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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전주·군산·익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돌입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자 전북 군산시에 이어 전주, 익산 등도 30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11월 한달 동안 17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도내 주요 3개 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높였다. 군산시는 지난 2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들어갔고 전주시와 익사는 30일 0시를 기해 강화된 방역 수칙 적용에 나섰다. 최근 확진자가 늘고 있는 완주군도 전북혁신도시가 있는 이서면 대해 12월 1일 0시부터 2단계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이 도내 지자체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집단감염에 따른 n차 감염이 늘어나는 등 관리체계 밖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일상 감염이 만연하고 있는 현재 도민들의 방역 동참만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지침을 반드시 지켜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도내에서는 30일 오전 현재 33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군별로는 전주가 91명으로 가장 많고 군산시 81명, 익산시 86명, 정읍시 20명 순이다. 아직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은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진안, 순창, 부안 등 3개 군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문경씨름, 이틀 연속 생애 첫 장사 배출…우형원, 데뷔 17년 첫 한라장사

    문경씨름, 이틀 연속 생애 첫 장사 배출…우형원, 데뷔 17년 첫 한라장사

    ‘노장’ 우형원(39·용인백옥쌀)이 민속씨름 데뷔 17년 째에 생애 처음 한라장사 꽃가마에 올랐다. 우형원은 29일 경북 문경체육관에서 열린 2020민속씨름리그 5차 문경 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남성윤(25·영월군청)을 3-0으로 제압하고 포효했다. 동아대 출신으로 2004년 민속씨름에 입문했으나 그동안 우승 경력이 없던 우형원은 지난해 영월 대회, 올해 안산 김홍도 대회에 이어 최근 2년 간 세 번째 오른 결승에서 기어코 황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날 8강과 4강에서 한창수(연수구청)와 김기환(정읍시청)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오른 우형원은 역시 생애 첫 장사에 도전한 남성윤을 상대로 노장의 관록을 발휘했다. 밀어치기를 거푸 구사하며 5초 만에 첫째 판을 따낸 우형원은 둘째 판에서도 밀어치기를 시도하다 잡채기로 전환해 상대를 무너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셋째 판 들어 마음이 급해진 남성윤의 발기술을 거푸 막아낸 우형원은 역시 잡채기로 승부를 마무리 했다. 우형원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오늘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죽을 힘을 다했다”면서 “오랫 동안 믿고 기용해준 장덕제 감독님과 가족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에서도 유영도(36·구미시청)가 정상에 오르며 데뷔 15년째에 처음 장사 타이틀을 품는 등 문경 대회가 생애 첫 장사 타이틀의 요람이 되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포토] 살처분되는 달걀들

    [포토] 살처분되는 달걀들

    29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한 육용 오리 농가와 인접한 전북 정읍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방역 당국이 달걀을 살처분하고 있다. 연합뉴스
  • ‘올 것이 왔다’..코로나19에 이어 고원성 AI로 전국 축산농가 초긴장

    “2010년부터 닭을 기르고 있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네요. 아주 건강한 상태인데도 살처분해야 해서 너무 고통스럽기만 합니다.” 전북 정읍시 기린마을서 닭 농장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오전 8시부터 시작한 소각 작업이 하루 종일 걸릴 것 같다”며 “자식 같이 정성들여 온 닭 7만 2000마리가 살처분 되는 모습을 보는게 너무 고통스럽다”고 한숨을 쉬었다. 김씨는 “누구 보다도 청결하게 농장을 관리하고 있는데도 잊을만 하면 되풀이 되고 있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다”고 눈물을 보였다. 코로나19에 이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전국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 안성천과 정읍 동진강 등의 철새 분변에서도 AI가 검출됐다. 전북도는 지난 28일 정읍시 육용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생겨 인근 가금류 39만여 마리를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했다. 가금농장에서 고병원AI가 발생한 경우는 2018년 3월 17일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오리농장과 반경 3㎞ 이내 6농가의 닭 29만 2000마리, 오리 10만마리 등 총 39만 2000마리다. 이 농장과 반경 10㎞ 내에는 60농가가 총 261만여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앞서 도 방역 당국은 지난 27일 고병원성 AI 의심 가축이 나온 육용 오리 농장의 오리 1만 9000 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고병원AI가 일어난 주변 지역의 김만수 신천마을 이장은 “마을 입구에 차단막이 설치돼 있어 심각성을 느끼게 하고 있다”며 “모두 한숨만 쉬면서 전전긍긍하고 있어 안쓰럽기만 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28일 0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가금농장,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정읍지역 가금류는 7일 동안 이동중지 된다. 인근 지자체인 전남도는 AI 차단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했다. 도는 광역방제기·살수차·드론·시군·농협 등의 소독 차량을 총동원해 도내 철새도래지 20곳에서 주변 도로와 인접 농가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긴급방역비 24억원을 투입해 가금 농가에 생석회 차단방역 벨트도 만들도록 할 방침이다. 차량·사람의 출입도 엄격히 통제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날 도내에 겨울 철새가 가장 많이 머무르는 영암군 방역 현장을 방문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차단을 위해 현장 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제주도도 오는 30일부터 전북지역의 가금류와 생산물(고기, 계란, 부산물 등)반입을 금지한다. 상황이 해제될 때까지 공항만 가금 및 생산물에 대한 불법 반입 지도·단속을 강화하고, 입도객과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가금농가 전체 166호(252만4000마리)에 대한 지속적인 예찰과 검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정읍 오리농장서 올해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전북 정읍시 육용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가금농장에서 고병원AI가 발생한 것은 2018년 3월 17일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전북도는 전북 동물위생시험소가 해당 농장의 오리에 대해 출하 전 검사를 시행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밝혀졌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농가는 육용오리 1만 9000마리를 사육 중이며 반경 3㎞ 내에 가금농장 6호(39만 2000마리), 3∼10㎞ 내에 60호(261만 1000마리)가 있다. 전북도는 항원이 검출된 지난 27일부터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해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예방적 살처분은 AI가 발생한 농장 반경 3㎞ 내에서 사육중인 6개 농장 닭 29만 2000마리와 오리 10만 마리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어 AI 확산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전북 AI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전북도는 “가금농가는 인근 소하천·소류지·농경지를 방문하지 말고 차량·사람 출입을 통제한 상태에서 농장 주변 생석회 벨트 구축, 농장 마당·축사 내부 소독, 축사 출입 시 손 소독·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 조치를 철저히 해달라”며 “사육 가금에서 이상이 의심되면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일시이동중지 명령은 28일 0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가금농장,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적용된다. 또 정읍지역 가금류는 7일 동안 이동중지를 실시한다. 농식품부는 이 기간 중앙점검반을 구성해 농장·시설·차량의 명령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전국 가금농장과 철새도래지, 축산시설·차량을 일제 소독할 예정이다. 이번에 의심가축이 발생한 농장 주변의 철새도래지와 도로·농장은 광역방제기·군제독차량·방제헬기 등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동원해 소독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SUV 선루프 위로 쿵!”… 18층 투신자 살았다

