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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수원오염 방지 “근원적 처방”/「수질보전지역」지정의 배경과 의미

    ◎폐수업체 신축 막아 「맑은 물」공급 부축/재산권 행사 제한받아 주민 반발 일듯 환경처가 11일 팔당과 대청호주변을 「상수원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한 것은 수도권의 상수원 수질이 더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기위한 비상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중부지역 1천8백만 주민의 젖줄인 팔당호는 2급수로 전락한지가 이미 오래됐다. 오염도를 나타내는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지난5월 현재 1.3ppm으로 1급기준(1.0ppm)을 2년째 계속 넘고있으며 부유물질량도 5.2ppm으로 1급기준(1.0ppm)을 5배이상 초과하고 있다. 게다가 호수에 기생하고 있는 대장균수도 1백㎖당 평균 6백10마리로 상수원수 1급기준인 50마리이하를 12배나 웃돌고 있다. 대청호 역시 사정은 비슷해 BOD가 1.6ppm으로 2급수의 수질기준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환경처는 이에 대처하기위해 당초 지난해 10월 이 지역을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고시할 계획이었으나 관계부처와 주민들의 반대로 이를 관철시키지 못하고 지난3월 임시방편으로 환경보전법상의 청정구역으로 지정,고시 관리해 왔다. 이 대책이 난항을 겪게된 것은 애초 계획했던 지정대상지역이 5천7백3㎢로 방대한데다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되면 그린벨트나 군사보호구역 등과 같은 효력을 발생,각종 개발행위와 산업활동이 강력히 규제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지정된 특별대책지역은 팔당호주변 7개군 43개읍면 2천1백2㎢와 대청호주면 4개 시ㆍ군 11개읍면 7백29㎢로 당초계획보다 절반으로 축소 조정됐다. 이번 조치로 Ⅰ권역에 해당하는 지역은 하루 5백t이상의 폐수배출업체 건설이 전면 금지되고 돼지 1천마리이상,소1백마리이상의 기업축산도 새로 들어설 수 없게 된다. 또 국토이용계획상의 용도 지역변경이 일체 억제되고 내수면양식의 신규설치와 면허기간 연장도 허용되지 않는다. 아울러 오는 10월1일부터는 이들 지역의 오염물질허용기준이 물질별로 최고 6배까지 강화된다. 특히 골프장의 경우 농약 비료 등에 의한 수질오염 예방을 위해 유출수를 14일이상 장기저류할 수 있는 접수시설을 갖추어야 되며 방류수도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을 10ppm이하로 지키도록 했다. 이들 배출업소들은 오수처리시설의 정상가동을 위해 전담관리인을 두어야하고 집수시설에 모아진 오폐수도 환경연구원의 농약잔류량 확인을 거쳐 하천에 내 보내야한다. 기존의 금속가공,화학제품제조업,전자제품업소들도 강화된 배출기준을 지키기위해서는 유해물질배출방지시설의 보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환경처는 또 팔당,대청호의 수질을 1등급 수준으로 끌어올리되 지금보다 수질이 더욱 악화돼 상수원수로서 부적합하게 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배출업소의 오ㆍ폐수를 총체적으로 측정,단속하는 총량규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밖에 경기도가 현재 팔당호에서 추진중인 골재채취는 시험준설결과에 대한 환경관계전문가 및 기관 등의 판단에 따라 추진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환경처는 지난4월 팔당호 청정지역으로 고시,카드뮴ㆍ유기린ㆍ납ㆍ시안ㆍ6가크롬ㆍ비소ㆍ수은ㆍ폴리클로네이티드비폐닐(PCB)구리ㆍ페놀 등 10가지 특정유해물질배출시설의 신ㆍ증설을 전면금지하고 호텔 식품접객업소 등의 신축도 제한하고 있다. 이로써 맑은 원수를 공급하기위한 제도적 장치는 일단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재산권 행사의 제한에 따른 주민들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시키느냐가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환경관계전문가들은 말한다. 경기도와 충북도ㆍ대전시 등 관련 지방단체들은 그동안 이 대책은 지자제실시를 앞두고 세원확보에 지장을 준다며 반대입장을 표명했고 내무부 농림수산부 상공부 보사부 등도 주민대책사업에 대해 난색을 표해왔다. 이날 열린 환경보전위원회의에서도 안응모 내무부장관은 이의 지정을 극력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처는 이점을 감안,특별종합대책의 구체적인 집행계획을 해당지역 관할 시도지사에 맡겨 지역주민 등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 세종대 “유급 초비상”/시한 앞으로 이틀

