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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품업계 한방 경쟁 더욱 뜨거워진다

    LG ‘후’ 누적 매출 2조… 한방라인 확장 신세계 첫 제작 ‘연작’ 해외 진출 모색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문화 마케팅 내수 침체와 중국인 단체 관광객 감소 등 악재 속에서도 국내 한방화장품 시장이 선전하면서 업계 경쟁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LG생활건강은 메가 히트 브랜드 ‘후’에 이어 한방 라인을 더욱 확장하고 나섰고, 뷰티시장에 본격 진출한 신세계인터내셔날도 데뷔작으로 한방화장품을 선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다양한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치며 ‘설화수’의 1위 탈환을 노리는 모양새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가 올해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화장품업계에서 단일 브랜드가 매출 2조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후의 매출 1조 4200억원에 비해서도 약 40.8% 증가한 수치다. 앞서 후는 출시 14년 만인 2016년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후는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중에도 현지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성장세를 이어 갔다. 국내 면세점 매출에서도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 같은 선전에 힘입어 LG생활건강은 최근 자사 브랜드인 ‘사가秀(수)’와 ‘수려한秀(수)’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秀(수) 한방´을 선보이고 한방 라인 강화에 나섰다. ‘비디비치’를 10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우면서 자신감을 얻은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지난 10월 첫 자체 제작 화장품 브랜드로 자연주의 한방화장품 ‘연작’을 야심 차게 내놨다. 연작은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 사장이 초기 기획부터 제조 단계까지 직접 관여하는 등 애정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기획 단계에서 화장품시장 내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추가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한방화장품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 측은 국내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에 연작 매장을 문 열고 아시아와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2020년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독특한 문화 마케팅으로 ‘설화수’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며 재정비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용산 신사옥에서 10월 16일부터 지난 14일까지 ‘포춘랜드-금박전(展)’이라는 제목으로 ‘설화문화전’ 특별 전시를 개최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2018 하반기 히트상품] 장령 축령산의 편백 추출수·오일 담아

    [2018 하반기 히트상품] 장령 축령산의 편백 추출수·오일 담아

    만송은 피톤치드 제품인 ‘향기로’를 제조·판매한다. 전남 장성군 290ha 편백나무 숲에서 직접 편백잎을 가지치기해 깨끗이 씻은 후 특허받은 특수 추출기에서 약 16시간 이상 공정을 거쳐 편백 추출수와 오일을 생산,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만송은 편백오일을 특수한 기술로 숙성을 해 소비자가 장소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선보이고 있다. 기존 편백수 제품보다 만송에서 생산하는 피톤치드 제품은 깊은 산속 숲에 누워있는 느낌을 주는 피톤치드 향을 느낄 수 있다. 집안 실내, 자동차 내부, 신발장, 화장실, 이불, 베개 등에 뿌려주면 항균·탈취 효과를 발휘한다. 여행할 때 간편하게 휴대하기 좋은 30㎖ 제품도 있다. 최근에는 애완용 피톤치드를 선보였다. 만송의 제품들은 화학물질이 들어있지 않으며, 편백 정유 추출과정에서 생긴 유출수를 여러 번 반복을 거쳐 분리 여과해 만들어진 자연 그대로의 편백 추출수를 담았다. 추출한 편백 수액은 장성 축령산 O2 산소수 마을 일대에서 자라는 편백나무를 원료로 해 품질을 자랑한다. 이 추출수는 화장품·세제 회사 등에 공급하고 있다. 만송의 탈취제 제품은 각 인증 업체의 조건을 마치고 시험 성적 테스트에 합격했다. 산림중앙회 임산물센터와 업무 협약을 체결할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장관의 책상] 우리 경제의 살길, 혁신과 딥 체인지/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장관의 책상] 우리 경제의 살길, 혁신과 딥 체인지/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피혁의 피(皮)와 혁(革)은 모두 가죽을 말합니다. 피는 갓 벗겨낸 생가죽, 혁은 이를 수없이 무두질해 가공한 가죽을 뜻합니다. 개혁(改革), 혁신(革新)은 이렇게 힘들게 가공한 혁을 다시 고치고(改), 새롭게 한다(新)는 말에서 나왔습니다.지금 우리 경제에 꼭 필요한 것이 바로 혁신입니다. 글로벌 경영의 세계적 추세인 ‘딥 체인지’(근원적 변화)도 맥을 같이합니다. 이러한 혁신과 딥 체인지는 저성장과 양극화, 저출산·고령화 등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포용적 성장을 위해 꼭 거쳐야 하는 길입니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가 경제 패러다임의 근본적 전환을 선언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난 17일 정부가 발표한 ‘2019년 경제정책방향’도 우리 경제의 혁신과 딥 체인지를 위한 정책들을 담았습니다. 내년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포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활력 제고, 체질 개선, 포용 강화, 미래 대비’라는 4개의 정책 틀이 핵심입니다. 많은 분들이 달라진 것이 무엇이냐 묻습니다. 무엇보다 엄중한 경제 상황을 감안해 민간, 공공, 지방자치단체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의 물꼬를 터 투자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동시에 창업생태계를 보강해 제2의 벤처붐도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기존 주력산업, 서비스산업, 신산업 등 3대 산업 영역에서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 대책을 강력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정책의 구체성 및 신뢰성 제고 차원에서 영역별로 4개씩 총 12개 핵심 산업을 선정, 집중 지원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재정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조기 집행하겠습니다. ‘경제장관회의’를 당분간 ‘경제활력대책회의’로 이름을 바꿔 운용키로 한 것도 이러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이처럼 단기적으로 경제 활력을 높이려는 정책 노력도 중요하지만 우리 경제가 살길은 체질 개선과 포용 강화를 위한 혁신과 딥 체인지를 함께 이뤄 나가는 것입니다. 산업 혁신, 사회적 빅딜 등을 통한 핵심 규제 혁파, 노동시장의 안정유연성 제고, 인재 양성시스템 재편 등이 그 예입니다. 이는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경로 자체를 끌어올리는 토대로도 기여할 것입니다. 아울러 포용성 강화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를 근본적으로 시정하기 위한 딥 체인지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 취약계층 일자리와 소득기반 강화, 사회안전망 보강 등과 같이 더 강화해야 할 것은 속도를 낼 것입니다. 반면 그동안 시장 기대에 비해 속도가 빨랐던 최저임금, 주 52시간 근무제 등에 대해서는 내년 초 연착륙 대책과 함께 최저임금 결정 구조 개편,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등 의지를 갖고 제도를 보완해 나갈 계획입니다. 혁신과 딥 체인지의 성공은 속도감 있는 실행력과 경제주체들의 응집력이 관건입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 반드시 가시적 성과가 나도록 집중 추진할 16개 중점 과제를 선정했고 이에 대한 각별한 실행력을 담보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정치권, 기업, 노조, 시민사회 등 사회 구성원 모두의 합의와 실천 없이는 이뤄 내기 어렵습니다. 특히 빅딜 과제의 경우 사회적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만 풀 수 있으며 시간이 걸려도 이 길밖에는 없습니다. 겹겹이 쌓인 불신 구조를 해소하고 사회적 자본인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응집력의 해법입니다. 내년 우리 경제, “속도 내서 성과 내야” 합니다 이제는 ‘해법’이 아니라 ‘실행’이 필요합니다. 또 우리가 더 고민해야 하는 것은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는 ‘언제까지 할 것인가’입니다. 정부가 앞장서 뛰겠습니다. 2019년 경제정책방향이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 전환, 그리고 혁신과 딥 체인지를 향한 담대한 선택과 실천이 되기를 고대합니다.
  • ‘프리스트’ 연우진, 안방극장 울린 처절한 오열 연기

    ‘프리스트’ 연우진, 안방극장 울린 처절한 오열 연기

    ‘프리스트’ 연우진의 처절한 오열이 안방극장을 울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프리스트(극본 문만세 연출 김종현)’ 9회에서는 오수민(연우진 분)이 구마사제로서의 길을 걷게 된 이유와 더불어 함은호(정유미 분)와의 과거 인연이 밝혀졌다. 이런 가운데 연우진은 여러 감정이 뒤섞인 눈물을 쏟아내며 시간을 순삭시키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8년 전, 의대를 다니던 수민은 의료봉사를 통해 은호와 처음 만났다. 이후 두 사람은 베네수엘라 NGO에 함께 가게 되는 등 결혼까지 약속하며 행복한 미래를 꿈꿨다. 여기서 연우진의 풋풋한 매력과 달달한 눈빛, 설렘을 유발하는 멜로적 장기가 발휘돼 시청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수민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아버지 같은 존재인 문신부(박용우 분)에게 은호를 소개해주기로 한 날, 나전향상에 봉인되어 있던 악령이 풀려나 은호에게 빙의된 것이다. 급기야 “네가 사랑하는 사람은 왜 이렇게 되는 걸까”라는 말로 수민을 자극한 악령. 수민은 엄마에 이어 또다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낼 수 없었기에, 은호에 대한 모든 기억을 지우고 사제가 되기로 결심했다. 연우진은 불안하고 괴로운 마음에 온몸으로 울부짖거나, 이 악물고 눈물을 참아보다가도, 악령을 향한 분노의 절규를 폭발시키며 처절한 오열 연기를 펼쳐냈다. 또한 사제가 되어 악령의 씨를 말려버리겠다는 간절하면서도 강한 의지로 통곡을 하는가 하면, 구마의식을 무사히 견뎌낸 은호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애틋함과 미안함이 담긴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방송이 끝난 직후부터 지금까지 연우진의 깊은 열연으로 인해 수민의 기구한 서사가 더욱 극적으로 드러났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OCN ‘프리스트’는 23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38) LG에서 GS, LS, LIG로 분화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38) LG에서 GS, LS, LIG로 분화

