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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버아파트 ‘남산타운21닷컴’

    사이버아파트 ‘남산타운21닷컴’

    서울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아파트’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주민 손으로 직접 지은 ‘사이버 아파트’다. 지난 2000년 옛 ‘약수동 달동네’가 재개발되면서 남산과 매봉산을 끼고도는 버티고개 자락에 5150가구의 대단지가 들어섰다.이 아파트를 사이버 아파트로 만든 ‘남산타운21닷컴(namsantown21.com)’도 이 때 자생했다. 홈페이지를 만든 이는 관리사무소나 건설회사가 아닌 스스로 평범한 주부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공수진씨. 처음에는 게시판 하나로 시작한 홈페이지가 하루 평균 300여명이 다녀가고,대부분의 아파트 주민이 이용하는 알짜 사이트로 성장했다.‘남산타운21닷컴’을 이용하기 위해 컴퓨터를 배운 할아버지,할머니 주민어르신도 계신다. ●아파트사람들의 소통수단 공씨는 “아파트에서 어느 한쪽의 세력이 독주하는 것을 감시하고,주민의 편의를 꾀하는 매개체를 만들고자 했다.”고 홈페이지를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집에서 살림만 하기보다 무엇인가를 하는 엄마의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작용했다고 한다. 공씨가 처음 홈페이지를 만들 무렵 아파트 홈페이지 만들기가 유행했었다.건설회사에서 앞다퉈 아파트 홈페이지를 광고했고,거대 통신사에서 전국의 모든 아파트에 홈페이지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하지만 ‘남산타운21닷컴’처럼 자생적으로 설립·운영되는 곳은 그때나 지금이나 없다. 공씨의 친한 이웃이자 같은 아파트 주민인 정유리씨는 “건설회사나 통신회사에서 만든 홈페이지는 너무 상업적이라 실패했다.”면서 “아파트 주민들이 원한 것은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맘껏 할 수 있는 홈페이지”라고 말했다. ‘남산타운21닷컴’은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부녀회가 상권이나 관리업체 선정 등의 이권을 놓고 뇌물을 받거나 헛 짓을 하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동네의 작은 언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덕택에 관리사무소는 관리비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꼬박꼬박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다. 홈페이지 개설 초기 공씨는 게시판에 오른 내용때문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주민들끼리 경찰에 진정을 하는 일도 많았다.“보아하니 돈도 안 생기는데 왜 골치아프게 홈페이지를 운영하느냐,당장 폐쇄하시라.”는 내용의 전화를 경찰서에서 받았을 때는 무섭기도 했다고 한다. “인터넷에 오른 글은 내 텃밭에 심은 야채와도 같잖아요.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이제는 형사와 싸우기도 하고,말도 안 되는 글이 오르면 즉시 삭제하면서 인터넷상에서 주민들끼리 다투는 일은 거의 없답니다.” 지금 ‘남산타운21닷컴’은 거의 운영자가 없는 홈페이지와 다름없다.주민들끼리 ‘아나바다’ 게시판을 통해 중고품을 활용하고,‘신문고’에서는 주차문제의 불편함을 토로하기도 하는 등 스스로 알아서 굴러간다. ●최대 현안은 초등학교 건립 남산타운 아파트 주민들의 숙원은 단지 근처에 아이들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초등학교가 생기는 것이다. 주민 김지영씨는 “5000가구가 넘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지으면서 상가는 6곳이나 분양하고 학교를 마련하지 않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아파트에서 가장 가까운 학교도 위험한 교차로와 고가도로를 가로질러 30분 가까이 걸어가야만 한다. 하지만 중구에 학교를 지을만한 마땅한 땅이 없는 것이 문제다.국회의원,구의원 등 후보자들이 선거때마다 학교를 짓겠다고 공약하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아파트 주민인 박성범 국회의원은 지난달 초 “학교건립을 위해 노력중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글을 게시판에 올렸다. ●시골마을같은 가족적인 분위기 강남의 일부 비싼 아파트에서는 부녀회를 중심으로 집값을 담합하는 ‘아파트 이기주의’가 서민들의 마음을 울적하게 한다. 혹 남산타운 홈페이지도 이기주의의 발로로 이용되지 않느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정유리씨는 “남산타운 주민들은 집값보다는 아이들이 편하게 학교다니고 삶의 질을 높이는 문제에 더 관심이 많다.”고 잘라말했다. 반상회에 직접 참석하기 힘든 남편들이 직장에서 홈페이지를 들락거리면서 아파트에서 어떤 일이 있는지 훤하게 알게 되는 점도 좋다.덕분에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주민들간의 왕래가 잦아 아파트 분위기가 시골마을 같다고 이웃들은 자랑했다.아파트 동간의 간격이 넓고 나무가 많은 점도 남산타운의 자랑이다.성현아,정준호,신정환 같은 연예인들도 남산과 한강 조망권을 갖춘 남산타운 아파트를 사랑하는 주민들이다. ●홈페이지는 아파트 주민들의 텃밭 공씨는 “구의원이라도 나오려고 홈페이지를 운영하냐고 주위에서 의혹의 시선을 보내기도 하지만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이웃 정씨는 “개인의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공씨의 희생이 없었다면 5년 가까이 홈페이지가 유지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남산타운21닷컴’은 앞으로도 이 아파트 주민들이 자유롭게 목소리를 내는 ‘행복한 텃밭’으로 뿌리를 깊게 내릴 것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지방이식 코성형 97%가 “만족”

