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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공공의대 설립…의대 정원 합리화”

    이재명 “공공의대 설립…의대 정원 합리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대선 공약으로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 정원 합리화를 내걸었다. 이 후보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플 때 국민 누구도 걱정 없는 나라,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은 의료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건강보험 보장성을 크게 향상시켰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그 중심에는 밤낮없이 현장을 지켜온 의료인의 헌신이 있었다”면서도 “여전히 거주 지역과 민간보험 가입 여부에 따라 의료서비스의 격차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파도 갈 병원이 주변에 없고, 병원 문턱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면서 “의료접근성이 실질적인 환자의 필요보다 지역 여건, 소득 수준, 의료기관 분포에 더 크게 좌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이제 ‘아프면 병원으로’라는 당연한 상식이 제대로 통용돼야 한다”면서 환자의 필요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료개혁과 요양과 돌봄까지 이어지는 포괄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공공의대 설립과 공공병원 확충을 내걸었다. 이 대표는 “공공의대를 설립해 공공·필수·지역 의료 인력을 양성하고,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공공의료시스템을 갖춘 공공병원을 확충해가겠다”라면서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줄이고, 지방의료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공공의료 거점기관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응급·분만·외상치료 등 필수 의료는 국가가 책임지고, 건강보험 제도도 개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의대 정원 합리화’도 내세웠다. 이 대표는 그간의 의정 갈등을 언급하며 “이제 갈등과 대립, 정쟁을 끝내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중심으로 모두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에서 다시 출발해 인공지능(AI)과 첨단 과학기술 발달에 따른 시대 변화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의료·요양·돌봄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돌봄통합지원법’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건강돌봄체계를 완성하겠다”라고 밝혔다.
  • [김동률의 정원일기] 잔디에게 굴복하지 않겠다. 하지만…

    [김동률의 정원일기] 잔디에게 굴복하지 않겠다. 하지만…

    사월에 들며 볕이 점차 강렬해진다. 마당과 씨름해야 할 시간이다. 정원이 있는 집으로 이사 올 때는 자연이 주는 낙을 즐기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우선 부지런해야 한다. 일이 너무 많다. 스스로 게으르다고 판단되면 정원 있는 집은 포기해야 한다. 매일매일 손볼 것이 터진다. 잔디만 해도 그렇다. 사람들은 잔디는 그냥 툭 갖다 던지면 스스로 자라는 줄 알고 있다. 천만의 말씀, 정말 어렵다. 해마다 잔디를 깔면 절반은 죽는다. 무슨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잔디만 취급하는 조경원에 몇 년째 들락거렸다. 사장님이 질책한다. 잔디 장사 이십년에 나처럼 잔디 못 키우는 사람 처음 봤다고. 내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돌아오는 길에 스스로 다짐한다. “차라리 부서질지언정 굴복하지 않겠다(A man can be destroyed but not defeated).” 헤밍웨이 말씀이다. 다시 깔기로 했다. 마지막이다. 이번에도 실패하면 포기다. 굳게 다짐했다. 그래도 또 깔까 봐 내심 찜찜하다. 죽은 잔디와 잡초를 뽑고 땅을 쇠스랑으로 고르고 잔디를 넓게 깔았다. 아침저녁, 물을 흠뻑 준 뒤 발로 꾹꾹 밟았다. 보리처럼 잔디도 꾹꾹 밟아야 잘 자란다. 문제는 잔디 틈에 있는 잡초다. 쪼구려 앉아 잡초 뽑는 시간은 고문에 가깝다. 봄볕은 며느리 주고 가을볕은 딸 준다는 말까지 있지 않은가. 땡볕에 작업하다 일어서면 어지럽다. 머리가 핑 돈다. 알랭 드 보통은 “정원은 인간의 영혼을 위무하는 공간”이라고 근사하게 정의했지만 현실은 개고생이다. 불쌍해 보였는지 딸아이가 쭈구리 의자를 사다 줬다. 밭일할 때 사용하는 동그란 스툴이다. 쭈구리 의자에 앉아서 하는 정원 손질은 무념무상의 시간이다. 문득 생각난다. 초등 6년 음악 시험은 노래 부르기였다. 그때 내가 부른 노래는 ‘푸른 잔디’였다. 풍금에 맞춰 불렀다. “풀냄새 피어나는 잔디에 누워/새파란 하늘과 흰 구름 보면/ 가슴이 저절로 부풀어 올라/즐거워 즐거워 노래 불러요” 소년이 부른 노래는 창밖으로 나가 푸른하늘로 멀리 퍼졌다. 그날 낡은 교실에서 같이 불렀던 반 아이들은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라일락 향에 정신이 어질어질한 봄이다. 김동률 서강대 교수
  • 분홍빛 철쭉 동화세상… 노원 불암산 힐링타운[현장 행정]

    분홍빛 철쭉 동화세상… 노원 불암산 힐링타운[현장 행정]

