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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계열주유소 유가/5∼7원 인하 유도

    쌍용정유는 21일 계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을 현행 ℓ당 5백77원에서 5∼7원 싼 5백70∼5백72원으로 내리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이는 상공부가 각 정유사 계열 주유소를 대상으로 법에 정해진 기준보다 더 많은 마진을 취하는지 여부를 조사하자 이를 피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보인다.
  • 주유소/유류대리점/유통마진 자율화/공장도·소비자 가격만 고시

    ◎상공부/“유가인하 경쟁으로 규제 무의미” 주유소와 유류 대리점의 유통마진이 일정 범위에서 자율화된다. 상공자원부는 정유사의 공장도 가격과 대리점 마진,주유소 마진,소비자 판매가격을 고시하는 현행 『석유제품의 유통단계별 최고 판매가격제』에서 유통마진을 빼고 공장도 가격과 소비자 가격만 고시하기로 했다.이렇게 되면 대리점과 주유소의 유통마진은 공장도 가격과 소비자 가격의 차액의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휘발유의 경우 대리점의 유통마진은 ℓ당 20원91전,주유소 유통마진은 33원64전이며,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석유사업법상 영업정지 등의 제재를 받게 돼 있다.그러나 실제는 대리점이 주유소 확보차원에서 대리점 수수료의 상당을 주유소에 얹어주고 있어 유통마진 규제가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상공자원부의 관계자는 『그동안 과당경쟁 방지를 위해 대리점과 주유소의 유통마진을 규제했으나 규제효과가 거의 없는데다 최근 휘발유 값의 인하경쟁 등 경쟁 분위기로 유통마진 규제가 불필요해졌다』며 『유통과정에 붙는부가가치세 등 세금을 빼고,공장도 가격과 소비자 가격의 차인 마진의 비율은 대리점과 주유소가 알아서 결정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휘발유 이외의 대리점 유통마진은 등유가 ⓛ당 12원73전,경유가 11원82전이며 주유소 마진은 등유가 ℓ당 18원18전,경유가 16원36전이다. 상공자원부는 최근 휘발유 값 인하경쟁으로 쌍용정유가 공장도 가격을 12원 내림으로써 38원22전의 소비자가격 인하요인이 생겼음에도 실제로는 이보다 적은 33원만 인하,규정 이상의 마진이 발생한 데 대해서도 유통마진의 자율화 취지를 적용할 것을 검토 중이다.
  • 중,대규모 유화프로젝트 착공/해남성 서북부에

    【북경 연합】 중국은 19일 6백만t의 원유정제능력을 가진 정유공장을 비롯해 국제적 시설을 갖춘 항만,화력발전소건설등이 포함된 대규모 석유화학프로젝트를 착공했다고 중국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해남성 서북부지역에 외국자본으로 건설되는 이 프로젝트가 오는 96년 완공될 경우 해남성의 전체 공업생산량이 현재의 1백억원(미화 약 12억달러)에서 2백40억원(미화 약 28억달러)으로 대폭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통신은 이어 9억원(미화 약 1억달러)을 들여 양포개발지구로부터 서쪽으로 약 70㎞ 떨어진 진파이에 건설될 항구의 경우 오는 96년6월 완공시 3천만t의 화물처리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지역에 발전용량 30만㎾의 화력발전소도 세워질 것이라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 휘발유값 인하과정 부당유통여부 조사

    정부는 최근 휘발유값 인하과정에서 세전 공장도가격과 소비자가격 사이에 부당한 유통마진이 있었는지 여부의 조사에 착수했다. 상공자원부는 지난 달 2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인하한 정유5사의 휘발유 가격 조정내역을 조사하고 있다.유공과 호남정유,경인에너지,현대정유 등 4개사는 『세전 공장도가격을 ℓ당 10원35∼10원97전씩 내려 소비자 값은 ℓ당 33∼35원을 내려 팔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차례나 자료 제출기한을 연기했던 쌍용정유는 19일 세전 공장도가격을 ℓ당 12원을 내렸다고 밝혀 유통단계에서 부당이윤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신문사 공모 마약퇴치 포스터