    ◎학교­학생,해결기미 없이 대립/경찰,공권력 재투입 검토 문교부가 경고한 유급시한을 이틀 앞둔 세종대는 8일 긴급교수회의를 열고 9일부터 수업을 강행하기로 했으나 학생들은 수업재개를 저지할 뜻을 분명히 해 사태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공권력재투입이 검토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학교측은 이날 상오11시쯤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이중화총장 주재로 전체교수회의를 열고 『무더기 유급을 막기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9일부터 수업을 재개하고 수업률을 50%이상으로 끌어 올릴 것』을 다짐했다. 학교측은 또 문교부의 전원유급 경고와 관련,『예체능대ㆍ가정대 등 일부학과는 그동안 정상수업을 해왔으므로 유급에 포함시킬수 없어 학과별ㆍ개인별로 선별유급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대 학부모들도 9일 자녀들과 함께 등교,상오11시쯤 학교 대강당에서 「학원정상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수업재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경은 지난5일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된 정유진양(22ㆍ2부경제4)등 총학생회 간부 8명을 조속히 검거토록 관할 동부경찰서에 지시하는 한편 9일 수업재개후 학교측과 학생들간의 충돌이 빚어질 경우 공권력을 즉각 투입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측은 8일 하오2시쯤 간부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수업거부를 계속하기로 재결의한뒤 공권력 투입에 대비,「비상지도부」를 조직하는 등 유급결정이후의 투쟁방향을 논의했다.
  • 세종대생 8명 사전영장 발부/농성주도 혐의

    서울 동부경찰서는 5일 세종대 학내분규를 주동했다는 이유로 이 학교 총학생회부회장 정유진양(22ㆍ2부 경제과4년) 등 농성주도학생 8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 정유 탈황기술 도입/세금감면 혜택

    석유정제업자들이 외자도입법에 의해 외국으로부터 중질유분해 및 탈황시설 설치기술을 도입할 경우 이달부터 기술료에 대한 조세감면이 실시된다. 동자부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기술도입 추진중인 호남ㆍ쌍용정유와 경인에너지의 경우 기술도입료의 15%에 해당하는 약32억원의 소득세를 감면받게 된다.
  • 월동용 석유 15일분이상 비축

    동력자원부는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민생용 난방유의 겨울철 수급안정을 위해 부족이 예상되는 석유제품의 적기수입을 추진하고 저장시설 및 수송수단을 확보하는 등 종합대책을 마련,각 시도를 비롯,정유사 등 관련기관에 시달했다. 28일 동자부에 따르면 금년 월동기(90.10∼91.3)중 석유소비는 수송난방 및 산업용 유류소비의 대폭 증가로 전년대비 25.1% 증가한 하루 1백25만3천배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특히 생활수준 향상과 편의성추구로 인한 연탄소비 감소와 가정용 유류보일러의 등유사용일반화 등으로 등유소요는 작년의 82.8% 증가에 이어 금년에도 65.4% 늘어난 2천5백35만4천배럴,경유는 전년대비 13.7% 증가한 5천6백63만7천배럴,저유황 BC유는 37.2% 증가한 4천8백97만7천배럴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동자부는 부족이 예상되는 석유제품 6천6백80만배럴의적기수입을 추진하면서 소요물량의 적기확보를 위해 우선 국내 정제시설을 최대한 가동하고 현재 추진중인 유공 9만5천배럴,쌍용 10만배럴 등 19만5천배럴의 정제시설 확장공사공기를 1년 단축하여 금년중 완공토록 했다. 또 6백80만8천배럴의 비축시설을 추가설치,총4천72만7천배럴의 저장시설에 평균재고를 15일분이상 유지하되 등유는 24일분,경유는 17일분의 평균재고를 유지토록 했으며 확보한 물량을 적기에 수송키 위해 정유사 및 석유판매 업체별로 수송수단을 확충토록 했다.
  • 자동차폐유 무단폐기 강력규제/어길땐 최고 1년징역ㆍ벌금 5백만원

    ◎제조업체의 「중금속 정화」도 의무화/회수ㆍ처리실적 보고해야/환경처,“8월부터 시행”고시 오는 8월부터 엔진오일 등 자동차 폐윤활유의 무단폐기 행위가 강력히 규제된다. 환경처는 19일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하천의 중금속오염을 줄이기 위해 주요 오염원이 되고 있는 자동차 폐윤활유를 윤활유 제조업체가 의무적으로 수거,처리토록하는 내용의 「자동차 폐윤활유 회수 및 처리」규정을 고시했다. 이에 따라 윤활유교환업소는 오는 8월1일부터 별도의 용기나 시설을 갖추고 회수된 폐윤활유를 받드시 윤활유 제조업체에 넘겨야 하며 윤활유제조업체는 판매실적의 65%이상 폐윤활유에 들어있는 납ㆍ구리ㆍ크롬 등 중금속을 의무적으로 정화,처리해야 한다. 재정제된 재생윤활유는 발전 또는 산업용 연료로 공급된다. 앞으로 이 규정을 어기고 폐윤활유를 함부로 버릴 경우 1년이하의 징역 또는 5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되며 불법소각 등 환경처가 정한 처리기준을 위반할 때도 6개월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환경처의 이같은 조치는 폐윤활유가 연간 16만여㎘나 나오고 있으나 윤활유의 수입자유화 및 가격인하로 재생이용률이 크게 낮아지면서 무단 폐기행위가 늘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환경처는 폐윤활유 회수 및 처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윤활유 제조업체들로부터 분기마다 회수와 처리실적을 보고받기로 했다. 한편 국내에는 현재 37개 자동차 윤활유 제조업체가 성업중이며 이 가운데 유공이 전체의 34%,호남정유 31%,모빌코리아 12%,한국쉘이 9%씩 각각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무선전화기 반입 외부와 수시 연락/병원 탈주범,입원중에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다 달아난 폭력조직 두목 김진술씨(39ㆍ대전시 중구 선회동 143)의 탈주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과 경찰은 18일 김씨가 지난달 24일 입원직후부터 무선전화기를 사용,외부와 수시로 연락을 해온 사실을 밝혀냈다. 김씨는 병원에 입원하면서 부터 동생 진복씨(30)를 시켜 전화기를 가져오도록 해 감시경찰 몰래 외부 조직원 등과 도주방법 등을 의논했으며 탈주당시 전화기를 갖고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법원,감정유치 취소 한편 서울형사지법 합의22부(재판장 강홍주부장판사)는 이날 탈주범 김씨에 대한 신체감정유치결정을 취소했다.
  • 입원 폭력조직두목 탈주/경관감시소홀 틈타/동생을 침대에 대신뉘고

