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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호정 “이준석 함께? 오히려 좋아”…선그은 비명계, ‘설화’ 빚는 이준석

    류호정 “이준석 함께? 오히려 좋아”…선그은 비명계, ‘설화’ 빚는 이준석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 창당을 시사하고 외연확장에 나선 가운데, 정의당 일부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왔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가 선긋기에 나섰고 이 전 대표가 설화에 오르면서 ‘제3지대’의 현실화까지 아직은 불확실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8일 SBS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와) 제3지대로 만약에 같이하게 되면 젠더갈등 문제해결을 목적으로 터놓고 얘기할 기회가 오히려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언급하며 협력의 여지를 열어뒀다. 이어 “이전 세대가 건설적이지 못하게 이념 가지고 싸운 것을 우리는 답습하지 말고 좋은 정치를 해 보자는 관점에서 한 울타리에 있으면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젊은 세대가 새로운 정치를 만들기 위해 손을 맞잡을 수 있다는 희망적인 구상을 내놓은 셈이다.‘새로운선택’ 창당을 준비 중인 금태섭 전 의원도 라디오에서 ‘금요연석회의가 신당으로 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식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금요연석회의는 금 전 의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 정태근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조성주 세번째권력(정의당) 공동운영위원장 등이 참여하는 ‘초당적 정치 연합체’다. 이 전 대표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권유로 이번 주 내 이들을 각각 만날 계획으로 전해졌다. 유승민 전 의원까지 참여한다면 제3지대론은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국민의힘을 탈당해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신인규 변호사와 국민의힘 소속 비윤(비윤석열)계 인사 중 일부가 협력 여부를 검토할 수도 있다. 반면, 민주당 내 비명계인 이원욱·김종민 의원은 이날 ‘이준석 신당’ 합류가능성을 일축했다. 다만, 김 의원은 “이번 민주당 공천이 역대 민주당 공천 중에 가장 불공정한 공천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총선기획단의 공천룰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제3지대가 형성되더라도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판을 짜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비명계가 이탈하는 만일의 상황에도 현역 의원이 곧 조직과 자금이기 때문에, 이들만으로 창당이 가능하다.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자신의 토크콘서트를 찾아온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영어로 응대한 것을 포함해 지나치게 공격적인 태도는 풀어야 할 숙제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지난 6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옆 방에 있던 안철수 의원의 비판에 “안철수씨 조용히 하고 식사 좀 합시다”라며 여러 차례 고함을 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나름대로 연배가 있는 정치인을 대상으로 ‘안철수씨’라며 모욕적인 표현을 썼다는 것은 이 전 대표의 정치적 이미지에도 별로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 신당설 띄운 이준석, 양향자·금태섭 만난다… ‘3지대 빅텐트’ 시동

    신당설 띄운 이준석, 양향자·금태섭 만난다… ‘3지대 빅텐트’ 시동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번 주에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 대표 등을 연달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가 연말에 신당 창당을 시사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를 포함해 외연 확대를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금요연석회의’(가칭)의 한 인사는 7일 서울신문에 “이 전 대표가 이번 주 내로 연석회의 회원 5명 모두와 개별 만남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요연석회의는 최근 비명계 이상민 민주당 의원, 양 의원, 금 전 의원, 정태근 정치포럼 ‘당신과함께’ 공동대표 의원, 조성주 세번째권력 공동위원장 등 5명이 제3지대 규합을 도모하기 위해 만든 모임이다. 이 인사는 이번 만남에 대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며 제3지대 빅텐트에 합류 가능한 비명계 의원의 규모에 대해 “최대 7명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표, 장혜영·류호정 정의당 의원에 대해서도 문을 열어 두고 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금요연석회의 인사들과의 만남에서 신당 창당 및 정계 개편 방향에 관해 설명하고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가 촉발한 제3지대론에 이상민 의원이 탈당 및 신당 합류 가능성 등을 열어 두자 민주당에도 긴장이 높아졌다. 이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이준석 신당’ 합류 가능성에 “어느 경우나 열려 있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거취 표명 시점에 대해서는 12월 말은 너무 늦다며 한 달 안에 결판을 내겠다고 했다. 일부 비명계 의원이 총선기획단의 공천 혁신 방향을 지켜본 뒤 신당 합류를 저울질할 가능성도 있다. 한 비명계 의원은 통화에서 “최소한 이재명 대표가 험지 출마를 한다든지 총선기획단에서 통합과 혁신을 위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비명계의 이탈 가능성을 단속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소속 의원이 정치인들 간의 방송이나 신문·유튜브 방송·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서로 인격모독성 발언으로 상처를 주거나 당의 단합이나 신뢰를 저해하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한편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이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약 40분간 만나 조언을 들었다. 인 위원장은 “김 전 위원장이 ‘처방은 참 잘했다’고 칭찬해 주셨다”면서 “환자가 약을 안 먹으면 어떻게 할 거냐. 환자가 약을 먹어야 한다. 실제로 변화를 끌어내야 한다는 조언도 들었다”고 했다.
  • “안철수씨, 조용히 하세요” 식당 옆방서 고함친 이준석

    “안철수씨, 조용히 하세요” 식당 옆방서 고함친 이준석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4일 부산 토크콘서트 행사장에 찾아온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미스터 린튼(Mr. Linton)’이라고 부르며 영어로 말한 것을 두고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이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칸막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설전을 벌였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6일 안 의원은 여의도 국회 앞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을 가졌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의 ‘미스터 린튼’ 발언을 두고 “반대로 생각하면 미국 정치인이 교포 2세에 한국말로 얘기하는 것인데, ‘너는 우리 구성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헤이트스피치(혐오발언)”라고 규정했다. 안 의원은 “(굳이 영어로 호칭하려면) 적어도 의사에게는 ‘닥터 린튼’이라고 해야 했는데, 일부러 ‘미스터 린튼’이라고 말했다. 대놓고 무시한 것”이라며 “(이 전 대표가) 영어를 잘 못하는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영어권에서는 의사에게 ‘미스터’ 대신 ‘닥터’ 칭호를 붙이는 게 예의다. 이때 우연히 옆방에서 식사하며 안 의원의 이야기를 듣게 된 이 전 대표가 벽을 사이에 두고 “안철수씨, 식사 좀 합시다. 조용히 좀 하세요”라고 고함을 쳤다. 잠시 정적이 흐른 뒤 안 의원은 “내가 틀린 말 한 건 없다. 모두가 이준석을 싫어하는데 같이할 사람이 있겠나. (지금도 저렇게) 소리치는 것 봐라”라며 대화를 이어갔다. 더 이상 양측 간 고성은 오가지 않았다. 두 사람은 각자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떠났다. “李, 기본적 예의 어긋났다” 지적에“당사자 예우하려던 의도였다” 반박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4일 부산 경성대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인 위원장을 ‘미스터 린튼’이라고 부르며 “우리(국민의힘)의 일원이 됐지만 현재로서는 우리와 같아 보이지 않는다”고 영어로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이기도 한 인 위원장에게 “여기서 내가 환자인가. 오늘 이 자리에 의사로 왔나”라며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 가서 그와 이야기하라. 그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진짜 환자’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칭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를 두고 친윤계 인사들은 물론 중립지대로 분류되는 당내 인사들도 ‘기본적인 예의에 어긋났다’고 지적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우리 당이나 혁신위에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통합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데, 이 전 대표가 점점 멀어지는 행보를 보여서 굉장히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정치적 입장이 아무리 달라도 언어를 이용한 노골적인 외국인 취급은 선 넘은 조롱이고 인종차별”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나종호 미국 예일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만약 미국의 유력 정치인이 한국계 미국인 2세에게 공개석상에서 한국어로 비아냥대며 이야기를 했다면 그 사람은 인종차별로 퇴출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파장이 커지자 이 전 대표는 “인 위원장이 영어로 생각하시는 분이라고 판단해서 최대한 정중히 영어로 말씀드린 것”이라며 “인종차별은 결코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6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서 “(인 위원장은) 초·중·고교에 대학교까지 외국인 학교 아니면 해외에서 다니시다가 연세대로 가셨다. 그렇기 때문에 생각은 영어로 하시는 것 같다”며 “그래서 최대한 정중하게 ‘(한국에 헌신한) 린튼 가문에 감사한다’까지 넣어가며 이분께 진정성 있게 말씀드리려고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인 위원장이 한국말보다 영어를 더 잘 할거라는 착각에서 비롯된 실수라고 본다”며 “인종차별 프레임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 선거연합 추진하는 정의당, 적지 않은 내홍

