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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장공비」로 용어 통일/국방부/“침투활동 무력도발 해당”

    강릉 해안을 통해 침투한 무장공비 수색작전을 총지휘하고 있는 합동참모본부는 19일 하오 간략한 브리핑을 통해 『강릉 일대에서 출몰한 무장간첩은 앞으로 무장공비로 그 용어를 통일해 줄 것』을 공식요청했다. 합참은 이들을 간첩이 아닌 무장공비로 규정한데 대해 『이들의 침투 및 침투 이후의 활동이 간첩의 범주에서 벗어난 무력도발에 해당되며 무력도발을 위해 침투한 요원은 무장공비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침투사실이 전해진 18일 군 내부에서는 이들을 「무장간첩」으로 할 것인지 「무장공비」로 규정할 것인지 개념정리가 안 돼있는 상태였다. 다만 간첩은 장기적으로 특정 임무지역에 밀파돼 민간인 등의 신분으로 위장활동하면서 해당국의 기밀이나 요인들의 활동상황 등을 몰래 전달해주거나 고정간첩 등의 입·출국을 도와주는 첩자로,공비는 단기간 특정지역을 거점으로 발전소 정유공장 등 특수시설의 파괴·타격이나 요인암살 등을 주임무로 하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을 뿐이었다. 쉽게 표현하면 간첩은 스파이 개념이고,공비는 게릴라라는 것이다.
  • 노동법 개정시안 의미와 전망

    ◎복수노조·정리해고 등 주요쟁점 “미해결”/「노조 정치활동 허용」 합의로 돌파구 열어/민주 노통 자세 변화… 극적타결 가능성도 노사관계 개혁위원회가 당초 예상대로 노동관계법 주요 쟁점에 대한 노사간 이견 조율에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노개위 노동관계법 개정소위는 지난달 13일부터 한달여 동안 쟁점에 대한 절충을 계속했으나 복수노조·정리해고제 등 주요 쟁점에 의견접근을 보지 못한채 19일 「공」을 전체회의로 넘겼다. 소위보다는 전체회의에서의 합의도출이 형식적인 측면에서 더 어렵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운영규정대로 표결처리로 가지 않는 한 노개위의 단일안 마련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표결처리로 갈 경우 노동계 대표들이 노개위 철수를 공언하는 것도 노개위의 선택의 폭을 좁히는 요인이 된다. 그렇다고 합의도출이 절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비록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합의하지 못했으나 소위는 노동계가 그동안 줄기차게 요구해온 「노조의 정치활동 금지」조항을 전면 삭제하고 내년 상반기 중 4인 이하의 사업장(80개 업체·1백49만명)에 대해서도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게끔 권고키로 하는 등 일부 합의내용은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소위의 논의과정에서 첨예한 쟁점으로 부각된 「복수노조 금지」조항이 합의되면 나머지 미타결조항은 저절로 풀릴 수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도 「벼랑끝 타결」 가능성을 읽게 해주는 대목이다.말하자면 노사가 마지막 순간에 복수노조문제를 풀 수 있는 「히든 카드」를 내놓을 것이라는 얘기다. 또 소위의 논의과정에서 비록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하나 주요 쟁점에 대한 노사간의 평행선을 상당 부분 좁혔다는 사실도 정변기가 아닌 평화시에도 노동관계법을 개정할 수 있다는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최대 쟁점인 복수노조의 경우 비록 한국노총이 기업단위까지 전면 허용하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으나 민주노총은 상급단체만 허용하면 받아들일 수 있다는 다소 유연한 자세로 돌아섰다. 또 경영계도 현행제도 고수에서 상급단체는 허용해도 무방하다는 입장이다.다만 경영계가 상급단체에 복수노조를 허용하는 대신 노조전임자에 대한 급여는 조합비에서 지급해야 한다는 요구를 전제조건으로 제시,노동계의 발목을 잡고 있다. 경영계는 전임자의 급여를 조합비에서 지급하는 대신 조합비 상한규정을 철폐하면 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노동계는 당장 조합비의 추가징수가 어렵기 때문에 조합이 전임자의 급여를 부담하라는 요구는 조합원 1천명 이하인 모든 노조는 전임자를 지금보다 절반 이하로 줄이거나 아예 없애라는 요구와 다름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제3자 개입금지 조항은 노동계가 국제노동기구(ILO) 권고기준대로 전면 삭제할 것을 요구하는 반면 경영계는 우리의 노동운동 실태를 감안할때 불순세력의 개입을 차단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는 강구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공무원과 교원의 단결권에 대해서도 사용자측은 이들 직무의 특수성을 들어 특별법 형태로 단결권을 보장하면 된다는 입장이나,노동계는 노동조합법에 따른 노조를 결성할 수 있도록 해 자신들의 산하로 끌어들이자는 계산이다. 변형근로제는 노사 양측이 모두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법정근로시간을 단계적으로 단축해야 한다는 제도 도입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으나 법정근로시간 단축이 바로 임금인상을 유발하기 때문에 그 시기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또 노동계는 변형근로제에 대한 근로자들의 정서적인 거부감도 상당히 신경쓰는 눈치다. 정리해고제 역시 노동계는 최근 대법원의 판례가 정리해고의 요건을 점차 완화하는 추세여서 당초의 절대반대에서 반대의 강도를 상당히 누그러뜨린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이를 수용했다가 직면하게 될 근로자의 반발 등을 감안,합의에 주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견근로제는 소위의 공익대표들이 제시한 안이 파견대상 업무를 지나치게 특수전문직으로 제한하고 있어 경영계는 『실익이 없다』며 시큰둥한 반응이다. 이에 노동계도 내용에는 불만이 없으나 굳이 앞장서서 환영할 필요는 없다며 뒷발을 빼고 있다.따라서 파견근로제는 한국노총이 「경영참가법」으로 대체하자며 고집하는 노사협의회법 개정안과 마찬가지로 내년의 2단계 노사개혁 과제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공익사업 범위축소 문제의 경우 경영계는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안에 은행업과 정유사업을 추가하자고 요구하는 반면 노동계는 정기노선 여객운수사업을 제외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결국 당초 목표대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노동관계법을 개정하려면 노사 양측은 노개위 출범 당시 기치로 내세운 ▲21세기 초일류국가 건설 ▲경제 체질과 기업경쟁력의 획기적 강화라는 명제를 되살려 집단이기주의의 우물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 무장공비 침투­정부의 외교적 대응

