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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수 11% 수질기준 초과/양산 등 11곳 화학물질 검출

    ◎환경처,조사/식수취수 28곳 폐쇄조치 환경처는 9일 전국 2백60개 지역의 7백69개 지점에서 지하수수질개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11%인 89곳이 지하수환경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경남 양산군 양산읍 북정리 지하수에서 트리클로로에틸렌이 지하수환경기준 0.0ppm을 3백배 웃도는 9.203ppm 검출되는등 9개 공업용수용 지하수가 음용수기준을 넘었다. 또 경북 구리시 공단동등 3개 공업용수용 지하수에서 테트라클로로에틸렌이 기준치를 웃돌았으며 부산시 해운대구 석대동의 농업용수 지하수는 납이 기준을 초과했다. 테트라클로로에틸렌과 트리클로로에틸렌은 금속세정제로 쓰이는 화학물질로 이에 오염된 물을 마시면 심할 경우 중추신경장애를 일으키며 납은 복통·구토·시력장애를 가져온다. 이들 특정유해물질에 오염된 지하수는 공단 또는 대도시 이웃지역에서 발견됨으로써 땅속 오염의 심각성을 입증하고 있다. 또 전북 정읍군 이평면 팔선리의 생활용수 지하수에서 청색증을 일으키는 질산성질소가 음용수기준치 10ppm을 4.7배 웃도는 47·57ppm이 검출되는등 모두 60개 지하수는 질산성질소에 오염돼 있었다. 이밖에 14개 지하수는 수소이온농도가 기준치를 벗어났다. 환경처는 오염된 지하수 가운데 28개 음용지하취수정은 해당시·도에 통보,음용중지조치·취수정폐쇄등의 조치를 내리도록 했다. 이번 조사는 카드뮴등 9개 특정유해물질과 음이온계면활성제등 3개 일반오염물질을 대상으로 실시됐는데 카드뮴·비소·음이온계면활성제등 7개 항목은 모두 기준치안에 들었다.
  • 9월 경기 회복 전망/추석특수·경제여건 호조로

    9월의 산업경기는 국내외 경제여건의 호조와 추석특수 등에 힘입어 다소 회복될 전망이나,물가불안을 의식한 통화당국의 긴축정책과 일부 원자재의 구득난 등으로 조정국면이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 전경련이 6일 발표한 「월간경기 전망」에 따르면 이 달에는 추석특수에 따라 경공업 부문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나,전체 산업 차원에서는 조업단축으로 생산이 줄어들 전망이다. 기업경기 실사지수(BSI)가 1백을 넘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화학(134),전자(132),음료(127),종이(117)등이고 부진업종은 정유(100)이다.
  • 유류특소세/종량세 전환 추진/정부/입법예고 세제개편안 포함

    ◎값 떨어져도 세수 유지/휘발유 특소세 ℓ당 3백20원선 될듯 정부는 유류특별소비세를 종가세(정률세)에서 종량세(정액세)로 바꾸어 현재 입법예고중인 세제개편안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재무부는 당초 종가세인 유류특소세에 종량세를 추가,종가세와 종량세중 금액이 많은 것을 적용키로 하고 특소세개편을 추진했으나 그럴 경우 유가가 내리더라도 실제 인하분만큼 반영되지 않아 물가관리에 문제가 있다며 경제기획원이 반대,세제개편안에 포함시키지 않았었다. 그러나 상공자원부가 최근 유류특소세율이 높아 정유회사가 공장도가격을 내릴 경우 정유사의 손실보다 세수손실이 더 커지는 문제점이 있는데다 유가가 변동해도 세수에 영향이 없는 종량세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자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다시 협의하고 있다. 상공자원부관계자는 4일 『유류특소세의 종량세전환에 대해 재무부도 원칙적으로 반대하지는 않는다』며 『지난 2월 경제차관회의에서 종량세전환에 원칙적으로 합의한만큼 관계부처협의를 거쳐 종량세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류특소세가 종량세로 바뀌면 유가가 떨어지더라도 세수가 줄지 않는 이점이 있는 반면 오를 경우 세수가 늘지 않는 단점이 있다.이는 물량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기 때문이다. 현행 유류특소세는 휘발유가 1백50%,등유 10%,경유 20% 등이며 휘발유의 경우 종량세로 전환될 경우 ℓ당 3백20원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선불카드/값싼 물품 자주 살때 편리