    ◎대상 서인성­김태용군작 「죽음의 손길」/우수상/박채명작 「꿈의 파괴」/입상작 발표/특선 3점·입선 18점/6월9∼13일 세종회관서 전시 서울신문사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주최하고 보건사회부 문화체육부 서울특별시 대검찰청 경찰청 관세청이 후원하는 「94 마약류퇴치 포스터 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은 서인성(단국대 산업미술과 4년)·김태용군(〃)이 공동출품한 「마약,죽음의 손길」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마약은 죽음에 이르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묘사한 것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마약의 폐해를 충격적으로 그려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2백만원이 수여된다. 우수상은 「마약류,당신의 꿈을 파괴시킵니다」라는 작품을 출품한 박채명양(수원여전 시각디자인과 2년)에게 돌아갔으며 특선에는 홍석도(제일기획 디자이너)·신경호(〃)·문종성씨(〃)의 「마약은 살인입니다」,명연희양(수원여전 시각디자인과 2년)의 「죽음의 그늘이 당신을 노린다」,강기천군(홍익대시각디자인과 4년)의 「파멸의 동격」등 3점이 당선됐다. 우수상과 특선작에는 상패와 함께 각각 1백만원,50만원이 주어진다. 응모작에 대한 심사는 단국대 산업미술과 나재오·서울산업대 시각디자인과 문수근·홍익대 시각디자인과 안상수교수등 3명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또 입선작으로 최상영씨(부산 서면중교사)의 「마약추방」등 18점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모두 1백14점이 출품됐다. 수상작들은 6월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제1전시실에서 세계 각국에서 보내온 80여점의 작품과 함께 전시되며 시상식은 전시회 첫날인 9일 상오 1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입선작◁ ▲마약,죽음으로 통하는 쾌락의 문(김기대·조희범) ▲인간 파멸의 길(이종민·이승창) ▲마약,기쁨은 줄고 고통만 쌓여갑니다(한윤종) ▲마약,다가오는 죽음의 시간(강제모) ▲당신의 삶을 되돌릴 수 없습니다(서정민) ▲파멸의 신호등(구자만) ▲중독되어 가는 지구촌(정한용) ▲DRUG(〃) ▲백색공포(김진호) ▲LIFE(정유정) ▲반복된 결과(윤선화) ▲마약,곧죽음(윤주연) ▲호기심이 부른 파멸(김진웅,이건식) ▲마약,한순간 쾌락의 최후는(박채명) ▲마약은 죽음으로 이끄는 검은 유혹(김미경) ▲죽음의 길(김명호) ▲마약,약물복용…단 한번에(한창수)
  • 호유,휘발유가 5원 인하/ℓ당 5백76원으로

    호남정유가 휘발유의 소비자 가격을 종전보다 ℓ당 5원을 내리기로 했다. 호남정유의 관계자는 16일 『휘발유의 소비자 가격을 ℓ당 5백76원으로 5원을 내려 정유 5사의 판매가격 중 가장 싸졌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유가연동제로 15일 0시부터 휘발유의 소비자 최고 가격이 ℓ당 6백10원으로 떨어지자 쌍용정유 계열의 주유소들이 휘발유 가격을 5백77원으로 4원을 더 내렸고,나머지 정유사도 이에 맞서 5백77원 수준으로 인하했다.
  • 휘발유값 ℓ당 4원 내려/오늘부터/소비자가격 6백10원으로

    ◎정유사 인하경쟁 재연될듯 휘발유 최고가(소비자 가격)가 ℓ당 6백14원에서 6백10원으로 4원 내렸다.그러나 정유사들이 지난 달부터 최고가보다 휘발유 값을 내려받고 있어 이번의 최고가 인하로 정유사의 가격인하 경쟁이 재연될 소지가 크다. 등유는 ℓ당 2백39원에서 2백37원으로,저유황 경유는 2백18원에서 2백16원으로,저유황 벙커C유는 97원 55전에서 96원84전으로 각각 내렸다. 대한석유협회는 14일 유가연동제에 따라 유종 별로 최고가를 15일 0시부터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평균 0.78%,세전 공장도 가격기준으로 0.89%를 내린다고 발표했다.이는 지난 4월의 대미환율이 달러당 8백10원73전에서 8백11원78전으로 조금 올랐으나,국내 원유도입가가 배럴당 12.96달러로 전달(13.1달러)보다 0.14달러 낮아진 때문이다. 상공부 관계자는 최근 정유사의 유가인하 경쟁과 관련,『연동제로 발표하는 가격은 정유사들의 손익계산시 기준이 된다』며 『정유사가 판매가를 이보다 더 내릴 경우 그에 따른 손실은 비용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유가자유화 「연동제」 정착후 시행/변동폭 상하 5% 적절”

