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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공무원들 “새 시장에게 바라는 건 공정한 조직문화”

    부산시 공무원들 “새 시장에게 바라는 건 공정한 조직문화”

    부산공무원노동조합은 시 공무원은 민선 9기 새 시장에게 공정한 조직 문화 조성을 최우선적으로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노조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026년 일하고 싶은 직장 문화 정착 및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존경하는 간부·갑질 간부 및 민선 9기 시장에게 바란다’라는 제목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는 시 공무원 등 중심으로 2천80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민선 9기 부산시장에게 바란다’ 항목에서 응답자 32.0%가 ‘일한 만큼 승진하고 일한 만큼 인정받을 수 있는 공정한 조직문화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선택했다. 이어 ‘결원 충원 및 정원·조직 확대’, ‘악성 민원 및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적극 대응’ 등을 꼽았다. 시 간부 공무원에 대한 인식을 묻는 항목에서는 업무 추진 방향 제시 및 문제 해결 능력 등 간부의 자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이 42.57%로 나타났다. 반면 19.35%는 간부 공무원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존경하는 간부, 워스트 간부 선정 항목도 있었는데 특정 간부를 워스트 간부로 선정한 사유로 응답자의 44.0%가 인격모독 등 갑질 행위, 업무 무지, 책임 전가, 대안 없는 문제 제기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일하고 싶은 직장문화 정착 및 세대 간 갈등 해소를 위한 의견’ 조사에서는 응답자 30.0%가 상호존중과 소통을 제안했다. 선호 부서는 인사과, 총무과, 기획담당관, 부산광역시의회 순으로 나타났고, 기피 부서는 교통국, 시민안전실, 사회복지국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존경하는 간부 공무원’ 부문에서는 최만재 미래에너지산업과장, 김귀옥 청년산학국장, 윤정노 기획관, 이선수 상수도사업본부 시설관리사업소장이 선정됐다.
  • 한국정보통신법학회·한국데이터인공지능법정책학회 공동 세미나

    한국정보통신법학회·한국데이터인공지능법정책학회 공동 세미나

    “에이전틱·피지컬 AI 등 새 기술에 발맞춰 법제 및 규제 안착시켜야”16일 한국프레스센터, ‘인공지능법 연구’출간 기념 한국정보통신법학회(회장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와 한국데이터인공지능법정책학회(회장 손승우 법무법인 율촌 고문)는 16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단행본 ‘인공지능법 연구’(이성엽 편, 박영사) 출간을 기념하는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우리나라 AI 기본법이 제도 운용 단계에 진입하고,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등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이 빠르게 부상하는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을 비롯해 송상훈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지원단장, 이희정 한국공법학회장(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등이 참석해 인공지능법 이슈를 다각도로 조망했다. 이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AI 기본법 시행으로 우리 사회는 인공지능을 어떻게 규율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본격적으로 답하기 시작했으나, 에이전틱·피지컬 AI 등 기술의 진화 속도는 법제도의 상상력을 끊임없이 시험하고 있다”며 “학계·법조계·산업계·정부의 지혜를 모아 AI 법제 및 규제 거버넌스를 하루빨리 안착시켜 바람직한 AI 기술 활용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태욱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세미나에서 ‘AI 기본법상 고영향 AI 규제’를, 박소영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AI 기본법상 투명성 규제’ 발제를 통해 시행 단계에 접어든 AI 기본법의 핵심 쟁점을 진단했다. 이어 김병필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에이전틱 AI의 법적 이슈와 과제’를, 김현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수석연구원은 ‘피지컬 AI의 법적 이슈와 과제’를 통해 진화하는 AI 기술이 제기하는 새로운 법적 과제를 다뤘다. 이 회장을 좌장으로 진행된 종합토론에는 이주형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오장민 성신여대 AI융합학부 교수, 김태호 헌법재판연구원 책임연구관, 강혜경 법무법인 태평양 박사, 양천수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원준 법무법인 광장 수석연구위원, 박광배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황원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정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 “24시간 악취관제센터 운영 등”…아산시, ‘50만 녹색도시’ 조성 본격화

    “24시간 악취관제센터 운영 등”…아산시, ‘50만 녹색도시’ 조성 본격화

    생활환경·힐링·재난안전·탄소중립 등 신정호 복합힐링공간 등 시민 체감 강화 충남 아산시가 50만 자족도시에 걸맞은 녹색도시 조성에 속도를 낸다. 16일 시에 따르면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생활환경, 힐링 공간, 재난 안전, 탄소중립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환경녹지 정책을 추진한다. 시는 건강하고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탕정 신도시에 맹꽁이 생태공원을 조성해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시민 휴식 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24시간 악취통합관제센터도 운영한다. 녹색 휴식 공간 확충에는 4월 개통한 신정호정원 달빛누리교를 시작으로 수변 산책로와 야간경관, 키즈가든, 하늘길 조성사업 등을 올해 마무리해 신정호를 가족친화형 복합 힐링 공간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기후위기에 대응한 재난 예방 체계도 강화한다. 시는 425억원을 투입해 온양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산사태예방지원본부를 통해 산사태 취약지역 재해복구사업도 조기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복지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시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따라 전기·수소차 등 무공해자동차 1468대를 보급하고 공공 충전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태양광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확대하고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는 LPG 소형저장탱크를 보급해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 나간다. 김선옥 아산시 환경녹지국장은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조성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美 250번째 생일, 국민 통합 축제될까...‘트럼프 쇼’ 변질 우려도 [글로벌 인사이트]

    美 250번째 생일, 국민 통합 축제될까...‘트럼프 쇼’ 변질 우려도 [글로벌 인사이트]

