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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버스터 강제종료…민주당, 곧바로 국정원법 의결

    필리버스터 강제종료…민주당, 곧바로 국정원법 의결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반대 토론)가 13일 강제종료됐다. 더불어민주당 등은 토론 종료 직후 국정원법 개정안 의결 절차에 돌입해 법안을 통과시켰다. 정의당, 토론종결 표결 불참…국민의힘은 퇴장 국회는 이날 저녁 본회의에서 ‘토론종결 동의서’를 놓고 무기명 표결을 실시, 찬성 180표, 반대 3표, 무효 3표로 통과했다. 174석의 과반 의석을 확보한 민주당 외에도 열린민주당, 여권 성향 무소속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소수의견을 표현할 권리를 강조하며 필리버스터 강제종료에 반대해온 정의당은 이날 표결에 전원 불참했다. 국민의힘은 마지막 토론자인 윤두현 의원의 발언이 끝나고 표결이 시작되자, 일부 감표위원만 제외하고 전원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2012년 국회선진화법 도입 이후 표결에 의해 필리버스터가 종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법은 재적의원 5분의 3(180명) 이상이 찬성하면 필리버스터를 종료하고 해당 안건에 대한 의결을 하도록 했다. 민주당은 앞서 야당에 토론권을 보장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코로나19가 급증하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자 방역과 민생 챙기기에 집중해야 한다며 전날 저녁 종결 동의서를 제출했다. 국정원법 개정안 통과…대공수사권 경찰 이관토론이 종료됨에 따라, 민주당은 곧바로 국정원법 개정안의 의결 절차에 들어갔다. 개정안은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경찰으로 이관하되 3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국내 보안정보 등을 직무범위에서 삭제하는 내용이다. 개정안은 재석 의원 187명 가운데 찬성 187명으로 가결됐다. 대북전단금지법에도 필리버스터 대치 다만 국민의힘이 그 다음 안건인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서도 무제한 토론을 신청해둔 상태여서 필리버스터 대치는 재개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에서 태영호 의원이 필리버스터에 나서면, 그 즉시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이 의사과에 무제한토론 종결 동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필리버스터 강제종료…찬성 180표로 통과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반대 토론)가 13일 강제종료됐다. 국회는 이날 저녁 본회의에서 ‘토론종결 동의서’를 놓고 무기명 표결을 실시, 찬성 180표, 반대 3표, 무효 3표로 통과했다. 174석의 과반 의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 외에도 열린민주당, 여권 성향 무소속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소수의견을 표현할 권리를 강조하며 필리버스터 강제종료에 반대해온 정의당은 이날 표결에 전원 불참했다. 국민의힘은 마지막 토론자인 윤두현 의원의 발언이 끝나고 표결이 시작되자, 일부 감표위원만 제외하고 전원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2012년 국회선진화법 도입 이후 표결에 의해 필리버스터가 종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법은 재적의원 5분의 3(180명) 이상이 찬성하면 필리버스터를 종료하고 해당 안건에 대한 의결을 하도록 했다. 토론이 종료됨에 따라, 민주당은 곧바로 국정원법 개정안의 의결 절차에 들어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공수처 왜 동의했나”…정의당 지도부 질타하는 당원들, 연서도 등장

    “공수처 왜 동의했나”…정의당 지도부 질타하는 당원들, 연서도 등장

    미미한 정기국회 성과를 두고 정의당 내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견제하지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정의당이 강조한 법안을 통과시키지도 못했다는 것이다. 김종철 대표가 ‘민주당 2중대 탈피’를 선언한 이후 완전한 자립을 강조하는 당내 강경파의 목소리가 더 커진 모양새다. 13일 정의당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에는 흰색 바탕에 “죄송합니다”라는 문구가 올라 있다. 지난 10일 상무위원회에서 김 대표가 “민주당의 노동법 독소조항 삽입 저지를 위해 노력했으나 실패했다”며 사과한 것을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올려 둔 것이다. 정의당 지도부는 정기국회 기간 민주당과 날을 세웠지만 정작 단독 입법은 막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배진교 의원이 정무위원회에서 막지 못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 폐지 등을 담은 공정거래법 개정안,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강은미 의원의 의견이 묵살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등은 정의당이 핵심 가치로 여겨 오던 ‘노동’과 관련한 법들이다. 민주당의 연이은 단독 질주에 정의당 지도부는 여당에 항의했지만 김태년 원내대표의 사과를 받는 것에 그쳤다. 게다가 논란이 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에 찬성 당론을 내놓자 당심은 급격히 흔들렸다. 주요 당직을 맡은 활동가 그룹에서는 “지도부가 민주당 2중대 시절로 회귀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당내에서는 김창인 전 혁신위원 주도로 ‘공수처 찬성 당론 결정한 정의당 지도부에 대한 유감표명 당원 연서명’이 돌았다. 이날까지 해당 연서명에는 120명 이상의 당원이 이름을 올렸다. 연서명에는 “정의당 당원들은 더이상 민주당에 휘둘리지 않는 거대 양당을 중심으로 한 기득권 정치를 끝장내기 위해 혁신의 과정을 거쳐 지금의 지도부를 세웠다”면서 “우리 당원들은 오늘의 결정에 깊이 실망하며 지도부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공수처법 개정안에 기권을 한 장혜영 의원에게도 비판이 쏟아졌지만 초점은 당론을 지키지 않았다는 데 맞춰졌다. 한 당원은 게시판에 “앞으로 정의당 당론은 당원이 아무나 무시하고 어겨도 문제가 없는, 어떤 규율도 통제도 할 명분을 잃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썼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與, 오후 8시 필리버스터 종결동의서 제출... “내일 표결할 듯”