    “SUV 선루프 위로 쿵!”… 18층 투신자 살았다

    고층 아파트에서 투신 사고가 발생했으나 지상에 있던 SUV 선루프 위로 떨어져 목숨을 건졌다. 2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쯤 전북 정읍시의 한 아파트 18층에서 A(32)씨가 주차장에 있는 SUV(싼타페) 위로 추락하면서 선루프를 뚫고 차 안으로 떨어졌다. 아파트 상가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SUV 문을 열고 안에 있던 A씨를 구조해 원광대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고층에서 추락했지만 SUV 선루프가 깨지면서 충격을 완화해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상가 주민은 “갑자기 쿵 소리가 나 나가 보니 추락사고가 발생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A씨는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지만 척추 등을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혼자 술을 마시고 베란다 창문에서 뛰어내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동학정신, 4·19혁명 등 오늘날 민주주의의 뿌리”

    “동학정신, 4·19혁명 등 오늘날 민주주의의 뿌리”

    국가기념일 지정 1주년 의미 되새겨기념공원 조성 외 유네스코 등재 추진한중일 다양한 시각 주제발표 이어져“동학농민혁명은 최초의 근대 정치운동이자 일제 침략에 맞선 민족운동의 뿌리.” 120여 년 전 ‘나라를 구하고 백성을 편하게 한다’는 뜻인 ‘보국안민’을 외치며 궐기했던 ‘동학농민혁명’의 의미를 재해석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전북 정읍시와 서울신문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동학농민혁명의 국가기념일 제정 1주년을 맞아 ‘동학농민혁명에 묻다’란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진행했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난 지 126년이 지났다”면서 “이 학술대회는 19세기 동아시아 역사에서 최고이자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민족대혁명인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라면서 “당시 동학농민혁명이 무엇인 지 되짚어 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도 “동학농민혁명은 민중이 스스로 결집해 노예의 삶을 거부한 최초의 근대적 정치운동”이라면서 “이번 학술대회가 국가기념일 지정으로 위상이 높아진 동학농민혁명을 더 깊게 조명하고 당시 동학혁명의 꿈과 지향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정읍이 고향인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에서 “동학농민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라면서 “동학농민혁명은 25년 후 3·1운동으로 이어졌고, 또 10년 후 광주학생운동으로 이어졌다. 이후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화항쟁도 모두 동학정신에 뿌리를 뒀다”고 주장했다. 이형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은 “동학농민혁명의 의의를 되새기는 기념공원이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면서 “재단에서는 공원 조성사업 외 참여자의 명예 회복을 시키는 일, 정신을 계승·발전하는 일 등과 유적들을 발굴하고 이를 세계유네스코에 등재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김익두 전북대 교수의 ‘동학농민혁명과 문화’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미야지마 히로시 일본 도쿄대 교수의 ‘동학농민혁명과 동아시아 국제질서’와 배항섭 성균관대 교수의 ‘동학농민군의 국제질서에 대한 인식’, 방민호 중국 옌볜대 교수의 ‘동학농민혁명시기 청군대초안과 원세개’, 조재곤 서강대 교수의 ‘일본군의 조선파병과 인력·물자 동원’, 유바다 고려대 교수의 ‘동학농민전쟁과 갑오개혁에 대한 시민혁명적 관점의 분석’, 김원호 나라풍물굿 이사장의 ‘문화사적 측면에서 본 동학농민혁명의 문화운동 방향’, 김탁 한국학대학원 박사의 ‘동학사상의 종교적 전승-증산사상을 중심으로’ 등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하는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신분 철폐·조세 개혁… 동학농민혁명, 근대 민주주의를 실천하다