    ◎거스름돈 구애 안받고 결제처리 빨라/간편성 추구 젊은층에 인기… 발행비용 많은게 흠 지난 7월 중순 신세계가 백화점업계 최초로 선불카드 「신세계 뉴기프트카드」를 발매한데 이어 9월1일부터 롯데와 현대백화점이 「샤롯데카드」,「현대 기프트카드」란 이름으로 각각 선불카드를 선보였다. 또 미도파도 10일을 전후,「미도파 드림기프트카드」를 발매할 예정이며 기타 다른 백화점과 교보문고 등의 대형서점 및 정유사·편의점 등에서도 발행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선불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선불카드란 일정 금액을 미리 지불하고 거래당 금액이 기록된 카드를 발급받아 카드 잔액내에서 수시로 물품구입이나 용역을 자유롭게 제공받을 수 있는 카드. PRE­PAID CARD,P.P카드,대금지불카드,요금선불카드 등의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선진기법의 결제수단으로서 유통시장 개방에 대응한 새로운 쇼핑수단의 하나이기도한 선불카드는 고객이 미리 현금을 주고 카드를 구입해 사용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상품권과 구매 및 사용방법이 유사하다.그러나 선불카드의 경우 유통에서 거래시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거스름돈에 구애됨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동시에 물품구매시 카드 뒷면에 사용일과 구매액 잔액을 처리하는 처리속도가 15초 이내밖에 안걸려 일반상품권이나 카드로 결제할때보다 빠른 것이 특징. 따라서 백화점 식품매장이나 E­마트 등과같은 양판점처럼 단위당 구매금액은 적으나 구매빈도가 높은 매장에서 사용이 편리하다.현재 발행된 백화점 중심 선불카드의 금액은 5만원권과 10만원권 2종류가 주종을 이룬다. 우리나라에서 선불카드가 처음으로 선보인 것은 지난해 대전EXPO 때. 「하나로카드」라는 명칭으로 5종을 선보였으나 카드사용에 필요한 행사장내 시설미비와 일반시민의 이해도 부족으로 당초 판매목표였던 1백96억원에 훨씬 못미치는 65억원을 판매하는데 그친바 있다. 그러나 이웃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경우 백화점 슈퍼마켓 지하철 식당 등에서 대금지불 수단으로 선불카드가 보편화 되어있는 점을 감안할때 관련업계에서는 우리도 멀지않아 이용자들의 숫자가 날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불카드는 위조방지가 생명으로 카드와 RW기(READ WRITE)의 상호보완 장치때문에 업계에서 최초발행시 고정투자가 필요합니다.또 카드발행 비용이 1장당 7백원으로 기존의 종이상품권에 비해 10배가량 비싸지만 패션성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신세대 고객을 중심으로 이용자들이 늘어갈 것으로 기대돼 앞으로 카드발행에 동참하는 업체들이 급증할 것으로 생각합니다.』신세계백화점 박주성홍보과장의 이야기. 실제로 신세계의 경우 선불카드는 발매이후 하루 평균 9백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상품권 매출의 16.5%에 해당되며 이용자의 60%이상이 20대와 30대 초반의 젊은 직장여성들의 것으로 알려졌다.
  • 핵·관계개선 대미직거래 “창구트기”/북의 정전위체제 무력화 속셈

