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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중국 외 방문자도 의심되면 격리 가능

    오늘부터 중국 외 방문자도 의심되면 격리 가능

    최근 태국과 싱가포르 등에서 감염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들이 늘면서 정부는 7일부터 의심환자를 걸러내기 위한 방역강화에 나선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대응 기준인 ‘사례 정의’(신종코로나 대응절차 5판)를 이날부터 개정·적용한다. 앞으로 중국이 아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국가를 방문한 사람도 14일내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기침, 인후통) 등을 보이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의심자로 분류돼 진단검사, 격리조치를 받을 수 있다. 앞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이 의심됐음에도 태국을 방문했다는 이유로 바이러스 진단검사를 초반에 받지 못했던 16번째 환자(42·여)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기 위한 조치다. 이전에는 중국 지역 방문자에 대해서만 진단검사가 시행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러한 절차는 원인불명의 폐렴증상을 보이는 사람도 모두 해당된다”고 밝혔다. 또 기존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온 뒤 14일 이내로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이 있는 사람을 의심환자로 분류하던 기준 지역을 중국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후베이성 외 다른 중국지역에도 감염자 수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그 동안 감염 증상이 발생한 날부터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동선상 접촉자’로 구분했던 분류 기준 역시 증상발현 하루 전까지로 확대하기로 당국은 잠정 결정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23번 중국인, 2주간 서울 ‘무방비 활보’…주요 관광지 다녔을 듯

    23번 중국인, 2주간 서울 ‘무방비 활보’…주요 관광지 다녔을 듯

    1월 23일 관광 목적 입국 후 소재불명 중구 호텔·서대문구 게스트하우스 이용 동행한 7명 중 5명 음성·2명은 검사중 우한 전수조사 대상자 30명 ‘연락두절’ ‘첫 2차 감염’ 6번, 최다 3명 감염 전파 싱가포르 다녀온 17번 접촉자는 188명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된 23번(57·여) 확진환자는 지난달 23일 단체 관광을 위해 중국 우한에서 서울로 온 뒤 연락이 닿지 않았던 중국인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체류(숙소) 지역은 서울 중구와 서대문구다. 이 환자는 우한 입국 전수조사 대상자 가운데 한 명이었지만 연락처와 주소지가 불분명해 그동안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다. 입국 당시에도 의심 증세가 발견되지 않아 검역 감시망을 빠져나갔다가 지난 5일 격리돼 6일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2주간 서울 시내를 무방비로 활보했다. 관광 목적으로 들어온 만큼 인파가 대거 몰리는 주요 관광지를 오갔을 가능성이 크다. 접촉자가 많을 수밖에 없어 2차, 3차 감염자가 속출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더 커진 것이다. 현재까지 드러난 바로는 서울 중구에 있는 한 호텔에서 묵다가 다른 중국인 7명과 함께 서대문구 도시형생활민박(게스트하우스)을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이용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8명 중 1명(23번)은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조치했다. 나머지 5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2명은 현재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대문구 등에 따르면 이 환자는 충남의 한 대학원에 다니는 자녀를 두고 있다.●질본 “우한 공항 폐쇄로 귀국 못한 듯” 질병관리본부는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소재지를 파악했으며, 이와 별개로 이 여성의 지인이 질병관리본부에 발열 증상이 있다며 신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대문구보건소는 확진환자 방문 시설과 주변 일대에 대대적인 방역소독을 실시했으며, 현재 역학조사를 통해 23번 환자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우한 공항이 폐쇄되면서 다시 돌아가지 못해 귀국을 못한 중국인들이 꽤 있는데, 23번 환자도 그런 경우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1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전수조사 대상자 가운데 23번 환자처럼 연락이 닿지 않는 외국인은 29명으로 대다수가 중국인이다. 연락이 안 되는 내국인은 1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경찰청의 협조를 얻어 폐쇄회로(CC)TV 등으로 이들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명륜교회서 감염된 21번… 6번의 교회 지인 3번(54·남) 환자와 식사하다 감염된 6번(55·남) 확진환자는 벌써 아내(10번)와 아들(11번), 지인(21번) 등 3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그는 국내 첫 2차 감염자로, 현재까지 가장 많은 이들을 감염시켰다. 21번(59·여) 환자는 6번 환자가 다닌 교회 지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6번 환자는 지난달 26일 자택 근처 명륜교회에서 새벽·오전 예배에 참석하고, 교회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한 뒤 오후 예배도 갔다. 교인들이 모인 교회에서 확진환자가 나온 첫 사례다. 17번(37·남) 확진환자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188명이 확인됐다. 모두 자가격리 중이다. 17번 환자와 19번(36·남) 환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했다가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다. 이 콘퍼런스에 참석한 한국인은 4명이다. 20번(41·여) 확진환자는 15번(43·남) 확진환자의 가족으로, 지난 4일 첫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다시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2·3차 감염 속출… 의심환자 더 폭넓게 본다

