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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수 대신 ‘주먹 인사’

    악수 대신 ‘주먹 인사’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6일 인천 한국지엠 부평공장 복지회관에서 열린 ‘한국지엠 정상화를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한국지엠 노조원들과 ‘주먹 인사’를 하며 웃고 있다.문희상 국회의장이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임원단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인사법인 ‘주먹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악수 대신 ‘주먹 인사’

    악수 대신 ‘주먹 인사’

    정의당 심상정(왼쪽) 대표가 6일 인천 한국지엠 부평공장 복지회관에서 열린 ‘한국지엠 정상화를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한국지엠 노조원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인사법인 ‘주먹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당신의 편견 지워 보세요…한국 정치도 웃을 수 있게

    당신의 편견 지워 보세요…한국 정치도 웃을 수 있게

    #30대 #성소수자 #정치 신인으로 요약되는 피터 부티지지(38) 전 사우스벤드시장이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레이스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한국판 부티지지’가 나올 가능성은 0에 수렴된다. 세계 각국에서는 세대교체와 다양성의 바람이 불고 있지만, 한국 정치권은 무풍지대다. 공직선거법 16조 4항은 ‘대통령으로 뽑힐 수 있는 자는 국회의원의 피선거권이 있고 선거일 현재 40세에 달하여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국회의원 등의 선거에는 만 25세 이상이면 입후보할 수 있지만 대통령만큼은 만 40세가 넘어야 후보라도 될 수 있다.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 제한의 역사는 뿌리 깊다. 박정희의 5·16 군사정변 이듬해인 1962년 5차 군정대통령제 개헌에서 40세가 명시됐다. 거슬러 올라가면 1919년 대한민국 임시헌법도 임시 대통령 자격을 ‘만 40세 이상된 자’로 제한했다. 미국은 대통령 취임일을 기준으로 만 35세 이상, 프랑스는 만 18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입후보할 수 있다. 개헌으로 연령 제한이 낮아진다 가정하더라도 두 번째 장벽은 더 높다. 동성 배우자가 있는 부티지지가 정치인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것과 달리 한국 정치권에서는 성소수자 그림자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2008년 총선 당시 민주노동당 최현숙 성소수자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한 성소수자로는 처음으로 서울 종로에 출마해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성소수자가 선거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일은 전무하다.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이 대선 후보 토론회 등에 단골로 등장하지만, 정의당 심상정 대표 정도를 제외하면 ‘국내에서의 동성 결혼은 아직 이르다’는 게 기성 정치인들의 일반적인 인식이다. 인디애나주 작은 도시 시장 경력이 전부인 부티지지가 수십년 경력의 ‘정치 거인’들과 대등하게 겨루고 있는 것은 미국에서도 화제다. 미국에서는 정치 신인의 대권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보이고 있지만, 국내 역대 대선에서는 비슷한 사례가 없다. ‘노풍’의 주인공 노무현 전 대통령, ‘안풍’을 불러왔던 안철수 전 의원 정도가 신선했던 후보로 분류되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국회의원과 장관을 역임한 정치인이었고 안 전 의원은 정계 입문 당시 국민적 인지도를 갖고 출발했다. 임성호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부티지지 돌풍은 미국 국민들이 기성 정치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한 현상”이라고 분석하면서 “우리나라도 정치 불신이 팽배한 만큼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젊은 정치인이 나온다면 기존 정치권에 자극을 가하는 돌풍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진보 진영이라 할지라도 성소수자를 후보로 내세우기엔 자체적으로도 논란이 있을 것”이라며 “그 점만큼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30대 #성소수자 ‘한국판 부티지지’ 가능성은?

    #30대 #성소수자 ‘한국판 부티지지’ 가능성은?

    #30대 #성소수자 #정치 신인으로 요약되는 피터 부티지지(38) 전 사우스벤드 시장이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레이스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한국판 부티지지’가 나올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0에 수렴한다. 세계 각국에서 정치권 세대교체와 다양성 바람이 부는 반면 한국은 여전히 무풍지대인 탓이다. 공직선거법 16조 4항은 ‘대통령으로 선거될 수 있는 자는 국회의원의 피선거권이 있고 선거일 현재 40세에 달하여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국회의원, 지방의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등 선거에는 만 25세 이상이면 입후보할 수 있지만 대통령 선거만큼은 만 40세가 넘어야 후보라도 될 수 있다.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 제한의 역사는 뿌리 깊다. 박정희의 5·16 군사정변 이듬해인 1962년 군정대통령제 5차 군정대통령제 개헌에서 40세가 명시됐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1919년 대한민국임시헌법에서도 임시대통령 자격을 ‘만 40세 이상된 자’로 제한했다. 100년 넘게 40세 장벽이 굳건하게 지켜지고 있는 것이다. 선진국의 경우 우리보다 제한 연령이 낮은 경우가 많다. 미국은 대통령 취임일을 기준으로 만 35세 이상인 경우 출마할 수 있다. 프랑스는 만 18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입후보할 수 있다. 개헌으로 대통령 피선거권 제한 연령이 낮아진다 가정하더라도 두 번째 장벽은 더 높다. 동성 배우자가 있는 부티지지가 미국 양대 정당인 민주당 경선에서 파란의 주인공이 된 것과 달리 한국 정치권에는 성소수자 그림자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2008년 총선 당시 민주노동당 최현숙 성소수자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한 성소수자로는 처음으로 서울 종로에 출마해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십수년이 흐르도록 성소수자가 선거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일은 전무하다.2010년대 들어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이 대선후보 토론회 등에 단골로 등장하는 등 변화는 감지된다. 하지만 정의당 심상정 대표 정도를 제외하면 ‘국내에서의 동성결혼은 아직 이르다’는 게 기성 정치인들의 일반적인 인식이다. 반면 해외 선진국에서는 성소수자인 것이 정치인이 되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은 지 오래다. 아이슬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아일랜드 등에서는 동성애자 총리를 배출한 바 있다. 34세의 나이로 핀란드 최연소 총리가 돼 화제를 모은 산나 마린은 레즈비언 커플 아래서 자랐다. 인디애나주 작은 도시 시장 경력 정도가 전부인 부티지지가 수십년의 경력을 지닌 ‘정치 거인’들 사이에서 대등하게 겨루고 있는 것은 미국에서도 화제다. 그로 인해 미국에서는 정치 신인의 대권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보인다면, 국내 역대 대선에서는 비슷한 사례가 없었다는 것이 다르다. ‘노풍’의 주인공 노무현 전 대통령, ‘안풍’을 불러왔던 안철수 전 의원 정도가 신선한 후보로 분류되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국회의원과 장관을 역임한 정치인이었고 안 전 의원은 정계 입문 당시 국민적 인지도를 갖고 출발한 바 있다. 임성호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부티지지 돌풍은 미국 국민들이 기성 정치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 “지금 우리나라도 기성 정치 불신이 팽배한 만큼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40대의 젊은 정치인이 나온다면 기존 정치권에 자극을 가하는 돌풍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성소수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진보진영이라 할지라도 국내에서 성소수자 후보로 내세우기엔 자체적으로도 논란이 있을 것”이라며 “그 점만큼은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닻 올린 미래한국당… “황교안 최고” 외쳤다

