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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정유라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 이르면 내주 결정

    검찰 ‘정유라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 이르면 내주 결정

    검찰이 정유라(21)씨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할지 말지를 이르면 다음 주에 결정하기로 했다는 전망이 나왔다.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르면 내주 정씨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우고 막바지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17일 보도했다. 그동안 검찰은 정씨가 덴마크에서 한국으로 강제송환된 지난달 31일 이래로 정씨를 총 세 차례 조사했다. 지난 2일에는 정씨에게 형법상 업무방해(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관리 비리 의혹 관련)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청담고 재학 시절 공결 처리를 위한 허의 서류 제출 의혹 관련) 혐의를 적용해 정씨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하지만 당시 법원은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면서 기각했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래로 검찰은 마필관리사 이모씨를 비롯해 정씨의 전 남편인 신주평씨, 정씨 아들의 보모 고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 지난 12~13일 정씨를 이틀 연속으로 불러 조사하면서 정씨의 혐의 입증에 주력했다. 검찰은 정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당시 적용했던 범죄 사실 2개 외에 범죄수익은닉규제법(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이 처음 제공한 명마 ‘비타나V’ 등 세 마리를 ‘블라디미르’ 등 다른 말 세 마리로 바꾼 과정을 범죄수익 은닉 행위로 본 검찰은 정씨가 이 과정을 상세히 알고 있었던 정황을 일부 포착했다. 법원이 정씨의 구속영장 기각 당시 정씨의 ‘범행 가담 정도가 낮다’는 점을 주된 기각 사유로 제시한 만큼, 구속영장 재청구에 따른 영장 발부 여부는 새로 적용되는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법무부는 형법상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세 가지 혐의를 적용한 체포영장을 근거로 정씨를 범죄인 인도 형식으로 덴마크에서 데려왔다. 이 외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정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그를 기소하려면 덴마크의 동의가 필요하다. 검찰은 정씨에게 위 세 가지 범죄 사실 외에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정씨가 하나은행에서 대출한 돈으로 독일에서 부동산을 사고 유럽에서 지내는 동안 외화 지출 과정에서 현행법을 위반한 정황을 포착했다. 하지만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는 체포영장에 적시된 범죄 사실이 아닌 만큼 이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덴마크와 협의를 해야 한다. 현재 검찰은 정씨에게 외국환관리법 등 추가 혐의를 적용해 처벌하는 방안을 놓고 법무부를 거쳐 덴마크와 협의에 들어간 상태다. 그러나 덴마크와의 협의 절차가 마무리되는 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려 수사 적기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제기돼 당장 추가 적용이 가능한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에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론지을 것으로 보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순실 청탁 인사 의혹’ 정찬우 전 금융위 부위원장, 검찰 고발

    ‘최순실 청탁 인사 의혹’ 정찬우 전 금융위 부위원장, 검찰 고발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검찰에 고발당했다.금융정의연대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청와대 인사 청탁에 따라 KEB하나은행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찬우 전 부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두 단체는 이날 오후 정 전 부위원장에 대해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검찰 특별수사본부 등의 수사 결과에 따르면 최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 전 부위원장 등과 공모해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글로벌 영업2본부장을 승진시켰다는 의혹을 받는다. 최씨가 여러 차례에 걸쳐 박 대통령에게 이 전 본부장의 승진을 부탁했고다. 특검과 검찰은 대통령의 지시가 안 전 수석을 거쳐 은행으로 전달되는 중간 과정에서 정 전 부위원장이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화 전 본부장은 올해 초 독일에서 귀국해 주요 지점인 삼성타운지점장으로 발령받았고 이후 한 달 만에 신설된 글로벌영업2본부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 전 본부장은 독일법인장으로 근무할 당시 최씨 모녀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는 최씨의 부동산 구매 등 현지 생활을 돕고 최 씨의 딸 정유라 씨가 특혜 대출을 받도록 힘썼다. 금융정의연대와 참여연대는 “정찬우 전 부위원장은 당시 자신의 직위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은행에 대한 감시·감독 권한을 남용해 하나금융그룹 회장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도록 요구해 고유권한인 인사 업무를 방해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안민석 증인으로 부르는 게 소원” 안민석 반응이

