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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지역화폐 혜택 줄줄이 축소

    지자체 지역화폐 혜택 줄줄이 축소

    자치단체들이 지역화폐의 구매한도와 발행 규모를 잇따라 줄이고 있어 정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27일 전북도내 일선 시·군에 따르면 지역화폐가 골목상권 살리기 효과와 주민 만족도가 높은 시책이지만 예산이 부족해 구매한도를 축소하고 있다. 전국 지역화폐 열풍의 진원지인 군산시는 오는 7월부터 1인당 월 구매한도를 7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줄인다. 군산시는 GM대우 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중단으로 지역경제가 타격을 입자 2018년 9월부터 지역화폐인 ‘군사사랑상품권’을 연간 4000억∼5000억원 발행해 경제회생의 기틀을 마련하고 골목상권 살리기에 주력했다. 발행 초기 1인당 월 100만원이던 구매한도는 지난해 70만원으로 줄은데 이어 오는 7월부터는 50만원으로 축소된다.정읍시도 지역화폐인 ‘정향누리상품권’ 구매 한도를 7월부터 1인당 월 7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지난 4월 지역화폐 ‘돼지카드’ 1인당 구매 한도를 월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추었다. 자치단체들이 지역화폐 구입 한도를 잇달아 축소하는 것은 부족한 예산 때문이다. 통상 10% 안팎의 할인 혜택을 받는 지역화폐는 이용자와 이용 금액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 연말까지 운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군산시의 경우 올해 발행 예정액 5000억원 가운데 이미 3000억원이 팔렸다. 이같은 추세면 오는 10월을 전후해 5000억원이 모두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 전주시 역시 남은 예산이 50억원 안팎이어서 잔고가 바닥나는 것은 시간문제다. 전주시는 지난달부터 ‘돼지카드’의 월 발행 규모를 150억원으로 제한했다. 1인당 월 구매 한도가 30만원임을 감안하면 전체 시민 65만명의 7.7%인 5만명 가량만 혜택을 볼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는 연말까지 최대한 길게 지역화폐를 운용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이에대해 지자체 관계자는 “지역화폐는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주기 때문에 주민 만족도가 가장 높은 정책이다”면서 “지역화폐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의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는 만큼 지역화폐가 넉넉히 발행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경제 회복, 지역소비 진작을 지원하기 위해 발행하는 지역화폐는 10%의 인센티브 가운데 8%는 국비, 2%는 지방비로 지원되고 있다.
  • “사람 친 줄 몰랐다” 70대 뺑소니범…추격전 끝에 검거

    “사람 친 줄 몰랐다” 70대 뺑소니범…추격전 끝에 검거

    횡단보도에서 50대 여성 치고 달아나 횡단보도에서 사람을 치고 달아난 7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도로를 건너던 보행자를 승용차로 치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로 A(73)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낮 12시 23분쯤 정읍시 수성동 한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성 B(53)씨를 자신이 몰던 승용차로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10분 만에 A씨를 검거했다. 당시 경찰은 순찰차 2대로 도주로를 가로막아 A씨 승용차를 멈춰 세웠다. 경찰의 정차 요구에도 A씨는 불응하고 도주 행각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순찰차 1대가 A씨 승용차와 충돌하면서 파손되기도 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사람을 차로 친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혈중알코올농도는 측정되지 않았다. 이 사고로 다리 등을 다친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금강 트로이카 맏형 이승호 소원 성취....10번째 장사 타이틀

    금강 트로이카 맏형 이승호 소원 성취....10번째 장사 타이틀

    금강 트로이카의 맏형 이승호(35·수원시청)가 소원 성취했다. 그간 잡힐듯 말듯 하던 개인 통산 10번째 장사 타이틀을 기어코 움켜쥐었다. 이승호는 13일 경북 예천군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21 예천단오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배경진(27·정읍시청)을 3-0로 제압하며 올해 첫 장사 타이틀을 품었다. 지난해 1월 홍성 설날 대회 우승 이후 1년 5개월 만에 지긋지긋하던 아홉수를 풀고 개인 통산 10번째 모래판 정상에 섰다. 2008년 민속씨름에 데뷔하자 마자 첫 우승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이승호는 그동안 금강장사 8회, 통합장사 1회로 모두 9번 꽃가마를 탔다. 그런데 지난해 1월 홍성 설날 대회에서 라이벌이자 같은 팀 동료인 ‘황제’ 임태혁(32·수원시청)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이후 10번째 타이틀은 쉽게 다가오지 않았다. 코로나19로 대회가 잇따라 취소·연기됐고 재개 이후에도 임태혁이 4회, 최정만(31·영암군민속씨름단)이 3회 등 함께 ‘금강 트로이카’를 이루는 후배들의 활약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물론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정읍 민속씨름리그 왕중왕전과 올해 2월 합천 설날대회에서 금강장사 결정전에 올랐다. 그러나 각각 최정만과 임태혁을 상대로 쓴잔을 들이키고 말았다. 때문에 이승호의 이번 우승은 고진감래에 다름이 아니다.운도 작용했다. 8강에서 이민호(27·영암군민속씨름단)에게 2-1로 역전승을 거둔 이승호는 준결승에서 임태혁과 맞닥뜨리게 됐으나 앞선 경기에서 허리 부상을 당한 임태혁이 기권하며 힘들이지 않고 결승에 올랐다. 최정만을 꺾고 생애 첫 결승에 오른 배경진은 그러나, 이승호를 상대하기에는 부족해 보였다. 경기 시작 4초 만에 덧걸이로 첫째판을 챙긴 이승호는 둘째 판을 밀어치기로 2초 만에 따내며 승기를 굳혔다. 셋째 판에서는 심판 휘슬이 울리고 1초 만에 잡채기를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eoul.co.kr
  • 내장산 290년 단풍나무 천연기념물 된다

