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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딸 정유라 상대로 “평창 땅 팔지마” 가처분 소송

    최순실, 딸 정유라 상대로 “평창 땅 팔지마” 가처분 소송

    최순실(61)씨가 딸 정유라(21)씨를 상대로 부동산 처분 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29일 채널A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0월 말 서울중앙지법에 “딸과 함께 공동소유 하고 있는 강원도 평창군 땅 23만㎡를 함부로 팔지 못하게 해 달라”며 정씨를 상대로 가처분 소송을 냈다. 이 땅의 공시지가는 5억 6000만원이고, 실거래가는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모녀는 2015년 말 이 땅을 담보로 국내에서 지급보증서를 받아 독일에서 25만유로(약 3억2000만원)를 대출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특혜 대출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법원은 “최씨 말만 따라 가처분을 받아들이면 공동소유자인 정씨에게 손해가 생길 수 있으니 담보를 제공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최씨가 담보를 내놓지 못하면서 이달 초 각하 결정이 확정됐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 매체에 “최씨가 수감생활을 하고 있지만 무기력하게 잠자코 있지만은 않겠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최씨 모녀는 지난 7월 정씨가 최씨와 상의 없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1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사이가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당시 재판에 나와 “어머니가 (삼성이 사준 말을) 네 것처럼 타면 된다고 했다”는 등 최씨에게 불리한 증언을 쏟아냈다. 최씨는 이와 관련 “제가 아무리 구치소에 있어도 엄마다. 애(정유라)가 새벽 2시에 나가서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 그 미성년자가 간접사실을 갖고 직접 사실처럼 얘기한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길섶에서] 저무는 한 해/손성진 논설주간

    한 해가 또 저문다. 휙 지나가 버린 시간을 뒤돌아보면 큰 성취도 없고 연초에 목표로 했던 바를 다 이루지는 못했어도 그저 무탈하게 지냈음에 감사하며 옷깃을 여며 본다. 아쉬움이 있다면 물론 다 내 모자람 탓이다. 인생이란 여정은 불꽃처럼 화려하지는 않아도 저물녘 노을처럼 잔잔하기만 해도 충분히 아름답다. 때론 고요하고 때론 출렁거리는 물결을 쉼 없이 노 저어 가다 보면 꽃잔디 같은 삶의 기슭에 몸을 편히 눕힐 수 있을 게다. 그때는 후회도 있을 수 없다. 한 꺼풀의 기억이 내 몸, 내 마음속에 쌓였다.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므로 아릿하고 눈물겹다. 기쁨이나 슬픔이나 똑같이 정유년을 살았던 나의 소중한 친구이니 언제라도 다시 꺼낼 수 있도록 반짝반짝 예쁜 쟁반에 담아 두고 싶다. 영겁의 세월은 움직이지 않는데 어쩌면 우리 인간만 안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태양은 해가 바뀐다고 뜨고 지는 일을 멈추지 않는데 말이다. 너무 아쉬워하지 말자. 다만, 지나갔다고 해서 잊지 않으면 된다. 우리 앞에 붉은 해가 다시 떠오르고 있지 않은가. sonsj@seoul.co.kr
  • “공해상서 北에 정유품 넘겨”… 정부, 제재 위반 홍콩 선박 억류

    “공해상서 北에 정유품 넘겨”… 정부, 제재 위반 홍콩 선박 억류

    ‘화성15형’ 제재 이후 타국 선박 첫 억류 안보리도 北선박 4척 추가 제재 명단에정부가 공해상에서 북한 선박에 정유제품을 불법 이전한 홍콩 선박을 적발해 억류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2397호 채택 이후 우리 정부가 대북 제재 결의 위반으로 타국 선박을 억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29일 기자들과 만나 “전남 여수항에 입항해 정유제품을 환적하고 출항한 홍콩 선적 선박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가 지난 10월 19일 공해상에서 북한 선박에 정유제품을 선박 간 이전 방식으로 이전했음을 인지했다”면서 “정부는 이 배가 지난달 24일 여수항에 다시 입항하자 억류해 관세청에서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배가 북한에 이전한 정유제품은 약 600t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국 조사 결과 이 배는 대만 소재 기업인 빌리언스벙커그룹이 임대했으며 지난 10월 11일 여수항에 들어와 일본산 정유 제품을 적재하고 나흘 뒤 대만을 목적지로 출항했다. 그러나 대만으로 가지 않고 공해상에서 ‘삼정2호’라는 이름의 북한 선박 1척을 포함해 총 4척의 선박에 정유제품을 이전했다. 정부는 관련 정보 입수, 평가 조사 등 이번 조치의 전 과정에 걸쳐 미 측과 긴밀히 협의를 했다. 앞서 채택된 안보리 결의 2375호는 어떤 물품도 북한과 선박 간 이전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지난 22일 채택된 결의 2397호는 제재 위반 행위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이 회원국 항구로 들어오면 이를 나포, 검색, 동결하도록 의무화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라이트하우스 원모어호를 나포·동결할 의무가 발생함에 따라 해당 조치를 했고 향후 조치 결과를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8일(현지시간) 북한 선박 4척을 ‘블랙리스트’(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안보리의 제재 명단에 오른 선박은 유엔 회원국의 항구에 입항할 수 없게 된다. AFP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안보리는 릉라 2호와 을지봉 6호, 례성강 1호, 삼정 2호 등 모두 북한 선박 4척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정유년을 뒤흔든 사건들

    정유년을 뒤흔든 사건들

    헌정 초유…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3월 10일 오전 11시 21분.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8명 만장일치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결정했다. 탄핵 20일 만에 박 전 대통령은 뇌물·제3자뇌물·직권남용·강요 등 13개 혐의로 구속됐고, 4월 17일 총 18개 혐의로 기소됐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19대 대통령 문재인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로 5월 9일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1.1%의 지지를 얻고 19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문 대통령은 5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5년 임기를 시작했다. 北 6차 핵실험·ICBM급 도발북한은 올 한 해 동안 15회, 20발의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7월 4일 첫 ICBM급 화성14형을 발사했고, 11월 29일에는 화성15형을 발사한 뒤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다. 앞서 9월 3일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6차 핵실험을 실시하면서 한반도 위기설이 고조됐다. 포항 5.4 강진… 수능 사상 첫 연기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난해 경주(규모 5.6)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 특히 포항 강진으로 다음날 예정됐던 대입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연기됐다. 수험생들의 혼란이 컸지만, ‘안전이 우선’이라는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 적폐 수사 속도전… 朴정부 인사 16명 구속문재인 정부가 1호 과제로 ‘적폐청산’을 꼽으면서 검찰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 박근혜 정부 청와대 인사 16명이 구속됐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는 ‘다스’ 수사도 최근 시작됐다. 中 사드 경제 보복과 갈등 봉합지난해 7월 주한미군 사드 배치 공식 결정 이후 한한령(限韓令) 등 중국의 경제 보복이 이어졌다. 10월 31일 한·중 외교 당국이 사드 갈등 ‘봉합’ 및 관계 정상화 의지를 담은 협의문을 발표하면서 보복 조치가 조금씩 해제되고 있지만 불씨가 남은 상태다. 제천 화재·타워크레인 붕괴 등 잇단 안전사고올해도 인천 영흥도 낚싯배 참사와 타워크레인 전복 사고 등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대형 사건 사고가 반복됐다. 특히 12월 21일 오후 3시 30분쯤 충북 제천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29명이 사망하고 38명이 다쳤다. 최저임금 7530원… 공공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2018년 최저임금은 7530원으로 올해(6470원)보다 16.4% 인상됐다. 노동계는 최저임금 1만원 달성에 한 걸음 다가갔다고 보지만, 경영계는 반발했다. 또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 방침에 따라 정부는 지난 7월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 ‘2017 MBC 연예대상’ 전현무, 대상..유재석 “눈빛에 욕망이 가득해”