    與, 오후 8시 필리버스터 종결동의서 제출... “내일 표결할 듯”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강제 종료를 위한 표결 절차에 착수했다. 이날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오후 8시 국회 본회의가 속개한 직후 국회사무처에 종결동의서를 내기로 했다”며 “국회법에 따라 24시간이 지나고 내일 오후에 표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자당 의원들과 열린민주당, 기본소득당 등을 포함한 범여권 의원 100여명의 종결 동의 서명을 받았다. 무제한 토론을 표결로 강제 종료하려면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인 180명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필리버스터 종료 요청에 아직 응답하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국회 차원의 대응에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10일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이 처리된 뒤 국정원법 개정안이 상정되자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신청, 무제한 토론을 이어오고 있다. 본회의는 이날 새벽 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보고된 뒤 정회됐으나, 김 의원과 보좌진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이날 저녁 8시쯤부터 속개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속보] 민주당, 필리버스터 종결동의서 제출하기로

    [속보] 민주당, 필리버스터 종결동의서 제출하기로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강제 종료를 위한 표결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오후 8시 국회 본회의가 속개한 직후 국회사무처에 종결동의서를 내기로 했다”며 “국회법에 따라 24시간이 지나고 내일 오후에 표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표결로 무제한 토론을 강제 종료하려면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인 180명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필리버스터 종료 요청에 아직 응답하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국회 차원의 대응에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취중생]누가 산업재해 유가족을 단식으로 내몰았나

    [취중생]누가 산업재해 유가족을 단식으로 내몰았나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11일부터 4명이 또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과 고 이한빛 PD의 아버지 이용관씨,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입니다. 정기국회에서 무산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임시국회에서는 제정되도록 촉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사업주의 책임을 강화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통과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정기국회 안에 매듭짓겠다”고 했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산업안전은 초당적 문제”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당내 의견도 조율하지 못했고,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지난 2일 공청회만 열렸을 뿐 국회의 우선순위에서 공수처법 등 다른 법안에 밀렸습니다.건설 추락 사망으로 동생 김태규씨를 잃은 김도현씨는 이날 국회 본관 앞에서 “유족이 단식까지 하는 이 현실이 분하고 억울하기만 하다”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단식을 시작한 이용관씨는 “본회의에서 수많은 법안이 통과됐으나 저희가 제출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논의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제정되지 않는 한 살아서 제 발로 나가지 않을 거다”라고 호소했습니다. 김미숙 이사장은 “용균이로 인해 만들어진 산업안전보건법으로는 계속되는 죽음을 막지 못하고 있다. 저는 평생 밥을 굶어본 적 없어 무섭기도 하지만, 절박한 마음으로 마지막 선택을 했다. 나의 절박함으로 다른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2018년 말 통과된 개정 산업안전보건법도 당시 정기 국회가 끝날 때까지 통과 가능성이 희박했지만, 임시 국회에서 논의가 급진전됐습니다. 이번에도 국회가 유족들의 호소에 응답할까요. 11일 민주당은 중대재해법은 임시국회에서 상임위 통과가 목표라고만 했습니다. 국회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만들거나 산업안전보건법을 개정해 산업재해에 대한 기업의 처벌을 강화한 뒤에도 해결할 과제는 남아 있습니다. 바로 법원이 법정형에 맞게 판결을 내리도록 양형기준을 높이는 일입니다. 현행법으로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해 근로자를 사망케 한 도급인(원청)에는 7년 이하의 징역을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2016년 만들어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양형기준에서 권고하는 형량은 기본 6개월~1년 6개월형이고 감경시 4개월~10개월형, 가중해도 10개월~3년 6개월에 그칩니다. 법원은 2013~2017년 발생한 산재 상해·사망사건에서 징역·금고형을 86명(2.93%)에게만 내렸고, 981명(33.46%)에는 집행유예를 내렸습니다. 징역·금고형도 6개월 이상에서 1년 미만이 많았습니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도 의견 수렴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23일 열린 ‘기업불법 통제와 양형’ 심포지엄에서 김한균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산업재해가 줄지 않고 있는 이유는 적정한 형사처벌이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므로 권고 형량범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혜림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도 “양형기준을 설정한 후 오히려 평균형량이 감소했다”면서 “법정형에 비해 권고형 범위가 지나치게 낮았다. 기업의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양형기준 권고형량 범위를 높여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또한 임영미 고용노동부 산재예방정책과장은 “실효성 있는 양형을 위해서는 벌금형도 양형 기준이 필요하다”라며 “특히 벌금으로만 처벌할 수 있는 법인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법원 양형위는 다음달 11일 양형기준안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국정원법은 ‘닥쳐’법”·“게임 핵 쓰는 정당” 여야 국정원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말말말

    “국정원법은 ‘닥쳐’법”·“게임 핵 쓰는 정당” 여야 국정원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말말말

