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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업계 해외수주 부진/작년비 39% 감소

    ◎배값뛰어 「소형」 치중 탓/업계,컨소시엄구성등 대책 부심 국내 조선업계의 해외선박 수주가 크게 줄고 있다. 3일 한국조선공업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중 국내 업계의 수출선수주는 23척,63만6천5백t(이하 총t수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척,1백5만2천8백t에 비해 39.5%가 줄어들었다. 이는 국제해운시장의 오랜 불황으로 초대형유조선(VLCC) 등 배값이 높은 대형선박의 수주부진이 계속되자 국내 업체들이 손쉬운 소형선박 수주에 너무 치중했기 때문이다. 올들어 지난 1월 대우조선이 프랑스의 CNN사로부터 VLCC 한척을 수주한 것을 제외하고는 국내 조선업체들의 대형선박 수주는 거의 없었으며 주로 컨테이너선,다목적화물선,정유제품운반선 등 5만t급 이하의 소형선박을 수주하는데 그쳤다. 조선업계는 앞으로도 수주부진이 이어질 것에 대비,도크 스케줄의 조정작업에 나서는 한편 업체들끼리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형 국제입찰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 3당의 입장과 절충전망(대선정국:24)

    ◎대선법 개정협상 “당략이 변수”/“분명”합창에도 타결까진 험로/「협의기구」구성,야와 합의개정 추진/여/정국주도권 겨냥,「득실」저울질 계속/야 여야 3당이 각기 대통령선거에서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대통령선거법 개정안짜기에 한창이다. 「대선법개정」은 그동안 여야간에 논란이 되어왔던 과열시비·공정성여부의 공방을 해소하고 건전한 선거풍토 조성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이기 때문이다. 정가에서는 이외에도 이 대선법의 개정방향이 대선득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단체장선거 연기여부로 경색된 정국을 풀 수 있는 「대안」이라는데 대체적으로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민자당은 야당의 단체장선거관철주장 핵심이 대선에 있어서 공명성 확보에 있다면 이 문제로 장기간 국회를 공전시키기보다는 대선법개정등 공통분모를 찾아 국회운영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등 야당은 겉으로 『단체장선거문제의 해결없이 다른 논의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연말대선에 대선법이 미칠 영향과 대선까지의 정국주도권을 겨냥,법개정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대선법은 단체장 선거실시 여부와는 상관없이 각당이 연말대선을 앞두고 그 이해가 직접적으로 걸려있어 어떤 방식으로든 협상에 임할 수 밖에 없는 처지이다. 우선 민자당은 지난달 30일 국회의장이 직접 제안한 「정치관계법 실무협의기구」가 구성되는대로 단체장선거문제논의와 함께 대선법을 협상테이블에 최우선으로 올린다는 방침이다.그러나 단체장선거를 연기 하는 대신 하나의 「대가」로 올리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민자당은 대선정국에서 이 문제와 거의 같은 비중의 대선법개정을 들고 나와 야당을 일단 협상테이블에 앉힌 뒤 여기서 단체장선거문제를 함께 다뤄 국면전환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만일 국회가 계속 공전상태로 가고 여론의 비난을 피해 국민당이 대선에서의 공정성확보를 업고 협상에 응할 경우 민주당 역시 이 상황을 바라보고만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민주·국민당이 선자치단체장선거 관철이라는 공조의 틀이 지속될 경우 대선법카드의효용성은 반감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민자당의 생각이다. 또 한가지 상정해 볼 수 있는 것은 여당이 광역과 기초를 분리,단체장선거 시기에 어느 정도 신축성을 보일 경우이다.이 경우 야당은 자연스레 협상에 임할수 밖에 없고 여기서는 3당간에 대선법개정을 놓고 서로 유리한 고지 점령을 위해 활발한 개정논의가 예상된다.특히 민자당으로서는 지자제 일부 양보가 가정된 상태에서 대선법의 쟁점분야에 대한 「양보」가 힘들 것으로 보여 법개정을 놓고 또 한차례의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각당이 추진중인 대선법 개정안은 개정방향등 총론에서는 비슷한 입장이나 각론에 있어서는 상호간에 현격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어 본격적인 협상이 진행되더라도 타결에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를 전망이다. 예를들어 옥외집회는 여야 모두 선거비용과다지출·청중동원에 따른 관권개입시비·지역감정유발등의 이유를 들어 폐지에 찬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TV토론문제는 여당이 「후보간 토론」보다는 「후보 소속 전문가대담」을,야당은후보가 직접 나서 생방송으로 토론을 벌이되 황금시간대의 방영을 요구할 방침이다. 특히 민주당은 「뉴DJ플랜」의 기치아래 분장사·아나운서·코디네이터 등을 고용,후보 TV연설을 치밀하게 준비해 와 이 쟁점을 어느때 보다 강력하게 주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거공정성 확보를 위해 여당이 짜고있는 개정안은 공무원의 중립조항을 신설하고 한달전에 사표를 낸 통·반장에 한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도 야권은 통·반장제도 자체 폐지를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전면폐지의 경우 「행정마비 가능성」을 주장해 온 여당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밖에 민주·국민 양당은 대선 공정성 보장장치로 민간감시기구 활동지원,선관위 조사권한강화,군부재자투표제도개선,선거사범 재정신청 가능조항등을 포함시켜 놓고 있다.이 가운데 군부재자투표문제는 민자당 역시 군전략상 요충지를 빼놓고는 영외투표에 찬성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선거기간 단축문제는 민주당은 기존의 「30일」을 고수하고있는데 반해 민자당은 선거분위기의 조기과열을 막기 위해 「21일」로 단축하자는 입장이다. 선거공영제의 도입도 여야 모두 원칙에는 찬동하고 있으나 민자당은 제한적인 선거비용의 국고부담을,민주당등 야당은 선전벽보·소형인쇄물·TV연설비용등 관련비용 일체를 국가가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외에 야권은 중립적인사로 구성된 공명선거관리기구,중립적 선거내각구성,검찰및 경찰의 공정한 공권력행사조항을 대선법개정에 반드시 포함시키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중앙선관위도 현재 대선법개정을 계속 촉구하고 있고 학계,공정선거를 바라는 각급사회단체 또한 압력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여야 모두가 자신들의 당리당략에 따라 법을 졸속 개정해서도,또 자신들의 이해불관철을 빌미로 법개정을 방치해서도 안된다는 것이 대다수 국민들의 바람이다.
  • 6월 베스트셀러/「단야」·「스칼렛」 10위권 진입