    봄을 맞은 서울 노원구 불암산 자락이 철쭉의 분홍빛으로 진하게 물들었다. 나비정원, 산림치유센터, 전망대 등이 한데 모인 불암산 힐링타운은 상춘객들로 북적였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철쭉제 첫날인 지난 18일 철쭉동산에서 방문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오 구청장은 “서울에서 가장 멋진 봄날을 보낼 수 있는 곳 중 하나”라며 “구석구석 숨겨진 동화 속 세상도 찾아보시길 바란다”고 했다. 철쭉이 만개하면 거대한 화강암 바위들도 주인공 자리를 내어주고 배경 그림이 된다. 힐링타운 곳곳의 아기자기한 정원과 놀이터, 전망대 등을 골라 방문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올해는 동화를 주제로 한 야외도서관 ‘책쉼터 방긋’도 열렸다. 유리온실 정원인 카페포레스트 뒤뜰은 인근 주민들에게 소문난 전망 맛집이다. 산림치유센터 산책길에선 느리게 걸으며 마음의 평온을 느낄 수 있다. 나비정원, 유아숲 체험장, 냇가 등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많다. 캐러밴 포토존과 그늘막이 설치된 피크닉장은 올해 철쭉제의 백미다. 푸드트럭, 힐링마켓도 열려 온 가족이 한나절 머무를 수 있는 테마파크다. 5년 전 산자락에 심은 철쭉 10만 그루는 명소가 됐다. 노원구는 철쭉꽃을 피워 내기 위해 1년 내내 세심하게 관리한다. 철쭉제 개막을 앞둔 지난주에는 반짝 추위까지 찾아와 철쭉 동산 전체를 농업용 부직포로 덮어 꽃망울을 보호했다. 중계4동에 사는 김태님(66)씨는 “매년 철쭉동산을 찾았지만 올해는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해 가장 멋있는 축제 같다”며 “우리 동네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밤낮없이 들인 정성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철쭉 동산의 분홍빛 물결은 오는 주말쯤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27일에는 웨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국악인 박애리, 팝핀현준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철쭉제는 13일 동안 23만여명이 다녀갔다. 노원구는 불암산뿐만 아니라 초안산 수국동산, 당현천 등 자연환경을 활용한 규모 있는 여가 시설을 만들어 주목받고 있다. 철쭉제를 시작으로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수제맥주 축제 등 5대 축제가 연중 이어진다. 오 구청장은 “봄을 알리는 불암산 철쭉제는 힐링도시 노원을 즐기는 첫 시작”이라며 “누구나 마음속에 봄기운이 가득 깃들길 바란다”고 했다.
  • 100만개 팔린 저당 도시락… 영양 풍부

    100만개 팔린 저당 도시락… 영양 풍부

    대상 청정원이 2023년 9월 첫선을 보인 잡곡 기반의 저당 도시락 ‘그레인보우’ 4종이 지난달 100만개 판매를 넘어서는 등 국내 도시락 시장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헬시플레저, 비건, 저속노화 등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다양한 고객 입맛을 반영했기 때문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이에 청정원은 맛과 건강은 물론, 편의성까지 극대화한 용기형 그레인보우 신제품 4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용기 타입이라 그릇에 옮겨 담을 필요 없이 제품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3분 30초만 데우면 간편하게 건강한 한 끼 식사를 완성할 수 있고, 부피도 작아 보관도 편리하다. 용기는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30% 적용해 환경까지 생각했다. 더욱 건강해진 영양 설계도 눈길을 끈다. 100g 기준 당 함량은 1g에 불과하고, 나트륨도 대폭 낮췄다. 반면, 단백질은 1그릇 기준 삶은 달걀흰자 3개 분량(9.7g)으로 높여 부담은 덜고 필요한 영양은 채웠다. 또 현미, 흑미, 보리, 귀리, 렌틸콩 등 5가지 잡곡을 고온·고압으로 조리해 부드러운 맛을 살렸고, 평소 챙겨 먹기 어려운 컬리플라워, 당근, 케일, 옥수수, 홍피망 등 5가지 채소를 한 그릇에 담았다. 윤정원 대상 냉동편의식 CM장은 “건강 관리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영양균형은 물론, 다양한 맛과 높은 편의성까지 갖춘 용기형 그레인보우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 尹 “내란죄, 장기집권 위한 쿠데타 증명해야”

    尹 “내란죄, 장기집권 위한 쿠데타 증명해야”

