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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량·접종률·노쇼 접종’ 삼박자 척척… 이달 내 1300만명+100만명 보인다

    ‘물량·접종률·노쇼 접종’ 삼박자 척척… 이달 내 1300만명+100만명 보인다

    1164만회분 확보 ‘백신 보릿고개’ 넘어오늘부터 모더나 ·美제공 얀센 등 이어져미접종자 69.2% “접종받을 의향 있다”정부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상반기 목표를 1300만명에서 14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7%까지 늘린 데는 최근 백신 수급 등 상황을 고려할 때 충분히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뒤늦게 속속 도착하고 있는 백신 물량 공급과 예약·접종률 제고, 거기다 접종 기피에 대비한 잔여 백신 접종까지 삼박자가 맞아떨어진다면 목표 달성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31일 브리핑에서 “당초 상반기 접종 목표 1300만명은 미국이 제공하는 얀센 백신 100만명분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기존 목표를 달성하면 100만명을 더해 1400만명까지도 접종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일단 백신 수급 불안을 야기했던 보릿고개는 어느 정도 넘긴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현재 1164만회분이 국내에 들어왔다. 1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추가 87만 9000회분과 모더나 백신 초도물량 5만 5000회분이 국내에 들어온다. 미국이 우리 군에 제공하는 얀센 백신 101만 2800회분은 우리 군용기가 2일 현지로 가서 5일 가지고 온다. 관건은 수급에서 접종 속도로 넘어가고 있다. 추진단에 따르면 전날까지 누적 1차 접종자는 540만 3854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10.5%다. 65∼74세 접종 첫날인 27일 1차 접종자가 65만 7192명, 28일 54만 2227명임을 감안하면 평일 하루 50만명 이상 접종도 큰 문제는 없다는 게 당국 판단이다. 7일부터는 60∼64세와 30세 이상 유치원·어린이집·초교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 30세 미만 장병 41만여명도 백신을 맞는다. 10일부터는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중 약 100만명이 접종한다.중수본이 이날 발표한 ‘코로나19 인식 조사’에 따르면 백신 미접종자 중 69.2%가 ‘예방접종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접종자 중 85.2%가 ‘접종을 추천한다’고 답한 것도 고무적이다. 현재 우선 접종 대상자의 사전예약률은 68.7%다. 대상자는 온라인 사전예약시스템 등을 통해 3일까지 예약할 수 있다. 얀센 백신도 1일 0시부터 사전예약을 받는다. 잔여백신도 관심사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날 하루 위탁의료기관 접종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잔여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952명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27일부터 나흘간 누적 접종자는 9110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화이자 백신의 냉장 보관·유통 기간을 최대 5일에서 31일로 변경해 현장 보관·취급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국민 10.5% 백신 1차 접종 완료… 상반기 1300만명 목표 달성 순항

    국민 10.5% 백신 1차 접종 완료… 상반기 1300만명 목표 달성 순항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29일 하루 17만여명이 늘어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이 10%를 넘어섰다.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1명은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셈이다.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1차 신규 접종자는 16만 3457명이었다. 지금까지 전체 인구(5135만명) 대비 10.5%인 539만 9015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누적 2차 접종 완료자는 214만 3293명(인구 대비 4.2%) 수준이다. 75세 이상 고령층 코로나19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비율 역시 ‘18주(4월 25일~5월 1일) 17.79%→19주 12.95%→20주 12.25%→21주 9.66%’로 감소하고 있다. 27~28일 이틀간 119만 9419명이 신규 1차 접종을 받는 등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정부는 상반기 1300만명 1차 접종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월 말까지 하루에 약 24만~35만명씩 총 760만명이 접종해야 하는데, 일단 사전예약률과 참여율, 백신 수급 상황과 접종 인프라를 감안하면 가능한 수준이다. 다만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1300만명이 접종하더라도 예방접종률이 25%여서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실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날 기준 예약률은 70~74세 74.3%, 65~69세 70.6%다. 다음달 3일 예약이 완료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전예약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백신 역시 상반기 도입 물량은 1838만회분인데 현재까지 1164만회분이 공급됐고 나머지 674만회(337만명)분도 순차적으로 들어온다. 접종참여율도 높다. 65~74세 고령층 접종 첫날인 지난 27일 사전예약자의 98%가 접종받았다. 접종 예약을 하고선 당일 오지 않는 ‘노쇼’도 적다. 개인 사정으로 오지 못하더라도 잔여 백신은 다른 이들에게 접종할 수 있다. 전날 잔여 백신 접종자는 2만 8499명으로, 예비명단을 통해 2만 6939명, 네이버앱이나 카카오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1560명이 백신을 맞았다. 앞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방송 인터뷰에서 “모더나와 올해 4000만회분의 백신을 공급받기로 계약했는데 상당 부분은 한국에서 생산한 백신으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하는 모더나 백신 국내 공급을 협의 중이란 의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美 얀센 100만명분 이번 주 들어온다… 예비군·민방위 대원도 10일부터 접종

