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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 학사비리’ 정유라도 수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8일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된 이인성(54)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교수를 재판에 넘겼다. 특검에 따르면 이 교수는 최씨, 최경희(55) 전 이대 총장 등과 공모해 이대 교무처장의 학적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가 2016년 1학기와 계절학기 등 세 과목 강의를 듣지 않고 과제물도 안 냈지만 출석을 하고 과제물을 작성해 제출한 것처럼 꾸며 학점을 부여했다. 이 과정에서 특검은 공소장에 정씨가 공모 관계에 있음을 적시하는 등 그를 이화여대 학사비리의 ‘공범’으로 보고 수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특검팀은 최 전 총장을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9일 재소환해 조사한다. 앞서 특검은 최 전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소명 부족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 아울러 특검은 정씨가 다녔던 청담고 교사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최씨가 부당한 압력과 폭언을 했는지, 학교 측이 정씨에게 특혜를 줬는지를 조사하기로 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청담고를 상대로 감사를 벌여 최씨가 교사들을 상대로 금품을 뿌리며 부당한 압박과 폭언을 했고, 학교 측은 정씨의 출결 및 성적을 비정상적으로 관리하는 등 특혜를 베풀었다고 밝혔다. 감사 결과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정씨에게 학사·출결관리, 성적처리, 수상 등에서 특혜를 준 청담고 전 교장, 체육교사, 담임교사 등 청담고 관계자 7명을 수사의뢰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특검, 9일 최경희 前 이대 총장 소환 조사

    특검, 9일 최경희 前 이대 총장 소환 조사

    “구속영장 재청구 방침 결정”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9일 특검에 소환된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후 2시에 최 전 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8일 밝혔다. 특검은 최 전 총장이 김경숙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과 공모해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입시·학사 비리를 실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이날 최 전 총장의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재청구 방침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22일 정씨에게 특혜를 주라고 지시한 혐의로 최 전 총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기각했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최 전 총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에 대해 “이번 주 중에는 재청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돌연 특검팀 소환 순순히 응해…기소 앞두고 ‘간보기’?

    최순실 돌연 특검팀 소환 순순히 응해…기소 앞두고 ‘간보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는 9일 특검팀에 출석할 예정인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를 포함한 모든 혐의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8일 서울 강남구 특검팀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통해 “내일 최씨가 출석하게 되면 모든 혐의에 대해서 다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전날 특검팀의 소환 요구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는 그동안 특검팀의 체포영장 집행으로 강제 소환 조사를 받기 전까지 특검팀의 소환 요구를 수차례 거절한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앞서 특검팀은 최씨에게 두 차례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최씨가 그의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과정에서의 특혜를 받기 위해 학교 측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와, 정부의 미얀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서 뒷돈을 챙긴 혐의(알선수재)에 대해 캐물었다. 그러나 최씨는 특검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오는 9일 최씨가 출석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조사할 예정이다.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직·간접적으로 돕고, 그 대가로 최씨 모녀가 삼성으로부터 거액의 지원을 받았다는 혐의다. 또 최씨가 일부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도 조사 대상이다. 다만 최씨가 출석하더라도 전처럼 묵비권을 행사한다면 수사에 별 진척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최씨가 이번 소환 조사에 응한 배경으로, 특검팀이 박 대통령 조사를 앞둔 상황에서 특검팀 수사의 진행 상황을 짚어보겠다는 의도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특검팀의 조사 자체를 거부해왔지만, 어차피 자신을 향한 특검팀의 기소가 예견되는 상황에서 각종 증거나 혐의 입증 논리 등 특검팀이 가진 패를 확인해보고 향후 대응 방향을 설계하겠다는 얘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유라 과제 대신 작성’ 이인성 이대 교수 8일 기소

