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유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지선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해제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848
  • 환경처 “판금” 고유황 경유/7억대 판매한 4명 영장

    ◎공급해준 정유회사 대리점 수사 【부산=김세기기자】 부산시경은 4일 부산시 동래구 안락동 433의1 한일석유 대표 추성엽씨(46)와 부산시 북구 모라동 660의6 삼진석유 대표 김행덕씨(42) 등 석유대리점 주인 4명에 대해 석유사업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위험물 취급허가를 받지않은 차량으로 석유를 운반한 사하구 신평동 142의1 신장석유 대표 성광영씨(37)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 업소에 저질석유를 공급한 극동쉘·쌍용정유 등 5대 정유회사 25개 부산직영 대리점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일석유 대표 추씨는 환경처가 대기오염을 이유로 서울·부산·대구 등 전국 6대 도시에서 판매를 금지시킨 고유황 경유 40드럼을 지난 2일 대구시 달서구 죽전동 218의14 동광석유에 판 것을 비롯,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1백여개 업소에 2백여차례에 걸쳐 고유황 경유 2만3천여드럼(시가 7억원 상당)을 불법 판매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 석유사업기금 「정액징수제」추진/내년부터

    ◎도입가와 관계없이 배럴당 1불선/내년초 「비축기금제」신설 정부는 내년부터 국내원유 평균도입가와 관계없이 석유사업기금을 일괄 징수할 방침이다. 징수규모는 배럴당 1달러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동자부의 한고위관계자는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국제원유가의 급등으로 앞으로 석유사업기금 징수가 어렵게 됐다』고 전제,『석유비축 및 저장,국내외 유전개발등 앞으로도 투자해야할 최소한의 사업경비만을 거둬들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 내년 1월초부터 배럴당 0.5달러정도 거둬들이다가 상반기중 등유·휘발유등의 가격이 자율화되면 그때부터 배럴당 1달러씩 거둬들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동자부가 마련한 내년도 석유사업기금운용계획(요구기준)을 보면 ▲비축 9백억원 ▲송유관건설사업 6백95억원 ▲전국 액화천연가스(LNG)배관망사업 8백31억원 ▲국내 유전개발 2백58억원 ▲해외유전개발 3백억원 등 총 2천9백84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들 사업은 석유사업기금의 징수여부와 관계없이 계속 투자해야할 사업으로 우리나라가 1년에 총 3억6천만배럴의 원유를 도입한다고 볼때 배럴당 1∼2달러의 기금을 거둬들여야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는 기준유가와의 차액을 거둬들인 종래의 방식에서 벗어나 기준유가제도를 폐지하고 도입원유에 대해서는 배럴당 1달러를 일괄징수하게 된다. 동자부는 이같은 징수기준 마련을 위해 내년초 석유사업법을 개정,유전개발 기금 및 비축기금제도를 신설할 방침이다. 한편 현재 조성되어 있는 석유사업기금(5조3천여억원)의 운용수익 및 융자회수규모는 연간 4천억원에 달하고 있으나 이는 에너지 이용합리화·석탄가격보전·원유도입선 다변화지원·한국석유개발공사 운영비 등으로 쓰이게 된다. 또 재정투융자 특별회계와 금융기관에 예탁된 1조1천억원은 정유사의 손실보전 등 유가완충용 자금으로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석유사업기금은 페만사태이전 도입가격 배럴당 18달러를 기준으로 그이하로 도입된 분에 대해서는 모두 차액을 기금으로 떼었다가 페만사태이후 유가가 18달러를 넘어섬에 따라 현재는 잠정 중단상태에 있다.
  • 판­검사등의 주먹 대부와 술자리 동석 파장

    ◎대범죄전 지휘부 “폭력유착”에 충격/술취한 「찬조파」 부하,호스티스 이석에 불만/주인에 항의하러 복도 나갔다 강판사 만나/함께 있던 「진술파」에 시비,칼부림으로 번져 현역 국회의원과 판ㆍ검사,지역 보안부대원 등이 조직폭력배와 어울려 술을 마신 사건이 뒤늦게 밝혀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더구나 최근 큰 물의를 일으켰던 인천지역 최대 조직폭력배 최태준씨에 대한 검찰의 처리에도 석연치 않은 점이 남아있는데다 노태우대통령이 선포한 「범죄 및 폭력과의 전쟁」과 공직자에 대한 사정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중추기관들이 자체문제는 어물쩡처리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때문에 법질서를 확립하고 사회를 정화하려면 이번 사건을 거울삼아 검찰을 비롯한 사정의 중추기관들부터 스스로 정화해야 할 것이라는 여론이 높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지난 1월12일 대전 패밀리호텔 8층 「리무진」 룸살롱 개업식 때 이 지역의 2대 폭력조직 두목인 김진술씨(구속)와 박찬조씨 및 사업가 현종만씨가 당시 국회의원,대전지검 김정기 부장검사,김흥면검사,수원지법 강창웅 부장판사를 초청해 각각 술자리를 마련한데에서 비롯됐다. 당시 특실에는 「찬조파」 두목 박씨의 초청으로 김의원과 대전지역 보안부대 과장 2명,박씨와 함께 구속된 부하 이병린씨 등 5명이 있었다. 특실 옆의 A룸에는 김부장검사와 「진술파」 두목 김씨,김부장의 절친한 친구인 D공업사 대표 김모씨 등 3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A룸과 맞은편에 있는 B룸에는 강부장판사와 김검사가 이 지역 폭력배 출신의 사업가 현씨와 어울리고 있었다. 강부장판사와 김검사는 대전지법ㆍ지검에서 함께 근무해 잘 아는 사이였고 현씨는 강부장판사로부터 재판을 받게 돼 안면이 있었다고 한다. 강부장판사는 이날 현씨의 초청으로 대전에 골프를 치러 왔다가 술자리까지 함께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술자리가 늦도록 계속되면서 다음날 새벽1시쯤 되자 호스티스들이 이방 저방을 왔다 갔다하게 됐고 「찬조파」의 이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이를 따지기 위해 복도로 나왔다가 평소 안면이 있던 강부장판사를 만나 B룸에합석하게 됐다. 이씨는 이 자리에서 현씨를 보자 『너도 이제 많이 컸구나. 영감님을 모시고 술도 다 마시고…』라고 빈정대면서 『불만 있으면 옆방으로 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현씨는 「찬조파」 두목 박씨 일행이 있던 옆방으로 갔다가 오히려 박씨로부터 무릎을 꿇린채 따귀를 맞아 싸움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술자리가 깨지자 뿔뿔이 흩어지고 박씨와 이씨는 이웃 D룸살롱으로 옮겨 2차를 했다. 박씨와 이씨는 자리를 옮기고나서도 현씨를 좀더 혼내주려고 이씨의 부하 5∼6명을 긴급 소집,『현을 잡아오라』고 명령했다. 「진술파」 두목 김씨는 새벽2시쯤 이웃 D호텔에 묵고 있던 강부장에게 골프채를 빌려주려고 찾아 가다가 호텔주변에서 현씨를 기다리고 있던 이씨의 부하들에게 현씨로 오인받아 온몸을 난자 당하는 중상을 입었다. 김씨는 충남대학 부속병원에 입원해 목숨을 건졌으나 수사에 나선 검찰이 이 사건 범인이라고 자수해온 노모씨 등 2명만을 구속하자 부하 20명을 직접 동원,치료용 산소통을 멘 채 공기총 등을 가지고 서울로 올라와 청량리 M호텔에 있던 이씨의 행동대장 등 3명을 대전으로 납치해 6시간동안 감금,보복폭행을 했다. 김씨는 이 보복폭행으로 서울지검 강력부에 구속됐다. 구속된 김씨는 재판을 받던중 칼에 찔린 상처가 악화됐다며 감정유치 결정을 받아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다가 지난 6월15일 병원을 탈출했다. 탈출한 김씨는 또다시 「찬조파」를 상대로 보복극을 벌이려다 10월10일 검찰에 자수했다. 이번 사건은 법을 엄정히 집행하고 심판해야 할 판ㆍ검사가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조직폭력배와 술자리를 함께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도의적인 책임은 물론 국민들로부터 엄정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여론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오풍연기자>
  • 서울∼인천·온산·여천/송유관 건설 본격 추진

