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원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추월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발전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주점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칼슘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330
  • 2025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전남 1위…‘순천시’

    2025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전남 1위…‘순천시’

    순천시가 ‘2025년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평가 광역시·도별 종합경쟁력에서 전라남도 종합 1위에 올랐다. 사단법인 한국공공자치연구원 김충환 이사장은 31일 순천시청을 방문, 대회의실에서 열린 종무식에서 전라남도 종합 1위 인증서를 직접 전달했다. 김 이사장은 “순천시의 철학과 행정력이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전국의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벤치마킹하고 싶어 할 만큼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만들었다”며 “순천이 지방도시 성공 모델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평가는 8월부터 전국 22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은 지자체별 통계연보와 관련 부처·기관의 공식 통계자료 등 4만여개의 기초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88개 지표와 250개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원은 경영지원·경영활동·경영성과 등 3개 부문과 종합 부문에서 우수한 지자체를 선정했다. 그 결과 순천시는 광역시·도별 종합경쟁력 평가에서 전라남도 종합 1위에 올랐다. 전국 시 단위 지방자치경쟁력 평가에서는 전국 20위를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전남 지역에서 순천시가 유일하게 전국 순위에 이름을 올린 데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 이사장으로부터 직접 인증서를 받아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순천의 문화·경제·생태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경쟁력 있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는 지역 경쟁력의 현재 수준을 측정하고 변화 추이를 분석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이 지수는 기업들의 투자·입지계획 수립, 각종 연구단체의 기초자료, 중앙·지방정부의 정책 방향 설정 등에 활용된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은 지난 19일 올해 평가 결과를 공표했다.
  • “실력파 배우 총집합”…신하균·오정세 재회한 ‘신작 드라마’ 내년 공개된다

    “실력파 배우 총집합”…신하균·오정세 재회한 ‘신작 드라마’ 내년 공개된다

    배우 신하균, 오정세, 허성태 등 실력파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MBC 새 드라마 ‘오십프로’가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6년 상반기 방영 예정인 ‘오십프로’는 31일 스페셜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전날에는 드라마 주연을 맡은 신하균과 허성태가 ‘2025 MBC 연기대상’에 시상자로 참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스페셜 티저 영상은 “이 작전 성공시킬 사람, 너밖에 없다”는 말에 “이번이 마지막이지?”라고 답하는 과거 국정원의 넘버원 블랙 요원 출신 정호명(신하균 분)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어지는 장면에는 쏟아지는 빗속에서 권총으로 누군가를 겨냥하고 있는 정호명이 나타나 긴장감을 더한다. “우리는 잊혀졌다. 그러나 사라지지 않았다”는 문구와 함께 기억을 잃은 특수 공작원 봉제순(오정세 분), 전설의 조폭에서 편의점 사장이 된 강범룡(허성태 분) 등 작중 인물들의 모습들이 연출되며 드라마 전반의 분위기가 그려진다. 이후 “야, 아직 반밖에 안 왔어”라는 정호명의 대사와 함께 티저 영상은 마무리된다. 티저가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벌써 기대된다”, “연기대상에서 티저 보자마자 내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내용일지 예상이 안 돼 더욱 기다려진다” 등 드라마에 기대를 거는 반응들이 나타났다. ‘오십프로’는 세상에 치이고 몸은 녹슬었을지언정 의리와 본능만은 여전한 인생의 50%를 달려온 프로들의 액션 코미디물이다. 평범해 보여도 끗발 좀 날리던 세 남자가 운명에 의해 다시 움직이게 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각자 최고 위치에서 이름을 날렸으나 ‘그날의 사건’ 이후 외딴섬 영선도로 좌천된 세 남자는 10년간 보류됐던 ‘그날의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연출은 차별화된 장르물로 주목받았던 ‘나쁜 녀석들’ 시리즈와 ‘38 사기동대’,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은 ‘나빌레라’, ‘형사록’ 시리즈의 한동화 감독이 맡았다. 여기에 배우 신하균, 오정세, 허성태가 의기투합한다. 앞서 신하균과 오정세는 1600만 관객을 동원해 국내 상영 영화 역대 2위를 기록한 영화 ‘극한직업’에서 호흡을 맞춘 적 있어 두 배우의 재회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십프로’는 치명적 과거를 잠시 묻어둔 세 남자의 은밀한 이중생활을 그려내며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2026년 상반기 첫 방송 예정이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초안산 도봉둘레길 2.0 시대 개막 환영”

    이경숙 서울시의원 “초안산 도봉둘레길 2.0 시대 개막 환영”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이경숙 의원(국민의힘, 도봉1)은 지난 30일 도봉구 창동 초안산 일대에 조성된 ‘초안산 도봉둘레길(2.0) 조성사업’의 1~3단계 구간 개통식을 갖고,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숲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세가 완만함에도 불구하고 노후된 산책로와 접근성 부족으로 이용에 제약을 겪었던 보행 약자(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들을 위해 경사가 완만한 데크로드를 설치하는 ‘무장애 숲길’ 조성 프로젝트다. 이번에 우선 개통되는 1~3단계 구간(창3동 어린이집~하늘꽃정원~창골축구장~세대공감공원~뚝딱뚝딱놀이터 인근)은 총연장 약 1.7km에 달하며, 시비와 국비를 포함해 총 36억 7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 의원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 등 핵심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계 부처와의 복잡한 협의 과정을 직접 챙기며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이끌어왔다. 내년 중 착공 예정인 4구간(뚝딱뚝딱놀이터~녹천역, 약 400m) 사업이 완료되면 총 46억 7000만원 규모의 둘레길이 완성되어, 초안산의 울창한 숲을 누구나 소외됨 없이 누릴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축’이 구축될 전망이다. 이 의원은 “초안산 도봉둘레길은 단순히 걷는 길을 넘어, 도봉구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복지 인프라”라며 “특히 보행 약자들도 눈치 보지 않고 숲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내년에 진행될 4구간 사업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하여 도봉구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겠다”면서 “앞으로도 도봉구의 숙원 사업들을 하나하나 해결하며 ‘걷기 좋은 도시 도봉, 살기 좋은 창동’을 만드는 데 모든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범석 겨냥’ 쿠팡 국정조사 간다…국정원 위증 의혹은 반박