    美 얀센 100만명분 이번 주 들어온다… 예비군·민방위 대원도 10일부터 접종

    코로나19 얀센 백신 100만명분이 6월 초 국내에 들어오고 10일부터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대원 등에게 접종을 시작한다.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제공을 약속했던 백신 물량 55만명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군 장병 55만명에게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30세 미만 장병 41만명엔 화이자 접종 방침 김부겸 국무총리는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미국이 제공하는 얀센 백신 101만 2800명분이 이번 주중 우리나라에 도착한다. 당초 한미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55만명분보다 약 두 배에 달하는 물량”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군용기가 직접 미국에서 공수해 와 군 관련자, 예비군, 민방위 대원 중심으로 접종할 예정”이라면서 “얀센 백신은 미군을 포함한 미국인 약 1000만명이 접종을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얀센 백신은 30세 이상 예비군(53만 8000명), 민방위 대원(304만명), 국방부·외교부 공무원과 군인 가족 등 국방·외교 관련자(13만 7000명)를 대상으로 접종될 예정이다. 접종 대상자는 6월 1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사전 예약하고, 예약 순서에 따라 6월 10일부터 20일까지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한다. 이번에 접종을 받지 않는 대상자는 당초 계획에 따라 7~9월에 접종 순서가 돌아온다. 30세 미만 군 장병 41만 4000명은 기존 방침대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라고 추진단은 밝혔다. ●‘얀센’은 1회만 맞아… 식약처 품질검사 예정 얀센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 항원 유전자를 침팬지에게만 감염되는 아데노바이러스 주형에 넣어 제조한 ‘바이러스 벡터 백신’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같은 종류다. 국내 도입이 확정된 백신 가운데 유일하게 한 차례만 접종하는 제품이다. 얀센 백신은 4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아 국내에서 즉시 접종할 수 있다. 다만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희귀혈전증이 부작용으로 인정됐다는 점을 고려해 전문가 자문을 거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같이 30세 이상으로 대상을 한정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연령별로 위험과 이득에 대한 사망과 중증도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국내 처음 도입되는 얀센 백신이라는 점을 고려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체적인 품질검사도 할 예정이다. 한편 당초 31일 국내에 들여오기로 한 모더나 백신 5만 5000회분은 다음달 1일로 도입 일정이 변경됐다. 이 백신은 6월에 30세 미만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접종에 쓰인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병원 등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종사자 중 ‘우선접종 대상자’로 분류되지 않았던 폐기물 처리 및 환경미화 관련 종사자, 환자 이송 업무 종사자, 진료 보조 종사자, 그 외 환자와 접촉이 많은 위험군 등에 배정될 가능성이 크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얀센 백신 물량 확보를 통해 향후 국민이 접종받을 수 있는 백신의 선택지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손주들 걱정 없이 만나야지”… 하루 최대 100만명 접종 속도전

    “손주들 걱정 없이 만나야지”… 하루 최대 100만명 접종 속도전

    “이상반응보다 코로나가 더 위험해 접종”예약률 55~70%대… 새달 3일까지 가능“상반기 1300만 접종땐 7월 5인 금지 완화”현장 찾은 정은경 “AZ 백신 안심하시라”#사례1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 사는 70대 A씨는 27일 오전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했다. 예약 신청은 딸이 도와줬는데 혹시 몰라 남편은 1주일 뒤 접종하기로 했다. 사실 걱정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 하지만 접종을 하고 보니 “그냥 주사 맞는 거랑 똑같다”고 했다. 오전에 접종을 하고 오후에는 집에서 쉬고 있다는 A씨는 “손주들과 걱정 없이 만날 수 있다는 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 #사례2 전북 고창군에 거주하는 70대 B씨는 28일 백신 1차 접종을 할 예정이다. 군청에서 준비해 준 버스를 타고 마을 주민이 다 같이 접종하기 때문에 부부가 함께 접종한다. 그는 “백신 이상반응 뉴스는 나도 봤는데 나이 든 사람은 코로나19 걸리는 게 가장 위험한 노릇 아니겠느냐. 독감에 걸리지 않기 위해 매년 맞는 독감 백신과 다를 게 없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65∼74세(513만 9457명)와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7986명)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이날 시작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접종은 전국 위탁의료기관 1만 2800곳에서 이뤄지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사용한다. 다음달 7일부터는 60∼64세와 유치원·어린이집·초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이 백신을 맞는다. 예약률은 70∼74세 70.1%, 65∼69세 65.2%, 60~64세 55.4%다. 접종 예약이 다음달 3일까지 이어지는 만큼 실제 접종을 받는 사람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6월 말 1300만명 접종이 목표인 추진단은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에서 대규모 접종을 통해 하루 100만명 이상도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코로나19 주간 확진자도 지금처럼 하루 평균 1000명 이하를 유지하면 7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적용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조치도 완화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충북 청주에 있는 예방접종 민간위탁기관을 찾아 의료진과 백신 접종자들을 격려했다. 접종자 20여명의 몸 상태를 살피는 대기실을 찾은 정 청장은 “(65∼74세 고령층 대상) 예방접종 첫날인데 이렇게 와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네면서 “주사 맞은 뒤에는 물을 많이 드시고 충분히 휴식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백신은 종류와 가격으로 평가할 수 없으며 (우려가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안심하고 맞을 수 있는 백신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예방접종피해보상전문위원회는 지난 25일 회의에서 190건을 심의한 결과 166건을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화이자 맞고 싶었어요” AZ 접종자 불만에…정은경 답변