    ◎유엔총회서 안보차원 대북 압력 모색/미·일 등 주변국과 도발­경원 연계 논의 정부는 북한이 18일 대규모 무장공비를 침투시킨 사건은 중대한 무력도발이라고 판단,국제사회에서의 외교적 대응도 모색하고 있다.정부의 주요한 외교적 대응은 유엔과 한반도주변의 미국·중국·러시아·일본을 상대로 이뤄지게 된다. 정부의 대응수위는 이번 무장공비사건의 성격에 따라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무장공비의 남파가 테러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 판명난다면 정부는 매우 강경한 대응을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북한의 호전적 행위를 보고하고,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질타와 압력을 행사하도록 유도한다는 복안이다.외무부는 이와 함께 오는 27일 공로명 외무부장관의 제51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이번 사건과 같은 도발을 막기 위해서도 4자회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방침이다.존 틸럴리 주한유엔군사령관의 안보리에 대한 특별보고서등도 검토되고 있다. 유엔을 통한 외교적 대응은 다분히 명분축적의 측면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실제로 북한에 대한 영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은 한반도주변 4국이기 때문에,이들 나라를 상대로 하는 대화도 매우 중요하다.24일부터 시작되는 공로명 장관의 유엔총회 방문기간중 네 나라 외무장관과의 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미국은 이번 사건을 가급적 축소하고 싶어한다.오는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미국의 민주당정부는 가급적 북한을 자극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정부는 미국측에 북한을 일방적으로 달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며,북한측의 도발과 식량지원·경제제재 완화 등 무리한 요구에 대해 확실한 선을 그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할 방침이다.따라서 앞으로의 한·미간,혹은 한·미·일 3국의 고위정책협의회에서는 단순히 4자회담의 성사나 「연착륙」 유도를 넘어서는 보다 폭넓은 대북정책공조방안이 논의될 수 있을 것 같다. 공로명 장관은 유엔에서 전기침 중국,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의 안정유지라는 차원에서 북한에 대한 압력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북 강경파 득세… 남북관계 먹구름/대북 경협 축소 상응조치 불가피/민간단체 지원활동도 위축될듯 북한 무장공비의 침투는 안 그래도 좋지 않던 남북관계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최근 북한은 나진·선봉투자포럼에 우리측을 선별초청,사실상 참가를 무산시켰고 북한적십자회를 통해 비전향장기수 출소자인 김인서노인을 송환하라고 거듭 정치공세를 펼치는 등 긴장국면을 조성해왔다.또 북·미간 대화에 우리측을 의도적으로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정부는 남북관계의 기조에는 변함이 없음을 거듭 밝혀왔으며 북한이 적십자회담 재개 및 4자회담 수용 등 대화에 나서기를 기다려왔다.또 경제인을 통한 경협활동도 꾸준히 계속해왔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이제까지 있어온 소규모 도발과는 달리 대규모의 무장침투사건이라는 점에 문제가 있다.특히 이같은 무장침투도발이 북한내 군부와 공안당국 등 강경파세력이 주도한 것으로알려져 우리측의 대북경계심과 맞물려 당분간 남북관계의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한 북한관계자는 『북한의 대외개방파와 강경파의 알력다툼이 감지되고 있다』면서 『이번 무장공비사건이나 나진·선봉투자포럼에 남한을 배제시킨 것은 북한내 강경세력의 주장이 세를 얻은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그는 무장공비침투로 우리 국민감정이 좋지 않아졌고 남북긴장관계 조성으로 체제붕괴를 막기 위한 북한내 군부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진 만큼 단기적으로는 남북관계가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정부도 19일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번 무장공비사건을 심각한 정전협정위반사건으로 규정,단호히 대처키로 의견을 모았다.일부에서는 대북경협 축소 등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라는 요구도 있었다. 따라서 정부는 북한의 침투동기·목적이 확실히 드러나면 적절한 수위의 대응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의 테러공격의도가 분명하다면 외교적 조치 이외에도 대북경협 축소 등 가시적인 조치도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그러나 무력도발에 대해서는 강경한 방침을 천명하고 있지만 유엔을 통한 식량지원과 적십자등 우리 민간단체의 인도적 지원활동은 자율에 맡긴다는 방침이다.그러나 현실적으로 국민이나 기업의 대북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의 경협이나 인도적 지원활동은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단기적으로는 남북관계의 악화는 불가피하며 또 기업의 대북투자 분위기도 시기가 미뤄지거나 위축될 것으로 북한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 쌍용 신제품 가격인하/정유업 경쟁가속 예고

    쌍용정유가 공해물질의 함량을 낮춘 신제품을 출하하면서 한시적으로 가격을 인하,판매하기로 해 내년부터 실시되는 석유사업자유화를 앞두고 정유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쌍용정유는 17일 발암물질로 알려진 벤젠의 함량을 환경기준치의 5분의1이하인 1%로 낮춘 저벤젠 휘발유 「슈퍼크린LB」를 개발,19일부터 공급한다고 밝혔다.
  • 석유위기 정보망 구축/통산부 기본계획 확정

    통상산업부는 오는 99년까지 석유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망 구축계획에 따라 16일 한국석유개발공사를 주관 기관으로 지정하고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기반조성단계인 올해부터 내년까지 원유도입부터 소비 및 주유소 재고에 이르기까지 국내 석유수급정보를 조기에 파악할수 있도록 유개공∼정유사∼유통업체간에 석유수급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 독 연립여당 지방선거 완패