    ◎한미공조 틈새 벌리기 집요한 기도/「전문가회담」 앞서 중 철수 결국 관철 이번에 중국이 군사정전위 철수를 결정한 것은 정전협정체제의 폐기를 집요하게 획책해온 북한측의 정전위 무효화 전술에 중국이 공조한 산물로 볼 수 있다. 정전위의 중국인민군 지원단 철수 결정이 북한측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기 때문이다.더욱이 북한이 이미 정전위 대표단을 철수한데 이어 정치협상기구 성격을 띤 인민군대표부를 판문점에 설치한 상태에서 이번 발표가 나왔다는 점에서도 그렇다고 볼 수 있다. 북한이 정전협정체제의 변화를 기도하고 있는 이면에는 우리측을 배제한 채 미국과의 직거래를 통해 관계개선과 경제지원 등 그들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장기적 전략이 깔려 있다는 것이 북한문제전문가들의 일치된 분석이다.즉 정전협정을 북한과 미국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자는 논리를 펴면서 그 과정에서 한미상호방위조약 폐기 등을 추구한다든가 상주연락사무소급 이상의 관계개선을 촉진하려는 속셈이 개재되어 있는 것이다. 북한은 올들어 그들의 이같은 장단기목적을 관철시키기 위해 1차적으로 군사정전위를 기능상실 상태로 몰고가기 위한 분위기 조성에 주력해 왔다.지난 92년 한국군 황원탁소장이 미국측을 대신해 유엔측 수석대표로 임명된 직후부터 군정위 본회의 참석을 거부해온 연장선상에서 중립국감독위 철수통보에 이어 지난 4월28일부터 군정위 비서장을 아예 철수시키겠다고 공언한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 북측이 지난 5월24일 유엔사측에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설치를 일방적으로 통보해온 것도 정전협정의 폐기를 노린 계산된 행동이었다.지난달부터 북한측이 판문점 북측지역에 있는 판문각 확장공사에 들어간 것 역시 판문점대표부 활동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므로 궁극적으로 군정위의 효력정지를 기정사실화 하려는 속셈인 것이다. 이처럼 북측이 군정위 기능정지를 꾀하고 있는 데는 정전협정을 무효화하되 정전협상의 당사자로서 미국과의 대화채널은 유지·확대하려는 계산이 깔려있다.때문에 이러한 북측의 처사들을 미국과의 핵 및 관계개선을 일괄타결하기 위한 분위기를 고조시키려는북한특유의 「벼랑끝 대화전술」의 일환으로 보는 관측도 있다.미­북 전문가협상을 앞두고 중국측의 정전위 철수발표를 이끌어냈다는 점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그렇다고 해서 북측도 정전협정을 무효화한 뒤 당장 미국과의 평화협정이 이뤄질 것으로 믿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는 게 정부당국의 분석이다.말하자면 이 과정에서 한­미 공조를 약화시키고 미국과의 대화창구를 넓히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 같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최근 북한은 미국과의 막후접촉에서 단골메뉴인 주한미군 철수를 거론하지 않고 있다.이로 미뤄 볼 때 북측은 의도적 긴장조성을 통한 대내 결속 도모 차원에서 정전협정과 평화협정의 중간단계의 과도기 체제를 일단 중간목표로 설정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대표 소환」 중국의 정전위정책/정전협정 존중·평화협정 지지 함께/한국 자극않고 북지원 「양다리 외교」 중국이 1일 군사정전위에서 대표단을 소환키로 결정함으로써 한반도의 정전협정체제가 뿌리째 흔들리게 됐다.중국 외교부 수뇌부는 북한 특사로 지난달 30일부터 북경을 방문중인 외교부 부부장 송호경과의 일련의 회담 끝에 북한측 주장인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대체」라는 북한측 주장에 동조하는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정전위대표단 철수조치에도 불구하고 중국측은 한반도에서 당사국간 협상을 통해 새로운 평화보장 체제가 탄생하기까지는 기존 정전협정체제가 유효하다는 상치되는 입장을 동시에 밝혀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혼선은 중국측이 나름대로 이 문제로 한국과 미국을 자극하지 않고 대외명분상으로도 수세에 몰리지 않기 위해 정전협정유효라는 원칙론을 덧붙인데서 빚어진 것이란 분석이다.중국이 명분상의 입장 선언은 전기침외교부 부장이,실질적 입장은 당가선외교부 부부장의 입을 통해 밝히는 더블플레이를 했다는 것이다. 북한측으로 보아서도 중국의 입장은 분명치 못한 구석이 있는 셈이다.왜냐하면 당부부장은 국제관계의 변화와 한반도형세에 따라 한반도에서의 새로운 평화체제수립이 필요하다는데 두나라(중국과 북한)의인식이 같다고 송호경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바로 같은날 전외교부부장은 송에게 기존의 정전협정을 대체할 새로운 평화보장 제도 마련을 위해선 한반도안정과 평화정착이 전제조건이며 여전히 정전협정은 유효하고 이해당사자들은 이를 준수해야 한다며 북한 주장의 한계를 명확히 했다. 중국측은 정전위에서의 대표단 소환 필요성을 정전위의 파트너를 이루고 있는 북한대표단이 이미 철수,정전위의 기능이 사실상 정지돼 있어 북한측의 요구를 고려한 끝에 이같이 결정할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측의 정전협정의 유효성 천명에도 불구,우리측으로선 중국 외교부 당국자가 정전협정을 대신할 새로운 체제에 대한 고려논의가 언급됐다는 점에서 큰 부담을 안게 됐다. 한편 북경의 외교관측통들은 중국과 북한과의 이러한 논의는 지난6월 최광북한총참모장의 방중등을 통해 계속돼 왔으며 북한의 강력한 요구에 의해 이날 결정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보고 있다.또 관측통들은 중국도 정전위에서 한발 물러나는 것이 북한이 미국과 한국을 상대하는데 더 많은 여지를 갖게 하고 중국 자신들도 대미 외교의 협상력을 발휘하는데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은 주중 한국대사관등에 중국의 이번 조치가 철수가 아니라 다시 대표단을 재파견할 수 있는 소환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북경의 외교가에서는 이러한 중국측의 결정이 정전위의 단계적인 무력화와 나아가서는 주한미군철수의 당위성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성하면서 한국정부의 대응조치에 주목하고 있다.
  • 변동금리부 채권 이달 발행/삼성전자 등 10개사 3천1백억 허용