    내장산 290년 단풍나무 천연기념물 된다

    전북 정읍시 내장산 단풍나무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단풍나무(사진)가 천연기념물이 된다. 단풍나무 숲이 아닌 단풍나무 한 그루가 천연기념물이 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문화재청은 4일 내장산 금선계곡에 있는 수령 약 290년인 ‘정읍 내장산 단풍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이 단풍나무는 높이가 16.9m에 수관폭이 동서 방향 20.3m, 남북 방향 18.1m이다. 밑동 둘레는 1.13m, 가슴높이 둘레는 0.94m이다. 내장산단풍나무에는 잃어버린 어머니를 찾아 헤맨 아들에게 감동한 산신령이 많은 나무를 붉게 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문화재청은 “‘정읍 내장산 단풍나무’는 단풍명소로 유명한 정읍을 대표하는 자연유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급경지라는 환경에서도 주변의 수목과 어우러져 외형적으로 웅장한 수형을 이루는 등 학술 면에서 가치가 크다”고 평가했다. 정읍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공무원들만 빨간 날…무늬만 ‘지방공휴일’

    공무원들만 빨간 날…무늬만 ‘지방공휴일’

    ‘지방공휴일은 공무원만 쉬는 날인가.’ 광주지역 중소기업 직원 김모(58)씨는 “시가 쉴 수도 없는 5월 18일을 왜 공휴일로 지정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해 ‘그날의 정신을 기리자’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공무원들만 쉰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푸념했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방공휴일로 지정된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시와 자치구의 민원부서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공무원은 휴무했다. 매년 5월 18일 하루만큼은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체험하자는 취지와 달리 시민들의 마음이 둘로 갈라져 버린 셈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5월 ‘5·18민주화운동기념일 지방공휴일 지정 조례’를 마련했다. 당시 5개 자치구는 관련 조례가 제정되지 않아 자치단체장 재량권인 ‘포상 휴가’로 처리했다. 올부터는 자치구까지 휴무일 운영을 확대했다. 국가기관, 각급 학교, 단체, 민간 기업에도 동참을 호소했으나 효과는 거의 없었다. 시는 국가와 지방 사무가 혼재한 시교육청에 요청했다. 시교육청은 일부 학교가 학교장 재량으로 공휴일 운영을 검토했으나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가사무 관련 조례’를 따로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과 학부모들의 반대 여론 등에 밀려서다. 시는 올해 종업원 1000명 이상인 4개 대기업과 100명 이상인 86개 제조업체에 공문을 보내는 등 참여를 독려했으나 ‘노사협의 사항’이란 이유로 거절당했다. 이같이 다른 기관의 호응을 거의 얻지 못하면서 ‘반쪽 공휴일’로 전락했다. 제주도도 2018년 전국 처음으로 ‘4·3희생자추념일의 지방공휴일 지정 조례’에 따라 4월 3일을 지방공휴일로 지정했다. 당시 인사혁신처는 “근거 법령이 없다”며 조례의 재의를 의회에 요구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같은해 7월 대통령령으로 ‘지방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대상은 제주도청 등 사실상 지방 ‘관공서’에 국한돼 주민들이 광주처럼 “누구는 쉬고 누구는 일하는 공휴일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불만을 토로한다. 전북 정읍시는 지난해 6월 ‘동학농민혁명기념일 조례’를 제정했으나 올해 쉬지 못했다. 1894년 5월 11일 동학농민군이 황토현(덕천면) 전투에서 관군을 크게 무찌른 날을 기념해 지방공휴일로 지정했으나 찬반양론이 갈려서다. 정읍시 관계자는 “주민 동참을 이끌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국가 기관과 민간 기업도 지방공휴일에 참여할 수 있는 관련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무늬만 공휴일...공무원만 쉬는 반쪽짜리 지방 공휴일제 개선해야

