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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누명’ 이상보 “극중 누명+긴급체포 장면 있어”

    ‘마약 누명’ 이상보 “극중 누명+긴급체포 장면 있어”

    억울하게 ‘마약 누명’을 쓰고 긴급체포됐다가 무혐의로 풀려났던 배우 이상보가 새 드라마에서 비슷한 장면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7일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이상보는 “절대 무겁자고 하는 얘기 아니고, 제가 대본을 가장 늦게 받았는데 대본상에서 억울한 누명과 긴급체포를 당하는 장면 연기를 해야 하더라”라며 운을 뗐다. 이어 “낮 촬영은 더운데 취조실을 보니 미치겠더라. 더 이상은 내용이 유출될 수 있으니까 얘기할 수는 없지만, 그 장면을 찍으며 여러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 장면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우아한 제국’은 거대한 힘에 의해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두 남녀의 처절하고도 우아한 복수의 여정으로, 오늘(7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 된다. 김진우는 브레이크 없는 욕망의 전차에 올라탄 우아한 제국 엔터테인먼트 회장 장기윤을, 손성윤은 사교계의 여왕인 갤러리 관장 재클린으로 각각 분해 역대급 빌런으로 변신한다. 한지완은 신주경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한국 연예계에 첫 발을 디딘 재일교포 서희재로 1인 2역을 맡았고, 강율은 신인 배우 정우혁을, 이상보는 우아한 제국 엔터에서 독립해 신생 기획사 NA 엔터테인먼트를 운영 중인 나승필으로 활약한다. 박기호 감독은 “경쾌한 복수극이다. 직업적인 배경은 매니지먼트 엔터 산업을 하니까 작가님이 오랫동안 취재했다. 이전의 연속극보다 다양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작품”, 한영미 작가는 “우아하지 않은 사람들의 우아한 이야기이고, 우아한 사람들의 우아하지 않은 이야기다. 복수라는 장르에 숨어 있는 코미디, 막장스러움, 인간 본연이 가져야할 태도를 그리고 싶었다”며 기획의도를 각각 밝혔다.
  • “아 ×신, 초구부터” 야구중계 중 욕설한 해설위원

    “아 ×신, 초구부터” 야구중계 중 욕설한 해설위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전 감독인 김태형 SBS스포츠 해설위원이 중계 도중 욕설을 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지난 6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는 3-4로 끌려가고 있었다. 9회 말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KIA 나성범은 한화 투수 박상원의 초구를 받아쳤다. 이 타구로 2루에 있던 박찬호가 홈을 밟았고 경기는 4-4 동점을 이뤄 연장전으로 들어섰다. 선수들과 심판이 연장 경기를 치르러 그라운드에 자리를 잡자 정우영 캐스터는 “10회가 됐다. 오랜만에 연장요정님(김 해설위원 별명)의 힘이 발휘됐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해설위원은 “아 ×신. 초구부터”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이에 정 캐스터가 놀라며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리겠다”고 수습했고, 이순철 해설위원은 “타구에 힘이 실렸다”며 앞선 동점 상황에 대한 해설을 이어갔다. 이후 한화의 득점 없이 10회 초가 마무리됐다. 정 캐스터는 10회 말 시작 전 “앞서 저희가 잠깐 사담을 했을 때 이야기가 (카메라에) 들어갔다”고 언급했다. 김 해설위원은 “아직 제가 모니터를 보는 게 조금 어색하다”면서 “양해 바라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날 경기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4-4 무승부를 거뒀다. 한편 김 해설위원은 두산 감독 시절인 지난 2019년에도 경기 중 상대 팀 선수단에 막말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김 해설위원에게 벌금 200만원을 부과했다. 앞서 김 해설위원은 박상원에 대해 “어릴 때부터 잘 알고 지낸 사이”라면서 “어릴 때부터 봐왔으니 삼촌과 조카 관계로 볼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전북, 인천 잡고 홈 연승 ‘9’로 늘리며 K리그1 3위 부상

    전북, 인천 잡고 홈 연승 ‘9’로 늘리며 K리그1 3위 부상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새내기 스트라이커’ 박재용의 데뷔골을 앞세워 4연승을 벼르던 인천을 완파하고 홈 경기 8연승을 내달렸다. 전북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전 터진 박재용과 한교원의 연속골로 인천을 2-0으로 제쳤다. 이로써 전북은 전날 포항 스틸러스와 무승부를 기록한 FC서울(승점 38)을 제치고 3위(승점 40)로 올라섰다. 또 대한축구협회(FA)컵 경기를 포함, 지난 4월 강원전 이후 질주한 홈 경기 연승 기록도 ‘9로 늘렸다. 반면 인천은 연승 행진이 3경기에서 끊겼다. 전반 폭우에 패스가 어려울 정도로 그라운드 곳곳에 웅덩이가 파인 가운데 전북이 빗물 덕에 행운이 섞인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4분 한교원이 골 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빗맞으면서 골대 정면의 박재용에게 향했고, 박재용은 바로 오른발로 1-0을 만들었다. 전북이 덴마크로 떠난 조규성(미트윌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여름 이적 시장 기간 FC안양에서 데려온 박재용의 전북 데뷔골이었다. 전반 44분에는 한교원이 직접 골을 터뜨렸다. 왼쪽에서 정우재가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 유니폼을 입은 정우재는 도움으로 전북에서의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인천은 지난해 일본 J리그로 떠났다가 올여름 복귀, 이날 처음으로 경기에 나선 무고사와 제르소를 앞세워 만회 골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후반 50분 성공시킨 헤이스의 페널티킥 동점 골로 강원FC와 1-1로 비겼다. 제주는 9위(승점 31), 강원은 최하위(승점 17)에 그대로 머물렀다. 강원은 후반 37분 터진 박상혁의 골로 15경기 만에 승리를 거머쥐는 듯했다. 골키퍼 이광연이 길게 찬 공이 전방까지 연결됐고 김진호의 패스를 받은 박상혁이 제주의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헤이스가 상대와 경합하다가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선 헤이스가 침착하게 슛을 성공시켜 제주에 귀중한 승점 1을 안겼다.
  • ‘1위 질주’ LG, 임찬규 호투·문성주 홈런으로 연패 탈출…삼성 탈꼴찌는 다음 기회에