    ‘정유라 과제 대신 작성’ 이인성 이대 교수 8일 기소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된 이인성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교수가 8일 재판에 넘겨졌다. 특별검사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별검사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교수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해 자신의 수업 3과목을 수강한 정씨가 수업에 나오지 않고, 과제를 제출하지 않았음에도 학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교수는 정씨가 과제물을 제출하지 않자 직접 액세서리 사진과 일러스트 등을 첨부해 정씨가 낸 것처럼 꾸미고 학점을 준 것으로도 조사됐다. 특검은 또 이 교수와 학점 특혜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에 대해서도 늦어도 이번 주 안에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최순실 딸 정유라 ‘청담고 갑질·특혜 의혹’도 수사

    특검, 최순실 딸 정유라 ‘청담고 갑질·특혜 의혹’도 수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딸 정유라(21)씨가 다녔던 청담고를 상대로 저지른 ‘갑질’ 행위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8일 특검과 교육계 등에 따르면 특검팀이 최근 정씨가 다닌 청담고의 일부 교사를 소환해 조사했다. 최씨 모녀의 이화여대 입시·학사 농단에 이어 고등학교를 상대로 벌인 ‘교육농단’ 수사를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청담고를 상대로 한 중간 감사결과 발표에서 최씨가 교사들을 상대로 금품을 뿌리며 부당한 압박과 폭언을 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정씨의 출결 및 성적을 비정상적으로 관리하는 등 특혜를 베풀었다고 파악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정씨에게 학사·출결관리, 성적처리, 수상 등에서 특혜를 준 청담고 전 교장, 체육교사, 담임교사 등 청담고 관계자 7명을 수사의뢰했다. 교육청 감사결과를 보면 최씨는 딸이 2학년 때이던 2013년 대회 참가 4회 제한 규정을 지켜달라는 여성 체육교사를 찾아가 수업 중에 학생들 앞에서 “야 너 나와봐”, “어린 것이 어디서 기다리라 마라야” 등의 폭언을 하고 수업을 중단시키는 등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나온다. 최씨의 금품 전달과 막무가내식 폭언과 위협이 계속되자 학교 측은 정씨에 대한 엄정한 학사관리를 사실상 포기하고 출석부와 생활기록부를 허위로 기재했다. 특검은 최씨의 부당 행위에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사의 금품 수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최씨는 물론 해당 교사에게 뇌물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최순실 9일 오전 출석 통지…崔 “응하겠다”

    특검, 최순실 9일 오전 출석 통지…崔 “응하겠다”

    출석 요구를 거부해온 최순실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에 응하기로 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최씨에게 9일 오전 출석 통지하였고, 당일 출석하겠다고 의사를 표명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최 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기자들에게 “특검에서 출석을 요구하면 체포 영장이 아니라도 출석하는 것으로 최순실씨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수 있고 자유롭게 진술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우리가 수사에 순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특검에 오늘 오후 전달했다”고도 했다. 최씨는 특검의 소환 요구에 불응했다가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에 관여한 혐의(업무방해), 미얀마 정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관련해 사익을 챙기려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체포 영장이 각각 발부돼 2차례 체포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측 “체포영장 아니어도 특검 출석하겠다”…진술거부권 강조

    최순실 측 “체포영장 아니어도 특검 출석하겠다”…진술거부권 강조

    특검 출석 조사에 불응하다 두 차례 체포영장 발부로 강제 소환됐던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소환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씨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7일 “특검에서 출석을 요구하면 체포영장이 아니라도 출석하는 것으로 최씨와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수 있고 자유롭게 진술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우리가 수사에 순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특검에 오늘 오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씨는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에 관여한 혐의(업무방해), 미얀마 정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관련해 사익을 챙기려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체포영장이 각각 발부됐다. 영장 집행으로 최씨는 특검 사무실에 두 차례 강제 소환됐다. 특검은 최씨와 박 대통령의 공모 뇌물 수수 혐의로 또다시 최씨한테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었다. 다만 최씨가 특검의 소환에 응하더라도 진술을 거부한다면 실질적으로 수사 진행에는 별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늘어난 ‘安 수첩’… 이재용 뇌물 단서 되나