    ‘지방공휴일은 공무원만 쉬는 날인� � 광주지역 한 중소기업 직원인 김모(58)씨는 “광주시가 쉴 수도 없는 5월 18일을 왜 공휴일로 지정했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해 ‘그날의 정신을 기리자’는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공무원들만 쉰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푸념했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방공휴일로 지정된 지난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시와 자치구의 민원부서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유급 휴무했다. 매년 5월 18일 하루 만큼은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체험하자는 취지와 달리 시민들의 마음이 둘로 갈라져버린 셈이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해 5월 ‘5·18민주화운동기념일 지방공휴일 지정 조례’를 마련,시행에 들어갔다. 당시 5개 자치구는 관련 조례가 제정되지 않아 자치단체장 재량권인 ‘포상 휴� ?� 처리했다. 올부터는 자치구까지 휴무일 운영을 확대했다. 국가기관,각급 학교,단체,민간 기업에도 동참을 호소하고 있으나 효과는 거의 없다. 시는 국가와 지방 사무가 혼재한 시교육청에 공휴일 운영을 요청했다. 시교육청은 일부 학교가 학교장 재량으로 공휴일 운영을 검토했으나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국가사무 관련 조례’를 따로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과 학부모들의 반대 여론 등에 밀려서다. 시는 올해 관내 종업원 1000명 이상인 4개 대기업과 100명 이상인 86개 제조업체에 공문을 보내는 등 참여를 독려했으나 ‘노사협의 사항’이란 이유로 거절당했다. 이같이 다른 기관의 호응을 거의 얻지 못하면서 ‘반쪽 공휴일’로 전락했다. 제주도도 지난 2018년 전국 처음으로 ‘4·3희생자추념일의 지방공휴일 지정 조례’에 따라 4월 3일을 지방공휴일로 지정,운영 중이다. 그러나 지금껏 전 도민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당시 인사혁신처는 “근거 법령이 없다”며 조례의 재의를 의회에 요구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같은해 7월 대통령령으로 ‘지방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가까스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휴무 적용 대상은 제주특별자치도 본청과 제주도의회 사무처·각 행정시·산하기관 등 사실상 지방 ‘관공서’에 국한됐다. 제주 주민들도 광주처럼 “누구는 쉬고 누구는 일하는 공휴일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 정읍시는 지난해 6월 ‘동학농민혁명기념일(5월 11일) 조례’를 제정했으나 정작 올 기념일엔 공휴일 운영을 하지 못했다. 1894년 5월 11일은 동학농민군이 황토현(덕천면) 전투에서 관군을 크게 무찌른 날이다. 그 날을 기념해 5월 11일을 지방공휴일로 지정했으나 시행을 앞두고 찬반양론으로 갈려있다. 정읍시 관계자는 “주민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홍보와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며 “국가 기관 과 민간 기업도 지방공휴일에 참여할 수 있는 관련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운전면허증은 보험사기면허증?

    운전면허증은 보험사기면허증?

    운전면허증을 취득하자 마자 고급 승용차로 반복해 고의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낸 2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면허 취득 9개월 만에 15건의 고의 사고를 내 보험금을 받아 챙긴 A(20)씨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과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공범인 B(23)씨 등 3명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올 1월까지 정읍시 일대에서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수리비와 치료비 등 보험금 5000여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면허를 취득한 A씨는 외제차 보험금이 더 크다는 점을 노려 벤츠 차량을 중고로 매입해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사고가 발생하는 순간 차로를 변경하는 차량의 과실이 더 크다는 점을 이용해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이 나타나면 과속해 들이받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챙겼다. 또 서로의 차량을 들이받아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내기도 했다. 또 번호판 분실 신고를 한 뒤 차량번호를 바꾸어 경찰과 보험사의 의심을 피했다. 그러나 이들의 반복적인 범행은 오래가지 못해 꼬리를 잡혔다. 경찰은 접수된 사고의 블랙박스를 확인하던 중 차로변경 시 일부러 과속하는 점, 비슷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점 등을 의심하고 추궁해 보험사기 범행을 밝혀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학교 경계 허물고 지역 교육격차 타파… ‘스마트 캠퍼스’로 상생 선도하는 강동

    학교 경계 허물고 지역 교육격차 타파… ‘스마트 캠퍼스’로 상생 선도하는 강동

    관내 모든 고교 e스튜디오 플랫폼 개설자매결연 도시 학생에도 전공·진로 교육6개 도시 25개高 6000명 공동수업 OK李구청장 “시공간 넘어 학습 기회 제공”“강동 스마트 캠퍼스는 학교 간 경계를 허물고, 코로나19로 벌어진 지역 간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기획한 강동구만의 미래형 교육 모델입니다.” 지난 14일 서울 강동구 미래교육혁신센터 중앙에 마련된 e스튜디오를 비추는 모니터에 강동구를 비롯한 전남 여수시, 전북 정읍시·진안군, 강원 홍천군, 경기 양평군 등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는 700여명 학생들의 시선이 쏠렸다. 강동구가 보유한 교육자원을 활용해 전국의 학생들에게 양질의 전공·진로 콘텐츠를 공유하는 ‘강동 스마트 캠퍼스’가 이날 첫선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개강식에서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스마트 캠퍼스는 전국 6개 도시, 25개 고등학교 6000여명의 학생들이 실시간으로 공동수업을 들을 수 있는 파급력이 있는 프로그램”이라면서 “스마트 캠퍼스를 계기로 이뤄질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가 지역 상생 발전 확대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강동 스마트 캠퍼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으로 수도권 학교의 원격수업이 전면 시행됨에 따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모든 고등학교에 e스튜디오를 구축하고 실시간 원격수업 플랫폼을 개설한 강동구가 지역 고등학생들뿐만 아니라 자매결연을 맺은 지자체 학생들도 전공·진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확장한 스마트 교육 플랫폼이다. 김태원 구글코리아 전무의 미래사회 진출에 대한 첫 강의부터 12월 16일 폴 킴 스탠퍼드대학교 교육대학원 부학장의 미래교육 강의까지 주요 대학교수와 교육 전문가가 전공·진로에 대한 얘기 등을 들려준다. 강의는 총 10개가 준비돼 있다. 강사진들은 강동구 지역 고등학교에 구축된 e스튜디오에 출강해 전공 및 진로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며 다른 지역도시의 학생들은 인터넷이 가능한 곳이면 어디든지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고 참여할 수 있다. 한 강의당 평균 600명 내외의 학생들이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참여하며 한 시간 내외의 강의가 끝난 후에는 강사와 학생들 간의 질의응답 시간도 있다. 강동 스마트 캠퍼스는 코로나로 인한 오프라인 수업의 단절로 점점 악화되는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에 교육청이 아닌 지자체에서 주도한 케이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서는 새로운 학습 경험을 제공해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모든 학생들이 교육의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전북서 3년간 축사 보수작업 중 14명 추락사…대책마련 시급