    자신의 아랫배나 허벅지 등의 부위에서 불필요한 지방을 떼어내 코를 높이는 이른바 ‘콜만식 지방이식 코성형수술’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름다운나라 성형외과·피부과의 김진영·정유석·손호찬 원장 등 지방성형연구팀이 2002년 4월부터 지난 7월까지 이 병원에서 자신의 지방조직을 이용해 코를 높이는 콜만식 지방이식 코성형술을 받은 환자 103명을 대상으로 면접 방식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97.1%(99명)가 수술 결과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매우 만족한다’ 78.7%(81명),‘만족한다’ 18.4%(19명),‘약간 미흡하나 큰 불만은 없다’ 2.9%(3명) 였으며 수술 결과에 불만족을 표시한 환자는 1명도 없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수술 부위는 콧등(15명),콧등과 코 끝(74명),기존 보형물 제거 후 지방이식(14명) 등이었다. 이에 따라 지방이식 코성형수술법이 실리콘이나 고어텍스 등 인공보형물을 삽입하는 기존 수술법을 대체하는 새로운 성형 기법으로 자리잡아 가면서 미용성형 분야에 적지 않은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콜만식 지방이식 코 성형이란 자신의 엉덩이나 복부의 지방층에서 작은 관을 통해 흡입한 지방을 원심분리 방식으로 정제해 수술 부위에 주입하는 성형 방식이다.연구팀은 이 결과를 오는 10월1일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개최되는 ‘2004 세계지방흡입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팀 김진영 원장은 “이같은 결과는 인공보형물을 자가 조직으로 대체하고자 하는 성형의학적 시도가 성공적임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추가 시술이나 수술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에 대비해 냉동 보관중인 지방의 세포조직이 1년 후에까지 활발하게 살아 있는 등 이 수술을 지원하는 부대 기술도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종교플러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19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제13회 사랑의 나눔장터를 연다.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에 등록된 소규모 산하 시설들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기금 마련의 자리.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홍보대사인 방송인 김미화의 사회로 가수 홍민,쏘냐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도 펼쳐진다.(02)727-2259. ●원불교는 21∼30일 원불교 역사박물관에서 ‘교무 미술전’을 연다.좌산 이광정 종법사의 ‘교법의 현실구현’ 휘호를 비롯해 한국화,서양화,서예,한지공예 등 교무들의 작품 70여점이 전시된다.(063)850-3231. ● 한국불교 태고종은 전국 승려 합동연수교육을 새달 4∼6일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소재 이천산림연수원에서 개최한다.연수교육은 총무원 종무행정 추진 방향 설명회와 종도들의 토론,친목도모를 통한 종단관 확립과 결속력 강화를 위한 화합의 시간 등으로 짜여진다.(02)382-7361. ●한국민족종교협의회(회장 한양원)는 17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문화의집에서 ‘2004 민족종교 전통예술제 공연’을 개최한다.대종교 선의식,수운교 바라춤,갱정유도 영가무도,천도교 용담검무 등이 펼쳐진다.(02)741-4091. ●한국기독교청년협의회는 새달 5일부터 11월13일까지 서울 종로5가 연동교회에서 2004 생명살림학교 ‘더불어 우리는 하나’를 연다.한광용 녹색대 교수,유미호 기독교환경교육연대 실장,박경화 녹색연합 간사,한면희 서강대 생명학연구원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선다.(02)742-3746. ● 문화선교원(이사장 손달익 목사)은 새달 16일 장로회신학대 세계교회협력센터에서 ‘기독교문화,소통과 변혁을 향하여’를 주제로 제1회 기독교문화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현대사회가 요구하는 기독교적 커뮤니케이션’(마동훈 고려대 교수),‘주체와 관련한 철학적 논의와 기독교문화의 대안적 논의 제안’(강영안 서강대 교수) 등 논문이 발표된다.(02)743-2535.
  • 상여금 ‘가뭄’… 썰렁한 추석

    상여금 ‘가뭄’… 썰렁한 추석

    경기침체 여파로 추석을 앞둔 대기업들이 상여금이나 선물비·귀향비를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고,중소기업들은 상여금은 고사하고 급여 맞추기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예년과 달리 특별보너스를 주는 대기업은 찾아보기 힘들다.추석 이후 부도 걱정으로 애를 태우는 중소업체도 적지 않다. ●“추석이 무섭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50%의 정규 상여금 외에 특별보너스 지급계획이 없다.귀향비와 선물비도 지난해와 같은 30만원과 15만원으로 동결했다.대신 추석연휴는 25일∼10월3일까지 9일동안 넉넉히 쉬도록 했다. 기아자동차는 보너스 50%에 귀향비 30만원과 15만원 상당의 선물을 제공키로 했다.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휴가는 현대차와 같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연봉제인 만큼 정규 보너스 100%외에 상여금을 따로 지급하지 않는다.성과급은 1,7월에 지급하는 것으로 대신한다.포스코는 별도의 추석 상여금없이 정기 상여금 100%만 지급한다.추석연휴는 주 5일 근무제와 맞물려 오는 25∼29일 닷새간 쉬지만 생산직 근로자는 4조 3교대로 연휴 기간에도 공장을 돌린다. LG칼텍스정유는 별도의 보너스없이 정기 상여금 100%를 지급한다.연휴 기간은 25∼29일이지만 생산직 근로자는 4조 3교대로 근무한다.SK㈜도 정기 상여금 50%만 지급한다.연휴 기간은 25∼29일이다.현대건설·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도 특별보너스를 주지 않는다. 중소기업에 비해 상황이 나은 편인데도 추석 특별보너스를 지급하는 대기업은 전무한 실정이다.한 대기업의 간부는 “경기불투명성 등으로 추석이라고 해서 특별히 상여금을 지급할 만큼 여유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 “어렵게 만들어 보너스를 지급하려 해도 다른 업종의 눈치가 보인다.”고 말했다. ●체임신고 벌써부터 중소업체는 9월분 급여지급 여부도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중견 건설업체인 B사의 김성직(55) 사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귀향비 20만원가량을 지급했지만 올해는 엄두도 못내고 있다.”면서 “부동산경기 침체로 추석 이후 어떻게 견딜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주방기구 제조업체인 D사의 강선기(47) 사장은 “은행 문턱은 높고,원자개값은 치솟고 해서 미안하지만 직원들에게 월급 주는 것도 벅찰 지경”이라며 “올 추석은 간단한 선물로 대신하려고 하지만 마음이 편치 않다.”고 털어놓았다. 한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최명선 정책·선전부장은 “지난해 같으면 추석 하루 이틀전에 체임신고가 집중됐으나 올들어서는 추석을 보름 정도 앞두고 벌써부터 체임신고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356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올 추석에 보너스를 지급할 수 있는 기업은 65.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지난해(71.3%)에 비해 5.5%포인트가 줄어든 것이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sunggone@seoul.co.kr
  • 주유소 경유가격 할인경쟁 그 후…

