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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웅 업무배제 부적절” 대검 감찰부장에 또 들끓는 檢

    “정진웅 업무배제 부적절” 대검 감찰부장에 또 들끓는 檢

    “감찰 업무, SNS에 마구 공개해도 되나”“공개방식 대담함에 놀라고 내용에 놀랐다”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 직무배제 요청이 부적절하다고 공개적으로 반발한 가운데, 이에 맞서는 현직 검사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 감찰과장 출신인 정희도 청주지검 부장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통신망에 올린 글에서 “몇개월을 직상급자로 모신터라 많은 고민 끝에 이렇게 여쭙는다”며 “대검 감찰부장이라는 분이 감찰업무 관련 내용, 의사결정 과정을 SNS에 마구 공개해도 되는지 궁금하다”고 한 감찰부장에게 질의했다. 정 부장검사는 “감찰부장의 행위는 감찰사안으로 판단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냐”며 “감찰부장 직의 무거움을 고려해 이번 행위에 대해 스스로 대검 감찰부에 의뢰해 감찰의 기준을 명확히 해주실 의향은 없으시냐”고 꼬집었다. 정 부장검사는 “그동안 검사가 업무 관련 내용, 의사결정 과정을 외부에 공개해서는 안 된다고 알고 있었다”며 “그런데 검찰의 감찰을 총괄하시는 분이 업무관련 내용을 SNS에 마구 공개하는 것을 보고 많이 혼란스럽다. 많은 검찰 구성원들이 겪고 있을 혼란이 해소될 수 있도록 신속한 답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정유미 부천지청 인권감독관도 전날 검찰 내부통신망에 `피고인·독직폭행·직무배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현직 검사가 단순 피의자 신분도 아니고 기소돼 피고인 신분이 됐으면 직무배제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정 부장검사는 “검사와 직원들이 재판 중인 피고인의 지휘를 받고 일을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는 상황은 아니지 않느냐”며 “지휘부에서 직무배제를 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결재하지 않는 직으로 물러나겠다고 청하는 것이 도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 감찰부장을 향해 “피고인 신분의 차장검사가 후배 검사들을 지휘하는 상황이 맞는다고 생각하느냐, 법원에서는 법관이 기소돼 피고인 신분이 되더라도 재판을 진행하게 하는 모양이냐”고 비판했다. 한 감찰부장이 대검 내부의 의견 조율 과정을 SNS에 공개한 데 대해서도 “그 공개방식의 대담함에 놀라고 그 내용의 대담함에 또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한편 한 감찰부장은 지난 15일 SNS 글에서 “정 차장검사에 대한 직무집행 정지 요청은 검사징계법상 요건에 해당하지 않고 부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했다”며 “이에 대검 차장을 통해 총장에게 이의제기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이유로 “이 건은 검사의 영장 집행 과정에서 일어난 실력행사로, 향후 재판에서 유·무죄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피의자(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수사와 정 차장검사가 직관하는 재판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그는 “피의자가 총장의 최측근인 점,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관련 사건에서 검찰총장을 배제하고 수사팀의 독립적 수사를 보장하는 취지의 수사지휘권이 발동된 사안인 점 등을 감안해 대검 부장회의에서 이 건을 논의하자고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직후 자신은 직무에서 배제되고 결재란에서 빠진 상태로 직무집행 정지 요청 공문이 작성돼 법무부에 제출됐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고검 감찰부장 “정진웅 기소, 수사팀 내 이견 없었다”

    고검 감찰부장 “정진웅 기소, 수사팀 내 이견 없었다”

    채널A 사건을 수사한 정진웅(52·사법연수원 29기) 광주지검 차장검사를 독직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긴 명점식(56·27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기소 과정에 수사팀 내부 이견이 없었다는 입장을 냈다. 주임검사가 부당하게 배제됐다는 의혹도 전면 부인했다. 명 감찰부장은 16일 검찰 내부망에 올린 ‘독직폭행 사건 기소 관련 의혹 보도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에서 “대검에 사전 보고나 협의 없이 서울고검이 직접 수사를 진행했다”며 “검사들 모두 기소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주임검사의 재배당과 관련해서도 “검사들의 의견을 종합해 결정한 사안이었다”면서 “동료 검사를 기소하는 것이 마음 아프고 부담스러운 일이었지만 기소가 불가피한 사안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5일 대검찰청 감찰부에 정 차장검사 기소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정유미(48·30기) 부천지청 인권감독관도 이날 내부망에 “정 차장검사의 직무배제가 당연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고 이를 반대한 한동수(54·24기) 대검 감찰부장을 정면 비판했다. 정 부장검사는 “현직 검사가 단순 피의자 신분도 아니고 기소돼 피고인 신분이 됐으면 직무배제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한 감찰부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검의 의사결정 과정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도 “그 공개 방식의 대담함에 놀라고, 그 내용의 대담함에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현직 검찰 인권감독관 “피고인 신분 됐으면 직무 배제 마땅”

