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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자유치 필요성/외국인투자 유치 이렇게

    ◎‘돈’외에 선진기술­경영 이전/장기적으로 우리경제 큰 이득/안정된 외화조달 고용창출 등 장점 많아/국내산업지배 우려 등 부적적 측면 상쇄가능 LG칼텍스정유는 올해 초 자금난에 부닥치자 미국 칼텍스사로부터 5억달러의 운영자금을 빌려왔다. 67년부터 50대50 비율로 합작한 회사라 손쉽게 자금을 끌어쓸 수 있었다. 외자조달에 목을 매던 국내 기업들이 별다른 성과가 없는 것과 대조적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金準東 투자정책실장은 이를 외국인직접투자(FDI)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실증적 사례라고 했다. 그동안 FDI를 충분히 유치했다면 지난해말 외환위기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모기업이 합작회사의 자금난을 그냥 두고 보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가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삼성전자·포항제철보다 한두 단계 높게 매긴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같은 사례는 FDI 유치가 가져오는 장점 중 하나에 불과하다. 이것 말고도 거시경제 전반에 걸쳐 직·간접적인 효과를 준다. 우선 경제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차관도입은 단순한 자본이동이지만 FDI는 선진 기술과 경영기법의 이전을 함께 가져와 생산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생산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수출증대와 수입대체 효과도 불러와 무역수지를 개선시킨다. 또 주식·채권 등에 대한 투자는 경제상황이 나빠지면 바로 빠져나가는 데 비해 FDI는 안정된 자금조달을 가능케 한다. 외국기업이 새 사업에 착수할 경우 고용창출이 가능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물론 외국자본의 국내산업 지배와 같은 부정적 측면도 간과할 수 없지만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긍정적 효과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 具 회장 LG 기살리기/일선 사원 초청 노고 치하

    ◎최고경영자와 대화 자리 具本茂 LG 회장이 경제난과 사업구조조정으로 인해 침체된 사원들의 ‘기살리기’에 나섰다. 具회장은 23일 LG칼텍스정유 판교 수련소에서 수출·국내영업·생산·서비스 등 각 부문 경영일선의 사원들을 초청,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경영활동 뿐 아니라 관심 분야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사원과의 열린 만남’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具회장을 비롯,許昌秀 LG전선 회장,卞圭七 LG상사 회장,鄭永儀 LG증권 회장 등 그룹의 최고 경영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具회장은 “구조조정에 따른 인수·합병,인원감축 등 예전에 경험하지 못한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산업 일선에서 일하는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수출만이 위기극복의 원동력임을 인식하고 수출증대를 위해 전 임직원이 혼신의 힘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 쌍용그룹 증권·정유도 판다

    ◎구조조정 가속… 부채비율 내년까지 399%서 199%로/증권­미 H&Q에 ‘선주식양도 후결제’ 방식/정유­양회 보유지분 28.4% 외국사와 절충/사업부문 분사 통해 10억달러 추가 유치 쌍용그룹이 대대적인 계열사 매각과 분사에 나섰다. 쌍용은 18일 쌍용투자증권을 미국의 투자전문회사인 H&Q 아시아퍼시픽사에 ‘선(先)주식양도 후(後)결제’ 방식으로 팔기로 했다.국내 금융기관이 외국인에 매각되는 첫 사례로 쌍용투자증권은 회생의 길을 걷게 됐다. 쌍용은 또 쌍용양회가 보유한 쌍용정유의 지분 28.4%도 다음달 중순 외국회사에 매각키로 하고 현재 최종 조건을 절충하고 있다고 밝혔다.쌍용정유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사가 35%의 지분을 갖고 있다.쌍용양회의 지분매각 대금은 약 5억달러다. 이와 함께 쌍용해운의 중고선박 3척을 일본에 1,250만달러에 팔았으며 쌍용투자증권의 사옥인 쌍용타워도 외국기업에 8,000만달러에 매각키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말 쌍용자동차를 대우에,쌍용제지를 P&G에 매각했으며 쌍용양회의 미국 현지법인인 리버사이드 시멘트사와 쌍용건설 소유의 미국 메리어트 레지던스 인 호텔을 매각했다. 쌍용은 이번 쌍용투자증권과 쌍용정유의 매각을 포함,지난해말 이후 계속된 계열사 및 해외자산 처분을 통해 모두 10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또 연산 1,100만t 규모로 세계 최대의 단일 시멘트공장인 쌍용양회 동해공장의 경영권을 외국에 넘겨주고 대규모 외자를 유치하는 등 사업부문의 분사를 통해 10억달러를 추가 유치할 계획이다. 쌍용은 이같은 구조조정이 모두 마무리되면 자산이 16조 9,000억원에서 11조4,000원으로 줄지만 부채도 13조6,000억원에서 9조6,000억원으로 줄어 그룹 부채비율이 399%에서 내년말까지 199%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쌍용그룹 관계자는 “다른 그룹도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중이어서 자산규모 기준으로 전체 7위인 그룹 순위는 그대로 유지될 것” 이라고 말했다.
  • 司正 중단할 수 없다(사설)

    지난 대선때 한나라당 선거기획본부장인 徐相穆 의원이 국세청을 동원,대선자금을 불법모금한 혐의와 최근 李基澤 한나라당 전 총재대행,金重緯 白南治 의원의 비리혐의를 중심으로 한 수사를 두고 야당이 표적사정,편파 보복사정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일부 언론은 나라의 경제가 갈수록 어려운데 날마다 사정정국으로 위기를 몰아가서야 되느냐는 비판을 가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여기서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고 본다.부정한 검은 돈과 연루된 부패 정치인을 그대로 두고 가는 것이 과연 경제에 도움이 되는가,사정에는 별도로 시효가 있다는 것인가,법적인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그렇게 하지 않으면 보복사정이라는 이름으로 매도되어도 좋은 것인가 하는 물음이다.검찰에 따르면 정·관계 및 지방자치단체장 등 사회지도층 비리인사 대상자가 200여명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이를 외면하고 가는 것이 사법정의 측면에서,개혁의 측면에서 옳은 일인가도 반문코자 한다. 그동안 언론은 때로 정치인 사정과 개혁이없이는 나라의 미래가 없다고 질타해왔다.그러나 정작 사정을 단행하자 일부 언론은 오히려 훼방을 놓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이는 겉치레로 해본 이야기요,실상은 이들 세력과 함께 해온 기득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지난 날의 적폐를 시정하려는 사정을 보복 편파 운운으로 현실을 왜곡하는 것은 아닌가를 묻고자 한다.물론 사정에 있어서 절차나 방법,대상에 대한 문제제기는 있을 수 있다.그러나 그자체로써 사정유예의 이유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부패정치구조를 청산하지 않고 어떻게 경제를 세울 수 있는가.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의 가장 큰 원인도 부패정치에서 기인된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한다.이 과정에서 40년 가까이 집권세력의 중심에 있었던 구여권 인사들이 상대적으로 비리에 많이 개입했던 것은 이 나라 정치구조상 엄연한 현실이 아닌가. 검찰은 사정수사에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집권세력의 눈치를 보거나 사정의 수위를 정해놓고 수사를 하는 듯한 태도는 더욱 정치냉소주의 및 정치불신을가중시킬 우려가 있다.여야 가리지 말고, 거물급이건 아니건 부정에 연루됐다면 철저히 수사에 임해야 한다.대다수 국민은 경제회복이 다소 늦더라도 정치부패고리를 끊고 나가는 것이 오히려 경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한다고 보고 있다. 집권세력도 이번 정치인 사정이 실패하면 더 이상 개혁추진의 호기(好機)를 잡기 힘들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개혁의 속도가 느리고 효과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국민적 인식이다.따라서 일부 세력의 저항에 멈칫거릴 이유가 없다.더욱 자신감을 갖고 속도감있게 정공법으로 나가기를 바란다.
  • “반도체 ‘반쪽경영’ 안된다”/3차 정·재계 간담회