    2·3차 감염 속출… 의심환자 더 폭넓게 본다

    중국 관광객 등 4명 추가돼 확진자 23명 그중 57%인 13명이 우한 방문 이력 없어 후베이성 이외 지역도 관리 대상에 포함 발열·호흡기 증상 땐 의사재량으로 검사 中 하루 73명 사망… 3859명은 상태 심각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환자가 늘어나면서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부는 7일부터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어도 신종 코로나 감염이 의심되면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검사 대상을 확대하고 검사기관도 늘리기로 했다. 한편에서는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는 6일 현재 4명이 추가돼 모두 23명으로 늘었다. 새로 드러난 확진환자 가운데는 관광 목적으로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중국인(57·여)이 포함됐다. 나머지 3명은 기존 국내 확진환자의 가족이나 지인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오후 브리핑에서 “감염원을 추정하기 어려운 지역사회 환자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면서 “경증 환자를 통한 감염이 확산하면서 감염자가 늘어나게 되면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나타난 자’로 신종 코로나의 사례정의를 넓혔다. 종전에는 ‘중국 방문 후 14일 이내 폐렴 등이 나타난 자’로 국한하던 의심환자 기준도 앞으로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신종 코로나가 유행하는 국가를 여행한 후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으로 넓혔다. 사례정의란 감염병 감시 및 대응 관리가 필요한 대상을 규정한 것이다. 검사기관도 질병관리본부의 평가 인증을 받은 50여개 민간 기관으로 확대 시행한다. 현재 확진환자 23명 가운데 중국 우한 방문 이력이 없는 환자는 13명으로 전체의 56.5%를 차지한다. 한국에 상륙한 신종 코로나가 내국인들 사이에서 2·3차 감염을 활발하게 일으키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가 3만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600명에 가까워졌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확진환자는 2만 8018명, 사망자는 563명이다. 전날보다 각각 3694명, 73명 늘었다. 일일 사망자가 70명을 넘어선 것은 중국 보건 당국이 공식 통계를 발표한 뒤 처음이다. 확진환자 가운데 3859명이 중태여서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신종 코로나’ 의심환자 확대…중국 방문한 적 없어도 검사

    ‘신종 코로나’ 의심환자 확대…중국 방문한 적 없어도 검사

    중국 방문 여부와 관계없이 의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의심할 경우 ‘의심환자’(의사환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례정의(감염병 감시·대응 관리가 필요한 대상)를 확대해 오는 7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중국을 다녀오지 않았더라도 신종 코로나 유행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이 발생했다면 의사가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방역대책본부는 의심환자 기준을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자로 확대했다. 대상 지역을 ‘중국 후베이성’에서 ‘중국 전역’으로 넓혔다. 또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더라도 의사 소견에 따라 의심환자로 분류할 수 있다는 기준을 추가했다. 확진자의 접촉한 적 있는 경우 의심환자로 분류한다는 방침은 기존과 동일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과거에는 중국을 다녀온 후 폐렴이 있어야만 관리됐으나 앞으로는 폐렴 (증상) 없이 발열 또는 호흡기 (이상) 증상이 있으면 관리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최근 동남아를 방문한 뒤 국내에서 확진된 환자가 늘어난 데 따른 대비책”이라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na@seoul.co.kr
  • ‘17·19번’싱가포르서 같은 행사 참석…설연휴 서울역서 KTX로 대구 갔다

    ‘17·19번’싱가포르서 같은 행사 참석…설연휴 서울역서 KTX로 대구 갔다

    17번 병원 세차례 갔지만 단순 발열 처방 17·19번 다른 참석자 확진에 자가 격리 18번 입원 중 확진… 발열 등 증상 없어 질본 “해열제 복용으로 증상 없을 수도”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17번 환자(38)는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건당국의 통제권 밖에 있었다. 증상 발현 후 약 열흘간 무방비 상태로 지역의 의료기관과 마트, 식당 등을 이용해 온 것이다. 이 과정에서 KTX와 지하철, 버스를 이용하기도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싱가포르의 콘퍼런스 장소에 대한 역학조사를 싱가포르와 공조하는 것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구리시에 거주하는 이 환자는 지난달 24일 귀국한 직후 이틀간 대구에 머물렀다.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해 식사한 뒤 KTX를 타고 대구로 향했다. 대구시는 “24~25일 이틀간 수성구에 있는 부모 집과 북구에 있는 처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후 26일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한양대 구리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하지만 방문국이 싱가포르여서 단순 발열 진단을 받고 귀가했다. 지난달 27일 삼성서울가정의원과 이달 3일 서울아산내과 등 병원을 두 차례 더 방문했지만 어느 병원에서도 신종 코로나를 의심하지 않았다. 3일이 돼서야 싱가포르 세미나에 함께 참석한 말레이시아인이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고서 4일 한양대 구리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자가격리에 들어가 다음날인 5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19번 환자(36) 역시 17번 환자와 동일한 콘퍼런스에 참석차 싱가포르를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방문한 뒤 귀국했다가 말레이시아 환자 확진 소식을 듣고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 4일부터 자가격리를 시행 중이었다. 이날 17번 환자 확진 뒤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서울의료원)에 격리 조치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19번 환자의 구체적인 이동 동선을 확인 중이다. 이날 질병관리본부가 확진 발표한 18번 환자(20)는 전날 확진된 16번 환자(42·여)의 딸이다. 이 환자는 발목 인대 봉합 수술을 받기 위해 지난달 27일 광주 광산구 광주21세기병원에 입원했다. 주로 1인실에 머물며 어머니인 16번 환자로부터 간병을 받다가 이달 5일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18번 환자는 현재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본부장은 “확진을 받았지만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입원하며 해열진통제 등을 복용해 발열이 안 나타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신종 코로나 감염자 가운데 중국 이외 태국 등 다른 국가에서 감염된 환자들의 접촉자 수가 유난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우한 방문 이력이 있는 환자들과 달리 다른 국가 여행 이력자에 대해서는 조기검사, 자가격리 등 조치가 상대적으로 소홀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으로 국내 확진환자 18명 가운데 현재 구체적인 동선을 확인 중인 17·18번 환자를 제외한 16명의 접촉자는 모두 956명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태국에서 감염된 16번 환자와 일본에서 체류 도중 확진환자와 접촉한 12번 환자(48)의 접촉자는 각각 306명, 219명으로 조사됐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병원 두 곳서만 291명 접촉·딸 확진… 16번 ‘슈퍼 전파자’ 우려