    ‘2017 MBC 연예대상’ 전현무, 대상..유재석 “눈빛에 욕망이 가득해”

    ‘2017 MBC 연예대상’ 영예의 대상은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가 거머쥐었다.2017 MBC 방송연예대상은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김희철, 양세형, 한혜진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대상 후보에 ‘무한도전’ 유재석, 박명수, ‘라디오스타’ 김구라, ‘복면가왕’ 김성주, ‘나 혼자 산다’ 박나래 등이 오른 가운데 시상자로 유재석이 섰다. 유재석은 “제 이름 나오면 너무 놀랄 것 같다. 막상 올라오니까 혹시라도 내 이름이 있지 않을까라는 욕심이 올라온다. 저도 사람인가보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방금 전현무와 눈이 마주쳤는데 눈빛에 욕망이 가득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0 또한 유재석은 MBC 총파업을 언급하면서 “MBC 예능이 다시 만나도 좋은 친구가 됐으면 좋겠다”며 2018년 활약을 예고하기도 했고, “내년에는 더 많은 예능인들이 축제를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대상으로 전현무의 이름이 호명됐고 전현무는 “저희 ‘나 혼자 산다’가 상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대상에 대한 기대를 더 안하게 됐다. 타사 아나운서 출신으로 5년 동안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거기에 대한 보상을 받은 것 같다. 잘 짜여진 몰래카메라처럼 믿겨지지 않고 꿈 같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현무는 MBC 파업이 끝난 상황을 언급하며 “더불어 제가 있었던 고향에도 따뜻한 봄바람이 불기를 기원하겠다”고 덧붙여 박수를 받았다. ▲ 이하 2017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 - 대상: 전현무(나 혼자 산다) -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나 혼자 산다’ - 최우수상 쇼 시트콤 부문: 김국진(라디오스타, 섹션TV 연예통신) - 최우수상 버라이어티 부문: 박나래(나 혼자 산다) 박명수(무한도전, 세모방) - 최우수상 라디오 부문: 박준형, 정경미(두시만세) - 우수상 쇼 시트콤 부문: 박한별(보그맘) 김현철(복면가왕) - 우수상 버라이어티 부문: 한혜진(나 혼자 산다) 양세형(무한도전) 헨리(나 혼자 산다, 세모방) - 우수상 라디오 부문: 이루마(골든디스크) 서경석(여성시대) - 신인상 쇼 시트콤 부문: 설인아(섹션TV 연예통신) 카이(복면가왕) - 신인상 버라이어티 부문: 한채영(오지의 마법사) 이시언(나 혼자 산다) - 신인상 라디오 부문: 정유미(FM데이트) 문천식(지금은 라디오시대) - MC상: 이상민, 이재은(섹션TV 연예통신) - 베스트팀워크상: ‘오지의 마법사’ - PD상: ‘복면가왕’ - 올해의 작가상: 이경하(나 혼자 산다) - 인기상: 한은정, 피오(발칙한 동거 빈방있음) - 베스트 커플상: 박나래, 기안84(나 혼자 산다) - 특별상 시트콤 부문: 양동근(보그맘) - 특별상 버라이어티 부문: 윤정수(오지의 마법사) - 특별상 뮤직쇼 부문: 소향(복면가왕) - 올해의 작가상 라디오 부문: 이윤용(두시만세) - 공로상 라디오 부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임신혁 - 특별상 라디오 부문: 양지운 성우, 박윤경 리포터 - 올해의 작가상 시사교양 부문: 장은정(PD수첩) - 특별상 시사교양 부문: 이재은 아나운서(생방송 오늘 저녁) - 공로상: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규현(라디오스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임종석 실장, 최태원 SK 회장 왜 만났을까

    임종석 실장, 최태원 SK 회장 왜 만났을까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달 초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따로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기업 경영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들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와 SK 모두 구체적인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29일 “최 회장의 요청으로 이달 초 청와대 밖에서 두 사람이 만났다”면서 “비서실장의 역할 중 기업 총수들이 면담을 요청하면 애로사항을 듣는 동시에 정부의 경제운용 방침을 설명하는 것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임 실장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방문과 연결지어 보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임 실장이 최 회장을 따로 만난 것은 사실이나 두 사람의 만남과 임 실장의 UAE 방문은 별개임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앞서 국내 한 언론은 우리 기업에 대한 UAE 정부의 보복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최 회장이 정부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SK그룹의 한 계열사는 10조원 규모의 정유시설 건설 계약이 백지화될 위기에까지 처했다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이명박 정부 시절 UAE와 체결한 각종 계약을 현 정부가 조정하려는 과정에서 UAE 측이 반발했다는 일각의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SK 측도 “SK 어떤 계열사도 현재 UAE에서 진행하는 사업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하지만 재벌 총수가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독대를 요청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닌 만큼 상당한 ‘경영상의 고충’이 있는 것은 분명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재계에서 나온다. 양측 모두 고충의 실체에 대해서는 굳게 입을 다물고 있어 확인 안 된 설(說)과 의구심만 커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우디서 7000억원대 유화 플랜트 수주

    사우디서 7000억원대 유화 플랜트 수주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7000억원대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7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화학회사 자회사인 주베일 유나이티드 석유화학(JUPC)과 6억 9000만 달러(약 7400억원) 규모의 플랜트 공사 계약식을 사우디에서 가졌다고 28일 공시했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20년이다. 공사는 사우디 북동부 해안에 위치한 주베일산업단지 안에 연간 70만t의 모노에틸렌글리콜(MEG) 생산 플랜트를 짓는 사업이다. 에틸렌글리콜은 자동차 부동액으로 널리 쓰이는 석유화학 제품이다. 공급 부족으로 시장성이 높은 상품으로 꼽힌다. 정유 플랜트 위주였던 주베일산업단지에서는 최근 부가가치가 높은 석유화학 플랜트들이 새롭게 들어서는 추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누적 수주액이 8조 4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5조원)보다 69% 가까이 급증했다. 수주 잔고도 전년 대비 2조 4000억원 많은 10조 6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2017 KBS 연기대상’ MC 남궁민-이유리-박수홍 확정 ‘웃음 예고’

