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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정운찬 내각 화두는 화합·소통·개혁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총리로 지명하고, 6명의 장관 내정자를 발표했다. 정 전 총장은 총리후보군에 들어있던 인물이지만 과거 경력에 비춰볼 때 그를 새 총리로 고른 것은 여러 정치적 해석을 낳는다. 이렇듯 관심이 큰 만큼 그의 행보에 기대를 갖게 된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눈길도 있음을 잊지 말고 학자로서, 서울대 총장으로서 쌓아온 명망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정 총리 내정자와 6명의 장관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현 정부 들어 도덕성 시비로 공직 내정자들의 낙마가 잇따랐다. 이번에는 사전 인사검증이 철저했기를 바라는 한편으로 국회와 언론의 엄정한 추가검증이 있어야 한다. 정 총리 내정자는 경제학을 전공한 교수로서 서울대 총장 시절 대학개혁을 주도했다. 경제난국을 극복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자격을 갖췄다고 보지만 현 정권과 평소 소신이 달랐던 부분은 빨리 조율해야 한다. 또 충청권 출신의 총리 기용은 지역감정을 누그러뜨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는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범여권의 대선후보 물망에 오를 정도로 지금의 야당측과 가깝다. 그러나 이런 강점이 잘못 발휘되면 정치 분란이 일어난다. 차기 대권후보로 다시 부각되면서 야당과 마찰은 물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측과 신경전이 벌어져 여권내 분열상이 심해질 수 있다. 정 총리 내정자가 정식 취임한 뒤 정치행보를 자제해야 하는 까닭이다. 같은 맥락에서 정치인 입각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갖게 한다. 이번에 최경환 지경·임태희 노동·주호영 정무 등 3명의 국회의원이 장관 내정자로 지명됨으로써 모두 5명의 정치인 장관이 내각에서 활동하게 되었다. 민심을 내각에 제대로 전달하고, 당정 소통에 힘쓰는 게 그들에게 주어진 책무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해 내각을 정치로 물들게 해서는 안 된다. 이번 총리·장관 내정자들이 취임하면 내각의 평균연령이 50대로 낮아진다. 젊은 내각이 중도실용주의·친(親)서민 정책을 펼치는 데 강한 추진력을 보여야 한다. 화합을 깨지 않으면서 변화와 개혁을 이끄는 게 중요함을 명심하기 바란다.
  • [9·3 개각] 野 대선후보군서 MB노믹스호 ‘깜짝 승선’

    [9·3 개각] 野 대선후보군서 MB노믹스호 ‘깜짝 승선’

    ‘고등학교 시절 지독한 가난에 환멸을 느껴 가출을 결심한 적이 있다. 단칸 셋방을 떠나 보다 넓은 세상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었다. 그때 어머니께서 내 앞에 공작처럼 화려한 기대를 펼쳐 놓으셨다. “우리 집안에 3대째 정승이 끊겼네. 자손으로서 부끄러운 일이 아닌가? 공부에 정진하여 가문의 명예를 일으켜야 하네.” 나는 어머니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어 결국 가출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책 ‘가슴으로 생각하라’ 중 요약 발췌’) ●45년만에 어머니의 기대 부응 3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45년 만에 어머니의 기대에 부응한 셈이 됐다. 정 내정자는 우리나라 경제학 분야의 기틀을 다지고 후학 양성에 힘써온 ‘학자’ 출신이다. 지난 17대 대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 대선주자로 거론됐지만 정치세력화에 대한 환멸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그동안 소중하게 여겨온 원칙들을 지키고 싶다.”고 말하는 등 원칙주의자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서울대에서 ‘정운찬 교수’는 정통파 경제학자로 유명했다. 한국은행 근무 경험이 있는 그는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교수로서 학생들 사이에서도 명성이 자자했다. 1998년 IMF 경제위기 때에는 경제전문가로서 정부와 언론에 위기 극복을 위한 조언을 많이 했다. 정 전 총장과 함께 근무했던 교수들도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 전 총장과 함께 일한 한 교수는 “정운찬 교수는 교수들 사이에서도 젠틀맨으로 불렸다.”고 회고했다. 정 전 총장에게 경제학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은 그를 “삶의 방향을 알려준 교수님”이라고 평가했다. 정 전 총장은 1978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래 30년 넘게 상아탑을 떠나지 않았다. 그러나 연구활동과 함께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건설적인 비판과 대안제시를 하면서 지명도를 쌓았고, 10여년 전부터는 정·관계의 영입대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국민의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1998년 한국은행 총재직을 맡아 달라는 청와대의 요청을 고사한 이래 정 전 총장은 개각 때마다 경제관련 부처의 수장이나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하마평에 올랐다. 러브콜이 올 때마다 “정년까지 학교에 남고 싶다.”고 거절했던 정 전 총장이 본격적으로 사회적 인지도를 넓힌 것은 지난 2002년 교수 직선을 통해 서울대 총장에 임명되면서부터다. 정 전 총장이 추진한 각종 서울대 개혁은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다양한 인재선발을 기치로 내걸고 도입한 ‘지역균형선발제’는 국민적 지지를 받았다. 교육행정가로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면서 정 전 총장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더욱 커졌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등 당시 여야 정당 모두가 정 전 총장의 영입에 뛰어들 정도였다. 특히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이명박 대통령은 직접 정 전 총장을 만나 서울시장 선거에 나와 달라고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초연한 태도를 보였던 정 전 총장도 총장직에서 물러난 2006년 말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범여권의 대권후보로 거론됐던 2007년 초에는 전국 순회강연을 통해 대권행보에 나서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그는 “당시 스승인 조순 전 부총리의 권유를 뿌리칠 수 없었고 세상일에 무관심할 수 없어서 그랬다.”고 밝혔다. 조 전 부총리는 취업부터 결혼까지 또 한 분의 아버지 역할을 마다하지 않으신 분이라고 말할 정도로 정 지명자와는 특별한 관계다. 그는 당시 “사회에 봉사하고 싶은 꿈을 실현하기 위한 연장선에서 정계 입문을 고려했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정 전 총장은 두터운 현실정치의 벽을 넘지 못했고, 결국 “원칙을 지키면서 정치세력화를 추진할 능력이 부족하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야구광… 뮤지컬 ‘영웅’ 후원회장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야구광’으로 통한다. 지난 주말 잠실구장에서는 프로야구 정규리그 1위팀인 기아와 3위인 두산의 주말 3연전이 벌어졌다. 정 전 총장은 두산의 열혈팬으로 유명하다. 30일 잠실야구장을 찾은 정 전 총장은 두산이 기아에 3연패를 당하자 “기아가 요즘 너무 잘한다.”면서 “두산의 패인은 홍성흔, 안경현과 같은 고참선수가 없어 노련미가 떨어져 큰 경기에 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내정자는 안중근 의사 서거 100주년을 맞이해 제작되는 뮤지컬 ‘영웅’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하는 등 예술 애호가이기도 하다. 화가인 부인 최선주씨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9·3 개각] “대운하 반대… 4대강 수질개선 찬성”