    신분 철폐·조세 개혁… 동학농민혁명, 근대 민주주의를 실천하다

    전북 정읍시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사가 주관하는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 1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25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개최된다.‘19세기 말 동아시아 국제질서와 문화로 본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국가기념일 제정으로 더욱 위상이 높아진 동학농민혁명의 가치와 중요성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고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야 하는 당위성과 방향을 살펴본다. 한중일 석학들은 김익두 전북대 교수의 기조발제 ‘동학농민혁명과 문화’를 시작으로 7개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신순철 원광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할 계획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지침에 따라 50명 이하로 참석자를 제한하고 참석하지 못한 관계자와 시민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한다.#동학농민혁명과 문화 문화의 세기라 불리는 21세기에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논의는 이제 기존의 역사적·사상적 논의와 아울러 ‘문화적 논의’를 좀더 활성화해야 한다. 동학이 근거한 문화예술의 전통, 정체성 확인부터 시작해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계승되고 변이되도록 해야 할 것인가를 다뤄야 한다. 동학농민혁명이 역동적으로 되살아나려면 동학사상을 부단히 확장, 심화하는 구체적인 방향과 틀을 제시해야 한다. 이를 위해 동학문화의 구체적인 분야들을 어떻게 21세기 한국문화의 지평에서 재활성화할 것인지에 대한 작업이 필요하다. 동학문화가 거느렸던 전통 민속, 예능들의 구체적인 영역을 오늘날의 문화현장 맥락 속에서 구체적으로 활성화하고 재창조해야 한다. 이 같은 방향의 논의와 실천은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 문화운동의 새로운 지평이 될 것이다.#동학농민혁명과 동아시아 국제질서 ‘동학농민혁명과 동아시아 국제질서’는 지금까지 많은 연구자가 논의해 왔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이 같은 주제도 근본적으로 재검토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19 사태가 동학농민혁명 연구, 나아가 한국과 동아시아의 역사 연구에 어떤 과제를 제기하는가를 논의해야 한다. 역사를 근본적으로 다시 봐야 하는데 그때 가장 중요한 문제가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중심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동학농민혁명에 관한 연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역사적 의미를 어떻게 봐야 하는가 등이 고민해야 하는 문제다. 역사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세계관, 새로운 철학에 관한 논의다.#동학농민군의 국제질서에 대한 인식 ‘반봉건 근대화’와 ‘반외세 자주화’의 지향은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성격을 집약적으로 설명해 주는 표현이다. 그러나 ‘근대화’가 초래한 기후·환경문제가 인류의 존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고 ‘세계화’는 싫든 좋든 국가 간 상호의존을 강화해 왔다. 이에 따라 근대적 발전에 근본적으로 회의가 제기되고 반외세라는 표현 역시 글로벌 가치사슬에 깊이 연결돼 있는 한국의 현실을 생각할 때 어떠한 현재성을 가지는지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동학농민군은 서구 열강 및 일본의 폭력적 침략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반대하면서도 민족이나 종교적 차이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포용적이고 관용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관점에서 동학농민군의 국제질서 인식, 외국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이해해야 한다. 근대에 대해 근본적으로 회의가 생기는 시대, 다문화시대, 세계화시대에 걸맞은 동학농민전쟁상을 구축해 가는 단서를 마련해 보고자 한다.#동학농민혁명 시기 청군대초안과 위안스카이 위안스카이는 1885년부터 조선에서 청나라의 특권을 지키고 확장하는 데 전력했다. 동학농민혁명 시기 위안스카이는 조선 정부의 대응 미비로 인해 청나라의 제한된 군사력 ‘조용안’을 국가 차원 규모의 ‘청군대초안’으로 이끌어 가 성사시켰다. 조선 정부 측의 무능한 대책이 청군대초안의 첫 번째 계기였다면 위안스카이의 강력한 추진력은 결과를 가져온 원인이었다. 이는 조선에 대한 청나라의 특권을 한층 확대하고 위안스카이의 주체할 수 없는 정치적 야망을 어느 정도 충족시켰다. 그러나 결국 청일전쟁의 도화선이 되고 말았다. 중국에서 새로 출간된 ‘위안스카이전집’을 통해 그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일본군의 조선 파병과 인력·물자 동원 동학농민군 진압을 빌미로 일본 정부는 1894년 6월 2일 조선 파병을 결정했다. 일본군의 출병은 조선 정부가 요청한 것이 아닌 일본 정부와 군부의 일방적 행위였다. 그들이 주장하는 파병 근거는 톈진조약과 제물포조약이었으나 어느 하나 조건에 부합하는 게 없었다. 일본군 출병과 조선 내 활동은 조선 정부와 전혀 협의되지 않은 독단적 행위였기에 그들에 의한 인력과 물자 동원 역시 법률적 근거 없이 진행됐다. 강제동원과 징발로 인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비협조·태업 등을 초래했고 적극적인 항쟁도 발생했다. 이에 일본은 병참선 확보와 운반력 증진을 위한 인부와 식량 징발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조일양국맹약’을 조선 정부에 강제했다. 이 맹약으로 주민들은 극심한 고통을 겪게 된다. 일본은 1882년 징발령 제정 이후 국외에서는 처음으로 조선에 적용해 징발했고 이후 각국 점령지역에서 국내법을 적용해 다른 나라 물자와 인력들도 수탈했다.#동학농민전쟁과 갑오개혁에 대한 시민혁명적 관점의 분석 서구 세계의 근대국가 건설은 영국혁명(1215년), 미국혁명(1776년), 프랑스혁명(1789년) 등 시민혁명으로부터 비롯됐다. 이들 혁명이 가진 공통점은 조세법정주의와 죄형법정주의를 천명하고 이를 토대로 천부인권과 평등권을 보장하며 국민주권국가 건설의 밑바탕이 되는 것이다.그런 점에서 볼 때 동학농민군의 폐정개혁안은 대체로 여기에 부합한다. 갑오개혁 정권의 군국기무처 안을 살펴보면 동학농민군의 폐정개혁안을 대체로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세제도와 탐관오리 축출은 농민군의 요구와 거의 들어맞는다. 신분제도도 철폐해 농민군의 기대에 부응했다. 죄형법정주의도 정확히 천명했다. 문제는 동학농민군과 갑오개혁 정권의 토대와 동력이 달랐다는 것이다. 갑오개혁 정권은 일본군에 의해 세워진 정권이었고 동학농민군은 이를 타도하고자 했다. 그래서 양자는 충돌했고 막대한 희생이 뒤따랐다.#문화사적 측면에서 본 동학농민혁명의 문화운동 방향 민중문화운동의 실천 활동은 늘 동학과 연관됐다. 민족문화를 보는 시각부터 창작 모티브까지 여러 갈래의 동학이 늘 문화운동 가까이에 있었다. 민중문화운동은 1990년대 중반 이후 점차 쇠약해졌고 민족문화 개념으로 각개적으로 활동하다가 우리 시대 문화운동으로 재생의 힘을 준 게 ‘촛불광장’의 문화였다. 촛불문화의 영향으로 두 가지 영역에서 새로운 실천이 시작됐다. 하나는 동학의 신명과 공동체성에서 출발해 ‘대동신명’이라는 이름으로 진화한 얘기와 실천으로서 ‘만북울림’이다. 다른 하나는 동학적인 전개 과정의 이면에서 피워진 ‘생명꽃’에 관한 얘기와 일상문화운동에 관한 것이다. 만국의 영성과 신명과 모성성을 21세기 새로운 지평에서 융합하고 재창조하는 일에 우리의 만북울림 방식의 대동신명과 ‘정화수의례’의 영성 호출 방식은 우수한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다.#동학사상의 종교적 전승-증산사상을 중심으로 한국 신종교사에 있어 증산교만큼 동학의 영향을 많이 받은 종단은 드물다. 증산교의 창시자 강증산(본명 강일순)은 동학의 한계를 나름대로 제시하고 그를 보완하는 형태로 제기된 새로운 종교사상이다. 증산은 동학사상 이후 뚜렷한 방향성을 상실했던 한국 민중사상의 행방을 종교적 형태의 증산사상으로 집약시켰다는 점이 주목된다. 증산은 동학사상의 완성을 자신의 종교적 목표로 삼았으며 자신의 가르침이 바로 ‘참동학’이라고 주장했다. 동학농민혁명의 실패라는 역사적 사건을 증산은 자신만의 새로운 종교사상으로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증산은 동학 교조 수운 최제우의 ‘다시개벽’ 사상을 더욱 심화시켜 자신만의 독창적인 ‘후천개벽’ 사상으로 전개했다. 정읍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패기의 오창록, 4개월 만에 한라 정상 복귀...통산 5번째 타이틀

