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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정유적지 2차 발굴,신라 神宮터서 銘文기와 출토

    신라시대 신궁(神宮)터로 추정되는 유적지에서 한자로 된 명문(銘文)기와 등이 발굴됐다. 22일 중앙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초부터 최근까지 경북 경주시 탑동 700의1 사적 제245호인 나정(羅井) 정비사업으로 시굴과 발굴을 한 결과 통일신라시대 것으로 보이는 팔각건물 1채가 있던 터와 담벼락터가 확인됐고,한자 ‘生’자로 판단되는 글자가 새겨진 명문기와가 10여점 출토됐다. 또 팔각 건물지 북동쪽에서 크기 10㎝ 정도의 ‘官’자명 화강암 1점이 출토됐으며,북쪽에서는 중국 당나라시대 것으로 보이는 청자편이 나왔다.발굴팀은 “이번에 출토된 유물은 신라시조 혁거세의 탄강(誕降)전설이 깃든 나정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대부분 빠르게는 고신라 또는 통일신라 유물이 차지하고 있다.”며 “신라 제21대 소지왕때 설치된 신궁터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경주 나정 유적지 발굴은 1차 시굴이 지난해 5월20∼6월24일 실시됐으며,이번에 건물지 중앙에 남아 있는 우물지로 보이는 초석 주변을 중심으로 2차 발굴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1차 조사에서 확인된 팔각건물지는 평면 팔각형으로 동·서·남·북 길이가 각각 20m 정도이며,내부면적은 300.27㎡이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
  • 서민물가 인상 ‘도미노’설 앞두고 농산물도 ‘들썩’ 주부들 “새정부대책 주시”

    연초부터 음식값과 이발비 등 각종 생활물가의 오름세가 심상찮다.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기름값이 크게 오르는 데다,설(2월1일)을 앞두고 제수용품 등 농수산물 가격도 덩달아 들썩거리고 있다.설 특수를 겨냥한 선물용품도 가격상승을 부채질,서민들의 허리가 휘어지고 있다.21일 재정경제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정유업체들은 최근 기름값을 줄줄이 올렸다. SK㈜는 지난 15일부터 등유는 ℓ당 20원,경유는 ℓ당 15원 인상했다.이에 따라 SK㈜의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 공장도가는 각각 ℓ당 579원과 564원으로,경유는 748원으로 올랐다.실내등유는 3.6%,경유는 2.0%가 오른 셈이다.정유업계 관계자는 “수입원유의 기준가격이 되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지난 20일 배럴당 28.49달러로 연초보다 무려 7%가량 올라 국내 가격을 조정한 것”이라며 “국제 원유가가 계속 치솟을 경우,한 달에 2∼3차례 기름값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음식점들도 음식값을 올들어 평균 7∼10%가량 올렸다.전국에 체인점을 갖고 있는 일식전문점 ‘기소야’는 5000원이던우동값을 5400원으로 조정하는 등 올해부터 음식 종류별로 7∼8% 올렸다.본사 관계자는 “임차료,인건비,재료값이 계속 올라 음식값을 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다른 프랜차이즈 업종도 인상을 서두르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 1일부터 의료보험 수가도 평균 3% 올랐고,도시가스도 ㎥당 11원이 올랐다.대학등록금도 5% 내외로 인상될 예정인 데다 각종 사설학원비도 잇따라 오르고 있다.맥주업계도 국제 맥아가격의 급등을 핑계로 하이트맥주가 최근 맥주값을 6.1∼7.2% 올린 데 이어 OB맥주도 지난 20일 6∼6.9% 인상했다. 개인서비스 요금의 인상도 만만찮다.서울시내 이·미용료도 올들어 평균 10%가량 올랐다.서울 시청 구내이발소는 최근 이발료를 6500원에서 7500원으로 인상했다. 주부 양원숙(43·서울 중랑구 면목동)씨는 “이제 물가를 체념하는 경지에 올랐다.”면서 “새 정부가 물가 안정에 얼마만큼 신경쓸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 이창구기자 ksp@
  • 산업계 기름값 상승·환율 급락·소비 위축 ‘3重苦’ 시달린다

    환차손·원가부담 늘어 순이익 감소 불가피 업계·사업계획 재조정등 불황탈출 안간힘 국내 산업계가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하락,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 부진 등 ‘3중고’에 시달리며 연초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가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늘어난데다 환율 하락까지 겹쳐 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게다가 지난해 말부터 얼어붙기 시작한 소비심리는 기업체의 투자의욕을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 ●환율 하락으로 채산성 악화 환율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면서 기업들이 채산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환차손에 따른 순이익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1173.2원으로 마감돼 지난해 7월 말 이후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원-달러 환율은 올 들어서만 20원 가까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올해 기준 환율을 크게 낮춰 사업계획을 다시 짜고 있다.삼성전자,LG전자 등 전자업체는 올해 해외 생산설비를 확대,가전제품이나 노트북,핸드폰 등의 해외생산 비중을 높일예정이다. 현대차는 최근 사업계획서의 기준 환율을 1100원으로 낮추고 미주지역 수출 채산성 악화에 대비해 유럽·중국 등지 수출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달러보다 유로화 및 중국 원화의 결제를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원가부담 증가 올 들어 베네수엘라 석유노조 파업과 미국-이라크의 전쟁 가능성이 더욱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치솟고 있다.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원가부담이 가중돼 올 매출 목표치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정유·석유화학·항공·상선업계의 부담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7일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배럴당 33.59달러,북해산 브렌트유는 31.53달러,중동산 두바이유도 27.99달러로 최근 2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유업계는 시장상황을 지켜보며 가동률을 줄이고 기름값을 수시로 인상키로 했다.석유화학업체들도 원자재 가격이 오르자 도입선을 다양화하고 업체간 공동구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소비심리 하락으로 매출 부진 올들어 제조업의 생산증가율이크게 둔화되고 있다.내수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대부분의 업종별 생산증가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철강·화섬·시멘트 등은 건설경기 침체로 고전이 예상된다. 특히 최근 유통업계의 부진은 소비자들의 심리를 한눈에 보여준다.주요 백화점의 지난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3% 가량 줄었고,할인점의 같은 기간 매출도 8.4% 감소했다.할인점의 경우 지난해 1월 이후 11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김태균·김경두기자 golders@
  • [노무현시대의 개혁-재벌] ④ 재벌개혁 왜 실패하나

