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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처기업 탐방] 에코솔루션

    ‘오염된 토양은 우리에게 맡겨라’ 환경오염 진단 및 오염토양 복원이라는 새로운 환경사업을 국내 최초로 시작한 기업은 대규모 연구시설과 인력을 갖춘 대기업이 아니다. 지난 98년 3월 환경전문가를 꿈꾸는 석·박사급 인력들이 모여 설립한 환경전문 벤처기업인 ㈜에코솔루션(www.ecosol.co.kr)은 끊임없는 기술연구와 신상품 개발을 통해 환경사업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갈수록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환경사업이 외국기업에 의해 좌우되는 현실에서 자체 기술을 개발,환경시장을 개척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에코솔루션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황종식(黃宗軾·36) 대표는 환경사업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강조한다. 에코솔루션의 주요사업 분야는 환경오염 진단 및 토양·지하수 오염 복원 서비스를 비롯,오염토양 정화 및 수처리용 바이오 촉매제 개발 등이다. 환경오염 진단서비스는 부동산 거래나 기업의 인수·합병,투자에 앞서 대상부지에 잠재해 있는 각종 오염원을 정밀 진단해 주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폐광산 및 군부대·폐기물업체·정유사·석유화학 공장 등 80여곳의 대형 오염부지의 오염도 조사를 실시했으며,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 국내에서 미국의 환경인증(ASPM)을 취득한 유일한 기업이됐다. 황 대표는 “현재 프랑스를 비롯,중국·동남아 등에서 진단용역을수주해 20억원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솔루션 연구진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기술은 오염된 토양,지하수 등을 깨끗하게 복원하는 시스템이다. 환경오염 진단 및 복원기술 개발에 몰두하는 동시에 바이오기술을이용한 다양한 환경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토양복원 미생물제인 ‘Bioremax’를 비롯,지하수 정화 바이오 유기촉매·살균 악취처리제 등을 상용화했다. 에코솔루션의 사업 추진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환경분야의 리더로서 척박한 국내 환경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최근 세계 최초의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환경상품거래소’(www.EcoBuySell.com)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에코솔루션은 환경분야에 있어서 국내 최고의 맨파워를 자랑한다.한화에너지 환경연구팀장 출신인 황 대표를 비롯,환경공학·전기·제어·화학 등 30여개 분야에서 50여명의 전문인력들이 하나로 뭉쳤다.50% 이상이 평균 30대의 석·박사 출신이다.(02)6678-5500김미경기자
  • 비축유방출 배경·유가 전망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전략비축유(SPR) 3,000만배럴 방출 명령은다분히 다목적용이다. 유가를 안정시켜 미국 서민들의 연료비를 줄이는 동시에 11월 미대통령 선거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영향력 감퇴를 겨냥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유가 안정될까 하루 방출량 100만배럴은 단기적으로 유가를 안정시키기에 충분하다.OPEC는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 80만배럴 증산을 다짐했으나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미국의 하루 소비량 1,800만배럴에 비하면 적은 양이지만 시장심리를 잠재울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빌 리처드슨 에너지장관도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석유 전문가들은 비축유 6,000만배럴을 방출하면 유가가 4∼5달러내릴 것으로 전망했다.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이번 방출은 2∼3달러의유가 인하 효과가 있다.22일 뉴욕 상품시장에서도 11월 인도분 유가가 배럴당 32.68달러로 전날보다 1.32달러 내렸다.다음주 배럴당 30달러 미만을 점치는 전문가도 있다. 그러나 OPEC 의장인 알리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유가는 내리겠지만 효과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최근의 고유가는석유공급 부족이 아니라 정유능력 부족과 중동지역의 불안,투기 등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SPR이 고유황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방출분을 사지 않으면 유가인하는 기대하기 어렵다. ◆대선 공방 앨 고어 민주당 후보의 요청 하루만에 비축유 방출 결정이 나오자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는 “SPR은 국가 비상사태 등에대비한 것이지 시장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만든 게 아니다”며 “SPR 방출을 반대해 온 클린턴 정부가 정치적 처방을 위해 SPR을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고어 후보는 석유업계에 몸담았던 부시를 공격하며 “지금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유가가 두배 이상 올라 서민들의 가계부담이가중될 것”이라고 반박했다.리처드슨 장관은 “유류 재고가 작년보다 19% 줄었고 난방유 수요가 많은 뉴잉글랜드 지방은 65% 감소했다”며 “서민생활의 안정조치일 뿐 정치성이나 시장가격 조정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전략비축유란 전쟁이나 수급차질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제럴드 포드대통령이 1차 석유파동 직후인 75년부터 루이지애나와 텍사스주의 소금동굴 속에 비축해 놓은 석유다.현재 5억7,000만배럴을 확보하고 있다.걸프전 직전인 91년1월 3,375만배럴 방출을 결정했다가 유가가 안정되면서 실제 방출량은 1,730만배럴에 그쳤다.당시에는 현금으로 거래됐으나 지금은 정유회사가 나중에 석유로 되갚는 물물교환 방식으로 이뤄진다. 백문일기자 mip@
  • EU ‘고유가대책’ 서로 딴소리

    석유수출기구(OPEC)의 추가 증산 다짐에도 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배럴당 38달러를 위협하는 등 고공행진을 계속했다.고유가 항위시위로 몸살을 겪고 있는 유럽연합(EU)은 이날 긴급 교통장관회의를열었으나 회원국간 의견차만 드러냈을 뿐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는 못했다. ■EU 유가대책 진통 20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U 교통장관회의에서프랑스는 다음달부터 유류세를 리터당 0.2프랑 내리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독일은 “세금을 감축할 계획이 없다”며 “고유가는 세금의 문제가 아니라 정유회사들의 이윤 때문에 빚어졌다”고 프랑스의 결정을 비난했다.EU 집행위원회도 “유류세 인하는 고유가 항위시위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아니다”며 “자동차 연료 특별소비세는 석유 소비를 위축시키고 대기중 오염물질 배출도 감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은 유류세 인하를 시사했다.EU는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한채 “산유국이 원유를 더 증산하고 석유소비 감축을 위해 EU 철도망을 늘려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프랑스는 23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 미국과 EU,OPEC의 3자 회담을 제안하겠다고 했으나 미국은 확답을 피했다. ■유가 왜 오르나 원유 생산량과 소비량은 크게 변하지 않았으나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원유 비축량이 턱없이 부족해서다.미국은 비축분이 2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석유 소비국들은 OPEC가 생산을 늘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고 OPEC는 원유에 부과하는 유류세와 정유회사들의 농간 때문이라고 대응했다.OPEC 의장인 알리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고유가에는 배럴당 8달러의 투기성 요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산유국들의 추가증산 여력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제외하면 단기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재고량 부족으로 국제시장에서 석유 소비국의 원유확보를 위한 가수요와 이라크의 쿠웨이트응징 다짐으로 인한 걸프지역의 긴장도 유가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얼마나 오를까 21일 런던시장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6일만에처음으로 배럴당 33달러 아래로 떨어졌다.이는 미국의 전략비축유(SPR)를 방출할 것이란 기대에 힘입은 것.그러나 클린턴 미 대통령이 SPR 방출에 회의적이어서 고유가 행진의 대세를 막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장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가 20일 37.20달러로마감되면서 38달러선을 위협,곧 40달러선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나오고 있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 로버트 프리들 사무총장은 6개월이상 현재와 같은 고유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 [高油價를 이기자](5)전문가 좌담