     지난 2005년 3월 31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GS그룹 출범식에서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나란히 참석했다. 구 회장은 축사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LG와 GS는 한 가족으로 지내며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함께 이겨냈다”면서 “1등 기업을 향한 좋은 동반자가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LG그룹은 창업주 연암 구인회씨와 사돈 관계였던 현 GS그룹의 창업주 효주 허만정씨의 동업으로 시작됐다. 두 가문은 경남 진주시 지수면 승내리 일명 ‘승산마을’에 뿌리를 두고 있다. 허씨 일가는 만석꾼, 구씨 일가는 천석꾼으로 불리며 진주 일대 부호로 유명했다. 특히 구씨는 1931년 25세때 진주에 ‘구인회 상점’이라는 포목점을 차려 큰 성공을 거둔 경남지역의 대표적인 기업가였다. 두 가문은 대대로 사돈의 연(緣)을 맺어온 데다 1946년 허만정씨가 구인회씨에게 사업자금 투자와 경영 참여를 제의하면서 57년간 동반자 관계로까지 발전하게 됐다. 당시 허씨는 셋째 아들 허준구씨를 데리고 부산에서 새로운 사업을 구상중이던 구씨를 만났다. 허준구씨는 24세로 도쿄 간토중학교를 졸업하고 진주고보를 졸업했을 때였다. 허준구씨는 구인회씨의 동생인 구철회씨의 맏사위였으므로 허만정씨와 구인회씨는 사돈지간이었다.  허만정씨는 “내가 사돈의 역량을 익히 알고 있는 터라 오래 전부터 생각해온 일이니 청을 들어주소. 내 아들 준구를 맡기고 갈 터이니 두고 일을 가르쳐 주소. 사돈이 하는 사업에 내가 출자도 좀 할 작정이오”라고 말하며 거액의 사업자금을 내놓았다. 이로써 반세기 넘게 LG의 양 축을 이룬 동업경영체제가 시작됐다. 구인회씨는 허씨가의 투자금을 기반으로 부산 흥아화학에서 생산하는 아마쓰크림의 판매대리점 사업을 시작했다. 판매업에서 승기를 잡자 1947년에는 크림을 직접 생산하는 데 성공해 락희화학공업사를 설립하고 오늘날 LG그룹을 일궜다.  고(故) 허준구 회장과 구자경 명예회장은 그룹 창업 초기부터 50년간 한 직장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지낸 동료이자 친구였다. 구자경 회장이 허준구 회장보다는 2살 아래였고 LG그룹의 입사도 4년이나 늦었지만 허 회장은 회사내에서는 구자경 회장에게 늘 깍듯하게 예우하며 가풍을 지켜 나갔다고 한다. 그러다 1995년 2월 구자경 회장의 장남인 구본무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모두 동반 퇴진하게 된다.  단단한 동업자 정신을 보였던 허씨·구씨 양 가문은 2000년대 들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분리작업을 시작했다. LG그룹은 전자, 통신, 화학을 갖고, GS그룹은 정유, 유통, 건설을 중심으로 재편됐다.  LG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여섯 형제중 넷째인 고 구태회(LS전선 명예회장), 다섯째 고 구평회(E1 명예회장), 막내인 구두회(예스코 명혜회장) 형제는 2003년 계열분리해 LS그룹을 설립했다.  구인회 회장의 첫째 동생인 고 구철회 명예회장의 자녀들은 1999년 LG화재(현 KB손해보험)를 갖고 그룹에서 독립해 LIG그룹을 만들었다. 구철회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원 회장은 2004년 LG이노텍으로부터 방산 부문을 인수해 LIG넥스원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그룹화에 나섰다. 이후 LIG그룹은 LIG건설을 설립했지만 금융위기 후 법정관리에 들어간 후, 오히려 2014년 주력기업인 LIG손해보험을 KB국민지주에 매각했다. 구자원 회장의 두 아들 구본상, 구본엽씨는 그룹 최대주주지만 경영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고 있다.  LIG손해보험 매각 이후 LIG그룹 경영에 참여해왔던 형제들은 분리과정을 밟고 있다. 구철회 명예회장의 차남 고 구자성 LG건설 사장의 외아들 구본욱씨는 2014년 말 LIG투자자문을 갖고 독립한 뒤 2015년 12월 LK자산운용으로 이름을 바꿔 운영해 오고 있다. 4남 구자준 씨는 현재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인베니아를 경영하며, LIG그룹과는 분리 수순을 밟고 있다.  고 구자경 명혜회장의 첫째 동생인 고 구자승 회장은 2006년 LG상사에 패션부문을 떼어내 LF를 설립했고, 장남 구본걸씨가 회장으로 있다. 구자경 명예회장의 둘째 동생인 구자학 회장은 2000년 외식업체인 아워홈을 갖고 독립했다. 구자경 명예회장의 차남인 구본능 회장은 1996년 희성그룹으로 분리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프리스트’ 박용우, 죽기 전 남긴 마지막 힌트 “문숙 수녀를 찾아라”

    ‘프리스트’ 박용우, 죽기 전 남긴 마지막 힌트 “문숙 수녀를 찾아라”

    ‘프리스트’ 박용우의 죽음에 이어 새롭게 등장한 문숙. 박용우가 마지막으로 연우진에게 정유미와 함께 그녀를 찾아가라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 OCN 토일 오리지널 ‘프리스트’(극본 문만세, 연출 김종현, 제작 크레이브웍스, 총 16부작) 지난 8회 방송에서 악령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희생으로 악마를 봉인해 충격을 안긴 문기선(박용우) 신부. 부마자 구형사(손종학)와의 사투 중 총에 맞고 쓰러진 오수민(연우진)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깨어나면 함선생과 같이 이해민 수녀님을 찾아가”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아직 많은 비밀을 남기고 죽음을 맞은 문신부의 장례식에 이해민 수녀가 등장했다. 이해민 수녀는 그간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첫 회부터 문신부와 곽주교(이영석)의 대화에 등장한 이해민 수녀. 부마자의 기록이 담긴 테이프를 듣고 곽주교는 “골치 아프네. 수녀님 방한 일정이 얼마 안 남았는데, 이런 시기에 교황청까지 시끄럽게 하면 이거곤란한데”라고 난색을 표했고, 문신부는 “이해민 수녀님 방한이 끝날 때까지 만이라도 634레지아가 현장에서 직접 판단을 내리고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라고 요청했다. 이후 이해민 수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던 건, 문신부가 주교실에서 바라보던 ‘가난한 사람들의 어머니, 교황 요한 23세 평화상 수훈 기념 한국 방문’ 포스터를 통해서였다. 그리고 문신부가 ‘나전향상’ 반출을 요청하기 위해 열린 주교 회의에서도, 곽주교(이영석)는 문신부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해민 수녀를 언급했다. “3일 후면 이해민 수녀님 들어오십니다. 수녀님께서 8년 만에 귀국하시는 이 시점에, 왜 자꾸 부마자가 발생하는 걸까요? 걱정들 안 되십니까”라고. “수녀님을 노리는 악령이라도 있다는 말씀이십니까”라는 주교들의 물음엔 “한번은 우연이라 쳐도 세 번쯤 거듭되면 증거라 여겨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답했다. 악령을 봉인하기 위해 구마 방법을 찾던 문신부가 실낱같은 희망으로 찾아간 노신부 역시 이해민 수녀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는 나전향상에 보관돼있던 구마 사제 3인의 사진을 촬영했던 부제였다. 그러나 그는 8년 전 수도원 골방에 스스로를 감금했고, 문신부에게도 문을 열지 않았다. 그리고 구마 방법을 알고 싶다면 “이해민 수녀, 그분을 모셔오게”라고 했다. 이처럼 대화와 사진 속에만 등장했던 이해민 수녀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가톨릭에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듯한 이해민 수녀의 8년 만의 귀국. 8년 전엔 “어리석은 실수”로 문신부가 악마를 봉인함에서 풀어줬고, 오수민은 사제의 길로 들어섰으며, 함은호는 기억을 잃었다. 그리고 8년 전의 비밀을 풀 수 있는 키로 기대를 모으는 이해민 수녀의 목엔 634레지아 목걸이가 걸려있었다. 매주 토,일요일 밤 10시 20분 OCN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프리스트’ 정유미 주변을 맴도는 악령 “봉인 방법을 찾아라“