    ◎정부 ‘주문’ 봇물/현대전자·LG반도체에 경영권 일원화 강력요구/화학도 ‘책임경영제’ 촉구/“2차 조정은 기업자율로” 9일 열린 제3차 정·재계 간담회를 계기로 지난 3일 발표된 5대 그룹의 7개 업종 구조조정 작업이 빠른 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측은 재계의 난색에도 불구하고 후속 실천방안을 9월중 마련할 것과 구조조정대상 기업의 경영권을 일원화할 것을 요구,관철시켰다. 자칫 구조조정작업이 지연될 경우 산업계에 미칠 혼선과 해외 투자자들의 부정적 인식을 우려한 때문이다. 특히 경영권 일원화는 부실기업 퇴출의 의미를 최대한 살리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세부 실천계획과 관련해 정부는 이날 각 업종별로 보완사항을 일일이 열거했다.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가 합병키로 한 반도체의 경우 지분을 절반씩 나눠 갖더라도 경영권은 한쪽이 쥐도록 요구했다.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업종인 만큼 강력한 경영권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복조직과 인력에 대한 감축방안도 제시하도록 했다. 삼성종합화학과 현대석유화학이 통합하는 석유화학 부문에 대해서도 책임경영체제를 요구했다. 경영권을 나눠가질 경우 외국인투자자가 캐스팅보트를 쥘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삼성 대우 현대 3사가 공동지분으로 단일회사를 만드는 항공부문에서도 정부는 책임경영체제와 외국기업과의 합작방안을 요구했다. 틈새시장을 발굴할 방안도 요청했다. 이밖에 흡수통합의 형식을 취하게 될 철도차량과 발전설비,선박용 엔진,정유 부문에 대해서는 지분비율 책정 등 인수절차를 신속히 매듭짓고 구체적인 외자유치 방안을 제시하도록 했다. 정부는 이같은 구조조정 작업을 늦어도 12월 중순까지 이루어질 기업과 채권단 간의 재무구조 개선약정에 반영하는 것으로 1차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반면 건설중장비나 공작기계,조선,철강 등에 대한 재계의 2차 구조조정 작업은 당초 이달 중 시작하려던 계획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9일 “지금 단계에서는 1차 구조조정을 매듭짓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2차 구조조정 작업은 재계가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추진하도록하겠다”고 말해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했다.
  • 자율 구조조정 물꼬 텄다/5대 그룹 빅딜 발표 의미·문제점

    ◎중복투자 대폭정리 경쟁력 제고/단일법인 설립 많아 취지는 퇴색/상호출자·채무보증 등 해결과제 산적 재계가 진통 끝에 8개 업종의 구조조정안을 내놓았다. 지난 1월21일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이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의 필요성을 언급한 뒤 7개월여만에,6월16일 金大中 대통령이 재계 구조조정을 강력 촉구한 뒤 2개월여만의 일이다.당초 거론됐던 10개 업종에서 조선 철강컴퓨터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가 빠지고 정유,선박용 엔진이 추가됐다. 이번 구조조정안은 재계가 ‘자율’로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과거에도 중화학투자조정과 같은 산업구조개편이 있었지만 정부 주도로 이리저리 ‘두부모 자르는’식이었다. 물론 이번에도 구조조정을 촉구해 온 신정부의 전방위 공격에 재계가 손을든 격이어서 완전한 자율로 보긴 어렵다.정부는 기업개혁없이 경제회생이 어렵다고 판단,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한 부당 내부거래조사와 은행감독원의 5대 그룹 구조조정점검,산업자원부의 중복·과잉투자업종 선정 등 ‘토끼몰이’로 재계를압박해 왔다. 재계 역시 IMF불황 때문에 더 이상 선단(船團)식 경영을 계속하기 어렵게 된 점이 있다.기업을 매물로 내놓아도 안팔렸고 해외투자자들은 값이 더 떨어지기만을 기다려 왔다.이 점에서 해외매각을 물색해 온 한화에너지가 현대정유로 넘어가게 된 것은 잘된 일이다. 중복·과잉을 조정함으로써 외자유치 등 경쟁력 회복에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삼성종합화학과 현대석유화학이 통합,일본계 자본을 유치키로 한데 이어 LG반도체와 현대전자의 반도체부문 통합으로 태어날 반도체 업체도 인텔로부터 10억달러 이상의 외자를 유치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반도체산업의 2사체제 개편으로 국내 업계가 공급물량 조절을 통해 세계 시황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애초 당국이 의도하고,5대 그룹이 약속했던 빅딜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에서 취지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많다.지분을 정리하는 사업교환이 아닌,기존 지분을 유지하는 형태의 컨소시엄식 단일법인이나 공동경영 등으로 변색됐기 때문이다.단일법인 설립이 적자사업을 떠넘기기 위한 방편이라는 지적도 있다.이밖에 민영화대상인 한국중공업을 축으로 선박용 엔진과 발전설비를 모은 것은 정부개입의 의혹을 불러일으켜 주는 대목이다. 어쨌든 재계 구조조정의 초석은 마련됐다.하지만 단일법인 출범을 위한 자산실사나 전국에 산재한 통합법인의 사업장 운영,은행대출금의 출자전환,상호출자 및 채무보증 처리,고용승계,통합에 반대하는 소액주주들의 소송가능성,세금감면에 따른 특혜시비,지분비율이 정해지지 않은 LG와 현대의 반도체후속 협의 등 해결해야 할 사안도 산적해 있다.이들 과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어렵사리 마련한 구조조정안도 물거품이 돼버릴 수 있다. □5대 그룹간 구조조정 합의내용 업 종 원칙합의 내 용 반 도 체 2사체제 LG와 현대의 단일법인 설립으로 삼성전자와 2사체제 항 공 단일법인 삼성항공,대우중공업,현대우주항공 동등지분의 단일회사,전문경영인 영입 철도 차량 단일법인 현대정공,대우중공업,한진중공업이 단일회사 설립 유 화 단일법인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종합화학이 30%씩 지분으로 단일사 설립, 나머지 정부출자분 외자유치 정 유 4사체제 현대정유가 한화에너지 인수 선박용엔진 2사체제 삼성중공업의 관련부문을 한국중공업으로 이관, 한국중공업­현대중공업 2사체제 발전 설비 일원화 현대와 한국중공업 일원화 방안을 추후논의 자 동 차 추후논의 기아 입찰 유찰시 현대,대우,삼성간 구조조정 논의 ◎5대 그룹 빅딜일지 ▲98.1.13 金大中 대통령 당선자,4대 그룹총수 회담에서 주력핵심사업 위주의 경영 강조. ▲1.21 金元吉 국민회의 정책위의장,기업간 빅딜 언급. ▲6.10 金重權 대통령 비서실장,능률협회 조찬회서 “빠른 시일내 빅딜 발표할 것”이라고 발언. ▲6.16 金대통령,국무회의서 “대기업 한곳이 거부해 안되고 있다”고 말해 3각 빅딜 파문. ▲7.4 정부­전경련회장단 청와대 오찬,빅딜 추진 등 결의. ▲7.26 제1차 정·재계 정책간담회서 5대 그룹 자율 빅딜 합의. ▲8.4 朴泰榮 장관,중복투자 10대 업종 구조조정안 청와대 보고. ▲8.6 공정거래위 5대 재벌 위장계열사 조사. ▲8.7 제2차 정·재계간담회,8월말까지 빅딜 등 구조조정안 마련키로. ▲8.10 전경련 구조조정 실무추진반(태스크포스) 1차 회의. ▲8.13 2차 태스크포스 회의서 5대 그룹 우선 빅딜 합의. ▲8.31 5대 그룹,유화·항공·철도차량 업종 구조조정 잠정합의. ▲9.3 5대 그룹,구조조정안 발표.
  • 현대·LG 반도체 합병/5대 그룹 8개 업종 빅딜 합의

    ◎차입금 출자전환·자산매각때 세제혜택 요청 5대 그룹은 3일 현대전자와 LG반도체를 합병해 단일법인을 설립키로 하는 등 자동차 분야를 포함해 8개 업종 21개 기업의 구조조정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5대 그룹은 동시에 해당 기업들의 부채비율을 200% 이내로 낮출 수 있도록 금융기관 차입금의 출자전환과 자산매각시 세제혜택 등 정부와 금융권의 지원을 요청했다. 孫炳斗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과 5대 그룹 구조조정본부장들은 이날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8개 업종의 구조조정방안에 해당기업이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현대와 LG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반도체 업종은 현대전자와 LG반도체의 메모리 부문을 따로 떼어내 별도의 단일법인을 설립키로 했다.그러나 지분비율과 경영권 문제는 합의를 보지 못해 계속 논의키로 했다. 자동차 업종은 기아자동차가 국제입찰의 유찰로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경우 현대 대우 삼성 등 기존 3개사가 구조조정을 논의하기로 했다.석유화학 항공기 철도차량 등 3개 업종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발전설비와 선박용 엔진은 사업양도로,정유는 합병으로 각각 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했다. 孫부회장은 이번 구조조정으로 향후 5년간 8개 업종의 투자비가 20조원 절감되고 과당경쟁 해소로 수출단가가 10% 이상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또 99년 말까지 8개 업종에 100억달러 정도 외자유치가 기대되고 물류비 절감 등으로 매년 제조원가가 10% 이상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5대 그룹과 전경련은 이같은 구조조정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에 차입금 일부를 출자전환해주고 나머지 부채는 10년 거치 일시 상환할 것을 요청했다.은행권의 경우 우대금리를,비은행권은 우대금리에 1% 포인트를 더한 금리를 적용해줄 것과 구조조정 대상기업에 대한 다른 계열사의 지급보증 해소도 건의했다. 정부에는 해당기업의 자산매각시 법인세 양도세 취득세 감면 등 각종 세제혜택과 독점규제와 공정거래법상 공동행위를 한시적으로 인정해 줄 것도 요구했다.구조조정 기업 종사자 28만7,000명과 연관산업 종사자 36만명의 고용유지를 위한 재취업 및 생활안정 지원도 요청했다.
  • 반도체 세계 2위 기업 탄생/빅딜이후 업종별 판도