    늘어난 ‘安 수첩’… 이재용 뇌물 단서 되나

    朴대통령과 독대 내용 등 포함 이르면 15일쯤 영장 재청구 결정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재직 중 작성한 업무수첩 39권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에 새로운 ‘스모킹건’(수사 결과를 뒤바꾸는 결정적 증거)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이규철(대변인) 특검보는 “안 전 수석이 폐기하라고 준 수첩을 그 보좌관이 청와대 사무실에 보관하던 것을 특검이 압수했다”면서 “기존에 확보했던 안 전 수석의 수첩 17권과는 별개로, 시기적으로도 중복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안 전 수석의 재직 기간 전체 수첩을 확보한 셈이 됐다. 특검팀이 새로 확보한 수첩에는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독대 내용과 함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이전에 안 전 수석이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을 만나 합병 관련 대화를 나눈 정황 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앞서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청와대의 삼성 합병 지원 대가로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일가를 지원한 혐의를 적용했다. 관련된 추가 증거가 확보된 만큼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가능성도 높아진 셈이다. 특검팀은 이르면 15일 이전에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특검보는 “문형표(61·구속 기소)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공판준비기일 때 특검팀 관계자가 ‘15~17일 이전에 기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언급한 게 영장 재청구 시기와 관계 있느냐”는 질문에 “진술대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김경숙(62·구속)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을 업무방해와 위증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조사 결과 김 전 학장은 정유라(21)씨의 이대 합격 사실을 합격자 발표 전 김종(56·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팀은 이날 ‘비선 진료’ 의혹과 관련, 서창석(56) 서울대병원장(전 대통령 주치의)과 김진수(59)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특검 “정유라 합격 미리 알려준 사람은 김경숙”

    특검 “정유라 합격 미리 알려준 사람은 김경숙”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조사 결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합격 사실을 미리 알려준 사람은 김경숙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으로 드러났다. 특검은 6일 수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정씨가 이대에 부정하게 입학하고 학점 특혜를 받도록 도와준 혐의(업무방해)로 김 전 학장을 기소했다. 특검에 따르면 김 전 학장은 지난 2014년 9월 남궁곤 당시 이대 입학처장에게 정 씨가 합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남궁 처장, 최경희 당시 총장 등의 공모·지시로 면접위원들이 정씨에게 높은 점수를 줬고, 정씨가 합격하자 김 전 학장은 이 사실을 합격자 발표 전에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알려줬다. 특검은 또 김 전 학장이 정 씨가 재학 중 학점 특혜를 받을 수 있도록 교수들에게 부탁하고, 이같은 일련의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열린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기간 연장 신청 긍정적 검토”…첫 공식 입장 밝혀

    특검 “기간 연장 신청 긍정적 검토”…첫 공식 입장 밝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6일 수사 기간 연장 승인 신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첫 공식 입장을 밝혔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특검 수사 기간 연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특검법상 수사 대상 14가지의 수사 상황이 아직 조금 부족한 상태로 판단된다”며 “현 상황에서 말씀드린다면 수사 기간 연장 승인 신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특검이 기간 연장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법에 규정된 특검의 1차 수사 기간은 총 90일로, 박영수 특검의 수사 기간은 이달 28일로 끝난다. 다만 이때까지 수사 완료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대통령 승인을 거쳐 1회에 한해 30일 연장 가능하다. 연장 신청은 종료 3일 전인 이달 25일까지 해야 한다. 특검은 임명 이후 20일간 준비 기간을 거친 뒤 지난해 12월 21일부터 공식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삼성 뇌물 의혹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비선 실세’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특혜 비리 ▲청와대 비선 진료 의혹 등을 수사해 왔다. 이중 이대 비리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됐고 블랙리스트 수사도 상당 부분 진척됐지만, 박 대통령 뇌물죄 수사는 지난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다소 추진력을 잃은 상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두고 특검이 박 대통령 뇌물 의혹 수사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특검 기간 연장 의지를 내비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내달 초로 예상되는 헌법재판소의 박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을 고려했다는 해석도 있다. 탄핵심판 인용으로 박 대통령이 민간인 신분이 될 경우까지 상정해 관련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홍라희가 이재용 탐탁지 않아해…이부진하고만 친하고’”