    尹 “칼 썼다고 무조건 살인 아냐”눈 감은 채 침묵… 몇 차례 졸기도김형기 1특전대대장 증인 출석“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도 직접 발언하며 “비상계엄은 가치중립적 법적 수단이고 내란죄 입증을 위해서는 장기집권을 위한 수단으로 계엄을 활용했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짙은 남색 정장에 흰 와이셔츠, 와인색 넥타이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측의 반대신문이 이뤄지는 동안 윤 전 대통령은 주로 눈을 감은 채 침묵을 지키는 모습이었다. 몇 차례 조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그러나 증인신문이 마무리되고 발언권을 얻어 6분가량 직접 말한 윤 전 대통령은 “칼로 요리도 해 먹고 산에 가서 나무도 베서 땔감으로 쓰고 환자 수술도 할 수 있지만, 협박이나 상해·살인 같은 범죄도 저지를 수 있다”면서 “내란 재판을 하려면 ‘칼을 썼으니 무조건 살인이다’라고 도식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독재를 위한 쿠데타라는 게 증명이 돼야 한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비상사태라는 것을 대통령이 선언하는 길이 비상계엄 선포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 대대장은 신문 종료 후 별도의 발언 기회를 얻자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저는 조직에 충성하고, 조직은 제게 국가와 국민을 지키라는 임무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도 검사 시절인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증인으로 국회에 출석해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바 있다.
  • 피고인석 앉은 尹 “비상계엄 칼과 같아… 가치중립적 법적 수단”

    피고인석 앉은 尹 “비상계엄 칼과 같아… 가치중립적 법적 수단”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형사재판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21일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다. 이날 증인신문이 진행되는 동안 주로 자리에 앉아 눈을 감은 채 신문 내용을 듣던 윤 전 대통령은 재판 종료를 40여분 앞두고 발언권을 얻어 “비상계엄은 가치중립적 법적 수단이고, 내란죄 입증을 위해서는 장기집권을 위한 수단으로 계엄엄을 활용했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두 번째 공판에서 짙은 남색 정장에 흰 와이셔츠, 와인색 넥타이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피고인 전용 통로를 통해 재판 시작 3분 전쯤 입정한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과 가볍게 목례로 인사한 뒤 피고인석에 앉아 굳은 표정으로 맞은편 검사석을 응시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측의 반대신문이 이뤄지는 동안 윤 전 대통령은 주로 눈을 감고 침묵을 지키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증인신문이 마무리 되고 검찰의 증인 채택 및 신문 순서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발언권을 얻은 윤 전 대통령은 “계엄이라고 하는 것은 그 자체로는 가치중립적인 하나의 법적 수단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칼이 있어야 요리도 해먹고 산에 가서 나무도 베서 땔감으로 쓰고 환자 수술도 할 수 있지만, 칼을 갖고 협박이나 상해, 살인 같은 범죄도 저지를 수 있다”면서 “내란 재판을 하려면 ‘칼을 썼으니 무조건 살인이다’라고 도식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독재를 위한 쿠데타라는 게 증명이 돼야 한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비상사태라는 것을 대통령이 선언하는 것이 비상계엄 선포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증인 반대신문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 단장에게 ‘국회에서 의원을 끌어내는 게 가능해 보이느냐’며 증언의 신빙성을 파고들었다. 이에 조 단장은 ‘불가능한 지시를 왜 내리느냐’며 그런 지시를 받은 게 맞다고 반박하고 해당 지시의 합법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또 조 단장이 부하에게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의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전달한 상황에 대해 “검찰 조사와 헌법재판소 증언, 이 법정 진술이 다르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반면 조 단장은 “(검찰) 조사 때는 기억이 부정확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추가로 떠오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진 김 대대장에 대한 증인신문에서 검찰은 “이상현 여단장이 증인에게 ‘대통령님이 문 부수고라도 의원들을 끄집어내래’라고 말했는데, 군 경험상 대통령 지시가 없었음에도 지시라고 하면서 (명령을) 하달하는 경우도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측 위현석 변호사가 “검찰이 너무 가정적인 질문을 하고 있다. 증인이 알 수도 없는 상황을 묻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지만 재판부에 제지당했다. 김 대대장은 신문 종료 후 별도 발언 기회를 얻자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저는 조직에 충성하고, 조직은 제게 국가와 국민을 지키라는 임무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김 대대장이 말하는 내내 눈을 감은 채로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있다가 발언이 마무리될 때 쯤 김 대대장을 잠시 응시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도 검사 시절인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증인으로 국회에 출석해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바 있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이 발언으로 외압에 맞서는 ‘강골 검사’ 이미지를 얻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 ‘국회 투입’ 특전사 간부, 尹 면전에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아”