    ‘김범석 겨냥’ 쿠팡 국정조사 간다…국정원 위증 의혹은 반박

    이틀간 이어진 국회 청문회에도 불구하고 쿠팡의 정보유출 사태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증폭되면서 국회가 결국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여당은 쿠팡의 실질적 결정권자인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경우 강제구인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강수를 뒀다. 3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김현 민주당 의원은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면서 “중요한 것은 김 의장이 국내로 들어와 책임 있는 답변과 피해보상에 대한 대책을 내놓는 것”이라며 “국정조사 계획서가 채택되고, 김범석 의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는데도 김 의장이 요지부동일 경우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르면 국정조사 증인이 불출석할 경우 의결을 통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수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국가정보원 지시에 따라 정보유출자를 조사했다는 것은 위증’이란 지적에 정면으로 맞섰다. 전날 자신을 위증 혐의로 고발해달라는 국정원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로저스 대표는 “민간기업과 정부기관의 성공적인 협력 사례다. (정부는) 왜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느냐”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정보 유출은 전직 직원의 보복성 범행이라고 했다. 로저스 대표는 “(유출자의) 의도는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퇴사를 당한 것에 대해서 앙심을 품고 보복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소규모의 데이터만을 저장했고, 이를 삭제한 다음에 제3자와 공유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쿠팡은 유출자가 3300만개의 고객 계정에 접근했으나 실제 저장한 계정 정보는 3000개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청문회는 어제에 이어 의원들의 질타 및 사과 요구와 로저스 대표의 항변이 충돌하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의원들이 로저스 대표의 답변을 거듭 제지하자 그는 “그러면 왜 저를 증인으로 채택하셨나. 답변할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고도 항의했다. 정부의 쿠팡 압박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쿠팡의 야간 노동 규제, 근로감독, 산재은폐 수사 등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쿠팡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한 집단소송제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 안양시, 2026년 예산 1조 8,640억 원 확정

    안양시, 2026년 예산 1조 8,640억 원 확정

    최대호 시장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경기 안양시는 2026년도 총예산이 1조 8640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1조 8640억 원 중 사회복지 분야에 전년 대비 9.8% 증가한 8168억 원을 배정해 전체 예산의 4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보건 분야는 전년 대비 20.2% 증가한 566억 원, 교통 및 물류 분야는 9.4% 증가한 2196억 원으로 보건·복지·교통 분야 총 예산은 1조 930억 원이다. 시는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돌보고 생애주기별 복지 강화를 위해 ▲치매전문요양원 건립(100억 원) ▲어르신 교통비 지원(35억 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215억 원) ▲기초연금 지급(2240억 원)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601억 원) 등을 편성했다. 저출생 극복과 시민의 양육비 부담 감소를 위해서는 ▲출산지원금(80억 원) ▲첫만남 이용권(83억 원) ▲난임부부시술비 지원(49억 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30억 원) ▲산후조리비 지원(19억 원) 등을 지원한다. 문화·체육·교육 인프라 확충으로 일상의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교육기관 보조사업(298억 원) ▲평촌도서관 건립 및 개관(97억 원) ▲반다비체육센터 및 석수체육센터 운영(27억 원) ▲지역문학관 건립(34억 원) ▲통합문화이용권(25억 원) ▲종합운동장 시설 보수(7억 원) 등을 추진한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더불어 잘 사는 안양을 조성하기 위해 ▲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동 복구(143억 원) ▲지역화폐 발행지원(43억 원)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지원 이자차액 보전 지원(33억 원)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례보증(25억 원)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3억 원) 등을 편성했다. 교통 및 철도 분야 예산 투입으로 쾌적하고 편리한 이동 편익을 증진하기 위해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건설(480억 원)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360억 원) ▲안양역 일원 주차장 및 공원 조성(39억 원) ▲김중업박물관 뒤 공영주차장 입체화 사업(39억 원) ▲비산대교 옆 안양천변 도로 확장공사(19억 원) ▲비산지하차도 리모델링 공사(12억 원) 등을 추진한다.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친환경 녹색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안양시 지방정원 조성(57억 원) ▲도로 시설물 유지관리(40억 원)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145억 원) ▲비산교 내진보강공사(11억 원) ▲관내 교량 등 보수·보강 공사(11억 원) 등을 진행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는 안정적인 경제·사회 분야 지원과,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인프라 조성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새해를 맞아 모든 가정에 사랑과 희망이 넘치고 건강과 평화가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서산·태안 가로림만, 국내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서산·태안 가로림만, 국내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갯벌생태길 조성 등 연계사업도 추진이완섭 시장 “해양생태관광도시 도약” 충남 서산시는 서산시·태안군 가로림만이 31일 국내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 고시됐다고 밝혔다. 국가해양생태공원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해양자산의 생태·경관·학술·경제적 가치를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이용·관리를 위해 국가가 지정하는 구역이다. 해양수산부는 2030년까지 국가해양생태공원을 연간 방문객 1000만 명 달성 목표로 보전과 이용이 균형을 갖춘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번 지정 고시는 2022년 해양생태계법이 개정됨에 따라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후 처음이다. 시는 점박이물범, 흰발농게, 거머리말 등 다양한 해양보호생물과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의 서식지로서 가로림만이 그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남도와 시는 1200억 원 규모의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예비타당성조사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가로림만 서산갯벌의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서산시 국가정원 기반 조성, 갯벌생태길 조성 등 가로림만 기반 연계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은 그동안 시기의 과제였다면 이제는 속도의 과제”라며 “이번 1호 지정을 시작으로 예타를 비롯한 가로림만 기반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글로벌 해양생태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 아산시, 공무원 100명 증원…기준인건비 ‘두 배’ 껑충

    아산시, 공무원 100명 증원…기준인건비 ‘두 배’ 껑충

    충남 아산시는 2026년 기준 인건비를 전년도 88억 원보다 두 배 가까운 175억 원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시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기준 인건비는 인력난 해소와 조직 운영 개선을 위한 동력으로 사용된다. 기준인건비는 행정안전부가 지자체별 인구·면적 등 행정수요를 종합 반영해 인건비 지출 한도를 설정하는 제도다. 지자체는 해당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인건비를 편성·운영할 수 있다. 아산시는 최근 급격한 도시 개발과 복지·안전 등 생활 밀접 분야의 행정수요가 증가했지만, 기준 인건비 제약으로 2024년부터 정원을 동결했다. 시는 공무원 정원을 기존 1753명에서 1853명으로 100명 증원하는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 중이다. 개정안은 이르면 내년 2월 임시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오세현 시장은 “우리 시의 절박한 상황이 정책에 반영돼 뜻깊다”며 “적재적소 인력 배치를 통해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일 잘하는 아산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서강준, 생애 첫 연기대상에 “당황스럽다”…‘최고 시청률 8.3%’ 드라마 뭐길래