    닻 올린 미래한국당… “황교안 최고” 외쳤다

    황교안 “文 심판 위해 손잡고 달릴 것” 민주당 “코미디 같은 정치 현실 참담” 정의당 “의석수만 빨아먹는 기생충”자유한국당의 비례 전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행사장은 ‘본가’ 한국당 인사들로 가득 찼다. 한국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응하겠다는 명분으로 미래한국당을 띄웠지만 특정 정당 창당식을 다른 정당이 주도하며 ‘우리는 하나’를 외치는 정치사에 전례 없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날 행사가 진행된 국회도서관 대강당은 최근 미래한국당으로 급하게 입당한 당원들과 한국당 지지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복도에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보낸 축하 화환이 배치돼 있었다. 황 대표가 입장하자 300여명의 참석자는 일제히 박수를 보내며 “황교안 최고”를 외쳤다. 분위기상으로는 한국당이 주최한 행사와 다름없었다. 행사장 맨 앞줄도 황 대표와 지도부, 현역 의원 등 한국당 인사 20여명이 차지했다. 황 대표는 축사에서 “우리 당에서 둥지를 옮겨 미래한국당에 합류한 분이 많은데 어디에 있든 마음은 한결같다”며 “한국당과 미래한국당은 한마음, 한몸으로 움직이면서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를 위해 손잡고 달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을 탈당해 미래한국당 초대 대표로 추대된 한선교 대표는 “미래한국당은 따로 공약이 없다. 한국당이 영입하고 공천하는 소외계층, 사회적 약자 한 분 한 분이 공약”이라며 “비례대표 전문 정당으로서 맨 앞에서 보수세력을 껴안을 것”이라고 밝혔다.사상 첫 위성정당 창당식이었던 만큼 해프닝도 발생했다. 미래당 오태양 공동대표는 예고 없이 연단에 올라 “미래한국당은 불법 정당이다. 당장 해산하고 집에 가시라”고 말했다. 놀란 당 관계자들이 오 공동대표를 연단 밑으로 끌어내렸고 이 과정에서 취재진과 당직자 등이 뒤엉키며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심 원내대표는 “저런 모습이 미래한국당이 얼마나 위협적인지 나타내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미래한국당 창단식 참석 이유, 총선 후 합당 여부 등을 묻자 “미래한국당에 물어보라”며 즉답을 피했다. 미래한국당은 한 대표 외에 한국당에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조훈현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김성찬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받을 예정이다. 향후 최연혜(비례 초선) 의원을 포함해 오는 13일까지 현역 의원 5명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여야는 한목소리로 한국당의 위성정당 창당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정말 코미디 같은 정치 현실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꼼수만 난무하는 정치를 지켜보는 국민의 심정을 생각하면 송구하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위장 정당을 내세워 법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잔꾀가 역겹다”고 밝혔다.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미래한국당은 현행 선거제도의 사각지대를 파고들어 의석수를 빨아먹겠다는 기생충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한참 뒤로 밀린 노동공약… 아직 ‘제로’ 민주당, 친기업 한국당

    한참 뒤로 밀린 노동공약… 아직 ‘제로’ 민주당, 친기업 한국당

    민주, 현재까지 발표한 5개 공약 중 전무 한국당, 최저임금·주52시간 무력화 공약 정의당만 4번째 공약에 ‘전태일 3법’ 제안 민주·한국 영입 인재 중 ‘노동 인사’ 없어더불어민주당이 민생을 강조하며 총선 공약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공약’은 후순위로 밀린 채 자취를 감췄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6년 20대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노동존중’을 표방하며 노동공약을 핵심으로 내세웠던 것과 대비된다. 민주당이 5일까지 발표한 5가지 총선 공약은 ‘공공 와이파이 확대’, ‘유니콘 기업 육성’, ‘자영업자 등 민생 활력 제고’, ‘청년신혼부부 주택 확대’, ‘보행 안전’이다. 노동계는 “물론 향후 총선 공약에 노동도 자연스럽게 담길 것”이라면서도 “우선순위에서 한참 뒤로 밀린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장면”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되는 이번 총선에서 노동을 강조하는 것이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노동 개악’에 반대하면서 자유한국당과 선명성 경쟁을 할 수 있고, 최저임금 1만원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컸던 지난 총선 및 대선과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이다. 이에 한국노총은 지난 3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에게 총선에서 민주당의 노동공약이 사라진 점을 우려하며 공문을 보냈다. 유정엽 한국노총 정책실장은 “선거를 앞두고 노총의 방침을 정해야 하고, 노동공약도 당의 총선 공약에 반영시켜야 한다”면서 “취약해진 민주당의 노동공약 이행 의지를 묻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7일까지 노동 분야 주요 과제에 대한 정부·여당의 이행 노력과 향후 계획 등에 관해 답변해 줄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이 머뭇거리는 사이 한국당은 ‘친기업’을 표방하며 문재인 정부의 대표 노동공약인 최저임금과 주 52시간 제도를 무력화하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 최저임금 업종별·규모별 차등 적용과 다양한 근로시간 제도(탄력근로제, 선택근로제, 재량근로제 등)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대기업 강성노조의 불법 파업 행위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공약도 빠지지 않았다. 다만 정의당은 이날 네 번째 공약으로 ‘전태일3법’을 제안했다.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3권을 보장하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노동’이 후순위로 밀린 현실은 각 당이 총선에서 여론을 집중시키는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는 ‘인재 영입’의 면면에서도 드러난다. 한국당이 아홉 번째, 민주당이 16호 영입 인재를 발표했지만 ‘노동’과 연결할 수 있는 인재는 없다. 민주당 관계자는 “노동계는 개인이 아닌 조직이 함께 움직이는 측면이 있어 다른 방식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노동은 민생도 아니다? 후순위로 밀린 ‘노동 공약’