    최순실 “안민석 증인으로 부르는 게 소원” 안민석 반응이

    ‘국정농단’ 혐의로 재판 중인 최순실씨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증인으로 부르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다.최순실씨는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 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17차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유진룡 전 장관과 대면했다. 최씨는 정유라씨가 지난 2013년 상주승마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치자 박 전 대통령을 통해 해당 대회 심판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청와대는 문화체육관광부에 승마협회에 대한 감사를 지시했다. 최씨는 이날 재판에서 유 전 장관에게 “체육은 여러 분야에서 문제가 많고 좌우 분란이 있다. 승마협회도 문제가 있던 걸로 아는데 체육계 문제를 알고 있었냐”고 물었다. 유 전 장관은 “원하는 방향으로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공정치 않았다고 말할 수 있겠냐”고 반박했다. 최씨는 “문체부에서 화제가 되면서 대통령까지 연결됐고, 문제가 불거져 안민석 의원이 대정부 질문까지 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 2014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상주승마대회를 언급하며 정씨의 ‘공주 승마’ 의혹을 제기했다. 유 전 장관은 “그렇게 궁금하면 안 의원을 불러서 물어봐라”라고 말했고, 최씨는 “그게 내 소원이다. 묻고 싶은 게 너무 많으니 꼭 그렇게 해달라”고 답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를 보는 것이 소원이라는 최순실 씨. 그 소원 들어드리죠. 단 불후의 명저 ‘끝나지 않은 전쟁’부터 읽어보세요. 감당 되겠어요? 내가 던질 첫 질문? 세월호 참사 날 대통령은 뭐했나요?”라는 글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여옥 “유섬나 연기력, 대종상·청룡상 석권 가능”

    전여옥 “유섬나 연기력, 대종상·청룡상 석권 가능”

    전여옥 작가가 유병언(사망)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씨에 대해 “연기력이 엽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전여옥은 13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연기가 ‘대종상’ ‘청룡상’ 등을 다 석권할 수 있을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유섬나가 세월호 유가족 이야기를 하다가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목소리도 떨리고 했는데, 옆에 있는 기자가 자신에게 불리한 질문을 하자 무서운 눈빛으로 돌변, 레이저를 쏘면서 눈빛이 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유라가 아이돌 출신의 ‘연기 좀 하는 사람’이라면, 유섬나씨는 ‘연기파 배우’나 ‘연기의 신(神)’이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무서웠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전했다. 진중권 교수는 “당시 모든 수사를 유병언으로 돌려놔서, 국가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수사의 초점을 돌렸던 것은 사실이다. 세월호 참사의 모든 책임이 유병언 일가에 전가된 상황이 억울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일부 그러한 정황이 있다”며 진 교수의 의견에 동조하면서도 “그렇다면 다른 정황을 들어 해명해야 하는데 그러한 것이 없는 것으로 봐서 ‘3년 동안 준비된 연기를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차 소환’ 정유라 11시간 조사 후 귀가…취재진에 “고생하십니다”

    ‘3차 소환’ 정유라 11시간 조사 후 귀가…취재진에 “고생하십니다”