    트럼프, 건국 250주년 맞아 대규모 이벤트 준비 당일 행사 ‘트럼프 집회’로 칭하며 주인공 강조 역사적 기념일 정치적 홍보에 이용한다는 지적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4일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대규모 퍼레이드와 박람회, 개선문 건립 등 전례 없는 규모의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쇼맨십에 능숙한 트럼프 대통령이라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지만 지나치게 자신의 이미지 구축에 치중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의 250번째 생일이 국민 통합의 축제로 발돋움 할지, 트럼프 대통령의 쇼무대로 변질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7월 4일, 아름답고 안전한 워싱턴DC의 링컨 기념관과 워싱턴 기념탑 일대에서 역대 가장 화려한 ‘트럼프 집회’(Trump Rally), 즉 ‘미국에 바치는 헌사’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건국 기념일에 열릴 다양한 행사를 예고했다. 이날 행사를 ‘트럼프 집회’라고 이름 지은 건 사실상 자신이 주인공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7시에 시작될 이 성대한 축하 행사는 우리 국민과 정신, 힘, 결의, 승리의 역사를 기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군악대와 오케스트라, 의장대가 미국의 고전음악과 내가 직접 선정한 음악을 연주하고, 공중에서는 조종사들의 에어쇼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이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행사 마지막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불꽃놀이 주최 업체를 인용해 이날 행사에서 세계 기네스 기록 수립을 목표로 86만발 이상의 불꽃이 발사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념일 당일 행사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워싱턴DC 인근 포토맥강 주변에 ‘미국 영웅 정원’을 건설하고 미국 역사에 기여한 인물 250명의 실물 크기 동상을 세우는 사업이다. 이 계획은 원래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집권 시절인 2020년 발표했다가 조 바이든 정부 시절 사실상 중단된 것인데, 2기 집권 성공과 함께 재추진하면서 동력을 얻고 있다.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 등 정치 지도자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 등 사회운동 인사들이 동상 건립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워싱턴DC에 건립을 추진 중인 개선문도 눈에 띈다. 앞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이 개선문은 높이가 250피트(약 76m)에 달해 워싱턴DC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링컨 기념관(99피트)의 2배가 넘는다. 개선문 위에는 ‘자유의 여신상’처럼 횃불을 든 조각상이 날개를 펼친 독수리 두 마리 사이에 조성된다. 아래쪽에는 4마리의 사자 조각상이 개선문을 지키는 형태로 배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개선문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개최되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도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다. 미국 50개 주와 자치령이 전시관을 운영하는 세계박람회 형태의 이벤트다. 각지에서 오는 관람객을 맞기 위해 워싱턴DC의 명소인 리플렉팅 풀도 대대적으로 정비 사업이 진행 중이다. 워싱턴 기념탑과 링컨기념관 사이에 위치한 대형 연못인 리플렉팅 풀은 킹 목사가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연설을 했던 장소로도 유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건국 250주년을 맞아 화려한 볼거리를 준비하는 건 역사적인 기념일을 맞아 미국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킨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대형 국가 기념행사는 국민 통합의 계기로 활용된 사례가 적지 않다. 1876년 건국 100주년 기념행사는 남북전쟁 이후 분열된 미국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했다. 1976년 건국 200주년 행사도 베트남전과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상처 입은 미국 사회에 새로운 자신감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기념일을 자신을 선전하기 위한 ‘쇼무대’로 꾸미면서 오히려 미국 내 정치적 분열이 심화될 조짐도 보인다.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의 경우 기념 콘서트에 나설 예정이었던 상당수 출연진이 정치적 연관성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대신 무대에 오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건국 25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자신의 80번째 생일인 지난 14일 백악관에서 개최한 이종격투기(UFC) 대회도 호응과 비판의 목소리가 교차했다. 수천명의 관람객이 관중석을 가득 메우고 암표 입장권까지 등장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지만, 경기장 밖에선 트럼프 대통령 반대 시위가 열리는 등 규탄이 이어졌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건국 250주년 기념일 행사를 ‘트럼프 집회’라고 밝히면서 정치 행사와의 경계가 모호해졌다”며 “공공장소를 자신의 정치적 브랜드 홍보에 이용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짚었다. 뉴스는 속도만큼 깊이도 중요합니다. 실시간으로 쏟아진 국제뉴스에서 의미를 찾고 맥락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이 인스턴트 식품처럼 뉴스를 소비하지 않도록 깊이있는 분석을 담아 전세계 뉴스를 정리하겠습니다.
  • 한수정, 체험형 청년인턴 10명 채용…정규직 지원 시 가점

    한수정, 체험형 청년인턴 10명 채용…정규직 지원 시 가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이 체험형 청년인턴 10명을 선발한다. 청년인턴은 본원과 소속기관(4곳)에서 근무하게 된다. 16일 한수정에 따르면 채용 직무는 행정·연구·고객·교육 지원 등 공개경쟁(5명)과 장애인·자립 준비 청년·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한 제한경쟁(5명)으로 나눠 진행한다. 채용 인원은 본원 2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 2명, 국립세종수목원 3명, 국립한국자생식물원 1명, 국립정원문화원 2명 등이다. 원서는 19~29일 오전 11시까지 한수정 채용 홈페이지(https://koagi.fairyhr.com)에서 접수하며 서류와 면접시험 등을 거쳐 채용할 예정이다. 임용일은 7월 21일로 공개경쟁은 10월 20일까지 3개월, 제한경쟁은 내년 1월 20일까지 6개월간 근무하며 기관 사정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급여는 주 40시간 기준 기본급과 급식비를 포함해 229만 6880원이며 기타 수당 등도 지급한다. 한수정은 3개월 이상 청년인턴 근무자에 대해 2년 이내 정규직 채용 지원 시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 의령군, 민선9기 청사진 그린다…100대 과제 발굴 착수