    노동은 민생도 아니다? 후순위로 밀린 ‘노동 공약’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과 다른 민주당 행보한국노총 “7일까지 공약이행 계획 답변 달라”인재영입에도 ‘노동’ 관련 인사 없어더불어민주당이 민생을 강조하며 총선 공약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공약’은 후순위로 밀린 채 자취를 감췄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6년 20대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노동존중’을 표방하며 노동공약을 핵심으로 내세웠던 것과 대비된다. 민주당이 5일까지 발표한 5가지 총선 공약은 ‘공공 와이파이 확대’, ‘유니콘 기업 육성’, ‘자영업자 등 민생활력 제고’, ‘청년신혼부부 주택 확대’, ‘보행 안전’이다. 노동계는 “물론 향후 총선 공약에 노동도 자연스럽게 담길 것”이라면서도 “우선순위에서 한참 뒤로 밀린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되는 이번 총선에서 노동을 강조하는 것이 선거 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악’에 반대하면서 자유한국당과 선명성 경쟁을 할 수 있고, 최저임금 1만원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컸던 지난 총선 및 대선과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이다.이에 한국노총은 지난 3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에게 총선에서 민주당의 노동공약이 사라진 점을 우려하며 공문을 보냈다. 유정엽 한국노총 정책실장은 “선거를 앞두고 노총의 방침을 정해야 하고, 노동공약도 당의 총선 공약에 반영시켜야 한다”면서 “취약해진 민주당의 노동공약 이행의지를 묻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오는 7일까지 노동 분야 주요 과제에 대한 정부·여당의 이행 노력과 향후 계획 등의 답변을 요구했다. 민주당이 머뭇거리는 사이 한국당은 ‘친기업’을 표방하며 문재인 정부의 대표 노동공약인 최저임금과 주52시간 제도를 무력화하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 최저임금 업종별·규모별 차등적용과 다양한 근로시간 제도(탄력근로제, 선택근로제, 재량근로제 등)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대기업 강성노조의 불법 파업 행위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공약도 빠지지 않았다. 다만, 정의당은 이날 4번째 공약으로 ‘전태일3법’을 제안했다.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특수고용노동자들도 노동3권을 보장하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노동’이 후순위로 밀린 현실은 각 당이 총선에서 여론을 집중시키는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는 ‘인재영입’의 면면에서도 드러난다. 한국당이 9번째, 민주당이 16호 영입 인재를 발표했지만, ‘노동’과 연결할 수 있는 인재는 없다. 민주당 관계자는 “노동계는 개인이 아닌 조직이 함께 움직이는 측면이 있어서 다른 방식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패스추리tv] ‘빠시즘’과의 전쟁이라면 ‘진중권’ 뒤에 기꺼이 서겠다

    [패스추리tv] ‘빠시즘’과의 전쟁이라면 ‘진중권’ 뒤에 기꺼이 서겠다

    “내 목표는 강남에 빌딩을 사는 것”이라고 동생에게 보냈다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변호인 측이 공판에서 이 문자를 공개한 검찰을 “논두렁 시계 방식의 망신주기”란 취지로 비판했다. 돈과 스펙, 정치적 올바름(PC)까지 모든 것을 독식하려던 강남좌파의 또다른 위선이다. 마지막에 최종 놓지 않을 것은 ‘강남 빌딩을 향한 꿈’이면서 마치 이상이 훼손당해 못마땅한 듯 반응한다. 까짓 고백하자면 내 꿈도 강남 건물주다. 다만, 기소된 혐의처럼 건물주 되자고 서류 위조는 못하겠다. 착해서 라기보다 걸릴까봐 공포스러워 못하겠는데, 정년 보장되는 직업을 가진 엘리트들은 아마 위조해도 걸리지 않을 것을 알고 걸려도 처벌을 피할 수 있을 거라 과신한 듯하다.걸려도 피할 수 있다는 과신이 공적 제도권 안에서 실행되는 과정을 2020년에 볼 줄 몰랐다. 법무부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피고인들의 검찰 공소장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겠다고 4일 밝혔는데, 이는 국회법에 배치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공소장 제출을 피의사실공표로 판단하며 공소장 국회 제출 거부를 “가까운 곳의 개혁”이라 하지만, 피의사실공표 금지 원칙은 수사가 마무리된 결과물인 공소장에 해당되지 않는다. 오히려 공소장 비공개는 심리와 판결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재판을 일반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는 ‘공개 재판주의’란 천부인권적 가치를 배반한다. 공소장을 비공개 한 채 진행하는 재판을 왜 국민 세금 들여 하나. 피고인들이 갹출하든지 할 것이지. ‘우리 편을 지켜야 하기에, 우리 편은 옳다’ 식의 전체주의적 사고가 작동하는 경우는 왕왕 있었다. 잘 기획된 각종 애국심 마케팅부터 저마다의 은밀한 질병력이 내밀하게 투사됐던 황우석 지키기 신드롬까지. 그 때마다 전직 동양대 교수·정의당 당원, 현재 무직인 진중권이 열정적인 비판을 가했다. 진중권은 주로 이겼다. 빠 현상 이란 게 논리적 뼈대는 튼튼하지 않은 채 감성이란 살만 오른 경우가 많아서 오래 지속될 동력을 얻지 못했다는 지정학적 요인도 진중권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이하게 정치권으로 간 빠시즘에는 여러 방식으로 지속적인 양분이 공급됐고, 살이 마치 뼈처럼 보이게 단단해졌다. 그래서 ‘우리 편을 지키지 못했던 과오를 다시는 반복하지 말자’는 사고로 한 단계 진화가 이뤄졌다. 과거엔 틀렸던 것이 지금은 옳고, 저 편엔 나쁜 것이 우리 편엔 괜찮은 게 되고 있다. 과거든 지금이든, 이 편이든 저 편이든 표변하면 안된다는 원칙인 ‘법치주의’가 그래서 가장 먼저 핍박받는 대상이 되어 버렸다. 높은 승률의 진중권이 등판 했음에도 도무지 그라운드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진중권이 GG를 선언한 적이 있었다. 참여정부의 북방한계선(NLL) 포기 논란을 두고 2012년 변희재와 벌인 사망유희 토론이다. 공희준 뉴스케이프 메시지크리에이터는 이 상황을 이렇게 평가한다. “사망유희 토론에서 진중권은 최선을 다했지만, 변희재는 죽을 힘을 다해 토론에 임했다. 그래서 진중권이 졌다.” 진중권은 교류하던 이들과 싸우고 있다. 리무진좌파가 주류였던 강남좌파 세상에서의 분화를 이끌고 있다. 진보 내에서의 분화. 드디어 빠를 갈아 타려는 논쟁이 끝나고 법치, 공정, 정의, 참여를 위한 담론이 시작될 수 있을까. 지금 죽을 힘을 다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패스추리tv’ 강남의소리(https://youtu.be/Ph8J-4ZC5gQ)에서 볼 수 있습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말도 많은 미래한국당 오늘 출범… ‘정치 우롱’ 비판 거세 성과 미지수