    전북 지역에서 최근 3년간 축사 관련 안전사고로 숨진 작업자가 14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일 안전보건공단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3년(2018∼2020년)간 축사 개·보수작업 중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연도별로는 2018년 2명,2019년 6명,2020년 6명으로 해마다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작업 도중 지붕이나 구조물 위에 올라가서 작업하다가 추락해 숨졌다. 지난 3월 정읍시에서는 축사 지붕에서 태양광 설치 공사를 하던 30대 A씨가 6m 바닥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지난해 9월 임실군에서 축사 지붕 교체를 하던 60대 B씨는 채광창을 밟았다가 그 채광창이 부서지며 4.7m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지난해 10월 순창군에서도 리프트를 이용해 축사 보수 작업을 하던 60대 C씨가 리프트에서 추락해 숨졌다. 안전보건공단은 사망사고를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축협 등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예방 사업을 집중적으로 펼기로 했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축사 사고 대부분은 안전시설을 설치하지 않거나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아 발생한다”며 “작업자들은 반드시 안전모 착용 등 의무규정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내장사 대웅전 방화 50대 승려 징역 5년 선고

    내장사 대웅전 방화 50대 승려 징역 5년 선고

    ‘천년 고찰’인 전북 정읍시 내장사(內藏寺) 대웅전에 불을 지른 50대 승려에게 징역 5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정읍지원 제1형사부(박근정 부장판사)는 12일 일반건조물방화 혐의로 기소된 승려 최모(54)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피해복구를 위해 어떠한 것도 하지 않고 있다”며 “2016년 노래방의 재물을 손괴하고 업무를 방해한 전력이 있는데 이번 범행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고인의 범행으로 소실된 대웅전은 불교 신자들은 물론 정읍 시민에게 높은 자긍심을 심어준 상징적 문화유산”이라며 “2012년 소실된 대웅전은 정읍 시민의 염원으로 재건됐는데, 이를 수호해야 할 승려로 인해 또다시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최씨는 지난 3월 5일 6시 30분 내장사 대웅전에 인화물질을 끼얹고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화재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대웅전이 모두 타 17억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최씨는 화재를 직접 신고하고도 자리를 떠나지 않다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수행승 신분의 최씨는 “사찰 관계자와 다툼이 있어서 홧김에 그랬다”고 범행을 인정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천사섬 신안·대숲 담양… 브랜드 경영 ‘후끈’

    천사섬 신안·대숲 담양… 브랜드 경영 ‘후끈’

    ‘천사(1004)섬 신안’, ‘대숲 맑은 생태도시 담양’.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지방자치단체들의 브랜드 경영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5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8~2020년)간 지자체의 상표출원 건수는 총 3534건으로 집계됐다. 2018년 1071건에서 2019년 1026건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1437건으로 40% 늘었다. 상표출원을 가장 많이 한 지자체는 전남 담양군(123건), 전북 정읍시(105건), 전남 신안군(79건), 전북 진안군(70건) 순이다. 군 지역이 상위 10개 지자체 중 7개나 됐다. 담양·신안·진안 외 충북 영동군(59건), 경북 울진군(51건) 등이 포함됐다. 주로 지역의 특산품 및 문화관광 관련 상표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환경은 열악하지만 상징성 있는 상표를 활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담양은 대나무를 이용한 죽세공품 명산지답게 ‘대숲 맑은 생태도시’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대나무숲 정원 브랜드 ‘죽녹원’과 대나무를 소재로 하는 국내 유일 ‘담양 대나무축제’ 등이 있다.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이 있는 정읍은 농특산물 브랜드 ‘단풍미인’을 쌀·토마토·수박·한우 등에 활용한다. 신안은 섬이 많다는 지역 특징을 착안해 ‘1004 천사섬 신안’ 브랜드를 내놓았다. 이들 섬 중 박지도는 라벤더로 정원을 조성하고 마을을 보라색으로 색을 입혀 ‘퍼플섬’ 등 상표로 문화 관광을 홍보하고 있다. 박성용 특허청 생활용품상표심사과 심사관은 “지자체 상표는 지역 특산물의 차별화 및 경쟁력 강화 대책으로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남원·정읍 백신 접종 ‘속도전’… 비결은 정부·지자체 긴밀한 협력