    ‘국회 투입’ 특전사 간부, 尹 면전에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아”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투입됐던 군 간부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 전 대통령 앞에서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이 2013년 서울중앙지검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을 이끌다 외압을 받아 물러난 뒤 했던 상징적인 발언을 그대로 돌려준 것이다.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2차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형기 육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중령)은 증인신문 말미에 “제가 군 생활을 23년 하면서 바뀌지 않는 건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것”이라며 입을 열었다. 김 중령은 “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조직에 충성해왔다”면서 “그 조직은 내게 국가와 국민을 지키라는 임무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김 중령은 “혹자는 내게 항명이라고 이야기한다”면서 “항명이 맞지만, 상급자의 명령에 하급자가 복종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임무에 국한된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지난 23년간 국민들에게 사랑받으며 군생활을 해왔는데, 지난해 12월 4일에 받은 임무를 어떻게 수행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중령은 “차라리 나를 항명죄로 처벌해달라”면서 “부하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 그날 그 자리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군이 다시는 정치적인 수단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감시해달라”면서 “그래야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 전 대통령이 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장으로 있던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을 다루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증인 자격으로 나서 한 발언이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의 특별수사팀장을 맡다 배제됐으며, 그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수사에 대한 외압을 받아왔다고 폭로했다. 국정감사에서 정갑윤 전 새누리당(국민의힘의 전신) 의원이 윤 전 대통령에게 “증인은 사람(채동욱 전 검찰청장)에게 충성하는 것이냐”라고 따져묻자 윤 전 대통령이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드린 것이다”라고 응수해 화제가 됐다. 이같은 발언은 윤 전 대통령이 법과 원칙을 따르는 ‘강골 검사’라는 이미지를 얻게 했고, 이후 윤 전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정계에 발을 내딛은 뒤 다시 ‘발굴’됐다. 한편 김 중령은 이날 공판에서 비상계엄 당시 ‘대통령 지시’라며 “문을 부숴서라도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중령은 “지난해 12월 4일 오전 1시쯤 이상현 제1공수특전여단장에게 ‘대통령 지시다. 문을 부숴서라도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는가”라는 검사의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의 지시가 없었어도 이 여단장이 ‘대통령 지시다’라는 표현을 쓴 적이 있었나”라는 검사의 질문에 “없었다”고 밝혔다. 김 중령은 지난 14일 열린 1차 공판에서도 “당시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상황 파악을 할 수 없어 임무에 따르지 않았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 “국가 신뢰도 직결”…2025 경주 APEC 테러안전대책 세미나 열려

    “국가 신뢰도 직결”…2025 경주 APEC 테러안전대책 세미나 열려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국내 치안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21일 대구한의대에 따르면 지난 18일 학술정보관에서 한국치안행정학회, 대한지방자치학회, 대구경북 경찰행정 교수회, 대구경우회 공동 주최로 ‘2025 경주 APEC 테러안전대책’ 특별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국내 치안 전문가와 교수들이 참석해 테러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기조발표를 맡은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APEC과 같은 국제행사 기간에 테러나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행사 실패는 물론이고, 궁극적으로는 개최국의 신뢰도 저하가 수반되기 때문에 안전대책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사이버 테러와 드론 테러, 생화학테러 등 테러리스트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명확하게 분석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활용해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테러 예방을 위해서는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CPTED) ▲시큐리티 로컬 거버넌스 구축 ▲전문 경비인력 확보 등의 요소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국정원 역시 ‘2025년 테러 전망’ 보고서를 통해 APEC 기간 중 국제 테러 단체와 북한의 위협 가능성을 경고했다는 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 종합토론에서는 장철영 대경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경찰행정학 관련 교수 6명이 지정토론자로 나서 다양한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 노원의 어린이날엔 ‘원더랜드:비밀의 정원’

    노원의 어린이날엔 ‘원더랜드:비밀의 정원’

    서울 노원구가 어린이날을 맞아 다음 달 3일 ‘노원 원더랜드: 비밀의 정원’을 주제로 축제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노원구 관계자는 “올해는 등나무문화공원과 중계근린공원으로 장소를 옮기고 녹지연결로에는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테마로 공간을 꾸몄다”며 “양쪽 공원을 오가며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는 듯한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등나무문화공원은 본무대를 비롯해 놀이기구, 포토존, 쉼터 등 놀이 공간으로 꾸며진다. 캐리와 친구들 싱어롱쇼, 베베핀 해피콘서트 등도 열린다. 놀이마당에서는 에어범퍼카, 미니레일기차, 에어바운스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놀이기구가 운영된다. 앤드센터 체험부스에서는 드론을 조종해 경주를 펼치는 드론레이싱과, 탱크로봇을 직접 조작하며 맞대결을 펼치는 ‘탱크로봇 서바이벌’을 준비했다. 맞은편 중계근린공원에는 버블파티존, 체험마당, 안전마당 등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할 다양한 테마 구역이 펼쳐진다. 특히 구에서 조성 중인 청소년 실내 복합 레포츠 시설 ‘점프’의 레이저서바이벌 체험 등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공원 곳곳에는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푸드트럭과 함께 파라솔, 매트를 활용한 쉼터가 마련돼 온 가족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올해는 더 풍성한 즐길거리와 동화 같은 공간으로 아이들을 맞이할 예정”이라며 “노원 비밀의 정원에서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즐기며 행복한 기억을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나는 종로에서 ‘책크인’ 한다”

    “나는 종로에서 ‘책크인’ 한다”