    정운찬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는 3일 서울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리가 되면 경제 살리기와 양극화 해소, 사회통합에 주력할 것”이라며 내정 소감을 밝혔다. 정 내정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총리) 제안을 받고 당혹스러웠지만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이 고민에 빠져 있을 만큼 한가하지 않다고 결론지었다.”면서 “불안한 거시경제, 어려운 서민생활, 사회적 갈등과 지역대립 등 여러 난제들을 원칙과 정도로 풀어 가겠다.”고 말했다. 현안과 관련해 한반도 대운하 문제는 원칙적 반대입장을, 세종시(옛 행정복합도시) 건설에 대해서는 원안을 수정해 부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언제 제의 받았나. -2~3일 전부터 급박하게 얘기가 나왔고 대통령과 1번, 비서실장과 2번 만났다. →정치 안 한다고 했는데. 내정 조건으로 실세 총리를 제안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총리는 행정하는 자리이자 대통령을 보좌하는 자리다. 지금 중요한 것은 대통령을 잘 보필해서 경제가 강한 나라, 통합된 사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지 대통령과 총리가 서로 권한을 얼마만큼 나눠 갖느냐의 문제를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 →현 정권과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나는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거론된 적이 없다. 17대 대선 당시 출마를 전혀 고려 안한 것은 아니지만 어떤 당과도 연결된 적은 없다. →국정 중 어떤 부분에 신경쓸 것인가. -최근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양극화를 풀기 위해 노력하겠다. →경제학자로서 한반도 대운하와 4대강 개선사업을 반대했는데. -대운하는 경제적 우선순위가 떨어지고 환경문제도 있어 반대했다. 4대강은 수질개선과 관련 있기 때문에 쉽게 반대하기 어렵다. 친환경적으로 만들고 4대강 주변에 중소도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반대할 의사 없다. →세종시 건설에 대해서는. -경제학자로서 볼 때 아주 효율적인 플랜은 아니다. 그러나 이미 계획이 발표됐고 사업이 진행돼서 원점으로 돌리기는 어렵지만 원안대로 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부분적으로 시행하되 대신 충청도 분들이 섭섭지 않을 정도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9·3 개각] 민주 겉은 ‘샅샅이 검증’ 속은 ‘당혹’

    정기국회 초반에 인사청문회로 기선을 잡으려던 민주당이 3일 개각 발표 직후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대여(對與) 원내 투쟁 차원에서 청문회를 진행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민주당으로선 최악의 인사” “민주당으로선 최악의 인사”라는 한 핵심 당직자의 말이 분위기를 반영했다. 한 의원은 청문회 전략을 묻자 “당황스럽다.”는 말부터 꺼냈다. 옛 열린우리당의 대선 후보로 거론됐던 정운찬 총리 내정자를 민주당이 제대로 검증할 수 있겠느냐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실제로 민주당 일부 의원은 전날 정 내정자의 총리 기용설을 듣고 정 내정자를 직접 찾아가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은 ‘각 세우기’를 통한 검증과 대여 공세 전략을 짜내고 있다. 무엇보다 민주당은 ‘불협화음 개각’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정 내정자가 그동안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과 4대강 살리기, 녹색뉴딜 정책 등을 비판해온 점을 부각시켜 현 정부의 실정(失政)을 꼬집는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관리형 총리 한계 부각시킬 것” 한 핵심 당직자는 “대통령의 알맹이 없는 중도실용 노선에 장신구 역할만 하게 될 충남 출신의 관리형 총리라는 한계를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대통령의 국정 운영 스타일로 볼 때 정 내정자가 책임 총리보다는 관리형 총리의 한계를 답습할 것이라는 점도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심대평 총리 지명’ 논란을 문제 삼아 ‘정략적 발탁’이라는 부분도 짚고 넘어갈 작정이다. ●“장관들은 전문성 집중 검증” 민주당은 노동부·지식경제부 장관으로 발탁된 한나라당 임태희·최경환 의원을 상대로는 장관직 수행을 위한 전문성과 리더십을 검증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백희영 서울대 교수가 여성부 장관 적임자인지도 따지기로 했다. 한 당직자는 “철저한 검증과 견제가 야당의 임무”라면서 “샅샅이 훑어보고 잘못이 없는지를 꼼꼼히 짚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다음주 초 의사일정 협의를 통해 청문회 일정과 청문특위 구성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오는 14일 민일영 대법관 후보의 청문회 직후 개최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9·3 개각] 젊어진 2기… 출신지역·학교 안배