    서강준, 생애 첫 연기대상에 “당황스럽다”…‘최고 시청률 8.3%’ 드라마 뭐길래

    배우 서강준이 MBC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로 생애 첫 연기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5 MBC 연기대상’에서 서강준은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의 열연을 인정받아 대상을 차지했다. 군 전역 후 복귀작으로 대상 트로피를 거머쥔 그는 시청률 부진에 빠졌던 올해 MBC 드라마의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상 수상자로 호명돼 무대에 오른 서강준은 “기쁜 마음보다 당황스럽고 놀랍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군 제대 후 처음 찍은 작품이라 현장이 너무 그리웠다”며 “10년 넘게 연기하면서 ‘항상 감사하고 소중하게 생각하자’고 다짐했지만 나도 모르게 잊고 산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몇 살까지 이 일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끝맺는 그날까지 대체되고 싶지 않다”며 “더 간절하게 연구하고 연기하겠다”라고 다짐했다. 2013년 웹드라마 ‘방과 후 복불복’으로 데뷔한 서강준은 ‘가족끼리 왜 이래’, ‘치즈인더트랩’, ‘너도 인간이니?’, ‘왓쳐’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해 왔다. 이번 수상은 데뷔 12년 만에 이룬 첫 대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서강준에게 대상을 안긴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금괴를 찾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에이스 요원 정해성(서강준 분)의 활약을 그린 코믹 액션 드라마다. 서강준은 극 중 30대의 나이에 교복을 입고 고등학교 생활을 만끽하는 요원 역할을 맡아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와 고난도 액션을 동시에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2025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비롯해 4관왕을 휩쓴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최고 시청률 8.3%로 이전 대상작들에 비해 다소 아쉬운 수치였다. 다만 두 자릿수 시청률이 전무했던 올해 MBC 드라마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 MBC 드라마는 올 한 해 시청률 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보영 주연의 ‘메리 킬즈 피플’, 이선빈 주연의 ‘달까지 가자’ 등 기대작들이 잇따라 1~2%대 시청률에 머물렀다. 노정의, 이채민 등 신예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바니와 오빠들’은 0%대 시청률을 7차례 기록하며 ‘MBC 금토드라마 역대 최저 시청률’이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한편 MBC는 과거 ‘드라마 왕국’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내년 화려한 드라마 라인업을 예고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이날 시상식에는 내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21세기 대군부인’의 주연 배우 아이유와 변우석이 시상자로 등장해 큰 관심을 모았다. 또 믿고 보는 배우 지성이 출연하는 회귀 법정물 ‘판사 이한영’이 오는 2026년 1월 2일 첫 방송으로 새해 MBC 드라마의 포문을 열 예정이다.
  • 섬나라 신안군 1004섬 ‘애기동백꽃’ 절정…‘섬 겨울꽃 축제’ 1월 18일까지

    섬나라 신안군 1004섬 ‘애기동백꽃’ 절정…‘섬 겨울꽃 축제’ 1월 18일까지

    섬나라 신안군에서 열리고 있는 ‘섬 겨울꽃 축제’장에 ‘애기동백’이 절정을 맞았다. 군은 압해읍 1004섬 분재정원에서 2026년 1월 18일까지 ‘섬 겨울꽃 축제’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축제는 애기동백꽃이 활짝 피는 시기와 맞물린 신안군의 대표 축제다. 3㎞ 애기동백 숲길에 2만 그루가 이미 활짝 피어 정원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현재 4000만 송이의 애기동백꽃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관람객들은 한겨울에도 화사한 꽃길을 거닐며 특별한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 기간 전망대 포토존과 천사날개 포토존 등 다양한 촬영 명소가 마련돼 있고, 애기동백꽃이 필 무렵 발송되는 ‘나만의 애기동백 엽서 쓰기’ 등의 참여형 체험 행사도 풍성하다”고 설명했다. 분재정원 내 저녁노을미술관에서는 전문 작가들의 동백 작품 전시가 진행된다.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동백 그림 그리기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31일 이곳을 찾은 관광객은 “한겨울의 매서운 추위를 이겨내고 붉게 피어나는 애기동백꽃의 향연에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며 “추억의 사진들을 쉴 새 없이 찍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5000만 평의 아름다운 다도해 바다 정원을 조망할 수 있는 분재정원은 미술관, 박물관, 분재원, 수목원, 산림욕장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20억 원을 호가하는 명품 분재가 전시돼 있어 연간 20만 명 이상이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황수정 칼럼] 알아서 설설 기는 ‘예측 복종’, 이게 진짜 문제다