    남원·정읍 백신 접종 ‘속도전’… 비결은 정부·지자체 긴밀한 협력

    버스 여러대가 체육관 앞에 도착하자 조용하던 체육관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전북 남원시 춘향골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75세 이상 고령층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시작했으니 전국에서도 가장 먼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곳 가운데 하나다. 지난 23일 백신접종센터에서 만난 박은순 남원시 건강생활과장은 “의료진 한명이 대략 150명을 접종한다. 어제까지는 하루 600명 가량 접종했는데 오늘부터는 정부 방침에 따라 800여명을 접종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방역 수칙을 고려하면 가용인력을 총동원하는 거라고 보면 된다”면서 “남원시 75세 이상 접종 대상자가 1만 5612명인데 현재 절반 가량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초저온 냉동고 등 발 빠르게 준비 백신접종센터 관계자들은 지팡이를 짚거나 휠체어를 탄 접종 대상자들을 도와 안내하고 접종신청서 작성을 도와주느라 아침 일찍부터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남원 백신접종센터에 이어 찾아간 전북 정읍시 백신접종센터 역시 다르지 않았다. 남원과 마찬가지로 지난 1일부터 문 연 정읍 백신접종센터에서 만난 김영덕 총무팀장은 “정읍은 도농복합도시다. 시내에 거주하는 인구보다 농촌인구가 훨씬 많다보니 수송체계 마련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65세 이상 인구가 3만명으로 고령화율이 30%나 된다. 75세 이상 백신 접종 대상자도 1만 2338명이다. 시청부터 주민센터까지 정읍시 행정역량을 총동원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말했다. 정읍시와 남원시가 지난 1일부터 예방접종을 바로 시작할 수 있었던 건 연초부터 신속하게 초저온 냉동고를 신청하고 예방접종센터를 마련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였기 때문이다. 보건소뿐 아니라 시청과 주민센터 직원들 역시 백신 접종 대상자에게 일일이 연락해 백신 접종을 권유하고 동의를 받는 등 관련 서류작업을 거들고 있다. 인근 군부대에서 파견나온 군인들이 냉동고 감시를 하는 등 말그대로 민·관·군이 모두 나선 총력전이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아이디어와 실험으로 행정안전부에서도 인정하는 백신 접종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꼽히고 있다. 다른 지자체에서 견학을 오거나 “비법을 전수해달라”는 문의전화도 자주 받는다. 일처리가 늦어진 곳에서는 28일이 돼서야 75세 이상 백신 접종을 시작할 정도로 지역 간 차이도 나타난다. 김 팀장은 “백신접종센터에서 사람 이동이 자연스럽게 되도록 하는데 신경을 썼다. 입구와 출구를 별도로 구성하고 은행에서 쓰는 번호표 기계도 들여놨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관광버스업계와 협력해 접종 대상자들을 모셔오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관광버스연합회에서 어려운 시기에 큰 도움을 줘서 고맙다며 십시일반 모은 돈을 장학금으로 기부를 해주는데 오히려 우리가 더 고마웠다”고 귀띔했다.백신 접종이 속도를 더해 가면서 보완해야 할 사안들도 계속 생기고 있다. 백신접종센터 설치나 350만명에 이르는 75세 이상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도전일 수밖에 없다. 전국 곳곳에서 예측하지 못한 일이 계속 발생하기도 한다. 백신 보관용 냉장고가 고장이 나거나 온도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아 백신을 폐기해야 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고, 접종 전 본인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는 바람에 85세 치매 노인이 두번 접종받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런 속에서도 화이자 백신 접종은 속도를 더해 가고 있다. 4월 말까지 전국에 백신접종센터를 267개까지 늘리고 있고 접종 속도도 더해가면서 하루 14~15만명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가장 급한 건 행정지원인력” 현장에서는 새롭게 나타나는 과제를 확인하면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중앙정부가 보완방안을 내놓으면 즉각 전국에 영향을 미친다. 백신접종센터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접종 대상자들을 백신접종센터로 옮겨주는 발 구실을 하는 버스기사들도 긴급히 백신 접종을 해야할지 등이 좋은 사례가 된다. 박 과장은 “가장 급한 건 의료진보다는 오히려 행정지원인력”이라면서 “고령층을 안내하고 신청서를 쓰는 것을 도와주는 등 일손이 많이 필요하다. 정부에 예산 지원을 요청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접종센터를 처음 열 때는 행정지원인력 10명으로 시작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지금은 20명까지 늘렸다”고 설명했다. 실제 백신접종센터는 접종하러 온 고령층 한명 한명을 일일이 챙겨야 할 정도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와 관련, 행안부 관계자는 “백신접종센터를 비롯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임시직 확대 등으로 지자체에서 추가 예산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중앙정부 차원에서 교부세와 예비비 등 다양한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백신 접종 대상자들을 위한 이동서비스를 하는 버스기사들은 백신 접종 대상자에 포함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영상회의 시스템이 여기서 힘을 발휘한다. 김 팀장은 “고령층이 고위험자라고 해서 먼저 접종을 하는데 이들을 한꺼번에 모시는 버스기사 역시 접종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점을 중대본에 건의하려 한다”면서 “매일 아침 중대본 영상회의를 통해 전국 지자체 관계자들이 상황을 공유하고 건의사항도 내놓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행안부에서도 주기적으로 김희겸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지자체 관계자들과 영상점검회의를 열고 어려운 점이나 건의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신속한 백신 접종 와중에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은 지자체와 중앙정부 공무원들의 ‘안면’이다. 공무원들끼리 서로 학연·지연으로 얽혀있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백신 접종 속도전 상황에서는 기관을 넘나드는 ‘연결망’으로 작용할 수 있다. 행안부는 지난 1월 코로나19 예방접종 지원단을 발족하고 국장급 17명을 지역전담책임관으로 지정했다. 행안부 국장급들은 지자체 근무 경험이 많기 때문에 지자체 관계자들과 신속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위탁의료기관에 냉장고 디지털온도계를 지원해달라는 건의를 받은 적이 있다”면서 “질병관리청과 협의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와서 국고보조금으로 지원했다”고 설명했다.●“공공의료·공중보건 중요성 절감” 대규모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는 행정역량이 갈수록 커진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박 과장은 “400병상 공공병원인 남원의료원이 있다는 게 코로나19 대응과 백신 접종에 엄청난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의료원이 있는 지자체와 없는 지자체는 확실히 차이가 난다”면서 “남원과 이웃한 주변 지자체에서 ‘우리도 지방의료원 있으면 좋겠다’며 부러워한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몇 년 전만 해도 남원시 보건소 직원 중 간호직이 10% 정도에 불과했다. 간호직을 적극적으로 늘린 덕분에 지금은 60% 정도다. 간호직이 많은 것 역시 전문성 측면에서 큰 힘이 된다”면서 “코로나19가 그동안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공공의료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성욱 정읍시 보건소장은 “몇년 전만 해도 보건소는 하는 일 없이 노는 곳이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공무원 중에서도 있었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공공의료, 공중보건에 대한 생각 자체가 달라졌다”면서 “부서 간 협조체계는 물론이고 기초지자체와 광역지자체, 지자체와 중앙정부 간 협업체계가 갈수록 긴밀해진다”고 말했다. 허 소장은 “지금처럼 조금만 더 고생하면 곧 마음 편하게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남원·정읍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돼지 1300마리 폐사”…정읍 돈사 화재로 2억원 재산피해