    재벌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개혁 대상 1호’로 지목돼 왔다.그러나 새로 들어선 정권이 곧추세운 재벌개혁의 칼날은 이내 무뎌지고 말았다.그나마 성과물로 여겨지던 것들도 내면을 들여다 보면 당초의 지향점에서 크게 벗어나거나,허울좋은 생색내기에 그친 예가 적지 않았다.‘거대 공룡’에 대한 개혁이 ‘절반의 성공’에 그친 이유는 시장논리보다는 정부 주도의 개입으로 이뤄졌고,이 때문에 재벌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받지 못한 탓이 컸다. ●재벌개혁 좌초하는 까닭은 우선 재벌개혁의 목표 설정이 잘못 인식되고 있는 점이다.재벌개혁이 ‘재벌타파’로 비쳐졌다는 얘기다.김영삼(金泳三·YS)정부 때 재벌개혁도 ‘재벌 손보기’로 여겨져 정부와 재벌의 갈등이 심했다.재벌은 버티기로 나섰고,정부는 ‘괘씸죄’로 몰아붙이면서 본질이 왜곡됐었다. 실제 괘씸죄로 곤욕을 치른 예도 있었다.현대그룹은 1992년 대선 당시 오너인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이 출마했다가 낙선하면서 YS정권 내내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현대는 금융권으로부터 자금줄이차단돼 애를 먹었다.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 정부 때는 밀월관계를 유지하긴 했으나,구조조정을 등한시한 채 대북사업 등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결국 좌초했다. 정부의 일관성없는 재벌정책이 국가경제에 가져다 준 폐해는 엄청났다.정부 주도의 시장개입도 재벌개혁에 역작용을 초래했다.DJ정부가 98년 추진한 정유,반도체,항공기 등 9개 업종에 대한 빅딜이 요란한 통·폐합에도 불구하고 알맹이 없는 결과만 낳은 것도 시장논리를 무시한 대가였다. 빅딜 초기에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혔던 LG반도체와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의 결합은 지금도 한국경제의 발목을 잡는 골칫거리다.단국대 강명헌(姜明憲) 교수는 “기업은 스스로의 생존전략을 가장 잘 안다.”며 “정부가 재벌 스스로 개혁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재벌개혁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재계의 공생관계 대기업의 한 고위 관계자는 “재벌들로서는 정치권의 인사를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느냐가 또 다른 생존전략”이라며 “정부가 무리하게 재벌개혁을 추진할때 재계가 기댈 수 있는 곳은 정치권”이라고 말했다.정치권과 재계의 보이지 않는 먹이사슬이 재벌개혁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된다는 얘기다.98년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맞교환 논란도 지역이기주의에 얽힌 정치권의 개입이 낳은 해프닝이었다.현 정권하에서 도입하기로 했던 집단소송제 관련법 등이 국회에서 낮잠을 자거나,중도에 흐지부지되는 것도 재계의 정치권 로비가 개혁을 가로막고 있다는 방증이다.특정 재벌들이 정기적으로 정치권에 뒷돈을 댄다는 얘기,심지어 일부 정치권 인사는 ‘○○재벌의 장학생’이라는 얘기도 공생관계를 대변한다. ●나는 로비,기는 제재 재계의 정보와 로비력은 대단하다.대다수 재벌그룹에는 국세청,공정거래위원회,산업자원부,재정경제부 등 기업의 목줄을 죄는 관련부처 출신의 전직 간부들이 포진해 있다.전직 경제관료 A씨를 고문으로 채용한 모그룹은 A씨 덕분에 자신들의 현안과 관련된 사항들은 미리 파악하는 등 큰 도움을 받고 있다.올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출범한 이후에도 재벌들의 이런 ‘거미줄 포섭’작업은 여전하다.대기업 고위 간부는 “정권이 바뀌면 재벌들은 통상 다른 재벌보다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에 사로잡힌다.”며 “이는 그동안 정권이 입맛에 따라 일관성없이 재벌들을 쥐고 흔들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재벌들의 ‘방패’에 맞서는 공정거래위원회 등 경제관련 부처들의 ‘창’은 상대적으로 무디다.솜방망이 제재란 얘기다.한 예로 지난해 8월 공정위는 재벌그룹의 부당내부거래 현장조사에 착수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웠으나 재벌의 로비에 밀려 흐지부지됐다.당시 공정위 고위 간부는 “심지어 친구인 대학교수까지 나서서 ‘정권말기에 왜 무리수를 두느냐.’며 자제를 요청해 온 적도 있다.”며 “재벌개혁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는 것은 정부정책이 일관성을 잃어 재벌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는 데다,이들에 대한 철저한 감시·감독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주병철기자 bcjoo@kdaily.com ◆얼굴이 없는 재벌의 파수꾼 재벌의 파수꾼은 얼굴이 없다.그러나 재벌의 울타리 역할을 하는 단체는도처에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경영자총연합회,자유기업원 등의 단체나 연구원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 단체는 설립목적이 기업이익을 대변하기 위한 것인만큼 활동에 비난만 할 수는 없다.그러나 기업보다는 소유주의 이익을 대변하는 논리를 개발하고,이를 마치 기업활동을 위한 전제조건인냥 강변하는 경우도 많다. 재벌의 파수꾼은 사람도 있고 제도인 경우도 있다. 드러나지는 않지만 힘은 가히 위력적이다.이런 재벌 원군은 전방위로 포진해 있다. 문제는 이들 원군이 재계 자체에는 물론 정계와 언론계 등에도 숨어있다는 점이다. 한보 등 재벌이 해체되거나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재벌과 정·관·언론계와의 유착관계가 드러나기도 했다.1988년 5공 청문회때의 일.당시 고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은 비자금 문제로 청문회에 나온 증인이었지만 당시 의원들의 일부는 ‘회장님’을 연발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또 90년대 초 YS정권 초기때 정부가 수립 중인 각종 정책이 모 그룹으로 먼저 빠져나가면서 “정부내에 이 기업의 장학생이 숨어있는 것아니냐.”며 당사자를 찾느라 법석을 떨기도 했었다. S그룹의 한 계열사 일화도 대기업이 얼마나 ‘우군 만들기’에 힘을 쏟는지 보여준다.이 계열사는 당시 동종 업계에 출입하는 기자들을 ‘친OO’,‘친OO’식으로 구분,파일을 정리해 뒀다가 이 파일이 노출돼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재계 출입을 오래한 퇴직 언론기자 Y씨는 “기자가 기업을 오래 출입하다 보면 재벌의 논리에 빠져들고 동화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렇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재벌의 입장을 대변하거나 옹호하는 파수꾼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의 분화 과정에서도 이같은 일면이 잘 드러난다. 당시 현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총괄회장과 현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그룹의 법통을 이어받기 위해 팽팽히 맞서 있을 때 기자들은 어느 쪽을 출입하느냐에 따라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이기도 했었다. 김성곤기자 sunggone@kdaily.com ◆기업이 주장하는 4대 무분별 규제 재계는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무분별한 규제들이 기업의 투자 의욕을 떨어뜨려, 경제 활성화를 가로막는 주범으로 꼽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해 ‘자유시장경제의 창달을 위한 덩어리 규제 개혁방안’ 보고서를 통해 출자총액 제한제도,공정공시제도 등 9개 분야 25개 규제를 개선해 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기업 활동과 관련한 주요 제도와 재계 주장을 알아본다. ●출자총액제한제도 재벌의 문어발식 사업확장을 막기 위해 다른 회사에 출자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을 제한하는 제도.1987년에 처음 도입됐다. 외환위기 직후 폐지됐다가 99년말 적은 지분으로 다수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가 심화되면서 부활됐다. 지난 해 4월 출자총액제한대상 기업집단을 자산규모 5조원 이상 기업집단으로 줄였고,정보통신,생명공학,대체에너지,환경산업,신기술 등에 대한 출자를 예외로 인정하는 등 예외인정 범위도 크게 확대했다. ●내부거래 공시제도 기업의 부당 내부거래를 예방하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내부거래에 대한 공시를 의무화하는 제도다. 지난 해 10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LG, SK, 현대자동차 등 공시를 누락하거나 지연한 51개사에게 모두 56억 6700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재계는 “공시대상 정보의 기준·범위가 광범위하고 불명확해 선의의 위반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기준을 구체화하고 제재 조치를 완화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집단소송제도 기업의 허위부실 공시나 부당 내부거래,부실회계,주가조작 등 기업의 불법행위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대표소송 당사자(주로 대주주나 최고경영자)를 정해 승소하면 집단으로 구제받을 수 있는 제도다. 지난 해 4월 정부가 증권 관련 집단소송제를 도입하려 했으나 재계는 “소송 남발로 기업 부담만 가중된다.”며 반발,국회 법사위에 상정된 채 해를 넘겼다. ●회계제도 개혁안 재계는 올 7월 1일 시행을 목표로 입법화가 진행되는 회계제도 개혁안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전경련 회장단은 지난해 11월 “회계제도 개혁안은 최고경영자(CEO)에게 포괄적 책임을 부과하고,다른 법률에서 규제하고 있는 사항도 중복 규제하는 등 문제가 많다.”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특히 모회사와 자회사를 하나의 기업으로 간주해 작성하는 연결재무제표를 분기·반기별로 제출하려면 별도의 시스템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업이 수백∼수천억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등유·경유값 기습인상