    지난 13일 세 번째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정유라(21)씨가 14일 귀가했다. 세 번째 조사는 약 11시간에 걸쳐 진행됐다.정씨는 이날 오전 0시 20분쯤 조사를 마치고 서울중앙지검을 떠났다. 전날 오후 1시 20분쯤 출석한 지 약 11시간 만이다. 그는 검찰청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에게 “고생하십니다”라는 말만 짧게 남긴 채 승합차를 타고 떠났다. 대신 정씨의 변호인인 권영광 변호사가 “검찰이 이틀 동안 삼성의 승마 지원과 관련한 내용을 가장 많이 물어봤다”면서 “본인이 아는 바에 대해서는 다 이야기했고, 검찰에서도 사실에 입각해서 진술한다는 점은 파악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유라의 나이와 살았던 경험, 올해 초부터 덴마크 올보르에 갇혀 있었던 점 등을 보면 기본적으로 정유라는 자기 모친에 비해 아는 바가 많지 않다”고 주장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는 지난 12~13일 이틀 연속 정씨를 소환 조사했다. 정씨가 덴마크에서 한국으로 강제송환된 지난달 31일에 이뤄진 조사까지 포함하면 총 세 차례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정씨에게 형법상 업무방해(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관리 비리 의혹 관련)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청담고 재학 시절 공결 처리를 위한 허의 서류 제출 의혹 관련) 혐의를 적용해 지난 2일 정씨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면서 기각했다. 이후 검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기존 구속영장에 적시된 2개 혐의 외에 외국환거래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새로운 혐의 조사도 대부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정씨를 조사하면서 독일 및 덴마크 현지의 도피 행적과 삼성의 자금 지원 방법, 승마훈련 지원 내역 등도 상세히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체포영장 집행 때 적용된 혐의 외에 추가로 혐의를 적용하려면 범죄인 인도법 등에 따라 덴마크 정부의 동의가 필요하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서도 덴마크 측과 협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씨는 검찰이 제게한 범죄 사실에 대해 “잘 모른다”는 입장이다. 또 특혜를 받은 적이 없으며 어머니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시키는 대로 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보강 조사와 법리 검토를 마친 후에 정씨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할지, 아니면 불구속 기소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유라 3번째 소환… 檢, 영장 재청구하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13일 다시 검찰에 소환됐다. 검찰 조사는 지난달 31일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송환된 뒤 이번이 세 번째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오후 1시 2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정씨는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닫은 채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이화여대 업무방해 혐의, 청담고 공무집행방해 혐의와 관련해 정씨의 가담 정도를 구체적으로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일 정씨에게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등 2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검찰은 법원이 정씨의 ‘가담 정도’를 주된 기각 사유로 제시했다고 본다. 이에 따라 이대 부정 입학과 학사 비리, 허위 공문을 이용한 청담고 공결 처리 과정 전반에서 정씨의 구체적인 역할이 있었음을 입증할 추가 자료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유진룡 “노태강이 울면서 징계해달라 호소했다”

    유진룡 “노태강이 울면서 징계해달라 호소했다”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그의 면전에서 박근혜 정부의 ‘인사 전횡’을 비판했다. 특히 유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문체부 2차관에 임명된 노태강 전 체육국장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좌천 인사’의 부당성을 지적했다.유 전 장관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노 차관이 체육국장 시절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좌천된 과정을 설명했다. 2013년 4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출전한 전국승마대회에서 판정 시비가 일자 청와대는 그해 5월 문체부에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당시 체육국장이었던 노 차관은 승마계의 고질적인 파벌 싸움을 지적하며 최씨 쪽도 문제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그해 8월 유 전 장관을 청와대로 불러 노 차관과 진재수 전 문체부 체육정책과장을 가리켜 “아주 나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노 차관은 문체부 산하기관인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전보됐다. 노 차관의 좌천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그가 관심을 가졌던 프랑스 장식미술전의 개최를 국립중앙박물관이 상업성을 이유로 수용할 수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 때 박 전 대통령은 당시 박물관에서 교육문화단장을 맡고 있던 노 차관의 이름을 보게 된다. 그러자 “아직도 이 사람이 현직에 있느냐”면서 당시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게 노 차관의 사표를 받을 것을 지시했다. 유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변명하기로는 노태강 국장이 많은 문제가 있던 공무원이라고 하는데, 실제 노태강이란 사람은 저희 부에서 상위자나 하위자가 실시한 모든 다면평가에서 최상의 성적을 받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노태강 국장이 울면서 ‘저를 징계 안 하면 부처가 큰일난다. 저를 징계하는 모양을 갖춰달라’고 해서 할 수 없이 한 달간 직무정지 상태로 놔두고 박물관으로 (그를) 옮기도록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법정 안에서 박 전 대통령은 유 전 장관이 증언하는 모습을 가만히 응시하거나 시선을 책상 위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14시간 조사받고 귀가한 정유라 재소환 통지…세 번째 조사