    ◎지지율 기민 40%·자민 5% “턱걸이” 【베를린 연합】 독일 연립정권의 주요 정당들이 15일 실시된 니더작센주 지방선거에서 완패했다. 중반 개표를 토대로 공영 ARD TV가 분석한 각당의 예상 득표율에 따르면 헬무트 콜 총리의 집권 기민당(CDU)은 91년 선거 때 보다 2.2%나 감소한 40.9%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연방정부에서 기민·기사연합(CDU·CSU)의 연정파트너인 자민당(FDP)은 의석확보 하한선인 5%를 가까스로 넘는 부진을 보였다. 그러나 게하르트 슈뢰더 니더작센주 총리가 이끄는 사민당(SPD)도 91년보다 0.1%가 낮아진 40.1%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반면 녹색당은 득표율이 무려 2.3% 증가한 9.3%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93년부터 95년까지 각 주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패배,연립정권 파트너로서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됐던 자민당이 다시 참패함으로써 콜 총리의 향후 연정유지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98년 총선에서 콜 총리의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로 떠오른 슈뢰더는 자당 후보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유세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승리를 거두지 못함으로써 사민당내 총리후보 지명전에서 기선을 제압하는데 실패했다.
  • 미 전문가 4명 「한반도문제」 좌담

    ◎“북 김정일 1∼2년내 실각위기 올 것”/국가봉쇠·내부폭발·연착륙·지속 4가지 가능성/한미 정책공조 지속… 북 지원 장·단기전략 세울때 북한의 나진·선봉지구 투자설명회에 한국대표단 참가가 마지막 단계에서 무산됨으로써 남북관계는 개선의 중요한 고비에서 또한번 좌절을 겪었다.냉전종식이 이루어진지 7년여가 지난 지금에도 남북한은 대화재개의 실마리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서울신문사는 남북한 관계를 가로막는 장애는 무엇인지,어떤 극복방안이 있을지 등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의 저명한 한반도 및 아시아·태평양문제 전문학자 4명을 초빙,합동대담을 가졌다.참석자는 아·태안보협력위원회(CSCAP)의 아모스 조던의장과 국제전략연구소(CSIS)의 게릿 공(아시아담당 책임연구원),스태픈 캠본(정치군사담당 선임연구원),윌리엄 리 하웰(일본담당 책임연구원) 박사 등으로 민족통일연구소 주최 한반도세미나 참석차 방한중이다. □참석자 ·아모스 조던 아태안보협력위 의장 ·게릿 공 국제전략연 책임연구원 ·스태픈 캠본 국제전략연 선임연구원 ·윌리엄 리 하웰 국제전략연 책임연구원 ·사회:이한동 기자 ­한반도 주변 국제환경은 최근 수년사이 몰라보게 개선됐다.우선 냉전종식으로 옛소련의 위협이 사라졌고 중국 역시 이념문제는 뒷전으로 젖혀두고 경제개혁에 몰두하고 있다.그런데 정작 당사자인 남북한 사이에는 좀처럼 화해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먼저 남북한 관계의 진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가 무엇인지부터 생각해보자. ▲게릿 공박사=두가지의 주요한 장애를 들수 있다.첫째는 오렌 세월의 분단으로 남북한간에 신뢰가 없다는 것이다.신뢰가 회복돼야 대화도 가능하고 이 대화를 바탕으로 상호이해가 조성돼 관계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할 수가 있다.두번째 장애는 남북한간 경제,사회,제도적인 격차가 너무 커졌다는 것이다.이같은 격차 때문에 북한은 점점더 대화에 나오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분단 장기화로 격차 커져 ▲아모스 조던 의장=한가지 장애물을 더 추가하겠다.북한에 김일성의 후계체제가 아직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도 대화의 큰 장에물이다.김정일은 어쩌면 김일성보다도 더 경직되고 보다 더 이념지향적인 성향을 보이고있다.아울러 남한에 대해 더 적대적이다.그는 이런 강경정책을 통해 자신의 권력의 정당성을 확보하려고 한다.따라서 남북한간에 문제해결이 아니라 새로운 문제만 자꾸 생겨나는 것이다. ­조던 박사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도 좋을지는 논의의 여지가 물론 있을 것이다.나진·선봉지구를 경제특구로 만들어 외국자본에 개방하는 계획을 개방의 징조로 볼수는 없을까. ▲스태픈 캠본 박사=그것은 어떻게보면 극심한 경제난으로 인해 궁지에 몰린 북한정권이 내놓은 일종의 몸부림이다.나진·선봉 경제특구안은 이미 91년에 처음 발표된 것이다.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니다.이후 이의 실현을 위해 수년간 이러저런 노력을 해봤으나 별 실효가 없었다.그래서 새로운 형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느껴 이번에 적극 개방조치에 나서 투자 포럼도 개최한 것이다. ­이번의 나진·선봉 개발계획은 성공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인지. ○나진·선봉계획 성사 난망 ▲조던 의장=우여곡절이있었지만 남한이 불참했고 다른 나라 역시 순수 기업인들의 참여는 매우 저조하다.나는 이번에도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다시 말해 나진·선봉 개방계획은 개방의 압박에 몰린 북한정권이 이 압력을 피하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만들어낸 책략일 뿐이다.기술적으로도 그곳의 사회간접시설이 거의 전무한 실정이어서 개발에 보통 노력과 돈이 드는게 아니다. ▲공박사=나는 조던박사와는 다른 시각에서 보고싶다.김일성은 생전에 등소평을 여러차례 방문했다.등은 김에게 중국식의 경제개발방식을 도입할 것을 권유했다.일단 정부통제하에 경제특구도입부터 시작해보라는 것이 등의 권고였다.이후 김일성은 외국자본 도입을 위한 새로운 방식의 접근방법을 생각했을 것이다.물론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고 너무 소규모일지 모르지만 나진·선봉개발계획은 북한으로서 대외 자본·기술·경영기법의 도입을 위한 시험의 하나로 시작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의 시작으로 북한지역에 한국과 미국의 인력,기술이 드나들게 됐다.KEDO도 결과적으로 북한의 개방개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지. ▲윌리엄 리 하웰 박사=KEDO의 출범은 일단 나진·선봉특구와는 다른 카테고리에서 이루어졌다.KEDO는 알다시피 북한의 핵개발의도를 동결시킨다는 전략적 목적에서 탄생된 것이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경제특구와 유사한 영향을 북한의 경제체제에 미칠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북 식량난 원인은 총체적 ­북한의 식량난이 보통 심각한 수준이 아닌 것같다.작년에 이어 금년 여름에도 홍수가 겹쳐 주민들이 기아선상을 헤맨다는 것이 국제연합기구들의 보고서를 통해 알려지고 있다.우리정부도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북한에 대한 식량원조는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문제는 방법이다.장기적으로는 북한에 대한 지원은 체제의 변화를 유도하는 쪽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게 우리의 희망인데,그 방법을 놓고 한·미간의 이견도 있는 것같다. ▲조던 의장=북한의 식량난은 단순히 홍수때문에 생긴게 아니다.그것은 국가 경영실패와 통제경제체제,주체사상이 가져온 이념적인 족쇄가 함께어우러져 전례없는 식량난을 만들어낸 것이다.한국전문가들도 이 점에는 대부분 동의하는 것으로 알고있다.문제는 그렇다고 당장 눈앞에 닥친 인도주의적인 도움을 외면할 수 있겠느냐 하는데 있다. 