    서민 연료로 쓰이는 등유와 경유 값이 모두 올랐다.정유사들의 이번 기름값 기습인상에서 휘발유는 제외됐다. LG칼텍스정유는 16일 0시부터 등유와 경유의 세후 공장도가격을 각각 ℓ당 18원과 13원씩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이에 따라 실내등유는 현행 561원에서 579원,보일러등유는 547원에서 565원으로 오른다. 경유는 735원에서 748원으로 조정됐다. 현대오일뱅크도 16일 0시부터 등유는 ℓ당 20원,경유는 15원 인상했다.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는 각각 588.85원과 573.85원으로,경유는 758원이 된다. 이에 앞서 SK㈜도 15일부터 등유와 경유 가격을 각각 20원,15원씩 올렸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인상 내용을 하루 뒤 언론에 공개했다. LG칼텍스정유 관계자는 “최근 원유 및 석유제품 국제시장 가격의 급격한 상승 등 원가 변동 요인이 발생했다.”며 “휘발유는 설을 앞두고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동결키로 했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원·달러 환율 급락… 희비 엇갈린 주가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떨어져내리며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지난해말 1200원대를 깨뜨리며 한해를 마감한 환율은 새해들어 1190원대,1180원대를 차례로 무너뜨리더니 15일에는 오전 한 때 1171.50원까지 하락,1170원대를 위협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내년초쯤에나 현재의 환율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었으나 그 시기가 1년 가량 앞당겨지면서 증시에 단기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1월효과’ 잡아먹는 환율하락 올들어 환율이 1200원대 밑에서 맴돌면서 주가도 660선 돌파에 힘겨움을 느끼는 기색이 역력하다. SK증권 오상훈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각종 경기부양조치가 제대로 약발을 받지 않는데다 이라크전쟁 우려감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달러 약세행진에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신후식 투자분석팀 부장은 “달러 약세가 미국시장에 투자하는 외국자본의 이탈을 불러올 경우 미 주가에 강한 동조화를 보이는 우리주가도 크게 뻗어오르기 힘들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2∼3월로 예측되는 이라크전쟁 개전 시점 이후에는 달러가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이겠지만 연말에는 달러당 1100선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본다.지난해 재정수지적자가 5000억달러에 육박한 미국 경제에 대한 불신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달러 약세가 증시에 미칠 영향력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란 의견도 만만찮다.오상훈 팀장은 “증시에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지금은 주가가 환율에 휘둘리고 있지만 2분기 이후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질 경우 주가가 펀더멘털에 좌우되는 정석 장세로 돌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약세의 수혜주와 타격주 수출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산업구조상 환율하락은 전통적으로 악영향을 미쳐왔다.그러나 엔화 강세가 동반되는 등 환율시장의 역학관계가 복잡해진 터여서 여러가지 변수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증시관계자들은 말한다. 대우증권 김병수 연구원은 “환율이 하락할때 수입비중이 높은 기업은 영업이익이,외화부채가 많은 기업은 경상이익이 개선된다.”며 관련 업종으로 항공업,정유업,음식료업 등을 꼽았다.반면 수출비중이 높은 전기전자 및 부품업,자동차,화학업 등에는 부정적 효과를 예측했다.한전은 외화부채가 많다는 점에서 수혜가 예측되지만 유가의 향방에 더욱 민감한 만큼 두가지 효과의 상쇄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신후식 부장은 “환율하락이 주가하락을 불러올 경우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주도 타격을 받을수 있다.”고 우려했다. 우리증권 김석생 연구원은 “환율수혜주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예상실적 대비 올해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중장기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관련 종목으로는 CJ,삼양사,포스코,호남석유,하이트 등을 꼽았다. 손정숙기자 jssohn@
  • 자치구 첫 행정협약 체결/성동·강서·강남구 우수시책등 교환