    변동금리부 채권(FRN)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이달부터 발행된다.『어떤 경우라도 시장금리 수준은 보장돼야 한다』는 투자자와 『어떤 경우라도 시장금리 이상은 줄 수 없다』는 기업들에 적합한 금융상품이다. 재무부는 31일 삼성전자 등 10개 회사에 대해 모두 3천1백90억원 규모의 FRN을 이달중에 발행할 수 있게 허용했다고 밝혔다. FRN이란 3개월마다 시장금리 수준에 따라 지급하는 이자가 달라지는 채권이다.지급이자율은 이자지급기간(매 3개월)이 시작되는 전날의 CD(양도성 예금증서) 유통수익률을 기준금리로 하고,발행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가산금리가 붙는다.만기는 3년∼10년이다. 이달중에 발행될 FRN은 회사별로 삼성전자가 1천억원으로 가장 많다.그 다음은 호남정유(6백억원),삼성건설(5백억원),포항제철·제일합섬(각 3백억원),한솔제지(2백억원),금성사·쌍용건설(각 1백억원),동부건설(50억원)·해태상사(40억원)이다.
  • 남 자본­북 입지 합작발전 바람직/에너지연 전력교류방안 제시

    ◎여름철 성수기에 북 수전의 전기 끌어올수도 북한에 대한 경수로형 원전지원과 전력공급 방안이 구체화되는 가운데 남북한 전력협력은 남북한 합작으로 북한에 석유·가스·원자력 발전소를 집중 건설해 한반도 전체가 전원 구조에 균형을 이루는 쪽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이회성)은 17일 「남북한 전력협력 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북한은 전력설비의 노후화 및 설비투자 부족으로 경제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고,전원도 석탄과 화력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북한은 발전설비를 현대화하고 석유·가스·원자력 발전으로 전원을 다양화해야 할 처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한은 여름철에 최대 전력수요가 발생하는 반면,북한은 수력발전의 특성상 여름철에 발전량이 풍부하고 입지 선정에도 여유가 있다』며 『남한이 자본을,북한이 입지와 노동력을 제공해 북한에 합작 발전소를 건설,전력을 교류하면 이같은 취약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같은 주장은 경수로 지원을 남북한 전력교류 및 전원입지 해결과 연계하려는 정부의 구상과 일맥 상통하는 것이다. 보고서는 남북한 통합 전에 전력교류가 본격화 될 경우 휴전선 근방에 남북간 전력수급을 조절하고 교류한 전력을 상호 청산할 수 있는 「전력유통회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제시했다.또 『남북한이 통합전원을 목표로 삼는다면 앞으로 북한에 석유·가스·원자력 발전소를 집중적으로 지어야 한다』며 『석탄발전은 북한 석탄의 공동개발과 이용문제와 연계시키고,석유발전은 제품 교류나 합작 정유공장의 건설 및 석유 공동구매와,가스발전은 공동 파이프라인 건설이나 LNG(액화천연가스)의 공동구매 및 인수기지 공동건설과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발전용량은 91년 기준 9백50만㎾로 남한(2천8백77만㎾)의 3분의 1 정도이며 그 이후 거의 변동이 없다.원자력은 소규모 실험용 원전 뿐 발전실적이 없으며 수력이 전체발전의 53%,화력이 47%이다. 보고서는 『남북이 합작발전소를 건설할 경우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어떤 방식으로 보장할 지가 선결돼야 하며,발전기술과 발전방식의차이에서 오는 문제 해결과 이를 위한 발전소 건설 및 송배전 방식에 대한 정보교환도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 현대정유 미륭지원/공정위 제재 불가피

    현대정유가 대형 유류 유통업체인 미륭상사를 상대로 판매망을 확충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16일 공정위에 따르면 그동안 미륭상사에 대한 현대정유의 지원 규모와 다른 정유사들의 대리점 또는 주요소 지원 실태를 조사한 결과 현대측의 지원액이 월등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나 곧 구체적인 서류보완과 법률적 검토를 거쳐 현대에 대한 제재의 수위를 결정키로 했다.
  • 유가 연동제/시장충격 흡수 “제몫”