    패기의 오창록, 4개월 만에 한라 정상 복귀...통산 5번째 타이틀

    ‘패기’의 오창록(26·영암군민속씨름단)이 지난 7월 영덕 단오 대회 이후 4개월 만에 한라봉 정상을 다시 밟았다. 오창록은 23일 강원 평창 송어종합공연체험장에서 열린 민속씨름리그 4차 평창 평화장사 씨름대회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베테랑 이승욱(35·정읍시청)을 접전 끝에 3-2로 제치고 포효했다. 이로써 오창록은 단오 대회에 이어 올해 2관왕에 올랐다. 개인 통산 5번째 한라장사 타이틀로, 명절 대회가 아닌 민속씨름리그 우승은 처음이다. 또 지난 3차 대회에서 김보경(37·양평균청)에 밀려 1품에 그쳤던 아쉬움도 털어벼렸다. 오창록은 올해 이승욱을 두 번 만나 모두 이겼다. 역대 전적에서도 3승1패로 앞섰다. 아무래도 분위기가 오창록으로 기울어질 수 밖에 없었다. 결정전 초반까지는 그랬다. 오창록이 잡채기로 첫째 판과 둘째 판을 거푸 가져갈 때만 해도 간단하게 꽃가마에 타는 듯 했다. 하지만 이승욱의 노련미가 쉽게 승리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승욱은 셋째 판에서 성급하게 승부를 걸어오는 오창록을 2초 만에 빗장걸이로 쓰러뜨린 뒤 넷째 판에서는 경기 시간 1분을 거의 다 소진하며 장기전을 벌이다가 종료 3초를 남겨 놓고 잡채기를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오창록의 패기가 마지막 다섯째 판을 삼켰다. 두 선수가 수 차례 기술을 주고 받다가 장외가 되며 잠시 경기가 중단됐는데 16초를 남기고 재개된 경기에서 오창록은 경기 종료 8초 전 밭다리로 이승욱을 모래판에 눕히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승욱은 지난해 4월 음성 대회에서 늦깎이로 생애 첫 한라장사 타이틀을 따낸 뒤 1년 7개월 만에 정상 재도전에 나섰으나 패기에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 평창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동학농민군이 지향했던 세상을 묻다

