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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개인비서 “이화여대 교수들에 쇼핑백 6개 전달”

    최순실 개인비서 “이화여대 교수들에 쇼핑백 6개 전달”

    ‘비선실세’ 최순실(60)씨의 개인비서가 특검 소환 조사에서 이화여대 교수들에게 쇼핑백 6개를 전달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TV조선은 최씨의 개인비서 S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비공개 소환조사 과정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대 관계자들은 그동안 특혜 의혹을 부인했는데 이 쇼핑백 6개가 최씨 측과의 부당거래를 밝힐 실마리가 될 가능성도 있다. 남궁곤 이대 전 입학처장은 지난 15일 청문회에서 “어떤 부당한 지시나 청탁이나 대가는 일체 없었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밝히며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최씨의 개인비서 S씨는 특검 조사에서 “이대 관계자에게 쇼핑백 6개를 전달하라는 (최순실의) 지시를 받고 건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S씨는 “쇼핑백을 전해주기만 하면 된다”는 최씨의 지시내용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체육특기자 제도 개선, ‘공부하는 운동선수’에서 출발해야/박지훈 스포츠문화연구소 사무국장·변호사

    [In&Out] 체육특기자 제도 개선, ‘공부하는 운동선수’에서 출발해야/박지훈 스포츠문화연구소 사무국장·변호사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이화여대 부정입학 사건을 계기로 체육특기자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다. 체육특기자 제도가 기득권의 손쉬운 세습 통로이자 입시비리의 숙주(宿主)라는 사실까지 밝혀진 이상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체육특기자 제도 전반에 관한 재검토를 예고하고 나섰다. 체육특기자 제도가 온 국민의 질타를 받게 된 것은 대부분의 대학이 체육특기자 선발(입학전형)과 학사관리에 커다란 구멍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체육특기자 선발전형은 일반 입학전형과 구체적인 방식이 다를 뿐이지 공정성을 본질로 하는 ‘입시’라는 점에서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학들은 우수 선수를 스카우트하면서 기량이 떨어지는 선수를 함께 입학시키는 소위 ‘끼워 팔기’를 하거나, 체육특기자 선발전형 이전에 거액의 스카우트비로 우수 선수를 입도선매해 놓은 후 실제 체육특기자 선발 절차는 요식행위로 진행하는 소위 ‘사전스카우트’ 등으로 체육특기자 선발제도에 관한 법규를 철저히 무력화시켜 왔다. 체육특기자로 입학한 학생들에 대한 학사관리 또한 상식선에서 크게 벗어난다. 상당수 대학이 체육특기자 학점 부여에 관한 별도의 내부규정을 두어 수업에 거의 참여하지 않더라도 학점취득과 학위취득이 가능하도록 체육특기자들을 배려해 준다. 체육특기자들은 자신들이 부여받은 특권을 마음껏 누려 왔다. 그들에게 대학은 지식을 얻는 곳이 아니다. 운동선수로서 기량을 쌓을 수 있도록 최고의 시설과 장비를 제공해 주는 피트니스센터이자, 등록금을 받고 대회 출전을 위한 간판을 빌려주는 전당포에 불과했다. 본래 체육특기자 제도는 우수한 기량을 갖춘 학생 선수에게 다른 일반 학생들과 동일한 조건에서 전문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마련된 것이다. 즉 일반 학생에 비하면 그간의 학업성적이 조금은 부족하더라도 체육 분야에서 땀으로 일궈낸 성과를 높이 평가하는 제도다. 학생 선수가 더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운동 잘하는 의사, 운동 잘하는 변호사를 이제 우리 사회도 만들어 내자는 게 당초 취지였다. 체육특기자는 체육계열 학과에만 입학할 수 있도록 규정한 현행 체육특기자 제도는 문체부의 천박한 이해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는 증거일 뿐이다. 체육특기자 제도에 관한 중장기적 비젼이나 계획도 없고 단기적 과업목표도 없이 단지 ‘오늘과 같은 내일’을 꿈꾸던 자들이 문제가 터지자 부랴부랴 심포지엄이다 뭐다 하며 부산을 떠는 모습을 보니, 곪아 터진 체육특기자 문제가 대학들만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은 명백해 보인다. 이번 최순실 게이트에서 여실히 드러났듯이 지금까지 체육계는 권력자의 가장 쉬운 먹잇감이자 가장 손쉬운 사익 추구 수단이었다. 따지고 보면 이는 ‘공부하지 않는 운동선수’에서 말미암은 것이다. 공부하지 않는 운동선수가 생기는 이유는 대학 학사관리가 엄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학사관리가 엄정하지 못한 이유는 문체부와 교육부가 책상 앞에 앉아 보고서 예쁘게 만드는 것밖에는 할 줄 모르는 서생들이기 때문이다.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정말 늦은 때이다. 나라가 이 지경이 되다니, 늦어도 너무 많이 늦었다. 하지만 잿더미에서도 일어선 경험이 있지 않은가. 스포츠기본권은 헌법상 권리이다. 학습권도 헌법상의 기본권이다. 그리고 이 둘을 조화시켜야 하는 것이 학교체육이다. 여기서 파생되어 나오는 것이 체육특기자 제도 문제이다. 왜 이렇게 체육특기자 제도가 망가졌는지, 어떻게 바꿔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논의를 거기서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카메오 전쟁 ‘꿀잼’이거나 ‘노잼’이거나