    ◎정유는 현대가 4위서 3위 부상/현대+삼성 유화 아시아 선두로/선박엔진 현대·한중이 세계 1·2위 5대 그룹의 산업구조조정 합의로 해당 7개 업종의 판도가 적지 않게 바뀌게 됐다. 반도체의 경우 현대전자와 LG반도체의 공동회사 설립으로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랭킹이 바뀔 전망이다.현재 세계의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삼성전자가 18.8%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고,미국의 마이크론(14.1%),일본 NEC(12.1%)가 뒤를 잇고 있다.현대전자와 LG반도체는 각각 9.0%와 6.7%.그러나 이번 조치로 두 회사는 15%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게 돼 삼성에 이어 랭킹 2위로 뛰어오르게 됐다. 5개사 체제의 정유업계도 판도가 바뀐다.현대정유가 5위 한화에너지를 인수함으로써 쌍용정유를 제치고 4위에서 3위로 올라선다.하루 정제능력면에서도 58만배럴로 선두 SK(81만배럴)와 2위 LG칼텍스정유(60만배럴)를 바짝 추격하게 됐다. 석유화학분야는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석유화학의 합병으로 핵심부품인 에틸렌 생산능력이 155만t으로 뛰어올라 대만의 포모사사를 제치고 아시아 선두로 올라서게 됐다.선박엔진 부문도 연간 생산능력이 각각 120만마력인 삼성 중공업과 한국중공업이 통합되면서 현대중공업(350만마력)과 함께 세계 1,2위를 차지하게 된다. 이밖에 항공부문과 철도차량은 각각 단일회사로 통합키로 함에 따라 그동안 업체간 경쟁으로 빚어진 중복과잉투자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정부는 의미를 두고 있다.철도차량의 경우 국내 수요는 연간 500∼600량에 불과하나 그동안 3사는 경쟁적 투자로 1,500량 정도를 생산해 왔다.항공은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 등 3개사의 통합으로 연간 2조원 규모의 매출액을 기록하며,규모의 경제를 펼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가다.발전설비 부문 역시 한국중공업이 삼성중공업을 인수한 뒤 민영화단계를 거쳐 현대중공업과 통합될 경우 당장 연간 9,300㎿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돼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 반도체 놓고 막판 줄다리기/빅딜 7개 업종 ‘가닥’

    ◎항공­삼성 철도차량­현대 발전설비­韓重/유화,여천·울산지역 업체통합 제외키로 5대 그룹의 대규모 사업구조조정 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반도체가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으나 나머지 6개 업종의 골격은 거의 완성됐다. ◇반도체=삼성 현대 LG의 이해가 첨예하게 얽혀 계속 협의중이다. 2개사 구도를 전제로 현대와 LG가 사업을 통합,새로운 회사를 만든다는 데 합의를 봤다. 그러나 현대가 통합회사의 경영권 인수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고,LG는 통합 뒤 자산실사를 통해 지분조정을 하자는 입장이 걸림돌로 남아있다. 세계 1위인 삼성전자의 파트너가 누가 될지 관심사다. ◇석유화학=단지별로 단일회사를 설립한다는 원칙. 충남 대산단지내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종합화학이 같은 지분으로 단일회사를 설립,일본계 자본을 유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전남 여천(LG석유화학·한화종합화학·대림산업·호남석유화학)과 울산(SK·대한유화)지역 업체들의 통합은 이견으로 이번 협상에 제외됐다. ◇항공=삼성항공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 등 3개 회사가 단일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삼성항공이 사업을 주도한다. 대한항공의 참여는 자율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철도차량=현대정공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이 외국회사를 포함하는 국제 단일 컨소시엄을 구성,현대정공이 사업을 주도하게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정유=현대정유가 한화에너지를 인수하고 한화에너지의 부채 2조5,000억원에 대한 일부 탕감 등 지원책을 정부와 금융권에 요청키로 했다. ◇발전설비=한국중공업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가운데 한국전력의 발주를 거의 독점하고 있는 한국중공업으로의 통합이 유력하다. 한중으로 일원화 이후 민영화 과정에서 외국업체에 매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현대는 투자를 많이 해온 점을 들어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다. ◇선박용 엔진=현대와 쌍용이 선두 주자이며 한국중공업,삼성중공업,한라중공업 등이 경쟁에 나서는 양상이다. 수입선 다변화 품목에서 빠져 사실상 수입이 자유화되면 일본의 한국 시장진출이 본격화돼 현대가 적임이라는 의견이다.
  • 5대 그룹 빅딜 진통/현대·LG 반도체 싸고 대립

    ◎합의안 발표 오늘로 연기 5대 그룹의 사업 구조조정 협상이 막바지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5대 그룹은 2일 최종 합의안 도출을 위해 접촉을 계속 했으나 반도체 부문에서 현대와 LG의 이해가 크게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이에 따라 당초 이날 예정이던 합의안 발표는 3일로 연기됐다. 이날 최종 협상에서 현대는 시장점유율과 자본금 등을 들어 LG반도체의 흡수합병 방침을 고수했으며 LG도 ‘공동회사 설립’ 이상의 양보는 못한다고 맞섰다.현대는 “두 회사간 공동회사 설립은 실익은 전혀 없이 함께 망하는 길”이라고 주장했으며 LG는 “전자업종 계열사가 현대보다 다양한데다 전자부문 수직계열화에 반도체가 필수”고 밝혔다. 이밖에 발전설비,철도차량,유화,항공,정유,선박용 엔진 등 6개 부문은 합의가 이루어졌다.
  • 5大 그룹 빅딜 빠르면 2일 발표/전경련 태스크포스

    ◎구조조정 의향서 작성 마무리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석유화학 등 7대 업종의 구조조정 합의안을 빠르면 2일 발표한다. 金宇中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대행은 1일 상오 청와대를 방문,金大中 대통령에게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을 포함한 사업구조 조정안을 설명했으며,재계 의견을 최종 확정해 빠르면 2일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金대통령은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구조조정을 마무리 짓도록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삼성 현대 대우 LG SK 등 5대 그룹 구조조정 본부장급으로 구성된 전경련 태스크포스는 이날 하오 시내 모처에서 최종 모임을 갖고 석유화학과 철도차량,항공기 제작,반도체,발전설비,선박용 엔진,정유 등 7개 업종의 구조조정 의향서 작성을 마무리했다. 전경련 태스크포스는 그러나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는 삼성 현대 LG 등 3사가 사업지속을 고수하고 있어 빅딜 의향서 체결 때까지 최종 협상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 5대 그룹,7개 업종 빅딜 합의/주중 의향서 교환

    □7개 업종 반도체·유화 항공·정유 발전설비 철도차량 선박용 엔진 현대 삼성 대우 LG SK 등 5대 그룹이 반도체와 석유화학,항공,정유,발전설비,철도차량,선박용 엔진 등 7개 업종에 대해 빅딜(사업 맞교환) 등 사업구조조정 방안을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崔弘健 산업자원부 차관은 3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번주 안에 5대그룹 회장단이 이에 대한 의향서를 교환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삼성을 제외한 4대 그룹 회장들은 이날 서울시내 모처에서 모여 유화·철도차량·항공 등 3개 업종에 대해서는 사업구조조정에 관한 의향서를 교환했다. 유화업종의 경우 대산단지의 현대종합화학과 삼성종합화학을 통합하고 일본 자본을 유치키로 했다. 또 철도차량과 항공은 단일 컨소시엄을 구성해 각 업체들이 동등한 지분으로 참여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당초 구조조정 대상업종으로 지목한 10대 업종 가운데 PC,LCD(액정화면),철강,조선 등 4개 업종은 5대 이하 그룹까지 참여하는 2차 구조조정작업때 본격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 年 관리비 60억 세수는 37억/공단도시들 정부지원 호소