    ‘프리스트’ 정유미 주변을 맴도는 악령 “봉인 방법을 찾아라“

    오늘(16일) 밤, ‘프리스트’의 최대 미션은 악령의 봉인 방법을 찾아내는 것. 연우진과 박용우가 이를 찾아내 봉인에 성공할 수 있을지, 더불어 악령이 정유미의 주변을 맴도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OCN 토일 오리지널 ‘프리스트’(극본 문만세, 연출 김종현, 제작 크레이브웍스, 총 16부작) 지난 방송에서 지금까지 악령이 부마자들을 옮겨 다니며 폭주했던 이유가 밝혀졌다. 영을 가둘 수 있다는 고려시대의 공예품 나전향상 안에 6.25 전쟁 당시 국민보도연맹의 학살을 주도했던 인물에 씐 악령이 봉인돼 있었고, 교구청 지하에 보관돼있던 봉인함이 반출돼 악령이 풀려났던 것. 문제는 이 봉인함에 함께 보관돼있던 구마의식 방법에 대한 기록이 불에 타 사라졌다는 점이다. 단지 “지금까지 봐왔던 악령과는 차원이 달랐다”는 악령을 설명한 기록과, 이를 구마했던 사제 3인의 사진만이 남아있었다. “놈을 잡는 유일한 방법은 나전향상에 잡아 가두는 것”이라고 판단한 문기선(박용우)이 이에 634 레지아 단원들에게 남아있는 기록을 토대로 구마 방법을 찾으라는 명을 내렸다. 신미연(오연아)은 ‘나전향상’ 복원 심포지엄을 찾아가는 등 관련 학과 교수들을 통해 기록을 찾아다녔지만, 고려시대 때 만들어진 성물이라는 것 외에는 자료가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정용필(유비)은 구마사제 3인의 사진을 토대로 이들의 행방을 추적했고, 3인 모두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가운데,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 이중 두 신부가 8년 전 같은 날에 사망했다는 것. 2010년 11월10일, 봉인함이 누군가에 의해 반출된 그날, “결코 오지 말아야 할 놈이 세상에 나온 날”이었다. “풀려나자마자 자신을 구마했던 사제를 찾아갔던 것이겠지”라는 문신부의 눈빛엔 분노가 서려있었다. 이 과정에서 제기된 또 다른 의문. “왜 하필 병원에서 나타났을까?”, 그리고 “악령은 왜 함은호의 주변을 맴돌까”라는 점이다. 먼저 문신부는 “악마의 유혹에 빠지기 쉬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이지. 의술이란 과학만으로 어찌할 수 없는 사람들, 그런 절박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 살 수만 있다면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겠다고 할 수 있는 그런 위기에 빠진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 그런 곳이 병원이겠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수민(연우진)은 이것만으로 함은호와 악령의 관련성에 대한 답을 얻을 수는 없었다. 함은호는 우주(박민수), 송미소(박정원), 서재문(연재욱)까지 자꾸 자신의 주변에서 반복되는 부마 현상에 대해, “악마가 예전부터 절 알고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혹시 8년 전 사고 때 부분적인 기억상실이 왔는데 그때 그 악마랑 무슨 일이 있었던 거 아닐까요?”라고 의심하고 있었다. 이때 상담을 담당했던 이가 문신부란 사실을 알게 된 오수민은 “보통 부마된 사람들은 깨어난 후에 기억을 못하죠. 그래서 ‘사고가 좀 있었다, 그 충격으로 기억을 못하는 거다’라고 부마자를 속이는 게 우리 634에 흔한 프로토콜이구요”라며 “함선생이 예전에 부마자였던 것 아닙니까”라고 물었지만, 문신부는 답을 하지 않았다. 함은호는 스스로에게서 답을 찾기로 결정했고, 최면 치료에 돌입했는데, 최면 속에서 누군가와 함께 있는 이미지들이 나타났다. 그리고 악령의 유혹에도 구력으로 버텨내던 구형사(손종학)는 부마자였던 딸까지 등장시킨 악령에게 굴복했다. 함은호는 최면치료를 통해 악령과의 관련성을 찾아낼 수 있을까. 오수민과 문신부는 악령을 봉인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구형사를 구해낼 수 있을까. ‘프리스트’ 제8회, 오늘(16일) 일요일 밤 10시20분 OCN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프리스트’ 연우진, 정유미 향한 이상한 감정들 “천벌 받을..”

    ‘프리스트’ 연우진, 정유미 향한 이상한 감정들 “천벌 받을..”

    ‘프리스트’ 연우진이 정유미에게 보이는 이상한 감정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OCN 토일 오리지널 ‘프리스트’(극본 문만세, 연출 김종현, 제작 크레이브웍스, 총 16부작)에서 악령을 구마하는 엑소시스트와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로 만난 오수민(연우진)과 함은호(정유미). 지난 방송에서 와인과 코코아라는 두 사람 사이의 공통점과 함께 8년 전 기억을 잃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처럼 아직 베일에 싸인 두 사람의 과거 인연에 대한 떡밥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오수민이 함은호를 향해 본인도 이해하지 못하는 감정들을 내보여 시청자들의 의심을 사고 있다. 오수민에게 함은호는 “성깔 있는 의사”, “똥고집”, “독한 여자”로, 그녀를 설득하는 것보단 “차라리 악령을 없애는 게 빠르겠다”고 생각했던 인물이었다. 그래서 “함선생 곁에서 잘 지키라”는 문기선(박용우) 신부의 명령에 언제나 툴툴거렸다. 그러나 함은호의 레지던트 후배 송미소(박정원)가 부마 증세로 그녀를 공격하려고 할 때도, 함은호가 의국에서 잠을 자다 폴터가이스트 부마자 서재문(연제욱)이 자신을 감시하는 악몽에 소리를 지르며 깼을 때도, 가장 먼저 나타나 함은호를 도왔던 건 오수민이었다. 서재문으로부터 함은호를 피신시키기 위해 “사귀는 거 아니면 적어도 썸타는 관계”라고 생각했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정태현(이동하)을 찾아가 도움을 청한 오수민. 휴가계를 낼 수 있도록 설득해달라는 오수민에게 정태현은 의외의 질문을 던졌다. “재미있네요. 신부님께서 내비치는 감정들 말입니다. 함선생에 대한 과도한 걱정, 관심, 경계, 질투, 보통 이런 게 연적 같은 사이에서 드러나는 감정인데, 제 착각이겠죠?”라고. 오수민은 “신부님한테 그런 농담하면 천벌 받습니다”라며 웃어넘겼지만, 그냥 묵과할 수만은 없었다. 오수민의 머릿속 역시 무의식 속에서 만난 ‘웨딩드레스를 입은 함은호’에 대한 잔상 때문에 복잡했기 때문이다. 이후 함은호는 휴가를 내고 신미연(오연아)의 갤러리로 향했지만, 강한 집착을 보이던 서재문의 협박으로 인해 병원으로 다시 돌아갔고, 이를 눈치챈 오수민과 문신부는 급하게 병원으로 향했다. 서재문이 있던 기계실에 도착한 뒤, 폴터가이스트 현상에 의해 몸이 결박됐고, 그 사이를 틈타 서재문은 함은호를 향해 “내 여자”라며 다가갔다. 함은호는 공포에 휩싸였고, 오수민은 “그만해!”라고 소리치며 분노에 차올랐다. 계속해서 함은호에게 보이는 이상한 감정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7회 예고 영상(https://tv.naver.com/v/4736759)에서 잃어버린 8년 전 기억을 되찾으려는 함은호. 이를 통해 드러날 두 사람의 과거 인연에 귀추가 주목된다. ‘프리스트’ 제7회, 오늘(15일) 토요일 밤 10시 20분 OCN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36) 부회장단과 함께 공동경영 펼치는 GS家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36) 부회장단과 함께 공동경영 펼치는 GS家