한국정부가 최근 인도주의적인 도움은 체제문제와 연관짓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도 이같은 인도주의적인 고려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식량난으로 군의 규율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는 충격적인 보고도 있었다.사실일 것으로 생각하는지.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혹시 갖고 있는가. ▲캠본 박사=북한의 식량난을 보는 데 있어 한·미·일 전문가들 사이에 조금씩 해석의 차이가 있다.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의 식량난이 주민들의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고 군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하고 있다. ▲조던 의장=북한정권은 시간이 없다.밖으로 경제개혁의 기회는 거의 소진됐다.나는 김정일정권이 앞으로 1∼2년 안에 중대한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고있다.그가 1∼2년내 실권위기를 넘길 경우를 전제로 나는 국가붕괴,내부폭발,연착륙,지리멸렬한 상태등 4가지의 시나리오를 이야기할 수 있다.이중 가장 위험한 것은 물론 국가붕괴이다.이 경우 막바지에 몰린 북한이 군사모험주의로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보다 실현가능한 시나리오는 내부폭발이다.이는 경제·정치적 인프라가 붕괴돼 일대혼란이 야기되고 대규모 난민사태가 벌어지는 경우이다. ○연착륙이 바람직한 경우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는 물론 연착륙이다. 이는 옛동구 공산당의 몰락처럼 유혈이나 폭력을 수반하지 않고 체제가 해체과정을 겪는 것이다.가장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시나리오이다.한·미·일 3국은 이 4가지 가능성에 모두 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공박사=나는 식량지원에 있어 한·미정부가 북한을 지원하며 장단기로 구분한 계획을 세울 것을 권하고 싶다.단기적으로 인도적 차원에서 긴급구호에 나서되 장기적으로 경제개방과 체제개혁을 유도하는 확고한 전략을 세우라는 것이다.단기 지원에서까지 일일이 북한정부의 보상과 호의적인 반응을 기대하지는 마라.그것은 실현가능하지도 않다. ­지난해 김영삼 대통령과빌 클린턴 대통령이 제안한 한반도관련 4자 회담제의에 북한이 아직 긍정적인 답을 해오지 않고 있다.내부의 복잡한 사정이 얽혀있어 아직 단안을 내리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은 되지만 자세한 내막을 알수가 없다.결국에는 북한이 응해나올 것으로 보는지. ▲하웰 박사=답하기 매우 어려운 문제다.분명한 것은 지금 김정일은 정권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일에 매달려 있다.지도자 교체시기에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이 일으키는 충격으로부터 정권을 지키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따라서 4자회담 같은 중대한 외교적 사안에 응답하기에는 적기가 아니라는 판단을 하고 있을 것이다. ○다자관계보다 「쌍무」 선호 ▲조던 의장=맞는 말이다.여기에 덧붙여 보다 본질적인 지적을 한가지 하겠다.북한은 기본적으로 다자관계보다는 쌍무관계를 선호한다.그래서 모든 다자회담 제의를 가능한한 양자회담으로 유도하려고 노력한다.그래서 4자회담도 가능한한 실질적으로는 양자회담으로 변질시킬 수 있을지 전략적인 고려를 하고있을 것이다. ­한국정부도 한때 남북한·미·일·러·중이 포함된 6자회담,그리고 북한핵문제가 이슈가 됐을 때는 여기다 IAEA,유엔사무총장까지 참여하는 8자회담을 제의한 적도 있다.결국 문제는 형식이 아니라 회의가 어떻게 운영되느냐 하는 데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하웰 박사=북한이 앞서 이야기한 전략적 고려를 하고 있다면 6자회담과 4자회담의 차이는 크다.일본과 러시아를 소외시키지 않는다는 점에서 나는 개인적으로 6자회담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어쨌든 지금 북한은 미국이 제안하는 말의 의미를 계속 음미하며 미국의 입장을 끝까지 지켜보며 전략을 짜려고 할 것이다. ▲공 박사=4자회담이건 6자회담이건 나는 중요한 것은 한·미간의 지속적인 정책공조라고 강조하고 싶다.한·미 공조가 굳건히 지켜지는 한 참가국 수는 크게 중요치 않다.북한은 언제든지 한·미간 공조에 균열이 보인다고 생각하면 이를 철저히 이용한다. ­현재의 한·미간 공조는 어떤 수준이라고 평가하는가.제네바 북·미핵합의를 전후해서는 한국여론내에서 미국에 대한 불만이 상당한수준에까지 이르기도 했는데. ▲조던 의장=나는 각종 레벨의 공조체제가 매우 훌륭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북한의 경제난·에너지문제·핵무기·대량파괴문제 등 모든 현안들을 다루는데 있어 훌륭하게 의견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물론 미국에서도 민주당과 공화당사이에는 이견이 있는게 사실이지만 행정부차원에서의 공조는 훌륭하다. ­화제를 돌려보자.미국은 북한내 정보를 어떻게 입수하고 있는가.확실한(hard) 정보도 얻고 있는지. ▲캠본 박사=확실한 정보도 물론 얻고 있다.하지만 매우 제한적이다.북한에서 나오고 들어가는 전파와 커뮤니케이션을 모니터하고 위성사진 해독,그리고 평양에 주재하는 서방대사관의 협조자들을 통해 그곳 정보를 입수한다.하지만 현지에 사람을 침투시켜 얻는 일차정보는 매우 제한돼 있다. ­그렇다면 김정일이 지금 통치력을 장악하고 있는가. ▲캠본 박사=매우 답하기 어려운 문제다.우리도 확실히 장담할 수 없다.나는 누가 통치하느냐 하는 문제보다는 지금 정권이 추구하는 정책의 방향과 정권의 성격이어떠냐 하는 문제가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이를 분석하는게 보다 효과적이다. ­평양에 미국대표부(liasonoffice)개설문제는 어떻게 진전되고 있는지. ▲조던 의장=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하지만 이 문제는 남북한 관계,한·미관계 등과 밀접히 연관지어 추진되고 있다.우리는 이 문제를 북한과 직접 코뮤니케이션을 구축하는 매우 귀중한 기회로 평가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한·미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일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에서 열린 SOFA(주둔군지위협정)개정을 위한 회의가 또다시 아무런 합의없이 결렬됐다.한·미간 불평등조약의 상징인 이 협정개정에 미국이 성의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고 해서 한국민 사이에 자칫 반미감정이 고조될 위험마저 있다.앞으로 주한미군의 위상등과 관련지어 이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미군 아태안보유지 총력 ▲공 박사=이는 50년대부터 한·미간에 계속 되풀이돼온 문제이다.앞으로 한국민의 감정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개정이 이루어지리라고 믿는다.주한미군은 물론 아·태방위에 있어 미군은 앞으로도 확고하게 헌신할 것으로 본다.일부의 비판같이 세계경찰의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군은 아·태지역의 안정유지를 위해 의무를 다할 것이다. ­어떤 국제적 문제도 국내문제와 분리해 생각할수 없다고 본다.북한도 미국대선이 끝난 뒤 4자회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는 않는지. ▲조던 의장=미국 대선도 분명 시기선택중 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미국대선이 끝나면 북한은 4자회담과 관련해 분명 몇가지 선택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다. ­장시간 시간을 내주어 고맙습니다.
  • 잠수함 하푼미사일 첫 도입/99년부터 3천t급 구조함 2척도