    “돼지 1300마리 폐사”…정읍 돈사 화재로 2억원 재산피해

    28일 오전 4시 43분쯤 전북 정읍시 감곡면의 한 돈사에서 불이 나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돼지 1300여 마리가 불에 타 죽고 축사 일부가 소실돼 2억12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연장 승부서 빛난 ‘앙팡 테리블’ 최성민, 데뷔 2개 대회만에 백두장사

    연장 승부서 빛난 ‘앙팡 테리블’ 최성민, 데뷔 2개 대회만에 백두장사

    ‘모래판 샛별’ 최성민(19·태안군청)이 루키 시즌 두 번째 대회이자 민속씨름리그 개막전에서 백두장사에 오르며 폭풍을 예고했다.  최성민은 27일 강원 원통체육관에서 열린 2021 하늘내린 인제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최인호(27·제주도청)를 3-2로 물리치고 생애 첫 꽃가마에 올랐다.  2002년생으로 태안고등학교를 졸업한 최성민은 올해 태안군청에 입단해 성인 무대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12월 고교생 신분으로 출전한 천하장사 대회 천하장사 결정전에서 장성우(24·영암군민속씨름단)와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파란을 일으키며 주목받았다. 지난달 첫 출전한 설날대회 백두급에서는 8강전에서 패해 6위에 머무른 바 있다.  그러나 최성민은 두 번째 출격한 대회에서 형님들과의 연장 승부를 모조리 따내는 등 신예 답지 않은 노련미를 발휘하며 기어코 정상을 밟았다. 8강에서 두 차례 연장 끝에 서남근(26·정읍시청)을 2-0으로 제압한 최성민은 4강에서는 한 차례 연장을 벌이며 윤성희(32·증평군청)를 2-1로 제치고 결정전에 올랐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생애 첫 장사 타이틀에 도전하는 최인호와 만난 결정전도 두 차례 연장 승부를 벌이는 등 쉽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였다. 최성민은 첫째 판을 종료 8초를 남기고 밀어치기를 성공해 따냈으나 둘째 판을 차돌리기, 셋째 판을 뿌려치기로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넷째 판에서 연장 끝에 기습적인 잡채기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마지막 판도 연장에 들어간 뒤 경고 1장을 안은 최인호가 공격을 시도하자 다시 잡채기로 거푸 무너뜨리며 포효했다.
  • ‘방황 끝’ 황성희, 데뷔 5년 만에 첫 금강장사…울주군청 1호 장사 타이틀

