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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鄭총리 해임결의안 낼것”

    정운찬 국무총리가 4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세종시 원안을 ‘빈 껍데기’로 표현하고, 정치인이 보스 뜻에 따라 표를 얻기 위해 여론을 호도한다고 강경 발언을 쏟아낸 데 대해 5일 야권이 일제히 정 총리에게 총리직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대정부질문을 통해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없단 사실이 명백해진 만큼 이명박 대통령은 설 전에 수정안 포기를 선언하고, 정 총리 등 책임자를 경질하라.”고 말했다. 송영길 최고위원은 “도요타가 자동차 ‘프리우스’를 리콜하는데, ‘엠비(MB)우스’ 정 총리도 리콜하라. 어제 답변을 보니 고장났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정 총리에 대한 해임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당5역회의에서 “대통령이 세종시 원안 백지화로 국민 갈등을 초래한 상황에서 이를 부채질하는 총리는 자격이 없다.”며 정 총리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국무총리를 악(惡)인 양, 피의자 다루 듯 몰아붙이는 인격모독이 있었다. 대정부질문이 각료의 인내심을 시험하거나 지엽적 지식을 묻는 장학퀴즈식으로 진행되면 안된다.”고 반박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鄭총리 “몰랐다”… ‘세종시 총리’ 눈총

    정운찬 국무총리가 5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날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세종시 문제를 놓고 의원들과 날선 논리공방을 벌이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일부 의원의 질문에 머뭇거리거나 해당 부처 장관에게 구원등판을 요구했고, 엉뚱한 답변으로 눈총을 사기도 했다. 정 총리는‘공무원의 평균 보직 기간’을 묻는 민주당 원혜영 의원의 질문에 “잊어 버렸다.”고 말했다가 원 의원이 “원래는 알았다는 말이냐.”고 다시 묻자, “25년쯤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원 의원이 ‘보직 기간’이란 용어에 대해 “한 직책을 맡은 기간”이라고 지적한 뒤에야 “너무 짧아 안타깝다.”고 답했다. 원 의원이 전문성 결여를 지적하려던 취지를 뒤늦게 알아차린 것이다. 정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확인하는 질문에도 머뭇거렸다.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이 “K-2 대구공군기지 이전이 이 대통령의 공약이란 걸 아느냐.”고 묻자, 정 총리는 “몰랐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 총리는 ‘세종시 총리’에 대한 의원들의 불만에 다시 한번 곤혹스런 표정을 지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정 총리가 북한의 평화협정 제의에 대한 정부 쪽 입장 설명을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넘기려 하자, “정 총리는 세종시 문제는 잘 알면서 세계가 관심을 갖고, 온 국민이 다 아는 걸 모르는 것 같아 답답하다.”면서 “더 공부하는 것이 좋겠다.”고 꼬집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與당직개편… 소장파 ‘앞으로’

    與당직개편… 소장파 ‘앞으로’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4일 신임 사무총장에 3선의 정병국(왼쪽·52) 의원을 임명하는 등 당직 개편을 단행했다. 신임 여성 대변인에는 검사 출신인 비례대표 초선 정미경(오른쪽·45) 의원을 발탁했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재영입위원장에 4선의 남경필(45) 의원, 지방선거기획위원장에 재선의 정두언(54)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전임 장광근 총장 교체설이 흘러나온 지 한달 남짓 만에 이뤄졌다. 정 대표와 장 총장은 지난해 12월부터 당 운영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어왔다. 그간 정 대표는 대내외에 지속적으로 교체 의사를 피력했으나, 친이 주류 쪽에서 반대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정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총장 교체에 대한 의지를 여러차례 강력히 피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인사가 당장 ‘정몽준 체제’의 성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당내에서 정 대표의 공간이 확대됐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정 대표는 인사에서 친이와의 협력 틀 속에 자신의 구상을 최대한 반영했으며 향후에도 이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병국·정미경·정두언 의원은 친이계이며, 남경필 의원은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나아가 정 대표는 ‘원조 소장파’를 전진 배치함으로써 이들과의 연대 정도에 따라 사안별로 당내 중도 진영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혈혈단신으로 현안을 주도하기 어려웠던 정 대표로서는 ‘그룹’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여지를 확보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친이·친박으로 굳어진 당내 구도에 적으나마 제3의 공간이 마련됐다는 평이 나온다. 당의 이미지를 젊게 함으로써 차기 대권 예비주자로서 당 안팎의 젊은 층을 겨냥했다는 분석도 있다. 남경필·정두언 의원은 현재 소장개혁 그룹인 ‘통합과 실용’의 핵심 멤버이고, 정병국 의원은 원조 소장파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의 하나였다. 한편 이번 개편으로 한나라당에는 ‘4정(鄭) 시대’가 열렸다. 정 대표와 정양석 대표 비서실장, 정병국 사무총장, 정미경 대변인 등 주요 당직 4곳을 모두 정씨가 맡았다. 정 대표와 정운찬 총리, 정정길 대통령실장 등 당·정·청의 3정은 물론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의원 등을 연결시켜 ‘정씨 전성시대’인 셈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사설] 세종시 논리전 인신공격 아닌 내용으로