    ◎연초비 원유가 24%·국내가 6.3% 상승/인상요인 매월 흡수… 물가안정 큰역할 유가 연동제가 유가완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연동제가 실시되기 전에는 1년에 한번 정도 기름 값을 조정하는 바람에 가격변동 요인이 누적돼 물가 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그러던 것이 국제 유가 및 환율의 변동에 맞춰 매달 국내 기름 값을 조정하는 연동제가 지난 2월부터 시행된 뒤 최근 국제유가 급등세에서도 국내 유가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원유 도입가는 지난 1월 배럴당 평균 12.87달러에서 7월엔 16달러로 24.3% 올랐다.90년 걸프전 발발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이에 따라 이달 15일 기준으로 휘발유의 소비자 값이 연초 대비 7.73%나 오르는 등 석유제품의 국내 가격이 평균 6.35% 올랐다.여기에 지난 5월 석유류 제품이 연초보다 4.53% 내린 점을 감안하면,7개월간 석유제품의 가격 변동은 무려 10%포인트에 이른다. 이같은 가격변동에도,국제유가에 따라 국내 기름 값이 그때 그때 달마다 반영됨으로써 경제 전반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할수 있었다.과거처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연례행사」로 가격을 조정했더라면 물가부담 등 경제운용에 어려움이 컸을 것이란 게 당국자들의 얘기다.더욱이 연동제 이전이었다면 연초 이후 지금까지 정유 5사가 1천8백억원의 손실을 보게 돼 정부가 이를 석유사업기금으로 보전해 줘야 하는 어려움마저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연동제 실시로 유가 자유화의 기반이 닦여졌다는 데 의미가 크다.김동원 상공자원부 석유정책과장은 『기름 값이 그때 그때 변하는 데 대해 소비자의 저항이 없어져 유가 자유화의 기반이 한층 앞당겨졌다』며 『과거에 집행을 둘러싸고 논란을 벌였던 석유사업기금의 투명성이 높아진 점도 부수적 정책효과』라고 말했다.
  • 유화업종 주가 상승세/경쟁국 조업단축등으로 수출 호조

    석유화학업종의 주식값이 뛸 전망이다.수요가 느는 시점에서 미국과 일본의 대형 석유화학공장들의 가동중단 및 조업단축으로 반사이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국내 54개 석유화학업체중 상장사는 유공·대림산업·호남석유화학·한양화학·쌍용정유·경인에너지·럭키 등 7개사.이틀동안 유공 등 2개 종목의 주가만 소폭 내렸을뿐 호남석유화학 등 5개 종목은 2백∼1천1백원씩 올랐다. 연초만해도 지나친 공급과잉으로 고전하던 석유화학업계는 지난 5월부터 서서히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동남아시장에서 덤핑을 일삼던 미국이 국내 경기회복과 함께 공급선을 자국시장으로 돌리며 우리 기업의 수출이 늘어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동서증권 정병렬이사는 『미국 업체의 사고로 인한 반사이익이 2∼3일정도 더 반영된뒤 조정을 거쳐 연말쯤 재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휘발유 ℓ당 25원 인상/소비자 가격 6백16원

    휘발유의 소비자판매가격이 15일부터 ℓ당 5백91원에서 6백16원으로 25원 올랐다. 휘발유의 최고 판매가격은 유가연동제에 따라 15일 ℓ당 25원 오른 6백55원으로 고시됐으나 유공·호남정유·쌍용정유·경인에너지·현대정유 등 정유5사는 종전 할인폭(ℓ당 39원)을 그대로 적용,6백16원에 팔고 있다.그러나 등유와 경유,벙커­C유 등은 고시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대한석유협회는 휘발유·등유·경유·벙커­C유 등 유가연동제대상 석유류제품의 최고 소비자판매가를 15일자로 평균 3.86% 인상했다.따라서 휘발유의 최고 판매가격은 ℓ당 6백55원이 됐고 등유는 2백54원에서 2백63원으로,저유황경유는 2백29원에서 2백38원으로 각각 9원이 올랐다.저유황벙커­C유는 ℓ당 1백10원79전으로 4원18전이 올랐다. 석유협회는 지난달 국내 원유도입가가 배럴당 평균 16달러로 전달보다 0.99달러 오르고 달러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달러당 8백9원81전에서 8백8원27전으로 떨어진 것을 반영,이같이 조정했다고 밝혔다.
  • 유가 자유화/빠르면 내년초 단행