    병원 두 곳서만 291명 접촉·딸 확진… 16번 ‘슈퍼 전파자’ 우려

    지난달 27일·이달 3일 전남대병원 진료 광주21세기병원 1인실 머물며 딸 간병 메르스처럼 면역력 약한 환자 감염 ‘촉각’ 해당 병원 입원 환자들 1인실 격리 조치 18번 태국서 노출? 2차 감염? 불분명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6번 환자(42·여)는 여러모로 보건당국이 골머리를 앓을 수밖에 없다. 이동 동선도 불분명한 데다 그의 딸인 18번 환자(20)는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칫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처럼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들이 대규모로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고 우려한 보건당국은 5일 16번과 18번 환자가 머물렀던 광주 광산구 광주21세기병원 입원 환자들을 모두 1인실로 격리 조치했다. 질병관리본부가 파악한 16번 환자 접촉자는 모두 306명이다. 지난달 27일과 이달 3일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에서 두 차례 진료를 받으며 접촉한 19명, 광주21세기병원에서 접촉한 272명, 가족과 친지 등 15명 등이다. 이 환자는 가족들과 태국을 여행한 뒤 지난달 1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자가용으로 지난달 25일 나주에 있는 친정을 방문하고 오후 8시에 돌아왔다. 그날 저녁부터 오한 증세를 보였다. 26일엔 집에 머물렀다. 27일 발열 증상까지 나타나자 딸이 입원한 광주21세기병원을 방문해 딸과 함께 1인실에 머물다 오후 6시쯤 전남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진료 후 다시 광주21세기병원으로 돌아왔다. 이 환자는 이달 3일 증상이 악화해 전남대병원을 찾았으며, 이곳에서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음압병상에 격리됐다. 현재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8번 환자를 2차 감염자로 보느냐는 물음에 “(모녀가) 태국에서 바이러스에 공동 노출됐을 수도 있고, 18번 환자는 병실에서 16번 환자와 가장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이기도 해 (1·2차 감염) 두 가지 가능성이 다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광주21세기병원을 통제하면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환자 중 퇴원할 수 있는 분들은 퇴원해 자가격리하고, 입원 치료가 필요한 분들은 1인실로 분산해 격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또 “16번 환자가 발병한 게 1월 25일이기 때문에 잠복기로 따지면 태국에 있었을 때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분리 성공…백신·치료제 개발 청신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분리 성공…백신·치료제 개발 청신호

    질병관리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데 성공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의 단초가 마련됐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달 중 백신과 치료제 개발, 바이러스 병원성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 호흡기 검체(가래 등)를 세포에 접촉해 배양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식을 확인했으며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분리를 입증했다고 5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한국 분리주 이름은 ‘ BetaCoV/Korea/KCDC03/2020’이다. 분리된 바이러스는 중국(우한·광동), 프랑스, 싱가포르, 독일 등 외국에서 분리한 바이러스와 염기서열이 99.5~99.9% 일치했으며, 의미있는 유전자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이를 과학계와 공유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 국내 분리주의 염기서열 정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 인플루엔자 감시망(GISAID)에 등록돼 국내외 연구자들이 연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분리된 바이러스는 진단제, 치료제, 백신 개발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으로 연구개발에 활용되도록 유관부처와 적합한 자격을 갖춘 관련기관에 분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 확진자 치료에 쓰이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와 항바이러스제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고시를 개정해 의료진의 판단으로 신종 코로나 환자나 의심환자에게 항바이러스제인 ‘인터페론’과 HIV 치료제인 ‘칼레트라(Kaletra)’를 허가사용 범위를 초과해 10∼14일 투여하더라도 요양급여를 인정하기로 했다. 개정 고시는 이달 4일 진료분부터 적용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신종 코로나 2번 환자 오늘 퇴원…확진 판정 13일 만에 완치