    ‘2017 KBS 연기대상’ MC 남궁민-이유리-박수홍 확정 ‘웃음 예고’

    남궁민, 이유리, 박수홍이 2017 KBS 연기대상 MC로 확정됐다.27일 2017 KBS 연기대상 측은 “오는 31일 오후 9시 15분부터 230분에 걸쳐 방송되는 ‘2017 KBS 연기대상’의 MC로 남궁민, 이유리, 박수홍이 낙점됐다. 2017년의 마지막과 2018년의 시작을 책임질 MC들의 활약에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먼저 올해 상반기 KBS2 수목드라마 ‘김과장’을 통해 정유년의 시작을 통쾌하게 열어젖힌 배우 남궁민이 ‘2017 KBS 연기대상’ MC로 무대에 오른다. 특히 남궁민은 ‘김과장’에서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배꼽을 강탈한 바 있다. 이에 남궁민이 ‘2017 KBS 연기대상’에서도 걸출한 입담을 뽐내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유리는 홍일점으로 활약할 예정. 올해 이유리는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시크하고 도도하지만 허당끼 넘치는 변호사 ‘변혜영’ 역을 맡아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시청자들의 가슴을 뻥 뚫어주는 사이다 매력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개념녀’, ‘대세녀’라는 수식어까지 얻었을 정도. 이에 이유리의 통통 튀는 입담을 기대하게 한다. 그런가 하면 박수홍의 맛깔스러운 진행도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대목이다. KBS2 ‘해피투게더3-전설의 조동아리’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수홍은 전문 MC로서 남궁민-이유리 두 배우와 합을 맞춰 유려한 진행을 이끌 예정이다. 무엇보다 박수홍이 ‘불혹의 클러버’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만큼 ‘2017 KBS 연기대상’에 흥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유쾌한 에너지로 2017년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남궁민-이유리-박수홍이 함께 호흡을 맞추는 만큼 세 사람이 MC로서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동시에 이들의 진행 속에 내실을 다지는 뜻 깊은 연말 축제를 예고하고 있는 ‘2017 KBS 연기대상’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2017 KBS 연기대상’은 오는 31일 오후 9시 15분부터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 KBS 홀에서 1부와 2부에 걸쳐 총 230분간 진행되며 KBS 2TV를 통해 생방송된다. 사진제공=K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윤식당2’ 정유미X박서준, 과장님과 알바생 ‘훈훈 케미 예고’

    ‘윤식당2’ 정유미X박서준, 과장님과 알바생 ‘훈훈 케미 예고’

    ‘윤식당2’ 박서준, 정유미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28일 tvN 새 예능프로그램 ‘윤식당2’ 측은 공식 페이스북에 “과장님과 알바생. #세상진지 #세상훈훈”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부엌에서 자신이 맡은 일에 집중하고 있는 박서준과 정유미의 모습이 담겼다. 앞서 ‘윤식당’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은 정유미와 알바생으로 새로 합류하게 된 박서준이 어떤 케미를 선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tvN 새 예능프로그램 ‘윤식당2’는 스페인 가라치코에서 작은 한식당을 차리고 운영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오는 2018년 1월 5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페이스북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특검, 이재용 부회장에 2심서도 징역 12년 구형

    특검, 이재용 부회장에 2심서도 징역 12년 구형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2심에서도 징역 12년을 구형했다.이 부회장은 1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하거나 약속한 혐의 등으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박영수 특검은 27일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 직접 나와 “이번 사건은 경영권 승계를 위해 대통령과 그 측근에게 뇌물을 제공한 정경유착의 전형”이라며 이 부회장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에게는 각각 징역 10년을,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에게는 징역 7년 등 1심과 같은 형량을 요청했다.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와 지배권 강화 등 그룹 내 현안을 해결하는 데 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받는 대가로 총 433억 2800만원의 뇌물을 건네기로 약속하고, 이 중 298억여원을 실제 최순실씨 측에 건넨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기소됐다. 특검팀은 삼성이 최씨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금으로 약속한 213억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출연한 16억 2800만원,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204억원을 모두 뇌물로 주장했다. 약속한 지원금 중 실제 최씨 측에 건너간 돈은 77억 9000여만원이다. 1심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이에 경영권 ‘승계 작업’이라는 포괄적 현안을 두고 묵시적 청탁이 있었고, 그 대가로 승마 지원금과 영재센터 후원금이 건너갔다며 뇌물공여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뇌물공여 혐의와 동반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했다.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도 유죄로 판단했다. 다만 재단 출연금 204억원은 뇌물로 보기 어렵다며 무죄 판단하고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에겐 각 징역 4년, 박상진 전 사장에겐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황성수 전 전무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상진 전 사장 “최순실, 그랑프리급 21억짜리 말 사달라고 했다”

    박상진 전 사장 “최순실, 그랑프리급 21억짜리 말 사달라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 중인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은 27일 2015년 12월 말 최씨가 그랑프리급 말을 사달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주장했다.박 전 사장은 이날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 심리로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피고인 신문 도중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사장은 2015년 12월 30일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와 함께 인천의 한 호텔에서 최씨를 만난 상황에 대해 “최씨가 그랑프리급 말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사표시를 했다. 그 자리에선 답변을 안 하고 돌아가서 장충기 사장과 최지성 실장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씨 측이 “정유라와 코치진이 타보고 좋다고 한다”면서 ‘카푸치노’라는 이름의 170만 유로(한화로 21억6890만원)짜리 말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최씨측 요청으로 삼성이 그랑프리급 말을 사려 한 정황으로 보아 삼성이 지원한 말의 소유권이 삼성이 아닌 최씨에게 있다는 입장이다. 박 전 사장은 객관적인 사실관계는 인정했지만 “말 소유권은 삼성전자에 있다”고 강조했다. ‘카푸치노’에 대한 논의가 오갔지만, 당시 삼성이 실제 산 말은 ‘비타나’와 ‘라우싱’이었다는 것이다. 박 전 사장은 “‘카푸치노’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다리 쪽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이 말은 안 되겠다고 최씨에게 말했다”며 “최씨도 사고 싶어했지만 상황을 이해했다”고 말했다. 박 전 사장은 특검팀이 이날 “1심에서 ‘카푸치노’ 얘길 안 밝힌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특검팀에서 ‘비타나’나 ‘라우싱’만 물었지 ‘카푸치노’는 물어본 적이 없다”며 “사려다가 건강 문제로 무산된 것이어서 저희도 잊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를 파면한다”…2017년 올해의 말말말