    그룹 부회장단 고 허준구 회장의 2~4남이 이끌어‘2인자’ 허진수 회장, 그룹총수 대신 이사회의장 맡아 비오너가로는 유일하게 정택근 부회장이 포진  GS 집안은 LG그룹 공동창업주인 고 허만정 회장 아래로 8남이 있었다. 그들중 장남인 고 허정구 삼양통상 창업회장과 3남 고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 4남 허신구(89) GS리테일 명예회장, 5남 허완구(82) 승산회장의 직계 자손들 위주로 경영에 참여하는 공동경영방식으로 그룹이 꾸려져 왔다.  장손인 허남각(80) 회장은 부친 허정구 회장이 물려준 삼양통상을 이어 받았고, 차남인 허동수(75) GS칼텍스 회장은 본인이 일궈온 GS칼텍스를 맡고 있다. 3남 허광수씨는(72)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으로 재직중이다.  2세의 3남인 고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은 1947년 1월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를 시작으로 1953년 11월 락희산업(현 LG상사)과 1958년 금성사(현 LG전자) 설립 등에도 깊은 관여를 했다. 허 명예회장은 지난 2004년 LG와의 그룹 분할 이후에도 회사의 주요 경영에 깊이 관여해 오늘의 GS를 있게 한 주역이다. 허준구 회장은 다섯 아들을 뒀다. 이들중 장남인 허창수(70) 회장이 그룹 총수, 2남 허정수(68) 회장이 GS네오텍을 경영중이다. 3남 허진수(65) 회장은 GS칼텍스&GS에너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4남 허명수(63) GS건설 부회장, 5남 허태수(61) GS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등으로 재직하며 역할분담을 하고 있다.  이들중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은 차기 그룹 총수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그룹사정을 잘 아는 한 전직 임원은 “오너들의 역할분담은 사촌형제들간의 논의와 협의로 이뤄지는데 ‘허창수 회장-허진수 의장’ 체제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는 오너가 몇 분들만 알 뿐”이라고 말했다.  허진수 의장은 중앙고, 고려대 경영학과와 조지워싱턴대 국제경영학 석사 출신이다. 호남정유 재무과에 입사한 뒤 GS칼텍스 정유영업, 생산, 경영지원본부 등을 두루 거친 전문가다. 이사회 의장을 맡아 주주간의 협력관계와 회사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한 성장전략 등을 마련하게 된다.  허 의장은 부인 이영아(60)씨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장남 허치홍(35)씨는 GS리테일 부장, 차남 허진홍(33)씨는 GS건설 차장으로 재직중이다.  4남인 허명수(63) GS건설 부회장은 경복고, 고려대 전기공학과 출신으로 GS건설 사업지원총괄본부장(CFO), 국내사업총괄사장,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어려움을 겪으며 GS건설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 부회장은 노재현 전 국방부장관의 딸인 부인 노경선(58)씨와의 사이에 2남을 뒀다. 장남 주홍(35)씨는 GS칼텍스 부장으로 싱가포르 원유팀장을 맡고 있다. 차남 태홍(33)씨는 GS홈쇼핑에서 차장으로 근무중이다. 5남인 허태수(61) GS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중앙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MBA를 마쳤다. 이후 컨티넨탈은행, LG투자증권 상무를 거쳐 2002년에 GS홈쇼핑으로 자리를 옮겼다. GS홈쇼핑에서 경영기획부문장 상무,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에 이어 2007년 GS홈쇼핑 대표이사 사장, 2015년 대표이사 부회장에 올랐다. 허태수 부회장은 중국, 인도 등 해외 7개 나라에서 홈쇼핑 합작사업을 벌이면서 연간 해외 취급액만 1조원이 넘는 등 GS홈쇼핑을 글로벌 홈쇼핑 기업으로 발돋움 시켰다. 허 부회장은 이한동(84) 전 국무총리의 장녀인 부인 이지원(56)씨와의 사이에 외동딸 정현(18)씨를 두고 있다.  정택근(65) ㈜GS대표이사 부회장은 전문 경영인이다. 허씨 집안의 가신 역할을 맡아 왔다. 경남고, 연세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LG상사 재경담당 임원을 거쳐 GS리테일 경영지원본부장을 지낸 재무통이다. GS글로벌 대표이사를 거쳐 2015년 ㈜GS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효율적이면서도 안정적으로 지주회사를 이끌어 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씨줄날줄] 백의종군/김성곤 논설위원

    [씨줄날줄] 백의종군/김성곤 논설위원

    정치권에 난데없이 백의종군(白衣從軍)이 화제다. 더불어민주당의 잠재적인 대권 주자이자 광역자치단체장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경수 경남지사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재판이 끝날 때까지 백의종군하겠다”면서 모든 당직을 내려놓았기 때문이다. 먼저 시동을 건 사람은 이재명 지사다. ‘친형 강제 입원’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된 이 지사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당의 단합을 위해 필요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원의 의무에만 충실하겠다”면서 백의종군 의사를 밝혔다. 하루 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 지사도 백의종군을 선언한다. 이 지사가 백의종군을 선언했는데 자신만 가만히 있기도 난처했을 법하다. 이들이 백의종군을 선언하자 일각에서는 “왜구로부터 나라를 구하다가 순국한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을 왜 들먹이느냐”는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백의종군은 연산군 때부터 등장한다. 이후 60여건의 백의종군 기록이 나온다. 그중에 두 번은 이순신 장군의 것이다. 첫 번째는 선조 20년인 1587년 조산보만호 겸 녹둔도 둔전관 직책을 맡던 중 북방 오랑캐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는 누명을 쓰고 백의종군에 처한다. 두 번째는 1597년 정유재란 때 원균과의 갈등에다가 이순신을 제거하기 위한 일본 간첩의 작전에 휘말린 선조가 수군통제사 자리를 뺏고 백의종군을 명한다. 기록에 보면 이순신 장군은 첫 번째 백의종군 때 완전 졸병이 아닌 ‘우화열장 급제’라는 전투편제에 속하게 된다. 갓 급제해 장교 보임을 받지 못한 것과 같은 대우인 셈이다. 지금으로 보면 행시 합격 후 수습 사무관 정도로 볼 수 있다. 두 번째 백의종군 때에도 이순신은 도원수 권율의 자문 역할을 하며, 둔전 경영도 책임진다. 예전 부하들로부터 전쟁 상황도 보고받곤 했다. 이순신을 각별하게 챙겼던 권율의 배려도 있었지만, 백의종군 시에도 일정 수준의 예우는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군인이었고, 지휘권을 빼앗겼다는 점에서 큰 상실감을 맛보지만, 묵묵히 견뎌 내다가 복권돼 노량해전에서 장렬히 전사해 성웅이 된다. 이 경기지사와 김 경남지사는 민주당의 당원권이 정지되고, 각종 위원장 자리를 내려놓은 것은 맞다. 그러나 도정을 총괄하는 도지사직은 유지한다는 점에서 이순신 장군과 같다고 할 수 없다. 차이는 그뿐이 아니다. 이들이야 자발적이지만, 이순신 장군은 모함 등으로 임금으로부터 백의종군을 명령받았기 때문이다. 과거와 현대의 두 백의종군이 같은 듯 많이 다르다. 김성곤 논설위원 sunggone@seoul.co.kr
  • “투자할 곳 어디 없소” 침체기 선방하는 롱쇼트펀드