    여권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처리에서 시작한 여야의 필리버스터 대치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일 새벽 3일째를 향하던 국민의힘 필리버스터가 더불어민주당 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의원이 발생하며 일단 중단됐지만 국민의힘은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다시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9일 공수처법 개정안 필리버스터에 이어 임시국회가 시작된 10일 오후 3시부터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필리버스터가 진행됐다. 국민의힘이 법안 처리에 반대하며 신청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역시 필리버스터 종결 대신 토론에 나섰다. 이제까지 나온 여야 의원들의 필리버스터 주요 발언을 정리해봤다. 발언 뒤 괄호에는 발언자 이름과 발언 총 시간을 적었다. ● 초선의원들까지 전원 참여 총력 다하는 野 “여야 간의 극한대립, 여당의 입법 독주는 바로 국정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국민들과 소통하지 않고 진영의 이익만을 위해 ‘불통’으로 일관하셨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8시간 44분) “내가 오기 전 국회는 국회법 등도 있지만 오래 쌓은 전통과 관행들이 있고 법 못지않게 전통이 중요하다고 들었다. 하지만 개원 협상 과정을 보면 국회의 전통과 관행, 상호 존중 등은 생각보다 취약했다는 인상을 가졌다. 다수의 의사가 존중되는 것 못지않게 민주주의를 온전하게 하는 것은 소수에 대한 존중이다. 지난 6개월간 여야 협상 과정을 보면, 소수 의견에 대한 존중은 별로 보지 못했다·” (국민의힘 조태용 의원, 4시간 47분)“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시는데 그럼 찬성을 위한 반대가 있나. 반대는 반대를 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공수처법 통과를 보며 전략적으로 매우 뛰어난 정당이라고 스스로 평가하시겠지만 어떤 사이트를 들어가 보니 이런 이야기를 했더라. 서드 파티 프로그램 전문당이다. 즉 핵쓰는 정당(게임 내 해킹프로그램)이다 라는데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 5시간 7분) “국정원법뿐 아니라 남북관계발전법, 5·18특별법 개정안의 특성이 있어 보인다. 국가가 개인에게 ‘닥쳐’라고 하는 느낌의 ‘닥쳐법’이다. 법은 국가의 발전에 얼마나 도움을 주고 나라를 발전시키느냐로 평가받아야 하지만 이 ‘닥쳐법’은 나라를 뒤로 가게 만드는 법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12시간 47분) ● 종결 대신 토론 참여한 與 “국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걸 헌신한다고 자부하는 국정원에서 26년 넘게 근무했다. (개혁에 대한) 답변은 한결같다. 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가안보에 대한 법은 필리버스터를 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 2시간 1분) “필리버스터를 위해 나왔지만 이 자리에 왜 서 있는지 스스로도 궁금하다. 국민의힘은 왜 필리버스터를 하는 것일까, 공수처법은 어제 통과됐다. 여전히 공수처법 얘기와 여당의 입법독주라고 한다. 다시 말하지만 배는 떠났다. 공수처법은 통과됐고, 야당은 어쩔 수 없이 필리버스터라도 하는 것 같다.”(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 2시간 3분)● ‘삼천포’·‘막말’ 발언으로 소란도 한 의원당 발언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찬반 논리 외의 이야기도 나왔다. 이 발언들은 현장에서는 물론 이후 여야의 논평 등을 통해 공방이 이어졌다. 이철규 의원은 “이 지구상 어디에도 밤거리를 아녀자가 마음대로 활보할 수 있는 나라가 별로 없다”고 말해 민주당 양경숙 의원 등 여성 의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후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명백하고 노골적인 여성 비하 발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법조기자가 다 받아쓰기만 한다. 추미애 장관이 법조기자단을 해체했으면 좋겠다. 법조기자단을 계속 유지하면 검찰개혁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언론 모욕을 넘어 독재 발상의 홍익표 의원은 국회 연단에 설 자격이 없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의 “스트레스나 불필요한 침해가 오히려 성폭력 전과자들의 재범률을 높일 수 있다”는 발언에는 민주당과 정의당이 각각 입장을 내 성범죄 합리화 발언이라며 이를 비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계속되는 필리버스터 대치···與의 토론보장에 野는 초선 전원참여로 맞서

    계속되는 필리버스터 대치···與의 토론보장에 野는 초선 전원참여로 맞서

    여야 간 필리버스터 대치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일 국민의힘은 국정원법 개정안에 반대하며, 이틀째 필리버스터를 이어갔다. 당초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결시킬 것으로 예상됐던 더불어민주당 역시 야당의 발언권을 존중한다며 무제한 토론에 참여했다. 이에 국민의힘 초선의원들까지 필리버스터 전원 참여 의사를 밝히며, 여야간 필리버스터 대치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전날 오후부터 시작한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계속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의결 뒤 국정원법 개정안이 상정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무제한 토론을 시작했다. 개정안은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신설되는 경찰의 국가수사본부로 이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국민의힘은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면 대공수사 시스템이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한다.이에 첫 주자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8시간 44분 동안 발언을 이어갔다. 경찰 출신인 이 의원은 “국정원의 대공 수사 기능은 북한의 대남공작 활동을 억제하고 엄청난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개정안이 처리되면 대한민국 대북 안보, 감시역량이 현격히 축소되고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도 필리버스터에 참여했다. 당초 필리버스터는 시작되고 24시간 뒤 전체 의원 5분의 3(180명) 이상이 찬성되면 종결된다는 점을 고려해, 민주당이 종결 표결에 들어갈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그러나 민주당은 자당 의원들을 토론에 참여시키고, 야당의 주장을 반박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김병기 민주당 의원은 “국정원에서 26년간 근무했으나 답변은 한결같이 개혁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2시간 가량 찬성 토론을 이어갔다. 다음으로는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4시간 47분), 홍익표 민주당 의원(2시간 5분), 김웅 국민의힘 의원(5시간 7분), 오기형 민주당 의원이 차례로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고 있다.한편 민주당도 이날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종결 표결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자당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오늘 국정원법에 대한 무제한토론은 종결되지 않고 계속되며, 본회의는 예정돼 있지 않다”고 알렸다. 이어 “민주당은 무제한토론과 관련해 충분한 의사표시를 보장해 달라는 국민의힘, 정의당 등 야당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초선의원들 58명 전원이 필리버스터 참여를 결의하며, 당분간 필리버스터 대치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김용균 모친·정의당 단식농성 돌입…“중대재해법 제정까지 못 멈춰”

    김용균 모친·정의당 단식농성 돌입…“중대재해법 제정까지 못 멈춰”

    정의당이 임시국회 회기 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 제정을 촉구하며 11일 산재 사망 유가족들과 함께 무기한 노숙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강은미 원내대표를 포함한 정의당 지도부는 단식 투쟁에 나서며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중대재해법이 제정될 때까지 이 싸움을 멈출 수 없다”고 밝혔다. 중대재해법의 주요 내용은 산업재해 사망사고 발생시 안전관리 책임이 있는 기업 경영책임자를 형사처벌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강 원내대표는 “정의당은 21대 첫 정기국회에서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산업재해 공화국 오명을 벗어야 한다는 사명으로 중대재해법을 1호 법안으로 제안했다”며 “법안 발의 후 무심한 190여일이 흐르고, 우리 국민 600여명이 못 돌아오는 동안 이 법은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단 15분 논의됐다”고 지적했다.중대재해법 제정에 신중한 입장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중대재해법보다 10일이나 늦게 발의된 공정거래법은 절차를 무시하고 사활을 걸면서 왜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안전을 지키는 일에 사활을 안 거는지 엄중히 따져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민주당은 12월 임시국회에서 중대재해법 제정안을 상임위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최대한 이번 임시국회 내에 상임위원회에서 중대재해법을 통과시킨다는 목표로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오는 17일 중대재해법과 관련한 정책 의원총회가 소집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대재해법의 본회의 통과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정법이라 거쳐야 할 필수 과정이 많다”며 “법은 반드시 제정하겠지만 그에 못지않은 심도 깊은 입법과정도 반드시 거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날 정의당의 단식에는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도 동참했다. 김 이사장은 “어제가 용균이 얼굴을 못 본지 2년째 되는 날이었다”며 “용균이로 인해 만들어진 산업안전보건법으로 계속되는 죽음을 막지 못하고 있다. 법이 제대로 만들어질 때까지 피눈물 흘리는 심정으로 단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文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38%…갤럽에서도 최저 기록