    ◎“연동제 정착·가격인하경쟁으로 분위기 성숙”/석유산업 참여제한도 동시 해제/이달중 실무작업 완료… 10월 발표 유가 자유화가 계획보다 훨씬 앞당겨져 빠르면 내년 초에 단행된다. 정부는 당초 유가 연동제의 정착 추이를 보아 신경제 5개년계획기간(93∼97년) 후반에 자유화를 단행할 계획이었으나 유가 연동제의 정착속도가 빠르고,최근 정유사의 휘발유 값 인하경쟁으로 그 기반이 조성됐다고 보고 자유화를 조기에 단행키로 했다. 김태곤 상공자원부 제 3차관보는 『유가 자유화를 가능한 조기에 시행한다는 원칙 아래 막바지 실무 작업을 하고 있다』며 『최근 휘발유 값 인하경쟁의 경험 등을 고려할 때 자유화는 되도록 빨리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러나 준비기간 등을 감안하면 연내 가능성은 적다』고 말해 빠르면 내년 초 자유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상공부는 도입 원유가에 국내 유가를 연동시키는 현행 유가 연동제를 오는 9월1일부터 국제 시장의 원유가에 연동하는 쪽으로 보완할 계획이었으나 보완없이 현행 제도를운용하다 자유화로 넘어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유업계의 공정한 경쟁여건을 위해 석유류 수출입과 정유산업의 신규참입 자유화 등 석유산업 전반의 자유화도 유가 자유화와 함께 단행할 방침이다.현재 석유 정제업은 신규 참여가 제한돼 있으며,석유류 수출입의 경우 석유협회의 추천을 받도록 돼 있다. 상공부는 지난 5월부터 가동 중인 유가 자유화 실무추진반의 작업을 이 달 말까지 마친 뒤 9월 중 경제기획원과 협의해 10월에 자유화 계획을 발표한다.
  • 나이지리아 석유노조 “석유시설 파괴” 경고

    【라고스 AFP 연합】 나이지리아의 석유노동조합은 12일 현군사정권이 노동조합을 불법화할 경우 정유시설을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노조 고위 관계자는 이날 AFP통신에 『군사정부가 그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면사상 최악의 상황을 겪게 될 것』이라며 『지난 11일 밝힌 「폭력적 반응」이라는 것은 정확히 정유시설의 파괴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정통한 소식통으로부터 정부가 노조를 불법화할 계획이라는 정보를 입수했으며 우리는 이같은 조치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 농산물 유통개혁안의 문제점(사설)

    농림수산부가 발표한 농수산물유통개혁안은 단편적인 유통단계의 축소에서 벗어나 산지와 유통시장을 포괄하여 유통혁신을 추구하려는 정책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번 계획을 위해 오는 2004년까지 9조7천억원을 투입키로 한 것도 농수산물유통개혁에 대한 정부의지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획은 생산자의 집단화와 품목별 전문생산을 유도하고 있어 과거 유통계획과는 다르다.품목별 전문생산을 통해 상품을 표준화하여 생산자가 제값을 받도록 하겠다는 것은 유통혁신의 선행조건이자 구조적 문제해결의 출발이 되기 때문이다.이번 계획의 또다른 특징은 농수산물의 거래를 투명하게 하려하고 있는 점이다.이를 위해서 지금까지 중매인이 관행처럼 해왔던 산지의 밭떼기,수탁매매와 같은 사매매,소매행위를 제한하고 있다. 지금까지 소홀해온 물류비용을 중시하고 있는 점도 이번 계획을 돋보이게 하는 대목이다.물류비용절감을 위해 생산자단체로 하여금 대도시 외곽에 16개소의 종합물류단지를 건설하고 도매시장도 24개소를 건설할 계획이다.종합물류단지건설은 오히려 뒤늦은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이번 계획의 실효성에 의문이 가는 부문도 없지 않다.이번 계획에서 산지의 밭떼기를 막기 위해 산지수집상 등록제도를 실시하고 표준밭떼기 거래약관에 의한 거래를 유도하고 있다.그렇게 되려면 지금까지 관행처럼 되어온 중매인이 밭떼기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한다.그렇지 않고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 등록하고 실제거래는 중매인이 할 경우 이 제도는 사문화되기 쉽다.또 농민들이 표준밭떼기 약관에 의한 거래에 적극적으로 호응할지도 미지수이다.따라서 정책당국은 거래당사자인 상인과 농민이 낡은 관행을 버리고 새로운 제도에 따르도록 적극적으로 계도하는 동시에 새 제도의 조기정착을 위한 별도의 유인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또 도매시장에서 중매인들로 하여금 중매기능이외에 도매기능까지 허용키로 한 것은 유통개혁의 후퇴로 비쳐진다.지난 5월 서울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중매인들이 도매행위금지를 이유로 경매를 거부,이른바 농안법파동이 일어나자 중매인의 도매행위를오는 10월까지 잠정유예한 바 있다. 설사 중매인의 도매행위금지가 현실과 거리가 있는 개혁이라해도 궁극적으로는 실시되어야 할 것임으로 중매인에게 한시적으로 도매행위를 인정해야지「중도매인」으로 명칭까지 바꾸어 영구히 도매행위도 인정하는 것은 옳지가 않다고 생각한다.농수산물 유통혁신의 지름길은 생산자단체가 산지수집과 소비지판매를 전담하는 것이다.일본과 같이 최소한 청과물거래는 생산자단체가 거의 전담하는 방향으로 유통혁신의 방향을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 현대정유 정몽혁부사장은 어떤 사람