    ‘1위 질주’ LG, 임찬규 호투·문성주 홈런으로 연패 탈출…삼성 탈꼴찌는 다음 기회에

    LG 트윈스가 선발 임찬규의 호투와 문성주의 2점 아치를 앞세워 연패를 끊어냈다. 기세가 꺾인 삼성 라이온즈는 탈꼴찌 기회를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LG는 6일 오후 5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삼성을 7-4로 제압하고 연패를 끊었다. 이날 승리로 롯데 자이언츠에 팀 노히트노런 패배를 당한 리그 2위 SSG 랜더스와 승차를 4.5경기로 벌렸다. 반면 삼성은 이번 주말 시리즈 2경기에서 LG에 연승을 거두며 9위 키움 히어로즈와 승차를 없앴지만, 이날 기세가 꺾이면서 순위를 역전시키지 못했다. LG에선 선발투수 임찬규가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올렸다. 3회 말 무사 만루에서 연속 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치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타선에선 데이블 세터 문성주가 2점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득점 2타점, 홍창기는 5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삼성은 부상 악재에 발목이 잡혔다. 선발 등판한 앨버트 수아레즈가 1회 초에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고 나서 왼쪽 종아리 통증으로 교체됐고, 5번 타자 1루수로 출장한 류지혁은 1회 말 수비 도중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쳐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다. 긴급 등판한 우완 이승현과 김대우, 우규민, 김태훈 등이 실점했다. 류지혁의 대타로 나선 김태훈은 공격에선 2타수 2삼진, 수비에서도 공을 빠트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구자욱이 5타수 3안타 1득점, 이재현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득점 2타점으로 분전했다.경기 초반 양 팀은 1점씩 주고받았다. 2회 초 문보경의 타구가 1루수 김태훈의 글러브를 맞고 빠지면서 라인을 타고 흐르는 3루타가 됐다. 이어 후속 박동원이 땅볼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삼성은 이재현이 임찬규와의 8구 승부 끝에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으로 응수했다. 균형은 5회 초에 무너졌다. 2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진 수비에서 임찬규가 2사 1, 3루 위기를 삼진으로 막아낸 뒤 6회 초 홍창기와 김현수가 각각 1타점을 추가하며 5-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8회엔 LG가 문성주의 2점 아치로 도망가자 삼성도 정우영을 상대로 이재현의 적시타와 이성규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 따라붙었다. 이어 9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마무리 고우석에게 1점을 뽑아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 이천수 “2002년 월드컵 때 방탄소년단 급 인기”

    이천수 “2002년 월드컵 때 방탄소년단 급 인기”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천수가 과거 인기를 자랑한다. 5일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이천수가 딸 주은과 가까워지기 위해 둘만의 시간을 갖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이천수는 부쩍 사춘기가 심해진 딸 주은에게 점수를 따기 위해 ‘아빠 업적 투어’를 기획한다. 그러나 주은은 차에 탄 순간부터 안 좋은 표정을 보이고, 이천수는 2002년 월드컵 당시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다이어리를 딸에게 건네며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이천수는 “이 시대에 아빠가 방탄소년단 급 인기였다”라고 자랑하고, 주은은 이를 듣자마자 “안 돼”라며 아빠를 만류한다. 이천수는 야심 차게 준비한 업적 투어의 시작에 앞서 자신이 태어날 때부터 비범한 인물이었다고 밝힌다. 주은이 이를 믿지 않자 이천수는 자신의 어머니인 박희야 여사에게 전화를 걸어 태몽에 대해 묻는다. 박희야 여사는 “비가 오는 날 번쩍번쩍 빛이 나는 금반지 태몽을 꿨다, 빛은 스타의 상징이다”라며 이천수 탄생 비화를 전한다. 이천수는 시작부터 만족감을 드러내며 업적 투어의 첫 번째 장소인 부평고등학교로 떠난다. 이천수는 “부평고가 축구로 유명한데 실력이 뛰어나 부평대학교로 불렸다, 아빠가 그 부평대학교를 만들었다”라며 주은에게 또다시 어필을 시작한다. 이에 더불어 이천수는 자신의 후배인 전 축구선수 김정우에게 전화를 걸어 부평대학교로 불리게 한 자신의 축구 실력부터 부상 투혼도 불살랐던 미담을 들으며 흡족해한다. 하지만 이천수는 생활기록부에 적힌 자신의 성적을 보며 당황해하고, 주은은 “맨날 엄마랑 서로 공부 잘했다고 싸우지 않았냐”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다. 과연 이천수는 자신의 업적 투어를 통해 주은과 친해질 수 있을지 오는 5일 밤 9시 25분 방송되는 ‘살림남’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귀도 눈도 다~~ 큐!…예술가 삶으로 고고고