    ◎문학대 비문학 7대3으로 문학우세/인문사회분야선 경제서적 강세 여전 6월의 베스트셀러 10위권안에 「소설 목민심서」「벽오금학도」「단야」「붉은 폭풍」「스칼렛」 등 소설 5편이 새로 모습을 나타냈다.이에 따라 이번 달은 문학 대 비문학의 비율이 7대3으로 문학쪽이 우위에 섰다. 상위에 오른 소설 가운데 「단야」는 요즈음 강세를 보여온 많은 역사인물소설과는 다른 정통 소설이라는 점이 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구한말부터 일제 중기까지를 배경으로 우리 강토를 침략해 들어오는 일제에 의해 민중들이 수탈당하는 모습과 이에 대한 민중들의 저항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전7권으로 된 이 소설은 지난 1월 나온 제1권이 이미 11만부가 넘게 팔리는등 모두 80만부는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은이 정동주씨는 이 소설을 구상,취재한뒤 원고지에 옮기는 도중 구소련을 비롯한 동유럽 공산국가들의 몰락과 문호개방을 맞게 된다.정씨는 그동안 일본측의 자료에 주로 의존했으나 만주와 연해주의 정보를 접한뒤 애당초 마음먹은대로소설을 전개시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소설 목민심서」(삼진기획)는 그동안 인기를 누려온 「소설 토정비결」「소설 동의보감」등과 맥락을 같이 하는 역사인물소설.황인경 지음. 「벽오금학도」(동문선)는 그동안 작품활동을 중단해왔던 이외수씨가 10년만에 낸 소설이라는 점에서 독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이 소설은 선계를 다룬 설화적 소재를 현실적 삶과 대비시켜 그려낸 구도소설. 「붉은 폭풍」(잎새)은 이슬람교도와 NATO 연합군이 시베리아 서부 유전과 정유시설을 둘러싸고 벌이는 전쟁을 가상하여 쓴 소설(전3권).톰 클랜시 지음 주한일 옮김. 「스칼렛」(교원문고)은 영화와 소설을 통해 잘 알려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속편(전3권).알렉산드라 리플리 지음 장왕록·장영희 옮김. 한편 인문·사회분야는 경제관련서들이 상위권을 틀어쥐고 있는 가운데 「발굴 한국현대사 인물」(한겨례신문사)이 외롭게 버티고 있다.이 책은 89년10월∼92년2월에 걸쳐 신문에 연재됐던 우장춘,용성스님,조영래 등 1백2명의 인물전기를 다루고 있다. 자연과학분야에서는 스티븐 호킹의 「시간은 항상 미래로 흐르는가」(우리시대사),「시간의 역사」(삼성이데아) 등과 프레드A울프의 「과학은 지금 물질에서 마음으로 가고 있다」(고려원),스즈키 다쿠지의 「시간의 패러독스」「즐기면서 배우는 물리학 산책」(팬더북) 등이 인기를 끌었다.
  • 유가인상과 소비절약(사설)

    유가가 중벽으로 인상됐다.인상폭을 놓고 경제기획원과 동력자원부사이에 상당한 이견차를 보였던 유가가 절충점에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당초 동력자원부는 유류소비검약을 위해 유가를 20%이상 올릴 것을 주장했고 경제기획원은 10%선을 고집해 왔다. 이번 유가인상(평균 13.9%)은 모처럼 다져지고 있는 물가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유류의 소비절약및 정유업계의 손실보전이라는 현안과제를 풀어보자는 의도에서 단행된 것 같다.특히 소비성 유종에 대해서는 가격정책을 동원하여 소비증가율을 꺾어 보려는 정책의도가 엿보인다. 왜냐하면 산업용 유류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인상폭을 적용한데 비해 휘발유(인상률 24.1%)등 소비성유종은 큰 폭으로 인상을 했기 때문이다.올들어 4월까지 석유류소비는 29.9%가 늘어났고 이가운데 휘발유 소비증가율은 승용차의 급증에 따라 무려 32%에 달하고 있다. 당국은 이같은 폭발적인 소비증가에 제동을 걸기위해 가격인상을 단행했다.즉 가격인상으로 수요가 줄어드는 이른바 소득효과가 발생토록 하자는 것이다.그러나 국민소득이 3∼4년 사이에 2배로 늘어나고 자동차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가격인상이 수요감퇴로 이어지기가 어렵다.시장메커니즘이 제대로 발휘될 수가 없는 것이다. 경제기획원과 동자부간의 논쟁 이면에는 국내에너지문제에 가격메커니즘을 적용할 수 있느냐에 있었던 것이다.이번 유가인상이 중벽으로 끝난것은 우리시장기능에 대한 한계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이는 시장메커니즘 뿐만이 아닌 다른 방법에 의해서 유류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소비증가율이 가장 높은 휘발유등 수송부문 에너지의 절약을 위해 이들 유종에 대해 종양세를 부과할 것으로 주장하는 측이 있으나 그것 역시 하나의 대안에 불과하다.에너지소비절약을 위한 정공법은 에너지 다소비형국민경제체질을 개선하는 것이다.물론 이 방법은 장기간을 요하는 것이다.그러나 에너지 절약형경제구조가 실현되지 않는 한 유가는 인상의 악순환이 되풀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국내 에너지 소비의 53%를 점하고 있는 가전기기·자동차·빌딩등 부문에서 에너지 효율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상업용 건축물의 경우 설계단계부터 에너지 절약에 시스템화되도록하고 자동차에 대한 연비규제가 필요하다.특히 수송부문의 에너지절약를 위해서 대중교통수단의 확층과 같은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꾸준히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유가인상이후 또다른 과제는 물가안정이다.유가 10%인상이 국내도매물가를 1.1%가량 상승시킬 것으로 분석될 정도이다.유가인상과 직접 관련이 있는 버스요금을 비롯해 각종 공공료금의 인상압력이 예견된다.더구나 대선을 앞두고 이해집단들의 각종 요금인상요구가 잇따를 것에 대비,적절한 대책과 합리적인 물가관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상이용사 민병주씨가 맞는 6·25아침(이사람)

