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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폴 “신병 확보 목적 달성”…정유라 적색수배 발령 보류

    인터폴 “신병 확보 목적 달성”…정유라 적색수배 발령 보류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이 정유라(21)씨의 적색수배 발령을 보류했다. 덴마크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돼 신병이 확보됐기 때문이다. 앞서 인터폴에 정씨의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했던 경찰청은 3일 “덴마크 당국이 정씨를 검거하고 구금 연장을 결정해 신병 확보라는 적색수배의 본래 목적이 달성된 만큼 인터폴 규정에 근거해 적색수배 발령을 보류했다고 인터폴이 통보했다”고 전했다. 정씨가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관리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근 정씨의 체포영장을 받아 지명수배하고, 인터폴이 정씨의 적색수배를 발령해줄 것을 경찰청에 요청했다. 또 외교부를 통해 여권 무효화 절차도 진행했다. 경찰청의 국제공조수사 매뉴얼에 따르면 경찰은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범죄, 폭력조직 중간보스 이상, 50억원 이상의 경제범죄, 그리고 수사기관이 요청한 중요 사범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이 가능하다. 정씨가 체포된 덴마크 올보르시를 관할하는 법원은 정씨의 구금 기간을 오는 30일 밤 9시까지 4주 연장했다. 덴마크 경찰은 정씨를 24시간 또는 72시간 구금할 수 있다. JTBC 취재진의 신고로 정씨를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를 한 상황에서 불법체류 사실이 입증된다면 72시간 구금이 가능하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24시간이 지나면 풀어줘야 한다. 이에 현지 경찰은 올보르 법원에 구금 기간 연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심리를 거쳐 정씨의 구금 기간을 오는 30일까지 연장했다. 한국 정부도 정씨에게 여권 반납 명령서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정씨는 일주일 안에 여권을 반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씨의 여권은 효력을 상실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정유라 특혜’ 류철균 교수 구속…최경희 전 총장도 수사 물망

    특검 ‘정유라 특혜’ 류철균 교수 구속…최경희 전 총장도 수사 물망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소설 ‘영원한 제국’의 저자 류철균(51·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교수를 3일 구속했다. 류 교수는 정씨가 이화여대를 다니는 동안 그에게 학점 특혜를 제공한 혐의(업무방해 등)를 받고 있다. 류씨는 지난달 21일 본격적인 수사를 개시한 특검팀의 ‘구속 2호’ 대상이 됐다. 첫번째 구속 대상은 문형표(61) 전 보건복지부 장관(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문 전 장관은 장관 재직 시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으로 하여금 찬성표를 던지도록 압박한 혐의로 지난달 31일 구속됐다. 최근 정씨의 체포 소식과 함게 류 교수의 구속으로 정씨의 이화여대 특혜 의혹에 대한 특검팀의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특검팀은 앞서 지난달 30일 류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류 교수가 조교들을 시켜 정씨를 위해 허위 답안지를 만들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조교들을 협박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이화여대를 다니던 지난해 1학기 때 류 교수가 진행하던 ‘영화 스토리텔링의 이해’ 강의를 들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18일 교육부가 발표한 특별감사 결과 정씨는 한 번도 이 수업에 출석하지 않았으면서도 시험을 보고 학점도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류 교수 측은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 자리에서 전반적인 사실 관계는 인정하지만 류 교수도 부탁을 받고 한 일일 뿐이라며 범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부탁을 한 장본인으로 류 교수 측은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을 지목했다. 류 교수 측은 “김 전 학장의 소개로 최씨 모녀를 만났다”면서 김 전 학장이 최씨 모녀를 잘 봐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학장은 지난달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 출석해 정씨의 특혜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류 교수 측의 폭로로 특검팀의 수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씨에 대한 특혜가 이화여대 조직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는 특검팀이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을 수사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 전 총장이 이미 청문회에서 ”두 차례 최씨를 만난 적이 있다“고 시인했고, 최씨와 골프 회동을 했다는 증언이 나온 점 등을 고려할 때 최 전 총장이 특검팀의 수사를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포토] ‘국민에게 보내는 새해인사’…올해 첫 국무회의

    [서울포토] ‘국민에게 보내는 새해인사’…올해 첫 국무회의

    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올해 첫 국무회의에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정유년을 맞아 국민에게 보내는 새해인사와 덕담이 놓여있다. 2017. 01. 03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정유라, 1주일 후 여권 무효…언제 귀국하나

    정유라, 1주일 후 여권 무효…언제 귀국하나

    덴마크 현지 경찰에 체포된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여권이 10일 무효화 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2일(현지시간) 덴마크 주재 최재철 대사와 담당 여사가 덴마크 올보르에서 체포·구금된 정씨를 면담하고 여권반납명령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외교부에 정유라 여권 무효를 요청했다. 이에 외교부는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정시의 여권 무효화 조치에 착수했다. 여권법에 따라 정씨의 여권은 여권반납명령을 받은 날로부터 1주일 후면 무효화된다. 이에 따라 정 씨의 여권은 오는 1월 10일쯤 효력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여권 무효화가 임박함에 따라 자진귀국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는 정씨의 심리적 압박감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1일(현지시각) 덴마크 북부 올보르 주택에서 불법체류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당시 정씨를 포함해 모두 4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췌한 모습’의 정유라

    ‘초췌한 모습’의 정유라

    덴마크 올보르시 경찰에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된 정유라 씨(오른쪽)가 2일(현지시간) 올보르 법원에서 예비심리를 마친 뒤 다시 구금되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덴마크 올보르 법원 “정유라 구금 오는 30일까지 4주 연장”

    덴마크 올보르 법원 “정유라 구금 오는 30일까지 4주 연장”