    선거연합 추진하는 정의당, 적지 않은 내홍

    이정미 대표 등 정의당 지도부가 6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위해 사퇴했다. 비대위 체제에서 제3세력과 연대해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인데, 당내 반발이 거세다. 선거연합정당이 사실상 위성정당 성격을 띠고 있고, 총선에서 정의당 몫 파이가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상무집행위원회에서 “오늘로 저를 비롯한 정의당 7기 대표단은 물러난다”면서 “더 단단해질 정의당, 더 넓어질 정의당을 위한 결단”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전날 전국위원회를 열고 민주노총 등 노동 세력, 녹색당·진보당·노동당, 지역 정당 등 제3의 정치세력과 연합정당 형태로 총선을 함께 치르는 방안을 추진하고 선거연합 신당추진 비대위에 전권을 위임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다양한 이견과 우려를 표하셨던 모든 분께도 호소드린다. 이제는 단결하고 실천할 시간”이라고 강조했지만, 내홍은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장혜영·류호정 의원 등이 주도하는 재창당모임 ‘세번째권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름은 선거연합정당이지만, 선거가 끝나면 각 당으로 철수하는 총선용 임시정당이다. 정의당 내 정파 간 중간값을 내기 위한 졸속 합의의 결과”라며 “정의당 재창당과 신당추진은 어제부로 완전히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김종대·박원석 전 의원 등이 주축인 ‘대안신당 당원모임’도 “선거연합정당 추진은 찬반을 떠나 아무리 따져봐도 함량 미달의 단기적인 총선대응 방안일 뿐”이라며 “노선 전환없는 비대위 체제는 포장지만 바꾼 기만”이라고 했다. 당헌·당규에 따라 비대위 구성 전까지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게 된 배진교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논쟁은 치열하게 하되,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마저 무너트리지는 말자”면서 “흔들림 없이 5만 당원이 끝까지 함께 하자”고 호소했다.
  • ‘위기의 정의당’, 총선 앞두고 ‘선거연합정당’ 추진…이정미 지도부 사퇴

    ‘위기의 정의당’, 총선 앞두고 ‘선거연합정당’ 추진…이정미 지도부 사퇴

    정의당 지도부가 6일 사퇴하고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최근 잇따른 선거 참패로 새로운 구심점을 찾으려는 모양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국회 상무집행위원회에서 “오늘로 저를 비롯한 정의당 7기 대표단은 물러난다”며 “더 단단해질 정의당, 더 넓어질 정의당을 위한 결단”이라고 말했다. 전날 정의당은 전국위원회를 열고 민주노총 등 노동 세력과 녹색당·진보당·노동당 및 지역 정당 등 제3의 정치세력과 ‘연합정당’ 형태로 총선을 함께 치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선거연합 신당추진 비상대책위원회에 전권을 위임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현 진보 정치의 어려움은 정의당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다. 정의당 대표인 제게도 그 책임이 있음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다”면서 “정의당을 포기하지 말아달라. 우뚝 서라고 더 채찍질 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의당은 당분간 배진교 원내대표 위주로 비대위 구성을 마친 뒤 이번 달 전국위원회, 12월 당 대회 및 당원 총투표를 거쳐 선거연합정당 추진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선거연합정당이란 녹색당·진보당·노동당 등 후보들이 일단 정의당에 들어와 총선을 치르고 총선 뒤에 본래 정당으로 돌아가 의정활동을 이어간다는 개념이다.
  • “머리 짧다고 폭행이라니”…‘숏컷’ 인증샷으로 맞서는 여성들

    “머리 짧다고 폭행이라니”…‘숏컷’ 인증샷으로 맞서는 여성들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 여성이 머리카락이 짧다는 이유로 20대 남성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여성 숏컷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6일 엑스(X·옛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여성_숏컷_캠페인’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짧은 머리스타일을 인증하는 게시물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 숏컷 인증샷 캠페인은 지난 4일 편의점아르바이트생이 숏컷을 이유로 무차별 폭행당한 사건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일부 여성들이 이에 분노하면서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숏컷 인증샷을 올린 여성들은 “머리카락은 그저 머리카락일 뿐”, “각자 본인의 인생을 살고 있는데 타인의 머리 길이가 뭔 상관인가요?”, “오늘은 머리 짧으면 페미였고 내일은 화장 안하면 페미일 것”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SNS에서 벌어지는 숏컷 캠페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 당시 올림픽 첫 출전 3관왕이라는 역대급 신기록을 세운 안산 선수에게 일부 남성들은 페미니스트라는 비난을 퍼부었다. 안산 선수가 숏컷을 했고, 여대를 나왔으며 SNS에서 ‘웅앵웅’ ‘오조오억’의 표현을 썼다는 것이 이유였다. 선수를 향한 무분별한 비난이 이어지자 신체심리학자 한지영씨는 자신의 SNS에 ‘여성_숏컷_캠페인’이라는 해시태그를 제안하면서 “스포츠 선수에게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왜 머리를 자르나요?’, ‘혹시 페미인가요?’ 등의 몰상식한 질문들이 이어지고 있다. 더 많은 숏컷 여성들이 무대에 서고 가시화 되어야겠다”고 썼다. 이에 유명인들도 응원에 나서며 힘을 실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과거 숏컷 사진을 올리며 “페미 같은 모습이란 건 없다. 우리는 허락받지 않는다”는 의견을 냈다. 같은 당 심상정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그 단호한 눈빛으로 세상의 모든 편견을 뚫어버리라”며 “안산 선수의 당당한 숏컷 라인에 함께 서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배우 정만식은 “안산 선수 짧은 머리 뭐. 악플? 진짜인가 찾아봤더니. 아 ×××들 진짜네. 왜 유도 남녀선수들도 다 짧던데 왜 아무 말 없어. 그건 맞을까 봐 못하지? 집에만 있지 말고 밖으로 나와서 세상을 좀 보렴”라며 분노했다. 방송인 홍석천도 “우리는 활의 민족인가 종목마다 10점을 쏘아대며 금을 따내는 우리선수들 박수치고 응원하고 울어도 본다. 세상 멋지고 아름다운 우리 선수들 자랑스럽고 또 위대하다. 머리 길이로 뭐라뭐라하는 것들. 내 앞에서 머리카락 길이 얘기하면 혼난다”라고 쓴소리를 남겼다. 이외에도 배우 구혜선, 방송인 김경란, 김수민 전 아나운서 등은 잇따라 숏컷 사진을 올리며 힘을 실었다. 외신도 한국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주목했다. 미국 폭스뉴스와 프랑스 AFP통신, 독일 슈피겔 등 주요 언론은 ‘한국의 금메달리스트가 머리 길이 때문에 온라인의 안티페미니즘 운동으로부터 공격받고 있다’며 보도했다. BBC 서울 주재 특파원인 로라 비커는 자신의 SNS에 ‘20대 한국 남성의 58.6%가 페미니즘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답했다’는 내용의 통계를 인용하며 “한국에서는 어떤 이유인지 ‘페미니즘’이 더러운 단어가 됐다”면서 “한국이 성평등 문제와 씨름하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경남 진주경찰서는 특수상해,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2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밤 12시 10분쯤 진주 하대동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B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당시 아르바이트 B씨를 향해 “여성이 머리가 짧은 걸 보니 페미니스트”라면서 “나는 남성연대인데 페미니스트는 좀 맞아야 한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폭행을 말리려던 50대 손님 C씨도 여러 차례 폭행했고, 가게에 비치된 의자로 가격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귀 부위를 다치고 염좌와 인대 손상의 피해를 입었다. 50대 손님 C씨는 어깨와 이마, 코 부위 등에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 체포됐다.
  • “이준석·홍준표 대사면에 尹·국힘 지지율 동반 상승” [리얼미터]