    법원의 감정유치 결정에 따라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있던 조직폭력배 김진술씨(38ㆍ전과15범ㆍ대전시 중구 산화동 143의1)가 15일 상오5시50분쯤 경찰의 감시 소홀을 틈타 병원에서 달아난 사실이 16일 밝혀졌다. 김씨는 지난 2월14일 대전시내 유흥가에서 세력다툼을 벌이다 반대파 3명을 납치해 호텔에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지난달 24일 구속 수감된뒤 3년전 반대파와의 세력다툼과정에서 칼에 찔려 입은 상처로 왼쪽 팔다리가 마비증세를 보이자 지난달 26일 감정유치결정을 받아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었다. 김씨가 달아날 때 병실에는 서울 동대문경찰서소속 문태봉경장(53)과 정왕식경장(52)이 감시전담요원으로 김씨를 지키고 있다. 김씨는 이날 7일전부터 간호해오던 동생 김진복씨(30)가 병상에 나란히 누워 잠든사이 이불로 덮어씌워 자신이 누워있는 것처럼 꾸며놓고 달아난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이날 하오2시 서울 형사지법에서 1심공판을 받을 예정이었다.
  • 소방점검 민간단체 자율로/관련공무원 부조리 막게/내무부

    ◎음식점ㆍ다방등 「협회」에 맡겨 내무부는 13일 소방점검 등에 따른 소방관서직원들의 부조리을 막기 위해 지금까지 소방파출소에서 담당해온 음식점 등 위생업소에 대한 소방검사를 협회나 조합 등 민간단체에 위탁하고 소방파출소는 화재경방업무만 전담하는 것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소방민원개선지침」을 마련,전국 소방관서에 시달했다. 내무부가 이날 천안 소방학교에서 열린 전국소방서장회의에서 지시한 이 지침에 따르면 음식점 다방 세탁소 이용원 미장원 등 소화기만 갖춰도 되는 소규모시설물 4만2천3백53개업소에 대해서는 업종별 자율단체인 협회나 조합의 점검으로 법정소방검사를 대체하도록 했다. 또 자율적인 점검능력과 현대적 소방시설을 갖춘 호텔ㆍ백화점 등 스프링쿨러 설치대상 2천4백31곳과 발전소ㆍ정유공장 등 특수시설 1백28곳,자체 소방조직을 보유한 69곳 등 2천6백28곳은 시설주가 자격증을 가진 소방점검담당자를 선임해 자율점검하고 소방관서장은 점검결과를 서면으로 확인,소방검사를 면제하도록 했다. 학교ㆍ관공서 등방화규정 대상 2만2천8백66곳에 대해서는 선임된 방화관리자가 자율점검하고 소방관서장의 확인으로 소방검사를 대신하도록 했다. 내무부는 이와함께 건축허가나 준공동의 업무의 처리절차가 복잡하고 재량권남용의 소지가 많아 민원인의 불편과 담당 소방공무원의 부조리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지금까지 소방시설시공신고를 낸뒤 중간지도점검을 받아야 완공검사신청을 할수 있던 것을 고쳐 소방시설 시공신고때 완공검사신청서까지 한꺼번에 제출토록 하고 소방시설시공의 중간지도 점검제는 폐지해 소방공문원의 불필요한 업소출입을 억제했다.
  • 리비아사 공장 건설/현대,1억불에 수주

    현대건설은 6일 리비아의 국영회사인 라스코사로부터 라스라누프 폴리에틸렌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공사를 1억3천3백만달러에 수주했다. 이 공장은 트리폴리 동쪽 8백㎞ 떨어진 라스라누프지역에 조성하는 대단위 석유화학단지의 일부로 추진되는 것이다. 이미 완공돼 가동중인 정유공장과 나프타분해공장에서 나오는 원료를 이용,연산 16만t의 폴리에틸렌을 생산하게 된다.
  • 주가 6일째 상승행진(증권시황 4일)

    ◎한소회담 영향,9P올라 「8백10」돌파 주가가 연6일째 상승,지수 810대에 도달했다. 4일 주식시장은 한소정상회담이 박두하면서 여러가지 「통큰」분홍빛 루머가 양산되고 투자자의 호응 또한 커 고르비주가가 형성된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 기록됐다. 종가는 전주말장보다 9.55포인트 올라 종합지수 814.4에 닿았다. 주초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6일 속등한 것으로 금년 최장연속 상승기록을 세우면서 모두 36.2포인트가 뛰었다. 한소정상회담이 부추긴 갖가지 루머 바람에서 후장 오름세가 나왔는데 평화시건설 관련 남북공동성명,남북정상회담 개최,남북한포함 4자회담 제의설 등을 들 수 있다. 여기에 일본 건설사업 참여,소련정유 콤비나트사와의 계약체결 소문도 있었다.
  • 소,파 석유 리투아반입 봉쇄/통상의 4배가격에 선적