    잠수함에서 발사할 수 있는 하푼미사일이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된다. 국방부는 13일 우리 잠수함의 대함정공격능력을 높이기 위해 1기에 10억여원인 사정거리 1백38㎞의 캡슐형 하푼미사일을 99년부터 도입키로 하는 등 7·8월 방위력개선사업 1천2백10억원의 집행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해군함정이 고장났을때 신속히 수리하고 민간 해상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기존 2천t급 구조함보다 큰 3천t급의 구조함 2척을 미국으로부터 구매해 올해안에 실전배치키로 했다.이 구조함은 미 해군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1척에 1백80억원 가량이며 함정 예인,인양은 물론 좌초한 선박을 구조하고 잠수함을 지원할 수 있는 능력도 갖고 있다. 이밖에 적항공기와 대함정유도탄의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함대공 유도탄인 「씨 스페로」미사일과 국산화된 야간감시장비 등도 도입키로 했다. 국방부는 『지난 8월까지 올해 방위력개선사업목표의 90%인 1조2천억원이 집행됐다』면서 『특히 8월에 승인된 사업 가운데 지난 7월말 전방지역에 내렸던 집중호우로 피해를본 작전시설 긴급복구를 위한 시설사업이 많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 대기업 임원/감원 바람에 “좌불안석”