    ◎새달중순부터 착공 전국송유관건설공사가 12월 중순 착공될 서울∼인천간 송유관 매설공사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동력자원부는 지난달 30일 국내 총 석유류 수요의 40%를 소비하고 있는 수도권지역과 정유공장이 위치한 서울·온산·여천을 잇는 3개 노선의 송유관을 조속히 건설키로 하고 우선 1차로 서울∼인천을 잇는 송유관 매설공사를 12월중순 착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인천간 송유관 건설사업은 휘발유·등유·경유 등 일반 유류용 송유관 31㎞(직경 35㎝)와 항공유용 송유관 27㎞(직경 30㎝)등 복선으로 92년 완공될 예정이다. 또 경기 고양군에 48만9천배럴 규모의 저유소도 건설할 계획이어서 이번 경인구간 건설에는 총 6백2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와 함께 5천6백65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서울∼온산,서울∼여천 등 남북구간 송유관 건설사업은 오는 93년 완공을 목표로 12월중 설계작업을 끝내고 92년부터 본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이 송유관은 서울∼여천 4백33㎞,서울∼온산 4백37㎞ 등 모두 8백70㎞이다. 오는 93년 송유관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 소요 경질유의 약 80%를 송유관으로 수송하게 됨으로써 매년 7억원의 수송비 및 에너지 절감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특히 현재 하루 2천여대의 유조차가 운행,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경인고속도로 등 대도시 주변 주요도로의 체증완화는 물론 도로파손·소음·매연 등을 줄일 수 있게 된다.
  • 11월물가 올들어 첫 내림세/기획원 발표

    ◎한달새 0.1% 떨어져 올 누계 9.1%로/농축산물값 안정 힘입어/연말 9.5%선 머물듯 연초부터 폭등세를 지속해 오던 물가가 11월중에는 올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올들어 11월까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1%로 여전히 고수위를 유지하고 있고 각종 공공요금의 인상,등유·휘발유값 인상에 이은 전면적 유가재조정과 이로 인한 인플레 기대심리확산 등의 불안요인이 남아 있어 연말과 내년의 물가여건은 밝지 못하다. 29일 경제기획원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말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0월 9.2%에서 11월에 9.1%,도매물가상승률은 10월의 6.8%에서 11월에 6.7%를 각각 기록,한달 사이에 소비자 도매물가가 모두 0.1% 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연말소비자물가 한자리수 억제목표의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내년도의 물가상승 압력을 덜기 위해 국내선 항공료·청소료·상수도요금·철도요금 등 일부 공공요금의 연내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11월중 소비자물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채소류 등 농산물과 돼지고기등 축산물의 가격하락에 힘입은 것으로 채소류가 0.3%포인트,축산물 0.2%포인트,수산물이 0.07%포인트 만큼 각각 소비자물가 하락에 기여했다. 그러나 겨울의류를 중심으로 값이 오른 공산품과 연탄·집세·개인서비스요금 등이 각각 0.1∼0.14% 포인트씩 상승요인으로 작용했으며 농산물 가운데 밀감·사과·배 등 과실류도 소폭 올랐다. 기획원의 물가당국자는 연말 물가전망과 관련,『등유·휘발유값 인상이 12월부터 지수에 반영되기 시작하며 연초 전·월세 폭등이 이사시기에 따라 시차를 두고 매월 거의 균등하게 지수에 반영되는 집세 및 개인서비스요금 인상,기타 유가인상·추곡수매가 인상에 따른 직접적 또는 심리적인 파급영향을 감안할 경우 연말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5∼9.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올 물가 한자리수 억제 무난할듯/청소료등 4대 공공료는 연내 인상(해설) 11월중 소비자 및 도매물가가 모두 지난 10월보다 0.1%포인트씩의 하락을 기록함에 따라 연말의 한자리수 물가억제 목표가 이변이 없는 한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가당국이 분석한 앞으로 연말까지의 물가상승요인을 품목별로 보면 휘발유·등유값 인상이 0.08%포인트,집세 상승이 0.12∼0.13%포인트,개인서비스요금 상승이 0.1%포인트,추곡수매가 결정에 따른 산지쌀값의 상승이 약 0.2%포인트 만큼 소비자물가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11월에 채소류등 농산물가격안정으로 하락세를 보인 소비자물가는 12월에는 다시 상승세로 반전하고 연말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5∼9.6%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농산물부문에 추가 하락요인이 상당히 남아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연말까지 한자리 물가를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비교적 적은 일부 공공요금을 연내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다소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공공요금 인상시기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연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자리수를 넘지 않도록 하면서 가급적 많은 공공요금을 연내에 인상해 내년 물가에 미치는 부담을 줄이자는 것이다. 정부는 연말에서 내년 상반기중까지 조정해야할 공공요금은 시내·시외·고속·좌석버스,지하철 등 유가조정유관품목 5개와 청소료·상수도·철도·국내항공 등 유가조정과 무관하게 조정가능한 품목 4개등 모두 9가지 품목이다. 여기에 연말에 유가조정이 등유·휘발유 부분인상에 그침에 따라 내년초 전면적인 유가재조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공공요금을 각부처가 요구해온 인상률 그대로 반영할 경우 시내버스 41.7%,시외버스 30.8%,지하철 25%,고속버스 21.6%,좌석버스요금 37.5% 등으로 유가조정유관 품목인 이들 5개품목의 공공요금을 인상할 경우 소비자물가는 1.21%포인트 상승하게돼 연말 한자리물가 억제선을 넘게되기 때문에 이들 요금의 연내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가조정과 무관한 4개품목의 경우 소관부처 인상요구율을 그대로 반영하면 청소료가 20%,상수도 9%,철도 5%,국내항공료가 19%씩 인상되며 이에 따른 소비자물가 기여도는 0.14%포인트에 그치기 때문에 이 요금들은 12월중에 인상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 한반도 평화 일본의 기회/박봉식 서울대교수·국제정치학(서울시론)