    현직 검찰 인권감독관 “피고인 신분 됐으면 직무 배제 마땅”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독직폭행 혐의로 기소된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의 직무배제가 부적절하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밝힌 것에 대해, 정유미 인천지검 부천지청 인권감독관(부장검사급)이 “피고인 신분이 됐으면 직무에서 배제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인권감독관은 이날 오후 6시쯤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대검 감찰부장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해당 글을 통해 “지난달 말 경 광주지검 검사들이 차장님이 기소됐는데, 사건 결재를 올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혼란스러워하다가 결국 월말 사건처리가 시급한지라 어쩔 수 없이 결재를 올릴 수 밖에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현직검사가 단순 피의자 신분도 아니고 기소되어 피고인 신분이 되었으면 당연히 직무에서 배제되는 것이 마땅하다”며 “검사와 직원들이 재판 중인 피고인의 지휘를 받고 일을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는 상황은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지휘부에서 직무배제를 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결재를 하지 않는 직으로 물러나겠다고 청하는 것이 도리”라며 “기소된 현직검사가 직무배제 되지 않은 전례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직검사가 압수수색 현장에서 같은 검사를 날라차기하고 적반하장 격으로 보기에도 민망한 입원사진을 언론에 흘림으로서 ‘왜 부끄러움은 우리의 몫인가’하는 자괴감을 안겨준 사건인데, 유무죄를 떠나 무슨 낯으로 후배들을 지도하며 결재를 하겠다고 버티고 있는가”라며 “참으로 민망하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15일 한 감찰부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차장검사에 대한 대검의 직무배제 요청이 검사징계법상 요건에 해당하지 않은 부적절한 조치라 생각돼 이의제기를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 부장은 “한동훈 검사장이 윤 총장의 최측근인 점, ‘검언유착’ 사건에서 법무부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을 배제하고 수사팀의 독립적 수사를 보장하는 취지의 수사지휘권이 발동된 중요 사안인 점 등을 감안해 대검 규정에 따라 대검 부장회의에서 정 차장검사의 직무집행정지 요청 건을 논의할 것을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인권감독관은 “대검 감찰부장께서는 대검 내부의 의견조율과정을 SNS에 공개했는데, 공개 방식의 대담함에 놀라고 내용의 대담함에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찰부장께서는 피고인 신분의 차장검사가 후배 검사들을 지휘하는 상황이 맞다고 생각하나”며 “법원에서는 법관이 기소돼 피고인 신분이 되더라도 재판을 진행하게 하는 모양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인권감독관은 마지막으로 “피고인 신분의 차장검사가 후배들을 지휘하는 자리에 두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 지휘에 따라 업무를 해야하는 후배검사들과 직원들의 입장은 손톱만큼이라도 고려해 본 적이 있느냐”며 “설마 어차피 검찰은 적이니까 그런 고려따위는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임란 양민 원혼 담긴 日 귀무덤 돌려달라”

    “임란 양민 원혼 담긴 日 귀무덤 돌려달라”

    전남 순천 시민들이 임진왜란 당시 희생된 조선 양민들의 ‘귀무덤’ 봉환 범시민운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호남 희생 가장 커… 순천왜성 일대 봉환해야” 선순례 귀무덤봉환추진위 상임대표는 11일 “임진왜란 이후 1597년 정유재란은 조금 과장하면 호남과 일본의 싸움이었고, 무덤의 주인공은 전국 각지의 병사와 양민이지만 가장 많은 사람이 호남인이요, 순천 사람”이라면서 “이 같은 이유로 교토의 귀무덤을 봉환할 경우 이장의 최적지가 바로 ‘순천’으로, 지금의 순천왜성 일대”라고 주장했다. 일본 교토의 귀무덤은 임진왜란이 일어난 420여년 전 조선 병사들과 무고한 양민의 코와 귀를 베어 가 만들었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지시로 조선군과 양민 12만 6000여명의 귀와 코를 베어 소금에 절여 가져간 뒤 매장했다. 국내에서는 1992년 경남 사천의 삼중스님 등이 노력해 일본 귀무덤 근처 흙을 일부 가져와 이총 비석을 세우기는 했지만, 제대로 된 반환 요구나 운동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지금은 일본에서도 별도의 예산이 지원되지 않고 있고, 한국에서도 관심이 사라지면서 방치되다시피 하고 있다. ●“日서 방치… 대사관에 요구·학술대회 등 추진” 이에 70여명의 순천시민이 가칭 ‘귀무덤봉환추진시민모임’을 결성했다. 김종윤 공동대표는 “교토에 우리 대표단을 파견해 국제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주한 일본대사관 및 주일 한국대사관, 영사관 등에 우리의 요구를 공식적으로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앞으로 귀무덤의 역사적 사실 확인과 반환 요구의 국제법상 타당성 등을 알리는 학술대회 등을 열어 합리적 근거를 마련해가겠다”고 했다. 조사현 공동대표도 “허름하게 돼 있는 이총 현장을 본 한국인들은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낀다”면서 “이 무덤을 무사히 안장하는 게 500여년 동안 구천을 떠도는 원혼을 달래는 길이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의무다”고 힘줘 말했다. 글 사진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순천시민들, 일본에 있는 ‘귀무덤 봉환 범시민운동’ 전개 눈길