    의령군, 민선9기 청사진 그린다…100대 과제 발굴 착수

    경남 의령군은 15일 군청 2층 회의실에서 ‘의령전성시대 준비단’ 첫 회의를 열고 민선 9기 군정 비전과 공약사업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오태완 군수를 비롯해 표주업 부군수, 안전건설국장, 관계 부서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준비단 위촉장 수여에 이어 팀별 주요 과제와 공약사업 검토, 핵심 현안사업 추진 방향 등을 점검했다. 의령전성시대 준비단은 총괄기획팀, 민생지원팀, 핵심사업팀, 안전사업팀, 군민소통팀 등 5개 팀으로 구성됐다. 준비단은 군정 비전 수립과 공약사업 관리, 100대 과제 발굴, 전략사업 추진 점검 등을 맡아 민선 9기 정책 실행력을 높이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 군민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을 비롯해 민생현장기동대 확대 운영, 남북 6축 고속도로 의령 연장·의령IC 신설, 경남인재개발원 유치, 청년임대아파트 조성, 군민행복장례공원 건립 등 주요 공약과 현안사업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군은 이어 16일 경남대도약준비팀을 찾아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국립청소년디딤센터 조성, 합강 향기 관광정원 조성, 부림일반산업단지 활성화 등 지역 핵심 사업을 건의했다. 군은 이들 사업이 경남도의 주요 정책 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군민 의견 수렴에도 나선다. 군은 17일부터 24일까지 ‘민선 9기 오태완 군정에 바란다’를 주제로 정책 제안 접수를 진행한다. 일반행정, 산업경제, 건설안전, 문화관광, 농업산림 등 5개 분야에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아이디어를 받아 향후 군정 운영에 반영할 방침이다. 준비단은 앞으로 주 1회 이상 정기회의를 열고 공약사업 실행계획 수립과 주요 현안 점검, 신규 정책 발굴 등을 지속해 추진할 예정이다. 오태완 군수는 “민선 9기는 군민과의 약속을 성과로 보여줘야 하는 시기”라며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의령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핵심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한강서 즐긴 스포츠·휴식…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89만명 발길

    한강서 즐긴 스포츠·휴식…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89만명 발길

    서울시는 지난 5~7일 열린 ‘제3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 총 89만 3272명이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 2024년 시작된 이 축제는 참가자의 체력 수준에 맞게 완주하는 3종 경기(수영·자전거·달리기)와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행사다. 올해 축제는 외국인 수영대회, 유아 철인 3종 ‘아이언 루키’, 장애인 수영경기를 새롭게 도입해 세대와 국적, 장애 유무를 아우르는 포용형 스포츠 축제로 마련했다. 초·중·상급으로 세분화된 한강 3종 경기는 모집 2주 만에 3만 명 정원이 마감됐으며, 이후 현장 접수를 포함해 최종 2만 5000여명이 완주의 기쁨을 나눴다. 서울AI재단이 시민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4%가 재참가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3종 경기 외에도 해치 아일랜드, 한강라면, 서울 체력장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에 68만 300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스포츠와 문화, 휴식이 어우러진 콘텐츠로 가족 단위 방문객과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아울러 시는 축제의 감동을 이어가기 위해 8일부터 22일까지 ‘참여 수기 및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완주의 감동과 축제의 추억을 담은 우수작을 선정해 무선 이어폰, 휴대용 접이식 가방(패커블백) 등 다양한 시상품을 증정하며, 상세 내용은 ‘핫둘핫둘서울’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향후 외국인·장애인·가족 대상 콘텐츠를 확대해 세계적인 생활체육 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한강에서 스포츠와 문화,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 신안군, 바다 건너 만나는 ‘2026 섬 수국축제 개막’…6월 19일부터 열흘간

    신안군, 바다 건너 만나는 ‘2026 섬 수국축제 개막’…6월 19일부터 열흘간

    전남 신안군이 초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형형색색의 수국으로 전국의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군은 섬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도초도 수국공원에서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2026 섬 수국축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수국과 함께 뜨겁게, 시원하게, 자유롭게’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 행사장에는 90여 종, 100만 본에 달하는 탐스러운 수국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명물로 자리 잡은 ‘환상의 정원’ 팽나무 10리길(3.4km)과 어우러진 수국길 산책 코스는 푸른 바다 바람과 함께 방문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기간에는 문화예술 향유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지역 예술인들의 격조 높은 공연을 비롯해 수국 액자 만들기, 수국 화분 만들기, 전동차 투어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가 이어진다.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과 연계한 상생 이벤트도 진행되어 축제의 풍성함을 더한다. 특히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이색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축제 콘셉트에 맞춰 ‘파란색 의상’을 입고 방문하는 관람객에게는 입장료 50% 감면 혜택과 함께 3000원 상당의 신안상품권을 환급해 준다. 미래 세대를 위한 배려로 30세 이하 관람객은 조건 없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군은 섬 지역 축제의 특성을 고려해 교통 편의와 안전 관리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였다. 축제 기간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비금 가산선착장에서 도초 축제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비금 가산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첫 차는 오전 8시 40분이며, 축제장에서 나오는 막차는 오후 5시 30분이다. 군 관계자는 “신안 섬 수국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많은 관광객이 1004섬 신안을 찾아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50대女 집 마당서 암매장 태아 사체 34구 발견…실험에 사용한 듯” 폴란드 ‘발칵’

    “50대女 집 마당서 암매장 태아 사체 34구 발견…실험에 사용한 듯” 폴란드 ‘발칵’