    ◎에너지경제연 유가자유화는 유가연동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된뒤 시행돼야 하며 초기에는 유가변동폭을 매월 상하 5%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나왔다. 이복재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은 13일 「석유제품의 가격관리정책」세미나에서 『현행 유가연동제는 석유정제시설의 투자 등 주요 시설투자가 끝나는 시점까지 운영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가자유화이전에 석유정제시설의 증설 및 정유업 신규참입에 대한 허가제를 신고제나 등록제로 바꾸고 석유제품수출입에 대한 정부승인 및 이윤관리제도도 폐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자유화이전의 유가관리는 공급자가격(정유회사 판매가격,대리점 및 주유소마진)위주에서 최종 소비자가격 위주로 바뀌어야 하며 특별소비세와 부가가치세도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 어음부도 장영자씨 정신감정 유치 결정

    거액어음부도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장영자피고인(51)에 대한 정신감정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서울형사지법 합의24부(재판장 우의형 부장판사)는 13일 장씨측 변호인이 『장씨의 범행은 정신병때문일 가능성이 큰 만큼 재판에 앞서 정신감정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낸 정신감정신청을 받아들여 감정유치 영장을 발부했다.
  • 러 동북아 다자간 안보체제 구상/한국에 적극참여 요청

    ◎우리정부 긍정 검토 러시아는 동북아시아지역의 안정유지를 위해 다자간 안보협력체제의 구축을 위한 구상을 한국측에 전달하고 한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이에 대해 한반도 전쟁억지력의 향상을 위해 이 요청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가 다자간 안보협력체제 구축을 위해 한국의 참여를 요청한 것은 수교 이후 처음있는 일로서 최근 북한핵문제와 관련,긴장조짐을 보이는 한반도의 위기 수위를 낮추는 한편 항구적인 평화정착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이병대국방장관의 방문기간중 동북아시아지역에 다자간 안보협력체제의 구축이 긴요하다고 강조하는 내용의 서한을 우리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 외환정책 「자유화」로 본격 선회/외환제도 개혁안 의미·내용