    [황수정 칼럼] 알아서 설설 기는 ‘예측 복종’, 이게 진짜 문제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1심에서 관련자 전원이 무죄를 받았다. 문재인 정부 안보라인 5명에게 무죄를 선고한 재판장은 지귀연 부장판사다. 그가 누군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취소 결정을 내린 뒤 여권의 표적이다. 위헌 논란이 뜨거운 내란전담재판부의 진앙지다. 여당의 십자포화를 받고 있지 않았어도 판결은 같았을까. 여당은 이번 판결을 “성탄 선물”이라 했다. 정말 여권에 선물을 줬을까. 께름칙한 상상은 계속되고 있다. 국정원은 발빠르게 움직였다.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 고발을 취하했다. “반윤리적 고발이었다”는 자아비판을 굳이 공개했다. 감사원의 자아비판이 먼저 신랄했다. 쇄신 TF를 만들더니 지난 정부에서 했던 7개 감사 모두 잘못됐다며 공개 반성했다. 국정원과 감사원의 대응을 보면서 중국 홍위병들이 했던 길거리의 자아비판이 떠올랐다. 놀라운 일이 반복되면 무감각해진다. 위기인 줄도, 공포인 줄도 모른다. 민주주의 위기 신호는 지금 거의 혼수 단계다. 세계적 정치학자들의 경고 사례와 거대 여당의 정치행위가 정확히 들어맞고 있다. 미국 역사학자 티머시 스나이더라면 무슨 말을 할까. 국내에서도 많이 읽힌 ‘폭정’에서 지적한 ‘예측 복종’의 생생한 사례들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나치 친위대는 상부에서 뭘 원하는지 미뤄 짐작해 실행했다. 번번이 히틀러의 생각보다 훨씬 높은 강도의 학살 방안이 고안됐다. 권력의 주파수를 알아서 맞추는 예측 복종에 민주주의는 곪는다. 합법적 제도를 거쳐 권력을 얻은 이들이 설마 하는 사이에 그 제도를 비튼다. 나치 방식의 질서가 굳어지는 데는 일년이 걸리지 않았다. 나치를 어디 갖다 대느냐고 민주당은 화를 낼 수 있다. 그럴 일이 아니다. 돌아가는 사정을 한번 보라. 석학들이 경고한 민주주의 훼손 매뉴얼을 교본처럼 실행하고 있다. 선출된 권력이 합법적으로 민주주의를 질식시킬 때 때리는 급소가 사법부와 언론이다. 사법부 때리기는 잠시도 멈춘 적이 없다. 법원행정처를 폐지하고 사법행정위원회를 신설하려 한다. 내란전담재판부를 만들어 판결을 맡은 판사를 대놓고 압박하려 한다. 판사와 검사를 마음만 먹으면 처벌할 수 있는 법왜곡죄를 밀어붙인다. 오죽하면 법무부도 반대하는 법안이다. 이제 언론 옥죄기로 민주주의 훼절에 화룡점정을 하는 단계다. 민주당이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이라 부르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허위·조작 정보에 최대 10억원의 과징금을 물릴 수 있다. 허위·조작 정보는 누가 일일이 판단하는가. 이 입틀막법 아래서 언론은 못 본 척 못 들은 척해야 상책이다. 얼마나 심각한 법인지 보자.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의 갑질 논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은 취재를 했어도 보도하기 힘들다. 대장동 사건은 아예 빛도 보지 못했다. 허위, 명예훼손으로 거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형사고소를 남발하면 용뺄 재주가 없다. 이뿐이 아니다. 사설·논평마저 제동을 거는 언론중재법 개정안도 있다. 입법된다면 지금 쓰고 있는 칼럼도 큰마음먹고 써야 한다. 신문사마다 내부 보도지침을 마련할 것이고 기자와 데스크는 자기검열에 식은땀이 날 것이다. 정정 보도 방식까지 깨알 압박한다. 신문의 정정 기사는 원래 보도한 지면의 좌상단에 앉히라고 한다. 종이신문의 좌상단은 독자의 시선이 생리적으로 맨 먼저 쏠리는 자리. 법안을 대표발의한 이가 노종면 의원이다. 수십년 기자로 밥을 먹은 사람이 언론을 가장 잔인하게 모욕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무서운 법안들을 거대 의석으로 밀어붙인 여당 의원들은 활짝 웃는다. 누구 한 사람 겸연쩍은 표정을 본 적이 없다. 자신들이 민주주의 파괴 장치를 가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는 게 틀림없다. 한나 아렌트가 말한 ‘악의 평범성’을 떠올리게 된다. 예측 복종의 예후는 무시무시하다. 살아 있는 권력들이 넘어서는 안 될 선을 아무렇지 않게 넘는다. 검찰이 대장동 항소를 포기했을 때 둑은 무너졌다. 어제는 국무총리가 서해 피살이 조작 기소됐다며 “검찰 항소 포기”를 공개 압박했다. 나는 내 귀를 또 의심했다. 황수정 논설실장
  • 생각의 미로를 헤매다 오래된 질문을 만나다[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생각의 미로를 헤매다 오래된 질문을 만나다[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2018년 여름, 무더위는 역대 최악을 갱신하던 중이었다. 집 에어컨은 평소보다 호쾌하게 돌더니 다음날 작동을 멈췄다. 늘 그런 일이 있다. “무언가 너무 기분이 좋거나 일이 잘 풀릴 때 다가올 일을 경계해야 하느니라”고 알려 주듯이. 더위가 절정에 오른 날 충남 공주 반죽동에 있는 오래된 한옥을 보러 갔다. 제민천 바로 옆, 살짝 열린 길 안쪽에 있는 빈집이었다. 뒤로는 뾰족탑을 세운 큰 교회가 후광처럼 우뚝 솟았고 장하게 자란 잡초들이 점령했다. 한옥이라기엔 옹색하게 시멘트 기와에 시멘트 벽, PVC 창을 둘러 놓았고 빈집이 된 지는 꽤 된 듯했다. 그 집을 산 분이 이걸 어떻게 고치면 좋겠느냐는 문의를 해 왔다. 집을 둘러보고 이리저리 재 보며 상상을 했다. 아마 1960년대 동네 사람들의 기술력과 재료로 지었고, 이후 몇 번의 수리를 거쳤을 것이다. 아궁이 대신 연탄보일러를 놓고 다시 연료를 가스로 바꾼 뒤 부엌을 개조해 방을 들이고 화장실을 집 안으로 옮기며 장독대를 지우는 등. 그 과정이 낡은 환등기를 통해 노이즈가 많은 영상으로 재생되는 듯했다. 늘 그렇듯 시간의 때를 벗기고 원래의 모습으로 살리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가끔 보면 집에도 고유한 자아가 있다. 지을 때부터 있었던 것인지 사람들이 살면서 불어넣은 것인지, 마치 살아 있는 생물 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 “뭔 소리야” 하면서 면박을 받기도 해서 초현실적인 이야기는 삼가는데, 확실히 그런 것이 있다. 이 집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물어볼 수도 검색할 수도 없으니 그저 하염없이 바라볼밖에는 방법이 없다. 용도는 카페로 하고 단촐하게 살림 공간도 만들고 창고를 고치고. 주인의 요청사항을 받아 적으며 열심히 상의하고 한참 설계했다. 그러다 멈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다. 그사이 전 세계를 얼어붙게 만든 코로나 팬데믹이 거침없이 지나갔다. 그리고 7년 후 다시 설계를 시작하자고 연락이 왔다. 올해 초 춥지만 총명한 소년처럼 공기가 맑고 햇살이 강했던 어느 토요일 오전, 햇빛을 책상 가득 부어놓은 찬 겨울 풍경을 바라보며 그 전의 여러 가지 욕망을 많이 덜어내고 간단하게 고치자는 의견을 나누었다. 철학 서점. 집주인은 퇴직을 앞둔 신문사 기자였고 철학을 전공했다. 당시 펴낸 철학 논문을 나에게 건네며 철학 서점 이야기를 했다. 철학이란 무엇인가. 마치 신기루처럼 혹은 높은 선반에 걸려 있는 곶감처럼 어딘지 매혹적이고 닿을 듯 닿지 않아 경배하고 존경하고, 그러다 멀리하는 학문이다. 이성의 소리, 사람 소리. 철학은 그런 것이고 또한 미로처럼 맴돌기만 할 뿐 출구를 찾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출구를 찾아야만 하나. 미로 안에서 헤매는 것 자체가 충분히 재미있는 일 아니겠는가. 결론에 매달리고 요약하며 정보화하고 쓸 수 있는 무언가를 생각하지만 세상 일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그 복잡하게 퍼져 나간 길들이 서로 연결되며 하나의 복합체가 완성된다. 우리 머릿속에서 야만의 시대와 맹신의 시대를 지나 이성의 시대가 온다. 인간이 생겨나고 문화라는 것이 피어나면서 반복되는 양상인데 지금의 시대는 어떤 눈금에 서 있는 걸까. 지금은 이성의 소리, 진리의 말씀이 필요하다. 그건 어떤 믿음 혹은 정치적·종교적 맹신이 아닌, 여러 사람의 생각이 필요하고 잠자는 영혼이 깨어날 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깊은 마당에 미로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시간의 미로이자 생각의 미로, 그런 미로로 만들고 싶어졌다. 땅은 낫처럼 생겼다. 낫의 자루에 달린 날이 동쪽으로 향한 모양새다. 손잡이 쪽에 있는 오래된 컨테이너를 헐고 정원을 만들기로 했다. 정원 끄트머리, 손잡이와 날이 만나는 지점에 기역과 니은을 나란히 놓은 형태의 벽돌로 된 가벽을 세웠다. 들어올 때 미로처럼 좁은 골목길을 거쳐 들어오다 집을 만나도록. 미지의 세계를, 철학을, 지식을 만나는 과정에 대한 일종의 상징인 셈이다. 그런 가벽을 만들자고 하면 동의하는 건축주는 사실 별로 없다. 대부분 “무엇 때문에 돈 들여서 이런 걸 만드는가”라고 묻는다. 그럴 때 별로 둘러댈 말이 없다. “그냥 좋지 않나요?” 좋지 않다 하면 지우개로 슥슥 지워 버리지만 다행히도 이 집엔 그대로 세워졌다. 내부는 집을 감싸고 있는 벽들을 털어내고 빛으로 치환했다. 넓지 않은 집에 빛을 들이고 작은 마당을 앉혔다. 마당 쪽으로 사랑채를 넣고 툇마루를 달았다. 툇마루는 중간계를 형성하며 마당을 집과 연결해 준다. 한옥의 보편적인 계자난간 대신 단순한 평난간을 둘렀다. 집에는 그 자체로 골격의 아름다움이 있었다. 이럴 때 건축가는 들어가서 그 결을 읽고 감탄하며 조금 부축해 주기만 하면 된다. 후미진 동쪽 틈에는 꽃을 심고, 꽃을 볼 수 있는 낮은 창을 만들었다. 본채와 마주 보는 자리에 창고로 썼다가 방을 만들어 세를 놓았을 법한 별채가 있었다. 그 위 옥상에는 나무로 벽을 세웠다. 앉아서 제민천을 본다든가 서쪽의 봉황산으로 해가 들어가는 석양을 볼 수 있게 조성한 곳이다. 그렇게 크지도 않은 집을 1년 동안 다듬고 다듬었다. 의자를 놓고 책을 꽂을 선반을 달고 창문 바로 앞으로 꽃을 심었다. 그렇게 ‘오래된 질문’이 오랜 생각 끝에 완성됐다. 노은주·임형남 부부 건축가
  • 쿠팡 “국정원 요청에 피의자 접촉” 국정원장 “위증죄로 고발”