    폴란드의 한 의사가 자신이 살던 집 마당에 태아 사체 수십구를 묻어둔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폴란드 남동부 루토리시에서 태아 유해 수십구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병리학자 마그달레나 H(57)가 사체손괴 및 의료폐기물 불법 처리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사건은 최근 해당 주택을 매입한 새 소유주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던 중 의료폐기물을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신고를 받은 검찰과 경찰은 수십 명의 수사관과 탐지견, 레이더 등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고, 정원 곳곳에서 최소 34구의 태아 유해를 발굴했다. 일부 매체는 발견 규모가 50구 이상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현장에서는 태아 유해 외에도 현미경 슬라이드, 파라핀 블록, 시험관, 병원 문서로 추정되는 자료 등 대량의 병리 연구 관련 물품이 함께 발견됐다. 검찰은 해당 물품들이 개인 연구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마그달레나 H는 조사 과정에서 태아 유해를 직접 가져와 매장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범죄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코로나19 유행 시기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에서 태아 조직을 가져와 병리학 연구를 진행했으며, 연구 후 자루에 담아 정원에 묻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 발견된 태아들의 신원과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DNA 감식을 진행 중이다. 또 병원에서 조직이 어떻게 반출됐는지, 공범이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폴란드는 보수 가톨릭 영향으로 유럽에서 낙태 시술을 가장 엄격하게 제한하는 나라다. 이에 당국은 사체를 입수하는 과정에서 또다른 불법 행위는 없었는지 수사 중이다. 지금까지 불법 낙태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마그달레나 H에게 사체 모독, 의료폐기물 불법 보관 및 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12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 [부고]

    ●정근배씨 별세, 백서연(서울신문 정치부 기자)씨 외조모상=15일 순천정원장례식장, 발인 17일. 061)754-4444
  • 서울, 청년인생설계학교 2기 모집

    서울시는 ‘2026년 청년인생설계학교 2기’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청년의 진로 찾기를 돕고 장기간 고립 상태에 빠진 청년을 지원하는 대표 성장 지원 프로그램이다. 2기에는 ▲라이프(삶의 방향 설정) ▲커리어(진로 설계) ▲리더십(실전 역량 강화) ▲스케치(진로 탐색 지원) 등 총 4개 코스를 운영한다. 라이프·커리어·리더십 코스는 19~39세 서울 거주 청년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의무복무 제대군인은 복무기간에 따라 최대 42세까지 가능하다. 스케치 코스는 서울 거주 19~29세 대학 비진학 청년만 참여할 수 있다. 의무복무 제대군인은 최대 3년까지 연장돼 32세까지 신청 가능하다.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자립준비청년, 가족돌봄청년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청년은 정원의 50% 내에서 우선 선정한다. 참가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시에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4년 4.58점에서 2025년 4.63점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인생설계학교로 더 많은 청년이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오동운 공수처장 “수사 한계 부딪혀, 공수처법 개정해야”

    오동운 공수처장 “수사 한계 부딪혀, 공수처법 개정해야”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인력·수사 범위 확대를 골자로 한 공수처법 개정을 촉구했다. ‘성역 없는 수사’를 위해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그러나 공수처의 전문성 부족과 기강 해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오 처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1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수사 범위의 한계를 지적하며 “공수처법 개정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뇌물 사건을 예로 들며 “수사하다 보면 뇌물공여자가 어떤 방식으로 자금을 횡령해 뇌물을 마련했는지도 수사해야 하지만, 현행법상 수사권이 제한된다”며 “수사를 완결하려면 관련 범죄에 대한 수사권도 인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조직을 확대해 정상화하고 수사 능력에 관한 의문도 불식해야 한다”며 수사 인력 확충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현행법상 공수처 정원은 검사 25명, 수사관 40명 등이다. 공수처는 최소 두배의 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3월 새롭게 도입된 ‘법왜곡죄’와 관련해서도 공수처가 수사할 수 있는지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오 처장은 “조희대 대법원장 법왜곡죄 사건을 최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이첩했다”면서 “법왜곡죄와 직권남용 또는 직무유기가 함께 고소·고발된 사건은 공수처의 수사 대상이라고 보고 수사하고 있고, 법왜곡죄 혐의만으로 고발된 사건은 이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오 처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등 내란 수사를 거론하며 “거대한 역사적 사건을 완수해낸 저력을 바탕으로 최근 전주지법 판사 뇌물수수 사건 기소, 경무관 뇌물 사건에서의 중형 선고라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다만 출범 5년이 지나도록 뚜렷한 수사 역량을 보여주지 못한 공수처가 조직 확대를 요구하고 나서는 것은 섣부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엔 뇌물공여 혐의 피고인의 보석 심문 과정에서 공수처가 의견을 제대로 제출하지 못해 법원이 결국 피고인의 보석을 허가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 상경진료 비용만 연 4.6조원…국립대병원 ‘지역 빅5’로 육성