    카메오 전쟁 ‘꿀잼’이거나 ‘노잼’이거나

    #꿀잼 #스타 작가 인맥 #주인공과의 케미#노잼 #맥락 없는 등장 #떨어지는 집중도 지금 안방극장에서는 카메오 전쟁이 한창이다. 과거 카메오는 드라마의 ‘양념’ 같은 존재였지만 최근에는 특별 출연하는 배우들의 분량이 점점 늘어나고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을 발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다채널 시대에 시청자들의 리모컨을 붙잡기 위한 비책이지만 스타 작가의 드라마인 경우 해당 배우의 인지도를 높이는 ‘윈윈’ 효과를 가져온다. ‘섭외가 만사’인 방송계에서 카메오는 연예계의 인맥을 한눈에 보여 주는 바로미터이기도 하다. 인기 드라마 SBS ‘푸른 바다의 전설’과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는 카메오 군단이 연일 화제다. 특히 ‘푸른 바다의 전설’의 박지은 작가는 전작들에서 카메오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쏠쏠한 재미를 봤고 이번 작품에서도 거의 매회 카메오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뭍으로 온 온 인어(전지현)의 육지 생활을 돕는 거지 역의 홍진경이 대표적인 경우.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송이(전지현)의 친구 역을 맡았던 그는 이번에도 강남을 떠나지 않는 명품 거지이자 인어의 친구로 등장해 맛깔나는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4회에는 차태현이 인어에게 사이비 종교를 권유하는 사기꾼으로 등장해 영화 ‘엽기적인 그녀’ 이후 15년 만에 전지현과 호흡을 맞춘 데 이어 전지현과 같은 소속사인 조정석은 남자 인어이자 119 구급대원 유정훈 역으로 깜짝 출연해 허준재(이민호)의 질투를 유발하는 캐릭터로 존재감을 뽐냈다.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이민호의 어머니 역할을 맡았던 김성령이 사기를 당하는 명동 캐피탈 사모님으로 출연했고, 유정훈의 첫사랑 역으로 출연한 정유미와 간호사 역으로 출연한 박진주도 덩달아 주목을 받았다. 매서운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 ‘도깨비’에 출연하는 카메오들도 관심의 대상이다. 안타깝게 숨을 거둔 고려시대 왕비 역으로 출연한 김소현과 김신(공유)을 역적으로 몰아 죽게 한 어린 왕 역의 김민재는 과거 회상 장면마다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청자들은 이들이 현생에서 누가 될 것인지를 놓고 각종 추리를 내놓고 있다. 또한 극중 지은탁(김고은)이 짝사랑하는 야구부 부원으로 김신의 질투를 유발하는 인물로 출연하는 배우 정해인은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무려 67명의 카메오가 출연해 화제를 모은 tvN 금토 드라마 ‘안투라지’는 ‘반(半)고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일부 카메오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 극 초반에는 안소희가 톱스타 차영빈(서강준)의 친구이자 열애설이 터져 곤란한 상황에 처하는 여배우 역으로 2~3회에 출연한 데 이어 후반부에는 최명길이 카리스마 넘치는 1세대 여성 매니저 강옥자 역을 맡아 정은갑(조진웅)과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작가들이 극의 분위기를 전환하거나 개연성이 떨어질 때 화제성까지 불러일으키는 카메오는 상당히 효과적”이라면서 “스타 작가의 군단으로 인맥을 쌓기 원하는 배우들이 출연을 자처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카메오 출연이 반드시 만병통치약인 것은 아니다. 막강 카메오가 높은 시청률로 이어지지는 않기 때문. MBC ‘역도요정 김복주’에는 주연배우 이성경과의 친분으로 한류스타 이종석이 사격 국가대표 종석 역으로 출연했고, KBS ‘오 마이 금비’에는 주연배우 오지호와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동반 출연한 양동근, 인교진이 카센터 직원과 사장으로 깜짝 출연했지만 시청률 5~6%대에 머물고 있다. 방영 전부터 화려한 카메오 군단을 관전 포인트로 내세운 ‘안투라지’의 성적도 저조한 편이다. 카메오 남발은 자칫 드라마의 집중도를 떨어뜨리기도 한다. 드라마 평론가인 공희정씨는 “맥락 없는 카메오의 남발은 시청자의 시선을 분산시키고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기시감을 불러일으켜 드라마의 개성을 죽이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면서 “일시적인 화제성을 위해 카메오 효과에 기대는 것은 오히려 시청자들의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최저학력 기준 미달 학생선수 대회참가 제한

    서울지역 학교를 다니는 운동선수의 대회 참가 요건과 학교 출결 관리가 강화된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60)씨와 그의 딸 정유라(20)씨가 자행한 ‘교육 농단’ 사태와 관련한 후속 조치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선수의 출결석과 학교장 관리 강화 등을 포함한 학교운동부 및 학사 운영 개선안을 20일 발표했다. 개선안에는 선수의 결석일수가 공결(출석인정 결석) 일수를 포함해 전체 수업 일수의 3분의1이 넘어갈 때에는 이후부터 결석 요인이 발생할 때마다 학업성적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치고 학교장 승인을 받도록 했다. ●교내 학업성적관리위 공결 자격 제한 현재는 학생선수가 훈련이나 대회 참가 등을 이유로 결석할 때에는 학교장이 훈련기관에서 협조요청 공문을 받아 공결 처리를 해 주고 있다. 정씨 역시 청담고 3학년 때인 2014년 대한승마협회 공문을 학교에 제출했고, 학교에서 이를 무분별하게 허용하면서 무려 105일 이상 결석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교내 학업성적관리위원회에서 해당 학생의 그간 출결 상황, 결석 시 보충수업 이행 여부, 대회 참가 제한 준수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학교장은 이런 기준에 충족하지 못했을 때 공결을 제한할 수 있다. 학생의 대회 참가 허가 절차도 더 까다로워진다. 지금까지는 ‘학교장의 허가를 받은 대회, 국가대표 훈련 등에 참가하는 경우는 출석으로 처리한다’는 학교생활기록부 지침에 따랐다. 개선안은 대한승마협회 같은 종목별 협회가 아닌 대한체육회 차원 승인 여부, 보충수업 계획, 전국 대회 참가 제한 기준(종목별 연 2∼4회) 준수 등을 먼저 확인한 뒤에 참가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내년 4월부터 각 학교 적용 대회 출석을 이유로 최저학력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면 대회 참가를 제한받는다. 학년별 교과 평균(초등 50%, 중 40%, 고 30%)에 미달하면 최저 12시간, 최고 60시간에 달하는 교과별 기초학력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대회에 나갈 수 있다. 최저학력에 미달하는 학생들은 ‘이-스쿨’(e-school)이 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에 전면 시행된다. 시교육청은 학업성적관리시행지침 등 관련 지침을 개정해 내년 4월부터 각 학교에 적용할 계획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우병우 세월호 수사 외압 논란에… 특검 “증거 확보 땐 수사”