    서울 종로구가 오는 24일부터 12월까지 도서관별 특화 주제와 계절적 특성을 반영한 문화체험 프로그램 ‘나는 종로에서 책크인한다’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종로구 관계자는 “도서관의 역할을 책 읽는 공간에서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소통하고 문화예술을 누리는 공간으로 확장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이름은 ‘책으로 크는 사람’, ‘(도서관에) 체크인’이라는 뜻을 담아 지었다. 책을 매개로 서로의 생각과 일상을 나누고 개인의 삶과 공동체를 연결해 성장하는 시간들로 꾸몄다. 매월 마지막 화·목·토요일 청운문학도서관,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 아름꿈도서관,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우리소리도서관, 통인 어린이도서관, 청운효자동 북카페, 이화마을 작은도서관, 도담도담 한옥도서관 등 구립도서관 9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종로구는 도서관 앞마당, 옥상, 인근 공원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야외도서관도 조성한다. 탁 트인 야외공간에서 색다른 방식으로 책 읽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독서 정원과 쉼터, 의자 등을 비치한다. 도서관별 세부 일정은 종로구립도서관과 종로문화재단 누리집,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해당 도서관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도서관이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소통하고 문화예술을 마음껏 즐기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했다.
  • 장애인·동반자 내달 31일까지 수목원 무료 관람

    장애인·동반자 내달 31일까지 수목원 무료 관람

    내달 31일까지 장애인과 동반자는 전국 3개 국립 수목원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은 장애인의날(20일)과 가정의달(5월)을 맞아 오는 5월 31일까지 사회취약계층 무료입장 대상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간 장애인과 동반·보호자는 경북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세종시 국립세종수목원, 강원도 평창의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한수정은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해 수목원별로 장애인 예술가의 특별공연을 비롯해 무장애 포토존 설치 운영 등 다양한 공연·행사도 진행한다. 또 세종수목원에 장애인의 관람 편의를 위해 휠체어 높이에 맞춘 화단 모델을 설치하고, 시각장애인이 다양한 식물을 직접 만지고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감각 정원’도 조성했다. 방문 장애인들의 평가를 거쳐 화단 및 감각 정원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무장애 전시 공간을 다양하게 조성하는 등 차별 없는 관람 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수정은 정원 문화 및 산업 촉진을 위해 전남 담양에 조성 중인 국립정원문화원의 정식 개장에 앞서 내달 1일부터 무료 개방해 방문객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 의대 준비하던 직장인들 어디에…문 닫은 ‘직장인 의대반’

    의대 준비하던 직장인들 어디에…문 닫은 ‘직장인 의대반’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전인 3058명으로 동결한 뒤에도 의정 갈등이 계속되면서 수험생 혼란이 커지고 있다. 올해 뿐 아니라 현 고2가 대입을 치르는 2027학년도 정원도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내년도 의대 경쟁률이 오를 것이란 예상 속에 증원 이후 학원가에 개설됐던 ‘직장인 의대반’은 자취를 감췄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각 대학은 지난달까지 2027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했다. 이 시행계획에는 의대 모집인원이 ‘2000명 증원’을 기준으로 입력돼 있지만, 의료인력 수급 추계위원회 결정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는 숫자다.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한 치 앞을 모르겠다”, “정원 동결이면 의대 포기”라는 반응도 나온다. 서울 입시학원 관계자는 “모집 인원 변화로 2025학년도 지원 경향을 2026학년도에 적용하기 어렵다”며 “자연계 상위권 합격선 예측도 쉽지 않다”고 했다. 입시 업계에선 내년도 의대 합격선은 의대 모집정원 축소, 고3 학생 수 증가 등으로 전 지역에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때문에 지난해 정부가 ‘2000명 증원’을 확정한 후 직장인 수험생을 겨냥했던 특별반도 사라졌다. 지난해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야간특별반을 개설해 약 30명의 수험생을 받았던 메가스터디는 올해 이 특별반을 열지 않았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정원도 원상 복구됐고, 학습량이 많다 보니 현실적으로 직장인이 준비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다른 학원 관계자도 “지난해에는 직장을 그만둔 수험생이 있었지만 올해는 정원이 다시 줄면서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교육부는 2026학년도에도 지역인재전형 권고 비율 60%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역인재전형 선발은) 정원 문제와는 상관이 없다”며 “지역인재전형 선발 권고 비율 60%는 지키면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대육성법에 따라 비수도권 의대는 신입생의 40% 이상(강원·제주권은 20% 이상)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해야 한다. 다만 정부는 의대 증원을 추진하면서 비수도권 의대에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60% 이상으로 올리라고 권고했다.
  • 성동구, ‘제4회 하나뿐인 지구’ 개최…우유팩 화장지로 교환해요!

    성동구, ‘제4회 하나뿐인 지구’ 개최…우유팩 화장지로 교환해요!