    어제 시작된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을 포함해 국회 안팎에서 여·야 대립은 물론 여·여 집안싸움이 볼썽사납게 벌어지고 있다. 세종시 원안을 놓고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은 사회주의 도시 운운하다가 색깔론 시비를 야기시켰다. 집권 여당의 전·현직 대표들은 감정 섞인 설전을 주고받더니 친이·친박 간에 인신공격성 발언들이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대화와 토론으로 세종시 난제를 풀지 않고 치졸한 언사들이 난무한다. 작금의 세종시 전쟁에서는 지도자들이 앞장서는 형국이다. 문제는 그 판을 키우는 방식이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연일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해 ‘포퓰리즘’ ‘의욕과 야심’ 등 감정 섞인 말들을 쏟아냈다. 정치적 위상 키우기라는 정치적 해석까지 자초했다. 박 전 대표는 “기막히고 엉뚱한 얘기”로 되받았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나라가 거덜난다.”고 하더니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정치집단 보스’ 운운했다. 친이·친박 간 첨예한 갈등을 감안하면 위험한 발언이 될 수도 있다. 이러다 보니 추종세력들의 입은 거칠어질 수밖에 없고, 야당도 이에 질세라 험악한 설전에 가세하는 것이다. 민주당 양승조 의원은 “충청권에서 표를 도둑질했다.”고 이명박 대통령을 직공했다.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은 “경찰관들이 총리를 보고 가정파괴범이라고 한다.”고 했다. 말의 품위가 아쉬운 때다. 세종시 논란이 워낙 첨예하게 전개되면서 때론 감정이 격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질을 벗어난 한마디를 경솔하게 내뱉었다가 화를 부를 수 있는 형국이다. 말장난식 흠집내기나 선동식 주장은 말꼬리 잇기식의 소모전만 초래할 뿐이다. 서로의 논리는 감정이 아닌 내용을 바탕으로 전개돼야 한다. 백년대계는 뭐고, 수도권 과밀 해소와 행정 비효율 중 어느 것이 높은 국가 경쟁력을 보장하는지, 본질적인 내용을 갖고 토론할 일이다. 세종시 논리전은 품격을 잃으면 다 잃는다.
  • 친박·野 “수정안 철회하라” 친이 “야당 국론분열 조장”

    친박·野 “수정안 철회하라” 친이 “야당 국론분열 조장”

    세종시를 놓고 ‘친박계+야당’과 ‘친이계+정부’의 대립구도가 여실히 드러났다. 4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다. 한나라당 친박계 및 야당 의원들은 세종시 수정안을 추진하는 정부를 협공했고, 친이계 의원들은 정부를 지원사격했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이명박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며 책임을 물었다. 수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됐을 때 치러질 격전의 ‘예고편’이었던 셈이다. 포문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비서실장 출신인 유정복 의원이 열었다. 유 의원은 “수정안이 원안과 다른 점은 행정부처 이전을 빼고 시기를 앞당기며 자족용지의 비율을 조정한 것뿐”이라면서 “비효율을 이야기했는데 그렇다면 공공기관 이전은 왜 추진하느냐.”고 지적했다. 역시 친박계인 이학재 의원도 “행정기관을 이전하면 지역 발전이 안 된다는데, 안상수 원내대표가 과천시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하면서 대기업 본사가 오기 위한 첫째 조건이 정부청사 이전이라고 하고 있다.”면서 “과천이 지역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모든 평가에서 1위인데, 위성도시가 아니라 세종시 원안처럼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추진됐다면 서울 어느 중심 못지않게 발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은 “거짓말로 물건을 빼앗으면 그걸 돌려주면서 사과해야 진정인 것처럼 대통령도 직을 내놓고 사과하는 것이 맞다.”면서 “행정부처가 옮기지 않으니 기업도 안 간다고 하고, 이러니 무리하게 재벌기업에 특혜를 주게 된 것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자유선진당 이재선 최고위원은 대정부질문에 앞서 비교섭단체 대표발언을 통해 “이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는 지나치게 ‘이익추구에 성공한 만능주의’를 좇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 대통령이 세종시 원안을 뒤집으려는 이유는 세종시에 행정부처를 이전하는 예산을 끌어다 4대강 사업 등 대규모 토목건설사업을 벌이는 데 쓰고, 서울과 수도권의 부동산값 하락에 대한 지지층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친이계인 한나라당 김용태 의원은 “세종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 대선 후보 때 충청권에서 재미 좀 보기 위해, 박 전 대표가 2004년 총선 때 표를 얻기 위해 탄생한 정치적 야합의 소산일 뿐”이라면서 “틀린 것을 신뢰로 포장해서 주장하는 것은 고집”이라고 박 전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정운찬 총리는 “공공기관과 행정부처 이전은 성격이 다르고, 현대 행정이란 것은 거의 모든 것이 융복합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분산돼 있으면 국가 위기 관리 능력이 저하되고 품질 있는 정책을 만들기 힘들다.”고 답했다. 원안에 있는 내용을 ‘재탕’했다는 지적에는 “수정안 논의 이전에 세종시 입주에 관심을 보이던 국내외 기업들도 ‘땅값이 얼마냐.’, ‘인센티브를 주면 들어가겠다.’고 했지, 원안 상황에서 오겠다는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보스 생각 따라 세종시 찬반 달라져”