    ◎과다출혈 지역개발 ‘빛좋은 개살구’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예산지원 좀 해주세요’ 충남 서산시가 중앙정부에 특별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중화학 공단을 가진 다른 도시들도 마찬가지다. 21세기 서해안시대의 전진기지로 떠오른 서산시에는 90년대 들어 현대·삼성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속속 입주했다.지난 88년부터 매립된 대산읍 대죽·독곳리에는 90년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종합화학,현대정유(옛 극동정유) 등이 입주했다.공단 면적만도 772만3,714㎡이다.또 현대정공이 지곡면 393만8,850㎡에 기반조성공사를 벌이고 있으며 성연면과 지곡면 77만7,643㎡에 조 성된 현대우주항공도 부분 가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공단을 관리하는 서산시에 돌아오는 혜택은 ‘빛 좋은 개살구’ 격이다. 공장으로부터 들어오는 지방세(시세)는 쥐꼬리만한 반면 공단지역 관리에 따른 세출은 엄청난 액수다. 서산시가 지난해 대산 정유3사로부터 거둬들인 세금은 사업소세·재산세·종합토지세·주민세를 포함해 37억200만원.도세로는 취득세·등록세 49억4,600만원을 징수했다.하지만 서산시에 대한 대기업들의 사업추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면서 도세 확대 전망은 극히 어둡다.반대로 서산에 입주한 현대·삼성 등 대기업이 중앙정부에 내는 국세는 해마다 1,000억원을 넘고 있다. 사실 서산시는 공단관리를 위해 극심한 출혈을 감내하고 있다.서산시는 이들 기업이 쓰는 대산읍의 도로포장비 등 지역개발비로만 해마다 50억∼60억원을 쓴다.먼지·소음·백야(白夜)현상·폐수방류 등 각종 오염원 제거와 시가지 도로파손 복구비 등에 투입되는 예산을 포함하면 매년 150억원이 넘는다.서산시 주민입장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金基興 시장은 “열악한 시 재정으로는 공단관리를 위해 해마다 엄청난 재원을 투입할 수 없는 형편”이라며 “서산은 물론 사정이 비슷한 여천·울산·인천 등지에는 정부차원에서 보조금을 늘려준다든지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지원을 국가가 집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민간자율 확대 서비스 질 개선/이양 대상 사무

    ◎요양기관 지정·취소 의보연합회로/국민연금관리권 시·도공단으로 행정자치부가 중앙정부에서 지방으로 넘기기로 한 11건의 업무를 또다시 민간에 이양하기로 한 것은 현실성을 감안하고 국민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다. 우선 장애인 여부를 판정하는 장애인 판정위원회를 폐지하기로 해 장애인들은 민간의료기관의 진단결과로 장애인 등록 여부를 가릴 수 있게 됐다.현재 장애인 복지법은 장애인 등급조정은 장애판정위원회에서 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시·도는 위원회를 두고 있지 않다.또 위원회가 있다 해도 전문 의료기관의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장애인 등록을 결정해 왔기때문에 이중적인 절차를 거쳐야만 했다. 또 보건복지부 장관이 요양기관을 지정하도록 한 것을 공무원 및 사립학교교직원 의료보험공단과 의료보험연합회가 자율적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또 요양급여를 잘못 책정하는 등 부당 요양기관이 생길 경우 공무원 및 사립학교 의보공단 및 연합회가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요양기관 지정과 취소를 같은 기관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에서다. 국민연금의 관리권한을 보건복지부 장관에서 시·도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으로 넘기겠다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현재 국민연금법 83조 2항에는 국민연금의 장기적인 안정유지를 위해 복지부 장관이 공단에 위탁관리운용토록 되어 있다.그러나 지역에서 거둔 연금을 해당 지역에서 관리운용하면 그만큼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일반건설업자가 상호,대표자,영업소재지 등의 변동사항이 생길 경우 사무처리도 대한건설협회가 맡을 수 있도록 했다. 나머지 4건은 다음과 같다. △제조담배 소매인 및 홍삼류 판매인 지정(장애인복지법 27조1항) △의료보험 연합회의 차입금 승인(의료보험법 시행령 73조) △건축사보 신고수리(건축사법 2조2호) △낚시어선의 검사((낚시 어선업법 9조)
  • 기아車 손떼나 ‘車+기름’빅딜/‘한화에너지 인수’현대의 속셈은…

    ◎기아차 손떼나­6조원 인수비용 큰 부담.기아차 입찰 힘들수도/‘차+기름’ 빅딜­대기업간 매물 맞교환땐 기아 포기않고 정유 망라 현대가 한화에너지 인수에 나서면서 재계 일각에서 ‘현대가 기아자동차입찰에서 손을 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대측은 즉각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펄쩍 뛰고 있으나,업계에선 이를 대기업간 빅딜(사업맞교환) 논의와 연관짓는 해석이 우세하다.즉,자동차와 정유업종까지 망라한 빅딜이 논의되고 있고,이 과정에서 기아차와 한화에너지가 ‘거래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얘기다. 먼저 현대가 기아차 인수 경쟁에서 비켜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은 한화에너지의 덩치 때문이다.한화측은 적어도 30억달러는 받아야 이 정유사업을 팔수 있다는 생각이다.여기에 한화에너지의 부채만도 2조원에 이른다.결국 한화에너지 인수에는 6조원의 자금이 필요한데 금강산 개발사업에까지 뛰어든 현대가 과연 이만한 자금력이 있겠느냐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기아차를 제외한 빅딜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즉, 현대가 한화에너지를 독자인수하는 형태가 아니라 3∼4개 대기업이 서로 매물을 주고받는 틀 속에서라면 기아차를 포기하지 않더라도 한화에너지 인수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실제 한화에너지는 몇몇 국내외 업체들의 ‘입질’에도 불구하고 큰 덩치 때문에 특정기업이 단독 인수하기 보다는 빅딜의 틀 속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동안 업계의 시각이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이와 관련,17일 “기아차 입찰 준비가 마무리단계에 와 있다”면서 “다른 사업부문의 맞교환 차원이면 모르겠지만 기아차 포기운운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정부 관계자도 “현대의 기아차 인수 의지에는 전혀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재계 일각의 관측을 일축했다.이 관계자는 나아가 “기아차 입찰은 재계의 빅딜 논의와 전혀 무관하다”며 “다만 빅딜 차원에서 한화에너지 인수가 논의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선 여전히 “대기업들이 기아차의 향배를 제쳐 놓고 빅딜을 논의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기아차가 포함된 빅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이달 말 전경련이 마련해 발표할 대기업간 빅딜 의향서에 예상을 뛰어넘는 큰 그림이 담길 지도 모른다는 관측이다.
  • 현대,한화에너지 인수 추진/성사땐 정유업계 3위로

    현대가 한화에너지 정유사업부문 인수에 나섰다. 현대 관계자는 17일 “최근 한화측의 제의로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다”면서 “다만,구체적인 매각조건 등에 있어서 합의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현대정유는 하루 정제능력 31만 배럴의 업계 4위로,한화에너지(하루 정제량 27만5,000배럴)를 인수할 경우 LG칼텍스정유(60만배럴)에 이어 업계 3위로 뛰어 오른다.
  • SK그룹/崔鍾賢의 실용 경영(한국경제를 이끌어온 기업)