    “화이자 맞고 싶었어요” AZ 접종자 불만에…정은경 답변

    65~74세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7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백신 접종 민간위탁기관을 찾았다. 이날 정 청장은 오전 충북 청주의 한 종합병원을 찾아 예진실과 접종실, 이상반응 관찰 공간 등 접종 현장을 꼼꼼히 둘러보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이어 정 청장은 대기실에서 백신 접종자들도 직접 만났다. 정 청장은 “예방접종 재개 첫날인데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주사 맞은 뒤에는 물을 많이 드시고 충분히 휴식하는 게 좋다”고 안내했다. “AZ백신 안심하고 맞을 수 있는 백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일부 접종자는 정 청장에게 “우리도 화이자 백신을 맞고 싶었다”, “접종이 더뎌 불안하다” 등의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정 청장은 “백신은 종류와 가격으로 평가할 수 없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안심하고 맞을 수 있는 백신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병원 직원들에게도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 접종”이라며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도록 조금 더 고생해 달라”고 격려했다. 또 정 청장은 “막연한 불안과 걱정보다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접종이 더해질 때 일상 회복의 시간이 더 빨라질 것”이라며 “아직 예약하지 않은 어르신의 사전 예약과 고령층 예방접종에 대해 가족과 주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미이행’(노쇼·No-show)이 생기면 접종 대상자가 아니어도 이를 대신 맞을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접종 희망자들이 늘어 나는 양상이다. 노쇼 백신의 예비명단자 접종은 AZ 백신을 피하는 사람들이 접종을 예약하고도 나타나지 않거나 취소하는 경우들이 늘면서 폐기되는 백신을 줄이기 위한 대응책이다. 일부 부작용 등으로 논란이 생긴 AZ 백신이지만 오는 5월5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경우 해외에 다녀와도 자가격리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발표로 인해 ‘노쇼 백신’에 대한 관심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1차 접종만으로는 변이에 취약… 비접종자 구분도 어려워

    1차 접종만으로는 변이에 취약… 비접종자 구분도 어려워

    1차 접종 400만명… 접종률 7.7% 수준60~74세 고령층 예약률도 60.1% 그쳐상반기 1300만명 접종 목표에 ‘빨간불’ AZ 1·2차 접종 사이 11주 간격도 부담“접종자 재난지원금이 더 효율적” 지적26일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3단계 인센티브’ 카드를 꺼내 든 건 상반기 1300만명 접종 목표 달성을 독려하기 위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백신 수급 상황은 좋아졌지만 접종 예약률이 기대만큼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당근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27일부터 60~74세 고령층 등의 접종이 첫발을 떼지만 접종 예약률은 정부 목표에 못 미치고 있다. 하지만 1차 접종자까지 혜택 대상으로 포함시킨 건 방역을 고려할 때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누적 1차 접종자를 394만 2775명으로 집계했다. 전체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 9116명) 대비 1차 접종률은 7.7%다. 한 달여 만에 약 900만명의 접종을 끝내야 상반기 목표 달성이 가능한 만큼 접종 참여가 절실하다. 하지만 60~74세 고령층의 접종 예약률은 현재 60.1%이다. 그중에서도 60~64세는 52.7%에 불과하다. 예약은 다음달 3일에 종료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제는 백신 접종에 집중할 시간”이라며 “지금 접종을 예약하면 이번 여름 2차 접종까지 완료할 수 있고, 단계적으로 일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참여를 독려했다. 인센티브가 오히려 방역에는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1차 접종자에 대해 직계가족 모임을 허용한 조치에는 걱정스럽다는 반응도 나왔다. 1차 접종만 할 경우 최근 유행하는 변이 바이러스에 취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지인 모임 등 개별 접촉을 통해 확진되는 비율도 역대 최고치인 47%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우려에 대해 권 장관은 “1차 접종만 하더라도 감염 예방효과(90%), 사망 예방효과(100%)가 높다”며 “가족 간 전파도 미접종자보다 45% 낮아진다”고 1차 접종의 효과를 밝혔다.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국은 화이자, 모더나 접종이 대부분이고 접종 간격이 3주로 짧기 때문에 1차 접종만을 위한 혜택이 가능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는 11주를 기다려야 2차 접종에 들어간다”면서 “완벽한 효과는 2차 접종까지 끝나야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1차 접종자까지 대상으로 한 건 조금은 이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역시 지난 브리핑에서 “1차 접종만으로는 예외적 지침을 적용하는 것을 고려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7월부터 야외 마스크 착용을 완화하는 조치에는 실효성 지적이 나온다. 감독권이 어디에 있는지 불분명하고 1차 이상 접종자와 비접종자를 구분해 조치를 달리 적용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심은혜 방대본 전략기획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방자치단체가 감독 권한을 갖고 과태료 부과 처분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제적인 보상을 추가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 교수는 “방역 완화와 관련된 혜택보다 접종자에게 재난지원금을 제공하는 등 경제적 보상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다음달부터 공공시설 관람료 할인 등을 진행하고 추가적으로 (금전적) 인센티브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백신 접종자 경로당·수영장·박물관 자유출입 허용 검토

    백신 접종자 경로당·수영장·박물관 자유출입 허용 검토

    고령층 접종 예약률 저조하자 대책 고심연령 제한 해제·자영업자 우선 접종 추진백신 맞으면 가족 모임 제한 완화도 검토이르면 내일 구체적 인센티브 발표할 듯당정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인센티브’와 관련해 ‘경로당·사회복지관 프리패스’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면서 실제 얼마나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오는 27일 첫발을 떼는 65~74세 고령층 등의 백신 접종 예약률이 생각보다 저조하자 이를 끌어올리기 위해 방역 당국과 여당이 머리를 맞댄 자리에서다. 구체적인 접종 인센티브는 이르면 26일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백신·치료제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4일 방역 당국과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백신 접종자가 경로당이나 사회복지관을 자유롭게 출입하도록 하자는 제안과 백신이 헛되이 낭비되면 안 되니 자발적으로 백신을 맞고자 하는 분에게는 연령 제한을 풀자는 이야기 등이 나왔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접종 완료자의 다중이용시설 출입 기준 완화 ▲자영업자·소상공인 우선 백신 접종 ▲마스크 의무 착용 범위 축소 등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전 위원장은 또 회의 모두발언에서 “백신 접종자의 문화체육시설 자유 입장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 QR코드를 이용해 백신 접종을 구분하는 방법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실내체육시설·수영장·공공박물관 등에 대한 출입 제한을 완화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백신여권’과 관련한 논의도 있었다. 전 위원장은 “다른 나라와 함께 백신여권을 상호 인정해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정책이 굉장히 필요하다. 적극적으로 검토돼야 한다는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브리핑에서 “해외 국가별로 접종 증명서의 진위 확인 등과 관련해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양 국가 간에) 상호 정리되는 부분이 있으면 해당 국가부터 자가격리 면제를 적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인센티브로 가족 간 모임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보고했다. 구체적인 인센티브 발표 시기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총리가 주재하는 회의가 열리는 수요일(26일)이나 일요일(30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직 (발표 시기를) 특정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접종 예약률은 현재 저조한 상태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현재 60~74세 고령층,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의 평균 예약률은 이날 0시 현재 56.5%로 정부 목표인 70~80%에 미치지 못했다. 방역 당국은 이날 고령층의 높은 백신 접종 예방 효과를 알리는 데도 주력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0시 기준 60세 이상에서 백신 1회 접종을 마치고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인 2주가 지난 후 감염 예방 효과는 89.5%로 나타났다. 사망 예방 효과는 100%였다. 이범수·기민도 기자 bulse46@seoul.co.kr
  • 모더나 백신 첫 물량 5만 5000회분 31일 도착… 새달 중순 공급