    정운찬 국무총리가 4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해 “정치인들이 자기 집단의 보스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찬반이) 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친박계 의원들을 겨냥한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총리는 “세종시는 2002년 대선 후보(노무현 전 대통령)가 표를 얻기 위해 만든 아이디어”라면서 “최근 정치인들이 하는 말도 국가 장래보다는 표를 많이 얻을 것이냐, 못 얻을 것이냐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백성운 의원이 “국회 통과가 어려울 것 같다.”며 의견을 묻자 정 총리는 “정치인들이 국민의 뜻을 외면하고 있다. 정쟁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부결은) 상상하지 않으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충청인들이 왜 정부 수정안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느냐.”는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의 질문에 “충청인들도 수정안이 더 좋다는 것을 알지만 정치인들이 진실을 말하지 않기 때문에 받아들이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원안은 껍데기”라고도 했다. 한편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인간개발연구원 창립 35주년 기념 포럼 특강에서 세종시와 관련해 “진정한 지도자는 국민을 어렵게 하는 것을 신뢰라고 강변하지 않고 진솔한 반성과 사과로 잘못을 바로잡는 것이 용기”라면서 “잘못된 정책은 헌법이라도 국민 합의로 고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정총리 답변 이모저모

    4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운찬 총리는 작심한 듯 “세종시 수정안이 총리로서의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도덕성이 도마에 오르고, 지역 사정에 밝은 충남 출신 의원들이 매서운 질문을 던지자 한때 궁지에 몰리며 진땀을 뺐다. 21일째 삭발 단식한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양승조 의원과의 문답이 압권이었다. 양 의원은 수염도 깎지 않은 수척한 모습으로 휠체어에 앉은 채 질문했다. 양 의원이 “과천에서 청와대까지는 1시간, 세종시에서 청와대까지는 1시간10분이 걸리는데 세종시에 대해서만 행정 비효율을 얘기할 수 있느냐.”고 묻자, 정 총리는 “운이 좋아 정말 빨리 가면 1시간10분”이라고 답했다. 양 의원은 “내가 6년 동안 천안에서 KTX를 타고 출퇴근했는데 나처럼 약속 잘 지키는 사람도 없다.”고 반박했다. 정 총리는 “과천은 서울권”이라고 답했다가 “서울권이 아니라 수도권이다. 경기도가 서울이랑 같으냐.”는 의원들의 야유를 받았다. 정 총리는 원안의 문제점에 대해 “자족용지와 인센티브가 부족해 인구 50만명은커녕 10만~20만명도 채우기 힘들어 공동화가 우려됐다.”고 말했다. 이에 양 의원이 “연기군민과 편입되는 시민만 해도 10만명인데 무슨 소리를 하느냐.”고 따지자 정 총리는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정 총리가 정부 부처가 몇 개인지 묻는 일부 의원의 질문에 “퀴즈성 질문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답변을 흐리자, 양 의원은 “가장이 자기 식구 숫자를 모르는 것과 똑같다.”고 질타했다. 부정맥 등의 증상을 보인 양 의원은 대정부질문 뒤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당 이춘석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세종시를 중심으로 해서 혁신도시 10곳도 만든 것인데 세종시가 변질된 이상 제대로 추진되겠느냐.”고 따졌다. 정 총리는 “정말 그렇게 원하면 청와대까지 다 세종시에 가게 하라.”면서 “대통령중심제에서 청와대는 서울에 있고 일부 부처가 간다고 균형발전이 될 리 없다.”고 맞받았다.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은 정 총리가 양심과 소신을 강조하자 “그렇게 양심적이면서 (서울대 총장 시절에) 민간연구원에서 수억원씩 받는 국가공무원법 위반 행위를 저질렀느냐.”고 공격했다. 그러자 정 총리는 사실을 부인하면서도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정 총리는 오는 19일 국회 인사청문특위 소속 의원들을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열 계획이다. 세종시 수정안을 심사할 소관 상임위와의 회동도 검토하고 있다. 유지혜 강주리기자 wisepen@seoul.co.kr
  • 與 주류·정부, 박근혜 전방위 압박