    “이준석·홍준표 대사면에 尹·국힘 지지율 동반 상승” [리얼미터]

    국정수행 긍정평가 2주 연속 올라 36.8%국힘 37.7%·민주 44.8%… 격차 좁혀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52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10월 23∼27일)보다 1.1%포인트 오른 36.8%로 집계됐다. 2주 전 32.5%에 머물렀던 긍정평가는 전주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오르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부정평가는 1.7%포인트 내린 60.2%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7.0%포인트↑)과 대전·세종·충청(4.3%포인트↑), 서울(2.3%포인트↑), 광주·전라(1.4%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2.2%포인트↑), 30대(2.1%포인트↑), 20대(1.7%포인트↑) 등에서 올랐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3.1%포인트↑)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윤 대통령의 내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소상공인대회 참석 등을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6%다. 지난 2∼3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1.9%포인트 오른 37.7%, 더불어민주당이 같은 기간 3.2%포인트 내린 44.8%로 나타났다. 정의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보다 0.1%포인트 내린 2.2%, 무당층은 0.6%포인트 오른 11.1%였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국민의힘은 혁신위원회가 1호 안건으로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을 포함한 대사면을 단행하고 국회의원 정수 감축 등 2호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대통령 지지율과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정의당, 녹색·진보당 등과 ‘선거연합’… 이정미 지도부 총사퇴

    정의당, 녹색·진보당 등과 ‘선거연합’… 이정미 지도부 총사퇴

    정의당이 5일 전국위원회에서 녹색당·진보당·노동세력 등과의 선거연대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선거연합정당 추진 및 혁신재창당’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선거연합·신당추진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이정미 대표를 포함한 정의당 지도부는 비대위에 권한을 위임하기 위해 6일 총사퇴한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은 22대 총선에서 ‘유럽식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하고 민주노총 등 노동세력, 녹색당 등 진보정당, 지역정당 등 제3의 정치세력과 연합정당 운용 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녹색당·진보당·노동당 후보들이 일단 정의당에 들어와 총선을 치르고 총선 이후에는 본래 정당으로 돌아가되 의정 활동에 대한 협의는 지속하는 형식이다. 정의당은 이미 선거연합 합의를 한 녹색당 외에 진보당·노동당 등 새로운 정치세력에도 이날부터 의사 타진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당은 다른 당들과의 논의를 거친 뒤 다음달 있을 당대회와 당원총투표를 통해 선거연합 방안을 최종 매듭지을 계획이다. 김 대변인은 “이를 책임 있게 추진하도록 선거연합·신당추진 비대위를 구성하고 다음 전국위에서 비대위 승인 그리고 전권 위임을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 안팎의 비판 속에 해당 과제를 밀어붙인 이 대표는 뒷선으로 물러난다고 전했다. 다만 세번째권력과 대안신당 등 당내 반지도부 세력들이 여전히 선거연합정당 추진에 반기를 드는 점은 풀어야 할 숙제다. 이들이 먼저 정의당을 떠난 ‘사회민주당’ 창당 세력처럼 당을 이탈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 정의당, 녹색당·진보당 포함 선거연합 추진…이정미 사퇴

    정의당, 녹색당·진보당 포함 선거연합 추진…이정미 사퇴

    정의당이 5일 전국위원회에서 녹색당·진보당·노동세력 등과의 선거연대를 골자로 하는 ‘선거연합정당 추진 및 혁신재창당’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선거연합·신당추진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이정미 대표를 포함한 정의당 지도부는 비대위에 권한을 위임하기 위해 6일 총사퇴한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은 22대 총선에서 ‘유럽식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하고 민주노총 등 노동세력, 녹색당 등 진보정당, 지역정당 등 제3의 정치세력과 연합정당 운용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녹색당·진보당·노동당 등 후보들이 일단 정의당에 들어와 총선을 치르고 총선 이후에는 본래 정당으로 돌아가되 의정활동에 대한 협의는 지속하는 형식이다. 정의당은 이미 선거연합 합의를 한 녹색당 외에 진보당·노동당 등 새로운 정치세력에도 이날부터 의사 타진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당은 다른 당들과의 논의를 거친 뒤 다음 달 있을 당대회 및 당원총투표를 통해 선거연합 방안을 최종적으로 매듭지을 계획이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를 책임있게 추진하도록 ‘선거연합·신당추진 비대위’를 구성하고 다음 전국위에서 비대위 승인, 그리고 전권 위임을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 안팎의 비판 속에 해당 과제를 밀어붙인 이 대표는 뒷선으로 물러난다고 전했다. 다만, 세번째권력·대안신당 등 당내 반지도부 세력들이 여전히 선거연합정당 추진에 반기를 드는 점은 풀어야 할 숙제다. 이들이 먼저 정의당을 떠난 ‘사회민주당’ 창당 세력처럼 당을 이탈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 [B컷용산]‘이념’, 文 비판 빼고 소통 택한 尹 … “따뜻한 정부 되겠다”