    귀도 눈도 다~~ 큐!…예술가 삶으로 고고고

    영화계 성수기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대작 영화들이 벌이는 각축 속에서 예술가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잔잔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5일 개봉한 영화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는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그래미를 석권한 세계적인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 인생을 담았다. 영화는 2020년 타계한 그의 삶, 사랑 그리고 그가 사랑한 영화 음악에 대해 다룬다. 트럼펫 연주자였지만 작곡을 하게 된 계기, 순수음악과 상업음악 사이에서의 고뇌, 천재적인 음악 작업 방식 등 알려지지 않았던 거장의 모습을 쫓아간다. 배급사 측에 따르면 개봉 이후 관객들의 성원이 잇따르며 2주차 이후부터 평일 좌석 판매율 15%, 주말 좌석 판매율 약 30%를 유지하고 있다. 예술 영화관에선 전석 판매도 이어져 한 달 동안 3만 관객을 돌파했다. 배급사 측은 “그가 참여한 영화음악으로 유명한 ‘미션’, ‘시네마 천국’,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등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면서 “관객이 꾸준히 들어 장기 상영을 이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기괴하게 위로 솟은 수염에 자신감 넘치게 치켜뜬 눈. 그러면서 “나는 불멸할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천재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화 ‘살바도르 달리: 불멸을 찾아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영화는 20세기 미술에 큰 족적을 남긴 스페인 출신 화가이자 조각가, 영화제작자, 소설가, 사진가로도 유명한 달리와 그의 뮤즈이자 모델이었던 아내 갈라 달리의 삶을 그렸다. ‘뚫어지게 바라보는 것은 생각하기 위해서다’, ‘아무것도 모방하려 하지 않는 사람은 그 무엇도 만들어 내지 못한다’, ‘천재의 인생은 다른 인류들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등 달리의 생전 어록도 화제다. 그의 이기적이고 교만한 태도가 다소 엉뚱해 보이다가도 그가 남긴 ‘기억의 지속’, ‘비키니섬의 세 스핑크스’, ‘메이 웨스트 룸’과 같은 작품들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다. 앞서 6월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 ‘빛의 시어터’에서 개막한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 전시도 10만 관객을 향해 가고 있다. 배급사 측은 미술가들이 참여하는 영화 분석 등으로 흥미를 돋운다. 개봉 직후인 3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이정우 비드피스 대표, 4일에는 서울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살바도르 달리 극장 박물관과 루브르 박물관에서 일했던 이서준 도슨트가 나서서 달리의 삶을 알려준다.
  • 김준호 ‘정관수술’ 고민하는 속사정

    김준호 ‘정관수술’ 고민하는 속사정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펜싱 선수 김준호와 아들 은우가 할머니댁에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갑작스레 동생 정우가 생겨 서운함을 느끼는 은우를 위해 사랑이 듬뿍 담긴 특급 케어를 선사한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김준호는 할머니가 아들 셋을 권유하자 “진지하게 정관 수술 고민 중”이라며 힘든 육아에 단호한 답을 내놓았다는 후문이다.
  • 취향 따라 극장 피서 떠나 볼까

    취향 따라 극장 피서 떠나 볼까

    무더운 여름을 맞아 극장가가 모처럼 후끈 달아올랐다. 저마다의 색을 자랑하는 한국영화 4편이 줄줄이 개봉해 관객에게 손짓한다. 취향에 맞는 영화를 찾아 극장으로 피서를 떠나도 좋겠다.지난 26일 개봉한 류승완 감독 영화 ‘밀수’가 가장 먼저 극장가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개봉 첫 주 100만 관객을 넘어섰고 이번 주 200만까지 노리고 있다. 영화는 1970년대 조그만 어촌인 군천의 해녀들이 밀수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불법 밀수에 손을 댔다가 적발된 춘자(김혜수)와 진숙(염정아)이 배후를 찾아 복수하는 과정을 활력 넘치게 그렸다. 김혜수와 염정아를 축으로 배우 조인성이 맛을 더하고 박정민·고민시 등의 배우들이 웃음을 빵빵 터뜨린다. 해녀들의 시원한 수중 액션도 볼거리다.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캐릭터와 소재, 거기에 류 감독의 특기인 액션을 유쾌하게 엮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2일 개봉하는 ‘더 문’은 2029년을 배경으로 대한민국 유인 달 탐사선 ‘우리호’의 여정을 그렸다. 태양 흑점 폭발로 태양풍이 탐사선을 덮치고 황선우(도경수) 대원만 홀로 달에 남겨진다. 그를 구하기 위해 전 나로우주센터장인 재국(설경구)이 고군분투한다. 영화 ‘신과 함께’ 1·2부로 2600만명을 동원하는 대기록을 세운 김용화 감독 영화다. 김 감독은 앞서 기자 시사회에서 “앵글과 화질을 극강으로 올려 달 표면의 최고의 질감을 보여주는 부분에 승부를 걸었다”고 강조했다. 장대한 장면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가급적 큰 화면이 좋다. 배급사 측도 특수관을 확대하고 있다.영화 ‘비공식작전’이 2일 맞불을 놓는다. 레바논에서 실종된 외교관의 무전 암호를 들은 민준(하정우)은 성과를 내기 위해 구출 작전에 자원한다. 민준은 레바논 공항 경비대에게 쫓기다 우연히 한국인 택시 기사 김판수(주지훈)를 만나 좌충우돌 동행을 시작한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배경으로 한 한국인들의 탈출기라는 점에서 ‘모가디슈’(2021)나 ‘교섭’(2023)을 연상시킨다. 차별점은 주연 배우 하정우와 주지훈의 유머러스한 티격태격이다. 몸값을 노린 현지 레바논 갱들과의 추격전, 외무부를 견제하는 안기부까지 합세해 긴장감을 더한다. 김성훈 감독은 “여름에 즐길 만한 서스펜스와 유머, 그리고 시원한 자동차 추격전이 영화의 강점”이라고 소개했다.오는 9일 개봉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돼 버린 서울에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일어나는 일을 그린 재난 드라마다. 외부인들로부터 아파트를 지키려는 아파트 대표 영탁 역을 맡은 배우 이병헌을 중심으로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등 배우들의 열연이 기대된다. 이병헌은 앞서 제작보고회에서 “재난이 벌어지고 그 이후의 사람들이 과연 어떻게 버텨나가며, 그 안에서 서로가 어떻게 소통하고 상황을 이겨내려 애쓰며 살게 되는지를 담은 작품”이라면서 “(재난 영화보다는) 휴먼드라마 혹은 블랙코미디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부터 무거운 영화까지 골고루 포진해 관객의 선택폭이 어느 때보다 넓다”면서 “한국영화 위기론이 나오는 시점이라 이번 여름 대전에서 한국영화들이 어떤 성적표를 받느냐에 따라 앞길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하정우가 밝힌 이상형 “인종 달라도 돼…50분 걸어줄 수 있는 여자”

    하정우가 밝힌 이상형 “인종 달라도 돼…50분 걸어줄 수 있는 여자”