    상경진료 비용만 연 4.6조원…국립대병원 ‘지역 빅5’로 육성

    지방과 서울의 의료 격차는 이미 숫자로 드러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서울과 충북 간 ‘치료 가능 사망률’ 격차는 12.7%포인트에 달한다. 지역 환자들이 서울 등 수도권 병원을 찾으며 쓰는 상경진료 비용도 연간 4조 6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정부가 이 같은 의료 쏠림과 지역 의료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국립대학교병원을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의 ‘지역 빅5’로 육성하겠다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복지부와 교육부는 15일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국립대학병원 종합적 육성방향’을 공동 발표했다. 암·응급·심뇌혈관질환 등 생명과 직결된 중증·필수의료를 지역 안에서 치료할 수 있도록 인력과 첨단장비, 인공지능(AI) 진료체계, 연구·교육 기능을 종합적으로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가 국립대병원 육성에 나선 이유는 지역 의료의 보루인 국립대병원의 기초체력이 수도권 대형병원에 비해 크게 떨어져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10병상당 전문의 수는 수도권 빅5 병원이 4.1~4.8명이지만, 지역 국립대병원은 2.3~3.3명에 그친다. 첨단의료기기 격차는 4배, 연구 실적 격차는 5.9배까지 벌어져 있다. 정부는 국립대병원의 임상·연구·교육 역량을 전방위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우선 전문의 수를 수도권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전임교원을 늘리고 민간병원과의 임금 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인건비 규제 완화를 검토한다. 로봇수술기와 암 치료 장비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하고 AI 기반 진단 보조 시스템도 구축한다. 국립대병원과 국립암센터 등의 임상데이터를 연계해 대규모 연구 기반도 마련한다. 전공의 배정 확대와 임상교육훈련센터 구축을 통해 학생, 전공의, 전문의로 이어지는 지역 정착 지원체계도 만든다. 국립대병원장을 시도 필수의료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해 지역 의료기관 간 협력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도 부여할 방침이다. 다만 이 같은 청사진의 성패는 결국 의사들이 지역에 남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정부 구상과 달리 현장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올해 전공의 1년 차 전기 모집에서 지역 국립대병원의 내과 충원율은 23.2%에 그쳤다. 강원대·제주대·경상국립대병원은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다. 낮은 보수와 필수의료 기피, 수도권 선호라는 삼중고가 해소되지 않으면 대책이 실제 효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제도 개선과 재정 지원을 병행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8월 국립대병원 소관 부처를 교육부에서 복지부로 이관하고, 경직적인 인건비·정원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기타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검토한다. 아울러 지역 필수의료 특별회계를 통해 2027년부터 인프라와 네트워크 구축을 예산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지역에 믿고 치료받을 수 있는 국립대병원이 있다는 것은 곧 지역에서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다는 의미”라며 “국립대병원 육성은 의료정책을 넘어 지역 정주여건 개선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투자”라고 밝혔다.
  • 목포해경, ‘바다 위 유일한 생명줄’ 구명조끼…미착용 집중 단속

    목포해경, ‘바다 위 유일한 생명줄’ 구명조끼…미착용 집중 단속

    목포해양경찰이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해양사고 예방과 안전한 낚시 문화 조성을 위해 관내 낚시어선 및 이용객을 대상으로 구명조끼 착용 여부와 안전수칙 집중 홍보 및 안전관리에 나선다. 15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3~2025년) 전국의 낚시어선 위반행위를 분석한 결과, ‘구명조끼 미착용’이 8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낚시 금지 구역 위반(67건), 미등록 낚시어선(58건), 승선 정원 초과(49건)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해경은 관내 주요 낚시어선과 항·포구를 중심으로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를 위한 밀착형 홍보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현행 ‘낚시 관리 및 육성법’에 따르면 낚시어선업자는 승선자 전원에게 구명조끼를 착용하도록 해야 할 법적 의무가 있으며, 이를 따르지 않는 승객의 승선을 거부할 수 있다. 만약 이를 위반해 낚시어선업자가 안전운항 의무를 저버릴 경우 1차 75만원, 2차 150만원, 3차 위반 시 최대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승객 역시 낚시어선업자의 정당한 안전조치 요구를 거부하거나 방해할 경우 1회 위반만으로도 1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특히 구명조끼는 낚시를 하는 순간뿐만 아니라, 다른 지점으로 이동하거나 선실 내에서 대기하는 경우에도 예외 없이 상시 착용해야 한다. 대중적으로 쓰이는 수동 팽창식 구명조끼의 경우 위급 상황 시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장시간 직사광선 노출을 피하고 가스 실린더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채수준 목포해경서장은 “구명조끼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바다 위에서는 나와 내 가족을 지켜주는 유일한 생명줄과 같다”면서 “즐거운 낚시의 완성은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는 것인 만큼, 승객과 낚시어선 관계자 모두가 안전수칙 준수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법인화 논의 속 국립창원대 내홍…교수회 총장 불신임 추진에 갈등 고조