    검찰, 14시간 조사받고 귀가한 정유라 재소환 통지…세 번째 조사

    검찰이 정유라(21)씨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지검장)는 정씨에게 13일 오후 1시 30분까지 검찰청에 출석할 것을 통지했다. 정씨는 전날 오전 10시 20분쯤 출석해 이날 오전 0시 45분쯤 검찰청을 나섰다. 검찰은 정씨를 14시간 넘게 조사하고도 모자라 정씨가 검찰청을 나선 날 다시 소환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 전날 정씨에 대한 조사는 지난 3일 그의 구속영장 기각 후 9일 만이다. 현행 ‘인권보호수사준칙’은 검사가 자정 이전에 피의자 등 사건 관계인에 대한 조사를 마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단 조사받는 사람이나 그 변호인의 동의가 있거나, 공소시효 만료가 임박하거나, 체포 기간 안에 구속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신속한 조사의 필요성이 있는 등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 경우 검사는 인권보호관의 허가를 받아 자정 이후에도 조사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자정 이전에 피의자 조사를 마쳐야 함에도 정씨를 자정 넘어서까지 조사하고, 그로부터 몇시간 만에 정씨에게 다시 소환을 통지하는 등 검찰은 보강 수사를 강도 높게 진행하고 있다. 피의자를 심리적으로 강하게 압박하는 모양새다. 검찰은 정씨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할지, 아니면 불기소 처분할지 고민 중에 있다. 검찰은 기존 구속영장에 적시된 2개 혐의(형법상 업무방해·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외에 외국환거래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새로운 혐의 조사도 대부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독일 및 덴마크 현지의 도피 행적과 삼성의 자금 지원 방법, 승마훈련 지원 내역 등도 상세히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파악한 혐의 사실을 보면, 정씨는 2015학년도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선발 당시 면접장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가지고 가서 면접관에게 보여주는 등 규정을 어기고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출석하지 않고도 학점을 받고 교수가 대신 과제물을 해주는 등 학사 관리에서도 학교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또 정씨가 청담고 재학 당시 공결 처리를 위해 대한승마협회 명의의 허위 서류를 제출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도 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정씨가 하나은행에서 대출한 돈으로 독일에서 부동산을 사고 유럽에서 지내는 동안 외화 지출 과정에서 외국환관리법을 위반한 혐의도 포착했다. 하지만 법원은 “피의자의 가담 경위와 정도, 기본적 증거자료들이 수집된 점 등에 비추어 현 시점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앞서 검찰이 청구한 정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정씨는 현재 각종 혐의 사실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어머니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안종범 수첩 7권 추가 확보 “대통령 지시사항 대부분이 측근 민원”

    안종범 수첩 7권 추가 확보 “대통령 지시사항 대부분이 측근 민원”

    검찰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 수첩 7권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추가 수사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2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 사항 등이 담긴 안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 7권을 새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안 전 수석은 어른 손바닥만 한 크기의 수첩에 박 전 대통령의 지시사항과 함께 수석비서관 회의·티타임 등의 내용을 빼곡히 메모했고, ‘안종범 수첩’은 특검과 검찰이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를 삼성 측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하는 과정에서 핵심 증거가 됐다. 국정농단 관련자들은 이 수첩에 적힌 박 전 대통령의 지시사항 중 상당 부분이 최 씨를 비롯한 측근들의 민원이라 증언하고 있다. 안 전 수석은 이 수첩들을 근거로 “모든 일은 박 전 대통령이 시켜서 한 것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최씨의 딸 정유라 씨가 한국으로 송환되던 지난달 31일 검찰은 안 전 수석의 보좌관 김모 씨를 소환했다. 김씨는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 56권을 특수본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제출했던 인물이다. 검찰은 두 차례에 걸쳐 제출받은 총 56권의 수첩에 2015년 9월 등 빠진 시점이 있다는 사실을 최근 파악하고 김 씨를 추궁했다. 검찰은 김 씨가 숨겨뒀던 미제출 수첩 7권을 확인하고 추가로 제출받았다. 추가로 확보한 수첩은 2015년 당시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점에 작성된 것으로 보이며 최씨에게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프랑크푸르트 지점장의 국제전화 번호도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KEB하나은행 독일 계좌를 이용해 삼성으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인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14시간 조사받고 귀가...검찰, 영장재청구 여부 검토