    배우 하정우가 라디오에 나와 자신의 이상형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 개봉을 앞둔 하정우는 31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걷기 전도사’로도 잘 알려진 하정우에게 한 청취자는 “‘걷는 사람, 하정우’ 책도 내고 다큐멘터리를 찍었을 정도로 걷는 걸 좋아하시지 않냐. 걸을 때 아무 생각 없이 걷는가 아니면 생각 정리, 마음 정리를 하는 편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하정우는 “그날그날 다르다. 최근에는 개봉을 앞두고 오만가지 생각이 든다. 찍었던 과거의 시간도 생각나고, 요즘은 비워내면서 걷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배우여서 (제가) 특별한 일상을 보낸다 생각하시는데 똑같이 그냥 직업 가진 사람이다. 불규칙한 생활을 하다 보면 일상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 저에게는 걷고 요리하는 두 가지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최화정은 “요리도 못하고, 걷는 거 너무 싫어하는 여자를 만나도 사랑에 빠질 수 있냐. 아니면 비슷해야 하냐”라고 이상형을 물었다. 이에 하정우는 “일단 요리는 못해도 상관없다”면서도 “어떻게든 설득해서 산책은 좀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처럼 많이 걷진 않더라도 한 타임, 50분 정도는 같이 걸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화정이 “성향이 달라도 사랑에 빠질 수 있냐”고 묻자, 하정우는 “그렇다”며 “인종이 달라도 괜찮다”고 답했다. “어떤 여자가 별로냐”는 물음에는 “본인이 갖고 태어난 걸 솔직하지 않게 숨기고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 진실하지 않은 사람, 속과 겉이 다른 사람”이라고 밝혔다.
  • ‘감독데뷔’ 정우성, 영화개봉 전 반가운 소식 “후회없이”

    ‘감독데뷔’ 정우성, 영화개봉 전 반가운 소식 “후회없이”

    배우 정우성이 ‘SNL 코리아’ 시즌 4의 네 번째 호스트로 나선다. 쿠팡플레이는 31일 “정우성씨가 8월 5일 저녁 8시 공개되는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즌 4의 4회 호스트로 출격한다”고 밝혔다. 잘생긴 외모만큼이나 평소 넘치는 위트로 널리 알려진 정우성은 ‘SNL 코리아’를 통해 수많은 히트작 필모그래피에서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변신과 숨겨왔던 코미디 포텐을 제대로 터트린다는 각오다. 정우성은 “연기와 액션, 연출까지 나에게 늘 새로운 도전이 있었지만 ‘SNL 코리아’ 무대는 그 의미가 또 남다르다. 나에게는 완전 낯선 코미디 쇼 작품에서 어떻게 하면 SNL답게 망가질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 후회 없이 제대로 웃겨드리겠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영화 ‘비트’, ‘태양은 없다’부터 ‘내 머릿속의 지우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강철비’, ‘더 킹’, ‘증인’, ‘헌트’까지 수많은 히트작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8월 15일 개봉하는 영화 ‘보호자’에서는 주연과 연출을 맡아 장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한다. 한편 ‘SNL 코리아’ 시즌 4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좀처럼 만날 수 없었던 화제의 주역들을 잇달아 호스트로 출격시키며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배우 정우, 한예리, 고규필씨가 호스트로 출연해 과감한 변신을 선보였다.
  • 여름 맞아 한국영화 대작 4편 경쟁...어떤 걸 볼까?

    여름 맞아 한국영화 대작 4편 경쟁...어떤 걸 볼까?

    무더운 여름을 맞아 극장가가 모처럼 후끈 달아올랐다. 저마다의 색을 자랑하는 한국영화 4편이 줄줄이 개봉해 관객을 손짓한다. 취향에 맞는 영화를 찾아 극장으로 피서를 떠나도 좋겠다. 지난 26일 개봉한 류승완 감독 영화 ‘밀수’가 가장 먼저 극장가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개봉 첫 주 100만 관객을 넘어섰고, 이번 주 200만까지 노리고 있다. 영화는 1970년대 어촌 마을 군천의 해녀들이 밀수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불법 밀수에 손을 댔다가 적발된 춘자(김혜수)와 진숙(염정아)이 배후를 찾아 복수하는 과정을 활력 넘치게 그렸다. 김혜수와 염정아를 축으로 배우 조인성이 맛을 더하고, 박정민·고민시 등 배우들이 웃음을 빵빵 터뜨린다. 해녀들의 시원한 수중 액션도 볼거리다.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캐릭터와 소재, 거기에 류 감독의 특기인 액션을 유쾌하게 엮어 부담 없이 즐기기에 적당하다.2일 개봉하는 ‘더 문’은 2029년을 배경으로 대한민국 유인 달 탐사선 ‘우리호’의 여정을 그렸다. 태양 흑점 폭발로 태양풍이 탐사선을 덮치고 황선우(도경수) 대원만 홀로 달에 남겨진다. 그를 구하기 위해 전 나로우주센터장인 재국(설경구)이 고군분투한다. 영화 ‘신과 함께’ 1·2부로 2600만명을 동원하는 대기록을 세운 김용화 감독 영화다. 김 감독은 앞서 기자 시사회에서 “앵글과 화질을 극강으로 올려 달 표면의 최고의 질감을 보여주는 부분에 승부를 걸었다”고 강조했다. 장대한 장면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가급적 큰 화면이 좋다. 배급사 측도 특수관을 확대하고 있다.영화 ‘비공식작전’이 2일 맞불을 놓는다. 레바논에서 실종된 외교관의 무전 암호를 들은 민준(하정우)이 성과를 내기 위해 구출 작전에 자원한다. 민준은 레바논 공항 경비대에게 쫓기다 우연히 한국인 택시 기사 김판수(주지훈)를 만나 좌충우돌 동행을 시작한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배경으로 한 한국인들의 탈출기라는 점에서 ‘모가디슈’(2021)나 ‘교섭’(2023)을 연상케 한다. 그러나 주연 배우 하정우와 주지훈의 유머러스한 티격태격이 재미를 더한다. 몸값을 노린 현지 레바논 갱들과의 추격전, 그리고 외무부를 견제하는 안기부까지 합세해 긴장감을 더한다. 김성훈 감독은 “여름에 즐길 만한 서스펜스와 유머, 그리고 시원한 자동차 추격전이 영화의 강점”이라고 소개했다.9일 개봉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에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일어나는 일을 그린 재난 드라마다. 외부인들로부터 아파트를 지키려는 아파트 대표 영탁을 맡은 배우 이병헌을 중심으로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등 배우들의 열연이 기대된다. 이병헌은 앞서 제작보고회에서 “재난이 벌어지고 그 이후의 사람들이 과연 어떻게 버텨나가고 그 안에서 서로가 어떻게 소통하고 상황을 이겨내려고 애쓰며 살게 되는지를 담은 작품”이라며 “(재난 영화보다는) 오히려 휴먼드라마 혹은 블랙코미디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부터 무거운 영화까지 골고루 포진하고 있어 관객의 선택 폭이 어느 때보다 넓다”면서 “한국영화 위기론이 나오는 시점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이번 여름 대전에서 한국영화들이 어떤 성적표를 받느냐에 따라 앞길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에… 與 “정치공세” 野 “수사대상”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에… 與 “정치공세” 野 “수사대상”