    [9·3 개각] 젊어진 2기… 출신지역·학교 안배

    이명박 대통령이 3일 단행한 중폭 개각에 따라 ‘집권 2기 내각’의 진용이 드러났다. 일단 화합에 방점을 찍으려고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과 출신학교 등을 가능하면 안배하는 데 애썼고 정치적 계파나 이념적 차이도 가능한 한 뛰어넘으려 했다는 평가다. 신임 총리 내정자를 비롯해 유임된 장관과 새로 발탁된 장관 등 17명을 보면 출신지역별로는 어느 정도 안배가 이뤄진 편이다. 영남 출신은 윤증현 기획재정, 이달곤 행정안전, 전재희 보건복지가족, 최경환 지식경제, 주호영 특임 장관 등 5명이다. 호남 출신은 이귀남 법무, 장태평 농수산식품, 이만의 환경, 유인촌 문화체육관광 장관 등 4명이다. 이귀남 법무장관 내정자는 1980년 이후 ‘보수 정권’에서는 첫 호남 출신 법무장관이라는 ‘기록’도 남기게 됐다. ●지방대 출신 1명 늘어 3명으로 충청 지역 출신은 정 총리 내정자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 3명이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각각 2명씩 내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 지역은 1명(현인택 통일부 장관)의 장관을 유지했다. 총리나 장관을 배출한 대학의 수는 7개대에서 8개대로 늘어났다. 서울대 출신이 7명을 유지했고, 고려대 출신은 개각 전의 2명에서 3명으로 1명 늘어났다. 연세대 출신은 2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 연세대 출신인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물러나면서 같은 학교 출신인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지방대 출신은 종전에는 2명(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었으나 영남대를 나온 주호영 특임장관이 새로 내정되면서 3명으로 늘어났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50대 내각이 탄생했다는 점도 이번 개각의 주요 포인트다. 개각 직전의 평균 나이는 62.4세였으나 개각에 따라 59세로 젊어졌다. ‘젊은 내각’이 된 것은 최경환 지경부 장관 내정자, 임태희 노동부 장관 내정자, 주호영 특임장관 내정자 등 한나라당의 40~50대 의원 3명이 장관에 발탁된 게 주요인이다. 주 장관 내정자는 이명박 정부에서 처음으로 40대 장관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관료·교수·정치인 출신 강세 직업별로는 관료와 교수, 정치인 출신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군 장성을 포함한 관료 출신은 윤증현 기획재정, 유명환 외교, 김태영 국방, 이귀남 법무, 장태평 농림, 이만의 환경, 정종환 국토부 장관 등 6명이다. 개각이 이뤄지기까지 긴박했던 막전막후도 화제다. 이 대통령은 자유선진당 내부 문제로 ‘심대평 카드’가 무산되자 지난 주말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사실상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 총리 내정자는 초기부터 총리 후보군에는 포함됐으나 우선순위로 검토된 것은 최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개각명단이 확정된 것은 어제(2일) 오후였고 직후에 정 내정자가 최종 수락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개각 발표를 앞두고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정 총리 내정자를 만난 데 이어 한승수 총리와 오찬을 함께하고 노고를 격려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 총리와의 오찬에서 “새 총리 내정자가 인사청문회를 마칠 때까지 고생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한 총리는 이에 “기꺼이 마지막까지 봉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 내정자의 이명박 정부에 대한 과거 발언도 관심을 끈다. 정 내정자는 지난 1월12일 금융연구원이 주최한 한 강좌에서 “현 정부의 녹색뉴딜 정책은 토목건설과 눈에 보이는 성과 중심의 과거 패러다임에 가깝다.”고 비난하는 등 그동안 ‘MB 노믹스’에 비판적이었다. 이에 대해 정 총리 내정자는 이날 서울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자신의 경제철학이 큰 차이가 없다.”고 해명했다. ●최경환 쌀 직불금 문제 해명 이번 정치인 입각자 중에는 입각이 무산될 뻔한 사례도 있었다. 지경부 장관에 내정된 최경환 의원은 검증과정에서 딸의 미국 이중국적 문제와 쌀 직불금 문제가 불거져 입각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최 내정자가 해명자료를 제출해 입각에 성공했다는 말도 나온다. 임태희 의원도 특임장관 등에 거론됐으나 여권내 친이 세력들의 반발로 사실상 입각을 포기했다가 막판에 구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9·3 개각] 정치권 ‘정운찬 총리’ 반응

    3일 단행된 개각에 정당간, 계파간 반응이 크게 엇갈렸다. 특히 정운찬 총리 내정자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내에서도 친이·친박의 평가가 대조적이었다. 친이 쪽은 “통합형 총리로서 간판이 제대로 걸렸다.”고 환영했다. 한 친이계 의원은 “정 내정자가 캠프나 당 출신이 아닌 데다 과거 한나라당에 대해 비판적이었다는 점에서 통합의 의지가 강하게 표현됐다.”고 평가했다. 다른 친이계 의원은 “향후 ‘정몽준-정운찬-박근혜’ 등 3명이 대권을 위해 각축하는 구도가 마련됐다.”면서 “당권 경쟁에 적절한 긴장 분위기를 조성한 점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친박 쪽은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대항마’ 성격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호의적이지 않았다. “이명박 대통령과 정책적 관점이나 사고가 다른데 어떻게 해소할지 두고 볼 일”이라는 퉁명스러운 반응이 나왔다. 한 친박계 의원은 “청와대가 인위적으로 대권 후보를 만들겠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면서 “그런 시도가 과거에도 있었으나 성공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야당의 반응은 싸늘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한복 바지에 양복 상의를 입은 것 같다.”면서 “그간 정 내정자가 MB 정권의 경제정책, 특히 4대강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해왔던 것에 비춰 보면 과연 순항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누가 소신을 굽힐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자유선진당을 휘젓고 짓밟은 개각치고는 미흡한 개각”이라면서 “행정 경험이 없어 강력한 추진력을 내야 할 MB 정권 2기 총리로 적합한지 의문”이라고 평했다. 심대평 전 대표 지명에 실패한 뒤에도 공주 출신을 기용한 점에서 충청권 흔들기 인사가 아니냐는 의구심도 드러냈다. 친박계인 최경환 지경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 친이계는 “화합을 위한 큰 걸음”이라고 평했지만, 친박계는 “능력 위주의 인사”라며 ‘화합’에 높은 점수를 주지는 않았다. 다만 당 소속 의원 3명이 입각한 것에는 친이·친박 모두 “당·정 관계가 한 차원 더 높게 발전할 계기”라고 환영했다. 자유선진당은 “장관 자리가 전리품도 아닌데 한꺼번에 셋이나 입각시키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 개각 하마평 압축 여의도 ‘일희일비’

    개각 하마평 압축 여의도 ‘일희일비’