    文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38%…갤럽에서도 최저 기록

    한국갤럽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8%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기준으로 2017년 5월 취임 이후 역대 최저치다. 11일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지난주(39%)보다 1%포인트 하락한 38%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지난주(51%)보다 3%포인트 상승한 54%다. 앞선 지난 10일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지난 7~9일 18세 이상 1509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 4.4%)에서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37.1%로 최저치를 기록했었다.이번 한국갤럽 조사에서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1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인사문제(7%), 법무부·검찰 갈등, 코로나19 대처 미흡,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각각 6%), 주관·소신 부족/여론에 휘둘림(5%), 리더십부족/무능하다(3%) 등의 답변이 있었다. 부동산 문제는 추석 이후 부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는데, 그 비중은 감소세에 있다. 다만, 코로나19 대처 미흡은 지난 한 달간 점진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25%)에 이어 ‘검찰 개혁’(10%)이 2위에 올랐다.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5%,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32%, 국민의힘 21%, 정의당 6%,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할 때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사설] 공수처법 단독개정, 책임정치 못 하면 외면당한다

    국회는 12월 임시회 첫날인 어제 본회의를 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합의로 끝내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할 수 없게 되자,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개정안을 내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킨 것이다. 이제 검찰개혁의 시스템이 거의 완성됐다고 볼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과 특수관계자를 비롯해 권력형 비리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 사정·권력기관 사이의 견제와 균형을 통해 부패 없는 사회로 가기 위한 오랜 숙원이자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21대 국회 첫 정기국회의 입법 과정에서 나타난 거대여당의 밀어붙이기식, 일방통행식 단독입법에 대해 일각에서는 비판적으로 문제제기를 했다. 그러나 한국 국회에서 다수결의 원칙이 지켜졌다고 볼 만한 측면도 없지 않다. 이는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이 ‘승자독식’으로 진행됐기에 능히 예상할 수 있었다. 야당인 국민의힘이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주지 않는다면 여당이 제안한 6개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받지 않겠다고 함으로써 입법 과정에서 야당이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웠고 그 결과 여당의 일방통행식 단독입법도 가속도가 붙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앞으로 여야가 뒤바뀌어도 ‘승자독식형 국회’가 관행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소수정당은 입법이 다수 의석을 가진 정당의 권리라는 것을 인정해야 마땅하다. 때문에 문제는 입법 과정보다 입법의 내용에 있다. 민주당은 정기국회 마지막 날 무더기로 통과시킨 개혁입법이 과연 집권여당 책임정치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내용이냐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 ‘공정경제 3법’의 핵심인 상법 개정안은 ‘대주주 3%룰’을 완화해 정부안보다도 후퇴했다. 대선 공약이었던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 폐지’는 정의당과의 신의를 저버리는 편법까지 동원돼 현행대로 유지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은 김용균씨 2주기 전날 유보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비범죄화’ 권고에도 낙태죄에 전향적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 차별금지법이 아닌 ‘5·18 왜곡 처벌법’ 제정으로 과연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부작용 우려에도 거대여당은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국정운영에 필요하다며 각종 정부안을 제멋대로 수정해 대부분 통과시켰다. 이제 ‘강성 야당이 발목 잡아서 국정운영에 실패했다’는 등의 변명이 더는 통하지 않는다. 이번 단독입법의 결과가 원활한 국정운영이 될지, 부실입법에 대한 유권자의 엄중한 심판이 뒤따를지는 이제 1년 5개월 남은 시간이 말해 줄 것이다.
  • 민주 조응천 ‘불참’ 정의 장혜영 ‘기권’…국민의힘 “민주주의는 죽었다” 반발

    민주 조응천 ‘불참’ 정의 장혜영 ‘기권’…국민의힘 “민주주의는 죽었다” 반발

    찬성 187명, 반대 99명, 기권 1명으로 가결‘개혁 방향에 의문’ 조응천 “비판 감당할 것”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내용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10일 야권은 민주주의가 짓밟혔다며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범여권 일각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주에 반발해 표결에 불참하거나 기권표를 던지는 모습이 연출됐다. 국회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이 재석의원 287명 가운데 찬성 187명, 반대 99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되자 전원 반대표를 던진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독재로 흥한 자 독재로 망한다”, “민주주의는 죽었다”, “독재정당 민주당” 등의 구호를 연신 외쳤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민주당은 역사 앞에 부끄러운 줄 알라”며 “공수처를 세우기 위해 의회의 70년 전통도 윤리도 짓이겼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안혜진 대변인은 “오늘 민의의 정당 국회에 슬픈 역사가 한 줄 쓰여졌다”며 “유신 군부독재를 물리치고 쟁취한 수십여년의 민주주의 정신이 하룻밤 사이에 망하고야 말았다. 원통하다”고 했다. 현재의 검찰 개혁 방향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던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조 의원은 이날 결정에 대해 “그동안의 입장에 부합되는 것”이라며 “(지지자들의 반응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내가 다 감당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의당에서는 장혜영 의원이 표결에 찬성하자는 당론을 꺾고 기권을 택했다. 최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놓고 민주당과 갈등을 겪기도 했던 장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주주의를 위한 검찰 개혁은 가장 민주적인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공수처의 독립성과 중립성 보장의 핵심으로 여겨졌던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공수처법 개정안은 민주주의의 원칙을 훼손한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확 바뀐 정의당… ‘진성 야당’으로 재탄생