    “투자할 곳 어디 없소” 침체기 선방하는 롱쇼트펀드

    롱쇼트펀드, 코스피 비해 수익률 높아 주가 전망 통한 매수·매도 전략 장점 20~30대, 절세형 ISA·퇴직연금 유리 금리 상승기에는 부채 줄이기 나서야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달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7%로, 내년은 2.7%에서 2.6%로 낮췄다. 여기에 한동안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부동산 시장도 내년에는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불황기에 대비한 재테크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주가가 떨어졌지만 상대적으로 수익률에서 선방하는 펀드도 있다. 롱쇼트펀드가 주인공이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롱쇼트펀드 43개는 연초 이후 수익률 -2.2%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16.7%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특히 300포인트 이상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유독 컸던 지난 10월 장에서도 2%대 손실률을 내는 데 그쳤다. 일부 펀드는 수익을 내기도 했다. 롱쇼트펀드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이는 종목은 매수하고 내릴 확률이 높다고 판단되는 종목은 공매도하는 전략을 편다. 예를 들어 유가가 떨어지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 항공주를 사고, 정유주는 공매도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롱쇼트펀드가 절대 수익을 추구한다고 해서 무조건 수익을 내거나 항상 다른 종류의 펀드에 비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아니다. 통상 증시가 박스권에 머물거나 급등락할 때에는 유리하지만 상승장에서는 매수 전력을 펴는 주식형 펀드에 비해 수익률이 낮다. ●젊은 투자자라면 적립식이 효자 20~30대 젊은 투자자라면 매달 일정 금액을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가 효자가 될 수 있다. 특히 불확실성이 큰 증시 환경에서 적립식 투자는 지속적인 상승장에서보다 조정장이거나 예측하기 힘든 변동성이 있을 때 방어적 투자와 공격적 투자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통한다. 실제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 이후 주가가 폭락했지만 당시 지속적으로 적립식 펀드에 투자했던 이들은 상당한 수익을 거뒀다. 보통 적립식 투자라고 하면 몇 년 이상 매월 적립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꼭 그럴 필요는 없다. 대략 1년간 적립한다고 계획하고 그 전에라도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환매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회 초년생이라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나 개인형퇴직연금(IRP) 등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다. 올해 말까지만 가입이 가능한 ISA는 수익 200만원(연소득 500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400만원)까지는 이자소득세(15.4%)가 없다. ISA는 한 계좌로 예금,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특히 수익을 계산하는 방법이 이익과 손실을 더한 금액이다. 또 의무 납입 기간이 3년 또는 5년이라는 점에서 돈을 묶어 두는 효과가 있다. 직접 투자 상품을 고르기가 힘들다면 금융투자협회의 ISA홈페이지(isa.kofia.or.kr)에서 수익률과 수수료 등을 참고할 수 있다. IRP는 회사가 운용하는 퇴직연금과 달리 개인이 금융사를 골라 퇴직금을 운용하는 방식이다. IRP를 이용하면 연금저축에 납입한 연간 400만원에 IRP 납입액 300만원을 더해 최대 700만원이 세액공제 대상이다. IRP 역시 중도 해지가 어렵고 만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빚테크는 이제 그만… 대출 줄이기 자산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젠 빚도 줄여야 한다. 특히 빚을 내 투자를 했던 공격적 투자자라면 더욱 그렇다. 불황에는 전체적으로 자산의 가치가 줄어들 수 있다. 대출을 활용해 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이른바 ‘레버리지 효과’(지렛대 효과)로 위험을 더 키울 수 있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1.7%로 올리면서 대출금리도 슬금슬금 오르고 있다. 또 서울 집값도 조정에 들어갔다. 불황과 금리 상승기에는 대출을 줄이고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대출을 갚기 어려운 경우에는 변동 금리 상품에서 고정 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박정희 스위스 비밀계좌, 50년 만에 베일 벗을까

    박정희 스위스 비밀계좌, 50년 만에 베일 벗을까

    안민석·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정보공개청구1978년 미 하원 ‘프레이저 보고서’에 계좌 단서이후락, 박종규 등 정권 실세 통해 최소 3개 관리해외불법재산을 찾아내 국고로 환수시키고자 하는 시민단체와 여당 국회의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보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스위스 비밀계좌의정보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와 더불어민주당 국민재산찾기특별위원장 안민석 의원 등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요구했다. 안 의원 등은 박정희 군사정부 시절 스위스 비밀계좌를 개설하고 관리한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와 보안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 계좌 현황을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또 지난 6월 검찰, 국세청 등 5개 정부기관이 출범한 ‘해외 불법재산환수 합동조사단’에도 박정희 비밀계좌‘ 관련 조사 정보를 밝히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올해부터 스위스를 포함한 전세계98개국 정부가 금융거래정보를 자동으로 교환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점을 들어 정부가 의지만 있다면 대한민국 국적보유자의 스위스 비밀계좌에 대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정희 정부의 스위스 비밀계좌의 실체는 지난 1978년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가 작성한 ’프레이저 보고서‘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이 보고서는 1976년 재미사업가 박동선의 미국 의회 로비사건, 이른바 ’코리아게이트‘를 계기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박정희 정부는 당시 중앙정보부장 이후락의 아들 이동훈, 비서실장 박종규, 흥국상사 회장 서정귀 등의 명의로 최소 3개 이상의 스위스에 비밀계좌를 만들어 관리했다.박동선게이트를 조사한 프레이저소위원회는 이후락이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전달되는 돈을 모아 스위스은행 계좌에 예치했으며 필요할 때 돈을 인출해 박 전 대통령에게 건넸다고 파악했다. 이 돈이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책상 뒤 캐비닛에 보관됐다는 상세한 진술도 확보했다. 이후락의 아들 이동훈은 박 전 대통령이 스위스 비자금을 만든 이유에 대해 “지지자들과 야당 지도자를 매수하는 데 돈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프레이저보고서는 한국 정유사업에 투자한 미국 정유기업 ’걸프‘가 박 대통령에게 건넨 20만 달러가 스위스 은행 UBS의 비밀 계좌번호 ’626,965.60D‘에 예치됐다고 밝혔다.1962년 대한석유공사(유공)과 합작으로 한국에 최초의 정유공장을 설립한 걸프는 1969년 석유판매회사인 흥국상사 지분 25%를 2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그런데 계약서 서명만 남은 상태에서 이후락이 박 전 대통령의 미국여행경비가 필요하니 주식매입대금의 10%인 20만 달러를 달라고 걸프 측에 요구했다. 걸프는 곧 흥국상사 회장 서정귀 명의의 스위스 계좌에 해당 금액을 보냈다. 이후 이후락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같은 해 12월 돈을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레이저소위원회는 해당 계좌가 서정귀 이름으로 돼있긴 하지만 실제 관리자는 이후락의 사위 정화섭이었다고 판단했다. 정화섭은 중앙정보부 국장으로 재직하며 박정희 정부 해외비자금을 관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박 전 대통령의 경호실장 박종규도 스위스에 비밀계좌를 운영했다고 프레이저소위는 파악했다. 스위스 은행 BAGEFI에 개설된 박종규 명의 계좌에서 박정희 정부의 로비스트였던 박동선의 미국 계좌로 19만 달러가 송금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안 의원 등은 “박정희 정부의 스위스 비밀계좌에 대한 의혹은 한번도 제대로 국민들에게 알려진 바가 없다”며 해당 계좌에 들어있던 돈의 규모와 박 전 대통령 사후 비자금의 행방 등을 좇아 국고로 환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印갑부 암바니 딸 결혼 앞두고 뜨고내린 비행기만 141대

    印갑부 암바니 딸 결혼 앞두고 뜨고내린 비행기만 141대

    12일(현지시간) 아시아 최고 부호인 무케시 암바니(61)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딸 이샤 암바니(27)의 결혼식이 치러진 인도 서부 소도시 우다이푸르가 세계 각국 저명인사의 참석으로 들썩이고 있다. 지난 8일에는 결혼식 전 사전 축하연에 참석하기 위한 하객들이 몰려 우다이푸르 공항에 평소의 4배가 넘는 141대의 비행기가 드나는 것으로 파악됐디. 타임스오브인디아(TOI)는 12일 인도 교통 당국을 인용해 지난 8일 하루동안 우다이푸르 공항에 하루에 비행기 141대가 이착륙했다고 전했다. 우다이푸르 공항의 일일 평균 비행기 이착륙 횟수는 32회에 불과하다. 이는 세계적 유명 인사들이 전용 비행기를 많이 몰고 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TOI는 전했다. 이번 결혼식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아리아나 허핑턴 허프포스트 회장, 밥 더들리 정유사 BP 최고경영자(CEO), 라지브 수리 노키아 CEO, 에크홀름 에릭슨 CEO, 팝스타 비욘세 등이 참석했다. ‘초호화’ 결혼식을 주최한 암바니 회장의 재산은 400억 1000만 달러(약 45조 2900억원)로 올해 포브스 선정 세계 19위로 평가된다. 그는 지난 7월 마윈 중국 알리바바 회장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 부호에 등극했다. 암바니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순자산 가치는 443억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신부 이샤 암바니는 미 예일대와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뉴욕에서 금융 분석가로 일했으며 지금은 아버지 기업인 릴라이언스 그룹 산하 이동통신 기업인 ‘지오’의 이사회 멤버로 재직하고 있다. 그의 결혼 상대 역시 재산이 45억 달러에 달하는 아제이 피라멀 인도 ‘피라멀 그룹’ 회장의 아들인 아난드 피라멀(33)이다. 그는 미 팬실베니아대와 하버드대에서 학위를 받은 뒤 현재는 아버지가 창업한 피라말 그룹 CEO를 맡고 있다. 특히 무케시 회장은 이번에 외동딸 결혼식 비용으로 1억 달러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찰스 왕세자와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 결혼식과 맞먹는 비용이다. 결혼식 장소도 화제다. 결혼식이 열리는 안틸리아 타워는 지난 2011년 암바니 회장이 실제 거주하기 위해 지은 집이다. 대서양에 있다는 신화의 섬 ‘안탈리아’에서 이름을 땄으며 영국 버킹검 궁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집으로 평가되고 있다. 가격은 약 12억~15억 달러로 추정된다. 건물 내부에는 3개의 헬리콥터 이착륙장, 인공 눈을 즐길 수 있는 ‘스노우 룸’, 영화관, 인공 정원 ‘행잉가든’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포토] ‘입주민들 짐빼야하는데…’ 통로 막고 브리핑 연 강남구