    ◎보너스 자발적 반납·봉급동결·절약 캠페인/연말 무더기 퇴진 예상… 아예 새 사업 찾기도 긴축경영 바람앞에서 월급쟁이들의 꿈인 대기업 임원들이 좌불안석이다. 화이트칼러의 젊은 사원과 생산직에 까지 몰아친 감량바람은,거취가 오너마음에 달린 임원들에게는 훨씬 크고 강하게 닥아오게 마련이다.그러니 인사철을 두세달 앞둔 임원들의 목숨은 살아도 살아있달게 없는 상황이다.임원들은 매년 주총에서 실적평가(임원개선)를 받게 돼있고,실적이 안좋거나,회사의 방침에 따라 이름이 불리지 않으면 그것으로 짐을 싸야한다. 이러한 임원들의 심정은 기업경영에 바로 작용해 자율형태의 보너스 반납과,임원봉급 동결,절약캠페인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대그룹 계열인 K사의 경우 얼마전 모이사가 실적저조가 문제가 돼 회사의 퇴사종용으로 떠나자 임원과 고참부장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보너스 반납움직임이 일고 있고 2차않하기,점심 1만원 이상 안먹기,낮술 안하기,명절 선물안하기 등이 간부회의 결정형식으로 직원들에게 회람되고 있다. 삼성그룹의 경우 지난해 전체임원(1천1백명)의 5%선인 60명이 퇴사했다.그러나 올해에는 어느해보다 불황의 골이 깊어 내년 주총에서는 실적평가를 토대로 한 대규모 임원진 개편이 예상된다.특히 인력수요가 많아질 자동차쪽으로 임직원들의 전직배치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LG그룹에서는 요즘 임원들이 하반기 상여금의 일부를 반납하는 움직임이 계열사들로 확산돼 가고 있다.경기침체로 상반기 경상이익이 준데다 하반기 경기전망마저 불투명하자 LG화학의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하반기 상여금의 50%(전체상여금 2백50%)를 반납하기로 결의했고 LG정유도 지난달 말 상여금 3백%를 반납하기로 했다.상사를 비롯,다른 계열사들도 비슷한 수준에서 임원들의 상여금을 반납할 것으로 보인다.10일 열리는 월례 임원회의에서 구본무 회장이 원가절감과 현 경기상황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원들은 일반사원과 달리 「하루아침에 쪽박차」 쉬운 처지다.사원들이야 대부분 노조가 있어 해고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지만 임원들의 목숨은 「파리목숨」이다.일반직원은 명예퇴직 대상이 될 경우 50∼ 60개월분의 임금을 추가로 얹어주지만 임원은 그냥 나갈뿐이다. A기업 김모 이사는 요즘 할만한 사업거리가 없나 찾고 있다.떼돈을 벌겠다는게 아니라 월급만큼만 벌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감량경영의 회오리로 근무여건이 악화된데다 실적제고다 뭐다 해서 신경쓸 일이 부쩍 많아져 이래저래 머리가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 뉴코아 퇴직금 타기업의 2∼5배/인턴사 30대그룹 조사

    ◎20년 근속 2억7천만원 받아 “최고”/월평균 임금은 대우 20년차 514만원 30대그룹중 뉴코아백화점이 가장 많은 퇴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정보 전문기관인 인턴이 순수 통상임금과 연월차 수당만을 합쳐 계산한 자료에 따르면 뉴코아백화점은 20년 근속퇴직자에게 2억7천2백37만6천원의 퇴직금을 지급한다.월평균 임금은 3백37만2천원으로 비교적 낮지만 상여금 외에 매년 2백% 자기발전기금을 적립,퇴직시 지급해 퇴직금 총액이 높다.뉴코아는 15년 근속자와 10년 근속자 퇴직금으로 각각 1억3천9백5만원과 6천3백1만원을 지급,역시 가장 높다. 다음은 유공(1억3천5백15만원),대림산업(1억3천69만원),쌍용정유(1억2천31만원),(주)대우(1억8백84만원) 등이었다.20년 근속자의 퇴직금이 1억원을 넘는 기업은 롯데제과(1억80만원)까지 9개사이다. 아시아나항공,동아건설,한화종합화학,LG전자,기아자동차,극동건설,한일합섬은 9천만∼8천만원대 였으며 동부화재,(주)코오롱은 7천만원대,한보철강,(주)진로,현대자동차,한라중공업,대한항공,(주)삼미,동양나이론 등은 6천만원대,동양맥주,동국제강은 5천만원대였다.퇴직금에는 자기발전기금(뉴코아),복지연금(한솔제지),직장인보장보험((주)대우) 등도 포함됐다. 한편 20년 근속자의 월평균 임금은 (주)대우가 5백1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 아시아나항공(4백57만원),유공(4백51만원)등의 순이었다. 인턴은 이번 조사에서 삼성과 벽산그룹은 자료제공이 없어 제외했으며 관리직 연봉제를 시행하는 동양맥주는 개인차가 많아 퇴직금 실지급액중 최저치와 최고치의 중간으로 퇴직금 총액을 계산했다고 밝혔다.
  • 국제유가 급등 대비 비상대책반 가동/정부,이라크사태 관련

    통상산업부는 국제유가가 91년 걸프전 이후 최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이 4일 상오 이라크에 대한 2차공격을 감행,국내경제에 심각한 파장이 우려됨에 따라 이날 대한석유개발공사와 정유업계 등 관련업계를 중심으로 비상대책반을 설치했다. 비상대책반은 통산부 석유정책과를 중심으로 서로 연락을 취하며 국내 석유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통산부 신동오 석유정책국장은 『이번 사태로 이라크가 이달 중순부터 재개할 예정이던 원유수출이 적어도 11월초 미국대통령선거까지는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에 따라 당초 이달부터 다소 안정될 것으로 기대됐던 국제유가가 급상승할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 썰렁한 한가위/대기업 상여금·선물외 “「+α」 없다”

    ◎재고 감축위해 휴일근무 없애고 4∼5일 집단휴무 샐러리맨들의 체감 추석경기가 예년 수준보다 썰렁할 전망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들이 전반적인 경기부진으로 정기상여금과 단체협약상에 명시된 귀향비 이외에 별도의 특별보너스는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물가상승률을 감안할때 나흘 황금연휴에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과소비 추방 및 저축증대에 대한 사회적 여론까지 가세,「화려한 외출」보다는 「내실있는」 추석연휴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만 해도 엄청난 호황을 누렸던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은 올해에는 할 수 없이 조업을 중단했고 대부분 업종도 재고감축을 위해 휴일특근을 없애고 4∼5일간 휴무를 실시할 예정이다.반도체 업계가 추석때 조업을 중단하기는 4년만이다. 삼성그룹은 대부분의 계열사가 정기상여금 1백%와 20만∼30만원 상당의 선물을 지급,예년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현대그룹도 건설·전자 등이 1백%,자동차가 50%의 정기상여금을,중공업과 정공은 지난해와 같이 정기보너스 없이 15만∼17만원의 귀향비만 지급한다. LG그룹도 예년과 같은 1백%의 상여금과 7만∼10만원 상당의 추석선물을 제공하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대우그룹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한편 쌍용그룹은 지난해 특별보너스를 지급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양회·(주)쌍용·정유·제지 등 주요 계열사가 정기상여금 1백%,자동차가 50%를 지급하고 중공업은 상여금없이 귀향여비 2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선물도 3만∼5만원선으로 비교적 검소한 것으로 마련했다. 선경그룹은 계열사별로 정기상여금 50∼1백%를 23일쯤 지급하며 예년까지 제공됐던 추석선물은 경기불황으로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한라그룹도 추석보너스 없이 계열사별로 10만∼15만원의 귀향여비와 선물만 지급할 계획이다.동부그룹은 15만∼20만원 상당의 추석선물만 지급한다.포항제철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따로 추석상여금은 없고 정기 보너스를 추석에 맞춰 지급할 계획이다.
  • 주유소 재활용품 수거 오늘부터 6백여곳서

