적으로 정전협정을 관리하는 임무와 역할이 있고, 실제 전시 상황에서는 전력제공국의 역할을 해야 하기에 우리와 협력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다”며 “그런 기본적인 임무와 역할에 맞게 유엔사 위상이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작권 전환과 맞물려 미국이 유엔사를 강화하려는 데 대해 우려가 많다’는 정의당 김종대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최근 한미 연합훈련 과정에서 미국 측이 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평시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유엔군사령관이 한미 연합군에 작전 지시를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언론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도 “유엔사 관련해선 앞으로 전작권 전환과 맞물려 업무 협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정 장관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와 관련, ‘현재 북한 핵과 미사일 관련 정보만 공유하는 한미일 군사정보약정(티사)을 일반 군사 정보까지 확대해 지소미아를 보완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느냐’는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의 질의에는 “하나의 방안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함박도에 북한이 감시장비를 설치한 것이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인지를 두고 야당 의원들과 고성을 주고받기도 했다. 정 장관이 북한의 감시장비 설치가 군사합의 정신은 위반이나 조문 위반은 아니라는 취지로 답을 하자, 자유한국당 황영철 의원은 “장관이 이 문제가 별것 아닌 양 오해될 수 있는 발언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했다. 무소속 서청원 의원도 “6·25 이후 가장 큰 북한의 위협이 함박도의 군사시설 설치인데 장관이 크게 중대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실망”이라며 공세를 펼쳤다. 논란이 계속되자 정 장관은 “예를 들어 그게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냐 아니냐 해서 국방부 장관이 위반 사항이 아니라고 하면 또 국방부 장관이 그리 얘기한다고 이렇게 말하지 않느냐”고 불쾌한 듯 언성을 높였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항의했고, 안규백 국방위원장은 10여분간 정회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씨줄날줄] 성인지 감수성과 국회의원/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성인지 감수성과 국회의원/전경하 논설위원

    “본인 출세도 좋지만 (출산으로) 국가 발전에도 기여해 달라.” 지난 2일 열린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 후보자에게 한 말이다. 만 55세인 조 후보자는 미혼이다. 정 의원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병폐는 출산율이다. 정말 훌륭한 분이 그걸(출산) 갖췄으면 100점짜리 후보자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내 하나도 관리 못하는 사람.” 같은 날 열린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성중 한국당 의원이 최 후보자에게 한 말이다. 최 후보자의 아내가 민족문제연구소,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에 후원한 것을 이번에 알게 됐다고 답하자 “아내 하나도 관리 못하는 사람이 수십조원의 예산을 쓰는 과기정통부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최 후보자의 아내는 백은옥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다. 박 의원은 발언 직후 동료 의원들이 삭제나 수정을 권유했는데도 응하지 않았다. 대신 “아내가 사용하는 재정과 아내의 행동 등을 관리해야 하는 뜻으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등에서 ‘아내 관리’ 논란이 일자 한 시간 뒤에 “아내와 회계관리도 못한다”로 수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보충질의에서야 사과했다. 여성은 국가를 위해 결혼과 출산을 하고, 결혼하면 남편의 관리를 받아야 한다니.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혹시 그런 생각을 했더라도 어떻게 그 생각을 감히 입 밖으로 낼 수 있는지 참으로 한심하다. 출산 여부는 장관 후보자의 자질이나 정책 능력과 관련이 없다. 남성 장관 후보에게 자녀가 몇 명이냐고 묻지 않는 것과 같다. 성인인 아내를 통제하고 감독한다는 발상이 놀랍다. 미성년자인 자녀의 성적이나 건강 등도 돌보는 것이지 관리하는 것은 아니다. 자녀도 성인이 되면 잔소리하지 못한다. 정의당은 “뼛속까지 가부장제가 남아 있지 않으면 하기 힘든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결혼과 출산은 개인 선택의 문제다. ‘국가를 위한 출산’이란 전체주의적 사고다. 2016년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가 기초지방자치단체별 가임기 여성 수를 표기한 ‘출산지도’를 발표해 여론의 질타를 맞았는데, 그때조차 남의 일이었던 모양이다. 한국당은 지난 6월 여성 당원 대회에서 하의를 벗으며 엉덩이춤을 춰 ‘경악스러운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모진 비판을 받았는데 전혀 시정한 흔적이 없는 것 같다. 연간 1억 5000만원의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들이 입법과 정책검증 등 국가를 위한 의무를 다하고 있지 않는 만큼 국회의원 소환제를 도입해 입법부를 관리하자는 성난 여론이 많다. lark3@seoul.co.kr
  • ‘기계적 평등’ 수능·‘결과적 평등’ 학종… 공정한 교육은 뭘까