    법인화 논의 속 국립창원대 내홍…교수회 총장 불신임 추진에 갈등 고조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과학기술원 전환 이슈의 중심에 섰던 국립창원대학교가 내홍을 겪고 있다. 학교 교수회가 박민원 총장 불신임 투표 추진에 나서자, 대학본부는 불신임 투표 자체에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총동창회와 총학생회 등도 관련 사안에 입장문을 내며 학교 안팎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국립창원대 교수회는 오는 17일 전체 교수회를 열고 박 총장 불신임 투표 실시 여부를 안건으로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박 총장 취임 이후 대학 운영 과정에서 절차적·실체적 정당성이 부족한 사안이 반복됐다는 게 이유다. 특히 교수회는 최근 논란이 된 대학 법인화·대학 미래 발전 방향 논의 과정에서 구성원 의견 수렴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교수회는 박 총장이 학교 해체와 법인화 추진 논의 과정에서 학내 구성원의 동의를 충분히 구하지 않았으며, 인사위원회 승인을 받은 명예교수 임명과 사회과학대학 교수들이 선출한 학장 임명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또 특정 단과대학에 편중된 신임 교수 정원 배정과 평의원회 의결을 거치지 않은 단과대학 신설 등도 문제로 제기했다. 앞서 교수회는 지난 10일 대의원회를 열어 총장 불신임 투표안을 통과시켰다. 이어 이번 전체 교수회에서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한 투표 실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교수회 측은 “이번 사안은 단순한 가치관 충돌이 아니라 학교 운영의 정당성과 공공성에 관한 판단의 문제”라며 “총장의 권한 행사를 견제하는 민주적 의사결정 체계가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구성원과 사회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대학본부는 교수회의 불신임 추진에 대해 법적 근거와 효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대학 관계자는 “교수회 규정에는 교수회 의장과 부의장에 대한 불신임만 규정돼 있을 뿐 총장 불신임 제도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국립대 총장은 교육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임명으로 임용되는 국가공무원인 만큼 교수회가 불신임안을 의결하더라도 법적 효력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학내외에서는 갈등이 장기화하면 대학 이미지와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국립창원대 총동창회는 최근 입장문을 내고 “총장 불신임 추진 등 갈등 상황에 깊은 염려를 표한다”며 “장외 여론전보다 공식적인 대화의 장에서 합의점을 찾아가는 것이 대학이 보여줘야 할 성숙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거창캠퍼스 총동문회도 별도 입장문을 통해 총장 불신임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동문회는 “대학 통합 이후 입시 경쟁률 상승과 대외 인지도 향상 등 구체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총장 불신임 추진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학내에서 사용되는 ‘대학 해체’ 표현의 근거 공개와 외부 세력 개입 여부 규명, 거창캠퍼스 폄훼 발언에 대한 진상조사 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불신임을 시작으로 학교를 흔들고 입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도 교수회의 불신임 추진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총학생회는 입장문에서 “지금 필요한 것은 불신임이 아니라 토론”이라며 “정치적 압박보다 근거 있는 대안이, 갈등의 확대보다 책임 있는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학생회는 최근 대학의 교육 환경과 대외 위상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교수회가 총장 불신임 문제를 외부에 부각하며 내부 갈등을 확대하는 모습은 학생들의 기대와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학본부가 자료 공개와 설명회, 설문조사, 숙의 토론 등을 약속한 상황에서 논의의 장이 열리기도 전에 불신임을 추진하는 것은 성숙한 대학 공동체의 모습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총학생회는 대학본부에도 공론화 절차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학생회는 자료 공개와 설명회, 설문조사를 조속히 시행하고 학생 사회가 참여할 수 있는 별도 설명회와 공개 협의체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별법 근거 국립대 전환 검토박민원 총장 “구성원 직접 선택”이번 갈등의 배경에는 대학의 미래 발전 방향을 둘러싼 논쟁이 자리하고 있다. 국립창원대는 최근 특별법에 근거한 법인화 형태의 국립대학 전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대학 측은 학령인구 감소와 인공지능(AI) 확산 등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운영 자율성을 높이고 산업 연계형 연구 중심 대학으로 체질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박 총장은 지난 5일 열린 ‘미래공감 토크’에서 대학 자체 혁신, 주변 국립대학과의 통합, 특별법 기반 국립대학 전환, 복수 방안 병행 또는 현 체제 유지 등 여러 선택지를 제시하며 “구성원들이 직접 대학의 미래를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대학본부는 이달 안에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 연구·용역 자료를 공개하는 한편 설명회와 설문조사, 토론회 등을 진행해 구성원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 김영갑 작가의 구름, 바람 그리고 오름… 국립제주박물관서 만나다