    ◎연방수비대 국경서 저지/인터팍스 보도 【모스크바 AFP 연합】 소련 국경수비대가 1만5천t의 폴란드산 정유의 리투아니아 반입을 봉쇄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모스크바 라디오 간행물인 인터팍스가 4일 전했다. 리투아니아정부는 연방정부가 공화국의 독립선언에 대한 보복조치로 지난 4월19일부터 경제봉쇄를 취함에 따라 한달이상 연료부족으로 시달려온 차량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폴란드로부터 연료를 구입,통상가격 보다 4배인 1ℓ당 2.5달러에 판매할 예정이었다. 인터팍스는 소련국가보안위원회(KGB)소속 국경수비대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의 국경에서 정유 선적을 봉쇄했다고 밝혔다. 관영 라디오 빌나방송은 지난주 리투아니아공화국이 폴란드와 무역협정을 맺었다고 전했으나 소련관영 타스통신은 폴란드의 공식 소식통을 인용,이같은 보도를 부인했었다.
  • 한ㆍ소 정상회담 청와대발표 전문

    노태우대통령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및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6월3일 미국으로 향발한다.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오는 6월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시에서 한소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역사상 처음 열리는 한소 정상회담에서는 세계의 변화와 동북아시아 정세에 관하여 의견을 교환하고,남북한 관계개선을 포함한 한반도에서의 안정과 평화에 관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노대통령과 고르바초프대통령은 한소 양국간의 관계정상화와 교류협력증진문제도 협의할 예정이다. 노태우대통령은 6월3일 서울을 출발하여 업무여행에는 최소한의 수행원만 대동할 계획이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미소 정상회담후 미네소타주에 잠시 들렀다가 한소 정상회담 예정지인 샌프란시스코시로 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태우대통령은 한소 정상회담이 끝난 후 워싱턴을 방문하여 부시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노태우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과 한소 정상회담에 관하여,그리고 부시대통령은미소 정상회담에 관하여 설명하고 상호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일본의 가이후총리,소련의 고르바초프대통령,그리고 미국의 부시대통령을 연쇄적으로 만나는 노태우대통령의 이번 순회정상외교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유지는 물론 평화통일의 여건조성을 위해 의미깊은 계기가 될 것이다.
  • 주류ㆍ정유ㆍ관광업 등 21개 산업 경쟁제한 크게 완화

    ◎정부,실무위 열어 추진계획 의결/거리ㆍ판매지역 등 자유롭게/이용자에 불리한 은행ㆍ보험사 약관도 개정 주유소설치의 거리제한이나 연탄 및 주류의 판매지역제한이 없어지거나 완화된다. 또 자동차정비사업소가 대폭 확대되고 자동차정기점검기간도 연장되며 은행 및 보험회사 이용자에 불리하게 돼 있는 약관도 고쳐진다. 정부는 91년까지 점차적으로 국민에게 불편을 주는 각종 행정규제를 없애거나 완화하고 업계간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국민생활에 편익을 주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행정규제완화위원회를 구성,31일 첫회의를 열고 21개 주요산업의 각종 규제 완화를 추진키로 하는 내용의 경제행정규제완화추진계획을 의결했다. 경제분야에서 행정규제의 완화가 추진되는 21개 산업은 주류ㆍ정유ㆍ연탄ㆍ농약ㆍ배합사료ㆍ콩관련식품ㆍ제분ㆍ의약품ㆍ화물자동차운송ㆍ정보통신업 등 그동안 경제자율화와 경쟁촉진시책에 따라 규제완화가 검토되어온 10개 산업과 버스여객운송ㆍ원양어업ㆍ해운ㆍ관광ㆍ창고ㆍ화장품ㆍ자동차관리ㆍ기술용역업 등 대외개방에 대비,규제완화가 필요한 8개산업 및 은행ㆍ보험ㆍ증권업 등 금융관련 3개 산업 등이다. 정부는 이들 산업에 대한 행정규제완화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행정규제완화위원회 산하에 경제기획원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경제행정규제완화실무위원회를 설치하고 관련 부ㆍ처ㆍ청에 21개의 산업별 실무작업반을 두기로 했다. 행정규제완화위원회는 오는 91년말까지 한시적으로 설치,운영된다. 정부는 그동안 경제규모가 커짐에 따라 정부규제의 한계와 경제자율화의 필요성에 따라 각종 산업에 대한 정부규제 완화를 추진해 왔으나 규제완화에 따른 관련부처와 업계의 의견과 이해가 크게 엇갈려 큰 진전을 보지 못했었다. 행정규제완화위원회의 설치에 따라 주류ㆍ정유 등 10개 산업은 이달 말까지,버스여객운송 등 8개산업은 7월말까지,금융관련 3개산업은 8월말까지 각각 주무부서별로 해당산업의 규제완화 세부추진계획을 경제기획원에 제출토록 하고 이를 토대로 경제행정규제완화추진계획을 확정,올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시행하게 된다. 이 밖에도 경제행정의 편익증진을 위해 절차간소화와 지방위임의 확대가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서는 7월말까지 실무위원회에 제출해 추진계획에 반영토록 했다. 이같은 경제행정규제완화추진계획은 국민생활과 민간경제활동을 제약하는 각종 정부규제를 완화키로 한 4ㆍ4경제활성화 종합대책의 일환이다.
  • 임직원등 「제3자명의」부동산/30대재벌 1,139만평 신고