    우병우 세월호 수사 외압 논란에… 특검 “증거 확보 땐 수사”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사건과 박근혜 대통령의 비위 의혹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검팀의 본격 수사 개시를 앞두고 주요 인물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줄을 잇고 있다. 자연스레 수사할 대상도 늘면서 70일간의 수사 기간에 이런 의혹들을 올바로 규명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특검이 수사를 준비해 온 지난 20일간 새롭게 제기된 의혹들은 주로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나 김기춘(77) 전 비서실장과 연관돼 있다. 최씨의 국정농단을 방치한 혐의로 특검 수사 대상에 오른 우 전 수석은 세월호 사건 당시 수사팀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우 전 수석은 2014년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근무할 당시 해경 본청을 압수수색하던 광주지검 수사팀에 전화해 ‘해경 상황실 전산 서버를 압수수색해야 하느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산 서버엔 청와대와의 교신 내용도 담겨 있다는 점에서 압수수색을 저지하려 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이에 대해 이규철 특검보는 “제기된 의혹까지 검토하고 구체적인 증거가 확보되면 (수사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김 전 실장에 대한 고발장도 새롭게 접수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김 전 실장이 장경욱(48·사법연수원 29기) 변호사의 징계 과정에 불법으로 개입한 정황이 있다면서 직권남용과 무고 혐의로 고발했다. 민변은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을 근거로 제시했다. 비망록에는 ‘장경욱 변(호사) 철저 고발 건 조사-안타깝다-변(호사 자격) 정지- 법무부 징계’라고 적혀 있다. 2011년 박근혜 대통령 5촌 동생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계속 나오고 있다. 경찰은 당시 북한산에서 박용수씨가 사촌동생 박용철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제부 신동욱(48)씨는 경찰 수사 발표와 달리 용철씨가 법정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증언을 하려다가 살해당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회 청문회를 통해서도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 최씨의 남편 정윤회씨가 현직 부총리급 인사를 대가로 7억원을 받았다는 설이 대표적이다. 외국 체류 중인 최씨의 딸 정유라(20)씨가 이화여대 재학 시절 저지른 비위 행위도 수사대상이다. 특검은 정씨가 이대를 다닐 때 각종 심부름을 해준 개인비서 A씨를 최근 비공개 소환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특검 조사에서 최씨의 지시로 이대 관계자들에게 쇼핑백 6개를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특검, 朴대통령 재임 중 일정 다 들여다본다

    장충기 사장 등 10명 사전접촉 靑 압수수색 범위·방식 등 검토 헌재, 내일 탄핵심판 첫 준비기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준비기간을 마치고 21일부터 70일간의 본수사에 들어간다. 첫 수사 대상으로는 청와대와 최순실(60·구속 기소)씨 모녀를 직접 지원한 삼성그룹 등이 꼽힌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첫 준비기일은 22일로 확정됐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20일 “준비기간 동안 파견검사 등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고 철저한 기록 검토와 일부 관련자 사전 접촉으로 수사 준비를 모두 마쳤다”면서 “21일 오전 현판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는 등 지난 1일부터 20일간 10명 이하의 수사 대상자들을 사전 접촉했다. 지난 18일엔 대한승마협회장을 맡고 있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을 조사하기도 했다. 이들에 대한 조사는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로 이뤄졌다. 조사 대상자 중에는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의 전남편인 신주평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의 입국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읽힌다. 특검팀은 대기업 수사와 더불어 청와대 압수수색도 수사 초기 우선순위에 올려 놓고 있다. 청와대 압수수색의 범위와 대상, 방식 등을 놓고 검토 중이다. 특검 관계자는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은 기소가 안 된다는 것이지 수사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범죄 혐의가 있다면 우선 조사를 했다가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뒤 기소하면 된다”고 밝혔다. 계좌 및 통신 조회와 관련해서도 “국가에 위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또 박 대통령의 재임 기간 전체 일정과 행적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이날 재판관 회의를 열고 22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 첫 준비기일을 열기로 결정했다. 이날 소추인인 국회 측과 피소추인인 박 대통령 측 대리인이 처음 공식적으로 만나 주장과 쟁점을 정리하게 된다. 박 대통령 측에서 헌재의 수사기록 제출 요구에 대해 낸 이의신청에 대한 결론도 이날 고지할 방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정유라 ‘이대 아바타’가 대리시험…누군가 보니

    정유라 ‘이대 아바타’가 대리시험…누군가 보니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 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조사받은 최씨의 개인비서가 정유라씨의 학사관리를 자신이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 개인비서를 정씨 대신 대리시험까지 본 ‘이대 아바타’로 지목하고 있다. 20일 TV조선에 따르면 최씨의 비서였던 S씨는 특검에서 “정유라씨의 수강신청을 본인이 다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정씨는 8개 과목의 수업에 단 하루도 출석하지 않았지만 이화여대 학점을 인정받아 대리수강에 대리시험 의혹까지 나온 상태였다. S씨는 또 정씨의 과제물을 대신 해 준 의혹이 제기된 이 모 교수와도 전화 연락을 주고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특검은 정씨의 시험도 S씨가 대신 봤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S씨는 정씨의 자퇴 절차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S씨는 특검 조사에서 “자퇴서는 직접 학교로 오거나 가족관계증명서에 나와있는 사람이 와야한다”는 사실을 파악해 전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가 독일로 출국한 뒤 학교 측에서 걸려온 전화를 대신 받아 정씨 측에 전달했으며, 정유연에서 정유라로 이름을 바꾸거나 전화번호를 바꾸는 등 사적인 일도 S씨가 도맡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종신 ‘그래도 크리스마스’ MV, 세월호부터 국정농단까지 모두 담았다

    윤종신 ‘그래도 크리스마스’ MV, 세월호부터 국정농단까지 모두 담았다

    가수 윤종신의 신곡 ‘그래도 크리스마스’가 화제다. 윤종신은 지난 19일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를 통해 재즈풍 캐럴 ‘그래도 크리스마스’를 발표했다. ‘상식의 크리스마스’라는 부제가 달린 이 곡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소감,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해보자는 위로의 메시지가 담긴 곡이다. 윤종신은 “올해 어수선한 일들이 참 많았다. 하지만 우리가 크리스마스까지 잃어버릴 수는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크리스마스가 왔으니 내 곁에 있는 좋은 사람들과 건배 정도는 하자는 이야기를 담았다”며 곡을 발표한 소감을 전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그래도 크리스마스’ 뮤직비디오에는 지난 한 해 동안 한국 사회에서 벌어진 주요 사건들이 애니메이션으로 담겼다. 세월호 사고, 한일 위안부 협상,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백남기 농민 사망, 최순실 국정 농단, 정유라 이대 부정 입학 등 국민의 분노와 슬픔을 자아낸 주요 사건들이 절묘하게 묘사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사진=네이버 TV캐스트 동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특검, 장충기 삼성 사장에 소환통보