    與 “가짜뉴스 척결해 줄 적임자”野 “MB때 언론장악 시도… 철회”인사청문회 보이콧 놓고 공방전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적임자’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여당 사이에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파행을 거듭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문제로 또다시 정쟁의 장이 될 전망이다. 야당 일각에서 보이콧 주장까지 나오면서 ‘반쪽 인사청문회’가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3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후보자 지명은 윤석열 정권의 방송 파괴공작을 알리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청문 대상이 아닌 수사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언론특보 등을 거치며 ‘언론 장악’을 시도한 인사라고 주장했다. 당시 불거진 ‘국가정보원 불법 사찰’ 의혹을 수사한 검찰은 이 정부의 청와대 홍보수석실을 두고 “국정원을 통해 MBC에 청와대 지시를 잘 따르는 경영진을 구축하고 정부 비판 방송을 제작하는 기자·PD·간부진을 모두 퇴출시키는 등 방송사 장악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을 보고서에 담은 바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비판을 ‘정치 공세’로 일축했다.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이날 “이 후보자 지명은 편파 보도로 국민 불신을 자초한 공영방송의 정상화와 확산 일로인 가짜뉴스 척결을 시대적 과제로 책임지고 해낼 적임자라는 의미이자 국민의 뜻을 담은 주문”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의 정치 공세가 극심할 텐데 자질과 비전을 국민 앞에 잘 설명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인사청문회가 제대로 열릴지는 미지수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임명동의안의 국회 제출 후 20일 안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해 다음달 중순 개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하지만 과방위가 최근 우주항공청 설립을 두고 여야 갈등을 노출하며 ‘반쪽 회의’를 해 왔던 만큼 일정 및 증인 채택에 있어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인사청문회 자체를 보이콧하자는 주장이 민주당 일각에서 나오는 점도 우려를 더한다. 조 사무총장은 “(보이콧 여부는) 아직 당이 논의해서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앞으로 지명의 부당성을 제기할 것이고, 인사청문회 문제는 추후 검토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에 대해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보이콧 등) 이 후보자를 막기 위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동관 지명에 野 “수사대상” 與 “정치공세”…‘반쪽 청문회’ 가능성도

    이동관 지명에 野 “수사대상” 與 “정치공세”…‘반쪽 청문회’ 가능성도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적임자’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여당 사이에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파행을 거듭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문제로 또 다시 정쟁의 장이 될 전망이다. 야당 일각에서 보이콧 주장까지 나오면서 ‘반쪽 인사청문회’가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3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후보자 지명은 윤석열 정권의 방송 파괴공작을 알리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청문 대상이 아닌 수사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언론특보 등을 거치며 ‘언론 장악’을 시도한 인사라고 주장했다. ‘국가정보원 불법 사찰’ 의혹을 수사한 검찰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실을 두고 “국정원을 통해 MBC에 대해 청와대의 지시를 잘 따르는 경영진을 구축하고 정부 비판 방송을 제작하는 기자·PD·간부진을 모두 퇴출시키는 등 방송사 장악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을 보고서에 담은 바 있다. 이 후보자 자녀의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졌던 2012년에 이 후보자가 김승유 당시 하나고 이사장에게 직접 전화를 했던 사실도 논란을 부르고 있는 대목이다. 조 사무총장은 “각종 의혹만으로도 이 후보자는 공직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비판을 ‘정치공세’로 일축했다.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이날 “이 후보자 지명은 편파 보도로 국민 불신을 자초한 공영방송의 정상화와 확산 일로인 가짜뉴스 척결을 시대적 과제로 책임지고 해낼 적임자라는 의미이자 국민의 뜻을 담은 주문”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의 정치공세가 극심할텐데 자질과 비전을 국민 앞에 잘 설명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인사청문회가 제대로 열릴지는 미지수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임명동의안의 국회 제출 후 20일 안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해 다음달 중순 개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하지만 과방위가 최근 우주항공청 설립을 두고 여야 갈등을 노출하며 ‘반쪽 회의’를 해왔던 만큼, 일정 및 증인 채택에 있어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인사청문회 자체를 보이콧하자는 주장이 민주당 일각서 나오는 점도 우려를 더한다. 조 사무총장은 “(보이콧 여부는) 아직 당이 논의해서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앞으로 지명의 부당성을 제기할 것이고, 인사청문회 문제는 추후 검토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보이콧 가능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자를 막기 위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고, 김민수 대변인도 논평에서 “해야 할 일을 팽개치고 대놓고 정쟁만 일삼겠다는 선포”라고 꼬집었다.
  • 동대문이 꿈꾸는 새로운 미래도시 ‘퍼플시티’

    동대문이 꿈꾸는 새로운 미래도시 ‘퍼플시티’