    원유가 폭등으로 무역수지 악화,물가불안 등 경제운용에 비상이 걸렸다.우리 경제가 또 다시 고유가의 악조건을 극복해야 할 시점에 서있는 것이다.유가폭등을 계기로 정부가 비상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전문가들로부터 유가전망과 효율적인 대처방안을 들어봤다. ◆이문배(李文培)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동절기까지는 유가하락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고유가 상황은 정상적인 마케팅에서 오는 정상가격이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이라크와 쿠웨이트의 분쟁등 새 변수가 떠오르면서 배럴당 40달러 이상으로 폭등할 것이라는전망도 나오지만 올 동절기를 최고점으로 비수기로 접어드는 내년 2·4분기 이후 점차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대창(李大彰)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장 우리나라는 에너지 다소비적 산업구조이기 때문에 경제가 에너지 가격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원유가격이 배럴당 1달러가 오르면 무역수지에서 10억달러의 적자요인이 생깁니다. 소비자물가는 0.17%포인트 정도 올라갑니다.이런 예측은 배럴당 20달러 선에서 나온 것이라서 유가가 35∼40달러로 올라가면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것입니다.자동차 업계의 경우 내년에 내수를 160만대로 잡고 있으나 유가가 30달러 수준으로 지속된다면 140만대로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감렬(李鑑烈)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심의관 우리나라는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데다 산업구조가 에너지 다소비형이기 때문에 원유가 상승은 우리경제에 큰 부담을 줍니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르기 시작한 국제유가가 올해 1·4분기까지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지난 4월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를 열어 에너지수입 10억달러 절감을 목표로 각종 대책을 추진해 왔습니다.고유가에 대비해 단계별로 대응방안을 단행하는 ‘비상경제운영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이 소장 우리 경제가 국제 원유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지나치게 석유의존도가 높은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를 저에너지 형태로 전환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입니다.우리나라처럼 에너지 소비가 높으면서 자체 에너지원이 없는 나라도 드물 겁니다.유전개발 등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고,대체에너지개발에 장기적 투자가 필요합니다.산업별로 연비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기개발에 대한 연구노력과 투자도 있어야 합니다. ◆이 위원 에너지 자급구조가 취약할수록 에너지 하부구조가 튼튼해야 합니다.고유가 상황에서 일정 수준의 원유를 비축하는 것이 하부구조 다지는 데 꼭 필요한 것임이 입증됐습니다.대체에너지 개발과에너지 절약에 대한 투자도 합리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그동안 대체에너지 개발을 위한 정부지원은 실효성이 없었습니다.정부의 지원체계와 수혜를 받는 지자체·기업들이 이원화돼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지지 않고 실적위주의 지원이 계속됐습니다.현 시점에서 무엇이 올바른 지원방법인지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심의관 근본적으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우리나라 에너지 수급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데 전적으로 동감합니다.중동지역에 편중된 원유의 수입선을 다변화하고,현재 1.7%에 불과한 자급률을 2010년까지 10%로 높여나갈 계획입니다.정부는 종합상사,정유사 등 민간기업의 해외자원 개발투자를 유도해 나가고 해외유전개발 확대를위한 자금지원도 강화,2003년까지 현재의 2배 수준인 3,000억원으로확대할 계획입니다. ◆이 소장 연료전지 등 에너지 관련 첨단기술 개발은 업체의 리스크가 큰 반면 정부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장기적인 관점에서정부나 공공기관의 구체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합니다.국내 기업들의대체에너지 개발과 고효율 자동차 관련기술은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있고,대규모 프로젝트가 많아 정부의 중장기적·전략적 투자가 필요합니다. ◆이 심의관 재원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투자우선 순위에 따라 지원하는 것이 원칙입니다.에너지 관련 기술개발은 민간자유에 맡기되 불가피한 경우 정부지원 확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당분간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전통산업을 에너지 절약형 생산·소비구조로 바꾸는 시설합리화투자를 강력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 위원 고유가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자,연금생활자 등에 대한 경제 외적인 소득지원이이뤄져야 할 것입니다.경유 중유는 버스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유류니까 원래 가격을 유지하되 이로 인해피해보는 계층은 다른 방법을 통해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이 소장 국내 유가시스템에서 세금비중이 너무 큰 것도 문제입니다.유류세 비중이 전체 세금의 10%인데,예산의 에너지 의존도가 높다는 것도 에너지 구조를 바꾸기 어려운 이유로 작용합니다.세금조달방법을 다양화하고,국민들이 에너지 절약을 유도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많아야 합니다. ◆이 위원 자동차 10부제 등 정부의 단기대책은 한계가 있고 기대만큼 효과를 얻기 어렵습니다.정책적 대안을 가지고 장기적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실제 에너지 정책은 산자부 소관이지만 조세관련부분은 재경부가 맡아서 하기 때문에 다양한 정책이 이뤄지지 않고있습니다.또 동력자원부가 해체되면서 에너지 전문인력들이 퇴출되는 등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도 힘들어졌습니다.이제라도 에너지 부서를 만들어 하나된 목소리를 내야 할 것입니다. ◆이 소장 이번 기회에 장기적인 대책들을 세워야 합니다.10부제·조명시간 제한 등의 방법은 비중자체가 작을 뿐더러 실효성이 적습니다.이제는 가정용·산업용에서 얼마나 절약할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에너지 절약시설에 대한 정부의 세제지원이 필수적입니다. ◆이 심의관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는 세계10위지만 석유소비는 세계 6위,석유수입은 세계 4위에 올라 있습니다.생활에너지 과소비도심각합니다.아무리 효과적인 절감대책을 마련해도 국민이 실천하지않으면 ‘헛구호’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리 함혜리 김미경기자 lotus@
  • [高油價를 이기자](3)세계수급 동향