    확 바뀐 정의당… ‘진성 야당’으로 재탄생

    정의당이 달라졌다. 지난 20대 국회 당시 ‘더불어민주당 2중대’라는 비판까지 받으며 아당에 힘을 실어줬던 정의당은 21대 국회에서는 거대 여당에 맞서는 ‘진성 야당’으로 재탄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석 의석은 그대로이지만 활용 방향은 정반대로 바뀐 것이다. 10일부터 시작한 임시국회에서도 정의당은 ‘키맨’으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진교·강은미·장혜영 의원 등은 정기국회 막바지에 거대 여당을 상대로 저마다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안건조정위원으로 활약한 배 의원은 전날 본회의 대체토론에 나서 “민주당이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인지, 아니면 친재벌정당이라는 본색을 드러낸 것인지 정확히 해명하라”고 질타했다. 원내대표인 강 의원과 원내수석인 장 의원은 같은 날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를 찾아 독단적인 상임위 운영에 대해 사과를 받아냈다. 줄곧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통과를 주장했던 강 의원은 이날부터 단식에 돌입했다. 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에서도, 국민의힘에서도 안전한 일터 만드는 것은 기업의 책임이라고,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났냐고 했음에도 말뿐인 공염불에 그치고 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정의당은 민주당 주도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종료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필리버스터 자체가 소수당의 발언권 보장을 위한 장치인 만큼 정의당이 종료 투표에 참여하면 자기부정에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에는 당론 찬성을 결정했다. 김종철 대표는 “민주당이 단독으로 발의한 공수처법 개정안은 20대 국회에서 정의당과 함께 마련한 원안에서 분명히 후퇴한 안”이라면서도 “공수처 출범 자체가 계속 지연되는 것을 좌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현장] “뻔뻔한 ××”에 열 받은 정청래, 주호영에 “누가 뻔뻔한 ××래!”(종합)

    [현장] “뻔뻔한 ××”에 열 받은 정청래, 주호영에 “누가 뻔뻔한 ××래!”(종합)

    여야 의원들 “야 인마!”, “에이 밥맛!”공수처 표결 앞두고 격한 감정 쏟아내180석 거대여당 공수처법 일사천리 통과민주, 사진 찍고 손뼉 치며 자축…추미애 미소찬성 187석 압도적 처리…조응천만 불참정의 장혜영 유일 기권 “민주주의 아냐”국민의힘 “국민을 개돼지로 아나” 항의국정원법 필리버스터 계속…무력한 野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시키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10일 표결을 앞두고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민의힘 의원들 간에 낯뜨거운 몸싸움을 벌였다. 국회 본회의에서 공수처법이 통과되기까지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는 플래카드와 구호를 외치며 반발했지만 숫적 우위를 지닌 민주당과의 표결에서 속절없이 무너져내렸다. 민주당은 정의당 표까지 더해 187명의 압도적 찬성으로 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한 뒤 손뼉 치며 자축했다. 검찰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공수처법 처리를 주도한 윤호중 법제사법위원장과 인사하며 환하게 웃었다. 정청래 ‘뻔뻔한 새끼’ 외친 의원찾는다며 수차례 본회의장 들락날락 발단은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 도열해 공수처 반대 피켓 시위를 벌이던 국민의힘 의원들 쪽에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내지른 “뻔뻔한 새끼”라는 욕설이었다. 때마침 본회의장으로 걸어 들어가던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돌아서서 “누가 뻔뻔한 새끼래”라고 따지며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과 충돌했다. 뒤따라오던 민주당 김종민 민형배 의원이 정 의원을 말리며 양팔을 붙잡고 본회의장으로 데리고 갔으나, 정 의원은 이내 뿌리치고 다시 밖으로 나와 “누가 뻔뻔한 놈이라고 한 거냐”고 캐물었다. 이번에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정 의원을 끌어안다시피 만류해 본회의장으로 이끌었지만, 정 의원은 포기할 수 없다는 듯 빠른 걸음으로 다시 돌아왔다.정청래, 주호영에 가선“당신이 시켰어?”野 “당신 뻔뻔한 사람 아냐?”배현진 “부끄러운 줄 아세요” 정 의원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다가가 “당신이 시킨 거냐”고 거세게 항의했다. 주 원내대표가 “(본회의장에) 들어가서 얘기하자”고 해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주 원내대표 주변에 있던 국민의힘 의원들도 “당신 뻔뻔한 사람 아니냐”며 덩달아 흥분해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됐다. 팔을 잡고 몸통을 밀치는 가벼운 몸싸움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은 주 원내대표에게 다가서는 정 의원을 가로막았고, 원내대변인인 배현진 의원도 가세해 정 의원에게 “부끄러운 줄 아세요”라고 면전에 고함을 질렀다. 여야 의원들은 “야 인마”, “에이 밥맛”이라는 등의 거친 말을 내뱉으며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를 놓고 최고조에 달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일부 의원들이 “감정 싸움할 필요는 없다”며 극구 말리는 소리는 고성이 메아리치는 로텐더홀 난리 통에 힘없이 묻혀 잘 들리지 않았다.與 조응천 표결 불참…기권도 안 눌러장혜영 기권 “與, 민주주의 원칙 훼손” 공수처 가결 187명 찬성반대 99명, 기권 1명 이후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공수처법 개정안을 재석 의원 287명 가운데 찬성 187명, 반대 99명, 기권 1명으로 가결했다. 민주당에서는 조응천 의원이 표결에 불참했다. 법 개정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 온 그는 본회의장에 있었지만 기권 버튼도 누르지 않아 재석 의원으로 잡히지 않았다. 이후 안건 표결에는 참여했다. 기권을 행사한 1인은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다. 장 의원을 제외한 정의당 의원 5명은 모두 찬성표를 눌렀다. 장 의원은 ‘기권’을 한 이유에 대해 “민주주의 없이 검찰개혁도 없다”며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공수처법 개정안은 최초의 준법자는 입법자인 국회여야 한다는 민주주의의 원칙을 훼손한다”고 주장했다.野 수정안 올렸지만 바로 부결반대 187명, 민주당 주도 국민의힘은 본회의가 시작하자 여당의 개정안에 맞서 ‘독소조항’ 삭제하겠다며 공수처법 개정안 ‘수정안’을 올려 반대의 뜻을 명확히 했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부결됐다. 제안 설명에 나선 법사위 소속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민심 이반이 가속화하자 거대여당은 파시즘이란 우려가 나올 정도로 독선과 독주를 몰아치는 형국”이라며 “공수처는 문재인 정권을 수호하기 위한 사찰기구로 전락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민주당 의석에서 “제안설명이나 하세요”라고 소리 지르자 “몸에 좋은 약이 입에 쓰니 좀 들으세요”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제안설명 후 곧바로 표결에 들어간 수정안은 재석 288인 중 찬성 100인, 반대 187인, 기권 1인으로 부결됐다. 180석의 거대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표결에 여유만만했고 야당은 항의 속에 무력했다.민주당 곧바로 공수처 개정안 가결187명 찬성… 손뼉 치며 자축기념하듯 스마트폰 카메라 촬영도활짝 웃은 추미애, 의원들과 악수 이어 민주당발 공수처법 개정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졌고 바로 가결로 이어졌다. 개정안이 통과되자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는 공수처법 개정안에 일제히 찬성표를 누른 민주당 의원들은 박병석 국회의장이 법안 가결을 선포하자 비교적 차분한 표정으로 손뼉을 치며 자축했다. 공수처 출범의 교두보를 놓은 순간을 기억하려는 듯 휴대전화 카메라를 꺼내 본회의장 스크린을 촬영하는 의원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국무위원석에 앉아있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활짝 미소짓는 장면도 목격됐다. 추 장관은 표결 전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공수처법을 처리한 법사위원장 윤호중 의원과 악수하거나 주먹 인사를 나누며 밝게 웃었다.국민의힘 “민주주의는 죽었다”“문재인은 독재” 플래카드·구호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독재로 흥한 자 독재로 망한다” “민주주의는 죽었다” “독재정당 민주당” “정권비리 국민심판” 등의 구호를 연신 외쳤다. 이들의 외침은 8번째 안건인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이 처리될 때까지 이어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투표가 시작되기 전부터 ‘민주주의는 죽었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모두 기립해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한 사람이 ‘독재로’라고 선창하면 다른 의원들이 ‘망한다, 망한다, 망한다’를 반복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공수처법 개정안의 부수 법안이 처리되는 도중에도 투표에 거의 참여하지 않은 채 ‘문재인은 독재다’라는 구호를 외쳤다. 박 의장은 장내 소란을 무시하고 계속 의사 일정을 진행했으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10분가량 시위를 지속하다 모두 본회의장을 퇴장했다.주호영 “참담·분노…국민을 개돼지로보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럴 수 있나” 국민의힘은 이날 공수처법 개정안을 강행 통과시킨 민주당을 강도 높게 규탄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법안이 처리된 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참담하고 분노가 치솟는다”며 “국민을 개돼지로 보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럴 수 있나”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런 막무가내 권력을 국민이 용서할 것 같나”라며 “문재인과 민주당 정권이 폭망의 길로 시동을 걸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자 공수처법 개정안에 이어 이틀째 필리버스터(무제한 반대 토론)를 시작했다. 국회 정보위원인 이철규 의원은 오후 3시 15분 첫 주자로 나서 “국정원이 과거의 어두운 역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오히려 더 정치에 개입하거나 국민을 사찰하는 부작용만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민주당이 필리버스터를 24시간 뒤 끝내도록 하는 ‘종결 동의’를 내지 않기로 함에 따라 반대 토론은 최소 이튿날 새벽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진성 야당으로 다시 태어난 정의당…공수처는 숨고르기