    특검, 장충기 삼성 사장에 소환통보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0일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에게 소환을 통보했다고 매일경제가 보도했다. 특검은 장 사장은 제3자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에서 대외 업무를 총괄하는 장 사장은 삼성이 최씨 개인회사인 독일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에 총 80억여원을 지원한 경위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렇게 독일로 흘러간 돈은 최씨 모녀가 독일 내 부동산을 사거나 최씨 딸 정유라씨의 마장마술용 말을 구입하는데 쓰였다.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필수적이었던 옛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성사되는 과정에서 국민연금 지분이 우호적으로 도왔던 배경에 이같은 자금이동이 있었다고 특검은 의심하고 있다. 즉 삼성이 최씨 일가에 수십억여원을 보낸 대가로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연금 기금운용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규명하는게 특검 수사의 핵심 과제다. 특검은 앞서 지난 18일 대한승마협회장으로 정씨 지원에 개입한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특검은 21일 현판식을 갖고 짧게는 70일, 길게는 100일 동안 박 대통령의 제3자뇌물죄 혐의 등을 수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파고·최순실 게이트에 ‘충격’…박인비·진종오에 ‘환호’

    알파고·최순실 게이트에 ‘충격’…박인비·진종오에 ‘환호’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열린 2016년엔 그 어느 때보다 굵직한 뉴스가 많았다. 남미대륙에서 처음 열린 리우올림픽에서 ‘골프 여제’ 박인비가 116년 만에 부활한 여자골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태극 궁사’들이 올림픽 최초로 전 종목 석권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인공지능(AI) 컴퓨터 ‘알파고’와 인류 대표 이세돌 9단의 세기의 대국은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은 한국 스포츠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프로야구는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8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 등 스포츠계의 각종 이권 사업에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체육계도 ‘최순실 게이트’의 여파를 피해 가지는 못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① 최순실, 김종 前 차관 앞세워 스포츠계 농단 ‘국정농단’을 주도한 최순실씨의 마수가 스포츠계를 흔들었다. 최씨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앞세워 각종 스포츠계 이권 사업에 개입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여겼다는 의혹이 곳곳에서 쏟아졌고, 최씨가 자신의 이권 사업에 비협조적이었던 조양호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자리에서 끌어내린 정황도 드러났다. 또 승마 선수인 자신의 딸 정유라씨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판정상 특혜를 받는 데 관여하고, 정씨의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특혜 지원’을 추진했다는 의혹까지 받았다. ② 인공지능 알파고·인간 최고수 이세돌의 대국 지난 3월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가 바둑 인간 최고수 이세돌 9단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경우의 수가 무한대에 가까운 바둑에 인공지능이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지난 3월 9~15일 서울에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가 열리면서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렸다. 이세돌 9단이 완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알파고가 1~3국에서 내리 승리를 거뒀다. 인간이 인공지능 앞에 무기력하게 주저앉고 있다는 비관론과 공포심이 퍼져 나갔다. 그러나 이세돌 9단은 포기하지 않고 마침내 제4국에서 경이로운 1승을 따내며 많은 사람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③ 박인비 116년 만에 올림픽 골프 금메달 지난 8월 리우올림픽 여자골프에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는 112년 만에, 여자는 116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대회였다. 박인비는 최종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해 은메달을 딴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5타 앞섰다. 특히 박인비는 왼손 엄지 부상으로 7월 초까지만 해도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고,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웠지만 보란 듯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박인비는 4개 메이저 골프 대회 우승(커리어 그랜드슬램)과 명예의 전당 입회에 이어 최초의 ‘골든 그랜드슬램’이라는 새로운 골프사까지 썼다. ④ ‘태극 궁사’ 올림픽 최초 남녀 전 종목 석권 ‘태극 궁사’가 리우올림픽 양궁 경기에서 올림픽 사상 최초로 양궁에 걸린 메달 4개(남녀 개인전과 단체전)를 모두 싹쓸이했다. 한국 양궁은 1988년 서울,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2012년 런던올림픽 등에서 금메달 3개씩을 따냈지만 전 종목 석권은 처음이다. 1990년대생 ‘김우진-구본찬-이승윤’이 남자 단체전에서 8년 만에 금메달을 땄고, ‘기보배-최미선-장혜진’이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단체전 8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장혜진이, 남자 개인전에서는 구본찬이 금메달을 획득해 전 종목 석권 목표에 마침표를 찍었다. ⑤ 사격 진종오, 올림픽 권총 50m 3연패 ‘사격 황제’ 진종오(37·kt)가 리우올림픽에서 남자 50m 권총 정상에 오르며 사격 역사를 새로 썼다.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에 이어 올림픽 사격 사상 최초로 단일 종목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낸 진종오는 양궁의 김수녕(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과 함께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러나 국제사격연맹(ISSF)이 남자 50m 권총 등 남자 종목 3개를 폐지하고 혼성 종목 3개를 신설하는 내용의 2020 도쿄올림픽 종목 개편안을 마련해 올림픽 4연패 목표가 물거품이 될 상황에 부닥쳤다. ⑥ 프로야구 두산, 21년 만에 통합우승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2연패 및 1995년 이후 21년 만의 정규시즌·포스트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두산은 NC 다이노스를 맞아 7전 4승제의 한국시리즈를 4경기 만에 끝냈다. 앞서 정규시즌에서는 ‘판타스틱4’로 불리는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22승)-마이클 보우덴(18승)-장원준(15승)-유희관(15승)’이 무려 70승을 합작했다. 두산은 KBO리그 최초로 한 시즌 15승 이상 투수 4명을 배출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정규시즌을 93승1무50패(승률 .650)로 마쳐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승도 기록했다. ⑦ 프로야구, 프로스포츠 첫 800만 관중 돌파 올해로 출범 35년째를 맞은 프로야구가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800만 관중 시대’를 활짝 열었다. KBO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 올 시즌 누적 관중 수가 802만 5223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736만 530명을 불러 모았던 프로야구가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 국내 4대 프로스포츠 가운데 처음으로 관중 8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대구 라이온즈파크와 고척스카이돔 등 올해 개장한 신축 구장 효과와 구단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800만 관중 시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프로야구 승부조작과 불법 도박 등이 드러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⑧ 전북 10년 만에 아시아클럽 축구 정상 탈환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10년 만에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북은 11월 19일 전주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 알아인과의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데 이어 같은 달 26일 원정 2차전에선 1-1 무승부를 기록해 우승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2006년에 이어 전북에서 2번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03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을 차지한 지도자는 최 감독이 처음이다.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각 대륙 우승 클럽이 겨루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해 5위를 차지했다. ⑨ 엘리트체육·생활체육 통합…대한체육회 출범 엘리트체육을 담당하던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을 다루던 국민생활체육회가 지난 3월 하나로 통합됐다. 두 단체 통합은 1991년 국민생활체육회 창립 이후 25년 만의 일이었다. 양 단체가 통합한 것은 체육 단체를 하나로 묶어 효율성을 높이고 체육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대한체육회’로 명칭을 정한 통합체육회는 4월 초에 출범식을 열고 한국 스포츠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으며, 지난 10월 후보 5명이 출마한 통합체육회장 선거에서는 이기흥 전 대한수영연맹 회장이 초대 통합체육회장에 당선돼 2021년 2월까지 한국 체육을 이끄는 책무를 맡았다. ⑩ 평창올림픽 테스트이벤트…개막 카운트다운 2018년 2월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이 ‘테스트이벤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위기 조성에 들어갔다. 개막에 앞서 대회 시설과 운영을 점검하는 테스트이벤트는 지난달 25일 열린 2016~17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빅에어 월드컵과 지난 18일 끝난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를 포함해 내년 4월까지 15개 세부종목에서 26개 대회가 펼쳐진다. 대회에는 전 세계 90여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5500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 교사가 뽑은 교육뉴스 1위 ‘청탁금지법’… 이대 정유라 특혜 4위