    “박근혜를 파면한다”…2017년 올해의 말말말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과 구속, ‘장미 대선’ 등으로 숨가빴던 2017년이었습니다. 올해도 사람들의 속을 후벼파는 말들, 마음을 답답하게 하는 말들이 난무했습니다. 2017년 한해를 돌아보며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말들을 모아봤습니다. 내년에는 잔잔한 감동을 주는 말들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완전히 엮은 것입니다.” (1월 1일, 청와대 기자간담회)“오래 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1월 25일, 정규재TV 인터뷰)-박근혜 당시 대통령탄핵안이 통과된 뒤 직무가 정지돼 관저에서 칩거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새해 첫날 갑자기 청와대 출입기자들을 모아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자기 변명을 쏟아냈다. 이어 같은 달 25일에는 인터넷 방송 ‘정규재TV’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박 전 대통령은 각종 의혹에 대해 “여성 비하라고 생각한다”면서 ‘약자로서의 여성’을 부각했고, 음모론을 펼쳤다. 심지어 친박집회를 독려하는 듯한 발언까지 했다. 이는 지지자들을 향해 여론전을 펼쳐 상황을 뒤집어보겠다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검찰 수사를 받겠다는 대국민 약속은 온데간데 없었다.“염병하네! 염병하네! 염병하네!” (1월 25일)-청소노동자 임애순씨그러나 민심은 박 전 대통령의 바람과 달랐다. 정규재TV와 인터뷰를 한 날 공교롭게도(어쩌면 미리 기획한 듯이) 국정농단의 주범 최순실씨는 특검 조사에 출석하며 취재진들을 향해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라며 고성을 질렀다. 하지만 최씨의 노림수는 “염병하네!”라는 누군가의 일갈에 곧바로 묻혀버렸다. 국정농단 세력들을 향해 많은 사람들이 외치고 싶었던 말이 방송 카메라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사이다 발언’의 주인공은 특검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청소노동자 임애순씨였다. 임씨는 “아주 악을 써서 저게 최순실이 맞나 싶었다. 민주주의니 뭐니 하더니 자식이 어쩌고 손자가 어쩌고 하는 얘기가 들리기에 성질이 확 튀어나와 버렸다”고 밝혔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3월 10일)-이정미 헌법재판소장 대행전 국민이 숨죽이며 한 사람의 입만 바라봤다. 기나긴 판결문을 읽어내려가던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대행이 이 문장을 마치자 전국은 크게 들썩였다. 탄핵 심판 변론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 측은 여러 차례 궁색함을 드러냈다. 뜬금없이 색깔론을 펼치는가 하면 변호인이 태극기를 두르고 입정하다가 제지받기도 했다. 반면 주심 강일원 재판관의 날카로운 질문은 빛났다. “미르·K스포츠재단이 좋은 취지였다면, 왜 청와대 수석은 증거를 인멸하고 위증을 해서 구속이 됐습니까?” (2월 9일) 국정농단 사태 여파로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폭락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대선 기간에도 전처럼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유권자들을 가장 뜨악하게 한 발언은 ‘설거지 발언’이었다. 홍 후보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설거지를 하느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나는 집사람한테 ‘남자가 하는 일이 있고, 여자가 하는 일이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하늘이 정해놨는데 여자가 하는 일을 남자한테 시키면 안 된다.” (4월 18일)-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한때 상승세를 타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양자 구도를 노리고 있었다. 그러나 4월 23일 TV 토론에서의 결정적인 한 마디로 큰 타격을 입었다. “제가 갑철수입니까? 제가 MB 아바타입니까?” 이 발언으로 안 후보는 그 누구도 아닌 스스로가 본인에 대한 네거티브를 끌어온 셈이 됐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5월 10일)-문재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은 탄핵으로 갑자기 치러진 대선으로 거창한 취임식이나 인수위 과정도 없이 곧바로 직무에 돌입했다. 국정농단으로 무너진 사회 시스템 재건이 시급했기에 문재인 정부는 ‘공정’과 ‘정의’를 강조했다. 한편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소탈한 행보로 주목받았다. 5월 13일 청와대 관저로 이사하는 날, 한 민원인이 사저 앞에 와서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이에 김정숙 여사는 “배고프다면서요? 나도 밥 먹을라 그랬는데 들어가서 라면 하나 끓여 드세요”라면서 손을 덥석 잡고 사저로 들어가 식사를 대접하는 모습을 보여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국민들을 속상하게 한 말·말·말 혼란의 탄핵 정국도 마무리되고 새 정부가 들어섰지만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말들은 여전했다.입시 비리로 국정농단 사태를 수면 위로 떠오르게 했던 정유라씨는 5월 31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저는 제 전공이 뭔지도 잘 모릅니다”라는 말로 국민들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이 이어지던 가운데 7월 10일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은 급식 노동자들에 대해 “그냥 동네 아줌마거든요, 그냥”이라며 “조리사라는 게 아무것도 아니거든. 그냥 어디 간호조무사보다도 더 못한, 그냥 요양사 정도라고 보시면 돼요…미친 놈들이야, 완전히”라고 말한 것이 보도되면서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 사적 대화를 보도했다며 억울해하던 이 의원은 결국 사과에 나서긴 했지만 이마저도 “어머니같이 친근하다는 의미였다”고 말해 뭘 잘못했는지 여전히 모르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7월 중순 충청도에 폭우가 쏟아져 수해가 난 와중에도 외유성 유럽 연수를 떠났던 충북 도의원 중 김학철 의원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세간의 비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무슨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 이후에도 “레밍이란 말에 분노했고 상처받았다면 레밍이 되지 마십시오”라는 사과 같지 않은 사과문을 올렸고, 계속해서 막말 논란을 이어갔다.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가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8월 전두환씨 측은 “당시 5·18 상황은 폭동인 게 분명했다”는 망언을 남겼다. 김재철 전 MBC 사장은 9월 5일 부당노동행위로 고용노동부에 출석해 조사받으러 가는 길에 해고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후배 기자들에 대한 심경을 묻는 질문에 “고통도 은총이라는 말이 있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였던 박성진 포항공대 교수는 9월 11일 인사청문회에서 “지구의 나이는 신앙적인 나이와 과학적인 나이가 다르다”는 황당한 답변을 했다. 창조설 지지 및 역사관 논란 끝에 부적격 청문보고서가 채택됐고, 그는 결국 자진 사퇴했다. 해가 저물어 갈 즈음에는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이 심심찮게 논란 발언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류 최고위원은 포항 지진으로 전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던 때 “하늘이 문재인 정부에 주는 준엄한 경고”라는 발언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다스는 누구 겁니까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질문은 곧 인터넷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2007년 특검 수사로도 말끔히 해소되지 않았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주가 조작 의혹은 10년 뒤 다시 불거졌다. 다스 실소유주 논란으로 이어진 의혹을 제대로 밝혀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이 높아만 갔다. 결국 검찰은 ‘다스 수사팀’을 별도로 꾸려 12월 26일부터 수사에 착수했다.#MeToo (나도 당했다)10월 5일 뉴욕타임스가 할리우드 유명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오랜 성범죄 행각을 보도했다. 보도 이후 피해자들이 잇따라 피해 경험을 고백했고, 그 중 배우 알리사 밀라노는 해시태그(#)에 미투(MeToo) 캠페인을 제안했다. 여성들의 성범죄 피해가 얼마나 일상적이고 광범위한지 알리기 위해 각자의 피해 경험을 고백하자는 것이었다. 미투 캠페인은 연예계를 넘어 정계, 경제계 등 분야를 막론하고 확산됐다. “그동안 어머니라는 단어를 잊고 살았는데 어머니의 모습을 갑자기 보고 눈물이 쏟아졌다.” (10월 3일)-이승엽 삼성 라이온즈 선수이승엽은 누가 뭐래도 국민타자였다. 22년간 한국 프로야구 부흥에 힘을 보탰고, 큰 경기 결정적 순간 한방을 보여줬다. 은퇴 투어 내내 밝은 모습을 보이던 그가 은퇴식에서 끝내 눈물을 쏟았다. 은퇴 영상에 담긴 2007년 돌아가신 어머니의 모습 때문이었다. 그는 “제 뒷바라지를 하느라 본인 몸이 망가지는 것도 모르실 정도로 고생하셨다”면서 “정말 죄송하고 함께 하지 못 한 게 한이 맺힌다”고 말했다. “총을 쏜 병사도 누군가의 소중한 자식일 텐데…”-6사단 총기사고 사망 병사 아버지교전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부대 내 총기 난사도 아니었다. 그저 부대로 복귀하던 중이었다. 사격장은 어이없게도 병사들이 걸어다니는 길을 향해 있었다. 사전 경고도 없었다. 처음에 군은 바위 등에 부딪혀 튕겨나간 도비탄에 의한 사망으로 잠정 발표했다. 그러나 총탄은 사격장에서 곧바로 날아온 유탄이었다.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9월 26일, 부모는 허망하게 아들을 잃었다. 육군 6사단 소속 이모 상병의 아버지는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다시는 황당한 사고로 다른 장병들이 목숨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사격 훈련에 참가했던 그 어떤 장병에게도 책임을 묻지 말 것을 요청했다. 누구보다 가슴 아플 아버지는 그렇게 다른 장병들을 감쌌다. “아흔 여섯이신 친정 어머니, 어머니의 하나님께, 그리고 나문희의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11월 25일)-배우 나문희나문희 선생님은 영화 ‘아이 캔 스피크’로 생애 첫 주연상을 연달아 받았다. 제38회 청룡영화상은 세 번째 수상이었다. 수줍은 목소리로 밝힌 수상 소감에 관객석에서는 웃음과 함께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어머니의 하나님, 나문희의 부처님’이라는 수상 소감은 특별했다. 올해 만 75세인 대배우도 아흔여섯 되신 어머니의 딸이라는 평범한 사실, 두 사람이 함께 한 세월, 서로 다른 믿음, 그 다름을 감싸안고 배려하는 마음 등등. 짧은 수상 소감 한 마디에 여러 가지가 전해져 사람들의 마음에 와 닿았다. “KBS의 정상화요.” (12월 20일)-배우 정우성요즘 KBS에 바라는 점이 있냐고 묻는다면 누군가는 이렇게 답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KBS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이렇게 답하기는 쉽지 않다. 심지어 KBS에 대해 질문한 것도 아니었다. 그저 난민 문제나 소방관 처우 이슈 외에 또 다른 관심사가 있는지 물었을 뿐이었다. KBS 뉴스에 출연한 정우성은 자신이 갖고 있는 문제의식을 숨기려 하지 않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파업 중인 KBS 노조에 응원 영상까지 보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한 마디 보탰다는 이유로 수많은 예술인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던 정권이 교체됐다한들 사회 구석구석까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건 누구나 안다. 하물며 방송국에 대해 연예인이 이렇게 말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덕분에 사람들은 KBS 파업이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을 잊지 않게 됐고, 정우성의 소신에 박수를 보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제재 어기고 해상에서 北에 몰래 석유 팔아 온 中