    전북 정읍시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국가기념일 제정 1주년 기념 동학농민혁명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정읍시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사가 주관한다. ‘동학농민혁명에 묻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국가기념일 제정으로 더욱 위상이 높아진 동학농민혁명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고 당시 동학농민군이 지향하고자 했던 새로운 세상이 무엇인지 되짚어 본다. 특히 한국 근현대 민족·민중운동의 정점을 이룬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의와 중요성,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야 하는 가치와 당위성을 살펴본다. 한중일 학자들은 김익두 전북대 교수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동학혁명과 동아시아 국제질서(미야지마 히로시 도쿄대 명예교수) ▲동학농민혁명군의 국제질서에 대한 인식(배항섭 성균관대 교수) ▲동학농민혁명시기 청군대초안(淸軍代剿案)과 원세계(방민호 옌볜대 교수) ▲일본군의 조선파병과 인력문자 동원(조재곤 서강대 교수) ▲동학농민전쟁과 갑오개혁에 대한 시민혁명적 관점의 분석(유바다 고려대 교수) ▲문화사적 측면에서 본 동학농민혁명(김원호 (사)나라풍물굿 이사장) ▲동학사상의 종교적 전승(김탁 한국학중앙연구원)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할 계획이다. 정읍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북 일부 시·군 4대 폭력 예방교육 소홀

    전북지역 일부 시·군들이 4대 폭력(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예방교육을 소홀히 하고 고위직들의 참여율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여성가족부의 예방교육통합관리에 따르면 전북지역 지자체 고위직 4대 폭력 예방교육 참여율은 정읍시가 70%로 가장 낮고 고창군 72%, 임실군 78.25% 순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참여율은 전국 평균 90.5% 보다 훨씬 낮은 것이다. 진안군(83%), 장수군(84%), 순창군(85.5%), 익산시(86%), 남원시(89%) 등도 전국 평균에 미달했다. 반면 전주시는 100%, 전북도 98%, 부안군 93%, 군산시 92% 등 상대적으로 높은 지자체도 있었다. 공공기관은 양성평등기본법 및 성폭력방지법에 따라 각 기관 실정에 맞는 자체 성폭력 예방지침을 제정해야 하지만 남원시, 무주군, 임실군 등은 관련 지침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전북성폭력예방치료센터 권지현 소장은 “자치단체는 고위직들이 솔선해 4대 폭력 예방교육에 적극 참여하고 자체 성폭력 예방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향기경제 선순환시켜 100년 먹거리로”

    “향기경제 선순환시켜 100년 먹거리로”

    “몸과 마음, 영혼까지 향기로 치유하고, 향기경제로 성장하는 ‘향기 공화국’을 만들겠습니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26일 “민선 7기 후반기 핵심사업이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신성장 동력으로 향기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향기를 주제로 휴식과 치유를 산업화하고 이를 지속 가능한 관광콘텐츠로 만들어 ‘대한민국 대표 향기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화학백신’보다는 자연의 힘, 즉 허브를 활용한 ‘생태백신’, ‘향기백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향기도시의 미래 가능성을 펼쳐보였다. 다음은 유 시장과의 일문일답. -사계절 정읍의 향기가 온누리에 퍼지는 ‘정향(井香)누리’ 정읍을 선포했다. “비대면 소비, 생활방역, 힐링문화 등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에 대한 전략으로 자연면역 효과가 높은 향기산업을 주목했다. 향기경제로 사계절 다시 찾고 싶은 힐링도시를 조성하겠다.” -향기산업 육성에 기반이 될 지역자원 현황은. “옥정호 주변 구절초테마공원은 국내 최대 규모다. 특히, 민간 사업자가 구룡동에 동양 최대를 꿈꾸는 라벤더 농원을 조성해 향기산업의 주춧돌을 놨다. 이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유명한 쌍화차의 주재료인 지황, 자생화 생산기반도 경쟁력이 높다.” -새로운 정책과 비전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처음에는 거들떠보지 않았다. 그러나 올여름 구룡동 라벤더 관광농원에서 꽃을 피우자 아시아 대표 관광지로 확신과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 국가는 꽃을 보는 것으로는 관광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우리 몸을 치유하는 소재가 필요한데 그게 향기산업이다.” -향기경제 선순환 구조 구축과 중장기 전망은. “100년 먹거리로 만들 수 있다.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본다. 하지만 라벤더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다. 주변에 충분한 먹거리, 놀거리, 휴식 시설이 조성돼야 맞물려 돌아간다. 스쳐가는 반나절 관광지가 되지 않도록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겠다. 허브 추출물을 활용한 보건·위생식품 개발 등 향토산업 체계를 구축하면 향기경제가 정읍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향기도시 건설에 시민참여와 공감대 형성방안은. “정읍이 가진 향토자원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시대적 흐름,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겠다. 우선 구룡동 일대를 향기마을로 지정해 향기산업의 본향으로 육성하겠다. 다른 지역도 텃밭과 농장에 향기식물을 심어 소득을 올리고 민간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나아가 향기산업에 참여하는 귀농·귀촌 문호도 개방하겠다.” 정읍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봄 벚꽃, 여름 라벤더, 가을 구절초… 향기나는 힐링도시 정읍