    교사가 뽑은 교육뉴스 1위 ‘청탁금지법’… 이대 정유라 특혜 4위

    교사들이 뽑은 올해의 가장 큰 교육계 뉴스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이다. 부정부패 없는 세상을 위한다는 취지엔 적극적으로 공감했지만 교육 현장과 괴리가 있는 조항에 대해서는 불만을 내비쳤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비선 실세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20)씨가 이화여대에서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소식은 4위를 기록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초·중·고교 교사와 대학교수 등 소속 회원 1102명을 대상으로 올해 교육계 10대 뉴스를 묻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78.7%가 ‘청탁금지법 시행’을 꼽았다고 19일 밝혔다. 교총은 올해 교육 이슈 20개를 제시하고 이 중 항목을 복수 선택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청탁금지법에 대해 교총은 “교사들의 정책 체감도가 커 1위로 뽑힌 것으로 보인다”며 “교원뿐만 아니라 학생, 학부모 등 교육계 전체가 법 적용 대상자에 포함됐고, 스승의 날에 카네이션을 주고받는 것도 법에 어긋난다고 애초 국민권익위원회가 해석하면서 학교 현장에서 ‘지나친 처사’라는 반발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권익위는 청탁금지법 관련 후속 조치를 정비 중이다. 올 6월 전남 신안 섬마을에서 교사가 성폭행 피해를 당한 사건과 교감을 흉기로 위협한 일 등 ‘도 넘은 교권 침해’는 71.3%로 2위였다. 주민 3명이 자녀를 가르치는 여교사를 성폭행한 사건으로 인해 도서벽지 교원의 안전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불거졌다. 교감 위협 사건은 지난 9월 강원도 철원의 한 고등학교에서 자녀가 학교폭력 가해자로 징계를 받자 학부모가 흉기를 가지고 소란을 피운 사건이다. 또 지난달 28일 공개되면서 대한민국 수립, 박정희 정권 미화, 친일파 행적 축소 등 논란을 빚은 ‘국정교과서 추진 논란’(70.5%)은 근소하게 뒤를 이었다. 정씨의 이화여대 입학 특혜 논란(59.4%)은 4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부가 지난해 최저 50%였던 성과급 차등 지급 비율을 올해 70%로 확대한 교원 성과급제와 관련한 ‘개선 요구 봇물’(56.4%), 올 8월부터 시행된 교권보호법의 ‘개정 및 처벌 강화’(50.0%), ‘장기결석생 학대 사망 충격’(40.7%), ‘찜통·냉장고 교실 되풀이, 전기료 20% 인하’(36.8%),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35.7%)가 10위 안에 들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문재인 “국정원·檢 헌정유린 주범… 적폐 청산해야”

    문재인 “국정원·檢 헌정유린 주범… 적폐 청산해야”