    북한 선박들이 서해 공해상에서 중국 선박들로부터 유류 등을 공급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엔 안보리가 9월 북한에 대한 석유 정제품 수출을 대폭 제한하자 북한과 중국은 이 같은 ‘공해상 밀수’라는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석유를 거래하는 꼼수를 쓰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핵·미사일 관련 물품도 중국 기업으로부터 들여오고 있다고 한다. 북·중 간 유류 등의 밀거래는 아무리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를 한다고 해도 중국이 ‘뒷문’을 걸어 잠그지 않는 한 ‘백방이 무효’임을 여실히 보여 준다. 북한 선박들은 지난 10월 이후 최근까지 30여 차례에 걸쳐 중국 국적으로 추정되는 선박들로부터 유류 등을 넘겨받았다고 한다. 미국이 확보한 인공위성 사진을 보면 북한 선박이 중국 선박 등으로부터 원유 등을 옮겨 싣는 모습이 생생히 담겨 있다. 북한과 중국이 서해상에서 대규모 밀수를 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미국이 지난달 21일 조선능라도선박회사 등 북한 해운·무역업체 6곳과 이 회사의 보유 선박 20척을 독자 제재 대상으로 올리고, 지난 22일 유엔 안보리가 정유제품 공급을 기존의 90%가량을 줄이는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도 바로 유류 밀거래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 하지만 중국은 이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겉으로는 발을 맞추는 듯하면서 뒤로는 북한에 생명줄을 이어 주는 표리부동한 작태를 벌이고 있다. 2006년 북핵 1차 실험 후 유엔의 대북 제재(10차례)에도 중국은 궁지에 몰린 북을 돕는 형님 역할을 해 왔다. 일찌감치 중국이 북한으로 가는 원유 파이프를 잠갔다면 북의 핵 폭주에 제동이 걸렸을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북의 위험한 핵 도박에는 중국의 책임이 크다. 핵 불장난을 치는 북에는 그렇게 관대한 중국이 반면 우리에게는 치졸하기 짝이 없는 행동을 일삼고 있다. 북 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자위권 확보 차원에서 배치한 사드를 놓고도 말도 안 되는 트집을 잡아 경제 보복 등을 하고 있다. 굴욕 외교라는 비난을 받으면서까지 사드 3불(不) 선언과 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중 관계를 정상화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를 비웃기라도 하듯 금지했던 한국 단체 관광을 풀었다가 다시 차단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영문도 모르고 중국에 당하기만 하고 있다. 지금 한반도는 그 어느 때보다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크다. 미국에서는 “주한 미군 가족들을 바로 철수시킬 수 있는 비상대응 계획을 갖고 있다”, “한반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 등의 얘기까지 나온다. 미국이 중국의 역할론을 거듭 강조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런 긴박한 국면에 중국이 엉뚱하게 북한 편들기에 나선 것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배신행위나 다름없다. 중국은 “북은 핵을 가져도 되고 남은 사드도 안 된다”는 억지 논리를 중단하고, 대북 제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도리다.
  • 수천명 과학자들 중성자별 충돌 발견 ‘그레잇’