    ◎“통일보탬 된다면 누구라도 용서”/18살때 입대… 결혼15일만에 두다리잃어/유아원서 새싹 키우며 「베푸는 삶」실천/전몰군경 유가족돕기 13년째… “이런 비극 다시 없길” 『가끔 철모르는 아이들이 「할아버지 다리가 어디 갔느냐」고 물을때면 「멀리 하늘로 보냈다」고 웃으며 말합니다.그러나 자라는 어린아이들에게는 우리가 겪었던 그 아픔이 다시 있어서는 안됩니다』 서울 영등포구 대방동 서울시립 하정유아원 원감 민병주씨(60). 그는 6·25때 두다리를 조국에 바친 상이용사다.그러면서도 갖은 고난을 극복하고 이제는 이 나라의 새싹들을 돌보는 일에 여생을 바치고 있다.그리고 그의 얼굴에선 언제나 인자한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그는 18살 어린나이로 서울공업중학교 4학년(현 서울공고 1학년)재학중 국민방위군 소위로 입대한뒤 53년 7월 정식 육군소위로 임관돼 미해병 제1연대를 거쳐 제1343 야전공병대에 배속됐다. 이때는 휴전협상이 한창이던 때라 유엔군측에서는 「현재의 전선에서 더이상 전진도 후퇴도 하지말라」는 이른바 미국방성의 「캔자스라인」전략이 수행되고 있었다.그러나 공산군은 한치의 땅이라도 더 차지하려고 최후의 공세를 취해왔다.이에 맞선 미군들과 함께 민씨는 강원도 인제 동북방에서 파상공세를 취해오는 적으로부터 전선을 지키기 위한 보급수송로 가교설치작업을 하고 있었다. 『휴전을 앞두고 서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지역을 확보하기 위해 공병대 주변에만 하루에 3백∼5백발씩의 포탄이 쏟아질 정도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는 것이 그의 회상이다. 때마침 이 지역에는 비까지 억수같이 퍼부어 가교대신 부교를 놓아야 했다.민씨는 이 작업을 하다 날아온 적의 포탄 파편에 맞았다. 『병원에서 눈을 떠보니 오른쪽 다리는 잘려 나갔고 왼쪽 다리마저 심한 골절로 쓸수 없게 돼 있었습니다.결혼한지 보름도 채 안된 때라 아픔이 더욱 컸지요』 갓 시집온 부인에게 짐이 되느니 차라리 죽기로 결심하고 썩어가는 왼쪽 다리의 수술조차 거부하고 비탄에 빠져들었다.그러나 부인 이상옥씨(58)의 간절한 간호와 설득에 힘입어 5차례에 걸쳐 두다리를 모두 수술받은뒤 59년 4월 휠체어를 타고 소령으로 전역했다. 두다리를 잃고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고 사회에 나온 민씨에게는 생계를 꾸려나가야 하는 또하나의 더 큰 고통이 기다리고 있었다. 전쟁으로 학업을 중단하게 된 것이 가슴아파 늘 「돈을 벌어 기숙학교를 세우겠다」던 꿈은 아예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우선은 먹고 살기조차 어려웠다. 불구의 몸인 민씨로서는 부인의 음식장사나 삯바느질에 생계를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는 결코 좌절하지 않았다. 어려운 생활속에서도 부인이 한푼 두푼 모은 돈으로 변두리의 거의 버려진 땅을 헐값에 사들이곤 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74년에 이르러 충남 천안군 성남면 신덕리에 비록 척박한 땅이지만 1만5천평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리고는 두다리를 못쓰는 몸을 이끌고 황무지를 일궈내기 시작했다. 부인과 함께 돌을 골라내고 땅을 뒤엎어갈기를 또 몇해.마침내 어엿한 과수원을 소유하게 됐다. 이렇게 해서 생활의 여유를 되찾게 된 민씨부부는 자신들이 겪었던 비참한 생활을 돌이켜보며 장학사업을 벌이고 전쟁희생자 유족들을 돕는 일에 나섰다. 지난 79년부터 「하정장학회」를 설립,불우학생이나 소방관·경찰관·미화원 자녀들을 위한 장학기금을 해마다 3천만∼4천만원씩 내놓았다. 또 달마다 수원에 있는 「보훈원」을 찾아 전쟁으로 희생된 전몰군경의 미망인이나 자녀들을 보살폈다. 민씨는 이때의 심정을 『상이군인은 모두 국가로부터 혜택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얼마든지 자립할 수있고 남을 도울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민씨 부부는 보다 뜻깊은 일을 해보려는 생각으로 지난 87년 현재의 유아원을 경영하게 됐다. 『때묻지 않은 아이들을 곱고 바르게 키우는 것 또한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생각에 유아원 운영에 남은 여생을 바치려 한다』고 했다. 그래서 유아원 운영에 모든 정성을 다했다. 아이들을 위한 각종 놀이시설이나 학습교재는 물론 컴퓨터 시설까지 갖추는등 40년전부터 꿈에 그리던 교육사업에 열정을 쏟았다. 이제는 원생이 1백10여명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커지고 다른 유아원에서줄을 이어 견학올 정도가 됐다. 개구쟁이들이 천진난만하게 뛰노는 모습을 바라보는 민씨의 얼굴에는 이제 지난날의 쓰라린 흔적은 씻은듯이 가시고 없다. 그리고 그는 『비록 나를 불구로 만든 전쟁이었지만 진정 통일의 길로 함께 갈수만 있다면 누구든 모든 것을 용서할수 있다』고 말했다.
  • “물가충격 최소화”… 불가피한 인상/유가 평균 13.4%조정 안팎