    순천시민들, 일본에 있는 ‘귀무덤 봉환 범시민운동’ 전개 눈길

    순천시민들이 임진왜란 당시 희생된 조선 양민들의 ‘귀무덤’ 봉환 범시민운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교토시에 있는 귀무덤은 임진왜란이 일어난 420여년 전 조선 병사들과 무고한 양민의 코와 귀를 베어가 만들었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지시로 조선군과 양민 12만 6000여명의 귀와 코를 베어 소금에 절여 가져간 뒤 매장했다. 국내에서는 1992년 경남 사천시에서 삼중스님 등이 노력해 일본 귀무덤 근처 흙을 일부 가져와 이총 비석을 세우기는 했지만 제대로 된 반환 요구나 운동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지금은 일본에서도 별도의 예산이 지원되지 않고 있고, 한국에서도 관심이 사라지면서 방치되다시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대한민국 표준시 동경 127.5도를 기준으로 주권을 회복하자는 의미를 담은 ‘대한민국 경도주권 탑’을 순천만국가정원에 세운 민간조직이 앞장 서 추진하고 있다. 경도주권찾기시민모임측은 (가칭) 귀무덤봉환추진시민모임을 결성중이다. 현재 70여명이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선순례 귀무덤봉환추진위 상임대표는 “임진왜란 이후 1597년 재차 침범한 정유재란의 마지막 전투 지역이 순천이었다”며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은 뒤 순천왜성에서 퇴각하던 왜군을 섬멸한 전투가 노량해전으로 이곳에서 7년 전쟁이 막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선 상임대표는 “정유재란은 조금 과장하면 호남과 일본의 싸움이었고, 무덤의 주인공은 전국 각지의 병사와 양민이지만 가장 많은 사람이 호남인이요, 순천 사람이다”고 했다. 선 대표는 “이같은 이유로 교토의 귀무덤을 봉환할 경우 이장의 최적지가 바로 순천으로 지금의 순천왜성 일대다”고 강조했다. 김종윤 공동대표는 “교토에 우리 대표단을 파견해 국제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주한 일본대사관 및 주일 한국대사관, 영사관 등에 우리의 요구를 공식적으로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앞으로 귀무덤의 역사적 사실 확인과 반환 요구의 국제법상 타당성 등을 알리는 학술대회 등을 열어 합리적 근거를 마련해가겠다”고 했다. 조사현 공동대표도 “허름하게 돼 있는 이총 현장을 본 한국인들은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낀다”며 “이 무덤을 무사히 안장하는 게 500여년 동안 구천을 떠도는 원혼을 달래는 길이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의무다”고 힘줘 말했다. 이들 회원들은 지난 8월 대한민국의 ‘표준시 주권’을 회복하겠다는 의미를 지닌 경도탑을 전국 유일하게 순천만국가정원에 세웠다. 시민 6000여명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5000만원으로 건립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154일 만에 법원행” 이재용, ‘국정농단’ 재판 출석(종합)

    “154일 만에 법원행” 이재용, ‘국정농단’ 재판 출석(종합)

    박근혜·최서원에 청탁, 뇌물 제공 혐의10개월만 법정 출석…심경 등 안 밝혀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에 출석했다. 부친상을 치른 뒤 첫 공개 일정이다. 이 부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 부회장은 9일 오후 1시30분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의 심리로 진행되는 이 부회장 등 5명의 뇌물공여 등 혐의 파기환송심 5차 공판 참석을 위해 154일 만에 다시 법정에 출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10개월 만의 법정 출석인데 심경이 어떤가’, ‘준법감시위원회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삼성 바이오로직스(삼바) 사건으로 또 다른 재판을 받게 됐는데 입장이 어떤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1심 징역 5년·2심 집행유예…파기환송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삼성 경영권 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 등을 도와달라는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총 298억2535만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지난 2017년 2월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전체 뇌물 액수 중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지원 72억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 16억원 등 일부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2심에서는 승마 지원금 일부와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 전체가 무죄로 판단됐고, 유죄 인정 액수가 대폭 감소하면서 이 부회장은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하지만 대법원은 2심에서 무죄로 판단한 정씨의 말 구입액 34억원과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을 뇌물로 봐야 한다며 지난해 8월 사건을 깨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재판부는 지난달 25일 재판 재개 후 첫 공판 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공판 준비기일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지만 당초 이 부회장은 재판부가 소환을 통보한 만큼 재판에 출석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날 부친인 이건희 회장이 별세함에 따라 출석이 어려워졌고, 공판 준비기일은 이 부회장 없이 진행됐다. 이 부회장 등의 파기환송심은 지난 1월17일 공판이 열린 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편향 재판’ 등을 이유로 지난 2월 재판부 기피 신청을 내 한동안 중단됐다. 하지만 서울고법은 4월 “불공평한 재판을 할 염려가 있는 객관적 사정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며 기피 신청을 기각했다. 특검은 이에 불복해 재항고했지만, 대법원도 9월 기각 결정을 내렸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남종섭 경기도의원, 공세초등학교 행복나무정원 개장식 참석