    주유소 경유가격 할인경쟁 그 후…

    ■소비자는 룰루랄라~ 업주는 ‘고민’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던 때가 그나마 걱정이 덜했습니다.” 서울 미아사거리에서 드림랜드를 지나 한천로에 이르는 2㎞ 구간에 몰려 있는 5개 주유소는 올 들어 지속됐던 고유가 행진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가격 경쟁을 펼쳤다.서울 도심 주유소의 경유값보다 ℓ당 150원가량 싸게 파는 ‘제살깎기’식 경쟁으로 소비자들을 즐거운 고민에 빠지게 했다. 그러나 기름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 요즘 이들 주유소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 있다.다른 지역 주유소보다 기름값을 낮추는 폭이 더욱 클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어깨를 누르기 때문이다.기름값 할인경쟁의 속사정을 들여다본다. ●원정 차량까지 몰려 문전성시 지난 몇 달간 이곳 주유소들은 경유를 중심으로 가격 할인경쟁이 이어지면서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소문을 듣고 달려온 ‘원정 차량’까지 속출했다. 이 과정에서 기름값 할인을 주도했던 에쓰오일 동방주유소는 주유 차량이 하루 평균 300여대에서 800여대로 3배 가까이 껑충 뛰었다.최성락 소장은 “주유 공간이 협소하고 오르막에 위치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가격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라면서 “가격에 민감한 영업용 차량이 많아 손님이 줄어들면 할인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두번째 주자’였던 LG정유 월계주유소도 이전보다 2배 이상 많은 1200∼1300대가 몰려들었다.반면 SK㈜ 직영점인 드림랜드주유소는 과거의 3분의1에도 못 미치는 100여대의 차량이 이곳을 찾다가 운영진이 교체된 6월 이후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400여대 수준을 회복했다. 이처럼 이들 주유소는 ‘몸집 불리기’에 성공했지만,마진 폭은 줄고 직원 수는 늘어 이윤은 예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게 중론이다.때문에 최근 두세 달 동안은 ‘저가 물량 공세’ 대신 매일매일 인접 주유소의 기름값을 확인한 뒤 판매가를 책정하는 ‘눈치 경쟁’을 벌였다. 서범승 드램랜드주유소장은 “최근 주유 차량이 20∼30% 정도 빠졌다.”면서 “기름값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그동안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진 게 원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 9일 현재 이들 주유소의 경유 가격은 ℓ당 959원으로 서울시내 최저 수준이다. ●얼마를 내려야 하나… 이달 들어서는 주유소간 경쟁이 보다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경유에 국한됐던 기름값 인하경쟁이 휘발유로 번지고 있기 때문. 월계주유소는 최근 경유값 대신 휘발유값을 낮게 책정하는 전략으로 바꿨다.지난 9일 현재 이곳의 휘발유값은 ℓ당 1339원으로 인근 주유소보다는 20∼40원,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50∼100원 정도 싸다.강성한 소장은 “눈치 보느라 경유값을 자율적으로 조정하기 힘든 상황이라 휘발유 차량에 대한 유인책을 쓰는 편이 낫다.”면서 “하지만 인근 주유소들도 휘발유 가격 인하에 나설 경우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여기에 국제 원유가 안정에 따른 정유사 공급가격 인하도 새로운 골칫거리로 등장했다.주유소 소장들은 “기름값이 오르는 추세에서는 따라가는 위치였지만,이제는 정반대 입장에 놓이게 됐다.”면서 “손님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려면 다른 지역 주유소보다 인하 폭이 커야 할텐데,얼마를 내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입을 모은다. 어쨌거나 이같은 고민이 소비자들에게는 밑지는 장사는 아닐 것 같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능동길변 주유소도 유가할인 ‘전면전’ 돌입 천호대로와 도심을 연결하는 광장동∼능동∼장안평 구간의 15개 안팎의 주유소들도 ‘에쓰오일 능동주유소’를 진원지로 한 가격 할인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주유소 입장에서는 ‘울며 겨자먹기’식 선택일 수 있지만,소비자들은 ‘손 안 대고 코 풀기’식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장안평에서 광장동까지 이어지는 천호대로 강남방향에는 10곳이 넘는 주유소가 밀집해 있다.도로 맞은편 주유소까지 포함하면 15곳 정도 된다. 이른바 ‘적정가’를 유지해 오던 이곳에 ‘저가 바람’을 몰고 온 곳은 에쓰오일 능동주유소.지난 9일 현재 ℓ당 휘발유 1355원,경유 937원 등이지만 주유소 보너스카드를 사용할 경우 ℓ당 휘발유는 1302원,경유는 902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이는 인근 주유소보다 30∼150원 가량 싼 가격이다. 서현돈 소장은 “시설 개·보수공사를 끝마치고 지난 6월 재개장한 뒤 단골 손님들의 끊어진 발길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저가 정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앞으로도 낮은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판매전략 탓에 이곳을 찾는 차량은 하루 평균 1800∼2000대에 달한다.24시간 운영되지만,차량 운행이 뜸한 새벽시간대를 제외할 경우 시간당 100대가 넘는 차량이 이곳을 찾고 있는 셈이다.까닭에 고용하고 있는 직원 수만 40명에 이른다. 따라서 인근 주유소들이 능동주유소에 보내는 시선은 곱지 않다.그러나 갈수록 줄어드는 손님 때문에 차츰 기름값을 인하하는 추세다.지금은 능동주유소와 가까울수록 기름값이 조금씩 낮아지는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최근 정유사에서 공급하는 공장도가격이 떨어지면서 이 일대 주유소들의 본격적인 가격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 주유소 관계자는 “서울 도심과 외곽을 연결하는 길목이라 기름값에 민감한 영업용 차량이 많은 편”이라면서 “이윤이 줄더라도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다음네티즌이 꼽은 서울신문] 파업이 보약된 기업들