    서울 성동구가 오는 22일 왕십리광장에서 탄소중립 생활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한 ‘제4회 하나뿐인 지구’ 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55회 지구의 날’ 및 ‘자전거의 날’을 맞아 지구온난화와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친환경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자원교환센터, 에코 체험실, 성동구 에코정책 홍보존, 에코 플레이존, 제로웨이스트존, 에코 스탬프존 등 6개 주제에 따라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15개의 체험·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자원교환센터’에서는 재활용 가치가 높은 우유팩, 투명 페트병, 폐건전지 등을 가져오면 이를 재생용 화장지나 새 건전지로 교환해 준다. 올해는 보조배터리, 의류, 텀블러도 추가해 수세미, 에코백 등으로 교환해 주는 등 더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에코체험실’에서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폐자원 업사이클링 악기 체험’, ‘골판지 장난감 만들기’, ‘아이스팩 방향제 만들기’를 통한 환경교육 체험을 진행하고, 성인들은 ‘테이블보 제작’과 ‘이엠(EM) 비누 만들기’ 등 실용적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재활용 화분 반려식물 심기’, ‘자투리 나무 마그넷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제로웨이스트존’에서는 다양한 업사이클링 팝업스토어를 소개한다. 구는 옥수자전거 대여소에 자전거 스팀 세척기를 신규 설치할 계획으로 이를 적극 홍보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자전거의 날’을 기념해 자전거 30대에 스팀 세척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팀 세척은 고온 증기를 사용해 물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참여 신청은 성동구청 누리집(홈페이지) 신속예약을 통해 하면 된다. ‘성동구 에코정책 홍보존’은 성동형 스마트 쉼터, 5분 일상정원도시, 성공버스 등 성동구의 대표 ESG 정책과 성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감각적인 전시 공간이다. 친환경 우드월과 일러스트, 오브제를 활용해 주민들의 정책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에코 스탬프존’에서는 에코마일리지 가입 또는 환경 관련 설문조사 참여 시 주방세제 리필팩, EM 비누 등 실용적인 친환경 경품을 제공해 주민들의 탄소중립 활동 참여를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하나뿐인 지구’ 행사를 계기로 보다 많은 주민이 자발적인 친환경 녹색 실천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생활밀착형 사업 추진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성동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맞춤 행복을… 성동, 장애인 정책 39개 추진

    맞춤 행복을… 성동, 장애인 정책 39개 추진

    서울 성동구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선제적인 맞춤형 장애인복지 정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성동구 관계자는 “‘장애인이 행복한 일상과 미래를 누리는 포용도시 성동’을 위해 장애인복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장애인 돌봄 공백 해소, 이동 편의 증진, 자립 생활 지원 등 39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최초의 구립 장애인 전문 재활의료시설인 성동재활의원에서는 매해 4000여명의 장애인이 대학병원 못지않은 수준의 전문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휠체어 및 이동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사회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경사로 설치 지원 조례를 지난해 제정했다. 소규모 시설에 대해 맞춤형 경사로 설치를 지원하는 ‘모두의 1층’ 등을 통해 51곳에 경사로 설치를 마쳤다. 발달장애인 등 느린 학습자를 위한 ‘와글와글 도서관’과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공공수어도서관도 운영 중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 정책 추진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맞춤형 복지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충남 1호 지방정원인 ‘아산 신정호 정원’ 개장

    충남 제1호 지방정원인 아산의 ‘신정호 정원’이 개장했다. 아산시는 지난 2021년 토지 매입을 시작으로 2022년부터 255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신정호 정원의 운영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방정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해 운영하며 지역만의 독특한 주제로 10㏊ 이상 면적에 40% 이상 녹지를 조성해야 한다. 신정호는 1926년 만들어진 인공호수로 면적은 92㏊에 달한다. 주변으로 야외음악당과 음악분수 공원, 조각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신정호 정원은 24만 8648㎡(24.9㏊) 규모로 102종 1만여본 수목과 137종 8만여본 화초류 등 239종 9만여본의 식물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사계절 다양한 정원 풍경 감상을 위해 ▲환영정원 ▲사계절·색깔정원 ▲다랭이정원 ▲물의정원 ▲산들바람언덕정원 ▲마른정원 ▲연꽃정원 ▲시민의정원 등 8개 테마정원으로 구성됐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신정호 정원이 여가와 힐링의 공간을 넘어 삶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쉼터로 거듭났다”며 “야간경관 등과 연계해 생태환경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증원 0에도 “의료개혁 정책 원점 논의” 대선 국면 발판… 공세 높이는 의료계