    ◎「통일」4백61만평으로 최고/금액기준으론 한진ㆍ금호순/국세청,자진신고내역 발표 30대 재벌그룹이 국세청에 신고한 제3자명의 보유부동산은 모두 1천1백39만9천평,1천5백83억원 상당(취득가격기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세청은 24일 30대 그룹으로부터 제3자명의 부동산 보유현황을 신고받은 결과 26개 그룹이 1천1백39만9천평의 보유내역을 신고했다고 발표했다. 또 기아ㆍ동국제강ㆍ극동정유ㆍ풍산 등 4개 그룹은 제3자명의 부동산이 없는 것으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30대 그룹이 신고한 제3자명의 부동산 보유규모는 이들이 법인명의로 보유한 총 부동산 1억3천2백82만평의 8.6% 수준이다. 그룹별 신고규모는 통일이 4백61만5천평으로 가장 많았고 동양시멘트 1백34만8천평,금호 1천3백30만평 등의 순이었다. 금액기준으로는 한진의 5백77억원(17만9천평)을 비롯,금호 1백76억원,동양시멘트 1백36억원,한국화약 1백10억원(81만9천평)으로 4개사가 1백억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가장 넓은 면적을 신고한 통일이 4백61만5천평 가운데 6만6천평에 대해서만6억3천만원의 취득가격을 밝혔고 4백54만9천평에 대해서는 가격을 신고하지 않아 실질적으로는 금액상으로도 3자명의 부동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국세청은 이들 그룹이 신고한 내용과 그동안 자체수집한 자료를 비교,신고를 누락한 혐의가 있는 그룹에 대해서는 관련기업의 임직원ㆍ친인척명단을 토대로 연고지 주변에서 실지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고된 부동산도 그 용도를 철저히 가려 업무용일 경우 법인명의로 등기를 이전시키며 비업무용으로 판명된 부동산에 관해서는 은행감독원에 통보키로 했다. 또 취득당시의 자금출처 및 장부기장여부를 조사,증여세 및 법인소득누락분에 대한 법인세 등을 추징키로 했다. 국세청은 30대 그룹에 대한 제3자명의 부동산 실지조사를 6월말까지 마치고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그룹별 3자명의 부동산 신고내용(천평,억원) 그룹명 면 적 금액 삼 성 494 51 현 대 134 44 대 우 18 7.5 럭키금성 40 20 한 진 179 577 쌍 용583 88 선 경 46 54.5 한국화약 819 110 동 아 52 53 롯 데 204 32 기 아 ­ ­ 대 림 3 0.2 효 성 81 20 두 산 192 12.5 동국제강 ­ ­ 한일함섬 6 1.4 금 호 1,330 176 코오롱 116 20 삼 미 120 21 극동건설 141 2.6 미 원 48 7 동 부 219 2.4 동양시멘트 1,348 136 한 보 26 26 고려합섬 17 ­ 극동정유 ­ ­ 해 태 9 33.6 통 일 4,615 6.3 한 라 559 81 풍 산 ­ ­ ◎제3자명의 땅 소유자공개의 안팎/“뚜껑여니 엄청나다”… 모두 놀라/“재벌투기 실체 드러났다”분통 터뜨려 ○배경놓고 설왕설래 ○…국세청이 24일 30대 그룹이 신고한 제3자명의 부동산내역을 돌연 공개한데 대해 주위에서는 그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당초 국세청은 『30대 그룹의 신고를 법적인 강제행위가 아니며 조사활동의 일환이기 때문에 그 내역을 공개할 수 없다』는입장을 고수. 이에 따라 신고마감일인 19일 상오까지도 어느 그룹이 신고했는지조차 공개하지 않겠다는 태도로 일관. 그러다가 19일 하오 『30대 그룹중 27개 그룹이 신고를 마쳤으며 나머지 3개 그룹도 22일까지 연기를 요청해 왔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그 내역만은 국세청의 실지조사가 끝나는 6월말까지는 공표하지 않겠다고 공언. 이같은 국세청의 태도에 대해 언론은 『10대그룹도 부동산매각내역을 자진 공표하는 마당에 국세청이 제3자명의 신고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재벌을 비호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해 왔던 것. 결국 국세청은 24일 상오 갑작스럽게 그 내역을 공개했는데 이는 여론이 계속 악화되자 상부에서 공표를 지시한 때문이라는 후문. ○여론악화되자 공표 ○…이날 발표된 30대 그룹의 제3자명의 부동산은 그 규모가 엄청나 모두 깜짝 놀라는 모습들. 재벌그룹이 임직원이나 친인척명의로 개발지주변의 땅을 매입해 온 사실은 그동안 공공연하게 알려졌으나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예상을 웃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 일부에서는『이번 발표로 재벌의 부동산투기 실체가 드러났다』고 분개하면서 『이번 신고에 30대그룹이 보유한 제3자명의 부동산이 모두 포함됐다는 보장이 없으니 국세청은 실지조사를 철저히 해 차제에 재벌의 투기를 뿌리뽑아야할 것』이라고 강조. ○눈치못채 크게 당황 ○…한편 국세청이 이날 신고내역을 발표하자 각 그룹은 이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듯 크게 당황해 하는 모습들. 또 일부 그룹에서는 각언론사에 연락,보유내역을 해명하기도. 1백34만8천평을 신고한 동양시멘트는 이 가운데 60만평이 시멘트의 원료인 석회석광산이고 50만평은 레미콘 원료인 골재채취용 석산인데 회사명의로는 구입이 어려워 부득이 직원명의로 구입한 것이라며 불가피했음을 역설. 각 그룹 부동산담당간부들은 『업무용 땅을 구입하려고 해도 기업이 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땅임자들이 높은 가격을 받으려고 거래를 기피해 어려움이 많다』면서 제3자명의의 부동산취득이 꼭 투기만을 노린 것으로 인식되는 것은 억울하다』고 항변. 그러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그 보유규모가 너무많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유구무언. ○취득가 안밝혀 의혹 ○…30대 그룹가운데 신고를 연기했던 한진ㆍ통일 두 그룹은 신고범위를 결정하느라 고심한 흔적이 역력. 한진은 면적상으로는 17만9천평밖에 되지 않으나 가격면에서는 5백77억원으로 타그룹을 압도해 눈길.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한진그룹이 막판까지 금싸라기 땅을 신고해야 할지 망설이다가 포함시킨 것 아니겠느냐』고 추측하는가 하면 해외투자부동산도 섞여 있으리라는 주장도 대두. 통일은 전체신고분의 40%를 넘는 4백60여만평을 혼자 신고했는데 이가운데 4백54만평에 대해서는 취득가격을 밝히지 않아 의혹의 대상이 되기도. ○조사결과 발표 약속 ○…국세청은 이번 신고내용을 비공개하려다 혼이 나자 앞으로는 이에대한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중간중간 발표하기로 약속. 국세청이 이와 관련,처리해야 할 주요사항은 업무용 판정여부와 의제증여적용ㆍ자금출처조사 등인데 모두 쉽지만은 않다는 입장. 국세청은 현재 제3자명의로 돼 있는 땅이라도 실제 공장용지나 원료채취장등으로 사용중인 토지는 업무용으로 인정할 방침. 그러나 국세청이 그동안 제3자 명의의 부동산 취득을 모두 의제증여로 간주,추징해 오던 관행이 최근 법원판결에서 번번이 패하는 바람에 의제증여 적용문제는 골칫거리로 남을 듯. 이밖에 취득자금 출처를 조사하게 되면 기업의 비자금을 건드릴 수밖에 없어 기업측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전망.
  • 「제3자명의 부동산」1백여만평/30대그룹중 27곳 자진신고