    [B컷용산]‘이념’, 文 비판 빼고 소통 택한 尹 … “따뜻한 정부 되겠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참모들과 정부 부처에 ‘민생’ 관련 소통 강화를 지시한 뒤, 직접 움직이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한 주, 연일 국민과 소통하는 자리에 나섰다. 공개 발언에서는 ‘이념’ 등 정쟁 요소나 전 정부 탓 관련 언급을 자제했으며 야당에는 먼저 손을 내밀고 소통하기 시작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윤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국정 운영 기조의 변화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무회의서 ‘국민’, ‘민생’ 강조하고 현장 행보 의지 밝혀 윤 대통령은 우선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민생 행보를 이어가며 국민 목소리를 듣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국민과 함께 뛰고 또 뛰겠다”며 “당장 눈앞에서 도움을 기다리는 국민의 외침, 현장의 절규에 신속하게 응답하는 것보다 더 우선적인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저도 지금보다 더 민생 현장을 파고들 것이고 대통령실에서 직접 청취한 현장의 절규를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현장 방문을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시스템으로 정착시킬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의 민생 현장 행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尹, 국회서 시정연설 계기로 야당 협치 요청 윤 대통령의 변화는 다음 날인 31일 국회 2024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에서도 감지됐다. 윤 대통령은 야당 대표를 먼저 언급하는 것으로 연설을 시작하며 협치 의사를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민생과 국가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김진표 국회의장님, 김영주·정우택 부의장님, 함께해주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님, 이정미 정의당 대표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님”이라며 야당, 여당 순으로 거론한 뒤 연설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연설에서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거시경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 경기 회복과 민생 안정에 주력하고 있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안정 대책을 촘촘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국회를 향해 “정부가 마련한 예산안이 차질 없이 집행되어 민생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취임 후 공개 석상에서 자주 언급해왔던 전임 정부 비판 내용을 지웠다. 당초 참모진이 작성안 연설문 초안에는 비판 문구가 담겨있었으나, 윤 대통령이 “우리가 더 잘해야 한다”며 삭제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연설에서 ‘부탁’과 ‘협력’이라는 단어가 각각 5차례 언급된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시정연설에서는 ‘부탁’, ‘협력’ 언급이 각 1회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이번 연설에서는 ‘민생’ 언급이 총 9번으로 지난해 4번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윤 대통령은 이후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된 국회상임위원장 오찬에서 여야 의원들을 향해 협치를 요청했다. 그는 “초당적, 거국적으로 힘을 합쳐서 국민의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또 저희가 미래 세대를 위해서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여야 의원 모든 분이 하신 말씀은 다 기억했다가 최대한 국정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 60여명과 직접 만나 소통한 尹 지난 1일, 윤 대통령이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진행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난맥에 빠진 정국 운영의 어려움 토로하고 현 정부 국정 운영 기조에 대해 소신 발언을 내놓은 것도 이례적이다. 노타이, 편한 차림의 윤 대통령은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회의에서 소상공인·택시기사·청년·주부 등 국민 60여 명과 직접 만나 현안 관련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윤 대통령은 먼저, 불요불급한 재정을 줄이고 어려운 서민들을 두툼하게 지원해 주는 쪽으로 예산을 재배치하면 정부 지원금을 받아오던 사람들이 저항한다며 정국 운영의 고충을 털어놨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원을) 받다가 못 받는 쪽은 그야말로 정말 대통령 퇴진 운동을 한다”며 “(반대 측에선) ‘내년 선거 때 보자. 아주 탄핵시킨다’는 이야기까지 막 나온다”며 “하려면 하십시오. 그렇지만 여기(취약계층)에는 써야 한다”라고 의견을 내놨다. 이같은 발언은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두고 ‘정치적 행보’를 하기 보다는 지출 구조조정과 약자 복지 강화라는 국정 운영 기조를 지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윤 대통령은 이후 “어떻게 보면 서민들이 오늘날과 같은 정치 과잉 시대의 희생자일 수도 있다”며 “어쨌든 누구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이것은 대통령인 제 책임 또 우리 정부의 책임이란 확고한 인식을 갖고 잘 경청하겠다. 모든 것은 제 책임이다. 제가 잘하겠다”고도 덧붙였다. 尹, ‘따뜻한 정부’ 지향 전망… “정치보다 국민”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고려했을 때, 향후 행보에서 ‘따뜻한 정부’를 지속적으로 강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민생타운홀 마무리발언에서 “국정이라는 것은 선거 또는 정치보다는 일단 국민을 먼저 위해야 하고,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게 국가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3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 격려사에서 “따뜻한 정부가 되겠다”고 직접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그는 소상공인들을 향해 “추운 겨울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정부가 여러분에게 지원의 손길을 힘껏 내밀고 따뜻한 정부가 되겠다”면서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소상공인 지원 대책으로 저리융자 자금 4조원 예산 반영, 저금리 대출 지원 대책, 선지급 재난지원금 8000억 환수금 전액 면제, 가스요금 분할 납부제, 노후 냉난방기 6만 4000개 교체 예산 편성, 전 국민 소비 축제와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행사 추진 등을 약속했다.
  • ‘교육 특구’ 생기면 특목·자사고 날개?…현장에서 우려하는 이유[에듀톡]

    ‘교육 특구’ 생기면 특목·자사고 날개?…현장에서 우려하는 이유[에듀톡]

    정부가 지난 2일 ‘교육발전특구 추진계획’ 시안을 발표했습니다. 비수도권과 수도권 내 인구감소지역 일부를 특구로 지정해 교육 관련 규제를 풀어준다는 내용입니다. 지역 발전 전략에 맞게 교육 여건을 끌어 올려 인재들이 지역에서 취업하도록 유도하고, 인구 유출도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교육계에서는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지만, 특구의 실효성과 부작용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육발전특구 추진 계획 시안에 따르면 특구로 지정된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은 유아·돌봄-초중고등학교-대학으로 연계되는 구체적 운영 모델을 만들어 시행합니다. 큰 틀에서 초중고교는 학생 선발과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높여, 더욱 자율적인 학교 만들기가 가능해집니다.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첨단 기술 관련 분야, 지역산업 연계 특성화 분야 전공의 ‘지역인재 특별전형’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교육계에서는 학교의 서열화를 우려합니다. 지금도 일반 학교보다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율학교(자율형 사립고·자율형 공립고)가 있는데, 특구가 생기면 영재고나 외국어고·국제고·과학고 같은 특목고가 여럿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존치를 결정한 자사고와 특목고가 ‘날개’를 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교육발전특구가 자사고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지난 31일 브리핑에서 “교육발전특구는 특목고나 자사고를 상정하고 만든 것이 아니고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좋은 학교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라며 “그래서 공교육 특례이고 교육감이 신청을 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그러나 부작용에 대한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교육과정 자율화를 목표로 만들어진 전국단위 자사고 제도가 ‘입시 몰입교육’으로 이어져왔다는 겁니다. 최근 일부 지자체의 교육 개혁 전략에도 영재고 등 특목고 유치가 포함됐습니다. 광주는 인공지능(AI)영재고, 강원은 국제학교 유치, 충북은 AI 바이오 영재고와 국제학교 설립 의지를 밝혔습니다. 교사노조연맹은 “기존의 특구사업에서 설치된 학교들은 경쟁적 서열화의 표상이었다”며 “지역적 특성과 학생 수요에 맞는 교육과정이 아닌 경쟁교육을 강화하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변질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실효성에 대한 회의적 시선도 있습니다. 청년들이 ‘명문대’와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는 현실 속에서 특구 지정이 지역 정주를 유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겁니다. 특구와 ‘비특구’ 사이 격차가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산업불균형 해소나 좋은 일자리 창출이 일순위”라며 “그 격차가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교육발전특구가 자리잡으면 인재유출의 또 다른 통로로 왜곡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 당원권 회복한 이준석 ‘신당설’ 솔솔… 홍준표 “당 지도부, 태평스러워”

    당원권 회복한 이준석 ‘신당설’ 솔솔… 홍준표 “당 지도부, 태평스러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1호 혁신 안건인 ‘대사면’으로 내년 1월까지 정지됐던 당원권이 회복됐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친 윤리위원회 징계로 사실상 봉쇄됐던 내년 총선 출마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기호 2번’ 국민의힘 후보가 아닌 다른 정치적 선택지들을 거론하며 당내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과 해당 행위 등으로 1년 6개월의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던 이 전 대표는 ‘징계 취소’ 후 한 유튜브 채널에서 “할 말이 없다. 지지율이나 올려라”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미 대사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온 만큼 냉소로 응수했다.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 후보로 서울 노원병 출마에 나설지는 불투명하다. 이 전 대표는 노원병 무소속 출마, 대구·경북(TK) 무소속 출마, 신당 창당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며 결단의 시기를 다음달로 예고했다. 전날에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회동을 대대적으로 노출하며 ‘제3지대 신당’ 가능성을 키우는 전략도 구사했다. 이날 이 전 대표와 함께 징계가 취소된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 전 대표가 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나열하며 “당 지도부가 무지하고 태평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만신창이가 돼 공천받아 본들 홀로 분투하다가 낙선할 게 뻔하다”며 “비례정당만 만들어도 내년에 정의당보다 의석수가 많을 것이고 나아가 차기 대선의 캐스팅보트도 쥘 수 있는데 영악하고 한 맺힌 이준석이 그걸 모를까”라고 했다. 특히 “(이 전 대표가) 하다못해 수도권에서 이정희 역할까지 노리는데…”라며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려고 출마했다’던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후보처럼 ‘국민의힘 저격수’로 나설 수 있다고 봤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의 징계도 함께 취소했다. 홍 시장은 자신의 징계 취소에는 “과하지욕(跨下之辱·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의 수모는 잊지 않는다”고 했다.
  • “지역 명문고 띄운다”…교육발전특구, 학교 서열화 우려도