    ◎대 북한 수교협상을 지켜보며… 금년들어 캄보디아의 평화수립과정에 일본이 처음으로 정치적인 기여를 한 적이 있다. 캄보디아에 평화를 수립하는 문제는 현재 아시아에 남은 분쟁처리의 하나로 주목되고 있다. 1979년서부터,즉 미·중국의 관계정상화와 비슷한 시기에 월남이 소련의 지원을 받아 캄보디아를 침공,폴포트 정권을 추방함으로써 프놈펜에 친월·친소 정권이 세워졌다. ○과거에 대한 자성부터 이때부터 중 소 대립의 대리전이 캄보디아에서 진행되어 오다가 1989년 5월 고르바초프의 북경방문을 계기로 캄보디아내란은 화해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캄보디아의 평화수립을 위해 아세안(ASEAN)을 중심으로 여러차례 분쟁정파가 참석한 회의가 열렸고 최근에는 유엔 안보리 5대 상임이사국들의 직접 참여아래 유엔이 캄보디아평화를 위한 선거관리에 직접 개입하게 되었다. 이같이 모든 아시아국가들 뿐만 아니라 강대국들도 크게 관심을 갖고 있는 일에 같은 아시아국가인 일본만이 그동안 구경만해온 셈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비판을 받아온 일본은 금년봄 도쿄에서 캄보디아평화를 위한 회의를 주재했다. 물론 큰 성과는 없었으나 일본이 아시아지역분쟁에 직접 간여한 최초의 일이라는 점에서 뜻이 있었다. 일본은 2차대전이 발발하자 곧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인지반도를 독일과 동맹하여 점령해 오다가 패전과 함께 내놓은 바 있고 지금 월남에 경제적·기술적 지원을 상당히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쨌든 일본은 경제대국으로서 이제 아시아만이 아니라 세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태국이 일본의 투자에 힘입어 경제성장을 크게 진척시키고 있는 일을 아시아사람들은 주목하고 있다. ○북한은 경제파탄 직면 이러한 일본이 북한과 수교를 할 작정이다. 지난 9월 일본 자민당 가네마루(금환)를 단장으로 하는 정당대표들이 평양을 방문하고 김일성과의 면담에서 지난 45년간의 보상을 포함하여 북한·일본간에 국교를 맺도록 합의를 보았다. 지난 45년간의 일이 보상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일본정부도 그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더 언급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오늘날경제파탄에 직면해 있는 북한은 금년만해도 80만t의 곡물을 수입했고 소련과 중국이 1991년부터 교역에 있어 경화로 거래하기로 통고했기 때문에 일본으로부터의 돈이 급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같이 북한이 일본과 수교하겠다는 의사표시가 정상적 요인상태에서 선린관계를 세우고 두 나라가 우호적으로 지내기 위한 오랜 노력의 결과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급박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충동적인 결정에 따른 것임을 알고 있다. 그리고 북한은 원자력을 개발하면서 국제원자력기구와의 협정체결도 다른 정치적 구실을 내세워 거부하고 있으며 패쇄된 동토의 사회속에서 백성들을 가두어 놓고 소위 일본인처의 행방도 알리지 않은 그러한 정치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이 지구상에서 가장 비인도적인 통치체제를 가진 북한과 현 시기에 수교를 한다는 것은 이런 체제를 지속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일본은 경제대국이자 평화대국의 모습으로 우선 이웃한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기여할 기회가 왔다. 이미 앞서 지적한대로 캄보디아 평화교섭과정에 간여한 심기를 살려서 이 기회에 한반도평화를 위해 크게 기여해 주기 바란다. 물론 그동안 미국의 이 지역정책에 동조해서 안정유지에 기여한 바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북한과의 수교는 일본이 처음으로 독자적인 정책과 책임아래 진행시키는 중요한 외교이다. 이렇게 보면 일본이 어떤 방법으로 북한과 수교하느냐가 한반도 평화구축에 대단히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일본이 북한에 제공할 돈의 액수가 50억달러 정도라고 한다. 이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그 돈이 북한 사람들에 의하여 어떻게 쓰이느냐에 따라서 중대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는 것이다. ○체제유지용 배상 경계 일본인 처를 데려가고 소식도 전하지 않는 그런 정권이 지속되도록 그 돈이 쓰여지기를 일본 사람들은 바라지 않을 것이다. 일본이 돈을 지원하지 않으면 지금의 북한정권은 가까운 장래에 무너지게 되어 있다. 그러한 북한정권을 지속시키는데 일본의 돈이 쓰여진다면 일본은 이 지역의 역사에 또한번 큰 과오를 범하는 것이 될 것이다. 일본은 한반도평화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대단히 드문 기회를 맞이하였다고 생각된다. 1991년 4월 고르바초프의 방일이 이루어진다면 소련과도 평화조약을 체결하게 될 것이 예상되고 있는만큼 일본은 이 지역에서 거리낌없이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이다. 이렇게 보면 일본의 대 북한 수교야말로 2차대전 후 처음으로 정치력을 발휘하는 행사가 될 것이다. 일본 관민들의 역사를 의식하는 현명한 처사를 기대해 본다.
  • 쌍용,사우디와 합작정유사 설립/아람코사와 합의

    ◎50대 50으로 총 10억불 투자/중질유공장 포함,18만배럴 규모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와 쌍용정유가 국내에 합작으로 정유회사를 세운다. 아람코와 쌍용정유는 국내에 신규 정유회사를 설립하고 경남온산에 공장을 건설키로 28일 최종 합의했다. 이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나제르석유장관과 나이미 아람코사장 등이 오는 12월5일 내한,쌍용정유측과 정식으로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정유는 이날 아람코와 10억달러를 투자,50대 50의 가칭 「한·사우디정유주식회사」를 내년초 설립하고 하루정제능력 10만배럴 규모의 정유공장과 하루 8만배럴 규모의 중질유분해 및 탈황시설을 갖추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선 사우디의 경우 원유 또는 현금으로 3억5천만달러를,쌍용정유는 3억5천만달러에 상당하는 하루 10만배럴 규모의 기존 정유공장과 중질유분해 및 탈황시설을 건설할 수 있는 부지를 출자키로 했다. 합작회사가 갖게될 10만배럴의 정유공장은 쌍용정유가 현재 하루 6만배럴 규모에서 16만배럴 규모로늘리기 위해 오는 12월1일 준공하는 새로운 정유공장이다. 따라서 합작회사가 들어서게 되면 쌍용정유는 현재의 하루 6만배럴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양측은 정유공장은 정부의 허가가 나는대로 곧바로 가동할 계획이며 중질유분해 및 탈황시설은 오는 94년까지 건설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정유측은 이를 위해 12월5일 사우디와 정식계약이 체결되면 재무부와 동자부에 설립허가신청서를 낼 방침이다. 정부로부터 설립허가를 받게되면 국내정유사 수는 현재 5개사에서 6개사로 늘게 되나 기존 정유공장을 흡수했기 때문에 정제능력은 그대로이다. 이번 합작사업은 지난 1월 나제르 사우디석유장관이 방한하면서 구체적인 논의가 시작됐으며 나제르 석유장관은 그동안 우리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는 공식서한을 보내오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 유가 일부 인상의 허실(사설)