    ◎대외지급 제한항목 백9개중 48개 해제/해외광고비 등 현지차입 은행 인증으로 외환제도개혁안은 우리경제의 국제화를 위해 필요한 광범위한 자유화조치들을 담고 있다.지금까지의 외환정책은 일단 국내로 들어온 외환을 해외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데 역점을 두었다.개인의 외환소지를 금하고 모두 중앙은행으로 모아 운용했다(외환집중제).한푼이라도 외환이 아쉽던 시절의 정책이었다. 그러나 경제발전으로 외환이 풍족해지고 경상 및 자본 등 각종 대외거래가 빈번해지며 까다로운 규제는 민간의 대내외경제활동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이에 발맞춰 외환정책의 방향이 규제에서 자유화로 크게 선회하는 셈이다. 외환제도는 외환관리법과 관련규정으로 돼있는데 이번에는 법개정없이 손질할 수 있는 외환관리규정을 자유화라는 새 잣대에 맞춰 전면 개편하는 것이다.재무부는 올 하반기중 외환관리법의 5년내 폐지를 목표로 자유화에 부합되도록 현행 법체계를 대폭 손질할 계획이다. 외환규제는 규제의 강도에 따라 네가티브 리스트(제한항목)와 자유화항목으로 구분된다.네가티브 리스트는 다시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금지되는 한은허가 사항과 일정한 요건과 서류를 갖출 경우 허용되는 은행인증사항으로 구분된다.이같은 제한들이 크게 줄어듦으로써 수출입거래와 이전거래 등 경상거래의 자유화 폭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넓어진다. 지난 2월말에 시행된 1단계 외환규제완화는 주로 기업에 관한 것이었다.반면 이번 2단계 조치는 국민의 편의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다.2단계 자유화 조치의 내용을 요약한다. ▷외환집중제 완화◁ ▲개인이 소지할 목적으로 원화를 가지고 외화를 매입하는 것을 허용한다.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해 매입한도는 최근 3개월간 외국환매각실적의 범위에서 1인당 하루 5만달러로 제한했다.▲국내 정유사와 외항운송업자·원양어업자간의 연료공급계약,석유수입업자와 국내 거주자간의 석유매매계약 등 7건의 거래에 대해 외화결제를 허용한다. ▷경상거래 자유화◁ ▲대외지급 제한항목(네가티브 리스트)1백9개중 기업과 국민의 일상적인 대외거래관련 지급으로 건당 지급액이 소액인 48개가 자유화된다.외자도입법에 의한 기술도입 계약대가,상업서류 송달업체의 외국 송달업체에 대한 지급,정보·전기통신관련 용역대가,제조 및 수리관련 용역대가,시장조사관련 용역대가 등의 지급에 관한 것이 31건,학술조사용 또는 연구용 외국정기간행물·도서·필름의 구입대금,저작권·번역권·도서출판권대가,공업소유권·저작권 등의 외국등록비용,해외연구논문·창작작품발표경비 등의 지급에 관한 것이 17건이다.▲외항운송업자·원양어업자의 운임·보험료,2만달러를 초과하는 국외인사초청경비,수출입관련이외의 중개·알선 수수료 등 13건은 한은 허가없이 은행인증만으로 대외지급이 가능해진다.▲탐정·경호·경비 용역대가,전기·통신관련 용역대가 등 12건의 대외지급이 완전자유화된다.▲영화상영권과 연예관련 TV방영권대가,라디오·TV중계관련 용역대가,국제박람회·상품전시회 참가비용,해외자원 조사 및 탐사비,거주자의 외국기관에서의 연구·개발경비 등의 지급은 주무부장관의 추천없이 은행인증만으로가능해진다. ▷자본거래자유화◁ 10만달러이하인 거주자간 자본거래,기업의 해외광고·선전비와 해외자원조사 및 개발비의 현지차입을 은행인증만으로 할 수 있게 한다.
  • 우리를 훈훈하게하는 효심/어버이날을 더욱 값지게한 사람들