    쿠팡 “국정원 요청에 피의자 접촉” 국정원장 “위증죄로 고발”

    쿠팡 “셀프 조사 아냐, 포렌식도 허락”배경훈 “지시 권한 없다” 전면 부인개인정보 유출도 3300만건 재확인 공정위·국세청 등 대대적 조사 예고로저스, 불쾌감 표출·동문서답 빈축 ‘새벽 배송 사망자’ 배상은 “논의 중” 역대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계기로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관련 연석 청문회에서 국가정보원장이 국회에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가 자체 조사 결과에 대해 거듭 “정부 기관(국가정보원)과 협력한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다. 로저스 대표는 이날 ‘국정원과 소통했느냐’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서 그 기관(국정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기를 요청했다”며 “그 기관은 저희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고, 한국 법에 따라서 지시에 따라야 된다고 이해했다”고 말했다. 또 해킹에 사용된 노트북에 대해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가지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정보기관이 저희가 보유할 수 있는 별도 복사본를 만드는 것을 허락했다”고 말했다. 반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쿠팡에 지시할 수 있는 것은 플랫폼 주무 부서인 과기정통부이지 국정원은 권한이 없다”며 “노트북 등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유출이나 실수로 훼손·분실될 수 있어 국정원이 도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범정부 TF 차원에서 쿠팡에 자체 조사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3300만건 이상의 이름과 이메일 정보가 유출됐다는 것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경찰청, 민관합동조사단이 확인했다”며 “쿠팡 측이 합의되지 않은 결과를 사전에 발표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싶다.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날 청문회에서 정부는 쿠팡에 대한 전방위적 조사와 강경 대응 등을 다짐하며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쿠팡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졌다며 “시장지배적 사업자 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당국이 쿠팡의 대출상품인 ‘쿠팡 판매자 성장 대출’의 금리 수준과 상환 방식 등이 적정한지 따져보고 있다고 전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쿠팡)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철저하게 조사해 조세 정의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에 대한 조사와 미국 국세청과의 공조 가능성도 내비쳤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도 “(향후 과징금 등을 정할 때) 모든 요소를 엄격하게 고려해서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청문회에는 쿠팡 칠곡물류센터 소속 노동자 고 장덕준씨와 제주에서 ‘새벽 배송’을 하다 숨진 고 오승용씨의 유족들도 참석해 울분을 토했다. 장씨의 모친 박미숙씨는 “너무 괘씸하고 분하고 용서할 수 없다. 제발 김범석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은 결국 이번 청문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로저스 대표는 유족들의 사과 요구에 일어서서 사과는 했으나 산업재해 인정과 배상 문제에 대해선 “업체가 논의 중”이라며 피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산업재해에 해당함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7일 첫 쿠팡 관련 국회 청문회에서 통역으로 인한 시간 지연과 오역 논란이 제기되면서 이번에는 국회가 동시통역을 준비했지만 로저스 대표는 “정상적이지 않다”며 자신이 대동한 통역사의 통역에 의지하겠다고 고집해 마찰을 빚었다. 이날 청문회에 국민의힘 등 야당은 참석하지 않았다.
  • [단독] 경찰 “통일교, 여야 의원 11명에게 쪼개기 후원”

    [단독] 경찰 “통일교, 여야 의원 11명에게 쪼개기 후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국회의원 11명에게 불법 정치 후원을 한 혐의로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등 4명을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송치 사건 중 내년 1월 2일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사건이 있다고 보고, 빠른 시간 내에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 관계자는 30일 브리핑을 열고 “지난 29일 통일교 관계자 4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송치된 피의자는 한 총재와 윤 전 본부장, 한 총재의 비서실장을 지낸 정원주씨, 송광석 전 천주평화연합(UPF) 회장이다. 이들은 2019년 1월 당시 여야 의원 총 11명에게 각각 100만~300만원씩을 불법 후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한 총재와 윤 전 본부장 등이 불법 후원을 공모 또는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총재 등에게 적용된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이다. 다만 경찰은 후원금을 받은 당시 의원 11명에 대해선 혐의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공소시효가 7년인 점을 감안해 시효가 임박한 쪼개기 후원 사건부터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전담팀의 출범 계기가 된 금품 수수 혹은 수사가 진행 중이다. 2018년 무렵 통일교 측으로부터 수천만원의 현금 및 명품 시계 등을 수수했다는 혐의(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로 입건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아직 송치되지 않았다. 전 의원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만 적용될 경우 공소시효가 이달 말 끝난다는 우려에 대해서 경찰 관계자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신문이 입수한 ‘TM(True Mother·참어머니) 특별보고’ 문건의 2020년 11월 보고에는 당시 통일교 1지구장을 맡았던 주모씨가 “1지구는 서울시 마을공동체사업에 70여개가 선정돼 팀당 300만원의 지원금을 받고 내적으로 통반격파(가정 중심 사회변화 운동)를 조용히 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한 부분이 포함됐다. 이어 “모든 조직이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에게 결코 물리칠 수 없는 카드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통일교가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마을공동체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마을공동체 사업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핵심 정책이다. 해당 문건이 보고됐을 당시는 박 전 시장의 사망으로 2021년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둔 때였다.
  • “의사 부족에 15년간 연 500명씩 늘려야”…의협·전공의협 반발 ‘제2 의정갈등’ 오나