    |서울신문 김경두기자|‘악재 뒤집어 보니 전화위복(?)’ 노조의 전면 파업에 따른 일부 대기업의 ‘대차대조표’가 예상과 달리 밑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향후 경영 환경을 감안하면 무형의 자산까지 얻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칼텍스정유는 업계 초유의 파업을 겪었지만 노조의 ‘백기 투항’으로 손실을 어느 정도 만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정유는 파업에 따른 공장가동 중단으로 유·무형의 손실이 수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그러나 성과도 적지 않다.우선 파업으로 재고물량을 소진했다.또 매년 단협 타결 이후 직원(2500명)들에게 지급했던 200%의 성과급과 100만원 안팎의 격려금을 올해는 파업 때문에 생략했다.LG정유의 연간 성과급은 450% 수준이다. 가장 큰 소득은 향후 노사협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이다.파업을 내세워 해마다 사측을 압박한 노조에게 명분 없는 파업은 성공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주지시킨 사실이다.매년 사측의 일방적 양보로 단협을 타결시킨 전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셈이다. 대신증권 안상희 연구위원은 “LG정유가 유가 강세라는 기회 비용을 날려버린 측면이 있지만 성과도 적지 않았다.”면서 “구체적으로 손익을 따졌을 때 큰 타격은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00자 의견 ●배부른 노조를 비난하다가… 아이 옹호자님 기업가들과 주주들 배만 불려줬잖아.나같음 차라리 배불러 터진 노조에 먹을 걸 주겠다. ●솔직이 rivaldo님 대기업 생산직에 들어가고 싶다.정말이지 대졸이라는 경력을 속여서라도 가고 싶다. ●기업의 성장력 대비 임금상승은 이미 포화상태 해커님 이젠 임금의 격차를 줄여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의 노동자 복지를 개선해야지 귀족노조들의 횡포에 힘 없는 노동자와 국가경제가 망가져선 안됩니다. ●빈익빈 부익부를 양산하는 시장원리 반대 포도님 사장과 임원,관리자들의 능력(?)이 있다면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관리하는 능력이겠지요. ●포도님 참 답답하군요 hsnsk730님 기업 임원은 능력과 시장원리에 의해 연봉을 받습니다.그러나 귀족노조들은 시장원리가 아니라 집단적 힘에 의해 임금을 받는 것 아닙니까? ●결론이 뭐냐 dogssegi님 파업하면 항상 교섭하지 말고 공권력 투입해서 때려잡자 이 말이냐?
  • 재계 총수들 러시아 총출동

    재계 총수들이 러시아권 시장 확대를 위해 총출동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 회장과 구본무 LG 회장,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 ‘빅3’를 포함해 50여명의 기업인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순방에 동행,경협 활성화에 물꼬를 튼다.특히 이번 방러 기간에는 양국 기업간의 대규모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이 7건 이상 잡혀 있어 실질적인 한ㆍ러 통상 및 경제협력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젝트 계약 쏟아진다 LG건설 김갑렬 사장은 러시아 타타르스탄에서 추진해 온 2건의 건설공사 본계약 체결에 나선다.LG건설은 LG상사와 함께 총 30억달러 규모의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공사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SK㈜는 신헌철 사장의 카자흐스탄 방문을 계기로 카스피해 해상유전 개발권 획득에 가시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추정 매장량이 100억배럴에 이르는 이 유전은 3개 광구로 나눠져 있으며 SK㈜는 한국석유공사 등 국내업체와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가운데 한 곳의 개발권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 정우택 사장은 10억달러 규모의 하바로프스크 정유공장 개·보수 프로젝트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또 카자흐스탄의 수출입통관 자동화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협상에 나선다.상당한 논의가 진행된 만큼 양해각서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대우인터내셔널 이태용 사장도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을 놓고 러시아측과 심도있는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윤영석 두산중공업 부회장과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등도 러시아의 기반시설 건설과 석유화학 플랜트 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전자·자동차 시장공략 강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러시아권 시장 확대에 나선다. 1990년 러시아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80억달러를 웃도는 독립국가연합(CIS)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여나갈 방침이다.삼성전자는 현재 러시아에서 컬러TV와 VCR,DVD 플레이어,컬러모니터,전자레인지,청소기,양문형냉장고 등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3월 에어컨과 진공청소기,오디오 등 3개 제품이 ‘러시아 국민브랜드’에 뽑힌 LG전자는 노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휴대전화 부문 등 러시아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대우일렉트로닉스는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영업망을 확대하고 우크라이나와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으로 수출 전선을 확대할 전략이다. 현대차는 반제품조립 생산능력 확충을 포함한 러시아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현대차는 정몽구 회장의 방문을 계기로 러시아 현지 공장에 대한 투자 확대를 발표할 계획이다.지난 5월 성장 잠재력이 큰 동유럽 지역의 체계적 공략을 위해 동구지역 본부를 러시아로 이전한 현대차는 현재 7만대 수준의 반제품조립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부 golders@seoul.co.kr
  • 담합 자진신고때 과징금 면제

    ‘배신’하면 과징금 면제?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입찰가격 담합 등 공동행위(카르텔)에 가담한 기업이 공정거래위원회에 담합사실을 최초로 자진신고하면 과징금 등 모든 제재조치를 면제받는다.갈수록 교묘해지는 기업들의 담합행위를 효과적으로 적발해내기 위한 공정위의 ‘유인책’이다. 공정위 조학국 부위원장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기업이 담합을 자진신고해 과징금 등을 면제받는 감면제도를 개선함으로써 담합에 대한 적발·제재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공정위는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이르면 11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개선안에 따르면 담합 자진신고에 대한 공정위의 감면 재량권을 없애 요건에 해당하면 자동적으로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또 담합을 자발적으로 신고한 최초 신고자에게 시정조치와 과징금을 완전 면제해주고,두번째 신고자는 과징금을 30%만 깎아줘 최초 신고자와의 차이를 뒀다. 한편 공정위는 올 들어 아파트 분양가 담합에 이어 정유·신용카드·제분업계 등 10여개 분야의 담합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고유가시대 “더 싸게 더 빨리”

    고유가시대 “더 싸게 더 빨리”