    ◎경로당 운영 이병수씨 부부/외로운노인 2년째 뒷바라지/작은식당 수입 쪼개 80명 돌봐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외롭게 지내던 할머니들이 기쁜 마음으로 함께 지내는 것을 보면 힘이 절로 솟아 납니다』 서울 성동구 성수2가 1동에 할머니들을 위한 무료 경로당인 「신라 경로정」을 마련,2년째 동네 할머니들을 돌보고 있는 이병수(57)·박녀순씨(49)부부. 동네 한켠에서 조그마한 식당을 경영하는 이씨부부는 식당 수익금으로 80여명이 모이는 노인정 경비까지 대느라 언제나 빠듯한 생활을 하면서도 노인들을 마치 친부모처럼 정성껏 뒷바라지하고 있다. 전북 장수군 산서면이 고향인 이씨부부는 77년 상경,성동구 성수2가에서 조그만 구멍가게를 내고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이들은 집근처에 있는 가게에 나갈때면 동네 골목어귀나 공터에 모여 종일 할일없이 무료하게 앉아있는 노인들을 보기가 안타까웠다.궁리끝에 매일 따뜻한 점심식사를 지어 노인들에게 갖다드렸다. 그러나 노인들이 함께 모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마땅한 장소가 없는 것이 못내 박씨부부의 가슴에 걸렸다. 그러다 92년 10월 1천만원을 빌리고 이 돈에다 월세 30만원을 얹어 25평짜리 2층을 임대해 지금의 노인정을 마련했다. 이씨부부의 생활은 이후 더욱 바빠졌다.한달에 1백여만원쯤되는 노인정유지비를 마련해야 함은 물론 명절이나 어버이 날 행사등 각종행사도 챙겨야 했기때문이다. 올해도 어버이 날을 앞두고 6일 뚝섬 고수부지 잔디밭에서 신라경로정을 비롯,인근 구립·중앙·정안경로정등 모두 4개 경로정 할아버지 할머니 3백여명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열었다. 『비좁은 노인정에서 답답해하시던 노인들이 활짝 트인 고수부지 잔디밭 위에서 달리기를 하고 덩실덩실 춤추는 것을 보니 참으로 좋다』며 즐거워하는 이씨부부의 모습에서 잊혀져가는 「효자효부」의 모습을 되찾는 듯 했다. 이씨부부는 『어버이 날 하루 부모님께 반짝 효도하는 것보다 평소 노인들을 위하고 보살피는 미풍이 생겨나야 한다』면서 『앞으로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함께 지내실 수 있는 더 큰 경로정을 마련하는게 소원』이라고 말했다. ◎동백장 받는 효부 기분도씨/고령의 시어머니 40여년 수발/남편 병사후 가장역 꿋굿하게 40여년간 가장 노릇을 하며 고령의 시어머니를 수발해온 시골아낙네가 가정의 달을 맞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다. 경북 상주군 함창읍 척동리24에 사는 기분도씨(56)는 「효부」일 뿐만아니라 남편 병구완에 헌신하고 온갖 역경 속에서도 아들 2명을 훌륭한 사회인으로 키운 모범 어머니이기도 하다. 재산이라곤 논 3마지기(6백평)가 고작인 장영철씨(91년 사망)와 17세 되던 해 결혼한 기씨는 시어머니 김은이씨(1백5세·결혼당시 65세)를 모시며 새살림을 시작했으나 남편이 결혼 2년뒤에 결핵을 앓게 됐다. 이때부터 그는 농사일은 물론,과일 노점상·옷가지 행상등 돈벌이가 되는 일이라면 밤잠을 설쳐가며 일해 집안을 이끌어 왔다. 그러던중 지난 85년 시어머니 김씨가 중풍으로 자리에 눕자 전 재산인 논 3마지기마저 팔아 병 치료비에 털어 넣었으며 4년동안 대·소변을 받아내는등 지극한 정성으로 간호해 시어머니의 건강을 회복시켜 1백세를 넘도록 봉양하고 있다. 남편 장씨는 발병초기 약을 제대로 쓰지 못한데다 그 이후는 몸이 너무 쇠약해져 30여년간의 간호에도 불구,91년 사망했다. 기씨는 남편과 시어머니 병간호의 와중에서도 아들 2명을 고등학교까지 졸업시켜 맞아들 세훈씨(29·서울 거주)는 중소기업체의 기능공으로,둘째아들 석훈씨(26)는 함창농협에서 맡은바 직분을 충실히 다하는 사회의 일꾼으로 키워냈다. 『사람으로 당연히 할일을 했을뿐인데 과분한 상을 주시고 대통령께서 격려해 주시니 정말로 고맙다』며 지난날의 고생을 떨쳐내는듯 기씨는 모처럼 깊게 파인 주름살위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 정유업허가제 내년 폐지/상공부/석유제품·나프타 수출입 연내 자율화