    인상의 적기를 놓치기는 했지만 연내 일부 유가를 인상한 것은 옳은 일이다. 정부가 원유도입단가가 배럴당 25달러 선이 될 때까지 국내 유가를 올리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이 빌미가 되어 유가인상의 타이밍을 놓쳤다고 보는 측면도 많다. 정부는 결국 도입단가가 25달러를 넘어서자 오늘의 휘발유와 등유가격을 28%씩 올렸다. 유가는 지금이 아니고 가을철에 인상했어야 했다. 그런데도 인상치 못한 것은 그동안 비축해놓은 석유사업기금을 제대로 활용치도 않고 유가를 올리느냐는 국민들의 불만과 비난을 정부가 의식한 때문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석유사업기금이 헤프게 관리되어 현재의 가용재원으로는 도입원유의 손실보전이 장기적으로 어렵게 되자 유가인상을 단행하기에 이른 것이다. 우리는 그러한 정책 뒤에 숨겨진 오류와 판단미스를 들어 누차 유가인상을 조기에 단행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유가인상의 지연은 소비를 조장하여 낭비를 초래한다. 뿐만 아니라 석유수급의 불확실성에서 오는 유가파동의 위험성을 국민들에게 제때 전달하는 정책적 책무를 소홀히함으로써 현안과제인 과소비를 오히려 조장하는 계기를 제공했던 것이다. 뒤늦기는 했지만 정부가 휘발유와 등유가격을 인상키로 한 것은 그 동안의 정책오류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고 인상유보에서 오는 소비조장 등의 부작용을 더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가인상의 여러 가지 긍정적 효과 때문에 유가인상에 동의하면서도 미진한 면이 있음을 또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유가인상이 등유와 휘발유 등 유종의 일부에 국한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인상률도 도입원유의 상승에 따른 인상요인의 일부만을 반영하고 있다. 벙커C·천연액화가스(LPG)·경유 등은 인상치 않고 수송용과 가정용 유류만을 인상하고 있음은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 가격조정에 의한 수요억제효과를 기대하려면 일부 유종의 조정으로는 미흡하다. 물론 벙커C류 등 산업용 가격의 인상은 기업의 생산원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유가조정을 통하여 과소비를 억제하려 한다면 선별적 유가인상보다는 무차별적 인상이 타당한 방법이다. 인상압력의 반영문제 역시 정유업계가 경영합리화 등을 통해 인상요인을 흡수할 수 없을 때는 인상요인을 그대로 반영해 주는 게 옳다. 현재 원유도입가의 인상에 따라 국내유가에 40% 이상의 인상요인이 발생해 있다. 그런데도 단지 2종의 유류가격을 인상하면서 인상률을 28%로 책정하고 나머지는 내년으로 미루고 있다. 이는 연말 물가가 한자리 수를 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엄밀히 말해서 인위적으로 물가목표를 지키기 위하여 계수를 조작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이러한 지표관리 위주의 전시적 행정으로 인해 그 동안 유가인상의 지연에 따라 야기된 소비조장 등 부작용의 일부가 그대로 거치되고 있다고 하겠다. 결국 지표상 한자리 수 물가유지를 위하여 유종별 가격체계가 왜곡되는 현상이 발생했고 현안 과제인 과소비현상의 억제효과도 큰 기대가 어렵게 된 셈이다. 정책당국은 이 점을 깊이 감안하여 유종별 유가체계를 빠른 시일 안에 다시 조정하고 아울러 보다 강도 높은 유류소비절약시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펑”…불기둥 50m 치솟아/울산 유공화재/서험가동 정유탑서 발화

    ◎주민들 긴급 대피,인명피해 없어/소방차 백여대 동원… 90분만에 진화 【울산연합】 24일 하오8시30분쯤 울산시 남구 고사동 110 ㈜유공 제4정유공정 상압 정유탑에서 원인을 알수 없는 불이나 높이 90m의 정유탑과 송유라인 일부를 태우고 긴급 출동한 1백대의 소방차에 의해 1시간30분만인 하오10시쯤 진화됐다. 이날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상압 정유탑에 연결된 라인 일부와 대형펌프 등이 전소돼 회사측은 피해액을 8천만원으로 보고 있으나 생산차질 등으로 1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이 불로 공장에서 2㎞ 떨어진 울산시 부곡동 주민 1천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날 화재는 이 회사가 신규사업으로 최근 완공한 석유류 제품을 추출하는 제4정유공정 상압 정유탑을 시험가동 하던중 탑 아래부분 모터펌프가 가열돼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발화◁ 하오8시30분쯤 이 회사 직원 20여명이 상압 정유탑을 시험가동 하던중 정유탑 아래에 있는 펌프부분에서 불길이 치솟기 시작,순식간에 정유탑 전체로 번져 한때 불길이 50m까지 치솟았다. 불을 처음 발견한 이 회사 윤전부 직원 김모씨(37)는 『지난 23일 상압 정유탑의 첫 온도가열을 시작한 뒤 이날 동료직원 20여명과 함께 시험가동을 하던중 탑 아랫부분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솟아 동료들과 함께 긴급 대피했다』고 말했다. ▷진화◁ 불이나자 울산시내 2개 소방서,6개 소방파출소 소속 50여대와 자체소방차 등 1백여대의 소방차가 긴급 출동했으나 인화성이 강한 석유제품으로 접근이 불가능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회사측은 정유탑으로 통하는 원유공급 라인 일부를 끊었으나 탑내부에 남아있던 에틸렌 등 인화성 가스가 계속 새어나와 불길이 거세지기도 했다. 그러나 불이난지 1시간만에 소방차에서 물과 화학소화제를 살포하기 시작,1시간30분만에 완전 진화됐다. ▷피해◁ 이날 화재로 상압 탑 하단 부분에 설치돼 있는 원유가압용 대형펌프와 정유탑으로 연결되는 송유라인 일부가 불에 타는 피해를 냈다. 시험가동에 나섰던 이 회사 직원 20여명은 불이나자 긴급 대피,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정확한피해조사를 하고 있으나 피해액은 수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이 공장에서 2㎞가량 떨어진 부곡동 주민 1천여명이 불길에 놀라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으며 주민중 2백여명은 울산시청으로 몰려가 안전대책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다 이날 하오10시15분쯤 모두 귀가했다. ▷상압 정유탑◁ 불이난 제4정유공정 상압 정유탑은 미국 퍼스선사의 기술제휴로 1천5백억원을 들여 선경건설이 시공,지난 9월30일 준공을 본 것으로 원유를 이용,석유제품을 추출하는 공정이다. 지난 20일 원유를 투입한 후 23일 상오8시20분 첫 온도가열을 시작,이날 하오 시험가동을 하다 화재를 당했다. 높이 90m로 하루 15만 배럴 생산용량인 정유탑은 원유를 투입,열을 가해 아스팔트·나프타 등 석유류제품을 추출하는 시설이다. ▷문제점◁ 이날 화재는 폭발 위험성이 높은 정유공장 자체의 초기진화를 위한 소방시설이 미비했던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험가동에 나섰던 이 회사 직원들은 상압 정유탑 아랫부분에서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으나 이를 초기에 진화할 화학소화제 등이 주위에 없어 초기진화에 실패,인근 일대가 불길에 싸여 큰 피해를 냈다고 말하고 있다.
  • 휘발유·등유값 인상의 배경·파장