    與 주류·정부, 박근혜 전방위 압박

    여권 주류가 3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해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정몽준 대표가 이틀째 박 전 대표를 몰아세웠고, 권태신 국무총리실장까지 가세했다. 특히 당 지도부는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3월 초에 정부의 세종시 수정 관련 5개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을 정운찬 총리에게 공식 요구했다. 수정법안 처리 절차를 의연하게 밟아 나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당초 정부는 국회 제출 시점을 오는 26일쯤으로 예상했지만, 당 지도부는 2월 임시국회에 일자리 문제와 사법개혁, 행정구조 개편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는 점을 들어 시기를 늦췄다. ●鄭대표 연이틀 ‘朴 때리기’ 권 실장은 범친이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가 국회에서 연 조찬 토론회에서 “신뢰라는 건 본질이 올바른 결과가 나온다는 걸 전제해야 한다.”면서 “세종시 원안을 갖고 신뢰를 내세우는 것은 지도자라든지 국가를 운영하는 사람의 태도로 잘못된 것”이라며 박 전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그는 “정부가 가면 발전한다는 것은 관(官)주도적 사고”라면서 “과천·대전 등에 부처가 있지만, 정부청사 때문에 지역경제가 좋아졌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세종시는 국가발전 차원에서 차세대 먹거리를 위해 접근해야지, 정치쟁점의 대상이 아니다.”고 못 박았다. 정 대표는 오전 원내교섭단체 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민주화된 국가의 리더십이 포퓰리즘에 발목 잡혀선 안 된다.”면서 “포퓰리즘 아래서는 법치가 힘을 잃고 자유와 민주가 제대로 실현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허태열 최고위원과 유정복·안홍준 의원 등 친박계 5, 6명은 본회의 직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정 대표가 중간자 역할을 망각한 발언을 그치지 않고 있는 것을 보니,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 이런 사태가 계속된다면 특단의 위기에 봉착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친박 “특단의 위기 봉착” 경고 앞서 친박계인 이경재 의원은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정 대표를 겨냥해 “갈등을 첨예화하는 식으로 몰아가면 지방선거도 어렵고, 이명박 정부의 성공도 어려워지는 국면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 대표는 “우리끼리는 상의를 해야 된다.”면서 “결과적으로 언론을 통해 간접대화를 하는데 아주 안 좋은 형편”이라고 응수했다. 당내 소장파인 남경필 의원은 당내 토론을 위한 의원총회를 요구했으나, 안상수 원내대표가 “임시국회가 끝난 뒤 토론과 대화를 통해 결론을 맺자.”며 제동을 걸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김형준 정치비평] MB-박근혜 ‘원 포인트 회담’

    [김형준 정치비평] MB-박근혜 ‘원 포인트 회담’