    ‘방황 끝’ 황성희, 데뷔 5년 만에 첫 금강장사…울주군청 1호 장사 타이틀

    부상을 극복하고 모래판으로 돌아온 황성희(27·울주군청)가 데뷔 5년 만에 장기인 안다리로 생애 첫 금강장사 타이틀을 품었다. 새로 창단한 울주군청 해뜨미 씨름단 1호 장사다. 황성희는 25일 강원 원통체육관에서 열린 하늘내린 인제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김민정(33·영월군청)을 3-0으로 제압하고 꽃가마를 탔다. 2017년 정읍시청에 입단해 성인 무대에 데뷔한 황성희는 대통령기에서 우승한 경험은 있으나 그간 민속씨름 타이틀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9년 11월 천하장사 대회 때 금강급 준우승에 그친 뒤 지난해에는 개인 사정과 부상이 겹치며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모래판을 떠날 생각도 했다는 황성희는 올해 울산동구청 돌고래 씨름단을 이어받아 창단한 울주군청 해뜨미 씨름단에서 심기일전해 첫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8강에서 같은 팀 선배 정민을 들배지기와 안다리로 제압한 황성희는 4강에서 고비를 맞았다. 자신보다 10㎝가 큰 이민섭(창원시청)을 만나 2판 연속 연장을 가는 접전을 벌였다. 첫째 판은 상대가 밭다리를 시도하자 중심을 흐트리며 밀어치기로 따냈다. 둘째 판은 호미걸이와 들배지기를 거푸 방어하며 잡채기로 되받아치다가 동시에 쓰러졌다. 처음에는 이민섭의 승리가 선언됐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판정이 뒤집혀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도 자신보다 한 뼘은 커보이는 김민정을 맞아 주특기인 안다리로 승부수를 던졌다. 첫째 판은 배지기를 막아낸 뒤 안다리를 걸고, 둘째판은 배지기와 안다리를 연결시켜 김민정을 거푸 쓰러뜨려 승기를 잡았다. 셋째 판에서는 들배지기와 호미걸이로 공격에 나선 김민정을 잡채기로 눕히고 사자후를 터뜨렸다. 지난해 11월 평창 대회에서 데뷔 10년 만에 생애 첫 정상을 밟았던 김민정은 넉 달 만에 2번째 타이틀을 노렸으나 아쉬움을 남겼다. 황성희는 ‘샅바TV’와 인터뷰에서 “떨려서 말이 제대로 안나온다”면서 “이기는 순간, 나와 결혼해 고생하고 있는 아내 얼굴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키 큰 상대를 많이 대비했다”면서 “올해 장사를 2번은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윤필재, 데뷔 8년차에 10번째 태백 타이틀 ‘으랏차차’

    윤필재, 데뷔 8년차에 10번째 태백 타이틀 ‘으랏차차’

    ‘작은 거인’ 윤필재(27·의성군청)가 민속씨름 데뷔 8년 만에 통산 10번째 태백장사 타이틀을 쌓아 올렸다. 윤필재는 24일 강원도 원통체육관에서 열린 2021 하늘내린 인제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손희찬(26·증평군청)을 3-2로 물리치고 정상을 밟았다. 이로써 윤필재는 올해 두 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10번째 황소 트로피를 품었다. 고교 졸업 직후인 2014년 울산동구청 돌고래씨름단(현 울주군청 씨름단) 소속으로 민속씨름 무대에 데뷔한 윤필재는 2017. 2018년 추석대회를 거푸 재패한 것을 시작으로 의성군청으로 둥지를 옮긴 2019년 3관왕, 지난해 4관왕을 차지하며 태백급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윤필재는 이날 16강에서 김성하(정읍시청), 8강에서 이준호(영월군청), 4강에서 정은서(증평군청)를 거푸 2-0으로 모래판에 눕히는 등 단 한 판도 내주지 않은 채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첫 판을 내주며 잠시 숨을 고른 윤필재는 둘째 판과 셋째 판을 잡채기로 연달아 따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넷째판에서 밀어치기에 쓰러졌던 윤필재는 마지막 판에서 경기 시작 7초 만에 호미걸이로 손희찬을 무너뜨리며 포효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성추행 정읍시의원 제명안 부결…“성범죄자 감싸기에 통탄”

    성추행 정읍시의원 제명안 부결…“성범죄자 감싸기에 통탄”

    동료 여성 의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전북 정읍시의원의 제명안이 부결되자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발하고 나섰다. 정읍시의회는 지난 16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여성 의원을 성추행한 A 의원의 제명안을 상정했으나 부결됐다. 참여 의원 14명 가운데 찬성 9표, 기권 5표로 찬성이 재적의원의 3분의 2를 넘지 못했다. 이에 전북여성단체연합은 17일 “정읍시의회가 성범죄를 방조하고 있다”며 “이런 사태가 벌어진 데 대해 통탄을 금하지 못하고 시민과 연대해 성평등에 반한 행동을 한 의원들의 이름을 기억하겠다”고 경고했다. 전북민중행동도 이날 성명에서 “정읍시의회는 법원의 유죄 선고를 받은 의원마저 감싸기로 일관했다”며 “최소한의 양심과 부끄러움도 없이 징계에 반대한 5명의 이름을 똑똑히 기억하고 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정읍 녹색당은 제명안 표결에서 사실상 반대인 기권표를 던진 무소속 이모 의원의 공개 지지를 철회했다. 녹색당은 “지역발전을 함께 고민하는 정당으로서 지지 후보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한다”며 “성범죄 시의원과 이를 옹호하는 세력에 대한 후속 대응에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동료 의원을 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A 의원은 지난달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받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내장사에 불지른 승려 구속…‘네번째 소실’ 천년고찰 수난사