    고난도의 ‘킬러 문항’이 당락을 가르는 수능은 사교육을 받을 형편이 못 되는 학생에게 공정한가. 부모가 진로설계와 봉사활동, 자기소개서를 살펴봐 줄 여력이 안 되는 학생에게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공정한가. 나아가 ‘교육=대입’이라는 등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공교육 체제가 대입이 아닌 다른 길을 꿈꾸는 학생에게 공정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대입 논란을 계기로 정부가 ‘공정한 대입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나섰지만 ‘공정’이 무엇인지를 둘러싸고 해석이 분분하다. 입시 제도의 기계적 평등과 학생들의 차이를 보정한 결과적 평등 사이에서 어느 쪽에 무게추를 두느냐에 따라 정반대의 해법이 도출되기 때문이다. 교육이 추구해야 할 가치가 ‘공정한 입시’인지, 입시에서 벗어난 학생들까지 끌어안는 ‘공정한 교육’인지도 논쟁거리다. 교원단체 실천교육교사모임은 “‘교육에서의 공정의 가치’를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이 어떤 교육 철학에서 나왔는지 분명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표준화된 시험과 객관적인 점수로 학생을 평가하는 수능은 입시 절차의 공정성, 즉 ‘기계적 평등’을 보장한다. 반면 학생들이 성장해 온 과정을 학생부의 ‘행간’을 통해 포착하고 평가하는 학종은 한계에도 불구하고 ‘결과의 평등’을 일정 부분 구현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결과의 평등을 추구하는 방법은 저소득층이나 농어촌학생, 한부모가정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고른기회 특별전형’ 같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전형이다. 2020학년도 대입에서는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에서 총 4만 6327명(13.3%)을 선발한다. 그러나 대학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전형을 공정하지 않다고 여기는 여론도 있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공정한 대입제도 개편안을 내놓는 데 앞서 ‘공정’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 규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대입제도 재검토’ 주문에 교육 정책의 판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대입에 종속된 교육’이라는 고질적인 한계도 다시 드러났다. 정시 확대든 학종 보완이든,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소수 학생들을 위한 정책에 매달리느라 다수 학생들을 위한 ‘공정한 교육’은 뒷전으로 밀릴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수는 “상위권이 되지 못하는 학생들도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입제도의 공정성 논란이 학벌이라는 ‘희소 자원’을 거머쥐기 위한 경쟁에서 불거지는 탓에, 근본적으로 학벌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국장은 “대학 서열화를 해소하고 채용 시장의 공정성을 담보해야 한다”면서 “문 대통령이 ‘이상론에 치우치지 말라’고 주문했지만, 정부가 철학과 방향을 가지고 현실에 이상이 자리잡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한국당 조국 딸 영어성적 공개에 민주당 “인생 망치는 행위”

    한국당 조국 딸 영어성적 공개에 민주당 “인생 망치는 행위”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고교시절 영어성적을 공개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불쾌감을 나타냈다. 민주당은 학교 성적을 당사자 동의 없이 공개한 것은 법을 위반한 행동이며 누군가의 인생을 망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3일 한국당이 간담회에서 조 후보자 딸의 영어성적을 공개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조 후보자 딸의 출신고인) 한영외고를 비롯한 외고 전반의 성적 등급차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조차 없다”며 “국민을 우롱하기 위한 비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개된 영어성적 자료들은 초·중등교육법상 학생과 학부모의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제공하지 못한다‘며 ”(자료를 제공한) 관련자가 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성실히 살아온 누군가의 인생을 망치는 행위에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간담회에서 ”조 후보자 딸의 영어 성적이 담긴 한영외고 1∼3학년 생활기록부를 추가로 제보받았다“며 ”한영외고의 영어 과목은 세분화하면 16개 정도가 되는데 영어작문과 영어독해 평가는 각각 6등급, 7등급 이하로 상당히 하위등급“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국당의 간담회 개최에 대해 ”조 후보자가 비판받을 점들은 분명히 있지만 그 비판을 할 자격이 한국당에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논평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정의당 “조국 기자간담회 국민 의구심 풀리기엔 부족…검증에 한계”

    정의당 “조국 기자간담회 국민 의구심 풀리기엔 부족…검증에 한계”