    “퍼플(보라색)은 파랑과 빨강을 합친 색으로 창의적 생산 활동을 규정하는 색입니다. 동대문구가 새로운 미래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상징 모델입니다.” 26일 서울 동대문구에 따르면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최근 구의 새로운 발전모델로 ‘퍼플시티 동대문구’를 제시했다. 동대문을 새롭게 상징하는 보라색을 내세워 미래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구의 새로운 상징인 보라색은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김영세의 저서 ‘퍼플피플’에서 변화에 굴복하지 않고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신인류’를 의미하는 ‘퍼플피플’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 구청장은 퍼플시티 동대문을 이끌어 갈 세 가지 도시 모델로 ‘꽃의 도시’, ‘탄소중립도시’, ‘스마트도시’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꽃의 도시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다양한 꽃을 심어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이다. 구는 최근 18년째 공터로 방치된 전농7구역 내 691-3 부지에 꽃과 식물이 어우러진 생태학습장 ‘초화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2025년 착공 예정인 랜드마크 시립도서관이 들어서기 전까지 구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휴식처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 구청장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봄에는 청보리, 가을에는 코스모스 등을 심어 다양한 생태 학습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탄소중립도시도 이 구청장이 취임 이후 꾸준히 강조하는 정책이다. 이 구청장은 지난 2월 ‘2050 탄소중립도시 선포식’을 개최하고 동대문의 탄소 순배출량을 2050년까지 0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배출된 온실가스를 공기정화식물 등으로 다시 흡수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스마트 미래도시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을 다양한 행정과 복지에 적용해 구민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한다는 게 목표다. 지난 13일에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을 초청해 초거대 대화형 AI 기술의 동대문 행정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하 센터장은 기존에 모니터나 모션인식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하던 독거노인의 안전 여부를 AI를 통해 전화통화로 직접 안부를 묻는 새로운 기술을 소개했다고 구는 전했다. 이 구청장은 “꽃의 도시는 상생의 정신, 탄소중립도시는 공존의 정신, 스마트도시는 미래의 가치를 상징한다”면서 “3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결실을 맺을 때 동대문구는 미래 도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순천대학교 10·19 연구소, ‘나는 아버지 얼굴을 몰라요’ 증언집 발간

    순천대학교 10·19 연구소, ‘나는 아버지 얼굴을 몰라요’ 증언집 발간

    국립 순천대학교 10·19 연구소가 여순사건을 다룬 증언집 ‘나는 아버지 얼굴을 몰라요’을 발간했다. 지난 2019년도부터 해마다 발간하고 있는 증언집은 지난해에는 2권을 연달아 발간한 탓에 올해에 이르러 벌써 여섯 권째다. 지난 7일 출고한 증언집에는 10·19 당시 부모형제를 잃고 살아온 유족 열여덟 분의 통한의 세월이 담겨 있다. 이들 사연은 이 땅에서 살아온 우리네 어르신들이 흔히 말하는 “내가 살아 온 사연을 소설로 쓰면 한 권으로는 택도 없어, 대하소설 정도는 각오해야 돼”라고 하는 한 서린 사연이 담겨 있다. 일반인이 겪는 보편적 삶의 정서를 넘어 상상할 수조차 없는 국가폭력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숭엄하고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게한다. 이번 증언집에는 아버지에 관한 사연이 특히 많다. 보도연맹 사건으로 두 아들과 끌려간 이후 행적을 알 수 없는 권판옥 씨(권용렬 씨의 부친), 좌익으로 몰려 쫓겨 들어온 동생을 숨겨준 죄명으로 총살당한 김창길 씨(김귀암 씨의 부친), 산으로 들어갔다가 돌아오지 않은 박홍엽 씨(박근영 씨의 형)의 구슬픈 내용이 실려 있다. 또 동네 모임에 참석한 것을 빌미로 군경이 자수하면 살려준다고 회유해 한국전쟁 발발시 대구형무소에서 희생된 박인철 씨(박종영 씨의 부친), 반란군과 동조자라는 이유로 끌려가 총살당한 박종태 씨(박홍수 씨의 부친), 학생운동을 한 이력으로 끌려가 전주형무소에서 총살당한 송정용 씨(송택주 씨의 부친) 이야기도 눈물 젖게 한다. 큰아들이 좌익사상에 경도되는 바람에 작은아들과 끌려가 총살당한 신일용 씨(신영철 씨의 부친), 야학을 해 남로당원으로 몰려 총살당한 정춘식 씨(정병환 씨의 아버지), 젊다는 이유로 11명의 마을 젊은이들과 끌려가 희생당한 정우석 씨(정정애 씨의 아버지)도 있다. 느닷없이 잡혀가 애기섬에 수당된 최두성 씨(최쌍자 씨 아버지), 보도연맹에 가입하고 목포형무소에 수감된 이후 행방불명된 허만진 씨(허규구 씨 아버지)의 아픔도 생생하다 . 부모를 동시에 잃거나 일가족이 동시에 희생당한 경우도 있다. 최규명 씨는 좌익 활동을 하던 사람과 얽혀 아버지 최정행 씨가 산사람들에게 밥을 해주었다는 이유로 어머니 정야매 씨를 한꺼번에 잃었다. 최낙환 씨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3형제가 동시에 목숨을 잃은 뒤 할머니와 어머니가 남은 두 형제를 각각 맡아 키우면서 겪는 불행한 삶을 소개하는데 그의 사연은 우리에게 많은 과제를 제시한다. 그 외 14연대 군인이었던 신민호 씨(신환식 씨의 작은아버지), 빨치산의 심부름을 해주었다는 혐의로 6명의 젊은 친구들과 집단 총살당한 김도암 씨(이세형 씨의 외할아버지), 이유없는 죽음을 당한 순천사범학교 학생이었던 전형선 씨(전창환 씨의 작은아버지)의 사연도 소개된다. 최관호(법학과 교수) 10·19연구소 소장은 발간사에서 “내 자식을 죽인 자들을 이 사회가 엄벌해주기를 바랄 것이다. 내 자식, 내 부모님, 내 형제를 묻은 이 손으로 뺨이라도 때리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 없게 만든 국가가 그 한을 풀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소장은 “최소한 가해자가 누구인지, 왜 그랬는지라도 밝혀줘야 한다”며 “그것이 끊어져서 떨어진 창자를 주워 들고서라도 살아야 했던 그들에 대한 이 사회의 최소한의 속죄다”고 강조했다. 한편 순천대학교 10·19연구소에서는 지난 14일 ‘10·19와 증언 기억 공감’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앞으로도 추념창작집 ‘해원의 노래’, 잡지‘시선 10·19’, 학술집‘진실과 공감’이 차례로 발간될 예정이다.
  • [르포]빗속 서이초 교사 추모 발길… “참으니까 세상은 바뀌지 않고 끝내…”