    자치구간의 우수시책 교환 등 상호협력을 위한 첫 행정협약이 체결된다. 성동(구청장 고재득)·강서(구청장 유 영)·강남(구청장 권문용) 등 3개 자치구는 14일 오전 강서구청 대회의실에서 3개구 행정협약 체결식을 갖는다. 이는 서울 자치구 상호간에 맺은 첫 행정협약으로 각 자치구별 재정,행정 여건을 고려해 동반자적인 행정유대를 강화하는 계가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3개 자치구는 자신들의 우수시책이나 특이사업들을 선별,상대 자치구에 제공하며 행정적인 지원을 펼치게 된다. 성동구의 경우 민원배심제,성동 외국인근로자 센터 운영 등 30개 우수시책을,강서구는 주민전자투표시스템 도입,구민 체중 줄이기 운동 등 25개 우수 구정을,강남구는 청렴준수서약제,e강남 춤형 포털사이트 등 30개 선진사업 등을 상대 자치구에 각각 전수한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대형공연들 제작비 충당 무대 곳곳 협찬사 홍보물

    무대에 한 배우가 ‘이롬생식’ 광고가 걸린 버스정류장 세트에 앉아 있다.꼼지락거리다 가방에서 뭔가를 꺼낸다. “이게 몸에 이로운 생식이지.” 현재 앙코르 공연 중인 창작뮤지컬 ‘더 플레이’의 한 장면이다. 뮤지컬에 PPL(Products in Placement) 바람이 일고 있다.영화에서는 이미 일반화한 극중 상품광고가 공연계에도 새로운 트렌드로 정착하고 있는 것.1997년 ‘하드락 카페’에서 의상협찬을 받은 브랜드의 명칭을 간판으로 사용하는 등 간혹 PPL이 있기는 했지만,‘풋루스’ ‘더 플레이’ ‘아가씨와 건달들’ ‘캣츠’ 등 이번 겨울처럼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온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돈 가뭄’에 허덕이던 공연계에 PPL 붐이 일어난 건 2001년 8월 공연한 ‘더 플레이’부터.당시 제작사 인터씨아이는 ‘라이브 애드’란 이름을 내걸고 적극적으로 PPL을 시도해 8000만원을 끌어모았다.세트에는 협찬업체의 광고를 노출했으며,휴식시간에는 CF광고를 틀었다. 이어 지난해 11월 막을 내린 ‘UFO’로 가속도가 붙었다.LG텔레콤이 공식후원사로3억원을 지원하면서 무대세트에 로고가 설치되고 카이홀맨이 고정 캐릭터로 등장했다.SK엔크린도 1억 5000만원을 후원해 주유소 세트에 상호를 걸었다.그 뒤 PPL 열풍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PPL이 잘 쓰면 약이지만 지나치면 독이 된다는 데 있다.현재 공연 중인 ‘풋루스’의 주인공이 아르바이트하는 곳은 버거킹.LG칼텍스정유의 로고도 잠시 나온다.애교로 봐줄 만한 수준. 하지만 ‘UFO’는 광고 캐릭터가 극중 인물로 등장해 관객들에게서 지나치다는 비판을 받았다.TTL과 인터넷 쇼핑몰 위즈위드의 광고 현수막이 무대 중앙을 장식한 ‘아가씨와 건달들’을 본 한 관객은 “브로드웨이 거리라는 느낌이 살지 않는다.”면서 “공연시간 내내 큰 광고를 보는 것도 눈에 거슬렸다.”고 지적했다.‘캣츠’에서도 무대세트인 폐품더미에 베니건스·동양제과·LG생활건강 캐시캣의 로고가 삽입돼 공연시간 내내 노출될 예정이다. 지나친 간접광고라는 위험부담에도 불구하고 PPL이 늘어나는 것은,대형 뮤지컬이 속속 등장하면서 시장경쟁이 치열해졌기때문.뮤지컬컴퍼니 대중의 김민선 기획팀장은 “제작비는 늘지만 협찬을 받기는 더 어려워졌다.”면서 “예전에는 포스터와 티켓에 로고를 삽입하는 것으로 만족했는데,이제는 기업이 같은 협찬금을 주고도 PPL을 원한다.”고 말했다.오디 뮤지컬컴퍼니 관계자는 “PPL은 TV광고에 노출되는 것 다음으로 많은 협찬금을 받기 때문에 제작사가 나서서 기업에 제의하는 사례도 많다.”고 설명했다. PPL을 비롯한 협찬이 대형 뮤지컬에만 몰리는 것도 문제다.소극장 공연이나 연극에서는 기업이 협찬 의뢰서조차 받지 않는 일이 허다하다.연극 ‘거기’로 매진사례를 이끌어낸 공연기획사 이다의 박세경 팀장은 “유명 탤런트가 나오는 연극이어서 그나마 맥주 400여병을 PPL로 쓸 수 있었다.”면서 “대부분의 연극은 작은 소품조차 협찬받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털어놓았다. 연극평론가 김미도씨는 “PPL은 무엇보다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기업메세나 활동의 일환으로 공연계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광고효과만 따지는 것이 우리 기업의 한계”라고 꼬집었다. 김소연기자 purple@
  • [노무현시대의 개혁-재벌] ① 개혁론 왜 거론되나