    정부가 세종시특별법 전면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한나라당이 내전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친이계는 당내 토론을 거쳐 수정안 당론을 확정하려고 하는 반면, 친박계의 수정안 당론 채택 불가 방침은 아주 확고하다. 이런 대치 속에 앞으로 펼쳐질 상황은 크게 여섯 가지로 정리된다고 본다. 첫째, 한반도 대운하 경우처럼 대통령이 적절한 시점에 수정안 포기를 선언하는 것이다. 충청 지역에서 수정안 반대 기류가 전혀 바뀌지 않고 친박계와 야권의 강력한 반대로 수정 법안이 처리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경우에 해당된다. 둘째, 수정안 당론 채택 여부에 구애받지 않고 4월 임시국회에서 표결 처리하는 것이다. 문제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이 없거나, 친박과 야당 전체가 본회의 표결에 불참하면 의결 정족수를 채우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셋째, 일부 부처만 이전하는 절충안으로 대타협을 이루는 것이다. 중립 성향의 원희룡 의원은 3개 부처, 친박계 홍사덕 의원은 5, 6개 부처의 이전을 절충안으로 제시한 적이 있다. 그런데, 정운찬 총리는 일부부처 이전에 대해 “현대 행정은 융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며 “부분적인 이전 고려는 바람직하지 않고 절충안에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넷째, 국민투표에 부치는 방법이다. 친박과 야당의 극한 저항으로 수정안 토론 자체가 원천봉쇄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지방선거와 세종시 수정 찬반 국민 투표를 연계시키는 방안이다. 물론 세종시 문제가 “국가 안위에 영향을 미칠 중요 사안으로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느냐.”를 둘러싸고 또 다른 ‘위헌 논쟁’을 촉발시킬 수 있다. 다섯째, 한나라당이 쪼개지는 상황이다. 만약, 친박계의 반대를 무릅쓰고 친이계가 강제적 당론 채택 절차를 강행할 경우 지방선거 전에 한나라당은 분당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 여섯째, 국회 장기 표류 상황이다. 수정안 당론 채택을 둘러싼 갈등이 해소되지 않거나, 여론이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을 경우 법안 처리가 지방선거 이후까지 표류할 수 있다. ‘어떻게 가야 하느냐.’의 규범적 시각과 ‘어떻게 갈 것이다.’라는 전망적 시각은 분명 차이가 있다. 전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국론 분열을 막고 국정운영의 효율성을 위해서라도 세종시 문제가 장기 표류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 설 민심이 세종시 여론전에 결정적이라는 점에서 이명박(MB)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충청권을 직접 방문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린다. 그러나 이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갈등만 증폭시킬 뿐이다. 세종시 문제의 열쇠를 쥔 MB와 박 전 대표가 이 문제를 합리적으로 종결할 절차와 방법을 논의하기 위한 ‘원 포인트’ 회담을 조속히 가져야 한다.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양보를 요구할 수 없는 마당에 신뢰와 효율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의 가치 논쟁은 더 이상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이상적인 방안은 당내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권고적 당론을 정한 다음 4월 국회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자기 소신과 양심에 따라 투표하도록 합의하는 것이다. 이때 토론과 표결 과정에 대통령과 청와대는 절대 개입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해야 진정성이 보장된다. 박 전 대표도 토론 자체를 원천 봉쇄하지 않을 것을 약속해야 한다. 자신이 반대한다고 토론을 거부하고 소통 자체를 막는 것은 그야말로 제왕적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박 전 대표는 2002년 2월 한나라당을 탈당하면서 “제왕적 1인 지배 정당을 종식하지 않고서는 정권 교체를 해도 의미가 없다.”고 한 적이 있지 않은가. 박 전 대표는 계파 간의 이해에 따르지 않고 소신을 가지고 세종시 문제를 열린 마음으로 대할 수 있는 의원들이 있음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분명 세종시 문제는 이기더라도 질 수 있고, 지더라도 이길 수 있는 정치 패러독스의 요인이 잠재되어 있다. 복잡하고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유일한 정치 해법이다. 친이-친박 모두 정치의 기본은 바로 대화와 타협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명지대 정치학 교수
  • 초·중·고 서술형평가 확대

    정운찬 국무총리는 2일 “초·중·고교에서 글쓰기, 토론·발표, 관찰·실험 등과 함께 서술형, 논술형 평가 확대를 통해 수행평가가 내실화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교육과학기술부에 지시했다. 정 총리는 제3차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및 사교육비 경감 민·관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서술형·논술형 평가가 확대, 정착되면 학생들의 창의성과 논리적인 사고력을 신장시켜 학교 교육의 경쟁력을 높일 뿐 아니라 기존의 ‘정답 고르기’식 학원 교육으로는 대비할 수 없어 사교육 열풍을 줄이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성장동력 확보, 사교육비 절감 등을 위해 학교 수업에서부터 입시·취업까지 교육 전 과정의 패러다임을 창조형 인재 양성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교과부는 학생의 적성·소질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진학 등에 활용하기 위한 ‘입학전형용 포트폴리오 기록시스템’을 구축, 올해 1학기부터 전체 초·중·고교에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식경제부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등과 함께 중·고생에게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제공하고, 노동부는 내년 중 종합직업체험관을 완공해 2012년 개관키로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李대통령 다시 국내현안 올인