    ◎원유가 급등·환율 오름세가 주인/정유사·석탄업계 지원도 큰 압박 이번의 유가인상은 정부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다.정부가 현재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데다 유가인상이 교통요금등 다른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유가는 물론 환율이 크게 올라 가격인상은 불가피했으며 더이상 미룰수 없는 형편이었다.더구나 종전가격에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에 입은 정유사의 손실보전액이 너무 큰데다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치 않기로 함에 따라 석탄업계에 대한 지원부담을 유가가 떠안게 돼 인상압박이 더 높아졌다. 그러나 동자부 발표대로 「최소한의」 인상에 그치는 바람에 이해 당사자들 중 아무도 만족하는 사람이 없게 됐다.정유업계의 경우 이미 과거에 발생한 손실을 앞으로 2년에 나누어 보전받는다는 사실에 불평을 감추지 않고 있다.누적된 손실액 4천여억원의 이자를 공금리로만 따져도 연간 4백억원이 넘기 때문이다.이자부담은 보전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석탄업계도 울쌍을 하고 있다.석탄값을 올리지 않는 대신 지원받아야 할 2천1백85억원 가운데 유가에 반영되지 않은 절반은 예산에서 지원받게 돼 있는데 올 추가경정예산을 편성치 않는다는 방침 때문에 내년에 가서야 현찰을 만지게 되는 것이다. 정책당국의 입장도 마찬가지이다.물가를 총괄하는 경제기획원은 「한자리 수 물가상승률」에 총력을 기울이는 마당에 아무리 원가가 올랐다 해도 인상률이 두자리 수로 결정된 것을 못마땅해 한다.동자부는 누적된 인상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데다 인상률이 에너지절약을 기대하기에는 너무 미흡하다고 아쉬워한다. 세계 유수의 에너지 전문기관들이 예측하는 오는 연말의 국제 원유가는 대체로 배럴당 19∼21달러에 이를 전망이다.환율 역시 연말까지는 달러당 8백20원까지는 오르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예상이다.그러나 인상된 국내유가의 기준은 원유가격이 배럴당 18달러,환율은 미화 1달러당 8백원이다. 따라서 오는 가을 쯤부터 국내 유가에 또다시 인상요인이 발생하게 될 가능성이 아주 많다.그러나 그때 또다시 유가를 올리기는 쉽지않을 것이다.선거 철이기 때문이다.경제기획원 당국자도 원유가나 환율이 올라 연말께 인상요인이 생긴다 해도 또 다른 유가인상은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특히 올들어 석유소비 증가율이 30%에 가깝다는 점을 생각할 때 절약을 위한 정책의지가 약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에너지경제연구원은 이번 인상으로 휘발유소비가 3·9%쯤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가 오르면 얼마나 더 드나/1500㏄승용차 월16,950원 부담/LPG택시 0.67% 요금인상 요인/25.7평 주택 한달 6,400원 더들어 ­1천5백㏄짜리 자가용 승용차를 굴리고 있다.기름값이 얼마나 더 드나. ▲자가운전자의 평균 사용량인 월 1백63·7ℓ의 휘발유를 소비하는 경우 종전의 휘발유값 지출액은 월 7만4천5백50원이었다.앞으로는 월 휘발유 값이 9만1천5백원으로 종전보다 1만6천9백50원이 늘어난다. ­단독주택의 난방비 부담은 어떻게 되나. ▲25.7평짜리 국민주택에서 경유보일러로 한달에 경유 한드럼을 쓴다면 월 난방비가 6천4백원이 더 든다.종전까지 경유 한드럼이 3만6천4백원이었지만 이번에 4만2천8백원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LPG(액화석유가스)보일러를 쓰는 경우는 ▲한달에 2백㎏의 LPG를 쓸 경우 종전까지는 월 8만7천6백원을 냈지만 오늘부터는 9만2천원을 내야 한다.월 4천4백원이 늘어나는 것이다. ­벙커C유를 쓰는 아파트의 난방비 부담은 어떻게 되나. ▲24평형의 경우 종전 월 5만원에서 5만5천4백50원으로 5천4백50원이 늘어난다.32평형은 7만원에서 7만7천6백30원으로 늘어난다. ­취사용 연료비도 늘어날 텐데 ▲한달에 10㎏의 LPG를 쓴다면 가스 값이 월 4천3백80원에서 4천6백원으로 2백20원이 많아진다. ­택시의 연료비 부담도 늘 것 아닌가. ▲한달에 5백㎏의 LPG를 쓴다면 종전에는 월 연료비가 14만1천5백원이었다.그러나 앞으로는 15만2천원으로 올라 한달에 1만5백원이 많아진다.이번의 유가인상으로 택시요금에는 0.67%의 인상요인이 생겼다.
  • 유가 오늘부터 인상/도입가·환율상승 반영… 평균 13.4%

    ◎휘발유는 대폭 올려 소비절약 유도 ▷ℓ당 소비자가격◁ 휘발유 610원 등 유 254원 경 유 214원 벙커C 102원 LPG(㎏)460원 정부는 25일 0시부터 국내 기름값을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평균 13.4%(공장도기준 13·9%)인상했다. 이에따라 휘발유의 소비자가격이 ℓ당 현재 4백97원에서 6백10원으로 22.7%가 올라 가장 많이 인상됐고 프로판가스의 소비자가격은 ㎏당 4백38원에서 4백60원으로 가장 낮은 5%가 인상됐다.다른 유종의 ℓ당 소비자가격은 ▲등유의 경우 2백16원에서 2백54원으로 17.6% ▲경유는 1백82원에서 2백14원으로 17.5% ▲저유황 벙커C유는 92.24원에서 1백2.26원으로 10.9% ▲고유황 벙커C유는 79.96원에서 86.65원으로 8.4% ▲택시연료인 부탄은 ㎏당 2백83원에서 3백4원으로 7.4%가 각각 올랐다. 동자부는 24일 종전의 국내 유가는 원유가가 배럴당 16.9달러,환율이 7백65원을 기준으로 책정됐으나 국내도착 원유가격이 지난 5월부터 17달러를 넘어선데다 환율도 이날 현재 7백90원 이상으로 오르는등 원가상승으로 국내 유가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번 인상으로 지난해 걸프전 당시 정유사가 값비싼 원유를 들여오느라 입은 손실등 정유사에 갚아 주어야할 보전액 4천29억원과 올해 석탄값을 올리지 않는 대신 석탄업계에 지원해주어야할 2천1백85억원의 일부인 2천67억원도 확보키로 했다. 동자부는 배럴당 1.7달러의 석유기금을 거두기로 했다. 동자부 당국자는 원가 및 양 업계의 손실을 모두 가격에 반영할 경우 평균 인상률이 22%를 넘게 되지만 물가에 미칠 영향등을 고려,인상률을 낮추었으며 소비절약을 위해 휘발유값을 대폭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번의 유가인상으로 도매물가에는 1.11%,소비자물가에는 0.33%의 파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대기업 올 여름휴가 간소화/특별상여금·별도휴가비 없애

    현대 럭키금성 삼미 동부 동아 롯데 한국화약 한진 극동정유등 대부분의 그룹기업들은 올 여름휴가를 7∼8월에 3박4일∼6박7일씩 실시하고 특별 상여금이나 별도의 휴가비는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들 기업들은 휴가비 대신 숙박편의나 교통편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선 사업장에서는 공정진행 및 전력사용등을 고려해 일괄휴가제를 실시할 계획이며 관리·사무·영업직은 대부분 연중휴가제를 실시하고 있다.
  • 「총액임금」 협상 순조 7백80사중 64% 타결