    정유라(21)씨가 체포된 덴마크 올보르시를 관할하는 법원이 정씨의 구금 기간을 오는 30일 밤 9시까지 4주 연장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일(현지시간) 올보르시 외곽에 있는 한 주택에서 은신해 있다가 밤 9시쯤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정씨의 도주를 우려한 JTBC 취재진이 현지 경찰에 신고한 일이 계기가 됐다. 덴마크 경찰은 정씨를 24시간 또는 72시간 구금할 수 있다. 취재진의 신고로 일단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를 했는데, 불법체류인 것이 명확하다면 72시간 구금이 가능하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24시간이 지나면 풀어줘야 한다. 이에 현지 경찰은 올보르 법원에 구금 기간 연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심리를 거쳐 정씨의 구금 기간을 오는 30일까지 연장했다. 그러나 정씨의 변호인은 법원의 연장 결정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법원 결정을 기다리는 동안 정씨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이와 함께 있게 해주면 언제든 귀국하겠다”고 말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조건부 자진귀국 의사를 간접적으로 전달했다. 또 “삼성이 승마선수 6명을 지원했는데 나는 그 중 한 명”이라면서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화여대 학사 부정과 관련해서는 학교에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과 류철균 교수를 단 한 번 만난 것 밖에 없다고도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유라 인터뷰 전문 “세월호 7시간 몰라도 주사 아줌마는 알 것 같다”