    김영갑 작가의 구름, 바람 그리고 오름… 국립제주박물관서 만나다

    “지금은 사라진 제주의 평화와 고요가 내 사진 안에 있다.” 무지개가 피어난 다랑쉬오름 아래 적혀 있는 글귀다. 국립제주박물관은 16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찰나의 영원, 제주를 담다-고(故) 김영갑(1957~2005년) 작가 기증 사진전’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제주에 매료됐던 김 작가의 작품 세계를 회고하고 기증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자리다. 흑백 사진 94점, 컬러 사진 64점(교체 전시 포함)과 파노라마 카메라 등의 유품 및 김영갑갤러리두모악 소장 소조상을 포함해 총 177점을 선보인다. 지난 3월 김영갑갤러리두모악으로부터 9만 8652점(필름 9만 4866점, 인화지 3253점, 액자 533점)을 기증받은 작품들을 선별해 전시하는 셈이다. 그동안 김영갑갤러리두모악은 갤러리 수장고 시설의 노후화에 따른 작품 보존 문제로 고민을 거듭해 왔다. 평소 박훈일 관장의 바람대로 고인의 작품이 공공기관으로 옮겨져 체적인 보존과 관리의 길이 열리게 됐다. 국립제주박물관과 지난 3월 협약을 체결해 기증식을 가지면서부터다. 김동우 국립제주박물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삼달리 두모악갤러리의 작품을 기증받으면서 그 공간이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다”면서 “오히려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고인의 작품을 더 좋아하는 분이 많아져서 그곳의 소중한 공간들도 더욱더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기증 작품 가운데는 지금은 볼 수 없는 제주의 옛 풍광이 담겨 있어 예술적 측면에서뿐 아니라 기록으로서의 가치도 지닌다. 전시 구성은 1부 ‘제주인의 삶과 죽음’, 2부 ‘오름, 영혼의 안식처’, 3부 ‘제주 환상곡’, 4부 ‘남겨진 이야기’로 이뤄져 있다. 1957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고인은 1985년 제주에 정착한 이래 제주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고 호흡했다. 그는 마음속에 담긴 이어도의 실체를 알고자 삶의 끝자락에서 마주하던 무덤과 동자석을 찾아다녔다. 현실에서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굿판을 기록했다. 그러다 마침내 오름에 다다랐다. 이곳에서 삶과 죽음이 하나의 선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일까. 기교도 치장도 없는 담백한 이미지로 삶과 죽음을 사실적으로 전달한다. 이처럼 1부가 고 김영갑 작가가 제주에 입도한 1985년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촬영한 작품으로 제주 사람들, 무덤, 동자석, 무속, 오름 등을 담았다면 2부는 제주의 오름, 그 서정적인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았다. 이윤섭 학예연구사는 “그 감성을 살리고 고스란히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작품과 작품의 간격도 최대한 떨어뜨려 놨다”고 전했다. 저마다 다른 표정을 한 오름들이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는 것 같다. 3부는 1995년 말부터 촬영한 사진들이다. 이때부터 작가는 가로의 폭을 더욱 넓혀 6×17인치 1대 3 비율을 즐겨 사용했다. 가로 폭이 긴 작품들. 장폭의 화면에 용눈이오름, 구름 언덕 등을 주제로 작가가 느낀 순간의 경험, 특히 바람의 숨결까지 곡진하게 담아냈다. 바람 그 자체를 담는 것이 아니라 바람에 휘날리는 나무, 갈대들을 포착했다. 하루 종일 한 오름만 수백 번을 찍고 한 구름 언덕의 구름들 표정만 수십 번을 찍어내는 고통 끝에 태어난 표정들을 만날 수 있다. 4부는 김영갑 작가가 설립한 김영갑갤러리두모악에 대한 이야기다. 김영갑갤러리두모악은 작가가 작품으로 대중과 교감하고자 2002년 서귀포 삼달리에 설립한 공간이다. 한라산의 옛 이름을 가진 갤러리다. 지금은 문 닫은 학교 터에 꾸미지 않은 듯 꾸민 제주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담았다. 그는 루게릭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이곳에서 마지막 예술혼을 불태웠고, 그 흔적은 지금까지도 고스란히 남았다. 김영갑갤러리두모악 야외정원도 전시관 안에 들여놨다. 창문을 통해 두모악갤러리의 평화로운 뜰과 토우를 만날 수 있다. 자기도 모르게 가던 길을 멈추게 만드는 마법 같은 공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생전에 사용했던 카메라와 가방 등 유품을 선보이고 영상과 연출로 김영갑갤러리두모악을 재현함으로써 작가와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또한 전시에는 출품하지 못한 여러 작품을 슬라이드 라이트 액자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으며, 필름 전용 확대경인 루페를 사용해 마치 작가가 작품을 확인하듯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김영갑갤러리두모악이 소장한 방명록에서 2002년 개관 이래 관람객들이 남긴 글 중 일부를 뽑아 터치스크린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QR 코드를 활용한 전시 음성 안내 시스템 및 저시력자용 큰 글씨 책자를 비치함으로써 접근성을 높였다. 이번 전시의 특징 중 하나는 작품에 설명이 없다는 점이다. 어떤 선입견도 없이 관람객과 작품 사이의 직접적인 소통을 추구했던 작가의 뜻에 따른 것이다. 다만 작품의 촬영 현장을 궁금해하는 관람객을 위해 김영갑갤러리두모악에서 전시품 분류를 위해 마련한 제목과 기술적인 사진의 특징을 기재한 전시 안내 리플릿을 전시장 입구에 비치해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16일부터 11월 1일까지 32점의 작품을 한 차례 선보인 뒤, 11월 3일부터 2027년 3월 1일까지 동일 수량의 다른 작품으로 교체 전시할 예정이다. 김 작가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소개함으로써 제주 자연의 다채로운 모습을 선사한다. 이 학예연구사는 “고인은 언젠가 자신의 작품을 국립제주박물관에서 보게 될지 모른다고 인터뷰했었다”면서 “그 예언이 20여 년이 지나 현실이 돼 제주보다 제주를 더 사랑한 바람의 사진가로 관객을 초대한다”고 전했다. 마음에 오름과 바람이 노래하는 평화로움에 젖어 들고 싶다면 대형 스크린에 40개의 작품으로 구성된 영상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공간에서 멍때려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작가가 느꼈던 제주의 바람과 소리를 통해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마주하게 된다.
  • 브니엘예고 천예나, 제44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무용부 장원 수상

    브니엘예고 천예나, 제44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무용부 장원 수상

    부산 브니엘예술고등학교 한국무용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천예나 학생이 제44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무용부에서 최고상인 장원을 수상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전주대사습놀이는 조선시대 대사습의 전통을 계승한 전통예술 경연대회로, 국악과 한국무용 분야에서 권위 있는 무대로 꼽힌다. 이 가운데 학생전국대회는 미래 전통예술계를 이끌 유망 인재들이 기량을 겨루는 경연의 장으로 자리해 왔다. 천예나 학생은 이번 대회에서 탄탄한 기본기와 섬세한 표현력, 안정적인 무대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무용부 장원을 차지했다. 특히 전국의 전통예술 특성화학교와 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그는 현재 브니엘예술고등학교 한국무용과에서 전공 교육을 받고 있으며, 김정원무용학원에서 김정원 원장의 지도를 받으며 전통무용의 기본기와 표현력을 꾸준히 다져왔다. 천예나 학생은 이번 수상 이전에도 전국 단위 무용·국악 경연대회에서 꾸준히 성과를 이어왔다. 주요 수상 경력은 ▲ 제44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무용부 장원(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 제17회 광명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 고등부 종합대상 ▲ 제16회 환경·담양 소리축제 전국국악대전 대상 ▲ 제35회 울산 전국무용경연대회 대상 ▲ 제30회 부산국악대전 대상 등이다. 김정원 원장은 “천예나 학생은 재능과 성실성을 갖추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학생”이라며 “이번 수상은 오랜 기간 쌓아온 노력의 결과이며 향후 전통무용 분야에서 활동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천예나 학생은 “지도를 맡아주신 김정원 원장님과 학교 교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전통무용의 가치를 알리고 한국무용 발전에 기여하는 무용인이 되기 위해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육계와 예술계 일각에서는 이번 성과에 대해 부산 지역 예술교육 현황과 지역 문화예술 인재 육성 사례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부산 지역에서 성장한 청소년 예술인이 전국 경연 무대에서 거둔 실적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천예나 학생은 향후 국내 주요 예술대학 진학을 목표로 학업과 무용 실기를 병행하고 있으며, 공연, 연구, 창작 활동을 통해 한국 전통무용 분야의 전문 예술인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 “매일이 레전드”…장원영, 비현실적 미모 ‘동화같은 화보’