    “최순실 ‘홍라희가 이재용 탐탁지 않아해…이부진하고만 친하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1년 전인 2014년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자신의 측근인 박원오(67)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에게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필요성을 언급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부회장이 자신의 경영권 승계를 마무리하고자 박 대통령에게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등을 청탁하고, 그 대가로 박 대통령과 최씨 측에 뇌물을 제공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6일 경향신문은 박 전 전무가 지난해 말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던 검찰 특별수사본부 조사에서 “최씨가 ‘이 부회장이 꼭 삼성그룹의 후계자가 돼야 한다. 그래야 국가 경제가 발전한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박 전 전무는 2015년 독일에서 삼성의 지원을 받은 최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승마 훈련을 도와주는 등 최씨와 삼성과의 관계를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검찰 조사에서 박 전 전무는 “최씨가 ‘홍라희씨(이 부회장 어머니)가 이 부회장을 탐탁지 않아 한다. 홍씨는 딸 이부진씨(이 부회장 동생)하고만 친하고, 자기 동생(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과 함께 자기가 실권을 잡으려 한다’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전무는 지난달 21일 특검팀에 출석해서도 같은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전무는 최씨가 위의 발언을 한 시점에 대해 정씨가 금메달을 딴 2014년 9월 인천아시안게임 이전이라고 기억했다. 최씨가 정씨의 승마 경기를 보러 한국마사회 경기장에 왔는데, 승마협회 회장사를 한화 대신 삼성이 맡아야 한다면서 이런 얘기를 꺼냈다는 것이다. 박 전 전무는 “최씨가 ‘한화는 의리 없는 사람들이라서, 삼성 같은 데서 맡아야 승마협회가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그 와중에 이 부회장뿐 아니라 모친 홍씨에 대한 언급까지 나왔다고 털어놨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입증을 위해 박 전 전무에 대한 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 압수수색 등 보강 수사를 전방위적으로 진행 중이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지난달 19일 법원에서 기각된 후로, 중요한 영장 기각 사유인 삼성과 청와대 간의 부정한 청탁 여부를 보강 조사하기 위해 이틀 뒤 박 전 전무를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청와대가 지원해주는 대가로 최씨와 박근혜 대통령에게 430억여원의 뇌물을 건넸다는 혐의 등을 적용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다음주 최순실 3차 체포영장 청구 방침…이번엔 ‘뇌물수수’ 혐의

    특검, 다음주 최순실 3차 체포영장 청구 방침…이번엔 ‘뇌물수수’ 혐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다음주에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 대해 세 번째 체포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혐의는 특가법상 뇌물수수 등으로 알려졌다. 4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검은 다음주 중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최씨의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소환 요구에 계속 불응해온 최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두 차례 청구,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 받아 조사를 했다. 특검은 지난달 25일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와 관련한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집행했고, 이달 1일에는 미얀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둘러싸고 뒷돈을 챙긴 혐의(알선수재)로 강제 소환했다. 최씨가 두 차례 조사에서 모두 진술거부권(묵비권)을 행사해 큰 소득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특검은 최씨에게 제기된 혐의별로 계속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적용할 뇌물수수 혐의는 최씨가 박 대통령과 공모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돕는 대가로 삼성 측에서 거액을 지원받은 의혹과 관련된 것이다. 박 대통령 비위 의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와도 맞물려 상당히 비중이 큰 사안으로 특검은 인식하고 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다음주 후반쯤으로 조율되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에 앞서 사전조사 성격의 강제 소환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최씨가 이번 조사에서도 입을 열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특검, 하나금융지주 고위 관계자 곧 소환