    정유라 인터뷰 전문 “세월호 7시간 몰라도 주사 아줌마는 알 것 같다”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덴마크 경찰에 체포된 뒤 현지 법정에서 휴정시간에 모여든 한국 취재진들의 질문에 거침없이 답변을 이어갔다. 정씨는 2일(현지시간) 덴마크 올보르 법원에서 이화여대 특혜와 관련된 일에 대해선 “어머니가 했다”며 부인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는 모른다면서도 갑자기 “‘주사 아줌마’ 백 실장은 누군지 안다”며 의문을 남겼다. 다음은 정유라씨와 취재진들 간의 일문일답 취재진: 한 가지만 여쭤볼게요. 그 당시 휴학을 하지 않고 독일로 오신 거잖아요. 그 때 휴학을 하고 정상적인 휴학 처리를 하고 오셔도 됐는데. 정유라: 저는 자퇴를 해달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자퇴가 안 들어가더라고요. 취재진: 그걸 누구한테? 정유라: 어머니한테 말씀드렸어요. 취재진: 엄마한테? 정유라: 네. 취재진: 그러면 담당교수는 누구? 그때 자퇴서를? 정유라: 저는 아예 그때 학교를 간 적이 없어 가지고 담당교수님이고 뭐고 하나도 모르는 시점이었어요. 제가 아기를 낳은 지 얼마 안 되고 바로 독일로 왔거든요. 두달 만에 독일로 와서 바로 여기서 말을 탔어요. 그래서 교수님 누군지 사실상 이런 것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도 없었어요. 취재진: 여기에 온 지는 얼마나 됐어요? 정유라: 덴마크에요? 취재진: 예 정유라: (지난해) 9월말에 왔어요. 취재진: 9월말부터 여기 쭉 계셨던 거예요? 정유라: 네 취재진: 아까 독일에 갔다고 그랬었잖아요. 비자 때문에. 정유라: 네, 비자가 독일 비자로 나와 있고, 저희 집이 독일… 취재진: 슈미텐이요? 정유라: 슈미텐에 있어가지고. 취재진: 그럼 언제쯤 가셨나요? 독일에 간 때가? 정유라: 2주 전에… 갔다 온 것 같아요. 취재진: 2주 전이었죠? 그때 15일날 프랑크푸르트 시내에서? 정유라: 근데 저는 쇼핑은 안 갔습니다, 진짜. 돈도 땡전 한 푼… 취재진: 얘가 하는 말 맞는 것 같아요. 취재진: 근데 그날 계셨던 건 맞고요? 정유라: 아니, 저 데이비드 윤을 만난 지가 한달이 넘었어요. 데이빗을 만난 건 확실히… 취재진: 아이랑 같이 있을 수만 있다면 한국으로 들어간다고? 내일이라도 들어간다고? 정유라: 네, 네. 저 진짜 보육원에 있든지 사회단체에 있든지 병원에 입원해 있든지 상관없거든요. 취재진: 근데 한국에 변호사에게도 그런 얘기를 했어요? 정유라: 아니, 변호사님께서 바쁘셔서 그런지 저랑 연락이 아예 안 돼 가지고… 취재진: 이경재 변호사가 도와주기로 했는데 연락이 잘 안 되더라? 취재진: 삼성에서 구입해준 말은 지금 현재 어디 있어요? 정유라: 그건 모르겠어요. 삼성이 사실 차랑 말이랑 그런 것 다 가지고 가신다고 해서 ‘알았다’라고 말하고 저는 지금 제 말, 어린 말들이랑 한국에서 갖고 온 말 한 필 남았거든요. 그 말만 가지고… 취재진: 그럼 이곳 승마장이에요? 정유라: 네, 여기 승마장. 취재진: 현재 심경 한 말씀만 얘기해주세요. 정유라: 그냥 애기. 취재진: 애기가 계속 보고 싶었어요? 정유라: 사실 저는 말도 그만 탄다는 얘기를 드렸었거든요. 사실 독일 오게 된 것도 박원오 전무님께서 저한테 아기 낳고 심경 복잡하고 어머니랑 자꾸 싸우게 되니까. 아시다시피 저희 어머니랑 저랑 그것 사인까지, 재산포기각서까지 쓸 정도로 사이가 많이 틀어졌었는데, 계속 남편이, 남자친구가 맘에 안 들다 보니까 계속 문제가 이어졌어요. 그러다 보니까 어머니랑 아예 대화를 안 하는 상태까지 왔었고, 중간에 항상 박원오 전무님이랑 전무님을 끼고 얘기하는 상황까지 왔던 거예요. 취재진: 현재 변호사님은 선임이 되어 있나요? 정유라: 이경재 변호사님이 도와주신다고 하셨는데, 그건… 취재진: 이경재 변호사? 정유라: 아니, 여기서 말고요. 여기서는 취재진: 서울에 계시잖아 취재진: 아 지금 여기서는? 정유라: 독일 변호사님을 선임했었는데, 독일 돈 세탁 문제 때문에. 여기 덴마크 변호사님은 국선변호사예요. 취재진: 국선변호사요? 취재진: 국선변호사다? 취재진: 본인 앞으로 지금 해외재산도피 혐의도 있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정유라: 네, 근데 그거는 제가 확실하게 설명 드릴 수가 있는 게, 제가 아버지랑 어머니가 이혼하시면서 강원도 땅을 제가 인수를 받았어요. 아빠 명의로, 아빠 몫으로 있던 땅을. 그러고 그 땅으로 담보를 잡았어요, 외환은행에서. 그래서 총 두 차례에 걸쳐서 36만 유로를 대출을 받았어요. 그 땅을 담보로. 그래서 1원 한 장 저희 돈 안 쓰고, 그 대출만으로 이 집을 샀어요. 그래서 이 집을 샀는데… 한국에서 이 대출을 다 갚았어요. 그러고 일단 그 막 조세포탈 그런 것 있잖아요. 그런 것도 저희가 독일에서도 저희가 세무사를 쓰면서 세금을 다 냈어요. 그러고 저는 회사 일 같은 건 아예 모르는 게, 항상 저희 어머니가, 그런 것 하시는 분이 따로 계시잖아요, 일하시는 분이. 포스트, 이렇게 종이가 있으면 포스트잇 딱딱딱 붙여놓고 사인할 것만, 사인만 하게 하셔가지고 저는 아예 내용, 안의 것은 모르고. 처음에 제가 여기 와서 “머리 식히려고 말 타지 않을래?” 라고 해서 여기에 왔는데… 여기에 왔는데 갑자기 박원오 전무님께서 ‘삼성이 선수 여섯명을 뽑아서 말을 지원을 해 준다더라. 타 보지 않겠냐’라고 해서. 그래서 ‘여섯명 지원을 하면은, 그냥 타야겠다’라고 생각하고 말을 탔는데, 제가 중간에 이제 남편이 집에를 갔어요. 한국에 돌아갔어요. 그러고 이제 제가 막 엄청 예뻐하던 고양이가 죽어서, 팰리스 그런 것 때문에. 한참 방황을 할 때 제가 말을 안 탄다고 말씀을 계속 드렸었어요. 취재진: 하나만 마지막으로 더 여쭐게요. 지금 한국 국민들이 제일 관심 있는 게 세월호 7시간 있거든요. 본인이 박근혜 대통령을 박근혜 이모라고 호칭을 불렀다는 얘기까지 있었거든요? 정유라: 아니요. 저는… 제가 박근혜 대통령을 뵙긴 뵀는데요, 마지막으로 본 게 거의 아버지가 일하실 때 봤어요. 취재진: 그게 언제예요 ? 정유라: 제가 초등학교 때일 거예요. 취재진: 혹시 엄마를 통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세월호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다라든가 이런 얘기를 전해 들은 건 없어요? 정유라: 제가 그 시대 전해 들을 수가 없는 게, 제가 그때 임신 중이어가지고 어머니랑 완전히 사이가 틀어져서 아예 연락을 안 할 때였어요. 저는 신림동에 살고, 어머니는 강남구에 살고 그 때라서 알 수가 없었어요. 취재진: 그 이후라도 전해 들은 것은 없구요? 정유라: 네, 없구요. 일단 주사 아줌마 백 실장님이 누군지 알 것 같고요. 취재진: 백 실장이요? 백 실장이 누구죠? 정유라: 주사 아줌마… 취재진: 주사 아줌마? 정유라: 주사 아줌마 (보도) 나오시는 분은 제가 알 수 있을 것 같고. 차은택씨도 저는 딱 한 번 봤어요. 테스타로싸라는 커피숍에서 차은택씨도 딱 한 번 봤어요. 취재진: 현재 독일에 비자는 어떤 비자를 갖고 있는거예요? 3년짜리 노동비자를 갖고 있는 건가요, 아니면은? 정유라: 아니요. 노동비자는 아니고 운동하는 사람 비자일 거예요. 취재진: 그럼 이것 덴마크는 그냥 관광비자로 들어와 있던 거고요? 정유라: 아니요, 그러니까 비자를 받으면 유럽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고 해서 그 비자로 다 다녔어요. 취재진: 계속 그 비자로? 정유라: 네. 취재진: 프랑크푸르트에 가셨을 때 얼마 정도 머물다가 오셨어요? 2주 전에? 정유라: 하루 머물다가 왔어요. 찍고 왔어요. 그러고 프랑크푸르트도 아니라, 취재진: 슈미텐에요? 정유라: 슈미텐은 거의 지나쳐서 온 거고, 이 위쪽에 제가 동네 이름은 모르는데, 거기 그것 매매계약서 때문에 갖다 온 적이 있어요. 취재진: 유럽 비자가 만료가 언제예요? 정유라: 2018년도요. 취재진: 2018년 몇월? 정유라: 12월이요 취재진: 지금 그럼 집에 같이 있는 분들이 누구예요? 남자… 정유라: 저희 일하, 일하시던 분들이고요. 취재진: 남자 두 명? 일하시던 거면 회사? 비덱 이쪽에서 일하셨던 분인가요? 정유라: 네, 일하셨던 분인데, 이제 비덱이 파산이 됐어요. 저희가 파산신청을 해서 이미 파산신청이 들어갔거든요. 네, 이미 비덱은 파산된 회사… 취재진: 그 회사 직원이고 승마랑 같이 연관될 수도 있는 거예요 두 명은? 정유라: 예, 그 일로로 오셨던 분. 마필관리사 쪽으로 오셨던 분인데, 여기 같이 있으면서 이것저것… 취재진: 유석준씨인가요? 정유라: 실명을 얘기하기는 좀. 취재진: 아 그럽니까? 취재진: 데이비드 윤은 지금 어딨습니까? 정유라: 데이비드 윤은 저랑 연락 안됩니다. 책임지기 싫어서. 취재진: 지금 데이비드 윤이 계속해서 보호했을 거라고. 정유라: 아니요, 그거는 말도 안 되는 소리고요. 데이비드 윤은 저랑 연락 자체를 안 하고 싶어하시는 분이시라서. 취재진: 유석준씨는? 정유라: 이수진씨 남편분 말씀이세요? 취재진: 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사아줌마 알아” 체포된 정유라 육성 인터뷰 (영상)