    신종 코로나 2번 환자 오늘 퇴원…확진 판정 13일 만에 완치

    국내 2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5일 퇴원한다.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의 퇴원은 이 환자가 처음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신종 코로나 2번째 확진 환자(55세 남성, 한국인)는 이날 오후 국립중앙의료원(NMC)에서 치료를 마무리하고 퇴원할 예정이다. 지난달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3일 만이다. 2번 환자는 최근 발열, 폐렴 등 증상이 완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번 환자의 퇴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지난 3일 정례 브리핑에서 “2번 환자는 폐렴 증상 등이 호전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24시간 간격으로 2번 시행한 PCR 검사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면 의료진의 판단하에 퇴원할 수 있다. 방역당국과 의료진은 환자의 건강 상태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퇴원 여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국립중앙의료원은 이날 오후 4시 기자회견을 열어 2번 환자를 비롯해 현재 의료원에서 치료 중인 13번 환자(28세 남성, 한국인)의 치료 경과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의료원 측은 퇴원 기준을 결정하게 된 과정, 향후 조처에 대해서도 말할 것으로 알려졌다. 2번 환자는 작년 4월부터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하다가 올해 1월 22일 우한을 떠나 상하이를 거쳐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방역당국 조사에 따르면 2번 환자는 우한에 머물렀던 1월 10일 목감기 증상을 처음 느꼈고 이후 몸살 등 증상이 심해져 1월 19일 현지 의료기관을 찾은 적 있다. 그러나 2번 환자는 22일 입국 당시 검역 과정에서 발열 증상(약 37.8도)이 확인돼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고, 보건당국의 모니터링을 받았다. 다음날인 23일 인후통 증상이 심해지자 관할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진료를 받고 24일 확진 판정을 받아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분리 성공…백신 개발 한 걸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분리 성공…백신 개발 한 걸음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하는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바이러스 분리주는 백신, 치료제 개발 등을 위해 과학계와 공유될 계획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분리주 이름은 ‘BetaCoV/Korea/KCDC03/2020’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 호흡기 검체(가래 등)를 배양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식을 확인했다.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분리를 입증했다. 분리된 바이러스는 중국(우한, 광동), 프랑스, 싱가포르, 독일 등 국외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염기서열이 일치(99.5~99.9%)했다. 의미 있는 유전자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국내에서 분리된 바이러스 정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 인플루엔자 감시망인 GISAID 등에 등록된다. 국내외 연구자들이 연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분리된 바이러스는 진단제, 치료제, 백신 개발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으로 연구개발에 활용되도록, 유관부처와 적합한 자격을 갖춘 관련 기관에 분양하겠다”고 밝혔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7일부터 50개 병원서 감염 여부 신속 검사 가능

    7일부터 50개 병원서 감염 여부 신속 검사 가능

    6시간 내 확인… 지역 모니터링 강화 기대오는 7일부터 50여개 일선 민간의료기관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시약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금보다 더 촘촘하고 신속히 확진자를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기대했다. 질병관리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신종 코로나 진단시약 1개 제품을 긴급사용 승인했으며, 승인 제품은 질병관리본부가 지정한 민간의료기관에 공급돼 환자 진단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개선된 ‘RT-PCR 검사법’은 약 6시간 안에 신종 코로나를 검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검사법이다. 기존에 사용되던 신종 코로나 검사법은 결과가 나오기까지 약 24시간이 걸렸다. 이 진단시약은 우수검사실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 중 질병관리본부장이 지정한 50여개 민간의료기관에 우선 공급된다. 2016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지카바이러스 진단시약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진단시약 사용 기간은 신종 코로나 유행 종료시까지다. 긴급사용 승인제도는 감염병 대유행이 우려돼 긴급하게 진단시약이 필요하나 국내에 허가 제품이 없는 경우 질병관리본부장이 요청한 진단시약을 식약처장이 승인해 한시적으로 제조·판매·사용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진단검사 의료기관 확대는 단시간 내 진단법을 실용화하고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국민을 보호한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지역사회 단위의 확진자 모니터링 능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감염경로 모르는 ‘16번째 확진’… 태국 다녀와 16일간 활보

    감염경로 모르는 ‘16번째 확진’… 태국 다녀와 16일간 활보

    ‘12번’ 접촉자 수 하루새 305명 늘어中 감염 2만명 돌파… 홍콩 첫 사망자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6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태국을 여행한 뒤 지난달 19일 입국한 한국인 여성(42)으로, 입국 엿새 뒤인 25일부터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 격리 치료를 받아 오다 4일 오전 양성으로 확인됐다. 입국 이후 16일 동안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었다. 신종 코로나와 관련된 국가 간 정보 공유도 이뤄지지 않았고, 검역 과정이나 입국 후 방문한 병원 진료 과정에서도 걸러지지 않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이 아닌 태국에서 입국했기 때문에 특별검역 대상은 아닌 상황이었다”면서 “현재 즉각대응팀이 현지 동선과 노출 이력,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현재 전남대병원에 격리돼 역학조사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을 포함해 국내 확진 환자 16명의 접촉자 수는 이날 오전 현재 모두 1318명으로 집계돼 1000명을 돌파했으며, 이들은 모두 자가 격리 대상이다. 특히 12번 중국인 환자(48·남)의 경우 접촉자 수가 666명으로 전날보다 305명 늘었다. 주로 부천 CGV영화관, 인천 출입국관리사무소, 군포 더건강한내과 등 의료기관, 면세점 등에서 접촉자 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지난해 12월 초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에 따른 중국 내 감염자 수가 두 달 만에 2만명을 넘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확진자는 2만 438명, 사망자는 425명이다. 전날보다 각각 3235명, 64명 늘었다. 일일 사망자가 60명을 넘어선 것은 중국 보건 당국이 공식 통계를 발표한 뒤 처음이다. 홍콩에서도 신종 코로나 사망자가 발생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보건당국 “천·면 마스크, 신종 코로나 예방 어렵다”