    국제유가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배럴당 3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국제유가가 14일 ‘국경 인근의 유전에서 기름을훔친’ 쿠웨이트에 보복하겠다는 이라크의 말 한마디에 폭등세로 돌변했다.15일 국제석유시장에서 두바이유가 10월 인도분 기준으로 배럴당 31.70달러까지 올라 걸프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데 이어 18일런던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 1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의 이후 최고 수준인 배럴당 34.12달러로 치솟았다. 하루 300만배럴을 생산하는 이라크가 원유수출을 중단할 경우 91년걸프전의 악몽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깔려 있다.미국과 영국은 즉각 이라크의 전쟁 기도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하는등 걸프지역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제경제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같은 극적인 상황이 아니더라도 수급불안과 계절적 요인 등 때문에 당분간은 고유가가 불가피할 것으로보고 있다. ◆급등 배경 가장 주된 요인은 수급 불균형에 대한 불안이다.97년말아시아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급격히 줄었던 석유수요는 99년을 고비로 가파르게 증가한 반면 OPEC은 오히려 감산에 들어갔다.침체에 빠졌던 아시아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고 미국,유럽 등의 유례없는 호황이 석유수요를 급증시켰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급감,24년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OPEC의 추가증산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난방용 석유 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연말 수급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이밖에 원유수송 및 정제과정의 문제,국제 대형 정유사들의 적기 생산·공급방식으로의 재고관리체제 변화도 유가불안을 부추겼다.심리적 불안에 편승한 투기적 매수도 상승을 거들었다. 여기에 미국이 중동 산유국의 재정적자를 해결해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유가상승을 부추겼다느니,국제투기자본이 원유시장에 침투해 의도적으로 가격을 조작했느니 하는 음모설까지 나돈다. ◆국제원유 수급 동향 국제통화기금(IMF)은 곧 발간될 반기 경제전망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는 세계의 원유 수요가 하루 500만배럴 가량늘어나겠지만 OPEC 회원국들은 지금까지 모두 300만배럴의 증산을 약속,200만배럴 가량의 수요초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4분기 수요는 3분기보다 약 300만배럴 증가한 7,850만배럴인 반면 공급은 약 200만배럴 는7,770만배럴로 하루 평균 80만배럴의 공급부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이보다는 다소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공급초과분이 3분기 130만배럴에서 4분기에는 20만배럴로 줄어들고 내년 1·4분기에는 사정이 역전돼 60만배럴의 공급부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가 전망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조정기를 거쳐 내년 2분기부터는하향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IMF는 겨울을 앞두고 유류 비축분이 많지 않은데다 빠른 경제성장세가 계속돼 석유시장 상황은 내년 봄까지는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분석했다.미국 맥과이어에너지연구소의 앨런 메쉬는 “10월 중순쯤유가가 약간 하락할 수 있겠지만 당분간은 유가가 현수준에서 오르내릴 것”이라고 말했다.영국의 석유시장 분석가들도 재고가 보충되기시작하는 내년 1분기 이후에나 유가하락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낙관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내년초까지 유가가 배럴당 25∼3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하지만 이라크와 쿠웨이트간 국경지역유전소유권을 둘러싼 긴장이 계속되거나 올겨울 날씨가 유난히 추울경우 유가가 배럴당 35∼40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알리 로드리게스 OPEC의장이 유가가 계속 불안할 경우 추가증산할 수도 있다고 밝혀 이달말 베네수엘라에서 열리는 OPEC정상회담이나 11월12일 각료회의에서 추가 증산이 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이럴 경우 유가가 예상보다 빨리 안정될 수도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섬유·정유·건설, 고유가에 충격

    국제기름값이 4·4분기 업종별 명암을 가를 전망이다. 전자와 기계 업종은 고유가에도 두자릿수 성장을 계속 하겠지만,섬유·정유·건설 업종은 고유가에 직격탄을 맞아 성장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업종별 4·4분기 기상도’를 통해 “올 4·4분기에는 고유가 등 대외여건 악화와 소비·투자심리 위축에 따른경기 불확실성의 확대로 업종별 경기 양극화가 심화될 전망”이라고분석했다. 상의는 자동차 업종의 경우 삼성차 정상화에 따른 본격적인 공장가동,중동지역 수요증대 등에 힘입어 수출(31.4%)·내수(7.2%)·생산(18.2%)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자업종도 디지털제품의 수요증가로 생산(23.7%)과 수출(22.9%)이두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낙관했다. 유가상승의 충격 흡수제로 기대되고 있는 반도체 업종은 국내외 반도체 수요가 계속 늘고있어 ‘맑음’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생산과 수출이 각각 24%,19% 증가하면서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반기계 업종은 동남아 수출시장을 꾸준히 개척해온 덕분에 고유가충격을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기선행지표인 설비투자 및 기계수주가 꾸준한 증가세로 전망돼,고유가 시대의 시름을 다소나마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제유가에 따라 원자재 비용부담이 크게 좌우되는 정유·섬유·건설 업종은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거나 감소할 것으로 점쳐졌다. 정유업종의 경우 고유가 지속에 따른 소비침체로 내수와 수출이 각각 4.7%,2.4%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섬유업종은 경기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다 업계 과당경쟁까지겹쳐 내수가 3.8% 감소하고,건설업종은 공공부문 수주물량이 2.4% 감소해 ‘흐림’이 예고됐다.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철강업종의 생산증가 전망치도 4.6%에 그쳤다. 상의는 “고유가 추세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고 시중 자금경색등 대내외 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있어 섬유·건설 등 취약업종은 흑자도산마저 우려된다”면서 “연료세율의 한시적인 인하 등 다각적인고유가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안미현기자 hyun@
  • “高油價 충격 줄여라” 각국 대책마련 비상