    우병우 ‘비리 의혹’ 학고재 대표 소환도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3일 조만간 하나금융지주 고위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불러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화 KEB하나은행 본부장이 최순실(61 구속시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독일에 머무를 당시 특혜 대출을 해주고, 그 대가로 승진했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특검팀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당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었던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에게 이 본부장의 승진을 지시했고, 이 지시에 따라 지난해 2월 이 본부장 승진이 이뤄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날 금융위 부위원장실을 압수수색한 것은 이것을 조사하기 위한 연장선이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이 본부장으로부터 자신의 승진에 최씨의 도움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에 이 본부장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2015년 KEB하나은행 독일법인장 근무 당시 대학생 신분이었던 정씨에게 외국 거주자 자격을 부여해 38만 유로(약 4억 8000만원)를 연 0.98%의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 개인 비리와 관련해 4일 우찬규(60) 학고재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이 가족회사 ‘정강’ 명의로 4억원대의 미술품을 우 대표로부터 사들인 뒤 사무실이 아닌 자택에 보관하는 방식으로 회사 돈을 횡령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특검, 정유라 말 구입 관련 한화그룹 3남 동선씨 조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삼성이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대가성 돈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동선(28)씨를 조사했다고 3일 밝혔다.  특검팀은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씨가 있는 구치소로 찾아가 최씨의 딸 정유라(21)씨가 탔다는 명마 ‘블라디미르’의 구입경위 등에 관련해 집중 추궁했다. 김씨는 지난달 술에 취해 술집 종업원을 구타하고 경찰차를 파손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승마선수 출신인 김씨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 정씨와 함께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앞서 삼성이 ‘함부르크 프로젝트’라는 우회 지원을 통해 최씨 측에 명마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삼성은 말 구입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안종범 수첩 보니…”대통령, 국감에 삼성 출석 않도록 조치 지시”

    안종범 수첩 보니…”대통령, 국감에 삼성 출석 않도록 조치 지시”

    박근혜 대통령이 삼성 인사들의 국정감사 채택 증인을 막으라고 지시한 정황이 나타났다. 2일 SBS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근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수첩 40권을 추가로 확보한 가운데 여기에는 박 대통령과 삼성간의 관계를 알 수 있는 여러 정황들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수석의 수첩에는 ‘V.I.P, 국감에 삼성 출석 않도록 정무위·기재위·교문위에 조치할 것’이란 문구가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안 전 수석은 특검에서 “지난해 9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박 대통령이 세 군데 상임위에 삼성 인사들이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게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진술했다. 당시 미르와 K스포츠재단 의혹이 불거지면서 야당은 삼성 임원들을 증인으로 신청한 상태였다. 안 수석은 여권 인사에게 박 대통령의 지시를 전달한 걸로 알려졌는데, 실제 새누리당 반대로 삼성 임원들에 대한 증인 채택은 무산된 바 있다. 특히 특검은 박 대통령이 교문위를 언급한 배경에 주목하고 있는데, 이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삼성의 승마 지원과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금 출연 사실 등을 숨기려 한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이런 내용을 박 대통령의 뇌물죄 혐의를 굳힐 수 있는 증거로 판단하고 있다. 특검은 정 씨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 뒤 삼성이 얻은 일종의 특혜라는 점에서 대가관계도 성립한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경희, 최순실과 3번 만나”… 특검, 영장 재청구 방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 비리 수사의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검팀은 조만간 최경희(55) 전 이대 총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이다. 재청구 영장에는 최 전 총장이 국회 청문회 등에서 “최씨를 개인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주장한 데 대한 위증 혐의 등이 추가될 전망이다. 최근 최씨 공판 등에서 ‘최 전 총장이 최씨와 개인적으로 3차례 만났다’는 증언이 나왔다. 특검팀은 최 전 총장이 최씨와 여러 차례 통화를 한 기록 등을 비롯해 두 사람이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었다는 여러 정황을 확보한 상태다. 최 전 총장은 앞서 프랑스의 요리학교인 ‘에콜 페랑디’의 분교를 이대에 유치하는 사업과 관련해서도 최씨와 만났다는 증언이 나와 개인적 만남뿐 아니라 최씨의 이권 사업에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또 전날 김경숙(62·구속)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불러 이날 오전까지 조사를 벌였다. 특검팀은 김 전 학장의 남편인 김천제(65) 건국대 교수에 대해서도 전날 소환 조사를 실시했다. 특검팀은 추가로 드러난 증언과 증거 등을 바탕으로 김 전 학장과 김 교수에게 최 전 총장과 최씨의 관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지난달 24일 특검팀이 청구한 최 전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주춤했던 이대 수사는 조만간 마무리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수사 당사자인 정씨가 귀국하지 않더라도 최씨에 대한 업무방해 등 혐의를 입증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덴마크 구금 연장 판사 “정유라 송환 요건에 해당”