    ◎평균 인상률 4.6% 정부의 총액임금제 실시에 따라 진통이 예상됐던 올해 대기업의 노사협상이 예상보다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9일 노동부와 경총에 따르면 7백80개 임금중점관리대상업체중 18일 현재 5백개 업체가 임금협상을 마쳐 64.1%의 타결률을 보였으며 평균 인상률도 총액기준 4.6%로 집계됐다. 정부투자·출연기관등은 1백%가 타결됐다. 민간부문은 6백74개 임금관리대상업체중 3백96개업체가 노사협상을 끝내 58.7%의 타결률을 보였다. 민간부문중 종업원 5백명이상 대기업은 전체 4백8개 업체중 2백40개 업체가 임금협상을 마쳐 58.8%의 타결률을 보였으며 종업원 3백∼4백99명인 1백38개 서비스업체중 98개 업체가 임금협상을 마무리,71%의 타결률을 기록했다.그러나 시장지배적 사업자(독과점업체)의 경우 1백28개업체중 58개업체가 임금협상을 마쳐 45.3%의 타결률에 불과하다. 재벌그룹의 경우 삼성그룹은 지난 4월 각 계열사의 임금협상을 총액기준 4.9%인상으로 일괄 마무리했으며 럭키김성그룹은 23개 임금관리 대상 계열사중김성사·호남정유등 18개 계열사가 지난4월부터 임금협상을 타결했다.선경그룹도 유공을 포함,9개사가 임금협상을 마쳐 81%의 타결률을 보였다.
  • 과소비 억제와 유가인상(사설)

    국내 석유류가격 인상은 인상률과 시기만 남아있는 것같다.7월초를 전후해서 15∼20%가 인상될 것이라는 보도도 있다.이번 유가조정에서는 단순한 인상요인을 따져 종전과 같이 정유회사에 대한 가격보상방식으로 끝나서는 안된다.적어도 에너지이용을 합리화하고 가격에 의한 절약효과가 반영되어야 할것이다. 이번 석유류가격 조정문제는 국제원유가격 상승이전인 연초부터 나왔다.당초에는 원유가격상승요인이 아닌 소비절약차원이 인상의 주된 배경이었다.그것에 국제원유가격상승과 환율상승요인이 발생한 것이다.이전의 유가인상배경과는 궤를 달리하고 있다. 이는 국내석유류소비가 걷잡을수 없이 늘어나고 있는데 따라 적어도 휘발유등 소비성유류 만큼은 가격정책에 의한 강제절약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만큼 우리의 석유류소비증가율은 지난친 방만상태에 있다.올들어 4월까지 석유류소비증가율은 29.2%나 된다.지난해의 증가율 19.2%에 비한다면 석유과소비가 아닐수 없다.이중 휘발유는 32%가 늘어났다.절약을 위한 각종 캠페인이 무색하게 돼있다. 석유류에 관한한 자발적 절약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따라서 이번 유가조정에서는 첫째로 가격정책에 의한 소비억제내용이 포함되지 않으면 안된다. 에너지소비를 줄여야할 이유가 또 하나 늘어났다.종전에는 국제수지만을 걱정했으나 앞으로는 최근 리우환경선언으로 에너지소비를 줄이지 않으면 수출도 제약을 받는 날이 미구에 닥쳐오고 있다. 지금까지의 에너지 정책은 물가와 산업경쟁력차원에서 저가격정책이 유지돼왔고 이것이 결국은 절약아닌 소비조장의 역할을 해왔다고 볼수 있다. 기름값이 산유국보다 낮으니 에너지를 합리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등한시되고 있다. 둘째로 에너지절약을 위한 기술개발투자를 해야한다.5조7천억원이나 되는 막대한 석유기금을 거두고도 기술개발투자는 전무한 상태다.겨우 지난해부터 석유기금중 일부를 기술개발투자에 쓰도록 배려는 되었으나 실제로 쓰인 실적이 없고 올해도 20억원이 계상되어 있으나 그나마 한푼도 나가지 않고있다.이와관련,진념동자부장관이 17일 건물시설가액의 10%이상을 에너지절약시설에 투자토록 의무화하고 투자금액에 대해서는 세제혜택을 주겠다고 밝힌것은 다행스런 조치라고 평가받을만 하다.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에너지절약을 위한 기술개발을 국책연구과제로 선정해서 과감한 투자가 이뤄지도록 해야한다. 석유기금을 재원으로 한다면 충분한 투자가 이뤄질수 있다.석유기금이 유가완충이나 석탄산업에 대한 보조,비축시설투자,해외유전개발등에 쓰이는 것도 유익할 수 있다.그러나 장기적으로 더욱 유익한 것은 절약기술의 개발에 대한 투자다. 셋째로 휘발유에 대한 주행세개념의 도입을 검토해 보라는 것이다. 지방세인 자동차세를 주행세에 포함시키고 이를 지방자치단체에 이전하는 문제는 기술적으로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다.
  • 오징어수매 1천t늘려 60억 추가배정,4천3백t으로

    ◎농림수산부,가격안정 도모 농림수산부는 오징어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당초 계획수매량인 3천2백t에서 4천3백t으로 늘리기로 했다.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은 16일 상오 농림수산부 회의실에서 농·수·축협중앙회장등 농수산관련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장관은 이 회의에서 농수산물가격 안정기금 60억원을 추가로 배정,오징어 수매를 늘리고 복어값 안정을 위해서도 오는 7월중에 15억원의 수매자금과 20억원의 영어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장관은 또 올해말 완공예정인 부산·인천·수원·전주등 4개도시의 도매시장 건설을 2∼3개월 앞당기고 올해 착수하는 구리·춘천·천안·창원·안산·충주등 6개시의 공영도매시장 건설준비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장관은 특히 이날 회의에서 오는 7월1일부터 실시하는 「농산물 품질인증제」는 농산물의 상품성을 높이고 농가소득을 증대시키면서 신용거래를 확대하는데 그 목적이 있는 만큼 이 제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사전교육과 지도를 강화하고 특히 농수산물의 소포장 판매를 확대,부정유통행위를 뿌리 뽑으라고 시달했다.
  • 상품광고에 대자연·동식물 동원(경제화제)