    ◎다시 분 「유가 한파」… 소비절약이 과제/내년초 추가조정 앞둬 「고유가」 돌입/인플레 심리 자극,물가 악영향 우려 연내에 「올린다」 「안 올린다」로 적지 않은 논란이 있었으나 결국 유가는 인상됐다. 페르시아만사태 이후 4개월 동안 끌어오던 유가인상 문제가 휘발유와 등유값을 각각 28% 인상하는 것으로 일단 매듭된 것이다. 정부는 페만사태 이후 한동안 『국내 기름값을 연내에 올리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었지만 페만사태가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국제유가도 한때 배럴당 40달러 선을 넘어서자 슬그머니 이 방침에서 후퇴하기 시작. 그러다 국내도입원유가가 이달초부터 정부가 잡아놓은 「연내동결의 마지노선」인 배럴당 25달러를 넘어설 게 확실해지면서 정부는 연내인상 쪽으로 가닥을 잡아나갔다. 여기에 페만사태로 본격적인 고유가시대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휘발유·등유 등의 소비가 계속 폭등세를 보여 이에 대한 안전판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도 방향을 선회하게 한 중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부가 연내인상 쪽으로 최종 방침을 세운 것은 지난 12일. 「에너지절약촉진대회」 보고차 청와대에 들른 이희일 동자부 장관은 이때 대통령에게 『연내에 기름값을 인상하겠다』는 방침도 아울러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 경제기획원·동자부·청와대경제팀의 주축이 되어 구체적인 계수조정작업에 들어갔으며 이산 끝에 휘발유와 등유값만을 올리기로 23일 밤 최종 결론을 내렸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정부는 「제한된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그 동안 거둬온 막대한 석유사업기금과 「연내동결」이라는 대국민 약속을 여하히 풀 것이냐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것이다. 결국 국제유가가 30달러 선을 넘는다 해도 국내유가를 전혀 올리지 않고 연말까지 견딜 수 있다는 대국민 약속을 어긴 셈이 되긴 했지만 산업활동과 가계부담을 고려,제한된 인상으로 약속의 일부를 지키려는 흔적은 보였다. 페만사태 이후 정부가 유가완충을 위해 쓴 석유사업기금은 정유사 정제비 인상에 따른 보전금 9백20억원과 9월 원유도입손실보전금 7백49억원 등 모두 1천6백69억원. 또 10월 원유도입손실보전금 2천5백10억원이 12월과 내년 1월중 지급될 예정이다. 정유사들조차 『정부가 거둬들인 돈을 지급할 리가 있느냐』며 반신반의했던 일이 실제 현실로 드러난 것이다. 이는 정부가 여론에 그만큼 신경을 썼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페만사태로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했다고 해서 국내유가를 대폭 손실할 수는 구조적으로 없게 되어 있다. 때문에 전체 유종의 13.5%를 차지하고 있는 휘발유와 등유값만을 일부 조정한 것이다. 사실 배럴당 9월중 19.91달러,10월중 25,74달러,11월중 30.80달러(예상치)를 보인 국내원유도입단가의 상승추세를 보면 정부로서는 경유·벙커C유 등 전 유종을 조정하고 싶었을 게 틀림없다. 그러나 경유·벙커C유·LPG 등 기타 석유제품의 경우 버스·화물차 등 대중교통수단과 산업용으로 주로 쓰여 인상할 경우 국제경쟁력과 산업활동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돼 전면적인 조정을 내년으로 미룬 것이다. 실제 벙커C유는 산업용으로 47%,발전용으로 28%,난방용으로 14%가 사용되고 있다. 또 경유는53%가 버스·열차·화물차량에 쓰이고 있으며 산업용으로도 22%가 사용되고 있어 이들 석유류 제품을 인상할 경우 대중교통수단의 인상도 불가피해 물가불안은 물론 국제경쟁력을 저하시킬 것은 명백하다. 이렇게 볼 때 이번 휘발유·등유값의 인상은 「고유가시대로 접어든만큼 씀씀이를 줄여야 한다」는 분위기 고조의 차원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또 이를 통해 수급불안으로 월동기 파동이 예상되는 등유의 수급을 조정하자는 의미도 함축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부 유종만을 손질해 파급영향을 최소화함으로써 물가심리를 크게 자극하지 않고 수급불안도 가격으로 해결하자는 효과를 노린 셈이다. 사실 이번 인상은 전체 유종으로 놓고 볼 때 4.4%의 인상효과를 가져와 소비자물가에는 0.08%포인트 영향을 미친다. 이에 반해 월동기중 휘발유 소비의 17%인 2백30만배럴을,등유 소비의 14%인 3백50만배럴을 각각 줄일 수 있다는 게 에너지경제연구원의 분석이다. 이럴 경우 현재 월동기 수요의 11%인 2백67만배럴의 등유를 구하지 못해 쩔쩔매온 정부로서는 자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되는 셈이다. 이번 유가인상이 물가지수를 크게 올리지 않는다는 정부의 분석에도 불구하고 물가수준이 이미 10% 대에 근접하고 있고 인플레심리가 꺾이지 않고 있다는 점,내년초에 유가의 전반적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연말까지는 철도·수도료 등 일부 공공요금이 곧 인상된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물가불안이 경제의 핵심과제로 등장될 것 같다. 정부의 이번 인상은 지난 81년 11월29일 6% 인상한 뒤 8년 만에 처음 단행됐다. 그 동안 7차례나 인하를 거듭,50% 가까이 가격이 떨어져 다른 나라에 비해 싼 기름을 써온 게 사실이다. 비록 페만사태 이후 에너지 다소비국 가운데 가장 늦은 인상이긴 하지만 이번 인상은 고유가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신호탄에 불과하다. 정부는 내년초 휘발유·등유는 물론 이번에 제외된 전 유종의 가격도 재조정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하루 백㎞ 주행차,월 2만6천원 더 부담/내년 1월 특소세율도 1백30%로 올라 이번 기름값 인상으로 등유를 난방용으로 때는가정과 자가용을 갖고 있는 가계의 부담은 크게 늘어나게 됐다. 특히 휘발유의 경우 내년 1월1일부터 특별소비세율이 현행 85%에서 1백30%로 오르게 되어 있어 자가용 승용차 소유자의 부담은 훨씬 커질 전망이다. 등유는 난방면적 35평인 단독주택에서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인 월동기중 6드럼(1천2백ℓ)을 땔 경우 6만2천4백원의 추가부담이 생긴다. 종전에는 22만3천2백원이었던 것이 이번 인상으로 28만5천6백원으로 늘기 때문이다. 만일 날씨가 추워 9드럼을 땔 경우에는 추가부담은 9만3천5백원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유가가 인상되기 전 대부분 가정에서 이미 오를 것에 대비,사재기가 끝난 상태여서 앞으로 등유수요는 크지 않을 것 같다. 또 현재 각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난방보일러는 경유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소음이나 그을음을 막기 위해 경유를 섞어쓰거나 경유만을 땔 경우에는 부담을 그만큼 크게 줄일 수 있다. 휘발유는 쏘나타 등 ℓ당 12㎞를 주행할 수 있는 중형차로 하루 1백㎞를 주행할 경우 월 휘발유값은 인상 전의 9만3천2백50원에서 11만9천2백50원으로 2만6천원이 더 늘어나게 된다. ℓ당 6㎞를 주행하는 그랜저 등 대형차의 부담은 중형차의 배인 5만2천원이다. 그러나 이것도 12월 뿐이며 내년에는 휘발유특소세가 대폭 인상돼 쏘나타 등 중형차의 부담은 한 달에 3만1천7백원으로 대폭 늘게 된다.
  • 유가와 공공요금의 조정(사설)