    고유가와 자재난으로 기업들간에 ‘조달 전쟁’이 치열하다. 인력과 자재를 얼마나 신속하고도 싸게 조달하느냐에 기업의 경쟁력이 달렸기 때문이다.조달조직을 확대하거나 선진국 시스템의 조달체계를 도입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해외 공사현장에서는 값싸고 숙련된 인력 조달을 위해 담당자들이 세계를 누비고 있다. ●해외건설 현장서도 인력수급 비상 리비아에서 차로 1시간 30분 가량 떨어진 말리타에 현대건설이 건설 중인 가스플랜트 ‘NC41’현장.현대건설은 총 7억달러 규모인 이 공사를 2억 2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수주 당시 현대건설은 이탈리아 스남프로게티,네덜란드 ABB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때 기자재 구입능력을 기준으로 공사를 배분했다.가스처리타워는 한국에서 구입하는 것이 싸게 먹혀 현대건설이 맡았고,터빈은 가격경쟁력이 있는 스남프로게티에 넘겼다.자재조달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자재뿐이 아니다.이미 고임금 대열에 든 한국의 인력으로는 해외에서 공사를 할 수 없어 해외현장마다 필리핀,태국,인도,방글라데시 인력을 데려다 쓴다. 필리핀인은 기술숙련도가 높지만 임금이 비싸다.리비아 뱅가지 화력발전소 확장공사를 맡고 있는 대우건설은 한때 중국이나 수단 등의 아프리카 인력 도입을 검토했으나 기술숙련도 문제로 포기했다.LG건설은 해외에서 중국 조선족 동포를 쓰기도 한다.고유가 시대를 맞아 정유업계도 값싼 원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LG칼텍스정유는 값이 비교적 싼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중립지대에서 나는 라타이원유 수백만배럴을 지난달부터 도입 중이다.또 아프리카 적도 기니산 원유 100만배럴도 최근 구입했다. SK㈜는 기존 공급선인 두바이유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지난 7월 이라크에 200만배럴을 수송할 수 있는 대형 유조선을 보냈다.이라크산 원유는 두바이유보다 배럴당 1달러 싸기 때문이다.SK는 이라크 원유를 한번 들어올 때마다 200만달러의 가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선진국 조달시스템 도입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최근 플랜트 전문 구매팀 구성에 나섰다.비중이 커진 플랜트의 공사 원가를 낮추기 위해서는 전문팀을 운용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다.인력 수급을 위해 필리핀,태국,인도,방글라데시,네팔 등에 15개 인력대리점을 운용하고 있다.현대건설은 플랜트 부문의 인원보강도 계획하고 있다.중국 자재를 구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현대건설 김호상 상무는 “국내에서는 자재부를 지원부서쯤으로 생각하지만,선진국에서는 원가절감에서 품질관리까지도 담당케 하고 있다.”면서 “자재부의 기능을 확충,가격경쟁력과 품질관리에 보탬이 되도록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플랜트 영업본부내에 조달부를 별도로 둬 싼 가격에 자재를 조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인원만 40명에 달한다.대한항공도 최근 10여명으로 이뤄진 연료관리팀을 상설 조직으로 개편해 유가관리 및 절감에 나서고 있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sunggone@seoul.co.kr
  • [경제플러스] ‘시그마6 천고마비’ 이벤트

    LG칼텍스정유는 6일부터 시그마6 보너스카드 회원에게 추첨을 통해 총 5000권의 베스트셀러와 20㎏ 햅쌀 60포대를 제공하는 ‘시그마6 천고마비’행사를 개최한다.베스트셀러 5000 무료제공 이벤트는 다음달 17일까지이며 보너스카드 회원이 고객사이트(www.sigma6.co.kr)에 응모해 당첨이 되면 최근 서점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책 10권을 고를 수 있다. 햅쌀 무료제공 이벤트는 내년 2월28일까지 계속되며 실내등유나 보일러용 등유를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보너스카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60명에게 고품질의 쌀 20㎏ 1포대씩을 제공한다. 또 햅쌀 60포대를 고객 명의로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해 독거노인 60명에게 나누어 줄 계획이다.
  • 파업이 보약된 기업들

    파업이 보약된 기업들

    ‘악재 뒤집어 보니 전화위복(?)’ 노조의 전면 파업에 따른 일부 대기업의 ‘대차대조표’가 예상과 달리 밑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향후 경영 환경을 감안하면 무형의 자산까지 얻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칼텍스정유는 업계 초유의 파업을 겪었지만 노조의 ‘백기 투항’으로 손실을 어느 정도 만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정유는 파업에 따른 공장가동 중단으로 유·무형의 손실이 수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그러나 성과도 적지 않다.우선 파업으로 재고물량을 소진했다.또 매년 단협 타결 이후 직원(2500명)들에게 지급했던 200%의 성과급과 100만원 안팎의 격려금을 올해는 파업 때문에 생략했다.LG정유의 연간 성과급은 450% 수준이다. 가장 큰 소득은 향후 노사협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이다.파업을 내세워 해마다 사측을 압박한 노조에게 명분없는 파업은 성공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주지시킨 사실이다.매년 사측의 일방적 양보로 단협을 타결시킨 전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셈이다. 대신증권 안상희 연구위원은 “LG정유가 유가 강세라는 기회 비용을 날려버린 측면이 있지만 성과도 적지 않았다.”면서 “구체적으로 손익을 따졌을 때 큰 타격은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두 달 이상의 장기파업 사태를 겪은 코오롱은 LG정유보다 더 유리한 국면을 맞고 있다.구조조정에 따른 흑자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코오롱의 구미사업장은 지난해 이후 공장을 돌리면 돌릴수록 적자를 내는 사업체.폴리에스테르 원사부문은 지난 1·4분기 경상이익률이 마이너스 60%였다.이에 따라 코오롱은 올 상반기 30억원의 적자를 냈다.그러나 노사 협상에서 사측 주장이 대부분 반영돼 내년부터 구미공장은 흑자 전환이 가능해졌다.또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관철시켜 130억원 안팎의 인건비를 보전,파업에 따른 특별 손실을 상쇄시킬 수 있게 됐다.더구나 노조가 주장한 임금(6%)과 상여금(100%) 인상안을 각각 동결시키는 덤마저 얻어 ‘흑자 파업(?)’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노후설비 교체로 당장 적자 규모를 줄일 수 있는 것은 성과인 반면에 해외바이어 이탈 등은 보이지 않는 손실”이라고 말했다.지난 4월 KTX(고속철도) 출범으로 위기감에 휩싸인 항공업계도 별다른 손실을 내지 않았다.대한항공은 지난 4월부터 김포∼부산·대구·광주 등 국내선 하루 14회를 감편했으며,아시아나항공도 하루 18회를 줄였다.그 결과 만성적인 적자를 기록 중인 국내선 사업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국내선에서 1400억원,아시아나항공은 수백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대신증권 양시형 연구원은 “적자노선을 감편하면서 운항에 따른 경비가 줄었을 것”이라며 “특히 탑승객이 예상보다 크게 줄지 않아 올 상반기 흑자 전환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투명경영 ‘말뿐’ 소비자 우롱