    진성 야당으로 다시 태어난 정의당…공수처는 숨고르기

    정의당이 달라졌다. 지난 20대 국회 당시 ‘더불어민주당 2중대’라는 비판까지 받으며 아당에 힘을 실어줬던 정의당은 21대 국회에서는 거대 여당에 맞서는 ‘진성 야당’으로 재탄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석 의석은 그대로이지만 활용 방향은 정반대로 바뀐 것이다. 10일부터 시작한 임시국회에서도 정의당은 ‘키맨’으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진교·강은미·장혜영 의원 등은 정기국회 막바지에 거대여당을 상대로 저마다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안건조정위원으로 활약한 배 의원은 전날 본회의 대체토론에 나서 “민주당이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인지, 아니면 친재벌정당이라는 본색을 드러낸 것인지 정확히 해명하라”고 질타했다. 원내대표인 강 의원과 원내수석인 장 의원은 같은 날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를 찾아 독단적인 상임위 운영에 대해 사과를 받아냈다. 줄곧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통과를 주장했던 강 의원은 이날부터 단식에 돌입했다. 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에서도, 국민의힘에서도 안전한 일터 만드는 것은 기업의 책임이라고,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났냐고 했음에도 말뿐인 공염불에 그치고 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정의당은 민주당 주도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종료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필리버스터 자체가 소수당의 발언권 보장을 위한 장치인 만큼 정의당이 종료 투표에 참여하면 자기부정에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에는 당론 찬성을 결정했다. 김종철 대표는 “민주당이 단독으로 발의한 공수처법 개정안은 20대 국회에서 정의당과 함께 마련한 원안에서 분명히 후퇴한 안”이라면서도 “공수처 출범 자체가 계속 지연되는 것을 좌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단독] 7년만에 모습드러낸 민주당표 차별금지법…종교·전도는 적용 제외