    “주사아줌마 알아” 체포된 정유라 육성 인터뷰 (영상)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덴마크 올보르 법원에서 4주 구금 판결을 받기 직전 기자들과 인터뷰가 공개됐다. 비교적 차분한 목소리로 적극적인 해명을 했다. 독일과 덴마크에서 정유라의 행방을 취재한 1인 미디어 ‘길바닥 저널리스트’는 3일 오전 정씨와의 인터뷰 영상을 페이스북과 블로그, 유튜브에 공개했다. 휴학을 하지 않고 독일로 왔느냐는 질문에 정씨는 “어머니에게 자퇴를 해달라고 말했는데 안됐다”고 답했다. 이어 “덴마크는 9월 말에 왔다. 독일비자로 나와 있고 집이 독일에 있어서 2주전에 독일에 갔다왔다”고 설명했다. 한국으로 들어올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이와 있을 수 있다면 보육원에 있던지 병원에 입원해 있던지 상관없다”고 답했다. 삼성에서 구입한 말은 어디 있냐는 질문에 “삼성이 차랑 말이랑 가져간다고 해서 알겠다고만 했다. 현재 내가 한국에서 가져온 어린 말 1필만 남았다”며 알지 못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에 대해 엄마 최순실에게 들은 게 있냐는 물음에는 “그 당시 임신 중이어서 엄마와 사이가 틀어져 연락을 전혀 하지 않았다. 나는 신림동에서 따로 살았다”며 “다만 주사 아줌마 백실장님은 누군지 알 것 같다. 차은택씨도 한 번 봤다”고 말했다. 정씨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한 길바닥 저널리스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씨를 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정유라를 처음 본 모습은 20대 초반의 여린 모습이고, 기자들의 질문에 차분하게 본인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해명하려는 모습도 보였다”고 적었다. 이어 “정씨는 아이를 보고 싶다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다면 병원이든 사회시설이든 어느 곳에서라도 특검 조사에 응하겠다고 울먹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1일(현지시각) 덴마크 북부 올보르 주택에서 불법체류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당시 정씨를 포함해 모두 4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정유라, 수시 발표 전 ‘이대 합격’…입학 후엔 “이대 한번 갔다”

    정유라, 수시 발표 전 ‘이대 합격’…입학 후엔 “이대 한번 갔다”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을 받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정식 합격자 발표 전에 이미 합격했다고 주변에 말하고 다녔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3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씨의 이대 부정 입학과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로부터 ‘2014년 10월 정씨한테 ‘이대에 붙었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장씨는 이대가 수시 전형 합격자를 발표한 10월 31일보다 훨씬 전에 정씨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장씨는 또 최씨의 비서로 이대 입학에 관여했던 A씨가 합격자 발표 이전에 장씨와 장씨 어머니인 최순득씨에게 정씨의 합격 소식을 알렸고, 이 때문에 최씨가 크게 화를 내는 모습을 봤다고도 했다. 특검팀은 이러한 정황을 모아볼 때 최씨 측이 최경희 전 총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 등 이대 관계자들로부터 미리 합격자 정보를 받아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의 관계자 소환 조사에서 합격자 정보 유출 혐의도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1일(현지시간) 덴마크에서 체포된 정씨는 이대 부정입학 논란에 대해 “2016년도에 저는 재적이 될 줄 알았다”면서 “입학하고 나서 2016년 처음으로 학교를 가서 유철균 교수하고 최경희 총장님을 만났다. 어머니(최씨)랑. 그러고 난 다음에 저도 아예 몰랐는데 학점이 나온 거다. 저는 중간에 어떻게 됐는지 잘 모른다”고 말했다. 정씨는 왜 휴학을 하지 않고 독일로 온 것이냐는 질문에 “자퇴를 해달라고 말을 했는데 자퇴가 안 들어갔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가사도우미 “5만원권 물 쓰듯…금고·안방 단속 철저”

    최순실 가사도우미 “5만원권 물 쓰듯…금고·안방 단속 철저”