    남종섭 경기도의원, 공세초등학교 행복나무정원 개장식 참석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남종섭(더불어민주당·용인4) 위원장은 4일 용인 공세초등학교(교장 정유현) 행복나무정원 개장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행복나무정원은 공세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으로 세이브더칠드런의 학교환경개선사업에 공모ㆍ선정되어 추진하게 되었으며, 이케아 기흥점 등의 후원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국내를 포함한 세계 117개 국가에서 아동의 생존, 보호, 발달, 참여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활동하는 국제구호개발 NGO다. 이 날 행사는 축하영상과 축사 그리고 감사장과 기념품 전달을 비롯하여 놀이공간을 방문하여 체험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공세초등학교 정유현 교장은 인사말에서 “그 동안 학생들이 놀 수 있는 놀이공간이 부족했는데, 행복나무정원을 통해 아이들이 꿈과 행복을 나눌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남종섭 위원장은 축사에서 “학교마다 놀이터가 비슷한데 행복나무정원은 학교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놀이 공간이라 새롭다”며 “향후 이렇게 학교의 특성을 반영하는 다채로운 놀이터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 상황으로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지만, 안전하고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아이들에게 제일 먼저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또 “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학교의 어려운 점을 파악하고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한편, 행복나무정원은 세이브더칠드런 ‘놀이터를 지켜라’의 64번째 사업으로, 명칭과 디자인 등은 아이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대 환경범죄에 매출액 5% 과징금 부과

    측정자료 조작 등을 통해 특정유해물질을 배출하거나 무허가 배출시설을 운영한 중대 환경범죄 사업장에 대해 매출액의 최대 5%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환경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의 과징금 부과 체계를 개편한 ‘환경범죄 등의 단속 및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환경범죄단속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27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현행 과징금은 부과대상 범죄가 제한적이고, 처리비용 위주의 불법배출이익 산정방식이 지나치게 복잡하여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개정안에 따르면 측정자료 등을 조작하면서 특정대기유해물질, 특정수질유해물질, 지정폐기물 등을 배출하는 행위와 고의로 무허가 배출시설을 운영하다 적발되면 매출액의 최대 5%의 금액과 정화비용을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1회 적발 시 매출액 대비 3%(중소기업 2.5%) 이하, 5년 이내 2회 적발되면 매출액 대비 5% 이하 과징금이 부과된다. 다만 자진신고 및 시정과 조사에 협조하면 최대 80%까지 감면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마련했다. 위반행위의 중대성과 위반기간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비율을 연말까지 고시에서 정할 계획이며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했던 과징금 부과권한을 환수해 환경부가 직접 과징금을 부과한다. 환경부는 개정된 환경범죄단속법 시행으로 낮은 수준의 경제적 제재를 악용해 불법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행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범죄 행위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환자 이송 중 멈춰버린 구급차…알고보니 ‘가짜 경유’ 때문

    환자 이송 중 멈춰버린 구급차…알고보니 ‘가짜 경유’ 때문

    충남 논산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구급차가 도로 한복판에서 갑자기 멈춰 서 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원인을 조사한 결과 가짜 경유를 판매하다 최근 적발된 주유소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2일 논산소방서 상월면 119 지역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5시 26분쯤 이미가 찢어진 환자를 대전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시동이 갑자기 꺼지는 바람에 구급차가 도로에 멈춰 서버리고 말았다. 구급대원들은 즉시 다른 구급차를 불러 환자를 이송해야 했다. 이후 조사해보니 이 구급차가 최근 주유한 곳이 가짜 경유를 판매하다 적발됐던 주유소 2곳 중 1곳으로 파악됐다. 만약 더 심각한 상태였거나 목숨이 위태로운 환자였다면 자칫 가짜 경유 때문에 골든타임을 놓쳐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질 뻔했던 것이다. 최근 충남 일대에서는 차량 수십 대가 고장을 일으키면서 공주와 논산의 주유소 2곳이 고장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접수된 신고 건수만 70여건이었고, 100대 가까운 차량이 고장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이 한국석유관리원과 조사에 나서 문제의 주유소와 차량에 남아 있던 경유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가짜 경유를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유소 2곳의 사업주는 동일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석유관리원은 문제의 주유소가 판매한 경유에 폐유가 섞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논산의 주유소는 국내 한 정유회사 브랜드와 계약이 끝난 상태였지만 이 브랜드 간판을 달고 영업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유소 업주를 추적하는 한편, 가짜 경유의 유통·제작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SK그룹 8개사, 국내 최초 ‘RE100’ 가입한다…‘RE100’이 뭐야?

    SK그룹 8개사, 국내 최초 ‘RE100’ 가입한다…‘RE100’이 뭐야?