    [단독] 7년만에 모습드러낸 민주당표 차별금지법…종교·전도는 적용 제외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포함한 포괄적인 평등권 보장 2013년 김한길 발의 차별금지법 문 대통령도 공동발의 참여이상민 의원 평등법 성안 마쳐···최대 5배 징벌적 손해배상 더불어민주당이 차별금지법을 세상밖에 공개한다.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최근 ‘평등 및 차별금지법에 관한 법률안(평등법)’을 성안해 공동발의자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한길 전 의원이 51명의 공동발의를 받아 2013년 2월 12일에 차별금지법을 발의한지 약 7년여만이다. 당시 김 전 의원이 발의한 차별금지법에는 문재인 대통령,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이낙연 민주당 대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상 당시 의원) 등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 전 의원이 발의한 차별금지법은 종교계의 반발로 2013년 4월 24일 폐기된 바 있다. 10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평등법 법안에는 ‘성적지향, 성별정체성’을 포함한 포괄적인 평등권을 보장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단, 이 의원이 대표발의한 평등법은 19대 국회에서 김 전 의원이 발의한 차별금지법과 비교하면 일부는 개선됐고, 일부는 한계를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이 의원이 발의한 평등법에 담긴 내용 중 “대통령은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출하는 권고안을 존중해 5년마다 차별시정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중앙행정기관의 장 등은 위 기본 계획에 따른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시행계획 추진실적 평가 결과를 차별시정 정책에 반영하도록 한다”는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김 의원의 차별금지법은 단순히 ‘차별시정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요구하는데 그쳤는데 비해 이번 법안에는 이를 정책에 반영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정책 전반에 차별문구를 삭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징벌적 손해배상액에도 차이가 있다. 평등법은 “차별로 발생한 손해의 경우 손해액의 3배 이상 5배 이하의 징벌적 손해배상액을 정할 수 있도록 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비해 김 의원이 발의한 차별금지법뿐 아니라 지난 6월 29일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차별금지법에서는 손해액의 2배 이상 5배 이하의 징벌적 손해배상액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하한 손해배상액이 1배 더 높은 셈이다. 평등법은 배상액의 하한도 500만원으로 정했다.종교 전도에는 평등법 적용 제외 다만 종교나 전도에 평등법을 적용하지 않도록 명시한 것은 아쉬운 부분으로 평가된다. 해당 법안 4조 4항에는 “사회상규에 반하지 않는 특정한 종교를 신봉하는 사람들의 집회, 단체 또는 그 단체에 소속된 기관에서 해당 종교의 교리, 신조, 신앙에 따른 그 종교의 본질적인 내용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행위”에 대해서는 차별로 보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이 의원은 종교계와의 면담을 통해 이 같은 조항을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은 김 의원의 법안이나 정의당 장 의원의 법안에는 없는 부분이다. 차별금지법의 핵심인 차별의 개념을 평등법은 “합리적인 이유 없이 성별, 장애, 병력, 나이, 출신국가, 출신민족, 인종, 피부색, 출신지역, 용모·유전정보 등 신체조건, 혼인여부, 임신 또는 출산, 가족형태 및 가족상황, 종교, 사상 또는 정치적 의견, 전과,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학력, 고용형태, 사회적신분 등을 이유로 개인이나 집단을 분리·구별·제한·배제하거나 불리하게 대우하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종교계의 반발에도 성적지향이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 이 의원은 각 의원실에 보낸 법률안 공동발의 협조 요청서에서 “대한민국헌법은 전문에서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제11조 제1항에서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고 선언하고 있다”며 “이렇듯 평등의 원칙은 기본권 보장에 관한 우리 헌법의 핵심 원리”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10일 현재 10명 이상 의원에게 공동발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충분한 숫자가 모이는 대로 조만간 평등법을 발의할 예정이다. 이 의원이 평등법을 발의하면서 정의당 장 의원 발의안과 함께 차별금지법 입법논의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지금껏 정의당이 애써왔지만, 6석이라는 한계로 발의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민주당이 차별금지법 발의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면 21대 국회에서는 법안이 통과 될 수 있으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2007년 법무부 입법안이 발의된지를 기준으로한다면 13년, 노회찬 전 의원이 의원입법을 한 2008년을 기준으로 한다면 12년만에 차별금지법이 탄생하는 셈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조응천, 與 유일 공수처법 개정 표결 불참 “징계 감수”

    조응천, 與 유일 공수처법 개정 표결 불참 “징계 감수”

    조응천 “그동안의 입장에 부합되는 것”구속 정정순 의원 제외하고 유일하게 불참민주 당원게시판에 “제명하라” 비난글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에 반대해온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법안 표결에 불참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개정안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자리를 지켰지만, 표결시스템 모니터의 ‘찬성’, ‘반대’, ‘기권’ 중 아무 버튼도 누르지 않았다. 이날 개정 공수처법은 찬성 187명, 반대 99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민주당 의원 174명 중에서 구속된 정정순 의원을 제외하고 조 의원만 표결에 불참했다. ●비판 여론에 “제가 다 감당해야 할 것” 조 의원은 “불참이 아니라 표결을 안 한 것이다. 기권한 것”이라며 “그게 그동안의 입장에 부합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비판에 대해서는 “그런 것은 모르겠다. 제가 다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징계가 청구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런 것도 다 감수해야지”라고 했다. 검사 출신으로 박근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조 의원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수처를 출범시키고 윤석열을 배제하면 형사사법의 정의가 바로 서느냐”는 내용의 글을 올려 민주당 지지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그는 “공수처는 야당의 비토권이라는 안전장치가 있으니 과하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며 “이제와 그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법 개정을 진행하려 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 및 징계청구와 관련해서도 “과연 헌정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배제 및 징계청구를 할 만한 일인지, 또 지금이 이럴 때인지, 국가와 사회에 도움이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당론 깨고 기권표 그러자 민주당 당원게시판에는 “조응천을 제명하라”, “검찰의 끄나풀”, “반대보다 기권이 더 나쁘다”라는 비난글이 쏟아졌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자당 지도부의 ‘당론 찬성’ 방침을 깨고 공수처법에 기권표를 던졌다. 장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공수처 독립성과 중립성 보장의 핵심으로 여겨졌던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개정안은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심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겠다는 약속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 당론에 어긋나는 괴로운 결단을 느꼈다. 당원께 사죄한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낙태죄 논란 김남국 “정의당은 ‘남성 혐오’를 정치에 이용”

    낙태죄 논란 김남국 “정의당은 ‘남성 혐오’를 정치에 이용”