    청와대 핵심 관계자를 통해 개각 시기가 공개 거론되자 26일 정치권에서는 이전과 다른 새로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자천타천으로 무성하던 하마평이 크게 압축되면서 희비가 갈리는 모습이다. 동시에 새로운 인사설이 등장하기도 했다. 가장 큰 관심이 모아진 총리는 막판 진통을 겪는 모양새다. 충청 출신 ‘심대평 카드’가 자유선진당 지도부의 반발에 부딪히면서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이날 당5역회의에서 심대평 대표의 총리기용설과 관련, “마치 당에 내분이 일어나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 앞으로 이런 이야기는 일절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쐐기를 박았다. 큰 틀의 정치연대 없이 당 소속 의원의 개별적 입각은 없다는 기존 원칙을 강조함으로써 심 대표의 총리 발탁을 공식 반대한 셈이다. 국민통합 차원에서 ‘비영남권 총리론’의 큰 틀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유력한 가운데 또 다시 ‘충청이냐, 호남이냐’로 되돌아갔다. 충청권으로 이완구 충남지사와 정우택 충북지사,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이원종 전 충북지사 등의 이름이 재등장했다. 호남 출신으로 강현욱 전 전북지사, 전윤철 전 감사원장, 김종인 전 의원, 진념 전 부총리 등이 다시 거명됐다.의원 입각은 몇몇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대상자들은 “나는 모른다.”며 신중했지만, 주변 일부에서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은 “직·간접으로 연락 받은 게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주변에선 “최 의원이 대선 때와 인수위 시절 두 차례 지명됐을 때도 당일 오전에 연락이 왔다더라.”고 전했다. 어떤 자리로든 입각하게 될 것이라는 임태희 의원도 “진짜 연락받은 게 없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 6월부터 보좌관이 결원 상태지만 입각 준비로 충원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돈다. 당 쇄신특위 위원장을 지낸 원희룡 의원은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지명되면 여당의 일원으로서 이것저것 따질 형편은 아니지 않으냐.”며 의욕을 보였다. 친박 좌장인 김무성 의원은 “개인정보 조회 차원에서 물망에 오른 사람들은 통보를 받았겠지만 나는 없었다.”고 말했다. 진영 의원은 “(나를) 검증한다는 말은 들었지만, 의원의 장관 겸임을 찬성하지 않는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거론된 나경원 의원은 “나는 아닌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지운 주현진기자 jj@seoul.co.kr
  • 유시민 한명숙 손석희 누가 나와도 吳 시장 누른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1년 남았지만 성급한 이들은 벌써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민심의 흐름이 지방선거 판세에 미칠 영향을 재단하고 있다.  주간 ‘시사IN’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투표를 딱 1년 앞둔 지난 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친노(親盧) 진영의 대표 주자라 할 수 있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한명숙 전 총리가 오세훈 현 시장과의 서울시장 가상 대결에서 여유있게 승리할 수 있다고 13일자 최근호(91호)에서 전했다.서울의 19세 이상 남녀를 성 연령 구별 인구비례에 따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했고 이 결과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오차범위를 갖고 있다고 잡지는 설명했다. ●선명 유시민 안티없는 한명숙 오 시장 압도 유 전 장관과 한 전 총리 뿐만아니라 그 뒤를 이어 범야권 3순위 후보로 꼽힌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까지 모두 오 시장과의 가상대결에서 7~10%포인트 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민주당과 범야권의 서울시장 후보로 유 전 장관(29.2%),한 전 총리(20.6%),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8.9%),추미애 민주당 의원(6.6%),정운찬 서울대 교수(5.1%),박원순 변호사(3.9%) 순으로 지지를 받았다.유 전 장관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48.9%의 지지를 받은 반면,한 전 총리는 한나라당·자유선진당 지지자들에게도 각각 19.4%와 35.1%의 후한 지지를 얻어 지지층의 폭이 상대적으로 더 넓음을 보여줬다. 또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를 묻는 조사에서 ‘모름/무응답’이 21.1%로 한나라당의 36.1%에 견줘 현저히 낮아 민주당의 인물난이 말끔히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섯 가지 가상대결 조합에서 모름/무응답 비율이 박 대표와 오 시장,노 대표의 대결구도 때 10.1%를 기록하고 모두 그 이하여서 눈길을 끈다.이와 관련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모름/무응답 비율은 선거운동 기간이 돼야 10% 아래로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다.모름/무응답 비율이 한 자릿수로 나온다는 건 유권자가 지금 사실상 선거를 치르고 있다는 의미로 봐도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 전 장관은 오 시장,노회찬 대표와의 가상대결에서 45.9%의 지지를 얻어 오 시장(38.2%)과 노 대표(10.8%)를 따돌리고 승리했다.유 전 장관은 범야권 후보들의 여섯 가지 가상대결 조합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한 전 총리도 43.8%의 지지율로 오 시장과의 가상대결에서 33.8%에 그친 오 시장을 가장 크게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다시 말해 여섯 가지 가상대결 조합 중 오 시장의 지지율은 한 전 총리와 맞붙을 때 가장 낮게 나왔다.이는 오 시장의 표밭으로 여겨지는 여성들의 지지 성향이 한 전 총리와 맞붙었을 때 크게 잠식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의 영입 제의를 뿌리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손 교수 역시 오 시장을 42.3%- 35.3%로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친노 아니면 오 시장과 대결에서 모두 패배 그러나 오 시장은 박 변호사와 맞붙었을 때 39.3%를 얻어 박 변호사(26.8%)를 제치고 승리한 것을 비롯,추 의원과 대결 때 39%를 득표해 추 의원(27%)을 꺾고,정 교수와 대결 때 36.6%를 득표해 정 교수(31.4%)를 물리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친노 계열이 아닌 인물이 오 시장 등과 맞붙으면 필패한다는 전망인 셈이다. 이와 관련,시사IN은 내년 노 전 대통령 서거 1주기(5월23일)와 서울시장 선거 투표일(6월2일)이 불과 열흘 차이라는 점을 들어 ‘친노’ 후보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국면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그러나 이 잡지는 “유 전 장관의 민주당 복귀가 쉽지 않고,한 전 총리가 있는 이상 민주당이 (유 전 장관의 영입에) 집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유 전 장관이 ‘친노의 적자’로 대중의 승인과 지지를 받을수록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의 고민 역시 깊어질 전망이라고 짚었다. 이와 관련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민주당에 ‘기회가 주어졌다’고 보는 게 옳다.앞으로 2~3개월간 민주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지지율 변동이 일시적 현상일지 고착화될지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돈은 문학적 상상력의 환기 수단”

    “돈은 문학적 상상력의 환기 수단”

    “석학도 아니고 인문학 전문가도 아니지만 경제학도 인문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일반인과 함께 하는 인문학 강좌에 나섰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지난 18일 서울 서대문 역사박물관 1층 강당에서 개최한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 시리즈’에서 다섯 번째 강사로 나선 정 전 총장은 ‘화폐와 금융의 세계’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2시간여에 걸쳐 이루어진 이날 강연에서 그는 금융, 화폐의 정의, 화폐수량설,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등을 일반론에 비춰 설명했지만 금융 분야와 인문학을 접목하는 데 주력했다. 정 전 총장은 강연 첫 머리에서 “디오니소스 신에게 모든 것을 황금으로 바꾸는 능력을 달라고 한 미다스 신화는 화폐에 대한 철학을 보여주는 가장 오래된 이야기 중 하나”라는 예를 들며 얘기를 풀어나갔다. 그는 “돈은 세계문학 속에서 우상 숭배의 대상이나 인간해방, 자기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수단으로 표현됐다.”면서 “찰스 디킨스의 ‘스크루지’는 돈을 숭배했던 대표적 인물이고 ‘베니스의 상인´에서 유대인 상인인 ‘샤일록’은 돈을 통해 기독교도 핍박 속에서 자기 정체성을 표출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 문학에서도 돈이 문학적 상상력의 환기 수단이었다.”면서 “현진건의 소설 ‘운수좋은 날’ 속의 주인공 아내는 돈 없는 현실의 희생자였다.”고 덧붙였다. 정 전 총장은 “경제학은 언뜻 인문학과는 무관해 보이지만 문학, 역사학, 철학적으로도 얼마든지 설명할 수 있다.”면서 “인문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사고가 유연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연은 정 전 총장 이외에도 이태수 인제대 교수(철학), 김석철 명지대 석좌교수(건축학) 등이 강사로 나서 오는 10월까지 계속된다. 문의 02)739-1223.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목적 잃은 학문사회의 방향타 되길/김성애 경희대학교 대학원보 편집장