    李대통령 다시 국내현안 올인

    이명박 대통령은 이달부터는 국내 현안을 풀어나가는 데 전력투구할 것으로 보이지만 사정은 녹록지 않다. 당장 국회로 넘어간 세종시 문제부터 그렇다. 이 대통령은 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들이 정치적 논쟁거리로 머물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세종시 논란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시 문제가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장기화하면, 이 대통령으로서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아직까진 세종시 문제를 정운찬 총리와 한나라당에 맡겨 놓고 전면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은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다음주 초부터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 이 대통령이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충북지역을 방문하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의 충청권 방문은 지난달 11일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된 이후 처음이다. 세종시와 관련한 언급이 나올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대전이나 충남지역은 설 연휴를 지나 방문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기자회견도 현재 계획은 없지만, 한다면 설 연휴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개각’ 문제도 이달에 정리해야 한다. 6월 지방선거에 일부 장관이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가 이미 구체적으로 돌고 있다. 이 경우, 일부 부처 개각은 불가피하다. 또 설 연휴가 지난 후 임명된 지 2년 안팎이 된 일부 부처 장관과 차관, 청와대 수석과 비서관들의 ‘자리이동’은 예정된 수순이다. 남북정상회담도 올 들어 갑자기 탄력을 받고 있는 현안이다. 최근 두 차례 외신 인터뷰 이후 연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어느때보다 높아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항암제·장애인보조기 건보 적용

    고가(高價)인 항암제와 장애인 보조기 등도 건강 보험급여 적용대상에 포함된다. 정부는 1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2010년 규제개혁 추진계획 보고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1071개의 규제개혁 과제들을 확정, 범(汎) 정부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관계법령을 조속히 정비하는 등 규제개혁 과제의 절반 이상이 상반기에 적용될 수 있도록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서민생활안정 ▲투자활성화 ▲미래성장기반 구축 ▲국제표준·생활불편해소 등 4대 분야로 나눠 규제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항암제를 비롯해 B형간염·류머티즘 관절염·빈혈 등 희귀·난치치료제·장애인 보장구 등도 보험급여 적용대상에 포함해 환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지난해까지는 항암제를 복수로 사용했을 때 일부만 보험적용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항암제 모두에 대해 보험적용을 받는 쪽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중증 화상환자들은 중증질환자로 분류해 진료에 대한 본인부담률을 입원·외래 모두 5% 인하할 예정이다. 배우자 등 가족이 직접 요양보험 대상자를 수발하는 ‘노노() 케어’ 가정에는 월 30만원의 현금 보상도 해줄 계획이다. 저소득층에 대한 전세자금 지원도 확대한다. 국민주택기금의 저소득가구 전세보증금 한도를 수도권의 경우 7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매입·전세임대 지원대상을 고시원·여인숙 거주자, 범죄피해자 등 긴급주거지원이 필요한 계층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주민 재산권 보호를 위해 군사보호시설보호구역 지정기준을 군 부대 외곽울타리에서 탄약고·유류저장시설·지휘통제시설 등 부대 내 핵심시설로 바꿔 보호구역을 축소하기로 했다. 관광단지 내에 리조트·관광펜션 등 휴양형 체류시설과 병원을 설치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숙박·음식점 등에 대한 창업투자회사의 투자를 허용해주는 방안도 규제개혁 과제에 포함됐다. 정부는 통행료 자동감면시스템을 도입해 장애인 차량이 하이패스 차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확정된 과제들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경제단체 등과 협조를 강화하고 ‘중소기업 옴부즈맨’을 통한 의견 수렴과 관계장관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거나 사회적 소수자를 차별하는 규제를 적극 개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與 세종시 공론화 ‘국회 드라이브’

    與 세종시 공론화 ‘국회 드라이브’

    여권 주류가 2월 임시국회 개회에 발맞춰 세종시 수정안 관철을 위한 국회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었다. 정책토론회를 통해 지지 여론의 확산을 꾀하는 동시에 친박계의 반발기류를 차단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내 친이계는 1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세종시 발전안의 의미와 입법방향’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지난해 10월 녹색첨단복합도시 건설 등을 담은 세종시 수정법안을 발의한 임동규·심재철·강성천 의원 등이 마련했다. 국무총리실 서종대 세종시기획부단장과 교육과학기술부 편경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지원단장이 발표자로 나서 수정안의 타당성을 역설했다. 대표 주최자인 임 의원은 “잘못된 정책은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잘못을 바로잡는 것이 국민과의 신뢰를 지키는 진정한 길”이라고 말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서면으로 보낸 축사를 통해 “세종시의 성공이 다른 지역의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상생과 화합의 시각으로 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 쪽 인사로 초청된 권태신 총리실장은 “대통령과 총리는 내일을 위해 오늘의 손해를 보면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 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발전방안대로 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당·정·청은 3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 총리와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정정길 대통령실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최고위원단과 정조위원장단까지 모두 참석하는 확대 모임을 갖고 세종시 수정안을 포함한 2월 국회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범친이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는 2일 국회에서 비공개 모임을 갖고 세종시 수정 추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이와 함께 중도개혁 소장파 모임인 ‘통합과 실용’도 조찬모임을 갖고 세종시 해법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오는 4일과 10일 열기로 했다. 이들은 절차적인 해법 마련을 위해 당 소속 전체의원의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의원총회, 토론회, 연찬회 등을 통한 공론화 방안을 당 지도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2월이 시작되면서, 세종시를 향한 여권의 발걸음이 한층 빨라지는 분위기다. 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150명 감찰단 떴다