    말도 많은 미래한국당 오늘 출범… ‘정치 우롱’ 비판 거세 성과 미지수

    한선교 대표 “비례 47석 중 20석 목표” 보조금 염두 의원 5명 이상 늘릴 계획 황 대표 고발한 민주·정의당 우려 시선자유한국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항하기 위해 창당을 추진한 미래한국당이 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연다. 논란 끝에 ‘비례위성정당’이 현실화되자 여야는 이 당이 실제 미칠 파급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미래한국당이 ‘자체 공천’을 내세우는 등 변수도 적지 않은 데다 ‘정치 희화화’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 어떤 성과가 날지는 미지수다. 한국당이 미래한국당 대표로 투입한 4선 한선교 의원은 창당대회 당일 대표로 정식 추대된다. 미래한국당 창당준비위원회는 한국당 홈페이지를 통해 인턴 직원을 모집한다는 공고도 올렸다. 미래한국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1분기 경상보조금 지급일(15일)을 고려해 13일까지는 현역 의원을 5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보조금은 약 5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어 분당이 본격화된 바른미래당(19석)보다 많은 의석을 확보하면 미래한국당은 정당 투표 용지 ‘기호 3번’을 확보할 수 있다. 창당하자마자 다수 현역의원과 자금을 확보한 원내 3당으로 튀어오르는 셈이다. 한 의원은 4일 통화에서 “비례 47석 중 20석 획득이 목표”라며 “독립된 정당으로서 자체 공천관리위원회를 꾸려 공정한 공천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한 의원이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라인’으로 통하는 만큼 별도 공천을 하더라도 황 대표의 의중을 대부분 반영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미 불출마까지 선언한 한 의원이 ‘본가’의 말을 전부 수용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경우 공천 과정에서는 물론 선거 후 재합당 과정에서 잡음이 불거질 수 있다. 비판 여론도 만만치 않다. 실제 당내에서도 “황교안 체제에 힘을 더하겠다”며 불출마를 결심한 한 의원이 이제 와서 독립 공천을 외치는 점, 한국당 영입 인재들이 비례 공천을 받으려면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해야 하는 점 등을 들어 “모양이 우습게 됐다”는 푸념이 나온다. 황 대표를 검찰에 고발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은 비례정당 창당을 준비하지 않지만 만약 이번에 한국당이 이득을 본다면 앞으로는 우리도 그런 식으로 가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비례의석이 크게 늘 것이라 기대했던 정의당은 더욱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한국당의 전략이 성공하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곳이 정의당이다. 하지만 정의당 관계자는 “한 의원이 대표를 맡은 미래한국당은 인지도가 낮아 위성정당으로서 제 기능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이낙연, 차기 선호도 최고치 또 경신…황교안 20%선 무너져

    이낙연, 차기 선호도 최고치 또 경신…황교안 20%선 무너져

    황교안 17.7% 2위…이재명 5.6%, 안철수 4.7%범진보·여권 합계 47.8%…범보수·야권은 37.9%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대선주자 선호도가 리얼미터 조사에서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선이 무너지면서 지지도가 10%대 중후반으로 하락했다. 정계 복귀 후 창당 행보를 이어가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7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4일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이낙연 전 총리는 1개월 전 지난해 12월 대비 0.5%포인트(p) 오른 29.9%로 4개월 연속 상승해 30%선에 다가갔다. 리얼미터는 이낙연 전 총리가 이번에 선호도 최고치를 또 경신하며 8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낙연 전 총리는 호남과 부산, 울산, 경남, 충청권, 50대와 40대, 20대, 60대 이상 진보층, 바른미래당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지지도가 상승했다. 반면 서울과 대구, 경북(TK), 30대, 보수층, 정의당과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황교안 대표는 2.4%p 내린 17.7%로 7개월 연속 20%선 전후에서 횡보했던 선호도가 10%대 중후반으로 떨어졌다. 이낙연 전 총리와의 격차는 9.3%p에서 12.2%p로 벌어졌다. 황 대표는 대구·경북(TK)과 호남, 경기, 인천, 충청권, 60대 이상과 50대, 30대, 20대, 40대,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였다.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에 상승세가 멈추며 5%대(5.6%)로 떨어졌지만 직전 달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최근 창당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가 4.7%로 직전 달 대비 1.4%p 상승, 7위에서 4위로 껑충 뛰었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 3.8%, 심상정 정의당 대표 3.7%, 오세훈 전 서울시장 3.7%, 박원순 서울시장 2.9%, 김경수 경남도지사 2.5%, 나경원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 2.3% 등을 기록했다. 다만 이낙연 전 총리와 이재명 지사, 심상정 대표, 박원순 시장 등 범진보·여권 주자군의 선호도 합계는 47.8%로 직전 달 대비 2.0%p 하락했다. 황교안 대표, 안철수 전 대표, 홍준표 전 대표, 유승민 대표 등 범보수·야권 주자군의 선호도는 37.9%로 같은 기간 0.1%p 하락했다. 양 진영 간 격차는 11.8%p에서 9.9%p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5만 1174명에게 접촉해 최종 2511명이 응답을 완료, 4.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통계 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근혜 석방 논의 옳지 않다’ 56.1%…석방해야 39.3% [리얼미터]

    ‘박근혜 석방 논의 옳지 않다’ 56.1%…석방해야 39.3% [리얼미터]

    무당층 찬반 의견 서로 비슷…중도층, 석방 58.3%국정농단 및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사건으로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3·1절 특별사면에 포함하거나 형집행정지로 석방해야 한다는 주장이 보수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석방 논의가 옳지 않다는 의견이 과반이라는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3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박 전 대통령 석방에 대해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이라 석방 논의는 옳지 않다’는 응답이 전체의 56.1%로 집계됐다. ‘형집행정지 등을 통해 석방하는 것이 옳다’는 응답은 39.3%였다. 모름·무응답은 4.6%였다. 석방 논의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은 호남과 경기·인천, 서울, 부산·울산·경남(PK)에서, 20·40·30·50대에서,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다수로 나타났다. 반면 긍정적인 의견은 대구·경북(TK)과 충청권, 60대 이상, 보수층,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다.지역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서울(56.9%)과 경기·인천(64.0%), 강원(56.6%), 광주·전라(67.3%), 제주(86.4%), 부산·울산·경남(52.9%)에서 박 전 대통령을 석방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 비율이, 대전·세종·충청(53.7%), 대구·경북(65.0%)에서는 석방해야 한다는 응답 비율이 더 높았다. 무당층에서는 두 의견이 비슷했다. 지지 정당과는 별개로 중도 성향을 가진 응답자 중에서는 58.3%가 박 전 대통령의 석방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한 응답자 비율은 38.4%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4.4%p(95% 신뢰수준)이다. 전국 19세 이상 성인 984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3명이 응답을 완료, 5.1%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보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패스추리tv]왜 여태껏 진중권인가