    모더나 백신 첫 물량 5만 5000회분 31일 도착… 새달 중순 공급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이 다음주인 31일 국내에 처음 들어온다. 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는 24일 “모더나 백신 5만 5000회분이 다음주 월요일인 31일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은 스페인에서 생산된 물량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 출하 승인 절차를 거쳐 6월 중순에 접종센터나 위탁의료기관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모더나와 백신 2000만명분(4000만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 중 5만 5000회분이 초도 물량으로 국내에 들어오는 것이다. TF는 “상반기 추가적인 도입 계획은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하반기에는 모더나 백신의 본격적인 공급이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상반기 도입이 확정된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 1832만회분으로 6월까지 총 1300만명에 대한 1차 예방 접종을 진행하고, 이번에 들어오는 모더나 백신을 포함해 추가 도입 백신으로 향후 접종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우리 군장병) 백신 55만명분과 모더나 백신의 추가 공급 물량에 대해 적절한 접종 대상자와 접종시기를 보완하고 5~6월 접종계획을 수정, 보완해 알리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유통 효율 측면에서 모더나의 국내 생산분이 국내에 공급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기일 TF 실무지원단장은 “백신이 국내에서 생산되고 국내로 들어오게 된다면 더 빨리 접종할 수가 있을 것 같다. 삼바에서 생산한 물량을 바로 들여오는 방법을 모더나와 계속 협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했다. 우리 정부는 모더나사와 처음 백신 구매 계약을 할 당시 해외에서 생산된 완제품을 공급받기로 한 바 있다. 다만 삼바가 모더나 백신의 기술이전 격인 원액 위탁생산(DS·원료의약품)까지 진행해 공급을 당길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린다. 삼바가 이번에 맡은 위탁생산은 완제충전(DP) 공정으로 스위스 론자가 만든 모더나 백신 원액을 국내로 들여와 병에 넣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에 따른 생산역량은 이미 충분한 상태로 DS 공정까지 맡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내년까지 모더나가 공급해야 하는 백신물량은 현재 18억 도스이며 모더나는 자체 공장 생산 능력을 50% 키우기로 했다. 또 론자 스위스 공장에 3개 라인을 추가 투자해 내년 DS 최대 생산 능력을 30억 도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강국진·명희진 기자 betulo@seoul.co.kr
  • WHO 수장 “9월까지 모든 국가서 인구 10% 백신 접종하라”

    WHO 수장 “9월까지 모든 국가서 인구 10% 백신 접종하라”

    “사망자수, 3주내 작년 총 사망자수 추월할 것”“백신 75%가 10개국에서만 접종”“소수 그룹 국가가 나머지 국가 운명 좌우해”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올해 9월까지 모든 국가에서 인구의 최소 10%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제약사를 보유한 일부 국가들이 사실상 백신 독점으로 다른 나라의 운명을 좌지우지 한다면서 연말까지는 모든 국가에서 인구 30%가 접종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에 기부해달라고 촉구했다. “연말 30% 접종할 수 있도록코백스에 백신 기부해달라”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24일(현지시간) 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의 제74차 회의 개막 연설에서 부국과 빈국 간 백신 불평등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영구화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세계는 여전히 매우 위험한 상황에 있다”면서 “오늘 현재, 올해 들어 2020년 전체보다 더 많은 (코로나19) 사례가 보고됐다. 현재 추세로 볼 때 사망자 수는 향후 3주 안에 지난해 총 사망자 수를 추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백신의 약 4분의 3 이상이 10개국에서만 접종됐다면서 “전 세계 백신의 대부분을 만들고 구매하는 소수 그룹의 국가가 나머지 국가들의 운명을 좌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코백스가 지난해 2월 이후 125개 국가 및 지역에 7200만 회분의 백신을 전달했지만, 이는 해당 지역 인구의 1%를 겨우 넘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9월까지 모든 국가 인구의 10%, 연말까지 30%가 접종할 수 있도록 코백스에 백신을 기부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 제약사들에 새로 생산하는 백신의 우선 구매권을 코백스에 주거나, 생산량의 50%를 올해 코백스에 제공하기로 약속하는 것을 요구했다. 그는 “이것은 질병과 죽음을 막고 의료 종사자들의 안전을 유지하며 우리 사회와 경제를 재개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보건당국 “60세 이상 고령자, 1회 접종만으로 89.5% 예방효과” “사망 예방효과 100%, 접종 받아달라” 한편 국내 보건당국은 6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1회 접종만 받아도 코로나19를 90% 가까이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치명률은 ‘0’으로 떨어졌으며, 접종 후 감염이 되더라도 사망에 이른 경우는 발생하지 않아 사망 예방효과는 100%에 달한다고 전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60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미접종군과 1회 접종군의 감염률·치명률을 분석한 결과, 높은 예방 효과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으로 60세 이상에서 1회 접종을 마치고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인 2주가 지난 후 감염 예방효과는 89.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나누면 60∼69세가 90.9%, 70∼79세가 91.3%, 80세 이상은 90.3%의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사망 예방효과는 100%로 나타났다. 특히 예방 접종을 받은 뒤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되더라도, 사망으로 이어진 사례는 없었다. 이는 고령층 중에서도 나이가 더 많을수록 확연하게 나타났는데, 코로나19 감염 시 6.8%의 치명률을 보인 80세 이상에서도 1회 접종 후에는 치명률이 ‘0’으로 떨어졌다. 방대본은 “예방접종 후에 감염된 환자 중 사망한 사례는 현재까지 보고된 사례가 없어 예방접종의 사망 예방 효과는 100%에 가깝다”면서 “고연령층이 최우선으로 접종받아야 하는 이유를 재확인시켜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확진자의 가족 내 2차 전파 예방효과는 45.2%로 나타났다. 접종을 받지 않은 확진자의 가족 내 2차 전파 발병률은 31.0%로 나타났으나, 접종을 받았을 경우에는 17.0%로 떨어졌다. 예방 접종 후 본인이 감염되더라도, 생활을 공유하는 가족에게 추가 전파할 가능성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앞서 영국 보건국(PHE)에 따르면 미접종군의 가족 내 2차 발병률은 10.1%, 접종군의 발병률은 6.1%로 39.6%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는 결과도 있다. 이와 함께 예방 접종 후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요양원 4개 시설에서도 최소 81.5% 이상의 감염 예방효과가 확인됐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개인의 건강과 생명뿐 아니라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많은 분의 건강을 보호해주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면서 “고령층 등 접종 대상자는 일정에 맞춰서 안전하게 접종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60세 이상 고령자, 백신 1회 접종만으로도 예방효과 89.5%