    “의사 부족에 15년간 연 500명씩 늘려야”…의협·전공의협 반발 ‘제2 의정갈등’ 오나

    2040년 최대 1만 1000명 증원 필요새달 보정심 거쳐 의대 정원 확정의협 “교육 여건보다 숫자만 맞춰” 의대 정원 규모를 정하는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가 2040년 국내 의사가 최대 1만 1136명 부족할 것이라는 추계 결과를 내놨다. 2035년에는 최대 4923명의 인력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는 추계를 토대로 다음 달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정원을 확정할 방침인데, 부족분을 고려하면 10년 또는 15년간 매년 500명씩 늘리는 방안이 유력해보인다. 의대 증원 논의가 다시 탄력을 받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투쟁을 예고하는 등 제2의 의정 갈등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추계위는 30일 회의를 열고 2035년과 2040년을 기준으로 한 의사 수급 추계 결과를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의료 이용량과 인구 구조를 반영해 추산한 결과, 2040년 의사 수요는 14만 4688명에서 최대 14만 9273명으로 예상됐다. 반면 의사 공급은 13만 8137명에서 13만 8984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부족분은 최소 5704명에서 최대 1만 1136명이다. 이를 15년으로 나누면 매년 최소 380명에서 최대 742명, 중간값 기준으로는 연 561명 수준의 증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의사 공급은 현재 전국 40개 의대 총정원 3058명을 기준으로, 매년 새로 배출되는 의사 가운데 실제로 진료에 나서는 인원만 반영하고, 사망이나 은퇴로 현장을 떠나는 의사를 제외하는 방식으로 계산했다. 이 같은 조건을 적용하면 2040년까지 최대 1만 1136명의 의사 인력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추계위의 판단이다. 연도를 2035년으로 좁히면, 의사 수요는 13만 5938명~13만 8206명, 공급 13만 3283명~13만 4403명으로, 최대 4923명의 인력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10년간 최대치(4923명)를 해소하려면 연 500명 안팎의 증원이 필요하다. 추계위는 다만 의사 수요와 공급 모두 미래 의료 환경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변화, 근무 일수 변화, 의료 이용 적정화 정책 등을 반영한 시나리오 분석도 함께 제시했다. 필요한 증원 규모가 단일 수치가 아닌 범위로 제시된 만큼, 실제 의대 모집인원은 다음 달 중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협의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의협은 “교육 여건에 대한 심도 있는 고려 없이 숫자만 맞추는 식의 논의는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고, 대한전공의협의회도 “부실한 데이터에 근거해 의대 정원 확대를 정당화하려는 시도”라며 “이전 정부의 일방적 정책과 다르지 않으며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 김병기 특혜·갑질 의혹 10여건… 배우자·장차남까지 수사 대상

    김병기 특혜·갑질 의혹 10여건… 배우자·장차남까지 수사 대상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각종 의혹 제기 끝에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한 만큼 관련 수사에서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정치권과 경찰에 따르면 김 전 원내대표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은 10여건으로 이중 일부는 경찰 수사를 통해 진위 여부가 밝혀질 전망이다. 우선 김 전 원내대표가 대한항공으로부터 160만원 상당의 호텔 숙박권과 가족들이 공항에서 각종 특혜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은 뇌물수수·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배당됐다. 해당 의혹은 김 전 원내대표의 전직 보좌진이 지난해 10월 대한항공 관계자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에 하루 숙박비가 70만원대에 달하는 ‘로얄 스위트’ 객실의 2박 숙박 예약을 부탁하는 내용이 담긴 것을 폭로하면서 드러났다. 1회 100만원이 넘는 금품을 받았다면 청탁금지법 위반이라 이 부분을 집중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 전 원내대표는 대한항공과 직무 관련성이 있는 국회 국토교통위원 등을 지내 뇌물 혐의 인정 여부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국토위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현안이 있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지난 9월 국정감사 직전 박대준 당시 쿠팡 대표와 호텔에서 고가 오찬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식사 비용이 70만원으로 전해지면서 청탁금지법 등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김 전 원내대표의 배우자는 과거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업무추진비 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동작경찰서에 고발됐다. 이에 대해 김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무혐의로 종결됐다고 해명을 한 바 있다. 전직 보좌진으로부터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불법적으로 수집했다며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도 동작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김 전 원내대표의 장남이 국가정보원 재직 중 비밀 정보를 누설한 혐의(국정원직원법 위반) 등으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입건됐다. 김 전 원내대표가 차남의 숭실대 편입 개입 의혹과 관련해 제3자 뇌물 제공과 직권남용을 했다며 고발된 사건은 동작경찰서에서 수사하고 있다. 해당 사안의 중대함을 감안해 상급청인 서울경찰청이 모든 사건을 병합해 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서울경찰청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서울경찰청이 직접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 쿠팡 “국정원 요청에 피의자 접촉” 국정원장 “위증죄로 고발”

    쿠팡 “국정원 요청에 피의자 접촉” 국정원장 “위증죄로 고발”