    [옴부즈맨 칼럼] 목적 잃은 학문사회의 방향타 되길/김성애 경희대학교 대학원보 편집장

    지난해 서울신문이 보도한 교육관련 기사는 3700여건이다. 그만큼 교육은 산업적·제도적 측면에서 우리 사회의 중대한 이슈로 자리잡았다. 서울신문은 작년 12월부터 ‘대학총장 초대석’ 코너를 신설했다. 이는 각 대학들의 교육철학과 운영방침을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도로 보인다. 월급을 학교발전기금으로 내놓은 손병두 서강대 총장(작년 12월2일자)을 시작으로, 고용불황에 취업지원책을 적극 고민하는 총장들의 노력이 보도됐다. 등록금 인상철만 되면 떠오르던 총장들에 대한 오해와 불신이 이해와 믿음으로 바뀔 수 있는 계기였다. 하지만 인터뷰마다 3불 정책, 글로벌화 등 비슷한 질문이 자주 반복돼 인터뷰의 참신성과 차별성이 떨어지고, 대학홍보지의 느낌을 주는 것은 한계로 지적한다. 기획연재를 통해 각 대학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지난주까지 총 13명의 총장들은 한결같이 ‘글로벌’을 강조했다. 그런데 ‘글로벌 리더십’에 ‘로컬 파트너십’을, ‘글로벌 캠퍼스’에 ‘로컬 커뮤니티’를 함께 강조한 이는 많지 않았다. 한편 D대와 S여대 등은 경쟁력 있는 학과를 집중 지원하는 방침을 피력했다. 사회적 수요에 부합하는 학과를 살리겠다는 것이다. 대학이 사회에 필요한 인재상을 제시하지 못하고, 사회(기업)가 필요로 하는 기술인을 수동적으로 양산해 내는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지난주 “연구비 1억 횡령, 대학교수 3명 검거”(3월26일자)라는 충격적 기사가 실렸다. 또, “3월 자살 이상 급증, 10·20代가 위험하다”(3월10일자)는 입시교육에 급급해 학생들의 자살 앞에 수수방관하는 교육계의 냉담한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현재 교육계가 간과하고 있는 게 무엇인지를 명확히 보여줬다. 그 중에서도 지금 학문사회는 그 목적부터 회복해야 한다. 세계 100대 대학 진입, 글로벌 캠퍼스 조성은 학문의 목적이 되지 못한다.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글로벌을 추진하는지가 바로 그 목적이 될 수 있다. 정운찬 서울대 총장은 케인스 같은 학자를 배출하기 위해 교육시스템부터 바꿔야 한다(3월28일자)고 말했다. 그런데 이것은 시스템만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케인스 등 사회·경제학의 대가들을 보면 그 중심에는 인간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돼 있다.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을 쓰기 전 ‘도덕감정론’을 통해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유의식을 강조했다. 알프레드 마셜은 평생 인류의 가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제를 공부했다. 그들의 학문적 파토스는 언제나 타인의 고통에 대한 반응이었다. 우리는 이들을 위대한 학자라고 부른다. 2005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교육에 대한 우리나라 학생들의 가치관이 얼마나 개인적이고 도구적인지 알 수 있다. 조사 결과 ‘일에서 성공하기’, ‘하고 싶은 것을 할 여유’, ‘돈 많이 벌기’ 등의 항목에 비해 ‘사회경제적 불평등 해소’는 최하점을 기록했다. 조인원 경희대 총장(3월10일자)은 세계 문제에 대한 인식과 사람에 대한 이해를 강조한 바 있다. 진정한 세계인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지, 왜 어떤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에이즈 환자가 돼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사람이다. 이제는 목적을 되찾고 학문 스스로 변해야 한다. 타인에 대한 반응이 봉사활동에만 그친다면 학문과 활동은 분리될 수밖에 없다.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할 연구 이론이 모든 분야에서 개발돼야 한다. 이와 함께 시대적 문제의식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학생들에게 원대한 사명을 심어줄 스승이 간절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김성애 경희대학교 대학원보 편집장
  • 교통방송 30일부터 봄·여름 프로그램 개편

    운전자들의 길잡이인 ‘tbs 교통방송(FM 95.1㎒)’이 봄·여름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 30일부터 방송한다. 서울시 투자기관 tbs는 29일 생활정보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편성된 ‘이홍렬의 라디오쇼’가 월~금 오전 10시5분부터 11시50분까지 청취자들을 찾아간다고 밝혔다. 또 월~금 오후 2시10분부터 3시50분까지는 ‘지석진의 2시가 좋아’가 새로 진행되고, 오후 8시5분부터 9시40분까지는 ‘박정숙의 오늘’이 방송된다. 주말 오후 9시5분부터 1시간 동안 ‘염경환·최지은의 주말이 좋다’가 편성된다. 시사·교양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해 매일 오후 2시엔 서울시의 그날 소식을 전하는 ‘하이서울리포트’가 10분간 방송되고, 주말 오전에는 한주간의 시 소식을 정리해 주는 ‘서울 플러스’ 외에 ‘라디오 문학관’ ‘라디오특강’ ‘tbs일요대담’ 등 교양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이밖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말 오후 5시5분부터 8시50분까지는 프로야구 중계방송을 방송한다. 특히 다음달 4일로 예정된 두산-기아 개막전에는 야구광으로 알려진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특별 해설위원으로 나서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국내 최초의 영어전용 라디오방송인 ‘tbs eFM(101.3 MHz)’도 봄철 개편으로 매일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가수 J가 진행하는 한국 대중가요 프로그램 ‘K-Popular with J’를 신설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교육시스템부터 바꿔야 훌륭한 사회과학자 배출”

    “교육시스템부터 바꿔야 훌륭한 사회과학자 배출”

    “케인스 같은 경제학자, 훌륭한 사회과학자를 배출하려면 교육시스템부터 바꿔라.”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주입식 위주인 한국 교육 실태를 질타했다. 정 전 총장은 27일 전국 국공립 사회과학대학장협의회 주최로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이런 주장을 폈다. ‘위기의 시대:사회과학의 역할을 묻는다’라는 주제로 기조발표자로 나선 그는 “현재 한국 교육에는 공·사적으로 엄청난 물적·인적 자원이 투입되고 있지만 인재가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시대 흐름에 한참 뒤떨어진 교육시스템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도성장 기간 우리 교육은 연평균 8%에 이르는 경제 성장을 견인하며 사회적 요구를 어느 정도 충족시켰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다르다.”면서 “지식기반사회로 급속히 변화하는 상황에서 과거처럼 정형화된 지식을 배우는 데 그쳐서는 미래에 대처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지식 중심 시대에 대응하려면 모든 학문 분야에 대한 기초적인 소양이 필요하다며 “대학이 응용 분야를 좁게 가르치는 것에서 기초적인 것들을 폭넓게 가르치는 쪽으로 교육방식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장은 또 현재 국내 사회과학자들이 가진 최대 문제가 종합적인 사고 능력의 결핍이라고 지적했다. 그 대표적 예로는 최근 수년간 이뤄진 자유무역협정(FTA) 논의를 꼽았다. 그는 “FTA는 법과 제도, 습관을 바꿔 놓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문제임에도 논의는 경제적 이익 측면에만 집중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회과학자들이 얼마나 좁은 시야에서 논의를 진행했는지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데스크 시각] 벌써 내년 지방선거 政談 솔솔/김경운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벌써 내년 지방선거 政談 솔솔/김경운 사회2부 차장