    봄 벚꽃, 여름 라벤더, 가을 구절초… 향기나는 힐링도시 정읍

    전북 정읍시가 ‘향기공화국’으로 변신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안 찾기에 골몰했던 정읍시는 ‘향기산업’을 100년 동안 지역경제를 이끌어갈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정했다. 라벤더, 구절초, 지황 등 경쟁력 높은 지역의 향기자원을 휴식·치유·관광산업으로 엮어 ‘대한민국 대표 향기도시’로 자리매김하는 프로젝트다. 민선 7기 후반기 핵심 시책인 ‘정향(井香)누리’는 ‘정읍의 향기’가 ‘온누리’에 퍼지도록 함으로써 ‘찾고 싶고,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동학농민혁명의 성지, 내장산 단풍, 백제가요 정읍사(井邑詞)로 유명한 정읍시가 ‘향기경제’ 선점에 나섰다. 정읍시가 지역 브랜딩에 ‘향기’를 도입한 이유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침체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정책 개발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던 정읍시는 웰니스(웰빙과 행복, 건강의 합성어로 신체·정신·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와 힐링 관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에 비례해 향기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트렌드를 주목했다고 26일 밝혔다. ●꽃 구경 넘어 휴식·치유를 관광 콘텐츠로 확대 특히, 정읍시는 전국 어느 지자체보다 향기 자원이 풍부하다. 정읍시는 이를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극대화하는 전략을 도출해냈다. 축산업이 발전해 악취 민원이 많은 지역의 이미지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정읍시의 대표적인 향기 자원은 ▲구룡동 라벤더허브원 ▲산내면 구절초테마공원 ▲지황과 자생화단지다. 이 가운데 향기산업 육성에 나서는데 결정적으로 방아쇠를 당긴 자원은 라벤더허브원이다. 전체 부지가 33㏊이며 라벤더 경관농업지는 10㏊로 전국에서 가장 넓다. 광양 사라실농장(3㏊)이나 고성 하니라벤더팜(3㏊)보다 3배 크다. 이곳에는 허브의 여왕 잉글리시 라벤더 30만주와 라반딘 4만주가 식재돼 6~7월이면 환상적인 보랏빛 세계를 연출한다. 정읍시는 라벤더 식재 면적을 5㏊ 이상 확대해 일본 홋카이도 팜토미타(약 15㏊)를 능가하는 동양 최대 라벤더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가을여행 필수 코스가 된 산내면 구절초테마공원도 전국 최대 규모다. 옥정호 주변 소나무 숲을 배경으로 조성된 41.5㏊의 구절초공원에 들어서면 몽환적인 경관과 향기에 취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이 밖에도 쌍화차와 한약재로 활용되는 지황 재배단지 32㏊, 꽃차 등 자생화단지가 51㏊에 이른다.●쌍화차·한약재 원료 지황 재배지 32㏊도 유명 정읍시의 향기경제 밑그림은 봄 벚꽃, 여름 라벤더, 가을 구절초 등 계절을 대표하는 꽃을 주제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향기를 활용한 치유센터 운영, 힐링 용품 생산으로 부가가치 높은 신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꽃을 보는 관광에 후각을 통한 휴식과 치유를 지속 가능한 관광콘텐츠로 개발해 발전 효과가 시 전역으로 파급되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이와 함께 무성서원, 황토현 전적지 등 정읍의 역사적, 인문학적 가치와 관광자원도 함께 알려 관광과 산업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정읍시는 5개 분야 30개 향기특화사업을 발굴했다. 주요 사업은 ▲농업 분야 7개 ▲산업화 분야 7개 ▲관광 분야 8개 ▲도시재생 분야 5개 ▲브랜딩 분야 3개 등이다. 이 사업들은 내년부터 차근차근 추진한다. ●아로마테라피센터 건립… 세계적 관광지 꿈꿔 농업 분야는 권역별 경관작물 재배지 육성, 고부가 향기작물 품종 및 재배기술 보급, 향기자원 활용 사료첨가제와 축사탈취제 개발, 향기 나는 축사 만들기 등이다. 산업화 분야는 향기자원을 활용해 상품을 개발하고 향기 관련 6차 산업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향기전문가 육성 및 창업 지원, 향기산업 박람회 개최, 라벤더 향기자원 진흥특구 추진 등도 포함됐다. 정읍 라벤더 축제, 향기도시 팸투어, 향기테마 관광 앱 개발, 향기 공유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 구축, 치유의 숲과 향기 탐방로 조성, 아로마테라피센터 건립 등 세계적인 향기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구룡동 라벤더 향기마을 조성, 도심권 향기 특화거리 조성, 향기자원 활용 카페와 베이커리 육성, 향기자원 식재 생활환경 조성, 공공향기 시범 서비스 등도 특색 있고 차별화된 도시재생 사업이다. 최간순 기획예산실장은 “현장답사, 실무자 워크숍, 전문가 자문 결과 향기경제가 실현 가능한 신성장 동력산업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면서 “일찍이 허브산업에 뛰어들었던 지자체들이 실패하기도 했지만 시대 흐름이 바뀐 만큼 시민들이 공감하고 적극 참여해주면 향기산업이 지역경제를 탈바꿈시킬 주력산업으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읍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효진, 데뷔 5년 만에 생애 첫 한라장사 포효

    이효진, 데뷔 5년 만에 생애 첫 한라장사 포효

    이효진(27·제주도청)이 민속씨름 데뷔 5년 만에 생애 첫 한라장사 타이틀을 따냈다. 이효진은 18일 경기도 안산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안산 김홍도 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노장 우형원(39·용인백옥쌀)을 3-0으로 제압하고 포효했다. 지난 2016년 민속씨름에 입문한 이효진이 황소 트로피를 품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8강과 4강에서 임규완(구미시청)과 이승욱(정읍시청)을 거푸 2-0으로 누르고 결정전에 오른 이효진은 4강에서 우승후보 손충희(울산동구청)에 2-1로 역전승을 거둔 우형원과 마주했다. 우형원도 데뷔 16년 만에 첫 한라장사 도전에 나선터라 접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첫째판을 경기 시작 2초 만에 밀어치기로 따낸 이효진은 둘째판 들어서도 우형원의 들배지기를 잘 막아내며 재차 밀어치기로 상대를 모래판에 눕혔다. 상승세를 탄 이효진은 셋째판 시작과 동시에 잡채기를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생애 첫 꽃가마에 오른 이효진은 “실감이 안난다”면서 “항상 기회는 있었는데 못 잡았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머니, 아버지, 누나에게 고맙고 항상 도와주시고 이끌어주신 박희연 감독님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추석 연휴 가족모임 감염 사례 총 6건…“한글날 연휴 위험”