    [포토] ‘입주민들 짐빼야하는데…’ 통로 막고 브리핑 연 강남구

    12일 붕괴 위험으로 퇴거 조치가 이뤄진 서울 삼성동 대종빌딩에서 정유승 강남구 부구청장 등 강남구청 관계자들이 취재진을 상대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유소의 변신은 무죄…SK-GS, 주유소 기반 스마트 보관함 서비스 ‘큐부’ 런칭

    주유소의 변신은 무죄…SK-GS, 주유소 기반 스마트 보관함 서비스 ‘큐부’ 런칭

    GS칼텍스와 SK에너지가 손잡고 주유소를 스마트 보관함으로 탈바꿈한다. 양사는 10일 주유소 기반 스마트 보관함 서비스 ‘큐부(?사진?·QBoo)’를 공동 런칭한다고 9일 밝혔다. 주유소를 거점으로 활용한 택배 서비스 ‘홈픽’에 이은 정유업계 1?2위 기업의 두 번째 협력사업으로, 주유소 인프라를 물류 허브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의 일환이다. 큐부는 고객이 주유소 내에 설치된 스마트 보관함을 활용해 택배 보관과 중고물품 거래, 세탁물 보관, 물품 보관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가령 중고물품을 직거래할 때 거래 당사자가 시간과 장소를 정해 직접 만날 필요 없이 주유소의 스마트 보관함에 물품을 보관하고 찾아갈 수 있다. 세탁소가 문을 열지 않은 시간에 세탁물을 맡기거나 개인 물품을 장기간 보관하는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주유소 입장에서는 유입 고객이 증가하고 스마트 보관함을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양사는 덧붙였다. 큐부 서비스에는 스타트업들도 참여한다. 스마트 보관함의 제작과 소프트웨어 개발, 시스템 운영을 맡은 ‘스마트큐브’와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화이트’, 물건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타주’ 등이 각각 자사의 서비스를 큐부와 연계시켜 운영한다. 국내 대표 중고거래 사이트인 ‘중고나라’는 중고물품 거래 서비스를 맡는다. 큐부 서비스는 서울 소재 20개 주유소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된다. 양사는 “주유소에 새로운 활용 가치를 부여하고 스타트업과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는 시도”라면서 “차량 접근이 용이한 주유소에 설치돼 차량 및 도보 이동 고객 모두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프리스트’ 측 “연우진·정유미, 더 강력해진 악령과 마주한다”

    ‘프리스트’ 측 “연우진·정유미, 더 강력해진 악령과 마주한다”

    ‘프리스트’ 에 더욱 강력해진 악령의 등장이 예고됐다. 이번에는 강한 집착을 보이는 부마자로 인해 연우진과 정유미를 비롯한 634레지아가 최대의 위기를 맞이한다. OCN 토일 오리지널 ‘프리스트’(극본 문만세, 연출 김종현, 제작 크레이브웍스, 총 16부작) 지난 방송에서 응급실 에이스 의사 함은호(정유미)의 레지던트 후배 송미소(박정원)의 무의식 구마에 성공한 오수민(연우진). 무의식 속에 숨어있던 몽마를 쫓아냈고, 머리카락과 이가 빠지는 등 신체적 붕괴 현상까지 겪으며 공포에 휩싸였던 송미소는 웃음을 되찾았다. 오히려 착하고 성실했기 때문에 악령에 씌었다던 송미소는 전문의가 되기 위한 전력 질주를 잠시 멈추고 “살아야겠다”며 휴가를 신청했다. 이렇게 평화를 되찾은 듯 싶었던 남부가톨릭병원. 그러나 악령의 활동은 멈추지 않는다. 오늘(8일)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더욱 강력해진 새로운 부마자로 보이는 인물이 등장한 것. “전, 재문씨가 무조건 잘못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라는 함은호와 마주한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고, “부마자나 악령이 강한 집착을 보일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오수민과 “더 위험한 존재가 될게 분명해”라는 문기선(박용우) 신부의 설명이 이어졌다. 무슨 이유에선지 불안에 떨던 그 남자는 어느 순간 악마의 눈빛으로 돌변, 오수민과 문신부, 그리고 634 레지아 단원인 구도균(손종학), 신미연(오연아), 정용필(유비)을 위기에 빠트렸다. 함은호 역시 친자매처럼 지냈던 수간호사 차선영(강경헌)이 의식 불명에 빠져 정신이 붕괴된 상태였다. 제작진은 “오늘(8일) 밤, 더욱 강력해진 악령이 새로운 능력을 가지고 등장할 예정이다. 본적 없는 강력한 부마 증상에 오수민, 함은호, 문기선이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한다”고 예고하며, “점점 더 거세지는 악령의 힘과 맞서 싸우며, 더욱 쫄깃한 전개를 선보일 ‘프리스트’ 본방송과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OCN 주말드라마 ‘프리스트’는 8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프리스트’ 예고 영상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사]