    ◎행정규칙 3백72개 정비/관세청/납세완납 증명 즉시 발급/국세청 정유업의 허가제가 내년 쯤 폐지된다.휘발유와 등유,경유 등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의 원료인 나프타의 수출입 승인제도 연내 없어진다.3백72개에 이르는 관세행정 규칙도 상반기 안에 대폭 정비된다. 6일 상공자원부가 마련한 「에너지분야 규제완화 계획」에 따르면 정유업과 정제시설 신·증설의 허가제는 당초 유가자유화 실시와 함께 폐지할 방침이었으나 유가자유화의 예고점에 없애기로 했다.신경제 계획의 유가자유화 시점(97년)도 1년 가량 앞당길 계획이어서 정유업의 허가제는 유가자유화 예고시점인 내년에 폐지될 전망이다. 주유기가 부착된 차량으로 일반 가정에 기름을 팔 수 있는 이동판매소의 허가대상도 주유소에서 일반 판매소로 확대하고 윤활유 판매업과 아스팔트 수출입업의 신고제도 올해 없애기로 했다.석유정제 시설의 허가시 저장시설의 보유기준도 현 60일분에서 45일분으로 낮아지고,수도권의 석유대리점 허가기준도 저장시설 「1천5백㎘ 이상」에서 「1천㎘」로 완화된다. 보일러 등 열사용 기자재의 형식승인 대상이 현행 25개에서 15개로 축소되며,97년부터는 형식승인제도 자체가 완전 폐지된다. 관세청도 다른 법령과 중복되거나 없애도 괜찮은 행정규칙 27건을 오는 9일자로 폐지하는 등 자체적으로 개정이 가능한 3백72개의 행정규칙을 상반기까지 대폭 정비하기로 했다.대상은 훈령 79건,예규 및 지시 1백84건,고시,1백9건이다. 또 「여구」와 「장치기간」을 「여행자 휴대품」과 「보관기간」으로 바꾸는 등 일본식 용어와 어려운 한자 말도 알기 쉽게 고치기로 했다. 국세청도 이 날 예규개선 방안을 발표,납세완납·징수유예·체납처분유예·미과세 증명서 등을 오는 9일부터 제한 없이 발급하기로 했다.사업을 폐업할 당시 세금을 제대로 냈으면 미과세 증명서도 바로 발급해 준다. 지금까지는 사업자가 사업장(주소지)을 옮긴 지 1년 이내에 납세완납 증명서등을 떼려면 종전 세무서의 확인을 받아 현 세무서에 신청해야 했으나,이러한 번거로움이 없어진다.납세완납 증명서와 징수유예 증명서 등은 은행대출을 받을때,신용조사 때,관급공사 납품계약 등에 필요하다. 미과세 증명은 사업을 하던 사람이 사업을 그만 둔 경우 의료보험 가입 등에 필요한 것으로,지금은 폐업한 뒤 1년이 지나야만 발급받을 수 있다.
  • 세가지 사안의 공통성/양해영(서울광장)

    참으로 묘한 일들이 연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다.정유회사들이 경쟁적으로 기름값을 내리니까 정부가 뜯어 말렸다.현대그룹의 정주영명예회장이 기업경영에서 손을 턴다고 하니까 오히려 현대그룹 관련기업의 주가가 연일 폭등세를 보였다.전국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법시행 하루만에 보류조치가 내려졌다. 어떤 경제적 법률적 사안이라도 상식적인 수순에서 생각할 수밖에 없고 또 그것이 상식의 궤를 벗어날때 사람들은 의아해한다. 쌍용정유가 이유야 어떻든 휘발유가격을 내리기 시작하자 상공자원부는 처음에는 세수감소를 이유로,그다음에는 유통질서의 문란을 이유로 유가인하를 극력 말렸다.그러다가 값을 내려 소비자를 위한다는데 정부가 무슨 개입이냐는 여론이 비등하자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고 있다. 정주영씨는 누구인가.현대그룹하면 정주영,정주영하면 현대그룹이 즉각 연상될만큼 불가분의 관계이고 그가 빠진 현대그룹은 상징성을 빼버린거나 다름없다.때문에 그가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손을 털겠다고 한 발언이 나왔다면 현대의 주식값은 폭락하는게 상식일 것이다.그러나 상황은 그 반대로 가고있다. 농안법의 근본취지는 농민은 제값을 받고,소비자는 보다 싼값에 농산물을 사도록 하자는데 있다.그러나 법시행 첫날부터 농민은 농산물의 판로가 막혀 산지가격은 폭락했다.반면 소비자는 평소보다 2배이상의 비싼값을 지불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금 우리는 이 세가지의 서로 다른 사건을 통해 우리경제가 지니고 있는 모순과 함께 새정부가 내걸고 추진하고 있는 신경제의 실상을 경험하고 있다.또 휘발유값 인하와 관련해서는 자유시장의 경쟁논리와 정부규제의 한계를,정주영씨의 경영퇴진 발언에서 정치와 경제의 분리내지는 불가분성을 목격한다.특히 농안법파동은 법과 현실의 문제를 새삼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 세가지 사건이 던져주는 공통적 결과는 정부신뢰의 실추일 것이다.휘발유 가격인하의 경우 시장질서의 문란,정유회사의 경영악화등 상공부가 지적하는 우려가 있긴하다.그러나 가장 큰 방향은 개별기업에 의해 시장논리가 시도되고 있다는데 있고 정부는 이를 적극 조장은 못할지라도개입해서는 안된다.그것이 국제화와 개방화를 추구하는 정부의 경제기본 개념에도 합당하다.이제 기업은 스스로의 경영에 책임을 지도록 해야지 정부가 경영악화 운운하면서 개입의 실패를 거듭할 입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정부가 정유회사의 이익을 보장해주고 손실을 충당해준 결과 정유회사 스스로의 경쟁력을 배양하지 못했는데 아직껏 그런 구태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아직은 우리가 국제화다,경쟁력강화다 하는 말들이 구호에 그치고 있지않나 하는 의문마저 주고있다. 농안법의 경우도 보자.법의 취지는 훌륭하다.그러나 수없는 공청회를 거치는 과정에서 오늘의 문제가 예견되었다.그럼에도 밀어붙이면 된다는 과거의 의식이 법시행과 동시에 6개월 보류로 잠정 결론이 났다.1년동안의 유예기간중에도 법발효를 위한 여건은 조성되지 못했다. 앞으로 6개월동안의 보류기간중에 여건성숙이 될턱도 없다.이문제를 위해 또 공청회를 연다고 한다.그러나 문제점은 이미 모두 노출되어 있다.모르면 모르되 아마 그 6개월은 여건조성 아닌 똑같은 의견의 되풀이로 허송될 것이 뻔하다.그러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설익은 감은 따먹지 말라고 했다.6개월의 보류기간이 아니라 2∼3년,아니면 3∼4년의 기간을 두고 완벽한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다.중매인이 담당했던 농산물의 산지매입과 도산매기능을 대체할 수단의 충분한 개발이 필요한 것이다. 중매인으로부터 도매기능을 완전히 뺏을 필요는 없다.그 기능중에는 나름대로 선기능도 있다.다만 매점매석등 건전한 유통을 막는 행위의 제한만 별도로 강구하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은가 생각된다. 경제는 물같아야 한다고 한다.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그러나 최근 일어난 세가지의 사안에서 우리 경제가 물처럼 순리에 따르기는 아직 시간이 필요함을 느낀다.선진국에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음은 저절로 그렇게 된것이 아니다.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건·사안들에서 제시된 문제들이 또다시 일어나지 않아야 비로소 우리는 선진의식을 지녔다고 말할수 있지 않겠는가 본다.
  • 휘발유값/경인·현대도 인하/ℓ당 33∼35원