    낙태죄를 놓고 정의당과 마찰을 빚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남성은 낙태죄에 대해서 여성과 함께 고민하고, 책임을 질 수 없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고 노회찬 의원의 명연설 ‘6411번 버스’를 언급하며 “6411번 버스에는 여성도 타고 있었고, 남성도 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고 노 의원은 2012년 진보정의당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매일 새벽 ‘6411번 버스’를 타고 강남 빌딩으로 출근하는, 한 달에 85만원을 받는 ‘투명인간’과 같은 아주머니들을 이야기하며 진보정당의 목표를 설파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남성도 얼마든지 낙태죄 폐지에 찬성할 수 있다”면서 “남성은 낙태죄에 대해서 질문이나 의견도 가질 수도 없다는 식의 정의당의 논평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정의당이 다음날 논평에서 ‘30대 어린 여성 대변인’을 강조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덧붙였다. 어쩌면 정의당과 대변인의 그 무서운 논리라면 ‘남성’인 자신은 불편함을 느껴서는 안 되는 존재일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정의당이 문제의 본질과 전혀 상관없는데도 모든 문제를 남녀 갈등의 시각에서 남자와 여자를 분열시키고, ‘남성 혐오’를 정치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의당이 대화의 상대가 ‘여성의 어린 대변인’이라는 이런 이야기는 도대체 왜 하는 것인가”라며 이것은 정의당이 말하는 ‘정의’가 아니라 명백히 또 다른 유형의 ‘폭력’이라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정의당에서는 30대 정치인을 어린 사람 취급하나요? 여성한테는 항의 전화 못 합니까? 여성한테는 잘못을 못 따지고, 시시비비를 가리면 안되는 것인가요?”라고 항변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김 의원이 우리당 조혜민 대변인에게 법제사법위원회 낙태죄 공청회 관련 브리핑 내용에 대해 항의 전화를 했다”며 “브리핑 내용에 항의하는 방식이 매우 부적절했을 뿐 아니라 9분간 이어진 통화 내용은 집권 여당 국회의원이 맞는지 의심케 할 정도였다”고 공격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의도는 정의당의 대변인이 잘 모르고 잘못된 논평을 했다고 생각해서 오해를 풀고, 잘못된 논평에 대해서 사과받고, 바로잡으려 전화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낙태죄 공청회에서 자신의 질문은 ‘남성도 낙태에 공동의 책임이 있다. 낙태죄를 함께 고민해야 된다’는 취지라며 ‘여성의 삶을 짓밟은 막말’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남성도 공포감을 느낀다”면서 “정의당의 논평이야 말로 타인에게 공포감을 주는 협박이고 갑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국민의힘, ‘갑질 논란’ 김남국에 “청년은 없고 586 구태만 보여”

    국민의힘, ‘갑질 논란’ 김남국에 “청년은 없고 586 구태만 보여”

    국민의힘은 10일 정의당을 향한 ‘전화 갑질’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을 향해 “초선의원의 소신, 청년의원의 새로움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그저 민주당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선배들의 철지난 구태만 보인다”고 비판했다.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의원은 정의당에 즉각 사과하고 부디 청년의 이름이 아깝지 않도록 비겁한 전화정치를 그만두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상근부대변인은 “국민들은 과거 권위주의 시절 ‘내 전화 한 통이면 다 해결 돼’라며 으스대던 위정자의 모습을 초선의 청년 국회의원에게서 보고 있다”며 “현역인 김 의원이 자신에 대한 비판 논평에 불만을 갖고 타당의 원외 대변인에게 개인적으로 전화를 한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부적절한 압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게다가 ‘정의당이 하는 건 도와주지 않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고 하니, 법안을 회유와 거래의 수단으로 인식하고 그마저도 자신이 좌우할 수 있다는 오만함을 여실히 드러냈다”며 “이미 전화로 판사들의 집단행동을 유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의원이기에 전화정치에 빠져 의회정당주의와 삼권분립마저 훼손하는 행태가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또 최저치…민주당·국민의힘 ‘엎치락뒤치락’

    문 대통령 지지율 또 최저치…민주당·국민의힘 ‘엎치락뒤치락’

    리얼미터 조사…문 대통령 긍정평가 37.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리얼미터 조사에서 또 다시 최저치를 기록하며 2주 연속 30%대에 머물렀다. 다만 민주당이 개혁입법 처리에 적극 나선 가운데 지지율을 소폭 회복해 다시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보다 0.3%포인트(p) 하락한 37.1%로 집계됐다. 2주 연속 최저치…진보·중도 하락, 호남·충청 회복지난주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40%선이 붕괴되면서 기록한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 부정평가는 0,8%p 올라 58.2%로 나타났다. 정부 출범 후 최고치다. ‘모름·무응답’은 0.5%p 하락한 4.7%였다. 이념 성향별로 진보층(6.0%p↓), 중도층(2.2%p↓)에서 하락 폭이 컸다. 열린민주당 지지층(14.2%p↓), 정의당 지지층(11.0%p↓) 등 범여권 지지층에서의 지지율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주 두 자릿수 낙폭이 나타났던 광주·전라(7.4p↑), 대전·세종·충청(6.6%p↑)에선 긍정평가가 반등해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인천·경기(4.8%p↓), 부산·울산·경남(4.5%p↓)에서는 또 하락했다. 이번 조사기간 중에는 민주당의 개혁입법 처리,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에 대한 문 대통령의 유감 표명, 코로나19 재유행과 백신 접종 계획 발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민주당 31.4%…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내 재역전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1.7%p 올라 31.4%를 기록하며, 30.5%를 기록한 국민의힘(0.8%p↓)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지난주 국민의힘이 근 4개월 만에 민주당을 제쳤으나 한 주 만에 순위가 재역전됐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9%p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호남(6.9%p↑)·충청권(5.6%p↑)·서울(4.4%p↑) 등에서 올랐다. 진보층(2.9%p↑), 보수층(1.4%p↑)에서도 상승했다. 다만 중도층에서는 1.3%p 하락해 30.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중도층에서 2.5%p 상승한 32.8%의 지지를 받았다. 보수층에서는 지지율 54.7%로 3.3%p 하락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박근혜·이명박 사과’ 방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다음으로 국민의당 7.1%, 열린민주당 6.1%, 정의당 4.9%, 기본소득당 1.1%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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