    쿠팡 “셀프 조사 아냐, 포렌식도 허락”배경훈 “지시 권한 없다” 전면 부인개인정보 유출도 3300만건 재확인 공정위·국세청 등 대대적 조사 예고로저스, 불쾌감 표출·동문서답 빈축 ‘새벽 배송 사망자’ 배상은 “논의 중” 역대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계기로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관련 연석 청문회에서 국가정보원장이 국회에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가 자체 조사 결과에 대해 거듭 “정부 기관(국가정보원)과 협력한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다. 로저스 대표는 이날 ‘국정원과 소통했느냐’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서 그 기관(국정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기를 요청했다”며 “그 기관은 저희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고, 한국 법에 따라서 지시에 따라야 된다고 이해했다”고 말했다. 또 해킹에 사용된 노트북에 대해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가지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정보기관이 저희가 보유할 수 있는 별도 복사본를 만드는 것을 허락했다”고 말했다. 반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쿠팡에 지시할 수 있는 것은 플랫폼 주무 부서인 과기정통부이지 국정원은 권한이 없다”며 “노트북 등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유출이나 실수로 훼손·분실될 수 있어 국정원이 도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범정부 TF 차원에서 쿠팡에 자체 조사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3300만건 이상의 이름과 이메일 정보가 유출됐다는 것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경찰청, 민관합동조사단이 확인했다”며 “쿠팡 측이 합의되지 않은 결과를 사전에 발표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싶다.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날 청문회에서 정부는 쿠팡에 대한 전방위적 조사와 강경 대응 등을 다짐하며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쿠팡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졌다며 “시장지배적 사업자 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당국이 쿠팡의 대출상품인 ‘쿠팡 판매자 성장 대출’의 금리 수준과 상환 방식 등이 적정한지 따져보고 있다고 전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쿠팡)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철저하게 조사해 조세 정의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에 대한 조사와 미국 국세청과의 공조 가능성도 내비쳤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도 “(향후 과징금 등을 정할 때) 모든 요소를 엄격하게 고려해서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청문회에는 쿠팡 칠곡물류센터 소속 노동자 고 장덕준씨와 제주에서 ‘새벽 배송’을 하다 숨진 고 오승용씨의 유족들도 참석해 울분을 토했다. 장씨의 모친 박미숙씨는 “너무 괘씸하고 분하고 용서할 수 없다. 제발 김범석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은 결국 이번 청문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로저스 대표는 유족들의 사과 요구에 일어서서 사과는 했으나 산업재해 인정과 배상 문제에 대해선 “업체가 논의 중”이라며 피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산업재해에 해당함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7일 첫 쿠팡 관련 국회 청문회에서 통역으로 인한 시간 지연과 오역 논란이 제기되면서 이번에는 국회가 동시통역을 준비했지만 로저스 대표는 “정상적이지 않다”며 자신이 대동한 통역사의 통역에 의지하겠다고 고집해 마찰을 빚었다. 이날 청문회에 국민의힘 등 야당은 참석하지 않았다.
  • 부족의사 2040년 최대 1만 1000명…연 500명 의대 증원 유력

    부족의사 2040년 최대 1만 1000명…연 500명 의대 증원 유력

    의대 정원 규모를 정하는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가 2040년 국내 의사가 최대 1만 1136명 부족할 것이라는 추계 결과를 내놨다. 2035년에는 최대 4923명의 인력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는 추계를 토대로 다음 달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정원을 확정할 방침인데, 부족분을 고려하면 10년 또는 15년간 매년 500명씩 늘리는 방안이 유력해보인다. 의대 증원 논의가 다시 탄력을 받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투쟁을 예고하는 등 제2의 의정 갈등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추계위는 30일 회의를 열고 2035년과 2040년을 기준으로 한 의사 수급 추계 결과를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의료 이용량과 인구 구조를 반영해 추산한 결과, 2040년 의사 수요는 14만 4688명에서 최대 14만 9273명으로 예상됐다. 반면 의사 공급은 13만 8137명에서 13만 8984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부족분은 최소 5704명에서 최대 1만 1136명이다. 이를 15년으로 나누면 매년 최소 380명에서 최대 742명, 중간값 기준으로는 연 561명 수준의 증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의사 공급은 현재 전국 40개 의대 총정원 3058명을 기준으로, 매년 새로 배출되는 의사 가운데 실제로 진료에 나서는 인원만 반영하고, 사망이나 은퇴로 현장을 떠나는 의사를 제외하는 방식으로 계산했다. 이 같은 조건을 적용하면 2040년까지 최대 1만 1136명의 의사 인력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추계위의 판단이다. 연도를 2035년으로 좁히면, 의사 수요는 13만 5938명~13만 8206명, 공급 13만 3283명~13만 4403명으로, 최대 4923명의 인력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10년간 최대치(4923명)를 해소하려면 연 500명 안팎의 증원이 필요하다. 추계위는 다만 의사 수요와 공급 모두 미래 의료 환경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변화, 근무 일수 변화, 의료 이용 적정화 정책 등을 반영한 시나리오 분석도 함께 제시했다. 필요한 증원 규모가 단일 수치가 아닌 범위로 제시된 만큼, 실제 의대 모집인원은 다음 달 중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협의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의대 정원은 2006년부터 18년간 3058명으로 동결됐다가,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4년 의료개혁으로 2025학년도에 1509명 증원(총 4567명)됐다. 이후 의사단체의 집단 반발로 2026학년도 정원은 다시 3058명으로 환원됐다. 의협은 “교육 여건에 대한 심도 있는 고려 없이 숫자만 맞추는 식의 논의는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고, 대한전공의협의회도 “부실한 데이터에 근거해 의대 정원 확대를 정당화하려는 시도”라며 “이전 정부의 일방적 정책과 다르지 않으며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 쿠팡 대표 “국정원 지시 받았다” 폭탄 발언…국회, 위증 고발키로

    쿠팡 대표 “국정원 지시 받았다” 폭탄 발언…국회, 위증 고발키로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30일 최근 쿠팡의 개인정보유출 조사 결과 발표를 놓고 ‘셀프 조사’ 논란이 인 데 대해, 정부 기관과 협력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로저스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쿠팡 연석 청문회에서 ‘국가정보원과 소통했느냐’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서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로저스 대표는 “그 기관(국정원)은 저희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을 했고, 한국 법에 따라서 사실 협조 요청은 구속력이 있고 지시에 따라야 한다고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로저스 대표는 “지시 명령이었다”고 주장한 뒤 용의자를 만난 장소에 대해서는 “중국에서 만났다”고 답했다. 그는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의에는 “지금 이름에 대한 정보는 없는데 해당하는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용의자를 접촉하라고 지시한 회사 내부자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가 우리에게 지시를 내렸다”며 “왜 이 정보를 한국민과 공유하지 않고, 감추고 있나. 회사 내에서 누구도 지시하지 않고 정부 기관이 팀에 직접 지시했고 따랐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범죄 행위라서 본인의 역할을 감추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이재걸 법무 담당 부사장은 “(국정원이) 내부에서도 일부에만 공유하고, 다른 정부 기관에도 절대로 알리지 말라고 했다”며 “정부 기관으로부터 계속 지시를 받아서 그 직원이 한 것”이라며 “범행이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 결과에 대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가지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정보기관이 저희가 보유할 수 있도록 별도의 카피를 또 만드는 것을 허락했다”고 말했다. 국정원 “유출자 접촉·포렌식이미지 등도 지시한 바 없어” 로저스 대표의 ‘한국 정부 지시’ 발언에 국정원은 “명백한 허위”라며 국회 과방위에 로저스 대표에 대한 위증 혐의 고발을 요청했다. 국정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고발권을 가지고 있는 국회 쿠팡 청문회가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14조 제1항에 따른 위증죄로 고발해 주시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 출석한 로저스 대표의 발언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국정원의 지시·명령에 따라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조사했다’는 발언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국정원은 자료 요청 외에 쿠팡사에 어떠한 지시·명령·허가를 한 사실이 없으며 그럴 위치에 있지도 않다”고 부인했다.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행위자와 연락하도록 국정원이 지시했다는 로저스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도 “국정원은 오히려 쿠팡사의 유출자 접촉 관련 의견 문의에 대해 ‘최종 판단은 쿠팡사가 하는 것이 맞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했다. ‘정부 기관의 지시에 따라 하드 드라이브에서 포렌식 이미지를 채취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국정원이 쿠팡과 접촉(12월 17일)하기 이전인 지난 15일 이미 쿠팡이 이미지 사본을 복제한 상태였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쿠팡과 접촉하기 전까지 이미지가 복제됐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국정원은 덧붙였다. 정부 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됐으며, 쿠팡이 복사본을 보유할 수 있도록 정부기관이 별도의 복사본 제작을 허용했다는 로저스 대표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국정원은 밝혔다. 다만 국정원은 지시·명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면서도 유출자 접촉이나 하드 드라이브 포렌식 이미지 확보 등에 대해 쿠팡에 어떤 견해나 조언을 제시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국정원은 “쿠팡사 대표의 허위발언이 국가기관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중대한 사안임을 쿠팡사에 엄중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 광진구 1등 사업은 ‘2040 광진 재창조 플랜’