    추석 연휴 가족모임 감염 사례 총 6건…“한글날 연휴 위험”

    지난 추석 연휴 기간에 가족 간 만남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퍼진 사례는 모두 6건으로 파악됐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각 지방자치단체 및 역학조사 정보를 확인한 바에 따르면 추석 연휴 가족 간 만남을 통한 감염사례는 6건”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2건은 귀성 과정에서 개별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동한 뒤 확진된 사례와 경기 지역 거주자가 고향인 인천을 찾았다 확진된 2건은 추가 전파 없이 확진자가 각각 1명에 그쳤다. 추가 전파가 이어진 사례로는 우선 경기도 거주자가 경남으로 이동해 가족을 만났다가 이후 어머니가 감염돼 추가 확진자 2명이 나왔다. 또 전북 정읍시에서 연휴에 가족 간 모임을 가진 뒤 일가족 등 총 8명이 감염됐다. 경기 화성시의 한 가족 모임에서는 지난 6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총 6명이 확진됐는데 이들 역시 연휴 기간에 모임이 있었던 것으로 방대본은 파악하고 있다. 대전 ‘일가족 식사 및 지인 모임’으로 분류된 집단감염 사례 역시 가족 간 만남을 통해 감염이 전파됐다. 방역당국은 연휴 대이동으로 인한 감염이 최근 하나둘 나오고 있다며 한글날 연휴도 경감심을 가지고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추석 연휴 기간 가족 간 또는 지인 간 모임 등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보고되고 있다”며 “명절 때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 여파와 한글날 연휴 등의 위험 요인이 추석 이후에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예상보다 적을 것 기대”에도…방역 새 변수, 한글날 사흘연휴

    “예상보다 적을 것 기대”에도…방역 새 변수, 한글날 사흘연휴

    추석연휴(9월 30일∼10월 4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은 걱정했던 것보다는 약하지만 가족모임에 따른 ‘조용한 전파’가 불안요소다. 이런 가운데 일부 단체들이 대규모 집회까지 예고한 한글날부터 이어지는 사흘 연휴가 새 변수로 떠올랐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69명(국내발생 38명)이었다. 신규확진자는 줄고 있지만 추석 가족감염이 곳곳에서 발생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화성시 가족모임에서 지난 6일 첫 환자 발생 이후 6명이 확진됐다. 경기 고양시에서는 3대가 모여사는 일가족 7명이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 정읍시에선 30대 여성을 시작으로 가족 7명과 마을 주민 4명 등 12명이 확진됐다. 대전에서 발생한 일가족·지인 모임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도 12명으로 늘어났다. 방대본에선 추석 연휴 감염과 관련해선 당초의 예측보다는 적은 수준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한글날 연휴를 통한 확산 가능성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위기대응분석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국민들께서 추석 연휴 상당히 많은 방역수칙을 지켜줬고, 그로 인해 환자 발생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나은(적은) 수준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글날 연휴 때 전국적인 이동이 예상되는데 사람 간 접촉 기회가 늘고 방역수칙이 완화될 경우 지역적으로나 규모 면에서나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추석 감염 확산 현실로”...코로나19 신규 확진 69명(종합)

    “추석 감염 확산 현실로”...코로나19 신규 확진 69명(종합)

    소규모 감염 여파가 지속되면서 8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 69명...하루만에 두 자릿수로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 누적 35명 확진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관련 누적 51명 확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9명 늘어 누적 2만4422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69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60명, 해외유입은 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4명)보다 34명 줄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9명, 경기 22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46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대전 7명, 부산 5명, 경북과 경남 각 1명이다. 병원과 가족 모임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 기준으로 35명까지 늘었다. 감염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지만, 아직도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관련해서도 추가 환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는 51명이 됐다. 전북 정읍 일가족 감염 관련 누적 12명 확진대전 가족 감염 관련 7명 확진 ‘추석 감염’과 관련해선 전북 정읍시 일가족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대전에서는 두 번째 일가족 감염 사례가 나왔다.연휴 첫날 가족식사 모임을 통해 여중생, 그의 삼촌과 할머니가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대전 중구 오류동 거주 70대 남성(대전 370번)과 연휴 이틀째이던 지난 1일 경북 예천에서 벌초한 뒤 함께 식사한 그의 아들과 며느리, 딸, 사위, 손자 등 7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사망자 2명...위중·중증 환자 97명해외유입 확진자는 9명으로, 전날(20명)보다 11명 줄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6명은 경기·경남(각 2명), 서울·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과 인도네시아가 각 3명이고 필리핀·미얀마·폴란드가 각 1명이다. 확진자 중 내국인이 2명, 외국인이 7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0명, 경기 24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4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8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2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5명 줄어 97명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확진자 증가 예상” 세자릿수 이어가나…추석 영향 본격화 우려