    정권이 바뀔 때마다 5년 주기로 거론되는 재벌개혁론-재벌의 원죄인가. 사실 재벌은 우리나라가 어려운 시절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그러나 어느 시점엔가 오히려 우리 경제에 부담으로 다가서고 있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21세기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과연 재벌이 한국경제의 견인차여야 하는가,아니면 다른 무엇으로 바뀌어야 할 것인가.대한매일은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재벌문제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를 시리즈로 점검해본다. 재벌에 대해 일반인이 가지는 가장 큰 부정적 이미지는 ‘황제식 경영’이다.오너가 소수의 지분으로 권위적 의사결정과 임원인사,의사결정,능력에 상관없는 부의 세습,경영책임 회피 등 부도덕한 행태 등을 포괄하는 뜻이다. ●오너 지분 미미 재벌 총수의 상장사 지분은 불과 0.5∼2.5% 수준에 불과하다.공정거래위원회의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 주식소유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개 재벌 총수들의 그룹 전체 지분율은 평균 1.7%에 불과했다.특수관계인의 지분도 2.3%에 그쳤다. 삼성 이건희회장 0.5%,LG 구본무 회장 0.6%,SK 최태원(崔泰源) 회장 2.5%,현대자동차 정몽구(鄭夢九) 회장 2.5%이다.이를 지렛대로 매출액 54조∼137조원의 그룹을 지배하는 셈이다.현대·금호·한화·동부그룹 등의 오너도 마찬가지다. ●구조조정본부의 역할 구조조정본부는 계열사들의 경영활동을 전반적으로 파악하고 조정한다.그 중심에는 그룹 총수가 있다.구조본의 결정이 오너의 결정인 셈이다. 대기업들이 지주회사제도가 있음에도 불구,구조본을 고수하는 것은 적은 지분을 가진 총수들이 경영권을 장악하기에 수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총수 주재 사장단회의도 외국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삼성 이 회장은 수시로 계열사 사장단회의를 열고 있다.원칙적으로 그는 이사직으로 등재된 삼성전자·SDI·전기·코닝·물산·에버랜드·호텔신라·제일모직·SJC 등 10개사를 제외한 계열사들의 경영에는 관여할 수 없다.LG 구본무(具本茂) 회장은 격월로 30여개 계열사의 사장과 임원 300여명이 참석하는 임원세미나를 주재하고 있다.구회장도 LGCI·EI·칼텍스정유·카드·경영개발원 등에 대해서만 등기이사직을 갖고 있어 LG전자·LG화학 등 계열사에 대한 경영권은 없다. 대기업 관계자들은 “총수가 사장단회의를 주재하는 데 대해 부정적 여론이 있지만 주주에게 불이익을 주지않고 회사의 발전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큰 문제는 없다.”고 말한다. 반면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박근용 팀장은 “재벌총수 체제에서는 적은 지분으로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할 수 있고,계열사 독립경영도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재벌총수 체제와 금융계열사를 이용한 경영권 확장 등이 사라질 때까지 재벌개혁은 계속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제경영 대표사례 자동차사업 실패사례가 대표적이다. 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과 쌍용 김석원(金錫元) 전 회장은 ‘자동차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양사는 진출 당시 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중복·과잉투자라는 중론에도 불구하고 투자가 강행돼 결국 국민경제에 엄청난 부담을 안겼다.쌍용차는 아직 워크아웃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삼성차는 르노에 매각됐지만 2조 4500억원에 달하는 부채문제를 놓고 채권단과 3년째 줄다리기 하고 있다.금강산 관광사업도 고 정주영(鄭周永) 창업주의 의지에 따른 것.여기에 김대중(金大中)정부의 ‘햇볕정책’이 맞물렸다.남북경협의 물꼬를 튼 명분을 지녔지만 현대그룹 분할과 국민경제에 희생을 요구했다.현대아산과 현대상선을 부도위기로 내몰고 정부의 ‘특혜성 자금’을 받는 등 물의를 빚어왔다. ●주식시가 총액은 12일 미디어에퀴터블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주식시장 개인시가총액 상위 10위에 삼성 이 회장과 부인 홍라희(洪羅喜) 호암미술관장,아들 이재용(李在鎔) 삼성전자 상무보가 들어있다.이 회장이 9398억원으로 1위,홍 관장 3533억원 4위,이 상무보 3115억원 5위다.이명희 신세계회장과 남편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이 각각 4262억원,2201억원으로 3위,7위이다.이재현(李在賢) CJ회장이 2556억원으로 6위를 차지한다. 정몽구(鄭夢九) 현대차 회장이 4620억원으로 2위,서경배 태평양 사장 2169억원으로 8위,정상영 KCC 회장 2154억원으로 9위,구본무 LG 회장이 2145억원으로 10위를 차지했다.전광삼기자 hisam@kdaily.com ★재벌개혁 변천사 우리나라 재벌 시스템은 1970년대 박정희(朴正熙)정권 유신통치 기간 중에 형성됐다.중화학공업화를 서두르는 과정에서 정부 차원에서 장려됐다.삼성을 필두로 계열사들을 관리할 비서실·회장실이 생겨나면서 모양새가 갖춰졌고,90년대 초반까지 확장세가 이어졌다. 재벌개혁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은 90년대 중반,한국개발연구원 등이 지배구조에 문제제기를 하고 나서면서부터다.하지만 정부가 재벌개혁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시점은 외환위기로 나라가 부도위기에 몰렸던 97년 말이다.98년 1월 김대중(金大中) 당시 대통령 당선자와 삼성·현대 등 재벌들은 ▲경영투명성 제고 ▲책임경영 확립 ▲상호채무보증 해소 ▲재무구조 개선 ▲핵심역량 집중 등 기업구조개혁 5대 원칙에 합의했다.이는 나중에 ▲산업자본·금융자본 분리 ▲부당내부거래 억제 ▲변칙상속 차단 등 3가지가 더해지면서 ‘5+3’이라는 재벌개혁 핵심원칙으로 굳어졌다.같은 해 9월에는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항공기 ▲철도차량 ▲발전설비·선박엔진 ▲정유 등 7대 부문의 빅딜(대규모 사업맞교환)이 추진됐다. 그해 12월7일에는 청와대에서 정부-재벌-채권은행단 간담회가 열렸다.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253개이던 계열사 수를 99년 말까지 130개로 줄이고,각 재벌이 4∼5개씩의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줄인다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대우와 현대는 재무구조개선이 극히 부진했고,시장의 신뢰도 추락까지 겹치면서 각각 99년 초반과 2000년 하반기부터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그룹 해체의 길을 걸었다. 김태균기자 ★인수위 개혁안 논란 노무현(盧武鉉) 차기 정부의 재벌개혁 방향이 얼개를 드러내면서 타당성과 실현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연일 가열되고 있다. 쟁점을 둘러싼 논리적·법률적인 다툼에 더해 여론에 호소하는 홍보전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조짐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점진적인 추진을 통해 개혁을 ‘연(軟)착륙’시키겠다고 밝히지만 이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재벌은 없다.핵심쟁점을 정리한다. ●극단적인 상황인식 차이노 당선자측은 ▲선단(船團)식 기업확장 ▲세습경영 등 재벌들의 구태(舊態)가 여전하다고 본다.재벌들의 막강한 영향력으로 시장질서에 의한 해결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재계는 이런 시각이 1997년 외환위기 이전의 재벌 이미지에 바탕한 것이라고 주장한다.지금도 과도한 발목잡기로 경영에 애를 먹고 있는데 더 강화할 규제가 어디 있느냐는 것이다.기업과 채권단이 자율로 경영을 선진화할테니 정부는 가만히 있으라고 주문한다. 인수위의 ‘대기업-재벌 분리’에 대해 전경련은 언어유희에 불과하다고 반박한다.공정거래위원회가 매월 발표하는 상호출자 등 규제 대상 43개 대기업 가운데 인수위측 개념의 ‘재벌’에 속하지 않은 곳은 12개뿐이며,여기에서 한국전력·KT&G(옛 한국담배공사) 등 공기업적 성격의 회사들을 제외하면 하나로통신과 현대정유 등 2곳뿐이라는 것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대기업과 재벌로 개념을 2원화하는 것은 대기업 규제를 완곡하게 나타내려는 것일 뿐”이라고 표현했다. ●상속·증여 완전포괄 과세 인수위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완전 포괄주의’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새로운 탈세기법과 신종 금융상품 출현 등으로 현행 ‘유형별 포괄주의’로는 과세 대상들을 완전히 걸러내기 힘들다는 것이다.재계는 “조세법률주의에 위배되는 초(超)헌법적 발상”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금융 계열분리 청구 재벌계열 금융회사가 다른 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했을 때 정부가 그 금융기관을 해당 재벌 계열에서 분리하도록 강제하는 금융 계열분리 역시 무게있게 추진되는 정책이다.그러나 재계는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고,외국에서도 전례가 없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전경련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자칫 국내 대기업의 금융산업 기반이 몰락해 외국기업의 지배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집단소송제 증권관련 집단소송제는 경영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현 정부가 강력히 추진해 왔으나 재계가 소송남발·주가하락 등을 들어 반대,국회에 법안이 계류중이다. ●출자총액 등 제한 자산 5조원 이상 기업집단은 계열사 등에 대한 출자총액을 순자산의 25% 이하로 유지시켜야 한다는 출자총액제는 재계의 폐지 요구에도 불구하고 차기 정부에서도 그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채무보증·상호출자 등 금지규정도 마찬가지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기름을 확보하라”오늘 민관대표단 중동으로