    참으로 못 말리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년 6월로 예정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얘기를 벌써부터 꺼내는 분들 말이다. 초유의 경기침체 속에 연예계 추문이 터지고 폭탄 테러가 발생해도 자리에 인물을 꿰맞추며 자신의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내년 선거에서는 지방의원들과 함께 16개 광역시장과 234개 시·군·구청장을 뽑는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은 역시 서울시장 자리에 쏠릴 것이다.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늘 거론되는 한나라당 후보들과 함께 얼마 전에는 새 얼굴로 유인촌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을 들먹였다. 여당의 움직임을 불편하게 여긴 청와대가 내심 점찍고 있는 후보라는 말이 돌았다. 일부 언론에서는 미묘한 선거 구도를 예상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런 모양새에 유 장관의 심기는 매우 불편했을 것이다. 현직 장관으로서 여러 가지 소임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데 왜 제멋대로 들었다가 놓는지 짜증나는 노릇일 것이다. 제1야당인 민주당에서도 방송인 손석희씨와 서울대 총장을 지낸 정운찬씨가 거론되고 있는 모양이다. 두 분의 이름도 본인의 뜻과는 전혀 관계없이 회자되는 게 분명하다. 우리나라 선거문화에서는 정당공천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만큼 선거에 나설 예비 후보들은 다가오는 봄부터 공천 판도를 가늠하려 덤빌 것이다. 정당의 낙점을 받으려면 지금이 결코 이른 때가 아니라고 볼멘소리를 할 수도 있다. 기왕 말이 나왔으니 분명히 짚고 넘어가자. 유권자들은 1995년 6월 이후 이제 5번째 자치단체장을 기다리고 있다. 처음에는 후보의 됨됨이를 잘 몰라 정당만 힐끗 보고 찍는 일도 흔했다. 그러나 이제는 자치단체장이 어떤 일을 하고, 그에 걸맞은 능력과 인품을 지녔는지 등을 꿰뚫어 볼 혜안을 터득했을 것으로 믿는다. 특히 기자가 취재를 통해 체감한 구청장이라는 직업은 ‘끼가 없으면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억센 일’이다. 할 일도 많고 만날 사람도 넘쳐나는 직업이다. 거의 모든 구청장이 새벽에 하루 업무를 시작해 늦은 밤에 파김치가 돼서 귀가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요청에 떠밀려 점심을 두 끼 먹는 경우도 흔하다. 혹여 주민들 앞에서 인사나 웃음에 소홀하거나 경조사를 챙기지 못하면 대번에 “다음 선거 때 두고 보자.”는 엄포가 나올 정도다. 그래서 몇몇 현직 구청장은 “다음에는 시켜 줘도 못하겠다.”는 하소연을 털어놓고 있다. 구청장이라는 자리는 단순히 주민들의 인기나 정치권의 바람에 편승해 낚아챌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공무원 출신 현직 구청장들은 “일을 하면 할수록 공직 경험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했다. 정치권에서 영입된 구청장들은 “모든 일에 주민을 염두에 두지 않으면 곧 외면받는다.”고 전했다. 현직 구청장들이 꼽은 구청장의 역할은 이런 것이다. 아울러 우리 국민은 대통령을 뽑을 때 후보의 외모나 정치 바람만으로 적임자를 선택하지 않는다. 대통령은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녕을 책임지는 자리인 만큼 단순한 호불호(好不好)를 떠나 믿음직스러운 후보를 고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미흡한 분야가 있어도 업무수행능력을 더 높게 평가했을 것이다. 그러나 광역시장은 구청장이나 대통령과 조금 다른 양상인 듯하다. 서울시장 자리는 인물 바람을 타는 것 같다. 오세훈 현 시장이 변호사와 국회의원의 짧은 경험만으로도 1000만 서울시민의 선택을 받은 배경에는 분명히 1996년의 ‘정치적 바람’이 작용했다. 이후 오 시장은 세계적 대도시 서울의 시정을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그 일을 결코 단기간에 끝낼 수 없음을 체득하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재임 도전 의사도 굳이 숨기지 않는다. 김경운 사회2부 차장 kkwoon@seoul.co.kr
  • “녹색 뉴딜은 토목사업 가깝다”

    “녹색 뉴딜은 토목사업 가깝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녹색 뉴딜 등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정책들에 대해 쓴소리를 던졌다. 특히 현 경제팀에 대해서는 “경제 불안정성을 가중시켰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 전 총장은 12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연구원 초청으로 열린 ‘제1회 석학강좌’ 강연에서 환율 대책과 관련해 “현 경제팀은 자리에 앉자마자 환율 상승이 바람직하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곤 했고, 이에 따라 환율이 크게 올랐다.”면서 “급기야 세계적인 달러 약세기에 (환율이) 상승하는 바람에 물가 고통이 심화됐고, 키코(KIKO)에 가입한 중소기업은 천문학적 액수의 손실을 봐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경제팀은 거꾸로 달러 강세기에 환율 하락을 유도해 수백억달러의 외환 보유액이 소요됐다.”면서 “이 과정에서 정부 경제팀의 리더십은 실종됐고, 경제 불안정성은 가중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위기 해소의 단기적인 과제는 정부 경제팀의 신뢰와 리더십 회복”이라면서 “현재와 같은 금융 위기에 (신뢰와 리더십이 없는 것은) 치명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 최근 정부가 내놓은 ‘녹색 뉴딜’은 뉴딜이 아닌 토목사업에 가깝다고 꼬집었다. 정 전 총장은 “뉴딜이라 하면 대규모 치수사업을 떠올리게 되지만, 실제는 경제 운용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으로 그리 간단한 개념이 아니다.”라면서 “녹색 뉴딜은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기보다는 토목건설 중심의, 과거에 많이 봐왔던 패러다임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를 하지 말자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결국 미래 세대에 부담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미리보는 2010 단체장선거] 한나라 벌써부터 7~8명 거론… 민주선 인물난 고민