    본 문서는 파쇄…고용인 입단속 철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가사도우미였던 A씨는 “항상 (금고가) 잠겨 있어서 그 안에 뭐가 있었는지 몰랐다. (최씨가) 안방에만 들어가면 누구도 못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2일 SBS는 A씨가 취재진과 한 인터뷰에서 ‘최씨가 5만원권 지폐를 물쓰듯 썼고 집에서도 비밀이 많았다. 안방과 최씨의 딸 정유라씨 방에는 각각 개인금고가 있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금고 안에 거액의 현금이 들어 있을 것이라고 짐작만 했다. A씨에 따르면 최씨는 ‘보안 유지’에 철저했다. 독일에 갈 때면 안방 문을 걸어 잠갔고, 금고에는 자물통을 달았다. 집에 있는 문서 파쇄기를 이용해 확인한 서류는 전부 파쇄시켰다. 그는 “종이 서류 같은 것을 절대로 못 보게 했다”며 “문 열면 얼른 닫아버렸다”고 기억했다. 문서 파쇄가 특히 많았던 시기는 미르와 K스포츠재단이 설립되고 최씨가 독일 사업을 준비하던 때였다. 아울러 A씨는 최씨가 독일에서 정씨 아이를 돌보던 보모의 입단속도 철저했다고 밝혔다. A씨는 “물어봐도 (보모가) 무서워서 말을 잘 못 하더라”며 “(최씨가 독일에서) 호텔도 사고 집도 샀고 그런 말을 드문드문하면서 (다른 사람한테는) 말하지 말라고 그랬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안나오는’ 최순실에 강제구인 검토…“사실상 비협조”

    특검, ‘안나오는’ 최순실에 강제구인 검토…“사실상 비협조”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거듭되는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자 특검팀이 강제 구인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3일 전해졌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31일 최씨에게 대치동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요구했으나 최씨는 이에 불응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최씨는 지난달 24일 처음으로 특검팀에 나와 조사를 받은 이래 그달 27일에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를 받을 수 없다는 취지엿다. 이후 재소환 요구에 불응한 데 이어 이번에도 조사를 받기 어렵다는 의사를 재차 밝혔다. 최씨는 한 차례 조사 이후 계속 특검팀의 출석 요구를 거절해 사실상 비협조하는 것으로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최씨는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 때도 출석하지 않으면서 ‘공황장애’와 ‘피폐한 심신’ 등을 사유로 제시했다. 그러나 특조위원들이 지난달 26일 구치소까지 찾아가자 수감동에서 2시간 30분가량 질문에 답했다. 특검팀은 최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지만 계속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강제 구인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으며, 관련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지난달 27일 최씨가 재소환 요구에 불응하자 “구속 피의자의 경우 검찰 출석 요청에 불출석이 몇 번 거듭될 경우 체포영장을 통한 강제소환 방법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덴마크에서 딸 정유라(21)씨가 현지 경찰에 체포되면서 최씨가 태도를 바꿀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불구속 수사시 자진 귀국” vs 특검 “협상은 없다”

    정유라 “불구속 수사시 자진 귀국” vs 특검 “협상은 없다”

    정유라 “자식과 있을 수만 있으면 언제라도 귀국”특검 “구속, 불구속 수사 여부는 수사팀 결정 사항” 덴마크에서 체포된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불구속 수사를 보장해주면 자진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일 “협상은 없다”고 일축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 관계자는 “정씨의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얘기로 (범죄 혐의자와) 협상이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특검팀은 구속, 불구속 수사 결정은 수사팀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수사 대상자와 협상할 문제가 아니라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의 자진 귀국이 빠른 수사 진행에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수사 원칙을 훼손할 수 없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1일(현지시간) 덴마크 경찰에게 체포된 정씨는 법원 구류심사과정에서 “자식과 있을 수만 있다면 언제라도 한국에 들어갈 수 있다. 오로지 자식만을 생각하고 경찰에서 아이와 함께 있게만 해준다면 언제라도 한국에 간다”고 거듭 주장했다. 덴마크 법원은 정씨의 구속 기간을 이달 30일까지로 연장했다. 특검은 인터폴에 정씨의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하고 외교부를 통한 여권 무효화 절차를 진행 중이다. 법무부는 2일 오후 외교부를 통해 덴마크 외교부에 긴급인도구속 청구서를 발송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덴마크서 체포…법원서 하는 말이 “엄마가 하라고 해서…”

    정유라 덴마크서 체포…법원서 하는 말이 “엄마가 하라고 해서…”

    덴마크에서 체포된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2일(이하 현지시각) “삼성이 스폰서를 해서 말을 타러 독일에 왔고 엄마가 몇몇 서류에 사인을 하라고 해서 했을 뿐 나는 아무것도 아는게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정씨는 1일 덴마크 올보르 은신처에서 체포된 후 법원에서 구류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씨는 또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학점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입학 후) 이화여대에 단 한 번밖에 가지 않았다”며 “(학점 특혜로 구속된) 류철균 교수와 최경희 총장도 한 번밖에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를 돌볼 다른 식구가 있느냐’는 변호사 질문에 “내 자식과 함께 있을 수 있다면 언제라도 한국에 가겠다”고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정씨는 “나는 (현 사태를) 전혀 모른다. 2015년 이후 언제나 엄마와 다퉜고 남자친구와 딴집에 살았고 대화가 단절돼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해외서 체포된 정유라 강제송환 차질 없어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되면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정부 당국은 덴마크 쪽에 긴급 인도 요청을 통해 정씨를 하루빨리 귀국시키겠다는 움직임이다. 특검 수사가 한창이지만 정씨의 신병 확보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컸던 게 사실이다. 뻔뻔하게 모르쇠로 일관하는 최씨의 태도에 어떻게든 변화의 조짐이 있을 거라는 점에서 정씨의 소환은 이래저래 숨통이 트이는 소식이다. 최근 정씨는 유럽 현지에서 변호사를 선임해 국내 송환이나 강제 수사에 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영주권이 없는 데다 돈세탁 혐의로 현지 수사기관의 압박을 동시에 받고 있어 귀국 카드가 외통수일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정씨의 압송을 한시라도 서둘러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국정 농단의 시발점이자 최대 수혜자가 다름 아닌 그다. 이화여대 부정 입학으로 공정사회의 마지막 보루인 입시마저 의혹의 뻘밭으로 전락시킨 장본인이다. 입시 의혹 속에서도 “돈도 실력. 니네 부모를 원망해”라는 페이스북 글로 또래들을 좌절시킨 맹랑한 인물이기도 하다. 최씨의 변호인은 한때 그를 두고 “세상 풍파를 견딜 나이가 아니다”고 두둔했다. 이런 발언은 국민 분노에 오히려 불만 더 댕겼다. 국정을 농단하며 온갖 특혜를 받게 한 딸이 특검의 추궁을 받는 상황은 최씨에게는 치명적 아킬레스건이다. 정권 실세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소설 같은 특혜를 챙겨 준 교수들의 파렴치 행태, 그들을 조종한 권력의 민낯은 속속들이 까발려져야 한다. 교육부 감사에서 고발 조치 등을 당하고서도 이대 교수들은 청문회에서 오리발만 내놓았다. 그뿐인가. 소설가로 이름 날리던 류철균(필명 이인화) 이대 교수의 몰락은 기가 찬다. 조교에게 정씨 이름으로 허위 답안지를 만들도록 협박해 구속까지 됐다. 권력이 촉수를 뻗친 자리가 얼마나 기괴한 모습으로 일그러질 수 있는지 두말 필요없는 사례를 남긴 셈이다. 그러나 정씨가 즉시 송환될지는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정부는 덴마크 정부와 빈틈없는 공조로 정씨가 법망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 최씨가 해외에 은닉한 재산이 어마어마해 수조원대가 넘는다는 일부 보도도 있었다. 최씨 모녀의 불법적인 재산 형성과 입시 부정 등은 그들의 입을 통해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
  • [사설] 차기 대통령의 최고 덕목은 ‘소통과 통합’