    수천명 과학자들 중성자별 충돌 발견 ‘그레잇’

    2017년 정유년 한 해도 이제 닷새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과학계 역시 올해를 마무리하는 데 분주하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올해 최고의 연구성과’(Breakthrough 2017)를 선정해 발표했고 ‘네이처’는 올해 주목받은 과학자, 최고의 과학뉴스, 가장 많이 읽힌 논문, 가장 주목받은 과학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톱 10을 골랐다. 사이언스와 네이처가 선정한 과학계 소식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들은 중성자별 충돌 과정을 찾아낸 것과 잘못된 유전자를 정확하게 골라서 원하는 유전자만 골라서 치료하거나 제거할 수 있는 유전자 편집기술이었다.1. 다중신호 천문학 시대 지난 8월 17일 미국의 중력파 검출기 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라이고)와 유럽 버고 검출기에 중력파가 검출됐다. 중력파 검출이 끝나고 2초 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운영하는 페르미 감마선우주망원경은 2초간 감마선 폭발 현상을 포착했다. 그 밖에 전 세계 곳곳에 설치된 전파망원경과 광학망원경은 11시간 뒤 약 1억 3000만 광년 떨어진 은하에서 중성자별의 충돌 현상을 관측했다. 전 세계 연구자 수천명이 중력파와 감마선, X선, 가시광선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동시에 관측한 이 연구는 사인스가 선정한 올해 가장 혁신적인 연구성과로 꼽혔다.약 1만 2000여명의 사이언스 독자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연구성과는 ‘유전자 치료의 승리’였다. 희귀 유전병인 ‘척수성 근위축증’을 앓고 있는 에블린 빌라렐이라는 3세 소녀를 유전자 치료를 통해 낫게 한 사례는 투표 참여자 47%가 주목할 정도로 압도적 관심을 받은 연구성과였다. 상염색체 이상으로 나타나는 척수성 근위축증은 몸의 근력을 저하시키는 질환으로 신생아 6000~1만명 중 1명꼴로 나타나며 발병 시기에 따라 1~4형으로 나뉜다. 특히 생후 6개월 미만에 발병하는 1형은 가장 흔한 형태로 2세 이전에 숨진다. 미국 전국어린이병원 연구진은 정맥주사를 이용해 문제 유전자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치료해 좋은 성과를 거뒀고 치료받은 아이들 대부분이 건강을 회복했다고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 11월호에 발표했다. 개선해야 할 부분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유전자 치료의 가능성을 보여 준 성과로 주목받았다.2. 유전자 핀셋기술 개발 ‘네이처’는 기존 유전자 가위 기술보다 한층 더 정교해진 4세대 유전자 편집기술을 개발한 미국 하버드대 데이비드 리우 교수를 ‘올해의 인물’ 1위로 선정했다. 유전자 가위는 DNA의 특정부분을 자르고 붙이는 기술로 더 정밀하게 자르고 정확한 위치에 원하는 유전자를 끼워 넣는 것이 핵심이다. 리우 교수는 학생 때부터 유전자 편집 연구에 매달려 지난 10월 자연 상태에는 존재하지 않는 단백질을 이용해 정확하게 유전자 한 부분만을 편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논문을 발표했다. 리우 교수가 만들어 낸 기술은 정확하게 염기 하나만 찾아내 교정할 수 있게 한 기술로 시토신(C)을 티민(T)로 바꾸고 아데닌(A)을 구아닌(G)으로 바꾸는 데 성공해 과학계에서는 3세대 유전자 가위 기술인 ‘크리스퍼-캐스9’을 뛰어넘은 ‘유전자 핀셋’기술을 개발했다고 극찬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간질이나 파킨슨병을 비롯해 각종 유전병의 절반 이상이 DNA에서 염기 하나가 뒤바뀌면서 생기는 만큼 리우 교수가 개발한 유전자 핀셋 기술은 DNA의 정교한 편집이 가능해져 유전병 치료의 획기적인 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하고 있다.3. 시간 대칭성 파괴 네이처가 선정한 올해 가장 많이 읽힌 논문은 지난 3월 미국 메릴랜드대와 하버드대 연구팀이 각각 발표한 ‘시간 결정(time crystal) 관측’에 관한 연구성과가 꼽혔다.3 특히 하버드대 연구팀에는 한국인 과학자인 최순원, 최준희씨가 포함돼 있어서 주목받기도 했다. 시간 결정은 2004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프랭크 윌첵 MIT 교수가 2012년 처음 제안한 개념으로, 물질의 대칭성이 공간을 기준으로만 깨지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대해서도 깨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공간대칭성이 깨지는 것은 흔히 관찰됐지만 시간대칭성이 깨지는 것은 처음 관찰됐던 것으로 양자역학 분야에서 고정관념을 깨는 연구로 평가받았다. 이 연구는 시공간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뿐만 아니라 양자컴퓨터 개발을 위한 원천기술로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현대重 1조3000억 유상증자·오일뱅크 기업공개

    내년 하반기 목표 상장절차 돌입 “향후 수주전 유리한 위치 확보” 현대중공업그룹이 사업구조 개편과 재무구조 안정성 차원에서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공개(IPO)와 1조 3000억원 규모의 현대중공업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정부가 최근 역점사업으로 여기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순환출자 고리를 끊는 작업도 병행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6일 지주회사 현대로보틱스가 재무건전성 강화와 신사업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자회사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공개(IPO)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현대로보틱스는 현대오일뱅크의 최대주주로 91.1%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내년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외부감사인 지정과 주관사 선정, 상장 예비심사 청구 등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1964년 설립된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정유업을 넘어 종합 에너지 기업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은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그룹 내 순환출자 고리를 끊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 IPO를 시작으로 지배구조 투명성을 더 높일 것”이라면서 “내년 상반기 중 그룹 내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중공업’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1조 2875억원(1250만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신주 물량은 1250주이고, 예정 발행가는 10만 3000원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과 연구·개발(R&D) 투자에 쓸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유상 증자가 ‘무차입 경영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 현대로보틱스는 이미 이번 유상증자에 120% 초과 청약할 것을 결의했다. 현대중공업 그룹 관계자는 “유상증자가 계획대로 이뤄지면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이 순차입금을 모두 털고 약 5000억원 규모의 순현금을 보유하게 된다”면서 “무차입 경영으로 경쟁사와 차별된 재무안정성을 확보하게 되면 향후 수주전에서도 훨씬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선 부문에서 100억 달러(150척)를 수주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30% 이상 많은 132억 달러의 수주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이재용 ‘제3자뇌물죄’ 추가… 구멍 메우는 특검