    증원 0에도 “의료개혁 정책 원점 논의” 대선 국면 발판… 공세 높이는 의료계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렸는데도 의사 단체들이 실력 행사에 나섰다. 대선 국면에서 목소리를 키워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등 의료개혁 조치들을 전부 원점으로 되돌리려는 의도다. 대한의사협회(의협) 김택우 회장은 20일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열린 ‘의료정상화를 위한 전국의사궐기대회’에서 “의료개혁 정책은 전면 재논의돼야 한다”며 “의료를 파괴한 정권은 결자해지의 책임을 다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선에서 의료계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자”며 “보건의료 공약을 마련해 후보들에게 요구하자”고 했다. 앞서 시민사회 일각에선 “의사단체가 대선 정국을 발판 삼아 의료개혁 전체를 흔들려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는데, 우려가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의협은 최근 대선 공약 준비 태스크포스(TF)도 꾸렸다. 김 회장은 “전공의가 다시 교육 현장으로 돌아오게 하려면 무엇부터 바로잡아야 하는지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말해 의료 개혁 폐기가 전공의 복귀의 전제 조건임을 시사했다. 사직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책임자 문책을 촉구했다. 박단 의협 부회장 겸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가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느냐. 젊은 의사와 학생들의 목소리를 한 번 더 들어 달라”면서 “임기가 끝날 때까지 적극적으로 사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장 역시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차관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필수의료 수가(진료 행위 가격) 인상,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왜곡된 의료전달체계 정상화, 실손보험 개혁,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등을 의료개혁 과제로 제시하고 일부는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의협을 비롯한 의료계 강경파가 대선 국면을 계기로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지난 1년간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해 온 필수·지역의료 살리기 대책이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문과가 다 해먹는 나라”…이국종, 국방부에 사과했다

    “문과가 다 해먹는 나라”…이국종, 국방부에 사과했다

    ‘문과 X들 다 해먹는 나라’ 등 거친 표현으로 논란을 빚은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최근 국방부에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이국종 병원장은 군의관 후보생을 대상으로 한 강연 내용이 알려진 뒤 담당자에게 연락해 “격려 차원이었으나 결과적으로 죄송하다”는 뜻을 전했다. 국방부는 이를 받아들여 이번 사안을 불문에 부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국종 병원장은 지난 14일 충북 괴산의 한 훈련소에서 군의관 후보생을 대상으로 강연하며, 필수과 기피 문제, 대형병원 구조, 전공의 착취 등 의료계 전반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국종 병원장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조선에는 가망이 없다. 탈조선해라”며 “서울대병원, 세브란스 같은 병원에서 고령 교수와 공무원들에게 괴롭힘 당하고 싶지 않다면 바이탈은 하지 말라. 돌아오는 건 해고 통지서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선반도는 입만 터는 문과 X들이 해먹는 나라”라며 전공의 수련 구조에 대해선 “교수들은 중간 착취자가 맞다. 전공의를 짜내 병원 벽에 통유리를 바르고, 에스컬레이터 설치하며 병원 수가 인상을 요구한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강연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파문이 일자, 정치권에서도 반응이 나왔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안철수 의원은 “의대 정원 확대만으로 필수의료 문제가 해결될 것이란 낙수효과 논리는 무책임했다”며 이 교수의 발언 취지에 공감했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대한민국 DNA를 과학과 이성, 합리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 ‘의대 증원 0명’ 후퇴에도…강경파 의대생들 “안 돌아간다”

    ‘의대 증원 0명’ 후퇴에도…강경파 의대생들 “안 돌아간다”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규모인 3058명으로 되돌렸음에도 강경파를 중심으로 의대생 수업 거부 등 투쟁을 계속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일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료계는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의료 정상화를 위한 전국 의사 궐기대회’를 열고 의료개혁 정책 재논의를 요구했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정부는 의사 탓만 한다. 이 현실을 너무 잘 알기에 싸움을 멈출 수 없다”며 “의료개혁 정책은 전면 재논의해야 한다. 의대생과 전공의가 다시 교육 현장으로 돌아오게 하려면 무엇부터 바로잡아야 하는지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장 등 전국 의대생들도 참석해 의료계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 위원장은 “총장들이 무작정 짓겠다는 건물에 맞춰서 학생들을 증원하겠다는 것은 의료 시스템이나 현장에 대한 목소리에 대한 고려가 없는 것”이라며 “그릇된 정책으로 오히려 수련을 못하겠다는 학생들만 늘고 있다”고 했다.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동결한 이후 강경 의대생들 사이에선 ‘필수의료패키지 철회’ 등 추가 요구가 관철되기 전까진 수업을 계속 거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일부 의대생 단체는 ‘정원 3058명 확정’ 보도가 나왔던 지난 16일 경북대·인제대·이화여대 의대 학생과 간담회를 열고 ‘투쟁을 지속해야 하는 이유’라는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7일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규모로 동결하기로 했다. 동결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던 의대생 ‘전원 복귀’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의대생 복귀를 설득하기 위해 물러선 것이다. 이를 두고 정부가 다시 원칙을 깨고 의료계에 백기를 들었다는 비판도 높다. 다만 각 의대 유급일이 도래하면서 의대생 사이에선 “다른 투쟁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엔 “일단 수업에 참여하고 유의미하게 투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올라오고 있다. ▲21일 가천대·가톨릭관동대·을지대·원광대·인제대 ▲22일 한림대·한양대 ▲26일 가톨릭대 ▲28일 경북대·계명대·영남대 ▲29일 충북대 ▲30일 동국대가 유급일을 맞는다. 한편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는 22일 대한의료정책학교 주최 간담회에서 의대생 20여명을 만날 예정이다. 이들은 의대협 소속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 ‘블랙요원 30년’ 홍장원 “대통령의 그 말, 굉장히 충격적”