    덴마크 구금 연장 판사 “정유라 송환 요건에 해당”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 판사가 지난 30일 정유라씨를 내달 22일까지 구금하라고 판결하면서 범죄인 인도(송환)요건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31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정씨 구금 재연장 심리를 지켜봤던 한 소식통은 심리과정에 법정에서 언급된 내용을 검토한 결과 이 같은 점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올보르 지방법원 판사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향후 정씨 송환 문제 처리와 관련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심리에서 정씨 변호인인 페테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한국 특검이 정 씨에 대해 제기한 혐의 가운데 이화여대 부정입학 및 학점특혜 의혹은 덴마크법상 징역 1년형이 나오지 않을 개연성이 크다며 송환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덴마크 검찰은 한국 법무부에 요청한 보강 자료를 받는 대로 추가 대면 조사 등을 통해 송환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특검 정국] 박헌영 “SK 지원 거부하자 崔 “까다롭네” 반응”

    [탄핵·특검 정국] 박헌영 “SK 지원 거부하자 崔 “까다롭네” 반응”

    김성현 “최순실·최경희 3번 만나” 佛 명문요리학교 분교사업 논의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SK그룹에 80억원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박 대통령 측의 도움을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최씨는 SK 측이 지원을 거부하자 “까다롭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은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한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SK그룹의 지원 협상 과정을 증언했다. 박 과장은 “최씨가 ‘SK와는 얘기가 됐으니 말을 하면 돈을 줄 것’이라고 해 만날 약속을 잡았다”고 말했다. K스포츠재단은 지난해 2월쯤 가이드러너 프로그램, 해외 훈련 전지훈련 예산으로 각각 30억원과 50억원을 SK에 요구했다. 특히 일부는 최씨의 독일 법인 ‘비덱’에 요구했다. 검찰은 같은 시기 ‘SK 펜싱’, ‘독일 전지훈련’, ‘가이드러너 학교’ 등이 적힌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도 제시했다. SK그룹은 이에 난색을 표하며 대안으로 30억원 기부안을 내놓았다. 박 과장은 “최씨에 이를 보고하니 반응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며 “SK가 까다롭게 군다고 했고 내게 기다려 보라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증언했다. 이후 SK그룹의 후원 계획은 취소됐다. 박 과장은 “(검찰에) 진술한 내용을 (최씨가) 알게 될까 봐 무서운 생각이 들어 피했다”며 검찰 조사 당시 복도에서 최씨를 맞닥뜨리자 검사실로 다시 돌아갔던 일도 털어놨다. 이날 법정에선 최씨가 미르재단 사업과 관련해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과 여러 차례 만났다는 증언도 나왔다. 증인으로 출석한 김성현(44)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은 “최씨와 최 전 총장을 2015년 12월에 두 번, 지난해 1~2월쯤에 한 번 만났다”며 “당시 (만남 장소인 63빌딩 중식당) 현장에서 최씨를 만나 최 전 총장을 같이 봤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최씨와 최 전 총장은 프랑스 명문 요리학교 에콜 페랑디 측과 국내 분교를 세우는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최 전 총장은 최씨에 대해 잘 모른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최 전 총장은 최씨의 딸 정유라(21)씨가 이대에 입학할 수 있도록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청문회에서 최씨에 대해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잠시 만났다”고 말했다. 최씨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사실상 운영했다는 진술도 다시 나왔다. 김 부총장은 검찰 조사에서 “재단 사업의 의사 결정은 최씨가 하고 사실상 최씨가 회장”이라고 진술했다. 박 과장도 “최씨가 재단 이사장 선임 과정에 개입했다”고 말했다. 최씨의 지시와 청와대의 지시가 계속해서 일치되자 미르재단 내부에선 ‘최씨가 안 전 수석의 아내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돌았다는 증언도 제기됐다. 김 부총장은 “이한선 전 미르재단 상임이사와 ‘최씨가 누구냐, 안종범 부인이냐, 우병우(전 청와대 민정수석) 부인이냐’라고 한 것은 최씨가 재단에 지시한 것이 청와대에서 연락 오니 말한 것이냐”는 검찰 측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최순실 ‘알선수재’ 혐의로 2차 체포영장 발부…특검, 이르면 내일 집행