    ‘고유가 수혜’ 기업들의 지나친 자사 이기주의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고유가를 틈타 사상 최대 순익을 기록 중인 정유·석유화학업종의 일부 기업들은 소비자를 우롱할 뿐 아니라 고사 위기에 놓인 중소업체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제 마진 숨기려는 노림수 비판도 현대오일뱅크는 앞으로 석유제품공장도 가격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관계자는 “공장도 가격과 실제 주유소의 가격 차이로 소비자들에게 혼란만 부채질한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속사정은 다르다.정유업계가 최근 고유가를 틈타 ‘정제 마진’으로 막대한 차익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되는 데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 여부를 조사하는 만큼 따가운 여론으로부터 벗어나자는 노림수가 엿보인다.또 최근 들어 매주 가격 인상을 발표,소비자로부터 ‘또 올리냐.’는 비난을 받은 것도 부담스러운 대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명 경영의 하나로 해온 석유제품 가격 발표를 중단한 것은 기업의 입맛에 따라 소비자와의 약속을 저버렸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공장가동 줄여 ‘돈 되는’ 장사 주력 수요업체로부터 가격인상 자제를 요청받고 있는 석유화학업계가 이번에는 공장 가동률을 줄이고 있다.수요 부족에 따른 가동률 축소가 아니라 ‘돈 되는’ 에틸렌 판매를 위해서다. SK㈜는 최근 필름과 플라스틱,포장지 등의 원재료가 되는 합성수지(LDPE·HDPE) 공장 가동률을 10%정도 줄였다.삼성아토피나도 최근 공장 가동률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배경에는 에틸렌의 수지타산이 합성수지보다 낫기 때문이다.에틸렌에서 합성수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150∼200달러의 추가 비용이 들어가지만 가격은 에틸렌과 비슷하다.에틸렌의 중국도착도가격은 현재 t당 1198달러.반면 저밀도폴리에틸렌(LDPE)은 1208달러,고밀도폴리에틸렌(HDPE) 1122달러,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LLDPE)은 1146달러다. 특히 플라스틱 등 중소 수요업체로부터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는 요구가 쏟아지면서 석유화학업계는 가격 조정도 쉽지 않은 상태.이 때문에 마진율이 높은 에틸렌에 ‘올인’하고 있다.에틸렌 판매는 t당 300달러 가까이 남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석유화학업계는 가동률 축소를 애써 감추려 하고 있다.수요업체로부터 쏟아지는 비난 여론이 무섭기 때문이다.여기에 ‘우리는 아니다.’며 다른 업체에 떠넘기기까지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 맞기 싫은 것은 당연한 일 아니냐.”면서 “기업이 마진율 높은 제품에 주력하는 것은 비난받을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금호아시아나 CEO들 ‘골프 경영’

    [재계 인사이드] 금호아시아나 CEO들 ‘골프 경영’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12대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금호아시아나 그룹 내 CEO(최고경영자)들의 골프 실력이 화제다. 박 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스포츠 애호가로 박찬호,박세리,김미현,박지은,한희원 등 스포츠 스타에게 무료로 항공권을 제공하고 있다.그룹 내에 아시아나골프장도 갖고 있다. 그가 이번에 프로골프협회장을 맡은 것은 전임 문홍식 회장이 기업인 출신이 회장을 맡아야 프로골프의 활성화를 꾀하고,국내 골프 수준을 높일 수 있다며 강권하다시피했기 때문이다.문 전 회장은 박 회장에게 3개월 동안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골프협회 회장을 기업인이 맡은 것은 LG정유 허동수 회장의 부친인 고 허정구(전 삼양통상 회장·1967∼1971년) 초대 회장에 이어 박 회장이 두번째다.2대부터 11대까지는 체육인이 맡았다. 박 회장은 그동안 그룹 계열사인 아시아나CC를 지난 99년부터 매일우유여자오픈 등 6개 국내 여자프로골프대회의 장소로 빌려주는 등 골프 발전을 위해 적지 않은 기여를 해왔다. 박 회장이 골프에 관심이 많은 때문인지 계열사 CEO 중에는 싱글 골퍼가 많다.박 회장은 안정적인 싱글 골퍼다.보통 핸디캡 7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핸디캡이 9∼10으로 늘었다.이븐파가 베스트 스코어다. 신훈 금호산업 사장도 싱글골퍼다.박 회장과 비슷한 실력이지만 가끔 언더파도 친다.한국 10대 골프장 심사위원이기도 하다.신 사장(59세)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장타를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남수 그룹전략경영본부 사장도 싱글 골퍼로 한때 아시아나CC 사장도 역임했다.반면 금호타이어 오세철 사장은 골프실력은 90대 중후반이다.이제 갓 초보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다.스스로 공을 굴리고 다닌다고 표현할 정도다.박찬법 아시아나 사장은 80대 후반의 스코어를 기록한다.그룹 내 골퍼 ‘빅3’에는 못 미치지만 수준급 실력을 자랑한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계열사의 경영실적을 보면 골프와 경영과는 큰 연관은 없는 것 같다.”면서 “다만 잘 치든 못 치든 지지 않으려는 의욕은 다들 강한 편”이라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LG ‘뺄셈경영’ 시도