    [패스추리tv]왜 여태껏 진중권인가

    진중권 사이다가 터졌다. 역대 그에게 말로 인한 과오가 없었던 바 아니지만, 역시나 진중권의 입이 터지자 이 순간의 시원함을 부인할 수가 없다. 그가 선택했던 동지들과 정의당을 향한 ‘내부총질’로 출발한 사이다는 지금 이 지리멸렬하고 답답한 정치 구조를 ‘업스케일’ 시키려는 단계로 전진 중이다. 물론 페북 논평의 영역을 넘어 행동과 현실의 영역까지 업스케일이 실천될 것이라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화력은 세나 진중권에게 조직과 돈, XX 깨진 세력이 없다. 정치, 시민단체, 노총을 82학번 주변이 오래 휘어잡은 줄은 알던 바다. 몇해 전 그 카르텔에 의문을 제기했던 조성주와 이동학의 안부를 더 이상 듣지 못했다. 그런데 체력과 혈기가 중요한 논객의 영역마저 이토록 세대교체가 없던 줄은 이번에 알았다. 진중권의 활약이 묻어둔 의문을 일깨웠다. 왜 B급 공론장마저 여전히 중년들의 놀이터인가. 안됐지만 이런 토양에서 어떤 세대는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 씨를 뿌릴 새 더러는 길가에 떨어져 새들에게 먹히고, 더러는 얇은 돌밭에서 싹을 틔우나 해가 돋은 후에 타져서 뿌리 없이 마르고, 더러는 가시떨기 위에 떨어져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을 것이다. 굳이 마태복음 13장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마태효과, 무릇 가진 자는 더 가진다는, 우위를 차지한 세력이 지속적으로 우위를 차지하게 될 확률이 높은 사회학적 현상을 얘기하려 해서다. 지금의 한국 정치, 공론장의 구조가 마태효과를 증빙한다. 정치권이 지금 얼마나 “청년”을 외치는데 이런 소리냐고 할 지 모른다. 그렇다. 프로듀스101 뽑듯 윗세대 보시기 좋은 친구들이 픽업되고, 잘 포장된 그들을 대중 앞에 소개한다. 혹시 윗사람 보시기 안좋은 흠결이 나오면 곧바로 무대에서 방출해 버린다. 심지어 실제 프로듀스101에선 순위조작이 있었으나, 아무도 그 무대 밖 조작의 현실을 볼 수 없었다. 82학번 김난도, 조국, 공지영이 서로의 책이 나올 때마다 품앗이하듯 추천을 해주며 서로에게 유익했던 그들을 82학번 진중권이 신랄하게 비판 중이다. 아직도 진중권만 떠드는 이 세계에서 세대교체를 떠들었다니, 과분한 상상을 했다는 실감이 든다. ※더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패스추리tv’(https://www.youtube.com/watch?v=tZQN2Q9MrSk&t)에서 볼 수 있습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괸당’이 최고라는 제주, 전략공천설에 술렁

    민주당 ‘서귀포 출신’ 송재호 내정 가능성 “제주는 좁은 지역사회… 경선 필요” 지적 “우리는 여당도 야당도 아닌 괸당(혈족·친족)이 최고당!” 제주에서는 선거 때마다 ‘괸당’이 최고라는 말이 나온다. 제주는 혈연, 지연, 학연으로 얽히는 좁은 지역사회라는 의미다. 이번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제주갑 선거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고려하면서 괸당 투표 성향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 지역 한경면 출신인 4선의 강창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지역 연고가 없는 송재호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내정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송 전 위원장은 이곳과는 무관한 서귀포시 표선면 출신이어서 지역 유권자들 사이에는 ‘왜 남의 동네에 와서 출마하느냐’는 식의 이야기가 없지 않다. 그는 앞서 지난 21일 국가균형발전위에 사표를 내고 제주갑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제주갑에서 오랫동안 준비해 온 지역 후보들도 전략공천을 반대하고 있다.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 등은 전략공천에 반발하며 경선을 관철하겠다는 입장이다. 불출마를 선언한 강창일 의원도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주가 좁은 지역사회라는 특성을 중앙당이 감안해 전략공천 대신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 공식 팬카페인 ‘문팬’의 김상균 제주대표도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괸당 정서를 강조한 것이다. 당은 앞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제주도지사 후보 당내 경선에서 패배한 김우남 후보가 문대림 후보 측의 당원명부 유출 등을 문제 삼아 경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으면서 민주당 지지층이 분열돼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반사이익을 거둔 뼈아픈 경험이 있다. 30일 현재 민주당에서는 문윤택 제주국제대 교수협의회장, 자유한국당은 고경실 전 제주시장, 구자헌 전 제주도당위원장, 김영진 전 제주도관광협회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고병수 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과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도 선거전에 뛰어들었고, 무소속으로는 김용철 공인회계사, 임효준 전 제주매일 기자 등이 지역을 노리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도, 45% 아래로…민주·한국도 동반 하락

    문 대통령 지지도, 45% 아래로…민주·한국도 동반 하락

    문 대통령 긍정평가 44.9% 부정평가 50.4%민주 2.2%p↓ 38.4%·한국 2.3%p↓ 29.8%설 연휴 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소폭 감소해 12주 만에 45% 아래로 내려갔다.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28∼2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1% 포인트 내린 44.9%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부정 평가는 0.5% 포인트 오른 50.4%였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5.5% 포인트다. 리얼미터는 “모든 이념성향에서 부정 평가가 상승했고, 중도층에서 긍정 평가가 내리며 전체 하락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긍정 평가가 21.5%에서 16.6%로 4.9% 포인트 하락했다. 중도층에서의 긍정 평가는 41.4%에서 37.8%로 3.6% 포인트, 진보층에서는 78.1%에서 76.5%로 1.6% 포인트 각각 내렸다. 연령별로는 20대(47.8%→40.7%), 30대(49.2%→44.5%)에서도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43.7%→40.7%), 경기·인천(51.3%→48.4%), 대구·경북(27.2%→25.0%)에서 하락했고, 호남(70.1%→69.5%)에서도 소폭 떨어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2.2% 포인트 내린 38.4%를, 한국당은 2.3% 포인트 내린 29.8%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은 나란히 40%선과 30%선을 내줬다. 정의당은 4.4%로 전주와 같았고, 바른미래당은 0.2% 포인트 내린 3.9%, 새로운보수당은 전주와 같은 3.8%였다. 우리공화당은 0.7% 포인트 오른 1.8%, 대안신당은 0.3% 포인트 내린 1.4%, 민주평화당은 0.4% 포인트 오른 1.4%, 민중당은 0.6% 포인트 오른 1.3%였다. 어느 정당에도 속하지 않은 무당층은 3.0% 포인트 오른 12.9%로 상승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감염증을 지역명이 들어간 ‘우한 폐렴’ 대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부르자고 권고한 데 대해 적절하다는 평가가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29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 포인트) ‘적절한 권고’라는 응답은 52.5%, ‘적절하지 않은 권고’라는 답변은 31.8%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5.7%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의당 “국회의원 보수 최저임금 5배 이내로 제한”