    국내 유가와 상수도 및 철도여객 요금을 비롯한 공공요금의 연내 인상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국내 도입 원유단가가 배럴당 25달러 수준에 이르자 정부는 국내유가의 인상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에 이르렀고 현재 분위기로서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하여 연내에 20% 정도 올린 후 내년에 15∼20% 정도 추가인상하는 안이 우세한 것처럼 보인다. 정부는 월말쯤 유가를 인상하면서 연말 한자리 수 물가유지 범위내에서 물가파급 효과가 비교적 적은 상수도와 철도여객요금 등 공공요금도 연내 올린다는 방침 아래 계수조정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가와 공공요금의 가격조정은 필연적으로 다른 물가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내년도 임금조정에도 파급을 미치어 고물가·고임금의 악순환을 초래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그런 이유로 정책당국이 국내유가 인상요인을 연내에 전부 반영치 않고 일부를 내년으로 이월하려는 것에 대해 일응 납득이 가기도 한다. 또 공공요금의 경우 물가에 파급효과가 적은 것을 골라 연내에 인상하려는 점에 대해서는 이해가 간다. 특히 유가문제는 그동안 국제유가 폭등에 대비하여 비축해놓은 석유사업기금을 제대로 활용치도 않고 유가를 올리는 데 강한 비판과 반발이 없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석유사업기금을 활용하여 국내유가 인상을 유보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이미 9월부터 석유사업기금으로 도입원유에 대해 손실보전을 해주고 있고 10월분 보전이 끝나면 향후 두 달 남짓 정도밖에는 유가인상을 지연시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유가인상이 불가피한데 연말 물가가 한자리 수를 넘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두 차례로 나누어 유가를 인상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엄밀히 말해서 인위적인 물가조정에 불과하다. 한두 달 동안 인상요인의 일부를 거치함으로써 물가지표상 한자리 수를 유지한다고 해서 물가가 안정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지표관리 위주의 전시적 행정은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뿐이다. 유가인상의 억제는 오히려 소비를 조장하여 자원의 낭비를 초래하게 된다. 유가인상설이 나돌면서 정유사들이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는 원유사재기도 하나의 부작용에 속한다. 정유사들은 국내유가가 오르기 전에 원유를 들여올 경우 정부로부터 손실보전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유가가 오르면 오른 값으로 판매,그 만큼 이득을 올릴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반면에 비싼 가격으로 원유를 매점함으로써 국민경제면에서는 귀중한 외화의 낭비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국내유가 인상의 무리한 억제는 원유수입의 절감을 저해하고 향후 유가인상폭을 확대시키는 결과만을 가져온다. 공공요금의 인상억제도 같은 맥락에서 파악되어야 한다. 공공요금의 인상요인을 경영합리화 등을 통해서 흡수할 수 없을 때에 인상을 유보하게 되면 공공서비스의 질을 저하시키게 된다. 또한 요금인상을 유보했다가 일시에 대폭 인상하게 되면 충격이 한결 높아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형식상의 물가지수관리에 급급하지 말고 가격이나 요금은 그때그때 조정해야 한다. 정책당국은 실질적인 물가안정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지수관리의 미망에서 헤어나야 할 것이다.
  • 유가 인상폭 낮아질듯/이 동자/원유가 상승분 반영 내주중 결정

    ◎시기는 월말·새달초 예상 정부는 국내 석유류 가격의 연내 인상문제와 관련,내주중 관계부처 협의를 갖고 인상시기·인상폭 등을 최종결정키로 했다. 이희일 동력자원부 장관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9∼12월중 국내원유 평균도입단가가 배럴당 25달러를 넘어설 것이 확실해진만큼 다음주중으로 관계부처와 회의를 갖고 연내 인상에 관한 정부의 입장을 최종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실무진들에게 가능한 한 이른 시일내에 11월 평균도입단가와 12월 및 91년도 유가전망을 파악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해 이미 연내 인상작업이 진행중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국내 석유류 제품의 인상은 빠르면 이달말,늦어도 12월초에는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그러나 『국내 기름값 인상에는 산업구조 조정문제,에너지 소비행태,물가 등 외부요인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페르시아만사태가 다소 진정되거나 물가가 크게 불안할 경우 협의과정에서 유가인상은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만약 인상할 경우 국제원유가 상승폭은 국내유가에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면서 유가완충용 자금을 활용,인상요인을 다소 흡수하는 방안이 소망스럽다고 말해 인상폭은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9월에 이어 10월중 원유를 비롯,등유·경유 등 석유제품 수입에 따른 정유사 손실분 2천5백10억원을 석유사업기금에서 보전해주기로 했다. 20일 동력자원부에 따르면 이는 페르시아만사태 이후 국제원유가 급등에 따른 국내유가 인상요인을 석유사업기금으로 흡수한 데 따른 것으로 10월중 원유도입가가 배럴당 26.78달러,환율이 달러당 7백17원48전으로 원유보전단가가 배럴당 9달러75센트로 나타나 10월중 통관물량 원유 2천1백60만배럴,제품 6백60만배럴에 대해 2천5백10억원을 지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10월까지 석유사업기금 보전액은 9월14일 이전 국내에 들여온 원유 중 기준가격 상회분을 상계처리한 9백20억원과 9월15일부터 30일까지 도입분에 대해 이미 지급한 7백49억원을 포함,모두 4천1백79억원에 이르고 있다. 동자부는 현재와 같은 유가추세가 지속되고 올해 국내유가를 조성치 않는 것으로 추정할 때 11·12월 중 석유사업기금 보전액은 약5천억원에 달해 금년중 석유사업기금 보전규모가 9천억원 내외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 유가인상 “대폭적”·“단계적” 놓고 고심/“초읽기 돌입”의 언저리