    이재용 ‘제3자뇌물죄’ 추가… 구멍 메우는 특검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항소심 재판 결심이 27일 열린다. 넉 달에 걸친 항소심 재판 기간에 특검이 공소사실 3건을 변경할 정도로 항소심에서도 양측의 공방은 치열했다. 1심에서 증언을 거부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재판에 나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세기의 재판’ 항소심 선고는 내년 1월 말쯤 내려질 전망이다.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가 27일 진행할 결심에서 특검은 1심과 마찬가지로 이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할 것으로 보인다. 항소심에서도 특검은 이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 독대하며 경영권 승계 등의 부정한 청탁을 하고 회삿돈으로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지원(약속 금액 포함 213억원), 미르·K스포츠재단 출자(204억원),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16억원) 등을 했다는 공소사실의 큰 줄기를 유지했다. 1심은 제3자뇌물죄가 적용된 미르·K스포츠재단 부분에 대해선 무죄로 판단했지만 단순뇌물죄를 적용한 나머지 혐의에 대해선 ‘묵시적 청탁’을 이유로 유죄를 선고했다. 이 부회장 측은 항소심에서 “현안 없는 기업은 없고, 대통령 직무범위는 넓다”면서 “승계작업이라는 가공의 틀 대신 명시적 청탁 행위가 입증될 때 처벌해야 한다”며 맞섰다. 항소심 재판부가 1심의 ‘묵시적 청탁’ 논리를 유지할지 주목받는 가운데 특검은 공소장 변경으로 보완장치 확보를 시도했다. 항소심 재판 중반부인 지난달 16일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혐의에 대해 제3자뇌물죄 이외에 단순뇌물공여 혐의를 추가했다. 결심을 닷새 앞둔 지난 22일 특검은 2건의 공소장 변경을 시도했다. 우선 승마 지원에 대해 예비적 죄명으로 제3자뇌물 혐의를 추가했다. 항소심 재판부가 ‘묵시적 청탁’ 논리를 계승하면 미르·K스포츠재단도 유죄가 되도록 장치를 마련했다. 수뢰 대상자인 박 전 대통령에게 재산상 이득이 돌아간 게 없어 단순뇌물 혐의가 무죄로 결론나면 승마지원 등을 제3자뇌물죄로 처벌할 여지를 도모한 셈이다. 특검은 22일 1심 당시 알려진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간 3차례 독대 이전에 이른바 ‘0차 독대’가 있었다는 내용으로도 공소장을 변경했다. 이 부회장 측은 “0차 독대와 같은 추가 만남은 없었다”고 주장하는 한편 재판 막바지에 공소장을 변경한 특검에 대해 “방어권 위협”이라고 반박했다. 양측이 첨예하게 맞선 가운데 특검의 플리바기닝(수사 협조자 처벌 면제)을 주장한 최씨의 법정 증언, 1심 때와 결이 달라진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 등의 증언이 항소심의 새로운 쟁점으로 평가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정찬주의 산중일기] 무소유길

    [정찬주의 산중일기] 무소유길

    지난 금요일에 목포를 다녀왔다. 목포시 주관의 북 콘서트 행사는 오후에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담당 공무원은 아침 일찍 전화를 주었다. 눈이 제법 와 있으니 여유롭게 출발해 달라는 부탁의 전화였다. 내가 사는 산중에서 목포까지는 승용차로 1시간 20여 분의 거리지만 내 산방과 도시의 날씨는 생각보다 달랐다. 내 산방 쪽은 눈송이가 나붓나붓 내리다가 말았는데, 목포는 그 반대였다. 시가지는 온통 눈을 뒤집어쓰고 있었다.나에게 목포는 네 번이나 갔던 정겨운 도시다. 첫 번째는 8년 전에 ‘소설 무소유’를 집필하려고 목포를 거쳐 법정 스님이 태어나신 우수영까지 내려갔던 적이 있다. 두 번째는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을 앞두고 수군 재건을 위해 목포 고하도에서 106일 동안 머문 역사가 있는데 그 현장을 답사했다. 물론 고하도 이야기는 나의 대하소설 ‘이순신의 7년’에 고스란히 담았다. 그리고 세 번째는 박홍률 목포시장님 초청으로 차담을 나눈 뒤 내 산방으로 돌아왔고, 네 번째는 목포에 사는 지인의 권유로 유달산 등 목포의 명소를 둘러보았던 것이다. 이처럼 네 번이나 방문하는 동안 내 눈에는 가수 이난영의 슬픈 ‘목포의 눈물’ 너머로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목포의 눈부신 역사가 보이기 시작했다.북 콘서트의 주제는 ‘임진왜란과 목포의 고하도’였다. 나는 강연 시간의 대부분을 정유재란 때 조선 수군을 재건했던 고하도의 역사적 사실과 가치에 대해 이야기했다. 고하도의 역사적 사실이라 하면 판옥선 40척을 건조하고 군량미 2만 석과 수군의 숫자를 배 이상으로 확보해 노량해전에서 대승을 거둔 이유 중 하나가 된 것이었고, 내가 생각하는 가치란 고하도만의 임진왜란 역사를 관광자원화한다면 성장 동력으로 목포가 도약하는 데 활로가 되지 않겠느냐는 내 나름의 판단이었다. 북 콘서트 강연 서두에 나는 법정 스님의 목포 인연도 소개했다. 목포를 오가면서 몇 달 전 목포시 공무원에게 ‘무소유길’을 제안해 둔 바 있었으므로 북 콘서트 행사장에 온 공무원과 목포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였다. 시민들 중에서 특히 문화재해설사분들이 눈을 반짝거렸다. 법정 스님이 청소년기에 목포에서 살았다는 것을 대부분 모르는 듯했다. “목포는 저와도 좀 인연이 있습니다. 저의 스승이신 법정 스님께서 청소년 시절을 목포에서 보내셨기 때문입니다.” 법정 스님은 해방이 되자 해남 우수영에서 목포로 올라와 정광중학교와 목포상고를 다녔고, 6·25전쟁 후에는 목포에 교정을 두었던 전남대 상대를 입학해 다니시다가 1954년에 출가하셨던 것이다. 그러니 법정 스님의 영혼에는 목포의 모든 것들이 간간하게 배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한번은 법정 스님께서 내게 ‘목포의 눈물’을 휘파람으로 멋들어지게 불어주시기도 했다. 깐깐한 성철 스님께서 ‘목포의 눈물’을 좋아하신다는 것을 알고 비로소 친근함을 갖게 되었다고 술회한 적이 있으니 스님의 목포에 대한 추억을 짐작할 수 있었다. 나는 담당 공무원에게 몇 번이나 전남대 상대가 있었던 구 제일여고에서 정광중학교 자리였던 오거리문화센터, 그리고 스님이 불심을 키웠던 유달산 정혜원까지의 거리를 ‘무소유길’로 이름 붙여 전 국민에게 감동을 주었던 스님의 무소유 정신을 되새겨 보는 시민운동을 벌이자고 했다. 법정 스님은 무소유 정신을 수행자에게는 ‘나도 없는데 하물며 내 것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일반 국민을 상대로는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군더더기를 없애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내게도 하신 말씀인데 아무리 좋은 만년필이라도 한 개면 족하지 두 개는 군더더기라는 것이었다. 때마침 어제 오후에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목포시 문화유산위원회에서 ‘무소유길’을 목포시 문화유산으로 가결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이제는 관련 시민들의 동의 절차만 남았단다. 담당 공무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목포의 ‘무소유길’이 소유의 감옥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삶의 비상구가 되지 않을까 싶다.
  • 강화 해안 철책선, 물샐틈없는 철통경계