    “매일이 레전드”…장원영, 비현실적 미모 ‘동화같은 화보’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압도적인 비주얼로 다시 한번 ‘레전드’를 경신했다. 장원영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젖어 드는 것이라는 공통점”이라는 감성적인 문구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장원영은 만개한 장미가 가득한 정원을 배경으로 순백의 드레스를 착용한 채 특유의 우아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분홍빛 장미를 손에 들고 카메라를 응시하거나 레이스 양산을 높이 들어 올린 모습은 동화적인 감성을 더했다. 풍성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드레스와 긴 생머리, 또렷한 이목구비가 어우러져 비현실적인 미모를 완성했다. 고전적 스타일링과 장원영의 비주얼에 팬들은 “매일이 레전드다”, “동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다”, “인형이 따로 없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한편 장원영이 속한 그룹 ‘아이브’는 2021년 ‘일레븐(ELEVEN)’으로 데뷔했다. 아이브는 현재 월드투어 ’쇼 왓 아이 엠(SHOW WHAT I AM)‘을 통해 세계 각국의 팬들을 만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서울시, 진로 설계 지원 ‘청년인생설계학교 2기’ 모집

    서울시, 진로 설계 지원 ‘청년인생설계학교 2기’ 모집

    서울시는 ‘2026년 청년인생설계학교 2기’(포스터)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청년의 진로 찾기를 돕우면서 장기간 고립 상태에 빠진 청년을 지원하는 대표 성장 지원 프로그램이다. 2기에는 ▲라이프(삶의 방향 설정) ▲커리어(진로 설계) ▲리더십(실전 역량 강화) ▲스케치(진로 탐색 지원) 등 총 4개 코스를 운영한다. 먼저 라이프·커리어·리더십 코스는 19~39세 서울 거주 청년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의무복무 제대군인은 복무기간에 따라 최대 42세까지 가능하다. 스케치 코스는 서울 거주 19~29세 대학 비진학 청년만 참여할 수 있다. 의무복무 제대군인은 최대 3년까지 연장돼 32세까지 신청 가능하다.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자립준비청년, 가족돌봄청년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청년은 정원의 50% 내에서 우선 선정한다. 한편 참가자를 대상으로 시에서 지난해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4년 4.58점에서 2025년 4.63점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프로그램 참여 전후 삶의 만족도와 자기효능감 등 긍정적 자기 인식 수준도 평균 16% 상승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인생설계학교로 더 많은 청년이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트럼프의 사진 한 장에 한국 ‘철렁’…北 김정은과 찍은 사진 공개한 이유는? [핫이슈]

    트럼프의 사진 한 장에 한국 ‘철렁’…北 김정은과 찍은 사진 공개한 이유는? [핫이슈]

    이란과 종전 협상 양해각서(MOU) 서명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SNS에 의미심장한 사진 한 장을 게재해 전 세계가 술렁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별다른 설명 없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나란히 걷는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은 트럼프 1기 때인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두 사람이 함께 회담장인 카펠라호텔 정원을 산책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마무리한 뒤 대북 정상 외교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쏟아졌다. 앞서 지난해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당시 북·미 회동 성사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러나 북한의 무응답으로 회동은 불발됐고 올해 들어 베네수엘라 공습, 이란 전쟁을 거치며 미국 내에서 북한 문제는 비교적 후순위로 밀려났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 메시지’가 중동 사태 종료 이후 미국이 싱가포르 합의 정신을 기반으로 한 북한과의 핵 협상을 예고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북한이 대화 조건으로 내건 ‘핵보유국 지위 인정’은 미국의 비확산 정책에 역행하는 데다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즉흥적인 대화 스타일이 북한과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러시아 손잡고 중국 인정받은 북한, 다음 스텝은?앞서 지난 8~9일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평양에서 북·중 정상회담을 가졌으나 비핵화를 일절 언급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중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동북아의 한·미·일 연대에 대응하는 북·중·러 결속 강화를 위해 북한과 전략적 동반자 수준의 관계를 맺었다. 이어 중국의 동해 진출 문제, 군사협력, 외교 및 법 집행 분야 교류 강화를 비롯해 양측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는 언급들을 쏟아냈다. 이 과정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며 이는 사실상 북핵의 묵인을 넘어 용인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중국 입장에서는 북핵을 인정할 경우 당장 일본이 핵무장을 선언하고 나서는 상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해 10월 대만 유사시 자위대가 개입할 수 있다고 밝힌 이후 최악으로 치달은 양국 관계에도 부정적일 수 있다. 동시에 중국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에 파병하며 ‘혈맹’ 관계를 맞은 상황을 보고만 있기도 어렵다. 북한이 원하는 대로 러시아가 대북 지원에 나선다면 북핵 문제가 통제 수준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회담 재현될까3개월이 넘는 이란과의 전쟁이 오는 19일 미국과 이란의 MOU 서명으로 일단락될 예정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타깃’으로 예상되는 북한이 싱가포르 회담을 재현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8년 싱가포르 회담은 1953년 분단협정 이후 65년 만에 이뤄진 최초의 미국과 북한 정상의 만남이었다. 양측은 회담 종료 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평화 체제 보장 ▲북미 관계 정상화 추진 ▲전사자 유해송환 등 4개 항에 전격 합의했다. 그러나 양측이 싱가포르 회담 결과에 대한 세부 이행 방안을 합의하기 위해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은 ‘노딜’(결렬)로 끝났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낙선하면서 당시 합의는 사실상 무력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김 위원장에 대한 우호적인 메시지를 반복해 왔으나, 러시아를 등에 업은 북한은 핵 무력을 빠르게 증강하며 동북아의 긴장도를 꾸준히 높이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내놓은 팩트시트에서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확인했다”고 발표했으나 북한은 이를 반박했다. 김 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정은 지난 6일 담화에서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동의했다는 미국의 입장에 대해 “미국의 상투적인 거짓 유포 놀음”이라고 비방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마무리하고 북핵 문제를 전면에 내세울 경우,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전역에 또다시 긴장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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