    민과 관이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석유외교’에 나선다.언제 터질지 모르는 미국-이라크 전쟁과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국제유가가 연일 불안한 행진을 하고 있어 유사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민관은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 장관을 중심으로 이억수(李億秀) 한국석유공사 사장,허동수(許東秀) LG칼텍스정유 회장 등 대표단 30여명을 10∼16일 카타르,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3국에 파견한다.세 나라는 국내에 원유 42%,가스 80%를 공급하고 있어 이들 국가로부터 ‘확답’을 받아오려는 것이다. 국제유가는 최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배럴당 30∼32달러,두바이유는 27∼28달러 안팎이다.미-이라크전이 오래 끌면 세계 석유수급에 큰 차질을 빚어 두바이유가 35∼40달러까지 급등할 가능성도 높다.이 경우 우리경제는 큰 타격을 받는 것이 불가피하다.유가가 연평균 1달러 오를 때 소비자물가는 0.15%포인트 상승한다.무역수지는 7억 5000만달러 적자,경제성장률은 0.10%포인트 떨어지는 부작용이 생긴다. 육철수기자 ycs@
  • 배구 슈퍼리그 여자실업부/KT&G, LG정유 잡아

    국내 최장신 여자 센터 김향숙(191㎝)을 앞세운 KT&G와 경기대가 나란히 2승을 챙겼다. KT&G는 9일 목포 실내체육관에서 속개된 배구 슈퍼리그 1차리그 여자 실업부 경기에서 센터 김향숙(24점)의 높이를 무기로 레프트 이정옥(19점)이 혼자 돋보인 LG정유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KT&G는 2승1패를 기록했고,LG는 1승3패가 됐다. KT&G는 도로공사에 패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공수에서 엇박자가 나며 첫 세트를 잃었다.하지만 이후 서브리시브가 안정되면서 김향숙의 블로킹까지 살아 전세를 뒤집었다. 김향숙은 큰 키를 이용해 상대 블로커 위에서 내리꽂는 A퀵과 절묘한 터치아웃 공격으로 19점을 올리고,블로킹과 강서브로 5점을 더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또 신진 임효숙과 박경낭(이상 11점)도 고비마다 득점포를 터트려 역전승에 한몫 거들었다. 이기철기자
  • 2003배구슈퍼리그/해병대 지옥훈련 효과만점

    배구 슈퍼리그가 한창인 요즘 여자 실업팀의 김명수 도로공사 감독은 축하받기에 바쁘다.“3년치 승리를 다 거뒀다.”는 반농담의 덕담(?)도 받고 있다. 지난 시즌 단 1승(11패)을 올려 2년째 꼴찌에 머문 도로공사가 올시즌 초반 3연승을 거두며 잘 나간다. 90년대 최강 LG정유와 흥국생명에 이어 공사 라이벌 KT&G(담배인삼공사)를 차례로 격파한 것.이제 남은 팀은 국가대표격인 현대건설뿐. 배구계에서는 도로공사의 환골탈태를 2년 연속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승부사’ 김명수 감독 취임,선수들의 부상탈출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반면 김 감독은 무엇보다 해병대 극기훈련이 주효했다고 분석한다.지난해 3월 사령탑을 맡은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선수들이 코트에 서기 전부터 주눅든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이를 타개하기 위해 꺼낸 카드가 바로 해병대 지옥훈련. 김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모두 지난해 8월 김포의 한 해병대 훈련소에 입소,7박8일간 지옥훈련을 감내했다. 해병대 입소는 여자 실업팀으로서는 처음이었다.훈련중 어린 선수들이 김 감독을 붙잡고 눈이 퉁퉁 붓도록 울기도 했다. 이후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졌다.도로공사는 똑같은 선수들로 지난 10월 실업연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지난 4일 KT&G를 꺾은 뒤의 모처럼 저녁 식사자리에서 한 선수는 “감독님,올해는 해병대 ‘해’자도 꺼내지 마세요.”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주장 박미경은 “해병대 훈련 이후 팀워크가 끈끈해졌다.”며 “누구와 붙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친다.”고 말했다. 지옥훈련으로 거듭난 도로공사의 고속주행이 어디까지 계속될지 주목된다. 이기철기자 chuli@
  • 2003배구슈퍼리그 1차대회/현대남매 함께 웃었다