    강화 해안 철책선, 물샐틈없는 철통경계

    해병 2사단 장병들이 성탄절인 25일 북한과의 접경 지역인 인천 강화군 교동도 해안 철책을 따라 순찰하고 있다. 올 한 해 북한의 6차 핵실험 감행과 미사일 시험발사 등 잇단 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다. 2017년 정유년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성탄절 저녁 철책 너머로 태양이 저물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美·中 대북 제재에 반발한 ‘러’

    日언론 “北 공해상 석유 밀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신규 대북 제재 결의안이 미·중 간 합의보다 상당히 후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중 한 곳인 러시아의 반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러시아 거부권 행사를 우려해 막판 조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안보리는 2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대북 정유제품 공급량을 기존보다 90% 차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북 제재 결의 2397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당초 추진했던 대북 원유 공급 금지는 상한선 명시로 후퇴했다. 결의는 또 북한의 대표적 ‘달러벌이’ 수단인 해외 파견 노동자들의 24개월(2년) 이내 북한 귀환도 명시했다. 하지만 이는 러시아의 반발로 미·중 협상을 거친 최종 수정안(12개월 이내)보다 한발 후퇴한 것이다. 이 밖에 14명의 해외 북한은행 대표들과 미사일 개발의 주역으로 손꼽히는 노동당 군수공업부 리병철 제1부부장과 김정식 부부장 등 모두 16명이 블랙리스트(제재 명단)에 추가됐지만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 등은 명단에서 빠졌다. 이처럼 이번 안보리 제재가 미·중 합의보다 한발 후퇴한 것은 러시아의 반발 때문이다. 러시아 외무부는 23일 공보실 명의 논평에서 “(러시아의 주장으로) 북한 최고지도부와 정부, 노동당에 대한 제재와 북한으로의 원유 및 석유제품 공급 전면 금지 등이 (결의에서) 제외됐고, 북한 해외 파견 노동자의 12개월 내 귀환 조치도 24개월로 바꿨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23일 “이번 결의는 대북 제재를 강화함과 동시에 북한 주민에게 나쁜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이 공해상 등에서 선박 간 적재물을 옮기는 방식으로 석유 정제품 등을 밀수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이날 전했다. 신문은 “한·미·일 정부는 중국 등의 선박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김정은 “더 통 큰 작전” 외쳤지만… ‘유류 트리거’ 발동 땐 치명타

    김정은 “더 통 큰 작전” 외쳤지만… ‘유류 트리거’ 발동 땐 치명타

    金 “지금까지는 시작에 불과” 北외무성 “핵억제력 더 다질 것” 정유제품 공급 90% 차단 나서… 해외 北노동자 2년내 의무 송환 “한미훈련 연기 주장 명분 퇴색… 北 제한적 수준에서 반응할 듯”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대북 제재 결의 2397호가 채택된 지 하루 만인 24일 첫 공식 반응을 보이며 반발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북 제재 결의 때마다 반발해 왔던 북한이 제한적인 수준에서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에 의해 조작된 이번 제재 결의를 공화국의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로,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전쟁행위로 낙인하며 전면배격한다”면서 “자위적 핵억제력을 더욱 억척같이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다.성명은 “이번 제재 결의로 초래되는 모든 후과는 전적으로 결의 채택에 손을 든 나라들이 책임져야 할 것이며 우리는 그에 대해 두고두고 단단히 계산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도 지난 23일 폐막한 제5차 노동당 세포위원장 대회 연설을 통해 “우리가 지금까지 해놓은 일은 다만 시작에 불과하며 당 중앙은 인민을 위한 많은 새로운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동지들을 믿고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위한 대담하고 통이 큰 작전들을 더욱 과감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제재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결의를 통해 북한의 수출을 통한 수입은 2억 5000만 달러 정도가 감축될 것”이라며 “이 액수는 북한의 연간 수출액의 10% 수준”이라고 예측했다. 북한의 수출 감소분은 이번 제재에서 식료품, 농산품, 기계류, 전기기기, 광물 및 토석류, 목재류, 선박 등을 북한이 수출할 수 없는 품목에 추가한 데 따른 것이다. 북한은 이번 결의로 인해 12억 달러 정도 수입액 총액이 감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체 연간 수입 규모의 3분의1이 감축되는 것이다. 북한의 수입 감소분은 이번 제재에서 산업용 기계류나 운송수단, 철강 및 여타 금속류를 북한에 수출하지 못하는 품목으로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제재에는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서면 유류(油類) 제재를 자동으로 추가 발동하는 유류 트리거(방아쇠) 조항도 들어 있다. 이 조항이 발동되면 석유제품 수입이 전면 중단되거나 원유 공급이 차단될 수 있다. 또한 이번 제재는 유엔 회원국이 고용하고 있는 북한 노동자를 24개월 이내에 송환할 것을 의무화하면서 최소 2억 달러에서 최대 5억 달러까지 북한의 외화 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제재에는 인민무력성이 자산동결 단체에 추가되는 한편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과 리병철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등 북한 미사일 개발의 주역과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자금 조달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은행 관계자 등 개인 16명이 제재 대상에 추가됐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나 핵실험을 하면 한·미 연합훈련 연기의 명분을 없애버리는 것이라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혀 버리는 것”이라며 “제한적인 수준에서 반응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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