    ◎도입가 25불 넘어 「완충자금」 보전 한계/「한 자리 물가」 자신얻자 “연내 인상” 급선회 「연내에 기름값을 올리느냐,아니면 내년초로 미루느냐」를 놓고 고민하던 정부가 연내인상 쪽으로 방향을 급선회한 것 같다. 현재 정부내 기류로 볼 때 인상시기는 12월초로 압축된 느낌이다. 인상폭은 20∼25% 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는 12월초가 되어야 인상의 판단기준이 되는 올 가격동향 및 내년도 유가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또 물가수준이 지수상으로는 무척 안정적이라고는 하나 소비자물가를 연말까지 한자리 수로 유지한다는 정책목표 때문에 인상폭은 11,12월중 물가동향에 따라 신축적으로 조정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35%에 이르는 국제원유가 상승분은 국내유가에 그대로 반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가 장고 끝에 연내 유가인상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물가가 안정돼 연내 유가인상의 여력이 생긴 반면 국내 원유도입가는 「연내 동결 마지노선」인 배럴당 25달러 선을 넘어설 게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물가 쪽을 보면 10월부터김장용 채소류와 양념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소비자물가가 안정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연말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월말 현재 9.2%,11월에도 농산물가격의 하락에 힘입어 10월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게 경제기획원의 분석이다. 반면 국내 원유도입단가는 페르시아만사태 이후 계속 오름세를 보여 배럴당 9월중 19.91달러,10월중 25.48달러,11월중 31.66달러(예정가격)로 3개월 평균 25.68달러를 기록했다. 정부가 그동안 『연내인상을 검토해보겠다』고 누차 공언해온 기준치인 배럴당 25달러 선을 넘어선 것이다. 게다가 유가인상이 지연되는 데 따른 갖가지 부작용이 지난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정부는 정유사에 기준유가(18달러)와 도입단가간의 차액을 보전해주어야 한다. 페만사태 이후 정부가 유가완충을 위해 쓴 자금은 정유사 정제비 인상에 따른 보전금 9백20억원과 9월 원유도입손실보전금 7백49억원 등 모두 1천6백69억원. 겨우 15일을 보전하는 데 올해 쓸 수 있는 완충용 자금 8천3백59억원 가운데 20%를 사용한 셈이다. 그러나 10월과 11월의 도입단가는 9월의 배럴당 19.91달러보다 무려 10달러 이상 오른 가격이어서 이를 전하려면 최소한 6천5백억원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그렇지 않아도 금융기관에 예탁한 4천2백39억원의 석유기금을 놓고 『쓴다,못 쓴다』로 말이 많은 판에 12월도 아닌 11월말이면 그것조차 바닥을 드러내게 되는 것이다. 유가완충용 자금이 남아 있는 한 이들 국내 기름값 인상에 어떤 형태로든 반영해야 할 부담을 지고 있는 정부로서는 중대한 기로에 선 셈이다. 또하나 인상시기를 어느때로 잡든 유가완충용 자금을 둘러싼 여론의 압박은 계속 뒤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정부내의 인식이다. 이희일 동자부 장관은 이와 관련,『완충용 자금이 남아 있는 한 그 강도의 차이는 있을망정 유가완충용 자금에 대한 비난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면서 『유가인상은 국민경제에 이익이 되느냐,아니냐를 놓고 선택할 문제』라며 「연내 동결」 입장에서 크게 후퇴하는 발언을 했다. 이는 정부의 연내 인상을 가로막아온 『연내에는 절대로 기름값을 올리지 않겠다』던 당초 대국민 약속을 뒤집는 논리이다. 이 때문인지 그동안 기름값 인상문제를 놓고 중립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이승윤 부총리도 16일 국회 예결위에서 「12월초 인상 단행」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이처럼 청와대 경제팀뿐 아니라 그동안 반대의사를 표시해온 관련부처 장관들도 연내 인상으로 돌아서 기름값 인상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연내 인상방침으로 선회했다 하더라도 정부의 고민은 여전히 남아 있다. 석유정책의 당사자인 동자부는 자칫하면 장관의 진퇴문제까지 거론될지 모르는 여론의 비난수준을 놓고 노심초사하고 있다. 석유국관계자들은 틈만 나면 연내 인상이 불가피한 점을 설명하면서도 『요즈음 국민들의 생각은 어떠냐』며 여론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기에 다시 손댈 필요없이 한 번의 작업으로 인상을 매듭짓느냐,아니면 앞으로의 경제전망이 불투명하므로 상황변화에 따라 일정부분만 현실화하느냐도 선택에 고민이 따르는 문제이다. 한꺼번에 인상요인을 전부 반영하자는 측은 여러 번 나눠 인상할 경우 잦은 인상으로 오히려 여론의 비난만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크다는 논리이다. 유가를 일단 올리면 공공요금 등 관련품목의 가격도 연쇄인상이 불가피해 그렇지 않아도 곤욕을 치르게 될 판인데 자청해서 두 번,세 번 매를 맞을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 이에 반해 두세 차례 나눠 인상하자는 측은 한꺼번에 인상할 경우 대폭인상이 불가피하고 그로 인한 충격도 클 것이라는 논리이다. 조금씩 나눠 인상하는 것이 경제에 대한 충격을 줄이고 산업체의 적응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물론 어느 쪽의 논리이든 모두 타당하고 경제를 바로 이끌어가려는 노력임을 부인할 수 없다. 어쨌든 지난 1,2차 오일쇼크 때처럼 정부는 12월초 어느날 갑자기 인상을 전격발표할 게 틀림없다. 그러나 어느 시기에 얼마의 폭으로 유가를 올린다 하더라도 그것은 문제의 끝이 아니다. 유가완충용 자금과 정부정책의 신뢰성 문제가 또다시 심각하게 제기된다는 점을 정부관계자들은 명심해야 할 것 같다.
  • “주유소 신규설치 허용 유가현실화 신중 검토”

    ◎동자부,「석유산업」 세미나서 밝혀 페르시아만 사태로 인한 고유가시대를 맞아 국내석유 산업의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고유가시대의 석유산업」세미나가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강현욱 동력자원부 차관을 비롯,장홍선 석유협회회장,이회성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등 관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차관은 이날 치사를 통해 『페르시아만 사태로 국제원유가가 배럴당 30달러선을 웃돌고 있고 우루과이 협상에 따른 외국석유업계의 국내 진출이 거의 확실해진 현상황을 고려할 때 국내석유 업계의 어려움이 클 것』이라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정유업계의 주유소 신규설치허용 및 유가현실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온 한국과학기술원 안병훈 교수는 『개방화ㆍ고유가시대를 맞아 해외유전개발을 통한 원유의 자급능력 향상과 정유공장의 정제설비 고도화,석유제품 유통단계의 대형화 및 합리화 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석유업계는 이를 위해 보다 과감한 투자를 벌일 필요가 있으며 정부도 업계를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국제원유시장가격이 오르면 석유사업기금을 들어 무조건 버틸 게 아니라 경제가 소화하는 범위내에서 국내 기름값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삼성,말련 정유공장 합작설립/1억8천만불 투자키로

    ◎지분 15%/95년부터 하루 12만배럴 생산/국내업체론 처음 삼성물산이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사와 합작으로 대규모 정유공장 건설사업에 참여한다. 국내기업이 외국 석유회사와 합작으로 외국에 정유공장을 세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사 등 외국 석유회사와 공동으로 말레이시아 말라카정유공장 설립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이 사업을 위해 삼성물산은 16일 말레이시아에서 페트로나스사측과 정식 합작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말라카정유공장은 하루 12만배럴의 원유를 정제할 대규모 정유공장으로 내년초 착공돼 오는 95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삼성물산은 총사업비 12억달러 가운데 15%인 1억8천만달러를 투자하게 되며 나머지 85%는 페트로나스사,칼텍스,대만국영석유회사 등이 나눠 분담한다. 이 사업은 삼성물산을 비롯 칼텍스,대만국영석유회사 등 세계 20여개의 유명회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최근 이들 3개사로 결정됐다. 말라카정유공장은 오는95년부터 하루 12만배럴의 석유제품을 생산,한국을 비롯 주로 동남아시장을 겨냥하고 있어 국내 석유자원의 안정적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삼성물산의 해외진출은 국내 대기업의 정유회사 신규참여가 금지되어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앞으로 국내기업의 외국정유업 참여사업이 점차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국산부동액,「외제」보다 우수/공진청 조사

    ◎값도 2천원 정도 싸 국산 부동액이 외제 부동액에 비해 품질면에서 오히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진청은 13일 부동액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겨울철을 맞아 국내 8개사와 미국 2개사의 부동액제품에 대한 품질비교평가를 실시한 결과 국산 부동액의 품질이 우수함에도 불구,값은 오히려 외제 부동액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특히 국산제품 가운데 극동제연의 크라운,코오롱의 핸디Q,호남정유의 CX,한국쉘석유의 글리코쉘 등은 미국산인 프레스톤,어드밴스 등에 비해 어는 점과 끓는 점 등에 있어서 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으나 가격은 오히려 외제가 국산보다 2천원이 비싼 1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산제품 중 유공의 슈퍼A,중외산업 레덱스,한국유화 페이톤Ⅱ 등은 사용상 지장은 없으나 기본 성능과 금속부식성 등이 다소 미흡해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 비업무용땅 230만평 구제/48대그룹 부동산 재심