    정유라, 14시간 조사받고 귀가...검찰, 영장재청구 여부 검토

    최순실씨의 딸이자 ’이대 입시·학사 비리‘의 공범 의혹을 받는 정유라(21)씨가 검찰에 출석해 14시간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검찰이 새로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최순실 국정농단‘ 재수사를 본격화한 가운데 보강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씨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정씨는 13일 오전 0시 45분쯤 검찰 조사를 마치고 특별수사본부가 있는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나섰다. 전날 오전 10시 20분쯤 출석한 지 약 14시간 반만이다. 정씨는 조사 내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서 대기 중이던 차를 타고 검찰청사를 떠났다. 검찰은 이달 3일 구속영장 기각 후 9일 만에 정씨를 다시 불러 조사했다. 그러나 정씨는 각종 혐의에 대해 ‘모르쇠’로 답하거나 어머니 최씨가 시키는 대로 했다는 등 책임을 떠넘기는 태도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마친 후에 정씨의 영장 재청구 또는 불구속 기소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9일 만에 재소환… 檢, 영장 재청구할까

    정유라 9일 만에 재소환… 檢, 영장 재청구할까

    검찰이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딸이자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의 공범 혐의를 받는 정유라(21)씨를 12일 오전 재소환했다.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이후 9일 만이다. 검찰은 추가 조사 후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정씨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혐의에 대해 묻는 취재진에게 “그냥 조사받으러 왔다”며 짧게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조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가 진행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 2일 정씨에 대해 청담고 허위 출석 등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와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관련 업무방해 혐의를 각각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검찰은 이후 지난 7일 귀국한 마필관리사 이모씨와 정씨 아들의 보모 고모씨, 정씨 전남편 신주평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삼성의 승마 지원 과정과 관련해 정씨의 인지, 관여 여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씨의 기존 혐의 외에 외국환거래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새로운 혐의에 관한 조사도 대부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서울포토] 오만상 찌뿌리는 정유라

    [서울포토] 오만상 찌뿌리는 정유라

    영장기각 9일 만에 검찰에 재소환된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취재진에 질린 정유라

    [서울포토] 취재진에 질린 정유라

    영장기각 9일 만에 검찰에 재소환된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최순실 “허리·치아 안 좋아 재판 못 나가겠다”

    최순실 “허리·치아 안 좋아 재판 못 나가겠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일부 재판에 불출석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12일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재판에서 최씨는 ‘몸은 괜찮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제가 원래 뼈와 허리가 안 좋아 좀(아프다)이라고 말했다.최씨는 “좀 무리하고 있다”며 “제가 재판에 참석하지 않아서 내용을 몰라 공판에 참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몸이 불편하면 언제든지 이야기해달라”며 그대로 재판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씨는 지난 5일 출석 예정이던 재판에 불출석했다. 그는 ‘어지럼증으로 방에서 넘어져 온몸에 타박상과 요추·꼬리뼈를 다쳤다’는 내용의 사유서를 제출했다. 최씨 측은 치과 진료를 이유로 15일 오전 공판에 나오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최씨는 ‘(재판이 없는) 21일에 치료받을 순 없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치료를 계속 못해서 잇몸이 부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치소에) 치과 의사가 일주일에 한 번 오는데 목요일(15일)만 온다”며 “제가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는 구치소 측과 일정을 상의해보겠다는 입장이다. 또 최씨 측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정유라 이화여대 특혜’ 재판의 선고로 당일에는 재판에 불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은 최씨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검토해 증인신문 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재소환된 정유라, 9일만에 모습 드러내

    [서울포토] 재소환된 정유라, 9일만에 모습 드러내

    구속영장 청구 기각 9일 만에 검찰에 재소환된 정유라씨가 12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두 번째로 검찰 조사받는 정유라…“그냥 조사받으러 왔다”는 말만