    [르포]빗속 서이초 교사 추모 발길… “참으니까 세상은 바뀌지 않고 끝내…”

    “가만히 있으니까 안 바뀐다. 교사는 법적으로 모든 걸 잃어서 그냥 있으면 안되는 것 같다. 과거에 저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교감이 ‘그러지마라. 시끄럽게 하지 말라’고 해 참았는데, 참으니까 하나도 안 바뀌는 거다.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장맛비가 계속되고 있는 23일 제주도교육청 앞마당 천막에 마련된 서울 한 초등학교 교사 분향소에 고인을 애도하는 도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몸이 안 좋아 휴양차 숲길을 걸으려고 왔다가 소식을 듣고 추모한다는 경기도 오산의 한 초등학교 교사 공모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말하는 내내 가슴이 목 메어 떨리는 목소리로 “과거에 저 또한 학부모 갑질에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었다”면서 “세상은 달라진 게 없다. 참았더니 안 바뀐다. 참으면 안되는 거였다”고 후회했다. 이어 “교직에 있어 한 목소리를 내려고 하면 ‘쟤네들은 뭐야’ 이렇게 얘기한다”면서 “법적으로 신분이 보장 안되고 모든 것이 막혀있기 때문에 목소리를 낼 수 없다”면서 “교권을 보장하고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권리를 줘야 한다. 순수한 목적 마저 막고 있다. (세상을 떠난) 선생님처럼 손 내밀 수 없는 상황에서 또 누군가가, 후배들이 고통을 다시 겪지 않기를 바란다”고 울먹였다. 사실 교사들에겐 정치 기본권도 없다. 투표만 하고 정당 가입도, 후원도 금지된다. 정치인들조차 투표권 없는 교사들에겐 관심이 없다. 노동3권도 보장이 안 되고 쟁의도 할 수 없다. 모든 권한은 박탈되고 ‘학폭(학교폭력)’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책임만 지는 상황에서 교사들은 하나 둘 교단을 떠나고 있는 현실이다.이날 오전 10시부터 교사들과 학생들의 발길은 계속됐고 추모공간 한 켠에는 그를 추모하는 글(포스트잇)들이 가득 채워지면서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동료교사로서 계속 눈물이 납니다. 선생님의 힘든 마음을 어루만져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저희가 더 나은 교육환경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곳에서는 마음고생 하시지 마시고 행복하게 지내세요”(동료교사). “선배교사로서 교육현장의 이런 문제들을 관심 갖지 못해 어려움을 겪게 하여 너무 미안합니다. 하늘에서는 편히 쉬기 바랍니다”(선배교사) 포스트잇 메모에 적힌 글들에는 교권침해로 무너진 교육 현장의 아픔이 고스란히 비춰지고 있었다. 한 제주 동료교사는 “교사의 뜻을 품고 시작했으나 상처만 받고 힘드셨을 선생님,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곳에서는 아이들과 행복하시길... 편히 쉴 수 있길 바랍니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또 다른 교사는 “선생님, 마지막 순간 교실을 살피실 때 얼마나 마음 아팠을지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동료로서 선배로서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던 것이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선생님은 교직에서 열정으로 빛나던 분임을 기억하겠습니다”고 애도했다. 도내 각계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21일 오후 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오 지사는 메모지에 ‘선생님!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고 적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간담회 등으로 인해 22일 오전 분향소를 찾은 김광수 교육감은 “모두가 행복한 교실, 학교를 위해 공부하고 노력하고 돕도록 하겠습니다”란 문구를 쓴 메모지를 추모 공간 한쪽에 붙이며 애도했다. 김경학 제주도의회의장도 분향소를 찾아 “다시는 안타까운 죽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주도의회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는 추모의 글을 남겼다.이번 추모 공간은 제주교사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 제주실천교육교사모임 등 도내 3개 교원단체가 “교사의 존엄을 지키는 길에 함께하겠다”며 지난 21일 공동으로 설치해 3일간 애도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들꽃 한송이 허공에 놓으며 나는 다시 울 수 밖에 없네 눈물만이 작게나마 기도가 되네’ 라며 이해인 시인의 싯구와 함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선생을 추도했다. 분향소를 지키고 있던 한정우 제주교사노조 위원장은 “내가 원래 느꼈던, 학급에서 있었던 일이 떠올라 감정이입돼서 눈물을 흘리고 우는 교사들이 너무 많다”면서 “나도 그때 극단선택을 하고 싶고, 그만 두고 싶을 때가 많았는데 실제 돌아가시니까 가슴 아파하는 것”이라고 슬픔을 대신 전했다. 전국 교육청마다 3일동안 분향소를 지내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교육청 분향소에는 이틀동안 300여명의 추모 발길에 이어졌으며 마지막날에도 추모의 행렬은 계속됐다. 수백명이 남긴 애도의 글들은 한 예비교사가 남긴 추모의 글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선생님의 아픔에 귀기울여 듣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아이들을 예뻐하시던 선생님의 모습이 그립습니다. 저는 교사가 되어도 선생님을 잊지 않겠습니다. 부디 평안히 쉬세요.”
  • 주사기 든 가방들고 다니며 불법 눈썹 문신·필러 시술… 60대 구속 기소