    재생에너지로 전력수요 100% 대체 의미최태원,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가속화구글·애플 등 260개 기업 RE100 가입SK하이닉스·SK텔레콤 등 SK그룹 8개사가 재생에너지로 전력 수요 100%를 대체한다는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국내 처음으로 가입한다. 이번 가입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행이 가속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SK에 따르면 SK주식회사,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SK브로드밴드,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 등 8곳은 2일 한국 RE100위원회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한다. 전력량 100%, 2050년까지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조달 RE100은 ‘재생에너지 100%’의 약자다.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통해 발전된 전력으로 조달하겠다는 것을 뜻한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이 2014년 시작했으며, 현재 구글과 애플, GM, 이케아 등 전 세계 260여개 기업이 가입해 있다. 신청서를 제출하면 본부인 더 클라이밋 그룹의 검토를 거친 후 가입이 최종 확정되며, 가입 후 1년 안에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해마다 이행상황을 점검받게 된다.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한전과 계약 8개사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한국전력과 계약을 맺고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 한국전력에 프리미엄 요금을 지불하고 전력을 구매하는 ‘녹색요금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지분 투자 등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발전이나 정유·석유화학·가스 등 화석연료 관련 사업을 해 가입 대상에서 제외되는 SK E&S, SK에너지, SK가스 등의 관계사들은 자체적으로 RE100에 준하는 목표를 세우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은 회사 단위 가입 조건에 따라 이번에 가입은 못 하지만 RE100과 동일한 수준의 목표를 세워 실행할 계획이다. SK그룹은 이번 RE100 가입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ESG 실천 기업’이라는 신뢰 확보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한발 앞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태원, 전 직원에 보낸 편지서“ESG 기업 경영 새 축으로 삼겠다” “각자 사업 맞게 꾸준히 친환경 노력하라” 최태원 회장은 그동안 그룹의 사업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기 위한 요소 중 하나로 ESG를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2018년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친환경 전환을 위한 기술개발 등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라”고 언급했었다. 최 회장은 지난달 열린 CEO세미나에서도 모든 관계사가 각자의 사업에 맞게 꾸준히 친환경 노력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 9월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는 ESG를 기업 경영의 새로운 축으로 삼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SK그룹은 RE100 가입 이전부터 친환경 사업·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SK E&S는 9월 새만금 간척지에 여의도 크기(264만㎡·80만평)의 태양광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자로 선정됐다. SK텔레콤은 빌딩에너지 관리시스템(BEMS) 등을 활용해 소모 전력을 절감하고 있다. SK건설은 경기 화성과 파주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해 가동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승마 지원과정 도운 인물” 최서원 집사, 한국 송환 확정

    “승마 지원과정 도운 인물” 최서원 집사, 한국 송환 확정

    1일 국회 외교통일위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에 따르면 ‘국정농단 비선실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집사로 불린 데이비드 윤(한국명 윤영식) 씨의 한국 송환이 확정됐다. 윤씨는 한국에서는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없어 정치적 박해를 받는다고 주장했으나, 전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네덜란드 대법원은 지난주 윤씨가 ‘한국 송환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상고를 기각했다. 지난 2월 노르트홀란트주 지방법원에서 한 차례 패소한 윤씨는 구치소에 수감 된 채 재판을 받아왔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대법원 선고가 다소 지연됐다고 전해졌다. 국제 사법 공조에 따른 네덜란드의 송환 재판은 2심제로, 윤씨는 이제 1∼2주 안에 법무부 장관의 결재만 떨어지면 한국 검찰로 압송된다. 윤씨가 취소해달라고 헤이그 법원에 소송을 낼 수도 있지만, 단심 재판이어서 늦어도 내년 초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데이비드 윤, 현지 생활 챙기는 집사 역할 해 온 인물 독일 영주권자인 윤씨는 유럽 현지에서 최씨와 딸 정유라 씨의 현지 생활을 챙기는 집사 역할을 해왔다. 최씨가 삼성으로부터 승마 관련 지원을 받는 과정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6년 9월 독일로 출국한 후 종적을 감췄으며,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진 가운데 작년 5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헌병에 검거됐다. 윤씨는 일단 2016년 부동산 개발업자로부터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부지가 뉴스테이 지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3억원을 챙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한국으로 송환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과 관련해 추가 검찰 조사도 받을 수 있다. 또 최씨 일가의 대규모 은닉재산에 대해 입을 열 경우 그동안 진전이 없었던 관련 수사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이번 송환을 계기로 국정농단에 따른 해외 불법 은닉 재산 환수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20대 국회에서 폐기된 특별법을 재발의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현대오일뱅크, 정유업계 유일 2분기 연속 흑자

    현대오일뱅크, 정유업계 유일 2분기 연속 흑자

    현대오일뱅크가 올 3분기 흑자를 기록하며 국내 정유사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 코로나19로 업계 시황은 최악이었지만, 비정유 사업에서 선전한 것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현대중공업지주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는 30일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 3277억원, 영업이익 352억원을 달성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초 유가 급락과 코로나19로 수요 감소에 정유업계가 최악의 나날을 보내는 가운데서도 지난 2분기 나홀로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회사에 따르면 혼합자일렌을 주로 생산하는 현대케미칼은 원료다변화로 원가 경쟁력을 높였다. 36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카본블랙을 생산하는 현대오씨아이와 유류터미널인 현대오일터미널도 영업이익을 각각 냈다. 그러면서 정유사업에선 손실을 최소화했다. 코로나 재확산과 중국, 인도지역 홍수 피해로 올 3분기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배럴당 0.1 달러에 머물렀다. 통상 4~5 달러는 돼야 이익이 난다. 그러나 현대오일뱅크는 초중질원유 투입 비율을 높이고 제품 생산을 최적화하면서 정유사업에서 손실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중국 내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공장 대규모 증설로 파라자일렌 시황이 좋아지고 있으며 윤활기유 등 다른 제품 마진도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최근 유가도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어 실적 개선 흐름은 올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SK이노, 영업손실 290억원…정유는 흑자전환, 배터리는 아직