    60세 이상 고령자, 백신 1회 접종만으로도 예방효과 89.5%

    6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백신을 1회 접종만 받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90% 가까이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0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미접종군과 1회 접종군의 감염률·치명률을 분석한 결과, 높은 예방 효과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7일 0시 기준으로 60세 이상에서 1회 접종을 마치고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인 2주가 지난 후 감염 예방효과는 89.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나누면 60∼69세가 90.9%, 70∼79세가 91.3%, 80세 이상은 90.3%의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사망 예방효과는 100%로 나타났다. 특히 예방 접종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더라도, 사망으로 이어진 사례는 없었다. 이는 고령층 중에서도 나이가 더 많을수록 확연하게 나타났는데, 코로나19 감염 시 6.8%의 치명률을 보인 80세 이상에서도 1회 접종 후에는 치명률이 ‘0’으로 떨어졌다. 방대본은 “예방접종 후에 감염된 환자 중 사망한 사례는 현재까지 보고된 사례가 없어 예방접종의 사망 예방 효과는 100%에 가깝다”며 “고연령층이 최우선으로 접종받아야 하는 이유를 재확인시켜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확진자 가족 내 2차 전파 예방효과는 45.2%로 나타났다. 접종을 받지 않은 확진자의 가족 내 2차 전파 발병률은 31.0%로 나타났으나, 접종을 받았을 경우에는 17.0%로 떨어졌다. 접종 후 본인이 감염되더라도 생활을 공유하는 가족에게 추가 전파할 가능성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예방 접종 후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요양원 4개 시설에서도 최소 81.5% 이상의 감염 예방효과가 확인됐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개인의 건강과 생명뿐 아니라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많은 분의 건강을 보호해주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며 “고령층 등 접종 대상자는 일정에 맞춰서 안전하게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돌파감염’에 부스터샷까지…마스크 영원히 못 벗을지도

    ‘돌파감염’에 부스터샷까지…마스크 영원히 못 벗을지도

    국내에서도 ‘돌파 감염’(백신 접종 완료 후 감염) 사례가 확인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자 정부가 고안하고 있는 백신 인센티브 등 방역 지침을 완화하는 조치가 섣부르다는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이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의료인 중 돌파 감염에 해당하는 사례를 지난 21일 확인했다. 영남권에 거주하는 20대 의료인으로 화이자 백신을 지난 3월 중순에 1차, 4월 초에 2차로 접종받았다. 이후 5월 초 어버이날 가족모임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경남 창원에서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국내로 들어와 확진된 사례가 발견되기도 했지만, 바이러스에 노출된 날이 14일을 채우기 전일 가능성이 있어 해당 사례를 돌파 감염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결론이 났었다. 한편 정부는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스크 규제 완화 등 여러 가지 혜택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이미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게 백신 전자증명서를 발급하기 시작했고, 접종자는 밀접 접촉자라 하더라도 2주간 자가격리 의무에서 면제된다. 그러나 백신 접종은 100% 예방효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맞은 의료계 종사자 18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회 접종자는 94%, 1회 접종자는 82% 면역이 생겼다. 최대 6%는 백신 접종을 완료해도 감염될 수 있다는 의미다. 때문에 백신 접종률이 올라갈수록 그만큼 돌파 감염 사례 역시 많아질 전망된다. CDC와 CNN에 따르면 지난달 26일까지 두 차례 접종을 끝낸 9500만명 가운데 924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만 명당 1명꼴로 돌파 감염이 이뤄진 셈이다.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도 문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와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모두 기존 백신의 예방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게다가 세계 각국이 ‘부스터 샷’(추가 접종)까지 계획하고 있어 백신 물량을 확보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결국 백신 접종을 완료해도 코로나19로부터 자신과 주변 사람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은 현재로선 마스크 착용밖에 없다. 전문가들도 집단면역이 형성되고 감염병 전파가 충분히 느려지기 전까지는 마스크 착용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에서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효과가 불투명한 데다 접종자와 미접종자를 구분하기도 어려워 (마스크를 벗을 경우) 고위험군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속보] 정은경 “백신 불안 알고 있지만…일상 회복할 유일한 수단”