    손학규 文 겨냥 “대권에 사로잡혀” 안철수 “책임질 사람 감옥 보내야” 이재명 “朴대통령에 수갑 채워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답변서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는 데 급급한 아주 부끄럽고 창피한 답변서”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마이크임팩트스퀘어에서 열린 ‘권력기관 적폐 대청소 간담회’에서 “국가지도자로서 당당하지 못하다”면서 “박 대통령이 마지막까지도 대한민국을 정말 부끄러운 나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검찰, 국정원 등 권력기관을 ‘국정농단 헌정유린의 주범’이라고 규정하며 “권력기관의 오래된 적폐를 청산하는 쪽으로 촛불혁명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해서는 “특별검사가 블랙리스트 문제를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를 맡고 있던 2005년 7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서신을 보냈다는 의혹과 관련, 문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당당하지 못하고 지나친 과공의 부적절한 표현이 있지만,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충정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는 자기는 해도 되고 남이 하면 종북이라는 이중잣대”라고 덧붙였다. 부산을 방문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대선 전 개헌 불가론’을 고수하는 문 전 대표를 향한 ‘때리기’를 이어 갔다. 손 전 대표는 “개헌보다 대선을 우선시하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은 대권에 마음이 사로잡혀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서는 “‘안철수 현상’은 여전히 크게 유효하다”고 치켜세웠다. 잠룡들의 선명성 경쟁도 이어졌다. 안 전 대표는 수원에서 열린 당 주최 비상시국정책간담회에서 “대통령을 포함한 친박(친박근혜)계는 정계 은퇴하고 책임질 사람들은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도 구리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사적 이익을 위해 쓴, 조직범죄의 두목이 밝혀졌는데 대통령을 했다는 이유로 봐줘야 하느냐. 내가 수갑을 제일 채우고 싶은 사람은 박근혜”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특검, 삼성 관계자 사전 접촉… ‘최순실 특혜’ 수사 개시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맡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그룹에 대한 수사에 사실상 착수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날 “삼성 관계자를 최근 만나 사전 정보수집을 했다”며 “접촉 장소는 특검 사무실이 아닌 다른 장소”라고 밝혔다. 접촉한 당사자가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법조계에서는 최순실(60)씨와 딸 정유라(20)씨에게 특혜지원을 했다는 의혹의 중심에 놓인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을 부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특검은 사전 접촉 형식으로 사실상 수사를 개시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검이 수사와 관계된 인물을 정식 소환하지 않고 외부에서 사전 접촉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이에 특검 관계자는 정식 수사개시에 앞서 삼성 측 인사를 참고인이나 피의자 등 어떤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지 등을 결정하기 위해 이런 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현재 수사 준비 상황인 점과 수사 기밀 (유지) 등을 고려해 일단 외부 장소를 택했다”며 “소환하거나 접촉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려지면 피의 사실(혐의)과 관련이 있을 수 있어 향후 소환자 공개 여부를 달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조계에서는 대기업 가운데 삼성이 특검 수사의 주 표적이 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일각에서는 이재용 부회장 소환조사를 위한 일정 조율도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이완영, 뜨끔했나?…“몸 사리셔야” 네티즌이 보낸 문자에 전화

    이완영, 뜨끔했나?…“몸 사리셔야” 네티즌이 보낸 문자에 전화

    ‘비선 실세’ 최순실씨 측근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과 국회 청문회 질의응답을 사전 모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한 네티즌의 문자메시지에 다시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이고 완영아 또 속냐? ㅋㅋㅋㅋ.jpg“란 글과 함께 문자메시지 화면이 캡처된 3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지난 13일 이 의원에게 “의원님, JTBC 문제 때문에 일단 몸 사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회사 측도 난감해졌습니다”라는 문자를 전송했다. 이는 이날 저녁 JTBC ‘뉴스룸’에서 이 의원이 삼성 증인 채택을 반대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이원은 메시지를 보낸 지 30여분도 안 돼 전화를 걸었고 통화가 연결되지 않자 20분 후에 재차 전화를 건 것으로 전해졌다. 작성자는 “그냥 뉴스 떴다고 회사 측 난감할 듯이라고 문자 보냈는데 전화가 온다”며 “삼성이라고 생각한 거겠죠? 원래 혼자 갖고 있으려고 했는데”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3일 JTBC가 삼성의 정유라 지원 규명을 위해 장충기 증인채택에 여야 의원 대다수가 찬성했는데 이 의원 혼자 반대했다고 보도되자 비난이 집중됐다. 이 의원은 다음날인 14일 “어제 야당 간사가 언론에 간사 협의내용을 공개해 언론의 지탄을 받았다. 휴대전화가 뜨거워 못 살겠다”며 청문회 여당 간사직을 사퇴했다. 또 “국민들이 제게 18원의 후원금을 수백명이 보내고 있다. 부모 자식 간에도 자기와 견해가 다르다고 그렇게 육두문자를 쓰나 묻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삼성 관계자 소환 등 뇌물혐의 본격 규명나서

    특검, 삼성 관계자 소환 등 뇌물혐의 본격 규명나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전자 관계자를 소환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19일 삼성그룹 관계자를 최근 만나 사전 정보수집을 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접촉 장소는 특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이 아닌 다른 장소라고 특검팀은 설명했다. 특검팀 주변에서는 이와관련, 특검팀이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63)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최순실씨 모녀에 대한 삼성의 지원이 그룹의 민원 해결 등 대가를 노리고 이뤄진 것이 아닌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검은 삼성 외에 롯데, SK 등 재단출연에 가담한 나머지 기업 관계자들도 차례로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말 최씨의 독일법인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와 승마선수 6명의 훈련 지원 등의 명목으로 220억원대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에서 실제로 집행된 금액은 말구입비 35억원 등 약 80억원이다. 이와관련, 특검은 이 사건을 앞서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로부터 건네받은 박원오(66)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를 상대로 한 참고인 조사자료에서 최씨와 삼성 간 계약의 성격을 판단할 수있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전무는 정씨의 승마훈련 지도를 계기로 최씨 측근이 됐으며 정씨의 독일 전지훈련 계획을 삼성에 제안하는 등 최씨와 삼성 간의 ‘가교’ 역할을 한 인물로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출석은 하지 않았다. 한국일보는 이와 관련, 박 전 전무가 검찰 조사에서 “돈을 지원하는 삼성이 ‘갑’이어야 하나, 오히려 최씨 측이 이런저런 지시를 했다”며 “갑을 관계가 뒤바뀐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삼성측은 이같은 진술에 대해 “박 전 전무가 문화체육관광부 국장 인사조치 등을 들먹이며 삼성이 협조하지 않으면 좋지 않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뉘앙스의 협박을 우리에게 했다는 얘기에 앙심을 품고 ‘갑을’ 운운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분명한 것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을 염두에 둔 댓가성 계약이 전혀 아니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삼성과 최씨와의 계약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이라는 삼성의 현안 해결을 위한 대가성 금전거래인지, 삼성측 주장대로 순수한 승마선수 육성계획 차원에서 추진되었으나 결과적으로 정유라 한명에게만 지원이 이뤄지는 것처럼 보이게 된 것인지 정확한 계약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특검으로서는 이를 토대로 삼성과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입증가능성에 대해서도 판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일 검찰 “한국 요청 땐 정유라 체포해 인도”