    ◎기업 「그린마케팅」전략 확산/환경문제 관심 반영/“우리강산 푸르게” 화장지사서 시작/가전사등 생태계보호 직접참여/이미지 개선… 매출도 늘어 호평 「자연은우리의 친구­」 「자연이 거기 있다.숲과 물,하늘과 땅 그리고…」 리우 지구환경회의를 계기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을 주제로 한 기업·상품광고가 늘고 있다. 환경과 자연및 동식물을 주제로한 이른바 「그린 마케팅」은 유한킴벌리가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라는 슬로건으로 시작한뒤 최근들어 세제·정유·식음료·가전업계·백화점업계 등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다. 럭키·애경산업·제일제당 등 세제업계는 세제의 환경오염 문제가 논란이 됐던 지난해부터 세제의 생분해도를 높여 수질 오염을 줄인 천연세제의 개발과 함께 자연보호를 앞세운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0년부터 환경보호운동을 전개,경기도 강화도 볼음도 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조류생태조사를 3차례에 걸쳐 실시하고 이 결과를 학계에 보고했으며 독극물을 먹고 신음중인 조류를 치료한뒤 다시 돌려보내주는 등 조류보호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생화질 VTR광고에 여치를 등장시켜 여치의 소리도 또렷하게 들을 수 있는 「생」의 개념을 강조하고 있다. 음료수 업체 가운데 칠성사이다는 콜라등 다른 색소 탄산음료와는 달리 무색의 맑은 사이다의 이미지를 자연과 연계시켜 무공해 건강음료임을 자랑한다. 참치 가공제품 제조업체인 동원산업은 「깨끗한 바다」를 주제로 선발업체로서의 우위를 강조하는데 그린 마케팅을 도입했다. 엘지신용카드는 환경보호캠페인 신용카드인 「엘지그린카드」를 지난해 9월부터 발급해 현재 12만1천명이 회원으로 가입,사용액의 0.1%인 1천6백만원을 환경보호기금으로 조성하고 회사측이 2천만원을 보태 지난 4월 5천그루의 묘목을 심었으며 무공해 비닐백 32만장도 만들어 배포했다. 신세계등 대형 백화점들도 환경보호와 관련된 공익사업을 전개하고 분리수거용 백과 썩는 비닐등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방법으로 그린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또 유공과 호남정유,극동정유 등의 정유업계도 환경오염이 적은 깨끗한 연료라는 의미의 「클린 에너지」나 「청정 연료」라는 개념을 도입해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84년부터 크리넥스티슈 판매액의 1%를 나무심기에 투자하는 등 국내 기업 가운데 그린마케팅 개념을 가장 앞서 도입했던 유한킴벌리는 지금까지 3단계에 걸친 광고전략등을 통해 자연보호에 앞장서는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린마케팅을 도입하고 있는 업체들은 『자연을 주제로 한 광고를 내보낸뒤 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확실히 좋아지고 이에따라 매출액도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기업이미지도 높이고 매출도 늘리는 그린마케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미 내년 삼림원조비 2배로 증액”/부시등 각국수뇌 연설 요지

    ▷부시 미대통령◁ 이 지구가 우리 인간을 지탱해 줄 수 있도록 지구를 보호하자는 생각은 지구상 생명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됐다. 이번 지구정상회담은 환경과 개발에 관한 국제협력과정에서 중요한 한걸음이 될 것이다. 선진공업국과 개발도상국간의 협력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으나개선과 관련한 협력사례들을 보면 그렇지않다고 생각할 것이다. 경제성장과 환경개선은 양립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스톡홀름회의이후 지난 20년간 미국은 57%의 경제성장률을 이룩했으며 동시에 대기중의 납오염은 97%,일산화탄소오염은 41%,분진은 59%나 감소시켰다. 에너지의 효율성제고와 깨끗한 공기,삼림의 재건,새로운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한 이 협약에 본인은 서명했으며 본인은 이 협약의 실천적 행동지침을 마련하기 위해 선진공업국 정상회담을 내년 1월1일까지 열것을 제안한다. 각국 정상들이 만나 이 협약에 규정된 내용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 실행계획을 논의해야 할 것이다. 미국은 또 이번 회의에서 제기된 삼림보호방안과 관련,각국의 주권을 존중하면서 협력할 태세가 돼있다. 우리는 우선 미국의 내년도 대외삼림원조를 2배로 늘릴 것이며 미국내에서도 벌목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고 해마다 10억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우리는 개발도상국들이 지구환경을 보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하나 이들 국가가 공해없는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원조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도 인식하고 있다. 미국정부는 이와관련,「의제 21」프로젝트를 위해 세계은행을 통해 출연하는것 외에 환경보호를 위한 국제원조를 지난 90년보다 66% 늘릴 예정이다. 우리는 지구를 선조들로부터 상속받은 것이 아니라 우리의 후손들로부터 빌려쓰고 있는 것이라는 점을 상기하자. ▷헬무트 콜 독일총리◁ 대개도국대외공적원조(ODA)규모를 가능한 한 빨리 GNP의 0.7%선으로 증액할 것임을 약속하며 이와 관련,서독의 대동구국 지원문제가 적절히 고려돼야 한다. 개도국들이 적절한 환경보호조치를 취하는 대가로 그에 상응하는 외채를 탕감시켜줄 용의가 있다. ▷존메이저 영국총리◁ 지구의 기후변화와 관련,개도국들이 영국기업들의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양측간의 동반자관계를 구축키 위한 「세계기술동반자관계 구축회의」를 개최한다. 또 내년 6월 영국에서 세계의 모든 비정부민간환경운동기구(NGO)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포럼」이 개최된다. ▷이붕 중국총리◁ 인류의 최대염원인 평화와 발전이라는 마지막 두가지 과제는 미해결의 장으로 남아있다.이 과제를 달성키 위해서는 주권에 대한 상호존중,상호불가침,불간섭 및 평화공존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세계평화와 안정없이는 환경보호와 경제발전은 불가능하다. 모든 나라는 세계환경보호와 발전을 촉진시키는 동시에 국내의 안정유지,세계및 지역평화의 수호,무력에 의존하는 대신 평화적 협상을 통한 분쟁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카스트로 쿠바대통령◁ 오늘날 환경파괴의 1차적 책임은 소비를 위주로 해온 사회가 져야 한다. 오늘날 지구환경을 파괴하고 생태계를 어지럽히는 것은 불평등한 교역과 보호무역주의,그리고 외채이다.인류가 자기파괴에서 스스로 구원받으려면 지구상에서 이용가능한 부와 기술을 더 잘 분배해야 한다.
  • 극동정유 유상증자/진통끝에 10일 완납

    진통을 거듭하던 극동정유의 유상증자가 증자청약일인 10일 당초 예정대로 이루어져 총 1천1백60억원의 증자금이 납입됐다. 10일 실시된 극동정유의 유상증자 청약에서 기존 주주와 신규 참여기업들은 당초 정부가 조정한 방침에 따라 청약을 한 뒤 증자금 전액을 증거금으로 납입했다.대주주인 현대는 5백67억원을,새로 증자에 참여한 대한항공은 3백70억원,유공 1백2억원,경인에너지가 39억원을 납입했다.또 장홍선전사장과 석유개발공사도 각각 56억원과 26억원의 증자금액을 납입했다.납입일인 12일 납입등기를 마치면 증자에 관한 절차는 완전히 끝난다.
  • 해외기술도입 급속 감소/작년 5백82건… 전년비 21% 낮아