    두 번째로 검찰 조사받는 정유라…“그냥 조사받으러 왔다”는 말만

    검찰이 12일 정유라(21)씨를 다시 불러 조사에 들어갔다. 정씨는 “그냥 조사받으러 왔다”는 말만 남긴 채 취재진을 따돌리고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갔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이날 오전 정씨를 다시 불렀다. 그의 구속영장 기각 후 9일 만에 다시 부르는 것이다. 정씨는 검찰이 통보한 출석 시간(오전 9시 30분)보다 약 50분 늦은 오전 10시 20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했다. 그는 ‘어떤 혐의로 조사를 받으러 왔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얘기 못 들었고요. 그냥 조사받으러 왔습니다”라는 짧은 말만 남긴 채 황급하게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1일 덴마크에서 한국으로 강제송환된 정씨에게 형법상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지난 2일 정씨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검찰이 파악한 혐의 사실을 보면, 정씨는 2015학년도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선발 당시 면접장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가지고 가서 면접관에게 보여주는 등 규정을 어기고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출석하지 않고도 학점을 받고 교수가 대신 과제물을 해주는 등 학사 관리에서도 학교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검찰은 또 정씨가 청담고 재학 당시 공결 처리를 위해 대한승마협회 명의의 허위 서류를 제출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도 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정씨가 하나은행에서 대출한 돈으로 독일에서 부동산을 사고 유럽에서 지내는 동안 외화 지출 과정에서 외국환관리법을 위반한 혐의도 포착했다. 하지만 법원은 “피의자의 가담 경위와 정도, 기본적 증거자료들이 수집된 점 등에 비추어 현 시점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검찰의 청구를 기각했다.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만큼 검찰은 그동안 마필관리사 이모씨를 비롯해 정씨의 전 남편인 신주평씨, 정씨 아들의 보모 고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포함해 보강 수사를 마친 뒤에 정씨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정씨는 지난달 31일 귀국 후 가진 취재진과의 일문일답에서 박근혜(65·구속기소) 전 대통령과 최씨의 국정농단으로 특혜를 입었다는 세간의 시선에 대해 “제가 어머니와 전 대통령 간의 일,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하나도 모르는데, 일단 저는 억울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제가 이런 일에···딱히 드릴 말씀은 없고 저도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제가 모든 특혜를 받았다고 하는데 아는 사실이 별로 없기 때문에 저도 계속 이 일을 퍼즐을 맞추고 있는데도 잘 연결되는 게 없다”는 말을 남기고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포토] 정유라 ‘취재열기에 괴로워!!’…9일만에 재소환

    [서울포토] 정유라 ‘취재열기에 괴로워!!’…9일만에 재소환

    영장기각 9일 만에 검찰에 재소환된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되고 있다. 검찰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이자 ‘이대 입시·학사 비리’의 공범 혐의를 받는 정유라(21)씨의 구속영장 기각 후 9일 만에 정씨를 다시 소환했다.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을 재청구할지, 불구속 상태로 기소할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12일 오전 정씨를 재소환했다. 정씨는 오전 10시 20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어떤 혐의로 조사를 받으러 왔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런 얘기 못 들었고요. 그냥 조사받으러 왔습니다”라는 짧은 말만 남긴 채 황급하게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검찰은 이달 2일 정씨에 대해 청담고 허위 출석과 관련해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와 관련해서는 업무방해 혐의를 각각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검찰, 정유라 두 번째 소환 조사…구속영장 재청구 여부 검토

    검찰, 정유라 두 번째 소환 조사…구속영장 재청구 여부 검토

    검찰이 12일 정유라(21)씨를 추가로 조사한다. 그의 구속영장 기각 후 9일 만에 다시 부르는 것이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이날 오전 정씨를 다시 불러 조사한다. 오전 9시 30분에 검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으나 정씨의 실제 도착 시간은 이보다 늦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1일 덴마크에서 한국으로 강제송환된 정씨에게 형법상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지난 2일 정씨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검찰이 파악한 혐의 사실을 보면, 정씨는 2015학년도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선발 당시 면접장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가지고 가서 면접관에게 보여주는 등 규정을 어기고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출석하지 않고도 학점을 받고 교수가 대신 과제물을 해주는 등 학사 관리에서도 학교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검찰은 또 정씨가 청담고 재학 당시 공결 처리를 위해 대한승마협회 명의의 허위 서류를 제출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도 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정씨가 하나은행에서 대출한 돈으로 독일에서 부동산을 사고 유럽에서 지내는 동안 외화 지출 과정에서 외국환관리법을 위반한 혐의도 포착했다. 하지만 법원은 “피의자의 가담 경위와 정도, 기본적 증거자료들이 수집된 점 등에 비추어 현 시점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검찰의 청구를 기각했다.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만큼 검찰은 그동안 마필관리사 이모씨를 비롯해 정씨의 전 남편인 신주평씨, 정씨 아들의 보모 고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각종 혐의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어머니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책임을 떠넘긴 정씨의 주장을 반박할 증언을 확보하고 증거를 찾고자 이들을 상대로 삼성의 승마 지원 과정과 관련해 정씨의 인지·관여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정씨에 대한 조사 등 보강 수사를 마친 후에 정씨의 영장 재청구 또는 불구속 기소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근혜 오늘 ‘주4회 재판’ 첫날…‘삼성합병 개입’ 공방 예상