    ◎섬유→에너지→정보통신 핵심사업 외길/배운 학문 기업 경영에 직접 응용… ‘문어발 확장’ 금기/이윤 추구 절대시… 시너지 효과 바탕 사업 다각화 화려하지는 않으면서도 알차게 실리를 다져온 기업.경제인들은 SK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철저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중용(中庸)의 길을 걸어온 기업인.역시 SK그룹 崔鍾賢 회장이 가장 걸맞는 인물로 떠오른다. 崔회장은 자신의 배움을 기업 경영에 직접 응용한,보기 드문 총수다.서울대와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7년간 전공했던 화학은 ‘석유에서 섬유까지’라는 기치 아래 관련분야의 수직 계열화를 이루는 기초가 됐다.철저한 실용 노선은 세계 경제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시카고대에서 익힌 경제이론에 근거한다. 그 결과는 현재 SK가 자랑하는 섬유­에너지·화학­정보통신을 꿰뚫는 일관된 흐름으로 구체화됐다. 그는 ‘이윤 추구의 절대성’을 유난히 강조하는 기업인이다.기업이란 이윤을 남기는 것 외에 더 이상의 덕목도,가치도 없다고 말한다.그래야 결과적으로 국가에 많은 세금을 내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성금이나 기부금을 내는 것도 기업이 할 일은 아니다”면서 한국고등장학재단을 그룹의 돈이 아닌 사재로 설립했을 정도다.때문에 별다른 이익을 남기지 못하면서 덩치만 늘리는 이른바 ‘문어발 확장’은 금기시해왔다. 73년 친형 鍾建씨로부터 경영권을 넘겨받은 직후부터 그가 착수한 ‘단순한 사업 다각화’도 철저히 현재의 이익을 보다 늘릴 수 있는 ‘시너지효과’에 근거했다.직물 제조에 필요한 섬유를 원활히 조달하기 위해 원사(原絲)공장을 차렸고,원사를 만드는 데 필요한 화학원료가 공급자의 농단으로 값이 올라가자 석유화학에 손을 댔다.이어 석유화학에 필요한 원유 확보를 위해 석유회사,나아가 원유 정제회사를 차리는 식이었다.91년 대규모 석유화학 플랜트 완공 때까지 계속된 SK만의 독특한 ‘사업 확장술’이었다. SK는 95년 남보다 빨리 구조조정에 시동을 걸었다.그 해 창사 후 처음으로 선경인더스트리(현 SK케미칼) 직원 900명을 명예퇴직시킨뒤 주력사업을 섬유에서 제약으로 전환했다.당시 崔회장은 “명퇴 인원을 최소화하고 꼭 내보내야 하면 돈을 많이 주라”고 지시,60개월분 1억원씩을 지급했다. 이어 계열사간 인수합병,소규모 사업의 아웃소싱을 단행했다.유공(현 SK)은 파이프,바이오테크,탱크로리,가스기기 사업 등을 하청업체에 넘겼고 선경건설은 경량콘크리트 사업을 협력업체에 이관했다. SKC의 CD제작, 음향기기 사업도 정리했다. 그 덕에 SK는 최근 발표된 기업 유보율(留保率) 조사에서 389.6%로 30대그룹 가운데 2위다.유보율은 자금동원 능력과 기업 안정도 지표로 높을수록 좋다.또 그룹 전체 부채가 자기자본의 300%도 채 안되고 상호 지급보증도 자기자본의 100%를 넘는 액수가 720억원 밖에 안된다. 崔회장은 지난 1월초 청와대에서 자신이 40년 이상을 믿어왔던 시카고학파의 태두,밀턴 프리드만의 이론을 맹렬히 비판했다.그의 이론에 따라 IMF가 우리나라에 강요한 고금리 정책이 현 실정에 전혀 안맞는 것이라고 공박했다. 고희(古稀)를 바라보는 崔회장.그는 지금도 ‘실용 경영론’을 고집하고 있다. ◎‘선경직물이 모태’ SK 성장사/57년 나일론 생산… 굴지의 섬유기업으로/80년 유공 인수… 수직계열화사업 가속화 SK그룹의 모태는 42년 조선 선만주단(鮮滿綢緞)과 일본 교토직물(京都織物)이 통합해 만들어진 선경직물이다. 崔鍾賢 회장의 친형인 창업주 鍾建씨는 44년 경성직업학교 기계과를 졸업한 뒤 선경직물 기계수리반 책임자로 입사한다.당시 열여덟 나이 평범한 청년이었던 그가 이곳에 국내 5대 재벌의 뿌리를 심을 것으로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하지만 그는 타고난 통솔력과 추진력으로 경영인의 꿈을 다져 마침내 53년 10월 부친 몰래 빼낸 지가증서와 약간의 현금으로 공장을 불하받았다. 전쟁의 폐허속에 쓸만한 직조기는 고작 4대뿐이었지만 선경직물의 인조견 양복 안감은 장안의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철저한 품질관리의 결과였다.당시 상표였던 닭 그림을 모방한 유사품이 마구 쏟아져 나왔을 정도.선경직물은 57년 나일론 생산을 계기로 굴지의 섬유기업으로 자리잡는다. 崔鍾賢 회장이 미국 유학도중 귀국한 것은 선경이 국내 최초의 직물 수출에 성공했던 62년.이때부터 생산은 형이,기획과 무역은 동생이 맡는 쌍두마차 체제가 가동됐다.69년 선경은 국내 최초로 아세테이트와 폴리에스텔 원사(原絲)제조공장을 건립,종합 섬유제조업체로의 시동을 걸었다. 73년은 재벌그룹으로서의 모습이 갖춰진 해.선경개발 영남방적 선경복장이 차례로 세워졌고 워커힐을 인수했다.4차 중동전쟁으로 무산되긴 했지만 대규모 정유공장 건설도 추진됐다. 그해 말 鍾建씨가 지병으로 타계했다.단독경영에 나선 崔회장은 오래전부터 그렸던 ‘석유에서 섬유까지’의 수직계열화 구상을 실행에 옮겼다.결국 선경은 80년 그룹 전체를 합한 것보다도 매출이 많았던 유공을 인수하는 ‘대사건’을 연출한다.사우디아라비아와 원유 5만 배럴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광주민주항쟁 등 극도의 정국불안 속에서도 차관을 끌어내는,치밀한 사전준비를 해온 결과였다. 곧 이어 본격적인 수직계열화 작업이 가속화됐다.선경기계 등 에너지·화학의 큰 얼개에서 벗어난 군소계열기업 16개가 정리된 대신 유공해운(82년) 유공가스(85년) 선경화학·유공옥시케미칼(87년)이 설립됐다.91년에는 9개 대규모 석유화학 플랜트가 완성됐다. 94년 7월에는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함으로써 정보통신산업이라는 제2의 중심 축을 확보했다. ◎‘21세기 통신의 꿈’ 실현 SK텔레콤/94년 韓通 인수… 가입자 500만명 시장 선점/세계 최초 CDMA방식 상용화 첨단기술 수출 “당시 지배적인 의견은 가전이나 자동차 쪽으로 가자는 거였습니다.하지만 이미 다른 업체끼리 경쟁이 치열한 상태에서 우리마저 그쪽으로 진출한다는 것은 섶을 지고 불속에 뛰어드는 일이었지요.반면 정보통신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는 21세기를 향해 활짝 열린 무주공산(無主空山)이었습니다” 崔鍾賢 회장은 틈만 나면 사원들에게 이 회고담을 들려준다.80년대 중반 신규 투자사업을 정할 때 그룹 안팎의 반대를 무릅쓰고 추진한 정보통신사업에 대한 그의 애착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SK텔레콤으로 대표되는 정보통신사업은 에너지·화학에 이은 SK의 또 다른 핵심산업.SK의 정보통신사업은89년 관련기술 연구업체인 YUKRONICS라는 미국 현지법인을 세움으로써 시작됐다.이어 90년 선경정보시스템,91년 대한텔레콤이 생겨났다. 대한텔레콤은 92년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에서 1위로 선정되고도 盧泰愚 당시 대통령과 崔회장이 사돈이라는 점때문에 선정 7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하는 곡절을 겪었다.SK는 94년 7월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한뒤 지난해 3월 SK텔레콤으로 상호를 바꿨다.가입자수 500만명 규모의 국내 최대 사업자라는 점에서 崔회장의 ‘시장 선점(先占)론’이 적중한 셈이다. SK텔레콤은 현재 첨단기술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96년 세계 최초로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방식의 이동전화시스템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선진국에 우리 기술을 전파하고 있다.가장 앞선 디지털 이동전화시스템인 CDMA방식은 통화 품질과 보안성,멀티미디어 기능이 뛰어난 차세대 기술이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세번째로 IMT­2000 시험 시스템을 개발했다. 2002년 월드컵 개막에 즈음해 개통될 이 서비스는 언제 어디서 누구와도 무선망을 통해 음성,데이터,화상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종합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21세기 통신의 꿈’으로 불린다. □SK계열사 현황(*는 상장회사) 회 사 명 업 종 설 립 일 *SK(주) 원유정제처리업 62.10 *SK상사(주) 종합무역업 56.3 *SK텔레콤(주) 전기통신업 84.3 *SK케미칼(주) 화학섬유제조업 69.7 *SKC(주) 달리 분류되지 않은 화학제품 73.7 SK건설(주) 종합건설업 62.2 SK해운(주) 해상운송업 82.1 *SK증권(주) 증권거래업 55.7 (주)워커힐 숙박업 73.1 SK에너지판매(주) 연료 및 관련제품 도매업 46.11 *SK가스(주) 가스제조 및 공급업 85.11 SK옥시케미칼(주) 기초화학물제조업 87.9 SK생명보험(주) 보험업 88.3 SK유통(주) 사무용 기계장비 도매업 76.11 SK컴퓨터통신(주) 컴퓨터설비 자문업 90.10 대한텔레콤(주)사무용기계장비 도매업 91.4 SK제약(주) 의약제제품 제조업 71.3 SK임업(주) 조경 및 관련서비스업 72.10 청주도시가스(주) 가스제조 및 공급업 87.8 구미도시가스(주) 가스제조 및 공급업 86.3 포항도시가스(주) 가스제조 및 공급업 89.3 중부도시가스(주) 가스제조 및 공급업 92.6 *대한도시가스(주) 가스제조 및 공급업 78.7 대한도기사스엔지니어링 건물설비 설치 공사업 86.6 SK유씨비(주) 합성수지 제조업 87.8 SK투자신탁운용(주) 금융업 88.3 (주)SK경제연구소 인문 및 사화과학연구개발업 87.2 경진해운(주) 해상운송업 91.7 (주)경성고무공업사 보관 및 창고 46.11 한국이동통신(주) 통신업 95.3 SK캐피탈(주) 금융업 95.8 이리듐코리아(주) 통신업 95.3 (주)스피드메이트 자동차 종합수리업 93.3 (주)국일에너지 기체연료 도매업 80.7 (주)중원 부동산 관련 서비스 89.9 양산국제물류(주) 보관 및 창고업 97.6 대구전력(주) 건설업 97.12 동륭케미칼(주) 합성수지제품도매 98.12 (주)마이티브이 방송업 93.9 에스케이엔제이씨(주) 합성수지제품 제조 97.2 SK텔링크(주) 방송업 93.9
  • LG그룹/具本茂의 정도경영(한국경제를 이끌어온 기업)