    ◎이전기피·국내기술 상승 영향… 로열티는 늘어 선진국의 기술이전 기피로 해외기술도입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10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내놓은 「91년도 기술도입연차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기술 도입건수는 총 5백82건으로 90년에 비해 21%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별 기술도입 건수를 보면 일본이 전체의 47.6%인 2백77건으로 가장 많고 미국이 28.4%,독일이 6%,프랑스가 4.5%,영국이 4.3%의 순으로 미·일 양국에의 의존도가 75.9%에 이르고 있다.업종별 도입건수는 전기·전자가 29.4%,기계가 25.9%,화학이 15.0%로 대종을 이루었다. 89년 헝가리로부터 시작된 공산권국가로부터의 기술도입은 90년에는 소련·중국·헝가리로부터 3건을 기록했으나 91년에는 폴란드로부터 정유·화학기술1건,독립국가연합으로부터 통신기술 1건등 총 2건에 그쳐 당초 기대에는 크게 못미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술도입에 대한 대가 지급액은 90년보다 8.9% 증가,91년 한해 11억8천3백만달러를 지출했으며 건당 평균 대가지급액도 90년의 1백50만달러에서 91년 2백3만달러로 늘어났다.이는 최근 강하게 일고 있는 기술보호주의 영향으로 기술교역 조건이 급격히 악화된데도 원인이 있지만 과거에 비해 국내 기술력이 강화돼 도입하는 기술내용이 점차 고도화 첨단화되고 있기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국가별 건당 평균기술도입액은 미국이 3백77만달러 수준인데 비해 일본은 1백34만달러에 그치고 있고 도입기술중 고도기술에 해당돼 조세면제를 받은 기술도 일본이 미국에 비해 훨씬 뒤져 일본의 첨단기술이전 기피현상이 미국보다 심한 것으로 지적됐다.
  • 극동정유 증자참여 유공등 3사/출자분 여신규제서 제외

    ◎산업정책심의회 정부는 5일 이용만재무부장관 주재로 산업정책심의회를 열어 자금난에 시달리는 극동정유의 증자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증자에 참여하는 대한항공과 유공 및 경인에너지등 3사에 세제상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또 각각 해당 그룹사의 주력기업인 이 3사들이 타사의 주식을 취득할 경우 지켜야 할 여신관리규정상의 의무를 면제해주는 예외를 인정해 주기로 했다. 산업정책심의회는 이와 함께 이번 조치로 증자가 순조롭게 이루어지면 정부는 극동의 경영에 더 이상 개입하지 않기로 했다. 업체별 증자 납입액은 ▲현대 5백67억원 ▲장홍선전사장 56억원 ▲석유개발공사 26억원 ▲대한항공 3백70억원 ▲유공 1백2억원 ▲경인 39억원이다.
  • 병역부정 변우민/집행유예로 석방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법 형사 제5단독 윤윤수판사는 2일 병역법위반혐의로 구속기소된 탤런트 변우민피고인에 대해 징역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변피고인의 불법병역 연기를 도와준 럭키화재해상보험 북부산영업소 과장 정유수피고인(36)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2년,전 이국일정형외과 사무장 김경국피고인(37)에게 징역1년,집행유예2년을 각각 선고했다.
  • 코리아/땅값 상승/악성 분규/높은 임금/외국인들,대한투자 기피

    ◎재무부,86∼91년 투자동향 분석/저임매력등 상실… 금리마저 올라 외면/88∼90년 건수는 14%·금액은 37% 감소/“채산성 최악” 판단… 여건 좋은 동남아로 발길 돌려 지난 80년대 중·후반까지만 해도 한국을 최적의 투자대상국으로 꼽았던 외국투자가들이 80년대말과 90년대에 들어 동남아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임과 악성 노사분규,높은 금융비용,지가상승과 공장용지난 등이 겹쳐 국내의 산업여건이 그만큼 급속도로 나빠져 더이상 외국투자가들의 매력을 끌지 못한다는 반증이다. 재무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보다 임금이 절반내지 3분의1 수준인 저렴한 노동력이 풍부하고 노사분규도 없고 공장을 지을 수 있는 벌판이 넓게 깔려 있는 태국이나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등 동남아국가로 외국인투자가 몰리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최근 재무부가 발표한 「외국인투자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86년이후 3저의 호황을 타고 급격히 증가했으나 한국경제가 전반적인 침체국면으로 들어서기 시작한 지난 89년이후 감소추세로반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외국인투자실적은 지난 86년 2백3건에 3억5천4백만달러에 불과했으나 87년에는 3백62건에 10억6천3백만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88년에는 3백42건에 12억8천3백만달러로 늘어났다.86년부터 88년까지 2년동안 건수로는 68%(1백39건),금액으로는 2백62%(9억2천9백만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외국인투자가 89년에는 3백36건에 10억9천만달러로 소폭 감소세로 반전된데 이어 지난 90년에는 2백96건에 8억3백만달러로 급격히 줄어들었다.88년부터 90년까지의 2년간에는 외국인투자가 건수로는 46건(13.5%),금액으로는 4억8천만달러(37.4%)나 감소했다. 지난 91년에는 외국인 투자가 2백87건에 13억9천6백만달러를 기록,90년에 비해 건수는 9건이 줄었으나 금액은 5억9천3백만달러 증가했다.외국인투자의 건수가 줄었음에도 금액이 증가한 것은 단일투자로는 최대규모인 아람코사의 쌍용정유에 대한 투자가 지난해 한꺼번에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올들어서는 노사분규 진정 등으로 투자분위기가 호전되면서지난 1·4분기(1∼3월)중 외국인투자가 3억1천1백만달러(제조업 2억3천5백만달러·서비스업 7천7백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7천8백만달러에 비해 75%가 증가해 외국인투자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는 추세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분야의 외국인투자가 86년 1백71건에 2억6천9백만달러,87년 3백21건에 7억7천3백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그러나 88년 2백72건에 7억3천6백만달러,89년 1백94건에 7억2천7백만달러,90년 1백36건에 5억8천3백만달러로 지난 88년이후 줄곧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의 경우에도 아람코사의 쌍용정유에 대한 투자를 제외하면 1백8건에 5억9천9백만달러에 불과한 실정이다. 서비스업의 경우는 외국인투자 건수가 지난 86년 30건에서 88년 66건,90년 1백59건,91년 1백78건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서비스업에 대한 외국인투자 금액은 86년(8천3백만달러)에서 88년(5억3천5백만달러)사이에 급증세를 보이다 89년(3억6천9백만달러)과 90년(2억1천9백만달러)에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지난해에는 다시 3억2천6백만달러로 늘어났다. 제조업에 대한 투자는 화공·석유등 자본집약적인 장치산업의 비중이 커지면서 건당 투자규모가 점차 대형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86년에는 건당 투자규모가 1백74만달러였으나 지난 91년의 건당 투자규모는 4백86만달러로 5년전보다 2.8배에 이르고 있다. 제조업의 업종별 외국인투자 비중을 보면 화공·석유부문이 87년 전체의 19.6%에서 91년에는 59.2%로 비중이 크게 높아진 반면,전기·전자부문은 87년 19.4%에서 91년 11.6%로 낮아졌다.금속·기계류에 대한 외국인투자 비중은 87년 8.2%에서 89년에 35.2%까지 높아졌으나 91년에는 13.4%로 다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 가운데서도 조세감면혜택이 주어지는 첨단기술분야의 외국인투자 비중은 87년에 금액기준으로 전체의 47.8%를 차지했으나 91년에 6.6%로 대폭 줄어들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투자가 부진한 요인으로는 임금상승과 노사분규 악화가 첫째로 꼽히고 있다.80년대 후반에 노동생산성 증가를 상회하는 임금상승이 이어지면서 저임노동력에 대한 매력이 사라졌다는 얘기다. 경쟁국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금리수준도 외국인투자유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지난 2월 현재 주요국가의 우량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를 비교하면 한국 10%,대만 8.125%,싱가포르 7.1%,일본 5.875%,미국 6.5%,캐나다 7.5% 등으로 우리나라가 가장 높다. 이밖에도 지난 88년부터 90년까지 지속된 땅값상승 등으로 공장부지 구입비용이 크게 늘어난 점도 외국인투자의 장애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와는 대조적으로 기술도입에 따른 대가지급액은 지난 87년 5억2천5백만달러에서 91년에는 11억8천4백만달러로 이 기간중 연평균 15%가량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도입건수는 89년(7백63건)이후 계속 줄어 91년에는 5백82건에 머물고 있다.
  • 호화분묘 조성 91명명단 공개/정·재계등 사회지도층인사 다수 포함