    보건당국 “천·면 마스크, 신종 코로나 예방 어렵다”

    기침할 때 젖으면 침·이물질로부터 보호 어려워일회용 마스크 빨아서 재활용하면 필터에 문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천이나 면으로 된 마스크보다는 보건용이나 수술용 마스크가 안전하다고 보건당국이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마스크를 쓰는 이유는 비말(침방울)을 통한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천이나 면으로 된 마스크는 기침을 하면 젖기 때문에 침·이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는 데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회용 마스크를 빨아서 재활용하면 필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어떤 마스크를 쓰냐도 중요하지만 마스크를 쓰고 벗는 방법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마스크 표면에 많은 비말 등 이물질이 묻을 수 있기 때문에 잘 벗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깨끗하게 잘 벗고 손을 씻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예방수칙은 손 씻기”라면서 “2m 정도 거리를 두고 기침을 하더라도 그게 바로 본인한테 올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눈이나 코·입으로 들어갈 수 있어 손 씻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일반 폐렴보다 안 심해” 신종코로나 국내환자 대다수 초기 발견

    “일반 폐렴보다 안 심해” 신종코로나 국내환자 대다수 초기 발견

    2번 환자 검사 ‘음성’…퇴원 대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15명 대다수는 감염 초기에 발견돼 치료 예후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5명 중 1명은 완쾌해 퇴원을 기다리고 있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국내 확진환자는 감염 초기에 발견되고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 15명 모두 위중하지 않은 상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확진 환자 대부분은 초기에 발견된 사례”라면서 “15명을 입원 시켜 치료한 결과 처음에는 기침 증상이 있다가 조금씩 폐렴이 진행되는 특징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자들의 폐렴은 엑스선 촬영에서는 확인이 안 되다가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폐렴 소견이 확인되는 수준이다. 폐렴은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염증이 경미하면 엑스레이에서는 잘 잡히지 않을 수 있다. 환자들이 겪는 증상도 일반적인 폐렴보다는 가벼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 본부장은 “엑스선 상에 나타나는 폐렴은 증상이 훨씬 심각한데 환자들은 그렇게 증상을 많이 호소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2번 환자(55세 남·한국인)는 증상이 완쾌해 퇴원 예정이다. 이미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1번 환자도 폐렴 소견이 거의 사라져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다. 다만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정보가 아직 부족한 만큼 2번 환자처럼 완쾌한 환자에 대한 퇴원 기준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정한다는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2번 확진자, 열흘 만에 증상 완쾌… 질병관리본부 “퇴원 검토”

    2번 확진자, 열흘 만에 증상 완쾌… 질병관리본부 “퇴원 검토”

    1번 환자도 안정적… 완쾌 단언은 어려워국내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1명이 완쾌돼 보건당국이 퇴원을 검토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3일 “지난달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2번(55세 남성) 환자는 폐렴 증상 등이 호전됐다”며 “현재 항바이러스제 투여는 중지하고 모니터링을 하면서 퇴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감염병은 24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 신종 코로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한다. 이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면 완쾌됐다고 판단한다. 2번 환자는 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됐다. 물론 퇴원은 의료진이 환자의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기 때문에 언제 퇴원할 수 있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 본부장은 “현재 24시간 간격으로 PCR 검사를 해서 두 번 음성이고 임상적 증상이 호전되면 퇴원할 수 있게 돼 있다”며 “이 기준을 그대로 적용할지 그 사이 바뀐 지식을 반영해 다시 정리할지 검토를 받아 퇴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번 환자는 중국 우한에서 일하다 지난달 22일 입국했다. 입국할 때 검역 과정에서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 23일 인후통이 심해져 보건소에 진료를 요청했고, 24일 확진 판정을 받고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된 채 치료를 받아 왔다. 2번 환자와 접촉한 75명도 특별한 상황이 없다면 오는 7일 감시를 해제할 예정이다. 이 환자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간 뒤로는 줄곧 집에만 머물며 외부 활동을 삼갔다. 이 덕분에 보건당국이 접촉자 파악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2번 환자가 지난달 24일 입원한 후 약 열흘 만에 증상이 완쾌돼 퇴원을 검토하면서 나머지 환자도 유사한 단계를 밟을지 관심이 쏠린다. 질본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발생했던 1번 환자도 상태가 안정적이고 폐렴 증상이 거의 사라져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다. 다른 환자들 역시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다. 하지만 질본은 아직 단언하긴 어렵다고 봤다. 정 본부장은 “중국 데이터를 보면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을수록 예후가 안 좋다고 돼 있는데 2번 환자의 기저질환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진 않다”면서 “국내 확진환자는 모두 초기 상태여서 치료 기간이 얼마나 될지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확진자 15명 중 4명, 中 우한 의류상가 ‘더 플레이스’서 접촉