    수그러들줄 모르는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전세계를 악몽 속으로 몰아넣었다.유럽 각국이 고유가에 항의하는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더 큰 우려는 유가 폭등으로 세계경제를 침체시키는 제3의 오일쇼크가 과연 올 것인가 하는 점.이런 가운데 세계 각국은 저마다 유가 폭등의 부작용을 어떻게든 막아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각국 움직임을 알아본다. [미국]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 표와 직결된 수요측면의 극단적 조치보다는 공급 관리에 역점을 두는 대책들을 강구중이다.우선 전략비축유(SPR)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SPR 방출 카드는 미국이 6월 이후 유가급등을 막기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대한 증산압력과 함께 즐겨써온 대책이다. 전략비축유는 미국이 비상시를 대비해 비축해 놓은 석유로 현재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주 등지에 약 5억7,000만배럴이 저장돼 있다.1975년 12월22일 제럴드 포드 대통령의 서명으로 10억배럴 비축을 목표로 내세운 에너지정책보호법을 발효,1977년 7월21일 첫 석유비축이 이루어졌다.현재까지 석유 비축에투입된 돈은 시설비를 포함해 200억달러에 이른다.미국은 지금까지 SPR을 91년 1월 걸프전 당시 딱 한번 1,730만배럴을 방출해 위력을 발휘한 바 있다. 미 의회와 행정부는 이밖에 국내 산유량을 늘리기 위해 해저유전 시추,알래스카·멕시코만·로키산맥 인근 유전 개발도 검토중이다.중장기적으로는 ▲보온성 높은 건축자재 개발 ▲자동차 연비 향상 ▲풍력·태양력 등 대체에너지 개발 ▲에너지 절약기술에 대한 세제지원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미 정부는 정유사들의 가격담합으로 유가가 폭등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등 불공정 경쟁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고 있다. [유럽 각국]고유가에 따른 연이은 항의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유럽 각국은 유류세 인하라는 ‘편법’보다는 에너지 절약과 대체에너지 개발 등 원리원칙으로 고유가에 대응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단기·중장기로 나눠 대책을 마련중이다.단기적으로는 OPEC에 증산을 촉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산유국과의 관계 정립▲원유 산업의 공정경쟁 정책 보강 ▲원유제품에 대한 세율 조정 등재정정책 ▲석유 의존도를 줄이는 경제 체질강화 등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프랑스는 73년 제1차 석유파동 당시와 같이 광범위한 에너지절약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2010년까지 프랑스 전체 에너지 소비를 올해보다 15% 줄인다는 계획이다.운송부문에 있어 철도의 비중을높이기 위해 이 부문 예산을 대폭 증액했고 민간업체들에도 화물수송에 철도를 이용하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유가에 포함된 세금인하 문제가 정치쟁점화된 독일은 아직 새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진 않지만 그동안 정부가 지속적으로추진해온 ‘연료가 적게 드는 운전방법’ 등 에너지 절약 방안을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다른 유럽국가들과는 달리 산유국 입장인 영국은 특별한 대책을 내놓기 보다는 수급을 원활히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시아 각국]에너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아시아 국가들에 있어 유가 폭등은 곧 물가 상승과 국민들의 불만 고조 및 그에 따른 사회불안으로 이어진다.인도와 태국,필리핀,중국 등 대부분 국가들에서 에너지 소비가급증하고 있는데다 97년 금융위기의 여파를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상황에서 또다시 유가폭등 사태를 맞아 국내물가 상승을 막고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중국은 원유 비축과 에너지 절약을 국가전략적 차원에서 장기국가계획에 포함시키기로 했다.현재 20일분인 원유 비축분을 늘려나가기 위해 비축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에너지 절약을 위해 한국의 에너지이용합리화법과 같은 법률을 마련하기로 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항의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태국은 우선 국영 태국석유공사가 유류를 국제가격보다 싼 가격에 공급하는 한편 대중교통과 농업·어업부문에 대한 유가지원금 1억바트를 채택,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석유공사의 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이같은 방침은 일시적일 수 밖에 없다.태국은 이에 따라 25일을 ‘차없는 날’로 정하는 등 장기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적극 펼치고 있다. [석유수출국]유가 상승이 단기적으로는 수입 증대에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대체에너지 개발 등을 통한 석유수요 감소,국내물가 상승에 따른 불만 고조 등으로 석유수출국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OPEC는 시장안정을 위해 석유소비국들과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구체적 조치는 나오지 않고 있다. 정유시설 미비와 취약한 석유화학산업으로 정제유와 석유화학제품을 수입하는 멕시코는 원유수출량을 하루 20만배럴씩 늘려 유가안정을도모하는 한편 정유시설 건설에 70억∼80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멕시코는 또 고유가가 세계 석유수요를 급격히 줄일 수 있기 때문에석유생산국들간의 협력은 물론 고유가로 피해를 입고 있는 석유소비국들과도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도 유가상승에 따른 석유관련제품 수입가격 상승 등 각종 부작용이 예상됨에 따라 원유 생산량을 하루 4만1,000배럴씩 늘리는 한편 원유수출가격 상승분을 빈민층에 대한 생활보조금 지급과 낙후지역 개발에 투입해 국민들의 불만을 무마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유세진 김균미기자 yujin@
  • OPEC 증산 결정에도 날개 단 유가

    전세계에 뒤늦게 에너지 쇼크 비상이 걸렸다.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결정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시장의 수급불균형을 해소할만한 획기적 규모의 증산이 이뤄지지 않는 한 향후 1년간 배럴당 30달러를 웃도는 고유가 시대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잇달아 발표되고 전세계가 중기적으로 에너지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가세,위기의식이 확산되고 있다. 고유가가 세계적 인플레를 유발,세계 경제를 침체의 늪으로 빠뜨릴수 있다는 우려가 힘을 받고 있다. ■제3차 오일쇼크 올까 비상 국제유가가 14일 미국의 비축유 방출 가능성과 필요하다면 하루 200만 배럴을 추가 생산할 수 있다는 알리로드리게스 OPEC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이틀째 내림세를 보였다.그러나 여전히 배럴당 32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골드만 삭스가 13일 유가가 앞으로 12개월간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를 기준으로 배럴당 평균 32달러에 머물고 6개월안에 배럴당 40달러를 넘을 가능성도 50%에 이른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20∼25달러선을 안정권으로 보고 있는 석유소비국들의 기대치와는엄청난 차이다.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고유가 시대는 앞으로 18∼24개월간 계속될 것이라며 ‘올겨울이 따뜻하길 비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로드리게스 OPEC의장이 13일 “산유국의 생산 및 정유능력이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중기적으로 심각한 위기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OPEC로서는 유가 폭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할수 있는 조치를 다 취했다며 이제는 석유소비국들이 높은 세금을 낮추고 정제능력을 늘리라고 촉구,고유가 책임을 이들에게 돌렸다. ■유가인상 항의시위 확산 프랑스에서 시작된 국제유가 급등에 다른유럽 대륙의 유가인하 요구시위가 좀처럼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있다. 영국에서는 9,000여 주유소가 재고 소진으로 영업을 중단했고대중교통 수단의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일부 학교들이 휴교에 들어갔고 병원들도 응급치료를 제외한 수술계획을 취소했다. 벨기에서도 트럭운송업자들이 주요 도로를 점거한 채 4일째 시위를벌이고 있다.독일에서는 화물운송조합이 고속도로에서 저속운행 등으로 항의표시를 하고 있고 야당이 환경세 문제를 정치쟁점화하고 있다.이밖에 이탈리아,네덜란드,아일랜드,폴란드에서는 시위가 벌어졌다. 영국과 독일 벨기에 정부는 그러나 유류세 인하요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입장을 재차 확인,사태 해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 *석유 소비국 高유가 대책. 유가 급등과 이에 따른 유럽의 유가인하 요구시위에 이어 석유 소비국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미국 빌 클린턴 대통령이 “고유가가 지속되면 비상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5억7,000만배럴에 이르는 전략원유 비축분의 방출을 시사했다.미 의회와 행정부도 연방 휘발유세 인상 철회,해저유전 시추,알라스카 보호구역에서의 석유탐사 허용,증산반대 산유국에대한 경제제재 등을 검토하고 있다. ■EU 유가항의 시위가 거센 유럽은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의 요구에 따라 21일 대책마련을 위한 유럽연합(EU) 운송장관 회의를 열기로 했다.유럽 22개국은 석유수출기구(OPEC)의 전횡에 맞서 22일을 ‘차없는 날’로 정했다. ■영국 9,000여개의 주유소가 문을 닫은 영국은 13일부터 응급환자이외의 수술은 취소하고 구급차 운행을 제한하는 등 비상조치에 들어갔다.12일 밤부터는 500대의 유조차를 동원 비상급유에 나섰으며 항공기 운항중단을 막기 위해 국내선의 경우 왕복비행에 필요한 연료탑재를 지시하고 있다. ■프랑스 고유가 항의 시위의 진원지인 프랑스는 70년대 석유파동 이후 처음으로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2010년까지 프랑스 전체의 에너지 소비량을 올해 기준으로 15% 줄인다는 생각이다. ■벨기에 유럽의 교통중심지인 벨기에는 유가인상에 따른 트럭 운송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대책을 모색하고 있으나 벨기에 도로운송조합(UPTR)은 세율인하를 통한 유가인하만을 고집하고 있다. ■아시아 아시아에선 태국이 유럽에 이어 22일을 ‘차없는 날’로 지정할 계획이며 일본은 천연가스 개발 등 장기대책에 힘쓰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 지구촌 ‘3차 석유위기’ 먹구름