    새해 벽두부터 19대 대통령 선거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높다. 본래는 12월에 치러질 대선이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리를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서는 상반기 중으로 실시될 가능성도 크다. 여러 언론도 조기 대선을 고려해 연말연시에 대선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쏟아냈다. 눈길이 먼저 가는 것은 역시 가상 대결 지지도에서 누가 1위이고 누가 2위를 차지했느냐일 것이다. 하지만 놓쳐서도 잊어서도 안 될 것은 향후 5년간 중차대한 국정을 이끌어 갈 지도자의 덕목이다. 서울신문이 전국의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지난 연말 실시한 여론조사(2017년 1월 2일자 보도)를 보면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덕목 1위로는 ‘소통 및 사회통합 능력’(34.3%)이 꼽혔다. 연합뉴스와 KBS의 여론조사에도 응답자의 41.0%가 ‘민주적 소통 리더십’을 차기 대통령에게 필요한 자질이라고 답했다. 소통은 최순실 게이트로 불리는 국정 농단 사태를 야기한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돼 온 불통(不通)의 반대 개념이다. 박 대통령의 불통 사례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각 부처의 장관들과 대면 보고를 기피하는 불통의 자세가 급기야는 탄핵 사유의 하나가 된 세월호 7시간 의혹을 낳았다. 청와대의 수석들은 물론이고 비서실장조차도 제대로 대면 보고를 할 수 없었다니 국민은 할 말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국민과의 간접 소통이기도 한 기자회견조차 취임 후 서너 차례밖에 하지 않았다. 불통의 정치는 결국 비선 실세를 키우고, 그 비선 실세가 국정을 좌지우지하게 만들어 대한민국의 국격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게 하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불러일으켰다. 그래서 국민의 마음은 내 고통을 살피고 헤아리는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긴 것으로 보인다. 과거 대선을 보면 대통령의 덕목도 시대적 변천을 보였는데, 15대 때는 ‘신뢰성’이 으뜸으로 꼽히는가 하면 17대 때에는 ‘경제발전 능력’이 최우선으로 꼽혔다. 소통과 통합이 최고의 덕목이 된 것은 18대 때부터다. 이념 갈등, 세대 갈등, 지역 갈등, 소득격차 갈등 등 한국 사회에 내재화한 크고 작은 갈등이 분출한 것이 지난 대선이었다. 그래서 박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상처와 갈등을 치유하고, 공존과 상생의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취지로 국민대통합위원회를 만들었지만 국민통합위가 갈등을 조정했다는 얘기를 들어 본 적이 없다. 오히려 탐욕에 찬 강남 아줌마 최순실과 그의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과 기업의 승마 훈련 지원 등에서 우리 사회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을 뿐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2강을 비롯한 대선의 유력 주자들이 지금 대선 대장정의 출발선에 섰다. 앞서 지적한 ‘소통과 통합’이란 미완의 시대적 소명은 물론 ‘청렴성’, ‘경제 활성화 능력’, ‘외교·안보·통일 능력’도 주요한 덕목으로 국민이 생각한다는 점을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다.
  • [김형준의 정치비평] 합의와 협치의 ‘민주주의 3.0 시대’를 열자