    SK이노, 영업손실 290억원…정유는 흑자전환, 배터리는 아직

    석유사업에선 흑자로 전환했지만, 화학사업에서 손실이 뼈아팠다. 배터리 사업에서 매출 증대는 있었으나 아직 갈 길이 멀다. SK이노베이션은 올 3분기 매출 8조 4192억원에 영업손실 29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석유사업에서 흑자로 전환한 점이 돋보인다. 영업이익 38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715억원 늘었다. 올 상반기 정유업계가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서서히 반등하는 모양새다. 전반적인 시황은 약세지만 유가가 전 분기보다 상승한 탓에 재고 이익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컨퍼런스콜에서 회사 측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석유 수요 회복 지연으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석유사업 시황의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하반기 이후 코로나 영향에서 벗어나면 올해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사업에서 영업손실 53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216억원 줄어들며 적자를 기록했다. 납사 가격이 상승하면 재고 이익이 났지만 아로마틱 계열 시황이 나빠서 원재료와 제품 가격 차가 줄었다. 연료 가격 상승으로 변동비도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올레핀은 상대적으로 수요가 견조해 490억원의 이익을 냈지만, 아로마틱에선 공급 과잉으로 1152억원의 손실을 냈다. 차세대 먹거리인 배터리 사업에서는 영업손실 98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이 2.5배 이상 큰 폭으로 늘었고 영업이익도 전 분기보다 149억원 개선된 수치라는 설명이다. 회사는 중국 옌청에 짓고 있는 중국 2공장이 내년 1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가면 더욱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9.8GWh 규모 헝가리 2공장을 2022년 1분기에,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9.8GWh 규모 미국 1공장을 2022년 1분기, 11.7GWh 규모 2공장을 2023년 1분기부터 양산 가동할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인공지능으로 세상에 없었던 신소재, 신약 찾는다

    인공지능으로 세상에 없었던 신소재, 신약 찾는다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을 이용해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물질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캐나다 토론토대 공동연구팀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원하는 물성을 갖도록 소재의 구조를 거꾸로 찾아가는 ‘역설계 방법’으로 원하는 결정구조를 새롭게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화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ACS 센트럴 사이언스’에 실렸다. 신소재나 신약 개발에 있어서 궁극적인 목표는 원하는 물성을 가진 소재를 발견하는 것이다. 특히 무기화합물의 경우는 가능한 조성과 결정구조를 고려한다면 무한대에 가까운 수를 모두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에 알려진 물질 중에서 원하는 것을 찾는 컴퓨터 스크리닝 소재탐색법이 있기는 하지만 찾고자 하는 소재가 스크리닝 데이터베이스에 없는 경우도 많다. 이에 연구팀은 원하는 물질 조성을 제어해 숨어있는 화학공간을 효율적으로 탐색해 물질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역설계 방법을 개발한 것이다. 특히 인공지능의 생성모델인 ‘적대적 생성 신경망’(GAN) 기술과 간단한 원자들의 3차원 좌표를 표시한 물질 표현자 기술을 활용했다. 이 같은 새로운 결정구조 예측기술로 연구팀은 빛을 이용해 수소를 만들어 내는 촉매로 활용 가능한 ‘마그네슘-망간-산화물 기반 광촉매’ 결정구조를 예측하는데 성공했다. 기존 데이터베이스에는 존재하지 않는 생성조건으로 다양한 마그네슘-망간-산화물 구조를 만들어 광촉매로 충분히 활용가능한 신물질을 개발한 것이다. 정유성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기술은 화합물의 화학적 조성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특정 물성을 갖는 소재를 역설계 하는데 적용이 가능하고 여러 소재 응용분야에서도 많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범삼성가 한자리에… 마지막길 배웅 나선 ‘삼성맨’들

    범삼성가 한자리에… 마지막길 배웅 나선 ‘삼성맨’들

    조동길·이명희·정용진·정유경도 다녀가장충기·권오현·황창규·진대제 前임원 조문삼성 저격수 박용진 의원 빈소 찾아 눈길박용만 “이재용 시대 활짝 열길 바라실 듯”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입관식이 치러진 26일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는 ‘범삼성가’ 인사들과 ‘삼성맨’들이 대거 몰려 고인의 마지막길을 배웅했다. 가까이에서 이 회장을 보좌해 온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은 첫 조문객이었다. 그는 신년사, 연설문도 직접 작성했을 정도로 이 회장의 신뢰를 한 몸에 받았다.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 고문, 황창규 전 KT 회장,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 전직 임원들도 조문했다. 현직에서는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부회장,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장 사장,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장 사장 등 삼성전자 대표이사 3인을 비롯해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등이 다녀갔다. 김 부회장은 취재진에게 “애통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삼성전자 최초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인 양향자 의원은 “늘 보잘것없고 배움 없는 제게 ‘거지근성으로 살지 말고 주인으로 살라’고 말씀하셨다”고 떠올렸다. 특히 전날 이건희 회장의 맏형인 고 이맹희 전 CJ회장의 아들인 이재현 CJ 회장 일가가 다녀간 데 이어 이날은 이 회장의 누나인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아들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그리고 이 회장의 여동생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그 아들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딸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등도 빈소를 찾았다.이외에도 빈소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세균 국무총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홍남기 부총리,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정·재계 주요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종일 문전성시를 이뤘다. ‘삼성 저격수’로 유명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위로를 드리러 왔다. 삼성을 응원한다. 혹시나 (유족들이) 불편하실까 봐 올까 말까 고민했다고 말씀드리니 큰 위로가 됐다고 하셨다”고 했다. 반 전 총장 등 주요 인사들은 상주인 이재용 부회장에게 “우리 경제사회 발전에 큰 버팀목이 돼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박용만 회장은 “(이 회장의) 영정을 보며 ‘이재용 회장 시대’가 활짝 열리길 바라는 게 고인의 마지막 생각이 아니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3·4세 총수 전면에…재계, 빨라지는 경영승계 시계