    독일 검찰 “한국 요청 땐 정유라 체포해 인도”

    최순실씨 모녀의 자금세탁법 위반 혐의를 조사 중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검찰이 “최씨 등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징역 3개월에서 길게는 5년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고 동아일보가 19일 보도했다. 독일 검찰은 최씨가 소유한 비덱스포츠 측으로 삼성이 수십억원을 송금할 때 최씨가 한국에 세운 페이퍼컴퍼니, 국내 은행의 독일법인 등을 편법적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독일 검찰은 “한국인 3명과 독일인 1명이 수사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앙일보는 이날 독일인 1명은 최씨 딸인 정유라씨 승마코치이며 한국인 3명은 최씨 모녀와 30대 장남수씨라고 보도했다. 장씨는 독일에서 비덱의 자금 관리를 맡았는데, 그의 아버지인 장순호씨는 신생업체임에도 현대차와 KT 등으로부터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던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의 재무이사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동아일보가 시도한 서면 취재에서 독일 검찰은 한국에 수감 중인 최씨를 독일로 소환 조사할 계획에 대해 “현재로서는 언급하기 어렵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독일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최씨의 딸 정씨에 대해서는 “한국 검찰이 요청할 경우 범죄인 인도 협정에 따라 우리가 정씨를 체포해 인도할 수 있다”며 합법적인 범위에서 적극성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풍당당’ 종이를 뚫고 나올 듯… 닭의 활기찬 기운 나눌 ‘2017’

    ‘위풍당당’ 종이를 뚫고 나올 듯… 닭의 활기찬 기운 나눌 ‘2017’

    날카로운 눈빛의 수탉이 배경이 없는 100호 크기의 대형 장지 한가운데에 버티고 서 있다. 날카로운 발톱으로 땅을 지지하고 선 닭의 표정이 비장하다. 크기도 위압적이지만 사실적으로 그려진 검은 깃털과 붉은 볏이 대비를 이루며 위풍당당하고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사실주의 기법으로 삶의 무게를 지닌 인물들을 그려 온 이상원(81) 화백이 강원 춘천시의 화악산 계곡에 위치한 이상원미술관에서 ‘대자연-닭’ 연작 39점을 발표한다. 전시 제목은 ‘촉야’(燭夜). ‘밤을 밝히다’, ‘어둠을 밝히다’라는 의미로 닭을 일컫는 또 다른 이름이다. 작품 중 100호가 15점이나 된다. 이 화백은 2000년 고향인 춘천으로 작업실을 옮기고부터 인물 외에 자연과 가까운 소재를 작품으로 다루기 시작해 호박, 순무, 소, 닭 등을 ‘대자연’ 연작으로 간간이 발표해 왔다. 이번 닭 그림은 미술관 개관 전후에 그리기 시작해 최근 2년 동안 작업한 것들이다. 미술관 측은 2017년 정유(丁酉)년 닭의 해를 맞아 닭 그림을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기운을 나누고자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영동 지방에 폭설주의보가 내린 날 미술관에서 만난 작가는 “우리 어렸을 적에 닭은 아주 가까이에서 많은 도움을 주는 가족과 같은 존재였다“며 “옛날 생각이 나서 닭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나의 기존 작업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이 그린 닭과 다르게 그리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대표적 가금류인 닭은 많은 화가가 소재로 다뤄 왔다. 조선 후기의 변상벽이 그린 어미닭을 비롯해 장승업의 닭 그림이 유명하고 근대 이후엔 황창배 화백의 독창적이고 유머러스한 닭도 있다. 이 화백의 닭은 작고 유약한 존재가 아니다. 굳세고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닭이다. 시골에서 흔히 보는 닭을 소재로 하지만 날개를 펄럭이고 털 매무새를 벼리고 꼿꼿이 서 있기도 하는 등 매우 역동적이다. 몸체와 무채색 깃털은 수묵으로, 색깔이 들어가는 부분은 유화물감을 사용함으로써 미묘한 대비 효과와 동적인 느낌을 부각시킨다. “사람이 다 다르듯이 닭도 다 달라요. 얼굴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지요. 이런 차이를 보여 주려면 눈을 잘 그려야 해요. 사악한 것을 물리칠 만큼 굳세고 강인한 닭을 그리기 위해 눈만 두세 달씩 그리기도 했어요.” 이 화백은 여러 닭 그림 중에서도 날개 일부를 생략한 작품이 특히 마음에 든다고 했다. 갈색 닭의 한쪽 날개는 여백으로 처리했지만 다른 날개의 움직임은 마치 슬로비디오를 보는 것처럼 그린 작품이다. 2012년 처음 닭 그림을 그렸을 때는 깃털을 포함한 몸통 전체를 충실하게 채색하고 표현했지만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날개 일부, 나아가 몸통의 일부도 여백으로 처리하는 등 좀 더 자유롭고 대범하게 표현한 것이 눈에 띈다. 이 화백은 “동적인 면을 보여 주려고 여러 가지로 시도하는 과정에서 일부러 한쪽 날개를 그리지 않거나 일부를 무시해 버리고 나니 추상적인 느낌도 나고 더 그림이 되더라”고 말했다. 1935년 춘천에서 태어난 이 화백은 한국전쟁 후 상경해 영화 간판과 상업 초상화를 그리며 젊은 시절을 보냈다. 1970년 안중근 의사 기념관 설립 시 안 의사 공인 영정을 그리면서 상업 초상화가로 성공을 거뒀다. 1970년대 후반부터는 모든 상업미술 활동을 멈추고 독학으로 순수미술을 시작했다. 그 시기에 사사받기 위해 유일하게 찾아간 곳이 소정 변관식의 화실이었다. 그러나 전통 수묵화로는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수묵의 기법을 기반으로 실크에 먹과 유화물감으로 작품을 제작했다. 수많은 스케치 여행을 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소재를 얻고 먹과 유화물감으로 두꺼운 장지에 염색하듯 세세하게 묘사하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었다. 극사실주의 기법의 인물화로 그의 나이 51세에 첫 개인전을 열었고 ‘시간과 공간’, ‘동해인’ 연작으로 화단 및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연해주 주립미술관, 베이징의 중국미술관, 프랑스 살페트리에르 성당, 상하이미술관, 모스크바 트레차코프미술관 등에서 초대받아 개인전을 가졌다. 전시는 내년 4월 16일까지. (033)255-9001. 춘천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클릭! 여의도] ‘교육공무직법’ 역차별 비난 일자 법안 철회한 유은혜