    2일부터 서울시내 대부분의 주유소가 재활용품 분리수거 장소로 활용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31일 『정유회사의 협조를 받아 시내 6백82곳의 주유소에 분리보관함을 설치,단독주택 지역 등 재활용품 분리 배출이 어려운 주민들은 주유소에다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 민간 석유비축 의무한도 상향/판매량의 60일분으로

    ◎유류유통 내년 자율화 내년부터 석유정제업 및 수입업자의 저장시설기준이 전년도 총수입량의 45일분에서 내수판매량의 60일분으로 늘어난다.석유정제업자는 생산량 45일분이상 기준도 준수해야 한다. 또 정유사→대리점→주유소·일반판매소를 거치는 3단계 유통구조가 자율화돼 정유사가 주유소 등에 직판할 수 있게 된다. 통상산업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석유사업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2일자로 입법예고한다. 통산부는 97년부터 99년까지 단계적으로 석유산업이 자유화됨에 따라 석유사업법 시행령·시행규칙을 전면정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석유수급의 안정을 기하기 위해 신설된 석유비축대행업의 저장시설등록요건을 원유 및 석유제품저장시설은 1만㎘이상,액화석유가스 저장시설은 3천t이상으로 규정했으며 민간의 석유비축의무한도량을 30일에서 60일로 상향조정했다. 통산부는 연말까지 하부규정 및 고시를 개정,석유산업 자유화일정에 따라 시행하기로 했다.
  • 중국 원전사업 참여확대/5일 한·중 경제차관회의

    제4차 한·중 경제차관회의가 5일 재정경제원 회의실에서 열린다. 이환균 재경원차관과 엽청 중국 국가계획위원회 상무부주임은 이번 회의에서 중국내 원자력발전소 및 정유공장 건설사업에 대한 우리기업의 참여 확대,중국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의 지원방안 등에 관해 협의하고,양국의 경제현황과 경제정책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10명의 중국대표단 일행은 한국전력 및 영광 원자력발전소 현장을 방문,한국 원자력발전산업의 현황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 인천공항 급유시설 사업자/한국항공 컨소시엄에 낙찰

    ◎유공­금호측선 반발 민자유치로 건설될 인천국제공항(영종 신공항) 급유시설 사업시행자 선정 결과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건설교통부 산하 민간투자사업조정위원회는 27일 위원들의 비밀투표로 신공항 급유시설 건설을 위한 우선 협상대상자로 한국항공과 LG정유 등 6개사로 구성된 한국항공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황인정위원장은 『한국항공 컨소시엄과 함께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유공·금호 컨소시엄은 건교부가 시설사업기본계획에 고시한 10만배럴짜리 8기의 급유시설 건설기준을 어기고 20만배럴짜리 4기로 설계를 변경해 적법하지 않아 한국항공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건교부가 지난해 12월 고시한 신공항 급유시설 사업기본계획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민간투자사업조정위원회가 항목별 배점기준에 의해 평가한 점수로 선정토록 돼있고 설계변경에 관한 적법성여부 판단도 위원회 소관이 아니어서 탈락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유공·금호 컨소시엄은 『설계변경의 적법성여부는 건교부 장관의 고유권한이며 장관도 지난달 국회보고에서 기업의 창의적인 설계변경은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한국항공 컨소시엄은 『건교부 장관이 최종 결정을 내린 이상 법적으로 문제는 없다』고 일축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어느 쪽이 기준에 더욱 적합한지를 떠나 비밀투표라는 방식으로 선정한 것은 문제』라며 『민간투자사업조정위원회를 기술전문가 위주로 재구성하는 등 민자유치제도의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파키스탄도 이란과 합작계약

    ◎미 위협 불구 12억불 정유공장 건립키로 【테헤란·이슬라마바드 AFP 로이터 연합】 미국의 제재위협에도 불구,터키에 이어 파키스탄이 20일 이란과 12억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합작계약을 체결했다. 이란국영 라디오방송은 모하마드 아스가르 파키스탄 생산장관과 골라마레자 아가자데흐 이란 석유장관이 이날 카라치항 부근에 합작 정유공장을 건립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건설비 12억달러중 75%는 국제기관으로부터 차관을 도입하고 나머지 25%를 양국이 공동부담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 정유공장이 완공되면 하루 12만배럴의 원유를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조사대상선거구 28일 선정/여·야 국조특위 합의

    여야 3당은 19일 「4·11총선 공정성시비에 관한 국정조사특위」 간사회의를 열고 오는 28∼29일 간사회의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소집,조사대상선거구를 선정키로 합의했다. 목요상 특위위원장과 신한국당 박종웅,국민회의 임채정,자민련 함석재 의원은 하오 국회 특위회의실에서 만나 이같이 결정하고 금권·관권·흑색선전 등 선거부정유형별로 조사키로 한 지난 16일의 잠정합의사항을 최종확정했다. 여야는 오는 22일 전체회의를 소집해 중앙선관위와 법무부로부터 유형별로 구체적인 선거부정사례를 보고받기로 하고 이를 위해 지난 17일 보고요구서와 서류제출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 현대정유 첫 “흑자”/극동정유 인수후 3년만에 전환