    [김형준의 정치비평] 합의와 협치의 ‘민주주의 3.0 시대’를 열자

    붉은 닭의 해인 정유년(丁酉年)을 맞이했다. 통상 우리는 벅찬 기대와 희망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그런데 올해는 착잡함과 두려움이 앞선다. 대한민국이 정치 실종, 경제 침체, 안보 불안, 사회 양극화 심화 등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무능과 시대착오적인 국정 운영, 비선 실세의 황당한 국정 농단으로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당했고, 정치는 비틀거리고 있다.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정치를 하는 것인지 도저히 종잡을 수가 없다. 경제는 불황과 저성장에 빠져 침몰 직전에 있다. ‘갤럽 인터내셔널’이 66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 전망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의 66%는 ‘작년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응답했고, 4%만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새 대통령인 트럼프의 등장 속에서 미국 우선 정치와 신고립주의로 미·중 관계가 악화되면서 동북아 정세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북한은 이미 5차 핵실험을 강행하고 핵탄두의 경량화, 다종화, 표준화에 성공했다. 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과의 관계는 악화 일로에 있다. 중산층이 붕괴되고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사회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중산층은 10년 새 12% 감소하고 상·하류층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런 국가적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헌법을 바꾸고, 대통령을 새로 뽑으면 우리가 안고 있는 위기가 해결될 수 있을까. 우리 사회가 ‘5무(無) 정치’의 깊은 늪에 빠져 있어 쉽지 않다. 정치 공학만 있고 정치 비전은 없다. 정쟁만 있고 민생은 없다. 선동만 있고 책임은 없다. 비판만 있고 대안은 없다. 구호만 있고 실천은 없다. 이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대한민국 리셋을 외치고 개혁을 부르짖어도 백약이 무효다. ‘87년 체제’ 이후 기대하는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1987년 민주화 운동 이후 한국의 민주주의는 성숙되지 못하고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 민주주의의 근간인 대화와 타협은 사라지고 극단과 대립이 판을 쳤기 때문이다. 더구나 국정 운영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100% 권력을 독점하고, 독선과 오만에 빠져 국회와 야당을 존중하지 않았다. 오직 힘에만 의존하면서 통합과 설득의 리더십을 전혀 보여 주지 못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민주주의는 지난 30년 동안 ‘권위주의적 민주주의’라 할 수 있는 ‘민주주의 1.0 시대’(1988~2003)를 거쳐 ‘대결적 민주주의’로 상징되는 ‘민주주의 2.0 시대’(2003~2016)에 돌입했다. 2017년 정유년에는 광장 민주주의와 촛불 참여 민주주의가 몰고 온 역동성을 토대로 대화와 타협, 합의와 협치, 분권과 공존이 살아 숨쉬는 ‘민주주의 3.0 시대’를 열어 가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개헌도 해야 한다. 정치권에서는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할 때 몇 가지 논리를 제기한다. 대통령 한 사람에게 권력이 너무 과도하게 집중돼 있어 극단적 정치 대립을 낳는다. 대통령에게 권력이 너무 많이 몰려 있어 행정이 정치를 무시하고, 권력을 잡기 위한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상쟁의 정치가 판을 친다는 것이다. 또한 5년 단임제에서는 대통령의 국정 수행이 다음 선거를 통해 평가받지 못하고, 국가적 전략 과제나 미래 과제들이 일관성과 연속성을 갖고 추진되기 어렵다는 이유를 든다. 하지만 권력구조 개편에 치중된 개헌은 성공하기 어렵다. 더구나 정계 개편을 고리로 한 개헌은 또 다른 실패를 잉태할 뿐이다. 87년 체제 이후 30년의 세월이 흘렀다. 시대는 바뀌었고 생명 존중, 환경 존중, 양성 평등 등 국민의 기본권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따라서 개헌은 시대정신을 반영해 권력구조 개편을 넘어 총체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기본권, 지방 분권, 선거구제 개편 등으로까지 논의가 확대돼야 한다. 특히 무소불위의 제왕적 권력을 효율적으로 견제하기 위해 의회의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 국회에 예산 편성권을 주고, 감사원을 국회에 이양하며, 국회만이 법을 제정할 수 있도록 개헌해야 한다. 이런 총체적이고 포괄적인 개헌만이 ‘민주주의 3.0 시대’의 초석이 될 것이다.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
  • [남순건의 과학의 눈] 과학자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남순건의 과학의 눈] 과학자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2017년 정유년(丁酉年)이 시작됐다. 새해를 맞아 우리나라의 장래를 짊어지고 있는 젊은이들, 특히 과학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과학 분야에서 조금 먼저 경험한 선배로서 한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일반 독자들도 이런 젊은이들이 제대로 된 과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여러 가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부탁을 드린다. 흔히 과학자가 되려면 몇 가지 자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수학, 과학 ‘성적’에 대한 선입견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과학의 발전은 과거 어느 때보다 빠르고 지식의 양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에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한 소양을 가진 사람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기 좋은 환경이 돼 있다. 부족한 소양이 있을 때는 다른 사람과의 협업으로 메꿀 수도 있다. 성공한 과학자들의 모습을 흉내 내려고 하면 자신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게 되는 20~30년 후에는 별로 쓰임이 없는 사람이 될 가능성이 있다. 또 현재 많은 사람들이 이미 활발하게 연구하는 분야에 관심을 가진다면 공부는 많이 하게 되겠지만 독창적인 새로운 결과를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연구 주제를 찾을 때 명심할 것은 많은 사람이 몰려 있는 분야의 반대쪽에서 자신의 주제를 찾아보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런 용기의 버팀목이 되는 것은 관심 분야에 대한 열정이다. 열정은 크고 작은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게 한다.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은 우리의 유전자 속에 깊이 있고 이를 통해 인류가 발전해 왔기 때문에 이에 대한 무한한 자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 같은 열정을 포기하게 만드는 사회 환경이라면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연구하는 분야는 재정적 지원이 많아 논문을 쓰기도 쉬울 뿐만 아니라 쓴 논문이 다른 사람들에게 인용되기도 쉽다. 더군다나 현재 우리나라의 여러 평가 시스템에서는 논문 수를 강조하고 있다. 정부뿐만 아니라 대학에서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이런 과정에서 진정한 선구자가 되려고 노력하는 연구자들이 도태되고 있다는 것이다. ‘패스트 팔로어’로만 가득 찬 연구 생태계가 됐다. 또 몇 개의 거대 연구단에서는 좋아하는 주제를 마음껏 연구토록 하겠다는 원래의 취지는 좋지만 결국 전체 연구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 연구비 독점도 그렇지만 더 심각한 것은 젊은 연구자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자유롭게 자신의 독창성을 계발할 시기에 군중의 일원이 되는 시스템을 만들어 버린 것이다. 젊은 과학자는 자신만이 갖고 있는 고유의 전문성을 가질 수 있는 분야를 개척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이제는 우리 사회도 과학자들이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제도를 원점에서 따져 봐야 한다. 몇 가지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개혁을 더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 지난 크리스마스 때 암흑물질의 존재에 대한 간접적 증거를 발견한 천문학자 베라 루빈이 별세했다. 1970년대에 은하계의 회전 속도를 꼼꼼히 관찰해 속도가 보이는 물질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함으로써 보이지 않는 ‘암흑물질’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인 것이다. 그는 프린스턴대학원에 입학하고 싶었지만 여성 차별 분위기로 다른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암흑물질이 물리학과 천문학에 미친 영향은 그 어느 것보다도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노벨상을 받지 못했다. 그렇다고 그의 업적이 노벨상을 받은 그래핀, 청색 LED, 중성미자, 힉스 입자에 못 미친다고 이야기하는 과학자는 거의 없다. 과학에서 외부 평가는 완전히 과학적이고 객관적이지만은 않다. 그러나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끝으로 현재 우리 사회에서 쏠림 현상이 있는 연구 주제와 연구생태계에 쓴소리를 하는 필자의 이야기는 ‘통섭’이란 책으로 유명한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 하버드대 교수가 이미 2012년 ‘젊은 과학자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강조한 것들이다. 많은 사람이 있는 곳으로 가지 말고 ‘총소리 나는 반대 방향으로 진군하라’는 말이다.
  • “금박·홀로그램 넣은 닭 우표로 새해 희망 기원”