    “확진자 증가 예상” 세자릿수 이어가나…추석 영향 본격화 우려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세자릿수 이어가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세 자릿수로 증가하면서 ‘추석 감염’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추석 연휴(9.30∼10.4) 때 발생한 ‘조용한 전파’의 고리가 하나둘씩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오는 11일로 끝나는 추석 특별방역기간 이후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관련해 현행 2단계 대비 하향, 상향 가능성 모두 열어놓고 확진자 발생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14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6일 연속으로 두 자릿수(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를 유지했다. 이는 연휴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란 평가다. 병원이나 가족 모임 등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잇따라… 구체적인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과 관련해 감염자가 추가로 나와 누적 확진자는 30명이 됐고, 서울 도봉구의 ‘다나병원’ 관련 확진자도 50명으로 늘었다. 전북 정읍시 일가족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이들 가족과 접촉한 3명이 추가로 확진되며 점차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이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대전에서도 연휴 첫날 가족 식사 모임을 통해 여중생, 그의 삼촌과 할머니가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 할머니의 접촉자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인천 부평구 온라인 투자회사 ‘판도브라우저’(누적 6명), 서울 영등포구·광진구 방문판매(8명), 부산 지인 모임(11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앞으로도 당분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추석 연휴 닷새 동안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조용한 전파의 씨앗이 뿌려졌다. 코로나19의 평균 잠복기가 5일이고, 검사를 받고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7∼10일이 걸린다. 추석 연휴 첫날 코로나19에 노출된 사람들이 빠른 경우 전날 집계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이번 주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 안팎으로 계속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저금통 깨 마스크 기부했는데…” 4남매 확진에 “안타까워”

    “저금통 깨 마스크 기부했는데…” 4남매 확진에 “안타까워”

    정읍 4남매 6개월 전 마스크 500장 기부지난 5일 확진…어머니로부터 감염 추정“어려운 이웃 위해 나눔 실천했던 아이들” 한푼 두푼 모은 용돈으로 구매한 마스크를 기부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던 정읍의 4남매가 코로나19에 확진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7일 전북 정읍시에 따르면 이 남매는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지난 4월 정읍시 정우면사무소에 마스크 500장을 선뜻 내놨다. 마스크 500장은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 4남매가 부모로부터 받은 용돈을 조금씩 모아 마련했다. 마스크를 기부하기로 마음먹은 이후부터 용돈을 모아둔 저금통을 깨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기부 당시 4남매는 “우리가 기부한 마스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어른들과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약 6개월 뒤인 지난 5일 이 남매는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아이들의 어머니이자 전북 133번째 확진자인 30대 A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A씨와 접촉했던 식구들의 감염이 이어진 이후 정우면 양지마을 확진자가 모두 12명으로 늘면서 마을은 ‘동일 집단격리’ 조치됐다. 정읍시 관계자는 “마스크를 구매하러 가기 어려운 동네 어른들과 아이들을 위해 마스크를 기부했던 아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마을에서 확진자가 더 나오지 않도록 방역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앞마당서 피로연”… 정읍 양지마을 확진자 4명 늘어 총 11명

    “앞마당서 피로연”… 정읍 양지마을 확진자 4명 늘어 총 11명

    코호트 격리(동일 집단격리) 된 전북 정읍시 정우면 양지마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전북도는 추석 연휴 기간 일가족 7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이 마을에서 주민 4명이 추가로 확진돼 전체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새로 양성판정을 받은 주민은 주민 A(50대 여성.전북 147번)씨, B(60대 남성.전북 148번)씨, C(70대 여성.전북 1149번)씨 등이다. 이들은 정읍 일가족 확진자들과 접촉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부 사이인 A씨와 B씨는 지난 9월 26일 집 앞마당에서 결혼 피로연을 했다. 참석자들은 양지마을 주민 10여명, 이웃 마을 주민 20여명, 타 시도 주민 10여명 등 40여명이다. 도 보건당국은 참석자 40여명을 상대로 자가격리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무증상이었던 이들은 지난 6일 마을 이동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군산의료원 격리병실에 입원했다. 앞서 지난 6일에도 이 마을 송모(70대 여성.전북 143번)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149명으로 늘었다. 양지마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은 추석 연휴기간에 발생한 일가족 집단 감염과 또 다른 경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바이러스 배출량을 측정하는 Ct(Cycle threshold) 값을 확인한 결과, 코로나19에 확진된 정읍 일가족의 수치가 10 수준이었고, 확진 주민 3명의 수치는 20 후반에서 30 수준으로 측정됐다. Ct 값이 작을수록 최근 감염된 것으로 보고, 값이 크면 더 일찍 감염됐을 것으로 판단한다. 이때문에 전북도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자 3명이 추석 연휴보다는 그 이전에 감염됐을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추가 확진자 3명의 1차 역학조사 결과 동선이나 Ct 값을 놓고 볼 때 가족 내 집단 감염과는 다른 감염으로 생각한다”며 “이들은 이미 확진된 일가족과 접촉이 거의 없어 9월 말 열린 결혼 피로연과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지마을에서는 30대 여성(전북 133번)이 지난 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자녀 4명, 시부모, 친정 오빠 등 가족 7명과 주민 4명 등 12명이 확진됐다. 이번 집단 확진 관련 최초 감염자는 133번 확진자의 친정 오빠로 추정된다. 마을주민 100여명은 지난 6일부터 코호트 격리 조처에 따라 14일간 이동이 제한된 채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다. 전북에서 마을이 집단격리된 것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순창군 장덕마을 이후 두 번째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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