    ◎불법형질변경·산림훼손 보사부는 호화·불법으로 묘지를 조성한 사람에 대해서는 앞으로 형사처벌외에 명단을 공개하기로 하고 25일 1차로 91명의 호화·불법분묘설치자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명단에는 정부의 묘지면적축소시책에도 불구,전현직국회의원 전직장관 기업체사장 등이 다수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공개된 사람들의 대부분은 작게는 50평에서 크게는 3천평이나 되는 조상의 호화분묘를 조성하면서 묘지설치에 따른 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형질변경과 벌목을 일삼았는가 하면 공적비등 호화석물에서부터 연못·진입로등을 멋대로 조성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보사부가 이날 공개한 불법·호화분묘설치자 가운데는 석준규민자당의원 봉두완·오범수전의원등 전현직국회의원 3명,민병권전교통부장관 이활전법무부장관등 전직고위관료 6명이 포함돼 있다. 재계인사가운데는 구두회호남정유사장 구자열럭키금성상사이사 전응규주식회사청방회장 이회림동양화학그룹회장등 지도급 기업가 20명이 끼여있다. 봉전의원은 지난 78년 경기도 용인군 모현면 오산리 산31에 5백10평크기의 선친묘소에 석등2개 상석1개등을 설치,관리해오다 지난해 9월 경기도로부터 면적과다로 정비지시를 받았다. 권철현전연합철강회장은 지난88년 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심석리 산60에 3천70평규모의 호화분묘를 불법으로 설치,임야훼손과 초지훼손혐의로 지난89년 당국에 의해 고발되기도 했다. 현행 매장 및 분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개인묘의 경우 88㎡(24평)이상,공원묘지는 7평이상을 쓸 수 없도록 규정하고 이를 어길 경우 1년이하의 징역 또는 2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돼있다. 보사부가 공개한 명단중 저명인사는 다음과 같다. ◇전 현직국회의원 ▲오범수▲석준규▲봉두완◇전직고위공무원 ▲정광호전해병대사령관▲민병권전교통부장관▲홍종국전영등포구청장▲박영하전전매청장◇기업체 대표 ▲권철현전연합철강회장▲민병린 삼성신약사장▲손재호 동양상호신용금고사장▲오종렬로터리클럽총재▲강숙희 패션디자이너▲노경환 상우항공사장▲전응규 청방회장▲김영설 삼성제약사장▲이동희 용인가든대표▲최만기 수유시장대표▲이회림 동양화학그룹회장▲최충경 경인회장▲한상훈 대유산업회장▲구자윤 LG유통사장▲구두회호남정유사장▲박영애 크라운사장▲김정훈 (주)기린사장▲정재원 정식품회장▲김동훈 롯데제과전무▲한석진 남산케이블카사장
  • 러시아 유전·광산 「융자매광」 추진/동자부

    ◎자금·기술 제공뒤 현물로 상환/민간출자 「협력기금 조성」 검토 정부는 러시아의 미탐사 유전과 가스전의 개발참여는 물론 생산실적이 있는 기존 유전이나 광산등에 자금과 기술을 제공한 뒤 그 생산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융자매광」방식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정부는 이를 위해 러시아 자원개발참여를 희망하는 국내 정유회사나 가스공사·광업진흥공사등이 일정액의 자금을 출자해서 「한·러 에너지 자원협력기금(가칭)」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25일 동력자원부에 따르면 러시아를 방문중인 진념동자부장관은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는 두차례의 한·러 에너지장관 회담을 통해 신규 에너지자원 개발참여와 함께 정유공장과 광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고 밝히고 『에너지와 자원분야에 대한 양국간의 보완적 구조를 감안할 때 러시아의 제안을 받아들여 관계부처와 협의,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측은 양국간 실무회의에서 한국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존 에너지 시설은 시베리아 서부의 유멘유전 및 쿠즈바츠탄광등 1천여개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총 8억달러의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장관은 『단기간에 현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안은 자원확보라는 차원에서 우리에게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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