    3·4세 총수 전면에…재계, 빨라지는 경영승계 시계

    25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3·4세 총수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올해를 기점으로 재계의 세대교체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회장에 오른 정의선(50) 현대자동차 회장은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 정주영 회장의 손자로 대표적인 3세 경영인이다. 현대차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일군 아버지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은 82세의 나이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정의선 회장은 전기, 수소차 등 미래차 비전을 중심으로 현대차의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2018년 회장에 등극한 구광모(42) LG 회장은 재계 서열 5위 그룹 내 최연소 경영인으로 4세 경영인이다. 창업주 구인회 전 회장, 구자경 명예회장, 구본무 회장에 이어 회장에 올랐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인 경영 방식으로 ‘뉴 LG’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잰걸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다른 그룹에서도 세대교체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37)도 지난달 말 인사에서 사장·대표이사로 승진했다. 정용진(52)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48) 신세계백화점 부문 총괄사장도 모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증여받았다. GS그룹도 지난해 말 허창수 회장의 외아들인 허윤홍(41) GS건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4세 경영이 본격화했고, GS칼텍스 허동수 회장의 장남 허세홍(51) 대표도 최근 사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올해 초 남매간 경영권 분쟁으로 내홍을 겪은 바 있는 한진그룹 조원태(45) 회장도 지난해 4월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 코오롱그룹도 지난해 이웅열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장남 이규호(37) ㈜코오롱 전략기획담당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지방자치분권 및 자치재정 강화 위한 행정안전부 장관 면담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지방자치분권 및 자치재정 강화 위한 행정안전부 장관 면담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대표의원(서대문4)은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 김정태 운영위원장, 이상훈 수석부대표, 김종무 정무부대표 등과 함께 21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안전부 진영 장관과 만나 지방 자치분권 및 지방 재정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시는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세수감소, 올해 네 차례의 추경 등으로 인해 예산활용의 경직성이 심화되고, 중앙정부가 요청하는 확대 재정 기조를 같이 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자치분권의 강화와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다양한 대안을 담은 건의안을 진영 장관에게 전달, 중앙정부차원의 적극적 대책 마련과 긍정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우선 지방채 발행 제한 기준 완화를 검토해 줄 것을 건의했다. 현행 지방재정법 시행령에 고정되어 있는 예산대비 채무비율을 상향 조정하여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지방재정 수요를 확충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회복의 시급상황에 따른 지방정부의 재정 확충을 위하여 계획되어 있는 2단계 재정분권 조치의 조기시행을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셋째, 서울시 대중교통 공적서비스에 대한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서울시 대중교통은 무임수송, 환승 등의 공적서비스 제공에 따라 재정난이 심화됨에 따라 요금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러한 의견을 전달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민의 삶에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정부차원의 재정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건의했다. 현재 법안심사소위 심사 중인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정부안)에는 정책지원 전문인력의 범위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으나 당초 논의되던 내용보다 그 범위가 축소되어 있다. 지방의회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지자체장에 대한 견제·감시 기능 강화를 위해 보다 명시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이 법령에 담길 수 있도록 행안부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검토의견을 내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진영 장관은 지방의회 발전을 위한 김인호 의장, 조상호 대표의원 및 서울시의회 의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지방의회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금일 논의된 건의 내용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조상호 대표의원은 “지방정부의 재정 확충과 재정유연성 강화는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꼭 필요한 선결과제이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역시 자치분권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사안으로 오랫동안 노력해 온 사항이다. 오늘 면담을 계기로 국회가 지방정부의 한계와 어려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방정부 및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 애써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9일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의 같은 내용의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염 최고위원은 “지자체장 출신 최고위원으로 지방자치와 재정분권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절실히 느끼고 있다.”면서 “특히 지방채에 대한 건의사항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건의 사항 중심으로 적극적인 노력을 할 것과 이번 회기 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도 못 막은 독서 열기… 성북 독서 달인 16명 탄생