    확진자 15명 중 4명, 中 우한 의류상가 ‘더 플레이스’서 접촉

    12번 접촉자수 361명으로 가장 많아 ‘2차 귀국’ 우한교민 326명 음성 판정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한국인 확진자 15명 가운데 4명이 중국 우한시 우한국제패션센터 내 의류상가(더 플레이스)와 연관된 것으로 밝혀졌다. 3번(54·남)과 7번(28·남) 환자는 이곳에서 일했고 8번(62·여) 환자는 이 상가를 종종 방문했다. 15번(43·남) 환자는 이곳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4번(55·남) 환자와 같은 항공기를 이용한 접촉자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동대문 쇼핑몰 같은 장소인 더 플레이스가 중요한 연결고리라는 걸 확인한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14일 이내에 더 플레이스 상가에서 근무하거나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들은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선별 진료소를 통해 신고해 달라고 3일 밝혔다. 특히 의료기관이나 약국은 내원 환자가 이곳을 들른 적이 있는지 해외 여행력을 철저히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확진환자 가운데 우한으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9명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더 플레이스와 관련해 우한 총영사관과 상인회 회장을 통해 그곳 근무자나 방문자 등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계속 공지하도록 조치하고 있다”면서 “특히 관련자 가운데 얼마나 국내에 입국했는지를 계속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확진환자별 접촉자 수는 12번(48·남) 중국인 환자가 361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는 지난달 20일 지하철과 택시를 이용해 서울 중구 신라면세점과 중구 소재 음식점, 경기 부천 CGV 극장 등을 방문했다. 21일에는 지하철과 택시로 인천출입국사무소를 방문한 뒤 인천 남구 소재 친구 집을 찾았다. 22일에는 서울역 편의점 등을 이용하고 오전 11시 1분 KTX 8호차를 타고 강릉으로 간 뒤 강릉시 소재 음식점과 썬크루즈리조트 숙소를 이용했다. 그는 25일 경기도 군포시 친척집에서 택시를 타고 군포 소재 더건강한내과를 방문, 진료를 받았다. 지금까지 국내 총 15명의 환자 가운데 남성은 10명이며, 평균 연령은 42.9세로 비교적 젊은층에 속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가 아직까지는 지역사회에 광범위하게 확산되지는 않고 있으며,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무증상으로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한 2차 입국 교민 326명이 검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무증상으로 시설에 입소한 교민 전원이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2차 입국 교민 333명 중 입국 당시 의심증상을 보인 7명을 제외한 무증상자를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의심증상자 7명도 음성판정을 받았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잠재기 짧을 땐 ‘잠복기 감염’… 발병해도 못 느낄 땐 ‘무증상 감염’

    잠재기 짧을 땐 ‘잠복기 감염’… 발병해도 못 느낄 땐 ‘무증상 감염’

    잠재기보다 잠복기 길면 발현 전에 균 배출 홍역·백일해·리노바이러스 등이 대표적 잠복기 지나 발현했지만 증상 없는 경우도 정부, 무증상 감염 가능성 인정하고 조사중 증상 발현 전날도 추적 대상에 포함 검토 무증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로부터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가설이 나온 이후 ‘무증상 감염’이란 말과 ‘잠복기 감염’이란 말이 혼재돼 쓰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는 새로운 질병이어서 무증상 감염과 잠복기 감염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보건 당국조차 두 개념을 혼용해 쓰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말하는 무증상 감염과 잠복기 감염은 다른 개념이다.잠복기 감염이 가능한지 보려면 먼저 증상이 나타나는 잠복기가 언제까지인지, 또한 균을 배출할 수 있는 잠재 기간이 언제까지인지 각국 사례를 봐야 한다. 잠복기가 잠재기보다 길면 증상이 발현되기도 전에 균을 배출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 지금은 홍역, 백일해, 감기(리노바이러스) 등 일부 질병만이 이례적으로 잠복기에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3일 “잠재 기간이 짧아 바이러스가 빨리 배출되는 감염병은 잠복기가 아직 지나지 않아 무증상인 상태에서도 병을 옮길 수 있다”고 말했다. 흔히 말하는 잠복기 감염이 이런 형태다. 무증상 감염이 이뤄질 수 있는 또 다른 경우는 이미 잠복기가 지나 병이 발현됐는데, 여러 가지 요인으로 환자가 느끼기에는 호소할 증상이 없는 것이다. 잠복기 감염과는 다른 형태의 무증상 감염이다. 정부는 이 가운데 무증상 감염에 주목하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잠복기 상태에서 감염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잠복기에서 증상이 발현되는 환자로 넘어가는 초기 단계에 무증상 상태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직 질병의 특성이 명확히 알려지지 않아 무증상 감염과 잠복기 감염을 묶어서 표현하고 있는 것이고, 사례들을 좀더 리뷰해 명확한 근거를 만들어 가는 단계”라고 밝혔다. 일반적인 무증상 감염뿐만 아니라 잠복기 감염의 과학적 근거를 찾는 데도 주목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무증상 감염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정함에 따라 방역체계는 지금과 다른 양상을 띠게 됐다. 정부는 접촉자 정의 범위를 지금보다 더 넓히기로 했다. 현재 접촉자’(기존 밀접접촉자+일상접촉자) 기준은 ‘확진 환자 유증상기 2m 이내 접촉이 이뤄진 사람’ 등이다. 하지만 이 기준대로라면 무증상기 접촉자를 걸러 낼 수 없다. 적어도 접촉자 분류 시기를 증상이 나타나기 수일 전으로 당겨야 한다. 정부는 전문가의 의견을 물어 조만간 접촉자에 대한 정의 기준을 개편하기로 했다. 정 본부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29일 ‘(증상 발현) 하루 전부터 조사하라’는 지침을 냈으나 보편적 지침은 아니다”라며 “각국의 사례 정의와 우리 전문가 의견을 들어 확진 환자 증상 발현 하루 전에 접촉한 사람까지 ‘접촉자’에 넣는 방안을 포함해 현재 개편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의협 “후베이성 입국제한 실효성 있나” 정부 “확대 검토”