    정부가 오는 6월 치러질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비해 대규모 특별감찰단을 운영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관리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1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정운찬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공명선거지원 상황실’ 개소식을 가졌다. 상황실은 6월2일 지방선거일까지 운영되며, 각 지역에서 선거와 관련한 부정·불법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선거의 경우 광역단체장·광역의원·비례대표, 기초단체장·기초의원·비례대표, 교육감·교육의원 등 총 8개 선거가 한꺼번에 치러지기 때문에 각종 부정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행안부는 총 50개 반 150명으로 구성된 ‘특별감찰단’을 선거가 끝날 때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4회 선거 때 10개 반이 운영된 것에 비하면 5배 늘어난 것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세종시 난타전 예고 2월국회 여·야 전략은

    2월 임시국회가 1일부터 30일간 열린다. 이번 국회에서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법안을 둘러싸고 여야는 물론 한나라당내 친이·친박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사법개혁·행정구역개편 도마에 당장 2~3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대정부질문(4~10일), 상임위별 회의 등에서 설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법개혁과 국회 선진화, 행정체제 개편 등 주요 현안도 도마에 오른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여야간 기세 싸움은 한층 치열할 전망이다. 여야는 설 연휴 민심이 대세를 가를 1차적인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여론 홍보전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세종시 수정에 따른 정쟁을 차단하고 대신 서민정책 추진을 통해 지지 여론을 확산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나라당은 31일 이번 국회를 ‘일자리 최우선의 민생국회’로 규정하고, 서민·지역·미래 관련 114대 법안을 발표했다.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세종시 문제는 구체적인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그때 가서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2월 국회에선 한나라당 식구들끼리 상식과 도를 넘어 감정적 공방을 벌이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설연휴 민심이 1차관문 반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세종시 수정 추진으로 인한 지역불균형, 수도권 과밀화 문제 등을 집중 부각시키며 현 정권 심판론을 확산시킬 태세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2월 국회는 세종시 수정안 논란이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면서 “치졸한 권력투쟁이요, 지역 죽이기와 국민 편가르기일 뿐인 ‘세종시 백지화 음모’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야당 연대를 통해 정운찬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정총리 “대통령에 박근혜 회동 건의할 것”

    정운찬 국무총리는 29일 세종시 논란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에게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만나도록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서울 을지로1가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헌정회 초청 정책포럼에서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회동 필요성을 질문받고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갈등을 풀어야 (세종시 수정안) 문제를 평화적으로 풀고 장기적으로 좋지 않겠느냐.”면서 “이 대통령에게 전하겠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이 대통령이 벌써 두 번이나 사과했지만 만약 그 사과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한번 더 사과하는 게 좋겠다는 뜻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았을 때 대책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수정안이 통과되지 않는 경우는 상상도 못해 봤지만 (통과가) 안 되면 법을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이 (수정안을) 원하지 않고 국회가 원하지 않으면 원안대로 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 총리는 “과천에 있는 부처가 세종시로 간다고 했을 때 과천 주민이 데모하는 것을 봤느냐.”면서 “정부부처가 있어도 과천에 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데모가 안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鄭 멈추고