    [미리보는 2010 단체장선거] 한나라 벌써부터 7~8명 거론… 민주선 인물난 고민

    2010년 5월 지방선거가 한해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올 한해는 집권 2년차인 이명박 정권이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느냐를 가늠하는 시기가 되겠지만,지방선거 출마 후보로 거론되는 정치인들에게도 제2의 도약을 실현하기 위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명박 정권의 중간평가적인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내년 지방선거는 더욱 관심을 끈다.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내리는 예비 주자들의 브랜드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향후 정국 추이와 정치 환경의 변화에 따라 누가 최종 주자로 나설지는 유동적이지만,새해를 맞는 여의도 정가에서는 벌써부터 여야 주자간 가상 대결 시나리오가 나돌고 있다.현재 거론되는 예비주자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여권에선 내년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내 예비주자들의 물밑 각축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재선 의지를 밝힌 가운데 자천타천으로 3선의 원희룡(서울 양천갑)·권영세(영등포을)·박진(종로)·장광근(동대문갑) 의원,재선의 나경원(중구)·정두언(서대문을)·진영(용산)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오 시장은 차차기 대선 출마를 목표로 서울시장 재선에 도전할 기세다.세운상가 재개발,한강 르네상스,디자인 서울 등 환경 관련 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한 점을 강조한다.다른 예비주자 사이에 “오 시장도 당내 후보 경선을 거쳐야 한다.”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것과 관련,그는 ‘당의 서울시장 공천이 여의치 않으면 곧장 대선으로 간다.’는 복안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원 의원은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를 차지하기 위해 일찌감치 여의도에 사무실을 낸 것으로 알려지는 등 가장 먼저 보폭을 넓히고 있다.원 의원은 31일 본인의 출마설에 대해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비는 하고 있다.”며 부인하지 않았다.최근 당내에서 대안 없는 비판그룹으로 지목되는 등 입지가 다소 위축되는 듯한 인상을 보이고 있으나 개혁적인 측면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고,17대 국회 이후 꾸준히 한나라당의 차세대 리더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권 의원은 “아직 확실히 결심이 선 것은 아니다.”면서도 “다른 예비 주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된 지역을 맡으면서 서울시의 발전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해 왔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인지도가 낮은 것이 흠이지만,친이·친박 등 계파에 휩쓸리지 않고 정치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이다.정권교체 이후 사무총장직을 맡아 최고위원 경선을 관리하기도 했다. 신중론에 무게를 두는 인사들도 있다.정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기 위해서는 누가 봐도 수긍할 수 있을 정도로 내공이 있어야 한다.”면서도 “경제위기 등 현재상황을 감안할 때 지금은 하고 싶어도 말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여운을 남겼다.그는 한때 이명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렸으나 당내 권력 투쟁에서 밀려난 뒤 근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 대변인 출신인 나 의원은 ‘서울 시장 후보를 욕심내고 있다.’는 주변의 평가와 달리 “생각해 보지 않았고,정책 공부에만 매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비례대표를 거쳐 지역구 의원으로 변신하면서 대중 정치인으로서 입지를 구축한 것이 강점이다.서울시당 위원장인 장 의원은 “서울에 대한 비전과 통찰력,그리고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후보가 되어야 한다.”면서도 정작 본인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외연 확대’에 방점을 찍는다는 측면에서 친박 쪽에서도 후보를 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이 같은 맥락에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진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주현진 김지훈기자 jhj@seoul.co.kr ■야권에선 야당 입장에서 내년 서울시장 선거는 여느 때보다 무거운 정치적 의미를 갖는다.차기 대선을 앞두고 민심을 읽는 기준이자,이명박 정권의 중간평가 무대라서다.역대 지방선거에서 서울지역은 어느 곳보다 정치성이 부각됐다.이명박 정권 심판론에 차기 대선주자들이 전면에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감안하면 내년 서울시장 선거전이 차지하는 위상은 예년과 차원이 달라진다. 게다가 야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 격변기를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지방선거가 각개약진과 이합집산의 기로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공공연히 들려온다. 현재로선 모든 상황이 유동적이다.여당에 비해 물적·인적 기반이 허약한 야당으로선 그만큼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무엇보다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다.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31일 “당내에서 경쟁력 있는 인물이 보이지도 않지만 영입을 한다 하더라도 떡밥을 던져야 입질이라도 하는 것 아니냐.”고 분위기를 전했다.민주당은 인재영입위원회를 통해 후보 기준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한 관계자는 “새로운 진보주의라는 당 노선에 부합하고 경륜과 자질,능력 등을 검증해 인재를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역의원 중에선 사무총장인 이미경(서울 은평갑) 의원이 하마평에 오른다.4선이라는 중량감과 개혁성,인지도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탄탄한 지역지지를 기반으로 한 조직세도 돋보이지만 정치인으로서 특별히 각인된 이미지가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3선인 추미애(광진을)의원과 재선의 박영선(구로을) 의원도 앞순위에 거론된다.추 의원과 박 의원은 인지도와 개혁성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편이다.추 의원은 민주당의 약세지역인 대구·경북(TK) 출신이다.언론인 출신의 박 의원은 정책 역량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반면 연륜이 낮고 정치력·행정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서울 송파구청장 출신의 김성순(송파병) 의원도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라는 강점을 앞세워 도전 의지를 밝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외 인사 중에선 구로을 출신의 김한길 전 의원이 꼽힌다.인지도와 신뢰도에서 파괴력 있는 후보라는 평을 듣는다.18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희생하는 정치인’이란 이미지도 갖게 됐다.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과 함께 경합을 벌였던,동작을 출신의 이계안 전 의원도 자천타천으로 후보군에 포함된다.전문성에서 지지를 받는다.현대그룹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겹쳐지는 이미지는 기회이자 위기일 수 있다.지난해 말 신정치문화원을 출범시킨,성북을 출신의 신계륜 전 의원은 ‘서울 탈환’을 목표로 내걸었다.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의 행정경험이 자산이다..외부 영입인사로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강 전 장관,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등이 본인 의지와는 관계없이 거론되고 있다. 진보신당에서는 노회찬 상임공동대표가 1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경기지사 출마 예상자는 2일자에 실을 예정입니다.
  • 경제부처수장들 ‘F학점’

    이명박 정부 경제부처 수장들의 업무수행 능력이 낙제점에 해당한다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왔다.그 중에서도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가장 빨리 교체해야 할 인물로 꼽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8일 ‘이명박 정부 경제부처 수장들의 업무에 대한 경제전문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지난 15~19일 경제·경영 전공 대학교수 등 82명의 전문가에게 이메일로 조사했다. ●이성태 한은총재 제외 평균1.92점 경실련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전광우 금융위원장,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등 7명의 경제브레인의 업무수행 정도를 1~5점으로 나눠 물어본 결과 한은 총재를 제외한 6명의 평점 평균은 1.92점으로 F학점에 해당했다.가장 점수가 낮은 이는 강만수 장관(1.39점)이었고 정종환 장관(1.69점),박병원 수석(1.92점)이 그 뒤를 이었다.최고점을 받은 이는 의외로 이성태 총재(3.04)였다.금융통화정책에서 한국은행의 본분을 지키며 독립적인 태도를 견지한 데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경실련은 전했다. ●시대착오적 상황인식 가장 큰 문제 강만수 장관의 업무 능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80명)들은 “강 장관이 낡고 시대착오적인 상황인식을 하고 있다.”는 이유를 첫 번째(47명)로 들었다.또 “장관으로서 시장참여자들의 신뢰를 상실했다.”고 답한 응답자도 47명에 이르렀다.강 장관은 반드시 교체돼야 할 인물을 묻는 질문에서도 219점을 받아 ‘교체대상 1순위’로 꼽히는 불명예를 안았다.이어 정종환 장관과 전광우 위원장 등이 높은 비율로 지목됐다.한편 차기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가장 적절한 인물은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31.7%),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26.3%),김종인 전 국회의원(15%) 등이었다.양혁승(연세대 교수) 경실련 정책위원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현 경제팀 장관들이 공통적으로 시대착오적 사고에 사로잡혀 있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신뢰를 잃은 경제팀을 교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정부 시장개입 강조 ‘경제 개혁자’