    ◎공격적 경영… 재벌가의 “젊은 강골”/정명예회장 조카… 「주유소 분쟁」 주인공/과감한 인사단행… “후광업은 독주” 비판도 젊은 사람의 특징은 패기이다.젊은 경영자의 과감한 공격적 경영도 패기에서 나온다. 현대정유의 정몽혁 대표이사 부사장(33).지난 해 6월 경영난에 허덕이던 극동정유의 경영권을 장악,부사장에 취임하며 상호를 현대정유로 바꾼 그는 최근 설립 이후 32년간 유공과만 거래하던 미륭상사와 전격적으로 대리점 계약을 체결,40여개 주유소를 쟁취함으로써 정유업계를 경악시켰다. 정부사장은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4째 동생인 고 정신영씨의 유복자로,정명예회장의 조카이다.명예회장은 5명의 동생 중 특히 신영씨를 아꼈던지라,유복자인 그에 대한 애정이 유별나다.오래 전부터 그를 청운동 자택으로 불러,늘 아침을 같이 하며 밥상머리 교육을 시켰을 정도다. 경복국민학교와 청운중학교를 거쳐 80년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89년 UCLA 수리경제학과를 마쳤다. 고교 졸업과 함께 연세대학교에 체육(승마)특기생으로 원서를 냈으나 재벌의 가족이 특혜 입학을 노린다는 중앙일보 보도로 좌절됐다.특기자 자격에는 아무런 하자가 없었다.당시 명예회장은 『애비 없이 자란 녀석이 큰 아버지 때문에 학교도 마음대로 못 간다』며 가슴 아파했다. 정 명예 회장이 대노하자 현대그룹은 중앙일보의 모그룹인 삼성에 반격을 가하기 시작했고 중앙일보는 연이어 현대의 사업을 비판하는 사태로까지 진전됐다.국내 정상 재벌의 싸움은 재계에서 고 이병철 회장과 정 명예회장의 화해를 주선한 끝에 진정됐다.정부사장에 대한 명예회장의 애정을 말해주는 일화이다. 주변에선 그의 성격이 무척 강하다고 말한다.현대정유의 경영권을 장악한 뒤 기존의 인원 상당수를 정리한 것이 이를 입증한다는 것이다.현대정유의 전오너는 그의 어머니 장정자 여사의 동생 장홍선씨로,그의 외삼촌이다. 명예회장은 일찍이 정부사장을 현대정유의 전신인 극동정유의 이사로 임명,경영수업을 시켰으나 장사장 등 당시의 경영진이 그를 의도적으로 따돌린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문제가 되는 미륭상사의 박승주 사장(32)과는 동네 친구이다.정부사장의 집은 성북동 330의344이고,박사장은 한 집 건너인 297의2이다.이들은 오래 전부터 알고 지냈으며,미국에서도 자주 만났다.박사장이 포틀랜드에 있는 루이스 & 클라크 대학을 다녀 LA와 상당히 멀었음에도 교류가 잦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사장은 미륭상사와의 전격 계약과 관련,『단순한 상거래를 너무 확대 보도한다』며 『상도의나 기업윤리 문제만 지나치게 부각시킨다』고 불만을 표시했다.하지만 그는 지난 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회사 이미지 개선 차원에서 주유소 확보에 관심을 기울이지만 유통시장의 질서는 흩뜨리지 않겠다』고 밝혔었다.식언인 셈이다. 현대정유의 경영은 자금이나 주유소 확보 등에서 현대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정유는 증설을 위해 미국 휴스턴에 있는 일산 20만배럴 정도의 중고 정제설비를 들여올 계획이다.새 공장 대신 기존 설비를 도입하려는 것은 경제성 때문이란 설명이다.하지만 하나 하나 단계적으로 쌓기보다는 이미 만들어진것을 쉽게 가지려는 성향이 드러난다.미륭상사 파문도 비슷한 것 같다. 정유업계에선 젊은 그의 패기를 높게 평가하지만,계열사의 지원이나 명예 회장의 후광 없이 독자적으로 회사를 이끌 수 있을 지에 대해선 아직 확답을 유보한다.
  • “구남예멘 수도 아덴항 자유무역지대로 개발”/살레 예멘대통령

    【아덴 DPA 연합】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대통령은 내전에서 패한 남예멘의 수도 아덴항을 예멘의 경제·상업수도이자 자유지대로 만들 것이라고 3일 선언했다. 살레대통령은 지난 1일에 이어 이날 두번째로 아덴을 방문,정부관리들및 사회단체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덴은 자유지대로 전환돼야 하고 또 경제·상업수도로서 특수지위를 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살레대통령은 이날 내전기간중 북예멘군의 포격으로 파괴된 아덴공항과 남부의 정유시설 등을 시찰했다.
  • 호유 등 3정유사도 불공정거래 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주유소확보를 놓고 대립하고 있는 유공과 현대정유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데 이어 호남정유,경인에너지,쌍용정유 등 나머지 3개 정유사와 대리점 및 주유소간의 불공정거래행위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 현대·유공/돈화문주유소 쟁탈전