    내장사에 불지른 승려 구속…‘네번째 소실’ 천년고찰 수난사

    ‘천년 고찰’ 전북 정읍시 내장사(內藏寺) 대웅전에 불을 지른 50대 승려가 구속됐다. 전주지법 정읍지원은 7일 경찰이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신청한 최모(54)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도망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최씨는 지난 5일 6시 30분 내장사 대웅전에 인화물질을 끼얹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화재로 목숨을 잃거나 다친 사람은 없으나 대웅전이 전소 돼 17억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최씨는 대웅전에 불을 지른 뒤 화재를 직접 신고하고도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사찰 관계자와 다툼이 있어서 홧김에 그랬다”며 범행을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했다. 반면 내장사 측은 “다른 스님들과 불화는 없었다”며 최씨의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한편 백제 시대에 창건된 내장사는 건립 이래 네 차례나 화마 피해를 보는 비극을 맞았다. 내장사는 백제 무왕 37년인 636년 영은조사가 백제인의 신앙적 원찰로서 50여 동의 전각을 세우고 영은사로 창건했다. 첫 번째 비극은 조선 중기 때 정유재란 당시 사찰이 전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이후 1639년(인조 17년) 부용 대사가 중창하고 불상을 도금했다. 1779년(정조 3년) 영담 대사가 대웅전과 시왕전을 중수하고 요사를 개축했지만 한국전쟁 초기인 1951년 1월 내장사와 암자가 전소됐다. 이후 1957년 주지 야은 스님이 해운당을, 1958년 다천 스님이 대웅전을 건립했다. 1965년에는 대웅전과 불상과 탱화를 조성해 봉안했다. 1974년에는 국립공원 내장산 복원 계획에 따라 대규모 중건이 이뤄졌다. 하지만 2012년 10월 31일 원인을 알 수 없는 불로 내장사는 잿더미가 됐다. 정읍시는 화재로 소실된 대웅전 옛터에 시비 등 25억원을 들여 건물을 복원했다. 그러나 165㎡ 규모인 대웅전은 승려의 방화로 또다시 불에 타 신도와 주민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내장사 대웅전에 불지른 승려 뒤늦게 사과

    ‘천년 고찰’ 전북 정읍시 내장사(內藏寺) 대웅전에 불을 지른 50대 승려가 뒤늦게 사과했다. 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호송차를 타고 전주지법 정읍지원에 온 최모(54) 씨는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최씨는 ‘왜 불을 질렀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서운해서 우발적으로 그랬다”고 대답했다. 불을 지른 뒤 스스로 신고한 이유는 “주변 산으로 번지면 안 되니까”라고 했다. 구체적 범행 경위에 대해서는 “들어가서 설명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최씨는 지난 5일 오후 6시 30분 내장사 대웅전에 인화물질을 끼얹고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를 받고 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대웅전이 전소 돼 17억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최씨는 화재를 직접 신고하고도 자리를 떠나지 않다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경찰에서 “사찰 관계자와 다툼이 있어서 홧김에 그랬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반면 내장사 측은 “다른 스님들 간에 불화는 없었다”고 최씨의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최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 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대웅전 잃었지만…조금 늦었다면 국립공원 내장산도 위험했다

    대웅전 잃었지만…조금 늦었다면 국립공원 내장산도 위험했다

    소방당국이 ‘천년고찰’ 내장사(內藏寺) 대웅전 화재에 발 빠르게 대처해 호남의 금강으로 불리는 국립공원 내장산으로 확대되는 사태를 막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내장사 대웅전 화재는 지난 5일 오후 6시 37분 승려 최모(54)씨에 의해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전북도 재난상황실, 한국전력공사, 경찰 등에 신고상황을 즉시 통보하고 오후 6시 50분께는 관할 소방서 인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선착대가 대웅전에 도착한 시간은 신고 20분 만인 오후 6시 57분이다. 당시 불은 이미 대웅전 전체로 번진 상태였다. 이어 인접한 순창과 고창, 부안소방서 등에서도 진화 인력 85명과 펌프·탱크차 등 장비 21대가 속속 도착해 화재 발생 1시간 20여 분 만인 오후 7시 53분께 큰불을 잡았다. 잔불 정리와 인명 수색을 마치고 완진된 시간은 오후 9시 10분이다. 진화가 신속히 이뤄진 덕에 2012년 화재로 새롭게 지어진 대웅전(165㎡)이 전소한 것을 제외하고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다행히 대웅전 건물은 지정 문화재가 아니고 내부에 문화재도 없었다. 특히, 무엇보다 대웅전을 감싸고 있는 국립공원 내장산으로 불길이 번지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전북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대웅전 화재진압이 늦어져 건조한 날씨에 산불로 확대됐더라면 국립공원 전체로 불이 번져 헤아릴 수 없는 큰 피해가 발생할 뻔했다”고 말했다. 이날 화재는 승려 최씨가 사찰 관계자와 갈등으로 술을 마시고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최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정읍지원에서 열린다.  한편, 백제 무왕 37년인 636년 영은조사가 백제인의 신앙적 원찰로서 50여 동의 전각을 세우고 영은사로 창건한 내장사(內藏寺)는 건립 이래 네 차례나 화마 피해를 보는 비극을 맞았다.   첫번째 비극은 조선 중기 정유재란 당시 사찰이 전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이후 한국전쟁 초기인 1951년 1월 내장사와 암자가 전소됐고 세번째는 2012년 10월 31일 원인을 알 수 없는 불로 내장사는 잿더미가 됐다.  정읍시는 화재로 소실된 대웅전 옛터에 시비 등 25억원을 들여 건물을 복원했으나 165㎡ 규모인 대웅전은 승려의 방화로 또다시 불에 타 신도와 주민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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