    주사기 든 가방들고 다니며 불법 눈썹 문신·필러 시술… 60대 구속 기소

    주사기와 마취제가 들어있는 가방을 들고 다니며 지인 등을 상대로 눈썹 문신 등 불법 의료 행위를 한 6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이정우)는 보건 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부정의료업자)로 A(66)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27일부터 올해 5월 16일까지 전북 지역을 돌며 28명을 상대로 33차례에 걸쳐 무면허 의료 행위를 하고 958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인들로부터 소개받은 이들에게 실리프팅, 눈썹 문신, 필러 등을 시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은 A씨로부터 시술을 받은 한 피해자가 세균에 감염되자 경찰에 고발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불법 시술을 멈추지 않았다. 당초 경찰은 한 건의 의료법위반 혐의로만 입건했지만, 이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이 압수수색 등 보완 수사를 통해 추가 범행을 밝혀내고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위반(부정의료업자) 혐의를 적용했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무면허 의료 영업은 국민의 보호와 건강을 해하는 중대 범죄로 유사 사례가 없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저탄소 생태계 경쟁력 높이겠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저탄소 생태계 경쟁력 높이겠다”

    철강 사업에서 배터리 소재 등 친환경 소재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중인 포스코그룹의 최정우 회장이 “친환경 중심 투자를 통해 저탄소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21일 공개된 포스코홀딩스의 ‘2022 기업시민보고서’ 인사말에서 “앞으로 기업 경쟁력은 협력사, 공급사, 고객, 지역사회 등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생태계 경쟁력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지주사 체제로 전환된 이후 첫 해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성과를 담은 기업시민보고서를 발간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글로벌 ESG 공시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제회계기준(IFRS) 산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공시 권고안을 토대로 핵심 ESG 이슈에 대한 성과를 ‘거버넌스-전략-리스크관리-지표와 목표’ 순으로 보고서에 상세히 소개했다. 포스코홀딩스와 7개 주요 사업회사(포스코·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이앤씨·포스코퓨처엠·포스코DX·포스코엠텍·포스코스틸리온)의 ESG 데이터를 표준화, 그룹 차원에서 통합 검증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도 특징이다.포스코홀딩스는 이번 보고서에 스페셜 페이지를 신설해 ▲기후변화 대응 ▲공급망 관리 ▲인권 등 투자자 주요 문의사항에 대한 대응 경과 및 개선 계획을 자세하게 기술했다. 특히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물리적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분석•평가하고 물리적 리스크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포항제철소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사례도 소개했다. 이와 함께 ESG 이슈 페이퍼를 통해 글로벌 사업장의 인권 및 환경 이슈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대응 현황 등을 투명하게 담아냈다. 포스코홀딩스는 “ESG 데이터를 그룹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수집, 관리하는 사내 플랫폼을 확대 운영해 글로벌 ESG 공시 요구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홀딩스의 새 기업시민보고서는 회사 홈페이지(www.posco-inc.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마감 후] 작은 영화들에도 더 많은 관심을/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마감 후] 작은 영화들에도 더 많은 관심을/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영화를 담당하고 있어서인지 ‘볼만한 영화를 추천해 달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최근엔 세 편 정도를 주로 꼽는다. 우선 지난 5일 개봉한 김희정 감독의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이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을 잃은 한 여성에 대한 이야기다. 김애란 작가 단편소설을 원작 삼아 장편영화로 만들었다. 주연배우 박하선의 열연이 돋보인다. 그다음으로 12일 개봉한 이지은 감독의 ‘비밀의 언덕’을 추천한다. 초등학교 5학년 명은이가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가족에 관한 거짓말을 늘어놓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감독 첫 장편 데뷔작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의 연출력을 뽐낸다. 주연배우 문승아의 미래도 기대하게 만든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비닐하우스’도 권한다. 비닐하우스에 살며 간병사로 일하고 있는 문정이 간병하던 노부인의 사고를 감추기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며 파국으로 치닫는다. 이솔희 감독 장편 데뷔작인데, 벌써 여러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 주연배우 김서형의 연기는 두말할 나위 없이 좋다. 세 작품은 모두 작은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남편과 사별한 여성의 방황, 초등학교 5학년 아이의 거짓말, 병간호하면서 생계를 꾸려 가는 여성 등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인물들의 익숙한 이야기를 다룬다. 세 편의 영화 모두 제작비가 적은 것도 공통점이다. 배경 변화가 적고 특수효과 등도 거의 없다. 출연료가 아주 비싼 배우들이 등장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흥행과는 모두 거리가 멀어 보인다. 20일 기준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와 ‘비밀의 언덕’ 모두 1만명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비닐하우스’는 아직 개봉 전이긴 하나 많은 관객을 모으긴 어려울 것 같다. 코로나19 이후 제작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들이 있다. 제작비를 줄이다 보니 아무래도 이야기가 더 탄탄한 작품, 실력 있는 감독들 작품이 두각을 나타내는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지는 듯하다. 큰 영화들이 숨어 버리며 작은 영화들이 극장에 설 기회가 많아졌다. 흥행에서 크게 성공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재미있으면서도 의미 있는, 그러면서도 단단한 메시지를 품은 영화들은 계속해서 나온다.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여름 영화 시즌이 시작된다. 이달 26일 ‘밀수’, 다음달 2일 ‘더 문’과 ‘비공식 작전’, 9일에는 ‘콘크리트 유토피아’까지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한다. 코로나19도 거의 종식됐기에 시기상으로도 나쁘지 않다. 앞서 기자 시사를 진행한 ‘밀수’는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등 유명 배우들이 등장해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더 문’의 설경구, ‘비공식 작전’의 하정우,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이병헌 등 한국 대표 배우들이 각축전을 벌일 예정이다. 침체했던 영화관이 다시 활기를 띠는 모습을 보면 영화 담당 기자로서 왠지 설레고, 괜스레 뿌듯해지기도 한다. 다만 앞서 거론한 영화들처럼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작은 영화들을 극장에서 좀더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 삶과 가까운 영화들이 좀더 주목받고, 큰 영화들 속에서도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으면 한다. 여름 영화 대전을 기다리면서 작은 영화들이 힘을 내길 바라는 마음도 커진다.
  • 포스코그룹, 폭우 피해 복구 성금 20억원 기탁

    포스코그룹이 이번 집중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으로 20억원을 출연한다고 20일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최근 기록적인 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20억원의 재해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경상북도에 5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피해 복구를 적극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 4월 강릉 산불 피해 복구 성금 20억 원을 기탁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도 경북과 강원 지역 산불 및 수도권 집중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각각 20억원의 성금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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