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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시트콤 ‘세 친구’ 틈새전략 적중…시청자 반응 좋아

    SBS ‘이홍렬쇼’가 아성처럼 버티고 있는 월요일 심야시간대에 지각변동의조짐이 일고 있다.지난달 14일부터 방영된 MBC 주간시트콤 ‘세친구’(송창의 기획·연출)가 심야시간대에 보기드문 시청률 19%로 선전하고 있기 때문. 본격 성인시트콤을 표방하고 나선 ‘세친구’의 28일 장면.헬스클럽에서 ‘손님 안녕하십니까’를 연발해 눈길을 모은 안연홍이 평소 흠모하던 정웅인에게 접근하기 위해 갖은 모략을 꾸민다.친구를 소개해준다며 불러내 바빠서못온다는 내용의 거짓통화를 한 뒤 데이트를 즐기고 용돈으로 포섭했던 자기 동생이 따지고 들자 이단옆차기를 날리는 등 뻔뻔하고 극악한(?) 일을 저지른 것. 상큼한 이미지에 갇혀있던 안연홍이 남자를 차지하기 위해 눈알을 데굴데굴굴리는 장면에 포복절도했다는 이들이 많았다.너무 웃겨 죽는 줄 알았다며“MBC를 살인죄로 고발하겠다”는 이도 있었다. ◆재미있는 캐릭터 의리파며 완고한 보수주의자로 등장하는 정신클리닉 원장정웅인, 누나의 의상실에 빈대붙어 용돈이나 뜯어내지만 한없이 착하기만 한박상면, 헬스클럽 매니저로 여자 밝힘증 환자 윤다훈이 기둥인물.이들의 솔직한 연기는 또래들로 하여금 ‘내 얘기’로 여기게 했다. 정통극에서 갈고 닦은 이들의 연기력은 정말 오랜만에 연기의 조화란 이런것이구나 느끼게 한다. ◆틈새전략의 적중 SBS ‘순풍 산부인과’가 가족의 일상사를 다루고 후속시트콤들이 청춘남녀들의 연애담에 초점을 맞춘 것과 ‘세친구’는 차별화된다.성인들만의 이야기 마당을 갈구해왔던 시청자들의 기호에 영락없이 맞아떨어졌다. 직장 상사와 불륜에 빠진 여자의 연애를 다루고 젊은 처녀 의정과 나이 지긋한 중년남자(김용건)의 연애를 다룬 것도 이런 틈새전략의 산물이다. 어쩌면 성인들은 이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키득키득” 웃어가며 즐기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간대를 바꿔라 성인만 보기 아깝다며 시간대를 바꾸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저녁 7시대에 방영되는 시트콤 ‘가문의 영광’이 그 표적. 그러나 조금은 표현에 삼가야 할 대목도 있다.의상실 주인 반효정이 동생 상면에게 “남들보다 두배는 처먹는다”고 상소리를 늘어놓는 것이나 아무리동창들이라고 하지만 ‘임마’‘짜식’ 등 거친 언어들이 여과없이 전파를타고 있는 것은 주의를 기울여야할 대목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정웅인,쏘는듯한 눈빛연기로 일어선 사나이