    “지역 명문고 띄운다”…교육발전특구, 학교 서열화 우려도

    정부가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를 교육발전특구로 지정해 교육 관련 규제를 완화한다. 지역 주도 교육 혁신으로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 ‘인서울 쏠림’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특구 내 초·중·고등학교는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이 커지고 대학은 지역인재 입학전형을 확대할 수 있다. 교육부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2일 대전 호텔ICC에서 공청회를 열고 ‘교육발전특구 추진계획’ 시안을 발표했다. 교육발전특구는 윤석열 정부가 지방시대를 목표로 추진하는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2023~2027)의 4대 특구 가운데 하나다. 교육발전특구는 학생들이 비수도권에서 유치원과 초·중·고 교육을 받고 대학 진학과 취업까지 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드는 게 목표다. 기초지자체장이나 광역지자체장이 교육감과 함께 다음달 시범 지역 공모에 신청하면, 교육부 심사를 거쳐 내년부터 3년간 시범 운영한다. 특구 당 30억~100억원의 예산 지원과 지역에 필요한 공교육 관련 규제 완화 특례도 받는다. 초·중·고교에는 학생 선발과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해 ‘지역 명문학교’를 만들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자율형사립고(자사고)를 포함한 자율학교, 기업에 위탁해 운영하는 ‘미국형 차터스쿨’ 같은 고교가 만들어질 수 있다. 대학은 학생 선호도가 높은 첨단 기술이나 지역산업 연계 분야의 지역인재 특별전형을 확대하고, 현재 40%인 의대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더 높일 수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대전에서 개최한 제1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서 “우리나라 어느 지역에서든 다양성과 개방성이 존중되는 교육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낼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러한 교육 혁신은 바로 지역이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정부는 쥐고 있는 권한을 지역으로 이전시키고, 지역의 교육혁신을 뒤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지역이 유치할 기업의 직원과 인재들, 그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확실하게 보장하기 위해 정부는 지역 필수의료 체계를 정립하고, 지역 의료 혁신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도 했다. “지역 인구, 질 높은 교육 있어야 정주” 정부가 교육발전특구을 추진하는 것은 지역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질 높은 공교육과 돌봄 여건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양질의 교육을 받은 인재가 지역에서 정주할 수 있는 혁신 방안을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지역발전 전략과 연계해 구상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발전특구가 수도권 대학 진학을 위한 학교 서열화와 지역 간 격차를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교육부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발표한 ‘교육발전특구 추진계획’ 시안에 따르면 교육발전특구는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공공기관이 지역인재 양성과 정주를 위해 협력·지원하는 체제다.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되면 유아·돌봄부터 초·중·고교, 대학까지 연계·지원할 수 있는 지역 교육 발전 전략과 특구 운영 모델을 마련해 시행하게 된다. 유아교육과 돌봄을 위해서는 유보통합을 시범 운영하거나 지방정부의 돌봄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수 있다. 초등학교에 인접한 부지에 교육·돌봄 복합 시설을 설치해 방과 후 돌봄을 제공하거나 스터디센터, 키즈카페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도 나올 수 있다. 초·중·고교 학생 선발과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이 강화되면 기업 등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거나 지역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 자녀를 위한 학교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자사고, 특목고를 만들려는 제도가 아니라 지역 단위에서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학교를 공교육 틀 안에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기반 수업 혁신’도 우선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개방형 교장 공모제 시행 확대, 지역 산업체·공공기관 임직원 강사 임용을 모색할 수도 있다. “의대 등 지역인재 전형 비율 확대 가능” 인재들이 지역 대학에 진학, 졸업하고 지역 산업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한다. 대학은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공의 지역 인재 전형을 확대할 수 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의대 지역인재 전형과 관련해 “지방정부, 대학, 교육청이 협력하면 더 확대할 수 있다”며 “의학 계열 졸업생의 지방 정주율은 다른 계열보다 훨씬 높고 부족한 의료 인력을 확보하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에도 대학이나 관련 산업체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한 교육과정 운영도 가능할 전망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부적으로 필요한 지원책은 지역에서 정부에 요구하는 사안을 검토해 시행한다. 교육부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나 교육국제화특구와 연계할 경우 성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특구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상위권 대학 진학 실적을 중시하는 입시 명문고나 국제학교·영재고가 설립돼 학교 서열화가 심해질 수 있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학교나 지역 차원의 우열반이 될 수도 있다”며 “일자리 격차가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인재유출의 또 다른 통로로 왜곡될지 모른다”고 했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특구 지정은 중소도시와 도서벽지 등 다수의 비특구 지역 소멸을 가속화할 우려가 크다”고 우려했다.
  • [사설] 약자 향한 새해 국정 방향, 여야 협치 절실하다

    [사설] 약자 향한 새해 국정 방향, 여야 협치 절실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는 시정연설을 했다. 지난해 윤 대통령의 첫 시정연설이 더불어민주당의 보이콧으로 반쪽에 그쳤던 것과 달리 올해는 여야 의원들이 모두 참석했다. 시정연설에 앞서 진행된 윤 대통령과 5부 요인, 여야 지도부 환담 자리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참여해 대화를 나눈 것도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다. 윤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했다. 연설에서 이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보다 먼저 호명했다. 연설 후에는 여야 상임위원장들과 첫 간담회도 했다. 야당과 소통하려는 윤 대통령의 이런 적극적인 행보가 민생과 경제를 위한 여야 협치와 정치 복원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대한민국 미래와 미래세대를 위한 3대 개혁, 건전재정 기조,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 보호 등을 강조했다. “저출산이라는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려면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주고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하는 경제사회 전반의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며 “연금·노동·교육개혁을 위해 깊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건전재정은 단순한 지출 축소가 아니라 혈세를 낭비 없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쓰기 위한 것이라며 지출 구조조정으로 아낀 재원을 약자 보호에 두텁게 활용하는 정책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세계 경기 위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은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여파로 내년 경제 전망은 악화되고 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서민과 취약계층에 대한 보살핌에 더욱 힘을 써야 한다. 그런 점에서 약자 보호에 방점을 둔 정부의 내년 정책 방향이 실질적이고 효율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여야가 초당적으로 힘을 합쳐야 할 것이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부탁한다’는 5차례, ‘감사하다’는 표현은 4차례 사용하며 낮은 자세로 의회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임 정부와 야당을 향한 강경한 태도도 바뀌었다. 윤 대통령은 연설 초안에 있던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을 전부 빼라고 지시하고, 직접 초안을 고치기까지 했다고 한다. 나라 안팎의 복합위기 앞에서 대통령이 절실하게 내민 협치 요청에 이제 야당이 호응해야 한다. 여야가 합의한 ‘신사협정’을 깨고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피켓 시위를 벌인 민주당의 행태가 그래서 더욱 실망스럽다.
  • 尹, 시정연설 관례 깨고 野대표 먼저 호명… 시종일관 ‘협치 시그널’

    尹, 시정연설 관례 깨고 野대표 먼저 호명… 시종일관 ‘협치 시그널’