    광진구 1등 사업은 ‘2040 광진 재창조 플랜’

    서울 광진구가 민선8기 4년차를 맞아 발표한 광진구 10대 우수사업의 1위에 2040 광진 재창조 플랜이 꼽혔다. 30일 광진구에 따르면, 민선8기 추진된 주요 정책 20개 중에서 지역발전과 복리증진에 도움을 준 사업 10개를 선정한 결과 1위는 2040 광진 재창조 플랜이 차지했다.. 조사는 11월 1일부터 16일간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서 실시했다. 설문지로 구민 1000명에게 직접 물어보는 방식이다. 2040 광진 재창조 플랜은 도시 발전의 밑그림을 다시 그렸다. 재개발 가능면적이 3만㎡에서 271만㎡로 90배 늘어나고 상업지역이 5만 5000㎡ 확대됐다. 광진구청사 이전과 함께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파트 불허로 묶여있던 중곡역 주변의 규제를 풀고 높이 제한도 20m에서 70m로 올렸다. 2위는 ‘불법노점 정비’다. 건대입구역, 구의역, 강변역 일대 불법노점은 수십년 전에 생겨나 보행 불편과 안전 문제로 해결해야 할 숙제 중 하나였다. 노점주와 수십 차례 만나 대화하며 자진정비를 유도했다. 많은 노점을 정비했으나, 철거를 거부하고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일부 노점들은 행정대집행을 통해 정비했다. 넓고 깨끗한 거리로 바꿔 30년 넘은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을 해소했다. 3위는 ‘생활쓰레기 주6일 수거제’가 자리했다. 기존에는 1주일에 3일만 수거했다. 게다가 동별로 수거하는 날이 달라 불편을 야기했다. 2024년부터 쓰레기 수거를 주6일로 확대해 주민들의 불편함과 번거로움은 줄어들고, 편리함과 만족감은 커졌다. 구민과 소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끈 체감도 높은 생활정책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시 적극행정 최우수사례로도 선정됐다. ‘아차산 등 공원시설 개선’이 4위에 올랐다. 아차산 어울림정원과 맨발 황톳길, 아차산 숲속도서관, 여가센터, 명품 소나무 정원을 조성해 도심 속 자연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5위는 ‘주차장 확충’이 꼽혔다. 2023년에 영동교 전통시장길 27면을 시작으로 구의2동 복합청사에 81면, 중곡3동 배나무터공원에 94면, 서울시 50플러스 동부캠퍼스에 164면, 자양4동 전통시장에 170면을 조성했다. 중곡동 한전 부지와 소아청소년 부지에 각각 180면과 118면을, 화양초등학교 폐교 부지와 광진구청 옛 청사 부지에 각각 25면과 66면의 임시주차장을 만들어 주민편의를 챙겼다. 최근에는 자양5재정비촉진구역에 개발예정지 임시 주차장으로는 전국 최대규모인 600면을 새로 지을 계획이다. 김경호 구청장은 “구민들과 끊임없는 소통과 협력을 통해 그간 쌓여있던 난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구민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열심히 배우겠다”고 말했다.
  • 거세지는 ‘서해 피격 사건’ 항소 포기 압박…법조계에선 “실체적 판단 필요”

    거세지는 ‘서해 피격 사건’ 항소 포기 압박…법조계에선 “실체적 판단 필요”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온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 항소를 포기하라며 연일 검찰을 압박하면서 검찰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법조계에선 “3심제의 취지를 살려 여러 의문을 완전히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30일 국무회의에서 “사실상의 조작 기소로 검찰이 항소를 포기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조작 기소’라며 특검을 언급하기도 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은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가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북한군에 의해 살해된 사건이다. 검찰은 문재인 정부가 피살 사실을 축소·은폐했다고 보고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박지원 국정원장, 서욱 국방부 장관 등 당시 안보 책임자들을 재판에 넘겼다. 법원은 지난 26일 “절차에서 위법이 있다고 보거나 내용이 허위라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며 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항소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공용전자기록등손상, 허위공문서작성 등의 혐의에서 ‘의도’는 유무죄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없고, 정부에서 밝힌 ‘월북’의 진위도 가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공안사건의 경우 2심에서 판결이 뒤바뀔 가능성이 큰 만큼 항소심 판단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검사장 출신 한 변호사는 “1심 판결에 실체적 판단이 없다. 월북인지 납북인지 결정하지 않은 상태에선 보고의 허위 여부를 가려낼 수 없다”며 “국가의 발표는 진실과 다름 없는데 월북이라고 발표했고 재판부는 이를 ‘의도가 없었다’는 식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대준씨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김기윤 변호사도 “형사 무죄 판결이 곧 국가의 책임 부재로 연결될 위험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조계 안팎에선 장고 끝에 항소를 포기한 대장동 사건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의심도 나온다. 국가정보원이 전날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전격 취하하며 당정과 발을 맞췄지만 항소 여부는 검찰의 손에서 결정된다. 항소 기한은 다음 달 2일까지다. 법조계에선 “정쟁이 아닌 법률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또 다른 변호사는 “이 정도 사안이면 2심, 3심에서 다툴 기회를 줘야 한다. 검사들도 책임감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기계적으로 항소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법부의 판단을 통해 국정, 행정의 한계를 따져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