    ■국토교통부 △혁신행정담당관 김정희 △국제항공과장 신윤근 △신교통개발과장 박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팀장급 전보 △디지털콘텐츠과장 남철기 △전파방송관리과장 이상민 ■우정사업본부 △재정기획담당관 이남훈 ■삼성전자 ◇세트 부문 부사장 승진 △김동욱 김홍경 박문호 이승욱 이인정 최정준 최주호 추종석 ◇전무 승진 △권재훈 권태훈 김대현 김영수 김영호 김철기 김태연 노형훈 서양석 서장석 이기수 이승구 이우섭 이준희 전경빈 정 윤 최승식 최용훈 ◇상무 승진 △강도희 강상용 강태우 고형석 김범진 김성권 김성한 김원희 김재윤 김정우 김정호 김지윤 김현중 남경인 노경래 문성훈 박지선 박태상 박현아 송명숙 송방영 안승환 양진기 양택진 육근성 윤남호 윤인철 윤찬현 윤철웅 이근수 이달래 이동근 이병시 이승목 이신재 이정노 임성택 장소연장 훈전승훈 정병기 정승목 정유진정진국 최영 함선규 홍경선 홍주선 황성훈 황인철 코너 피어스(Conor Pierce) ◇마스터 선임 △이영주 ◇전문위원 승진 △이원석(전무급) 송인강 이호신 장 용 전병권 홍유석(이상 상무급)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부사장 승진 △김형섭 박재홍 송두헌 전세원 조병학 ◇전무 승진 △김은중 김재준 김종헌 김창한 서형석 신동호 신재광 이종열 이주영 전충삼 정광열 정상섭 정완영 최완우 허 국 허길영 황기현 ◇상무 승진 △강동구 고승범 구윤본 권기덕 권석원 권진현 김경준 김구회 김대신 김용찬 김윤철 김은경 김이태 김인형 김일룡 김태우 김태훈 박민철 박성욱 박재성 박정대 박제민 박진수 박진표 배승준 손한구 안성준 오준영 우형동 이종우 이창엽 이화성 임전식 장실완 정광희 정일규 조민정 조성일 최정연 최창훈 한정남 현상진 발라지 소우리라잔(Balajee Sowrirajan) 존 테일러(Jon Taylor) ◇펠로우 선임 △최정환 ◇마스터 선임 △강운병 김범석 김성열 김인성 송성욱 오정훈 윤국한 이용규 이재규 조성일 한재준 황상원 황주영 ◇전문위원 승진 △송윤종(상무급) ■삼성SDI ◇부사장 승진 △김완표 ◇전무 승진 △송호준 이재경 허은기 ◇상무 승진 △고주영 김성만 김윤태 김재경 김헌준 남주영 박용철 박준형 손우영 조한제 최익규 ■삼성벤처투자 ◇상무 승진 △차정호 김양규 ■삼성전기 ◇부사장 △강사윤 김두영 ◇전무 △이태곤 조국환 조태제 ◇상무 △김종한 김희열 남효승 이동훈 이정원 정해석 허영식 홍정오 ◇마스터 △윤석현 조용주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승진 △김태수 백지호◇전무 승진 △김동환 박종우 이광수 이주형 최원우 ◇상무 승진 △강태욱 심병창 유승락 이근수 이호중 조성호 최근섭 최연수 한동원 한준호 허철 황의훈 ◇마스터 선임 △김덕회 송승용 ◇전문위원(상무급) 승진 △박재각 ■삼성물산 ◇승진 △사장(삼성물산 EPC경쟁력강화 TF장) 김명수 ■한화건설 ◇승진 △사장 최광호 △전무 이원주 이윤식 △상무 윤용상 △상무보 고강석 권오정 김윤해 김종출 이상국 이용우 전재민 정지열 ■한화도시개발 ◇승진 △상무보 기일 ■SK㈜ ◇승진 △이병래 이사회사무국장 겸 법무담당 △최영찬 비서2실장 △황근주 투자1센터장 △강창균 투자1센터 임원 △김만흥 금융/전략사업부문장 △이용욱 투자2센터장 ◇신규 선임 △강우진 금융사업2본부장 △구경모 SKMS담당 △김연태 투자1센터 임원 △김완성 기획지원담당 △박종철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겸 Data사업담당 △소병희 기획담당 △이규석 Digital GTM1그룹장 △이지영 SK USA 임원 △유창호 SK바이오팜 경영전략실장 ■SK이노베이션 ◇승진 △강상훈 Battery사업기획본부장△임민철 기업문화본부장 ◇신규 선임 △고홍재 Battery헝가리공장장 △김범우 감사실장 △김용직 Battery최적화실장 △김우형 Investment Group임원 △김일수 R&D추진혁신실장 △김창욱 Battery마케팅실장 △김철중 O&A실장 △김태진 기반기술연구소장 △목영삼 E Mobility Group임원 △박두윤 중국사업담당 △박현철 Biz.환경Group임원 △선희영 Battery선행연구실장 △윤형조 Battery사업지원실장 △이동훈 이사회사무국장 △이존하 Cell개발실장 △정인보 SV추진단장 △조대희 E mobility Group임원 △지승영 HR전략실장 △최영호 LiBS사업부장 ■SK에너지 ◇승진 △김종화 Engineering본부장 △오종훈 BM혁신본부장 ◇신규선임 △박성길 원유·제품운영실장 △박재홍 동력공장장 △옥진규 기계·장치·검사실장 △이영철 남부사업부장 ■SK종합화학 ◇승진 △강동훈 BM혁신본부장 ◇신규 선임 △권오성 중국경영지원실장 △김경오 Polymer공장장 △김종현 SKGC America대표 △최안섭 최적운영실장 △최우진 Olefin공장장 ■SK루브리컨츠 ◇신규 선임 △김명철 기유최적화실장 △박지원 윤활유Global사업부장 △임재욱 경영전략실장 ■SK인천석유화학 ◇신규 선임 △이효진 SHE·Tech실장 △정준영 생산관리실장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 승진 △서석원 ■SK텔레콤 ◇승진 △유영상 MNO사업부장 △윤풍영 Corporate센터장 △이현아 AI기획/개발Unit장 ◇신규 선임 △강충식 Comm.센터 PR담당 △김무환 SKTA 사업개발담당 △ 라만강 HR그룹장 △류병훈 Innovation Suite 임원 △문갑인 Smart Device그룹장 △송광현 PR2실장 △신용식 Smart City Unit장 △염성진 CR성장지원실 CR지원담당 △이기영 뮤직사업TF장 겸 IRIVER 전략기획그룹장 △이기윤 고객가치혁신실장 △이상구 Biz.메시징담당 △이중호 수도권마케팅본부장 △전진수 Media Labs장 △채종근 윤리경영실장 겸 법무그룹 Compliance담당 △최우성 SKTJ 대표 △허근만 서부Infra본부장 △홍승균 통합유통Infra그룹장 △이상범 SK브로드밴드 프로덕트트라이브 리더 △박종석 SK브로드밴드 경영기획실장 △최봉길 SK브로드밴드 기업문화실장 △유재호 11번가 사업기획그룹장 △한은석 ADT캡스 전략기획본부장 겸 SK텔레콤 5GX보안사업그룹장 ■SK하이닉스 ◇사장 승진 △김동섭 대외협력총괄 ◇승진 △오종훈 강영수 권원택 김상근 김형수 사택진 이상락 차선용 ◇신규 선임 △권기창 김형수 도창호 박명수 박성환 박용근 박창헌 송치화 신정호 이상권 정상록 조민상 정유석 ■SK건설 ◇사장 승진 △임영문 경영지원담당사장(CFO) ◇승진 △전승태 건축주택사업부문장 ◇신규 선임 △김광국 SHE실장 △김병권 Oil&Gas마케팅본부장 △박종수 기업문화실장 △방성종 PPP Program담당 △이달환 Hi-Tech PJT PD △장용진 건축상품개발실장 △조현진 Telecom사업본부장 ■SK E&S ◇승진 △문상학 전력사업부문장 △안진수 경영지원부문장 △사극진 충청에너지서비스 대표 ◇신규 선임 △문상요 LNG System본부장△유한성 감사실장 △최윤호 Energy Solution Group장 ■SK디스커버리 ◇신규 선임 △김기동 재무실장 ■ SK케미칼 ◇사장 승진 △전광현 Life Science Biz. 사장 ◇신규 선임 △김한석 공정개발연구실장 △박진선 SK바이오사이언스 개발1실장 △박현선 마케팅3본부장 △안정범 에너지·유화사업부장 △이란주 SK플라즈마 안동 QU실장 겸 오산 QU실장 ■SK네트웍스 ◇승진 김규태 현장경영본부장 △서보국 정보통신부문장△강석현 SK pinx 대표 ◇신규 선임 △류성희 지속경영실장 △박상형 철강사업부장 △안무인 현장경영본부 담당임원 △이보형 Most사업부장 △이성표 HR실장△하성문 ICT사업부장 ■SKC ◇승진 △오준록 성장사업부문장 겸 SKC솔믹스 대표 △피성현 경영지원부문장 ◇신규 선임 △이종혁 마케팅 2본부장△장지협 PO/POD사업본부장 △전병수 재무지원실장 △최갑룡 법무지원실장 ■SK가스 ◇신규 선임 △고정석 신성장에너지실장 △박진석 기업문화실장 ■SK머티리얼즈 ◇승진 이규원 경영관리본부장 겸 SK에어가스 대표 △손병헌 생산본부장 ◇신규 선임 △박기선 CRD본부장 겸 SK트리켐 대표 △이상경 SK트리켐 연구영업실장 ■SK실트론 ◇승진 △최근민 제조기술총괄 △이항녕 영업부문장 ◇신규 선임 △박진국 MS제조그룹장 △정희균 재무관리실장 △조용준 LS제조그룹장 ■SUPEX추구협의회 ◇승진 △이항수 PR팀장 △노찬규 PR팀 임원 △이한영 HR지원팀 임원 ◇신규 선임 △전략지원팀 임원 성은경 장호준
  • 오늘도 ‘우생순’

    오늘도 ‘우생순’

    오늘 카자흐스탄과 준결승… 우세 전망 한국, 16차례 대회 중 13번 우승 독식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다시 한번 아시아 최강자 자리를 확인할 수 있을까. 강재원(53)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10위)은 지난달 30일부터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열리고 있는 ‘제17회 여자핸드볼 아시아선수권’ 조별리그에서 4전 전승을 거두고 B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7일 오후 4시 45분부터 A조 2위인 카자흐스탄(36위)과 4강전을 치른다. 만약 카자흐스탄을 꺾으면 B조 2위 중국(20위)과 A조 1위 일본(13위)의 경기 승자와 9일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한국 여자핸드볼은 아시아선수권에서 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한국은 1987년 제1회 대회부터 격년으로 치러지고 있는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을 놓친 것이 단 3번(2002년 카자흐스탄·2004년 일본·2010년 카자흐스탄)뿐이다. 16번의 대회에서 13번 정상에 올랐다. 우승컵을 못 가져왔을 때에도 모두 3위 안에 들면서 여태까지 단 한 번도 입상을 놓친 적이 없다. 한국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도 인도(37-10), 싱가포르(41-9), 홍콩(37-17)을 모두 20점 이상의 격차로 따돌렸다. 역대 아시아선수권에서 준우승만 10번 차지한 ‘난적’ 중국과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만나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24-21로 승리를 손에 넣었다. 정유라(26·컬러풀대구)가 예선 4경기에서 총 24득점, 이미경(27·히로시마)이 총 2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상대 국가들의 전력 상승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은 4강 상대인 카자흐스탄보다 한 수 위의 전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긴 하지만 한국에 비해 장신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는 것이 주의점이다. 결승에서 만날 일본 또는 중국도 성장했다. 우선 일본-중국 간 4강전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지난 8월 아시안게임 4강에서는 일본이 경기 막판 흔들리면서 32-33으로 중국에 역전패를 당했지만 당시 일본 선수단은 1.5군급이었다. 이번에는 유럽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을 총출동시켰다. 2019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과 2020 도쿄올림픽을 연이어 치르는 일본은 2017년부터 덴마크 출신 울리크 커클리 감독을 선임해 전력이 좋아졌다. 이번 대회 예선에서 한국과 팽팽한 경기를 치렀던 중국 또한 독일 출신 감독을 선임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대회 4연패이자 14번째 우승을 노리는 한국이 경쟁국들의 거센 도전을 뿌리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우리 가마의 조상 팔산, 임란때 ‘흑대장’에 의해 끌려왔죠…독자적 작품 남겨”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우리 가마의 조상 팔산, 임란때 ‘흑대장’에 의해 끌려왔죠…독자적 작품 남겨”