    尹, 민주 의원들과 연설 전후 악수이재명 “정책·예산 대전환 당부”尹·李 서로 웃으며 총 3차례 악수홍익표 “실제 변할지는 지켜봐야”野 적극 재정 주문 땐 尹도 ‘끄덕’정례 만남 제안엔 “저녁 모실 것”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대화를 나눠 여야 협치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한껏 몸을 낮춰 초당적 협력을 당부한 데 이어 시정연설에서도 이 대표를 먼저 호명하고 야당과의 스킨십에 신경 쓰는 등 연속적으로 ‘협치 시그널’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접견실에서 9시 42분부터 15분간 진행된 5부 요인·여야 지도부 사전환담 모두 발언에서 “여야와 정부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며 민생 해결을 위한 국회의 협조를 부탁한 뒤 “우리 (정부)도 민생의 어려움에 대해 현장을 파고들어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올해 예산 심사와 관련해서는 야당은 물론 여당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민생을 최우선으로 삼아 내년 예산을 편성한 정부에 대해 여당이 쓴소리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시정연설 종료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에게 우리 현장의 민생과 경제가 너무 어렵고 정부 각 부처가 현장에 천착하며 정책·예산에 있어서 대대적 전환을 해 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다만 이 대표는 “영수회담·3자 회동에 대해 논의했나”라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대표 발언에 대한 윤 대통령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잘 듣고 노력해 보겠다는 원론적 답변만 했다”며 “실제 변화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도 국회를 향한 ‘협치 시그널’을 이어 갔다. 윤 대통령은 연설을 시작하며 김 의장 등 국회의장단을 호명하고 이어 이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순으로 이름을 불렀다. 통상 여야 순으로 호명하는 관례를 깬 것으로 예산안 및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야당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민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단상으로 이동하면서 통로 쪽 자리에 앉아 있는 민주당 의원들과 악수했고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다가오자 일어선 뒤 웃으며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뒤에도 6분가량 여야 의원들과 다시 악수했다. 윤 대통령이 회의장을 나서려 할 때 이 대표가 다시 악수를 청해 두 사람은 이날 사전환담을 포함해 세 차례 악수를 나눴다. 국회 접견실에서 열린 김 의장 및 여야 원내대표, 상임위원장단과의 간담회에서도 협치 메시지는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국회는 세 번째 왔지만, 우리 상임위원장들과 다 같이 있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라며 “정부의 국정 운영 또는 국회의 의견, 이런 것에 대해서 많은 말씀을 잘 경청하고 가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가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운용 필요성을 지적하자 윤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치고 “위원장님들의 소중한 말씀을 참모들이 다 메모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이 또 “이런 만남을 정례화하면 좋겠다”고 제안하자 윤 대통령은 “저녁을 모시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된 오찬에서 “오늘 국회에 와서 의원님들과 많은 얘기를 하게 돼 취임 이후로 가장 편안하고 기쁜 날”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직 여야 간 대화 복원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극한 대치가 이어질 가능성이 우세하다. 야당은 이태원참사 특별법 제정, 노란봉투법·방송3법 처리, 민생예산 복원 강행을 예고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앞으로 정부·여당이 하기에 달려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 與 “촘촘한 복지 잘 설명” 野 “미래 없는 맹탕 연설” [尹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與 “촘촘한 복지 잘 설명” 野 “미래 없는 맹탕 연설” [尹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여야는 31일 윤석열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여당은 약자에 대한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예산을 잘 설명한 연설이라고 평가한 반면 야당은 미래에 대한 대비가 빠진 ‘맹탕 연설’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시정연설이 끝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불필요한 예산의 낭비를 줄이고 그 재원을 잘 활용해서 약자 복지를 더 촘촘하고, 더 두텁게 하겠다는 것이 분야별로 잘 드러난 것으로 본다”며 “예산안에 대해서 꼼꼼하게 잘 챙겼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설명이 잘된 것 같아 보인다”고 밝혔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불요불급하거나 부정 지출을 꼼꼼히 찾아 이를 조정하고, 마련된 재원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를 더욱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일자리 창출 등에 더욱 집중해 ‘민생경제’에 방점을 찍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당은 이번 시정연설을 두고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놨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으로 매우 실망스럽고 한계가 있는 시정연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불필요하게 이념전쟁이나 야당을 자극하는 문구가 있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른 때보다는 낫다”면서도 “버팀목으로서의 국가와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당면한 경제 상황에 대한 위기의식이나 국민들의 고단한 삶에 대한 공감, 실질적 대안은 찾아볼 수 없는 ‘맹탕 연설’이었다”고 했다. 정의당은 ‘그로테스크’한 자화자찬 연설이라고 촌평했다. 강은미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위기 원인과 진단도, 해법에 대한 전망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현실화된 복합위기에도 고집스레 건전재정 기조를 붙잡고 있다”고 말했다.
  • 尹 시정연설…與 “촘촘한 복지 잘 설명” vs 野 “맹탕 연설”

    尹 시정연설…與 “촘촘한 복지 잘 설명” vs 野 “맹탕 연설”

    여야는 31일 윤석열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여당은 약자에 대한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예산을 잘 설명한 연설이라고 평가한 반면 야당은 미래에 대한 대비가 빠진 ‘맹탕 연설’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시정연설이 끝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불필요한 예산의 낭비를 줄이고 그 재원을 잘 활용해서 약자 복지를 더 촘촘하고, 더 두텁게 하겠다는 것이 분야별로 잘 드러난 것으로 본다”며 “예산안에 대해서 꼼꼼하게 잘 챙겼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설명이 잘된 것 같아 보인다”고 밝혔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내년도 예산안은 나라 살림 정상화를 위한 ‘건전 예산’이자 약자에 대한 보호는 더욱 두텁게 하는 ‘친서민 예산’”이라며 “불요불급하거나 부정 지출을 꼼꼼히 찾아 이를 조정하고, 마련된 재원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를 더욱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일자리 창출 등에 더욱 집중해 ‘민생경제’에 방점을 찍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당은 이번 시정연설을 두고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놨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으로 매우 실망스럽고 한계가 있는 시정연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불필요하게 이념전쟁이나 야당을 자극하는 문구가 있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른 때보다는 낫다”면서도 “버팀목으로서의 국가와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당면한 경제 상황에 대한 위기의식이나 국민들의 고단한 삶에 대한 공감, 실질적 대안은 찾아볼 수 없는 ‘맹탕 연설’이었다”고 했다. 정의당은 ‘그로테스크’한 자화자찬 연설이라고 촌평했다. 강은미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위기 원인과 진단도, 해법에 대한 전망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현실화된 복합위기에도 고집스레 건전재정 기조를 붙잡고 있다”고 말했다.
  • 윤 대통령 “오랜만입니다” 악수…이 대표는 ‘옅은 미소’만

    윤 대통령 “오랜만입니다” 악수…이 대표는 ‘옅은 미소’만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가진 5부 요인 및 여야 지도부 사전환담 자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마주했다. 이날 환담은 현 정부 출범 후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사실상 처음 대면해 소통할 수 있는 자리여서 관심이 모아졌다. 그간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정부 기념식 등에서 마주쳤지만 짧게 인사를 나눈 것이 전부였다. 지난해에는 민주당이 야권에 대한 전방위 수사·감사 등에 반발해 시정연설 자체를 ‘보이콧’하면서 당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사전환담도 이뤄지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42분쯤 김진표 국회의장과 함께 국회 접견실에 들어섰다. 접견실에서 윤 대통령은 미리 대기 중이던 김영주 국회부의장, 이정미 정의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 대표 등과 차례로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오셨어요? 오랜만입니다”라고 말하며 짧게 악수했다. 이 대표는 옅은 미소를 지었지만 따로 답을 하진 않았다. 앞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환담장에 들어서기 13분 전인 오전 9시 29분쯤 미리 도착한 상태였다.5분 뒤 입장한 김 대표는 이 대표에게 “상당 기간 (단식으로) 무리를 (했으니) 사후관리를 잘해야 한다. 단식하면 본인도 그렇지만 가족들이 더 애가 탄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고개만 끄덕였다. 윤 대통령은 환담 모두발언에서 “자리를 만들어준 의장님께 감사하다”면서 “여야, 정부가 다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저희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 많은데 국회의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도 예산안을 편성한 입장에서 국회가 요청하는 자료를 충실하게 잘 (전달)해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김진표 국회의장은 “내가 국회의장이 되고 나서 이렇게 대통령과 여야 당 대표·원내대표, 또 5부 요인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며 “정치권이 여야를 떠나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 문제 해결이라는 특단의 각오를 해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국회는 본격적으로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들어간다”며 “올해 예산심사 과정에선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여당이 때로는 예산을 편성한 정부에 대해 쓴소리도 할 수 있어야 하고, 대통령과 국회를 연결하는 든든한 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며 “그래야 예산안이 적기에 준비될 수 있다. 여당이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사전환담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비공개로 진행된 환담에서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민생 문제와 관련해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환담에는 안철상 대법원장 권한대행,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최재해 감사원장,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도 자리했다. 5부 요인 중 한덕수 국무총리는 해외 순방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환담 후 기자들과 만나 “민생 관련 얘기를 대통령이 했고, 이재명 대표도 민생이 매우 어려우니 현장 목소리를 많이 듣고 민생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얘기를 하셨다”고 말했다. 이정미 대표는 사전환담을 마치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 대통령에게 세 가지 당부를 했다”며 “먼저 이태원 참사 유족들을 꼭 만나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를 존중해달라고도 했다. 그간 대통령 거부권을 너무 많이 썼다. 이제는 더 이상의 거부권은 안 된다고 했다”며 “또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과의 협치·소통의 장이 될 일상적 논의 테이블을 구성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서며 이 대표와 악수를 나눴고, 시정연설을 마치고 퇴장할 때도 이 대표에게 다가가 악수를 나눴다.
  • 윤 대통령 “건전재정 필요…취약계층·미래성장동력에 투입”[전문]