    정의당 “국회의원 보수 최저임금 5배 이내로 제한”

    정의당이 4·15 총선 3호 공약으로 국회의원 및 공공기관, 민간기업의 최고임금을 최저임금과 연동하는 ‘최고임금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박원석 정책위의장은 29일 국회에서 “상식 밖의 임금 불평등이 고착화된 사회에서는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성장도, 사회통합도 보장할 수 없다”며 “최고임금제를 도입해 갈수록 심각해지는 소득불평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에 응답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국회의원 보수를 최저임금의 5배 이내로 제한하고, 외부인사로 구성된 국회의원보수산정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최고임금은 최저임금의 7배 이내, 민간기업은 최저임금의 30배까지로 보수 상한을 제안했다. 정의당은 2018년 기업 공시자료를 활용해 매출 순위 50대 기업의 임금(연봉)을 최저임금(연봉·1890만원)과 비교한 결과를 제시했다. 이들 기업의 등기 임원 평균임금은 13억 2000만원으로 최저임금의 70배였다. 2018년 342개 공공기관의 평균연봉(1억 6800만원)은 최저임금의 8.9배, 국회의원 한 명에게 연간 지급되는 세비(1억 5176만원)는 최저임금의 7.3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민주당 “청년·신혼 맞춤 도시주택 10만호 공급”…한국당 “주담대 기준 완화·분양가 상한제 폐지”

    민주당 “청년·신혼 맞춤 도시주택 10만호 공급”…한국당 “주담대 기준 완화·분양가 상한제 폐지”

    민평당 “20평 아파트 100만호 공급” 정의당 “세입자 9년 안심 거주 보장”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3호 공약으로 ‘청년·신혼 맞춤형 도시주택 10만호 공급’을 발표하면서 부동산이 공약 대결의 최전선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정부의 규제 중심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공약을 내세운 반면 민주당은 청년과 신혼부부를 타깃으로 해 정치적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민주당은 29일 국회에서 청년 계층의 주거 부담 완화와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한 청년·신혼 맞춤형 도시 ‘주(住)토피아’ 정책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우선 수도권 3기 신도시의 교통 중심지(지하철·GTX 역세권 등)에 청년 벤처타운·신혼부부 특화타운이 연계된 ‘청년·신혼 맞춤형 도시’를 조성해 청년·신혼 주택 5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광역 및 지역거점 구도심에는 혁신지구 도시재생 사업과 첨단복합 창업 단지 조성 사업을 연계한 청년·신혼 맞춤형 도시를 조성하고 택지 개발도 추진해 청년·신혼주택 4만호를 공급할 방침이다. 서울 용산 등 코레일 부지와 국공유지 등의 행복주택과 신혼 희망타운이 연계된 청년·신혼주택 1만호 신규 공급 방안까지 포함하면 총 10만호 공약이 완성된다. 청년·신혼부부 전용 수익공유형 모기지 공급을 통해 주거 마련을 위한 금융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마련했다. ▲대출금리를 낮추고(1.5→1.3%) ▲대출한도를 확대하며(2억→3억원) ▲상환 기간을 연장(20→30년)해 청년·신혼부부의 금융 부담을 덜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청년층 표심을 잡기 위해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에만 집중하면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주택 정책은 스펙트럼이 다양해야 한다”면서 “공공임대를 확대하고 민간 임대시장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정책으로 더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한국당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실패로 규정하며 현 정부 정책과 정반대의 공약만 내놓고 있다. 부동산 공약으로 정부·여당 심판론 프레임을 짜겠다는 것이다. 한국당은 지난 16일 2호로 발표한 부동산 공약에서 재건축·재개발 규제 및 주택담보대출 기준을 완화하고,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하는 내용을 제시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은 보수정권보다 강압적 규제를 시행한 문재인 정부하에서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현 정부 정책을 180도 뒤집는다고 집값이 안정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비판도 많다. 군소 정당들도 주요 공약으로 부동산을 앞세워 당의 색깔을 드러냈다. 민주평화당은 지난 20일 총선 1호 공약으로 ‘20평 아파트 100만 가구, 1억원 공급’을 발표했다. 정의당도 지난 15일 총선 2호 공약으로 ‘무주택 세입자 주거권 보장’에 집중한 정책을 내세웠다. 전월세 물가연동 상한제 및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을 통한 세입자 9년 안심 거주 보장 등이 주요 공약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총선 공약 대결 최전선된 부동산…민주당 주거공약 발표

    총선 공약 대결 최전선된 부동산…민주당 주거공약 발표

    민주당 청년신혼 맞춤형 도시주택 10만호 공급 공약한국당은 규제완화 정부여당심판 강조평화당, 정의당도 색깔있는 부동산 공약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3호 공약으로 ‘청년·신혼 맞춤형 도시주택 10만호 공급’을 발표하면서 부동산이 공약 대결의 최전선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정부의 규제 중심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공약을 내세운 반면 민주당은 청년과 신혼부부를 타켓팅한 정책으로 정치적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29일 국회에서 청년 계층의 주거부담 완화와 저출산 문제를 해소를 위한 청년·신혼 맞춤형 도시 ‘주(住)토피아’ 정책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앞서 종합적인 부동산 공약을 발표한 한국당과 달리 청년·신혼부부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으로 주거공약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시도했다. 민주당은 우선 수도권 3기 신도시 교통 중심지(지하철·GTX 역세권 등)에 청년 벤처타운·신혼부부 특화타운이 연계된 ‘청년·신혼 맞춤형 도시’를 조성해 청년·신혼 주택 5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광역 및 지역거점 구도심에는 혁신지구 도시재생 사업과 첨단복합 창업 단지 조성사업을 연계한 청년·신혼 맞춤형 도시를 조성하고 택지개발도 추진해 청년·신혼주택 4만호를 공급할 방침이다. 서울 용산 등 코레일 부지와 국공유지 등에 행복주택과 신혼 희망타운이 연계된 청년·신혼주택 1만호 신규 공급 방안까지 포함하면 총 10만호 공약이 완성된다. 청년·신혼부부 전용 수익공유형 모기지 공급을 통해 주거 마련을 위한 금융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마련했다. ▲대출금리를 낮추고(1.5%→1.3%) ▲대출한도를 확대하며(2억원→3억원) ▲상환기간을 연장(20년→30년)해 청년·신혼부부의 금융 부담을 덜겠다는 것이다.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청년 신혼부부들이 도저히 집을 살 수 없는 상태로 집값이 오르다 보니까 청년 신혼부부에 맞춘 정책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공임대를 확대하고 민간 임대시장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정책으로 더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이에 반해 한국당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실패로 규정하며 정부·여당 심판론을 펼치고 있다. 한국당은 지난 16일 2호로 발표한 부동산공약에서 재건축·재개발 규제 및 주택담보대출 기준을 완화하고,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하는 내용을 제시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은 보수정권보다 폭압적 규제를 시행한 문재인 정부 하에서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민주당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수도권에서 부동산 영향이 클 것”이라며 우려하기도 했다. 군소정당들도 주요 공약으로 부동산을 앞세워 당의 색깔을 드러냈다. 민주평화당은 지난 20일 총선 1호 공약으로 ‘20평 아파트 100만가구, 1억원 공급’을 발표했다.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의 주거 정책으로 10년 동안 100만가구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정의당도 지난 15일 총선 2호 공약으로 ‘무주택 세입자 주거권 보장’에 집중한 정책을 내세웠다. 전·월세 물가연동 상한제 및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을 통한 세입자 9년 안심 거주 보장 등이 주요 공약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2030 청년 66명 중 32명 당직·보좌진 경험 ‘정당인’