    국제유가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제3의 오일쇼크’ 우려가 높다.그러나 정부의 에너지정책은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채 국민들의소비절약만을 강조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8일 런던시장에서 37.98달러를 기록하는 등 91∼92년 걸프전 이래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두바이유도 31.43달러로 올라섰다. 올 3월과 6월 OPEC(석유수출국기구)가 두차례 증산에 나섰음에도 국제유가가 폭등하는 것은 수요와 공급이 근본적으로 불균형을 이루고있기 때문이다.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세계 석유소비량이 하루 평균 7,600만배럴.반면 공급량은 이보다 평균 100만배럴 정도 부족하다.동절기인 올 4·4분기의 경우 석유수요는 하루 7,850만배럴에이를 전망이나 공급은 7,770만배럴로 80만배럴정도 부족이 예상된다. 특히 세계 최대의 석유소비국인 미국의 동절기 난방유 재고가 예년보다 37% 정도 줄어든 상태여서 공급불안 심리가 팽배해 있다.재고불안에 OPEC의 고유가방어 움직임이 유가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OPEC는 지난 3월과 6월 추가증산에 이어 오는 10일 총회에서 50만∼70만배럴 추가증산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돼 공급부족은 지속될 것같다.한국석유공사는 “산유국들이 분포돼있는 중동 아프리카 남미 지역의 정세불안과 석유수출국들의 담합 등으로 제3의 석유위기가 도래할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고유가는 이미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한때하락세를 보였던 국제 원자재 수입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 사상 최고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제조원가 상승으로 수출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으며 휘발유값 등 소비자 물가도 들썩거린다. 원유가격이 배럴당 1달러 오르면 국제수지는 10억달러 가량 악화된다.원유수입 추가부담분 9억달러에 수출 감소분 1억달러를 합친 금액이다.물가와 경제성장률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배럴당 1달러 오르면소비자 물가는 0.27%포인트 추가 상승하고 경제성장률은 1.2% 떨어진다. 유가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이유는 경제규모에 비해 석유소비량이 많고 산업구조가 에너지 다소비 산업인 시멘트,철강,석유화학업 등 중화학공업 중심으로 돼있기 때문이다.총에너지에서 석유에의존하는 정도가 50%로 세계 평균(38%)보다 높다. 함혜리기자 lotus@. *유가급등, 기업 ‘비용 줄이기' 비상체제. 유가급등으로 업계가 비상이다.주요 기업들은 비용절감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현대자동차는 유가가 30달러선인 경우 2001년 내수가 145만대로,33달러일 경우 141만대로 줄어들고 동시에 세계적으로도 자동차 수요가감소해 전체 수출물량이 2만∼3만대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고,이날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대책마련에 착수했다.내수 부문에서 LPG엔진 대신 디젤엔진을 장착한 RV(레저용 차량)에 대한 시장공략을 강화하고,상용사업 부문에서는 차량경량화를 통한 연비개선과 고수익 차종보급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LG그룹 역시 즉각적인 에너지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절감책과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을 위주로 한 사업재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특히 LG전자의 경우 가격에 민감하지 않은대형 가전제품과 첨단기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에 주력,고급시장을 선점하고 중동 등 산유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마케팅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김석중(金奭中) 상무는 “생산성 향상 등 원가를절감할 수 있는 방안 외에는 대안이 없다”면서 “근본적으로는 기업자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해야 한다”고말했다. 함혜리 주병철기자. *휘발유세 놓고 신경전.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휘발유에 붙는 세금을 놓고 정부와 업계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8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ℓ당 1,219원이던 휘발유값이 최근 1,329원까지 오르면서 교통세,부가가치세 등 휘발유에 붙는 세금도 ℓ당 820원에서 865.4원으로 높아졌다. 휘발유 관련세금이 증가하는 것은 특별소비세 및 교통세(ℓ당 630원),주행세(20.16원),교육세(94.5원)는 고정돼 있으나 국제유가 급등에따른 생산비 상승으로 공장출고가와 유통단계에 붙는 부가가치세가계속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4 ·13 총선전인 지난 3월까지만 해도 탄력세율을 적용하는방법으로 유가인상을 억제했으나 최근 휘발유 가격이 계속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탄력세율 적용을 외면,사실상 가격인상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정유업계 관계자는 “물가와 서민가계에 부담을 줄 정도로 유가가 급격히 오르는 데도 탄력세율을 적용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대 행정대학원 초청 조찬강연회를 마친 뒤 고유가 대책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장에 탄력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동력자원부 장관출신인 진 장관은 “정책실패의 원인이 되는 임기응변책을 쓰기보다 에너지절약 시책을철저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함혜리기자.
  • 수목드라마, KBS 가세 ‘불꽃 3파전’