    [속보] 정은경 “백신 불안 알고 있지만…일상 회복할 유일한 수단”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많은 국민이 코로나 예방 백신접종에 대해 불안해하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도 “예방접종은 그리운 일상을 회복할 유일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정 청장은 18일 청와대가 공개한 백신 접종 이상반응에 대한 대책 마련을 호소하는 국민청원 답변에서 “이상반응 발생 빈도는 굉장히 낮고, 반면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효과는 분명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 청장은 “코로나 유행이 1년 반 이상 지속되면서 많은 국민이 지치고 어려워하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의 의견을 더 경청하고 예방접종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백신 맞고 온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검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면 외국에서 국내 입국 시 자가격리를 면제해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정부가 17일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나라에서 승인된 백신과 함께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한 백신까지 (자가격리 면제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특정 국가에서 승인된 백신만 허용할 경우에는 상당히 범위가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현재 WHO의 긴급사용 승인 허가를 받은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시노팜 등 다섯 가지다. 입국 후 자가격리 면제 검토는 자연스럽게 백신여권 논의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백신여권이 자칫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 사이에 차별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현실화까진 진통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정 본부장은 “아직 국가 간 예방접종증명서를 어떻게 상호 인증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을 두고 협상이나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각국이 어느 정도 엄밀하게 (접종 증명) 절차를 확인하는지, 또 개별 국가의 자가격리 면제 범위·예방접종증명서를 확인하는 절차가 진행 중인지 확인해 국가별로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다른 일부 국가처럼 백신 접종자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었다. 정 본부장은 “미국은 국민의 약 9.9%가 이미 확진돼 자연면역을 가지고 있고, 또 1차 접종자가 46% 정도로 접종률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그런 조치를 바로 국내에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당국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접종률·방역상황 보고 판단”

    당국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접종률·방역상황 보고 판단”

    다른 일부 국가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에 대해 방역당국이 “예방 접종률과 방역 상황을 보고 판단할 문제”라고 입장을 밝혔다. 17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미국의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정책에 대해 “미국은 국민의 약 9.9%가 이미 확진돼 자연면역을 가지고 있고, 또 1차 접종자가 46% 정도로 접종률이 높은 상황에서 마스크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그런 조치를 바로 국내에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미국 내에서도 여러 전문가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어렵고 접종자와 미접종자를 구분하기 어려워서 고위험군에는 위험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같이 지적하고 있어서 좀 더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마스크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하거나 변경하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방역상황”이라며 “확진자 발생 상황, 변이 바이러스 등의 영향으로 방역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전망, 확진자 발생 수준 분석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판단에 있어 예방 접종률도 중요한데, 현재 7%대인 접종률이 더 안정적으로 올라간 상황에서 조치 변경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게 대부분의 실내외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권고했고, 앞서 영국과 이스라엘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도 마스크 지침 완화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으며, WHO와 보건 전문가들도 백신이 감염 예방에 100%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또한 기존 바이러스와 비교해 전파력이 훨씬 센 변이 바이러스를 제어하기엔 부적절한 정책이라며 비판적인 의견도 내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오늘부터 AZ 2차 접종한다

    오늘부터 AZ 2차 접종한다

    한동안 주춤했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추가 공급으로 다시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1차 접종을 받은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원·입소자 등 약 92만명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이 14일부터 시작된다. 당국은 2차 접종에서 이상반응 발생 빈도도 줄어든다며 적극적인 접종을 당부했다. 지난 6일 70~74세, 10일 65~69세에 이어 이날부터 60~64세(400만명)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됐다. 접종은 65~74세는 오는 27일부터, 60~64세는 다음달 7일부터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목표 예약률을 최대 80%로 잡고 예약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1차 누적 접종자는 371만 1023명이다. 전체 국민(5134만명) 대비 7.2% 수준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10주간 백신 접종자의 이상반응 의심 신고율이 1주차 때 1.8%에서 최근 0.1%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희귀 혈전증’ 발생 확률은 높게는 100만명당 10명, 낮게는 100만명당 3∼4명으로 보고 있어 코로나19 치명률과는 비교할 수 없다”며 고령층의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백신 추가 공급 물량도 속속 도착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13일) 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회분이 공급되며, 개별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내일(14일) 59만 7000회분을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6월 첫째주까지 723만회분이 집중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 412만 6000회분도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갑작스러운 예약 취소 등으로 쓰지 못하고 버리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전해철 중대본 2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민간앱 등을 통해 잔여 물량을 맞춤형으로 안내하고 접종에 빠르게 활용하는 방안을 조속하게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중앙약사심의위원회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심사한 결과 예방 효과가 94.1%로 “품목허가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백신의 허가 및 심사를 위한 3단계 외부 전문가 자문 절차 가운데 두 번째로, 앞으로 최종점검위원회만 남겨 놓게 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백신 접종, 코로나 사망 예방 100%…60세이상 적극 참여”

    “백신 접종, 코로나 사망 예방 100%…60세이상 적극 참여”