    윤 대통령 “건전재정 필요…취약계층·미래성장동력에 투입”[전문]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국회에서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시정연설을 통해 건전재정 기조를 강조하면서도 사회적 약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를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총 23조원 규모의 지출을 구조조정했다”며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 국방, 법치, 교육, 보건 등 국가 본질 기능 강화와 약자 보호, 그리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더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어려움을 더 크게 겪는 서민과 취약계층,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첨단 AI 디지털, 바이오, 양자, 우주, 차세대 원자력 등에 대한 R&D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3대 개혁 추진 기조를 재확인하고, 국회에 내년도 예산안 처리 협조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 시정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민생과 국가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김진표 국회의장님, 김영주, 정우택 국회부의장님, 또 함께해주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님, 이정미 정의당 대표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님,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님, 그리고 여야 의원 여러분. 저는 오늘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과 이에 터잡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국민과 국회에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습니다. 국제적으로 고금리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가 위축되고 있으며, 올해 세계교역은 유례를 찾기 힘든 0%대 증가율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더해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로 인한 글로벌 안보 리스크까지 겹쳐 세계경제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경제의 침체에 따라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의 성장세도 둔화되고 서민 취약계층 중심으로 민생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거시경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 경기회복과 민생 안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제 안보 상황을 24시간 밀착 모니터링하는 한편, 상황별 조치계획을 점검하고 신속한 적기 대응 조치를 상시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주 발표한 3/4분기 GDP 성장률 지표를 보면 우리 경제는 작년 말과 금년 초의 전망대로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증가되고 내년에는 잠재성장률 이상으로 회복되어 주요국을 상회할 것으로는 예상됩니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이 회복세를 이어가는데, 자동차, 조선, 이차전지, 방산 등 다양한 품목의 수출이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의 회복세가 더욱 힘을 받도록 수출 및 투자 확대 노력을 강화하고, 내수 회복에도 주력하겠습니다. 그간 부진했던 경제 지표가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 민생의 어려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유류세와 관세의 인하, 공공요금 관리 등으로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은 주요국들 비교해서 다소 낮은 수준이긴 합니다. 그러나, 국민 여러분께서 체감하시는 물가는 여전히 높고 장기간 지속되어온 고금리로 생계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물가와 민생 안정을 모든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총력 대응하겠습니다. 범정부 물가 안정 체계를 가동하여 장바구니 물가 관리에 주력하는 한편, 취약계층의 주거, 교통, 통신 등 필수 생계비 부담을 경감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안정 대책을 촘촘히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서민 금융 공급 확대를 통해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담 완화 노력도 강화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정부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 시장 중심으로의 경제 체질 개선과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제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아울러 첨단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금융, 세제 지원을 통해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힘써왔으며, 그 과정에서 보여준 국회의 관심과 협조에도 감사드립니다. 또한, 복지 정책의 최우선을 약자 보호에 두고, 어려운 분들에게 국가의 손길이 빠짐없이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그것이 우리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담대한 의료개혁, 그리고 기회발전 특구와 교육자유 특구를 중심으로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에도 노력해 왔습니다. 정부는 대한민국 미래와 미래세대를 위한 3대 개혁에도 힘을 쏟아왔으며, 특히, 연금개혁을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최고 전문가들과 80여 차례 회의를 통해 과학적 근거를 축적했으며, 24번의 계층별 심층 인터뷰를 통해 국민 의견을 경청하고, 여론조사도 꼼꼼하게 실시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마련한 방대한 데이터는 국민연금 모수개혁을 포함하여 연금제도 구조개혁을 위해 요긴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정부는 국회가 초당적 논의를 통해 연금개혁 방안을 법률로 확정할 때까지 적극 참여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정부는 공정과 상식을 기반으로 하는 노동시장을 조성하고 근로자 전체의 권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동개혁을 추진해왔습니다. 합법적인 노동운동은 철저하게 보장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노와 사를 불문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 왔습니다. 최근 양대 노총이 회계 공시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늦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이러한 결정이 도출되는 데 수고한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회계 공시를 계기로 투명하고 신뢰받는 노동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도 노력하겠습니다. 노사 모두 대한민국의 미래와 청년의 미래를 위한 노동개혁에 함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교육의 다양성과 개방성을 존중하고 공정한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 교육개혁을 꾸준하게 추진해 왔습니다. 국제사회의 치열한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다양성과 개방성에 기반한 인재 양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편, 수십년간 공고하게 유지되어 온 사교육 카르텔을 근절하고 공정 입시를 실현하여 누구나 공평하게 꿈을 이룰 수 있는 교육시스템으로 변화시켜가고 있습니다. 교권 확립을 위한 교권 보호 4법을 개정하여 학교 현장의 정상화를 위한 큰 걸음도 내딛었습니다. 교권 보호 4법의 개정에 협조해주신 국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유보통합과 늘봄학교를 적극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이 획일화된 틀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개방적이며 공정한 시스템을 통해 자녀들을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키울 수 있도록 우리 교육의 개혁에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출산율은 세계 최저수준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출산과 양육에 따른 경제, 사회적 부담 등 그 원인이 다양하겠지만, 우리 사회에 대한 청년 세대의 불안이 응집된 결과일 것입니다. 저출산이라는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려면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주고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하는 경제 사회 전반의 구조개혁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을 위해 의원님들의 깊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튼튼한 안보는 경제의 초석입니다. 북한의 불법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면서,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미 ‘핵 협의 그룹(NCG)’을 가동하여 동맹의 확장억제력 수준을 격상시켰습니다. 정부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안보, 경제, 첨단 기술, 정보, 문화를 망라한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을 구축하였습니다. 세계적인 공급망 위기에서 긴밀히 작동하는 한미 경제 안보 협력 메커니즘은 우리의 위기 관리 능력을 더욱 튼튼하게 할 것입니다. 또한, 반도체, AI, 우주와 같은 첨단 분야의 전략 동맹은 우리 기업과 국민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한일 양국의 경제협력과 비즈니스가 이제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은 반도체 소재의 수출규제를 해제하였고, 한일 간에 화이트 리스트가 복원되었으며 통화 스와프도 재개되었습니다. 올해 한일 양국을 오간 방문객 수가 역대 최대치인 연간 1000만 명 수준에 근접한 것은 양국 국민들 간의 상호 우호와 교류 열망을 반영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나아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구축한 한미일 안보 경제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3국 간 첨단 기술 협력을 심화하는 동시에, 인태지역과 글로벌 무대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전략적 역할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국과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9월, 각각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창 총리를 만나 자유무역과 다자주의에 대한 지지 입장을 서로 확인하였습니다. 올해 8월부터는 중국으로부터의 단체관광이 재개되어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중국과 호혜적인 협력을 지속하면서, 양국 기업과 국민들이 더 많은 교류의 기회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저는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두고 우리 국민과 기업이 뛰는 곳이면 세계 어디든 달려가고자 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유엔총회, 나토, G20, 아세안에 참석하여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다자 및 양자 회담을 하였고, 미국, 일본, 베트남, 폴란드, 사우디, UAE, 카타르 등을 방문하여 양자 정상회담을 하였습니다. 