    “나는 상대적으로 평등한 사회가 존재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를 위해서는 극심한 빈부격차를 제한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진보주의자이며 그것이 자랑스럽다.” 2008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폴 크루그먼 교수는 그의 최신 저서 ‘미래를 말하다’에서 이렇게 밝혔다. 케인스주의자인 크루그먼은 1970년대부터 미국을 풍미했던 시카고학파와는 달리 사회안전망 확충 등을 주문하며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참여형 경제학자다. 그는 미국의 소득불평등이 완화되거나 심화된 것은 권력의 변화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현실 비판자, 개혁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선진국 무역 성장 원인 규명 그의 수상 이유는 노동과 자본의 부존량 차이에서 무역 발생을 설명해온 고전적 이론과 달리, 2차 대전 이후 무역이 유사한 경제상황의 선진국 사이에서 더 크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규명해낸 업적이다. 규모의 경제에 따라 비교우위가 없더라도 국가들이 무역을 통해 이익을 볼 수 있다는 이론도 그의 연구 성과다. 또 ‘무역이론과 경제지리학을 통합했다’고 스웨덴 한림원이 밝혔듯 도시의 형성과 산업의 입지를 설명하는 경제지리학의 발전에도 한몫했다. 크루그먼은 1977년 MIT에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솔트 교수의 지도 아래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2003년부터 프린스턴대 경제학과와 국제관계학 교수로 일하고 있다. 미국의 일간지 뉴욕 타임스에 2주일에 한 번씩 고정 칼럼을 기고하는 등 칼럼니스트와 저술가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에디터&퍼블리셔’지로부터 ‘올해의 칼럼니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저서는 20여권으로 ‘우울한 경제학자의 유쾌한 에세이’ ‘대폭로’ 등이 국내에 소개됐다.●“한국 쇠고기 시위 美정부 잘못” 칼럼도 현재 프린스턴대에 초빙연구원으로 머물며 크루그먼 교수와 교류하고 있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학문 연구 공간을 상아탑 내에만 국한하지 않고 실제 경제 문제와 접목해 현실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시도하며 남다른 연구성과를 축적한 연구자”라고 그를 평가했다. 특히 “진보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현재의 미국발 금융위기를 야기한 월가의 문제점 등 경제 현상을 날카롭게 짚고 대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과 남다른 인연이 있다. 지난 6월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쇠고기 시위’에는 미국 정부의 잘못도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한국인들이 미국을 불신하게 된 것은 미국의 어설픈 외교, 한국 정서를 제대로 읽지 못한 시대착오적인 발상에서 기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무역정책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가 한국에 알려진 계기는 ‘포린 어페어스’에 게재됐던 ‘아시아 기적의 신화’라는 논문이다. 동아시아 신흥국들의 급속한 경제발전은 효율성의 향상이 아닌 생산요소의 과다투입 때문이며, 조만간 한계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3년 뒤 아시아 국가들은 그의 말대로 금융위기에 빠졌다. 특히 2005년에는 부동산 버블이 세계경제의 불균형을 심화시켜 2006~2010년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현재의 세계 금융위기를 예견하는 선견지명을 보여줬다.문소영 이영표기자 symun@seoul.co.kr
  • [학술 플러스]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 18일부터

    ●한국학술진흥재단은 18일부터 내년 10월31일까지 매주 토요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 제2기를 시작한다. 철학, 역사, 문학, 건축, 경제학, 영화 등 10가지 주제를 놓고 국내를 대표하는 학자 10명이 각각 5차례에 걸쳐 ‘지식의 향연’을 이끌어간다. 윤사순 고려대 명예교수, 장회익 서울대 명예교수, 김주연 숙명여대 명예교수, 정운찬 서울대 교수, 김석철 명지대 교수, 조한혜정 연세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 “한국 민주주의 효율적이라고 말하긴 어려워”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그간 한국이 강력한 민주주의 체제를 구축했지만 다양한 세력의 견해차를 해소할 수 있는 단계로 발전하지 못했다.”면서 “이런 비효율적인 정치풍토가 경제성장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총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불확실성과 한국의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주제로 한 강연회에서 “한국 정당들은 다양한 목소리와 갈등을 조정하는 합의 방식을 충분히 익히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서울대가 전했다. 이날 강연회는 프린스턴대 국제지역학연구원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그는 “효율적인 민주주의가 발달하지 못한 탓에 경제를 조정하기 위한 법과 제도도 미비한 수준에 그쳤다.”면서 “이 때문에 지속적인 경제 성장이 방해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경제의 현주소에 대해 “한국 경제가 최근 몇 년 동안 역동성을 상실한 것은 기업의 투자가 위축되고 정부가 정책의 일관성을 상실했기 때문”이라면서 “금융위기 이전에는 기업들이 생산설비를 초과구축한 것이 문제가 됐으나 이제는 기업이 투자를 망설이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정 전 총장은 규제 완화가 양극화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구조조정이 취약계층에 가장 큰 부담을 안겨 중간층 및 저소득층 인적 자본의 훼손으로 이어졌고 결국 경제 성장 잠재력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한반도가 지정학적으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대 최강국의 세력권이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갈수록 민족주의적이고 자기 주장이 강한 이웃 국가들과 한국이 어떻게 우호적인 관계를 맺을 것인지가 주요 과제”라고 진단했다. 정 전 총장은 올해 말까지 국제지역학연구소 객원 특별회원 자격으로 국제 금융위기의 역사 등에 관한 연구활동을 벌인다. 오는 11월과 12월에도 강연회가 예정돼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덕성학원 이사장 고숙희씨

    덕성여대(총장 지은희)는 17일 제9차 덕성학원 이사회를 갖고 고숙희 박사를 신임 이사장에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고 이사장은 현재 대한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 대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임 이사에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과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김은섭 교육과학기술연수원장, 장재덕 한국외대 교수, 정현백 21세기 여성포럼 공동대표, 조준모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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