    방역당국이 60세 이상 고령층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13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를 잠정 분석했다. 현재까지 예방접종을 맞은 분 중에 코로나19에 감염으로 사망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100%의 사망 예방 효과를 보이고 있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반드시 맞는 게 필요하다”고 전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은 전체 확진자의 26.9% 수준이지만 사망자는 95%를 상회한다. 치명률은 60세 이상 확진자 3만4645명 중 사망자는 1800명, 5.2%를 나타냈다. 전체 치명률 1.46%보다 높다. 연령별 치명률(사망자)는 80대 18.84%(1042명), 70대 5.77%(535명), 60대 1.12%(223명)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백신 효과를 분석한 결과 1차 접종 후 2주후부터 89.5%(5월 10일 기준)의 감염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백신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86.3%, 화이자 백신 92.8%의 수준을 보였다. 백신 접종 후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사망 예방효과는 100%를 나타냈다. 60세 이상의 이상반응 신고율은 0.2%로 비교적 낮고,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도 92% 이상이 발열, 근육통 등 일반 이상반응 사례였다. 연령대별 이상반응 신고율(5월9일 기준) △18~29세 2.9% △30~59세 0.7% △60세 이상 0.2%을 보였다. 코로나19 예방 접종 후 나타나는 이상반응도 해외 다른 주요국과도 비슷한 수준이다. 우리나라 이상반응 신고율은 0.5%로 △덴마크 1.9% △노르웨이 0.5% △영국 0.5% △독일 0.2%와 큰 차이가 없었다. 정은경 청장은 “예방접종은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감염도 예방하지만, 중증이나 사망을 예방한다”며 “본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가장 소중한 가족, 손자 ·손녀부터 시작해서 자녀분들 그리고 또 가까운 지인들에게 전파시켜 주는 것을 차단해서 좀 더 안전하게 만남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접종완료자는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등 활동범위가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백신은 과학이다. 객관적인 이상반응 의심 사례 조사, 피해보상심사를 신뢰해달라. 또 본인의 건강과 가족의 안전, 일상의 회복을 위해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혼란 부른 전해철 행안부 장관의 인터뷰

    혼란 부른 전해철 행안부 장관의 인터뷰

    언론에 백신 도입 일정과 물량 공개제조사들 ‘비밀유지 위배’ 우려 표명당국 “장관 발언 안 했고 자료 기사화”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코로나19 백신 도입과 관련해 비밀유지협약에 위배되는 발언을 해 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전 장관이 1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5~6월 백신 도입 일정과 물량을 세부적으로 공개한 것인데요. 그간 백신 도입을 총괄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제약사와의 비밀유지협약을 이유로 세부 일정을 극비에 부쳐 왔습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2일 브리핑에서 “(백신) 제조사들에서 (인터뷰에 대해) 우려 표명 및 문제 제기를 해왔다. 보안을 강화하는 등 개선 방향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장관의 실언으로 정부가 제약사에 해명하는 상황까지 벌어진 셈입니다. 전날 보도 이후 밤새 수습에 나섰던 행안부와 중수본은 이날 곤혹스런 분위기 속에 ‘전 장관이 직접 발언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 방점을 찍고 추가 해명을 이어 갔습니다. 손 반장은 “행안부에 파악한 결과 장관이 인터뷰 과정에서 백신의 주차별 물량에 관해 설명하지는 않았으나 이후 실무진의 자료 제공 과정에서 비밀유지협약 위배 소지가 있는 자료가 제공돼 기사화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해명했는데요. 행안부 관계자도 “장관이 그런 발언을 하지 않은 건 확실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설명을 받아들이더라도 전 장관의 책임이 없지는 않습니다. 서면이라고 할지라도 장관의 직접 발언과 같은 무게를 갖는다는 건 상식이니까요. 코로나19 방역 책임자로부터 혼선이 빚어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지난달 26일 코로나19 백신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5월 말부터 우리 접종 역량은 하루 최대 150만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위탁의료기관 1만 4000개에서 하루 최대치인 100명, 접종예방센터 264개에서 하루 최대치인 600명을 접종해야 가능한 수치로 현장에서는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결국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같은 날 국회 보고에서 100만~150만명 달성 시점으로 7월을 언급했고, 청와대도 최근 100만명으로 기대치를 낮추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반복되는 정제되지 않은 메시지에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는데요. 이날 방역 당국은 재발 방지 대책으로 “오늘 (총리 직무대행이 주재한)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시 한번 비밀유지협약 내용과 주의사항 등을 범정부적으로 공유했고, 관련 정보의 제공은 신중을 기할 것을 요청·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관련 부처 간 소통 강화도 중요하겠지만 방역 책임자들의 발언 리스크를 줄이는 데도 머리를 맞대고 고민이 더 필요할 듯 싶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혼란 부른 전해철 행안부 장관의 ‘가벼운 입’