    의협 “후베이성 입국제한 실효성 있나” 정부 “확대 검토”

    4일부터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금지의협 “골든타임 놓칠 수 있어” 확대 요구질병관리본부장 “지역 확대 계속 검토”대한의사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후베이성으로 국한된 입국제한 지역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3일 밝혔다. 후베이성은 이미 중국 당국이 봉쇄한 만큼 입국 제한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 의협의 지적이다. 이에 정부도 입국제한 지역을 기존 중국 후베이성에서 이외 지역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지속해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날 입장문에서 “후베이성은 중국 당국이 해당 지역을 봉쇄한 상태이기에 입국 제한의 실효성이 없다”며 “방역 외적인 요인을 고려하다가 골든타임을 놓칠 수도 있는 만큼 더 늦기 전에 위험지역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 전방위적인 감염원 차단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9시 기준 중국 내 1만 4489명의 확진자 중 40%인 5415명이 후베이성 외의 중국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의협은 또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신종코로나 방역 예방관리 매뉴얼과 지침 등의 개정 작업을 민관합동으로 조속히 진행하자고 정부에 제안했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방역 외적인 요인을 고려하다가 골든타임을 놓치게 될 경우 가장 중요한 우리 국민의 생명을 잃을 수 있다”며 “정부는 더 늦기 전에 위험지역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 전방위적인 감염원 차단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이날 신종코로나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취해진 입국제한 조치의 완벽한 시행에 방점을 두겠다”면서도 “(확대) 필요성 여부는 계속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정부는 4일 0시부터 14일 이내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한다. 제주 무사증입국제도도 일시 중단된다. 중국 지방정부 권고에 따라 주중공관의 비자발급은 2월 9일까지 잠정 중단됐다. 김 차관은 “입국제한은 역대 정부가 감염병에 대해서 취했던 가장 강력한 조치”라며 “추가 지역을 확대할지는 질병의 진행 양상을 보면서 검토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한편 범부처적으로 논의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방역당국으로서는 (입국제한과 같은) 원천적인 차단이 확대돼야 한다는 임상적 필요성을 봐야겠지만 정부 차원의 결정은 다른 여러 가지를 고려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질병의 전파 양상이나 중국 내 확대 상황 등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중국에서 잠복기를 거친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위험도 평가를 거쳐 확대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방역하는 입장에서는 중국이라는 고위험 지역에서 아무도 안 들어오는 게 가장 안전하므로 내부적인 평가를 통해 위험도에 따른 확대를 계속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신종코로나 국내 2번 환자 퇴원 검토…검사 결과 ‘음성’

    신종코로나 국내 2번 환자 퇴원 검토…검사 결과 ‘음성’

    질본 “폐렴 증상 호전…항바이러스제 투여 중지” 정부가 국내에서 두 번째로 확진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에 대한 퇴원을 검토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첫 완치환자가 나올 전망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3일 “2번 환자(55·남)는 폐렴 증상 등이 호전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재 항바이러스제 투여는 중지하고 모니터링하면서 퇴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번 환자는 지난 22일 중국 우한을 떠나 상하이를 거쳐 김포공항에 입국한 한국인 남성이다. 입국 시 검영 과정에서 발열 증상이 확인돼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 보건당국의 모니터링을 받다가 지난달 24일 확진돼 격리됐고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현재 보건당국은 주기적으로 확진 환자에 대해 바이러스가 남아있는지 확인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24시간 간격으로 2번 시행한 검사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면 환자를 격리 해제할 수 있지만, 격리에서 해제된다고 해서 바로 퇴원하는 것은 아니다. 퇴원은 의료진이 환자 건강 상태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판단하게 된다. 아직 2번 환자에 대한 구체적인 퇴원 일정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정 본부장은 “전문가들의 사례 검토를 통해서 퇴원 여부와 일정은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우한 국제패션센터가 슈퍼 감염지?

    우한 국제패션센터가 슈퍼 감염지?