    학생회 이력에 배관공·주부·강사 등 다양 남자 47명·여자 19명… 대학졸·재학 33명 대부분 당선 가능성 낮지만 ‘잠재적 대표’ 전문가 “청년세대 지역 정치 활동 지원을” 4·15 총선을 겨냥해 뛰고 있는 2030 청년 예비후보 66명 중 절반가량인 32명은 ‘정당인’으로 분류된다. 대한민국의 청년 정치는 여전히 ‘걸음마’ 수준에 있지만 그럼에도 청년들이 경험을 쌓고 정치 일선에 나설 수 있도록 돕는 디딤돌 역할을 정당이 어느 정도는 하고 있는 셈이다. 정당인으로 분류된 청년 예비후보들은 대부분 지역위원회에서 당직을 맡았거나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활동한 경험을 갖고 있었다. 대전 동구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장철민(36) 예비후보는 원내대표 정책조정실장과 홍영표 의원 보좌관으로 일했다. 서울 강남을에 등록한 자유한국당 정원석(31) 예비후보는 이 지역 당협위원장을, 서울 중랑갑의 정의당 김지수(26) 예비후보는 지역위원장과 정의당 청년부대변인을 지냈다. ‘86세대’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학생회 이력에 이어 정당에서 활동한 후보들도 적지 않다. 서울 동대문을의 민중당 김종민(34) 예비후보는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 대구 동갑의 한국당 박성민(27) 예비후보는 영남대 총학생회장, 같은 당 김찬영(37) 경북 구미갑 예비후보는 아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청년 예비후보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된 가운데 정당 소속 청년 예비후보 간 지역 편차는 더욱 심각했다. ‘직업 정치인’이라 할 수 있는 정당 소속 2030 예비후보 32명은 서울 17명, 경기 5명 등 대부분이 수도권에 몰려있었다. 정당을 통한 체계적인 청년 정치인의 양성과 배출이 결국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청년 예비후보가 1명도 없는 197곳 지역구 유권자들은 ‘청년 정치’나 ‘정치권 세대교체’라는 화두를 실감하기 힘든 현실이다. 청년 예비후보들은 정당인 외에도 배관공, 주부, 영업사원, 학원강사, 대학원생, 배달업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나왔다. 성공한 지역 명망가로 대표되는 기성 정치인들과는 확연한 차이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이들이 국민의 대표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경력으로 확인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청년 예비후보 66명 중 33명은 대학교를 졸업했거나 재학 중이었다. 전체 예비후보 대졸·재학 비율(30.9%)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었지만 대학원 졸업 비율은 낮았다. 석박사 과정에 있거나 학위를 받은 경우는 19명, 나머지는 고졸 및 미기재였다. 성별로는 남자 47명, 여자 19명으로 전체 예비후보 성비와 비슷했다. 예비후보의 대부분은 사실 이번 총선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없다. 하지만 이들은 정치 고관여층이자 잠재적인 국민의 대표로서 지역 유권자들의 여론을 수렴·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청년 예비후보층이 얇은 지역은 지역 청년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어렵고 정치 경력을 풍부하게 쌓은 ‘지역 일꾼’의 탄생도 기대하기 힘들다. 전문가들은 정당 차원에서 지역 청년 정치의 기반을 다지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중앙정치는 그래도 청년 정치인이 젊은 세대를 대표한다는 인식이 있으니 젊은 후보들도 나름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지방은 청년 정치에 대한 인식이나 선거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게 사실”이라면서 “청년들이 평소 정당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줘야 한다”고 짚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청년 세대가 수도권에 몰리는 것보단 지역에서 배우고 기초의회부터 정치 경력과 전문성을 쌓을 수 있도록 정당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스토리에 집착하다 망한 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 미투 논란에 불출마