    합작경영의 ‘대명사’ LG가 ‘뺄셈 경영’을 시도하고 나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유명 외국계 기업과 합작으로 초기 진입에 성공한 뒤 자리가 잡히면 독립경영으로 새로운 도약을 꾀하는 전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IBM의 49대 51의 지분을 갖고 있는 LG IBM이 조만간 분할돼 각각 IBM과 LG전자에 합병된다. 96년 11월 출범 이전까지 국내 PC시장에서 각각 7.2%,1.1%의 시장점유율에 머물렀던 LG와 IBM은 합작 첫 해인 97년 12.1%로 시장점유율을 끌어 올리며 ‘윈윈’ 게임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2002년 12월 LG전자 자체 기술로 내놓은 노트북 ‘X노트’가 성공을 거두면서 두 회사의 ‘결별설’이 솔솔 흘러나왔다.기업고객을 위주로 한 검정색 ‘씽크패드’를 고집하는 IBM과 한국 노트북 시장의 특성을 앞세운 LG의 주장이 엇갈린 상황에서 시장은 LG의 손을 들어줬다.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3∼4위에 머물던 LG IBM은 X노트 출범 이후 올 들어 HP를 제치고 2위로 급부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최근 러시아,중동 등에 자체 브랜드 노트북을 내놓으면서 IBM과 경쟁관계로 바뀌었고 IBM도 서버시장에 좀더 주력하고 싶은 전략이어서 자연스레 독자 노선을 걷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줄곧 합작으로 규모를 키워왔던 LG가 분리를 선택한 것은 2002년 LG CNS 출범 이후 2년 만이다. 1987년 미국의 유명 IT서비스 업체인 EDS와 합작으로 출범한 LG-EDS시스템(합작당시 STM)은 2001년 12월 EDS가 지분을 LG전자와 LGCI(현 ㈜LG)에 넘기면서 사명을 LG CNS로 바꿨다.두 회사는 합작 당시 서로 경쟁을 피하기로 계약을 했지만 LG가 해외사업 등을 통해 사세를 키워가면서 자연스레 ‘충돌’하게 되자 결별을 선택했다.결별 이후 LG CNS는 해외에서 EDS와 홀가분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다. 1947년 락희공업사로 출범한 LG의 성장사는 합작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에게 고 허만정씨가 사업자금을 대면서 시작한 LG의 합작사(史)는 1966년 미국 칼텍스사와 락희가 합작계약을 하면서 본격화됐다.이듬해 호남정유로 출범한 합작사가 현재 국내 2대 정유사인 LG칼텍스정유이다. 1999년에는 필립스와 손을 잡고 LG필립스LCD를 설립,오늘날 세계 최고 수준의 LCD업체로 키워냈다.역시 필립스와의 브라운관 합작사인 LG필립스디스플레이도 브라운과 세계 1위를 다투고 있다.히타치와 합작으로 설립한 HLDS도 7년 연속 광스토리지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LG 관계자는 “그룹이 합작으로 시작한 탓인지 외국기업들이 한국에 처음 진출할 때 합작파트너로 LG를 선호했다.”면서 “LGIBM의 결별은 사업전략상 선택일 뿐이며 앞으로도 필요하면 언제든지 손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해외출장때 인재 한명씩 챙겨오라”

    “해외출장때 인재 한명씩 챙겨오라”

    “앞으로 해외출장을 가면 핵심 인재 한 명씩은 꼭 챙겨 오세요.” LG 구본무 회장이 ‘인재 필승론’을 다시 한번 꺼내들었다.26일 경기도 이천의 LG인화원에서 ‘일등 LG를 달성하기 위한 인재확보 전략’을 주제로 열린 ‘글로벌 CEO전략회의’에 참석한 각 계열사 CEO 50여명에게 ‘총동원령’을 내렸다. 구 회장은 지난 6월에도 “승부사업의 성공과 미래성장엔진 육성을 위해서는 인재확보가 최우선 과제이므로 CEO들이 인재확보에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CEO들은 핵심 기술인재와 R&D 인력 중심의 인재확보 전략으로 ▲전 임직원의 헤드헌터화 추진 ▲핵심 기술인재는 연봉,국적,형식을 파괴하는 형식으로 채용 ▲해외 우수인재는 ‘글로벌 인턴십’을 통해 확보 ▲우수인재에 대한 국내외 석박사 과정 파견 등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LG화학 노기호 사장,LG전자 김쌍수 부회장,LG필립스LCD 구본준 부회장 등은 현재 진행중인 국내 대학에서의 CEO 강좌를 확대,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CEO주도로 임원별 ‘인재 확보·육성 책임제’를 실시하기로 했다.이미 LG필립스LCD가 임원평가의 50%를 ‘인재경영지수’로 평가하고 있으며 LG화학·LG전자 등도 최소 10% 이상을 인재확보 및 육성 실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LG필립스LCD는 임원 1인당 1개씩의 채용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팀장급 이상 명함에 채용을 제안하는 문구를 기재,우수인재에게 배포하는 ‘리쿠르팅 카드제’를 실시할 계획이다.LG이노텍도 선배사원이 대학 후배 가운데 우수인재를 맨투맨으로 관리하는 ‘캠퍼스 멘토(Mentor)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LG전자 정보통신사업본부의 경우 해외중량급 인재채용은 CEO가 현장에서 즉시 결정하도록 하고,사업본부장 해외출장시 3분의1은 인재확보 활동에 투입하도록 했다.사업본부장과 R&D 담당임원은 연간 1∼2명씩 해외중량급 인재를 유치해야 한다. 계열사별 인재확보 실행계획도 윤곽을 드러냈다.LG화학은 현재 1400명인 R&D 인력을 2008년까지 전체인력의 40%에 해당되는 36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전자부문 계열사들은 1만 4000여명인 R&D 인력을 2007년까지 2만 4000여명으로 확대한다. R&D 인력 확충을 위해 LG전자 정보통신사업본부는 임원들이 출신교에 연1회 이상 특강을 실시하고,디지털 어플라이언스(DA) 사업본부는 창원공장 연고지인 부산·경남지역의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 졸업까지 7년간 인재를 지원하는 ‘연어회귀 프로그램’을,디지털 디스플레이 & 미디어(DDM) 사업본부는 대학내에 ‘LG연구소’와 ‘LG특론’ 강좌 등을 개설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전략회의에는 허창수 GS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허동수 LG칼텍스정유 회장,강말길 LG홈쇼핑 부회장,김갑렬 LG건설 사장 등 계열분리가 예정된 GS계열 CEO들도 대거 참석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화섬·유화업계 원료값 공방