    지난 2일 시작돼 3일 자정을 넘어서까지 진행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에 대해 정의당이 “국민들의 의구심이 모두 풀리기엔 부족했다”면서 당장 조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열 것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촉구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전날 조국 후보자가 청문회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미뤄뒀던 소명 기회를 기자간담회를 통해 가졌다. 국회가 자신의 헌법적 책임도 못 하면서 조국 후보자만 탓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그러나 기자간담회로 청문회를 대체할 수는 없다. 헌법적 검증 절차도 아니고, 기자간담회의 형식상 조국 후보자를 검증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심상정 대표는 “지금 (조 후보자) 청문회 무산 책임을 놓고 여야가 공방만 벌이고 있다. 그런 소모적 정쟁 대신 저는 오늘 당장 (조 후보자) 청문회를 열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면서 “애초 전날(2일)과 오늘 (조 후보자) 청문회를 열기로 여야가 합의했기 때문에 의지만 있다면 오늘 당장 청문회를 열면 된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또 “여당(더불어민주당)은 오늘부터 ‘대통령의 시간’이라고 했다. 그러나 여야가 의지만 갖는다면 ‘국회의 시간’을 병행할 수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당리당략을 내려놓고 국회의 헌법적 책임과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심 대표가 전한 대로 민주당이 언급한 ‘대통령의 시간’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청문보고서) 송부를 다시 요청할 때 정하는 기간을 가리킨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정해진 기간에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하면 대통령은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된 날을 기준으로 20일 이후부터 ‘10일 이내의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를 송부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할 수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은 이틀 뒤인 지난달 16일 국회 법사위에 회부됐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특히 청문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이 위원회에 회부된 날을 기준으로 15일 이내에 마쳐야 한다. 이 조항에 따라 지난달 30일까지 청문회가 열렸어야 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입장 차로 청문회는 열리지 않았다. 결국 전날까지 조 후보자의 청문보고서가 송부되지 않은 만큼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할 때 3~5일의 기간을 재송부 기간으로 정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오늘을 포함해서 며칠을 (재송부 기간으로) 둘지 모르겠지만, (10일 이내의 범위에서) 재송부 기간을 정해서 대통령이 국회에 통지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재송부 기간을 며칠로 정할 것인지) 청와대 실장·수석 간에 논의할 예정인데, 결국 (최종) 결정은 대통령이 하는 거라서 해외순방 중인 대통령의 결정을 받아 (재송부 기간을 정해) 국회에 송부 요청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강기정 수석은 “조 후보자를 포함해 청문보고서가 채택 안 된 6명과 관련된 문제이기도 해서 재송부 기간을 막연히 길게 할 수도 없는 곤란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조 후보자 외에도 ‘8·9 개각’에서 지명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역시 송부되지 않은 상황이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전날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는) 자료제출 요구, 증인 신청 등이 불가능한 간담회였기 때문에 한계가 많았다.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조 후보자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경우 민주당과 한국당 등은 공식적인 청문회를 여는 방안을 합의할 것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또 전날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청문회에서 쏟아낸 성차별 발언들을 비판했다.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게 “아직 결혼 안 하셨죠?”라면서 “현재 대한민국의 미래가, 출산율이 결국 우리나라를 말아먹는다. 후보자처럼 정말 훌륭한 분이 정말 그걸(출산) 갖췄으면 100점짜리 후보자다. 본인 출세도 좋지만, 국가 발전에도 기여해달라”고 했다.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은 전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게 “아내 관리도 못 하는 사람이 수십조원의 예산을 쓰는 과기정통부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우리 사회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내용이 바로 이러한 전근대적이고, 반인권적인 성차별 관점”이라면서 “성평등한 사회를 지향해야 할 때 이러한 망언이 아직도 횡행하고 있는 것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한국당 지도부는 의원들의 잇단 망언에 대해 국민들에게 즉각 사과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 이낙연 25% 1위…황교안 19% 2위”

    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 이낙연 25% 1위…황교안 19% 2위”

    이낙연 국무총리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제치고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차지한 여론조사 결과가 3일 공개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성인 2507명에게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0% 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이낙연 총리를 선택한 응답 비율이 25.1%로 가장 높았다. 황교안 대표는 19.5%로 그 뒤를 이었다. 오마이뉴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6일 공개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 포인트)에서도 이 총리가 응답 비율 25.0%로 1위에 이름을 올렸고, 황 대표가 19.6%로 2위를 기록했다. 비율만 놓고 보면 이 총리는 지난달보다 0.1% 포인트 올랐고, 황 대표는 떨어졌다.다른 대선주자들을 보면 이재명 경기지사는 7.9%로 3위를 기록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5.4%를 기록하며 지난달 7위에서 이번에 4위로 뛰어올랐다. 이어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4.6%), 심상정 정의당 대표(4.2%), 박원순 서울시장(3.7%), 오세훈 전 서울시장(3.6%), 김경수 경남지사(3.5%),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2.9%),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2.7%),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2.2%) 순이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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