    ◎청구면적 4.6% “업무용”판정/금액으론 27.4%에 해당 48대그룹이 보유한 비업무용 부동산 가운데 2백30만5천평이 국세청의 재심결과 업무용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이들 그룹이 보유한 비업무용 부동산의 규모는 전체부동산 2억6백34만9천평의 34.2%인 7천55만1천평으로 최종집계됐다. 국세청은 10일 삼성ㆍ현대ㆍ럭키금성 등 43개 그룹이 재심청구한 부동산 4천9백65만1천평(6천5백14억원ㆍ이하 장부가액)중 면적기준으로 4.6%인 2백30만5천평을 업무용으로 판정했다. 이같은 규모는 금액기준으로는 27.4%인 1천7백86억원에 이른다. 국세청은 새로 업무용으로 판정된 부동산가운데 2백15만7천평(1천54억원)은 지난 10월 재무부의 법인세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른 기준완화로 구제됐으며 14만8천평(7백32억원)의 국세청이 판정을 정정한 경우라고 밝혔다. 개정기준 유형별 구제규모는 ▲위험물시설 허가면적 및 건축당시 용적률 인정에 따른 부분이 9만7천평 ▲휴양업에 부속된 스키ㆍ수영장 1백만1천평 ▲서민주택과 외국인과의 합작조건에 따른 임대용부동산 5만1천평 ▲정부허가를 받아 2년이상 휴업중인 광산 11만2천평 ▲문화재보호구역내의 82만9천평 ▲프로야구 연습구장 및 사도 6만7천평 등이다. 또 국세청의 판정 정정으로 구제된 경우는 ▲자료 추가 제출로 업무용으로 판정된 공장구축물ㆍ산업비림 10만2천평 ▲국세청의 임대수입금 계산착오분 3만6천평 ▲주차장 등 현장확인시 착오가 1만평 등이다 그룹별 구제규모는 금액기준으로 ▲삼성 5백98억원 ▲한국화약 5백29억원 ▲한일합섬 1백51억원 순이며 면적기준으로는 ▲쌍용 96만2천평 ▲대성산업 73만3천평 ▲한라 12만4천평 순이다. ◎대부분 노른자위 땅… 당초 의지 “퇴색”/제2 롯데월드ㆍ한진소유 목장등은 제외(해설) 국세청이 10일 48대그룹에 대한 비업무용부동산 재심을 마침으로써 「5ㆍ8부동산대책」에 따른 재벌소유 부동산의 비업무용판정작업이 완료됐다. 국세청의 재심결과는 이날 은행감독원측에 통보돼 이제 가독원의 매각대상 선정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러나 감독원측은 비업무용일지라도 생산에 필요한 부동산등은 매각대상에서제외하겠다는 방침을 정했기 때문에 이과정에서 더욱 많은 부동산이 구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재벌의 부동산 과다보유를 억제하겠다는 정부의 당초의지가 크게 퇴색한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국세청의 1차판정,재계의 반발,법인세 시행규칙 개정,은행감독원의 매각대상기준 완화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재계의 입김이 세게 작용하지 않았느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이번 국세청의 재심결과를 보더라도 업무용으로 구제된 부동산규모가 면적기준으로는 4.6%에 불과하지만 금액상으로는 27.4%에 달해 노른자위땅을 중심으로 해당재벌들이 짭짤한 실익을 얻었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시행규칙 개정과는 상관없이 국세청이 당초 판정을 번복한 결과로 업무용으로 전환한 부동산이 금액기준으로 41%에 달한다는 사실도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다. 한편 재심결과 삼성그룹이 가장 큰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외국인 합작투자조건에 따라 임대를 준 기업은 임대료수입이 해당 부동산가액의 7%를 넘지 않아도 된다」는 예외규정을 적용받아 조선호텔부지 4천평을 업무용으로 인정받았다. 또 프로야구단인 삼성라이온즈의 경산구장 6천평과 신라호텔부지 일부인 1천여평이 구제됐다. 쌍용은 쌍용양회소유 용평스키장 94만6천평이 시행세칙 개정에 의해 업무용판정을 받았으며 한일합섬은 한일개발소유 상계동 도시가스저장시설 5천평이 업무용으로 인정됐다. 구제부동산의 가액이 5백29억원으로 삼성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한국화약은 계열사인 한양화학의 을지로 사옥이 업무용 판정을 받았다. 이 건물의 면적은 1만9천평,가액은 5백10억원이다. 이 건은 국세청이 첫판정 당시 임대료를 잘못 계산해 비업무용으로 판정했다가 이번에 번복한 경우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당초 지난해 5월부터 조사기준시점인 올 4월말까지의 임대료 수입금을 기준으로 해 비업무용 판정을 내렸으나 재심과정에서는 연초에 올린 임대료를 기준으로 연간 수입금액을 환산해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업무용으로 바뀐 주요부동산은 ▲동국제강의 삼척공장 2만6천평 ▲아남산업 부천공장 1만2천평 ▲롯데햄 전주공장 1만2천평 ▲럭키금성 계열사인 알프스전자 광주공장 1만7천평 ▲대성탄좌의 문경새재 소재 임야 73만3천평 ▲쌍용정유 부산 좌천동 소재 주유소 7백45평 등이다. 한진은 제주도 제동목장 4백61만평(17억9천4백만원)을,롯데는 잠실 제2롯데월드부지 2만7천평(8백60억원)등에 대해 재심을 요청했으나 업무용 판정을 받는데 실패했다.
  • 민자당 박재규의원/의료원에 감정유치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박준서부장판사)는 10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민자당 박재규의원(44)에 대해 정신 및 신체감정유치결정을 내려 국립의료원에서 정밀감정토록 했다. 재판부는 『서울구치소측이 박의원은 B형 간염과 편집망상증을 앓고 있어 자살ㆍ자해의 위험성이 높아 구금생활을 견디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병상조회결과를 보내와 박의원의 병세를 정밀감정하기 위해 10일부터 1개월동안 국립의료원에 감정유치한다』고 밝혔다.
  • 휘발유값 내년 4월 자율화

    정부는 내년 4월초부터 휘발유와 등유가격을 자율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최고 판매가격을 규제하던 정부의 고시가격제도가 없어지게 되고 각 정유사들이 국제시장가격과 맞춰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소비자들이 주유소에서 휘발유나 등유를 사는 가격도 현재와 달리 회사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날 수도 있다. 예컨대 어느 정유사가 물량을 많이 판매할 목적으로 자기 회사 관련 주유소에 값을 내리도록 조치를 취할 경우 그 회사제품은 소비자들에게 다른 회사제품보다 싼 값에 팔리게 된다. 동력자원부는 8일 월동기가 끝나는 내년 4월초 휘발유와 등유가격을 전면 자율화하겠다고 밝혔다. 동자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91년도 추진사업계획」을 최종확정,노태우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 경기침체 당분간 계속/이달에도 내수신장률 둔화ㆍ수출 부진

    ◎전경련,3백개사 조사 국내 대기업들은 이달에도 경기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경련이 매출액 3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7일 발표한 「11월중 경기전망」에 따르면 종합경기 BSI(기업경기실사지수ㆍ1백 기준)는 93에 불과해 기업들은 11월의 경기가 10월보다도 더욱 나빠진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생산ㆍ출하ㆍ가동률 등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페르시아만 사태의 장기화등에 따른 세계경기의 침체가 예상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내수 신장률이 둔화되고 수출 역시 회복전망이 불투명한 것도 한 요인으로 지적됐다. 부문별로는 생산이 BSI 1백9,내수가 BSI 1백13으로 다소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한 반면 수출(BSI 1백1) 고용(BSI 1백)등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았다. 그러나 자금사정은 BSI 77로 나타나 계속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ㆍ일반기계 등이 신형모델 출고와 공장자동화 수요증가 등에 힘입어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보았으나 전자ㆍ섬유ㆍ석유화학ㆍ조선ㆍ음식료 등은 페르시아만사태의영향으로 부진할 것으로,또 정유ㆍ신발ㆍ비철금속ㆍ철강 등은 보함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