    ◎상반기 매출액 1조·영업이익 620억/일·중·동남아 수출 작년비 26배 증가 현대정유가 지난 93년 극동정유를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흑자경영으로 돌아섰다. 현대정유는 18일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조1백60억원으로 3년만에 1조를 돌파했으며 영업이익은 2백29% 늘어난 6백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세전이익도 25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현대정유는 지난 5월 하루 20만배럴규모의 원유정제시설을 완공한 이후 일본및 중국,동남아지역으로의 수출물량이 전년 동기대비 무려 26배 늘어난 2억2천만달러에 이르는 등 수출이 호조를 보여 영업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또 휘발유,등유,경유 등 주요 경질유부문에서도 매출액이 46%이상 늘어난 6천4백50억원,납사·벙커 C유 등 기타 유종도 3천7백20억원으로 1백67%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회사측은 동남아지역에 상당부분의 수출물량을 장기간 확보한데다 내수시장도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올 매출목표는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 윌리엄 사파이어 NYT지 기고(해외논단)

    ◎“클린턴,재선위해 이란공격 가능성”/테러국 증거 입증해야 국민지지 얻을수 있어 「10월의 기습」이란 정치적 용어가 11월 미 대통령선거에 영향을 미칠 빅 뉴스로 미 정치권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이 용어는 클린턴 미 대통령이 선거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미군테러에 대한 지원국으로 이란을 지목,선거를 앞둔 10월에 이란을 군사적으로 공격할 가능성 등이 있다는 것을 지칭하는 말이다. 야당인 공화당은 정부관리들이 사건들을 인위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면서 그같은 기습의 동기에 대한 비난을 도모하고 있다.적어도 두개의 사건이 진행중이다.하나는 클린턴에게 해를 입힐 수 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에게 이득이 될 수 있는 것이다.두 사건 모두 윤리적 딜레마를 갖고 있다. 첫번째는 워싱턴의 대배심이 화이트워터 사건과 관련,대통령 부인 힐러리 여사와 백악관의 관리들이 제출명령을 받은 문서들을 숨기고 거짓말을 한 혐의로 조만간 이들을 기소할 것인지의 여부이다.화이트워터사건담당 특별검사 케네스 스타는 이번 여름이 다 가기 전에 기소하려고 애쓰고 있기 때문에 그 같은 행위가 대선에 영향을 미치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그는 선거전 기소하지 말아달라는 법무장관의 지침을 알고 있다.그러나 만약 그가 한 정치후보자가 다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형사사건의 진행을 의도적으로 늦춘다면 그는 민주주의의 과정을 파괴하는 것이다.또한 백악관이 비리를 저질렀다는 증거가 국민들이 전국적인 결정(대통령 선거)을 하기에는 너무 늦게 제시된다면 그것은 거대한 국민적 분노를 불러 일으킬 것이다. 무엇이 옳은가.마치 선거가 없는 것처럼 일을 진행시키는 것이 최선책이다.대배심증언에 수천시간을 들인 지금 일부항목들은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검사는 기소를 하거나 공적인 정보를 알리거나 활동의 중지를 결정하기 위해 워싱턴 배심원들에게 권력의 남용을 조사하도록 요청해야만 한다. 미국인 24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두차례에 걸친 테러공격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클린턴행정부의 관리들 또한 「10월의 기습」을 처리하는데 있어 앞의 것과 똑같은 딜레마에 직면하고 있다.2주전 라디오를 통해 이루어진 윌리엄 페리 미 국방장관의 성명이 정확하다면 사우디아라비아는 그들의 조사를 거의 마무리한 것이다. 그 라디오 방송에서 페리는 테러 사건에 국제적 연계가 있다고 암시했다.페리는 연관이 있는 나라가 이란인지를 질문받고는 『이란은 국제테러에 매우 적극적이다.테러중 일부는 미국을 향한 것이고…물론 그들이 가장 유력한 용의선상에 올라있다』고 대답했다.페리는 사우디가 이란을 테러 배후국가로 지목한다면 미국이 보복할 것인가를 질문받자 『만약 우리가 그 폭탄테러에 대해 움직일 수 없는 증거를 갖게 된다면 우리는 강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곧이어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관리들은 돌 선거진영에 만약 그같은 증거가 틀림없는 것이 된다면 이란에 대해 처벌적 공격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흘렸다. 그 이후 우리는 여섯명의 혐의자들의 자백에서 나온 미확인된 보고를 사우디 야당으로부터 들었다.논의의 진전을 위해 사우디의 보고와 미국의 정보가 테헤란 당국을 미국인 인명을 앗아간 테러의 중심인 것으로 지목한다고 가정해보자.만약 테러가 국가의 지원을 받는 것이라면 그같은 행위는 전쟁의 행위가 되는 것이다.미국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키신저,헤이그,슐츠,이글버거 등 전직 국무장관들이 모인 공화당 전당대회에서의 한 세미나에서 국가의 지원을 받는 테러는 단지 가설적으로만 제기됐다.그리고 그 모임은 미국은 그같은 경우에 대해 사납게 반응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군사적 공격이 정치적 동기를 가진 것처럼 보이게 할 것인지 경제적 제재만으로 충분한지를 자신에게 물어보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그는 그보다는 의회지도자들 뿐만아니라 보브 돌 공화당 대선후보자에게 전화를 해서 돌과 의회지도자들 모두에게 움직일 수 없는 확고한 증거에 대해 입증해야 한다. 이란의 정유시설에 대한 미국의 보복이 테헤란당국으로 하여금 테러전쟁을 멈추게 하기에 충분할 만큼 강력한 것이라면 클린턴은 초당적 지지를 얻을 것이다.그때 클린턴 선거진영은 집회로부터 도움을 얻을 것이지만 공화당 당원 누구도 10월의 기습에 대해 불평할 수 없을 것이다. 형사문제를 다루는 법이나 국가들의 문제를 다루는 법은 선거 때문에 중단돼선 안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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