    ◎인간존중·가치창조로 ‘초우량’ 지향/“더뎌도 올바른 길 가야” 취임식때 제2혁신 선언/“격식보다 자유토론 통해 의사 결정” 프로정신 중시 “강함은 부드러움에서 나온다” 具本茂 LG회장을 두고 한 말일까. 13만여명을 거느린 재벌총수답지 않게 具회장은 ‘이웃 아저씨’처럼 가까이 다가온다. 양주보다 소주가 제격이고 양식보다는 김치찌개가 더 어울린다. 그러나 이면에는 ‘프로정신’이 가득하다. 그래서인지 “1등 아니면 살아남지 못한다”고 말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사의 잭 웰치 회장을 가장 좋아한다. 취임 일성도 “초우량 LG,1등 LG”였다. 그러나 지름길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다소 더디더라도 바른 길만을 고집한다. 철저한 유교식 교육을 받은 탓인지 외도를 허용치 않는다. 이른바 정도(正道)경영이다. 95년 2월 ‘3세 경영’의 시대를 열때 具회장은 ‘강한 LG’를 강조했다. ‘제 2의 혁신’이란 말도 취임사에 여러차례 담았다. ‘안정경영’을 최우선으로 여겼던 종전의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과거 LG는 삼성과 현대라는 재계의 양두마차에 가려 제 빛을 내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현실에 안주,2등과 3등도 만족스럽게 받아들이곤 했다. 과거의 영화(榮華)가 퇴색하고 있다는 굴욕적인 얘기도 들었다. 具회장은 이를 단호히 거부했다. 더이상 3등에 머무를 수가 없었다. 그의 승부근성이기도 했지만 글로벌 경영에선 초일류 기업만이 살아남는다는 확신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10년 안에 재계의 선두에 서겠다는 ‘도약 2005년’의 발표는 재계에 ‘선전포고’로 비쳐졌다. 미국의 대형 가전업체인 제니스사 인수에 이어 경전철 사업과 부산가덕도 신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사업참여에도 적극적이었다. 96년 6월 꿈의 통신으로 불리는 개인휴대통신(PCS) 사업권을 따내자 재계는 LG의 변신을 예사롭지 않게 바라봤다. 그러나 LG는 ‘공격경영’이라는 말을 달가워 하지 않는다.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LG의 경영이념이 왜곡됐다고 한다. LG가 과거와는 다르게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변한 것은 분명하나 공격경영이라는 표현에는 중요한 점이 간과돼 있다. ‘정직과 공정을 바탕으로 인간존중과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에 주력한다’는 정도경영이다. LG가 최고를 지향하는 것은 양(量)이 아니라 질(質)이다. 이윤을 추구하는게 기업의 ‘권리’라면 고객에게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기업의 ‘임무’다. 다른 기업보다 뛰어난 기술로 1등을 했을 때만 ‘임무’를 100%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공정하고 철저한 경쟁을 통해서다. 具회장이 지난 3월 사장단 회의에서 “자생력을 갖추지 못한 기업은 도태되고 고객 신뢰와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법인은 LG브랜드를 공유할 수 없다”고 선언한 것은 정도경영을 구체화한 사례다. 그렇지만 LG가 삭막한 프로의 세계만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선대의 경영이념인 인화와 화합은 具회장에게로 이어졌다. 具회장은 격식을 싫어한다. 서류로 보고받기 보다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의사결정하기를 좋아한다. 회장실은 늘 열려있다. 과장이나 차장은 언제든지 노크할 수 있다. 회장 집무실은 그룹 임직원의 휴게실이기도 하다. 회장 전용헬기는 임직원들의 출장차량으로 활용된다. 具회장은 아직도 임·직원에게 존댓말을 쓴다. 회장과 직원이 아닌 인간대 인간으로 만나고 있다. ◎具 회장 진면목/남 배려할줄 알고 직원과 잘 어울려 승부근성 정평 나 얼마전 일이다. 서울 여의도 트윈빌딩 앞을 지나던 LG 具本茂 회장(53) 이승용차 안에서 보니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힘겹게 길가 화단에 걸터앉아 있었다.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具회장이 비서에게 말했다. “저기에 의자를 설치하면 어떻겠소” 얼마후 정류장 부근에는 돌의자 63개가 마련됐다. LG 직원들에게 회장에 대해 물으면 무엇보다 남을 배려하는 세심한 마음씨를 꼽는다. 공장에 기념 식수 하나를 하더라도 기왕이면 휴게실 근처에 심어 직원들이 그늘에서 쉴 수 있도록 한다는 것. 하지만 “촌사람처럼 생겼다”는 본인 표현에도 불구하고,승부근성은 정평이 나있다. “내 골프 핸디는 고무줄 핸디다. 내기 할 때는 잘 하지만 그냥 치면 잘 못한다”라는 말에서도 그의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 잘 나타난다. 具회장은 광복 직전인 45년 2월 경남 진양군에서 具滋暻 현 명예회장의 4남2녀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울고 15회 졸업생으로 63년 연세대 상대 1학년을 수료하고 군복무를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애시랜드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중매로 만난 부인 金英植 여사(46)는 金泰東 전 보사부장관의 딸로 이화여대 영문과를 나왔다. ◎LG사이언스홀/기업 ‘사회환원’에 좋은 본보기/민간 최대 과학관 10년째 운영/640평 규모… 관람객 200만명 돌파 벽과 바닥이 온통 파란색인 무대에 맨손으로 서서 허공에 공을 튀기는 동작을 하면 한쪽에 설치된 TV에 본인이 실제 농구장에서 농구공을 튀기며 경기를 하는 모습이 나온다. 상대편 수비수를 제치고 덩크슛을 쏠 수도 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빌딩 서관 3층 ‘LG 사이언스홀’에서 체험할 수 있는 내용중 하나다. 총 면적 640평으로 민간 최대규모의 과학관인 사이언스홀은 연평균 15만명 이상이 찾고 있으며,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으면서 관람객수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이곳에 와 보면 기업이 사회를 위해 얼마나 바람직한 기여를 할 수 있는 가를 새삼 느끼게 된다. 첨단산업을 개척해온 LG가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꿈을 심어주기 위해 87년 개관한 사이언스홀은 방학인 요즘도 하오 1시쯤 되면 대기표가 매진될 정도로 관람객이 많다. 덕분에 트윈빌딩 로비는 언제나 놀이공원 처럼 어린이들로 북적댄다. 관람객이 직접 미래 과학의 실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인기 비결. 10개의 전시관 가운데 눈길을 끄는 곳은 생명과학관,신기술관,환상체험관 등이다. 생명과학관에서는 컴퓨터 합성기로 얼굴을 찍고 잠시 기다리면 1∼50년 뒤에 자기가 변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신기술관에 들어서면 4.3g짜리 손톱만한 로봇이 눈길을 끈다. 더 작은 로봇이 개발되면 사람 몸에 들어가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도우미가 설명한다. ◎‘락희화학공업사가 모태’ LG 성장사/47년 럭키그림­55년 치약 생산으로 기반/58년 금성사 설리베 흑백TV 최초로 생산/95년 LG로 그룹명 개칭… 사원만 10만명 “보통학교요?” 손위 처남이 불쑥 던진 권유에소년신랑 具仁會는 눈을 휘둥그레 떴다. 그러나 이내 주체할 수 없는 호기심으로 가슴이 콩콩 뛰었다. LG그룹 신화의 서곡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LG의 창업주인 고(故) 具仁會 선대회장은 1907년 경남 진양군 지주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보수적인 가정에서 한학을 익히던 具회장은 13세때 만석군 집안인 許씨 가문과 결혼한 뒤 처남의 권유로 보통학교에 편입하면서 인생이 바뀌게 된다. 신학문에 눈을 뜬 具회장은 19세의 나이에 사회에 뛰어들어 고향에서 소비협동조합 운동을 전개했다. 이때 터득한 ‘장사 감각’을 바탕으로 1931년 진주에서 ‘구인회상점(具仁會商店)’이라는 포목상을 열면서 천부적인 상술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45년 해방후에는 부산으로 진출,우연히 손을 댄 화장품판매업에서 짭잘한 이윤을 남긴다. 작은 성공이었지만 무한한 잠재력을 간파한 具회장은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팔기로 결심,오늘날 그룹의 모체(母體)인 ‘락희화학공업사(樂喜化學工業社)’를 설립했다. 이때가 47년 1월로 락희화학에서 만든 ‘럭키크림’은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55년 ‘럭키치약’을 생산한 락희는 이어 세탁비누,화장비누,가루비누를 줄줄이 내놓았으며,67년에는 국내 최초로 샴푸도 개발했다. 화학 업계를 석권하는 과정에서 58년에는 전자 쪽으로 눈을 돌려 금성사(金星社)를 설립한다. 당시 일본 ‘통산성백서’에서 전자공업을 유망한 분야로 전망한 것을 보고 힌트를 얻은 것이다. 59년 국내 최초로 라디오 개발에 성공한 금성은 이어 선풍기 자동전화기 세탁기 냉장고 흑백TV 등을 국내 최초로 생산,‘전자제품’하면 금성이라는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심어주었다. 具회장은 69년 타계했다. 70년 1월 45세의 나이로 2대 회장에 취임한 具회장의 장남 具滋暻 회장은 25년 동안 재임하면서 취임 당시 8개였던 계열사를 20개로,2만명이었던 사원을 10만명으로 불려 현재의 ‘몸집’을 만들었다. 95년 1월1일을 기해 그룹이름을 ‘LG’로 바꾸고 제2의 도약을 선언한 具회장은 다음달 22일 돌연 장남인 具本茂 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겨주고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계열사 현황(*는 상장회사) 회사명 업종 설립 연월 *LG화학 종합화학 생활건강 47. 1 LG석유화학(주) 석유화학 78. 3 (주)LG실트론 반도체 재료 83. 4 LG얼라이드시그널 엔지니어링 프르스틱 89. 2 (주) CFC 대체 물질 LG오웬스코닝(주) 유리장섬유 제조 도매 90. 5 LG MMA(주) 유기화학제품 91. 3 *LG­Caltex 석유류 및 석유화학제품 67. 5 정유(주) LG정유판매(주) 석유류 도소매 70.12 *LG­Caltex LPG 수입,저장,판매 84. 9 가스(주) 호유해운(주) 유류수송 72. 8 원전에너지(주) LPG 도·소매 95. 6 *LG전자(주) 종합전기·전기·통신 58.10 LG전자부품(주) 종합전자부품,금형제조 70. 8 LG마이크론(주) 전자부품 및 전기사업용 83. 5 기계장치 LG포스타(주) 스피커,스피커시스템 제조 71. 9 LG소프트(주) 컴퓨터 S/W,컴퓨터 교 85. 2 육/출판/음반/영상 LG히다찌(주) 소프트웨어 개발/수출 시 86. 9 스템 자문,판매 및 관련 서비스 *LG정보통신(주) 종합정보통신기기 제조 79. 9 *LG산전(주) 산업용 전기·전자기기 및 87. 3 시스템,승강기,FA기기 및 메카트로닉스 LG하니웰(주) 자동제어시스템 및 기기 84. 5 *LG반도체(주) 반도체 소자 및 디스플 89. 5 레이 기기 (주)LG텔레콤 개인휴대통신(PCS)서비스96. 7 LG정밀(주) 방위산업장비,정밀계측기기,76. 2 차량용전장품 *LG산전(주) 환경산업설비,농업기계, 62. 5 산업기계,무선통신시스템, 케이블류,산업소재 LG기공(주) 전기·통신공사업 74. 7 *(주)LG금속 비철제련,특수소재,금속 36. 6 귀금속 가공 *(주)LG상사 종합무역의류제조,도·소매 53.11 *LG건설(주) 종합건설 69.12 LG엔지니어링(주) 종합기술용역 78.10 LG에너지(주) 발전,전기업 96.10 LG ENC 설계,감리 83. 3 LG엔지니어링(주) 종합기술용역 78.10 (주)LG유통 수퍼마켓,빌딩관리 단체급 71.12 식,편의점 (주)LG백화점 백화점 94. 2 (주)LG애드 종합광고대행 84. 7 (주)LG­EDS 정보처리서비스 87. 1 시스템 *LG증권(주) 증권 73. 6 LG투자신탁운용(주)금융증권,투자신탁업 88. 3 LG선물(주) 선물거래 92. 7 *LG화재해상 손해보험 59. 1 보험(주) LG신용카드(주) 여신금융 88. 3 LG신용정보(주) 채권추심 98. 5 *LG종합금융(주) 금융,부동산 73. 5 (주)부민상호 신용금고업 67. 7 신용금고 (주)LG스포츠 오락,문화,및 83. 1 운동관련 사업 한무개발(주) 관광호텔 85.11 (주)LG경제 경제·경영·환경연구 86. 4 연구원 및 자문 (주)LG레저 서비스 88.11 (주)LG홈쇼핑 종합유선방송,통신판매, 94.12 홈쇼핑프로그램 공급 LG창업투자(주) 금융96. 7 *극동도시가스(주) 도시가스 배관 자재 81. 3 (주)LG인터넷 부가통신 97. 7 (주)LG돔 돔구장의 건립 및 운영 97. 9 (주)LG교통정보 부가통신업 외 97.12
  • 현대그룹/鄭周永의 現代정신(한국경제를 이끌어온 기업)