    박근혜 오늘 ‘주4회 재판’ 첫날…‘삼성합병 개입’ 공방 예상

    박근혜(65·구속기소) 전 대통령의 재판이 매주 4차례식 열린다. 12일 열리는 공판에서는 국민연금관리공단(이하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표를 던지는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개입했는지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형표(61·구속기소)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리는 이날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공판에서 박창균 중앙대 교수가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다. 박 교수는 국민연금 주식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원칙적으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건은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를 거쳐야 했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당시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가 아닌 내부 투자위원회를 통해 찬성 결정을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지난달 29일 증인으로 출석해 “박창균 교수로부터 ‘전문위가 아닌 투자위원회에서 의사 결정을 한 것은 청와대의 뜻’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복지부와 국민연금 수뇌부가 합병 반대 결정이 나올 것을 우려해 외부 위원들로 구성된 전문위가 아닌 내부 투자위가 의결권 행사 방향을 정하도록 유도했고, 이 과정에 청와대가 관여했다는 것이 특검팀의 판단이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이재용(49·구속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의 핵심 작업이었다. 박근혜 정부가 삼성 합병을 돕는 대가로 삼성이 최씨의 딸 정유라(21)씨 승마 훈련을 지원하는 등 뇌물을 건넸다는 것이 특검팀의 판단이다. 반면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주 전 대표가 오직 박 교수 말만 듣고 청와대가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에 관여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반박했다. 이날 특검팀과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박 교수를 상대로 실제 주 전 대표에게 청와대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는지, 만약 이런 취지의 말을 했다면 근거가 무엇인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계획이다. 앞서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체력 부담과 건강상 문제, 변론 준비 등을 이유로 주 2∼3차례 재판을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3일 넘게 연속으로 재판을 열지 않기 위해 수요일은 기일을 잡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이날 이재용 부회장의 공판을 열고 이용우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를 증인으로 부른다.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78·구속기소)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51·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공판을 연다. 이 재판에는 ‘관제데모’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은 허현준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 前대통령 연말 1심 선고… 檢, 정유라 이번 주 재소환

    주 2~3회 재판을 받던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이 이번 주부터 주 4회 재판을 받는다. 박 전 대통령 측이 건강 및 변론 준비를 이유로 일정 조정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셈이다. 재판부가 주 4회 재판을 강행하면서 올해 말에 1심 선고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 전 대통령의 1심 구속 만기일은 오는 10월 16일이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은 매주 월요일, 화요일에는 삼성그룹 관련 뇌물수수 혐의 심리에 착수한다. 12일에는 국민연금공단 주식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박창균 중앙대 교수, 13일에는 박재홍 전 한국마사회 감독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또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SK·롯데그룹 뇌물 재판이 열린다. 재판부는 검찰 심리계획 요청에 따라 SK 관련 뇌물 심리를 먼저 진행하기로 했다.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지원 요구를 받은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반면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뇌물 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오는 15일에는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과 김영태 SK그룹 부회장, 16일에는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의 증인 신문이 예정돼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이번 주 정유라(21)씨를 재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한 차례 구속 영장이 기각된 만큼 삼성의 승마 지원 과정과 범죄수익 은닉 혐의에 정씨의 연루 사실이 드러나는지에 따라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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