    ◎현대ㆍ한진ㆍ통일은 기한연기 요청/신고 누락땐 세무조사/국세청,내주부터 실사 30대 재벌그룹 가운데 27개그룹이 친인척ㆍ임직원 등 제3자명의의 부동산 소유현황을 자진 신고했다. 국세청은 지난 9일부터 30대그룹으로부터 제3자명의의 부동산보유상황을 신고받은 결과,현대 한진 통일 등 3개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27개 그룹이 자진신고를 마쳤다고 19일 발표했다. 또 현대등 3개 그룹도 계열사 자료수집에 시간이 걸려 22일까지 신고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신고를 마친 그룹은 삼성 대우 럭키금성 쌍용 선경 한국화약 동아건설 롯데 기아 대림 효성 두산 동국제강 한일합섬 금호 코오롱 삼미 극동건설 미원 동부 동양시멘트 한보 고려합섬 극동정유 해태 한라 풍산 등이다. 국세청은 이날 이들 그룹이 신고한 제3자 명의 부동산내역과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총 1백여만평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섬성그룹의 경우 삼성생명이 동해안에 임원 명의로 사들인 8만8백여평을 포함,10만평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세청은 19일로 신고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다음주초부터 제3자명의 부동산실태를 조사키로 했다. 조사결과 보유사실을 누락한 그룹에 대해서는 불성실기업으로 간주,기업전반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여 각종 세금을 중과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30대그룹의 계열사 소재지ㆍ개발지ㆍ개발예정지등 연고지주변에 조사반을 동원,등기부등본상의 소유자와 친인척 임직원명의를 대사키로 했다. 국세청은 이를 위해 30대그룹의 임직원 및 친인척등 1천5백여명의 명단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들 임직원이나 친인척들이 기업과 무관하게 개인적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더라도 자금추적조사를 철저히벌여 이들이 회사의 개발정보를 미리 빼내 투기한 사실이 드러나면 증여세등 각종 세금을 중과할 방침이다.
  • 정유사 탈황시설 등 첨단산업으로 지정/세제감면등 혜택