    ◎계동사옥 코앞 위치… 유공과 이전계약/유공 “불공정 거래” 계약파기 통보/현대 “합의깬 이상 법적수단 동원” 미륭상사를 사이에 두고 전개되던 현대정유와 유공의 「정유대리점 쟁탈전」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그 대상은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그룹 사옥 바로 앞에 있는 돈화문 주유소.이 주유소는 그동안 유공과 거래해 온 곳.정유사업에 뛰어든 현대로서는 코앞에 있는 이 주유소는 당연히 「접수대상 1호」.그룹 최고위층의 「특명」도 떨어졌다. 그래서 지난 달 12일 현대정유측은 자사 계열인 강남 신사주유소와 교환하는 조건으로 유공측과 이 주유소 이관 계약을 체결했다.이때까지만 해도 상당히 우호적이었다. 그러나 며칠 뒤 유공과 거래하던 미륭이 돌연 거래선을 현대정유로 바꾸면서 양측의 분쟁이 시작됐다.입간판의 철거를 놓고 몸싸움이 벌어졌고 송사도 빚어졌다.급기야 유공측은 돈화문 주유소의 이전 계약을 파기하겠다는 공문을 현대측에 보낸데 이어 지난달 30일 주유소의 현대정유 상표를 지우고 다시 유공상표를 내걸었다. 이번에는 현대측이 발끈했다.『유공측이 미륭건에 대한 보복으로 쌍방의 합의를 깬 만큼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대응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다.반면 유공측은 『현대와 미륭간의 부당한 계약체결로 상호간의 신사협정은 이미 깨졌고 이를 전제로 합의한 돈화문 주유소 이관계약도 원인무효』라고 응수하고 있다.
  • “현대와 계약유효”/미륭상사

    현대정유와의 전격적인 계약체결로 기존의 거래선인 유공과 법정싸움에 들어간 미륭상사는 1일 현대와의 계약관계는 계속 유효하다고 밝혔다. 박의원미륭상사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종전 유공과의 계약도 쌍방간의 자유의사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고 미륭상사가 현대와 계약을 체결한 것도 마찬가지』라며 『유공이 낸 폴사인처분 및 현상변경금지 가처분신청에 맞서 이의신청을 내고 본안에 관한 소송을 빨리 제기해 달라는 내용의 본안제소 명령신청을 금명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 석유대리점 쟁탈전 추태/김현철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지난 26일 현대정유의 심현영 사장은 정유사 사장단 회의에서 『미륭상사 주유소에 걸려있는 유공의 폴 사인(입간판)을 강제로 철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는 다음 날 합정주유소에 직원을 투입,유공의 폴 사인을 제거하려다 이를 막는 유공 직원과 몸싸움을 벌였다.이에 앞서 지난 24일에도 양사 직원은 충돌을 벌여 불상사까지 생겼다. 요즘 유공 사무실은 텅 비어 있다.직원들 대분분이 유공 간판을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간 탓이다.유공에서 일 할 정도라면 엘리트라고 자부할 만 하지만 이들이 요즘 하는 것은 단순한 「육탄방어」이다. 기업은 능률과 효율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는다.그러나 지금 미륭상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현대정유와 유공의 싸움은 쓸데없는 소모전이다.물론 원인 제공자는 현대이다.후발 주자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정정당당하게 시장개척을 하지 않고 「남의 떡」을 뺏는데만 혈안이 됐기 때문이다. 이같은 전후사정을 모두 접어놓고 이 상황에서 최선의 해결책은 미륭상사가 확실한 의사표시를 하는 것이다.32년간 유공과 거래해오다 어느 날 갑자기 무 자르듯 관계를 끊고 『앞으론 현대와 거래하겠다』고 한 것은 미륭의 자유이다.그러나 계약 만료일인 10월19일까지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미륭이 현대에 대해 『유공과의 계약 만료일이 지나면 절차에 따라 현대의 폴 사인을 달고 거래하겠다』고 하면 현대는 그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다. 자본주의는 절차가 생명이다.서로의 약속이 지켜질 때 질서가 생긴다.더욱이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용해되는 국제화 시대에,밀려오는 외국 기업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기도 바쁜 지금,국내 기업이 길바닥에서 지리한 소모전을 펼치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옛말에 「처녀가 애를 배도 할 말은 있는 법」이라지만 더 이상의 갑론을박은 짜증만 불러 일으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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