    鄭 멈추고

    정운찬 국무총리가 세종시 수정안 국회 시험 준비에 올인했다. 정 총리는 28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국회 대정부 질문(2월4~10일)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세종시 수정안을 입법예고했던 27일까지 계속됐던 한나라당 의원들과의 회동과 충청민심을 얻기 위해 가능하면 주말마다 내려갔던 충청도행도 잠시 중단했다. 다른 일에 신경쓸 겨를이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짬을 내 세종시 수정안과 세종시 기획단에서 준비한 것을 숙독하고 주말에는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세종시 수정안 관련 예상질문과 답변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정부 질문은 ‘세종시 공방전’이 될 게 확실하기 때문에 국무총리실은 초비상 상태다. 특히 세종시 기획단과 정무실은 의원들의 송곳 질문들을 막아내기 위한 답안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총리실은 한나라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과 야당의원, 충청지역 언론에서 제기한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된 비판을 점검해 답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지만 총리실은 의원들이 땅값 수치 등 일일이 외우기 힘든 질문들로 정 총리를 망신시킬까 봐 긴장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지엽적이거나 세부적인 수치 등 ‘각론’을 물어볼까 봐 걱정된다.”면서 “정 총리가 경제학자 출신이라 수치에 밝은 편이지만 다 외우기도 힘들고 하루 종일 질문을 받다 보면 너무 피로해서 잊어버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와 세종시와 관련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에게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에 세종시와 관계가 적은 다른 부처 장관들은 비교적 쉽게 대정부 질문을 준비해도 될 것이라는 게 관가의 예상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대학 재정지원법 만들어주세요”

    “대학 재정지원법 만들어주세요”

    이배용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이 27일 사립대 등 대학들에 대한 재정지원 법안을 입법화해 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등록금 상한제가 실시되는 올해 2학기부터 대학들의 재정이 악화될 수 있다는 부담감이 작용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대교협 정기총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평균 고등교육기관 재정지원 비율이 1.1%인 데 비해 우리나라는 0.6%밖에 안 된다.”면서 “대학 재정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를 대상으로 재정지원 방안에 대한 입법화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회에 배석한 정운찬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대학에서도 저소득층 학생들의 장학금 마련에 신경써 주길 부탁한다.”면서 “대학재정 확충을 위해 같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 22일 대교협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자로 지명 추천됐던 이기수 고려대 총장이 신임 회장으로 확정됐다. 이 신임 회장은 “대학의 경쟁력과 자율성을 높여야 하는 시기에 중책을 맡아 책임이 무겁다.”면서 “대교협이 자율과 책임을 다하는 대학 기구로 최선의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세종시 수정법안 새달 17일 심사

    행정기관 이전을 전면 백지화한 세종시 수정 관련법안이 27일 입법예고됐다.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건설특별법 전부 개정안과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지원특별법안, 산업 입지·개발법안, 기업도시개발특별법안, 조세특례제한법안 등 5건이다.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에는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 명칭을 바꾸고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민간사업자에게 원형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혁신·기업도시법안에는 원형지 공급 확대와 세제 지원 등을 추가했다. 정부는 다음달 16일까지 입법예고를 한 뒤, 17일부터 법제처 심사 절차를 밟기로 했다. 기존 세종시법안 폐지와 대체 입법을 주장한 이석연 법제처장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 입법예고와 법제처 심사 등에 이어 차관회의, 국무회의, 대통령 재가까지는 한 달쯤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는 다음달 26일 제출할 방침이다. 정치적 판단이나 여론 추이에 따라 3월 초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국회 대정부 질문이 끝나는 다음달 중순 공청회를 한 차례 열어 의견을 최종 수렴한다. 한편 정운찬 국무총리는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친박계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 한나라당 의원 13명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수정법안 처리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구에서는 박종근 의원 한 명만 자리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물론 홍사덕·유승민·서상기 의원 등 친박계는 지역구 일정과 외유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원안 고수를 주장하는 친박계가 수정법안 추진에 불만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정총리·한나라 TK의원 오늘 세종시 오찬 간담

    정총리·한나라 TK의원 오늘 세종시 오찬 간담

    정운찬 국무총리는 27일 대구·경북(TK) 지역 한나라당 의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세종시 수정안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리는 오찬간담회에는 김태환·정희수·정해걸·이인기 의원 등 의원 1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TK는 박근혜 전 대표의 텃밭이다. 세종시 수정안을 놓고 정 총리와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는 박 전 대표는 참석하지 않는다. 홍사덕·유승민 의원 등 친박(친박근혜)의 일부 핵심 의원들도 지역구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도 참석하지 않는다. TK 지역 26명의 의원 중 참석하는 의원 비율은 낮은 셈이다. TK가 박 전 대표의 텃밭인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친박계 의원들은 세종시 수정안을 반대하고 있다.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입법예고하는 날 정 총리는 주로 친박계 의원들과 자리를 같이 하지만 평행선만 달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법제처는 ‘세종시특별법’ 개정안 등 5개 관련 법률 개정안을 다음달 26일까지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법제처는 행정기관 이전 백지화 등 세종시 건설계획 수정에 따라 세종시특별법·혁신도시법·기업도시법·조세특례제한법·산업입지개발법 등 5개 세종시 관련 법률 개정안을 다음달 17일까지 해당 부처로부터 접수할 방침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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