    편법으로 무자비하게 인수한 빵가게 주인이 어릴때부터 친동생처럼 좋아해온 여자라는 걸 알고 미안함에 알짜 상가 자리를 덜컥 내놓는 고리대금업자 상훈.벌판에 천막치고 가게를 차릴망정 “오빤 변했어” 한마디로 ‘불순한’호의를 뿌리치는 국희. 얼핏 신파극에나 어울릴 상황같지만 MBC-TV 월화드라마 ‘국희’의 위 커플에게선 현재형의 생기가 뿜어져 나온다.이 생동감의 동인으로는 상훈역의 정웅인을 빼놓을수 없다.익살스러운 느낌이 들 정도로 오목오목 웃는 상에 유독 눈빛만 이글거려 더욱 뚜렷한 인상으로,정웅인은 드라마의 선을 굵게 그려 나가는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 정웅인이 ‘국희’에게 진 빚은 오빠부대를 거느리는 인기인 대열에 올랐다는 정도가 아니다.인정사정없는 검은손 같지만 마음 한켠에 어린날의 순심을 꺾지 못한 상훈이라는 인물을 통해 그는 희극전문 감초배우 딱지를 확실히떼고 연기의 폭을 성큼 넓혔다.이같은 성공적 연기변신으로 방송가에선 그에대해 벌써 ‘천의 얼굴을 가진 사나이’라는 기대들을 걸고 있다. “단지 맡은 역할에 최대한 일치하려고 노력할 뿐입니다.변신도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레 나와야지 어거지로 만들어져선 바람직하지 않지요”어려운 가정에서 자라 별로 유복했던 기억이 없다는 그는 고등학교때 연극반에 들면서 생에 일대 전기를 맞게 된다.“원래 내성적인 편이었거든요.무대에 섰는데 속에서 어떤 끼같은 것이 폭발하듯 터져나오는 거예요.나한테 이런게 있었나 스스로 놀랐지요”서울예전 연극과를 졸업한뒤 SBS ‘천일야화’,‘미스 앤 미스터’ 등 시트콤과 ‘조용한 가족’‘북경반점’ 등 영화에 출연했고 ‘은실이’를 통해본격 주목받기 시작했다.현재 SBS 주말극 ‘파도’에서 연기하는 순박한 의리파 남수도 두 여성의 사랑공세를 한몸에 받으며 안방극장 관심권 안으로부상중이라 몸은 고달파도 연기재미는 어느때보다 솔솔하다. “알 파치노를 보면 한마디도 하지 않을때도 아,정말 연기를 하고 있구나 탄복하게 되지요.저도 정적인 표현속에 더욱 강렬한 후광을 거느리는 힘있는배우가 되고 싶습니다”지난 26일 14회째에서 상훈은 국희 아버지의재산을 가로챈 이가 자신의 ‘고객’중 하나인 주태라는 걸 비로소 간파한다.순수한 사랑과 혼탁한 야심사이를 격렬하게 오갈 한 사나이의 행보를 정웅인이 얼마나 보폭크게 그려나갈지 또다른 관람포인트가 아닐수 없겠다. 손정숙기자 jssohn@
  • 개그맨콤비 광고모델로 인기

    최근 코믹광고가 광고의 주류를 이루면서 TV 인기프로를 진행하는 개그맨콤비가 광고모델로도 인기다. 재치와 순발력이 뛰어난 개그맨 모델은 광고 제작과정에서 직접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한다.또 자신의 대화기법과 표정을 최대한 살려 광고의 재미를 높인다. 고려화학은 옥성분이 들어간 옥장판 광고모델로 개그맨 남희석과 이휘재를 썼다.두 사람은 KBS ‘남희석·이휘재의 한국이 보인다’,SBS ‘남희석·이휘재의 멋진 만남’ 등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이 광고에서 두 사람은 옥이 든 바닥장식재를 강조하기 위해 닭이 ‘꼬끼요’를 외치듯‘옥이요!옥’을 외친다. 농심 콩라면 광고는 SBS ‘좋은 친구들-흑과 백’에 나오는 개그맨 박수홍과 탤런트 정웅인이 호흡을 맞추고 있다.전화통화 장면을 통해 “감잡았어”란 유행어를 만들어 낸 정웅인이 구수한 콩라면 냄새맛을 강조하는 “콩잡았어”라는 유행어를 시도한다. 웅진식품의 쌀음료 ‘아침햇살’ 광고에는 개그맨 김국진과 강호동이 등장한다.광고 1편에서는 김국진이 “호동아,쌀”하며‘쌀’을 ‘살’로 발음하는 언어콤플렉스와 살(肉)콤플렉스가 있는 강호동에게 ‘쌀’발음을 유도해낸다.최근 나온 2편에서는 “입에 붙네요”라는 유행어를 만든 김국진이 아침햇살 병을 입에 붙이자 강호동이 제품병 4개를 얼굴에 줄줄이 붙이고 나와 ‘부드러운 맛이 당긴다’는 내용을 재밌게 표현했다. 이처럼 개그콤비를 모델로 기용하는 것은 기존 유행어를 광고에 활용하고새로운 유행어를 만들어내는 광고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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