    3·7·8·15번, 근무·방문… “50여명 연관” 8번 ‘1차 음성’ 뒤 목욕탕·대형마트 찾아 부부환자 2쌍 발생… 자녀는 증상 없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환자 중 4명이 모두 중국 우한시에 있는 국제패션센터 한국관 ‘더플레이스’에서 근무했거나 이곳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2일 확인됐다. 더플레이스를 중심으로 감염이 광범위하게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보건당국은 이곳을 거쳐간 우한 입국자 가운데 또 다른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발열·호흡기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보건소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한국제패션센터 한국관과 관련이 있는 확진자는 3번째(남·54·한국인), 7번째(남·28·한국인), 8번째(여·62·한국인), 15번째(남·43·한국인) 환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우한시에서 오신 분들이 공통으로 노출된 장소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7번째, 8번째 확진자는 귀국할 때 같은 항공기에 나란히 앉아 왔고, 우한시에 체류할 때 우한국제패션센터의 한국관에서 근무했다”면서 “3번째, 15번째 환자도 이곳과의 연관성이 의심돼 현재 총영사관과 함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한국제패션센터 상인회 등에서는 이곳에 근무했거나 머물렀던 한국인을 50명 정도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두 차례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교민 중 우한국제패션센터에서 일했거나 방문한 교민이 있다면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한국제패션센터 한국관 더플레이스는 우리나라의 동대문 패션몰처럼 의류와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곳이다.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야생동물이나 가금류와는 관련이 없는 장소”라고 말했다. 이곳은 우한의 전통시장 거리에 있다. 한국관은 6.5만㎡ 규모로 동대문 의류 상가 등에서 일한 적이 있는 패션 브랜드 및 의류 도소매상, 디자이너들이 공식 입점해 있다. 더플레이스에서 일했던 8번째 환자는 1월 23일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25일 서울 서초 소재 음식점, 전북 군산 소재 음식점, 26일 군산 일대 대중목욕탕(아센사우나), 29일 이마트 군산점 등을 이용했다. 특히 대중목욕탕과 대형마트는 많은 이들이 밀집한 곳이어서 감염증 확산이 우려된다. 지난달 27일 감기 증상으로 이튿날 격리돼 1차 검사를 했지만 음성 판정이 나오자 안심하고 대형마트까지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이 환자는 지난달 31일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의료기관, 음식점, 대형마트 등에 대해 환경 소독을 진행 중이다. 신종 코로나 부부 확진환자도 2쌍이 나왔다. 14번째(40·중국인) 환자가 전날 발생한 12번째(48·중국인) 환자의 부인이다. 앞서 발생한 6번째(남·55·한국인), 10번째(여·54·한국인) 환자도 부부다. 12번째·14번째 부부환자의 초등학생 딸은 증상이 없어 현재 자가격리 중이며 지자체가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딸이 다니는 학교는 아직 개학을 하지 않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日서 통보 못 받은 접촉자… 안일한 국제 공조에 방역체계 뚫렸다

    日서 통보 못 받은 접촉자… 안일한 국제 공조에 방역체계 뚫렸다

    日, 中에만 통보… 한국엔 사전통지 안 해 한중일 정교한 이중 체크 시스템 갖춰야 中 다녀온 시민들 자발적 자가격리 필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8번째, 12번째 확진환자가 증상 초기 국내 의료기관을 방문하고도 별다른 조치 없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일 추가 역학조사 결과 8번째 환자(62세 한국인 여성)가 증상이 발현된 이후 군산의료원을 내원했으나 음성으로 확인돼 귀가했으며 이후 음식점, 대중목욕탕, 대형 마트 등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8번째 환자가 접촉한 사람은 72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번째 환자(48세 중국인 남성) 역시 증상이 생긴 이후 군포 소재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나 별다른 후속 관리 없이 극장과 KTX, 음식점 등을 이용해 지금까지 확인된 접촉자만 138명으로 밝혀졌다. 허술한 환자 관리와 방역체계가 국내 감염사태를 더 키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8번째 환자의 경우처럼 증상 초기에 음성으로 나타나고도 추가 역학조사에서 확진 판정이 나오는 사례가 있어 방역당국의 보다 면밀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밀접 접촉자에 대한 기준도 모호한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m 15분, 2m 5분 식으로 명시적인 기준을 정해 놓으면 조사관들이 기계적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지침상 밀접 접촉에 대한 정의는 있지만 실제 적용할 때는 환자의 감염상태나 감염력에 대한 부분과 노출된 거리 및 시간, 장소의 특성 등을 감안해서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밀접접촉자에 대한 명시적인 기준을 일선 의료기관에서부터 정확하게 공유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초기 환자 진단이나 감염증 전파를 차단하는 데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이나 일본 등 인접 국가 간 정보공유와 원활한 공조관계도 시급한 과제로 거론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 국적인 국내 12번째 확진환자의 경우 일본이 접촉자 명단을 중국 정부로 통보했을 뿐, 우리에게는 사전 통지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환자의 신고를 받은 뒤에야 일본에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뒤늦게 조치에 들어갔다는 얘기다. 확진환자의 입출국 동선 등 관련 정보를 인접 국가가 정교하게 공유하고 국가 간에 이중으로 체크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등 국제 공조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신종 코로나의 감염 경로와 시스템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작업도 병행돼야 한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바이러스 감염이 어디서 어떻게 일어나고 지금까지 알려진 것 말고도 어떤 증상을 더 일으킬 수 있는지, 또 어떻게 분비되는지를 환자들의 검체를 대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현재 확진환자를 대상으로 대변이나 소변 등 다양한 검체를 가지고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전염 경로에 대해선 좀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태형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는 “일선 병원에서도 의심환자는 격리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인력 때문에 쉽지 않다”면서 “시민들이 중국을 다녀왔으면 자발적으로 2주간 자가격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새로 확인된 13번째 환자는 중국 우한 교민인 28세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달 31일 귀국한 입국 교민 368명 가운데 한 명이다. 14번째 환자는 40세 중국인 여성으로 전날 확진환자로 판명된 12번째 환자의 부인으로 3차 감염 사례다. 15번째 환자는 43세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달 20일 4번째 환자(55·남·한국인)와 같은 비행기(KE882)를 타고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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