    코로나도 못 막은 독서 열기… 성북 독서 달인 16명 탄생

    서울 성북구 독서의 달인이 탄생했다. 성북구는 지난 16일 새마을문고중앙회 성북구지부와 함께 ‘대통령기 제40회 국민독서경진 성북구 예선대회, 성북구민 독서경진대회’ 시상식을 열고 독서 달인들에게 시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상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철저한 예방수칙 아래 수상 인원을 최우수상(16명)으로 제한해 진행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많은 학생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책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잃지 않고 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독후감 개인부 최우수상은 권나윤(정덕초), 윤다경(정덕초), 윤주영(서울사대부설여중), 정유진(이화여자외고) 학생과 서호정(석관동분회), 염성숙(종암동분회)씨가 수상했다. 독후감 단체부 최우수상은 남대문중 이진서·강한빛·최이안 학생과 돈암2동분회 김시화·김은미·박민혜씨가 받았다. 편지글 최우수상은 조윤성(돈암초), 이영애(장위1동분회)씨가 받았다. 문고운영부 최우수상은 돈암2동분회로 돌아갔다. 지도교사 최우수상은 김정은 남대문중 교사가 받았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이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서 책으로 따뜻한 위로를 받길 바라며, 주민들이 책을 더 가까이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북구는 이달 말 ‘2020년 워킹스루 알뜰도서 교환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 5년간 38.8% 감축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의 전국 시행에 따라 사업장별 배출허용총량이 확정됐다. 2024년까지 2019년 대비 오염물질 배출량을 38.8% 감축할 것으로 추산됐다. 환경부는 20일 총량관리제가 시행 중인 수도권을 제외한 3개 권역(중부·남부·동남권) 12개 시도 799개 사업장에 대해 5년간(2020∼2024년)의 연도별 배출량을 할당했다고 밝혔다. 할당 사업장은 연간 오염물질 발생량이 10t 이상인 사업장 중 총량관리대상 오염물질(질소산화물·황산화물·먼지)을 일정기준 이상 배출한 곳이다. 최근 2년 중 1년이라도 연간 배출량이 질소산화물 4t, 황산화물 4t 또는 먼지 0.2t 초과한 사업장이다. 연도별 배출허용총량을 할당한 결과 2019년 대비 목표연도인 2024년까지 질소산화물(NOx)은 10만 4000t(39.7%), 황산화물(SOx)은 3만 9000t(37.7%)을 삭감하게 된다. 먼지는 479t(11.4%) 줄일 계획이다. 권역별로는 발전소·제철소·정유사 등 규모가 크고 오염물질 다량배출 사업장이 밀집한 충남 등 중부권과 부산·울산 등 동남권역의 삭감량이 많다. 업종별로는 철강·발전부문 삭감량이 전체 사업장 질소산화물·황산화물 삭감량의 71.9%, 87.3%를 각각 차지했다. 초기연도인 2020년은 사업장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지난해 배출량 수준으로 할당하되 배출량 감축에 선제 투자한 조기 감축 사업장은 5년 평균 배출량을 적용해 조기 감축으로 인한 불이익이 없도록 했다. 할당량보다 배출량이 적은 사업장은 잔여량을 판매하거나 다음해에 이월할 수 있다. 배출량이 할당량에 비해 많은 사업장은 동일권역 내 기업에서 배출권을 구매 가능하다. 최종 배출량이 할당받은 허용총량을 초과한 사업장에는 총량초과과징금이 부과되며 다음연도 할당량이 축소된다. 환경부는 사업자 부담 완화를 위해 할당 사업장은 총량관리대상 오염물질에 대한 기본부과금을 면제하고 연간 배출량이 20t 미만 3종 사업장에 대해서는 배출허용기준을 130% 완화 적용키로 했다. 또 연도별 배출허용총량 할당에 대한 이의신청을 접수한 후 최종 배출허용총량을 이달 말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원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초미세먼지 발생원의 39%를 차지하는 사업장 오염물질에 대한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기업 생존에 필수”… ESG에 꽂힌 재계

    “기업 생존에 필수”… ESG에 꽂힌 재계

    재계가 ‘착한’ 경영에 푹 빠졌다. 이른바 환경(Environment),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지배구조(Governance)를 중심으로 하는 ‘ESG 경영’을 강조하는 기업들이 점점 늘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ESG 분야의 대표주자는 SK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딥체인지’ 경영 철학에 따라 관련 사안들을 직접 챙기면서까지 ESG를 강조하고 있다. SK그룹 친환경 에너지 계열사 SK E&S는 최근 전북 새만금에서 민간 최대 규모로 수상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SK건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친환경 에너지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계열사도 관련 가치를 창출해 내기 위한 사업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석유를 정제하는 것으로 이익을 내왔던 정유사들에는 민감한 주제다. 에쓰오일은 이날 스타트업 ‘글로리엔텍’에 투자해 탄소배출권 1만 3000t을 확보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개발도상국 주민에게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정수 시스템을 구축·관리하는 곳이다. 화학사인 롯데케미칼이 중소기업에 친환경 부표 개발 지원에 나선 것과 최근 포스코그룹이 ESG 성과를 담아 내놓은 ‘기업시민보고서’도 같은 맥락이다. 기업들이 마냥 ‘착해서’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 가치를 외면해서는 기업 활동을 지속할 수 없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최근 공개된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조지 세라핌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흑자 기업 1694곳 중 약 252곳(15%)은 환경 비용을 반영하면 적자로 전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인 활동에서는 흑자를 냈지만, 여기서 발생한 환경오염 문제를 예방하거나 복원하는 데 들여야 하는 비용까지 감안하면 적자라는 것이다. 주로 항공사, 전력설비, 건설자재 등의 산업이 여기에 해당한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 회계 기준에 환경비용을 넣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재무제표에 못 박자는 주장이 나오고 관련 연구가 한창인 가운데 ESG를 신경 쓰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압박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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