    가마의 ‘한국 뿌리’ 찾는 다카토리 가마 15대 계승자“우리 가마의 뿌리를 찾고 싶습니다. ‘조선전쟁’(임진왜란 및 정유재란) 때 구로다 나가마사(黑田長政) 장군이 철수하면서 데려왔던 도공이 우리 가마의 시작입니다. 그 도공은 조선의 이도(韋土)라는 곳에서 도기를 굽던 ‘팔산(八山·일본 이름 하치야마)’이란 사람입니다. 그가 게이초 5년(1600년)에 시작한 것이 다카토리가마(高取燒)의 시초입니다. 우리 가마의 조상 즉 도조(陶祖)이죠.”400년 전통의 다카토리가마의 15대 계승자 가메이 미라쿠(龜井味樂·57)는 “초대 팔산이 살던 한국 마을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언제까지나 수수께끼 상태로 남겨둘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가메이는 지난달 30일 경남 양산에서 열린 ‘2018년도 법기리요지 국제학술심포지엄(NPO 법기도자 주관·이사장 신한균)’에서 ‘다카토리야키의 역사와 고려다완(조선사발)의 매력’이란 주제 발표를 위해 한국에 들어온 그를 인터뷰했다. 조선 사발을 일본에서는 통상 ‘고려 다완’으로 부른다. “마을 노인 ‘흑대장’ 이야기 기록과 일부 부합항아리 사금파리 발견...초기엔 웅기마을 있어” 한국을 5번째 방문했다는 그는 뿌리찾기 과정을 설명했다. “이도에서 팔산을 데려왔다는 막연한 기록만 가지고 한국을 찾았습니다. 그 가운데 위토, 정호, 팔산, 팔산리 등 시골을 찾아다녔습니다. 한 마을의 노인으로부터 의미 있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기록은 없지만 노인의 구전에 의하면 ‘흑대장(黑大將)이 일본으로 철수할 때 하룻 밤에 마을 사람들을 전부 데려가 마을이 없어졌습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이야기 일부는 기록과 맥이 통합니다. 연행을 피한 소수의 사람이 ‘흑대장 이야기’로 전한 것으로 봅니다. 여기서 말하는 흑대장은 구로다(黑田)을 말하는 것이 틀림 없습니다. 노인이 말한 그 마을에는 김치 항아리의 사금파리가 수 없이 발견되었고, 실제로 초기의 일본 하치아먀(八山) 마을에는 옹기를 만드는 작은 집단이 있었습니다만 몇가지 더 검증이 필요합니다.” 다카토리 가마라는 이름 유래도 설명했다. “지쿠젠(筑前·후쿠오카현 북서부의 옛 이름)에 끌려온 팔산이 다카토리산(鷹取山) 기슭에 가마를 열었습니다. 그때부터 산이름을 따서 다카토리야키라고 불렀지만 조선을 그리워해 발음이 같은 고려의 고(高)를 따서 다카토리(高取) 가마로 바꿔불렸습니다. 팔산 자신은 일본식 이름 ‘타카도리 하치조(高取八藏)’라는 이름을 가졌습니다.” 팔산은 당시엔 50석의 녹을 받는 무사 신분으로 영주의 보호를 받았다. 다카토리 가마는 3대에서 팔산의 자녀가 없어 대가 끊어졌다. 사위도 없었다. “다카토리 가마는 4대째부터의 제자가 대를 이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습니다. 우여곡절은 많았지만 다카토리라는 가마 이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계승자가 한국 이름을 5대째 이어오는 심수관가(家)와는 차이가 난다. “팔산, 50석 녹봉 받는 무사 신분...영주가 보호조선 그리워해 가마 이름 ‘高’ 넣어 다카토리로4대째부터 제자 계승...15대째 가마 이름 습명”다카토리 가마의 명성은 일본에서 높다. 일본의 유명 차인 고보리 엔슈(小堀 遠州·1579~1647)의 지도로 차도구를 만든 엔슈칠요(遠州七窯) 가운데 하나다. 오키나와에서부터 홋카이도까지의 수만개의 가마가 있는 나라에서 일본의 대표적 자랑거리인 다도와 관련해 타카도리 가마의 위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1667년 아사쿠라로 이전하면서 엔슈의 지도를 받아들였다. 이때부터 다카토리 가마의 스타일이 완전히 변했고, 독자적인 작품들을 남겼다. 조선의 체취가 남을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1700년대 이전한 히가시사라야마(東皿山) 가마 시절엔 1000개를 구워 최고의 한 점만 남기고 999점은 깨버렸다는 기록도 남아 있습니다. 남은 작품들은 정말 놀랍죠.” 2001년 15대 다카토리를 습명(襲名·선대의 이름을 계승함)한 그는 요즘도 하루 10시간 이상 작업한다. “어릴 때부터 13대, 14대 계승자가 작업하는 것을 어깨 너머로 보고 배웠지요. 요즘엔 보통 아침 8시부터 밤 9시까지 일하지요. 오랜 역사 속에서 선인들이 일으킨 기술을 전승하고 새로운 기법을 받아들이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가마에 불을 지핀 다음이거나 이럴 때는 작업이 없어 쉬기도 하지만요.” 사가미술대에서 도예학과를 마치고, 여러 곳에서 전시회도 많이 하고, 상도 많이 받았다. 미국 센추리대학교에서 예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일본공예회 정회원으로 도예교실도 운영한다. 그의 아들 가메이 히사아키(27)가 16대를 잇기 위해 수업중이라고 한다. “아들도 대학을 마치고, 자연스럽게 작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마 고유의 전통 기법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아들이 도자기 대신 다른 일을 하고 싶어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그는 “다른 일을 하고싶다거나 별다른 거부의 의사 표시가 없었다”고 답했다.“도자기 천점 구워 한 점만 남기는 장인 정신요즘도 10시간씩 일 해...아들에 전수 작업” 한국과 일본, 중국 도자기에 관해 묻자는 그는 다음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재작년 카라츠야키(唐津燒) 수장 나카자도 다로에몬과 중국 자주요(磁州窯)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 방문인데다 대학생 시절 자주요 작품을 흉내내본 적이 있어 관심이 컸습니다. 옛 도자기를 보노라니 놀라운 작품에 눈이 커졌습니다만 현재의 작품은 질감 등에서 실망을 느꼈습니다. 반면 3년 전 한국의 분청 사기박물관을 찾은 적이 있습니다. 분청의 퇴색된 듯한 그 느낌의 작품이 제 취향에 맞아서인지 자주요의 그것보다 훨씬 감동이 컸습니다. 일본의 옛 도자기는 보면 어느 지역의 것인지 알 수 있지만 현대 도자기는 지역 구별이 어려워졌습니다.” “조선사발 ‘산봉우리의 꽃’...거친 조형미 완벽한국 흙·유약으로 한국 전통 가마서 구워보고파” “저는 ‘엔슈 다카토리’를 주축으로 하는 도자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려 다완에 흥미가 끌립니다. 이것은 한국에서 전해진 초기의 타카도리 가마의 기법이고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거친 도토(陶土)를 사용해 투박하고 거친 조형미가 완벽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조형에서 드러난 매화피는 정말 놀랍죠. 조선사발은 산봉우리의 꽃과 같습니다. 지금은 제 가마에서 사용하는 흙이 달라 옛 것을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흙을 수입하는 것은 검역 관계상 쉽지도 않습니다. 한국의 흙과 유약을 사용해 한국 전통 가마에서 한번 구워보고 싶기도 합니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미국 도피’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에 현상금 3000만원

    ‘미국 도피’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에 현상금 3000만원

    시민단체인 군인권센터가 촛불집회 무력진압을 검토한 계엄령 문건 작성 책임자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에 대해 현상금 3000만원을 내걸었다. 지난 7월 조 전 기무사령관을 내란예비음모죄로 검찰에 고발한 군인권센터는 3일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에 체류 중인 조 전 사령관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며 이렇게 밝혔다. 조 전 기무사령관은 계엄령 문건 합동수사단의 귀국 요청에도 4개월간 응하지 않았다. 합수단은 조 전 사령관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수배를 요청했다. 군인권센터는 “조 전 사령관은 계엄령 수사의 핵심인물로 그를 수사하지 않는 한 계엄령 실행 계획의 실체와 전모를 확인할 수 없다”며 검찰의 수사 의지를 의심했다. 군인권센터는 “합수단은 한달 가까이 조 전 사령관을 설득한다면서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당시 해외도피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를 귀국시킨 것과 매우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군인권센터는 “검찰이 잡을 수 없다면 시민의 힘으로라도 잡아와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현상수배를 시작한다”며 현상금 마련을 위한 시민 모금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조 전 사령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지난해 2월 ‘계엄령 문건작성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의혹을 받는다. 합수단은 지난달 23일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조 전 사령관에 대해 기소중지, 박 전 대통령과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 등 ‘윗선’들에 대해서는 참고인 중지 처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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