    정부는 국내 정유회사들의 중질유분해 및 탈황시설을 첨단산업으로 지정,특별설비자금 융자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설비투자액의 10%에 해당하는 법인세를 감면해 주고 탈황시설의 경우 오염물질 배출방지시설로 지정,도입기자재 관세액의 80%를 경감해 주기로 했다. 동자부는 12일 하오 유공ㆍ호남정유ㆍ쌍용 등 국내 정유 5개사와 공동으로 가진 「90년 석유정책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질유분해 사업과 탈황사업 투자촉진방안을 확정,발표했다.
  • 재정긴축 통해 물가안정 부축/올 예산 5천억 절약

    ◎정부,「90년 예산절감운용 추진」방안 확정/본예산 일반회계의 2.3% 규모 정부는 재정긴축을 통해 물가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90년 예산에서 5천억원을 절감 또는 배정유보키로 했다. 이는 본예산 일반회계의 전체규모 22조6천8백94억원의 2.3%에 해당한다. 정부는 10일 경제기획원에서 정부 전부처 예산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자문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90년 예산절감운영추진」방안을 확정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경상경비 및 사업비에서 2천억원,원화절하로 인한 환차 추곡수매가 추가인상 요인 등으로 발생한 예산추가소요분의 자체흡수로 1천억원 등 모두 3천억원을 절감하게 되며 올 상반기중 배정할 계획이었던 주요사업비 가운데 2천억원은 하반기로 배정을 유보했다. 이에 따라 경제기획원은 경상경비는 국내여비ㆍ수수료ㆍ출연금ㆍ연료비 등에서 평균 5%씩,사업비도 시설비ㆍ자산취득비ㆍ용역비 등을 중심으로 평균 5%씩 일률적으로 절감키로 했다. 경제기획원은 또 당초 상반기에 예산배정을 계획했던 사업 가운데 ▲건축자재를 대량소비하는 사업 ▲청사진ㆍ개축비 등을 하반기로 배정유보키로 하고 배정유보 대상사업은 관계부처간의 협의를 거쳐 추후 확정짓기로 했다. 정부가 회계연도중 예산절감운용을 추진한 것은 지난 82년이후 처음으로 82년에는 일반회계 9조7천억원의 약 2.8%에 해당하는 2천8백50천억원을 절감했었다.
  • 예고없이 14분 정전/6개사 1백억 피해/울산공단

    【울산=이용호기자】 1일 상오6시54분부터 7시8분까지 14분동안 울산 한전지점의 예고없는 정전으로 유공등 석유화학 관련 6개 업체가 1백억원이 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전 울산지점에 따르면 이날 울산화학발전소에서 변전소로 연결되는 1백54kv지중케이블에서 원인을 알수 없는 사고가 발생,이같은 갑작스런 정전사태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이 전력은 울산석유화학단지에 있는 유공 동양나일론 동양폴리에스터 선경인더스트리 태광 한국비료등 6개사에 공급되고 있다. 이 사고로 유공의 경우 에틸렌공장과 정유공장에서 제조중인 각종 석유제품과 화학섬유원료가 못쓰게 돼 10억여원의 피해를 입은 것을 비롯,모두 6개 공장의 종합공정중인 각종 원료가 못쓰게 됐거나 불량품이 돼 수십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회사측은 이같은 순간정전으로 인한 가동중단에서 재가동을 하려면 최소한 48시간이 소요된다고 말해 1백억원 이상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 심야 경제장관회의 소집이 뜻하는 것