    ‘블랙요원 30년’ 홍장원 “대통령의 그 말, 굉장히 충격적”

    12월 3일, 비상계엄의 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한 통의 전화는 국정원 고위 간부에게 오래도록 남을 기억이 됐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지난해 12월 3일 이른바 ‘계엄의 밤’으로 불린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왜 그러세요?’라고 묻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국정원 30년 경력자로서 자신의 경험과 내부 개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홍장원 전 차장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날(12월 3일)로 돌아간다면 대통령에게 뭐라고 하고 싶냐”는 질문에 “그분에게 ‘왜 그러세요?’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실제로는 그러지 못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감정 섞인 목소리로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라고 지시했던 게 생생히 기억난다”며 “‘그럼 누구를 잡으라는 말씀이십니까’ 정도는 물어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충격적인 단어였고, 복합적인 감정이 남아 있는 안타까운 기억”이라고 덧붙였다. 홍장원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직후 직접 전화를 걸어 “국정원에도 대공수사권을 줄 테니 방첩사령부를 우선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당시 비상계엄 상황에 대통령의 직접 지시인 만큼 뭔가 큰 일이 있다는 생각에 곧장 방첩사령부에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첩사령부로부터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 등 정치인 14명의 실명이 담긴 체포명단을 듣고 나서야 “뭔가 잘못됐다는 걸 직감했다”고 회상했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홍장원 전 차장의 메모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파면 판결에 주요 근거로 작용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홍 전 차장은 국정원에 대한 깊은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국정원은 국내정보 수집과 대공수사권이 폐지됐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오히려 더 특화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정보기관으로서의 국제적 위상은 오히려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러시아에 1만 명 이상 파병한 사실을 국정원이 작년 10월 세계 최초로 포착했고, 이 내용으로 직접 나토에 브리핑도 다녀왔다”며 “국정원은 이제 정보기관계의 프리미어리그 같은 위상을 갖게 됐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홍장원 전 차장은 자신이 블랙요원(비공식 요원)으로 시작해 국정원 1차장까지 오른 첫 사례라는 점도 언급했다. “30년 동안 너무 재미있게 일했다”며 “이제는 블랙이 아니라 그레이 요원이 된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자신을 향한 일부 유튜버들과 정치권의 공격에 대해서는 “정권의 카르텔에 깔려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사람들, 우리가 지향하는 사회가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끝으로 그는 “국정원이 지금처럼 투명성과 전문성을 유지해가길 바란다”며 “정보기관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정말 도전해볼 만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 [포착] 집 근처서 실종된 여성, 7m 길이 ‘비단뱀 뱃속’서 발견

    [포착] 집 근처서 실종된 여성, 7m 길이 ‘비단뱀 뱃속’서 발견

    집 인근에서 실종된 인도네시아의 50대 여성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의 시신 일부는 비단뱀의 뱃속에서 발견됐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州)에 살던 50대 여성이 집 근처 정원을 가꾸던 중 실종됐다가, 거대한 비단뱀에게 삼켜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실종된 55세 여성의 아들은 정원을 가꾸러 나간 어머니가 돌아오지 않자 찾으러 나갔다가, 정원 근처에서 어머니가 평소 쓰던 바구니를 발견했다. 아들은 “어머니는 언제나 바구니를 가지고 다녔는데, 어머니는 보이지 않고 바구니만 남아 있는 것을 보고 뭔가 잘못됐다는 걸 직감했다”고 말했다. 이후 실종자의 가족이 집 주변을 수색하던 중, 실종자의 몸을 칭칭 감고 있는 7m 길이의 비단뱀을 발견했다. 가족은 곧장 구조대에 신고했고, 지 구조대원과 마을 주민들이 비단뱀의 몸을 가르고 강제로 입을 벌려 실종자를 꺼냈지만 이미 사망한 후였다. 실종자의 가족은 “평소에도 집 근처에 대형 비단뱀이 자주 나타났었다”고 말했다. 비단뱀은 인도네시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사건 사고도 끊이지 않는다. 2022년에는 수마트라섬 잠비주의 한 마을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들이 배가 크게 부풀어 오른 비단뱀을 발견했다. 경찰은 전날 농장으로 출근했다가 귀가하지 않은 50대 여성 실종자를 떠올리고는, 실종자가 뱀에게 잡아먹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뱀을 잡아 배를 가른 끝에 시신을 찾았다. 경찰은 “희생자의 시신은 훼손된 곳 없이 온전한 상태였다”며 “이 비단뱀이 최근 자라를 통째로 삼켰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2018년에는 술라웨시주 무나섬의 프르시아판 라웰라 마을에서 한 50대 여성이 길이 7m의 비단뱀 뱃속에서 발견됐다. 2017년에도 술라웨시주 마무주 지역의 20대 남성이 몸길이 7m의 비단뱀에게 먹혀 목숨을 잃었다. 비단뱀은 사냥감을 몸으로 칭칭 감아 질식시킨 뒤 통째로 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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