    [클릭! 여의도] ‘교육공무직법’ 역차별 비난 일자 법안 철회한 유은혜

    “교육공무직법(학교비정규직법)은 대선을 앞두고 비정규직 표몰이 용도로 만든 법이 아닙니다….모든 교육주체들의 노동이 존중받고, 제도로 인한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이 원칙에는 흔들림이 없을 것입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공식 블로그에 지난달 28일 대표 발의한 ‘교육공무직법’을 철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안의 부칙 제2조 제4항 ‘사용자는 교육공무직원 중에서 교사의 자격을 갖춘 직원은 관계 법령을 준수해 교사로 채용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는 부분이 논란이 됐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은 이 부분이 전문직인 교직의 근간을 흔들고 공정한 교사임용시험을 바라는 예비교사는 물론 계약직 교원에 대한 역차별 문제를 발생시킨다고 주장합니다. 법안은 불공정을 유발하는 또 다른 ‘정유라법’이라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수천개의 비난 댓글, 휴대전화로 쏟아지는 비판, 법안 발의에 참여한 동료 의원들에게까지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압력에 이르러서 유 의원은 뜻을 꺾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의제는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지 못했던 한계도 분명히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유 의원은 2012년 초선 시절부터 비정규직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일을 해왔습니다만, 좋은 의도도 충분한 논의 없이 추진한다면 진심은 전달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특검 21일 현판식.. 靑 압수수색, 박 대통령 대면조사 예고

    특검 21일 현판식.. 靑 압수수색, 박 대통령 대면조사 예고

    비선실세 국정농단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는 21일 현판식을 열고 본격 수사에 나선다. 지난 1일부터 20일 동안의 준비기간을 꽉 채운 특검팀은 현판식 이전이라도 필요하면 압수수색, 소환조사 등 강제수사에 나설 수 있다고 18일 설명했다. 특검팀은 대기업의 대가성 기금 출연, 삼성의 정유라 일가 지원 의혹, 청와대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비서관의 직권남용 혹은 직무유기 혐의, 대통령 비선 진료 의혹, 세월호 7시간 동안의 대통령 행적 등 14가지 의혹에 대한 규명에 돌입한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휴일인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주중 첫 특검 소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재벌 총수들이 특검 소환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 특검보는 “필요하다면 당연히 할 수 있다”고 했다. ‘최순실 특검법’에 따라 특검팀은 2월 28일까지 수사를 한 뒤 3월 30일까지 수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지만, 가급적 2월 28일까지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을 내부적으로 갖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등이 맞물린 상황을 고려해 수사를 서두르겠다는 방침이다. 검찰 수사 단계에서 미온적으로 이뤄졌던 청와대 압수수색, 검찰이 결국 하지 못했던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 등이 특검 수사과정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진태 “촛불집회는 좌파들 소행…대통령 탄핵안 기각될 것”

    김진태 “촛불집회는 좌파들 소행…대통령 탄핵안 기각될 것”

    서울에서의 8차 촛불집회가 열린 17일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 성향의 단체들이 이른바 ‘맞불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친박계 의원인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이 불면 꺼진다”는 망언으로 촛불 민심을 폄하한 적이 있다. 이날도 김 의원은 거친 발언들을 쏟아냈다. 그는 이날 낮 2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이 주최한 ‘탄핵무효 국민총궐기 대회’에 참석했다. 김 의원은 “김대중·노무현이 잘못 했을 때도 촛불집회가 없었는데, 이런 촛불집회는 좌파들이 벼르고 별러 일으킨 사건”이라면서 “직권 남용을 했다는 이유로 대통령을 탄핵하는 일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탄기국은 박사모와 해병대전우회 등 50여개 단체로 구성된 단체로,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미리 준비한 연설문을 읽었다. 그는 “지난번 국회에서 의결된 탄핵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고, 헌법재판소에 가면 반드시 기각될 것”이라면서 “무슨 잘못이 입증이 돼야 탄핵이 입증이 되야 할 게 아닙니까. (중략) 제가 그 야당의 탄핵소추서를 다 읽어 보았습니다. 언론 기사 열다섯 개를 첨부해서 탄핵이라고 올렸습니다. 신문에 났다고 탄핵해야 한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또 “헌재에서는 (대통령 탄핵안이) 기각이 될 거지만 우리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기만 해선 안 됩니다. 지금 좌파들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박근혜 대통령을 버렸다고 선동하는데 (중략) 그럼 여기 모여 있는 우리 애국 시민들은 도대체 뭐란 말입니까”라면서 “아직도 우리 대한민국에 대통령을 지키는 시민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우리 대한민국의 헌법을 지키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연설 과정에서 틀린 사실 정보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최순실 태블릿PC’에 대해 “독일에 있는 쓰레기통에서 주었다고 했습니다. 여러분들 그 말 믿습니까? 그것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가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라면서 “제대로 된 특검이라면 이 태블릿PC를 (JTBC가) 어디서 구했는지 언제 구했는지 어떤 경로로 구했는지 확실히 밝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JTBC는 이미 지난 8일 최순실 태블릿PC의 입수 경위를 공개한 바 있다. JTBC 특별취재팀은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개인회사 ‘더블루K’를 취재하면서 고영태씨가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최씨와 그의 딸 정유라(20)씨가 회사의 주주로 등록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서울 강남에 있는 더블루K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미 이사를 간 뒤라 사무실은 책상 하나만 남은 채 텅 비어 있었다. 바로 이 책상 안에서 문제의 태블릿PC가 발견됐다는 것이 취재팀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국회의원 되고나서 자나 깨나 종북 척결을 외친 죄 밖에 없습니다”라면서 “중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될 일 아닙니까. 저는 이미 새누리호와 함께 가라앉겠다고 한 사람입니다. 저는 어차피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한 번 죽을 사람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로 구성된 ‘비상시국회의’에서 친박 세력들이 당을 떠나야 한다고 밝힌 일을 비판한 발언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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