    ◎“경제 꼭 회생시킨다” 정책의지 표명/증시ㆍ분규 맞물린 불안의 심각성 인식/“이대론 안둔다” 투기등 원인처방 모색 월요일밤의 긴급경제장관회의는 논의된 대책이상의 놀라움을 던져주고 있다. 이날 갑작스럽게 소집된 경제장관회의에서 논의된 것은 최근의 증시붕괴문제와 격화된 노사분규문제로 갑작스럽게 생겨난 주제도 아니거니와 딱 부러지는 대책이 확정되어 나온 것도 아니다. 그러나 최근의 사태와 관련해서 정부가 확고하고도 강경한 입장을 표명,심야회의를 열어서라도 팽배해 있는 국민의 불안심리를 화급히 잡아주자는데 의미가 있다. 경제장관회의가 긴급소집되기까지 이날 정부관계부처의 움직임은 숨가빴다. 증권시장이 문을 열자마자 대폭락을 감지한 재무부는 상ㆍ하오에 걸쳐 마라톤회의를 계속했고 드디어 사상최대 폭락으로 최종종합주가지수가 확인되자 진념 재무부차관은 증시현상을 분석한 자료를 들고 청와대로 직행,김종인경제수석과 숙의를 거듭했다. 그후 대통령의 긴급지시가 내려지고 ADB(아시아개발은행)총회 참석차 방콕에서 막 뉴델리로 떠나려던 정영의재무장관에게 비행기탑승직전 급거 귀국명령을 내린데 뒤이어 이날 야간경제장관회의를 소집케 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결정된 대책의 주요골자는 「돈 안푸는 증시활성화 방안」과 「노사분규 현장에 공권력 투입을 통한 적극 대처」로 요약할 수 있다. 정부는 그동안 12ㆍ12증시부양조치 등을 포함,주가폭락사태를 막기위해 온갖 정책수단들을 동원해 왔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증시개입에도 불구하고 증시의 폭락사태는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으며 30일에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주가지수 7백선마저 무너지는등 증시붕괴 양상으로까지 번졌다. 30일 밤 긴급경제장관회의에서 증시안정문제가 비중있게 논의된 것도 증시붕괴를 더이상 방관할 수 없다는 정부의 판단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가 증시활성화를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정책수단은 이미 거의 대부분 사용됐을 뿐만 아니라 최근 폭등추세를 보이고 있는 물가에 미칠 악영향 등을 감안할 때 돈을 풀어 증시를 살리는 방식은 위험부담이 크고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통화량의 증가를 초해하지 않고 증시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방안들이 집중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경제는 그동안 성장의 원동력이었던 수출이 되살아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내수업종을 중심으로 부분적으로나마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국책 및 민간경제연구기관에서도 이같은 추세라면 늦어도 올 하반기부터는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 관측을 제시하는등 지난 2년반 동안의 긴 불황의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능케했다. 그러나 작년을 고비로 진정되는 조짐을 보이던 노사분규는 최근 KBS사태를 기점으로 현대중공업파업,공권력투입에 의한 강제해산,현대계열사의 잇단 파업 등으로 비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시기적으로 「메이데이」와 맞물려 전노협등 일부과격 노동운동단체들이 전면적인 연대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하는등 노사현장은 또다시 걷잡을 수 없는 수렁으로 빠져들 가능성마저 보이고 있다. 정부가 이날 밤 철야 경제장관회의 끝에 공권력을 통한 강경대처방침을 천명하게 된 것도 이같은 위기의식이 바탕에 깔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는 최근의 폭락국면속에서도 증권시장의 자생력을 키우고 투자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는 풍토를 조성,증시의 건전육성을 도모해 나간다는 정책을 유지하려고 애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에 계속됐던 증시부양책이 별 효과를 내지 못한데다 「12ㆍ12부양조치」로 증시에 지원된 2조8천억원의 자금이 결과적으로 증시를 부양하지도 못한채 통화관리에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자성이 크게 작용한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난 27일 청와대 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원칙확인이 또 다시 정부의 증시에 대한 무관심으로 확대되면서 이후 연이틀 대폭락장세를 보이며 바닥모를 심연으로 빠져듦에 따라 더이상 방치하기 어려운 국면에 도달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의 주가폭락사태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투자자들의 시위ㆍ항의소동이 자칫 정권에 대한 불신으로 연결될 경우 산업현장에서 빚어지는 노사갈등과 맞물려 걷잡을 수 없는 사회ㆍ정치적 불안을 야기시킬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취해진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 우리 경제의 현실은 성장을 떠받쳐왔던 수출이 4월들어 지난 27일 현재 40억8천1백만달러(통관기준)로 전년 동기대비 6.4% 증가에 그쳤고 지금까지의 연간누계도 1백79억8천4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5% 증가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무역적자는 28억달러에 달하는등 수출부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물가는 올들어 4개월동안 소비자물가지수가 연간 억제목표선에 육박하는 4.7%를 기록하는등 안정기반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부동산투기 과열과 이로 인한 집값,전월세폭등은 서민생활기반을 위협,또는 노사분규의 요인이 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대통령의 긴급지시가 나오고 경제장관회의가 열린 것이나 이같은 정부의 의지와 관심표명이 폭락증시를 얼마나 회복시킬지는 미지수다. 우선 증시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 상태에서 웬만큼 충격적인 조치가 아니고서는 떠나버린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려놓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날 논의된 내용도 인위적인 증시부양책보다는 간접적인 증시안정유도에 모아져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지나치게 느긋한 정책대안에 불과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증권ㆍ보험사의 부동산처분 역시 약효가 즉시 나타나는 것이 아닌데다 대부분 업무용ㆍ투자용으로 「합법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이어서 정부의 처분지시가 얼마만큼 먹혀들지도 의문이다. 증권ㆍ보험사 사장단이 1일 상오 사장단회의를 열어 정부의 부동산처분지시를 어느 정도 수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실현된다해도 부동산처분을 통한 주식매입은 시차가 있는데다 이들 기업의 보유부동산이 대부분 점포 신ㆍ증설에 따른 것이어서 처분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의 이날 긴급경제장관대책회의는 증시회생의 즉효를 노렸다기보다는 부동산투기근절을 통해 흔들리는 물가를 잡고 장기적으로 증시의 회복을 겨냥한 다목적조치로 볼 수 있다. 특히 5월1일 메이데이를 기점으로 폭발될 수 있는 노사분규의 불씨를 잠재우고 증시폭락으로 흐트러지기 쉬운 민심을 바로잡고자 하는데 의미를 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부가 대기업의 부동산에 대해서도 비업무용판정기준을 강화하고 비업무용부동산의 처분을 강력,추진키로 한 것은 부동산투기가 경제를 좀먹고 물가와 증시 등에 치명적인 폐혜를 가져오고 있다는 분명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와 관련 은행감독원이 여신관리대상 49개 계열기업군에 대해 특별시나 도심권내에서 체육 및 휴양시설,연수원등 용도의 부동산취득을 금지토록 한 것이나 국세청과 은행감독원이 금명간 기업의 비업무용부동산 실태조사에 전면나서기로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받아들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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