    스토리에 집착하다 망한 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 미투 논란에 불출마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영입인재 2호인 원종건(27)씨가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논란으로 28일 영입인재 자격 반납과 함께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미투 의혹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원씨가 스스로 입장을 정리하고 민주당도 이를 받아들이며 빠르게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민주당의 ‘미래’라고 홍보한 인재에 대한 기초적인 검증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거센 비판이 나오고 있다. 원씨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다”며 “한때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저와 관련한 내용을 인터넷에 올렸다.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쳤다. 그 자체로 죄송하다”고 했다. 원씨의 옛 여자친구라고 한 A씨는 전날 인터넷 사이트에 원씨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증거 사진 등을 첨부해 글을 썼고 미투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원씨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는 않았다.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하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제가 민주당에 들어와 남들 이상의 주목과 남들 이상의 관심을 받게 된 이상 아무리 억울해도 남들 이상의 엄중한 책임과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게 합당할 것 같다”며 “저에게 손을 내밀어 준 민주당이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제가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하고 사실 관계를 소명해도 지루한 진실공방 자체가 부담을 드리는 일이며 그걸 견디기 힘들다”고 했다. 또 “제가 한때 사랑했던 여성”이라며 “주장의 진실 여부와는 별개로 함께 했던 과거에 대해 이제라도 함께 고통받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했다. 원씨는 “명예로운 감투는 내려놓고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겠다”며 “홀로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했다. 원씨가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영입인재 자격 반납 및 불출마 의사를 밝히자 민주당은 당황해 했다. 원씨는 지난달 29일 민주당이 취약한 20대 남성 지지율을 겨냥해 의욕적으로 영입한 인재 2호다. 원씨는 2005년 MBC 프로그램 ‘느낌표’에 시·청각장애인 어머니와 함께 출연해 많은 시청자를 울렸던 인물이다. 이해찬 대표는 원씨 영입을 소개하며 “지난번 영입 인사인 최혜영 교수는 ‘희망’이었고 원종건님에게는 ‘미래’라는 말을 꼭 전해 드리고 싶다”며 적극 홍보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이 영입인재의 ‘스토리’에만 신경 쓰고 기초적인 검증은 등한시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게 된 것이다.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그 영역까지 우리가 검증을 할 수 있는지는 미리 염두에 두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원씨의 탈당 여부에 대해 김 실장은 “그 부분은 검토해본 바 없지만 지금은 본인이 출마를 포함해 모든 걸 내려놓은 상태”라며 “본질적으로 탈당 여부가 중요한 건 아니지 않나. 본인이 인재영입의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고 하면 탈당은 소소한 이야기 아닌가”라고 했다. 야당은 원씨 논란에 대해 한목소리로 민주당을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원씨에 대해 “인재(人材)인 줄 알았는데, 사람으로 인한 재앙인 ‘인재’(人災)”라고 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원씨와 관련한 문제제기는 사태가 터지기 전 항간에 회자된 바 있다. 검증의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는 뜻”이라며 “여당의 지도부가 이 같은 문제를 가벼이 여긴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시론] 청년에게 3000만원보다 기본소득 도입을/금민 기본소득 한국네트워크 이사·정치경제연구소 대안 소장

    [시론] 청년에게 3000만원보다 기본소득 도입을/금민 기본소득 한국네트워크 이사·정치경제연구소 대안 소장

    정의당이 ‘청년기초자산제’를 4·15 총선 공약 1호로 내놓았다. 만 20세 청년 모두에게 3000만원, 아동양육시설을 퇴소한 청년에게는 5000만원을 일회적으로 지급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일정 금액 이상의 상속증여를 받은 청년에게는 클로백(Clawback) 제도를 통해 조세로 환수한다는 것과 학자금, 취업준비금, 주거비용, 창업비용의 네 종류로 용도를 제한해 청년기초자산을 담보로 잡거나 차압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완책으로 덧붙이고 있다. 원칙적으로 상속세를 재원으로 하며 부족분은 부동산 관련 조세로 충당한다고 한다. 주요 내용은 기초자산제도의 본령을 표현하는 반면에 보완책은 기초자산제도에 대해 그간 제기된 비판을 담아내려는 시도로 보인다.용처의 제한, 양도 및 담보대출의 금지는 현대적인 기초자산제도 옹호자들과 달리 정의당 공약의 특색이라고 볼 수 있다. 기초자산제에 대한 비판이 ‘의지의 박약함’에 의한 탕진 가능성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종의 미시적 보완책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에 클로백 제도는 부자에게도 기본소득을 주어야 하는가라는 해묵은 비판을 답습하고 있는 듯하다. 클로백 제도로 인해 무조건성과 보편성을 충족하지 못해 무조건적, 보편적, 개별적 기초자산 배당이라고 부를 수 없게 된다. 차라리 상속증여세와 개인소득세에 대한 과세를 제대로 하고 필요하다면 기초자산배당금을 포함한 상속액 전체를 과세소득화하는 것이 옳다. 사실 정의당의 ‘청년기초자산제’는 오랜 역사를 가진 아이디어이며 21세기에도 여러 차례 정책화됐던 것으로 그 자체로서는 새롭지 않다. 거슬러 올라가자면, 18세기 말 토머스 페인은 상속세를 재원으로 21세가 되는 모든 청년에게 일회적으로 15파운드를 지급하자는 계획을 내놓았었다. 현대에도 이 아이디어는 애커먼과 앨스톳에 의해 ‘사회적 지분급여’라는 명칭으로 다시 등장했고, 영국의 노동당 정부는 ‘자녀신탁기금’을 실시한 적이 있다. 페인의 주장은 토지를 개간한 사람이 토지 그 자체를 만든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모든 사람도 토지 그 자체에 대해 일정한 몫을 주장할 수 있다는 발상에 근거한다. 토지나 자연환경과 같은 자연적 공통부(富·common wealth) 또는 지식이나 빅데이터와 같은 인공적 공통부의 수익 일부는 모든 사람에게 환원해야 한다는 발상은 기초자산제나 기본소득제로 이어진다. 이처럼 두 제도는 동일한 정당성의 기초를 가지며 무조건적, 보편적, 개별적 배당이라는 특성을 공통적으로 가진다. 다만 일회적인가 아니면 정기적인가가 두 제도의 차이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일회적인 종잣돈을 보장하는 제도와 평생에 걸쳐 꾸준히 소득최저선을 보장해 주는 제도는 효과에 있어서 큰 차이를 나타내게 될 것이다. 두 제도를 둘러싼 논쟁은 이러한 차이를 둘러싼 논쟁이다. 불평등의 완화와 출발상황의 공정 문제와 관련해 기초자산제도가 현격한 시정 효과를 낳을 것인지는 매우 의심스럽다. 자산불평등과 세습자본주의에 대해 천착해 온 피케티는 기초자산제를 해법으로 말하지만, 그가 참여한 ‘세계불평등보고서 2018’은 공공 소유의 감소와 개인 소유의 증대가 자산불평등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자연적 공유자산이나 지식과 같은 인공적 공유자산에 대한 인클로저(사유화)가 광범위하게 일어났다는 뜻이다. 상속할 자산이 한 푼도 없는 청년에게 약간이나마 종잣돈을 마련해 주는 것은 개인 소유 안에서의 격차를 조금이라도 완화하려는 시도이다. 하지만 불평등 원인의 제거라고 보기는 어렵다. 반면에 기본소득은 모든 소득에는 물려받은 지식과 같은 인공적 공통부의 기여가 들어 있다는 관점을 전제한다. 조세형 기본소득은 사유재산을 허물어뜨리지 않지만 GDP의 일정 부분은 공통부의 기여에 의한 것이라는 관점 위에 서 있다. 또한 기초자산제와 달리 기본소득은 출발상황의 공정만이 아니라 생애 전반에 걸친 안정성을 제공한다. 기본소득이 도입되지 않은 사회에서 기초자산을 논한다는 것은 정작 다루어야 할 문제를 회피한 것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초자산제가 과연 청년층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을 수 있을까. 일회적 지급은 일자리가 더 중요하지 않은가라는 기본소득에 대한 익숙한 반론을 피해 가는 요소이기도 하지만 지급연령 이외의 20대에게 지지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난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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