    현대 오누이가 함께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3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속개된 배구 슈퍼리그 1차리그 남자 실업부 경기에서 좌우 쌍포 후인정(24점 3블로킹) 백승헌(22점)의 활약으로 이승복(22점)이 분전한 서울시청을 3-2로 제쳤다.현대는 1승1패,서울시청은 2패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는 지난해 슈퍼리그 전패를 기록한 서울시청의 ‘헝그리정신’에 휘말려 뜻밖의 진땀승을 거뒀다. 시소를 되풀이하며 세트스코어 2-2로 맞선 현대는 마지막 세트 7-7에서 백승헌의 연타와 터치아웃,레프트 유도중(18점)의 공격 범실을 묶어 10-7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은 뒤 윤영섭(15점)의 강타로 마무리지었다. 여자부의 현대건설은 LG정유를 3-0으로 완파하고 2승째(1패)를 챙겼다.LG는 2연패에 빠졌다. 이기철기자 chuli@
  • 새해 1분기 전망 - 전자 ‘맑음’ 조선 ‘호전’ 건설 ‘흐림’

    새해 1·4분기 산업경기는 경기 불안과 수요 감소로 전반적으로 위축되는가운데 업종별 희비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자·반도체 등 일부 업종은 경기 불안에도 불구하고 호조가 예상되는 반면 건설·공작기계 등은 부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30일 발표한 ‘2002년 4·4분기 산업활동 및 2003년 1·4분기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1·4분기 조선·전자·반도체·기계·전기·타이어 등 6개 업종은 올해보다 호전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건설·시멘트는 건설 경기 부진으로 상당한 고전이 예상되며,공작기계·방직 등은 투자심리 위축과 수요 감소로 부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보고서는 내다봤다. 자동차·철강·정유·석유화학·섬유·화섬·제지·원양어업·전력·제당등 10개 업종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부문별로는 생산의 경우 20개 업종 가운데 14개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주력 산업의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수는 세계적인 경기 불안과 소비심리 위축 여파로 대다수 업종에서 감소세가 예상되며,특히 공작기계·시멘트·섬유·화섬·석유화학·철강·자동차등은 적잖은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기름 20원·가스 39원 인상

    기름값과 가스값이 모두 오른다. SK㈜는 31일 0시를 기해 휘발유 등 기름값을 ℓ당 20원씩 인상한다고 30일밝혔다.이에 따라 휘발유 세후 공장도가격은 1234원,실내 등유와 보일러 등유는 각각 559원과 544원으로 오른다.경유도 현행 713원에서 733원으로 인상된다. LG칼텍스정유도 31일 0시부터 휘발유와 등유는 ℓ당 20원,경유는 17원 올렸다.휘발유는 1236원,실내 등유는 561원,보일러 등유는 547원으로 인상되고,경유는 735원이 된다. SK가스와 LG칼텍스가스도 내년 1월1일 0시부터 충전소에 공급하는 LPG(액화석유가스) 가격을 인상한다고 이날 밝혔다. SK가스는 ㎏당 39원 올려 프로판은 634원,부탄은 875원이 된다. 박홍환기자
  • [열린세상]변화의 열망을 읽자

    참으로 무상한 것이 세월이지만 어느새 세밑이다.올 한 해를 보내는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도 아쉬움으로 가득하다.먼저 나 자신 무엇하나 제대로 한일이 없다는 부끄러움에서 그렇다.하지만 우리가 함께 사는 이 땅에서 벌어진 여러 가지 일들이 신나고,고마워 이대로 올 한 해가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까지 들 만큼 이 해를 보내기가 아쉽기만 하다. 우리는 지난 6월 스스로도 깜짝 놀랄 만큼 큰 잔치를 치르고 또 신명나는한 달을 보냈다.무엇보다도 젊은 세대의 가없고 거침없는 힘이 드러나는 것을 눈이 시리도록 보았다.그러면서도 그 힘이 제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그저 한 번 일어났던 일로 끝나지나 않을까 안타까워하던 중,전혀 다른 자리에서그 힘은 거듭,그리고 새롭게 솟아났다. 이번엔 신나고 즐거운 잔치가 아니라,슬프고도 애달픈 일이었다.두 여중생이 미군 장갑차에 치여 죽은 일을 놓고 누군가 지핀 한 자루의 촛불이 이제 주말이면,온 누리 곳곳을 수천 수만의 불빛으로 늘어 춥고 캄캄한 섣달 그믐의 밤을 밝히고 있다.누가 그들을 철없고,저만아는 어린 세대라 하는가? 어디 그뿐인가? 얼마 전 끝난 대통령 선거에선 젊은 세대의 기발하고도 열정적인 참여가 눈부셨다.그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나서 당당하게 자신의 뜻을 밝히고,펼쳤다.그동안 ‘독’으로만 여겼던 인터넷을 통해 서슴없이 드러내고 함께 나눈 정치 의식은 인터넷이야말로 그들의 ‘약’이며,‘무기’라는 것을 뚜렷하게 보여주었다.선거가 끝나고 며칠 동안 학기말을 마무리하려고 연구실에 들어앉아 있자니 과제를 내러,세밑 인사를 하러 찾아오는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그들은 한결같이 밝은 표정으로 결과와 상관없이 투표에 참여하고 정치적인 관심을 보인 일을 자랑스레 늘어놓았다.시험 기간이라 새벽에 고향에 내려가 투표하고 밤새 되밟아 와 다음날 시험을 치렀다는 이야기에 나는 눈시울이 시큰해졌다.지난 6월 구름처럼 모인 사람들,젊은이들 사이에서 목청껏 외치고 거침없이 부둥켜안고 울었던,그리고지난 주말 먼발치에서나마 훔쳐 본 그 젊고,어린 세대들의 촛불을 보고 눈물을 닦았던 일이 되살아났다.선거가 끝난 다음날 밖에서 점심을 먹는데 몇몇 어르신들은 젊은이들의 ‘철없고 서툰 행동’을 탓하고 꾸짖으셨다.참다못해 내가 나서 그들의 뜻을 전했다.“모르긴 모르지만 이들은 이제 사람이나,아니면 출신 배경 등을 보고 투표한 것이 아닙니다.정책,아니 무엇보다도 이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우리가 제대로 새기고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다.그들은 어느 정치가나 집단을 선호한 것이 아니라,한마디로 변화를 열망한 것이다.지금까지와는 다른,새로운 정치와 삶을 바라고 뜻한 나머지 온 몸과 존재를 던져 나선 것이다. 이번 선거를 통해 세대 간 정치문화의 차이가 드러났다고들 한다.세대에 따라 정치문화가 다른 것은 당연하지만,그 차이는 그저 고여있는 물 같은 것이 아니다.그들은 이제 고여 있는 물을 박차고 흘러 역동적인 변화를 앞장서서 이끌고자 한다. 흔히 앞날의 주인공이라며 미래를 담보로 현재를 유보당한 자라나는 세대가자신들의 미래를 지금,여기 앞당겨 꿈꾸고 또 실현시키고자 나선 것은 정말소중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그러니 이번 선거를 정치적인 뜻으로만 그 결과를 따져 이러쿵저러쿵 할 것이 아니라,그 과정,특히 자라나는 세대의 참여와 의사 표현의 과정으로 읽고 새겨야 할 것이다.과정이 중요하다고 입으로는 ‘바담풍’을 가르치면서도,입시 위주 교육의 한계처럼 그저 결과만 따져온 어른 세대를 그들이 따끔하게 야단치고 가장 중요한 삶의 자리에서 실천하고 나선 일을 아프고 또한 고맙게 여겨야 한다. 우리는 이제 그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읽고 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애써야 한다.무엇보다도 그들과 함께 변화를 꾀해야 한다.우리 어른들이야말로 한 해를 마무리하며 겸허하게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자라나는 세대와 함께 열어갈 새해,그 새로운 시작을 위해…. 정유성 서강대 교수 교육학
  • 현대오일뱅크 기름값 인상