    “금박·홀로그램 넣은 닭 우표로 새해 희망 기원”

    정유년 연하우표 2종류 도안 4개월간 작업 끝 지난달 탄생 각도에 따라 색 달라져 화려해 “풍요롭고 찬란한 2017년이 되길 기대하며 금박과 홀로그램을 사용해 우표의 화려함을 더했죠.” 우정사업본부가 지난달 1일 선보인 정유년 연하우표 2종은 김소정(46) 우본 우표디자인실 디자인총괄의 손에서 탄생했다. 2종의 우표 중 하나는 떠오르는 태양과 닭의 힘찬 발걸음을 코믹하게 표현했고 또 다른 우표에는 눈 속에서 멋진 자세로 서 있는 닭의 모습을 담았다. “닭은 예로부터 입신출세와 부귀공명의 상징이었고 태양, 빛의 도래를 알리는 존재이며 귀신을 쫓는 능력이 있다고 여겨졌죠.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동물이지만 신성함 등 상징적 의미를 아는 사람은 드문 것 같아요.” 김씨는 4개월여간 자료조사, 구상, 스케치 등의 과정을 거쳐 닭의 친근함과 신성성을 가로 3.5㎝, 세로 3.5㎝ 우표에 담았다. 특히 눈 위에 서 있는 닭을 형상화한 우표에는 최초로 홀로그램 특수효과를 넣어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채로운 색이 나타나도록 했다. 또 태양, 눈꽃, 닭의 부리 등에 금박을 넣어 화려함을 더했다. 김씨는 “지난해는 모든 국민이 슬픔과 허탈감으로 힘든 한 해였던 것 같다”며 “2017년을 맞는 모두가 새로운 도전과 희망, 기쁨을 느낄 수 있기를 염원하며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우표는 그 나라의 역사, 자연, 문화, 예술을 보여 주는 거울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시각과 다양한 인쇄 특수효과를 이용해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우표 속에 꼼꼼히 기록해 나가겠습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淨’ 한국고전번역원 올해의 한자 선정

    한국고전번역원이 정유년(丁酉年) 올해를 상징하는 한자로 ‘맑을 정(淨)’자를 선정했다.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었던 지난해에는 ‘살필 성(省)’자가 선정됐었다. 고전번역원은 전 직원 140여명과 고려대, 단국대, 성균관대 등 전국 12개 대학 권역별 거점연구소 연구원 6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4명이 ‘맑을 정’을 꼽았다고 2일 밝혔다. 고전번역원은 ‘맑을 정’이 1위로 뽑힌 것은 적폐(積弊)로 굳어진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가 새해부터는 일소돼, 정치·경제·사회 등 전 분야가 투명하고 깨끗한 체제로 자리잡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희망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고전번역원이 꼽은 한자 2위는 ‘바꿀 혁(革)’으로, 42명이 선택했다. 이어 ‘백성 민(民)’, ‘밝을 촉(燭)’과 ‘바를 정(正)’ 자가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소수 의견으로 ‘밝을 명(明)’, ‘공인 공(公)’, ‘믿을 신(信)’, ‘염치 염(廉)’, ‘법 법(法)’, ‘처음 초(初)’, ‘쓸 소(掃)’, ‘부끄러워할 치(恥)’자 등 10여개 한자도 나왔다. ‘올해의 한자’들의 면면을 보면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과 어지러운 시국, 촛불집회로 대표되는 민의 등 우리 시대의 자화상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고전번역원은 ‘올해의 한자’를 발표하는 이유에 대해 “한 해 동안 국민의 최대 관심사를 한 글자의 쉬운 한자로 표현해 국민의 뜻을 헤아리고, 새해 희망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희망찬 정유년 꼭이오~”

    “희망찬 정유년 꼭이오~”

    정유년 새해 업무가 시작된 2일 경기 용인시 KEB하나은행 연수원에서 신입 행원들이 희망찬 한 해를 염원하며 함성을 지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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