    鄭周永. 현대그룹 창업자이면서 아직도 실질적 오너인 ‘왕회장’. 그를 한마디로 형언하기에는 모자람이 너무 많다. 살아있는 우리나라 경제의 역사이자 증인이랄까. 그는 불모의 땅에 경제기적을 이룬 한국 근대화의 큰 축이다. 朴正熙 전 대통령에 비견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누가 감히 소떼 방북을 생각할 수 있었을까. 경색된 남북협력을 소떼로 뚫어보겠다는 기막힌 발상. 소떼 방북은 불굴의 의지가 얼마나 위대함을 창조할 수 있는 지를 보여준 사건이었다. 鄭회장의 오늘은 무엇보다 강원도 통천에서 뼈저리게 겪었던 체험을 승화시킨 정신력에서 비롯된다. 그의 행보는 현대정신에 그대로 녹아있다. ‘창조적 예지’ ‘적극 의지’ ‘강인한 추진력’이 바로 그것이다. ◎초인적 의지로 불가능에 도전/황량한 울산바닷가서 중공업立國 바라봐/막힌곳 창조적 예지로 뚫어 경제기적 창조 창조적 예지는 ‘중공업 한국’을 일군 원동력이 됐다. 60년대말 울산의 황량한 바닷가에 수십만t 건조능력의 조선소를 세우리라 생각한 사람은 鄭 회장 밖에 없었다. 71년 사업계획서와 울산 미포만의 백사장 사진 1장을 들고 영국 런던으로 차관을 얻으러 간 사실은 차라리 아스라한 추억이다. 서산의 4,700만평에 이르는 대규모 간척지를 옥토로 가꾼 것도 그의 선견지명을 잘 보여준다. 84년 최대 난공사인 최종 물막이 공사를 보자. 그는 대형 유조선을 이용,엄청난 압력의 물 흐름을 막아 둑을 완성하는 기상천외의 기법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의 초인적 의지와 추진력은 오늘의 ‘현다이’ 명성을 낳았다. 경부고속도로 건설은 鄭회장을 불세출의 인물로 각인시킨 대역사였다. 68년 2월 428㎞건설에 착공해 2년5개월이라는 세계 최단기간 완공기록을 세웠다. 76년에는 중동붐을 타고 ‘20세기 최대의 역사’로 불린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산업항을 9억4,000만달러에 따냈다. 단일공사로 세계 최대 건축공사인 알코바 공공주택사업(6억3,000만달러),젯다 공공주택공사(5억2,000만달러)등도 鄭회장 특유의 돌파력과 추진력,긍정적인 사고가 빚어낸 작품이었다. 자동차사업 진출도 마찬가지. 76년 포니 출시에 이어 86년엑셀의 미국 진출이라는 신화를 낳았다. 최근에는 첨단 전자산업에 주력하고 있다. 鄭회장은 이제 남북통일의 길을 튼 금강산 개발사업에 필생의 열정을 쏟고 있다. 鄭회장의 성공은 정신력의 승리 외에 다름 아니다. 그는 자서전‘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정치와 경제에 기적이란 없다. 기적이란 인간의 정신력으로 실현한 것에 대한 변명일 뿐이다. 확실히 우리는 이론적으로나 학문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 이것은 바로 정신의 힘이다. 신념은 불굴의 노력을 창조할 수 있다. 진취적인 정신,이것이 기적의 열쇠다” ◎現代의 야심찬 경협계획/소떼로 금강산 가는길 텄다/새달 25일 첫 관광객 출발/44억弗 수출단지도 구상/금강산 광천수 금명 개발 500마리 소떼 방북은 20세기에 마지막으로 연출할 수 있는 장관이었다. 이는 곧 거대한 남북 경제협력사업을 국내·외에 알리는 서곡이기도 했다. 현대는 ‘금강산 사업’에 향후 20억달러를 들여 추진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하일라이트는역시 금강산 관광사업. 오는 9월 25일이면 3만2,000t급 ‘현대금강산호’가 1,000여명의 관광객을 싣고 동해항을 출발한다. 북한측과의 합의와 방북실무단의 협의가 일정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다. 관광객들은 4박5일의 일정으로 해금강 등 4개 관광코스를 둘러보게 된다. 실향민들은 고향땅을 어루만지며 한줌의 흙을 소중히 간직해 올 것이다. 현대는 금강산일대를 등산관광코스,해안관광코스,호수 및 온천관광코스,연안관광코스 4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할 참이다. 호텔 쇼핑센터 골프장 노래방 공연장 등 각종 숙박·위락시설도 마찬가지다. 이곳을 통일된 한국의 최대 관광지로 가꿔 설악산관광과 연계시킨다는 생각이다. 곧 관광객 모집에 나서고 비용도 150만원 선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남북경협은 해주 경공업단지와 자동차조립사업이 핵심을 이룬다. 국내 섬유 신발 피혁 등 유휴설비의 20%를 이전,연간 44억달러를 수출한다는 구상이다. 하루 100t규모의 금강산 광천수도 개발한다. ◎어떻게 성장했나/47년 세운 현대토건,6·25후 최대건설사 발돋움/67년 현대자동차 설립 86년에 美國 처녀수출/73년 조선소 세우기도 전에 26만t 유조선 수주/75년 오일쇼크땐 중동진출해 달러 벌어들여 현대그룹의 역사는 47년 5월 야심찬 강원도 청년 鄭周永이 서울 초동에 세운 현대토건에서 시작한다. 해방의 어수선한 경제상황에서 서서히 명성을 다져가던 鄭회장은 50년 현대건설로 상호를 바꾼다. 같은해 터진 6·25는 오늘날의 현대를 일구는 밑바탕이 됐다. 제1한강교 복구공사를 비롯,수많은 미군 공사를 따내며 급속도로 사세를 확장,60년 국내 건설업계 1위에 오른다. 이후 현대는 ‘최초’ ‘최대’라는 각종 최상급 수식어를 갈아치운다. 65년 국내 최초로 해외 건설시장에 진출했다. 태국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세계 무대에 이름을 내밀었다. 이어 베트남 알래스카 괌 호주 인도네시아 등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갔다. 67년에는 현대자동차가 세워졌다. 미국 포드자동차와 계약을 맺고 ‘코티나’를 조립생산했다. 76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유모델 ‘포니’를 탄생시켰다. 세계에서 16번째,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2번째로 자체 고유모델 생산국이 됐다. 73년 설립된 현대조선소는 오늘날 현대중공업의 모태. 기술과 자본이 전무하다시피했던 당시 鄭회장은 선진국을 상대로 치열한 외교력을 발휘,냉담한 반응을 보이던 그들을 설득,영국과 스위스 은행에서 1억달러의 차관을 들여왔다. 오일쇼크로 우리 경제가 꽁꽁 얼어붙어 있던 75년,현대는 중동으로 눈을 돌렸다. 미수교국이었던 이라크 리비아에도 현대의 깃발을 꽂음으로써 민간외교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86년에는 국내 최초로 미국에 ‘포니 엑셀’을 수출한다. 4개월만에 5만2,400대를 판매,프랑스 르노가 갖고 있던 수출원년 최다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鄭회장은 87년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고 鄭世永 회장이 그룹회장에 취임했다. 지금의 금강산개발로 대표되는 현대의 남북경협은 89년부터 시작됐다. 