    화섬·유화업계 원료값 공방

    “석유화학업체는 유가 상승분 이상으로 화학섬유 원료값을 올려 과도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화학섬유협회) “이미 내수시장에 수출가격보다 싸게 공급하고 있고 가격은 국제 상황에 맞춰 정해야 하므로 더 이상의 가격인하는 어렵다.”(석유화학공업협회) 고유가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화학섬유업체가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 중인 석유화학업체를 공격하고 나섰다.이에 맞서 석유화학업계는 공급과잉으로 원료값 인상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는 화섬업의 구조적 모순을 지적했다. 이원호 한국화섬협회장은 “정유·유화업계의 과도한 가격인상 등 부당행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호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화섬협회는 8월 말 현재 유가는 지난해 6월 대비 44.1% 올랐으나 폴리에스테르의 원료인 에틸렌글리콜(EG)의 가격은 58.2%,나일론의 원료인 카프로락탐(CPL)은 59.3% 인상됐다고 주장했다. 또 올 상반기 평균 유가는 지난해 하반기 평균가격 대비 15.6% 올랐으나 고순도텔레프탈산(TPA)의 원료인 파라자일렌(PX) 가격은 20.8%,EG 가격은 16.5% 인상돼 유가 상승 폭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정유·유화업계가 과도한 가격인상으로 PX와 TPA,EG 등 3개 부문에서 약 6000억원의 추가 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주장했다. 석유화학협회는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우선 이미 내수가격을 수출가격보다 t당 50∼100달러 싸게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7월 기준 폴리에스테르의 원료가 되는 고순도텔레프탈산(PTA)의 경우 내수가격이 t당 718달러,수출가격은 743달러였다고 밝혔다. 또 PX 역시 내수가는 t당 735달러이나 수출가는 776달러였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협회의 김평준 팀장은 “PTA는 원료인 PX보다 제품가가 낮아 삼성석유화학,삼남석유화학 등의 업체도 힘든 상황”이라면서 “화섬 원료가격 상승률은 국제 유가 상승률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박성철 섬유산업연합회장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섬유산업은 현재 신발산업처럼 사라질지도 모르는 처지에 놓여 있다.”면서 “유가 상승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화학섬유업체에 세제·금리상의 배려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노사정회의 새달 재개될듯

    무기연기됐던 노사정 대표자회의가 내달 재개될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25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노사정위 개편방안 마련을 위한 노사정대표자회의 3차 회의를 재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노사정 대표자회의는 노동부와 노사정위,민주노총과 한국노총,경총과 대한상의 등 6자 대표가 참여하는 ‘새로운 대화채널’로,앞서 두 차례 회의를 가진 바 있다. 민주노총 주재로 지난 6일 3차 회의가 열릴 예정이었으나,노동위원회가 서울 지하철과 LG칼텍스정유 노조 등의 파업에 대해 잇따라 직권중재 회부를 결정하자 민주노총이 회의를 무기 연기했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국제플러스] 바레인 전역 4시간동안 정전

    |마나마(바레인) 연합|폭염에 휩싸인 바레인 전국에서 23일 전기가 끊겼다.정전 사태로 출근길 교통이 마비됐으며 섭씨 50도에 이르는 날씨에 에어컨 가동이 중단돼 사람들은 자체 발전기를 가동하는 쇼핑몰이나 병원,공항으로 몰려들었다.그러나 하루 25만배럴을 생산하는 바레인의 주요 정유시설은 자체 발전기가 있어 정전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정부 대변인은 마나마 외곽에 있는 배전 통제 설비의 ‘기술적 결함’이 정전의 원인이라며 기술자들이 수시간째 전력 공급 재개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30분 시작된 정전 은 4시간 뒤 일부지역에서는 전기가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됐다.중동에 위치한 인구 60만의 바레인에서는 여름에 가끔 전력 공급이 중단됐지만 이번처럼 광범위한 정전 사태는 드물다.
  • [경제플러스] LG정유 24일 석유제품 가격 인상

    LG칼텍스정유는 24일부터 석유제품 공장도 가격을 ℓ당 15∼21원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이에 따라 휘발유는 ℓ당 1326원에서 1341원으로 15원,실내등유는 747원에서 768원으로 21원,보일러 등유는 739원에서 760원으로 21원,경유는 954원에서 972원으로 18원이 각각 오른다.
  • M&A시장 그룹총수도 뛴다

    M&A시장 그룹총수도 뛴다

    ‘M&A(인수·합병)에 길이 있다.’ 국내 기업들이 M&A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M&A가 사업다각화나 기업의 몸집 불리기 등 중장기 전략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특히 최근 M&A시장에 나온 기업들은 대부분 1조∼2조원 안팎의 대형기업이어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면 재계 순위가 한차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몇몇 기업은 인수 성사를 위해 총수가 직접 뛰고 있다. ●대우종기·진로등 1조~2조원대 매물 눈독 대기업들이 M&A에 열을 올리는 것은 매물로 나온 기업들의 대부분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등을 통해 우량기업으로 변해 인수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을 인수할 경우 사업다각화나 몸집불리기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도 M&A시장을 달아오르게 만들고 있다. M&A시장의 인기 매물은 대우종합기계(대우종기)와 범양상선,진로 등이다. 지난해 매출은 대우종기가 2조 3000억원,범양상선은 1조 9000억원,진로는 1조 1000억원이었다.모두 인수기업의 재계순위를 바꿀 수 있는 ‘매머드급 물건’이다. 대우종기 인수전에는 효성그룹과 삼영그룹,팬택계열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범양상선에는 대한해운,장금상선,동국제강,금호산업,E1(LG칼텍스정유 분리기업),STX 등 국내 기업 6곳과 이스라엘의 조디악,일본의 NYK 등 외국 해운업체 2곳이 붙어 있다. 두산과 롯데,대한전선,하이트맥주,골드만삭스 등 10여개 업체는 진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이 가운데 두산과 대한전선이 가장 강력한 인수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롯데는 공식적으로는 인수의사가 없다고 부인하지만 최근 소주시장 4위업체인 대선주조를 계열사로 편입시킨 만큼 막판 진로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재계서열 영향… 인수전에 강한 의욕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현재 재계 순위 15위권(자산총액 기준)이지만 범양상선을 인수하면 10위권 진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수송전문 그룹으로서 도약을 위해서는 육상(금호고속),항공(아시아나)에 이어 해운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금호아시아나가 범양상선 인수에 나선 것은 박삼구 회장의 의중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박 회장은 2002년 회장 취임 당시 오는 2007년까지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재계 순위 5위권에 올려 놓겠다고 밝혔다. 효성 조석래 회장도 대우종합기계 인수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재계 순위 26위에 매출 4조 7000억원인 효성은 대우종기를 인수하면 일거에 20위권에 진입하게 된다.조 회장은 휴가도 미룬 채 M&A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팬택계열의 박병엽 부회장도 대우종기 인수를 직접 챙기고 있다. 대우종기 인수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소문도 나돈다.매출 2조 1000억원으로 이제 갓 그룹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 팬택계열은 대우종기를 인수하면 재계 30위권에 들 수 있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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