취임 이후 1년 반 동안 93개국과 142회의 정상회담을 하였습니다. 중동 3국과의 양자 정상회담 시에 양국 기업들 사이에 792억 달러, 약 107조원의 수출과 수주가 이루어졌습니다. 1970년대부터 에너지와 건설 분야에서 일궈온 중동과의 협력 지평을 바이오, 의료, 스마트팜, 디지털, 원자력, 그리고 방위산업 분야까지 아우르는 미래 첨단산업 분야로 넓히기 위해 정부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아갈 것입니다. 또한,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역동적이고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에 청년 사업가와 중소기업인들이 더 많이 진출할 수 있게 정부는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우리 정부의 재정 운용 기조는 건전재정입니다. 건전재정은 단순하게 지출을 줄이는 것만이 아니고, 국민의 혈세를 낭비없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쓰는 것입니다. 건전재정은 대내적으로는 물가 안정에, 대외적으로는 국가신인도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미래세대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넘겨주지 않기 위한 것입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건전재정 기조를 ‘옳은 방향’이라고 호평하였고, 이에 따라 국제신용평가사들도 대한민국의 국가신용등급 유지에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재정 건전화 노력을 꼽았습니다. 2024년 내년 총지출은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8% 증가하도록 편성하여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였습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총 23조원 규모의 지출을 구조조정하였습니다. 모든 재정사업을 제로 베이스에서 검토하여 예산 항목의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지출, 불요불급하거나 부정 지출이 확인된 부분을 꼼꼼하게 찾아내어 지출 조정을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 국방, 법치, 교육, 보건 등 국가 본질 기능 강화와 약자 보호, 그리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더 투입하겠습니다. 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어려움을 더 크게 겪는 서민과 취약계층,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습니다. 국민의 최저생활을 보장하는 생계급여 지급액을 4인 가구 기준 162만원에서 183만 4000원으로, 21만 3000원 인상하였습니다. 장애 정도가 심한 발달 장애인에게 1:1 전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족 돌봄이 불가능한 경우에 제공하는 별 돌봄 시범 서비스를 전국에 확대하여 24시간 지원 체제로 만들어 장애인 가족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자립준비청년에게 지급하는 수당을 매월 10만원씩, 25%를 인상하고 기초와 차상위의 모든 가구 청년들에게 대학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겠습니다. 총 12만명의 소상공인들에게 저리 융자를 제공함과 아울러 이 분들에게 고효율 냉난방기 구입 비용을 보조하여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냉난방기 구입 비용을 지원하겠습니다. 치안, 국방, 행정서비스 등 국가의 본질 기능과 관련하여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더 철저히 보장하기 위해 국민의 세금을 충실히 사용하겠습니다. ‘묻지마 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경찰 조직을 치안 중심으로 개편하고, 이에 맞게 경찰 예산도 치안 역량을 제고하는 데 중점 배정하겠습니다. 홍수 피해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하천 준설과 정비를 다시 본격 추진하고 전국 하천에 홍수 조기 경보망을 확대하겠습니다. 군 초급간부의 단기복무장려금을 인상하고, 전방의 ‘녹물 관사 제로화’를 신속히 추진하여 국가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군 장병들의 후생을 향상시키겠습니다. 병 봉급은 내년도에 35만원을 인상하여 2025년까지 ‘병 봉급 205만원’ 달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우리 국민과 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과 활동을 전략적으로 뒷받침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도록 개발원조 ODA 예산 규모를 6조 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보에 예산 배정의 중점을 두도록 하겠습니다. 원전, 방산, 플랜트 분야의 해외 수주 지원을 위해 수출금융 기관의 자본금을 보강하여 수출금융 공급을 확대하겠습니다. AI, 바이오, 사이버 보안,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축에 4조 4천억 원을 투자하고, 공급망 불안정에 대비하기 위해 핵심 광물의 공공 비축도 늘리겠습니다. 출산, 양육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모 급여를 인상하고, 출산 가구에 공공 분양 주택과 임대주택을 우선 배정하겠습니다. R&D 예산은 2019년부터 3년간 20조원 수준에서 30조원까지 양적으로는 10조원이나 대폭 증가하였으나,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질적인 개선과 지출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국가 R&D 예산은 민간과 시장에서 연구 개발 투자를 하기 어려운 기초 원천 기술과 차세대 기술 역량을 키우는 데 써야 하는 것입니다. 이번 예산안에는 첨단 AI 디지털, 바이오, 양자, 우주, 차세대 원자력 등에 대한 R&D 지원을 대폭 확대하였습니다. 원천 기술 및 차세대 기술 경쟁을 선도하는 데 필요한 우리 인재들의 글로벌 공동 연구에도 지원하고자 합니다. 원천 기술, 차세대 기술, 최첨단 선도 분야에 대한 국가 재정 R&D는 앞으로도 계속 발굴, 확대하여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겠습니다. 아울러 중소기업들이 자금 여력 부족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기술 개발 분야와 인공지능, 머신러닝, 자율주행 등의 딥테크 분야에 대한 R&D 투자도 확대하겠습니다. R&D 예산은 향후 계속 지원 분야를 발굴하여 지원 규모를 늘릴 것이지만, 일단 이번에 지출 구조조정을 해서 마련된 3조 4000억원은 약 300만명의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더 두텁게 지원하는 데 배정하였습니다. 총 123만 기초수급 가구에 가구당 최대 21만 3000원을 인상하여, 총 1조 5000억원의 생계급여를 더 지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월 21만원의 양육비를 지원하는 한부모 가족의 소득 기준을 완화하여 추가로 3만 2000명에게 양육비를 지원하고, 다문화 가정 자녀 6만명에게 연간 최대 60만원의 교육활동비를 새로 지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소득층 대학생 67만명의 장학금을 평균 8% 인상하였습니다. 최근, 국가 재정 R&D의 지출 조정 과정에서 제기되는 고용불안 등 우려에 대해서는 정부가 세심하고 꼼꼼하게 챙기고 보완책도 마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김진표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최근 고유가, 고금리, 고물가로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마련한 예산안이 차질 없이 집행되어 민생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170만명의 기초수급자의 생계급여 인상분과 100만명 대학생과 청년의 국가장학금 인상분 등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각별한 배려를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674조원의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낼 국가 재정 인프라 예산이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 이차전지 클러스터 인프라 사업과 고속철, 신공항 건설 사업 등은 민간 투자의 마중물임과 동시에 경제 동력 확보에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는 예산 국회에서 요청하는 관련 자료와 설명을 성실하게 제공하고 예산 심사에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예산안과 함께 국회에 계류 중인 국가재정법, 보조금관리법, 산업은행법, 우주항공청법 등 민생 경제를 활성화하는 법안에 대해서도 의원님들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지금 우리가 처한 글로벌 경제 불안과 안보 위협은 우리에게 거국적, 초당적 협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당면한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두 국민과 함께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의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 與 “재난안전법 새달 본회의 처리”… 野 “이태원 특별법으로 진상 규명”

    與 “재난안전법 새달 본회의 처리”… 野 “이태원 특별법으로 진상 규명”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 개정안을 다음달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먼저라며 여당을 압박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재난 및 안전 관리 기본법,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등 시급한 법들이 있는데, 빨리 여야 간에 만나서 11월 9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는 법은 처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쟁을 지양하기 위해 현수막을 최소화하는 옥외광고물법도 11월 9일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상임위원회에 독려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전향적, 대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홍익표 원내대표에게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최자 없는 행사의 안전 관리 책임을 지방자치단체에 부여하는 재난안전법이 국회에 계류 중이어서 유감”이라며 “참사를 정쟁에 이용할 생각이 아니라면 이렇게 오랜 시간 법안 처리가 미뤄질 이유가 없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법 처리가 우선이고 재난안전법이 ‘책임 회피 목적’이라는 입장이다. 홍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사 1년이 다 되도록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여당의 반대로 여전히 국회에 묶여 있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처리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재난안전법은 정부의 탓이 아니라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라며 “그런 의도라면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했다. 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등 야 4당은 지난 6월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 11월 29일 본회의에 자동으로 부의된 뒤 60일이 경과한 내년 1월 28일 이후 본회의에 상정돼 처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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