국내 기업인 가운데 최초로 방북한 鄭회장은 이때 이미 금강산 공동개발,시베리아개발 공동참여,원산 철도차량공장 등에 대해 장기적 구상을 세웠다. 96년부터 鄭夢九 회장 체제가 출범했고 지금은 鄭夢憲 회장과의 쌍두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현대의 히트상품 2選 ◎현대자동차 아토스/서민을 위한 벤츠A급 ‘서민을 위한 벤츠 A급’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의 극찬이다. 요즘 각광받는 경차의 대명사다. 4기통 엔진을 장착해 정숙성과 성능이 뛰어나다. 급커브때 안전성도 뛰어나다. 안락한 실내공간과 대형차 못지않은 화물칸을 갖췄다. 초보·여성운전자에게 유리하도록 설계됐고 타고내리기가 편하다. 에어백 등 다양한 안전사양을 겸비했다. 올해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서 가장 실용적인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정공 싼타모LPG/경제성 뛰어난 미니밴 국내 최초 미니밴 싼타모의 후속 제품.5·6·7인승 다양하다. 평일에는 출퇴근,주말에는 레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경제성이 뛰어나 연료비가 휘발유 값의 3분의 1이면 된다. 자동차세도 연간 6만5,000원에 불과하고 구입시 세금도 70만원 절약할 수 있다. 출시 한달여만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다. 환경친화적이라는 특장도 갖췄다. 기본가격은 1,313만원. □현대그룹 계열사 현황(*:상장회사) * 1·현대자동차·67.12.29·자동차 제조/판매 2·현대중공업·73.12.28·선박 건조 및 수리업 * 3·현대건설·47.5.25·건설업 * 4·현대전자산업·83.2.23·반도체,정보,산업전자 등 * 5·현대정공·77.7.1·공작기계,철도차량 제조 등 * 6·현대종합상사·76.12.8·종합 무역업 * 7·현대자동차써비스·74.2.26·자동차판매 및 정비사업 * 8·현대상선·76.3.25·해상운송업 * 9·현대산업개발·86.11.29·주택건설,해외건설업 등 *10·인천제철·53.6.10·재강,압 연,주단강 등 제조 11·현대정유·64.11.2·원유정제 12·현대정유판매·73.12.24·석유류 제품 도·소매 13·현대석유화확·88.9.1·유기화학 제품제조 *14·현대리바트·77.7.1·가구 및 목가공품제조업 *15·고려산업개발·76.3.16·건설업,제조업 *16·대한알루미늄공업·73.7.19·알루미늄 및 합금제조업 *17·현대강관·75.3.18·철강제조 *18·현대에베이터·84.5.23·전기산업용 기계*19·현대미포조선·75.4.28·선박수리 및 개조 20·현대엔지니어링·74.2.11·공학관련 써비스업 21·케피코·87.9.3·자동차 부품 제조 22·현대정보기술·93.9.1·정보서비스 등 23·현대중기산업·89.11.1·건설장비 대여업,수리용역 24·금강기획·83.11.1·광고업 *25·현대증권·62.6.1·증권업 *26·현대종합금융·76.12.31·종합금융업 *27·금강개발산업·71.6.15·백화점,호텔업,의류제종 등 28·한보쇼핑·87.3.31·유통업 29·현대알루미늄공업·87.11.1·알루미늄 및 합금제조업 *30·현대해상화재보험·55.3.5·금융보험업(손해보험) 31·현대문화신문·90.8.29·신문발행 32·현대세가엔터테이먼드·96.11.27·게임전문회사 33·티존코리아·97.5.21·컴퓨터 및 주변기기 도소매업 기타 전화기,음향기,서적 도소매업 34·현대경제연구원·86.10.10·경영자문 및 사업서비스 35·현대투자자문·88.3.19·투자전문업 36·선일상선·72.1.18·무역 37·한소해운·90.11.1·해상운송(대극동지역) 38·현대자원개발·90.8.23·자원개발39·동해해운·91.6.5·운수관련써비스업(대극동지역) 40·현대물류·88.6.13·운수관련 써비스업 41·현대우주항공·94.2.23·기계 및 장비제조업 42·현대할부금융·93.12.22·금융써비스업 43·현대유니콘스·87.10.21·프로야구운영업 44·한국물류·90.1.31·보관업,부동산업,도매서비스 45·현대파이낸스·96.2.1·금융업 46·서울프로덕션 47·다이아몬드베이츠·96.7.19·광고업 48·현대선물·97.1.21·금융서비스업 49·현대에너지·96.11.22·민자발전 *50·한국프랜지공업·74.7.15 51·국민투자신탁증권·82.6.22·증권,투자신탁업 52·현대기술투자·97.4.8·창업투자업 53·현대방송·97.5.30·케이블TV 프로그램제작 공급업 및 영상사업(영화제작 배급) 54·인천공항외항터미널·97.5.9·서비스 부동산업 55·서한산업·96.4.3·자동차부품 제조 *56·동서산업·75.9.1·비금속 광물제품 제조 57·동서관광개발·90.2.1·오락,문화 및 운동 관련 58·신대한·93.12.1·절연선 및 케이블 제조 *59·주리원백화점·82.11.26·종합도소매업 60·울산방송·97.9.1 61·국민투자신탁운용·98.2.23·기타 금융업 *62·울산종합금융·81.10.21·기타 금융업
  • 대림회장 私財 회사에 무상증여/주식·토지 매각대금 333억원규모

    ◎부채 상환 통한 재무구조개선 돕게 대림산업 소유주인 李埈鎔 회장이 개인보유 주식 및 토지 매각대금 333억원을 회사에 내놓았다. 5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李 회장은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LG칼텍스정유 주식 44만2,551주의 매각대금 276억원과 선친인 李載濬 전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경기도 산본리 토지 8,900평의 매각대금 57억원을 회사측에 무상으로 증여했다. 李 회장이 내놓은 재산은 회사 납입자본금 1,865억원의 18%에 이르는 것으로 부채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라고 대림산업측은 밝혔다. 李 회장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대기업 총수들이 앞다퉈 사유재산을 회사측에 출연하겠다고 선언하면서도 실행에 옮긴 예는 극히 드문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다른 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李회장은 지난 3월 대림산업이 갖고 있던 LG칼텍스지분 449만여주(2,814억원 규모)를 LG에 되팔 당시 자신 소유의 LG지분도 함께 매각해 이를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림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2조8,000여억원으로 재계 순위 14위권이며 현재 부채비율은 39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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