    가을을 맞아 MBC,SBS,KBS 등 방송3사가 새 수목드라마를 마련,시청자들을 TV브라운관 앞으로 유혹한다.특히 2년 반 만에 KBS가 10월부터 수목드라마를 부활시킴에 따라 기존의 MBC-SBS 맞대결 양상에서 3파전 양상으로 바뀌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MBC는 오는 13일부터 16부작 미니시리즈 ‘비밀’(극본 정유경,연출김사현)을 방송한다. ‘비밀’은 출생의 비밀을 안고 있는 의류상가 판매원 희정과 그녀의 여동생 지은,그리고 이 두 자매를 엇갈리게 사랑하는 두 남자의이야기를 그린다. 가족에 대해 헌신적이면서 버려진 아이라고 믿고 있는 언니 희정은영화 ‘동감’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김하늘,자의반 타의반으로 희정의 행운을 가로채는 욕심많은 동생 지은은 영화 ‘가위’로 상승세를타고 있는 하지원이 각각 맡아 두 여배우 사이의 불꽃튀는 연기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류시원이 귀공자풍 연기에서 벗어나 껄렁껄렁한 건달 분위기의 옷가게 주인 외아들로 등장,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김민종이 희정을 사랑하는 디자인 회사 기획실장으로 출연한다. 14일 첫 방송되는 SBS의 새 수목 미니시리즈 ‘줄리엣의 남자’(극본 박계옥,연출 오종록)는 기업의 M&A과정에서 펼쳐지는 둘러싼 암투와 운명적인 장벽을 뛰어넘는 두 남녀의 사랑이 그려진다. KBS2 ‘꼭지’로 얼굴이 알려진 예지원이 쓰러져가는 백화점을 살리기 위해 애쓰는 송채린 역을 맡았고,N세대 스타 차태현이 할아버지가물려준 채린의 백화점 채권을 회수하기 위해 채린을 돕는 장기풍으로등장한다.김민희가 사채시장의 큰 손의 손녀로,신인 지진희가 채린을사랑하면서도 그녀의 백화점을 인수하려는 최승우로 출연한다. 이외에도 신구,강부자,박정수,이정길 등 중견 탤런트들이 주인공들을 뒷받침한다. 한편 KBS2는 한 달 늦은 10월 18부터 ‘홍길동전’의 작가 허균의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천둥소리’(극본 손영목,연출 이상우)를방송한다. 허균 역에는 선이 굵고 반항아적 연기를 해온 최재성,상대역인 허균의 애첩 ‘성옥’역에는 영화 ‘가위’와 MBC ‘신 귀공자’로 인기를 얻고 있는 최정윤이 캐스팅됐다. KBS는 지난 98년초 IMF 상황에서 ‘공영성 강화와 상업주의 배제’를 내세우면서 수목드라마를 폐지했다.그러다 지난 7월 일일드라마였던 ‘목민심서’를 수목드라마로 슬쩍 바꾸면서 본격 수목드라마 ‘천둥소리’를 방송하기 위한 다리를 놓았다.스스로 내건 약속을 깼다는 부담을 안고 출발하는 ‘천둥소리’가 ‘허준’,‘용의 눈물’ 등최극 사극 인기 바람을 타고 MBC,SBS의 아성을 깰 수 있을 지 결과가주목된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인터뷰/ MBC ‘비밀’여주인공 김하늘

    “‘청순가련형’이라는 고정된 이미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하지만 갑작스러운 변화보다는 기존의 이미지에 조금씩 조금씩 다른 모습들을 더해 나가고 싶어요” 13일부터 방송하는 MBC의 새 수목드라마 ‘비밀’(극본 정유경,연출김사현)의 촬영 현장인 동대문 ‘뉴존’에서 만난 이 드라마의 주인공 김하늘(22)은 옅은 화장에 TV속에서 보던 것보다는 한결 활기차게느껴졌다. ‘비밀’에서 김하늘은 가난한 집안에서 신분상승 욕구가 강한 여동생과 트럭 운전사인 홀아버지를 위해 희생하면서 억척스럽게 일하는옷가게 점원 희정 역을 맡았다.자신이 길에서 줏어온 아이였다고 믿고 있지만 출생에 관한 비밀이 서서히 밝혀지면서 동생 지은(하지원)과 갈등을 겪게 된다. 그동안 출연했던 SBS의 ‘해피투게더’,MBC ‘햇살 속으로’,영화‘동감’ 등에서 모두 청순하고 순수한 성격의 인물을 연기했던 김하늘.“이번 배역에는 의류상가에서 억척스럽게 일하는 모습도 들어 있어요.기존의 이미지와 약간은 다르죠”라고 그녀는 강조했다. 자신의 성격은 “청순한 지는 잘 모르겠지만 솔직하고 밝게 살려고애쓴다”고 한다.만약 ‘비밀’에서 희정처럼 자신의 행운을 동생에게 빼앗긴다면 “가만 있지 않을 거예요.아마 많이 싸우게 되겠죠”라면서 결코 ‘청순가련형’만은 아닌 모습을 보여줬다. 김하늘은 청바지 광고로 처음 연예계에 데뷔했다.“예전에 그룹 ‘듀스’의 멤버였던 김성재의 팬이었는데 김성재가 청바지 회사의 모델로 사진에 나왔어요.저도 이 회사의 모델이 되면 김성재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아 모델에 지원했죠”라는 것이 이유다.광고에 출연하면서 서서히 방송·영화쪽에서도 출연 제의가 들어왔다는것이다. 이제는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져 옷을 사러 시장에 갈 때도 모자를눌러쓰고 다닌다.영화 ‘동감’을 끝내고 드라마에 출연하기 전까지오랫만의 공백기에는 차를 한 대 사서 운전연습을 하며 휴식을 취했다고 한다. 자신을 색으로 표현하면 어떤 색일 것 같느냐는 질문에 “흰색 아니면 회색 정도”라고 답한다.그렇지만 이왕이면 흰색이었으면 좋겠단다.여러가지 색을 그 위에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장택동기자
  • 이세돌3단 생애 첫 타이틀 노린다

    불패소년 이세돌 3단이 생애 처음으로 타이틀전 무대에 올랐다. 이3단은 4일 제5기 박카스배 천원전 본선 제13국에서 불사조 서봉수9단에 211수만에 가볍게 흑 불계승을 거둬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최근 왕위전 도전권 길목에서 서9단에게 당한 뼈아픈 2연패를 설욕한셈.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과 유재형 4단간 승자와 우승컵을 다툰다. 이3단이 이기면 지난 71년 서봉수 당시 2단의 제4기 명인전 제패에이어 국내 주요대회에서 타이틀을 따낸 두번째 저단자가 된다.이창호9단도 지난 88년 3단 당시 8기 바둑왕전에서 우승했었다. 이3단은 제4기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 본선에서도 B조 선두를 달려A조 1위로 확정된 형 이상훈 3단과 사상 첫 형제간 결승 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3단은 8월말 현재 54승6패 승률 90%로 다승 승률 연승 최다대국 등전 부문에 걸쳐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3단은 올들어 조훈현·유창혁 9단에 각각 2연승과 3연승을,서9단에2승2패를 기록, 정상 4인방을 위협하는 10대 선두주자임을 입증했다. 이창호 9단과는 오는 25일 배달왕전 준결승에서 처음 대국한다.LG정유배 4강과 기성전 8강에도 올라있다. 김주혁기자 jhkm@
  • 高유가 행진 관련업계 ‘二重苦’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에너지 다소비 업종과 수출업계를 중심으로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자동차와 정유,석유화학,선박,항공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원가부담이 가중돼 채산성이 악화되는 것은 물론,내수위축과 수출경쟁력 약화로 타격이 예상된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이날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때마다제조원가가 0.12%포인트씩 상승해 완성차 업체별로 1%포인트의 원가부담이 추가로 발생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올해 자동차업계는 순이익이 4분의 1정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석유화학업계의 경우 국제원유가가 오르면서 나프타 가격이 t당 300달러를 넘어 원가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에틸렌,프로필렌,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등 관련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도 상승세를 보여 에틸렌의 경우 t당 600달러로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프로필렌도 t당 535달러로 5월 이후 최고치를 각각 나타냈다.정유업계등은 소비자 부담을 고려,휘발유 등 석유제품과 합성수지 제품의 가격을 원가 인상폭 만큼 올릴 수없어 채산성 악화를 걱정하고 있다. 조선부문에서도 선사의 운송비용 상승 등으로 영업이 타격받을 것으로 우려된다.원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르면 선박연료(벙커C유)는 t당 6달러가 올라 해운업계 전체적으로 연간 5,000만달러 이상의 비용부담이 생긴다.항공업계는 유가급등으로 전체 영업비용의 15%를 차지하는 유류비용이 20%선을 넘게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는 올해 석유수입비용은 7월 도입가인 29.5달러를 기준으로 할 경우 지난 해보다 96억달러 가량 더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美·EU 증산 압력속 高油價시위 확산