    ◎유공도 비슷한폭으로 내릴듯/상고부,“당분간 개입 않겠다” 기름값 인하경쟁이 전 정유사로 확대됐다.상공자원부는 당초 방침을 바꿔 당분간 개입하지 않기로 했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쌍용정유와 호남정유에 이어 경인에너지와 현대정유가 4일 휘발유의 소비자 값을 ℓ당 33∼35원 내렸다.유공도 비슷한 폭의 가격인하를 단행할 계획이고,가격경쟁을 주도한 쌍용정유도 추가인하를 검토하는 등 가격경쟁이 새 국면을 맞았다. 현대정유는 4일 0시부터 휘발유의 소비자 값을 ℓ당 6백14원에서 5백79원으로 내렸다.공장도 가격의 인하폭은 추후 결정키로 했다.경인에너지 역시 공장도 가격을 10원35전 내리고,소비자 값은 ℓ당 5백81원으로 33원 내렸다. 곧 가격인하를 단행할 유공의 경우 상당수의 계열 주유소가 이미 임의로 가격을 내린 상태이다.유공의 황두렬상무는 『경쟁사의 가격인하로 고객이탈이 가속화할 경우 가격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 휘발유값 인하 정유사 확산/호유 ℓ당33원 내려… 유공도 뒤따를듯

    쌍용정유에 이어 호남정유가 휘발유의 소비자 값을 ℓ당 33원 내렸다.유공과 경인에너지도 곧 비슷한 폭으로 가격을 내릴 것으로 알려져 정유사간 기름값 인하경쟁이 확산되고 있다. 호남정유는 4일 0시부터 휘발유의 소비자 값을 ℓ당 6백14원에서 5백81원으로 내렸다고 발표했다.호남정유는 휘발유의 공장도 가격을 ℓ당 10원 35전 내림으로써 이에 따른 소비자 값 인하분 33원을 전액 가격인하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호남정유는 『휘발유 등유 경유 등은 수익성이 높은 제품이어서 판매량 감소는 정유사의 손익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격경쟁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쌍용의 가격인하로 시장잠식이 우려돼 생존 차원에서 가격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정유 역시 가격인하가 불가피한 입장이어서 정유사간 가격인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 “왜군이 정유재란때 약탈한 「신라종」/일 신사서 보관중”