    혼란 부른 전해철 행안부 장관의 ‘가벼운 입’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코로나19 백신 도입과 관련해 비밀유지협약에 위배되는 발언을 해 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전 장관이 1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5~6월 백신 도입 일정과 물량을 세부적으로 공개한 것인데요. 그간 백신 도입을 총괄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제약사와의 비밀유지협약을 이유로 세부 일정을 극비에 부쳐 왔습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2일 브리핑에서 “(백신) 제조사들에서 (인터뷰에 대해) 우려 표명 및 문제 제기를 해왔다. 보안을 강화하는 등 개선 방향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장관의 실언으로 정부가 제약사에 해명하는 상황까지 벌어진 셈입니다. 전날 보도 이후 밤새 수습에 나섰던 행안부와 중수본은 이날 곤혹스런 분위기 속에 ‘전 장관이 직접 발언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 방점을 찍고 추가 해명을 이어 갔습니다. 손 반장은 “행안부에 파악한 결과 장관이 인터뷰 과정에서 백신의 주차별 물량에 관해 설명하지는 않았으나 이후 실무진의 자료 제공 과정에서 비밀유지협약 위배 소지가 있는 자료가 제공돼 기사화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는데요. 행안부 관계자도 “장관이 그런 발언을 하지 않은 건 확실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설명을 받아들이더라도 전 장관의 책임이 없지는 않습니다. 서면이라고 할지라도 장관의 직접 발언과 같은 무게를 갖는다는 건 상식이니까요. 코로나19 방역 책임자로부터 혼선이 빚어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지난달 26일 코로나19 백신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5월 말부터 우리 접종 역량은 하루 최대 150만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위탁의료기관 1만 4000개에서 하루 최대치인 100명, 접종예방센터 264개에서 하루 최대치인 600명을 접종해야 가능한 수치로 현장에서는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결국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같은 날 국회 보고에서 100만~150만명 달성 시점으로 7월을 언급했고, 청와대도 최근 100만명으로 기대치를 낮추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반복되는 정제되지 않은 메시지에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는데요. 이날 방역 당국은 재발 방지 대책으로 “오늘 (총리 직무대행이 주재한) 중대본(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 회의에서 다시 한번 비밀유지협약 내용과 주의사항 등을 범정부적으로 공유했고, 관련 정보의 제공은 신중을 기할 것을 요청·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관련 부처 간 소통 강화도 중요하겠지만 방역 책임자들의 발언 리스크를 줄이는 데도 머리를 맞대고 고민이 더 필요할 듯 싶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항만검역소 53명 증원 추진… ‘쪽잠검역’ 사라지나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대비한 상시 검역체계 구축을 위해 항만검역소 현장 교대 인력이 늘어나고 검역 관련 조직이 개편된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승선 검역을 강화하면서 쪽잠을 자며 견딜 정도로 폭증했던 검역소 업무가 일부분 정상화될지 주목된다. 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질병관리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을 개정한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항만검역소 상시 근무를 위한 교대 인력이 53명(6급 10명·7급 13명·8급 20명·9급 10명) 증원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인천검역소가 현재 39명에서 60명으로 21명이 늘어나 가장 많이 증원되고 부산검역소(45명→59명), 여수검역소(24명→38명), 울산검역소(23명→27명)가 뒤를 이었다. 질병청 관계자는 “검역량이 다른 검역소보다 많은 부산·인천·여수·울산검역소에 4조 2교대 근무를 도입해 안정적인 검역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항만검역소는 항상 인원 부족에 시달려 왔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항만검역소 인원은 2015년 348명에서 2020년 487명으로 5년간 39.9% 늘어났다. 다만 5년간 늘어난 인원 139명 가운데 59%(82명)가 인천공항검역소에 배치돼 다른 검역소들은 상대적으로 더 큰 인력 부족에 시달렸다. 전국 검역소 13곳 중 부산·군산·마산·울산·동해 등 5곳은 5년간 2명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항만검역소와 구분을 명확히 하고자 공항검역소는 이름에 ‘공항’을 넣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립김해검역소’는 ‘국립김해공항검역소’, ‘김포지소’는 ‘김포공항지소’가 된다. 또 질병대응센터별 관할 검역소는 2∼3개로 안배하기로 해 경남권 질병대응센터 소속인 국립울산검역소가 경북권 질병대응센터 소속으로 바뀌는 등 일부 검역소의 관할이 변경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방역 최전선인 검역소 인력 충원과 개편으로 감염병 유입과 발생 동향을 24시간 감시하고 초기 감지 및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백신 수급에 총력”... AZ백신 723만회분, 14일 순차 반입

    “백신 수급에 총력”... AZ백신 723만회분, 14일 순차 반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수가 인구의 7%를 넘은 가운데, 일시적으로 수급 불안이 발생하면서 1차 접종에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신규 1차 접종자가 한 자릿수에 그치자, 일각에서는 당분간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화이자 백신이 매주 공급되는 데다 이번주 후반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도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인 만큼 다음주부터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백신 수급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1차 접종을 이른 시일 내에 다시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9일 1차 접종자수 3명주말 고려하더라도 이례적으로 적은 수치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9일 하루 동안 1차 접종을 한 사람은 3명으로 집계됐다. 보통 주말·휴일에는 접종센터나 위탁 의료기관이 상당수 문을 닫아 접종자 수도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고려하더라도 이례적으로 적은 수치다. 일주일 전 휴일인 지난 2일에는 총 1561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신규 1차 접종자 3명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았는데, 1차 접종분이 아니라 2차 접종분의 남은 물량을 이용해 접종했다. 반면, 같은날 2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4734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정부가 백신 잔여 물량을 고려해 1차보다는 2차 접종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기 때문이다. 정부, 백신 수급 관리에 총력정은경 “1차 접종 빠른 시일 내에 확대되도록 노력” 정부는 백신 수급 불균형 상황이 해소되면 1차 접종이 다시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4만3000회분, 화이자 백신 65만회분 등 총 89만3000회분이 남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화이자 백신은 매주 수요일에 일정량이 들어오고 있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오는 14일부터 723만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추가 반입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차 접종에 우선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시작일은 오는 14일이다. 앞서 전날 브리핑에서 정은경 추진단장은 “예방접종 백신 물량이 많아지면 주말과 일요일 접종(건수)도 같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백신 수급 관리를 철저히 해서 1차 접종이 빠른 시일 내에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달 말부터 일반인 대상 접종 확대 이번달 하순부터는 일반인 대상 접종이 더 확대된다. 지난달 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는데 이들에 더해 오는 27일부터는 65∼74세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진행된다. 65∼74세 가운데 70∼74세 사전예약은 지난 6일 시작됐는데 전날 0시 기준 접종 대상 212만9829명 가운데 59만727명이 예약해 27.7%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65∼69세의 사전 예약도 전날부터 이뤄지고 있다. 만성 중증호흡기질환자도 오는 2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데 이들의 예약률은 전날 기준 22.2%(7785명 중 1732명)다. 또한 정부는 오는 6월 7일부터 60∼64세와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교사 중 30세 이상에 대한 접종을 시행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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