    국제유가가 10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자 지구촌 곳곳에서 고유가에 항의하는 시위가 끊이질 않고 있다.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석유소비국들은 10일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각료회담을 앞두고 OPEC에 증산 압력 수위를 높이고 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뉴욕 유엔에서 열리고 있는 밀레니엄 정상회의 기간중 증산의 열쇠를 쥐고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왕자와 만나 최근의 고유가동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을 논의할계획이다. 연일 항의시위에 시달리고 있는 EU 국가들은 공동대응 태세를 갖췄다.로욜라 데 파라치오 EU집행위 에너지분과위원장은 6일 국제유가에대한 종합보고서를 제출하고 유럽의 공동전선을 구축해나가기로 했다.국제유가는 북해한 브렌트를 기준으로 연초 배럴당 24달러에서 32달러 수준으로 30% 가량 급등했다. 유가가 급등하자 프랑스에서는 어민들에 이어 트럭운전사들과 농민들이 이에 항의하는 시위를 연일 벌이고 있다.프랑스 운송노동조합과농업단체들이 4일부터 에너지세 인하를 요구하며 프랑스전국의 정유소와 석유저장시설을 점거,석유유통망이 완전 마비됐다.앞서 어민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고유가에 항의,영불해협과 대서양,지중해연안 항구들을 봉쇄해 수천명의 여행객들과 운송업자들이 곤혹을 치렀다. 항의시위는 유럽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스페인 농민들도 정부가 고유가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중순쯤 전국 규모의 시위를 벌이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스코틀랜드의 트럭운전사들도 다음주중 수도 에딘버러시의 주요 도로를 점검하겠다고 정부에 통보했다.영국의 운전자들도 지난달부터 정부의 에너지세제에 항의,한달에 한번 기름넣지 않기 시민운동을 벌이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도 예외는 아니다.태국의 수도 방콕에서는 지난주 트럭운전자 1,000여명이 도심에서 항의시위를 벌였고 방글라데시도 고유가에 항의하는 시민들 시위로 정국이 마비됐다. 국민들의 저항이 예상외로 거세자 각국 정부들은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프랑스는 에너지세를 동결 또는 인하키로 결정하고 OPEC에 증산을 강력 요구했다. 선진국들은 석유류에대한 고세율정책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에너지세 동결·인하 카드로 급한 불 끄기에 급급하지만 이같은 결정이환경보호정책에 정면배치돼 앞으로 어떤 비난을 가져올 지 전전긍긍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국민 88%‘환경호르몬 有害’몰라

    환경호르몬이 국내 생태계와 환경에서 광범위하게 검출됨에 따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의 이번 조사는 크게 세갈래로 진행됐다. 국민의식과 소비행태 조사에서는 국민의 88.3%가 환경호르몬에 대해알고는 있었으나 유해성 등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 정보제공 및 교육의 필요성을 보여주었다. 환경잔류실태조사에는 사용량·독성·환경매체에서의 검출 가능성을고려해 37개 물질군 87개 물질을 분석했다.그 결과 13개 물질군 28개물질이 검출됐다.나머지 24개 물질군은 검출되지 않았다. 검출된 물질 가운데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대기 중의 다이옥신류로나타났다. 다이옥신은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으로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다른 물질은 일본보다 낮거나 일본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다이옥신도 수질·저질·토양에서는 일본의 5분의 1∼250분의 1수준이었다. 그러나 대기 중 다이옥신은 일본과 비슷했다.특히 반월공단의 대기에서는 다이옥신이 최고 8.624pgTEQ/N㎥(평균 2.726pgTEQ/N㎥) 검출돼 일반 주거 및상업지역의 평균치 0.392pgTEQ/N㎥보다 월등히 높았다.이 때문에 장기적으로 공단지역 주민들의 안전이 불확실한 것이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생태영향조사에서는 전국 31곳에서 물고기와 개구리를 붙잡아 생식기 이상유무와 35개 물질군 85개 물질의 축적 농도를 분석한 결과,21개 물질군 45개 물질이 검출됐다.또 생식기 기형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31곳에서 잡은 124개 시료 중 5개 시료에서 성관련 조직의 일부에서 이상이 나타났다.그러나 이같은 이상이 자연현상인지 환경호르몬의 영향인지는 규명하지 못했다. 환경부는 이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다 체계적으로 환경호르몬에대한 조사 및 연구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다이옥신 등 특정유해물질관리특별법’의 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안에 중·소형 소각장에 대한 다이옥신 배출허용기준을설정, 내년부터 오염원을 적극 단속하기로 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환경호르몬 예방 생활수칙. ▲유기농산물을 먹자.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자.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줄이자.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자. ▲플라스틱 용기를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하지 말자. ▲염소표백한 세정제·위생용품 사용을 줄이자. ▲먹이사슬에서 낮은 위치에 있는 음식을 먹자. ▲다쓴 건전지는 반드시 폐기하자. ▲손을 자주 씻고 실내바닥과 창문을 깨끗이 하자. ▲저독성 항균성 샴푸를 사용하자. ▲골프장에서는 손이나 티셔츠,골프공에 입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자. ▲PVC로 된 창문 블라인드 설치를 피해라.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제공
  • 추석 자금시장‘빈혈증’