    ◎부산외대교수 발견 【부산=이기철기자】 정유재란때 왜군들이 에밀레종과 같은 국보급 신라종을 약탈,현재 일본에 보관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외국어대 김문길교수(48·일본어학)는 2일 『약탈문화재에 관한 기록을 정리하던중 정유재란때 오오다니 요시다카(대곡길륭)가 당시 경주 연지사에 있던 범종을 약탈해 갔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이를 확인,일본의 한 신사에 보관중인 것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김교수에 따르면 「신라종」으로 불리는 이 범종은 일본 중부 동해안지역의 후쿠이(복정)성에 있는 죠쿠(상궁)신사에 「국보 조선종」이란 안내판과 함께 보관돼 있다는 것이다.
  • 쌍용정유 값인하 여파/유가자유화 당겨질듯

    쌍용정유의 휘발유 값 인하를 계기로 유가자유화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김태곤 상공자원부 제3차관보는 2일 『쌍용의 휘발유값 인하가 꼭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유가자유화를 앞당기는 계기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휘발유값 인하 경쟁 확산/쌍용주유소서 값내리자 유공·호유 뒤따라

    ◎ℓ당 15∼20원 쌍용정유의 휘발유 값 인하를 계기로 주유소간 가격인하 경쟁이 확산되고 있다. 2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쌍용의 휘발유 값 인하로 춘천지역 대부분의 주유소가 28일부터 휘발유의 소비자 값을 ℓ당 15∼20원씩 내렸다.서울에서도 유공과 호남정유의 제품을 파는 일부 주유소가 같은 폭으로 소비자 값을 내려 팔고 있다. 유공제품을 판매하는 서울 서초동 S주유소의 경우 지난 주말부터 휘발유 값을 ℓ당 15원 내렸고,성동구 군자동에 있는 D주유소도 비슷한 폭으로 인하했다.호남정유 제품을 파는 성동구 중곡동의 J주유소도 1일부터 ℓ당 판매가를 15원 가량 내렸다. 휘발유값 인하 경쟁은 쌍용정유 제품을 파는 주유소 근처에 위치,경쟁관계에 있는 주유소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값을 내린 주유소들은 경쟁업소 수준으로 내린 뒤 정유사에 인하폭의 보전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쌍용정유가 최근 휘발유 값을 ℓ당 15원씩 내린 데 대해 상공자원부 관계자는 『쌍용측은 주유소가 사은판매를 하는 것일 뿐 공급가격을 내리지는 않았다고밝혔다』며 『쌍용에 인하사실의 유무,사은판매 기간 등을 알려주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그는 『개별업체가 능력에 따라 가격을 내리면 막을 도리가 없지만 가격인하 경쟁이 과당경쟁으로 이어져 중질유 분해시설 등 시설고도화에 투자돼야 할 돈이 유통 쪽으로 가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 심천에 한·중합작 정유소 건설/일 11만배럴 정제

    ◎15억불 투자 98년 완공예정/선경­중 유화공사 4대6 출자 【도쿄 연합】 선경그룹은 중국 광동성 심천시에 대규모합작정유소를 건설하기로 중국석유화공총공사측과 합의했다고 일본의 니혼 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 한·중합작 정유소는 오는 95년말에 착공,98년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중 양국은 이 공사에 총15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어서 두나라 합작사업으로는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경과 중국석유화공총공사는 연내에 정식으로 합작계약을 체결,95년초까지 자금조달계획이 마련되는대로 합작회사를 설립할 방침이다. 정확한 자본금은 아직 미정이나 출자비율은 중국석유화공총공사 35%,심천시 25%,선경그룹산하 유공 35%,종합상사 선경 5%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유소는 하루 11만배럴의 정제능력을 갖게 되며 제품은 전량 중국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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