    최순실 ‘알선수재’ 혐의로 2차 체포영장 발부…특검, 이르면 내일 집행

    법원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체포영장을 31일 오후 발부했다. 특검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최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며 “집행 시기는 추후 알리겠다”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ODA) 추진 과정에서 최씨가 부당하게 사익을 챙긴 정황을 포착하고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이달 22일에도 최씨가 6차례 소환에 불응하자 딸 정유라(21)씨의 이대 입학·학사 특혜 비리로 학교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특검팀은 이르면 다음달 1일 영장을 집행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최순실 자택 압수수색 당시, 삼성 송금준비 정황 포착”

    특검 “최순실 자택 압수수색 당시, 삼성 송금준비 정황 포착”

    검찰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 대한 국정 농단 의혹 수사를 시작하는 상황에서 삼성그룹이 최씨 측과 자금 지원 논의를 한 정황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검팀은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가 지난해 10월 26일 최씨 측에 대한 지원과 관련 “금일중 내부 결제 후 내일 송금될 예정”이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승마협회 회장을 겸임하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에게 보낸 사실을 파악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삼성과 최씨 측에서 ‘함부르크 프로젝트’라고 명명된 우회 지원 합의가 이뤄진 뒤다. 양측은 지난해 9월 국내 언론에 삼성이 정씨의 독일 승마 연수를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최씨가 설립한 비덱스포츠(코레스포츠 후신)와 거액의 컨설팅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이 보도되자 이른바 ‘플랜B’를 논의했다. 황 전무의 문자메시지는 이러한 우회 지원의 실행 방안으로 보인다. 최씨를 직접 만나 함부르크 프로젝트에 합의한 인물이 박 사장이다. 메시지 내용만 보면 지원 실행을 위한 모든 제반 준비가 완료돼 송금만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주목되는 점은 당시 국내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문자메시지가 전송된 당일은 서울중앙지검이 최씨의 자택, 그의 개인회사인 더블루K, 미르·K스포츠재단 등을 동시다발로 압수수색하며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를 본격화한 날이다. JTBC가 최씨의 소유로 추정되는 태블릿PC에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한 기밀문서가 대량으로 저장됐다고 보도해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하루 뒤다. 다만, 삼성은 최씨 측에 송금을 하지 않은 것으로 특검은 보고 있다. 정확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태블릿PC 보도 이후 검찰이 전방위 수사에 착수하는 등 심상치 않게 돌아간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은 이러한 정황 등을 토대로 삼성이 박근혜 대통령의 강압으로 어쩔 수 없이 지원했다는 ‘강요·공갈 피해자’라는 프레임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삼성 측은 “지난해 7월 비덱에 마지막 용역비용(35억원)을 송금한 뒤 어떠한 형태로도 정유라씨를 지원한 바 없다. 지난해 9월쯤 최순실씨가 삼성 측에 정씨 지원을 계속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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