    추석 자금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종금사가 또 쓰러지고 물가는 치솟고 주가는 곤두박질쳤다.국제유가마저 날개를 날았다.‘8·23 추석자금시장 안정대책’도 ‘약발’이잘 안받는 상태다.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의 투기등급 채권소화 물량은 10%대를 맴돌고 있고,은행 돈은 우량 중소기업에만 몰리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4조∼5조원의 자금수요가 예상되지만 중소기업들은 돈을 못구해 동동거리고 있다.신용경색현상은 여전하다. ◆심상찮은 물가=1일부터 지하철요금이 100원 올랐다.일부 정유회사는 기름값을 올렸다.8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대비 0.8%로,올들어 최고치다.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은 끝이 없다.올 1월부터 7월까지의 석유도입대금은 140억7,000만달러로 이미 지난 한해동안의 도입대금에 육박하고 있다.똑같은 양을 들여오는데 지급비용은 두배로 뛴 셈이다.지난해13달러가 채 못되던 배럴당 평균 도입단가가 26달러를 넘어섰다.더올라갈 것이라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지지부진한 프라이머리=CBO 정부는 추석 자금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하면서 프라이머리 CBO의 투기등급 회사채 편입비율을 최소한 33%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부분보증비율도 40%에서 50%로 올렸다.그러나 지난 30일 5,009억원어치를 발행한 현대증권의 프라이머리 CBO는 더블B(BB+)이하의 투기등급 회사채를 겨우 16.2%인 810억원만 편입시키는 데 그쳤다. 오는 8일 발행예정인 메리츠·한화·SK증권의 프라이머리 CBO도 신용보증기금이 일부 투기등급 회사채의 편입에 반대하는 바람에 발행이 지연되고 있다.원래 이달 중순 이후 발행하려던 것을 정책당국이추석 자금시장을 의식해 억지로 앞당긴 것인데 그마저도 난항을 겪고있는 것이다.발행물량도 당초 예정했던 5,000억원에 훨씬 못미치는 3,100억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 채권시장팀 관계자는 “뒷날 부실을 우려한 보증기관이 투기등급 과다편입을 회피하는데다 시장에서의 수요도 없어 투기등급 회사채의 유통이 여전히 원활치 않다”면서 중견대기업의 신용경색 현상은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콜금리 인상도 변수=중소기업 대출을 그토록 독려했건만 25일 현재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실적은 1조8,000억원에 불과하다.통상 월말에 상업어음 할인이 몰려있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지난달 실적(2조1,000억원)보다 줄어들 공산도 있다. 예견된 일이라고는 하지만 한국종금의 부도 또한 자금시장을 옥죄고있다.물가불안이 가중되면서 한은이 오는 7일 콜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안미현기자 hyun@
  • 휘발유값 ℓ당 30원 인상

    휘발유값이 ℓ당 30원 오른다. LG정유는 31일 국제 원유가 상승에 따른 가격인상 요인이 생겨 석유제품값을 1일부터 ℓ당 30원씩 일제히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휘발유값은 ℓ당 1,299원에서 1,329원으로 인상된다.실내등유는 560원에서 590원,보일러등유는 550원에서 580원,경유는 634원에서 664원으로 각각 오른다. 함혜리기자 lotus@
  • 조오련씨 20년만에 대한해협 횡단

    조오련씨 20년만에 대한해협 횡단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조오련씨(48)가 20년만에 대한해협을 다시건넜다. SBS ‘뷰티풀 라이프’ 제작팀에 따르면 조씨를 포함한 대한해협 횡단팀 18명은 지난 28일 오후 1시 10분 거제도 장승포항 서이칼 등대를 출발,29일 오전 7시 22분 일본 대마도 히타카투항 인근 해안에 도착했다. 대한해협의 직선거리는 54㎞이지만 이들 횡단팀은 파도 등에 밀려 74㎞를 헤엄쳤고,예정한 24시간보다 6시간 빠른 18시간 11분만에 횡단에 성공했다. 횡단팀은 조씨를 시작으로 연예인팀 유정현,정유진,이훈,최종원,조성웅(조오련씨 아들),베이비 복스(김이지,간미현,심은진,이희진,윤은혜),일반인팀 정영수,김현자(여),백재훈 등 18명이 릴레이식으로 수영을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LG정유, 서라벌 도시가스 설립

    LG정유는 자본금 155억원을 출자해 경북 경주시와 영천시 등 일부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할 서라벌도시가스를 설립하고,사장에 김태승(金台昇) LG정유부사장을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 울산대 개교30돌 페스티벌

    울산 지역 곳곳에 거대한 철조각품을 새로 만들어 전시하는 산(産)·학(學)·관(官) 협동 문화 프로젝트가 1년여에 걸친 준비 끝에 소담한 열매를 맺었다.울산대학교(총장 배무기)가 개교 3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철,아름다운 힘의 페스티벌’.현대중공업이 조각작품의 재료와 기술을 제공하고 울산광역시가 일부경비를 부담하는 등 모두 13억원의 예산이 들었다. 참가작품은 14점.국내작가로는 유형택·신한철 등 울산대 교수·강사 6명과 최정유·이희석 등 지역작가 4명,외국작가로는 미국의 캐슬린 질레인(뉴욕 롱아일랜드 새크러티스 조각공원 예술감독)·이탈리아의 모이올리(밀라노 부레라 아카데미 교수) 등 4명이 작품을 냈다. 이 작품들의 공통된 주제는 ‘유형에서 무형으로’.산업혁명 이후 물질생산에 매진함으로써 인간 소외와 정신의 피폐,전지구적인 환경파괴를 초래했다는 반성에서 출발,21세기에는 무형의 문화중심 세계가돼야 한다는 염원이 담겼다.특히 이 행사는 지난 62년 울산이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이래 국내 최대의 산업도시로 급성장한 배경과 철생산지로서의 지역적인 특성 등을 잘 반영하고 있어 주목된다. ‘세종실록 지리지’에 따르면 삼한시대 변한과 진한에서 생산된 철 중에는 울산에서 난 것이 가장 많으며 질도 뛰어났다고 한다.뿐만아니라 조선시대 정종 때에는 지울주사 이종주에게 울산 철장관(鐵場官)까지 겸하게 했던 것으로 보아 울산은 예로부터 철의 주 생산지였음을 알 수 있다.울산에는 세계 최대의 조선소가 자리잡고 있어 산업 재료로서의 철은 그 현재적 의미도 적지 않다.이번 조각전은 이러한 울산의 지역적 특성을 한껏 살렸다.철에 내재된 에너지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키려는 강한 의지와 미래에 대한 비전이 작품 하나하나에담겼다. 국내작품으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쇠의 중량감에 ‘비어있음’의 가벼움을 실어 무(無)와 허(虛)의 생성적 기능을 보여준 유형택의‘도충’(道충·The Way Is Empty)과 5대양 6대주을 상징하는 5각과6각의 32면체로 지름 6m의 거대한 축구공을 만든 신한철의 ‘지구인의 축제’.2002년 월드컵 참가국이 32개국이라는 데 착안한 이 작품은 월드컵 축구장인 울산 문수경기장이 완공되는 내년 4월 경기장 정문에 설치해 축제 분위기를 북돋울 계획이다.외국작품으로는 ‘모성의 방패’(미국),‘네 개의 손’(이탈리아),‘우리와 나’(모리셔스),‘버스 정류장’(독일) 등이 전시됐다. 조각 작품들은 아시아에서 일출이 가장 빠른 곳으로 알려진 간절곶을 비롯,울산 지역 7곳에 분산 설치돼 있다.지난 4월 참여작가와 울산대 및 울산광역시 관계자 등이 일일이 후보지를 사전 답사해 정한것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울산대 미대 조소과 유형택교수(50)는 “울산의 특성에 가장 맞는 소재인 철을 재료로 한 조각작품을 통해 미래사회의 바람직한 정신적 지향점을 제시한다는 것이 기획 의도”라며 “작품 안내판에는 작가뿐 아니라 제작·설치에 참여한 근로자의 이름까지 함께 새겨 넣어 시민 모두가 합심해 만든 공동작품임을 강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울산 김종면기자 j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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