    현대오일뱅크는 30일 0시를 기해 기름값을 ℓ당 20원씩 인상한다고 29일 밝혔다. 휘발유는 현행 ℓ당 1234원에서 1254원으로,실내 등유와 보일러 등유는 각각 548.85원과 538.85원에서 568.85원과 558.85원으로 인상된다.경유도 ℓ당 723원에서 743원으로 오른다.관계자는 “최근 베네수엘라 파업사태 장기화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기름값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SK㈜와 LG칼텍스정유도 조만간 기름값 인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s@
  • [사설]고유가 비상대책 세워라

    미국국제전략연구소(CSIS)는 최근 미국과 이라크전쟁 3단계 시나리오를 내놓았다.1단계는 중동의 정유시설이 피해를 당하지 않은 제 4~6주만에 전쟁이 끝날 확률은 40~60%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 경우 국제유가는 단기적으로 배럴당 40달러까지 오르나 전쟁 종식과 함께 20달러 내외로 떨어지면서 세계 경제회복에 도리어 도움이 될것으로 전망했다.확률 30~40%인 2단계는 전쟁기간 6~12주,유가 50~60달러,미국경제성장률 마이너스 1%내외였다. 3단계 최악의 시나리오는 전쟁기간 6개월 이상,유가 80달러 이상, 미국 경제 마이너스 4%대 성장으로 확률은 5~10%였다. 미국.이라크 전쟁이 오래 끌수록 세계 경제가 깊은 침체의 늪에 빠져든다고 하겠다. 미국.이라크 전쟁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세계 5위의 석유 수출국인 베네수엘라 파업사태까지 겹쳐 국제 유가가 배럴당 32달러에 근접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석유화학,철강,시멘트 등 에너지 다소비업종이 전체 산업의 27.8%를 차지하고 있어 유가 폭등은 곧바로 경상수지 악화,원가상승,물가불안 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그럼에도 우리는 1인당 유류 소비량이 2.18t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7위에 해당할 정도로 손꼽히는 에너지 소비국이다. 에너지소비증가율도 OECD평균인 1.5%보다 2배 가량 높은 2.9%에 이른다. 정부는 고유가 사태에 대비해 비축유(101일치) 방출과 원유에 대한 관세.특별소비세 유예 등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한다.하지만 일본이 고위 당국자들을 중동지역에 파견해 원유의 안정적인 공급을 다짐받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대응자세가 느슨하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외교적인 노력과 함께 전 국민이 에너지 절약운동에 동참할 수 있게 보다 적극적인 비상대책을 강구하길 바란다.
  • 대기업 연말연시 휴무 ‘희비’

    ‘휴무도 부익부 빈익빈’ ‘샌드위치 데이’가 없는 올해 연말연시 휴무는 기업체간에 희비가 엇갈릴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동부전자,대우일렉트로닉스,GM대우자동차 등대부분의 대기업이 내년 1월1일 하루만 쉰 뒤 정상근무키로 했다.삼성전자는 31일 오전 사업장별로 종무식을 갖고,1월1일 하루를 쉰 뒤 2일 시무식을 갖는다. 건설,철강,정유,섬유,화학,항공업체 대부분과 종합상사들도 법정공휴일인 1월1일 하루만 쉰다.한화도 전 계열사가 31일 종무식을 갖고 1월2일 시무식으로 새해를 열 계획이다.반면 LG전자,LG화학,LG건설 등 대부분의 LG계열사와현대자동차 등은 최장 5일간의 휴무를 실시,충분한 재충전 기회를 주기로 했다. LG계열사들은 28일이 격주휴무 토요일인 까닭에 27일 종무식을 갖고 30일,31일은 팀장 재량으로 연월차 휴가를 쓰도록 해 사실상 5일을 쉰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29일부터 4일간,기아자동차와 하이닉스반도체는 1월1일과 2일,LG상사는 31일과 1월1일 휴무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LG칼텍스정유 회장 허동수씨 CNS 대표이사 사장 정병철씨

    LG칼텍스정유는 23일 허동수(許東秀) 대표이사 CEO(LG에너지 회장 겸임)를대표이사 회장으로 명칭변경하는 등 내년 1월1일자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영업본부장인 김건중(金建中) 부사장을 영업담당 사장으로,상무 2명을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발령했다.또 상무급 임원 6명을 새로 선임했다. LG CNS도 대표이사 사장에 정병철(鄭炳哲) LG전자 사장을 선임하는 등 임원인사를 했다.상무 1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상무급 임원 2명을 신규 임명했다.집행임원 3명도 새로 선임했다.오해진(吳海鎭) 현 사장은 LG경영개발원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LG텔레콤과 LG산전도 각각 상무 1명을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상무급 임원 2명을 선임하는 내용의 인사를 단행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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